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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축구 격차 갈수록 벌어져… 장기 플랜 갖고 선수 육성해야”[스포츠 라운지]

    “한일 축구 격차 갈수록 벌어져… 장기 플랜 갖고 선수 육성해야”[스포츠 라운지]

    대학 축구 ‘유니브 프로’ 첫 사령탑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 도입덴소컵서 전방 압박 전술 성과 확인 “중고교·대학 선수 수준 도약 절실 실력 우선하되 원팀 정신도 중요프로·아마 지도자도 선순환 필요 월드컵 출전 겸손하게 준비하길”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축구 대표팀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일본은 최근 브라질(3-2 승)과 잉글랜드(1-0 승) 등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A매치 5연승을 달린 반면 한국은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에 거푸 무너지며 일본과 대비되고 있다. 오해종(60) 전 유니브 프로 감독 겸 중앙대 감독은 한일 축구 격차를 누구보다 절감하는 현장 지도자다. 지난 3월 한일 대학 대표팀이 맞붙은 덴소컵을 치렀던 그는 “일본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발전시켜왔다면 우리는 일시적으로만 준비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본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 감독을 만나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오 감독이 초대 감독을 지낸 유니브 프로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대학축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대학축구의 프로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전문화, 체계화를 기반으로 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들의 프로 진출과 취업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스타 선수 출신 안정환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하고 아마추어 축구 명장인 오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세워 덴소컵을 준비했다. 비록 경기는 1-2로 패하며 5년 연속 지긴 했지만 앞선 4번의 패배와 달리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대등하게 맞섰다고 평가받는다. 오 감독은 “일본은 1년씩 준비를 했지만 우리는 이전에 한달 전쯤 감독을 선임해 선수들과 10일 정도 훈련해서 경기에 나서곤 했다”면서 “이번에는 지난해 5월 감독으로 선임돼 원 없이 준비했고,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소극적으로 수비만 하다 지는 경기 대신 두려움 없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전술을 택했고 그것이 달라진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할 때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해서 역전했던 걸 참고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번 덴소컵은 한국 축구에도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축구가 다방면에서 한국을 앞서가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수비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기 때문이다. 3백이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홍명보호에도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일본의 3-4-3 전술은 압박 타이밍을 포착했을 때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해 성과를 낸다. 비록 지기는 했지만 오 감독의 결단으로 대학 대표팀이 성인 대표팀을 대신해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또한 이전의 임시방편 방식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준비가 결국 한국 축구 발전의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오 감독은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뿐 아니라 중고교와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여기에 지도자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마추어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지도자가 아마추어에만 갇히는 게 아니라 프로에 진출하고, 유명 선수 출신이라도 바로 프로에서 실패하기보다 아마추어에서 경력을 쌓으며 발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은 선수와 좋은 지도자는 다른 영역인 만큼 그는 “지도자로서 충분한 경험이 돼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 축구가 더 도약하기 위해 그런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년간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중대부고)를 이끌었고, 2022년 중앙대 감독에 부임한 그는 이듬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 U리그 1권역 우승, U리그 왕중왕전까지 3관왕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올해도 지난 1월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상지대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오 감독은 “감독이기 이전에 교육자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어 원팀을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대로 경쟁시키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기량만 믿고 잠깐 반짝하는 선수보다는 성실하게 오래 뛰는 선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중에는 골키퍼 조현우가 그의 제자다. 오 감독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 축구 선수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잘 치렀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몇 번 나갔으니 그냥 월드컵에 나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만이 들어가면 망한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국가대표로서 남은 기간 최상으로 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종로의 아침] 5월 9일 이후, ‘정상화’를 이어 가려면

    [세종로의 아침] 5월 9일 이후, ‘정상화’를 이어 가려면

    ‘그날’이 왔다. 5월 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시한이다. 이제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은 기본세율(6~45%)에 2주택자의 경우 20% 포인트를, 3주택자 이상 다주택자는 30% 포인트를 각각 가산한다. 지방소득세까지 더하면 3주택 이상의 실효세율은 최고 82.5%에 달한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방침을 내세우면서 서울 주택 시장에는 눈에 띄는 움직임들이 나타났다. 정부 의도대로 매물이 쏟아지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고가 단지가 많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메시지를 밝힌 지난 1월 23일 5만 6219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 21일 8만 80건까지 42.4%나 늘었다. 2월 말부터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 ‘마이너스’가 붙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의 누적 변동률은 0.88%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9%에 비하면 치솟은 집값을 잠재운 듯하다. 실제 ‘급매’로 아파트 시세가 수억원씩 뚝 떨어졌다. 지난 1월 2일 31억 4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썼던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9㎡는 2월에 23억 8200만원으로 3년 내 최저가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94㎡는 2월 37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21일에는 31억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전용 183.41㎡는 지난해 12월 거래 가격이 128억원이었다가 두 달 만에 97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애초에 닿을 수도 없는 금액에서 몇 억이 내려갔다 한들 여전히 내가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니 체감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수십억대 급매물을 턱턱 사는 사례들에 벽을 느꼈다. 차라리 집 때문에 난리라는 주변의 아우성이 더 가깝게 들렸다. 지난해 오름세가 저조했던 성북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선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6억원 한도 대출이 가능한 곳에 실수요가 몰린 이유다. 특히 전세 품귀가 겹치며 떠밀리듯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며 ‘키 맞추기’가 이뤄졌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다주택자 매도 물건을 무주택자가 매수한 비율이 지난해 56.1%에서 73%로 증가했고, 주택시장 미래 세대층인 30대 이하도 45%였다”며 부동산 정책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지난 3월 다주택자 매도 물량 2087건을 사들인 매수자 가운데 무주택자는 1523명(73%), 30대 이하는 1017명(48.7%)이었다고 한다. 당장 10일부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궁금하지만 주택 소유자 중 15% 정도에 불과한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을 걱정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애초에 다주택을 소유할 재량으로 증여든 급매도든 이미 방도를 세웠을 것이고, 이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서다. 그러나 ‘전세의 월세화’로 갈림길에 선 많은 임차인이나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 이미 살았던 지역이나 살고 싶은 지역에서 멀어지게 된 이들, 다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의 세 부담을 전월세 비용으로 떠안게 될지도 모르는 이들의 처지는 먼일이 아니고, 생활과 직결된 문제다.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비중이 85.5%에 달하는 비수도권의 박탈감도 여전하다. 이번엔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의지에 대한 기대도 큰 것 같다. 다만 목표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어떻게 해야 끊는 것인지, ‘넘사벽’ 강남 집값을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인지, 서울의 평균 집값을 얼마나 낮추려 하는지, 얼마나 가격이 내려야 안정세인지 모호하다. 특정 계층을 겨냥한 ‘전쟁’보다 중요한 것은, 집이 필요한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꾸려 갈 수 있도록 주거 시장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다. 그래야 정책 신뢰도 강화될 수 있다. 허백윤 산업부 기자(차장급)
  • 성남, 전국 첫 ‘AI 짐꾼 로봇’ 사업 추진

    성남, 전국 첫 ‘AI 짐꾼 로봇’ 사업 추진

    사람을 따라다니며 최대 20㎏의 짐을 대신 나르는 ‘짐꾼 로봇’이 성남 모란시장에 등장한다. 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안에서 짐을 운반하는 ‘인공지능(AI) 짐꾼 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최근 ‘2026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전통시장 교통약자를 위한 AI 기반 증강현실(AR) 길안내 및 AI 짐꾼 로봇 서비스’ 과제를 제안해 선정됐다. 실증 사업은 성남모란전통시장에서 진행한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AI 짐꾼 로봇은 이용자가 시장 입구에서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최대 20㎏의 짐을 대신 운반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아크아이’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AR 길안내 서비스도 운영된다. GPS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전통시장 안에서도 점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오차 범위 30㎝ 이내로 안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간컴퓨팅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조앤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술 지원에 참여한다. 성남모란시장은 좁은 통로와 복잡한 동선, GPS 신호 차단 환경이 동시에 존재해 자율주행 로봇 실증의 고난도 환경으로 꼽힌다. 시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 이란 의회 “한국 선박 화재, 우리가 공격 안 했다”

    이란 의회 “한국 선박 화재, 우리가 공격 안 했다”

    국영매체 ‘물리적 행동’ 보도 부인“사실이면 정부나 군이 말했을 것”국제 여론 악화 우려해 해명 나서‘홍해 첫 통과’ 韓 유조선 여수 도착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한국 선사 HMM 운용 ‘나무호’의 폭발·화재 원인과 관련해 이란 측은 이란군 공격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재차 부인했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 위원장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1시간가량 화상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면담에서 “이란군이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 언론사의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란이 정말 한국 선박을 표적 삼아 공격한 게 사실이면 당당히 정부나 군이 했다고 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사실이 아니다. 믿어달라”라고 언급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칼럼 형식의 글을 통해 “이란이 새로 정의한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밝혀 사실상 이란이 HMM 나무호 폭발·화재와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전날 성명에서 자국의 책임을 부인한 바 있는데, 프레스TV의 주장은 그와 상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란 의회가 우리 의회를 대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미국과 극한 대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국제 여론이 이란에 불리하게 흐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자지 위원장은 “이란과 이란 국민들은 한국에 대단히 우호적인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홍해를 첫 번째로 통과한 한국 유조선이 이날 전남 여수에 도착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지난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실은 뒤 홍해를 통과했고, 20일 만인 이날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들어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한국 선박이 홍해를 통해 원유를 국내로 운송한 첫 사례다. 이 유조선은 후티 반군이 있는 예맨 앞바다와 아덴만을 통과했다. 이후 두 척의 유조선이 추가로 홍해를 통과해 한국으로 오고 있다.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은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Odessa)호도 8일 충남 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픈 과거 품은 물길에… 다시, 치유가 차오른다[서울 로드]

    아픈 과거 품은 물길에… 다시, 치유가 차오른다[서울 로드]

    병자호란 ‘환향녀’ 슬픔이 서린 곳과거 씻는다는 의미로 몸 씻게 해50년간 버려졌던 유진상가 지하는빛의 예술길 ‘홍제유연’으로 재탄생커피와 함께 인공폭포서 ‘폭포멍’도 ‘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제 외아들의 처가 청나라에 잡혀갔다가 몸값을 주고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아들의 배필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선조의 제사를 받들 수 없습니다. 이혼하고 새 장가를 들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1638년 3월 11일 ‘인조실록’ 중 우의정 장유의 상소문) “제 딸이 청나라군에 사로잡혀 있다가 몸값을 주고 귀국했는데, 사위가 다시 장가들려 합니다. 원통해서 못 살겠습니다.”(같은 날 전 승지 한이겸의 상소문) 병자호란(1636~1637년) 때 청나라에 끌려간 이들은 50만~60만명. 다수가 여성이었다. 일부는 온갖 고초를 겪고 다시 고향 땅을 밟았지만, 정절을 강조하던 조선 사회는 이들을 죄인 취급했다. ‘환향녀’(還鄕女)란 주홍글씨를 덧씌웠고, 잡혀갔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인조실록’에서처럼 사회적 논란이 됐다. 급기야 인조가 “홍제원(弘濟院) 냇물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오면 죄를 묻지 않겠다”고 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럼에도 돌아갈 수 없었던 여성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고 왕의 큰 은혜에 감사한다는 의미의 ‘홍은동(弘恩洞)’이 됐다는 속설이 있다. 북한산에서 발원해 홍제동, 남가좌동, 성산동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홍제천에는 ‘살아서 돌아온 죄’를 짊어져야 했던 환향녀의 슬픔이 담겨 있다. 이 이야기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소거’되기를 강요받았지만, 살아내려 했던 여성 캐릭터를 다뤄 화제를 모은 드라마 ‘연인’과 연극 ‘나비’로 변주됐다. 홍제천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중국 사신이 묵는 홍제원에서 유래했다. 의주를 거쳐 평양, 개성을 찍고 도착한 명, 청 사신이 무악재를 넘어 궁궐에 도착하기 전 의관을 정돈하는 숙소였다. 중국으로 출발하는 학자, 상인도 왕래하던 교통 요지다. 홍제원 건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 표지석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1930~40년대 홍제천 일대는 경성이 확장되면서 도시 빈민이 몰려든 사대문 밖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글에 종종 등장하는 현저동에 대한 묘사를 보면 그때 생활상을 짐작할 만하다. “막상 내가 도달한 어머니의 서울 살림은 형편없이 궁색한 것이었다. 반듯반듯한 기와집 동네를 다 그냥 지나쳐 꼬불꼬불한 길을 한없이 기어올라가 깎아지른 듯한 축대 끝에 제비집처럼 매달린 초가집의 우중충한 문간방이 어머니의 서울 살림집이었다.”(‘나 어릴 적에’) 조선시대 중요한 육상교통로 중 하나였던 의주로는 박정희 정권에서 ‘통일로(서울역~파주 통일대교)’라는 새 이름을 얻고, 서울 서북권역의 교통 요지로 계속 기능했다. 1968년은 1·21 사태(김신조 사건)와 푸에블로호 사건,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 등 군사적 긴장이 한껏 고조된 시기다. 3선 개헌을 준비하던 박정희 정권은 국민 불안감을 활용해 정치적 저항을 억누르는 전략을 취했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구호가 ‘싸우면서 건설하자’였다. 이 흐름 속에 세워진 건축물이 유진상가다. 홍제천을 덮은 시유지에 1970년 지어진 유진상가는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이자 랜드마크였다. 세대별 분양 면적이 최소 33평, 최고 68평에 달했다. 상가아파트임에도 고급 공동주택을 일컫던 ‘맨션’이란 명칭이 붙은 까닭이다. 유진상가는 서울 서북부가 뚫렸을 경우에 대비해 일반 건축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다. 당시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방어선은 구파발이다. 북한군이 구파발 저지선을 뚫고 청와대나 세종로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홍은사거리를 거쳐야 했다. 구파발에서 6㎞ 남짓 떨어진 이곳에서 세검정길을 거쳐 청와대까지 5㎞, 정부중앙청사까지 4㎞ 거리였다. 유진상가 1층에 거대한 기둥(필로티)을 세우고 공간을 확보해 유사시 아군 전차의 엄폐 진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까닭이다. 하부 기둥을 부술 경우 아파트가 넘어지면서 거대한 대전차 장애물 역할도 하도록 지어졌다는 얘기도 있다. 유신 시대를 상징하는 유진상가 위로 1995년 내부순환도로가 개통했다. B동의 절반인 4, 5층이 뜯겨나가고 회색빛 그늘이 드리웠다. 낙후한 부도심인 데다, 지하 주차장이나 엘리베이터도 없고 소음과 분진이 심각했다. 점점 흉물 취급을 받았고, 2010년대부터 재건축 민원이 제기됐다. 서대문구청이 사업시행자를 맡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난 4월 최고 49층 규모의 주거복합시설로 바꾸는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50년 동안 막혀 있던 유진상가 지하의 홍제천은 2019년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군사 목적으로 폐쇄됐던 지하통로를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재생했다. 홍제천을 따라 흐르는 인연이란 의미로 ‘홍제유연(流緣)’이란 이름을 붙였다. 유진상가를 지탱하는 100여개 기둥 사이 물길을 따라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콘크리트는 캔버스가 되고 물이 스크린이 된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온기’의 작가(팀코워크)는 “조선시대 환향녀 이야기에 비춰진 홍제천은 억울하게 외면받던 여성들을 위한 치유의 장소다. 따뜻한 온기를 담은 빛의 향연으로 평온한 정서를 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가에서 걸어서 홍제천 변 산책로를 40분쯤 거슬러 올라가면 물길이 좁아진다. 홍제천 상류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위해 찾던 장소다. 특히 비 온 뒤 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라는 세검정(洗劍亭)이 으뜸이다. 요즘 말로 ‘물멍’ ‘폭포멍’을, 당시에는 관창(觀漲·비 온 뒤 폭포 구경)이라고 했다.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은 ‘유세검정기’에서 ‘우두커니 앉아만 있어도 좋기에 / 시 다 짓고도 어서 가자 말하지 않노라’라고 묘사했다. 노년의 겸재 정선(1676~1759)은 이를 그림으로 남겼다. 세검정이란 이름은 인조반정 때 이귀·김유 등이 모여 광해군 폐위를 결의하고 칼날을 씻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자 앞 너른 바위는 조선왕조실록 편찬자들이 비밀 유지를 위해 원고 종이를 씻어낸 세초(洗草) 작업의 현장이다. 현재 세검정은 1941년 화재로 불타 주춧돌만 남아 있던 것을 1977년에 복원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서울도성과 북한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탕춘대성의 성문 ‘홍지문’도 가까이에 있다. 홍제천 옆 옥천암 바위에는 마애보살좌상이 앉아 흐르는 물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정하면서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다는 전설이 있다. 홍제천 상류의 지류인 백사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추사 김정희의 별장터(별서터)가 나온다. 홍제천의 또 다른 이름인 모래내는 1960년대 형성된 남가좌동 모래내시장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맑은 물에 모래가 많아 생긴 이름이다. 장마철이 돼야 물이 흐르는 ‘건천’이었던 홍제천은 요즘 사계절 물이 흐르는 산책로로 바뀌었다. 2008년부터 펌프로 한강에서 상류까지 물을 끌어올렸다. 봄에는 벚꽃, 개나리가, 가을이면 단풍이 흐드러진다. 천변을 따라 달리는 러닝 크루, 자전거 족도 적지 않다. 안산(鞍山) 자락의 홍제천 인공폭포는 커피와 함께 ‘폭포멍’을 즐길 수 있는 또다른 명소다.
  • ‘오피스텔의 새로운 기준’… 외관·평면·부대시설까지 차별화된 주거 공간 눈길

    ‘오피스텔의 새로운 기준’… 외관·평면·부대시설까지 차별화된 주거 공간 눈길

    오피스텔 시장이 법규 완화에 따라 주거 품질을 강화하는 추세다. 2024년 발코니 설치 전면 허용, 2024년 11월 바닥난방 면적 제한 폐지, 2025년 서울시 발코니 외측 창호 설치 허용 등의 규제 완화가 주요 배경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공급 예정인 ‘목동윤슬자이’는 이러한 규제 환경에 맞춰 외관과 평면, 커뮤니티 설계를 차별화했다. 오피스텔은 효율 중심의 단조로운 외관이 일반적이었으나, 목동윤슬자이는 단지 외관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자연의 흐름을 건축물 표면에 시각적으로 구현해, 햇빛과 달빛이 물 위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윤슬’의 이미지를 예술적 외관 설계로 담아냈다. 평면 구성도 기존 오피스텔과 차이를 뒀다.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평면에서 벗어나 중대형 위주의 가족 중심 실용 평면으로 구성된다. 타입에 따라 4베이,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되어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일부 호실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설계되어 입체적인 공간 구성과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호실에 발코니를 적용해 실사용 공간을 넓혔다. 발코니는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으로, 같은 면적이라도 체감 공간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수납이나 세탁 공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오피스텔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한 셈이다. 커뮤니티 시설과 서비스도 강화된다. 단지 내에는 고층부 스카이 라운지를 비롯해 휴식 및 학습 공간 등 입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저층부에는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콩코드클럽바이조선’이 입점해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조선호텔과 연계한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일상과 여가, 업무와 휴식을 단지 안에서 누리는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다주택자 청약 제한이 없으며, LTV 적용 등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징이 있다. 주거 품질은 아파트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진입 장벽은 낮은 상품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코니 설치 허용 등으로 주거 품질이 개선되면서 오피스텔이 하나의 주거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외관과 평면, 커뮤니티 등 전 영역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주거 상품들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고개 숙인 트럼프 결국…한국 압박한 ‘해방 프로젝트’ 중단 이유, 이거였나 [핫이슈]

    고개 숙인 트럼프 결국…한국 압박한 ‘해방 프로젝트’ 중단 이유, 이거였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세계 각국 선박들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하루 만에 중단한 배경이 공개됐다. 미 NBC 뉴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지 및 영공 사용을 제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돌파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우디 등 걸프 동맹국과는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리야드 남동부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미군 항공기를 출격시키거나 사우디 영공을 이용해 작전을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이후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미국은 핵심 공역 접근권을 회복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백악관 측은 “역내 동맹국들에는 사전에 통보가 이뤄졌다”고 반박했지만 중동 외교 소식통은 NBC에 “미국은 해방 프로젝트를 먼저 발표한 후에야 카타르·오만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미군 당국자는 “지리적 특성상 역내 국가들의 영공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우에 따라 다른 우회 경로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군은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방공 자산 등을 배치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요르단은 미군 항공기의 기지 사용 측면에서, 쿠웨이트는 영공 통과 측면에서, 오만은 영공 및 해군 군수 지원 측면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해방 프로젝트가 중동 국가들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핵심 동맹인 걸프국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분노만 산 채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한 셈이다. ‘타코’ 조롱받은 트럼프, 프로젝트 실패 평가도트럼프 대통령은 해방 프로젝트 발표 하루 만에 이를 중단함으로써 미국 안팎에서 쏟아지는 조롱을 피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타코’(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를 또다시 언급했고, 미국 내 일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곧바로 해당 작전을 취소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힌 프로젝트의 일시 중단 사유는 “이란과의 합의 진전”이었지만, 사실상 해방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해석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 ‘초단기’로 끝난 해방 프로젝트는 한국에도 일시적인 혼란을 안겼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일 밤 8시 40분 호르무즈 해협 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한국 선박 나무호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하며 한국에 해방 프로젝트 참여를 압박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군함을 파견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해 왔으나, 나무호 화재 이후 불가피하게 프로젝트 참여 요구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만 해방 프로젝트가 하루 만에 중단되면서 우리 정부는 관련 검토를 중단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의 협상이 매우 진전됐으며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기 전 종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협상 진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종전 임박설에는 선을 긋고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 “살 뺐더니 여배우가 보여”…21.5kg 폭풍 감량, 인생 바뀐 中여성

    “살 뺐더니 여배우가 보여”…21.5kg 폭풍 감량, 인생 바뀐 中여성

    중국의 한 여성이 “살 빼면 유명 여배우를 닮을 것”이라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4개월 만에 21㎏을 감량해 화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한 여성은 친한 친구로부터 “살 빼면 양미를 닮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중국의 유명 여배우인 양미는 날씬한 몸매로 유명하다. 키 156cm인 이 여성은 당시 체중이 64㎏였다. 이 여성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의 모습을 “배는 공처럼 나왔고, 등은 곰 같았으며, 이중턱도 있었다”고 묘사했다. 4개월 동안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한 결과 21.5㎏ 감량에 성공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녀는 “밀크티를 끊어야 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여러 번 울었다”고 털어놨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그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게 됐고 자존감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녀의 이야기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정말 양미를 닮았다. 끈기가 대단하다”며 칭찬을 보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단기간의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저장성의 한 26세 여성은 올해 초 친구 결혼식에서 ‘아름다운 들러리’가 되기 위해 두 달 만에 15㎏을 감량했으나, 급격한 체중 변화 이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개월 동안 35㎏을 감량한 31세 남성 역시 수면장애와 빈뇨 증상 등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 “마사지 받았는데 눈앞이 ‘깜깜’”…‘이곳’ 잘못 눌렀다간 ‘실명’할 수도

    “마사지 받았는데 눈앞이 ‘깜깜’”…‘이곳’ 잘못 눌렀다간 ‘실명’할 수도

    최근 피로 해소를 목적으로 목 주변 마사지를 받았다가 실명이나 전신마비 등을 진단받는 사례가 여럿 알려지면서 마사지를 즐겨 받는 이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후닷컴, 후베이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성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어깨와 목 통증 때문에 한 마사지 업소를 찾았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마사지를 받은 뒤 갑자기 오른쪽 눈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듯 시야가 흐려졌다. 그는 “눈앞이 마치 먹구름에 가려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망막 내 출혈’ 진단을 받았고, 약물 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안과 전문 대형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눈은 약 40㎝ 거리에서 손가락 수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됐고, 왼쪽 눈 역시 시력이 0.10으로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의 눈 안 유리체에 대량의 출혈이 발생해 망막이 가려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A씨의 당뇨병과 고도근시 병력이 겹치면서 ‘유리체 출혈’과 ‘당뇨망막병증’이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전문의는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구 구조가 약해 망막과 혈관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신생 혈관이 생겨 출혈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태에서 목이나 머리 부위를 강하게 자극하는 마사지를 받게 되면 혈관이 파열돼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수술을 받은 A씨는 시력이 눈에 띄게 회복됐고, 시야를 가리던 먹구름 증상도 크게 완화됐다. ● ‘괄사’로 마사지했다가 ‘실명’했다는 주장도지난해에는 괄사(마사지 도구)로 마사지를 했는데 한쪽 눈이 실명됐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스스로를 ‘평소 건강했던 30대 여자’로 소개한 여성은 마사지를 다룬 한 유튜브 영상에 “(마사지는) 정말 위험한 행동인 것 같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댓글을 적어 자신의 사연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확률은 희박하지만 누구에게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한다. 목에는 경동맥·척추동맥 등의 중요한 혈관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마사지와 같은 자극이 혈관을 찢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눈이나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현희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SBS ‘세 개의 시선’을 통해 “괄사 정도의 압력을 받고 실명을 했다는 의학적 보고나 근거는 찾기 어렵다”면서도 “(마사지로 눈 주변에) 과한 압력을 주는 건 일시적으로 안압을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오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마사지를 받다가 실명하는 사고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경동맥은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 가지가 눈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안(眼)동맥”이라면서 “동맥이 찢어지면서 생긴 혈전(피떡)이 안동맥으로 흘러가면 눈 혈관이 막혀(망막동맥폐쇄) 안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목 비틀자 ‘우드득’…카이로프랙틱 ‘위험’특히 목을 비트는 마사지의 일종인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매우 위험하다. 카이로프랙틱으로 뼈를 잘못 건드릴 경우 골절과 신경 마비를 넘어 전신마비까지 올 위험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2024년 태국의 여가수 차야다 프라오홈(당시 20세)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다가 전신마비 등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같은 해 10월부터 어깨 통증 때문에 마사지 업소를 세 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는데, 처음 두 차례 방문 때 목을 비트는 등의 마사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첫 마사지를 받고 이틀 뒤부터 목 뒤쪽에 통증을 느꼈다는 차야다는 두 번째 방문 이후 몸 전체에 극심한 통증과 뻣뻣함을 느꼈다. 이후 2주 동안 침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이어 세 번째 방문 때 강도 높은 마사지를 받은 그는 몸 전체에 심한 붓기와 멍이 생겼다. 이후 손가락이 지속해서 저릿저릿한 증상이 나타났고, 극심한 추위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느낌을 받는 등 체온 조절에도 문제가 생겼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마비가 몸통까지 퍼졌고, 2주 사이에 오른팔을 쓸 수 없게 됐다. 결국 차야다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12월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낮잠, 보약인 줄 알았는데…이렇게 자면 사망 위험 높아진다

    낮잠, 보약인 줄 알았는데…이렇게 자면 사망 위험 높아진다

    고령층이 낮잠을 더 길고 자주 잘수록, 특히 오전 시간대에 낮잠을 자는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러시대학교 연구팀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56세 이상 1338명(평균 연령 81.4세)을 대상으로 최대 19년(평균 8.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자의 수면 패턴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됐다. 분석 결과 낮잠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약 13% 증가했고, 낮잠 횟수가 하루 1회 늘어날 때마다 위험은 약 7%씩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낮잠 시간대가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낮잠을 주로 자는 경우, 오후 시간대에 낮잠을 자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약 30%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나이가 약 2.5세 더 많은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연구진은 낮잠 자체가 사망 위험을 직접 높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시간·잦은 낮잠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염증, 수면무호흡증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피로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분석에서는 연령, 성별, 흡연 여부, 기저 질환 등 주요 변수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됐다. 다만 관찰 연구의 특성상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전문가들은 낮잠 자체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15~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피로 회복과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낮잠 자체 아닌 ‘낮잠의 패턴’ 이전보다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횟수가 늘고, 특히 아침부터 졸림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수면의 질 저하나 만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장시간 낮잠은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염증, 당뇨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즉 낮잠 자체가 위험 요인이라기보다 이미 진행 중인 건강 이상을 드러내는 지표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오전 시간대 낮잠은 수면-각성 주기의 이상을 시사한다.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면 호르몬 분비와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고, 전반적인 신체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여기에 낮 시간대 장시간 수면은 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상태를 반복시키고, 만성적인 수면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낮잠 여부보다 시간대와 길이, 빈도의 변화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면 습관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국립목포해양대, 2026학년도 제1학기 실습선 국제항해 출항식

    국립목포해양대, 2026학년도 제1학기 실습선 국제항해 출항식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7일 대학본부 앞에서 ‘2026학년도 제1학기 실습선 국제항해 출항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안교진 해양경찰정비창장, 김준철 한국은행 목포본부장,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서무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지사장, 김종범 한국어촌어항공단 남서해지사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실습생들을 격려하고 안전 운항을 기원했다. 실습선 국제항해는 해기 분야 전공 이론을 실제 항해 실습에 적용하고, 선상 생활 적응에 필요한 소양을 함양하는 등 해기사로서의 기본 자질을 기르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국제항해에는 실습생 305명과 교직원 57명 등 총 362명이 참여한다. 실습선 세계로호는 마닐라(필리핀), 가오슝(대만), 오키나와(일본)를 경유하고, 새누리호는 마닐라, 기륭(대만), 하카타(일본)를 거쳐 오는 29일 학교로 복귀한다. 최부홍 국립목포해양대 총장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해운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는 미래 해기사에게 필수적인 역량이다”며 “이번 국제항해를 다양한 운항 조건을 체득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실습 과정에서 배울 다양한 지식과 경험은 여러분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현장중심형 해양 인재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김영록 지사는 “목포해양대는 1952년 개교 이래 대한민국의 해운과 조선산업을 이끌어온 인재양성의 요람이다”며 “ 이번 국제항해가 실습생을 진짜 해양리더로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치하했다. 김 지사는 “목포해양대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치킨에 맥주 한잔하다 ‘벌금 5000만원’ 폭탄?…이유 있었다

    치킨에 맥주 한잔하다 ‘벌금 5000만원’ 폭탄?…이유 있었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가 기내 난동 방지를 위해 공항 내 주류 판매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오리어리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공항 바에서 오전 5~6시부터 술을 파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항 주류 판매 시간을 일반 펍 수준으로 제한하고, 탑승권당 주류 판매를 최대 2잔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기내 난동은 수치상으로도 명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편의 기내 난동 발생 빈도는 2022년 568편당 1건에서 2023년 480편당 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 기내에서 술에 취한 승객에 의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기내 통로에서 엉겨 붙어 몸싸움을 벌이는 승객들과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결국 기장은 안전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비상 착륙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브뤼셀 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찰은 기내에 진입해 난동을 부린 핵심 인물 2명을 강제 연행했다. 오리어리 회장은 “10년 전 주 1회 수준이던 회항 사태가 이제는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며 “수익에 급급한 공항이 술을 팔아 문제를 만들면 그 뒷수습은 항공사가 떠맡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기내 난동 시 최대 5000만원 과태료 폭탄”“대형참사 발생하기 전 강력한 조치 필요”기내 난동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자 각국 규제 당국도 처벌 수위를 극단적으로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21년부터 기내 난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중이다. 위반 행위 1건당 최대 3만 7000달러(약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연방검찰(FBI)과 협력해 형사 처벌까지 추진한다. 스티브 딕슨 전 FAA 청장은 “비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단순한 민사상 벌금을 넘어 연방 범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항공업계는 개별 항공사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내 난동이 국제 공역이나 제3국에서 발생할 경우 사법 관할권 문제로 처벌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제트2 등 주요 항공사들은 ▲난동 승객 정보를 공유해 전 항공사 탑승을 영구 금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어느 국가에 착륙하더라도 즉각적인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적 걸림돌 제거 ▲공항 내 주류 판매 제한과 기내 음주 서비스 통제를 병행하는 전략 등의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리어리 회장은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와 공항이 결단해야 한다”며 “난동 승객에게는 수억원의 회항 비용 청구와 함께 평생 비행기 탑승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뉴욕 다운타운형’ 고급 복합개발 본격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뉴욕 다운타운형’ 고급 복합개발 본격화

    - 삼성동 복합개발, 구체화 박차…혁신지구 지정 로드맵 본격 가동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노후 주거지를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이 통합된 복합공간으로 정비하는 개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면적 약 3만 3989㎡, 1만 282평 규모로, 강남권 안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통합 정비가 가능한 구역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은 지난 2월 재개발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연내 혁신지구 지정 신청 목표… ‘모아타운’ 대비 사업성 우위 현재 연내 혁신지구 지정 신청을 목표로 매주 주민설명회를 열어 정비 방식과 추진 절차를 공유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에는 준비위원회 인가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삼성역 일대 광역교통망 확장과 국제업무 기능 강화 등 주변 개발 호재에 맞춰 기존 저층 노후 주거지를 적극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동이라는 입지 자체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삼성동은 강남 안에서도 업무 기능과 교통 인프라, 상업 수요가 집중된 지역이다. 여기에 삼성역 일대 개발 호재와 광역 교통망 확장, 국제업무 기능 강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주변 주거지 역시 현재의 저층·노후 주거 환경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준비위원회 측은 단순히 낡은 주택을 새 아파트로 바꾸는 수준을 넘어, 강남을 뉴욕의 다운타운처럼 고밀도·고급화된 도시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향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주거중심형 복합개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등 다양한 정비 방식이 논의 대상에 올라 있다. - 지구 지정 요건 전항목 충족…종상향 시 용적률 최대 700% 특히 삼성동 일원은 강남권에서도 업무 수요와 주거 수요가 동시에 강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기존 저층 주거지가 그대로 남아 있을 경우, 주변 개발 호재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향후 개발 방향은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니라, 고급 아파트와 복합시설, 생활 인프라, 도시 이미지 개선까지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 정비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실무 추진 조직에는 전문 디벨로퍼와 건축가, 메이저 신탁사 관계자 등 실무형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사업성 검토, 건축 계획, 도시공간 설계, 주민 설득 등 복합개발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초기 단계부터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역 관계자는 삼성역 주변 개발 흐름에 발맞춰 주거 환경의 선진화가 필요하며, 매주 설명회를 통해 사업의 실무적 가능성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권 재개발은 지가와 수요가 높은 특성이 있어 정비 방식에 따라 결과물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삼성동 일대 1만 282평 규모에서 진행되는 이번 움직임이 강남형 고급 복합개발의 구체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헬기 대롱대롱 매달린 500㎏ 거대 악어…뱃속에서 신발 6켤레 ‘경악’

    헬기 대롱대롱 매달린 500㎏ 거대 악어…뱃속에서 신발 6켤레 ‘경악’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로 실종된 사업가를 찾던 경찰이 무게 500㎏이 넘는 거대 악어를 헬리콥터로 들어 올리는 작전을 펼쳤다. 악어 뱃속에서는 사람의 시신과 함께 신발 6켤레가 나와 추가 희생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음푸말랑가주 경찰은 지난 주 홍수로 실종된 사업가를 찾기 위해 악어가 득실거리는 코마티강에서 수색 작전을 벌였다. 실종자는 지난주 범람한 강의 낮은 다리를 차로 건너다 고립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는 비어 있었다. 그가 물에 휩쓸려간 것으로 본 경찰은 드론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작은 섬에서 햇볕을 쬐는 악어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 잠수부대를 지휘한 포트기터 경위는 “악어의 배가 엄청나게 불러 있었고, 드론과 헬기 소음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악어를 사살한 뒤 회수 작전에 나섰다. 포트기터 경위가 헬리콥터에서 줄에 매달린 채 강으로 내려가 악어를 밧줄로 묶었다. 이어 악어를 헬기에 매달아 끌어올렸다. 길이 4.5m, 몸무게 500㎏에 달하는 이 악어는 인근 크루거 국립공원으로 옮겨졌다. 악어 뱃속에서 인간 유해가 발견됐으며, 현재 DNA 검사로 실종자인지 확인 중이다. 포트기터 경위는 유해와 함께 신발 6켤레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발이 나온 건 다른 희생자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다만 악어는 아무 것이나 삼키는 습성이 있어서 물에 떠다니던 신발만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 미중정상회담 D-7, 트럼프 방탄차 ‘비스트’ 중국 활보

    미중정상회담 D-7, 트럼프 방탄차 ‘비스트’ 중국 활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4~15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차량 행렬이 수도 베이징에서 포착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창문을 짙게 선팅하고 미국 정부 번호판을 단 검은색 SUV 차량 두 대가 전날 베이징 고속도로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미국 비밀경호국 전용 차량과 ‘비스트(야수)’란 별명의 대통령 전용 의전 차량을 찍은 사진이 퍼졌다. 특히 이들 차량은 중국식 차량번호가 아닌 미국 번호판 ‘D01290’을 그대로 달고 다녀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미 대통령 의전 차량은 최근 공군 C-17 글로브마스터를 통해 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여러 대의 C-17 수송기가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하여 장갑차, 비밀경호국 통신 장비, 연방 보안 선발팀 등 대통령 방문에 필요한 특수 시설을 실어 날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 상하이, 톈진 등의 베이징 외 다른 도시는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기존 3월 31~4월 2일로 예정됐던 회담이 이란 전쟁으로 한 차례 연기되면서 일정도 하루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중국 방문에서 베이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투숙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포시즌스 호텔에 묵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5월 12~15일 포시즌스 호텔 베이징의 모든 객실 예약이 중단됐으며 예약 페이지에는 “선택한 날짜에는 예약할 수 있는 객실이 없다”는 안내 문구만 뜬다. 반면 같은 기간 베이징 내 다른 5성급 호텔들은 대부분 예약이 가능한 상태여서, 외교가에서는 포시즌스가 트럼프 대통령 일행의 전용 숙소로 통째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은 주중 미국대사관과 차량으로 불과 5분 거리에 있어 보안 및 소통이 매우 용이하다. 호텔 최상층의 로열 스위트룸은 1박에 약 10만 위안(약 2100만 원)에 달하며, 대규모 집무 공간과 전용 다이닝룸을 갖추고 있어 정상회담 준비 및 참모진 회의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 2023년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이 호텔에 머물며 철저한 보안 능력을 검증받은 곳이기도 하다.
  • [포착] “트럼프보다 먼저 베이징 온 검은 차”…美 대통령 전용 ‘비스트’ 떴다

    [포착] “트럼프보다 먼저 베이징 온 검은 차”…美 대통령 전용 ‘비스트’ 떴다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 도로에 미국 정부 번호판을 단 검은색 경호 차량들이 등장했다. 대통령 전용 방탄차 ‘비스트’와 함께 운용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카메라에 잡히면서 미중 정상회담 보안 준비가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시내 고속도로에서 미국 정부 번호판을 단 검은색 리무진과 SUV가 잇따라 확인됐다. SCMP는 이를 두고 “올해 가장 중요한 외교 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인 보안 강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도 관련 사진이 퍼졌다. 일부 차량 번호판에는 ‘U.S. GOVERNMENT’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외국 차량도 베이징 도로 운행 허가를 받았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차량 가운데 일부는 미국 대통령 경호에 쓰이는 장갑형 쉐보레 서버번 계열 SUV로 추정된다. 서버번은 미국 비밀경호국이 대통령 경호 행렬에서 자주 운용하는 대형 차량이다. 이 차량은 대통령 전용 리무진을 보호하고 선발대, 통신팀, 무장 대응팀 이동에도 활용된다. ◆ C-17 수송기까지 베이징 착륙…경호 장비 먼저 들어왔다 미국 측은 이들 차량을 미 공군 대형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에 실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에는 여러 대의 C-17 수송기가 베이징에 착륙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SCMP는 수송기들이 방탄 차량과 비밀경호국 통신 장비, 선발 경호 인력 등을 실어 나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대통령이 해외를 방문할 때는 전용 차량뿐 아니라 예비 차량, 통신 장비, 의료 지원 장비, 경호팀 차량이 먼저 현지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비스트’는 미국 대통령 전용 방탄차를 가리키는 별칭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제작한 맞춤형 캐딜락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두꺼운 장갑과 방탄 유리, 독립 산소 공급 장치, 보안 통신 장비 등을 갖췄다. 이 때문에 ‘이동식 요새’, ‘바퀴 달린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차체에는 강철과 알루미늄, 세라믹, 티타늄 등이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 총격과 폭발물 공격을 견디도록 설계됐고, 내부 위성 통신망과 보안 전화망을 통해 대통령이 차량 안에서도 지휘와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십 대 차량 움직이는 대통령 행렬…베이징 도심 통제 가능성 미국 대통령 경호 행렬은 통상 수십 대 차량으로 짜인다. 대통령 전용 리무진과 예비 리무진, 정찰 차량, 무장 대응팀 차량, 통신 차량, 구급차가 함께 움직인다. 일부 차량은 전파 교란 장비로 원격 폭발물 공격을 차단한다. 대통령의 단거리 이동에는 마린원 또는 블랙호크 계열 헬기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대통령 해외 순방 때 차량과 헬기, 통신 장비, 경호 인력을 사전에 대규모로 배치한다. 이번 베이징 도로의 검은 차량 행렬도 이 같은 선발 준비의 일부로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외부 행사 때 중국 고급차 브랜드 훙치의 전용 방탄 리무진을 이용한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탄 성능과 암호화 통신 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전해진다. 미중 정상회담 기간 양국 정상의 경호·의전 차량이 베이징 도심에 동시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양측은 일정과 보안 문제를 고려해 방문지를 베이징으로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앞서 양국이 경호와 물류 부담을 이유로 베이징 외 지역 방문을 제외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차량 등장은 회담 의제가 공개되기 전부터 베이징 현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중 양국은 무역, 안보, 첨단기술, 대만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회담장 안에서는 치열한 외교전이 예고됐고, 회담장 밖에서는 이미 대통령 경호를 둘러싼 대규모 준비가 시작됐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170-14 일대 신통기획 ‘최종 확정’ 견인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170-14 일대 신통기획 ‘최종 확정’ 견인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은 지난 6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대문구 연희동 170-14 일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지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서의 지위가 공식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지 대책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문 의원은 이번 결정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통합 의지가 서울시의 행정 원칙을 움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해당 지역 추진위와 주민들은 그간 구역 경계 설정 등을 두고 부침을 겪었으나, ‘연희동 170-14 일대 통합 재개발 준비위원회’가 전체 주민 60%의 동의를 모아 ▲맹지 방지를 위한 구역 확장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의 구역 정형화 검토를 전제로 한 ‘조건부 지정 요청서’를 문 의원과 서울시에 전달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그는 주민들이 제안한 ‘자투리땅이나 맹지가 남지 않도록 구역을 반듯하게 묶는 통합 정형화(B안)’가 서울시의 정비사업 대원칙에 부합함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 시 ‘진입도로 확보 및 주변 교통 여건 개선안 마련’을 전제로 조건부 선정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후보지 선정을 넘어, 용역 단계에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구역 확장 및 토지 정형화 검토가 공식화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주민들이 염원하던 효율적인 단지 배치의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외지 투기 세력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 실거주 원주민들의 소중한 재산권을 보호하고 정당한 개발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앞으로의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원했던 ‘구역 통합 및 정형화’가 실질적으로 구현되도록 시의원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러니 전쟁 안 끝나지…트럼프, 美 최정예 공수부대 등 대규모 전력 중동 전개 [핫이슈]

    이러니 전쟁 안 끝나지…트럼프, 美 최정예 공수부대 등 대규모 전력 중동 전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안에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동에 항공모함과 공수부대, 해병대, 특수부대 등의 전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이란전 종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미국은 항공모함과 해병 원정대, 구축함, 전투기 등 대규모 전력을 중동에 전개해 놓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종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다. 이란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 TV 뉴스 프로그램 ‘풀메저’와 한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군사적으로 패배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전까지 이란과의 협상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손엔 종전, 다른 한 손엔 공격 옵션 든 미국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면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갈 방침”이라면서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시작될 것이고 슬프게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과 강도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실제로 미국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제안서를 전달한 뒤에도 미군의 군사 행동이 이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를 통해 “미군이 이날 오전 9시(미 동부시간) 이란 항구로 향하는 이란 국적의 빈 유조선 하스나호를 무력화시켜 봉쇄 조치를 집행했다”며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서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발진시켜 20㎜ 기관포로 하스나호의 방향타를 공격해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의 조치는 미 행정부의 입장과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인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 작전’이 끝났다”고 밝혔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작전의 핵심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지원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 병력 규모는?현재 중동에는 미 육군 최정예 부대인 제82공수사단 병력 약 2000명이 배치돼 있다. 제31해병원정대 소속 해병대원 2500명과 해군 장병 2500명도 현지에 남아 있다. 미 당국자들은 이 병력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장악 작전이나 이란 내 비행장 확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봤다. 미 특수작전부대 수백 명도 지난 3월 중동에 배치됐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군사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력으로,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의 고농축 우라늄을 겨냥한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상 전력으로는 이번 하스나호 무력화에 활용된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비롯해 조지 H.W. 부시호 전단에 소속된 장병 1만여 명이 있다. 이들은 함재기와 미사일로 이란을 타격하는 데 투입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협상이 깨질 경우 즉각 군사 압박을 다시 높일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협상에는 선의가 필요하다”한편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미국 언론의 종전 임박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연계 반관영 누르뉴스는 이날 핵심 소식통을 인용한 단독 보도를 통해 “이란과 미국 사이 어떠한 합의도 형성된 바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엑스에 “협상에는 선의가 필요하다. 협상은 단순한 논쟁도, 지시, 기만, 갈취, 또는 강압도 아니라는 뜻”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란에 합의를 강요·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타스님 통신은 악시오스 보도와 관련해 “미국 언론의 선전은 최근 트럼프가 적대적 행동으로부터 후퇴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경북, 대학·기업 연계로 청년 붙잡는다…지방소멸 대응 주목

    경북, 대학·기업 연계로 청년 붙잡는다…지방소멸 대응 주목

    경북도가 지역대학과 연계한 청년 정주형 인재 육성 정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 대학에 진학해 취업한 뒤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시화되면서 지방소멸 대응 모델로 주목받는다. 경북도는 7일 지역대학 지원사업인 ‘앵커 사업’이 청년 유입과 지역 정주, 기업 인력난 해소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로는 경일대가 운영 중인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가 꼽힌다. 이 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등록금 부담 없이 우수 중소·중견기업 취업이 확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입학생 가운데 29.2%는 대구·경북 외 지역 출신으로 나타나 청년 유입 효과를 보였고, 졸업생의 대구·경북 지역 기업 재직 비율도 82.9%에 달했다. 현재 406개 기업이 참여해 2025년 106명, 2026년 109명 규모의 채용 약정을 맺는 등 지역 인재 채용 플랫폼 역할도 하고 있다. 경북도는 참여 기업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25%를 지원하며 사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포항공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허와 기술, 아이디어 등 우수 연구 성과를 발굴해 지역 기업에 이전하고 창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최근 3년간 경북 지역 기업에 43건의 기술 이전과 13건의 프로젝트 사업화를 지원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 인재 양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가 연합으로 참여한 모빌리티 혁신대학은 HD현대로보틱스와 공동 운영하는 로봇 교육센터를 통해 디지털 전환형 실무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로봇 교육센터는 향후 5년간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재 198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대학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과를 내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대학이 지역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성모상에 담배 물리는 이스라엘 군인에 ‘발칵’…예수상 이어 모독 논란 [핫이슈]

    성모상에 담배 물리는 이스라엘 군인에 ‘발칵’…예수상 이어 모독 논란 [핫이슈]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성모상을 모욕하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지역은 최근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수상을 훼손해 물의를 빚었던 곳이다. CNN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복을 입은 남성이 성모 마리아상을 오른팔로 껴안고 담배를 성모상의 입에 가져다 대는 사진이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진이 촬영된 위치를 검증해 본 결과 레바논 남부 데벨의 한 건물로 확인됐다”면서 “사진의 정확한 촬영 날짜나 사진을 처음 게시한 SNS 계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진의 배경에 찍힌 건물에 세워진 전차나 군용 차량들이 지난달 24일자 위성 사진에는 나오지만 이달 3일자 위성 사진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문제의 사진은 지난달 24일 전후에 촬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이 촬영된 데벨은 마을 주민 약 2700명 중 가톨릭 신자 비중이 약 96%에 달하는 지역이다. 가톨릭을 포함한 그리스도교인 비중은 무려 99.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마을에서는 최근 이스라엘 군인들이 십자가 위 예수상을 망치로 훼손하거나 태양광 패널 등 공공 시설물을 파괴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해당 군인에 대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면서 “이스라엘방위군은 모든 종교의 성지와 상징물을 존중하며 예배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예수상 훼손 사건 당시 이스라엘군은 훼손자와 촬영자 등 2명을 전투 보직 해임하고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에 처했다. 프랑스 수녀 넘어뜨린 이스라엘 남성극단적인 이스라엘 유대교도들의 폭력 행위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스라엘의 한 남성은 예루살렘 시온산 인근을 걷던 프랑스 수녀를 갑자기 밀쳐 넘어뜨리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해당 남성은 자신이 밀친 수녀가 넘어진 후에도 발길질을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이를 막으려 하자 행인과도 잠시 몸싸움을 벌이다 현장을 떠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영상 속 용의자로 지목된 36세 남성을 추적 끝에 검거했다. 히브리대학교는 당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와 그 상징물을 향해 고조되는 적대적이고 우려스러운 양상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엑스를 통해 “수치스러운 행위다. 이스라엘의 건국 이념인 존중, 공존, 종교의 자유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사건들이 예루살렘 등지에서 기독교를 대상으로 한 극단적인 유대교도들의 차별 및 폭력을 상징한다고 해석한다. 실제로 이스라엘 종교 자유 데이터 센터(RFDC)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기독교 성직자 등 대상 침 뱉기는 181건, 최루액 살포, 물리적 타격, 돌팔매 등 직접적 폭력은 60건에 달했다. 올해도 3월까지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에서 33건의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또 교회와 기독교 공동묘지 훼손 행위는 52건이 접수됐다. 올해 3월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대표적 기독교인 마을인 타이베에서 유대인 정착민 소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방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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