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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X야, 뇌 없냐”… 인권위, 야구부 코치 징계 권고

    “XX야, 뇌 없냐”… 인권위, 야구부 코치 징계 권고

    피해학생, 극단 선택 생각할 정도 충격국가인권위원회가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학생에게 심한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징계할 것을 권고했다. 12일 인권위는 공립초등학교 야구부에서 코치인 A씨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지난달 10일 그가 속한 협회장에게 징계를 권고했다. 또 피해가 발생한 학교장에게는 운동부 학생 선수에 대해 정기적인 상담과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2018~2019년 초등학교 야구부 훈련 중 학생이 실책을 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인 훈련 장소에서 폭언과 욕설을 했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폭언은 “이 ××야, 너는 후배보다 수비를 못한다. ×××에 총 맞아서 ×× 머리 나간 ××들아”, “뇌가 없냐” 등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 같은 일은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일기장을 검사하며 학교에 알려졌다. 일기장에 ‘야구부 활동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 등의 심경과 폭언 내용들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인권위 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욕설 등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 “실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선수와 비교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인권위는 “피해자는 학생 선수 이전에 교육으로 인격을 형성해 가는 미성년 학생이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학생의 인권을 보장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임종석 “종로 출마해 황교안과 붙고 싶었지만…”

    임종석 “종로 출마해 황교안과 붙고 싶었지만…”

    민주화운동 당시 담당 수사검사 인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이유에 대해 “최선을 다해 총선을 돕고 (그 뒤)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 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해 종로 출마설이 불거졌을 당시 심경에 대해 묻자 “물론, 힘을 보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스스로 출마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임 전 실장은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다 구속됐을 당시 황 대표가 담당 수사검사였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황교안 대표와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좀 저축해 둔다는 생각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20~30군데 정도 지원유세를 했다. 임 전 실장은 “안 하다 하니까 피곤해 혓바늘도 생기고 코 밑도 허물었다. 쉽지 않은 선거전에서 야인으로 있으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을 것 같고, 대통령이 건강까지 상해가시면서 저렇게 애를 쓰시는데 모셨던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당연한 도리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 인정...父 장제원 “마음 아파”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 인정...父 장제원 “마음 아파”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0·예명 ‘노엘’) 측이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11단독(권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3시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사고 직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시도하거나,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올 1월 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이날 장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씨 부탁으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A(29)씨는 범인도피·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장씨와 같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B(25)씨는 음주운전방조 등의 혐의로 이날 장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섰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B씨는 음주운전방조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 “사고 당시 장씨와 A씨가 보험사에 연락한 것이 보험사기라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고, A씨를 운전자로 지목한 적도 없다”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혐의는 부인했다. 장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승합차에 올라 법원을 빠져나갔다.이날 재판에 앞서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벌이던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습니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팬들 정말 소중하죠, 무관중 경기 때 느꼈어요”

    “팬들 정말 소중하죠, 무관중 경기 때 느꼈어요”

    현대건설 첫 시즌서 리시브 리그 3위 팀 1위에 기여… 유니폼 매출 30% 차지 “연봉 샐러리캡 올리면 선수들 더 뛸 것은퇴 뒤 체육 쌤 말고 애견카페 할까요”현재 대한민국 프로배구 최고 인기 선수 중 한 명은 현대건설 고예림(26)이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시즌 97벌 판매됐던 유니폼이 이번 시즌에는 450벌 팔렸는데 그중 126벌이 고예림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었다. 그가 현대건설로 이적한 지 1년도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인기라 할 만하다. 지난 시즌 하위권이었던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여자배구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데는 유일하게 영입한 ‘고예림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예림은 이적하자마자 KOVO컵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으며 이번 시즌 리시브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은 8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고예림의 심경을 들어 봤다. -코로나19로 비시즌 생활이 예년과 어떻게 다른가. “원래는 시즌 때와 똑같이 평일에 운동하고 주말에 쉬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한 달 넘게 휴가를 받아 쉬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시즌 조기 종료로 우승은 못 하게 됐는데. “어쩔 수 없는 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우리가 여태까지 해 왔던 게 없어지니까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 무관중 경기로 열렸을 때는 팬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팬들의 인기를 실감하나. “많이 실감한다. 예전에는 남성팬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여성팬도 많이 찾아와 주시고 선물도 많이 주신다. 도로공사에 있을 때는 팬카페도 있었다.” -객석으로 가서 직접 배구공에 사인해 주는데. “고마워서 그런다. 팬들 덕분에 경기가 잘되기 때문에 최대한 (팬서비스에) 노력하고 있다.” -새 직장 현대건설은 어떤가. “밝은 에너지가 많은 거 같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시너지 효과로 기세가 확 올라가는 팀이다. 운동하다가 중간에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멈추고 대화를 한 다음에 다시 시작하는 문화가 잘돼 있다.” -이번 시즌 리시브 리그 3위를 기록했는데. “목적타를 많이 받았다. 초반에는 당황은 했지만 금방 나아졌다.” -시간차 공격이 31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데. “나는 파워 있게 공격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걸 때리려고 준비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블로킹을 조금이라도 피해서 때리려면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면 유리해진다.”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졌는데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싶은 욕심은 없나. “그런 마음은 있지만 욕심은 안 내려고 한다.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 -연봉 샐러리캡은 올려야 할까. “올라가는 게 좋지 않을까. 선수 연봉이 높아지면 책임감이 커져서 성과를 더 내려고 할 것이다.” -다음 시즌 현대건설에서 이다영이 FA(자유계약)로 나갈까. “안 가면 우리로서는 좋지만 선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다영이의 선택이 중요하다.” -은퇴 이후를 생각해 본 적 있나. “예전에는 선수 생활을 길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요즘은 하는 데까지 해 보고 싶다. 예전에는 은퇴 후 체육 선생님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애견카페를 해 볼까 생각 중이다. 강아지를 워낙 좋아해서 세 마리를 키운다. 한 마리는 포메라니안, 두 마리는 닥스훈트다.” -오른팔에 부모님을 향한 타투가 새겨져 있는데. “나는 부모님이 없으면 안 된다. 부모님이 제일 먼저다. 부모님은 항상 어디 가면 내 딸 배구선수라고 자랑하신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초등생 딸 살해하고 이틀 뒤에 자수한 40대 엄마 체포

    초등생 딸 살해하고 이틀 뒤에 자수한 40대 엄마 체포

    초등학생 딸을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7·여)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30분쯤 김해의 한 아파트 작은방에 자고 있던 딸 B(8)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틀 뒤인 이날 오전 5시 56분쯤 경찰에 전화해 “딸을 죽였다”고 자백했고,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뒤 심경의 변화가 생겨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이 없는 A씨는 딸과 단 둘이 지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고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혼 김상혁, 라디오 생방송서 울먹…“평범한 삶이 소중”

    이혼 김상혁, 라디오 생방송서 울먹…“평범한 삶이 소중”

    클릭비 출신 방송인 김상혁이 라디오를 통해 직접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상혁은 딘딘과 함께 8일 낮 12시5분부터 SBS 라디오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했다. 오프닝 멘트를 맡은 김상혁은 “남들처럼 사는 것,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알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첫 곡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이 흐른 후 김상혁은 “어제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셨을텐데 라디오를 통해서 청취자분들에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남편으로서 모든 부분에서 더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제 불찰인 것 같다”라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함께 진행을 맡은 딘딘은 “김상혁씨가 오늘 심적으로 힘든 상태여서 오늘 내가 많이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7일 김상혁이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소속사는 “김상혁씨는 배우자와 견해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며 “안타깝지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서로를 응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상혁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잘 살았어야 하는데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 저의 불찰인 것만 같고 잘 해준 것보다 못 해준 게 많은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겁고, 이런 소식 전하게 돼 정말 죄송하고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상혁은 지난해 6월부터 딘딘과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집에서 무슨 책 읽지? ‘집콕족’ 위한 추천서 9권

    집에서 무슨 책 읽지? ‘집콕족’ 위한 추천서 9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콕 박혀 지내는 ‘집콕족’이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책을 찾는 독자도 많아졌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분야별로 9권의 신간을 추천했다. ●인간의 몸, 나무의 의사소통 궁금해? “우리 몸은 거의 줄곧 다소 완벽하게 조화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37.2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우주이다. 두통, 배앓이, 별난 멍이나 뾰루지는 모두 우리가 불완전함을 선언하는 정상적인 과정들이다.” 빌 브라이슨의 ‘바디’(까치글방)는 뇌, 심장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의 몸을 안내한다. 인간이 각종 질병과 싸운 역사도 함께 실었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다양한 사진 자료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책으로 내 몸에 관해 제대로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페터 볼레벤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더숲)은 ‘나무의 언어로 자연을 이해하는 법’이라는 부제에 맞게 나무의 의사소통을 다룬다.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나무는 위험 상황에서 서로 소통하는 체계를 갖췄다. 저자는 나무의 변화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나무의 탄생, 성장, 죽음을 둘러싼 신비로운 숲 생태계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나무 표면의 상처와 틈, 힘없는 나뭇가지에도 나무의 세월이 녹아 있다. 우리와 숲의 상생을 위해 나무가 어떤 얘기를 해주는지를 담았다.●요리하는 인간 살피고, 주류경제학 비판하고 요리는 인간 고유의 특징이다. 그래서 인류를 가리켜 ‘요리하는 인간’이란 뜻의 ‘호모 코쿠엔스’로 부르기도 한다. ‘호모 코쿠엔스의 음식이야기’(파라북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돼지고기, 꿀, 소금, 칠리, 쌀, 카카오, 토마토의 7가지 재료로 만든 전통 음식과 그 재료가 세계 문화에 끼친 영향을 역사·문화·사회적 의미로 풀어낸다. 저자 제니 린포드는 “식재료는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서로 다른 문화의 음식을 공유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생활과 생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기획한 ‘르몽드 비판경제학’(마인드큐브)은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주류 이론으로 자리 잡은 현 세대의 경제 통념을 하나씩 들춰 그 이면을 살펴본다. 예컨대 ‘수치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는 명제는 계량 경제의 근간이 되지만, 실상 그 숫자를 둘러싼 상황과 조건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현상의 단편밖에 파악할 수 없다. 문제는 ‘우리 경제의 99%를 이루는 우리’가 아닌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1%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아주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비판적 의식 없이 성장과 번영을 동일시하거나, 세계화와 경제 개방을 맹종하는 것을 경계한다.●당신은 아픈 거예요, 성공한 음악은 어때요? 권순재 정신의학 전문의의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생각의 길)는 다양한 영화 주인공들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고 이를 심리학으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레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당신의 아픔은 틀린 것이 아니며 그 감정들을 표현하여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그것이 세상의 한 부분이 되는 순간,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메이븐), ‘당신이 옳다’(해냄출판사) 등과 함께 읽어도 좋을듯하다. 인류가 존재한 이후부터 음악은 발전해왔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음악이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성공한 음악은 분명히 존재한다. ‘성공의 음악들’(스코어)은 성공한 음악의 이면에 있는 수많은 기획자와 뮤지션, 그들의 부모,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난관을 극복하며 정상에 다다른 노하우와 패턴을 분석하여 알려 준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클래식, 팝, 재즈 등의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읽기 편하게 전달한다.●자신과 가족을 돌아보고, 죽음도 돌아보다 앤 타일러의 ‘클락댄스’(미래지향)는 서로를 가족처럼 대하는 괴짜 이웃과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윌라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던 1967년, 청혼을 받고 학업과 결혼 사이에서 고민하던 1977년, 갑작스레 남편이 세상을 떠났던 1997년. 그때마다 윌라는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상황에 의해, 타인에 의해 수동적인 선택을 한다. 그러던 2017년 어느 날, 윌라는 낯선 사람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아들의 전 여자친구인 드니즈와 그녀의 아홉 살 난 딸 셰릴, 그리고 강아지 에어플레인을 돌보기 위해 볼티모어로 떠난다. ‘물이 깊은 바다’(현대문학)는 작가 파비오 제노베시의 경험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다. 여섯 살 파비오에게는 여자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노총각 할아버지가 열 명이나 있다. 학교에 입학한 첫날, 마흔 살이 될 때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할아버지들처럼 이상한 사람들로 변해버린다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에 대해 알게 된다. 주인공이 사춘기 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2018년 이탈리아 문학상인 비아레조상을 받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을 맞게 된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 엄마를 떠나보내는 일은 그야말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숨 가쁘게 달려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삶의 마지막 순간조차 가족의 온전한 보살핌과 애도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기가 쉽지 않다. 권혁란 작가의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한겨레출판)는 오랜 시간 고통과 무기력한 삶의 마지막을 보낸 엄마를 지켜봐야 하는 심경과 고령의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초로의 자식이 갖는 어려움을 그린 소설이다. 엄마의 죽음 이후 치러진 수목장과 직계가족만으로 치러진 시어머니의 가족장 경험은 지금의 장례문화를 되돌아보게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재중, ‘코로나19 감염 장난’에...프로그램 편성 중단 논의까지

    김재중, ‘코로나19 감염 장난’에...프로그램 편성 중단 논의까지

    만우절인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 논란을 빚은 가수 김재중이 출연 중인 ‘트래블 버디즈’가 TV 편성 중단을 논의 중이다. 2일 라이프타임 ‘트래블 버디즈’ 측은 “오는 4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TV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래블 버디즈’ 마지막회 감독판은 예정대로 오늘(2일) 오후 9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 된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부주의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나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전하며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김재중은 일본에 체류하며 현지 활동을 소화 중인 상황이었다. 이에 소속사 측 또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재중은 한 시간 만에 게시글을 수정하며 “현 시점의 경각심을 마음에 새기고 새겨서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거짓말의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약 90만명의 확진자를 만들고 수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코로나19로 만우절 거짓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재중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에는 하루 만에 1만명이상이 동의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김재중은 인스타그램에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피해자들과 행정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현 시점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농담을 한 김재중에게 처벌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에 역학조사관ㆍ의료인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도 “(김재중의) 경우는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재중 “코로나19 확진” 글, 알고보니 만우절 장난 [전문]

    김재중 “코로나19 확진” 글, 알고보니 만우절 장난 [전문]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려 소속사 측이 “확인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김재중이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1일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같은 판단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김재중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재중이 현재 일본 활동 중”이라며 “상황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해당 게시들이 논란이 되자,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며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김재중은 이어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의 만우절 장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재중은 지난 2017년 1월 아시아투어 가오슝 공연 앙코르 무대 도중 쓰러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공연은 중단됐고, 경호원들이 무대에 올라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후 음악이 다시 시작되면서 무대로 나왔다. 이는 아시아 투어 파이널 도시인 대만 가오슝에서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김재중의 장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재중 인스타그램 글 전문.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나는 아니겠지 하고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육 1번지” 공약 내세운 장제원 아들 근황

    “교육 1번지” 공약 내세운 장제원 아들 근황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교육 1번지 아이 키우기 좋은 사상’을 필두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즐겁게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사상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활동명 노엘)의 근황도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장제원 의원 병역 사항에 따르면 장 의원 아들은 지난해 12월 19일 신체등급 4급의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무요원은 지방자치단체 같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장용준이 어떠한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4급 판정 대상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관절병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당뇨병, 폐결핵 중등도, 선천성 심장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문신의 경우 팔다리, 몸통 및 배부 전체에 걸쳐 있는 ‘고도’일 경우 4급 대상이 된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7일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직후 노엘은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30대 남성이 사고 현장에 나타나 노엘 대신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까지 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지난 1월 노엘을 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첫 공판은 4월 9일 열린다. 장제원 의원은 당시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며 용준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프로그램에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논란으로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반대’ 장미인애, 돌연 은퇴 선언 “질린다”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반대’ 장미인애, 돌연 은퇴 선언 “질린다”

    배우 장미인애가 돌연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지난 30일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만하시길 부탁드린다. 물론 언행은 저도 실수이지만”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긴 심경글을 공개했다. 장미인애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관없이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인 내 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함이 이렇게 변질되고 공격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정말 질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며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날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인 가족 100만원’ 생계지원금 결정 전망...누가 받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있어 우리나라에”라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에 반대했다. 이어 “재앙 재난 저 돈이 중요해?”, “나도 자유발언권 헬조선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 등 발언을 이어갔다. 거침없는 그의 언행에 일부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장미인애는 일부 네티즌들과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한편, 장미인애는 지난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 2013년에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꿈의 WNBA 진출, 몸도 영어도 빈틈없이 준비”

    “꿈의 WNBA 진출, 몸도 영어도 빈틈없이 준비”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진출이 미뤄져도 더 잘 준비하고 갈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할래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올 시즌 개막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내 선수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통상 5~10월 열리는 WNBA에선 박지수(22·KB)가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뛰고 있고 강이슬(26·하나은행)이 지난달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트레이닝 캠프 초청을 받아 다음달 캠프 합류를 앞둔 상태였지만 이들이 올해 WNBA 무대를 누비게 될지 불확실해졌다. 서울신문은 30일 강이슬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WNBA 진출 관련 상황과 시즌 조기 종료 등에 대한 심경을 들어 봤다.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나. “고향(경남 사천)에 내려와서 가족들, 친구들을 만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 진출과 관련된 사항은 어떻게 됐나. “미국에 가려는 생각은 2~3년 전부터 해 왔기 때문에 시즌 중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받았다고 해서 크게 갑자기 달라진 부분은 없었고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하면서 몸관리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때그때 상황이 바뀌고 있어 기다리고 있다. 일단 WNBA가 드래프트를 원격으로 한다고 했으니 트레이닝 캠프와 시즌 개막도 곧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에이전트 쪽에서도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는데 최근에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올해 국내 여자농구(WKBL)에서 3점슛도 가장 많이 넣었고 국내 선수 중에 득점 1위였다. 기량이 좋았던 만큼 미국에 못 가면 아쉽지 않을까. “내가 잘못해서 생긴 문제가 아닌 만큼 기회가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해 가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못 가더라도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 잘하는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혹시 미뤄지면 더 준비를 잘하고 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올해 WKBL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던 상황에서 시즌이 중단된 이후 그대로 조기 종료됐는데.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우리가 막판에 KB에 밀리지 않았던 만큼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중단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중단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올해 좋은 성적을 냈으니까 내년에 조금 더 다듬고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 -향후 계획은. “병원에 가서 발목 진단받고, 이후에 회복하고 운동하면서 WNBA를 준비할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이번 시즌 유독 응원의 힘이 많이 느껴졌다. 정말 감사드린다. 올 시즌은 아쉽게 끝났지만 더 준비를 잘해서 올 테니 다음 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따뜻한 봄 오니 축구가 더 그립다…국민 안전 위해 차분히 기다릴 것”

    “따뜻한 봄 오니 축구가 더 그립다…국민 안전 위해 차분히 기다릴 것”

    코로나19로 지난달 29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축구 K리그가 무기 연기된 지 29일로 꼭 한 달이 됐다. 겨우내 축구만을 기다려왔던 열성 서포터즈(응원단)들은 하루 빨리 경기장에 가서 마음껏 함성을 지를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기약 없는 상황에 봄이 왔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선수들도 답답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없는 팬들도 답답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오랜 기간 각 구단 팬으로 활동해오면서 현재 서포터즈 대표를 맡고 있는 4명의 팬들로부터 사상 초유의 프로축구 개막 무기 연기 상황을 맞은 심경을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울산 현대 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박동준(27)씨는 “축구는 내 삶의 일부분인데 축구 없는 봄이 너무 허전하다”며 “주말에 할 게 없다 보니 다른 축구팬들과 카톡방에서 축구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지난해 ‘눈물의 동해안 더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울산 현대는 비시즌 기간에 유럽에서 뛰다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에 기여한 원두재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영입해 팬들을 들뜨게 했다. 박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눈으로 그들의 플레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올해 선수 영입이 잘 돼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는 만큼 빨리 리그가 시작돼서 지난해처럼 우는 일 없이 다 같이 마지막에는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북 현대 콜리더(응원가에 앞서 선창하는 사람)이자 서포터즈 ‘그린몬스터’의 리더 황의성(38)씨는 “4월 초에 출산을 앞둔 아내가 겨우내 긴긴 시간을 기다려 출산 전에 축구를 꼭 보고 싶어했는데 축구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서 모두가 안전해져 전주성에서 승리의 오-렐레를 부르는 그 날을 기다린다”고 했다.축구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황씨는 그러나 “너무 축구를 보고 싶지만 국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인내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해 리그 3연패를 기록한 K리그 최다우승팀이지만 황씨는 비인기팀이었던 시절부터 응원하며 2006년 ACL 우승, 2009년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본 골수팬이다. 대구FC 지지자연대 ‘그라지예’ 회장 김수형(29)씨는 “대구에서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소외받았는데 구장을 옮기고 성적이 뒷받침되면서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며 “뜨거웠던 지난해를 보내고 올 시즌 K리그 레전드 선수인 데얀이 대팍(대구FC가 새로 지은 홈경기장인 DGB대구은행파크의 별명)에서 재부활하는 모습을 보기를 학수고대해왔고 연습경기 결과도 좋았는데 경기를 못 보니까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대구의 첫 경기가 개막전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가 터졌다”며 “우리 지역이 코로나로 많이 힘들지만 개막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때 2부리그로 강등됐다 1부리그로 올라온 대구FC는 지난해 9번의 매진되는 등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K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 ‘토르치다’ 회장 김태홍(32)씨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광석(37)이 올 시즌 개막 무기 연기로 ‘K리그 원클럽맨 400경기 출전 기록’이 미뤄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K리그 통산 382경기에 출전한 김광석은 상무 시절을 빼고 포항에서만 358경기를 뛰면서 한 팀 소속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김광석은 2018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은퇴 시점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코로나19로 리그가 크게 미뤄지면 400경기 기록도 무산될 수 있다. 김씨는 “3월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플레이나 동계 훈련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시간인데 축구 없는 시간이 아쉽다”며 “포항 팬들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축구 팬들이 다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경북 지역이다 보니 조금 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두가 아무 탈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난 25일 구단에 마스크 400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서포터즈 4인 인터뷰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서포터즈 4인 인터뷰

    코로나19로 지난달 29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축구 K리그가 무기 연기된 지 29일로 꼭 한 달이 됐다. 겨우내 축구만을 기다려왔던 열성 서포터즈(응원단)들은 하루 빨리 경기장에 가서 마음껏 함성을 지를 날만 고대하고 있지만 기약없는 상황에 봄이 왔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선수들도 답답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없는 팬들도 답답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오랜 기간 각 구단 팬으로 활동해오면서 현재 서포터즈 대표를 맡고 있는 4명의 팬들로부터 사상 초유의 프로축구 개막 무기 연기 상황을 맞은 심경을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울산 현대 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박동준(27)씨는 “축구는 내 삶의 일부분인데 축구 없는 봄이 너무 허전하다”며 “주말에 할 게 없다 보니 다른 축구팬들과 카톡방에서 축구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지난해 ‘눈물의 동해안 더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울산 현대는 비 시즌 기간에 유럽에서 뛰다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에 기여한 원두재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영입해 팬들을 들뜨게 했다. 박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눈으로 그들의 플레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올해 선수 영입이 잘 돼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는 만큼 빨리 리그가 시작돼서 지난해처럼 우는 일 없이 다 같이 마지막에는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전북 현대 콜리더(응원가에 앞서 선창하는 사람)이자 서포터즈 ‘그린몬스터’의 리더 황의성(38)씨는 “4월 초에 출산을 앞둔 아내가 겨우내 긴긴 시간을 기다려 출산 전에 축구를 꼭 보고 싶어했는데 축구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서 모두가 안전해져 전주성에서 승리의 오-렐레를 부르는 그 날을 기다린다”고 했다. 축구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황씨는 그러나 “너무 축구를 보고 싶지만 국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인내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해 리그 3연패를 기록한 K리그 최다우승팀이지만 황씨는 비인기팀이었던 시절부터 응원하며 2006년 ACL 우승, 2009년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본 골수팬이다.대구FC 지지자연대 ‘그라지예’ 회장 김수형(29)씨는 “대구에서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소외받았는데 구장을 옮기고 성적이 뒷받침되면서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았다”며 “뜨거웠던 지난해를 보내고 올 시즌 K리그 레전드 선수인 데얀이 대팍(대구FC가 새로 지은 홈경기장인 DGB대구은행파크의 별명)에서 재부활하는 모습을 보기를 학수고대해왔고 연습경기 결과도 좋았는데 경기를 못 보니까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대구의 첫 경기가 개막전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가 터졌다”며 “우리 지역이 코로나로 많이 힘들지만 개막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때 2부리그로 강등됐다 1부리그로 올라온 대구FC는 지난해 9번의 매진되는 등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K리그 흥행을 주도했다.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 ‘토르치다’ 회장 김태홍(32)씨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광석(37)이 올 시즌 개막 무기 연기로 ‘K리그 원클럽맨 400경기 출전 기록’이 미뤄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K리그 통산 382경기에 출전한 김광석은 상무 시절을 빼고 포항에서만 358경기를 뛰면서 한 팀 소속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김광석은 2018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은퇴 시점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코로나19로 리그가 크게 미뤄지면 400경기 기록도 무산될 수 있다. 김씨는 “3월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플레이나 동계 훈련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시간인데 축구 없는 시간이 아쉽다”며 “포항 팬들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축구 팬들이 다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경북 지역이다 보니 조금 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두가 아무 탈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난 25일 구단에 마스크 400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별 앞둔 아버지와 ‘관’ 만들기… 미리 준비하며 죽음과 화해하기

    이별 앞둔 아버지와 ‘관’ 만들기… 미리 준비하며 죽음과 화해하기

    영혼의 집짓기/데이비드 기펄스 지음·서창렬 옮김/다산책방/368쪽/1만 6000원 미국 오하이오 한 지역지에서 기자로 일하는 데이비드 기펄스는 어느 날 관 판매 광고를 보고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부탁한다. “제가 죽으면 몸을 누일 관을 아버지와 함께 만들고 싶어요.” 여든이 가까운 아버지는 아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부자는 작업실에서 함께 관을 만든다. 그러는 동안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여기에 죽마고우인 친구 존도 암으로 세상을 뜬다. 아버지 역시 암이 폐로 전이하면서 죽음의 문턱에 이른다. 저자는 관을 만들면 죽음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건 오만한 생각이었다. 어머니가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죽음이 찾아오길 기다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휩싸인다. 그러나 아버지는 달랐다. 수집병이 있었던 어머니가 남긴 옷가지와 사진집, 온갖 물건들을 정리하고 처리한다. 상실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나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여든둘 나이에 세 번째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도 남은 인생을 씩씩하게 맞이한다. 책은 저자가 아버지와 3년 동안 관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어머니와 친구의 죽음, 그리고 책 출간 이후 아버지의 죽음까지 저자의 심경을 꼼꼼히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누구보다 건강했던 친구의 투병을 지켜보며 자신에게도 언젠간 찾아올 죽음을 준비하고, 애정 넘친 어머니를 통해 지나간 과거의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당당한 아버지를 통해 남은 삶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익힌다. 어린 시절과 현재를 오가며 풀어낸 각종 경험담에 관한 세밀한 묘사가 감탄을 자아낸다. 유머 가득한 특유의 문체로 가볍게, 죽음을 맞은 이들에 관해서는 때론 무겁게 풀어내는 등 강약 조절도 탁월하다. 군대에서 공병으로 지내고 평생에 걸쳐 자신의 작업장을 일군 목공 고수 아버지와 함께 목공 초보인 저자가 나무를 함께 사러 다니고 목공 공구를 사용해 관을 만드는 과정도 술술 읽힌다. 나이 든 부모를 둔 중년 남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재명 “부천 빼고” 재난소득 검토에, 부천시장 “제 잘못”… 李 “함께 갈 것”

    이재명 “부천 빼고” 재난소득 검토에, 부천시장 “제 잘못”… 李 “함께 갈 것”

    李지사 “반대 철회 다행… 모두에게 지급”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장덕천(왼쪽) 경기도 부천시장이 본인의 잘못이라며 이틀 만에 사과했다. 장 시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관해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사전에 개진했으면 좋을 제 (반대) 의견을 외부로 표출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다”면서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 잘못이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장 시장은 지난 24일 ‘기본소득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을 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으나 이 지사 측이 “부천만 빼고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칼을 빼자 하루 만에 물러선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부천시가 (재난기본소득) 반대를 철회한다니 다행”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재난기본소득을 기대하다 혼란을 겪게 된 부천시민들께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꾸어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가겠다니 당연히 함께 가겠다”고 했다. 재난기본소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부천시장이 공개 사과하자 부천을 포함한 경기 모든 주민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침몰 위기에서 신속하게 승객을 탈출시키는 것은 선장(도지사)의 의무이고 선장이 부당하게 거부하는 승객 1명(부천시)을 버리고 99명을 신속하게 탈출시키는 최악의 상황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병들어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고 아우성인 도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하는데, 부천시가 동의할 때까지 다른 시군에 대한 집행을 지연시킬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은 이 지사의 대표 브랜드다. 앞서 성남시장 시절에 기본소득 개념으로 도입한 청년배당을 지사가 된 뒤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 때는 후보로 출마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주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천 빼고” 엄포에 장덕천 부천시장 사과 “재난기본소득 지지”(전문)

    “부천 빼고” 엄포에 장덕천 부천시장 사과 “재난기본소득 지지”(전문)

    장덕천 경기도 부천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장덕천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난기본소득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관해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복지정책은 보편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모든 도민에게 일정액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큰 의미가 있는 정책”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보편적 복지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라 할 기본소득이 실시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사전에 개진했으면 좋을 제 의견을 외부로 표출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다”며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앞서 장 시장은 24일 트위터에 ‘기본소득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으로 전체 도민에게 10만원씩 일괄 정액지급하는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장 시장은 “기본소득을 주는 이유는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소비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잘되는 곳은 더 잘되고 안 되는 곳은 계속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천 인구 87만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면 870억원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400만원씩 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장 시장의 의견에 대해 경기도 측은 25일 “재난기본소득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시군 주민들은 대상에서 빼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격앙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하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하 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 [재난기본소득에 관하여] ◆ 제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관해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 대응하기에도 바쁜 상황에 바람직하지 않은 논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제 의견을 올리면서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 어느 정책이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복지정책은 보편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일반적으로 선별적 복지의 경우 대상자 선별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재난 상황에서 시급성이 요구되는 정책에는 보편적 복지가 더 좋을 것이라는 점도 의견을 같이합니다. 모든 도민에게 일정액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큰 의미가 있는 정책입니다. 가장 빠른 대응이 가능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급되는 돈의 가치가 유지되는 기한을 3개월로 선정해 그 기간 안에 소비됨으로써 분명히 빠르게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정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별로 서로 빈틈을 메워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기능이 더 큰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대한민국 최초로 보편적 복지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라 할 기본소득이 실시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향후 복지정책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제가 제 의견을 강조하다보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제 의견의 장단점에 대한 비교가 생략된 것일 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난기본소득 정책 자체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내부적으로 사전에 개진했으면 좋을 제 의견을 외부로 표출함으로 인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제가 지지하는 정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단체장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어렵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빨리 정책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얼굴 알려졌다고 뜯어먹으려는…” 손석희 심경토로

    “얼굴 알려졌다고 뜯어먹으려는…” 손석희 심경토로

    손석희 JTBC 사장이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고 채용 등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손석희에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웅 씨의 2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석희 사장은 “나의 언론 생활 36년의 마지막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얼굴 좀 알려졌다고 이렇게 뜯어먹으려는 사람이 많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같이 일해본 적은 없지만 김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 같은 언론계 선후배 사이인데 이런 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안타깝다”며 “한 때는 저를 선배라고 불렀는데 선배라는 사람이 똑같이 트집 잡기 싫었기 때문에, 김웅이 사담과 동영상을 다 공개해도 저는 보도자료 2개 외에는 뭘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 사장은 “김 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했다”며 2018년 김 씨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김 씨가 그해 말까지 채용을 강하게 요구했고, 작년 1월 10일 한 일식집에서 만나 ‘채용이 어렵다’고 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며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사장은 “자리를 뜨려는 김 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고, 김 씨는 폭행을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김 씨가 이후에도 채용을 요구하는 한편, 폭행 사건을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 원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또 손 사장은 “내 언론계 생활 36년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될 줄…(몰랐다)”라며 “(김 씨와는)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서로 속이 끓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조주빈으로부터 실명이 언급돼 사안을 의식한 듯, 손 사장은 “도대체 나란 사람한테, 내가 얼굴 좀 알려졌다고 이렇게 뜯어먹으려는 사람이 많나. 오늘 일어난 일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많은가?”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 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허지웅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한국 사회 인성교육의 대실패”

    허지웅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한국 사회 인성교육의 대실패”

    방송인 허지웅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토로했다. 24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허지웅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 담겨 있었다. 허지웅은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집에만 있다보니 살이 많이 올랐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허지웅은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성착취 텔레그램 사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괴롭고요. 이건 단지 성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인성교육의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완전한 대실패입니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빨리 많은 이야기들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곧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일명 ‘n번방 박사’ 조주빈이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의 ‘박사방’이라는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며 아동 성 착취물 등을 제작해 유포한 사건이다. 조주빈은 지난 19일 구속됐으며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오전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포토라인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에 발묶인 김광현 “더 큰 행복 위해서 준비”

    코로나에 발묶인 김광현 “더 큰 행복 위해서 준비”

    코로나19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미뤄지고 있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4일 인스타그램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시기…”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심경을 토로했다. 미국에 남아 외롭게 훈련하고 있는 그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없이 되뇌어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보다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시련이 있어도 잘 참고 견뎌낼 줄 알았다. 힘들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예상치 못한 일들에 부딪히는 건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기회로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만할 수 있었던 나에게 채찍을, 나의 멘털을 조금 더 강하게 키우는 기회인 것 같다.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행복과 행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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