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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순이 “의도적 세금누락 아니다”

    인순이 “의도적 세금누락 아니다”

    가수 인순이가 2008년 탈세로 세금 추징을 당한 것과 관련해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고 23일 직접 해명했다. 인순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당시 소득분에 대해 세무조사를 받아 누락 부분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다.”면서 “세무 관계에 대한 나의 무지로 발생한 일이며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8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성실하게 신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지난 며칠 동안 방송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나 과정이 어떠했든 나의 불찰로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큰 실망을 끼치게 됐다.”면서 “내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과 동료 가수들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팬들이 내 노래를 편한 마음으로 들어주실지 착잡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다.”는 심경도 전했다. 또한 “내 일과 연관된 관계자 분들과 논의해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겠다.”면서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2008년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가 포착돼 수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25주년 ‘트로트 여제’ 가수 문희옥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25주년 ‘트로트 여제’ 가수 문희옥

    트로트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을까. 원래 트로트(trot)라 함은 사전적으로 ‘빨리 걷다’ ‘속보’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트로트 시대의 개막을 알린 음악은 1934년에 발표된 고복수의 ‘타향살이’와 이듬해 발표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다. 이어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과 백년설의 ‘번지 없는 주막’ ‘나그네 설움’ 등으로 연결된다. 이후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귀국선’, 6·25의 참상을 생생하게 고발한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가요는 트로트 리듬을 타고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며 국민과 함께해 왔다. 1980년대 초반에는 ‘트로트 메들리 붐’이 생겨났다. 노래를 1절씩만 엮어 만든 빠른 템포의 댄스곡으로 편곡돼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소위 ‘뽕짝’이라는 유행어까지 나왔다. 김연자의 ‘노래의 꽃다발’에 이어 주현미의 ‘쌍쌍파티’가 당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주현미는 또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등을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로 성장했다. #여고생 문희옥은… 이럴 무렵인 1986년 봄, 당시 서울 은광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문희옥은 학교 소풍 때 노래자랑에서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구성지게 불렀다. 그러자 선생은 물론 학생들까지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여고 2년생이 성인가요를 부른 것도 대단했지만 트로트 특유의 ‘꺾기 창법’을 기가 막히게 소화해내 다들 ‘은광 출신’의 가수탄생을 기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1년 뒤 문희옥은 교장의 특별 배려로 학교강당에서 파격적인 트로트 음악 발표회를 가졌다. ‘워째 그라요, 워째 그라요 시방 날 울려놓고~’를 시작으로 하는 ‘팔도 디스코 메들리’를 맛깔스럽게 불렀다. 이때 발표한 메들리 앨범은 발매 1주일 만에 360만장이나 팔렸을 정도로 크게 히트쳤으며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휴게소에 잠시 들르면 저절로 눈길을 끌게 만들 만큼 ‘하이웨이 트로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전히 인기순위 톱에 있다고 하니 적어도 1000만장 이상 팔려 나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음악적 고집쟁이, 문희옥 가수 문희옥(42)은 올해로 데뷔 25년째를 맞는다. 그는 이미자·주현미의 뒤를 잇는 ‘정통 트로트의 계승자’라는 자부심으로 줄곧 트로트의 길을 걸어 왔다. 그러면서 무대에 설 때면 특유의 은근한 미소로 사투리 메들리를 비롯해 ‘성은 김이요’ ‘강남 멋쟁이’ ‘사랑의 거리’ 등의 노래로 많은 팬들을 확보해 왔다. 문희옥은 현재 활약하는 가수 가운데 주현미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정통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문희옥 스스로도 지난 세월 ‘정통 트로트’라는 경계선을 벗어난 적이 없이 올곧게 그 길을 고집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 고민이 무척 많아졌다. 트로트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K팝(K-POP)이 대세인 상황에다 장윤정, 박현빈 등 ‘세미 트로트’ ‘댄스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후배 가수들이 많아졌고 또 일부 동료 트로트 가수들도 정통 트로트의 틀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요 평론가 박성서씨는 정통 트로트에 대해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강약의 박자를 넣고 독특한 꺾기 창법을 구사하는 독자적인 가요 형식”이라며 “네오 트로트와 댄스 트로트 등으로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서는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기가 쉽지 않으며 따라서 시장에서도 승부가 안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희옥은 지난 추석 때인 12일 MBC ‘나는 가수다’의 스페셜 편 한가위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김수희, 남진, 박현빈, 설운도, 장윤정, 태진아 등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 6인과 함께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희옥은 이날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부르며 파격댄스를 선보여 방청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를 지켜본 남진은 “대단하다. 문희옥이 춤은 안 출 줄 알았다.”고 감탄했고 네티즌들은 “문희옥 대박!”, “너무 귀여웠어요.”, “추석 특집에서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문바디라 불러다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문희옥은 케이블채널 tvN 프로그램 ‘오페라 스타’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도전해 ‘나비부인’과 레퀴엠 중 ‘자비로운 예수님’ 등을 열창했다. 처음 예상과 달리 4번째 무대까지 오르면서 ‘트로트의 힘’ ‘아줌마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트로트 외길을 걸어온 문희옥의 이러한 변신은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며 절정의 음악적 끼로 무한한 능력을 어디까지 보여줄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기획사 사무실에서 문희옥을 만났다. #문희옥의 외도? 먼저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의 댄스 얘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막춤은 좀 추지만 무대 위에서 댄스를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박진영 안무팀한테 두 시간 반 정도 익혔는데 주위에서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웃는다. 후배 가수들의 노래를 잘 듣느냐는 질문에 “주얼리, 동방신기 등 리듬감각을 익히기 위해 자주 듣는 편이다. 퓨전음악이라는 시대의 흐름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더니 긴 한숨을 내쉰다. “정통 트로트 가요는 이제 죽었습니다. 좋아하는 팬들도 앞으로 10년 정도나 버틸까요. 무서운 시장경쟁에서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을 가수는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는 트로트 가수니까’ 하면서 안주할 수도 없고요. ‘도전 1000곡’이나 최근의 ‘오페라 스타’와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할 때에도 그래서 열심히 했습니다. ‘쟤는 트로트 가수밖에 안 돼’라는 말을 안 듣기 위해서였지요. 정통 트로트 가수가 변신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오면 저의 끼가 어느정도인지 스스로 검증받고 싶기도 합니다.” 문희옥은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절망의 심경을 동시에 털어놨다. 20~30대 후배 가수들이 현대 트로트와 댄스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노래를 부르지만 결국 정통 트로트만큼은 못하다고 했다. “정통과 대체되는 새로운 트로트, 즉 샐러드식 음악이 많이 나오고 있지요. 하지만 샐러드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간장이나 된장, 김치 같은 정통 트로트 음악이 과연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는 ‘위기의 트로트’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어느 방향에 서 있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정통이냐, 세미 트로트냐 하는 것 또한 숙제라고 했다. 신곡 음반을 7년째 못 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그동안 걸어온 ‘문희옥의 길’을 되돌아보니 선뜻 음반을 내기가 겁이 난다는 것이다. “제가 지향하는 길과 안 맞더라도 ‘서둘지 말자’, ‘지금의 페이스에서 카리스마가 있는 선배, 노력하는 선배로 보여주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수 중에 신곡을 7년째 안 내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겁니다. 요즘 신곡을 내면 일단 뜹니다. 하지만 가수는 빛을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대중들은 인물의 됨됨이까지 봅니다.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된다는 정석은 이미 깨졌지요. 노래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 잘할 수 있는 만능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금에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조심 조심 지나치지 않게 가자는 것이 제 인생의 화두가 됐습니다.” 그에게 ‘트로트가 죽었다’는 부문에 대해 다른 가수와 공감대를 형성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현미 언니랑 만날 때 그런 걱정을 털어놓곤 합니다. 제가 아는 트로트 가수 중에 주현미 언니는 비교적 관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유일한 트로트 프로그램인 ‘가요 무대’에도 함부로 나가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얘기도 해요. ‘가요 무대’는 말 그대로 정통 가요를 사랑하는 가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 검증되지 않은 가수들이 자주 등장해서 그런가 봐요. 그러면서 언니는 ‘우리라도 트로트를 잘 지키자’고 얘기하지요.” #아내이자 엄마, 문희옥 그는 요즘 들어 지나 온 세월을 자주 돌아본다고 했다. 올해는 ‘오페라 가수’ 와 ‘트로트의 여제’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더욱 자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가요보다 2~3 정도 키가 높다는 오페라 발성을 직접 해보이면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는 자세로 정통 트로트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그러던 중 소풍 가서 우연히 노래 한 곡을 불렀고 당시 교감 선생님한테 ‘희옥이는 가수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앞당겼다. 얼마 후 작곡가 안치행씨를 만나면서 1년 동안 비밀리에 트레이닝을 받아 ‘팔도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했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방언으로 부른 노래를 담은 앨범은 당시 밤을 새워서 찍어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던 것. 그때 돈을 좀 벌었느냐고 하자 “저는 노래만 불렀고 문희옥이란 이름을 알렸잖아요. 아마 안 선생님은 많이 벌었을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그동안 낸 곡 중 가장 아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 지금 생각해 보니 ‘성은 김이요’가 좋은 것 같다.”며 웃는다. 1995년 일반 회사원과 결혼한 문희옥은 2004년 아들을 얻었고 이제 학부모가 됐다. 매주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교회에 가서 가족의 행복을 기도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신곡 앨범이 언제 나오느냐고 하자 옆에 있던 기획사 대표가 “서정적인 가사로 11월 중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문희옥은 누구 1969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황해도 출신으로 6·25때 월남했다. 어릴 적부터 노래를 곧잘 부른다는 칭찬을 들으며 자란 그는 은광여고 3학년 재학 당시 ‘팔도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했다. 앨범 발매 1주일 만에 360만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가요계에 혜성같이 나타났다. 이후 서울예술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면서 본격적인 정통 트로트의 길을 걸었다. 대표곡으로 ‘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등을 발표하면서 연이어 히트를 쳤다. 1995년 일반 회사원과 결혼한 그는 8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2003년 제5회 한국예술실연자대상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최근 ‘오페라 스타’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새로운 끼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올 11월쯤에는 서정적인 풍의 신곡을 낼 예정이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올해 5월, 급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 단칸방에는 쉰네 살 아빠와 어린 두 딸이 살고 있다. 아빠가 일을 나가면 동생 다연이를 돌보기 위한 11살 소연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그렇게 묵묵히 동생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맏딸 소연이. 보증금 없이 월세 10만원을 내는 단칸방에 살고 있는 아빠 한상학씨와 어린 두 딸을 만나 본다. ●기막힌 리포트 현기증(KBS2 밤 8시 50분) 몸뚱이 하나만 믿고 어둠의 세계를 누비며 한평생을 살아가던 현수성 소장.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몸 속에 치명적인 불치병 인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좌절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했던 그. 일본 윤락촌 한복판에서 신주쿠 구호센터를 운영하게 되는 재일교포 현수성 소장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본다.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깊은 역사와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는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내상네는 거지처럼 널브러져 있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가던 ‘경주에서 제일 큰 한의원’ 집 아들 승윤을 만난다. 그렇게 승윤에게 굴욕의 피자를 얻어먹으며 눈물을 삼킨다. 한편 구질구질 백조 진희, 드디어 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스타부부쇼 자기야(SBS 밤 11시 15분)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부부들의 식었던 사랑을 되살리기 위해 ’낭만의 섬‘ 사이판으로 떠난다. 오랜만에 ‘자기야’를 찾은 주영훈·이윤미 부부, 유태웅·문채령 부부, 강성진·이현영 부부가 출연한다. 늘 함께 ‘자기야’를 빛내는 최양락·팽현숙 부부, 이무송·노사연 부부 등 총 8쌍의 부부들이 부부토크쇼의 정수를 보여 준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45억년 전에 태어난 지구는 수많은 변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지구가 지금의 모습이 되도록 만든 건 무엇일까. 해안선을 깎아내고 소금을 주고 해류를 움직이는 바다. 하와이, 아마존강, 에티오피아, 지중해 등을 돌아다니며 파도의 무서운 힘과 해류가 지구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과 지구온난화가 바다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 ●통쾌하다 스포츠(OBS 밤 9시) 동료, 선·후배들이 말하는 프로야구선수 이숭용. 팬들과 동료들이 함께했던 은퇴경기 현장을 만난다. 1루에서 홈까지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마지막 소감을 털어놓으며 팬들 앞에서 말을 잇지 못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영원한 캡틴 이숭용 선수를 만나 은퇴를 앞둔 그의 심경과 후배들이 말하는 이숭용에 대해서 들여다본다.
  •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5일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로부터 구명로비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5) 청와대 홍보수석을 다음 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김 수석에게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부탁과 함께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수석을 조사,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로비 대상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측에서 15억원을 받았던 박씨가 평소 알고 지냈던 김 수석을 청와대 측 로비 대상으로 삼고 직접 만나거나 수차례 전화하면서 은행 구명에 힘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석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수석으로 있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부산저축은행건과 관련해 로비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결코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수·안석기자 ccto@seoul.co.kr
  • ‘朴 리스트’ 정관계 인사 10여명 소환 임박

    ‘朴 리스트’ 정관계 인사 10여명 소환 임박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연루된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의 검찰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답보상태에 빠졌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욱이 대검찰청 고위 관계자는 15일 “나오면 나오는 대로 모두 수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향방조차 예단하기 힘들게 됐다. 때문에 김 수석을 신호탄으로 지금껏 수사선상에 거론됐던 정·관계 인사 10여명의 소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최재경 중수부장 체제 출범 이후 검찰이 청와대 현직 고위급인 김 수석을 첫 소환 대상자로 삼은 것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대한 자신감으로 비치고 있다. 또 김 수석에 대한 각종 혐의점을 그만큼 많이 쌓아 뒀다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지난 6월 부산저축은행 예금 부당인출과 관련, ‘정관계 고위층의 특혜인출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 85억여원이 부당인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한 만큼 자칫 부실 수사가 초래할 후폭풍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선상, 이른바 ‘박태규 리스트’에 포함된 김 수석에 대한 조사 없이 정관계 인사를 먼저 수사하는 자체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김 수석에게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를 위해 김 수석을 직접 만나 로비를 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박씨가 은행이 퇴출위기에 몰렸던 지난해 4~8월 김 수석과 수십 차례 통화한 내역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 접촉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다음 주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되,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임명된 김 수석은 이날 사의 표명과 함께 “민간인으로 돌아가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산저축은행건과 관련해 어떤 로비를 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결코 없다.”고 밝혔다. 또 “처음 박씨가 부산저축은행문제를 꺼냈을 때도 ‘범정부차원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관여하지 말라’고 오히려 선을 그었다는 점도 밝혀둔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김 수석은 “박씨와 친분은 있다.”면서 “하지만 작년에 했던 전화통화 대부분은 일상적이고 사적인 대화였다.”고 말했다. 따져 보면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로비의혹 수사는 겉돌았다. 박씨가 지난달 29일 캐다나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돌연 귀국, 구속 조사를 하면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씨가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 기소를 하루 앞둔 이날 “박씨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로비 대상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비의 ‘연결고리’를 마침내 찾아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얘기다. 박씨의 진술을 근거로 김 수석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이다. 특히 박씨가 정치권뿐만 아니라 재계와 금융권의 고위층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을 쌓아 온 거물급 로비스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입을 연다면 충격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검 중수부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중수부 폐지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존재 이유와 수사 능력을 보여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6개월 동안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와 관련, 38명을 구속하고 64명을 기소했다. 오이석·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우주에서 찍은 끔찍한 ‘911 테러’ 사진 공개

    우주에서 찍은 끔찍한 ‘911 테러’ 사진 공개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10년 전 벌어진 끔찍한 ‘911 테러’를 우주에서 본 심경은 어땠을까?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최근 2001년 9월 11일 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911 테러’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지구 밖에 있던 유일한 미국인인 우주비행사 프랭크 컬버트슨은 10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오전 지구 220마일 상공을 날고 있었다. 우주정거장이 뉴욕 상공을 지나칠 무렵 컬버트슨은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목격했다. 자신의 조국에 우주에서 관측이 가능할 정도의 커다란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컬버트슨은 지상과 교신하면서 ‘911 테러’ 소식을 알게됐다.   컬버트슨은 “상처입은 내 조국에서 끔찍한 연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며 “힘든 시기에 가족 및 친구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슬펐다.”고 밝혔다. 또 “지구 밖에서 조국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괴로웠다.” 며 “내가 국민들과 함께 (테러의 상처를 돕기 위해)그곳에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술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TV 쏙 서울신문(서울신문STV 밤 7시 30분) 전북 진안군 백운면의 ‘삼산옥’. 손님들이 주인처럼 쑥 들어와 냉장고 문을 열고 먹을 것을 챙겨 먹는다. 권순남(사진 앞쪽·76) 사장이 그날그날 내놓는 안주에 막걸리나 소주잔을 기울인 뒤 술값만 내면 그만인 보기 드문 식당이다. 서울과 군산, 전주에 흩어져 사는 4남 1녀에 손주를 10명 둔 권 할머니의 추석을 맞는 심경을 담았다.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30분) 형섭은 전구를 갈아 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외할머니 댁을 찾아 간다. 오랜만의 방문인지라 집조차 제대로 찾지 못했던 형섭은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에 갈 생각에 들떠 빨리 돌아가기만을 바란다. 우연히 레슬링을 보던 형섭과 외할머니는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논쟁을 벌이게 된다.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KBS2 밤 11시 5분) 기존의 레드팀과 블루팀은 모두 잊어라. 도전자는 단 일곱 명뿐이다. ‘최후의 3인’을 향한 뜨거운 개인전이 시작된다. 불꽃 튀는 생존게임, 개인전답게 더 강력해진 대결과 고지를 앞두고 탈락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7인의 도전자들. 대망의 개인전 첫 승자는 누가 될까.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MBC 밤 9시 55분) 대한민국 최고 디바인 이선희가 헬기와 함께 등장하며 ‘위대한 탄생2’의 시작을 알린다.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지원자들의 기를 팍팍 살려주는 가요계 대모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이선희는 한없이 부드러운 엄마 미소를 짓다가도 합격과 탈락 사이에서는 거침없는 결단력을 보여주는데…. ●더 뮤지컬(SBS 밤 9시 55분) 재이를 알아본 은비는 재이에게 “거지깽깽이에 술주정뱅이”라고 막말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재이는 뮤지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은비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한편 상원을 찾아간 재이는 자신의 보증으로 배우를 추천한다고 이야기한다.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알래스카에 드디어 여름이 찾아왔다. 여름은 알래스카 이누이트 아이들이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다. 알래스카 사붕가 마을에서 만난 채드. 포획과 해체작업, 바다표범을 날로 먹는 모습들까지 옛 전통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소년의 꿈과 일상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밤 11시) ‘씨네뮤직’은 팝 칼럼니스트 전기현의 진행으로 시작한다. 세계 영화음악의 다양성과 희소성, 마니아적인 감성으로 음악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속의 명연주 장면을 감상하는 ‘스크린 속의 갈채’ 코너에서는 쿠바의 옛 전성기 시대 뮤지션들의 신화 같은 이야기를 기록한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한 장면을 만나 본다.
  • 잡스 생부 “보고 싶다 아들아”

    잡스 생부 “보고 싶다 아들아”

    “더 늦기 전에 아들과 커피라도 한잔했으면…. ” 지난 24일(현지시간)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스티브 잡스(56)의 베일에 싸여 있던 가족사가 드러났다. 잡스의 생부(生父)인 압둘파타 존 잔달리(80)는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50여년 전 아들을 입양 보낸 것을 많이 후회한다.”며 얼굴 한번 본 적이 없는 아들에 대한 애절한 심경을 털어놨다. 잔달리는 시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현재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카지노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잔달리가 전처 조앤 심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애플의 CEO라는 사실을 안 것은 2005년이었다. 당시 잡스는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에서 “나는 젊은 미혼 대학생의 자식으로, 출생 뒤 몇 개월 만에 입양됐다.”고 불행한 가족사를 고백한 게 그에게는 잃었던 아들을 찾는 좋은 단서였던 셈이다. 잔달리는 1955년 여자 친구 심슨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결혼은 쉽지 않았다. 시리아인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심슨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그는 심슨이 아이를 낳아 기르기를 원했으나, 그녀가 입양을 보내겠다고 해서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후 심슨은 잔달리 몰래 샌프란시스코로 가 아이를 낳은 뒤 입양시켰다. 하지만 입양 보낸 지 몇 달 되지 않아 심슨의 아버지는 사망했고, 잔달리와 심슨은 마침내 결혼했다. 잔달리는 그러나 입양 보낸 아이를 되찾아 오기 위해 노력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2년 뒤인 1957년 딸 모나를 낳았지만 4년 만에 이혼했다. 심슨은 그 뒤 재혼해 살고 있고, 여동생 모나는 유명 소설가가 됐다. 잔달리는 아들이 잡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생일 때마다 이메일을 보냈다. “내가 무슨 글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짧게 보낸 것 같다.” 이메일엔 ‘아버지’(dad)라는 서명 대신 이름만 적었고, 직접 전화를 걸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시리아인의 자존심이라고 할까. 아들에게 전화하면 재산에 관심이 있어 전화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느꼈다.” 잔달리는 자신이 아들의 재산을 욕심내는 것도, 아들을 입양 보낸 것에 용서를 구하는 것도 아니라고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저스틴 비버 “윌 스미스 부부는 최고의 커플”…이혼설 일축

    저스틴 비버 “윌 스미스 부부는 최고의 커플”…이혼설 일축

    최근 이혼설이 불거진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잉꼬부부 윌 스미스와 자다 핀켓 스미스에게 생각지도 못한 든든한 우군이 등장했다. 캐나다 출신 아이돌스타 저스틴 비버(17)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윌 스미스와 자다 핀켓 스미스는 최고의 커플 중 하나”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비버가 이렇게 발언한 이유는 윌 스미스 부부에 근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비버는 스미스 부부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13)와 절친한 사이다. 비버와 제이든이 영화 ‘베스트 키드’에 함께 출연해 우정을 쌓았기 때문. 아들 제이든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런 보도(스미스 부부 이혼설)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밝히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미국 주간지 ‘인 터치’(In Touch)는 최신호에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잉꼬부부 윌 스미스와 자다 핀켓 스미스의 이혼이 임박했다.” 며 “둘의 파경원인은 핀켓 스미스가 동료 배우 마크 앤서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핀켓 스미스와 마크 앤서니는 의학드라마 ‘호손’(Hawthorne)에 함께 출연 중인 동료사이. 이 잡지는 “두 사람이 LA에 있는 한 저택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모습이 지난 8월 취재진에 목격됐다.”며 촬영장 밖에서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윌 스미스의 대변인은 “이혼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기 싫지만 답변은 해야 겠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있고 결혼은 유효하다. 캘리포니아의 한 저택으로 이사 예정이며, 이혼을 하려면 그 집은 짓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이혼설을 강력 부인했다. 앤서니 측도 “사각관계가 두 부부를 망쳤다.”는 헤드라인의 기사는 명백한 루머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리뷰]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여자들은 보통 주변의 친한 친구가 결혼할 때 심경의 변화를 느낀다. 멀게만 느껴졌던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때쯤이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이처럼 여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친구의 결혼식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이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다른 점은 결혼을 앞두고 남자 문제로 속 썩는 여자들이 아니라 결혼식에서 한번쯤 있을 수 있는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질투 등 미묘한 감정 변화를 다뤘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섹스 앤더 시티’처럼 직업이나 상황이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 애니(크리스틴 위그)는 불경기에 시작한 베이커리 사업은 망하고, 이기적인 나쁜 남자에게 빠져 시간을 낭비한 인물이다. 인생의 밑바닥을 친 것 같은 순간, 때마침 솔로 시절 동고동락했던 ‘절친’ 릴리언(마야 루돌프)의 결혼 소식이 들린다. 릴리언의 부탁으로 들러리 대표로 뽑힌 애니. 그러나 막상 파티에 가 보니 상황은 기대와는 정반대로 돌아간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던 릴리언은 새로 사귄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그들은 부유한 헬렌(로즈 번), 일탈을 꿈꾸는 ‘마님’ 리타(웬디 맥렌던 커비) 등 당장 월세 걱정을 하며 살아가는 애니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다. 애니는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려 애쓰지만,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위축감은 어쩔 수 없다. 거기에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헬렌과 릴리언의 모습을 보며 애니는 점점 질투심에 불탄다. 취향도, 코드도 맞지 않는 들러리들과의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애니. 결국 그녀와 헬렌은 결혼식 준비를 두고 사사건건 부딪치고, 결혼식 준비는 점점 꼬이기만 한다. 이 영화는 화려한 패션이나 장신구 등으로 볼거리를 자랑하거나 여성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여자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숨길 수 없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현실적인 공감과 신선한 웃음을 자아낸다. 릴리언의 결혼을 축하하는 코멘트를 하는 장면에서 말 한마디도 지기 싫어 마이크를 빼앗으며 미묘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애니와 헬렌의 대결 장면은 압권이다. 들러리 드레스 때문에 신경전을 벌이고, 배탈이 난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벌이는 소동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하지만 애니를 제외한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이 다양하게 표현되지 않고, 애니와 경찰관 로즈(크리스 오다우드)의 사랑 이야기도 보조적인 에피소드에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들러리 문화를 그렸다는 점도 낯설게 다가올 수 있겠다. 청소년 관람불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1위에… 한예슬 사태 ‘쑥덕’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1위에… 한예슬 사태 ‘쑥덕’

    광복절 연휴와 막바지 휴가가 맞물린 8월 셋째주,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은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였다.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사 모토롤라를 125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에 전격 인수키로 하자 이 같은 결정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 것. 운영체제(OS)를 공급하는 구글이 스마트폰 하드웨어 제조사를 인수한 만큼 삼성전자에 일정 부분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소비자들은 모바일 시장에서 선택권이 넓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애플사의 증거사진 조작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외신들은 애플이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증거 자료로 제출한 사진에서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사진에서 갤럭시탭은 10.1인치 제품으로 아이패드2와 같은 4대3 화면 비율이 아닌 16대10 화면 비율을 지니고 있지만, 증거사진에서는 아이패드 2와 거의 유사한 비율로 표현돼 향후 판매 가처분 금지 등을 둘러싼 소송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 관련 뉴스는 3위를 차지했다. 17일 보건의료미래위원회는 보험료 부과 체계를 직역에 관계없이 소득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 뒤는 원유 공급 재개 소식이 이었다. 낙농육우협회가 우유업체와의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을 재개하면서 시중의 우유 공급은 정상화됐다. 하지만 낙농 농가들이 우유업체와 직접 가격 협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진이 예상된다. 5위는 광복절 플래시몹이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광복절을 맞이해 소셜커뮤니티에서 모인 불특정 다수의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독도’를 외치고 응원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율동을 함께하며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한 명의 발제로 시작한 행사는 수백명으로 불어났다. 신창원 자살 기도는 6위를 차지했다. 탈옥수 신창원이 지난 18일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가운데 뇌손상이 우려됐으나 지난 20일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살 시도 원인은 한달 전 사망한 부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드라마 촬영을 펑크내고 미국으로 떠났던 탤런트 한예슬의 입국 소식은 7위를 차지했다. KBS 2TV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로 물의를 빚은 한예슬은 17일 오후 귀국해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한예슬은 “하지만 이러지 않고서는 제작 환경이 개선될 것 같지 않았다.”면서 “엄청난 두려움을 안고 한 선택이므로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고 주장했다.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의 귀화 소식은 8위에 올랐다. 그는 러시아로 귀화해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안현수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 국적 취득을 결정했다. 후회 없이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심경을 적었다. 아시아나 화물기 동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9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28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B747) 동체가 제주도 서쪽 약 130㎞, 수심 80m 지점에서 발견돼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감독 이야기는 10위에 올랐다.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가 김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2군에 있던 이 감독을 후임으로 정했다는 소식에 ‘넷심’이 들끓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Weekend inside] 철회 478건·부결 5건… 18대국회 퇴짜법안들의 사연

    [Weekend inside] 철회 478건·부결 5건… 18대국회 퇴짜법안들의 사연

    18대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19일 현재 1만 2203건이나 된다. 처리된 법안이 5519건이고, 계류 중인 법안은 6684건이다. 처리의 형태는 가결(원안 또는 수정), 부결, 폐기, 철회로 나뉜다. 이 중 철회나 부결의 형태로 ‘퇴짜’를 맞은 법안이 가장 딱하다고 볼 수 있다. 철회는 발의한 의원이나 정부가 법안을 스스로 거둬들였음을 의미하고, 부결은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관문을 통과했는데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음을 뜻한다. 18대의 철회 법안은 478건, 부결 법안은 5건이다. 동의(승인)안 중에서도 10건이 철회됐다. 철회되거나 부결된 법안이 처리 법안의 10%에 가까운 셈이다. 최소한 의원 10명이 서명해 발의한 이들 법안이 왜 꽃을 피우지 못했을까. ●세종시 수정안 친이·친박 세대결 철회 사유부터 살펴보자.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은 지난 4월 출퇴근 시간에 전세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7명이 발의안에 서명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버스와 택시 노조가 반발했다. 노동계 출신의 동료 의원이 갑자기 명단에서 빼달라고 ‘배신(?)’했다. 공동 발의자 1명을 빼려면 철회 절차를 밟아야 한다. 철회는 발의자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박 의원은 어쩔 수 없이 14명의 동의를 얻어 철회안을 냈다. 하지만 그는 6월에 다시 개정안을 냈고, 현재 국토해양위원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민심’도 철회의 중요 요인이다.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정부의 부탁을 받고 경제자유구역에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냈다가 최근 철회했다. 이 의원 측은 “영리병원에 대한 찬반이 첨예하고, 과연 이 법안이 국민 의료 서비스 향상에 부합하느냐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경 변화’도 한몫한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지난 6월 대학의 등록금 수입 중 85%를 교육비로 쓰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철회했다. 등록금 이슈가 커지자 교육비 환원율을 95%로 높이는 더 강력한 개정안을 내기 위해 계획적인 후퇴를 했다. 동의(승인)안 철회를 들춰 보면 정부의 아픈 ‘과거’가 나타난다. 김태호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과 정동기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철회가 대표적이다. 2008년 ‘해머 폭력’ 사태 끝에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은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해 오는 바람에 철회됐고, 한·유럽연합(EU) FTA 비준 동의안은 번역 오류로 철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부결 법안도 남모를 사연을 갖고 있다. 지난해 6월 본회의에서 부결된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세종시 수정안)은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명단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소법개정안’ 여론몰이에 밀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이 발의했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일사천리로 법사위까지 통과했다가 본회의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 개정안은 약식명령을 받은 피고인이 정식재판을 청구할 경우 약식명령의 형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하는 현행법을 고치자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여론에 불을 지른 뒤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에 나섰다. 결국 이 의원의 주장이 먹혀 개정안은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발의했던 ‘학교체육법 개정안’은 2009년 2월 국회에서 쟁점 법안이 아니었는데도 부결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파행의 ‘주범’으로 안 의원을 꼽았기 때문에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라는 말이 많았다.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못한 채 시들어 버린 이들 ‘사산(死産) 법안’에는 이렇듯 ‘배신’과 ‘변심’, 그리고 세상의 변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과 매한가지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투영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인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러시아 국적 선택’ 안현수 “더 나은 환경서 운동하고파”

    ‘러시아 국적 선택’ 안현수 “더 나은 환경서 운동하고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러시아 국적을 선택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안현수는 17일 “이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보니 이제야 나도 소식을 접하고 글을 쓰게 됐다.”면서 “기사를 통해 이번 일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고 글을 시작했다. 애초 안현수는 이중 국적이 가능해 러시아 대표팀에 들어갈 뜻을 굳혔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이중국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귀화는 아니다’라는 말도 했었다.”고 그동안의 사정을 전했다. “한국 국적이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는 그는 “이런 부분들이 미흡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운동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혀 사실상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기로 마음을 굳혔음을 드러냈다. 안현수는 “이런 결정에 대한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계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역시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응원해 주셔서 짐을 덜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현수는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eekend inside] 권혁세 금감원장 뿔난 까닭은

    [Weekend inside] 권혁세 금감원장 뿔난 까닭은

    “일부 외국계 증권사가 자의적 기준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될 경우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대외 상환 능력이 가장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한국 경제 실상과 다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국금융사 간담회에서 객관적 기준으로 보고서를 발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보고서를 낸 노무라증권과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20개 외국계 금융사 대표가 있었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는 대외 채무가 적고 외환보유액이 많아 재정건전성이 양호하며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채무 관리, 외환보유고 확충, 외환건전성 규제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해 한국 경제의 리스크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외국계 금융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 증시가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낙폭이 큰 것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불신이나 펀더멘털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시장 안정 시 가장 먼저 외국 자금이 돌아올 곳도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아시아신용전략 보고서’에서 글로벌 유동성 경색이 올 경우 8개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의 대응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외환 보유액에 비해 외채 규모가 가장 크고, 국내 예금이 아닌 외국에서 돈을 빌려온 비율이 가장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노무라 증권도 지난 9일 ‘아시아경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2.5%로 하향조정할 것임을 경고했다. 인도를 제외한 여타 국가들의 경제전망 하락폭이 0.5% 포인트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전망치의 하락폭 1% 포인트는 이해하기 힘든 수치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은 악의적인 한국경제 폄하가 아니냐는 불편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노무라 증권은 조금만 수치가 안 좋아도 한국만 유달리 전망치를 크게 바꾸곤 한다.”면서 “사실 보고서는 애널리스트 자유지만 국내 애널리스트의 판단 기준으로 볼때 극단에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위원은 “대외경기가 나빠지면 수출국인 우리나라는 위험할 것이란 취지인데 이 정도는 누구나 알아 우리 애널리스트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항상 있었던 문제를 노무라가 지적했다면 초등학생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노무라 증권의 2.5% 경제성장률 전망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 GDP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높은 수출경쟁력 ▲금융시스템의 위기방어 능력 제고 ▲충분한 재정적 경기부양 여력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 압력 완화 등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꼽았다. 한달 만에 자신들의 견해를 정반대로 바꾼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금감원장이 외국계 금융사에 당당하게 시정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격세지감이라고 평가한다. 박형중 메리츠 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스위스의 UBS를 필두로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의 비판이 쏟아졌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국계 금융사들은 ▲금융위기 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 비중을 높일 것 ▲현재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은 공매도 금지의 예외로 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키아누 리브스, 직접 연출·출연 ‘무협영화’ 추진

    키아누 리브스, 직접 연출·출연 ‘무협영화’ 추진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47)가 직접 연출을 맡은 ‘무협영화’를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미국의 한 연예뉴스사이트 최근 “키아누 리브스가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계획 중”이라며 “현재 중국과 호주 제작사 측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브스가 연출을 맡을 영화의 제목은 ‘Man of Tai Chi’로 태극권을 주제로 한 액션작이다. 리브스는 이 영화의 연출은 물론 각본과 악역으로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대사는 영어와 중국어이며 현대물이다. 또 영화 ‘매트릭스’의 타이거 첸이 출연하며 태극권을 주제로 한 만큼 각종 액션신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브스는 지난 6월 사망한 옛 연인을 위해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됐다. 리브스는 전 여자친구인 제니퍼 사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쓴 일기 형식의 책 ‘행복을 위한 시’(Ode to Happiness)를 발간하며 현재의 심경을 담담히 고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찬호 “절망·배신·죽음과 싸웠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일본프로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는 박찬호(38)가 “인간으로서 삶을 배우는 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찬호는 올 시즌 7경기에 출장해 1승 5패와 평균자책점 4.29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허벅지 근육통까지 겹쳐 여전히 1군 무대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박찬호는 2일 공식홈페이지에 올린 ‘행복은 성적이 아닌 노력순’이라는 글을 통해 최근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적을 낼 때마다 기쁨은 잠시였다.”면서 “선수인 내게 좋은 성적이 목표가 아닐 수는 없으나 완전한 행복은 성적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생을 마감한 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를 거론한 박찬호는 “그의 죽음을 보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나도 절망과 배신, 분노, 자책, 미움, 죽음 등과 싸운 적이 있었다.”면서 “내 안을 관찰하며 그것들을 바꿀 희망을 안고 다시 맞설 용기를 찾았다.”고 적었다. 박찬호는 “고통스러운 시련도 내려놓으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며 ‘아무것도 아닌 나’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다.”고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살고 있다. 지금도 선수로서의 기술보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배우고 있다.”고도 했다. 박찬호는 “여전히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하며 도전한다.”면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노력순이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현재에 집중하는 찬호로부터’라고 글을 마무리했다.그러나 박찬호는 이날 올린 글에서 한국 진출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록페 열풍 錢의 전쟁’

    ‘록페 열풍 錢의 전쟁’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는 장관이 연출됐다. 폭우에 아랑곳하지 않고 3만여명의 관객들이 음악에 몸을 맡긴 것. 지산밸리 록페스티벌(록페)의 마지막 날이라 밤늦게까지 교통정체에 시달렸지만 축제 열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3회째인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지난달 29~31일)에 9만 2000여명(연인원 기준)이 몰렸다는 게 주최 측의 추산이다. 지난해(7만 9000명)보다 17% 늘었다. 인원 추계에 ‘거품’이 끼어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첫해 6만명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주관사인 CJ E&M 측은 “악천후 속에서도 유료관객이 전년대비 30%, 협찬기업 수는 73%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양대 록페 ‘펜타포트’ 5일 개막 지산과 더불어 양대 ‘록페’로 꼽히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도 오는 5일부터 인천 경서동 드림파크에서 사흘간 열린다. 펜타포트 홍보 담당 이진영 실장은 “2009년 (공동기획사인 옐로우나인이 지산밸리에 새 둥지를 틀고 나가는 등) 파행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유료티켓 판매는 지난해의 3배 수준”이라면서 “미국 밴드 ‘콘’을 비롯해 국내외 라인업이 워낙 탄탄한 만큼 유료관객은 지산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렇듯 록페가 여름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떠오르면서 ‘록페의 경제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록페는 다른 콘텐츠를 앞세운 축제들을 월등히 앞선다. CJ E&M에 따르면 지난해 지산밸리의 입점 브랜드당 마케팅 효과는 20억원으로 추산된다. 개인사업자들이 운영하는 F&B(식음료) 점포도 40곳에서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관객들이 사흘간 쓴 돈은 135억원에 이르렀다. 연인원을 행사 일수로 나눠 실제 방문자를 구하는 통상 셈법을 적용하면 숙박료, 교통비, 티켓값을 빼고도 1인당 하루에 6만원가량 쓴 셈이다. 올해의 경우에는 26개 협찬사의 마케팅·홍보 효과가 375억원에 이른다는 게 주최 측 추산이다. ●숙박·관람료 빼고도 1인당 6만원 소비 록페의 경제 효과가 유난히 큰 까닭은 무엇일까. 록페 현장은 사람에 떠밀려 다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북적댄다. 외부로 나가려면 2㎞쯤 걸어야 한다. 주류 및 캔음료 반입도 금지한다. 모든 소비 행위가 오롯이 현장에서 이뤄진다는 얘기다. 지산의 협찬사로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록페는 집중적인 노출과 이벤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주된 관객층이 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라는 점도 기업들이 록페에 눈독 들이는 이유다. 단골 후원사가 자동차·패션·정보통신(IT)·쇼핑·주류·담배 업체인 점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오랜 역사를 지닌 해외 록페와 비교하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1970년 시작된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해마다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다. ‘글래스톤베리 2007 경제효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투입된 예산은 2100만 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380억원), 공연수입 2000만 파운드(360억원), 소비지출 5200만 파운드(940억원)이다. ●과도한 상업주의 경계 vs 불가피한 현상 일각에서는 과도한 상업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기업이 주최하거나 스폰서의 이름을 딴 무대가 만들어지면서 록의 본질인 저항 정신이 희석될 수 있다는 것. 반면, 최상의 출연진(라인업)을 꾸리려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계열 케이블방송과 연계한 무대 및 이벤트 등을 두고 CJ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근 록페스티벌은 근본적으로 상업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인기있는 해외뮤지션을 원한다면서 스폰서십(후원)에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외국의 유명 록페들은 ‘버드와이저 스테이지’ ‘AT&T 스테이지’ 등 후원기업에 아예 무대 이름을 빌려주기도 한다. 박씨는 “대중문화의 공룡이 되어 가는 CJ에 대한 복잡한 심경과 운영의 묘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주최 측의 미숙함이 어우러져 이런저런 잡음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CJ E&M의 이재향 대리는 “티켓 가격을 올렸다고 해도 여전히 해외 록페의 30~40% 수준”이라면서 “유료관객과 협찬기업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그만큼 무대 시스템과 편의시설 등에 대한 투자비용도 늘어났다. 대기업이 록페를 상업화시킨다는 지적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생사 기로의 순간 모녀의 문자메시지

    생사 기로의 순간 모녀의 문자메시지

    “가끔 말다툼은 했지만 엄마를 사랑해.” “알고 있단다. 엄마도 너를 무척이나 사랑해. 아직도 총소리가 들리니?” 지난 22일 노르웨이 우토야섬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현장에 있던 16세 여학생이 어머니와 주고받은, 절절하고 다급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친구들과 함께 여름캠프에 참여한 줄리 브렘네스(왼쪽)는 오후 5시 40분 어머니 마리안 브렘네스(오른쪽)에게 첫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엄마, 여기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 경찰에 서두르라고 해.” 마리안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마리안은 발을 동동 구르며 “5분마다 네가 살아있다는 문자를 보내다오, 제발.”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로부터 2시간 동안 어머니와 딸은, 어쩌면 살아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대화를 나눴다. 딸이 “무서워,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라고 불안해하자, 어머니는 “나도 알아, 어디든 꼭꼭 숨어서 절대 움직이지 말거라. 경찰이 가고 있어.”라고 다독였다. 가까스로 줄리는 해안가로 몸을 피했다. 이번에는 딸이 “해안가 바위 틈에 숨었어. 많이 무섭지만 패닉 상태는 아냐.”라며 안심시켰다. 어머니는 “천만다행이다. 총쏘는 사람이 경찰 복장을 하고 있다니 조심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머니는 “경찰이 섬에 도착했대. 총 쏜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확실하지 않으니까 누군가 구해주러 올 때까지 가만히 있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딸을 진정시켰다. 딸이 “이제 경찰이 그를 잡았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모녀는 지옥 같은 학살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줄리의 친구 5명은 모두 희생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스트로스칸 감옥 가야… 神은 알 것”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정치적 나락으로 떨어뜨린 ‘그녀’가 입을 열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이 24일(현지시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 여성인 나피사투 디알로(32)는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미 ABC뉴스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정의를 원한다. 스트로스칸이 감옥에 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디알로는 인터뷰에서 “대중 앞에 서고 싶지 않았지만 내겐 선택권이 없었다.”면서 “이 세상에는 돈과 권력을 이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미 검찰이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사건을 재평가하게 된 데는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을 말하고 있으며, 신도 알고 그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인터뷰가 스트로스칸에 대한 다음 심리(8월 1일)를 1주일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법정 공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디알로는 사건 당일인 지난 5월 14일 뉴욕 소피텔호텔의 객실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안녕하세요. 청소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한 뒤 객실로 들어서자 백발의 한 남성이 벌거벗은 채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깜짝 놀라 사과한 뒤 나오려고 하자 그는 “미안해할 필요 없다.”면서 자신의 가슴을 움켜잡고 호텔 방문을 쾅 닫았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그가 어떻게 성행위를 강요했는지 보여 주기 위해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그녀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는 “스트로스칸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매춘부라고 부른다.”며 억울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스트로스칸의 변호사인 벤저민 브라프만은 성명에서 “디알로가 인터뷰를 한 것은 피고(스트로스칸)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목적이 분명하다.”며 ‘꼴사나운 서커스’라고 맹비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배우 타카오카 소스케 한류비난 “세뇌당하는 것 같아 무서워”

    日배우 타카오카 소스케 한류비난 “세뇌당하는 것 같아 무서워”

    일본 영화배우 타카오카 소스케가 한류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냈다. 타카오카 소스케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물을 많이 방영하는 후지TV를 비난하며 한류가 무섭다고 밝혔다. 타카오카 소스케는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방영하는 후지TV가 한국 방송국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여기가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다”라고 개탄하는 글을 올렸다. 타카오카는 또“한국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면 기분이 나빠 TV를 꺼 버린다”며 “여기는 일본이니까 일본 프로그램을 방영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세뇌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며 “한류라는 말 자체가 무섭게 들린다”고 밝혀 문화적 공포감을 드러냈다. 타카오카 소스케의 글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열등감을 드러낸 경솔한 발언”, “한류에 대한 솔직한 심경일 것”, “배우라서 밥그릇 위기감이 심각한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타카오카 소스케는 일본 톱스타 배우 미야자키 아오이의 남편으로 지난 1999년 드라마 ‘천국의 키스’로 데뷔, 영화 ‘루키즈’‘박치기’등에 출연하면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다. 사진 = 영화 ‘박치기 ’스틸컷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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