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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이재명에 “인간이 저럴 수 있나…양심 가책 없이 검찰 탓만”

    진중권, 이재명에 “인간이 저럴 수 있나…양심 가책 없이 검찰 탓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65)씨의 사망 책임을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탓으로 돌리자,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정말 인간적으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가 있나 하는 분노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씨를 포함해 이 대표 관련 인물 5명이 숨진 것과 관련 “자기를 만나지 않았으면 이 사람들 살아있을 것”이라며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면 사람이 양심의 가책이라는 걸 느끼지 않겠나. 그런 것 없이 계속 검찰 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퇴직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던, 참으로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며 “자랑스러운 공직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을 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재명 “검찰의 압박 때문…수사 당하는 게 제 잘못인가” 이 대표는 “저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저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있고, 그야말로 본인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다시 2차·3차로 먼지 털 듯이 탈탈 털리고 있다”며 “검찰이 ‘이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다는데, 이분 반복적으로 검찰에 수사받았다. 그리고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없는 사실을 조작을 해가지고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수사 당하는 것이 제 잘못인가”라며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검찰에게 화살을 돌렸다.앞서 9일 오후 6시 45분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 내렸다.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경찰의 시신 부검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전씨의 발인은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서 11일 오전 엄수됐다.
  • 與 “이재명 정치생명이 다섯분 생명보다 중한가…이젠 내려놔야”

    與 “이재명 정치생명이 다섯분 생명보다 중한가…이젠 내려놔야”

    국힘 “대표직 내려놓고 사법의혹 해소해야”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것과 관련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며 “이젠 정말 내려놓으십시오”라고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죄가 없다면 대표직을 내려놓고 ‘다 내가 계획하고 내가 지시한 일이다. 내가 책임진다’ 말씀하시고 죄가 없음을 밝히시면 된다. 그것이 당 대표다운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고인은 평소 대표님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해 왔고 유서에도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적었다”면서 “그런데도 대표님은 ‘광기’, ‘미친 칼질’이라 표현하며 검찰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애써 고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대표님을 지켜보는 유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 보셨느냐”며 “조문을 위해 6시간이나 기다려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되물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대표님을 믿고 대표님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들”이라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와 국민을 책임지겠느냐”며 “지금 대표님께서 하고 계신 것은 결단코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책임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님께 묻는다. 왜 정치를 하시나.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당 대표인가”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전 비서실장 사망에 李 “검찰 압박 수사 때문…제 잘못이냐” 앞서 9일 오후 6시 45분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65)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 내렸다.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 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반문하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거 4건의 주변 인물 사망 당시에도 검찰의 과도한 수사가 죽음의 원인이 됐다거나 해당 인물 또는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책임론에 정면 대응해왔다.
  •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족 눈물 속 발인식 엄수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족 눈물 속 발인식 엄수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고(故) 전형수(64)씨의 발인이 11일 오전 7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발인실과 운구 차량까지 이어지는 10여m 통로를 이동하며 영정과 운구를 든 유가족들은 흐느끼며 고인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운구 차량 문이 닫힐 때는 전씨의 아내와 자녀로 보이는 유가족들이 부둥켜안은 채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장례식장 내부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씨는 성남장례문화사업소에서 화장을 거쳐 용인 봉안시설인 용인 아너스턴에서 영면하게 된다.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검찰이 전날 전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기각하면서 전씨의 발인식은 예정대로 이날 진행됐다. 이 대표의 측근인 전씨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해 12월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하거나,“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 전씨에 대해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성실하고 헌신적이고 유능했던 공직자”라고 추모했다. 또 조문을 위해 오후 일정을 취소한 뒤 오후 1시쯤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유족과 조율 관계로 6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후 7시42분쯤 20분 정도 조문했다.
  • 李, 전 비서실장 20여분 조문…유족 “억울한 죽음 없도록 해달라”

    李, 전 비서실장 20여분 조문…유족 “억울한 죽음 없도록 해달라”

    이 대표 “같이 일한 공직자 중 가장 유능했던 분”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보수 유튜버 ‘고성’ 소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42분쯤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을 굳은 얼굴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유서에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얘기가 있다고 보도됐는데 한 말씀 해달라”,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언제인가”, “고인이 검찰 조사를 한번 받았는데 검찰의 압박 수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고인이 대표에게 검찰 수사로 인한 고통을 얘기한 적 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으로 들어섰다. 20여분만에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유족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수 유튜버가 이 대표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전씨에 대해) ‘정말 훌륭한, 본인이 만난, 같이 일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며 “유족들은 ‘대표님도 힘을 내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밝혀달라’고 답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돼있던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조문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장례식장 입구에는 수십 분 전부터 통제선이 설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실제 조문은 6시간을 넘겨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장례식장 인근에서 대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조문에 앞서 한 대변인은 “저희가 당초 오후 1시로 조문 시각을 공지할 때는 와보니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고 유족 측과 협의가 안 돼 이 대표가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다”며 “이후 유족 측에서 대표님이 계시니 조문하시면 좋겠다고 해서 바로 오시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유족 측에서 이 대표 조문을 거부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당초 예정된 조문 시각인) 오후 1시라는 게 조율이 안 돼 유족 측에서 이에 대해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45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李,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李,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9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유서에 이 대표를 향한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한 전씨는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받았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문자 공보를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고인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26일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한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조사)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 그 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씨의 유족은 “(전씨가) ‘성남FC 의혹’ 사건으로 퇴직 전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앞두고 있던 조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씨가)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전씨는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이런 내용은 ‘김성태 모친상 때 이재명 측근이 대리 조문’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후 조문 당사자로 지목된 전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 부지사와 관련한 검찰의 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전씨가 숨지기 전에 보인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 첫 장에 이 대표를 향한 심경을, 나머지 다섯 장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과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각각 썼다. 전씨는 유서에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 “(사건 당시) 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유서 공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씨에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유족의 동의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유서 내용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와 유서에 관해서는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며 “시신 부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이재명, 최측근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다”

    이재명, 최측근 사망에 “검찰의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자 검찰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주변을 먼지털도록 털고 주변에 주변까지 터니 어떻게 견디냐”며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상 최고위 회의 순서상 가장 먼저 발언을 하는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발언자로 나섰다. 경기도 지원 약속, 난방비 보편 지원에 대한 정부의 패널티 검토, 퇴행 외교 등에 대한 발언을 마친 후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씨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40년 넘게 공직에 근무한 전씨는 이 대표가 성님시장 시절인 2013년 시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2018년에는 경기도 초대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말까지 일했다. 이 대표는 “(전씨는)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공직자”라며 “평생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제 2의 인생을 살려던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공직성과가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퇴직 전후이던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돼 한차례 영상녹화조사를 받았다. 또 2019년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지목돼 수사망에 올라있었다. 이후 김 전 회장 조문을 이재명 측근이 대리로 조문했다는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날에도 “전씨가 조문와 쌍방울과 북한 측의 경협 합의서 체결을 축하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가 나왔다. 전씨가 쓴 6쪽 분량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나 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에 가거나”라며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 ‘윤석열의 수사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는 사냥을 멈추지 않는다.’ 국가 권력을 정치 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로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덧붙였다.
  •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서 발견…“억울하다” 호소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서 발견…“억울하다” 호소

    9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가 유서에 자신이 받는 혐의에 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한 전씨는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받았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전씨가 정확히 몇 차례 검찰의 조사를 받았는지, 앞으로 예정된 조사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씨의 유족은 “(전씨가) ‘성남FC 의혹’ 사건으로 퇴직 전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앞두고 있던 조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씨가)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전씨는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이런 내용은 ‘김성태 모친상 때 이재명 측근이 대리 조문’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후 조문 당사자로 지목된 전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전씨가 숨지기 전에 보인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어떤 내용인지는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은 유서 공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에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유족의 동의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유서 내용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와 유서에 관해서는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며 “시신 부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태원 분향소 문제, 서울시와 유족이 역지사지 자세로 협상해야”

    “이태원 분향소 문제, 서울시와 유족이 역지사지 자세로 협상해야”

    “이태원 참사는 서울시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시는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필요가 있습니다. 시와 유족 양측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상에 임하면 해법이 나올 것입니다. 행정대집행은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는 최악의 선택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전반기 서울시의회를 이끄는 김현기(국민의힘·강남3)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정의 가장 큰 현안인 이태원 참사 분향소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7개월은 서울시의회의 새판 짜기를 위해 주력했다”면서 ‘재도약 서울’을 견인한다는 각오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7개월간 서울시의회를 이끌었던 소회는. “기존의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뜻보다 집행기관의 뜻을 좇는 데 급급한 ‘통과의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과거와 결별하고 시정 바로 세우기 작업에 착수했다. 마을공동체활성화 지원 폐지, TBS 지원 폐지 조례안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약자 지원 ▲관광·먹거리 활성화 ▲청년 일자리 등 3대 목표를 달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부흥의 불씨를 일으키겠다.” -이태원 참사 분향소 문제를 둘러싸고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도 표명했는데. “시와 유족이 끝내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한 채 갈등이 이어진다면 시의회도 마냥 뒷짐 지고 있을 수 없다는 도의적 차원에서 이야기했던 거다. 다만 참사 다음날 새벽에 현장을 찾았을 때 가슴이, 숨이 꽉 막히더라. 그 무거운 정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참척의 고통에 시달리는 유가족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은 시의회 공통의 의견이다. 양측이 대화를 진행하는 만큼 내가 직접 나서는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 서울시와 유족 모두 ‘역지사지’를 마음에 새기고 진정한 추모를 위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시는 유족의 심경을 헤아리고 유족 역시 시민 정서에 부합하고 시가 수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안해 입장 차를 좁혀 가는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난방비 폭탄이 논란이 된 데다 지하철 요금은 하반기에 인상될 예정인데. “공공요금은 마음대로 줄일 수 없는 삶의 공공재다. 고도의 섬세함으로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요금 인상으로 인한 민생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게 정치의 책무다. 현 정부는 상반기 공공요금 인상 보류 결정을 했다. 하지만 요금 인상까지 시간을 벌었다고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요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시의회는 민생 여파를 최소화할 대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핀셋 지원 확대 방안을 촉구할 것이다.” -지하철 요금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공익서비스로 인한 시의 손실을 재정으로 보전해 주는 공익서비스손실보전(PSO) 예산 편성을 거부하는데.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적자분 6300억원 중 무임승차 손실이 3000억원에 달한다. 중앙정부가 손실 보상을 계속 거부하면 ‘시민의 발’의 안정적인 운행이 어려워지고, 노후 전동차 교체 지연으로 안전에도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해 말 국회도 PSO 예산의 필요성을 인정해 통과시킨 것이다. 요금 인상은 억제하면서 지원은 안 해 주는 건 이율배반적인 태도다. 다만 무임승차 연령 상향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내년엔 20%를 눈앞에 두게 되는 만큼 미래 세대의 부담을 낮출 제도 개편은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무임승차의 사회적 편익도 작지 않다. 범국가적 기구를 통해 초고령화 시대의 복지라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개선 방향이 논의돼야 한다.” -서울시립대 예산 100억원 삭감을 주도했는데. “끓는 냄비 안에서 죽어 가는 줄 모르고 있는 개구리가 딱 시립대의 처지다. 지난 11년간 시립대에 6289억원의 혈세가 지원됐지만 대학 경쟁력과 교육의 질은 하락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공론화하기 위해 시립대 예산을 100억원 삭감한 것이다. 다만 시립대에 대한 교육 투자를 줄이겠다는 건 절대 아니다. 반값등록금 체제에서 입학한 학생들의 등록금 체계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교육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등록금으로 원상회복하되 별도 장학제도를 마련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줄 것이다.” -지난 1월 구룡마을 화재 이후 일부 주민들이 다시 돌아와 텐트를 치고 생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구룡마을 곳곳은 여전히 잿더미 상태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온 건 그곳이 그들에겐 몸을 누일 수 있는 유일한 터전이기 때문이다. 텐트로 돌아온 주민 대다수는 기초연금이 수입의 대부분인 고령 어르신들이다. 구룡마을 개발 문제는 기존의 제도와 법규에 얽매여서는 해결이 난망하다. 거주지의 특수성과 현실성을 감안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개발계획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난 7개월간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올해 본격화되는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 2.0) 정책에 관한 생각은. “오 시장은 4선 서울시장으로 뛰어난 정책 이해와 조직 장악력을 보여 주면서 서울의 미래 구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레이트 한강 정책도 긍정적으로 본다. 서울 경제의 구원 투수가 될 미래 산업은 바로 관광이다. 관광이 부흥해야 사회적 약자도, 자영업자도, 중산층도 모두 살아날 수 있다. 더구나 세계 어디를 가도 한강만큼 유려하고 장대한 수변 자원을 찾기 어렵지만 한강의 무한한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강의 매력을 꽃피우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겠다는 발상 자체는 바람직하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데다 지역 불균형 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니 시의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 -의장 잔여 임기인 1년 5개월 뒤 어떤 의장으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역경을 함께한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의 좌우명이다. 시의회에 ‘약자 우선 정치’라는 DNA를 이식한 첫 의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집행기관의 혁신을 견인하는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라는 시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 의회의 권위를 바로 세운 의회주의자로 기억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이다.”
  • 유동규 “김만배 지분 절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용… 李도 알고 있었다”

    유동규 “김만배 지분 절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용… 李도 알고 있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수익 일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용도’였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 대표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9일 열린 2차 공판기일에서 유 전 본부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지분 중 절반을 받기로 했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상황을 “(이 대표를 포함해) 서로 다 공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장 재선 이후 이 대표와 김 전 부원장 등이 선거에 공을 세운 민간업자들을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내정하고, 이후 김씨 지분 절반의 금원을 받기로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상당 기간 검찰 조사에서 침묵을 지키던 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돌연 태도를 바꿔 이 대표 등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낸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이재명을 위해 산다’고 스스로 세뇌했다”면서도 “구속된 뒤 김모 변호사가 ‘캠프 쪽에서 윗분이 보내서 왔다’며 찾아와 제 변호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제가 아는 정보를 물었다”고 했다. 2021년 10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 측에서 유 전 본부장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는 취지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주변에 이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처장을 모른다고 말해 배신감을 느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한 것이 ‘심경 변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유동규 “김만배 지분 절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용…李도 알고 있었다”

    유동규 “김만배 지분 절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용…李도 알고 있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수익 일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용도’였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 대표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9일 열린 2차 공판기일에서 유 전 본부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지분 중 절반을 받기로 했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상황을 “(이 대표를 포함해) 서로 다 공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장 재선 이후 이 대표와 김 전 부원장 등이 선거에 공을 세운 민간업자들을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내정하고, 이후 김씨의 지분 절반의 금원을 받기로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상당 기간 검찰 조사에서 침묵을 지키던 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돌연 태도를 바꿔 이 대표 등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낸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이재명을 위해 산다’고 스스로 세뇌했다”면서도 “구속된 뒤 김모 변호사가 ‘캠프 쪽에서 윗분이 보내서 왔다’며 찾아와 제 변호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해 제가 아는 정보를 물었다”고 했다. 2021년 10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 측에서 유 전 본부장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는 취지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주변에 이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처장을 모른다고 말해 배신감을 느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한 것이 ‘심경 변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뇌물 혐의 등으로 다른 재판을 받는 정 전 실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의무적으로 구인영장을 발부해 피의자를 법정에 데려오도록 한 법률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지난 8일 헌법소원을 냈다.
  • 유동규 “10년간 ‘이재명 위해 산다’ 세뇌”…‘변심’ 계기는

    유동규 “10년간 ‘이재명 위해 산다’ 세뇌”…‘변심’ 계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 경선 자금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신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을 위해서라면 광화문에서 분신시도를 할 수도 있었다”며 “10년을 바쳐왔지만 이재명이 가짜 변호사를 붙인 그날부터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9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의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유 전 본부장은 불법 대선 자금을 건넸다면 자신도 처벌 받을 수 있음에도 진술을 한 이유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10년간 ‘이재명을 위해 산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세뇌시켜가며 살아왔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이 대표가 대법원에서 패소할 경우에는 광화문에서 분신시도를 할 생각까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내가 구속(2021년 10월)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김모 변호사가 ‘캠프 쪽에서 윗분이 보내서 왔다’며 찾아왔다”며 “김 변호사는 재판에도 안 들어오고 접견만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에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 관련한 기사가 나오면 김 변호사가 접견을 왔다. 제 변호를 하러 온 게 아니고 다른 사람에 관해 제가 아는 정보를 많이 물어봤다”면서 “나중에 보니 김 변호사는 경기도 고문 변호사였다”고 부연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 측에서 유 전 본부장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아닌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어느 정도까지 아는지, 어떤 심경인지를 탐지하러 변호사를 보냈다는 취지다. 검찰은 “증인이 지난해 11월 5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 전 ‘진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며 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김용 피고인에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처음 진술한 사실이 있나”고 물었다. 유 전 본부장은 “맞다”고 답한 뒤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생겨난 게 변호사 부분이었다. 도무지 날 생각하는 부분이 아니었고 차라리 (변호사를) 보내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 상태(세뇌된 상태)에 머물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상, 李 성남시장 당선 앞두고 ‘나라를 먹자’고 말해”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 이 대표의 정치적 성장과 계획 등을 김 전 부원장과 논의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대해서 유 전 본부장은 “정진상과 함께 자주 술을 마시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기도 전임에도 ‘나라를 먹자’ 등 얘기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 업자 김만배·남욱·정영학씨 등과 공모해 업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유 전 본부장의 증언은 이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기소 되는데 결정적 실마리가 됐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부원장과 공모해 대장동 일당에게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함께 기소돼 재판받고 있으나 이날 재판에는 김 전 부원장 사건에 대한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앞선 열린 1회 공판기일에서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로부터 6억원을 받은 사실, 남욱 변호사에게 (경선 자금) 20억원을 요구한 사실이 모두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시점인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 등과 공모해 남 변호사로부터 8억 4700만원의 불법 선거 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8억 4700만원 중 6억원이 김 전 부원장에게 실제로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억원은 유 전 본부장이 쓰고 1억 4700만원은 전달이 불발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 시절인 2013년 2월~2014년 4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도 있다.
  • “핏줄 다 끊어져” JMS가 부친 테러…주치의·검사도 신도였다

    “핏줄 다 끊어져” JMS가 부친 테러…주치의·검사도 신도였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이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반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JMS가 여전히 건재한 점을 지적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70년대 후반부터 벌어졌던 일인데 이게 40년이 더 지나서야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공분을 일으켰으니 늦어도 너무 늦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공론화가 이제사 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의 심경을 먼저 드러냈다. 김 교수는 자신의 활동으로 JMS 신도들에게 부친이 테러를 당한 일을 떠올리며 당시 부친이 수술을 받기로 했던 성형외과 의사까지 JMS 신도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경기도 용인에서 테러를 당하셔서 119 구급차를 타고 분당서울대학병원의 응급실로 가셨다. 얼굴뼈가 함몰이 되니까 성형외과로 입원을 했다”며 “그날 저녁에 성형외과 주치의가 오더니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수술 가능하다. 내일 수술하시죠(라고 해서) 내일 수술하는 걸로 알고 있겠다고 했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그날 저녁에 그 성형외과 의사가 JMS 신도라는 걸 저희가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말 끔찍했다”고 회고하며 “그러고 나서 보니까 경찰의 진단서를 그 의사가 제출한 진단서가 전치 4주였다”고도 증언했다. 신도였던 의사가 고의로 부친 중상 정도를 축소한 진단서를 쓴 것으로 의심됐다고 했다. 김 교수는 현재도 JMS가 건재한 상황을 지적하며 “지금 계속 성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고소에만 기반해서 한정된 범죄만 수사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는 이 정도 나라 망신 됐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서서 이 집단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인지수사 강제수사가 들어가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테러 당시 부친 얼굴뼈 함몰 2003년 김 교수와 김형진씨 등 엑소더스 회원들은 “JMS 여성 신도들이 정명석을 만나기 위해 홍콩으로 갈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고 홍콩으로 향했다. 이들은 홍콩 공항에 마중나와 있던 JMS 차량을 미행해 정명석이 머물고 있던 별장을 찾아냈다. 이들은 바로 다음날 홍콩 이민국 직원들을 동행해 별장을 다시 방문했고, 이때 별장 뒷산에서 모기장을 친 채 신도들과 함께 있던 정명석을 발견했다. 당시 김 교수 일행은 정명석의 체포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정명석은 이때 구속됐다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이후 중국으로 밀항했다. 이후 JMS에서 ‘여우사냥’(홍콩 체포조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 김 교수는 “부모님께도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시고 이놈들이 미친놈들이니까 당분간 집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수의 아버지가 JMS 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당시 운전 중이던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디시냐’는 물음에 ‘이제 거의 집에 다 왔다’던 아버지는 갑자기 “왜 이래” “너희들 도대체 왜 이래”라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 사건으로 김 교수의 아버지 김민석씨는 왼쪽 얼굴뼈가 함몰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쇠막대기로 얼굴을 막 찔렀다”며 “입이 안 돌아가고 눈이 안 감긴다”고 밝혔다. 김씨는 “차를 몰고 가던 중 괴한들이 앞을 막아 세웠다. 그리곤 야구배트 등을 들고 차를 부쉈다”며 “열린 창문을 통해 (둔기를) 찌르는 식으로 공격해 주로 얼굴, 가슴에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당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 형이 아버지 얼굴을 감쌌더니 물컹하더란다. 수건(붕대)을 들어 봤더니 얼굴 자체에 야구공만한 구멍이 나 있었다고 한다. 저도 (나중에) 봤다”고 했다. 그는 “왼쪽 얼굴을 지나는 모든 핏줄이 다 끊어졌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아버지가 ‘내가 안 당했으면 내 아들이 이렇게 당했을 것 아니냐. 차라리 그런 점에서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교수는 “현직 검사도 신도니까 사람 뒷조사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며 “경찰이 압수한 테러범의 수첩을 보면 저희 가족들의 주소,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가 다 기재돼 있었다. 심지어 부모님 집에 도청장치도 설치돼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그 사건 이후 한동안 ‘내가 왜 정명석에 맞서 싸웠나’ 후회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그럴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조직폭력배들도 가족 소중한 건 알 것”이라고 했다.각계각층에 JMS 신도 포진 김 교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법조인 가운데서도 JMS 신도가 많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돼 있을 당시에는 현직 검사 또한 JMS 신도였다. 그래서 그 현직 검사가 정명석의 성범죄 수사기록을 몰래 대출해서 열람하고 분석해서 이 사건은 이렇게 대처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처하라고 정명석에게 조언했던 것까지 밝혀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대한민국 건국 이래 면직 검사 1호가 바로 JMS 신도인 현직 검사로서 정명석을 비호하다가 면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JMS 신도인 산부인과 의사가 정씨의 성범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의료기록을 남기지 않고 여신도의 처녀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교수는 “1999년 당시 처음 수사기관에서 정명석 성범죄 수사가 시작됐을 때 정명석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지목된 여신도가 1명 있었다”면서 “JMS 신도인 산부인과 의사가 그 여신도의 처녀막을 재생하는 수술을 의료기록도 남기지 않고 재생수술을 해줬고 그 여신도는 대학병원에 가서 처녀막이 관찰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행 피해자를 상대로 10억원이 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또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정씨가 피해자들을 오랫동안 가스라이팅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재림 예수이기 때문에 JMS를 탈퇴하면 저주를 받게 되고, 결혼해도 기형아를 낳게 되고, 교통사고가 나서 죽는다든가, 부모가 죽는다든가 온갖 저주를 오랫동안 받아왔기 때문에 그러한 세뇌로 나오기가 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JMS 신도들이 어디에, 얼마나 포진해 있는 걸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신도들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는 소리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초동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권력기관 정문을 들어가면 기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그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라며 “성폭행 피해자에게 ‘선생의 행위를 인성으로 보면 안 된다.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 이런 말을 하는 대학교수가 만든 상징물이 대한민국 최고 권력기관 정문 바로 앞에 상징물로 지금도 서 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이 정씨를 도운 정황도 언급됐다. 김 교수는 “당시 (유엔 파견돼 있었던) 국정원 직원은 정씨의 지시로 친한 국정원 후배를 통해 저의 출입국을 계속 조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주머니에 11000원뿐”…전세 사기당한 고시원 모녀, 이웃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주머니에 11000원뿐”…전세 사기당한 고시원 모녀, 이웃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얼마 전 전세 사기를 당했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란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던 현금까지 전부 잃었습니다. 가진 게 당장 없으니 딸을 데리고 한평 남짓한 고시원에서 쪽잠을 자며 살고 있습니다. 고시원 비용과 아이 고등학교 입학준비를 하고 나니 주머니에 단돈 11000원 남네요.” 사기를 당해 한 평 남짓 고시원에서 고등학생 딸과 사는 엄마가 온라인 맘카페에 올린 글이다.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도 받지 못한 채 홀로 힘들게 아이를 키워 온 엄마는 최근 전세 사기를 당해 돈을 전부 잃었다. 시골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딸의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수원으로 돌아온 모녀는 집을 구할 수 없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엄마는 지역 맘 카페에 생활고를 알렸는데, 이들의 사연에 이웃들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8일 JTBC에 따르면 40대 남모씨와 그의 17세 딸은 침대 하나와 책상 하나를 놓으면 움직일 공간조차 없는 고시원에서 석달째 살고 있다. 11년 전 남편과 이혼해 홀로 딸을 키운 남씨는 전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해 월 100만원이 안 되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했다. 남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해봤지만, 신장병 때문에 이마저도 포기했다. 결국 남씨는 ‘엄마니까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수원 지역 맘카페에 사연을 털어놨다.해당 글에서 남씨는 “며칠을 고민하다 겨우 싸게 팔아달라는 글을 올렸다”면서 “많이 부끄러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제가 받는 상처는 괜찮지만, 자식은 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계속 뭐가 먹고 싶다고 말하는 딸을 보니 제 창자에서부터 밀려 올라오는 이질감과 부끄러움, 울컥함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남씨는 “지금 먹는 게 고시원에서 제공되는 쌀밥과 김치, 단무지, 콩자반, 무말랭이가 전부”라면서 “그렇게 지속적으로 먹고 있다. 그나마 밥이 있으면 먹는데 없으면 못 먹는다”고 털어놨다. 이웃들은 남씨의 글을 외면하지 않았다. 해당 글에 도움을 주겠다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남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위로와 응원들이 쏟아졌다. 밥주걱, 프라이팬, 생리대, 아이 스타킹 등”이라면서 “이웃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꿈 같았다. 살면서 누군가한테 이렇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못 받고 살았다”고 전했다. 도움 준 이웃들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사는 정은숙씨는 JTBC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이잖아요. 조그만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남씨 딸은 “도와주신 거 꼭 잊지 않고 세상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프리다이빙 강습 받다 뇌사 빠진 30대女…5명에 새 생명

    프리다이빙 강습 받다 뇌사 빠진 30대女…5명에 새 생명

    실내수영장에서 프리다이빙 강습을 받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30대 영어강사가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8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노연지(33)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실내수영장에서 프리다이빙 강습을 받던 중 심정지 상태를 겪어 119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전남대병원에 전원 됐으나 저산소성뇌손상으로 같은 달 2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노씨는 이튿날 타 지역 대형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 5명에게 간장, 신장, 췌장 등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영어학원 강사였던 노씨는 계획적이고 꼼꼼한 성격으로 아이들과 동물을 좋아했다. 수년 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으며 교재를 만드는 직장에서 일하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에 영어학원으로 이직, 강사로 활동 중이었다. 노씨 어머니는 “딸의 장기기증을 결정한 후 기증받는 분 중 1명이 1~2세 가량의 아이라고 들었다.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한다”며 “딸의 심장이 이식돼 어딘가에서 나와 함께 숨 쉬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부검 때문에 심장이식이 안 돼 매우 안타까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장기기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기증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비록 내 딸은 하늘나라로 갔지만 딸의 일부가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만큼 저와 비슷한 처지를 갖고 있는 분들도 좋은 결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그들만의 인수전… 귀 막은 경영진, 입 닫은 아티스트, 속 타는 팬심

    그들만의 인수전… 귀 막은 경영진, 입 닫은 아티스트, 속 타는 팬심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이니의 키는 최근 컴백 기념 온라인 생방송에서 “난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레드벨벳의 슬기는 최근 대면 팬 사인회에서 하이브 소속 뉴진스의 히트곡 ‘하이프 보이’의 춤을 부탁한 팬의 요청에 양해를 구하며 거절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25~26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컴백을 기대해 달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들로서는 자신들의 활동에 당장 제약을 받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퍼진 ‘트럭 시위 왔다 간 하이브 사옥 근황’이라는 게시물에는 ‘SM 아티스트 건들지 마’, ‘우리는 하이브 없는 SM을 지지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송출된 사진이 올라왔다. 팬들 사이에선 “부끄럽다”는 의견과 “이해한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SM 사태에서 양측이 자기들만의 싸움을 벌이면서 팬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팬덤이 행동주의의 하나로 다가오는 주총에서 소액주주로 참여해 팬의 목소리를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지행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도 “만일 팬덤이 소액주주 운동과 결합한다면 사상 최초로 팬덤이 기업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자본의 행위자로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으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팬덤의 역할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수아 서울대 교수는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가 기획사에 의해 독점 운영되면서 팬덤이 가진 자율적인 연대는 사라지고, 팬덤은 오직 소비자의 위치로만 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해 소통 플랫폼이 하나로 재편될 경우 일방통행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 “처지 곤란한 개, 마리당 1만원씩 받았다”…수백마리 굶겨죽인 60대

    “처지 곤란한 개, 마리당 1만원씩 받았다”…수백마리 굶겨죽인 60대

    개 수백 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 60대가 “처치 곤란한 개들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데려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6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진술 등에 따르면 그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경기 양평군 자택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개들을 굶어 죽게 했다. 그의 집 마당과 고무통 안에는 어림잡아 300∼400마리 정도가 백골 상태 등으로 발견됐다. 지난 4일 인근 주민이 키우던 개를 잃어버려 찾던 중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물을 수집하기 위해 곳곳을 다니던 중 몇몇으로부터 ‘키우던 개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이들로부터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개들을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SNS를 통해 “A씨가 번식장 등지에서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왔다”고 밝혔으나, A씨는 경찰에 “번식업자들로부터 개들을 데려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자택에서 발견된 사체의 규모로 볼 때 개들을 여기저기서 한 마리씩 데려왔다는 A씨 진술은 신빙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체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물학대 사상 최악 사건…이곳은 지옥이었다” 앞서 지난 4일 케어는 유튜브 채널에 “사체 300~400구가 쌓이고 쌓여 바닥을 이뤘다. 집단 아사 동물학대 사상 최악 사건 발생”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케어는 “3년간 수거해 모은 수백 마리의 개들을 전부 굶겨 죽인 현장을 오늘 다녀왔다. 육안으로만 파악해도 사체는 총 300~400구가 넘어 보인다. 사체는 이미 썩어 문드러져서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고 그 사체들이 바닥과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개들을 넣어 놓고 또 굶겨 죽인 사건”이라면서 “옆의 동료가 죽으면 그 살을 파먹고 버티다 또 굶어 죽어갔다”고 설명했다. 방 곳곳에는 사체들과 뼈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마당 안에 있는 고무통에도 사체들이 가득했다고 케어는 전했다. 케어 측은 “믿기지도 믿을수도 없었다. 3년간 수백 마리의 생명이 굶어죽었다. 살기 위해 죽은 동료를 먹어야 했던 이곳은 지옥이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단체는 현장에서 개 4마리를 구조했으며, 병원 치료 예정이다. 농식품부 “동물학대 엄정처벌…동물 영업장 단속 강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 엄정한 처벌과 함께 반려동물 영업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6일 농식품부는 이 사건에 대해 “‘고의로 사료 또는 물을 주지 않아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동물 생산업자(번식업자)가 이를 교사한 경우에는 형법상 교사범으로 같이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이런 불법·편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동물 생산·판매업 등 영업장에 대해서도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지자체와 함께 합동·기획점검을 진행하며 동물생산업의 모견 관리(개체관리카드), 번식능력이 없는 동물의 처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이니의 키는 최근 컴백 기념 온라인 생방송에서 “난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레드벨벳의 슬기는 최근 대면 팬 사인회에서 하이브 소속 뉴진스의 히트곡 ‘하이프 보이’의 춤을 부탁한 팬의 요청에 양해를 구하며 거절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25~26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컴백을 기대해 달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들로서는 자신들의 활동에 당장 제약을 받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퍼진 ‘트럭 시위 왔다 간 하이브 사옥 근황’이라는 게시물에는 ‘SM 아티스트 건들지마’, ‘우리는 하이브 없는 SM을 지지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송출된 사진이 올라왔다. 팬들 사이에선 “부끄럽다”는 의견과 “이해한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SM 사태에서 양측이 자기들만의 싸움을 벌이면서 팬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과연 소속 아티스트의 입장이나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인수전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면서 “팬덤이 행동주의의 하나로 다가오는 주총에서 소액주주로 참여해 팬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방안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지행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도 “만일 팬덤이 소액주주 운동과 결합한다면 사상 최초로 팬덤이 기업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자본의 행위자로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으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팬덤의 역할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수아 서울대 교수는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가 기획사에 의해 독점 운영되면서 팬덤이 가진 자율적인 연대는 사라지고, 팬덤은 오직 소비자의 위치로만 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해 소통 플랫폼이 하나로 재편될 경우 일방통행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SM 인수전 후반 관전 포인트, 선진 제작 시스템 진화에 주목어떤 조합이 시너지 효과 낼까취약한 케이팝 구조 개선 관심 법원이 카카오 상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SM 인수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 카카오가 지분 약 9....www.seoul.co.kr
  • 이용식, 예비사위 만남 앞두고 “딸 여럿 낳았어야” 왜

    이용식, 예비사위 만남 앞두고 “딸 여럿 낳았어야” 왜

    ‘조선의 사랑꾼’의 ‘원조 딸바보’ 이용식이 예비사위 원혁과의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식사 자리’를 앞두고 심경을 밝힌다. 6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수민이 마련한 이용식과 원혁의 첫 만남이 드디어 공개된다. 녹화 당시 이용식은 식당을 향해 운전하다 “머리가 하얘”라며 “수민이는 지금 태연할까?”라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딸을 여러 명 낳았어야 해”라며 귀한 외동딸인 만큼 더욱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만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옆에 앉은 아내 김외선씨는 “아들이 하나 생기는 것일 수도 있잖아”라고 남편을 진정시켰다. 그러면서 “나도 사람 보는 눈이 좀 있거든”이라며 “그러니까 이런 남편을 만났지”라고 은근히 이용식을 띄워줬다. 또 김외선씨는 “장인, 장모한테 자기처럼 잘한 사람이 없어, 우리 엄마가 ‘이런 사위 처음 봤다’고 했잖아”라며 “당신이 장인, 장모님께 사위 노릇을 잘했으니까 우리한테도 그런 선물이 들어올 거야”라고 절묘하게 예비사위 원혁의 편을 들었다. 김외선씨의 ‘초고수 화법’에 MC 박경림은 “어머니께서 남편과 예비 사위를 다 높여주며 존중해주고 계신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혁도 이수민과 함께 먼저 식당에 도착해 있었지만,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은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식사 메뉴에 대해 “제목이 뭐지?”라고 말할 만큼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고, 의자에 앉는 자세를 놓고도 끝없이 고민했다. 이에 ‘유경험자’ MC 최성국은 “바보가 되는 느낌일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처럼 어렵게 만남이 성사됐고,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원혁과의 첫 만남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예비사위 원혁을 처음 본 이용식의 속마음은 어땠을지 본 방송이 궁금해진다.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이니의 키는 컴백 기념 온라인 생방송에서 “난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레드벨벳의 슬기는 최근 대면 팬 사인회에서 하이브 소속 뉴진스의 히트곡 ‘하이프 보이’의 춤을 부탁한 팬의 요청에 양해를 구하며 거절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25~26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컴백을 기대해 달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들로서는 자신들의 활동에 당장 제약을 받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퍼진 ‘트럭 시위 왔다 간 하이브 사옥 근황’이라는 게시물에는 ‘SM 아티스트 건들지마’, ‘우리는 하이브 없는 SM을 지지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송출된 사진이 올라왔다. 팬덤 사이에선 “부끄럽다”는 의견과 “이해한다”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SM 사태에서 양측이 자기들만의 싸움을 벌이면서 팬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과연 소속 아티스트의 입장이나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인수전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면서 “팬덤이 행동주의의 하나로 다가오는 주총에서 소액주주로 참여해 팬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방안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지행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도 “만일 팬덤이 소액주주 운동과 결합한다면 사상 최초로 팬덤이 기업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금융자본의 행위자로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으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팬덤의 역할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수아 서울대 교수는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가 기획사에 의해 독점 운영되면서 팬덤이 가진 자율적인 연대는 사라지고, 팬덤은 오직 소비자의 위치로만 한정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해 소통 플랫폼이 하나로 재편될 경우 일방통행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SM 인수전 후반 관전 포인트, 선진 제작 시스템 진화에 주목어떤 조합이 시너지 효과 낼까취약한 케이팝 구조 개선 관심 법원이 카카오 상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SM 인수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 카카오가 지분 약 9....www.seoul.co.kr
  • “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선진 제작 시스템 진화에 주목어떤 조합이 시너지 효과 낼까취약한 케이팝 구조 개선 관심 법원이 카카오 상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SM 인수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 카카오가 지분 약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부상할 길이 막히면서 14.8%를 보유한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90년대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케이팝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SM이 겪는 분쟁에 대해 주식과 자본의 논리만이 아니라 문화산업과 케이팝의 미래를 여는 중차대한 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달 31일 SM 주주총회까지 주목할 만한 인수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수만 아웃’이냐 ‘포스트 수만’이냐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서 이번 사태의 본질을 “케이팝의 글로벌 열풍을 제작자본으로 현실화하려는 ‘글로벌 디벨로퍼 자본’이 전근대적 연예제작 관행과 충돌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전 총괄을 비롯한 연예제작 1세대의 오너 리스크 등 낡은 지배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라고 봤다. 이 전 총괄이 라이크기획, 비슷한 해외법인을 세워 수익을 빼내 가고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선생님’ 체제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왕국을 재빨리 해체하는 것보다 선진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변모시켜 꺾이기 시작한 케이팝 성장세를 되살리는 최선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하이브가 인수하면 SM은 하위 레이블로 전락하고 독점이 심화할 것이란 SM 현 경영진의 주장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는 “세계 음악시장의 3분의2를 3대 레이블이 장악하고 있지만 음악의 다양성을 해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하이브에 인수냐, 카카오에 인수냐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음악시장은 1차 지식재산권(IP)에서 2차 IP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창작 및 콘텐츠 영역에서 유통 및 플랫폼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는 차에 이번 사태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와 이 전 총괄, SM 경영진과 카카오 중 어느 조합이 더 시너지 있을지를 세 가지 잣대로 따져야 한다고 했다. 슈퍼 IP 보유 및 신규 기획력, 팬덤의 수익성을 촉진할 수 있는가, 글로벌 유통에 도움이 되는가인데 일단 현재 상태로만 보면 하이브와 SM의 결합이 호혜적이며 확장성이 높은 반면, 카카오와 SM의 결합은 전자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보인다고 했다. 조 그룹장은 “물론 실제 작동했을 때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삼았다. 현 경영진이 하이브에 대응 논리로 내세우는 ‘SM 3.0’도 카카오와의 결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흐릿하고, 2차 IP 수익 증대를 위해 꼭 필요한 미주 시장을 견인할 팬덤 기획력 등이 취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케이팝 ‘익스포저’냐, 독과점 억지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CNN 인터뷰를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우선은 익스포저(노출)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여러 레이블을 인수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케이팝이 꺾이는 조짐에 대처하기 위한 몸짓이며 SM 인수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하고 독특한 팬덤의 위력 덕에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등이 글로벌 투어에 나서는 등 케이팝이 강력해 보이지만 밑동은 대단히 취약하다. 이 교수를 비롯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공감하는 위기의식이다. 방 의장의 발언은 낡은 요소를 걷어 내고 우선 덩치를 키워 미국이나 유럽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자는 것이다. 반면 SM은 독과점의 폐해와 문화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점을 들어 맞서고 있다.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어느 쪽이 인수해도 독점이다. 결국 지속 가능한 케이팝 생태계가 무엇일지 진지한 논의가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성상민 문화평론가는 한 기고에서 “시스템과 구조, 재생산 경로를 생각하지 않고 결과와 외형만 신경 쓴 행보가 ‘케이 바람인형’을 만든 것이 아닐까”라고 물은 뒤 “크기는 키웠지만 근육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채 커다란 변곡점에 맞닥뜨린 것”이라고 진단했다.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ww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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