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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출산 대신 쉬어요”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층 실업률 3년만 최고

    “결혼·출산 대신 쉬어요”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층 실업률 3년만 최고

    30대 ‘쉬었음’ 인구가 30만명을 돌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대로 오르며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 늘었다.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21만 8000명에서 2021년 36만 9000명, 2022년 81만 6000명으로 확대됐다가 이후 2023년 32만 7000명, 2024년 15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소폭 늘었지만 20만명대로 올라서진 못했다. 산업별로는 내수와 직결된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이 심화했다. 건설업(-12만 5000명)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은 2019년(-8만 1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농림어업(-10만 7000명)도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4000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외형 성장은 견조해 보이지만 세부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있었던 2022년(6.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1.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3만명으로 7000명 늘었다. 특히 30대(15만 5000명)에서 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5만 5000명으로 8만 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은 30만 9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은 42만 8000명으로 2020년(44만 8000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쉬었음의 경우, 과거엔 결혼이나 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현재는 저출생·비혼의 증가로 쉬었음으로 이동했다”며 “채용 문화에 있어서는 수시채용·경력직 채용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실업으로 가야 할 이들이 쉬었음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KF-21보다 비싸네…독일이 구매한 대당 4000억짜리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KF-21보다 비싸네…독일이 구매한 대당 4000억짜리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지원조달기구를 통해 MQ-9B 시가디언(SeaGuardian) 8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3일 “독일이 한 대에 2억 3700만 유로(한화 약 4000억 원)인 MQ-9B 드론을 구입한다”면서 “이는 유로파이터보다 비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MQ-9B 시가디언과 자매 기종인 MQ-9B 스카이가디언은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이 개발한 차세대 무인항공기 시스템이다. MQ-9B은 30~40시간 체공하면서 전 세계에서 지속적인 정보 수집, 감시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외부 탑재물은 최대 2155㎏까지 실을 수 있으며, 첨단 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 레이더 시스템을 장착했다. MQ-9B 시가디언은 충돌 방지 기술이 탑재돼 있어 자동 이착륙이 가능하다. MQ-9B 시가디언이 수집한 데이터는 지상 관제소로 전송돼 다른 독일 해군 항공기와 함선뿐 아니라 동맹국과도 공유된다. MQ-9B 시가디언의 대당 가격은 2억 3750만 유로로 알려졌다. 에이비셔니스트는 “해당 드론의 가격은 유러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한 대보다 비싼 가격”이라면서 “드론 8대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9억 유로이며, 드론 본체 가격은 6800만 유로, 나머지는 인프라 구축 및 훈련 비용”이라고 전했다. 독일이 전투기보다 비싼 드론 사는 이유독일 연방군은 공식 성명에서 “해상 항로와 중요 기반 시설 보호를 위해 해군은 언제나 해상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독일 해군은 P-8A 해상 초계기와 곧 도입될 MQ-9B 시가디언 드론을 동원해 북대서양과 발트해 등 광범위한 해역을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군의 공식 성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독일이 감시·정찰이 주된 임무인 MQ-9B 시가디언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 잠수함 탐지”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MQ-9B 시가디언과 해상 초계기인 P-8A 포세이돈의 상호 운용성은 독일 연방군이 꾸준히 추진해 온 부분이다. 독일은 2021년에 P-8A 포세이돈 5대, 2023년에는 3대를 추가 주문했다. 첫 번째 기체는 이미 독일에 인도 됐으며 추가로 4대를 더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뿐 아니라 일본도 지난해 MQ-9B 시가디언 23대 주문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본이 MQ-9B 시가디언을 인수하면 동중국해의 중국 수상 함정은 물론 잠수함들에 대한 감시와 정찰, 유사시 공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 자연계생 2명 중 1명 “과탐, 정시에 불리”…‘사탐런’ 가속화되나

    자연계생 2명 중 1명 “과탐, 정시에 불리”…‘사탐런’ 가속화되나

    자연계열 수험생 사이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하면 정시에서 불리하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자연계생이 추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정시 지원 수험생 16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교 이수과목 기준 자연계열 수험생(980명) 가운데 과탐 두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의 54.8%가 “탐구 선택이 정시 지원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연계열임에도 사탐 두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47.6%가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답했다. 탐구 선택이 불리했다고 응답한 과탐 응시자 가운데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회탐구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들의 자연계열 탐구 응시 제한이 완화되면서, 학습 부담이 크고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과탐 대신 전략적으로 사탐을 선택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자연계열 수험생의 55.5%가 수능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를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탐과 과탐을 한 과목씩 응시한 비율이 27.4%, 사탐만 두 과목 응시한 비율은 28.1%로 집계됐다. 자연계생 수험생들은 사탐 응시 이유로 ▲사탐이 점수 받기 유리하다고 판단해서(84.7%)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43.9%) 등을 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조사는 사탐 선택이 단순히 공부가 편해서가 아니라, 실제 정시 지원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수험생들의 체감 수치로 입증된 결과”라며 “내년 입시에서도 사탐런 현상은 더욱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끝났는데도 계속 본다”…9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오른 ‘한국 드라마’

    “끝났는데도 계속 본다”…9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오른 ‘한국 드라마’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로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K-로맨틱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14일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키스는 괜히 해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20만 시청 수(총시청 시간을 작품의 전체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8위에 올랐다. 첫 방송 직후 해당 부문 TOP10에 진입한 뒤 9주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25일 종영한 이후 약 3주가 지난 시점에 거둔 성적으로, 글로벌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유부녀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과 냉철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아는 맛이 무섭다”라는 평가 속에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뛰어난 케미스트리가 호평을 얻으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방영 기간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국내 시청률 역시 마지막 회에서 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주연 배우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장기용과 안은진은 지난해 말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쥐었다. 또 1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자 주인공 장기용은 ‘모범택시3’의 이제훈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키스는 괜히 해서!’의 장기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키스는 괜히 해서!’의 뒤를 잇는 후속작은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SBS는 시청률 부진으로 수목극 편성을 중단했다가 약 6년 만에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해당 슬롯을 재가동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의 글로벌 흥행 성과에 힘입어 수목극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후속 편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 밀양시 ‘체류형 문화도시’ 속도…공연·무형유산 인프라 대폭 확충

    밀양시 ‘체류형 문화도시’ 속도…공연·무형유산 인프라 대폭 확충

    경남 밀양시가 ‘체류형 문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시는 밀양아리나를 중심으로 공연예술 인프라 확충, 무형유산 전승 기반 구축, 도심 편의시설 확충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부북면 밀양아리나 일원에서 밀양연극교육체험관(190억원)과 청년연극인 쉼터(78억원) 건립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들은 내년 준공이 목표다. 연극교육체험관에는 블랙박스 공연장(154석), 전시·체험 공간,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청년연극인 쉼터는 숙박형 체류 공간(20실)을 갖춘다. 시는 체험관과 쉼터가 준공하면 창작과 체류가 가능한 ‘연극 생태계’가 완성되리라 본다. 삼문동 옛 법원 터에는 밀양무형유산 전수교육관(320억원)이 건립 중이다. 교육·전시·공연 기능을 갖춘 무형유산 전승 거점인 이 시설 역시 내년 준공 예정이다. 인근에는 국립 무형유산원 밀양분원(457억원, 전액 국비)이 올해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분원은 영남권 무형유산 행정·연구·교육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시는 향교 일원에 공영주차장(44억원, 80면 규모)을 조성, 도심 문화시설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와 시민 편의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정곤 밀양시 부시장은 “밀양아리나, 무형유산 거점시설, 도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문화·관광·체류가 선순환하는 도시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밀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홍익약국, 신사에그의원 김동준 대표원장 개발 ‘블루CPR’ 전격 도입… “K뷰티, 큐레이션 전쟁 시작”

    홍익약국, 신사에그의원 김동준 대표원장 개발 ‘블루CPR’ 전격 도입… “K뷰티, 큐레이션 전쟁 시작”

    대형 H&B 스토어 바로 앞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줄 세우는 곳이 있다. 바로 홍대 상권의 터줏대감 ‘홍익약국’이다. 최근 이곳이 단순한 약국을 넘어 K-뷰티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뷰티 플랫폼의 물량 공세에 맞서, ‘피부과 의사(Doctor)의 노하우’와 ‘약사(Pharmacist)의 검증’을 결합한 새로운 유통 실험에 나섰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홍익약국은 최근 신사에그의원(Egg Clinic)과 협업한 더마 브랜드 ‘블루CPR(Blue CPR) X 에그클리닉’ 라인을 단독 입점시켰다. 이는 통상적인 브랜드 입점과 다르다. 신사에그의원 김동준 대표원장이 실제 시술 환자의 홈케어를 위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고, 홍익약국 측이 성분 검증을 통해 판매를 결정한 ‘슈퍼 IP(지식재산권) 간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단순 로드샵 제품에서 ‘실제 한국 병원에서 쓰는 제품’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며 “홍대 최대 방문객을 보유한 홍익약국이 강남의 유명 피부과 노하우를 수혈받은 것은 H&B 스토어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전략적 무기”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동준 원장은 “시중의 일반적인 제품으로는 시술 후 환자들의 피부 장벽을 케어하는 데 한계를 느껴 직접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타협 없는 성분 배합(피디아놀렌)으로 만든 병원용 레시피를 약국이라는 공신력 있는 채널에 유통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들의 만남을 ‘K=뷰티’의 진화형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으로 성장한 기존 브랜드들과 달리, 확실한 ‘메디컬 오리진(Medical Origin)’과 ‘전문 약국 유통’이라는 듀얼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한중 관계 해빙 무드와 맞물려, 이번 ‘약국과 병원의 동맹’이 홍대 상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울버스 노사, 파업 후 첫 협상 돌입…지하철·전세버스 추가 투입

    서울버스 노사, 파업 후 첫 협상 돌입…지하철·전세버스 추가 투입

    서울 시내버스가 역대 최장 기간 운행을 멈추면서 서울시가 지하철과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투입을 확대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인 14일 당초 각각 평시 대비 1시간씩 연장했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평시 대비 2시간씩 연장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 평소보다 172회 증편 운행했던 지하철은 이틀째부터는 평소보다 203회 늘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최고 혼잡도를 보이는 2호선 내선 방면 혼잡한 역에 빈 열차를 투입한다. 앞서 파업 첫날 퇴근 시간에 빈 열차를 투입했더니 역내 승강장 혼잡을 완화하는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2호선 신도림역 등 86개 주요 혼잡 역사에는 출퇴근 시간대 안전 인력을 평시보다 346명 추가 투입해 총 655명의 인력을 운영한다. 시는 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시내버스도 노선 단축을 통해 지하철역과 연계 수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시 관용 버스도 투입하는 등 대체 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전날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를 운행해 8만 6035명이 이용했고, 이날부터 86대를 추가해 763대를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7018대 중 562대가 운행됐다. 운행률은 약 8%로 전날의 6.8%보다 1.2% 포인트 상승했고, 운행 회사도 53개사로 전날(45개사)보다 8곳 늘었다.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69.8㎞ 전 구간 운영을 임시 중지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처럼 버스만 통행 가능하다.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많은 택시가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운행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시간 시민 안내는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제공된다. 셔틀버스 정보는 서울시,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하는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임금 체계를 개편할지, 판결을 어떻게 적용할지 등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 13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버스의 파업은 2024년 3월 이후 2년 만이며, 파업 기간이 이틀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 이후 처음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오후 3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서울시버스조합)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분쟁 해결을 중재하기 위한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15일에도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첫차를 운행하려면 기사가 이르면 오전 1시 반쯤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 만큼 오후 9시 이후에 협상이 타결되면 첫차 운행이 어렵다”고 시한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 레드향 수확현장으로 간 오영훈 지사… “만다린 공포 마케팅에 흔들리지 마세요”

    레드향 수확현장으로 간 오영훈 지사… “만다린 공포 마케팅에 흔들리지 마세요”

    “만다린 공포 마케팅에 흔들리지 마세요.” 14일 오후 제주시 도련이동. 비닐하우스 안에는 막 수확을 앞둔 레드향 감귤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퍼졌다. 가지마다 주홍빛 열매가 묵직하게 매달린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농가와 함께 레드향을 수확작업에 참여하며 이렇게 호소했다. 현재 미국산 만다린이 무관세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유통 현장에서 공공연히 돌고 있기 때문이다. 오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일부 중간 상인들이 제주 만감류를 낮은 가격에 구매하려고 만다린을 공포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흔들리지 말고 고품질 생산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날 오 지사는 미국산 만다린의 무관세 수입 확대에 대응해 제주 레드향 재배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현장을 살펴보고 농가와 농협, 만감류연합회, 수급관리센터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2025년산 만감류 본격 출하 시기를 앞두고 시장 변화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미국산 만다린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돼 올해부터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최근 수입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국내 감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만다린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수입량 역시 관세율이 20% 이하로 낮아진 2024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이 확대되며, 제주산 만감류와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 만감류 농가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 그러나 이동은 제주만감류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제주 만감류의 경쟁력은 만다린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며 “농민들이 고품질 만감류 생산에 집중하고, 농협이 유통을 맡으며, 제주도가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만감류 농업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만다린은 30~40일 걸리는 유통기간으로 인해 수분이 빠져 식감도 푸석푸석해 제주 만감류와 품질 경쟁에서 뒤진다는 평가다. 오 지사는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농가들은 완숙 출하와 고품질 생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만감류 주 출하기인 1~4월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제주감귤관’을 활용한 온라인 판촉, 통합 브랜드 마케팅,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홍보 등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동시에 FTA 기금을 활용한 시설 현대화와 당도 데이터 구축으로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독도는 일본 땅 맞아!” 또 억지…일본 지자체, 약 400년 전 고지도 공개 [포착]

    “독도는 일본 땅 맞아!” 또 억지…일본 지자체, 약 400년 전 고지도 공개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13~14일 방일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고문서와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일본 시마네현은 에도시대(1603~1868년)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 인근에서 어업 활동을 했음을 기록한 고문서와 지도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마네현 측은 기자회견에서 “17세기 에도막부의 허가를 받아 다케시마(독도) 근처에서 어업에 종사했던 무라카와 가문의 고문서 69장과 울릉도와 다케시마가 그려진 다케시마 지도· 마쓰시마 지도 두 점 등 총 71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마네현이 기증받은 고문서 69점에는 당시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상인 집안인 무라카와 가문이 또 다른 가문과 어업 수익을 나누기로 약정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네현 측은 “무라카와 가문과 또 다른 가문은 막부의 허가를 받고 다케시마와 울릉도에서 강치 사냥과 전복 어업에 종사했다”면서 “이 문서들은 오래전부터 다케시마가 일본의 어업 활동 무대였음을 보여주는 사료”라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지도 두 점은 시마네현이 이를 소장하고 있던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이중 독도가 그려진 마쓰시마 지도는 17세기 말~18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도의 지리적 형상과 현재의 시마네현 오키 제도까지의 거리 정보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번 사료 공개는 독도를 일본 영토라는 일본 측 주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언론의 환영을 받았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일본에서 다케시마를 상세히 묘사한 가장 오래된 지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마네현 다케시마 문제 연구 특별고문인 시모조 마사오 다쿠쇼쿠대 명예교수는 “이번 자료들은 실제로 일본이 (다케시마를) 이용하고 있었음을 밝히는 것으로, 다케시마 문제를 논할 때 일본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된다”고 주장했다. 과거사 문제 일부 진전, 독도 문제는 언급 안 해한편 지난 13일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상 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및 사회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회담이 셔틀 외교 차원에서 성사된 만큼,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 독도 영유권 분쟁 등 민감한 주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양국은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는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는 1942년 2월 3일 해저 갱도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시 강제 동원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당시 구조가 대부분 이뤄졌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사실이 축소·은폐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고대 한일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류지 시찰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차량 앞까지 배웅했고 두 정상은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석별의 악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 기둥신호등 ‘초록불’, 바닥신호등 ‘빨간불’…못 믿을 바닥보행자 신호등

    기둥신호등 ‘초록불’, 바닥신호등 ‘빨간불’…못 믿을 바닥보행자 신호등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바닥형 보행신호등(바닥신호등)은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잘 살피지 않는 이른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과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교통안전시설이다.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수원, 용인, 고양, 화성, 성남, 안산, 안양, 의정부 8개 시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268곳을 대상으로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특정감사한 결과 약 44%인 118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행자 신호등과 신호 불일치(역불)가 4곳, 적색·녹색 동시 표출(쌍불)이 18곳, 신호등 전체 또는 일부 꺼짐 108곳, 훼손·파손·오염 11곳 등이다. 오작동하는 바닥형 신호등은 스마트폰을 보며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를 잘못 안내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지만, 절반가량은 설치 후 유지 보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로 바닥형 보행신호등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며 “올해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 실생활 분야에 대한 특정 감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또 예산 낭비 방지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만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바닥신호등 설치 기준을 준수해 줄 것을 31개 시군에 권고했다. 왕복 4차로 미만 도로에도 바닥신호등을 설치한 사례가 적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 ‘카시오 시계’ 받은 이 대통령, ‘나전칠기 드럼 스틱’ 받은 다카이치

    ‘카시오 시계’ 받은 이 대통령, ‘나전칠기 드럼 스틱’ 받은 다카이치

    ‘등산 좋아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겐 카시오 시계, 드럼 취미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겐 나전칠기 드럼 스틱’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13일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현에서 세 번째 만나 교환한 선물이 공개됐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명의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숙소에 나라현의 전통과자를 보냈다. 170년 이상 역사를 지닌 미무로 모나카, 나라현의 특산물인 감을 이용한 감 모나카, 8세기 건립된 유명 신사 카스가 타이샤의 모나카, 나라현 요시노 지역에서 재배된 칡을 활용한 떡 등이다. 상대의 취미를 공략한 선물도 눈길을 끌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미인 등산에 유용한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카시오 시계를, 김 여사에게는 나라현의 붓 전문 제조사인 ‘아카시야’의 화장용 붓과 파우치를 각각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드럼세트와 홍삼, 청국장 분말 및 청국장 환을, 다카이치 총리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에게는 유기 옻칠 수공예 반상기와 스톤접시 세트, 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각각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록 밴드를 결성해 드러머로 활동한 점을 살려 드럼 스틱에 나전칠기 장식을 추가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드럼은 리듬을 이끄는 중심 악기로서 강인한 추진력과 유연한 조화를 동시에 상징해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쿠 전 의원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청혼할 때 “평생 맛있는 것을 해드리겠다”고 한 일화를 살려 반상기 등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삼성 갤럭시 워치를 선물한 데 대해 “총리 배우자께서 컨디션을 섬세하게 돌보실 수 있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이 담긴 것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다쿠 전 의원은 지난해 초 뇌경색이 발병해 현재 재활 중으로 이번 정상회담 때도 총리 배우자로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고립된 불안정노동자 묶어줄 따뜻한 안전벨트, ‘서울형 노동공제회’ 도입 추진

    이상훈 서울시의원, 고립된 불안정노동자 묶어줄 따뜻한 안전벨트, ‘서울형 노동공제회’ 도입 추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지역 노동공제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플랫폼·프리랜서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안정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훈 의원을 비롯해 노동공제연합 ‘풀빵’ 학습원 신언직 원장과 마포·노원·강동·서대문 등 각 지역 노동공제회 대표자들, 그리고 ‘지역결합형 노동공제회 운영모델’ 연구를 수행 중인 서울연구원 김귀영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서울형 노동공제회 모델 도입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1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약 800만 명이 넘는 불안정노동자들이 노동권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고립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존의 기업중심 복지시스템이 아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공동체 연대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노동공제연합 풀빵 학습원의 신언직 원장은 “불안정노동자 스스로 결성한 공제회가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노동공제회 설립과 운영 지원, 씨앗기금 매칭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노동공제회 지원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이어 서울연구원 김귀영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1월부터 착수한 ‘지역결합형 노동공제회 운영모델 연구’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의 고용·복지·금융 기관과 연계하여 불안정노동자에게 실질적인 생활 안전망을 제공하면서도 일상 현장에서 서로 상부상조하며 함께 살아가는 서울형 모델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마포와 서대문, 강동과 노원 등 지역 노동공제회 관계자들은 “영세한 규모와 낮은 인지도 탓에 회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노란우산공제처럼 서울시가 공신력을 실어주고 초기 안착을 돕는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불안정노동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시대적 과제이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고립된 노동자들이 서로를 돕는 자조 조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정책적·재정적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라며 “이번 간담회와 이어질 정책토론회,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사화와 함께하는 서울형 노동공제회 지원정책’을 설계하고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짜임새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독감 환자와 2주간 지냈는데 ‘0명’ 감염…결정적 이유

    독감 환자와 2주간 지냈는데 ‘0명’ 감염…결정적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가 마스크 확보에 나섰던 이유는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매년 겨울 반복되는 독감 역시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마스크 착용은 일상적인 방역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독감의 공기 전파가 특정 조건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제한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PLOS Pathogens’에 이같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미 독감에 감염된 평균 21세 대학생 5명과, 건강한 30대 중반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볼티모어 인근 호텔의 격리된 한 층에서 14일간 함께 생활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눴고, 요가와 스트레칭 같은 신체 활동도 함께했다. 독감 환자가 사용한 태블릿 PC, 펜, 마이크 등 개인 물품 역시 공동으로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동안 추가로 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연구진은 독감에 걸린 학생들의 코에서 다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몸속 바이러스 양은 충분했지만, 이들이 기침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였다. 연구팀은 “독감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은 기침”이라며 “기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전파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실험 공간의 환경 역시 영향을 미쳤다. 난방기와 제습기 사용으로 공기가 지속적으로 순환되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소량의 바이러스가 빠르게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공기 흐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아주 가까이,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마스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기침을 하는 감염자가 있는 경우, 마스크는 여전히 가장 확실한 보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기를 순환시키는 동시에 정화하는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도, 기침하는 감염자와의 근접 접촉 상황에서는 환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기침이 거의 없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는, 동일한 공간에 머물더라도 독감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기침이 잦거나 환기가 부족한 공간에서는 여전히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찬반 분명한 언어로 ‘보수 메시지’국제적 위상 저하·세대 불만 대변남성 중심 정치구조 흔드는 상징젊은층, SNS로 정치적 지지 표출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통상 국회 개회 서두에 중의원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 출범 3개월 차에도 7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이 동력이다. 여기에는 일본 정치에서 오랫동안 주변부에 머물렀던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가 뒤따른다. 그동안 정치에는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들이 다카이치 내각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까.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19∼21일 실시)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 지지율은 73%로 집계됐다. 내각 출범 이후 두 달 넘게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각 출범 직후부터 이 같은 지지율을 이어간 사례는 호소카와 모리히로(199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내각 이후 처음이다. 지지의 중심은 18~29세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 이 연령대 지지율은 92.4%에 달했다. 30대(83.1%), 40대(77.8%), 50대(78.0%)도 평균을 웃돌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총리가 사용하는 볼펜과 가방이 화제가 되는 ‘사나활’ (총리의 이름 사나에와 활동을 합친 조어) 현상까지 나타났다. 일본 정치 전문가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교수(정치학)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중도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기대를 깨고, 강한 보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젊은 층에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정확성보다 주목도가 우선되는 소셜미디어(SNS) 환경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 화법은 매우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찬반이 분명한 언어를 택해 안보·외교·국가 역할에 대한 보수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특히 이런 메시지는 코로나19 이후 SNS가 젊은 층의 핵심 정치 정보 채널로 자리 잡은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산업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이 약화되는 가운데 누적된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정치적 지지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라토리 교수는 “장기화된 임금 정체와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로 젊은층의 급여 수준이 낮아지면서 불만과 자신감 상실이 쌓였다”며 “이런 현실에 순응하기보다 거부하려는 정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보수적 메시지가 젊은 남성층에는 일본의 위상 저하와 세대 간 불만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여성 지지층에게는 이른바 남성 중심 정치 구조를 흔드는 상징으로 각각 다르게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거리에서 만난 젊은 층의 반응은 이념이나 정책보다 선명한 이미지와 직관적 정서를 지지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참정당을 지지했다는 프리랜서 반도 유코(36)는 “(다카이치 총리가)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외국인 문제처럼 불편할 수 있는 주제, 그동안 당연한 것들에 대해 에둘러 말하지 않고 분명히 짚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국민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도쿄의 한 30대 직장인은 “그동안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잘 와닿지 않았다”며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해나가겠다’는 총리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정 정당을 넘어 젊은 세대 전반으로 확산된 지지는 다카이치 내각이 강경한 정치·외교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완충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중일 갈등을 촉발한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 철회 카드를 선택하지 않은 배경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런 지지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다. 시라토리 교수는 “국내 지지 결집을 우선한 전략은 외교와 경제에서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체감 지표 악화, 방위력 강화를 위한 증세 논의, 외교 갈등으로 인한 경제 제재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경우 인상과 태도에 기댄 젊은층의 지지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안팎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조기 해산으로 연결할지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중의원 해산은 유리한 국면을 선거로 이어 내각 주도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자민당이 일본유신회 협력에 의존해 과반을 유지하는 불안정한 구도인 만큼 젊은 층 지지가 견고한 지금 해산을 통해 정권 구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일본 정가에서는 통상 국회 개회 직후 해산, 2월 초·중순 총선이라는 일정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성급한 승부보다는 시간을 두고 정책 성과를 쌓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맞서는 분위기다.
  • 고용 불안 속 공무원 시험으로 다시 모이는 수험생

    고용 불안 속 공무원 시험으로 다시 모이는 수험생

    공무원 시험 준비생, 1년 새 32% 증가올해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도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채용 인원 확대와 보수 인상, 민간 고용시장 둔화가 맞물리며 한동안 주춤했던 공직 선호 흐름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6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은 총 535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직 공채 선발 규모는 2022년 6819명에서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2025년 5272명으로 매년 감소해왔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채용 축소 기조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나온 긍정적 시그널에 수험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처우 개선도 공무원 시험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2026년 공무원 보수를 전년 대비 3.5% 인상하기로 했다. 7~9급 초임의 경우 추가 인상이 더해져 총 6.6% 인상된다. 이에 따라 9급 초임(1호봉) 보수는 연 3428만 원, 월 286만 원 수준이며, 2027년까지 월 300만 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반면 민간 고용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 채용이 둔화되는 가운데 첫 일자리의 임금과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첫 일자리 월급이 2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8%에 달했다.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이 조기 퇴사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공무원 시험을 둘러싼 수험 열기는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2025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4.3대 1로, 9년 만에 반등했다. 합격자 연령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7급 공채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집계됐다. 응시 연령이 18세 이상으로 완화된 이후 19세 합격자도 처음 배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난도가 높아 비교적 늦은 연령대에서 도전하던 7급 시험에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다”며 “시험 구조가 직무 중심으로 개편되고 선택과목 체계가 변화하면서 수험 전략과 준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공무원 시험 준비 플랫폼의 누적 회원 수는 1년 새 약 32% 증가하며 신규 진입층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월 공단기가 진행한 온·오프라인 설명회에는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강의 상품 판매량은 66%나 급증했다. 공단기 관계자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업체에서는 합격 시 수강료를 100% 환급해 주거나, 수강 기간을 합격 시까지 연장해 주는 ‘프리패스’ 상품을 기획했다”며 “수험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채용 확대와 처우 개선, 그리고 불확실한 민간 고용 환경이 맞물리며 공무원 시험이 다시금 청년들의 주요 진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돌아온 ‘공시의 봄’이 향후 경쟁률과 채용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서대문구, 보훈 예우 강화한다…예우 수당 인상

    서대문구, 보훈 예우 강화한다…예우 수당 인상

    서울 서대문구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보훈예우수당을 기존 월 7만 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한다. 별세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복지수당 월 10만원을 신설해 지급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참전유공자 사망 시 보훈 자격이 유족에게 승계되지 않아 고령의 배우자들이 수입 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구는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른 참전유공자가 사망한 경우,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배우자에게 매월 10만원의 복지수당을 지급한다. 배우자가 참전유공자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등을 갖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있음을 늘 기억하면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존엄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사회적 예우와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女 혼자 있는데 새벽에 “띵똥”…‘화재 점검’ 경비원, 문 열어줄 건가요?[이슈픽]

    女 혼자 있는데 새벽에 “띵똥”…‘화재 점검’ 경비원, 문 열어줄 건가요?[이슈픽]

    한 여성이 경비원이 새벽 5시에 화재 점검을 하겠다고 집을 방문했다며 정상적인 절차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새벽 5시에 경비원이라며 초인종…이거 정상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아이가 시댁에 있어 혼자 집에 있던 상황”이었다며 “1월 1일 새벽 5시쯤 ‘띵똥띵똥’ 초인종이 계속 울려 잠에서 깼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초인종 소리에 화면을 확인하니 어떤 남자가 현관 앞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공포를 느낀 A씨는 자는 척 그냥 무시하려 했지만 초인종은 계속해서 울렸다. 결국 A씨가 인터폰으로 “누구냐?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파트 관리실인데 불이 났는지 확인할 게 있다. 문 좀 열어달라”는 답이 돌아왔다. ‘불’이라는 말에 놀란 A씨는 문을 열어줬고, 경비원이라고 말한 남성은 집 안으로 들어와 거실, 베란다, 큰 방, 작은 방, 세탁실까지 샅샅이 둘러보고 나갔다. A씨는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저희 집에 화재경보음이 울린 적이 없고, 옆집에도 아무 일 없었고, 방송도 없었고, 소방차도 없었다. 아무런 비상상황 같은 느낌이 없었는데 왜 하필 새벽 5시에 여자 혼자 있는 집에 와서 집 안 전체를 다 뒤지고 간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침에 생각해보니 너무 무섭고 소름이 돋았다. 정말 경비가 맞는지, 경비라면 왜 이런 식으로 방문하는지, 이게 정상적인 관리 절차인지 모르겠다”면서 “다음날 확인 결과 아파트 경비는 맞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저희 아파트는 신축 4년차다. 관리실에서는 ‘신축이라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다’고 한다”면서 “아파트 단체 채팅방을 보면 새벽 1시, 새벽 5시, 새벽 6시, 오후 9시 등 시간대에도 경비가 세대 방문을 자주 한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아파트에서 살아봤지만 이렇게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고, 새벽에 집 안까지 들어와 확인하는 아파트는 처음”이라면서 “신축 아파트가 정말 이렇게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은 게 맞냐”고 물었다. 또 “경보도 울리지 않은 세대에 새벽 5시에 단독으로 방문해 집 안을 확인하는 게 정상적인 관리 절차인지, 사전 연락도 없이 ‘화재’라고 말해서 문을 열게 하는 게 정상인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이 혼자 있던 걸 경비원은 모르지 않느냐”, “신축에 거주하는데 화재감지기 오작동 엄청 많다. 오작동이라고 해도 실제 불이 났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냥 넘어갔다가 진짜 불이면 더 문제”, “경비원은 본업에 충실한 것”이라며 경비원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A씨는 “댓글에 ‘만약에 불이 진짜 났으면?’이라고 가정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만약에 진짜 경비가 아니었다면?’이라고 가정하고 싶다”며 추가 글을 올렸다. 그는 “시간을 불문하고, 신원도 확인 안 됐는데 화재를 이유로 문을 열게 하는 행위가 정당한 거냐”며 “경보음도 안 울린 상태에서 적법한 아파트 관리 절차인지 궁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는 “낯선 사람이 새벽에 집을 샅샅이 뒤지는 행동은 불쾌할 만 하다”,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A씨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실제 화재경보기 오작동 빈번“소방인력 낭비·입주민 안전불감증 우려” 실제 신축 아파트나 빌라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하는 사례는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용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종합감사에서 공동주택에 설치된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소방행정 인력 낭비와 입주민 피로도를 지적하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GH가 제출한 2022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3년간 GH 임대아파트 화재경보기 오작동 현황자료에 따르면 31개 임대아파트 가운데 꾸준히 오작동이 발생한 곳은 6곳이었다. 특히 한 아파트에서는 34개월간 449건의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발생했는데 이는 한 달에 13번, 2~3일에 한 번꼴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 출동건수는 최근 5년간 14만 6000여건으로 최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소방인력의 행정낭비와 입주민의 안전불감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6월 부산 해운대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는 결국 건물 관리자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참사로 결론났다”며 “해당 사고로 공동주택 관리인이 기소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수많은 이재민을 낳은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경우에도 관리자가 화재 경보를 오작동으로 인식하고 소방시설을 정지시켰기 때문에 발생했다. 2021년 6월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도 관리자가 여러 차례 울린 화재경보를 무시하면서 벌어진 대형참사다.
  • “20년형도 부족한가”…‘부산 돌려차기’ 추가 구형을 둘러싼 논쟁 [두 시선]

    “20년형도 부족한가”…‘부산 돌려차기’ 추가 구형을 둘러싼 논쟁 [두 시선]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추가로 구형했다. 이는 가해자가 수감 중에도 피해자를 향한 보복 발언을 이어간 데 따른 조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주관 부장판사)는 최근 가해자 이모(34)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모욕, 강요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고 검찰의 구형 의견을 들었다. 이 씨는 수감 중 동료 재소자 등에게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를 폭행하거나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와 별도로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내고 같은 방 재소자에게 접견 물품 반입을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이 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며 “보복을 실행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다음 달 12일로 정했다. 이 사건을 두고 사회의 시선은 다시 갈라지고 있다. ◆ 시선 하나|“말뿐이어도 범죄다”…보복 발언은 또 다른 가해 첫 번째 시선은 보복 발언 자체를 독립적인 범죄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중형이 확정된 가해자가 수감 중에도 피해자의 신상과 거주지를 언급하며 위협성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이를 단순한 감정 표출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시선은 해당 발언이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공포를 안긴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본다. 특히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의 회복은 ‘사건 종결’이 아니라 ‘공포의 종료’에서 시작된다고 이들은 강조한다. 출소 여부와 관계없이 가해자가 위협적 발언을 반복하는 순간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보복 의사의 진정성 여부와 무관하게, 공포를 유발한 행위 자체에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실제 이번 추가 구형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 댓글 반응도 강경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다수의 댓글은 기존 형량만으로는 피해자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며 가해자의 사회 복귀 가능성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보복 발언을 또 하나의 범죄로 보고 추가 처벌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시선 둘|“처벌은 어디까지 늘릴 수 있나”…형벌의 한계라는 질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형벌의 확장 가능성 자체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징역 20년이라는 사실상 최고 수준의 중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실행되지 않은 발언을 이유로 추가 징역형을 계속 덧붙이는 방식이 과연 최선이냐는 문제 제기다. 이 시선은 보복 발언의 위법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형벌이 누적될수록 교정·교화 가능성은 낮아지고 결국 ‘분노를 분노로 되돌려주는 구조’에 머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출소 이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징역형 추가뿐 아니라 접근 차단, 보호·관리 체계 강화 등 다층적인 제도적 장치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형벌의 목적이 응보에 그치는지 아니면 재사회화까지 포함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 지점에서 다시 제기된다. 최고형 이후의 범죄에 대해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 분노는 분명하다…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이번 사건은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와 ‘처벌만으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동시에 드러낸다. 포털 댓글에 드러난 분노와 불안은 분명 사회의 현실적인 감정이지만 그 감정만으로 형벌의 기준을 정할 수는 없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 보복을 말로 시작한 범죄 앞에서 사회는 어디까지 응답해야 할까. 피해자 보호와 형벌의 한계는 여전히 같은 질문 앞에 놓여 있다.
  • 실천본부 “제주~칭다오 협정, 투자심사 대상” vs 제주도 “조례 근거 제외”

    실천본부 “제주~칭다오 협정, 투자심사 대상” vs 제주도 “조례 근거 제외”

    제주도가 투자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체결한 ‘제주항~칭다오항 간 신규항로 개설 협정’이 지방재정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모임인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칭다오 항로 협정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예산 외 의무부담 사업”이라며 “오영훈 지사는 위법 사업 추진에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천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2025년 중국 산둥원양해운그룹과 체결한 칭다오 항로 협정을 통해 화물선 운항 손실액 전부를 3년간 보전하기로 약정했다. 물동량이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제주도가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은 최대 225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지출 규모가 사전에 확정되지 않은 조건부 재정 부담은 지방재정법상 ‘예산 외 의무부담’에 해당하며, 지방의회 동의 요청에 앞서 반드시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실천본부의 주장이다. 지방재정법 제37조와 같은 법 시행령에 따르면, 예산 외 의무부담 중 일정 규모 이상은 도 자체 심사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중앙투자심사 대상이다. 실천본부는 지난해 12월 행정기본법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법령해석을 요청했고, 행안부는 최근 답변을 통해 칭다오 협정이 지방재정법 제37조에 따른 투자심사 대상 예산 외 의무부담이며,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칭다오 항로 협정은 손실보전과 관련한 의무부담을 포함하고 있어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이라며 “지방의회 의결 요청 이전에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칭다오 항로 지방재정투자 심사와 관련, 제주도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도는 제주~칭다오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사업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 여부에 대해 법제처 유권해석을 의뢰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대상 의견에 대해 도는 관련 조례 규정에 근거해 도의회 동의를 거쳐 본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방자치법 제47조 제1항 제8호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을 ‘법령과 조례에 규정된 것을 제외한 예산 외의 의무부담’으로 규정하고 있어 법령과 조례에 근거한 협약체결은 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본 사업의 협약 체결과 재정지원 예산의 근거가 제주도 조례에 마련돼 있고, 도의회 동의·의결을 거쳐 항로개설에 필요한 지원금 등 필요예산을 당해연도 예산에 편성한 사항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행정안전부의 판단과 제주도 고문 변호사 법률자문 결과 간에 상이한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제주도는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제주도 항만의 관리·운영 조례 제11조는 ‘안전한 항만운영 및 해상 교통·운송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 대해 필요 경비의 일부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제휴·협약 등에 관한 조례 제5조 제2항은 ‘10억원 이상 재정적 부담이나 주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제휴·각종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미리 도의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 “2100억 쓴 보람 있네”…공개 직후 84개국 1위, 시즌2까지 나온다는 ‘이 드라마’

    “2100억 쓴 보람 있네”…공개 직후 84개국 1위, 시즌2까지 나온다는 ‘이 드라마’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실사 시리즈 ‘원피스’가 오는 3월 10일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피스’ 시즌2의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주인공 루피(이냐키 고도이 분)를 비롯한 ‘밀짚모자 해적단’이 위대한 항로를 향해 본격적인 모험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원작의 주요 에피소드인 ‘로그 타운’을 지나 ‘드럼 왕국’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웅장한 스케일로 펼쳐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해당 예고편은 공개 12시간 만에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오다 에이치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원피스’는 ‘악마의 열매’를 먹고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소년 루피가 해적왕을 꿈꾸며 동료들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시즌1은 총제작비 1억 4400만 달러(약 21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투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제작비로 회당 1800만 달러(약 265억원) 수준이다. 실사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는 원작 특유의 만화적 연출과 캐릭터들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시즌1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걱정을 단숨에 잠재웠다.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전 세계 84개국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묘한 이야기’, ‘웬즈데이’ 등 기존 인기작들의 기록을 넘어섰다. 글로벌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3%, 팝콘 지수 95%를 기록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일본 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파격적인 설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은 실사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드래곤볼’, ‘강철의 연금술사’ 등 인기 만화의 실사화 작품들 역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원피스’는 원작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실사화 잔혹사를 끊어냈다. 시즌1의 성공에 이어 시즌2에서도 흥행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2의 가장 큰 관전 요소는 단연 새로운 동료 ‘토니토니 쵸파’의 등장이다. 쵸파는 ‘사람사람 열매’를 먹고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갖게 된 순록이자 밀짚모자 해적단이 타는 배의 의사로, 원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쵸파의 모습과 더빙 현장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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