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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호의 오열 ‘푸른 바다의 전설’ 최고의 1분 ‘아버지 결국 사망’

    이민호의 오열 ‘푸른 바다의 전설’ 최고의 1분 ‘아버지 결국 사망’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민호의 오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심청(전지현 분)이 마대영(성동일 분)의 손을 잡고는 전생에 펼쳐졌던 끔찍한 사건들을 모두 알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준재는 아버지 허회장(최정우 분)을 향해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과 함께 집을 떠나자고 말했지만, 아버지가 움직이지 않자 마음 아파하며 홀로 집을 나왔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심청이 대영의 이야기와 함께 “여기 오지말았어야 했다” “떠나겠다”라고 흐느끼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후 준재는 아버지 집에 몰래 숨겨놓은 도청기를 통해서 서희(황신혜 분)의 음모를 듣게 됐다. 이때 그는 아버지 허회장의 급한 전화를 놓치고 말았고, 뒤늦게 남겨진 음성메시지를 발견하고는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허회장의 “준재야 사랑한다”는 멘트를 확인한 그는 오열하고 말았다. 이민호의 오열은 시청률 25.4%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날 닐슨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23.0%(전국 20.9%)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17회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고,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은 11.6%로 역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시청자들 10대가 61%와 남자 40대가 50%를 기록하는 등 골고루 30%를 넘겼고, 여성시청자중 10대가 무려 71%, 그리고 40대가 62%를 기록했는가 하면 전층에서 40%를 훌쩍 넘긴 것. SBS 드라마관계자는 “17회에서는 전생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심청의 심경변화,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다독이는 와중에 아버지를 잃게되면서 오열한 준재의 모습이 많은 공감을 자아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게 되었다”라며 “이에 따라 남은 방송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는데, 심청과 준재가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그리고 둘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기문 “내가 최악의 사무총장? 억울하고 야속하다”

    반기문 “내가 최악의 사무총장? 억울하고 야속하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최악의 사무총장’이라는 비판에 대해 “억울하고 야속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 총장으로서 업적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사람의 진심을 폄훼할 수 있나”라면서 “복합적인 국제 정치 상황에서 나오는 좌절을 내게 쏟아낸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일보가 반 전 총장과의 인터뷰를 13일자로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직원들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뿌리 뽑기 위한 개혁 등을 열심히 했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했더니 직원들이 자신들을 못살게 군다고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퍼뜨렸다”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10년 하면서 (대통령) 자질은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전문가들 도움을 받으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지도자들이 덕담을 해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 지도자 중에 저처럼 진보적인 사고를 하는 이도 별로 없다”면서 자신을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라고 했다. 그 예로 자신이 유엔에서 성소수자(LGBT)와 장애인·여성의 권리를 적극 옹호했고, 각국에 사형을 유예하도록 권장하는 결정도 자신의 임기에 이뤄졌음을 들었다. ‘국민대통합’을 내세운 반 전 총장은 “지금 당장은 어떤 정당에 바로 소속한다는 생각을 않고 있다”면서 김종인·손학규·안철수 등을 만날 용의가 있고, 만나서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차원에서 사드 배치를 지지한다”면서 “한·미 간에 합의된 것을 문제가 있다고 다시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일 정부 간 합의에 대해서는 “양국이 오랫동안 현안이었던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뤄낸 것 자체를 평가하고 환영한 것”이라면서 “상당한 비판을 받은 것이 억울한 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일본 정부의 10억 엔이 소녀상 철거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건 잘못된 거다. 그러면 차라리 단호하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현화 동의 없이 노출 영화 배포한 감독 무죄 “거짓말탐지기도 소용없어”

    곽현화 동의 없이 노출 영화 배포한 감독 무죄 “거짓말탐지기도 소용없어”

    개그우먼 곽현화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이 포함된 영화를 유료 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영화감독 이수성이 1심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곽현화가 심경을 전했다. 곽현화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부터 문자 오고 전화가 왔다. 역시나 올 것이 왔구나 했다. 인터넷 실시간에 오르고 기사가 도배됐다. 좋지도 않은 소식이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이걸로 실시간에 오르는 게 싫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법정 소송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거짓말 탐지기는 증거로 쓰이지 않는다는 것과 녹취하고자 하는 의도 아래 한 녹취는 크게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현화는 2년 전 자신의 가슴 노출 장면의 편집을 두고 이수성 감독과 구두약속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편집본을 보고 빼달라고 했으나 감독이 바로 대답을 않고 뜸을 들이자 나는 겁이 났다. ‘이러다 안 빼주는 거 아닐까. 그대로 극장에 걸리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울면서 ‘빼주셔야 해요. 약속했잖아요. 제발 빼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울면서 이야기한 게 문제가 됐다. 당연한 계약이었으면 울면서 얘기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곽현화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것도 정의 아닐까. 하지만 법은 그렇지 않다. 상황과 입장 등은 고려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위로해준 분들 너무 고맙다. 힘내겠다. 당당함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곽현화는 2012년 개봉한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했다. 당시 이 감독은 곽현화에게 “일단 촬영하고 편집 때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빼주겠다”고 설득해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 해당 장면은 ‘전망 좋은 집’ 개봉 당시 삭제됐으나 이후 유료로 유통된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에 포함됐고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다. 하지만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무고 및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작품 계약 체결 당시 노출 장면을 촬영하지 않기로 했다면 이 감독은 곽현화에게 갑작스럽게 노출 장면을 촬영하자고 요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이 감독은 이를 요구했고 곽현화도 거부하지 않고 응했다”면서 “곽현화가 원할 경우 해당 장면을 제외하는 것은 감독의 편집 권한에 관한 이례적인 약정임에도 배우 계약에 기재되지 않았다. 곽현화가 이 감독의 구두약정만 믿고 상반신 노출 촬영에 응했다는 사실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서에 따르면 이 감독은 영화로부터 파생되는 직·간접적인 지적재산권의 독점 권리자”라면서 “이 감독이 곽현화의 요구에 따라 노출 장면을 삭제해줬다고 해도 추후 감독판, 무삭제판 등에서도 해당 장면에 대한 배포권한을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 배신감’에 치를 떨 것” 정청래, 폭로전 예견

    “최순실, ‘박근혜 배신감’에 치를 떨 것” 정청래, 폭로전 예견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의 지금 심경은?’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장시호가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동지적 관계는 서서히 깨지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각자도생을 위해 법정폭로전이 있지 말란 법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최순실은 ‘내가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나를 배신해?’라며 박근혜에 대한 서운병과 배신감으로 치를 떨 것”이라며 “감옥에 있다 보면 생각의 종착지는 이기심이다. 믿는 사이일수록 서운병은 쉽게 들고 배신감은 깊어진다. 앞으로 볼만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특검 “제2의 태블릿 PC 확보…삼성 최순실 지원 이메일 담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와 다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태블릿PC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확보했고,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등 새로운 범죄 혐의 증거들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 5일 장씨 변호인으로부터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 한 대를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이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어 “제출자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 진술했다”며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PC 사용 이메일 계정과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해당 태블릿PC는 최씨 소유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이 들어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2015년 10월 13일에 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초반에 도움을 받았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장씨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태블릿PC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모인 최씨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본인은 죄를 덜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씨는 기존 태블릿PC는 자신이 소유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최씨가 사용한 별도의 태블릿PC가 새롭게 발견됐고, 최씨가 박 대통령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추가 정황도 새롭게 드러나면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위원회 공동대표는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집행위원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맡았다. 위원회는 “태블릿PC 증거물이 변경된 정황이 있다”며 “모해증거위조는 물론 내란음모·선동 혐의까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산재근로자 직업복귀율 첫 60%대 진입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산재근로자의 직업복귀율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산재근로자의 직업복귀율은 2014년 53.9%, 2015년 56.8%, 지난해 61.9%로 해마다 높아졌다. 직업복귀는 산재 근로자가 요양이 끝난 다음달 고용보험 자격을 취득했는지 여부로 판단한다. 지난해는 요양을 끝낸 8만 2913명 가운데 5만 1311명이 고용보험을 취득했다. 산재근로자는 원래 일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산재장해와 후유증 등으로 하던 일을 할 수 없거나 회사에서 꺼려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단은 산재근로자의 성공적인 직업복귀를 돕기 위해 2011년부터 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요양 초기에는 산업재해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리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상담과 희망찾기 프로그램 등 사회재활서비스를 위주로 진행한다. 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산재근로자의 직업복귀는 개인의 생활보장과 인적자원을 보전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산재근로자가 신속하게 직장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제원 “마지막 청문회, 뭘 물을지”…핵심 증인 불출석에 허탈감

    장제원 “마지막 청문회, 뭘 물을지”…핵심 증인 불출석에 허탈감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이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기간연장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내일 마지막 청문회가 열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내일 누구에게 뭘 물어봐야 할지 무척 당황스럽다”라며 “이재만 안봉근 이영선 윤전추 우병우 박원오 최경희 김경숙 조윤성 구순성 추명호 등 핵심 증인들이 아무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들께서 그나마 마지막 청문회에 거는 기대가 묵살 되는 이 상황…. 무력감이 밀려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9일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에 채택된 20명 증인 중 출석의사를 밝힌 이는 5명이다. 핵심 증인 상당수가 연락 두절이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 자매인 정송주, 정매주 씨는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션’ 구혜선, “안재현과 결혼 후 살 많이 쪄..임신 오해”

    ‘섹션’ 구혜선, “안재현과 결혼 후 살 많이 쪄..임신 오해”

    ‘섹션’ 구혜선이 임신 루머를 해명했다. 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를 연 구혜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구혜선은 “결혼 때 살이 정말 많이 쪘다. 지금 9kg를 뺐다”면서 “임신을 안 했는데 다 했다고 하니깐 그 오해가 억울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에 대해 눈치를 잘 본다고 칭찬하며, 이벤트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계속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의 전시회 ‘다크 옐로우(dark YELLOW)’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는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윤회 “딸 정유라, 부모 배경 때문에 ‘왕따’ 당해”

    정윤회 “딸 정유라, 부모 배경 때문에 ‘왕따’ 당해”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체포된 딸 정유라씨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정씨는 4일 보도된 채널A-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의 배경 때문에 딸 정씨가 ‘왕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걔가 성악 쪽에서는 좀 두각을 나타내다 중3 때, 성악을 그만두고 운동을 하겠다고 하더라”면서 그렇게 승마를 시작하게 됐고, 결국 부모의 배경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주변의 시선이 딸을 방황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열심히 승마 연습을 해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따도 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어린 정유라를 방황케 만들었다”며 “엄마 때문에도 많이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딸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뭐가 잘못돼서 애를 저렇게 만들었는지. 너무 어린 나이에 마음 둘 데가 없어서…”라며 모든 일들이 후회스럽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이 세상의 주인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이 세상의 주인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오가는 행인도, 내닫는 차량도 드물게 한산한 어둠의 거리. 편집국에서 내려다보는 정유년 정초(正初) 새벽의 세종로는 평온하기만 하다. 의혹과 증거가 난무하는데도 ‘모르쇠’만 무성한 새해 초. 초행자라면 주말마다 만들어지는 성난 촛불의 군집이 믿기지 않을 듯한 그 분노의 거리는 이 정유년에 어떤 변신을 거듭할까. 세종로를 포함해 전국 밤거리를 달군 분노의 천만 촛불은 농단(斷)과 그 농단에 휘둘린 대통령을 겨냥한다. 맹자 ‘공손추장구’(公孫丑章句) 속 농단이란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이익, 권력을 독차지한다는 뜻을 갖는다. 맹자가 제나라 객경의 자리를 사퇴하려 하자 제나라 선왕이 사람을 보내 잘 대접하겠다는 심경을 전하려 했다는 과정에서 유래한 교훈의 경구. “한 못난 사나이가 있어 농단(높이 솟은 언덕)을 찾아 그 위로 올라가 좌우를 살핀 다음 시장의 이익을 그물질했다. 사람들이 이를 밉게 보아서 그에게 세금을 물리게 됐는데 장사꾼에게 세금을 받는 일이 이 못난 사나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신을 회유하려는 선왕에게 전해 경종을 울렸다는, ‘처신을 잘하라’는 경계의 일침일 터. 하지만 그 교훈은 이 땅에선 거꾸로 온 나라를 뒤흔든 비극으로 바뀌었다. 즉각 퇴진과 하야, 심지어 구속, 체포의 극단적 구호마저 외면과 무시로 되돌려지는 농단의 비극은 자괴감의 충돌로 더 슬프다.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라는 푸념은 ‘이러려고 대통령을 뽑았나’라는 민심으로 환치됐다. ‘바람 불면 꺼진다’는 촛불이 ‘바람 불어 더 강해지는’ 촛불로 번지는 모순의 연속이 현실인 것이다. 그런데 따져 보면 그 농단의 바탕은 주인공의 실종이다. ‘어땠길래 이 지경인가’, ‘무슨 짓을 했길래 그토록 휘둘렸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상식에 맞선 민심 이반과 상실감은 모두 주인 없는 국정의 심장을 향하지 않는가. 대학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도 그 민심 이반의 딱부러진 대변이다.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그 전복의 교훈은 누가 주인이고 그 주인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겨눈다.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된 국정 농단의 끝은 특검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치닫고 있다. 그 끝에 곧 닥칠 수 있는 대통령 선거를 향한 정국의 요동이 심상치 않다. 그 와중에 많은 정치인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얽매이지 않아 주체적이고 자유자재한다’는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입에 올린다. 그래서일까. 정유년 아침 종교계 지도자들이 낸 신년사도 주인공으로서의 올바른 처신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에 초청받아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고 했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신년사에 이런 주문을 담았다. “우리가 내 삶과 세상의 주인공으로서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으로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한다면 역사는 정유년을 희망과 행복의 해로 기록할 것이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암울한 세상을 허물 주인공은 바로 나 아닐까. 눈 똑바로 뜨고 뒤집어지지 않을 튼튼한 배를 띄워 보자. kimus@seoul.co.kr
  • 정미홍 “정유라 옹호? 잘못 이상의 과도한 처벌 공정치 않아”

    정미홍 “정유라 옹호? 잘못 이상의 과도한 처벌 공정치 않아”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씨가 최근 자신이 SNS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언급한 글들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내보였다. 정씨는 4일 페이스북에 “내가 정유라를 옹호한다고 난리”라며 “내 생각은 이렇다. 누구든 잘못한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잘못한 이상으로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과도한 처벌을 받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적었다. 정씨는 “어떤 범인이라도 반성하고 변화하면 공정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은 법과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 누구도 잘못했다는 이유로 인간 이하의 대접을 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법대로 처리하고 법을 엄중히 지켜야 법치국”이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전날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 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 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는 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꿈나무’라는 표현이 도마 위에 오르자 다음 날인 4일 정씨는 “정유라를 승마 꿈나무라 했다고 욕질을 해대는데, 정유라 승마 꿈나무 맞다”며 “단어 하나 말꼬리 잡고 욕질이나 해대는 저질적 행태는 좀 삼가자. 그래야 대한민국 사회가 성숙해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슬라 소송’ 손지창 “내가 협박했다면 증거 제시하길”

    ‘테슬라 소송’ 손지창 “내가 협박했다면 증거 제시하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소송 중인 배우 손지창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4일 손지창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제 법률대리인이 발표한 내용이다. 제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처음부터 저를 대신해 T사와 메일을 주고 받았다. 저희의 신분을 밝힌 이유, 그리고 협박이라고 한 메일의 일부까지 인용해서 설명했다”며 영문으로 된 서류 사진을 게재했다. 손지창은 “이제 그들에게 묻고 싶다”며 “제가 돈을 요구했으면 얼마를 요구했고 어떤 식의 협박을 가했는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기 바란다. 제 법률 대리인은 그동안 주고 받은 메일 전문을, 원하면 공개하겠다고 한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사실 지난 3개월여 동안은 저에게 지옥같은 시간이었다”면서 “아들의 무릎에 난 흉터를 볼 때면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았지만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이젠 용서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괴로웠던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개인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손지창은 지난해 9월 자신의 미국 집 차고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2일 테슬라는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지창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씨는 저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손지창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덴마크 체류 몰랐다…딸 둔 어미 심정 어떨까”

    “최순실, 정유라 덴마크 체류 몰랐다…딸 둔 어미 심정 어떨까”

    최순실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딸 정유라씨와 관련한 심경을 묻자 “딸 둔 어미의 심정이 어떻겠느냐”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3일 서초동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씨가 딸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공동 변호인이 어제 알려줬다”고 답했다. 최씨는 딸의 덴마크 체류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구치소 수감 이후 정씨와 연락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초·중순 쯤 정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게 마지막이었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딸의 체포와 관련해 최씨가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물음에 이 변호사는 “마치 동정에 호소하는 양 또 다른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딸 둔 어미의 심정이 어떨까’라고 미뤄서 생각하라”며 최씨의 심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 “한쪽은 한국의 차가운 감방에 있고 또 하나는 이역만리 떨어진 덴마크 어디 시골 도시에서 체포된 상황에서 어떨 것인가. 그걸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정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신주평씨가 최근 사무실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 등 접촉을 시도했으나 “우리하고 연락할 일이 없다. 연락하지 마라”며 거절했다고도 밝혔다. 정 씨의 아버지인 정윤회씨와도 일체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인터뷰 전문 “세월호 7시간 몰라도 주사 아줌마는 알 것 같다”

    정유라 인터뷰 전문 “세월호 7시간 몰라도 주사 아줌마는 알 것 같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현지 법정에서 휴정시간에 모여든 한국 취재진들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정씨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법원에서 이화여대 특혜와 관련된 일에 대해선 “어머니가 했다”며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갑자기 “‘주사 아줌마’ 백 실장은 누군지 안다”며 의문을 남겼다. 다음은 정유라씨와 취재진들 간의 일문일답 취재진: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그 당시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오신 거잖아요. 그 때 휴학을 하고 정상적인 휴학 처리를 하고 오셔도 됐는데. 정유라: 저는 자퇴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 들어가더라고요. 취재진: 그걸 누구한테? 정유라: 어머니한테 말씀드렸어요. 취재진: 엄마한테? 정유라: 네. 취재진: 그러면 담당교수는 누구? 그때 자퇴서를? 정유라: 저는 아예 그때 학교를 간 적이 없어 가지고 담당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시점이었어요. 제가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고 바로 독일로 왔거든요. 두달 만에 독일로 와서 바로 여기서 말을 탔어요. 그래서 교수님 누군지 사실상 이런 것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었어요. 취재진: 여기에 온 지는 얼마나 됐어요? 정유라: 덴마크에요? 취재진: 예 정유라: (지난해) 9월말에 왔어요. 취재진: 9월말부터 여기 쭉 계셨던 거예요? 정유라: 네 취재진: 아까 독일에 갔다고 그랬었잖아요. 비자 때문에. 정유라: 네, 비자가 독일 비자로 나와 있고, 저희 집이 독일… 취재진: 슈미텐이요? 정유라: 슈미텐에 있어가지고. 취재진: 그럼 언제쯤 가셨나요? 독일에 간 때가? 정유라: 2주 전에… 갔다 온 것 같아요. 취재진: 2주 전이었죠? 그때 15일날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정유라: 근데 저는 쇼핑은 안 갔습니다, 진짜. 돈도 땡전 한 푼… 취재진: 얘가 하는 말 맞는 것 같아요. 취재진: 근데 그날 계셨던 건 맞고요? 정유라: 아니, 저 데이비드 윤을 만난 지가 한달이 넘었어요. 데이빗을 만난 건 확실히… 취재진: 아이랑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내일이라도 들어간다고? 정유라: 네, 네. 저 진짜 보육원에 있든지 사회단체에 있든지 병원에 입원해 있든지 상관없거든요. 취재진: 근데 한국에 변호사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정유라: 아니, 변호사님께서 바쁘셔서 그런지 저랑 연락이 아예 안 돼 가지고… 취재진: 이경재 변호사가 도와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잘 안 되더라? 취재진: 삼성에서 구입해준 말은 지금 현재 어디 있어요? 정유라: 그건 모르겠어요. 삼성이 사실 차랑 말이랑 그런 것 다 가지고 가신다고 해서 ‘알았다’라고 말하고 저는 지금 제 말, 어린 말들이랑 한국에서 갖고 온 말 한 필 남았거든요. 그 말만 가지고… 취재진: 그럼 이곳 승마장이에요? 정유라: 네, 여기 승마장. 취재진: 현재 심경 한 말씀만 얘기해주세요. 정유라: 그냥 애기. 취재진: 애기가 계속 보고 싶었어요? 정유라: 사실 저는 말도 그만 탄다는 얘기를 드렸었거든요. 사실 독일 오게 된 것도 박원오 전무님께서 저한테 아기 낳고 심경 복잡하고 어머니랑 자꾸 싸우게 되니까. 아시다시피 저희 어머니랑 저랑 그것 사인까지,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많이 틀어졌었는데, 계속 남편이, 남자친구가 맘에 안 들다 보니까 계속 문제가 이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머니랑 아예 대화를 안 하는 상태까지 왔었고, 중간에 항상 박원오 전무님이랑 전무님을 끼고 얘기하는 상황까지 왔던 거예요. 취재진: 현재 변호사님은 선임이 되어 있나요? 정유라: 이경재 변호사님이 도와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취재진: 이경재 변호사? 정유라: 아니, 여기서 말고요. 여기서는 취재진: 서울에 계시잖아 취재진: 아 지금 여기서는? 정유라: 독일 변호사님을 선임했었는데, 독일 돈 세탁 문제 때문에.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은 국선변호사예요. 취재진: 국선변호사요? 취재진: 국선변호사다? 취재진: 본인 앞으로 지금 해외재산도피 혐의도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정유라: 네, 근데 그거는 제가 확실하게 설명 드릴 수가 있는 게, 제가 아버지랑 어머니가 이혼하시면서 강원도 땅을 제가 인수를 받았어요. 아빠 명의로, 아빠 몫으로 있던 땅을. 그러고 그 땅으로 담보를 잡았어요, 외환은행에서. 그래서 총 두 차례에 걸쳐서 36만 유로를 대출을 받았어요. 그 땅을 담보로. 그래서 1원 한 장 저희 돈 안 쓰고, 그 대출만으로 이 집을 샀어요. 그래서 이 집을 샀는데… 한국에서 이 대출을 다 갚았어요. 그러고 일단 그 막 조세포탈 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것도 저희가 독일에서도 저희가 세무사를 쓰면서 세금을 다 냈어요. 그러고 저는 회사 일 같은 건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그런 것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잖아요, 일하시는 분이. 포스트, 이렇게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 딱딱딱 붙여놓고 사인할 것만, 사인만 하게 하셔가지고 저는 아예 내용, 안의 것은 모르고. 처음에 제가 여기 와서 “머리 식히려고 말 타지 않을래?” 라고 해서 여기에 왔는데… 여기에 왔는데 갑자기 박원오 전무님께서 ‘삼성이 선수 여섯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을 해 준다더라. 타 보지 않겠냐’라고 해서. 그래서 ‘여섯명 지원을 하면은, 그냥 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말을 탔는데, 제가 중간에 이제 남편이 집에를 갔어요. 한국에 돌아갔어요. 그러고 이제 제가 막 엄청 예뻐하던 고양이가 죽어서, 팰리스 그런 것 때문에. 한참 방황을 할 때 제가 말을 안 탄다고 말씀을 계속 드렸었어요. 취재진: 하나만 마지막으로 더 여쭐게요. 지금 한국 국민들이 제일 관심 있는 게 세월호 7시간 있거든요.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이모라고 호칭을 불렀다는 얘기까지 있었거든요? 정유라: 아니요. 저는…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뵙긴 뵀는데요, 마지막으로 본 게 거의 아버지가 일하실 때 봤어요. 취재진: 그게 언제예요 ? 정유라: 제가 초등학교 때일 거예요. 취재진: 혹시 엄마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다라든가 이런 얘기를 전해 들은 건 없어요? 정유라: 제가 그 시대 전해 들을 수가 없는 게, 제가 그때 임신 중이어가지고 어머니랑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서 아예 연락을 안 할 때였어요. 저는 신림동에 살고, 어머니는 강남구에 살고 그 때라서 알 수가 없었어요. 취재진: 그 이후라도 전해 들은 것은 없구요? 정유라: 네, 없구요. 일단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고요. 취재진: 백 실장이요? 백 실장이 누구죠? 정유라: 주사 아줌마… 취재진: 주사 아줌마? 정유라: 주사 아줌마 (보도) 나오시는 분은 제가 알 수 있을 것 같고. 차은택씨도 저는 딱 한 번 봤어요. 테스타로싸라는 커피숍에서 차은택씨도 딱 한 번 봤어요. 취재진: 현재 독일에 비자는 어떤 비자를 갖고 있는거예요? 3년짜리 노동비자를 갖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은? 정유라: 아니요. 노동비자는 아니고 운동하는 사람 비자일 거예요. 취재진: 그럼 이것 덴마크는 그냥 관광비자로 들어와 있던 거고요? 정유라: 아니요, 그러니까 비자를 받으면 유럽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해서 그 비자로 다 다녔어요. 취재진: 계속 그 비자로? 정유라: 네. 취재진: 프랑크푸르트에 가셨을 때 얼마 정도 머물다가 오셨어요? 2주 전에? 정유라: 하루 머물다가 왔어요. 찍고 왔어요. 그러고 프랑크푸르트도 아니라, 취재진: 슈미텐에요? 정유라: 슈미텐은 거의 지나쳐서 온 거고, 이 위쪽에 제가 동네 이름은 모르는데, 거기 그것 매매계약서 때문에 갖다 온 적이 있어요. 취재진: 유럽 비자가 만료가 언제예요? 정유라: 2018년도요. 취재진: 2018년 몇월? 정유라: 12월이요 취재진: 지금 그럼 집에 같이 있는 분들이 누구예요? 남자… 정유라: 저희 일하, 일하시던 분들이고요. 취재진: 남자 두 명? 일하시던 거면 회사? 비덱 이쪽에서 일하셨던 분인가요? 정유라: 네, 일하셨던 분인데, 이제 비덱이 파산이 됐어요. 저희가 파산신청을 해서 이미 파산신청이 들어갔거든요. 네, 이미 비덱은 파산된 회사… 취재진: 그 회사 직원이고 승마랑 같이 연관될 수도 있는 거예요 두 명은? 정유라: 예, 그 일로로 오셨던 분. 마필관리사 쪽으로 오셨던 분인데, 여기 같이 있으면서 이것저것… 취재진: 유석준씨인가요? 정유라: 실명을 얘기하기는 좀. 취재진: 아 그럽니까? 취재진: 데이비드 윤은 지금 어딨습니까? 정유라: 데이비드 윤은 저랑 연락 안됩니다. 책임지기 싫어서. 취재진: 지금 데이비드 윤이 계속해서 보호했을 거라고. 정유라: 아니요,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데이비드 윤은 저랑 연락 자체를 안 하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라서. 취재진: 유석준씨는? 정유라: 이수진씨 남편분 말씀이세요? 취재진: 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얘기만 나오면 ‘눈물’ 최순실 국정농단 사실 전부 밝히나

    딸 얘기만 나오면 ‘눈물’ 최순실 국정농단 사실 전부 밝히나

    정씨 체포 때 한국인과 함께 있어… 작년 10월 귀국전에 고용 가능성 이대 학사비리 수사 급물살 기대… ‘제3자 뇌물’연루 혐의도 적용 검토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에서 전격 체포되면서 특검 수사에 또 다른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에 대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었고, 최씨의 태도 변화도 감지된다. 최씨는 그동안 검찰과 특검의 강도 높은 조사에도 불구하고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며 수사진의 애를 먹였다. 그러면서도 최씨는 딸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보이는 뚜렷한 감정 변화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정씨 체포를 계기로 심경에 변화를 일으킬지 특검팀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최씨는 지난달 1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 등 공범들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에 특검팀은 수사 개시 전날인 지난달 20일 서둘러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다분히 최씨의 진술 태도를 바꾸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씨가 애지중지하는 정씨가 처벌을 앞두고 있다면 최씨가 진술 태도에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최씨가 입을 여는지가 70일로 한정된 특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체포 당시 20대 남성 2명과 60대 여성 1명, 2015년생 남자아이 등 4명과 함께 있었다. 아이는 전남편 신모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친아들로 추정된다. 최씨가 딸 정씨와 손자를 위해 지난해 10월 귀국 전에 보모(60대 여성)와 경호원(20대 남성) 등을 고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정씨 등의 정확한 체포 사유나 체포된 이들의 신원 등은 확인해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송환 시기를 단정적으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송환되면 일단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과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정씨에게 입시 과정과 학사관리 등에서 부당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52·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측은 이날 ‘같은 대학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최씨와 정씨를 소개해 주며 잘 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삼성그룹, 최씨가 연루된 제3자 뇌물 혐의 수사와 관련해서도 정씨가 연루된 부분을 적극적으로 파헤쳐 처벌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과정을 둘러싸고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정씨는 승마선수 지원을 명목으로 한 이 계약으로 혜택을 본 유일한 선수이며 비덱스포츠의 주주이기 때문에 삼성 자금 유치에 따른 직간접 이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 지원은 민법상 성인 나이(19세)가 지난 시기에 이뤄진 데다 연령상 의사능력, 책임능력 등도 모두 인정되기 때문에 몰랐다거나 자신이 결정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정씨를 통해 최씨 일가의 국외 재산 형성 의혹과 관련해 특검의 추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때 일정없어 관저에…밀회·시술 의혹 기막혀”

    朴대통령 “세월호때 일정없어 관저에…밀회·시술 의혹 기막혀”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 형식의 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박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9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직무가 정지된 지 23일 만이다. 간담회는 시작 직전까지 비밀에 부쳐졌다. 오후 1시쯤 배성례 홍보수석이 갑작스럽게 공지하면서 처음 알려졌고, 박 대통령은 흰색에 가까운 아이보리색 정장 차림으로 1시 23분쯤 상춘재 앞마당에 도착했다. 옷 색깔이 ‘결백’을 상징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10여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요즘 미소 지을 일조차 별로 없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에 대해선 “너무나 많은 왜곡, 오보, 허위가 남발돼 종잡을 수가 없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40여분간 티타임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중 박 대통령의 발언을 쟁점별로 정리했다.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고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일이다. 누가 들어도 얼굴 붉어질, ‘어떻게 대한민국이 그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다가 아니면 말고…. 정말 끝이 없다.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보고를 받으면서 체크를 했다. 그날 마침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 있었다. 제가 또 가족이 없지 않느냐. 거기에는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다 돼 있고 손님 접견도 할 수 있다. 제가 재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모든 것을 다 동원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하라고 지시하고 보고받으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날 전원이 구조됐다고 해서 너무 기뻤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니까 그게 오보였다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 중앙대책본부에 빨리 가려고 했는데 경호실에서 ‘경호하는 데 필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움직이질 못했다. 제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밀회를 했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가니까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 말도 못 한다. (미용 시술은) 전혀 안 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나.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비선 진료 및 백옥·태반주사 논란 누구나 사적 영역이 있다. 대통령이 아파서 이런 약을 먹었다고 다 까발린다는 것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그것 때문에 국가에 손해를 입힌 적은 한 번도 없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 특히 순방할 때에는 시차 적응을 못 하고 일정도 빡빡해 나중에 굉장히 힘들 때가 있다. 다음날 일찍 일을 해야 하니 피로를 개선할 수 있는 영양주사도 놔줄 수가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의사가 알아서 처방하는 것이지 거기에 뭐가 들어가는지 환자가 어떻게 알겠나. 그렇다고 써서는 안 될 약을 썼겠나. 이상한 약을 썼다곤 생각 안 한다. ●김영재 성형외과 특혜 의혹 특정한 회사에 이득을 주라고 한 적 없다.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으면 (혜택을) 받고, 그런 자격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국내 많은 중소기업이 자기 힘으로 외국에 진출해서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몸집은 작지만 실력이 있으면 그런 기회를 얻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모든 창업하는 기업에 똑같이 적용되는 일들이다.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 그렇지 않다. 오랜 세월 아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데,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대통령으로서의 책무가 있고 판단도 하는 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지인이 여기저기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다 하고 할 수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해서 그래도 뭔가 좋은 마무리를 해야지 하다가 이런 일을 맞게 됐다. (최씨의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여기 계신 분도 할 수 있다. 추천받았다고 되는 게 아니고, 검증도 하고 세간의 평판도 알아보고 잘할 것 같은 분을 선택하는 거지 누구를 봐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원칙을 갖고 (인사를) 했다. ●뇌물죄 의혹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시 의혹은) 완전히 엮은 것이다.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다. 삼성 같은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헤지펀드) 공격을 받아서 합병이 무산되면 경제적으로 큰 손해다. 또 우리나라 증권사가 20여개, 거기에서도 한두 군데 빼고는 다 해 줘야 된다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으로서도 그런 큰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국민연금이 잘 대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국가에 올바른 정책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회사를 도와주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가 많던데 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항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무슨 항의를…. 오히려 ‘(문화계를) 많이 품어 가지고 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 아니냐’고 그렇게 들었다 그때. 그런 식으로 얘기를 듣지 않았는데, 전하는 얘기는 다 그게 그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수면과다증’ 걸린 소년…4년 만에 크리스마스 즐긴 사연

    ‘수면과다증’ 걸린 소년…4년 만에 크리스마스 즐긴 사연

    한 번 잠들면 몇 주 동안 깨어나지 못하는 드문 질병으로 인해 4년 만에야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었던 어린 소년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노팅햄셔에 살고 있는 코너 프린스(12)는 전 세계적으로 고작 1000명 정도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인 ‘클라인레빈 증후군’을 앓고 있다. 클라인레빈 증후군은 보통 10대 남자에게 잘 발생하며 폭식 및 과잉행동 등의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수면과다증의 일종이다. 1년에 2~3차례씩 며칠 혹은 몇 주간 수면과다증이 지속되며 이 시기가 지나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코너가 처음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9살이던 지난 2012년부터였다. 수면과다 증상이 찾아오면 코너는 용변을 보거나 영양제를 먹는 몇 분씩을 제외하고는 오랜 기간에 걸쳐 잠을 자야만 했고, 그런 코너를 돌보기 위해 코너의 어머니 다나(44)는 직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코너의 문제가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은 당연히, 엄마였다. 코너를 처음 진단한 의사는 코너가 만성피로 증후군을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었다. 그러나 다나는 코너가 수면상태에 빠지기 며칠 전부터 항상 강한 식욕과 함께 손발의 통증을 느낀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 점을 수면장애 전문병원에 문의해 클라인레빈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쏟아지는 잠 때문에 코너는 지난 세 번의 크리스마스를 모두 즐기지 못했다. 다나는 “코너가 크리스마스나 다른 특별한 날들을 잠든 채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코너 자신 또한 증후군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나는 “코너는 잠으로 인해 놓치는 것들에 속상해한다”며 “스스로 고립됐으며 외롭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의 희망은 코너의 병이 저절로 치유되는 것뿐이다. 다나는 “코너가 클라인레빈 증후군에서 스스로 벗어나기를 바란다. 20~30대가 돼서도 클라인레빈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문화마당] 새해에는 보다 느려져 보자는 이야기/김민정 시인

    [문화마당] 새해에는 보다 느려져 보자는 이야기/김민정 시인

    이달 초 교토를 짧게 며칠 다녀왔다. 몇 날 며칠 누구와 만나든 그 도시의 좋음에 대해 떠들어 대던 가운데 하루는 후배들과 한우 육회와 산낙지를 비벼 일명 ‘소낙비’라 이름을 붙인 접시 앞에 연신 젓가락질 중이었는데 순간 원산지가 적힌 메뉴판이 다시 보이는 것이었다. 한우는 함평산, 낙지는 무안산, 하여 물으니 일행 셋 중 그 누구도 그 두 산지에 다녀온 이가 없었다. 나 역시도 이쯤이다 하고 설명할 길이 막막했으니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가 어쩌고저쩌고 잘난 척하다 일순 저 무안이 아니라 이 무안을 맞닥뜨리는 심경이라니.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면 우리나라 곳곳을 무조건 다 알아야 한다는 기저에서 행하는 말은 아니렷다.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고산 김정호의 눈과 손과 발로 태어날 수는 없을 터, 우리나라 사람이면서 우리나라 곳곳을 반드시 다 알아야 하는 의무와 책임은 단 한 사람, 대통령이라는 자가 이고 져야 할 지게라 할 때 그럼에도 우리가 여행자의 봇짐을 머리 위에 질 적마다 똬리처럼 얹어 봤음 싶은 말이 있으니 이를테면 이 한 줄이다. 그런데 당신은 왜, 왜 떠나려고 하십니까. 1924년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섰다가 실종된 영국 산악인 조지 맬러리의 말처럼 그 산이 거기 있다는 이유가 무엇보다 큰 당위가 돼 주기도 할 것이다. 묻고 따짐을 돌연 무색하게 만드는 그저 좋음이라는 연유로 나 역시도 12월의 어느 날 교토 도시샤대학 교정을 느릿느릿 걷다 1923년 이 대학에 입학한 정지용 시인과 1942년 이 대학에 편입한 윤동주 시인의 시비 앞에 우뚝 서고 말았으니 그 순간에 불던 바람은, 그 순간에 내리쬐던 볕은, 그 순간에 드리웠던 나무 그늘은, 그 순간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여학생의 살짝 열린 백팩은 순식간에 시간을 초월해 버리니 비로소 내 떠나옴에 대해 떠나온 나에 대해 되묻기도 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관건은 느림, 그 느리게 역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있었다. 빠름, 그 빠르게 앞으로 달음질쳐 가는 시간을 좇으려 새해 새 다이어리를 고르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 한국의 두 시인과 그 둘의 시를 마주했을 때 나는 전에 없이 느릿느릿 그들의 시를 읽어 나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쉽게 읽히고 만만하게 이해되고 그래서 다 안다고 여겼던 정지용 시인과 윤동주 시인의 시가 마치 한글을 처음 깨우치고 최초로 읽은 책 한 권의 그것처럼 격한 흥분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시어뿐 아니라 그 시절의 역사며 문화며 날씨까지 나를 관통해 가는 느낌이었다. 관광이라면 여기 왔다 감 하며 휴대폰으로 기념 촬영이나 하고 뒤돌아섰을 텐데 여행이라니 여기 왔구나 하며 온몸으로 기념 새김을 하느라 좀처럼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 먹먹함과 막막함의 느려짐. 관광하는 자와 여행하는 자의 차이를 그렇게 절로 알게 하는 느린 보폭의 힘. 새해 새 다이어리에 ‘보다 느려지기’ 같은 구절을 써 두고 입버릇처럼 발음해 보면 어떨까. 점심에 식당에 가서 이모님 빨리빨리요 말고 이모님 천천히요 해 보는 여유, 사소한 경험이라지만 우리 서로 실천해 보면 어떨까. 이 나라 전역에 켜진 촛불도 애초에는 하나의 초에서 시작된 터, 까짓 해 보자 하면 또 너무나 잘해 내는 민족이 우리인 까닭에 나는 빤한 소리라지만 또 이렇게 뱉어 보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조지 맬러리는 실종된 지 75년 만인 1999년 에베레스트 근방에서 발견됐다 한다. 죽었으나 끝끝내 살아남은 인간의 힘, 시간을 초월해 온 인간들이 있어 가능했던 힘. 우리 내년에는 이런 여행 좀 자주 합시다요.
  • 협치냐, 갈등이냐… 여야 4당 체제 ‘기대 반 우려 반’

    협치냐, 갈등이냐… 여야 4당 체제 ‘기대 반 우려 반’

    ‘崔 국조특위’ 기간 연장 이견 ‘위안부 합의’도 성과 vs 무효 국회가 ‘4당 체제’로 전환된 것에 정치권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협치의 묘가 발휘될 여지가 커졌다”는 기대감과 “2당, 3당 때도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았는데 4당의 입장이 하나로 조율되겠느냐”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미묘한 신경전이 없진 않았지만 극심한 갈등 끝에 갈라선 사이치고는 화기애애한 편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출가하면 친정에 한 달 후에나 찾아오는 게 관례인데 하루 만에 그리워서 찾아오는 거 보면 아직 친정을 못 잊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년간 같은 당에 있다가 헤어지고 다시 뵙게 되니까 착잡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방문한 자리도 분위기가 비교적 훈훈했다. 우 원내대표는 “가능하면 해가 바뀌기 전에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한 번 해야 하지 않나”라며 “시간이 되면 30일쯤 다 같이 만나자”고 제안했다. 4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첫 회동에서 수석부대표들은 “어느 한 당이 정국을 주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싸우더라도 항상 문을 열어 놓고 협상하고 함께 고민하자”고 다짐했다. 이런 ‘4당 체제’ 첫날의 각오가 지켜진다면 3당 체제에서 실현되지 못한 ‘협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야 ‘갈등의 씨앗’도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치권에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바로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사 기간 연장안이다. 국조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 60일이며 본회의 의결로 30일을 연장할 수 있다. 현재 새누리당과 개혁신당은 “조사 기간 연장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수석부대표들은 협상 권한을 특위로 넘겼다. 정책을 놓고도 조금씩 엇박자가 나고 있다. 새누리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1주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현실적 권리 구제와 일본 정부의 공식적 책임 인정을 이끌어 낸 성과”라고 평가하며 ‘합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며 여론을 자극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개혁신당 장제원 대변인은 “한·일 위안부 협정은 국가 대 국가의 조약이나 협약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새누리당과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과 개혁신당을 겨냥해 “두 당 모두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며 전선을 형성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살림남’ 문세윤 “김민경 어때?” 질문에 유민상 “그만해” 폭소

    ‘살림남’ 문세윤 “김민경 어때?” 질문에 유민상 “그만해” 폭소

    개그맨 유민상이 김민경을 생각하는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개그맨 유민상과 문세윤이 함께 족발을 요리해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1인 1족발’ 먹방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개그맨 김준현, 강민경과 함께 타 요리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만큼 남다른 먹방을 선보였다. 밥을 먹던 중 문세윤은 10년 째 솔로인 유민상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김민경 (여자친구로)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유민상은 문세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야, 하지 마. 민경이는 건드리지 마”라며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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