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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숙, 경찰서 나와 ‘연하남’ 질문 받더니…

    이미숙, 경찰서 나와 ‘연하남’ 질문 받더니…

    전 소속사 대표와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연기자 이미숙(52)이 10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미숙은 이날 오후 1시 45분 쯤 변호사와 경호원을 대동하고 서울 서초동 서초경찰서에 나왔다. 이미숙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미숙은 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며 “내가 이 자리에 있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힘든 상황이지만 여배우로서, 엄마로서 명예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 거짓 뒤에 진실을 봐 달라. 나 뿐 아니라 연예계를 위해 모든 일이 밝혀질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미숙에 대한 자세한 조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은 항간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전속 계약 위반 여부를 둘러싸고 이미숙과 1년 이상 법정 다툼을 벌여오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5월 재판 과정에서 이미숙이 연하의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고,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에 이미숙은 지난달 7일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 자신이 배우 장자연의 사망과 관련됐다고 주장한 기자 등 3명을 상대로 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대선 출마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정동영, 대선 출마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동영, 연말 대선 불출마 진짜 이유 알고보니…

    정동영, 연말 대선 불출마 진짜 이유 알고보니…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재오·정몽준·정동영 9일 대선불출마 선언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이 9일 경선출마 포기를 선언한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은 8일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오·정몽준 “향후 거취 밝힐 것” 49박 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그는 8일 새벽 귀경했다. 앞서 6일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택기 전 의원 등 측근들도 지리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인 뒤 삼신봉까지 함께 올랐다고 한다. 진 전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아 많은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도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가 화엄사, 노고단을 거쳐 8일 소백산에서 머무른 뒤 9일 오전 귀경, 오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를 밝힐 계획이다. 지리산에 비슷한 시기에 머물렀던 이 의원과는 전화통화만 했다고 한다. 정 의원도 트위터에 “비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올리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내 비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할 전망이다. 한때 경선 출마 쪽으로 기울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저녁 참모진 회의를 열며 막판까지 고심했다. ●정동영 “5년 전 대선패배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결국 불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불출마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고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년 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선 후보를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5년 전 대선)패배의 경험도 경험이니 그것을 가지고 당에서 결정된 후보를 도와 주는 게 승리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유신, 독재(정권) 도래를 막는 데는 나보다 적임자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치와 노선에 대한 논쟁 없이는 12월 대선승리가 어렵다.”면서 “이런 논쟁이 실종된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게 (그동안)출마 문제를 고민한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날 이런 뜻을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에 전달했다. 측근인 이종걸 의원은 “12월 대선의 주요 화두가 돼야 하는 가치와 노선을 정 고문이 표현할 수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측근 절반 이상이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미주통신] 美 독립기념일 폭죽 한번에 폭발 혼비백산

    4일(현지시각)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 곳곳에서 불꽃놀이 축제가 펼쳐진 가운데 샌디에이고에서 펼쳐진 폭죽 쇼가 컴퓨터 장치 이상으로 한번에 모두 폭발해 구경나온 시민들이 혼비백산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샌디에이고에서 해마다 가장 크게 열리는 빅베이붐 쇼라고 이름 붙여진 이날 행사는 정확히 저녁 9시에 시작해 20분간 화려한 불꽃 쇼를 연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모든 폭죽이 하늘로 올라가 터지면서 15초 만에 끝나고 말았다. 인근 해상 요트 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굉음에 놀라 요트가 휘청거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상에서도 약 수십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이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으나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폭발과 굉음에 모두 혼비백산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눈앞의 광경을 28층 아파트에서 지켜본 마이크 뉴턴은 “그것은 마치 거대한 폭탄이 하늘에서 터지는 거와 같았다. 정말 가슴이 섬뜩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무언가 컴퓨터 장치에 이상이 생겨 한번에 모두 발사되어 폭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사전 예방이 잘되어 다친 사람이 없는 것은 하늘이 도운 일”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가든 스테이트 폭죽회사는 1988년 동계 올림픽 불꽃놀이를 주관하는 등 12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이번의 어이없는 실수로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만 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화려한 불꽃 쇼를 보려 나온 시민들은 공짜 구경이라 환불을 받을 수도 없다며 아쉬운 불만을 나타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檢, 돈 건넨 시점·흐름 주목… 대선자금 ‘판도라 상자’ 손대나

    檢, 돈 건넨 시점·흐름 주목… 대선자금 ‘판도라 상자’ 손대나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정치권 인사 금품제공 의혹에서 시작한 검찰 수사가 2007년 대선 캠프와 인수위 핵심인물들로 확대되면서 대선자금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물론 “수사 대상은 저축은행 관련 비리”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정치권의 반발과 연말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받은 돈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다면 검찰도 마냥 외면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대선자금 수사에 나설 여지는 충분하다. 우선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이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해 접촉한 인물의 면면과 돈을 건넨 시기가 범상치 않다. 임 회장을 이 전 의원과 연결시켜 준 사람은 정 의원이고, 김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 준 사람은 김덕룡(71)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 김 의장 모두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게다가 5일 소환된 정 의원은 대선 직전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한 사실을 인정했다. 정 의원이 시점을 ‘대선 직전’ ‘2007년’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청와대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 의원은 검찰 조사 후 취재진에 “나는 정권을 찾는 데 앞장 섰다. 그런데 이 정권 내내 불행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3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발탁된 후 2007년 대선 당시에는 대선준비팀장을 맡아 선거 실무를 총괄했다. 이 전 의원 역시 대선자금 관리에 깊이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임 회장이 두 사람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1억원과 3억원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임 회장이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캠프 핵심 인물인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넸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2007년 당시 경선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장이 김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한 것도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의 단서로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정황이다. 김 상임의장은 대선 캠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였던 ‘6인회’(이명박·이상득·박희태·최시중·이재오·김덕룡)의 멤버다. 검찰은 김 의장이 이 전 의원에게 김 회장을 소개해 준 이유와 김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전달한 2억여원의 명목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 때야 사람들을 많이 소개해 주거나 받는 게 일상인데, 지금 김 회장이 문제가 되니 의혹이 생기는 것일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도 “저축은행에서 건너간 돈이 대선 직전이라고 해서 대선자금으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언제든 돈을 주고받은 게 나오면 수사하는 것이고, 그것은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수사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왕의 남자’ 정두언 검찰 출두…금품수수 추궁

    ‘왕의 남자’ 정두언 검찰 출두…금품수수 추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5일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정두언(55)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의원에 대한 조사는 중수부 11층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 소환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조사했던 방이다. 이명박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정 의원이 소환됨으로써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 전 의원 등 ‘최고 실세 3인방’에 이어 정권 실력자들이 줄줄이 검찰청사를 거쳐 가게 됐다. 정 의원은 2007년 초 알게 된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그해 하반기에서 이듬해 사이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정 의원을 상대로 임 회장이 전달했다고 진술한 돈이 실제로 건네졌는지와 대가성 유무를 추궁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돈을 국무총리실 후배인 이모 실장을 통해 되돌려줬다며 ‘일종의 배달사고’라고 해명한 바 있다. 수사팀은 임 회장이 정 의원에게 건넨 돈이 솔로몬저축은행에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보험금 성격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청탁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을 되돌려줬다는 정 의원의 주장에 의심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합수단은 정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2007년 하반기 식사자리에 함께했던 총리실 이 실장과 또 다른 총리실 직원 한 명을 지난 2일과 3일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이 2008년 초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을 당시 정 의원이 동석했다는 의혹도 캐묻고 있다. 정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는 상태다. 수사팀은 또 정 의원이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준 배경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선거(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과 관련, 대선자금 모금이 한창이던 당시 정 의원이 임 회장과 이 전 의원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밖에 수사팀은 정 의원이 김학인(49)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팀은 필요하면 임 회장과의 대질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7분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했다. 그는 ‘대선자금 모금 차원에서 돈을 받았느냐’ ‘이상득 전 의원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때 동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잘 해명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받은 돈을 후배를 통해 돌려줬다고 했는데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고, 심경을 묻자 “가서 얘기하겠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정 의원 조사를 마친 직후인 이번 주 내에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이상득 前의원 소환] 檢 “절대 못빠져나간다”…현직 대통령 친형 첫 구속?

    [이상득 前의원 소환] 檢 “절대 못빠져나간다”…현직 대통령 친형 첫 구속?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전 마침내 검찰에 소환됐다. 이 전 의원은 서울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 수사와 관련해 “이번만큼은 절대로 못 빠져나간다.”고 단언했다. 또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을 거론, “(이 전 의원은) 정말 큰 산이지만 산의 흙을 수레로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길이 생길 것”이라며 사법처리를 자신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지금껏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전 의원 조사에 대비해 공천 헌금 전달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인(49·구속 기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을 전날에 이어 이날 또 조사한 데다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도 각각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방위적 압박이다.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저축은행에서 받은 5억여원에 집중됐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돈을 받은 시기가 대선을 전후한 2007년 11월에 집중된 점을 토대로 불법 자금이 대선 자금 용도로 쓰였는지 캐물었다. 또 코오롱그룹에서 받은 1억 5000만원이 정치 자금으로 전용됐는지도 따졌다. 검찰은 임 회장 등이 전달한 돈의 성격이 저축은행 퇴출 저지 목적이라고 판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오전 10시에 은색 제네시스 승용차로 대검 청사 앞마당에 도착했다. 청사 앞에는 아침부터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진을 쳤다. 짙은 회색 줄무늬 양복과 흰색 와이셔츠, 하늘색 넥타이를 한 이 전 의원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청사 바깥에서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이상득 구속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한 할머니는 “내 돈 내놔라.”라고 외치다 실신했다. 이 전 의원은 굳은 표정이었다. 청사 계단을 오르다 순간 중심을 잃고 한 차례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포토라인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인정하느냐, 받은 돈을 대선 자금에 썼느냐.’는 물음에 “(검찰에) 가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대통령 친형으로서 청와대에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가슴이 아프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짜증스럽다는 듯 답변했다. 검찰 수사관들에게 이끌려 11층으로 올라간 이 전 의원은 최운식 합동수사단장을 만나 물 한잔을 마신 뒤 곧바로 특별조사실로 이동했다. 조사는 합수단 1, 2팀장인 윤대진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과 주영환 부부장이 교대로 진행했다. 이 전 의원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의 서창희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출신으로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과 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동문이다. 저축은행과 관련한 검찰의 정치인 수사는 속전속결이다. 이 전 의원에 이어 5일 오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해 금품 수수 의혹과 함께 이 전 의원의 금품 수수 개입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 의원에 대해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이라고 밝혔지만 이 전 의원처럼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 의원에 대한 수사는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연결해 주고, 본인도 임 회장에게서 1억원 가량을 받았는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정 의원이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 줄 당시 동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 의원이 받은 금품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퇴출 저지를 위한 대가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을 부를 만해서 불렀다.”며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해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앞으로 검찰에 나올 정치인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檢 앞의 ‘권불오년’… “가슴이 아프다”

    檢 앞의 ‘권불오년’… “가슴이 아프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일 새벽까지 조사했다. 합수단은 또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을 5일 오전 10시 소환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부터 지난해 9월 저축은행 구조조정 직전까지 임 회장으로부터 3억여원,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청탁과 함께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임 회장과 김 회장, 김학인(49·구속기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등 이 전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넨 인사들을 모두 불러 이 전 의원의 진술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 검증해 가며 전방위로 압박했다. 이 전 의원은 임 회장 등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후원금이었다.”며 대가성은 강하게 부인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1억 5000만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의 성격과 이 전 의원이 (정치자금인지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고, (사법처리 관련)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합법적인 자문료”라고 주장했지만 합수단은 이 돈이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되지 않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일단 귀가조치한 뒤 조만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면서 “(합수단은) 묻고 싶은 것을 충분히 물었고, 이 전 의원은 해명의 기회를 갖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실 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 작업을 벌였다. 또 김학인 이사장을 상대로 2007년 이 전 의원 측에 공천 헌금을 건넸는지도 캐물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청사에 출두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짧게 말한 뒤 서창희(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와 함께 11층 조사실로 향했다. 합수단은 5일 소환할 정 의원을 상대로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 청탁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또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넬 때 동석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사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곧 소환하기로 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짝사랑·性 수다… 연애에 빠진 안방극장

    짝사랑·性 수다… 연애에 빠진 안방극장

    ‘연애 세포 양성’ 드라마가 인기다. 타임 슬랩 드라마, 범죄 심리 드라마, 가족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단연 드라마의 고전이라 할 로맨스 드라마가 강세를 보인다. ●SBS ‘신사의 품격’ 한국 남성판 ‘섹스앤더시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짝사랑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드라마로 손꼽힌다. 김도진(장동건), 임태산(김수로), 최윤(김민종), 이정록(이종혁) 등 훈남 주인공 4인방이 ‘절친’으로 등장하며 캐리, 샬롯, 미란다, 사만다 등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네 주인공 못지않은 수다와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도진이 여 주인공 서이수(김하늘)를 짝사랑하고, 이수는 친구의 연인 태산을 짝사랑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장동건의 짝사랑 매뉴얼은 살면서 짝사랑 한번쯤은 해본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도진이 이수에게 강요한 짝사랑 매뉴얼은 7단계.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한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내가 전화를 안 받거나 답장이 없을 경우 상처 받고 전전긍긍한다. ▲내 사무실이나 우리 집 근처에서 얼쩡거려 본다. 혹시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으로 ▲만약 날 보게 되더라도 먼 발치에서 하염없이 지켜만 본다. 애틋하게…(이하 생략) 등등. 짝사랑 매뉴얼 등장 이후 ‘신사의 품격’은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1일에는 일요일 밤의 절대강자 ‘개그콘서트’(20.9%)를 누르고 이 시간대 전국 시청률 1위(23.1%)를 기록했다. ●MBC ‘아이두 아이두’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도 연애 세포를 배양하는 드라마. 연애 세포가 퇴행한 워킹우먼 황지안(김선아)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의사 조은성(박건형)과 연하남 박태강(이장우)을 통해 연애 세포를 재생시키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렸다. 태강의 아이를 임신한 지안을 위해 주치의를 자청하며 그 아이의 입양까지 생각하면서 지안과의 결혼을 결심한 은성, 철없지만 매력적인 태강, 구두 디자이너로 성공해 임원 자리까지 꿰찬 도도한 도시여성이지만 사랑 앞에 진짜 여자로 변해가는 지안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로맨스 감각을 자극한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tvN의 ‘로맨스가 필요해 2012’도 케이블TV계의 대표적인 연애 세포 양성 드라마. 33살 동갑내기 세 여자의 일과 사랑·우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솔직한 로맨스와 성(性)에 대한 30대 여자들의 ‘수다’가 관전 포인트다. 꾸미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로맨스’를 집중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여주인공 주열매(정유미)가 내레이션 기법을 통해 12년 동안 다섯 번 사귀고 다섯 번 헤어졌지만 아직 설레는 여자의 복잡한 심경을 리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연아,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이유가

    김연아,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이유가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그동안 계속돼 온 은퇴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현역 선수로 뛰기로 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선수 생활 목표에 대해 생각해 왔다.”면서 “소치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현역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학교활동에 열중했던 김연아는 그동안 거취를 놓고 끊임 없는 논란에 휩싸여 왔다. 김연아는 이날 “2010 밴쿠버 올림픽 이후 피겨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찾기 어려웠는데, 반대로 국민과 팬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런 관심과 애정이 저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하루만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소망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어린 후배 피겨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자극과 새로운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팬분들의 높은 기대치와 중압감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가 선수활동 계속을 선언한 이날 지난 5월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일로 한 여성에게 고발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서울 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영돈)에 따르면 황모(42·여)씨는 지난달 27일 “교육자인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학생인 김 선수에게 공부하라고 꾸짖은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한 것은 대한민국 교육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 황씨는 교육과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 5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연아 선수는 이에 대해 황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김 선수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는 소식에 황상민 교수는 “고소를 당하면 누구나 기분이 나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고발 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한·일 정보협정 깜짝 인천공항 매각 화들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한·일 정보협정 깜짝 인천공항 매각 화들짝

    6월 다섯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끈 이슈는 ‘한·일 정보협정 논란’이었다. 지난달 27일 외교통상부가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안건을 비밀리에 통과시켜 논란이 일었다. 독도와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 등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 여론과 정치권의 반대에도 안건을 졸속 처리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양국의 공식 서명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체결을 연기했다. 2위는 인천공항 매각 소식었다. 최근 인천 국제공항 매각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추진 실적 점검 및 향후 계획’을 통해 매각 강행 방침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인천공항사 지분 매각과 가스 산업 경쟁 도입, 전기 안전공사 기능 조정 법안을 19대 국회에 재상정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건설관리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센터 등을 매각, 민영화하고 부천역사, 여수 페트로 등 공공기관 출자 회사를 정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위엔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올랐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5년부터 면적과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과 제과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문화재 구역도 새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지난달 26일 서울 역촌동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중국인 반모씨의 여아 납치 사건이 4위에 올랐다. 반씨는 1살짜리 아기를 안고 유모차에 두 딸을 태우고 지나가던 A씨의 네살배기 큰딸을 빼앗아 달아나다 근처에 있던 시민 두명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5위는 지난달 2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소식이, 6위는 여야가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해 8월 초 방송문화진흥회가 새로 구성되면 퇴진시키기로 사실상 합의한 소식이, 7위는 절도 혐의로 입건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최윤영의 심경 고백이, 8위는 승부조작으로 영구 제명된 전 축구선수 최성국의 병원 취직 소식이, 9위는 유로 2012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독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소식 등이 차지했다. 10위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를 끌고 다니는 트럭을 봤다.’는 제보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진 ‘악마 트럭 사건’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연아 “선수생활 더”…명예훼손 고발

    김연아 “선수생활 더”…명예훼손 고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그동안 계속돼 온 은퇴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현역 선수로 뛰기로 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선수 생활 목표에 대해 생각해 왔다.”면서 “소치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현역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학교활동에 열중했던 김연아는 그동안 거취를 놓고 끊임 없는 논란에 휩싸여 왔다. 김연아는 이날 “2010 밴쿠버 올림픽 이후 피겨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찾기 어려웠는데, 반대로 국민과 팬들의 관심과 애정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런 관심과 애정이 저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하루만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소망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어린 후배 피겨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자극과 새로운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팬분들의 높은 기대치와 중압감이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가 선수활동 계속을 선언한 이날 지난 5월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일로 한 여성에게 고발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서울 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영돈)에 따르면 황모(42·여)씨는 지난달 27일 “교육자인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학생인 김 선수에게 공부하라고 꾸짖은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한 것은 대한민국 교육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 황씨는 교육과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 5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연아 선수는 이에 대해 황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김 선수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는 소식에 황상민 교수는 “고소를 당하면 누구나 기분이 나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고발 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과부·한화·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활성화 MOU

    교과부·한화·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활성화 MOU

    교육과학기술부와 한화그룹,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8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서 이주호(가운데) 장관, 심경섭 (왼쪽)㈜한화 사장, 강혜련(오른쪽) 창의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그룹은 사업장과 임직원을 활용,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과학탐구 프로그램 ‘사이언스 챌린지’를 운영하고 음악·미술·경제 교육도 진행하게 된다. 또 한화리조트와 호텔 등에서 직업현장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진로교육에도 나서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현안 더 이상 외면 말고 국회 문부터 열어라

    19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6월 5일)을 넘겨 3주째 허송세월하고 있다. 그 후유증이 입법부 울타리를 넘어 사법부로까지 번질 참이다. 신임 대법관 4명에 대한 인준이 늦어지면서 사상 초유의 사법부 기능 마비 사태가 우려될 정도다. 급기야 엊그제 대법원이 나서 임명동의안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는 더는 원 구성을 흥정거리로 삼지 말고 일단 개원해 모든 현안과 쟁점을 절충하기 바란다. 19대 국회는 뭔가 달라질 것이란 게 국민의 기대였다. 정쟁과 폭력이 난무하던 18대 국회의 악몽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 ‘몸싸움 방지법’이라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춘 채 출발한 까닭이다. 그런데도 구태는 되풀이되고 있다. 임기 개시일(5월 30일) 전부터 상임위원장 나눠먹기로 샅바싸움을 벌이더니, 이제 방송사 파업 청문회 개최 여부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기업체의 노사문제든, 방송사의 파업문제든 그런 걸 따져보기 위해 관련 상임위가 존재한다. 더군다나 지난 18대 국회 말에 소수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보장하려고 국회법까지 고쳐놓지 않았나.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국회 문을 열어 절차와 방식을 합의해야 가능함은 불문가지다. 하던 굿도 멍석을 깔면 멈춘다더니, 국회 하는 짓이 꼭 그대로다. 대법관 4명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선 늦어도 어제는 국회를 열었어야 했다. 내달 10일 끝나는 전임자들 임기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다. 사법부 공백이 우려되자 보다 못한 대한변호사협회가 의원들을 상대로 세비 반환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여야는 “변협이 너무 나간 게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태업 의원들의 세비 가압류 정도가 아니라 아예 소환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심경일 듯싶다. 그렇잖아도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여야는 온갖 특권 줄이기 약속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의원 평생연금 폐지와 겸직 금지, 그리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무노동 무임금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마지못한 듯 6월 세비를 반납한 것 이외에는 가시화된 게 없다. 여야는 의원들의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이 한낱 ‘정치 쇼’가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려면 조속히 국회 문부터 열어 그런 자정안들을 하나하나 입법을 통해 제도화해야 한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로 엄마를 당황하게 하는 아승이. 하지만 엄마는 그 마저도 외면해 버린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않는 엄마. 힘없이 처져 있는 엄마가 만만하게만 느껴지는 아이의 요구는 점점 늘어간다. 그리고 엄마는 무기력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는데…. ●KBS 월화 드라마 빅(KBS2 밤 9시 55분) 경준의 집으로 무단으로 침입한 마리에게 윤재의 실체를 들키고 만다. 한편 다란과 경준, 마리가 걱정되어 윤재 집에 간 충식은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윤재의 어머니는 다란과 윤재의 관계를 추궁하기 위해 다란의 부모를 만나러 향한다. 세영도 혼수상태인 경준과 윤재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상호는 드디어 미래드림 화장품의 회장직에 오르고, 창립기념식에서 최박화장품을 설립한 부친의 유지를 연설한다. 한편 은설(최정윤)네는 고기반찬을 상에 올리지 못할 정도로 세간이 기울어진다. 구치소 안의 은설은 고생하는 식구들을 생각하며 넘어가지 않는 밥을 억지로 떠먹는다. ●추적자(SBS 밤 9시 55분) 경찰에 자진 출두해 PK준의 연인이라고 밝힌 혜라로 인해 기자회견은 취소가 되고, 홍석(손현주)은 혼란해진 틈을 타 도주한다. 혜라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정우는 기습적인 취조로 혜라를 놀라게 만든다. 한편 정우의 행태를 파악한 서 회장은 검사 편에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 이에 동윤과 지수는 서 회장에게 검사 교체를 요청한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매 순간 자세를 바르게 하고, 척추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가를 하면 척추 부위의 근육을 바로잡아줄 뿐 아니라, 오장육부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여 몸 내부의 기혈 순환을 돕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척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가를 준비했다.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대권 정국의 주연들을 ‘대뜸’ 찾아가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신개념 토크쇼를 시작한다.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의 일환으로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 주민센터를 찾은 정몽준의원을 찾았다. 서민을 위한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정몽준 의원의 그 동안 알 수 없었던 숨은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 [저자와 차 한 잔]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펴낸 미술평론가 손철주

    [저자와 차 한 잔]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펴낸 미술평론가 손철주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펴낸 문고판 인문도서 시리즈. 인문 교양지 ‘자음과모음 R’의 연재물과 KBS ‘TV특강’ 강연록 등을 엮어 1~3권을 냈다. 1권이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2권은 역사학자 장수한 침례신학대 교수의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 3권은 동화작가이자 시인인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이다. 7000~8000원대로 책정해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책은 쉽게 보고 덮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깊은 정보는 다른 책에서 얻으면 돼요. 한번 읽고 다른 사람 주세요. 재미있다면 말이죠.” 출판사가 들으면 식겁할 소리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계동 출판사 학고재에서 만난 미술평론가 손철주(59)는 신간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를 두고 이렇게 정의했다. 이 책은 자음과모음 출판사가 내놓은 ‘팸플릿 시리즈’ 1권으로, 그가 지난해 한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다, 그림이다’ 등 스테디셀러의 저자이자 미술평론가이니 이 손바닥만 한 책을 두고는 이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건가 생각하면 물론 오산이다. 이 책에 대한 애정은 “재미있게 보고 다른 사람에게 주어라.”에 방점을 찍어 이해하면 된다. 1장 ‘누워서 구경하니 더욱 신기하여라’는 산수화를 다루고 2장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는 그림에 담긴 내밀한 남녀의 애정사를 풀어 놓는다. 3장 ‘꽃이 속삭이고 동물이 노래한다’에서는 민화를, 4장 ‘선비는 숨어도 속세는 즐겁다’에선 인물화를 다룬다. 옛 그림의 시대적 배경과 화가의 시선을 소개하고 관련된 한시도 녹여 가면서 설명한다. 그림을 보여 주고 말하는 TV 강의를 글로 적어 놓으니 내용이 쇠락해 버렸다. 그래서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말투를 새로 쓰고 설명을 덧대면서 이해력을 돕는 작업을 했다. “바위는 어떻게 그렸고 붓질은 어떻게 했고 이런 식의 미술 기법보다는 그림이 품은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다.”는 그는 “그림을 그린 옛 사람의 눈으로, 그 시대상에서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치 할머니 무릎을 베고 옛 이야기를 듣는 듯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녹아들어 재미가 쏠쏠하다. 그는 비단에 채색을 하고 정교하게 산과 나무, 해를 심어 넣은 유성업의 ‘해맞이’처럼 연하장 같은 그림보다는 서툰 듯 거칠게 그린 최북의 ‘공산무인도’를 더 좋아한다. 화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심경이 붓질 하나하나에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이유로 무명 화가의 솜씨가 부끄러움 없이 드러난 민화도 참 재미있는 그림이다. 소박하고 진실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습속이나 믿음이 고스란히 숨어 있어서다. 사무실 벽에 빼곡히 붙은 메모지들에 쓴 한시를 인용하면서, 도록을 꺼내 보이면서, 컴퓨터에 있는 민화를 확대해 가면서 설명을 하는 그의 얼굴에 신명이 묻어난다. 김홍도의 ‘표피도’를 설명할 때는 감탄사가 마구 섞인다. “붓질이 아주 자잘해요. 그림을 20분의1 정도로 축소해서 붓질을 몇 번 했는지 헤아려 봤거든요. 수십만 번인 거예요.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이런 잔털을 일일이 다 그렸다는 게.” 옛 그림은 이토록 찬사를 받아 마땅한데 정작 사람들은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한다. 저자는 그 이유를 “스토리텔러 부족”으로 꼽는다. “가끔 옛 그림 전시를 하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요.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흥행은 못 해요.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가 그 역할을 자처한다. “이전까지는 동서양 미술 전반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옛 그림에 집중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옛 그림을 역사이자 축적된 우리의 삶으로 보는 그에게는 일종의 사명감이자 책임감이다. 준비하는 책 역시 옛 그림에 관한 것이다. 이전에 냈던 ‘옛 그림 보니 옛 생각 난다’가 옛 사람의 감성을 흘렸다면 새 책에는 미술 기법을 조금 덧댈 계획이다. 그럼 옛 그림을 어떻게 즐기면 되는 것인가 묻자 “무조건 많이 보라. 그리고 꼭 돋보기를 갖고 가라.”고 대답한다. 공자 왈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더 나아가서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이치다. 돋보기의 용도는? 옛 사람이 옛 그림에 숨겨 놓은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주는 수단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문재인 딸, 부친 대선출마 반대하더니 결국…

    문재인 딸, 부친 대선출마 반대하더니 결국…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현 정치를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不通)의 정치’로 규정하고, 온(On)·오프(Off)라인를 통해 자신이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내세웠다. 문 고문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한다.”며 “국민과 동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비장한 심경을 표현했다. 대선 출마 선언은 소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뤄졌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출사표를 먼저 던졌다. 지식 전파를 모토로 하는 강연회인 테드(TED) 방식으로 사전에 녹화된 12분 10초 분량의 출마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에 게재했다. TED는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영문 머릿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빌 게이츠 등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강연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문 고문은 동영상 속에 홀로 등장해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 ‘모두 함께하는 정치’, ‘함께 만드는 우리나라’의 모토를 설명하고, 시민들이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에 보내온 트위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오프라인 출마 선언은 37년 전 문 고문이 수감 생활을 했던 서대문형무소 터가 있는 독립공원에서 진행됐다. 그 자리에는 문 고문을 지지하는 한명숙 전 대표 등 민주당 친노(친노무현)계 의원 26명과 대선 싱크탱크 조직인 담쟁이포럼,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법조계와 문풍지대 등 팬카페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불비불명’(不飛不鳴·큰 일을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를 제시하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가 돼 주인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국민이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문재인의 꿈’을 제시했다. 문 고문은 캐치프레이즈로 ‘정권교체·정치교체·시대교체’를 제시했다. 그는 “빚 갚기 힘들고 아이 키우기 힘들고 일자리가 보이지 않아 국민 모두가 고달프다”며 “약자의 고통에 관심 없는 정부,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을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혁신과 거대한 전환 없이는 나라가 무너지겠구나 하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 문 고문은 이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정부’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이는 국민들과 함께 평가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 정부에게 우리가 당한 것처럼 앙갚음을 하거나 되갚아주는 것은 안 된다.”며 정치적 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고문은 손학규 상임고문이 제기한 “실패한 국정 경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는 부분적으로만 실패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우리 역사가 나아갈 방향에 부합되는 정부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스피치 콘서트 바람-내가 꿈꾸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 행사에 부인 김정숙씨, 아들 문준용씨와 참석해 가족들과 함께 대선 출마 소회도 공개했다. 그러나 문 고문의 딸은 이날 행사에 일체 참석하지 않았다. 문 고문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트위터에서 “문 후보의 가족을 (행사에 참가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그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탁 겸임교수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콘서트 참석을 부탁했지만 딸은 “그건 아버지의 결정이고 아버지가 하는 일인데 왜 제가 거기 나가야 하죠? 아버지 출마도 개인적으로는 반대고 저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은 더더욱 싫다.”고 말했다. 딸은 특히 “노무현 아저씨 가족들 보지 않았나. 저는 그게 너무 눈물나고 슬프고 무섭다. 아버지의 결정을 저는 싫지만 이해하고 인정한다. 하지만 저와 제 아이 그리고 우리 식구들이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권·정치·시대 모두 교체…정치적 보복 하지 않겠다”

    “정권·정치·시대 모두 교체…정치적 보복 하지 않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현 정치를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不通)의 정치’로 규정하고, 온(On)·오프(Off)라인를 통해 자신이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내세웠다. 문 고문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한다.”며 “국민과 동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비장한 심경을 표현했다. 대선 출마 선언은 소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뤄졌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출사표를 먼저 던졌다. ‘테드’(TED) 방식으로 사전에 녹화된 12분 10초 분량의 출마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에 게재했다. TED는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강연을 통해 지식을 공유·전파하는 강연회다. 문 고문은 동영상 속에 홀로 등장해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 ‘모두 함께하는 정치’, ‘함께 만드는 우리나라’의 모토를 설명하고, 시민들이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에 보내온 트위트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오프라인 출마 선언은 37년 전 문 고문이 수감 생활을 했던 서대문형무소 터가 있는 독립공원에서 진행됐다. 그 자리에는 문 고문을 지지하는 한명숙 전 대표 등 민주당 친노(친노무현)계 의원 30명과 대선 싱크탱크 조직인 담쟁이포럼,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법조계와 문풍지대 등 팬카페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불비불명’(不飛不鳴·큰 일을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를 제시하며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날지도 울지도 못하는 새가 돼 주인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국민이 당당하게 말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문재인의 꿈’을 제시했다. 이어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며 “힘없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희생을 강요하던 낡은 경제, 낡은 정치, 낡은 권력도 모두 끝났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캐치프레이즈로 ‘정권교체·정치교체·시대교체’를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모두 아프다.”고 전제한 뒤 “빚 갚기 힘들고 아이 키우기 힘들고 일자리가 보이지 않아 국민 모두가 고달프다.”며 “약자의 고통에 관심 없는 정부,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을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역사상 최악의 정부’라고 평가하면서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국민들과 함께 평가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 정부에 우리가 당한 것처럼 앙갚음을 하거나 되갚아 주는 것은 안 된다.”며 정치적 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근본적 혁신과 거대한 전환 없이는 나라가 무너지겠구나 하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문 고문은 손학규 상임고문이 제기한 “실패한 국정 경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는 부분적으로만 실패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우리 역사가 나아갈 방향에 부합되는 정부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열린세상] 국왕의 선물/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왕의 선물/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2003년도에 일본 교토대학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그 대학 문학부에서 효종이 송시열에게 하사한 ‘주자어류’를 보는 순간, 그 내사본(內賜本)은 국왕이 신하와의 공치(共治)를 약속한 징표라고 생각했다. 이후 나는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면서 조선의 국왕이 사대부나 외국 사신들에게 유형무형의 선물을 증여하면서, 사대부와의 공치를 이루어내고 대외적으로 국가권력의 상징성을 견지해 온 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았다. 근대 이전에는 국왕이 국가권력의 상징이자 권력의 실현 통로였다. 현실 공간에서는 왕권이 신권(臣權)보다 미약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신하의 권력은 국왕을 통해 구현되었으므로 국왕의 존재가 없었다면 사대부 정치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조선 500년 동안 국왕과 신하의 관계는 실로 어수(魚水)의 관계여야만 했다. 국왕과 사대부는 조선의 정치구조에서 민중의 삶을 책임지고, 외환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스스로의 존립 근거를 제시해야 했다. 그들은 서로 견제하기도 하고 때로는 보완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 고심했다. 국왕의 선물은 관직이나 마찬가지로 공기(公器)라고 일컬었다. 그것을 어떤 장(場)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국왕의 권력 행사로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국왕 이외에 대비, 왕비, 세자도 신민들에게 갖가지 선물을 내렸지만 국왕의 선물이야말로 군신 간의 의리를 강화시켜 주는 보조 장치로서 큰 의미를 지녔던 것이다. 조선시대의 국왕이 신민들이나 외교 사절에게 내린 선물은 실로 다양했다. 동옷과 초구 같은 의복에서부터 활, 화살, 말, 서적과 문방사보, 약재와 음식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많았고 그 이유도 갖가지였다. 어떤 물건은 아예 한 해의 증여량을 계산하여 상의원에서 미리 준비해 두었다. 또한 상규를 벗어난 사면과 같은 것도 선물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국왕이 선물을 내리는 것을 한자로 내사나 하사 혹은 은급이라 했다. 이때에는 대개 선물의 발급주체와 발급관청이 명시된 은사문도 함께 내렸다. 국왕이 선물을 내리면 신하나 백성은 국왕에 대한 충성의 뜻을 표하고, 때에 따라서는 사은의 의식과 함께 사전(謝箋)을 받들어 올렸다. 태조는 동북면에 산재한 조상들의 무덤들을 보살피고 동시에 그 지역의 행정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도선무순찰사 정도전에게 동옷을 내렸다. 세종은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강역을 확정하기 위해 함길도 도절제사 김종서를 보내면서 자신이 입고 있던 홍단의를 내려주었다. 문종은 부왕의 뜻을 이어 함길도를 안정시키기 위해 상중에 있던 이징옥을 기복시키고 의복을 내려주었다. 또한 태종은 교서관의 홍도연에 궁온을 내려 흥을 돋우어, 이후 국왕이 문한(文翰)의 관서에서 행하는 공연(公?)에 찬조하는 관례를 만들었다. 대한제국의 고종은 최익현에게 돈 3만냥을 선물하고, 양무위원 이기에 대한 징계를 사면하는 한편, 일제의 압력으로 퇴위하여 상왕이 되었을 때는 유길준에게 용양봉저정을 하사하는 등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조선의 국왕은 외교적으로 국가의 위신을 지키기 위해 갖가지로 노력하였다. 세종은 명나라에 대해 국격에 맞는 사절을 보내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황화집’을 간행하여 명나라 사신에게 증정했다. 성종은 유구 사신을 칭하는 하카다 출신 일본인에게 조선의 토산품을 내려서 일본, 대마도, 유구와의 외교적 관계를 신중하게 이어나갔다. 그러나 국왕의 권력이 미약하거나 국왕이 혼암하여 선물을 잘못 내린 일도 있었다. 단종은 계해정난 이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신들에게 선물을 증여했고, 광해군은 부질없이 종계변무의 일을 재차 거론한 허균에게 녹비를 내렸다. 국권을 빼앗긴 순종은 의병들을 토적으로 규정하고 일본 거주민들을 위문하는 한편, 일본군 주차사령부에 1000원을 하사하였다. 근대 이전의 왕정을 미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국왕들은 대개 선물도 공기(公器)로서 중시하고 인문주의의 토대 위에서 품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 사실은 오늘날 행정책임자들에게 하나의 ‘거울’이 될 수가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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