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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논란’ 남규리 팬사인회…공식 활동재개?

    ‘탈퇴논란’ 남규리 팬사인회…공식 활동재개?

    남규리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3일 보브측에 따르면 남규리는 오는 5일 인천공항 내 신세계 백화점 보브 매장에서 팬사인회를 갖는다. 남규리는 문근영, 하지원 등 톱스타들의 뒤를 이어 올 봄부터 보브의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현재 소속사와 법적 소송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남규리가 개인적으로 팬 사인회에 나서는 것은 다소 의외다. 더군다나 남규리는 지난 4월 3인조 여성그룹 씨야를 탈퇴한 후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해왔을 뿐 어떤 별다른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팬사인회를 갖는 그의 행보에 연예계에서는 남규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브 관계자는 “남규리씨가 보브 모델로서 신의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팬 사인회에 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도 스캔들 피해자”…진관희, CNN서 토로

    “나도 스캔들 피해자”…진관희, CNN서 토로

    지난해 2월 섹스 스캔들로 아시아를 떠들썩하게 한 홍콩 배우 에디슨 천(이하 진관희)이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CNN의 ‘토크 아시아’(Talk Asia)에 출연한 진관희는 스캔들 당시 유출된 1300여장의 사진은 모두 상대방의 동의하에 촬영한 것이라며 “지난 1년 남짓의 시간동안 유언비어와 거짓이 나돌아 나를 두렵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사실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많은 잘못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 또한 피해자 중 하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캔들이 아시아 전역에 퍼져 일생일대의 곤욕을 치른 그는 “그 일이 있은 후 사진 속 여배우들과 연락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연락할 방법도 찾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 지도 몰랐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사진은 그녀들이 원해서 찍은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들이 날 용서하길 바란다. 언젠가는 그녀들도 나의 어려움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진관희의 인터뷰 일부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수천 개의 댓글로 관심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당사자들이 원했다면 그것(사진 유출)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배우에게도 사생활이 있으니 나무랄 것 없다.”며 그를 옹호하는 한편 일부는 “이기적인 남자다.”, “사회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했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NN은 온라인 기사에서 진관희를 ‘아시아 최대 스캔들의 중심인물’이라고 소개했으며 “홍콩은 그에게 입국 금지 처분을 내렸고 그는 15개월간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에 머물러야 했다.”고 전했다. 진관희의 심경고백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오는 3일 CNN 및 CNN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CN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이 대통령 공명(共鳴)의 국정 펼쳐라

    지난해 한바탕 촛불집회가 벌어진 뒤 청와대를 중심으로 여권은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 어제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인터넷 연설도 그 일환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생기자 이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아직도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정파가 다른 쪽은 물론,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현 정부의 진정성이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출렁이면서 안정적인 정국 운영에 금세 적신호가 켜졌다. 현 정부가 위기에 취약한 것은 이 대통령이 공명(共鳴)의 국정을 펼치지 못한 게 큰 요인이라고 본다. 소통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방식이 주가 되었다. 그것이 국민과 야당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를 정교하게 살펴야 했다. 상대가 논리적으로 공감(共感)하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국정운영이 필요했다. 감동과 울림의 국정운영이 부족했던 것이다. 때문에 지금의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이 다시 세워져야 한다. 실용주의 슬로건을 넘어 사람 냄새가 나는 감동의 국정, 감동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수행에 어려움이 생긴다. 특히 대다수 국민들이 아파할 때는 대통령도 함께 아파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공명의 국정이 가능하고, 화해와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쟁점화시켜 6월 임시국회 개회와 연계함으로써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야당의 요구가 무리한 측면이 있다. 대통령 사죄, 책임자 문책 및 처벌, 국회 국정조사 등을 한꺼번에 촉구하는 것은 정치공세 성격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 국정쇄신의 필요성은 있다. 야당의 요구와는 별개로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담보할 수 없음을 이번 사태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국민 마음을 보듬는 대책이 시급하다. 대국민담화나 대화의 자리를 통해 이 대통령의 솔직한 심경을 전달해야 한다. 박연차씨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의 문제점을 짚어본 뒤 인적·제도적 보완책이 나와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공명의 국정운영을 일구어낼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일이다. 쌍방향 소통과 대화 강화로 대통령은 특정정파가 아닌,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바란다.
  • [노 前대통령 국민장] “30년 지켜온 바위같이 앞으로도 당신 곁에서”

    [노 前대통령 국민장] “30년 지켜온 바위같이 앞으로도 당신 곁에서”

    ‘30년 당신 곁을 지켜온 바위같이 앞으로도 당신 곁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과거 권양숙 여사가 쓴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먼 길을 떠난 29일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실렸다. 편지는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11월19일 마음고생이 심했던 남편을 응원한 글이지만, 이제는 홀로 남은 채 떠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망부사(亡夫詞)’가 됐다. ‘건호 아버지 보세요.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써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라며 펜을 든 권 여사는 우연의 일치로, 남편의 황망한 죽음에 맞닥뜨린 듯 한 아내의 애절한 심경이 곳곳에 담겨 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고 집을 나서는 당신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쳐다보았습니다. 그동안 당신과 제게 많은 시련과 역경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씩씩하던 그 걸음걸이는 여전하더군요.’ ‘여보 힘드시죠? 항상 강한 줄만 알았던 당신이 국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금쪽같은 희망돼지 저금통을 받고는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그날 당신 곁에 서 있는 동안 정치를 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고 희망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힘들어도 그 길은 가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권 여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한다면 차라리 대통령을 안하겠다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하던 당신, 무뚝뚝하기만 하던 당신의 속 깊은 사랑에 저는 말없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적었다. 김해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철학계 거두’ 김태길 전 학술원 회장 별세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지낸 한국 철학계의 거두이자 수필가로도 유명한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27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88세.충북 중원 출생인 고인은 194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6년 건국대, 연세대 교수를 거쳐 1965년 서울대로 자리를 옮겨 봉직하다 1986년 정년퇴직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지냈고 철학문화연구소 이사장, 심경문화재단 이사장으로 20여년간 재직했다. 대한민국 학술원상, 인촌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이종순씨와 아들 도식(건국대 철학과 교수)씨 등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7시. (02)2030-790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이 21명’ 낳은 29세 슈퍼 아버지 논란

    ‘아이 21명’ 낳은 29세 슈퍼 아버지 논란

    스물아홉살에 벌써 아이 21명을 가진 ‘슈퍼 대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흑인 남성 데즈먼드 해치(29)는 여성 11명과의 사이에 아이 21명을 뒀다. 18세 때 처음 아버지가 된 뒤 지금까지 한 해 1명 이상의 아이를 얻은 셈이며, 같은 해에 여성 4명이 그의 아이를 임신한 적도 있었다. 이러한 사연은 해치가 아이들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테네시 법원에 기소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아이를 많이 얻게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해치는 “아이를 낳은 여성들 모두 내가 많은 아이들이 있다는 가정사를 자세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이를 2명 낳은 한 여성은 “해치에게서 아이 양육비를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양육비를 달라는 요구도 번번히 좌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적은 임금을 받는 해치는 지금까지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매달 임금의 절반을 양육비로 지급하라고 명령 했으나 정작 아이 1명 당 돌아가는 돈은 일주일에 2000원 정도여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치는 “더이상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이제 난 끝났다. 더 이상 아이를 안갖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인 마치고 노 전 대통령 서울로 출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치고 힘들었던 육신을 관 속에 누인 채 마지막 상경길에 올랐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될 국민장(國民葬)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오전 5시 김해 봉하마을에서 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발인제를 마친 운구 행렬은 예정보다 28분쯤 늦은 5시58분 서울을 향해 먼 길을 떠났다. 5시 정각에 군 의장대가 관에 태극기를 두르면서 발인식이 시작됐다.의장대는 관을 빈소였던 봉하마을 마을회관 밖으로 옮겨 앞마당에 미리 준비해둔 운구차에 실었다.특수제작하지 않고 보통 사람들이 쓰는 평범한 관이었다.이어 5시10분쯤 마을회관 앞마당에 차려졌던 분향소에 영정을 두고 견전제가 이어졌다.2분 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사라반드’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맏상주 건호 씨가 엎드려 부친과의 긴 이별을 고했다.형 건평씨,부인 권양숙 여사,딸 정연 씨와 손주 등 유족들이 슬픔마저 마른 듯한 표정으로 지켜본 뒤 역시 바닥에 엎드려 마지막 예를 다했다.노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과 동영상에 등장했던 손녀가 모습을 비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견전제를 마치고 영정이 노제 형식을 빌어 사저로 향하자 발인식을 지켜보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운 많은 조문객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든 영정은 고인이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골목길을 통해 산새들이 우짖는 새벽 공기를 뚫고 사저로 향했고 영정은 사저를 한 바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구차가 5시25분쯤 마을회관 앞을 떠나 사저 쪽으로 이동하자 조문객들이 날린 수백개의 노란색 종이비행기가 허공을 날아 차체 위에 내려 앉았다.종이비행기에는 노 전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글들이 적혀 있었다. 사저를 한 바퀴 돈 영정이 5시35분쯤 사저를 빠져나와 예정보다 20분쯤 늦은 5시50분쯤 운구차에 올라 국민장을 위해 서울로 향했다.한달 전 쯤에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로 떠날 때 걸어 내려왔던 길을 영정이 대신 걸어 내려온 것이라 조문객들이 오열할 만했는데 조문객들은 흐느낌마저 유족들에게 부담을 줄까봐 참는 모습이 역력했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조문객들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고인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운구차는 선도차가 준비를 갖출 때까지 지체했다가 5시58분쯤 먼 상경길의 첫 바퀴를 굴리기 시작했다.1만명으로 추산되는 조문객들이 그제야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고인의 마지막 상경길을 따라 걸으며 배웅했다. ●오전 11시 경복궁 영결식 3000여명 참석 영결식은 오전 11시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정·관계 주요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시민들의 애도 속에 노제를 지낸다.경찰은 낮 12시부터 노제가 끝날 때까지 경복궁 앞뜰~서울광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이어 만장 2000여개가 뒤따르는 가운데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한다.만장은 불상사를 우려한 정부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불교 형식인 대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이 때는 일부 차로만 통제한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오후 3시쯤 수원 연화장에 도착, 화장식을 치른 뒤 봉하마을로 옮겨져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된다.밤 9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까지 분향소 운영 한편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추모인파는 절정을 이뤘다.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만 지금까지 100만명을 넘어섰고 전국적으로는 450만명을 돌파했다. 분향소는 새벽에만 잠시 한산했고 날이 밝자마자 추모객들이 장사진을 이뤄 헌화에 참여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5시까지 전국 각지에서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봉하마을 분향소는 밤 12시까지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 前대통령 국민장] DJ “나라도 그런 결단 했을 것”

    [노 前대통령 국민장] DJ “나라도 그런 결단 했을 것”

    “나라도 그런 결단을 할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역 앞 마당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조문한 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시민들과 보도진을 향해 격앙된 목소리로 현 정부와 검찰 수사를 성토했다. 사전 원고는 없었고, 미리 장의위원회 쪽에 요청한 마이크를 사용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 서울광장도 막고 있고, 내일 (제가) 하기로 했던 추도사도 정부에서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민주주의 후퇴와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를 보며 속수무책이고 누구를 의지해야할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 용감하고 낙천적이고 굽힐 줄 모르던 분이 서거했다는 것에 충격 받았고, 전례없는 조문 군중이 몰려드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면서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이 같이 합쳐져 서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주의를 확실히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같이 나라 일을 걱정하고 남북정상회담도 했으니 내가 상주라고 생각한다. 상주로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분향소를 지키던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과 일가 친척까지 싹쓸이로 조사했다. 그런데 오늘까지 혐의가 밝혀진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뚜렷한 증거도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라고 말했다. “왜 그렇게 극단적인 결정을 했을까 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이 받은 치욕과 좌절,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국민 마음 속에 있다. 고 언급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전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 전 총리의 요청으로 29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려 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자 김 전 대통령은 하루 먼저 서울역을 찾아 추도사를 겸해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오달란기자 baikyoon@seoul.co.kr
  • 발인 마치고 노 전 대통령 서울로 출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치고 힘들었던 육신을 관 속에 누인 채 마지막 상경길에 올랐다.  29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엄수될 국민장(國民葬)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오전 5시 김해 봉하마을에서 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발인제를 마친 운구 행렬은 예정보다 28분쯤 늦은 5시58분 서울을 향해 먼 길을 떠났다.  5시 정각에 군 의장대가 관에 태극기를 두르면서 발인식이 시작됐다.의장대는 관을 빈소였던 봉하마을 마을회관 밖으로 옮겨 앞마당에 미리 준비해둔 운구차에 실었다.특수제작하지 않고 보통 사람들이 쓰는 평범한 관이었다.이어 5시10분쯤 마을회관 앞마당에 차려졌던 분향소에 영정을 두고 견전제가 이어졌다.2분 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사라반드’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맏상주 건호 씨가 엎드려 부친과의 긴 이별을 고했다.형 건평씨,부인 권양숙 여사,딸 정연 씨와 손주 등 유족들이 슬픔마저 마른 듯한 표정으로 지켜본 뒤 역시 바닥에 엎드려 마지막 예를 다했다.노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과 동영상에 등장했던 손녀가 모습을 비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견전제를 마치고 영정이 노제 형식을 빌어 사저로 향하자 발인식을 지켜보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운 많은 조문객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든 영정은 고인이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골목길을 통해 산새들이 우짖는 새벽 공기를 뚫고 사저로 향했고 영정은 사저를 한 바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구차가 5시25분쯤 마을회관 앞을 떠나 사저 쪽으로 이동하자 조문객들이 날린 수백개의 노란색 종이비행기가 허공을 날아 차체 위에 내려 앉았다.종이비행기에는 노 전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글들이 적혀 있었다.  사저를 한 바퀴 돈 영정이 5시35분쯤 사저를 빠져나와 예정보다 20분쯤 늦은 5시50분쯤 운구차에 올라 국민장을 위해 서울로 향했다.한달 전 쯤에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로 떠날 때 걸어 내려왔던 길을 영정이 대신 걸어 내려온 것이라 조문객들이 오열할 만했는데 조문객들은 흐느낌마저 유족들에게 부담을 줄까봐 참는 모습이 역력했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조문객들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고인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운구차는 선도차가 준비를 갖출 때까지 지체했다가 5시58분쯤 먼 상경길의 첫 바퀴를 굴리기 시작했다.1만명으로 추산되는 조문객들이 그제야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고인의 마지막 상경길을 따라 걸으며 배웅했다. ●11시 경복궁 영결식 3000여명 참석  영결식은 오전 11시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정·관계 주요 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시민들의 애도 속에 노제를 지낸다.경찰은 낮 12시부터 노제가 끝날 때까지 경복궁 앞뜰~서울광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이어 만장 2000여개가 뒤따르는 가운데 서울역까지 30분간 도보로 이동한다.만장은 불상사를 우려한 정부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불교 형식인 대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이 때는 일부 차로만 통제한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오후 3시쯤 수원 연화장에 도착, 화장식을 치른 뒤 봉하마을로 옮겨져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된다.밤 9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오후 5시까지 분향소 운영 한편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추모인파는 절정을 이뤘다.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만 지금까지 100만명을 넘어섰고 전국적으로는 450만명을 돌파했다. 분향소는 새벽에만 잠시 한산했고 날이 밝자마자 추모객들이 장사진을 이뤄 헌화에 참여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5시까지 전국 각지에서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봉하마을 분향소는 밤 12시까지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울산 5개 권역으로 나눠 경관보호

    울산의 도심과 산업, 해양, 산악 등 5개 권역의 경관보호 지침이 수립된다.울산발전연구원은 28일 도시의 지형이나 사회적 특성을 고려해 권역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설계지침을 마련하는 ‘울산시 경관계획 수립방안’을 제시했다.울산시로부터 경관계획 수립 학술용역을 맡은 울산발전연구원은 이날 중간보고를 통해 도심경관, 산업경관, 해양경관, 산악경관, 농·산·어촌경관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설계지침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시가지를 중심으로 하는 도심경관 권역에서는 도로표지판 정비와 공공시설물의 색채 관리, 보행로 확보, 건축물 신축 때 주변조화 고려, 건축물 간격 띄우기 등의 설계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다.또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경관 권역에서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옥외 광고물 정비와 공장 및 창고의 리모델링 설계지침을 적용하고 방어진과 강동 중심의 해안경관 권역에서는 해안진입로 간판 정비와 해수욕장 주변 건축물의 색채 관리지침 등을 마련한다.산악경관 권역에서는 영남알프스(가지산~신불산)와 군립공원 주변 건축물 고도제한, 사연댐과 대암댐 등 호안 건축물 미관관리 지침을 제시하고 농·산·어촌경관 권역에서는 지형에 순응하는 건축물 유도 등의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울산발전연구원은 오는 10월 최종 용역결과를 내 놓고 시는 이를 기준으로 2025년을 목표로 하는 경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봉하마을 빈소 표정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6일에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추모 열기가 더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조문객 행렬이 수백m에 이르렀다. 임시주차장인 진영공설운동장~봉하마을 셔틀버스는 조문객을 실어 나르느라 밤늦게까지 계속 운행됐다.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2㎞ 진입로는 국화꽃들이 2m 간격으로 줄지어 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지난 25일 새벽부터 자원봉사자와 조문객들이 하나둘씩 봉하마을 진입로 가드레일에 국화꽃을 1~3송이씩 꽂기 시작해 현재 수백송이로 늘어났다. 조문객들은 연령층과 신분 등이 각계각층이었다. 마을 관광안내센터 관계자는 “평일이어서 주말보다 조문객 수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퇴근한 회사원과 수업을 마친 중·고생들이 조문객 행렬에 동참해 오히려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봉하마을 입구에서 빈소에서 조문하는 데 4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교통이 불편하고 평일임에도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 수가 26일 자정까지 연인원 60만명을 넘었다. 장의위원회 관계자는 “현재의 조문 열기로 볼 때 봉하마을과 전국의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은 2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당시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40여만명과 1993년 열반한 성철 스님의 영결식과 3주간의 사리친견법회 추모객 40만명을 이미 웃돈 셈이다. 추모 인파는 1949년 6월 서거한 김구 임시정부 주석의 국민장 때 100만여명, 1979년 첫 국장으로 치러진 박정희 대통령 서거 때 200만명에 이르렀다.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전 서로 자신을 강하게 자책했으며, 이같은 심경을 가족회의나 주변 인사에게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노 전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자신이 죽으면 모두 다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며 “가족회의 때 ‘노 전 대통령이 나만 죽으면 편해 지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권 여사는 ‘그 사람은 돈을 받은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심하게 자책하며, “그 충격으로 걸음조차 걷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경북 문경에서 온 학생 남매가 편지를 읽었다. 문경여고 3학년 박수경(19)양이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자 조문행렬 여기저기서 흐느꼈다. 박양은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비보를 듣고 멍해졌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울먹였다. 박양은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했다.”며 “진심으로 편히 쉬시라.”라고 편지를 맺었다. 박양의 남동생 박민용(11·모전초 3)군도 편지를 낭독했다. 박양은 2003년 ‘대통령이 된 바보’란 책을 읽고 감동했다고 했다. 봉하마을에 머물며 폭력으로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을 막는 등 장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일부 과격 노사모 때문에 유족들의 근심이 가중되고 있다. 유족들은 “모든 인사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하지만 조문을 방해하는 일부 노사모 회원들을 통제할 수 없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김해 김정한 박성국기자 jhkim@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마을입구 2㎞ 국화 꽃길… 나흘새 60만명 조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6일에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추모 열기가 더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조문객 행렬이 수백m에 이르렀다. 임시주차장인 진영공설운동장~봉하마을 셔틀버스는 조문객을 실어 나르느라 밤늦게까지 계속 운행됐다.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2㎞ 진입로는 국화꽃들이 2m 간격으로 줄지어 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지난 25일 새벽부터 자원봉사자와 조문객들이 하나둘씩 봉하마을 진입로 가드레일에 국화꽃을 1~3송이씩 꽂기 시작해 현재 수백송이로 늘어났다. 조문객들은 연령층과 신분 등이 각계각층이었다. 마을 관광안내센터 관계자는 “평일이어서 주말보다 조문객 수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퇴근한 회사원과 수업을 마친 중·고생들이 조문객 행렬에 동참해 오히려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봉하마을 입구에서 빈소에서 조문하는 데 4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교통이 불편하고 평일임에도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 수가 26일 자정까지 연인원 60만명을 넘었다. 장의위원회 관계자는 “현재의 조문 열기로 볼 때 봉하마을과 전국의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은 2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당시 서울 명동성당을 찾은 40여만명과 1993년 열반한 성철 스님의 영결식과 3주간의 사리친견법회 추모객 40만명을 이미 웃돈 셈이다. 추모 인파는 1949년 6월 서거한 김구 임시정부 주석의 국민장 때 100만여명, 1979년 첫 국장으로 치러진 박정희 대통령 서거 때 200만명에 이르렀다.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전 서로 자신을 강하게 자책했으며, 이같은 심경을 가족회의나 주변 인사에게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노 전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자신이 죽으면 모두 다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며 “가족회의 때 ‘노 전 대통령이 나만 죽으면 편해 지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권 여사는 ‘그 사람은 돈을 받은 사실을 전혀 몰랐는데 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심하게 자책하며, “그 충격으로 걸음조차 걷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경북 문경에서 온 학생 남매가 편지를 읽었다. 문경여고 3학년 박수경(19)양이 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자 조문행렬 여기저기서 흐느꼈다. 박양은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비보를 듣고 멍해졌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울먹였다. 박양은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했다.”며 “진심으로 편히 쉬시라.”라고 편지를 맺었다. 박양의 남동생 박민용(11·모전초 3)군도 편지를 낭독했다. 박양은 2003년 ‘대통령이 된 바보’란 책을 읽고 감동했다고 했다. 봉하마을에 머물며 폭력으로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을 막는 등 장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일부 과격 노사모 때문에 유족들의 근심이 가중되고 있다. 유족들은 “모든 인사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하지만 조문을 방해하는 일부 노사모 회원들을 통제할 수 없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 김정한 박성국기자 jhkim@seoul.co.kr
  • [길섶에서] 만목수참/김종면 논설위원

    사람들은 수필이란 장르에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가슴 찡한 글 하나 정도는 기억할 것이다. 독일 작가 안톤 슈나크가 쓴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그런 작품이다. 왜 지금 철 지난 글줄들이 자꾸 떠오를까. 오뉴월 장의행렬, 가난한 노파의 눈물, 바이올렛색과 검정색, 둔하게 울려오는 종소리, 바이올린의 G현, 산길에 흩어져 있는 비둘기의 깃…. 작가는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을 슬프게 한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우리의 심정도 그런 것 아닐까.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시름겹고 참담한 만목수참(滿目愁慘)의 심경. 이 비극적인 죽음 앞에선 너도나도 모두 같은 마음이리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념이고 정파가 무슨 대수인가. 슬픔을 슬픔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파른 세상이 나를 슬프게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기쁨이 있는 곳을 즐겨 찾지만, 현명한 사람은 오히려 초상집을 찾아간다.”는 성경의 말이 생각난다. 나는 아직 조문도 못 했으니 연락(宴)하는 집에만 마음이 있는 우매자 아닌가.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서수남ㆍ박지선…파워블로거가 된 연예인들

    서수남ㆍ박지선…파워블로거가 된 연예인들

    그의 블로그는 여느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맛집 체험기’나 ‘유람기’, 그리고 ‘사진 찍는 법’은 인기 있는 블로거라면 누구나 블로그에 올리는 단골 소재들이다. 굳이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 되는 점이라면 ‘인터뷰’ 코너 정도다. 인터뷰 대상자가 코미디언 전유성과 가수 인순이, 연기자 고두심 등 워낙 쟁쟁한 인물들인 데다가 인터뷰 내용의 깊이도 남다르다. 이쯤 되면 연예 담당기자의 블로그일 것이라고 단정 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노래 듣기’, ‘컨츄리 뮤직’, ‘공연 동영상’ 등 블로그 한 켠의 소분류 항목들을 볼 때쯤이면 생각이 달라진다. 컨츄리 뮤직 공연을 하는 가수 서수남(66)의 블로그 ‘마이 라이프’(http://blog.naver.com/suhsoonam) 다. 2004년 개설된 후 하루 평균 3천명, 누적 방문자 90만명을 기록중인 파워 블로그다. 최근 연예인들은 대부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예 활동에 활용하는 추세다. 이 공간을 통해, 개인사를 홍보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소속사와의 분쟁(남규리)과 열애설에 대한 입장(박한별)을 밝히거나, 심지어 자살을 암시하는 글(준서)까지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연예인 미니홈피는 일종의 디지털 보도자료나 성명서의 성격이 강하다. 팬들과 간단한 안부는 주고받지만, 일상을 두고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블로그는 일상을 대중에게 전하는 일종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 미니홈피에 비해 더 인간적이며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는 연예인들도 점차 느는 추세다. 한때 미니홈피를 운영했던 서수남은 자신의 블로그에 “저의 일상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전향 사유’를 밝혀놓았다. 서씨 외의 파워 블로거로는 중견 연기자 김여진(37)과 신예 개그우먼 박지선(25)을 꼽을 수 있다. 김씨는 ‘무조건 행복’(http://kimyeojin.tistory.com)을 통해 연예계 생활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그리고 시사 관련 포스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MBC 다큐멘터리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를 본 소감을 올려, 16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할 당시는, 해당 드라마 작가인 노희경을 인터뷰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씨의 블로그 ‘멋쟁이가 나가신다’(http://qudtnlsrha.tossi.com)는 자신의 일상을 개그 소재로 승화시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동료 개그맨 박휘순의 얼굴이 찍힌 티셔츠를 찍은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사진에 대해 박지선이 직접 단 설명은 ‘그림 속 선배님께 매직을 쥐어드리며 싸인을 요청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직접 대면한 후 싸인을 요청하지 않아도,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어 연예인의 블로그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각 연예인 블로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고비마다 그의 손엔 담배가 있었다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고비마다 그의 손엔 담배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하기 직전에 수행 경호관에게 “담배 하나 있냐.”고 물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분향소마다 고인의 영정 앞에 불 붙인 담배가 제기(祭器)에 오르고 있다. 주변의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생애의 고비마다 겪었던 고뇌와 인간적 면모를 보여 주는 상징으로 담배를 꼽기도 한다. 고인이 괴로울 때에는 하루에 2갑 이상 줄담배를 피워 물었고, 안정기에는 금연을 결행하는 등 행동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시절 ‘애연가’로 통했던 노 전 대통령은 값이 싼 담배라고 할 수 있는 ‘디스(2000원)’를 즐겼다. 그것도 중간에 끄는 게 아까워 필터 앞까지 끝까지 피우는 알뜰 흡연습관을 지녔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2001년 10월에 금연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듬해 10월쯤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10%대의 부진한 지지율로 고전하면서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대통령에 당선되자 다시 담배를 끊었다가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참모진에게 담배를 찾곤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봉하마을 사저를 나서기 직전에도 참여정부 인사 30여명과 차를 마시며 담배 두 개비를 피웠다. 착잡한 심경을 담배로 달랬다. 검찰조사 중 잠시 쉴 때마다 담배를 피웠다. 김해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멜 깁슨,여자친구 임신 확인

     할리우드의 감독겸 배우 멜 깁슨(53)이 14세 연하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달 28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로빈 무어(53)와 이혼했던 깁슨은 25일(현지시간) NBC-TV의 ‘투나잇 쇼’에 출연,사회자인 제이 리노에게 이혼 이후 심경과 여자친구인 옥사나 그리고리에바(39)의 임신 소식을 털어놨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이미 무어와의 사이에 일곱 자녀를 둔 깁슨은 “여덟 번째 (아이의) 아빠가 될 것 같다(I guess Im ‘Octo-Mel’.)”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가을쯤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이어 “로빈과 나의 결혼생활은 3년 전에 끝났다.우리는 계속 별거 중인 상태였다.”며 “결혼생활을 지키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여전히 우리는 좋은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깁슨은 “로빈과의 파경에 옥사나는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다.단순히 우리 부부만의 문제”라며 “비난받아야 할 대상이 있다면 내 자신이지 옥사나는 전혀 그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또 결혼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당신이라면 두 번 결혼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깁슨 부부는 지난달 초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깁슨은 이혼 발표 뒤 2주 만에 그리고리에바의 손을 잡고 공석에 나타나 눈길을 집중시켰다.  깁슨과 러시아 출신 작곡가 그리고리에바는 깁슨이 제작한 영화 ‘엣지 오브 다크니스’에서 제작자와 작곡가로 지난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리에바는 전 남편 티모시 달턴과의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다.   재산이 9억달러로 추정되는 깁슨이 이혼에 합의하면 혼전계약에 따라 재산을 반반 나누게 돼 캘리포니아주 이혼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게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무리한 수사” 쏟아지는 비판… 궁지 몰린 검찰

    [노 前대통령 서거] “무리한 수사” 쏟아지는 비판… 궁지 몰린 검찰

    대검 중수부가 궁지에 몰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검찰 책임론이 급부상하는 데다 ‘최대 무기’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충격으로 입을 닫을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24일 무거운 표정으로 아무런 말없이 대검 청사에 출근했다. 비상근무 명령을 내리고 23일에 이어 이날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전국에서 열린 추모식, 추모집회 상황을 보고 받고 엄숙하게 장례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시민과 정치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검찰이 지난달 30일 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한 뒤 한 달 가까이 사법처리 결정을 미루면서 노 전 대통령의 심리적 압박감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책임론이 힘을 얻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는 “500만달러도 100만달러도 노 전 대통령이 알았거나, 요구했다는 증거가 없으니 계속해서 정황 증거를 찾으려고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끌어 왔다.”고 지적했다. 검찰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검찰을 비난하는 글이 수천개 올라왔다. ‘이용자 본인확인제’를 사용하는 데도 대검찰청 게시판 ‘국민의 소리’는 접속자 폭주로 이날 여러 차례 다운됐다. 대부분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전직 대통령을 사지로 몰았다.”는 원망과 중계식 수사상황 공개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검찰이 권양숙 여사가 박 전 회장이 선물한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거나, 딸 정연씨가 미국 고급주택 계약서를 찢어버렸다는 증거인멸 정황을 공식 브리핑에서 밝혀 노 전 대통령을 망신주었던 점을 문제 삼았다. 본격 재판에 앞서 여론 몰이로 노 전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 찍으려했다는 것이다.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고집하고, 권 여사의 비공개 소환 방침을 공개해 언론을 동원한 ‘가택연금’ 상황을 연출했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사팀 교체나 수뇌부 책임 사퇴론이 거론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끝나면 곧바로 청구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석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사실상 수사가 중단됐다.”면서 “장례가 끝나면 검찰이 부패 수사를 해야 한다. 남은 수사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검찰 수사나 재판은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정치권에서 박연차 특검 도입이 논의되는 데다 심리적 충격을 받은 박 전 회장이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의 ‘자백’은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을 받았다는 ‘박연차 리스트’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해왔다. 그가 증인으로 나가야 하는 재판만 해도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줄잡아 10여건에 이른다. 천 회장을 비롯해 앞으로 소환될 정치인이나 지방자치단체장과도 검찰에서 대질신문해야 한다. 그런 박 전 회장이 만약, 이번 일로 심경 변화를 일으켜 입에 자물쇠를 채울 경우 향후 수사와 재판을 이끌어야 하는 검찰은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김해 특별취재팀 zangzak@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해인사스님 300여명 조문

    [노 前대통령 서거] 해인사스님 300여명 조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 봉하마을회관에 합천 해인사가 대규모 조문 사절단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분향소에서 10여분간 반야심경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등 300여명의 스님들은 24일 오전 9시20분쯤 자동차 통행이 통제된 봉하마을 입구부터 1㎞쯤 줄을 지어 걸어서 빈소에 입장했다. 스님들은 10여분간 고인의 영정 앞에서 ‘반야심경’을 외우며 합장을 했다. 이날 상주로서 추모객을 맞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독경 소리가 커질 때마다 서럽게 흐느끼며 두 손을 모은 합장으로 스님들의 조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스님들은 빈소의 한쪽 공터에 자리를 잡고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금강경’을 독송했다. 불교신자 등 일부 추모객들이 그 옆에서 함께 합장했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진 권양숙 여사는 기력을 잃고 사저에 누워 있는 처지라 빈소의 스님들을 맞이하지 못했다. 권 여사는 몸을 일으켜 미음으로 식사를 대신하며 딸 정연씨와 종친회 사람들의 간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관스님 사저 찾아 권여사 위로 이날 빈소를 찾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사저를 찾아 누워 있는 권 여사에게 “건강을 챙기시고 불심으로 힘을 내시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염주 하나를 건넸다. 지관 스님은 앞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구성원 모두가 조화와 포용, 자비의 정신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애도문을 전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 불교 조계종과 서울 봉은사에 꾸준히 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임 초기에는 매일 오전 6시를 전후해 봉은사를 찾아 두 자녀와 남편의 무사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 특별취재팀 ksp@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조문정국’에 정치 올스톱

    [노 前대통령 서거] ‘조문정국’에 정치 올스톱

    ‘동작 그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뒤 정치권은 멈춰섰다. 여야 모두 줄줄이 정치 일정을 취소했고 한나라당 대표단은 해외 순방도 중단했다. ‘애도’와 ‘비통’이 쏟아졌다. 이면에는 극도의 ‘당혹’이 느껴진다. ‘불안감’과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동 자세 속에서, 시선은 우선 거리로 나온 ‘촛불’에 쏠려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크기인지, 얼마나 계속될지를 지켜보는 눈들이다. 국민들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도 해석해내야 하는 머리 속도 복잡하다. 빠르고 끊임없이 인터넷을 뒤덮고 있는 글들을 독해해야 한다. 때문에 친노(親)의 ‘울분’에도 비(非)노·반(反)노의 ‘침묵’에도, 한동안 현 상황은 계속될 것 같다. 7일장이 끝나고 민심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정치권은 긴장감이 팽팽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6월 임시국회 개회도 순연되는 등 여의도 정치권은 당분간 ‘개점 휴업’이 불가피하다. 대신 여야는 민심이 어디로 흐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정국의 향배가 민심에 의해 갈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장을 치르기 때문에 애도 기간에는 국회 개회 협상을 할 수 없다.”면서 “6월 국회는 셋째주 이후로 순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당초 25일 국회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여야는 6월 국회에 앞서 각각 예정된 의원연찬회도 모두 장례식 이후로 연기했다. ●한나라 제2촛불 우려… 6월 국회 순연될 듯 한나라당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촛불 정국 1주년과 맞물린 점에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반(反) 이명박(MB) 정서’가 확산, 고착되지 않을까 경계하는 분위기다. 전직 대통령이 퇴임 1년3개월 만에 서거한 것이 현 정부에 핍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권으로서는 지난 4·29 재·보선의 참패에 이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당장 한두 달은 불필요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촛불 1주년을 맞아 여론이 잘못 결합되면 지난해 촛불집회 이상의 폭발력을 갖게 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집권 2년차를 맞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상황에서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 강공을 펴는 것은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여권의 심경을 반영한 것이다. ●민주 ‘박연차 게이트’ 특검 주장 탄력받을 듯 반면 민주당은 지금으로서는 현안 관련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6월 국회가 열리게 되면 여권을 상대로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특검 카드’를 거세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정국과 민심의 흐름이 유동적인 상황이라 여당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와 여당이 6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법안의 처리도 사실상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젠 편히 쉬소서” 휴일 아침에도 끝없는 추모 행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빈소가 차려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휴일인 24일에도 조문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8시40분께부터 유족들의 분향을 시작으로 정치인과 일반인의 조문이 시작된 이후 밤새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문했다. 24일 오전에도 전국에서 많은 조문객이 주차문제로 출입이 제한된 봉하마을 진입로를 2㎞이상 걸어서 들어와 빈소를 찾고 있다. 조문객들은 마을광장 한 쪽에 마련된 방명록에 ‘편히 쉬십시오’, ‘명복을 빕니다’ 등을 적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통해했다. 장례를 준비 중인 유가족과 참여정부 참모진은 현재 마을회관 앞의 좁은 분향소를 대신할 폭 10m정도의 대형 분향소를 설치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는 이 분향소에서 조문객을 맞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세종증권 매각 비리로 구속됐다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모습을 나타냈다. 건평씨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쪽에서 나와 곧바로 임시빈소가 마련된 마을회관으로 들어가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말없이 빈소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23일 오후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이날 새벽에 봉하마을에 도착한 건평씨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유가족 등과 장례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분향소에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이택순 전 경찰청장과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아직까지 장례일정과 형식 등 장례절차를 확정하지 못한 유가족과 참여정부 참모진은 “노 전 대통령이 갑자기 서거해 경황이 없다”며 일정 확정이 늦어지는 이유를 밝혔다. 김해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관련영상] ☞ 유서 “화장해라.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 충격과 비탄속 노 전대통령 시신 봉하마을에 ☞ 경찰, 盧 추모집회 봉쇄…시청역 ‘충돌’ ☞ ’부엉이 바위’ 어떤 곳이길래 ☞ 봉하마을 임시 분향소 조문 잇따라…일부에선 몸싸움도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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