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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 임명 1일 데드라인” “줄탄핵 땐 野 해산”

    “마 임명 1일 데드라인” “줄탄핵 땐 野 해산”

    野 “미임명땐 중대 결심” 최후통첩韓대행 재탄핵·내각 총탄핵 ‘압박’與 “정부 전복, 의회 쿠데타” 반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월로 넘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4월 1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내리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더해 ‘내각 연쇄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국민의힘에선 “의회 쿠데타”, “정부 전복 기도”라는 반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헌법재판소 선고 지연에 정치권도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 총리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를 멈추고 마 후보자를 4월 1일까지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 총리가 4월 1일까지 헌법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중대 결심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다. 다만 당내에서 한 대행 재탄핵 주장이 쏟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국무회의가 열리는 1일에도 한 대행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한 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쌍탄핵’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나머지 국무위원들도 탄핵하는 연쇄 탄핵도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4월 1일 이후에는 국정 혼란과 위헌, 헌법 파괴 행위를 더는 묵과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국회가 할 수 있는 걸 다 하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민주당은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8일 전까지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 후임이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을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해 1일 법사위 의결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강경 대응 기조를 내세우는 건 마 후보자 임명 거부가 윤 대통령 복귀를 위한 물밑 작업이라는 의심이 깔려 있어서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현 상황은 윤석열 복귀와 제2의 계엄을 위한 총체적 지연작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 강성 일변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럴 때는 좀더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로 오직 국가의 내일을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헌재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헌재)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로서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며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각 줄탄핵 거론에 “의회 쿠데타”라고 강력 반발하며 31일 이 대표와 민주당 초선의원 70명, 방송인 김어준씨를 내란선동·내란방조·강요미수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각총탄핵 시사는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상식을 한참 벗어난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헌재법 개정 예고에는 여권 전체가 격앙된 분위기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의 국헌 문란 시도”라고 규정했다. 여권 관계자도 “임기 만료된 재판관 복귀는 명백한 위헌이자 대통령 인사권 침해”라며 “6년 임기를 명시한 헌법을 법률로 뒤집는 의회 쿠데타의 핵심 작업이 개시된 것”이라고 했다. 여당에선 정부가 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힘 초선 44명은 회견에서 “민주당이 연쇄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지금 한 대행은 내란정당 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 차기 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정부의 국무위원으로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세력에 적극 맞서겠다”고 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말로는 재난을 수습한다면서 막상 국정의 컨트롤타워는 마비시키겠다는 이중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 홀어머니 모시는 김동연 부부, 안동 산불 피해 어르신에 ‘마사지 봉사’ 위로

    홀어머니 모시는 김동연 부부, 안동 산불 피해 어르신에 ‘마사지 봉사’ 위로

    경상북도 안동시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피해 어르신들에게 마사지 봉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지사는 부부는 29일 오전 산불 피해가 처참할 정도로 심각한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임하면복지회관’을 찾았다. 인사를 마친 김 지사 부부는 어르신 2~3명씩 앉아계신 곳을 돌며 대화하면서 다리를 주물렀다. 오후에 방문한 안동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도 김 지사 부부의 ‘어르신 발-다리 마사지 봉사(?)’는 이어졌다. 김 지사는 92세 할머니 한 분에게 “저희 어머니가 살아계신 데 아흔이다. 32세에 혼자 되시고 우리 4남매 홀로 키우셨다, 뵈니까 어머니 생각난다. 요즘은 다 백수(百壽)하니까 건강하시라. 저희가 힘 합쳐서 빨리 복구되도록 돕겠다”라고 위로했다. 뜻밖의 마사지 봉사에 이재민 가족들은 “여기 온 정치인들 가운데 다리 주물러 준 정치인 김동연 지사 말고 아무도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김 지사를 가까이에서 수행하고 있는 경기도 관계자는 “이런 장면은 아흔 노모를 직접 모시고 있는 김 지사 부부에겐 늘 하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마사지 봉사와 함께 김 지사는 <사랑의 짜장 차>에 직접 올라 40분가량 직접 면을 삶는 배식 봉사를 했다. 한 이재민이 “피해가 커서 우리는 너무 절박한데 지원은 너무 늦다”라고 하소연하자 김동연 지사는 “현장 직접 보고 말씀도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얘기만 듣고 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뭐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한 뒤, 도 간부들에게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매칭해서 일대일 지원할 수 없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민 위로를 마친 김 지사는 또 산불 대응 지휘본부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등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우리 경기도 소방이 헌신적으로 이재민 보호해 준 것 감사하다. 우리 도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 다해달라. 우리 대원들도 자기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 장윤정, ‘母와 절연’에 “속 시끄러웠다”…♥도경완이 내놓은 조언

    장윤정, ‘母와 절연’에 “속 시끄러웠다”…♥도경완이 내놓은 조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가정사를 언급하며 결혼 당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장윤정과 남편 도경완은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한 구독자는 ‘결혼을 생각 중인 남자친구와 집안 경제력 차이로 고민입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안정적인 생활과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만, 우리 집은 이혼가정에 어머니 혼자 월세로 살고 계신다’라는 사연을 보내왔다. 장윤정은 “제가 결혼하려 했을 때 이런 마음이었던 거 같다”라며 공감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지난 2013년에 결혼했다. 같은 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장윤정은 “(자신이) 10년간 번 돈을 어머니와 남동생이 모두 탕진했고, 오히려 빚만 10억원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장윤정의 모친과 남동생은 억울하다며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론전을 이어갔다. 장윤정은 모친과 법적 분쟁을 벌인 끝에 절연했다. 장윤정은 당시 심경에 대해 “속 시끄러웠다”라며 “상처를 주려고 한 행동이 아닌데 혼자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내 집안이 그래서 그런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 장윤정은 “일대일로 보면 (내가) 내려앉을 이유가 없는데 괜히 집안 얘기만 나오면 혼자 움츠러든다”라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봤다”라며 “남편이 끊임없이 아내의 마음을 신경 써줘야 한다. 그래서 지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결혼하게 되면 서로에게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게 된다”며 “표현해야 안다”라고 조언했다. 도경완은 “사연은 여성분이 보내주셨는데 방향타를 크게 쥐고 있는 건 남자친구”라며 “남자친구가 가운데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에일리♥’ 최시훈 “호스트바 루머…오히려 인생 터닝 포인트”

    ‘에일리♥’ 최시훈 “호스트바 루머…오히려 인생 터닝 포인트”

    가수 에일리의 남편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 시즌1’에 출연했던 사업가 최시훈이 ‘호스트바 접대부 출신’ 루머에 휘말렸던 당시를 언급하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내조왕 최시훈’에는 ‘에일리와 최시훈의 프로포즈 영상 공개! 간단한 저에 대한 QnA’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최시훈은 과거 자신을 둘러쌌던 ‘호스트바 출신’ 루머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시훈은 “솔로지옥 3~4화를 지났을 때 디시인사이드(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곳에 글들이 올라왔다”며 “맨 처음엔 되게 웃겼다. 농담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무시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심각했다. 루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생기니까 모든 게 와르르 무너졌다”면서 “그래서 소셜미디어에 바로 해명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당시 최시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솔로지옥으로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여러 루머가 생기는 점이 마음 아프다”라며 “저는 호스트바 선수가 아니다. 이 루머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 수 있다”고 적어 억울함을 표출했다. 최시훈은 “너무 억울해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잠들고 다음 날 일어나니까 기사가 40~50개가 올라왔다”면서 “그때부터 모든 짤들이 다 그것으로 도배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시훈은 탄식을 하며 “너무 열받아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배우도 내가 너무 사랑하는 직업이지만 그만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부터 열심히 살기 시작했던 것 같다”라며 “나한테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이지만 오히려 인생의 터닝 포인트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시훈은 8년 동안 연기만 해서 포기하기 어려웠지만 오히려 이때를 기점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그래서 오히려 나한테는 고마웠던 순간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편 최시훈은 2017년 웹예능 ‘맵시오빠’를 시작으로 ‘로맨스를 팔로우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바이 큐레이터’, ‘카페 킬리만자로’ 등 다양한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2021년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 시즌1’에 나오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 이번엔 추억 깃든 원도심 매력 속으로… 두번째 ‘차 없는 거리’ 걸어요

    이번엔 추억 깃든 원도심 매력 속으로… 두번째 ‘차 없는 거리’ 걸어요

    제주도가 이번엔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차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도는 오는 4월 26일 원도심 일대(탑동~서문로터리~관덕정~탐라문화광장)에서‘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연북로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들이 추억이 깃든 원도심을 걸으며 잊고 지냈던 공간의 가치를 되새기고, 걷기활동을 통한 건강한 변화의 가능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주도는 비만율 전국 1위, 걷기실천율 13위로, 일상 속 걷기 실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걷기행사는 제주시 원도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탑동광장에서 출발하여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을 거쳐 낮 12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마무리 될 예정이다. 행사 구간의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면통제된다. 단, 응급상황 등을 대비해 비상차량 통행을 이한 차선은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코스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행사 당일 참가자들이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도심 곳곳에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자동차 없는 도로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글과 그림을 그리며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로 위 스케치북’을 운영하고, 관덕정 앞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어린이 골목 놀이터’마련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연계해 원도심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원도심 골목투어, 도시재생 투어 등 주제를 달리한 소규모 원도심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여자들이 도심 곳곳의 이야기와 공간을 직접 걸으며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연령 구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평소 지나치기 쉬웠던 원도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근현대 흑백사진 100여 점을 선별, 걷기 코스 곳곳에 전시해 원도심의 추억을 나누게 된다”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거리 위에서, 도민들이 사진을 통해 원도심의 변화와 기억을 되돌아보며 정서적인 공감과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지점마다 풍물놀이와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지구의 날(4월 22일) 주간에 열려 관심이다. 세계 지구의 날 기념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환경에 관심이 있는 단체와 동호회 등이 참여하여 친환경 홍보 및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대중교통 이용 인증 이벤트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차 없는 거리’걷기 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일상 속 걷기의 즐거움을 되찾고, 원도심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과 소통하고 상권에 활기를 더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426명) 결과, 83.4%(355명)(만족 31.1%·223명, 매우만족 52.3%·132명)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보통’은 12.4%(53명), ‘불만족’은 4.2%(15명), ‘매우 불만족’은 0.7%(3명)였다. 응답자의 87.1%(371명)가 행사 구간(연북로: 제주문학관 ↔ 제주아라메가박스) 위치 선정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12.9%(55명)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27명이 탑동을 포함한 해안도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 외에도 전농로, 관덕정, 연삼로 등이 제안됐다.
  • 귀 아프다며 잠깐 누운 남편, 3시간만에 죽게 만든 ‘이 병’

    귀 아프다며 잠깐 누운 남편, 3시간만에 죽게 만든 ‘이 병’

    영국에 사는 루 하인즈(48·여)는 남편 피트 하인즈(사망 당시 40세)가 쓰러지던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2022년 12월 어느 토요일 아침, 세 아이의 아버지 피트는 갑자기 귀가 아프다며 잠깐 누워 있겠다고 방으로 갔다. 나머지 가족들이 감기를 앓고 있었기에 피트 역시 감기에 옮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잠시 후 피트는 쓰러졌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피트는 단순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니었다. 검사 결과 치명적인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진단이 나왔다.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이 수막구균이라는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혈액에 침투한 세균은 혈관 벽을 손상시켜 피부와 장기에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병증이 빠르게 진행된다. 종종 치명적인 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의료진이 피트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그는 3시간 만에 사망했다. 피트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은 가족에게 더욱 큰 충격이었다. 사람의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세 겹으로 된 뇌척수막에 싸여 보호된다. 뇌척수막은 뇌와 척수에 매우 가까이 있어 염증이 생기면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해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감염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등이 원인이다. 뇌수막염에 걸리면 목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없는 ‘경부강직’ 증상, 두통, 눈부심 등이 나타난다. 또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일 경우 점출혈 발진이 빠르게 퍼진다. 여러 개의 작고 불규칙적인 붉은색 혹은 보라색 발진이 몸통, 하지, 결막, 손바닥, 발바닥에 퍼진다. 이러한 증상을 겪으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1시간 안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임상적으로 세균성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 금방 낫기도 하고, 입원해 경과를 지켜보며 대증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발생하고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다. 일부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인즈 가족은 온라인 모금을 통해 모은 6000파운드(약 1142만원)를 뇌수막염 관련 단체에 기부했다.
  • ‘축복 의식’이란 말에 임산부가 다리 사이에 폭죽 끼웠다가 낭패 본 사연

    ‘축복 의식’이란 말에 임산부가 다리 사이에 폭죽 끼웠다가 낭패 본 사연

    대만의 한 임산부가 다리 사이에 폭죽을 끼우는 의식을 따르다가 심각한 화상에 유산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추씨는 장씨 성을 가진 사찰 직원의 초대를 받아 대만 미아오리 지방의 한 사찰에서 열리는 ‘축복 의식’에 참여했다. 의식의 하나로 장씨는 추씨에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발을 벌려 폭죽 위에 서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우씨 성을 가진 사원 직원 중 한 명이 폭죽을 터뜨렸다. 폭죽을 터뜨리는 것은 중국 전역에서 흔한 축하 풍습으로 부정적인 영혼을 물리치고 행운을 불러들인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다리 사이에 폭죽을 놓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SCMP는 전했다. 폭죽이 터지면서 추씨는 신체의 30%를 덮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유산으로 이어졌다.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추씨는 장씨와 우씨를 상대로 치료비, 생활비, 임금 손실,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총 174만 9246대만달러(775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추씨가 입은 피해를 인정했지만 정신적 손해에 대해 청구한 금액에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미아오리 지방법원은 두 사람이 의식 중에 추씨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추씨에게 99만 9246대만달러(44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 점심시간도 없는 감옥 같은 직장? 中 기업 사내 규정 논란 [여기는 중국]

    점심시간도 없는 감옥 같은 직장? 中 기업 사내 규정 논란 [여기는 중국]

    최근 중국의 구강케어 제품 판매 기업인 ‘샤오루 마마’(小鹿妈妈)의 엄격한 사내 규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지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오루 마마의 직원들이 온라인에 회사의 업무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공개된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은 ▲고정된 점심시간 없음 ▲책상 위 개인 물품 배치 금지 ▲외부에서 주문한 음식(배달 음식)도 반드시 자리에서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회사 생활이 감옥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근무 시간 내 사담 금지, 개인 SNS 사용 금지, 개인 연락 금지 등의 규정이 지시되었고, 별도의 점심시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개인적으로 식사를 마친 뒤 즉시 자리에 복귀해야 하며, 일반 기업처럼 정해진 점심시간이 없기 때문에 식후 휴식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규정을 어길 경우 1차 경고, 2차 벌금, 심각한 경우 해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 직원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 시간 중 점심 식사 후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경고받았다. 이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서는 아예 휴대전화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워치 등을 이용해 몰래 가족들과 연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회의실 의자를 책상 끝까지 밀어 넣지 않으면 청소해야 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제한받는 지경에 내몰렸다. 인사과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며 직원들이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자 샤오루 마마는 책상 위 개인용품 배치 금지에 대해 “작업 책상이 지저분하면 안 되기 때문”이며 고정 점심시간이 없는 이유는 “CS 위주 직원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샤오루 마마는 2016년 설립된 구강 케어 서비스 브랜드로,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이 10억 위안(약 2015억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2023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회사의 사회보험 가입자 수는 고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페이시 루양구(庐阳区) 노동보장감찰대대는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즉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배달 음식 먹었다가 죽을 수도”…봄철 유행하는 ‘이 병’ 때문이었다

    “배달 음식 먹었다가 죽을 수도”…봄철 유행하는 ‘이 병’ 때문이었다

    최근 배달 음식을 먹고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걸리는 환자가 늘고 있어 배달 음식을 만들거나 보관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기온이 상승하는 3~5월 봄철에 유행하며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식품안전정보원에서 배달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대량 조리식품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김성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을 비롯해 도시락·김밥프랜차이즈 업체, 미생물 분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식약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최근 배달 음식 식중독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조리단계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3~5월 봄철에는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배달 음식에 의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식중독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나타난다. 이 세균이 소장에 들어올 경우 흔히 설사를 유발하는 독소를 방출한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는 위장염을 포함한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일부 균주는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증에서 중등증의 위장염을 유발하지만, 기타 균주는 소장을 손상시켜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오염된 소고기, 가금류, 그레이비, 말리거나 미리 조리한 음식이 보통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다. 일부 균주는 파괴되지만, 음식을 완전히 익혀도 파괴할 수 없는 균주도 있다. 최근 3년간 배달 음식으로 인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건과 환자 수는 살펴보면 2022년에는 4건(264명)에서 2023년 3건(106명), 지난해 11건(452명)이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음식점, 집단급식소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 등 식품접객업소의 위생관리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퍼프린젠스균은 육류를 주원료로 하는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고온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이에 음식점, 집단급식소에서는 주요 도시락 반찬인 고기찜, 돼지고기볶음 등 육류 요리와 김밥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에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하고 즉시 제공해야 한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배달 음식은 취급에 부주의한 경우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식재료 준비와 조리·보관·운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곳은 미국 땅!”…美 밴스 부통령, 아내와 그린란드 방문해 ‘군침’

    “이곳은 미국 땅!”…美 밴스 부통령, 아내와 그린란드 방문해 ‘군침’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그린란드를 방문하며 미국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AP통신 등 외신은 밴스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최북단에 있는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해 이곳이 미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덴마크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당신들은 그린란드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은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지금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린란드를 훨씬 더 안전하게 할 수 있고 더 많이 보호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 야욕을 드러내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이달 13일에도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 안보를 위해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그린란드 병합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번에 밴스 부통령이 아내 우샤와 고위 관료들을 이끌고 그린란드를 찾은 이유는 병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이는 미국의 침략”이라면서 “우리는 상황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1분 1초가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해야 한다. 미국이 우리를 병합하려는 꿈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섬으로 수백 년간 덴마크 자치령으로 있었다. 그린란드는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곳으로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북극 일대에 새 항로가 열리면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진 상태다. 특히 이곳은 북미 대륙과 유럽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 이준석 “깔끔하게 전소”에… 허은아 “감수성 실종”

    이준석 “깔끔하게 전소”에… 허은아 “감수성 실종”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비서관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됐다”고 한 발언을 두고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늘 지적받아온 감수성의 실종이며, 정치의 본질을 잃은 태도”라고 했다. 허 전 대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한 발언을 언급하며 “국회의원이 지금, 이 재난 상황에서 할 말인가. 그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의원은) 비극 앞에 ‘깔끔하게’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람”이라며 “그의 언어에는 고통을 대하는 태도, 타인의 상처를 느끼지 못하는 정치인의 본질이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어 “더 심각한 건, 이 발언의 책임을 ‘비서관이 했던 말’이라며 타인에게 떠넘기려 했다는 점”이라며 “사과 한마디면 충분했을 일을 그는 또다시 방패막이로 덮었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산불 피해가 정치인들이 말도 못 할 정도로 번지고 있다. 어느 정도 수습과 안정이 돼야 정치인들도 방문할 텐데, 진압 중에 희생자가 나오는 상황에 저희(국회의원들)가 가면 공무원들이 괜히 보고하려고 하기 때문에 안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의원실 비서관도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돼서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주변에서도 피해당하신 분들이 없는지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무원들의 보고’를 이유로 현장에 가지 않고 있다는 이 의원에 발언과 관련, 허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 현장에서 보고받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 책임이 불편하면 조용히라도 다녀오는 게 맞다”며 “국민이 삶을 잃고 있는 재난 한복판에서 그는 또다시 ‘책임’ 대신 ‘회피’를, ‘공감’ 대신 ‘말장난’을 택했다”고 했다.
  • 미얀마 강타한 7.7 지진, 144명 목숨 앗아가…피해 확대 우려

    미얀마 강타한 7.7 지진, 144명 목숨 앗아가…피해 확대 우려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군사정권은 28일(현지시간) 144명의 사망자와 7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며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했으나, 피해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날 국영 MRTV 심야 연설을 통해 이같은 사상자 규모를 발표하며 “구호 활동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아세안 재난관리 인도주의지원센터와 인도의 지원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 국가와 단체를 향해 도움과 기부를 호소했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중부 사가잉에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 규모 6.4의 여진도 이어졌다. 군정 대변인 자우 민 툰은 네피도와 만달레이, 사가잉의 국영 병원들이 환자로 포화 상태라며 헌혈과 의료용품 지원을 촉구했다. 미얀마 군정은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를 포함한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은 대부분 군사정부가 통치하는 곳이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은 지진의 참혹한 피해 현장을 담고 있다. 만달레이와 사가잉시를 잇는 다리가 무너졌고, 만달레이에서는 호텔이 기울어지고 왕궁과 여러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다. 거리 곳곳에는 잔해물이 흩어져 있으며, 만달레이와 네피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끊겼다는 소식이다. 한 목격자는 “5층짜리 건물이 눈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피도의 병상 1000개 규모 종합병원 응급실은 부상자들로 가득 차, 환자들이 응급실 밖에서도 누워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진의 여파로 네피도와 만달레이 공항은 폐쇄됐다. 미얀마국제항공은 SNS를 통해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취소된다고 발표했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 약 1000㎞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강진의 영향으로 짜뚜짝 시장 근처에서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 빌딩이 붕괴했다. 태국 구조대는 이 사고로 건설 노동자 117명이 매몰되고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지진의 여파로 태국 증권거래소는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 태국 정부는 여진에 대비해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고층 건물 등 위험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 시위에 나타난 ‘민주투사 피카츄’…종종걸음 도주 장면 폭발적 인기

    시위에 나타난 ‘민주투사 피카츄’…종종걸음 도주 장면 폭발적 인기

    튀르키예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현장에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 의상을 입은 시위자가 등장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대포와 경찰을 피해 종종걸음으로 도망치는 피카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튀르키예 민주주의 투쟁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27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피카츄 의상을 입은 시위 참가자가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물대포를 피해 도망가는 상황에서 노란 피카츄가 군중들 사이에 섞여 종종걸음으로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담은 일부 게시물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94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위는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이자 이스탄불 시장인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부패 혐의로 체포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최근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직후 체포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위대를 “평화를 방해하는 악의 세력”이라고 비난했으며,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시위에서 지금까지 1878명이 체포됐고 그중 489명만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이마모을루의 체포가 정치적 이유가 아닌 부패 혐의의 심각성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카츄는 튀르키예 반정부 시위의 상징으로 급부상 중이다. 시위 현장에서는 군중들이 피카츄와 기념사진을 찍거나 튀르키예 국기를 들고 피카츄를 따라다니는 모습도 목격됐다. 심지어 야당 정치인의 인터뷰에서는 “피카츄마저 최루탄을 맞았다”는 팻말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피카츄가 경찰과 맞서 싸우는 패러디 이미지나 튀르키예 국기를 들고 있는 포스터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 전국 산불에 축제·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전국 산불에 축제·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최근 대형 산불로 인명과 산림 피해가 속출하면서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있다. 울산 동구는 29일 쇠평어린이공원 일원에서 열릴 ‘제8회 남목 벚꽃축제’를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추후 개최 일정은 산불 재난 상황 추이를 지켜본 뒤 확정할 예정이다. 울주군도 지난 28일 예정했던 ‘제6회 작천정 벚꽃축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취소하고, 다음 달 6일까지 체험 행사만 진행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는 29일부터 이틀간 봉숫골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0회 봉숫골 꽃 나들이축제’를 다음 달 5∼6일로 연기했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발령된 상황에서 산불 예방과 대응 준비를 위한 조처다. 경남 남해군도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꽃 피는 남해축제’와 ‘제7회 창선고사리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이번 산불로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진 창녕군도 부곡온천축제를 다음 달 25∼27일로 미뤘다. 하동군은 제2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28~30일)를 전면 취소했다. 또 전남 보성군도 29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제12회 보성벚꽃축제·제21회 문덕면민의 날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보성군은 국가적 재난 상황 속 각종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 산불 피해가 큰 경북지역 축제와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29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를 취소한 데 이어 ‘2025년 벚꽃엔딩축제’(5월 11~13일)도 전면 취소했다. 벚꽃엔딩축제와 연계해 다음 달 12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외씨버선길 함께 걷기’ 행사도 잠정 연기했다. 안동시는 이달 말과 내달 초 사이 개최 예정이었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안동벚꽃축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3개 지역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경북 고령군도 지난 28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5 고령 대가야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각종 행사 취소와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는 생활체육인 전용 체육파크 공사 착공식을, 영덕군은 황금은어 방류 행사를 취소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금은 축제보다 산불 진화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이라며 “산불 피해가 속출해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고 밝혔다.
  • (영상) “사망자 1000명 넘을 듯”…30층 건물 순식간에 무너져, 지옥 그 자체 [포착]

    (영상) “사망자 1000명 넘을 듯”…30층 건물 순식간에 무너져, 지옥 그 자체 [포착]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발생한 강진이 태국 방콕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AFP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오후 12시 50분경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미얀마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0층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엑스에는 건물이 무너져 내리자 작업자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놀란 표정으로 현장에서 달아나는 작업자 뒤로 거대한 건물이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무너지는 아찔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방콕 경찰은 아직 공식적인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건물이 붕괴한 뒤 현장 작업자 43명이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혔다”고 전했다. 미얀마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 33㎞ 떨어진 지점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미얀마 사가잉시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무너져 내렸으며,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진과 여진이 이어지면서 만달레이의 명소인 아바(Ava) 다리도 무너져 내렸고,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도 대피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 중인 탓에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USGS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확률을 70% 이상으로 추정하면서, 광범위한 재난 피해로 인해 국제적인 구호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피해는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의 20~30%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 ‘꿈의 직장’ 된 베네수엘라 공무원직…당사자나 국민이나 “빨리 사라져”

    ‘꿈의 직장’ 된 베네수엘라 공무원직…당사자나 국민이나 “빨리 사라져”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주 3일 근무, 하루 4시간 30분 업무를 하는 ‘꿈의 직장’이 탄생했다. 진정한 꿈의 직장이라면 확산하길 바라는 게 정상이겠지만 베네수엘라 국민은 하루 빨리 사라지길 원하고 있다. 꿈의 직장이 국가 위기에서 비롯된 비정상적 현상인 탓이다. 베네수엘라 언론은 “공공부문 단축근무 첫 주를 보낸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카라카스에 사는 시민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관공서마다 업무가 밀려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면서 단축근무가 빨리 종료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카라카스의 시민 호세는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2번 연속 허탕을 쳤다”면서 “공공업무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24일부터 공공부문에 주 3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무원은 월·수·금 3일만 출근하면 된다. 출근해도 근무 시간은 오전 8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하루 4시간 30분, 주 13.5시간이다. 이전까지 베네수엘라 공무원은 주 5일·40시간 일했지만 정부의 단축근무 결정으로 3분의1만 근무하게 된 것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어려워지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초유의 단축근무 시행을 결정했다. 애초 6주간 단축근무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기약 없는 단축근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주 후 위기가 극복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의미다. 현지 언론은 “수력발전소 가동까지 어렵게 만든 가뭄이 5월부터 해소될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위기가 계속된다면 단축근무가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비정부기구(NGO) 프로베아는 “베네수엘라의 발전량이 정상치의 80%에 그치고 있다”면서 단기 내 전력 위기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공부문 교육계에도 주 3일 수업 시행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미 수업을 줄인 공립학교가 많아 실효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긴축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베네수엘라에선 교사들이 대거 이민 길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교사노조는 “공립학교 전체 교사의 약 70%가 이민을 떠나거나 사립학교로 직장을 옮겨 공립학교에선 교사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사가 부족해지자 공립학교 중에선 이미 주 3일 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베네수엘라 공립학교 교사의 월급은 중남미 최저 수준인 월 40달러(약 5만 9000원)에 불과해 생계를 꾸리기 힘들다.
  • 아이 사망했는데 ‘심각하지 않다’?…보험금 지급 거부한 보험사 패소 [여기는 중국]

    아이 사망했는데 ‘심각하지 않다’?…보험금 지급 거부한 보험사 패소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세 살배기 딸이 독감을 앓고 갑작스럽게 심근염이 발병하면서 세상을 떠나보냈다. 아이 이름으로 중증 질병 보험에 가입해 놔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다. 보험사는 “심각한 심근염이 아니다”라며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26일 장씨의 사연을 보도하면서 유명 보험사가 ‘중증 질병’에 대해 엄격한 정의를 내세워 피보험자가 사망했는데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씨는 딸이 태어난 지 한 달쯤 지나 사망 보장금 50만 위안(약 1억원)인 중증 질병 보험에 가입했다. 딸은 세 살이 된 지난 2월 독감으로 인한 급성 심근염으로 숨을 거뒀다. 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확진 후 불과 3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허망하게 딸을 잃은 장씨에게는 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딸 사망 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신청했지만 보험사 측은 “심각한 심근염 배상 조항에 부합하지 않아 원래 계약대로 보상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악성종양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은 자주 발병하지만 중증 질병으로 인한 보상은 악성 종양보다 적다. 보험사는 심뇌혈관 질병에 대해 계약상 엄격한 정의를 적용하고, 90~180일 동안 질병 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조건까지 있어 중증으로 분류되기 어렵다. 또 보험사가 주장하는 ‘심각한 심근염’은 심장 기능 쇄약 정도가 뉴욕 심장병학회 규정 IV등급을 충족하거나 좌심실 박출률(LVEF)가 30% 이하인 상태 등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는 이런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기존 납입분인 1만 3800위안(약 278만원)만 돌려주었다. 화가 난 장씨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변호사는 “심각한 심근염이라는 것은 질병 명칭이 아닌 형용사”라며 “사람이 이미 사망했는데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질병 상태 지속 기간에 대해서도 “심근염 자체가 치사율이 높고, 대부분의 환자가 몇 시간 안에 사망한다”며 조항의 오류를 지적했다. 다른 법률 전문가 역시 “의학적인 기준과 보험사 기준이 같지 않다”면서 “사람은 보험사 계약 조항대로 병이 나고 치료받고 사망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변호사가 개입하자 보험사는 계약에 보장했던 금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항복 선언’을 하고, 비슷한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은 것보다 심각한 것이 어디 있나”, “보험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지 말라”며 보험회사를 비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년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고 있으니 3년에 한 번씩 중대 질병 목록이나 보상 규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 국가 AI 안보협의회 출범…부처별 협업체계 구축

    국가 AI 안보협의회 출범…부처별 협업체계 구축

    국가안보실은 28일 인공지능(AI) 관련 안보 위협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 AI 안보협의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AI 안보와 관련된 7개 정부 기관 국장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이다. 이들은 AI 안보 위협 실태 및 부처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왕 차장은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생성형 AI 등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반면, 동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기술 오용과 통제력 상실 등으로 인한 중대한 사이버 안보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범정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대통령실과 유관기관이 AI 안보 관련 정책과 현안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논의해 AI 안보 위협에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AI 기술 활용에 관한 국가안보 차원의 중요 사안이 발생하면 협의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AI 관련 공공기관들로 구성된 별도의 실무그룹도 운영할 방침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국가정보원이 간사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필요시 학계와 민간 전문가를 초청할 계획이다.
  •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비하人드 AI]‘AI포비아’와의 사투…AI와 함께할 미래를 묻다

    199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든 살인 로봇 T-1000은 인류 저항군 사령관을 죽이기 위해 과거로 쫓아 온다. 2004년 개봉한 ‘아이 로봇’에서는 인간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빨간 눈을 뜬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이런 영화를 보며 대중들의 마음속에는 알게 모르게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란 두려움이 쌓였다. 다가온 AI시대 ‘AI포비아’ 극복이 주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한 이유기도 하다. 지배당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올해 ‘AI SEOUL 2025’에 참석한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거장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의 제언과 ‘AI 변호사’로 알려진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킬러로봇 나온다면 인공지능 아닌 인간의 잘못”-‘인공지능의 미래’ 제리 카플란 교수 AI에 대해 대중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들어 인간과 경쟁해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뺏고, 통제되지 못해 파멸로 이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영화와 공상과학 소설로 강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현실은 이런 관점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분야의 원죄가 이름에 있다고 봅니다. ‘지능’이란 단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량화할 수 있는 특성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AI를 지능이라는 틀에서 생각하면 여러 오해가 생깁니다.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인류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죠. AGI(인공 일반 지능 ;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 업무도 할 수 있는 기계의 지능) 또는 범용 AI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이 신화적인 단계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뒤로하더라도, 기계가 어떻게든 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프로그래밍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류를 위협할 것이란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AI를 이용해) 위험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인류를 절멸시킬 기계를 만들겠다고 결정하면 그건 그들(AI)이 아닌 우리의 잘못입니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인간의 의미에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수행한 과정을 보며 앞으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한 일을 기계를 통해 할 때 더 생산적이게 되고, 평균적으로 더 부유하게 만들어줍니다. 단기적으로 일부 사람은 일자리를 잃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AI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스스로 인류 위협할 근거 없어‘AI포비아’는 과장된 광고의 결과투자 포화…‘붕괴 우려’ 지적사실 AI는 과장 광고의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발전은 이미 둔화하고 있고 연구자들은 한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새로운 기술이 성과를 보일 때마다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초지능 기계가 탄생한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대중에게 두려움을 주고 또 경종을 울립니다. IBM 체스 프로그램이 체스챔피언을 이겼을 때도, 2011년(IBM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미국 퀴즈쇼에 우승한 연도)에도 그랬고 2016년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초지능 기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걱정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챗GPT가 뛰어나긴 하지만 이것도 아직 초지능 기계라 할 수 없습니다. 향후 몇 년간의 전망은 어떨까요. 생성형 AI는 인류 역사상 중요한 발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발명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농업이나 바퀴, 카메라, 컴퓨터, 자동차, 인터넷 등이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그들의 생성형 AI가 경쟁사를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경쟁합니다. 제품에 AI를 더해 고객에게 주는 것은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은 걸릴 겁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위대한 발명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투자자라면 AI분야에서 이익을 얻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은 돈이 저품질 데이터 산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장이 곧 붕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닷컴버블 때처럼요. 기업이라면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직원들이 고민하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결국 AI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건 직원들입니다. 소비자라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킬러 로봇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모든 것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겁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데 돈을 쓰도록 하면 됩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여러분을 놀라게 할 거고, 삶의 질은 개선될 겁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지난 수십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마 5년 후에는 오늘날처럼 AI에 대해 많이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때는)AI가 컴퓨터 칩이나 블루투스 연결처럼 대부분 제품에 내장된 서비스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적 변화를 가져오는 발명을 목격해 기쁘고, 삶에 주는 영향을 겪어보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 만들고 있다는 점 잊지 말고 경계해야”-‘튜링상’ 수상자 요수아 벤지오 교수 오늘날 AI가 안전한지는 어디에 초점을 보고 살펴봐야 할까요. 우선 오늘날 보는 AI가 몇 년 후에 보게 될 AI와 같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우 분명한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일관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없었던 AI가 이제는 200개 언어를 마스터하고 과학 분야에서 박사급 전문가만큼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수학과 공학, 추론 작업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며 많은 분야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월했습니다. 이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올해 발전된 모델은 인간의 심사숙고 과정을 학습해 추론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우리는 AI 안전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학은 (AI의 안전성을) 무시하도록 몰아가고 있습니다. 기업, 국가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위험을 보지 않는 것이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주요 영역에 개입해야 합니다. 하나는 정책, 하나는 과학 측면입니다. 정책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법률이나 국제 또는 사법적 개입을 통해 행동 규칙을 확립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AI가 사회에 보급되며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화이트칼라 작업이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증거입니다. 국가 안보 위험도 있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쁜 세력들, 예컨대 테러리스트 그룹, 불량 국가 등이 최첨단 AI를 악용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 정책적 고민을 할 때 우리가 우리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구축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이런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우리 시스템의 통제를 벗어나 탈출하려 하거나 또는 꺼지지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가설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AI 사회 보급…일자리·안보 등 혼란 우려연구 통해 ‘통제 수단’ 개발해야하드웨어 선두주자 한국, 앞으로 중요성 커져과학적 측면에서의 문제는 시스템이 우리의 의도를 거슬러 행동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는 겁니다. AI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실현하는 방식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예방은 어떻게하는지, 연구를 통해 위험을 더 잘 평가하고 정량화해야 할 겁니다. 전세계 AI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소들은 최근 위험 평가의 방법론과 기준을 점차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체성이란 것이 시스템에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가장 중심적인 과제라 생각합니다. 아예 주체성이 없는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현재 가장 관심이 가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는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정책적으로 이런 문제를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개발자들에게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이유와 근거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전문가들을 설득하도록 한다면 시스템을 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겁니다. 안전성에 대한 더 많은 연구도 이뤄지겠죠. 한국은 AI 연구의 선두주자 중 하나입니다. 탁월한 연구 대학이 많고 실력 있는 많은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인재풀도 강력합니다. 기계 학습 분야의 최고 학회들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매우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고해상도 AI 칩 분야의 리더란 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앞으로도 AI 진화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이어질 겁니다. 인간이 미래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한 개발 방식을 마련하도록 논의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AI 오류 피해, 책임 소재 명확히 해야”-인공지능법률사무소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 -AI 활용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시대, 현재 AI는 공정하다고 보시나요. “AI는 인간을 배웁니다. 그런데 인간은 종교, 신념, 이념 등 생각의 프레임 또는 특정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어 말이나 행동에서 편향적 행동이나 인지 편향을 보입니다. 결국 AI는 인간에게서 편향성도 배우기 마련입니다. AI의 편향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현시대에 놓인 주요한 과제입니다.” -편향성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이 사용되고 있나요. “현재는 AI의 편향을 사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3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휴먼 피드백 강화학습은 학습된 모델이 내놓은 답변을 사람이 검토하고 피드백해 모델에 재학습(강화학습)해 편향을 줄이는 방법이고, 미세 조정은 이미 학습된 모델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성별 균형이 맞춰진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별 편향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출력 후처리 기법은 AI가 답변을 생성한 후 사람이 검토하고 수정하거나 AI 내부에 ‘이 답변이 공정한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로직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런 방법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을 판단하는 주체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공정성이라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것이 될지 모릅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의 공정성은 그 사회의 문화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동적 공정성’ 정도는 만족해야 합니다.” -편향된 AI는 사회적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을까요.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통해 사실을 교묘히 조작하고 가짜 뉴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는 이미 현실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AI챗봇과 자동화된 댓글 시스템은 특정 이슈에 대한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과 알고리즘 조작은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편향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특정 관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AI기술은 일부 국가나 정치인들이 대중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광범위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AI 불가?…‘유동적 공정성’에 만족해야 할수도심각한 사회적 위험 초래 가능성 내포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정책 보완 필요-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갈까요. “AI발전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점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AI가 만들어내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콜센터 상담원, 단순 사무직, 공장 근로자 같은 직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대응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AI 관련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로 AI산업 내 저임금·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셋째로 AI를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AI 윤리와 규제를 담당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AI산업 진흥과 규제를 위해 어떤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까요. “지난해 AI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국내 AI산업에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첫째로 AI윤리와 책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AI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닌 더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시스템의 오류 등으로 피해가 생겼을 때 개발자, 운영자, 사용자 간 책임 소재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둘째로 AI 기술의 표준화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과 국제적인 AI 규범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나아가 AI시스템의 오작동이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독립적인 AI 안전 연구소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AI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기초 교육을 포함하는 것과 함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인재와 성인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창업지원, 연구개발 투자 확대, 세제 혜택 확대 등으로 AI 스타트업 성장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합니다.”
  • 오세훈 시장, 안동 찾아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이어갈 것”

    오세훈 시장, 안동 찾아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이어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지자체 차원을 넘어 모든 방안을 동원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일상을 찾으실 때까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지원을 동원해 끝까지 돕겠다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어 산불 진압에 투입된 서울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불이 완전히 진화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재난구호자금의 신속 집행과 방재 인력․장비 적기 투입을 위해 서울시의회와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 더 폭넓은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날 오전 헬기 1대를 비롯해 펌프차(20대)와 탱크(25대) 등 소방장비 50대, 소방인력 137명과 긴급구조통제단 지휘차와 특수구조단장을 피해 지역으로 긴급히 추가 파견했다. 앞서 시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헬기 1대를 포함, 소방차량 총 280대(누적)와 소방인력 연인원 658명을 파견해 진화 작업을 지원 중이다. 또한 산불로부터 대피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불, 의류(트레이닝복), 기저귀, 영양제 등 각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 조사 중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서울광역푸드뱅크 등과 연계해 추가 지원 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아리수 4만 8000병(350ml), 응급구호물품 3만 세트, 간식·밥차 8대, 음료류 2만 8000병 등을 의성, 안동 등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이 완진되면 시는 일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간호, 전기, 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서울시 재난 대응 전문 바로봉사단 500여명과 서울시 공무원 자원봉사자를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내달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산불 피해가 광범위한 만큼 이재민 지원과 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미리 확보, 요청이 있는 곳에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무를 수 있도록 수안보 공무원연수원(67실)을 제공하고, 기술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파견해 지역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 협의하여 의료봉사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지원을 위해 굴착기·덤프트럭·크레인 등 172대, 폐기물 수거 청소차 25대, 등짐펌프 등 산불진화장비 24만점과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14만개도 미리 확보한 상태다. 오 시장은 “산불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 이재민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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