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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희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픽시 자전거 안전 조례안’ 발의

    윤영희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픽시 자전거 안전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픽시(Fixed Gear) 자전거’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시 제동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 이용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변속기가 없는 단순한 구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픽시 자전거는 앞·뒤 제동장치가 전혀 없거나 부분적으로만 장착된 채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는 제동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던 학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다. 경찰은 단속을 시작했고, 아이가 반복 위반할 경우 학부모에게 방임죄가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례안은 ▲제동장치 없는 픽시 자전거 정의(제2조) ▲서울시장의 책무와 시민 안전 의무(제3조) ▲픽시 자전거 운전자의 준수사항(제4조) ▲타 법령과의 관계(제5조) ▲‘픽시 자전거 이용안전계획’ 수립·시행(제6조) ▲청소년 안전교육 및 홍보 강화(제7조) ▲이용·사고 실태조사(제8조)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제9조) 등을 포함해 청소년 안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전국 최초로 전동킥보드 안전 조례를 제정하고, 전동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운영 등 청소년 교통안전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번 픽시 자전거 조례도 청소년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연장선”이라며 “경찰 단속과 학부모 책임 강화 등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지금, 조례안이 안전 문제 논의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 특히 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안전 문제를 인식하고, 체계적인 교육 근거를 마련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서울시가 제동장치 부착을 적극 유도하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건강하고 성숙한 자전거 문화 정착의 기반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한일 車 관세 역전… 대미 협상 난항, 장기화에 만반 대비를

    [사설] 한일 車 관세 역전… 대미 협상 난항, 장기화에 만반 대비를

    대통령실은 어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목표는 분명하지만 시한 때문에 국익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한에 쫓겨 기업의 손해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현재 관세 후속 협의는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주 방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면담했지만 성과 없이 귀국했다. 어제 미국에 도착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교착상태의 장기화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유럽연합(EU)·일본과 같은 수준인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과 맺은 것과 같은 ‘백지수표’식 투자를 우리에게도 요구하면서 협상이 꼬였다. 기축통화국인 일본과는 상황이 다른 만큼 이러한 과도한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다. 섣부른 양보는 두고두고 패착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겪을 관세 부담과 그로 인한 경쟁력 약화다. 당장 어제부터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 관세가 현행 27.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한국산 자동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발판으로 미국 시장에서 일본산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이 급격히 위축됐다. 8월 전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오히려 15.2% 감소했다. 이제 한일 간 자동차 관세가 역전된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질 공산이 커졌다. 후속 협상을 통해 우리도 15%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임은 분명하다. 그렇더라도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협상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당분간 고율 관세를 감내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협상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완성차 업계와 중소 부품업체를 지원하는 대책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다. EU, 아시아, 중동 등으로 자동차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투트랙으로 준비해야 한다.
  •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충남 서천군이 강력하게 변화를 추진 중이다. 서천군은 한때 인구가 16만명을 넘어섰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장항제련소와 장항선 철도, 장항 국제무역항 등 대한민국 산업 물류를 이끌며 근현대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도시였지만 지난해 기준 인구가 4만 8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무자비한’ 화재와 집중호우 등 유례없는 재난을 극복한 서천군은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생태를 복원하고 해양 바이오산업 등을 육성하며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관광 자원 바탕으로 한 생태 복원과 해양 산업 육성 집중 서천군은 신속하게 재난을 극복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직후 95일 만에 임시 특화시장을 개장하며 상권 붕괴를 막아 냈다. 서천특화시장은 2027년 2월 재개장이 목표다. 지난 7월 16~20일 집중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194건과 사유시설 1862건 등 62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복구해 군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 서해안을 품은 군은 생태 복원과 해양 바이오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경제성장을 꾀한다. 밑바탕은 군이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송림자연휴양림·서천갯벌 등 장항읍 송림 일대에 추진 중인 ‘브라운필드 종합개발 사업’이다. 대한민국 발전 축이었던 장항제련소로 인한 심각한 오염 지역을 대한민국 최초의 자연 복원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2009년 오염 토지 110만㎡를 매입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정화했다. 군은 이곳에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함께 서천 생태관광센터 등을 조성해 국제적인 자연 복원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새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안에 장항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구상이 담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대규모 숙박 시설 조성도 계획 중이다.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해양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서해권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도 지난 3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유치가 확정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무한한 바다의 가치를 이용한 지역 발전도 꾀한다. 국제적 물류 거점 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장항항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서면 일원에 1220억원을 투자해 128실과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도 계획 중이다. 장항항·홍원항 일원에는 국비 612억원 규모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진행되며,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7600억원 규모의 관광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축제 도시’도 서천의 매력이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문화제’는 7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에서 펼쳐진 ‘장항 맥문동 꽃 축제’는 전국 최고 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소나무 군락지에서 열려 보랏빛 감성을 자극한 축제에는 22만명이 다녀갔다. 서해안 최고 황금어장답게 ‘사계절 수산물 축제도시’ 애칭도 있다. 3월 주꾸미, 5월 자연산 광어·도미와 장항항 꼴갑(꼴뚜기와 갑오징어), 9월 홍원항 전어·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 축제가 인기다. 신성리 갈대숲 수변과 송림리 생태·휴양관광 시설, 춘장대해수욕장 해양레저 클러스터화 등 관광지 개발도 더해지면서 전국 최대 생태관광 거점으로 탄생하고 있다. ●정부와 충남에 김 가공 세척수 규제 재검토 공식 건의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군은 최근 정부와 충남도에 ‘김 가공 배출수 전용 기준’ 마련과 기존 규제 재검토를 공식 건의했다. 서천은 충남의 대표적 김 주산지다. 500년 역사를 가진 물김 양식 규모는 약 3400㏊로 충남(4110㏊)의 82%를 차지한다. 2014년 전국 최초로 김 가공 특화단지를 조성했고 2023년 김 산업진흥구역에 선정됐다. 서천 김은 우수 품질을 앞세워 김 수출도 주도한다. 서천에는 57곳의 마른김 가공업체가 밀집해 있다. 어업 1000여가구가 3000억원 규모로 생산하는 ‘검은 반도체’ 김 산업의 중심지다. 하지만 과도한 환경 규제가 김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마서·비인·종천면 등의 33곳 김 가공 시설에서는 하루 3만 4000t의 세척수를 사용한다. 화학물질이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세척수는 폐수 배출 시설로 규제받는다. 서천군 관계자는 “세척수는 겨울철 김 양식장 해역에 영양염류를 공급해 ‘김 황백화 현상’ 감소에 도움을 준다”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환경 기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굿바이, 로봇청소기

    [길섶에서] 굿바이, 로봇청소기

    집에서 쓰던 로봇청소기가 고장이 났다. 수리센터에 맡길까 고민하다 포기했다. 몇 년 전 가성비가 좋다기에 구입한 중국산인데,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는 며칠 전 신문보도가 생각났다. 청소기 카메라가 집안을 누비며 찍은 영상이 해커 등 제3자에게 무단 유출되거나, 카메라가 강제로 작동될 수도 있다는 게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 결과였다. 가끔씩 충전이 부족하다며 꾀병 부리듯 태업(?)을 하는 것 말고는 신통하게 구석구석 깨끗이 해 주던 청소기가 우리집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스파이일 수도 있다니! 국산 로봇청소기로 대체할까 생각도 해봤으나 로봇청소기에 대해 한번 생긴 보안 우려는 쉬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거실 구석에 처박아 뒀던 진공청소기를 다시 쓰기로 했다. 일일이 팔을 뻗어 구석구석 밀고 다니는 게 품은 좀 들지만, 부족한 팔다리 운동도 되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만일 다시 로봇청소기의 ‘알아서 척척 해 주는’ 서비스가 아쉬워지면 상대적으로 보안 성능이 좀 낫다는 국산을 택할 생각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이지혜, 남편 문재완 폭행 사건 전말 “이혼 발표는 유튜브로…”

    이지혜, 남편 문재완 폭행 사건 전말 “이혼 발표는 유튜브로…”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결혼 생활 중 위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등장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출연진은 이지혜 남편 문재완을 언급하면서 “(이지혜한테) 등짝 맞고 가출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지혜는 “부부끼리 싸울 때 있지 않나? 내가 화날 때는 남편이 내 편을 안 들어줄 때다. 거기에 욱해서 나도 모르게 남편 등짝을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 눈에 눈물이 고이더니 집을 나갔다. 원래 화 안 내는 사람인데, 제일 화낸 거였다”고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지혜는 “‘아, 이제 큰일 났다. 우리 헤어지는 건가? 앞으로 애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회사에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 공식 발표를 유튜브로 해야 하나?’ 생각했다”며 헤어질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줬다. 이어 “딱 자고 일어났는데, 남편이 옆에서 쪼그리고 자더라. 그 모습 보고 ‘이 사람은 정말 순하구나’ 느꼈다”면서 “그때가 결혼 4~5년 차였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4~5년 차에 손이 올라가네”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지혜는 2017년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지혜는 SBS ‘동상이몽2’, MBN ‘돌싱글즈’, ‘현역가왕’, KBS ‘스모킹건’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치기’ 선박 인도, 시민안전 불안하다… 취항식 하루 앞두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한강버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강버스’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한강버스’가 불안하다. 취항식을 하루 앞둔 16일(화) 오전, 인도된 선박은 단 4척에 불과하다. 남은 4척 중 3척은 오늘 중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1척은 취항식(17일) 전까지 도착할지 미지수라고 한다. 준비도 검증도 미흡한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출·퇴근용 수상버스’라는 서울시의 공언과 달리 당장 출근시간 투입이 어렵다고 한다. 지난해 12척으로 운행될 예정었던 한강버스는 무실적 신생업체의 거듭된 공정지연으로 1년이 지난 뒤에야 8척만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어제(15일) 오후 한강버스의 입고 현황을 미래한강본부에 유선으로 문의, 15일 기준 ‘기존 2척과 지난주 인도된 1척에 더해 지금 한강으로 올라오고 있는 2척을 포함한 5척’이 도착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나머지 3척은 다음날(16일) 차질없이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6일 오전 11시까지 서울에 도착한 선박은 1척에 불과했다. 미래한강본부에 의하면 16일 오후 3시 기준 3척은 한강에 진입했고, 1척은 여전히 해상에 있다고 한다. ‘초치기’ 선박 입고로 충분한 시뮬레이션이나 꼼꼼한 안전점검은 불가능해졌다. 기 인도되었던 2척의 선박은 3달 가까이 시범운항을 하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 외관 래핑만 가까스로 마친 선박은 급한대로 띄워 놓은 채 전체적인 점검은 추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취항식을 앞두고 서울시는 마곡~잠실 급행 노선의 소요시간이 54분에서 28분이 늘어난 82분으로 말을 바꿨다. 7개 선착장을 모두 거치는 일반노선의 이동시간도 당초 시가 계획했던 75분보다 52분이 더 늘어난 127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게다가 당장 추석 전까지는 출근시간에 운항하지 않으며, 급행노선도 10월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배차간격은 1시간이 넘는다. 비슷한 거리를 9호선 지하철 급행으로 이동할 경우 소요시간이 약 40분 정도 된다. 이쯤되면 ‘출·퇴근용 대중교통’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수많은 우려와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강버스를 “출퇴근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하며 사업을 강행해 왔던 서울시가 이제와서는 ‘테스트를 해본 결과 한강의 수심이 바다보다는 굉장히 낮다.’고 운항시간 증가의 핑계를 대고 있다. 한강 수심문제는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문제이다. 호우 상황에 따른 한강 수량 변동과 그에 따른 잠수교 하부 통과 여부, 동절기 한강 결빙에 따른 운항 장애 등을 고려할 때 한강버스가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 받을지 매우 심각한 의문이 든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며 치적 홍보에만 몰두한 채,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에는 “직원들이 가능하다고 했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대로라면 책임은 일선 공무원에게 전가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남게 된다. 꼼꼼한 안전 검증, 충분한 한강 적응 운항, 불편 개선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감사가 선행되지 않는 한 어떠한 운항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시장의 몽니 행정을 과시하는 정치 이벤트로 전락한 ‘한강버스 취항식’으로 시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시민의 안전과 세금을 볼모로 한 졸속행정은 즉시 중단을 엄중 요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아기 양말로 피임한다고? 트럼프 때문에 ‘에이즈’ 초비상 걸린 나라

    아기 양말로 피임한다고? 트럼프 때문에 ‘에이즈’ 초비상 걸린 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저개발 국가에 대한 의료 원조를 끊으면서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빈곤국인 짐바브웨에서 피임 도구인 콘돔 부족으로 인한 의료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성들의 원치 않는 출산과 이로 인한 사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같은 성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임신을 피하기 위해 부적절한 도구를 피임에 사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기구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는 그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빈곤국에 콘돔과 피임약, 피임용 자궁 내 장치(IUD) 등을 지원해왔지만, 현재 1100만 달러(약 151억원) 어치의 이들 물품이 창고에 쌓여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해외 공적원조에 대한 감축에 나선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USAID를 겨냥해 “부패와 사기의 온상이자 적대국을 지원했다”고 몰아세운 데 이어 기구의 위상을 격하시키는 등 사실상 해체 작업에 나섰다. “콘돔·피임약 등 창고에 쌓여 폐기 수순”이로 인해 저개발국에 대한 의료 지원도 사실상 끊겼고, 그 여파로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은 식량과 의약품, 백신, 피임 도구 등의 부족으로 의료 위기를 겪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짐바브웨다. 짐바브웨는 지난해 ‘취약국가지수’ 목록에서 전세계 179개국 중 18위에 오를 정도로 사회와 경제, 보건 등이 불안한 나라다. 특히 피임에 대한 인식이 낮아 세계에서 HIV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며, 소녀들이나 난민촌의 여성 등이 원치 않는 임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짐바브웨의 싱크탱크 인도주의 분석 센터(CHA)에 따르면 미국은 그간 짐바브웨에 5억 2200만 달러(7200억원)에 달하는 의료 원조를 제공했으며 이중 9000만 달러가 HIV 예방에 투입됐다. 이같은 지원이 끊기자 의료 위기는 현실화됐다. 짐바브웨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IV 관련 사망자는 59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12명) 대비 증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경제 불안이 이어지면서 약 4만명의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 여성은 콘돔을 구하지 못해 콘돔과 크기가 비슷한 아기 양말을 이용해 피임을 시도하고 있다. 성매매 여성인 샤론 무카칸항가(43)는 AFP통신에 “미국의 피임 지원이 끊긴 뒤 절망에 빠졌다가 아기 양말을 콘돔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성매매 여성 세실리아 루스비조(47)는 “아기 양말을 피임에 사용하는 게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네 명의 아이들을 먹여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남성들도 HIV에 노출됐겠지만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 등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보건소에는 콘돔이나 사후 피임약 등을 구하려는 여성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심각한 물자 부족을 겪고 있다. MSF 관계자는 AFP통신에 “HIV 사망자 증가에 미국의 원조 삭감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대체 공급원을 찾지 못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죽은 고객’ 4년간 수수료 떼먹다 혼쭐…‘이 은행’에 2200억 과징금 폭탄

    ‘죽은 고객’ 4년간 수수료 떼먹다 혼쭐…‘이 은행’에 2200억 과징금 폭탄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이 정부 채권 거래를 조작하고 고객에게 부당한 요금을 징수한 혐의로 호주 금융당국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ANZ 그룹이 정부 채권 거래 조작부터 사망한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2억 4000만 호주달러(약 22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과징금은 호주 금융당국이 단일 기업에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다. ANZ는 지난주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누노 마토스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3500명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다고 발표해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 롱고 ASIC 위원장은 “ANZ가 반복적으로 호주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며 “이러한 부도덕한 행위는 명백하게 추악한 행위”고 강하게 비판했다. ASIC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ANZ를 대상으로 진행된 민사 제재 절차는 이번 건을 포함해 모두 11건에 달한다. 누적 과징금 규모는 3억 1000만 호주달러(약 2850억원)를 넘어섰다. ANZ는 모든 사안에서 위법 행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 오설리번 ANZ 회장은 “고객을 실망시킨 점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은 호주 연방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ANZ의 호주 시장 사업부와 개인금융 사업부를 대상으로 한 5건의 개별 조사를 종결하는 의미를 갖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2023년 4월 19일 140억 호주달러(약 12조 8790억원) 규모의 정부 채권 발행 과정에서 일어난 ANZ의 시장 조작 행위였다. ANZ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거래를 진행해야 했으나, 채권 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로 45분간 10년 만기 호주 국채 선물을 대량 매도하며 채권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렸다. ASIC는 이러한 거래 조작으로 채권 선물 가격이 0.02% 포인트 하락했고, 그 결과 호주 정부가 약 2600만 호주달러(약 24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ANZ 측은 정부 손실 규모 산정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했지만, 해당 거래로 벌어들인 1000만 호주달러(약 90억원)는 반납하겠다고 제안했다. ANZ는 이 사건 이후 2년 이상 정부 채권 거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ANZ의 위법 행위에는 심각한 고객 서비스 실패 사례들도 포함됐다. 2013년 7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0년 이상 ANZ는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신규 계좌 개설 고객들에게 약속했던 보너스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 2019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4년간은 이미 사망한 고객 수천 명에게 각종 수수료를 계속 부과하기도 했다. 은행 측은 어떤 종류의 수수료를 면제해야 하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며, 사후 부과된 요금의 환불 여부도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토스 CEO는 “이번 제재 조치는 우리가 근본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며 “은행업의 기본 원칙을 다시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ANZ는 이달 말까지 호주 건전성 규제청(APRA)에 종합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2026년 9월까지 경영 시스템 전면 개혁을 위해 1억 5000만 호주달러(약 138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 밀양시 ‘부산대 밀양캠퍼스 5개 학과 폐지’에 반발

    밀양시 ‘부산대 밀양캠퍼스 5개 학과 폐지’에 반발

    부산대학교가 경남 밀양 캠퍼스 5개 학과 폐지 등을 담은 학제 개편에 나서자, 밀양시가 우려를 표명하며 발전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밀양시는 2026년 부산대 학제 개편과 학과 이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밀양캠퍼스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대 학제 개편에는 밀양에 있는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생명자원과학대학 11개 학과 중 2개 학과 폐지와 부산캠퍼스 첨단융합학부 신설, 양산캠퍼스 응용생명융합학부 신설 등이 담겼다. 밀양에는 한 때 학생 수 6000여명에 달하던 밀양대가 있었지만 2006년 부산대와 통합했다. 이후 대학 캠퍼스가 내이동에서 삼랑진읍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면서 원도심 상권이 침체했다. 시는 이번 학제 개편과 학과 이전으로 밀양 캠퍼스 신입생이 줄면 지역사회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시는 특히 부산대가 지역사회 의견 수렴 절차 없이 학제 개편을 단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는 교육·인재 양성, 연구·산학협력, 캠퍼스·지역사회 연계, 지역발전 연계, 정주 여건·생활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양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부산대와 실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밀양캠퍼스 발전방안에 포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국립대학인 부산대는 지역발전을 견인할 거점이 되어야 한다”라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부산대 밀양캠퍼스 발전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박상후 대외협력부총장을 밀양캠퍼스에 상주시켜 지역사회 의견 수렴과 세부 실행 방안 마련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 고독사 위험자 17만 명 첫 집계…수도권·대도시 집중

    고독사 위험자 17만 명 첫 집계…수도권·대도시 집중

    지난해 전국에서 ‘고독사 위험자’로 분류된 인원이 17만 938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웃과 단절된 채 홀로 생을 마감하고 뒤늦게 발견되는 고독사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지만, 정부가 전국 단위로 위험군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독사 위험군은 1인 가구와 임대아파트·다세대주택·원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건강보험·의료 이용 등 행정 데이터를 연계해 사회적 고립 상태를 파악해 찾아낸다. 보건복지부가 16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자는 ▲서울 5만 3136명(31.1%) ▲광주 3만 159명(17.6%) ▲부산 1만 6237명(9.5%) ▲인천 1만 5680명(9.2%) ▲경기 1만 883명(6.4%) ▲대구 8599명(5.0%), ▲충남 6763명(4.0%), ▲전북 4410명(2.6%), ▲대전 4219명(2.5%)으로,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됐다. 통계청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 역시 경기(21.9%)·서울(20.8%)·부산(6.8%) 순으로 높아, 지역 분포와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위험자 분포는 실제 고독사 사망자 통계와는 차이를 보였다. 2020~2023년 고독사 사망자는 ▲경기 22.1%(3,062명) ▲서울 17.5%(2,427명) ▲부산 9%(1,248명) ▲경남 6.6%(920명) ▲인천 6.6%(919명) 순으로 집계돼, 위험자 발굴 비율과는 괴리가 있었다. 특히 광주는 위험군 규모가 두 번째로 많았지만, 사망자 수는 상위 5위에도 들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위험자 발굴 이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고독사 발생률이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2022년 8월부터 39개 시군구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전국 229개 시군구로 확대했다. 올해는 ‘고독사 위기대응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는 시스템 전산화를 통해 나이·성별별 통계 분석과 사례관리 이력 추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 의원은 “지자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정을 하느냐에 따라 위험자 발굴 규모가 달라지고 있다”며 “지자체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위험자를 찾아내고, 정부는 전산화를 서둘러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독사 사망자는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강동하남남양주선 공사 차질 우려 적정 공사비 확보해야”

    김동영 경기도의원 “강동하남남양주선 공사 차질 우려 적정 공사비 확보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은 9월 12일(금) 개최된 건설교통위원회 소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 지연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경기도 차원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을 남양주까지 연장하는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2~6공구 건설공사 입찰 결과, 2·5·6공구가 유찰되면서 사업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5공구의 경우 연약지반 등 공사 난이도 문제로 입찰 참여 업체가 없었을 뿐 아니라, 공사비가 원가 대비 과도하게 낮게 책정되어 건설사들의 참여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등 사업 추진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전 구간을 설계·시공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발주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사업비 증액이 사실상 어렵다 보니 건설사들이 5공구 입찰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녹산선 역시 동일한 사유로 수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사업 기간만 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시공 분리 발주를 통한 적정 공사비 재산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사업비 증액 협의 등 조속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3기 신도시는 구상 단계부터 ‘선교통 후입주’를 원칙으로 삼아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것임을 정부와 지자체가 강조해 온 바 있다”며, “‘선교통 후입주’ 원칙이 공허한 약속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김 부위원장은 강동하남남양주선 공사 지연 문제 외에도 ▲건설국의 지방채ㆍ지역개발기금 예산 감액으로 인한 도로 건설 차질 우려 ▲교통국의 똑버스ㆍ광역급행버스 환승손실보전금 감액으로 인한 도민 불편 우려 등을 지적하며 경기도에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설마, 나도 ‘○○병’ 현재 진행 중?”…환자 44%가 모른다는데, 뭐길래

    “설마, 나도 ‘○○병’ 현재 진행 중?”…환자 44%가 모른다는데, 뭐길래

    세계 당뇨병 환자 절반이 자신의 병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은 성인층의 진단율이 낮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 당뇨병 및 내분비학’에 지난 8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1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44%가 자신의 병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건강지표평가연구소(IHME)와 국제 연구진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20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당뇨병 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젊은 성인층의 진단 누락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기적 합병증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진단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91%는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치료받는 환자 중 혈당이 적절히 관리되는 비율은 42%에 머물렀다. 이는 전체 당뇨병 환자 중 병을 제대로 진단받아 관리받는 사람이 21%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상당한 격차가 나타났다. 북미 고소득 국가들이 진단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아시아태평양 고소득 지역은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료율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남미 지역은 치료받는 환자들의 혈당 관리 성과가 가장 뛰어났다. 반면 중앙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진단율이 20%에도 못 미쳐 가장 열악한 실정이었다.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의 진단과 치료 격차는 더욱 벌어져 있었다. 연구의 제1저자인 IHME의 로린 스태퍼드 연구원은 “2050년까지 13억 명이 당뇨병을 앓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심각한 질병을 모른다면 조용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북미 고소득 국가들은 가장 높은 진단율을 기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고소득 지역은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료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미 지역은 치료받는 환자들의 혈당 관리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반면 중앙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진단율이 20% 미만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을 보였다.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들의 진단과 치료 격차가 특히 두드러졌다. 연구의 제1저자인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의 로린 스태퍼드 연구원은 “2050년까지 13억명이 당뇨병을 앓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질병을 모른 채 지낸다면 ‘조용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급속히 증가하는 당뇨병 환자 수를 고려할 때,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검진 프로그램과 의료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치료제 공급과 혈당 측정기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2030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80%에 대한 임상 진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 에미상 무대서 ‘팔 해방’ 외쳤는데…정작 불러 처리된 美배우

    에미상 무대서 ‘팔 해방’ 외쳤는데…정작 불러 처리된 美배우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외친 유대계 미국 배우 한나 아인바인더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에서 드라마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원제 Hacks)으로 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밝힌 소감이 중동에서 뜻밖의 논란을 불렀다. 팔레스타인 친하마스 매체 쿠드스 뉴스 네트워크가 그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상반신을 통째로 불러 처리(흐림 효과)했기 때문이다. 하마스 연계 의혹 매체 지지 발언 띄우며 동시에 검열 쿠드스 뉴스 네트워크는 아인바인더의 발언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유대인으로서 이스라엘과 유대교·유대 문화를 구분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나온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체는 영상에서 아인바인더의 어깨와 가슴을 불러 처리해 팔레스타인 지지 배지까지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아인바인더의 드레스가 과도한 노출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매체가 상체 전체를 가린 이유는 하마스가 여성 복장과 신체 노출을 엄격히 제한해온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장악 이후 머리 스카프와 긴 옷 착용을 사실상 강제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공개 영상과 사진에서 어깨나 가슴 노출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이 장면은 곧바로 온라인 조롱을 샀다. 한 이용자는 “여성의 권리를 억압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지지를 활용하면서도 몸은 검열했다”고 꼬집었고 다른 네티즌은 “외설적 불신자라고 욕하면서도 메시지는 반긴 셈”이라고 비꼬았다. 유대계 사회의 비판 “용기는 인질 언급했어야”유럽 유대인위원회 시몬 로단-벤자켄 국장은 “한 장면에 담긴 모순의 극치”라며 “팔레스타인 지지를 띄우면서 동시에 여성 신체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아인바인더의 발언은 유대계 사회에서도 강한 반발을 불렀다. 이스라엘 작가 헨 마지그는 “이스라엘을 악마화하는 연예인의 발언은 결국 유대인 학교 앞 경찰 배치와 회당 방화와 아이들 폭행으로 이어진다”며 “진정한 용기는 에미상 무대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48명의 인질 석방을 외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에미상 수상 배우 유발 데이비드도 “그의 연설은 용기가 아니라 무지의 연기였다”며 “평화와 전쟁 종식과 인질 문제에 대해 그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매체도 곤욕 “검열 후 삭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평화운동가 이합 하산은 “쿠드스 뉴스는 완전한 농담거리”라며 “상체를 모자이크 처리한 영상과 곧바로 삭제한 게시물은 자신의 모순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쿠드스 뉴스는 스스로 독립 매체라고 주장하지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등 무장조직과 밀접하게 연계됐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았다. 유엔과 인권 단체들은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 장악 이후 여성 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배우 본인 “유대교와 이스라엘 구분해야” 아인바인더는 수상 소감에서 먼저 미식축구(NFL)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향해 “고 버즈”(Go Birds·이글스 파이팅)라고 말한 뒤, ‘거친 표현’(F---)으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판하고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상식 무대 뒤 백스테이지에서 동료 배우 진 스마트와 함께 선 채 가진 인터뷰에서 “유대교와 유대 문화는 수천 년 이어온 존엄한 제도지만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주의적 국가는 별개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친구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전쟁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영화계 ‘팔레스타인 연대 서약’ 동참아인바인더는 최근 영화계 인사 수천 명과 함께 ‘팔레스타인 연대 서약’(Film Workers for Palestine)에 서명했다. 이 서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문화 보이콧을 본떠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하는 영화 기관과 기업과의 협업을 거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서약에는 호아킨 피닉스와 에마 스톤과 피터 사스가드와 엘리엇 페이지 등 유명 배우들도 이름을 올렸다.
  • “팔 해방” 외친 에미상 수상자 하마스 매체선 정작 상반신 가려 [핫이슈]

    “팔 해방” 외친 에미상 수상자 하마스 매체선 정작 상반신 가려 [핫이슈]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외친 유대계 미국 배우 한나 아인바인더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에서 드라마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원제 Hacks)으로 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밝힌 소감이 중동에서 뜻밖의 논란을 불렀다. 팔레스타인 친하마스 매체 쿠드스 뉴스 네트워크가 그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상반신을 통째로 불러 처리(흐림 효과)했기 때문이다. 하마스 연계 의혹 매체 지지 발언 띄우며 동시에 검열 쿠드스 뉴스 네트워크는 아인바인더의 발언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유대인으로서 이스라엘과 유대교·유대 문화를 구분해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나온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체는 영상에서 아인바인더의 어깨와 가슴을 불러 처리해 팔레스타인 지지 배지까지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아인바인더의 드레스가 과도한 노출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매체가 상체 전체를 가린 이유는 하마스가 여성 복장과 신체 노출을 엄격히 제한해온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장악 이후 머리 스카프와 긴 옷 착용을 사실상 강제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공개 영상과 사진에서 어깨나 가슴 노출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이 장면은 곧바로 온라인 조롱을 샀다. 한 이용자는 “여성의 권리를 억압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지지를 활용하면서도 몸은 검열했다”고 꼬집었고 다른 네티즌은 “외설적 불신자라고 욕하면서도 메시지는 반긴 셈”이라고 비꼬았다. 유대계 사회의 비판 “용기는 인질 언급했어야”유럽 유대인위원회 시몬 로단-벤자켄 국장은 “한 장면에 담긴 모순의 극치”라며 “팔레스타인 지지를 띄우면서 동시에 여성 신체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아인바인더의 발언은 유대계 사회에서도 강한 반발을 불렀다. 이스라엘 작가 헨 마지그는 “이스라엘을 악마화하는 연예인의 발언은 결국 유대인 학교 앞 경찰 배치와 회당 방화와 아이들 폭행으로 이어진다”며 “진정한 용기는 에미상 무대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48명의 인질 석방을 외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에미상 수상 배우 유발 데이비드도 “그의 연설은 용기가 아니라 무지의 연기였다”며 “평화와 전쟁 종식과 인질 문제에 대해 그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매체도 곤욕 “검열 후 삭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평화운동가 이합 하산은 “쿠드스 뉴스는 완전한 농담거리”라며 “상체를 모자이크 처리한 영상과 곧바로 삭제한 게시물은 자신의 모순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쿠드스 뉴스는 스스로 독립 매체라고 주장하지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등 무장조직과 밀접하게 연계됐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았다. 유엔과 인권 단체들은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 장악 이후 여성 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배우 본인 “유대교와 이스라엘 구분해야” 아인바인더는 수상 소감에서 먼저 미식축구(NFL)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향해 “고 버즈”(Go Birds·이글스 파이팅)라고 말한 뒤, ‘거친 표현’(F---)으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판하고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상식 무대 뒤 백스테이지에서 동료 배우 진 스마트와 함께 선 채 가진 인터뷰에서 “유대교와 유대 문화는 수천 년 이어온 존엄한 제도지만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주의적 국가는 별개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친구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전쟁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영화계 ‘팔레스타인 연대 서약’ 동참아인바인더는 최근 영화계 인사 수천 명과 함께 ‘팔레스타인 연대 서약’(Film Workers for Palestine)에 서명했다. 이 서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문화 보이콧을 본떠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하는 영화 기관과 기업과의 협업을 거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서약에는 호아킨 피닉스와 에마 스톤과 피터 사스가드와 엘리엇 페이지 등 유명 배우들도 이름을 올렸다.
  • “화장실 간다더니”…수술 중 환자 방치하고 성관계한 英의사 최후는

    “화장실 간다더니”…수술 중 환자 방치하고 성관계한 英의사 최후는

    영국의 한 병원에서 수술 도중 환자를 방치하고 옆 수술실에서 간호사와 성관계를 가진 의사가 징계를 피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더미러,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에 있는 테임사이드 병원의 마취과 전문의였던 수하일 안줌(44)은 2023년 9월 근무 중 간호사와 성관계하다 적발됐다. 파키스탄 출신의 기혼인 안줌은 세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당시 안줌은 수술실에 있는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전신 마취 상태인 남성 환자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실을 빠져나온 안줌은 다른 수술실로 이동해 간호사와 성관계하다 다른 간호사에게 발각됐다. 약 8분간 자리를 비웠던 안줌은 다시 수술실로 돌아와 수술을 마쳤다. 수술은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됐으며 환자의 상태에도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줌은 병원 내부 조사 후 지난해 2월 해고됐다. 안줌은 지난주 의료인의 업무 수행 적합성에 관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는 기구인 의사조사위원회(MPTS) 심리에서 영국에서 의사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안줌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환자와 동료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실망시켰다”며 이번 일이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이었으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MPTS 측은 안줌이 “환자와 동료들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안줌이 당시 사건으로 주의가 산만해져 환자 치료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에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안줌의 행동이 “중대한 비위에 해당할 만큼 심각했다”고 했다. 다만 “안줌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며 안줌의 의료 행위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윤종복 서울시의원, 시민 이동권 보장 나서… 강북횡단선 건의안 가결

    윤종복 서울시의원, 시민 이동권 보장 나서… 강북횡단선 건의안 가결

    서울시의회는 지난 12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종복 의원(국민의힘·종로1)이 대표발의한 ‘시민의 이동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강북횡단선 조속 추진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8일 교통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었으며, 표결 결과 원안대로 의결됐다. 윤 의원은 “서울 북부 지역은 도시철도망이 부족해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 소외를 겪고 있다”라며 “강북횡단선은 동서 간 연계를 강화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예비타당성 조사 평가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번 건의안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강북 지역 주민들이 수십 년간 염원해온 숙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남·강북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서울 도심 전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낼 ‘동서 연결축’으로서 강북횡단선의 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시의회의 공감대가 모아졌다. 이어 “정부는 교통복지와 지역균형발전 같은 사회적 편익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긴밀히 협력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안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강북횡단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서울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북횡단선은 정릉·길음·홍제 등 교통 소외 지역을 관통하며 동서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꼽힌다. 그러나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수익성 위주의 평가에 따라 낮은 경제성이 산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올림픽대로 디지털 옥외광고물 여의도주민 빛공해, 서울시가 문제해결 앞장서야”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올림픽대로 디지털 옥외광고물 여의도주민 빛공해, 서울시가 문제해결 앞장서야”

    올림픽대로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물로 인해 극심한 빛공해 피해를 겪던 여의도 금호리첸시아 아파트 입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영등포을 지역위원회(김민석 국회의원, 신흥식 직무대행)와 함께 첫 번째 공식 간담회를 서울시의회에서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주최로 마련됐으며, 서울시 도시경관담당관 정삼모 과장 및 관계공무원과 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비대위 대표는“기존 아날로그 광고판이 디지털로 바뀌고 크기까지 커지면서 빛이 훨씬 강해졌어요.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광고가 계속 나오니 암막커튼으로도 빛을 다 막을 수 없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라고 피해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그는 영등포구청에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으나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문제없다”는 답변만 들었고 영등포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성동구의 경우 유사 사례에서 상영시간을 줄이거나 광고판을 철거한 전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시 도시경관담당관 정삼모 과장은 “기금조성용 광고물은 한국옥외광고센터가 구청장 등과 미리 협의하면 허가 또는 신고한 것으로 간주돼, 서울시에는 시정명령 등 법령상 권한이 없는 실정”이라고 현재의 법적 한계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서울시 담당자에게 원활한 민원해결을 위해 관계기관 회의 개최를 행안부에 요청할 것을 지시하며,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앞으로는 서울시 내 기금조성 옥외광고사업 시행 시 ‘서울시 옥외광고심의’를 받도록 법령 개정”도 행안부에 건의하고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의 의미를 강조했으며 “주민들의 고통은 현실이지만, 관련 기관마다 법적 권한의 한계가 있어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모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등포을 지역사무소와 국회 김민석 의원실과의 긴밀한 지원으로 행정안전부, 한국옥외광고센터, 서울시, 서울시의회, 영등포구청, 그리고 지역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모두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만간 열릴 이 토론회는 빛공해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나라’ 젊은 女 절반이 “애 안 낳아요”…이유 있었다

    ‘이 나라’ 젊은 女 절반이 “애 안 낳아요”…이유 있었다

    대만의 15~24세 여성 46%가 나중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위생복리부(보건복지부 격)가 공개한 지난해 ‘여성의 생활 상황 조사’ 설문 자료 결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매년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5~64세 노동연령인구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여성의 비율은 2019년 19.2%에서 지난해 26.6%로 7.4%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은 15~24세 여성의 경우 2019년 31.3%에서 지난해 45.9%로 14.6%P 늘어났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25~34세 여성은 같은 기간 27.3%에서 37.4%로 10.1%P 증가했다. 또한 35~44세 여성은 18.1%에서 25.9%로, 45~54세 여성은 14.6%에서 21.2%로, 55~64세 여성은 8.6%에서 12%로 각각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출산을 원치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서’(60.3%), ‘아이 때문에 기존의 삶을 바꾸고 싶지 않아서’(49.4%), ‘아이의 교육과 미래의 발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34.3%), ‘아이 돌보는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돼서’(24.7%) 등을 꼽았다. 조사 결과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경제적 역량이 커졌음에도, 아이가 있는 기혼 여성은 집안일과 육아에 무보수로 매일 평균 4.41시간을 사용해 남성 배우자의 1.72시간에 비해 2.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과 양육으로 인한 이직 여성이 복직하기까지 평균 약 3년 9개월이 걸려 경력 단절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직장과 가정에서의 여성에 대한 지지의 부족으로 젊은 세대가 장기적인 육아 부담을 원치 않아 출산 기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뤼젠더 위생복리부 정무차장(차관급)은 “저출산이 선진 국가의 공동 난제”라며 “여성의 교육 수준이 향상되고 취업 비율이 늘면서 결혼과 육아의 순위가 보편적으로 뒤로 밀리고 있지만 전통적인 가정 안에서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최신 인구 추정 보고서에서 올해 대만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신생아 수는 13만 4856명으로 2016년(20만 8440명) 이후 9년 연속 감소했고, 2040년 이후에는 1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감소 우려가 커지자 대만 입법원(국회)은 지난 7월 노동기준법과 중·고령자 취업촉진법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켜 65세인 정년을 연장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3년 0.72명까지 추락했다가 지난해에야 0.75명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만도 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6명으로 한국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 “제재 만능주의로 산재 못 줄여… 엄벌보다 예방 체계 정비해야”[최광숙의 Inside]

    “제재 만능주의로 산재 못 줄여… 엄벌보다 예방 체계 정비해야”[최광숙의 Inside]

    유례없는 초고액 과징금 ‘제재 공화국’모호한 중처법, 전문가도 헷갈려안전 예산 늘렸지만 사고 더 늘어‘서류 안전’ 치중해 책임 회피 초래선진국, 예방 중점… 처벌, 최후 수단산업안전감독관 과잉, 경찰국가 조성1만명당 산업안전 인력 미국의 8배자의적 집행에 불기소·무죄율 높아안전 책임 역할 명확하게 설정해야법 부작용 검토해 조속한 개선 필요최근 잇따른 산재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15일 강력한 제재 방안을 밝혔다. 중대 재해 발생 사업장의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 지 3년 6개월이 지났지만 산재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더 센 방망이를 들고 나온 것이다. 산업안전 전문가인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산업안전 제재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여기에 더 강력한 제재를 추가한다고 해도 산재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동부에서 오랫동안 산업안전 정책 업무를 담당했던 정 교수는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방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재 강화 같은 손쉬운 정책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안전을 망친다”고 말했다. -정부가 산재 처벌을 보다 강화한다는데.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제재는 북한, 중국 같은 권위주의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중처법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법이다. 그런데도 초고액 과징금, 영업정지 요건 완화 등을 추진한다면 한국은 ‘제재 공화국’이 될 것이다. 제재만 강화하면 기업 군기 잡는 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기업은 피동적이고 형식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강한 제재로 산업안전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것이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 ●예측 어렵고 실효성 없는 법 규정 많아 -인명 사고가 나오는 현실에서 제재를 안 할 수는 없지 않나. “제재는 필요하지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산업안전 위반은 형사범과 달리 고의성이 약하고 몰라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지도·안내 등 사전 예방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예방 시스템 정비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다 보니 정부는 제재 강화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제재 만능주의로는 산재를 줄일 수 없다. 최선의 산업안전 정책은 제재가 아니라 예방이다.” -최근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 후 원청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견이 나온다. “원청의 잘못이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중대 재해가 발생한 사실만으로 원인이 파악되기도 전에 원청만을 비난한다면, 결과만으로 책임을 묻는 셈이다. 자칫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 사회구조적 문제나 중소기업 상황이 더 심각한데, 일부 대기업을 엄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정작 산업안전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는 방치되거나 가려지게 되면서 문제 해결에서 더 멀어지게 된다.” -중처법 시행에도 산재가 감소하지 않는 이유는. “중처법 시행 후 정부에서 막대한 인원과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사고는 오히려 늘었다. 이런 실패를 반성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 처벌이 강해졌는데도 산재가 줄지 않는 건 예측하기 어렵고 실효성 없는 법 규정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행할 수 없는 규정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선 처벌을 아무리 강화해도 산재가 줄어들지 않는다.” -처벌 조치에 효과가 없다는 건가. “일반적으로 법이 예방 효과를 거두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중처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등은 이행 방법과 관련해 주무 부처조차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회피할 정도로 모호하고 조잡한 부분이 많다. 기업에 부담만 줄 뿐 산재 감소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처벌 집중하면서 정작 원인 규명 뒷전 -이재명 대통령의 산재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가 현장에 변화를 가져올까. “이 대통령이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제 예방 효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은 잠깐의 ‘사이다’ 행보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산업안전의 본질을 흐리고 구조적 문제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제재를 너무 강조하면 행정기관이 효과, 부작용도 따져 보지 않고 제재 일변도로 치달을 수 있다.” -처벌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원인 규명은 뒷전으로 밀린다던데.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재해 원인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기업에선 과도한 처벌을 의식해 깊이 있는 원인 조사를 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충실하게 원인을 밝혀 내면 그것이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단서나 증거로 이용될 걸 우려해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소중한 교훈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원청이 하청 근로자 안전에 소극적인 것도 처벌 강화와 연관이 있나. “있다. 작업을 발주·도급하는 원청에서 하청 근로자 안전에 관여를 많이 하면 할수록 법적으로 책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청은 하청 근로자의 안전에 대해 최대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사법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엉성한 법이 되레 하청 근로자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가로막는 셈이다.” -기업이 먼저 산재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하지 않나. “중처법 시행 이후 기업들은 안전 예산을 3배 이상 늘렸지만 전문성과 진정성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보다 법적 기준을 형식적으로 충족하거나 면피용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수사기관과 로펌, 컨설팅 업체만 바빠지고 있다. 실질적 안전이 아니라 서류 작업에 치중하는 ‘서류 안전’만 강화돼 ‘고비용 저효과’ 산업안전이라는 비판이 많다.” ●산업안전감독관 증원, 해결 도움 안 돼 -산재에 누가 가장 책임이 있다고 보나. “기업이 안전에 형식적 대응을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는 법이 행동 규범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처벌만 강화하다 보니 일어난 현상이다. 정부가 실효성 있는 규제와 인프라 강화에 주력해야 하는데, 거친 규제와 제재를 남발하면서 기업 옥죄기만 하다 보니 산재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그런 법을 만든 정치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근로자의 안전 의식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원청·하청 등 각 의무 주체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책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은 이것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다. 또 근로자를 보호 대상으로만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로자는 보호 대상이면서 의무 주체이기도 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다. 산업안전을 위해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참여와 헌신이 필수적이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 산업안전감독관 3200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도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행정 인원은 근로자 1만명당 미국의 8배, 일본의 4배나 될 정도로 많은데, 단속 강화를 위해 2028년까지 3200명 이상 늘리겠다는 것은 지나친 비대화를 초래하고 산업안전 경찰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법제의 실효적 개선, 중복적 행정조직 개편과 행정의 전문성 강화 없이 인력을 단순히 늘리는 것은 재해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며 행정 역량에 오히려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 -산업안전감독관 증원이 본래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인가. “산안법, 중처법 등이 예측하기도 이행하기도 어려워 고용노동부의 ‘묻지마식’ 적발이 횡행하는 등 자의적 법 집행이 남발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근로감독관의 지나친 증원은 기업 활동을 불필요하게 짓누르는 족쇄로 작용할 것이다.” -중처법이 불기소와 무죄율이 높다던데. “중처법에 엉성하고 위헌적인 규정이 많아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 보니 검찰의 불기소와 법원의 무죄판결이 많은 편이다. 문제 많은 법에 대해선 형벌권 행사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검사와 법관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산재 예방 주체의 역할·책임 불명확해 -중처법의 모델은 영국의 ‘법인과실치사법’이라고 하던데. “영국 법이 중처법의 모태가 되었지만, 본질적인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영국 법은 법인만 처벌하는데, 중처법은 법인뿐 아니라 개인까지 처벌한다. 영국은 산안법과 법인과실치사법이 중복·충돌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산안법과 중처법이 중복·충돌된다. 그 외에도 많은 차이가 있어 결코 유사한 법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선진국의 산재 예방은 어떤가.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은 산재 예방에 중점을 두고 처벌은 최후 수단으로 활용한다. 법 규제의 정교성·실효성과 예방 행정의 전문성 등 예방 시스템에 집중한다. 선진국은 모두 법령에서 산재 예방 주체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의무와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즉 의무 주체별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무 주체가 누구인지 얽히고설켜 있어 전문가도 이해할 수 없는 게 큰 문제다. 산재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정책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실수는 결과가 아니라 의도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 제정이나 정책 입안 때 부작용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행 후 문제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 문제가 발견되면 조속히 정비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다. 법 제정 의도가 좋으니 당연히 잘 시행되리라 단정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며 매우 위험하기까지 하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치대 입학 후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본과 3학년 때 5년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다. 이후 독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노동부에서 20여년간 산재예방정책과장, 제조산재예방과장,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해 산업안전 행정에 밝다. 고려대 사회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5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실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우리나라 안전학을 학문 수준으로 끌어올린 국내 최고의 안전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걸음마 수준인 안전 이론 정립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안전관리론 등 12권의 안전 이론 전문서를 냈다.
  • 건설업계 “원청 책임만 강조하나”… 경총도 “국가 경제 심각한 악영향”

    중견업체 “국내 토목 노동자 없어불법 외국 노동자 쓰는 상황” 토로정부가 연간 3명 이상 노동자 사망 사고를 내는 기업에 영업이익의 5% 이내 과징금을 부과하고 다수 사망 시 업체 등록 말소까지 추진하는 내용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15일 내놓자 건설업계가 “원청 책임만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10대 건설사 관계자는 “사망 사고를 줄이자는 정책 취지 자체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건설업계 사망 사고는 원청뿐 아니라 발주처와 하청업체, 노동자 개인의 부주의 등이 얽혀 발생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원청 책임만 강화하고 있어 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외국인 사망 사고 발생 시 기존 1년이었던 고용 제한을 3년으로 늘리는 조항에 “토목이나 터널 공정에는 국내 노동자들이 없어 불법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쓰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안전특별법에서 3%를 정해 놓고 과징금을 5%까지 올린 건 다소 과하다. 등록 말소 처분 역시 사실상 회사 문을 닫으라는 것인데, 남은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보장 등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입찰 시 최저가를 규정했던 공사비를 발주자가 산정하고 공사 기간 산정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에는 “건설업계가 그동안 요구했던 것들이 그나마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개별 기업은 물론 협력업체 경영에까지 미치는 파급력이 크고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건설업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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