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선물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753
  • (영상) 새끼 지키려 보트로 돌진한 어미 코끼리…악어 득실 강에서 ‘쾅’

    (영상) 새끼 지키려 보트로 돌진한 어미 코끼리…악어 득실 강에서 ‘쾅’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에서 새끼를 보호하려던 어미 코끼리가 영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투어 보트를 강하게 들이받아 전복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강은 악어가 서식하는 위험 지역으로,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현지 야생동물 관광 전문업체인 ‘와일드프렌즈 아프리카’가 지난달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는 투어 가이드가 새끼와 함께 있는 암컷 코끼리에게 무모하게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드는 “코끼리가 가까이 오면 도망가자”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실제로 코끼리가 보트로 돌진하자 현장은 곧 아수라장이 됐다. 약 3.3m 높이에 무게 5톤에 달하는 암컷 코끼리가 상아 두 개를 앞세워 보트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보트 엔진마저 꺼져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탑승객들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 영상에는 거대한 충돌음과 함께 승객들이 크게 휘청이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코끼리는 위협적인 울음소리를 내며 추가로 세 차례 더 보트를 공격했고, 그때마다 보트는 위로 번쩍 들렸다가 가까스로 강 면에 안착해 참사를 면했다. 이후 어미 코끼리는 한동안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가다 스스로 물러났다. 탑승객 중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있던 관광객 모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코끼리는 해마다 약 500명에 이르는 인명을 위협하는 동물로 꼽힌다”며 “특히 새끼를 보호하는 상황에서는 극도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 초 잠비아에 있는 사우스 루앙가 국립공원에서 도보로 사파리 투어를 하던 관광객 2명이 새끼와 함께 있던 암컷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에도 인도 웨스트벵골주(州)에서 새끼 코끼리가 사망한 후 어미 코끼리가 인근에 있던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두 명이 숨지는 사건이 보도된 바 있다.
  • (영상) 새끼 위협에 어미 코끼리 분노…악어 득실 강에서 ‘쾅’

    (영상) 새끼 위협에 어미 코끼리 분노…악어 득실 강에서 ‘쾅’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에서 새끼를 보호하려던 어미 코끼리가 영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투어 보트를 강하게 들이받아 전복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강은 악어가 서식하는 위험 지역으로,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현지 야생동물 관광 전문업체인 ‘와일드프렌즈 아프리카’가 지난달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는 투어 가이드가 새끼와 함께 있는 암컷 코끼리에게 무모하게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드는 “코끼리가 가까이 오면 도망가자”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실제로 코끼리가 보트로 돌진하자 현장은 곧 아수라장이 됐다. 약 3.3m 높이에 무게 5톤에 달하는 암컷 코끼리가 상아 두 개를 앞세워 보트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보트 엔진마저 꺼져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탑승객들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 영상에는 거대한 충돌음과 함께 승객들이 크게 휘청이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코끼리는 위협적인 울음소리를 내며 추가로 세 차례 더 보트를 공격했고, 그때마다 보트는 위로 번쩍 들렸다가 가까스로 강 면에 안착해 참사를 면했다. 이후 어미 코끼리는 한동안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가다 스스로 물러났다. 탑승객 중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있던 관광객 모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코끼리는 해마다 약 500명에 이르는 인명을 위협하는 동물로 꼽힌다”며 “특히 새끼를 보호하는 상황에서는 극도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 초 잠비아에 있는 사우스 루앙가 국립공원에서 도보로 사파리 투어를 하던 관광객 2명이 새끼와 함께 있던 암컷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에도 인도 웨스트벵골주(州)에서 새끼 코끼리가 사망한 후 어미 코끼리가 인근에 있던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두 명이 숨지는 사건이 보도된 바 있다.
  • “고릴라 같아도 내 소중한 아기”…1000만원 리얼돌 육아 [포착]

    “고릴라 같아도 내 소중한 아기”…1000만원 리얼돌 육아 [포착]

    23세 미국 여성 켈리 메이플은 사랑하는 딸 나오미를 카시트에 앉히고 쇼핑몰로 향했다. 고급 유모차에 태운 나오미는 머리핀을 하고 원피스를 입은 채 누워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평범한 모녀의 일상으로 여겼지만, 나오미는 실물 크기의 ‘리얼 베이비돌’이었다. 리얼 베이비돌 전문 유튜버 메이플의 구독자 수는 200만명. 전 세계적으로 극실사 실리콘 아기 인형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철저한 수작업으로 탄생하는 인형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지난 6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리얼베이비돌 박람회 현장을 보도하며 이 현상을 분석했다. 박람회장에서는 아기 냄새가 나는 향수를 사고, 인형의 머리를 손으로 잘 받치고 안아줘야 한다고 충고하는 등 가상육아에 푹 빠진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리얼 베이비돌은 철저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장인들은 실리콘 인형의 복숭앗빛 피부 아래 연푸른색 혈관이 보이도록 색칠하고, 솜털 느낌을 내기 위해 염소나 알파카 털을 한 땀 한 땀 심는다. 가격은 개당 8000달러(약 1100만원)에 달한다. 사람들은 1년간 돈을 모아 리얼 베이비돌을 구매해 진짜 아기처럼 입히고 먹이고 재운다. 인형 수십 개를 사들여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리얼 베이비돌 애호가들은 이 인형이 정신 건강 치료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를 사고로 잃거나 유산을 경험한 여성뿐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알츠하이머, 치매, 자폐증을 앓는 여성에게도 위안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산 경험을 고백한 미국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리얼 베이비돌을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얼 베이비돌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고 말하며, 이를 수집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기도 한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리얼 베이비돌의 공공장소 반입 금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논란 더하는 ‘판타지 베이비돌’ 토끼 귀를 가진 아기, 인어 아기 등 ‘판타지 베이비돌’의 등장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런 인형들은 기존의 베이비돌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리얼 베이비돌을 제작하는 영국인 존스톤은 “이 인형들을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다”고 인정하며, 영국의 ‘국민 잼’으로 불리며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마마이트에 비유해 “싫어하든 좋아하든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에서 개발과 규제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 추진 당부

    김선영 경기도의원,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에서 개발과 규제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 추진 당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7월 14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에 추진위원으로 참석해, 도청 실·국별 정책현안에 대한 질의와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며 정책추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정담회에서 광주시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일관되게 촉구했다. 특히 수자원본부, 기후환경에너지국, 철도항만물류국, 교통국 등 관계 실·국과의 논의에서 광주시가 직면한 규제와 인프라 부족 문제를 조명하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팔당상수원 규제와 관련해 김선영 부위원장은 “광주시는 70년대 기술 기준에 기반한 규제를 2025년에도 여전히 감내하고 있다”라며, “기술은 발전했지만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수자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광주시의 각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억제돼 왔으나, 이제는 상수원 보존과 지역 발전이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강유역청 주도의 연구 용역 결과가 ‘상수원 보호’에만 집중하여 실질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담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하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지역 주민의 생존권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 신현·능평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현실을 언급하며, “민간사업자 중심의 공급 논리로는 농촌형 자연부락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라며, “도와 시의 공동 책임 아래 배관망 지원 사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교통 인프라 관련해서도 김 부위원장은 판교-오포 구간 도시철도, 경강선 광주 연장 등 지역 주민 숙원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도로와 철도는 단순한 인프라가 아니라 지역의 생명선”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의 실현은 광주시와 같은 규제 과부하 지역에 우선 적용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광주시는 오랫동안 희생을 감수해 온 도시”라고 재차 강조하며, “경기도는 이제라도 광주시에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도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도 실·국과 시·군을 대상으로 민생 및 경제 관련 현안을 청취하고 의정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제11대 후반기 의회가 끝나는 2026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 온라인서 부품 구매·유튜브엔 제작 영상…‘누구나 총 만든다’[취중생]

    온라인서 부품 구매·유튜브엔 제작 영상…‘누구나 총 만든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조모(63)씨가 유튜브를 통해 총기 제작법을 배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모방범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누구나 총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이번 사건으로 다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8월부터 사제 총기 제작에 필요한 도구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조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33층 아들 집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의 차에서는 사제 총기의 총신으로 쓰이는 쇠파이프와 플라스틱 손잡이 등이 발견됐고,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습니다. 이 폭발물은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발화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제·모의총포 제작 등 시범영상 수두룩 실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차단 등 시정 요구한 무기류 제조 관련 온라인 게시물은 10년 새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등에 영어나 한글로 총기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갖가지 재료를 이용해 총기를 제작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작 영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본인이 만든 총기로 실제 깡통 등에 격발하는 콘텐츠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무기 관련 콘텐츠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환경인 만큼 이를 제재하는 조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6일 서울신문이 방심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방심위에서 불법 무기류 관련 정보를 차단하거나 시정한 경우는 2015년 230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2447건으로 늘었습니다. 총기 만드는 부품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라 실제로 총기 제작을 실행으로 옮기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난 2023년 경북 구미시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3명은 취미로 새총으로 사냥하다가 전문적인 사냥용 공기총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들은 유튜브에서 공기총 제작 영상을 통해 제조법을 익혔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머리판과 위장 테이프 등을 사고 공장에 버려진 쇠파이프 등을 활용해 실제 총기를 만들었습니다. 공기압으로 쇠구슬이 발사되는 방식의 공기총 3개를 조립한 뒤 한 달 넘게 소지한 이들은 결국 수사기관에 적발됐습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피고인들은 경찰청장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공기총을 제작하고 소지함으로써 총포의 안전관리를 방해하고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유사 총기 제작’ 가능성↑…규제는 사각지대 현행법상 사제 총기나 폭발물의 제조법을 온라인에 공유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다만 유튜브와 같은 해외 플랫폼에 올라온 콘텐츠는 게시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방심위의 차단 등 조치 외에는 대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3D 프린터 등으로 모의 총포를 만드는 것을 두고도 설계도, 제작법 등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관련 규정이 미비한 상황입니다. 지난 2022년 한국안전문화학회에 실린 ‘모의 총포 및 사제폭발물에 의한 테러 발생 위험성에 관한 연구’에도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인터넷에서 모의 총포 개조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총포의 발사압력을 높이거나 실탄 등을 쏠 수 있도록 개조할 수 있다”며 “이런 개조법을 익혀서 만든 총기를 얼마든지 살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인터넷 공간을 활용한 총기와 폭발물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사제 총기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 및 통제를 강화하려는 입법 논의와 대책 마련 움직임이 일고 있긴 합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24일 ‘무허가 총포인 사제 총기를 명확히 규정하고, 직접 제작·조립·가공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며 관련 정보의 게시·유포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경찰청도 오는 8월부터 2개월간 ‘불법무기 자진신고 기간’을 앞당겨 운영하고, 온라인상 총기 제조 콘텐츠 등 불법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제 총기 유통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제조·판매·소지 등 모든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기아 2분기 영업익 24.1% 감소…美 관세 여파 못 피해

    기아 2분기 영업익 24.1% 감소…美 관세 여파 못 피해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미국 관세 여파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29조 3496억원으로 6.5%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 764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한 81만 4888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3.2% 증가한 14만 2535대, 해외에서는 2.3% 늘어난 67만 2353대를 판매했다. 해외는 관세 여파에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의 선전으로 미국 판매가 4.1%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에서도 신차 시로스 효과로 판매량이 9.5% 늘었다. 기아가 ‘형제기업’인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실적 흐름을 보인 것은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부터 본격 발효된 미국의 관세와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 폭(24.1%)은 현대차(15.8%)보다 컸다. 이는 비교 시점인 지난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다소 하락하면서 기아는 9.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록은 11개 분기 만에 깨지게 됐다. 기아는 관세로 인해 7860억원의 영업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 관계자는 “관세 흡수를 위한 인센티브 절감에도 유럽에서 인센티브가 늘었고, 북미에서 EV(전기차) 시장 믹스 효과로 이익이 2560억원 축소하면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미국 관세로 인한 고객의 선수요 영향이 있는데 OEM 가격 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이 우려돼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면서 “유럽 시장 내에서 경쟁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판매는 늘었다”며 “관세에 따른 손익 영향은 있지만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하반기 EV5, PV5 등 신차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RV)의 하이브리드 차량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 LG전자, 2분기 영업익 47%↓…하반기 수익성 확보 추진(종합)

    LG전자, 2분기 영업익 47%↓…하반기 수익성 확보 추진(종합)

    LG전자가 미국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가까이 급감했다. 매출도 4% 이상 줄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25일 LG전자가 공시한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0조 73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고, 영업이익은 6394억 원으로 46.6% 감소했다. LG전자는 전사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주요 시장 수요 둔화와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 시장 경쟁 심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봤다. 물류비 등 비용 증가 요인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와 상호관세에 따른 원가 상승 압력을 언급하며 “시장 가격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탁기의 경우 9월부터 멕시코 생산지를 추가로 가동해 관세 대응 유연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8월 1일 상호관세 발효 이후에는 미국과 멕시코 양 생산지를 활용한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 전장(VS사업본부),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 등 B2B 기반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3개 사업본부는 2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장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장 부문은 2조 8494억 원의 매출과 126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2023년 9월부터 가동한 멕시코 공장의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30%를 차지했고, 4분기에는 40% 초반대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말 준공된 LG마그나 헝가리 공장은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는 국내 가정용 에어컨 수요 증가와 산업·발전용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 6442억 원, 영업이익 2505억 원을 올리며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냉각 솔루션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빅테크 고객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협업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공냉식 칠러에 더해 고효율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연내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을 맡는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 5944억 원, 영업이익 4399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며 2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엔 관세 리스크가 더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 관세 정책의 변동성과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가전 수요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는 TV 판매 감소와 마케팅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191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LG전자는 하반기 물류비에 대해선 “계약 물량에 대한 해상 운임 입찰을 완료했고 해상 운임 하락 기조와 함께 선사 다변화를 통해 운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상반기 대비 개선을 기대했다.
  •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 ‘반기 최대’…‘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 ‘반기 최대’…‘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주 실적은 KB금융에 뒤졌지만,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과의 격차를 800억원 가까이 벌리며 ‘리딩뱅크’ 타이틀을 수성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만 보면 1년 전(1조 4255억원)보다 8.7% 늘어난 1조 549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졌고,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대출 자산과 수수료·유가증권 등 관련 비이자이익이 성장한 영향이다. 실제로 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2조204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2% 늘었다. 지주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은 같은 기간 5조 7188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지주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2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지난 24일 KB국민은행이 올 상반기 2조187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지만, 792억원 차이로 리딩뱅크 타이틀을 따냈다. 은행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 실적은 엇갈렸다. 신한라이프생명이 3443억원, 신한금융투자가 258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0%, 25.0% 성장했다. 반대로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나 쪼그라들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59%로, 지난해 말 13.06% 대비 0.53% 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통해 CET1 관리 목표를 기존 12%에서 13%로 상향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6000억원은 올해 말까지로, 잔여 20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 “힐 신고 미끄러워서?”…트럼프, 백악관 잔디 전면 철거

    “힐 신고 미끄러워서?”…트럼프, 백악관 잔디 전면 철거

    │“힐 불편해서” 실용성 내세워 전면 교체…JFK 시절 조성된 상징적 공간 사라져 백악관 대표 정원, 60년 만에 콘크리트 바닥으로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의 상징이던 넓은 잔디밭이 최근 콘크리트 바닥으로 완전히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한 이번 조경 변경은 실용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 정치공간의 역사성과 미관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피플지는 23일(현지시간) “잔디가 완전히 제거됐고 회색 콘크리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보도했다. “힐 신고 불편”…공식 행사를 위한 편의적 설계 로즈가든은 대통령 연설과 기자회견, 외빈 환영 등 공식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현재의 형태로 조성됐다. 백악관 측은 “젖은 잔디 위를 하이힐 신고 걷기 어렵다”며 “공식 일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잔디가 젖으면 사람들이 넘어진다. 특히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걷기 힘들다”며 “정치 행사에 더 적합한 고급스러운 석재나 파티오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새로 설치된 콘크리트 바닥은 정원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넓은 직사각형 형태로 깔렸다. 시공은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맡았으며 8월 중순 완공 예정이다. “재단장”에 이어…2025년 공사 개시와 복원 강조 이번 논란은 멜라니아 여사가 2020년 당시 시절 로즈가든을 재단장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전통 장미 덤불 일부가 제거되고 대리석 통로가 추가되면서 ‘녹지 훼손’ 논란이 있었다.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초 공사가 시작될 당시 “이번 공사는 2020년 재단장의 기반 위에 실용성과 방문객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복원 작업”이라며 “로즈가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역사적 공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피플지에 밝혔다. 정치적 무대라는 해석도…트럼프 스타일 강조 건축 전문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는 이번 조경 변경이 단순한 실용성 개선을 넘어 백악관을 정치적 무대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플로리다 리조트인 마러라고 스타일을 참고해 로즈가든을 연출했으며, 단단한 바닥 구조가 기자회견이나 정치 행사를 위한 시청각 무대 연출에 더 적합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자신의 집무실도 대대적으로 꾸몄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오벌 오피스에 금색 장식과 골든 프레임, 벽난로 조각, 문 위 금박 문장 등을 추가했다. 이런 변화 역시 마러라고 풍의 화려한 이미지를 백악관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 여론 엇갈려소셜미디어에서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하는 연설은 백악관 상징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과 “휠체어나 유모차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조경 변화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 전략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 로즈가든, 결국 시멘트로…” 트럼프 부부 ‘역사적 잔디’ 없앴다 [핫이슈]

    “백악관 로즈가든, 결국 시멘트로…” 트럼프 부부 ‘역사적 잔디’ 없앴다 [핫이슈]

    │“힐 불편해서” 실용성 내세워 전면 교체…JFK 시절 조성된 상징적 공간 사라져 백악관 대표 정원, 60년 만에 콘크리트 바닥으로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의 상징이던 넓은 잔디밭이 최근 콘크리트 바닥으로 완전히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한 이번 조경 변경은 실용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 정치공간의 역사성과 미관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피플지는 23일(현지시간) “잔디가 완전히 제거됐고 회색 콘크리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보도했다. “힐 신고 불편”…공식 행사를 위한 편의적 설계 로즈가든은 대통령 연설과 기자회견, 외빈 환영 등 공식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현재의 형태로 조성됐다. 백악관 측은 “젖은 잔디 위를 하이힐 신고 걷기 어렵다”며 “공식 일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잔디가 젖으면 사람들이 넘어진다. 특히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걷기 힘들다”며 “정치 행사에 더 적합한 고급스러운 석재나 파티오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새로 설치된 콘크리트 바닥은 정원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넓은 직사각형 형태로 깔렸다. 시공은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맡았으며 8월 중순 완공 예정이다. “재단장”에 이어…2025년 공사 개시와 복원 강조 이번 논란은 멜라니아 여사가 2020년 당시 시절 로즈가든을 재단장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전통 장미 덤불 일부가 제거되고 대리석 통로가 추가되면서 ‘녹지 훼손’ 논란이 있었다.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초 공사가 시작될 당시 “이번 공사는 2020년 재단장의 기반 위에 실용성과 방문객 경험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복원 작업”이라며 “로즈가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역사적 공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피플지에 밝혔다. 정치적 무대라는 해석도…트럼프 스타일 강조 건축 전문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는 이번 조경 변경이 단순한 실용성 개선을 넘어 백악관을 정치적 무대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플로리다 리조트인 마러라고 스타일을 참고해 로즈가든을 연출했으며, 단단한 바닥 구조가 기자회견이나 정치 행사를 위한 시청각 무대 연출에 더 적합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자신의 집무실도 대대적으로 꾸몄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오벌 오피스에 금색 장식과 골든 프레임, 벽난로 조각, 문 위 금박 문장 등을 추가했다. 이런 변화 역시 마러라고 풍의 화려한 이미지를 백악관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 여론 엇갈려소셜미디어에서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하는 연설은 백악관 상징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과 “휠체어나 유모차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조경 변화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 전략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 광주 폭우 피해 마지막 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광주 폭우 피해 마지막 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지난 17일 광주에서 ‘극한 호우’로 인해 하천 급류에 휩쓸려간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을 이어온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20분쯤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대교 인근에서 폭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수풀 사이 흙더미에 묻혀있었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폭우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남성 A씨로 추정하고 DNA를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17일 북구 신안교 일대에서 떠내려가는 A씨의 모습을 목격한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9일째 수색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실종됐던 또 다른 70대 남성 B씨는 사흘 만에 광주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성남시 좋은 제안시 진지하게 고려할 것”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성남시 좋은 제안시 진지하게 고려할 것”

    지난 5월 경남 창원시를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둘러싸고 경기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는 25일 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전망에 대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NC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NC는 사고수습과정에서 보인 창원시의 태도에 실망해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NC구단은 지난 5월 이진만 대표이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한다”면서 “향후 신뢰 바탕으로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파트너십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연고지 이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NC구단은 연고지인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 21가지 요구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 당시 NC 구단은 6월 말까지 답변해달라고 시한을 정했지만 창원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NC 구단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논의도 병행하기로 했다.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부랴부랴 창원시는 야구팬이 더 편리하게 창원NC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하며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NC 구단은 창원시를 압박하며 약속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NC구단은 지난달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중 일부는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 초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NC의 ‘성남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성남시는 올 3월 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 종합장사시설 유치 지원금 100억 교육기금 등으로 기부

    종합장사시설 유치 지원금 100억 교육기금 등으로 기부

    경기북부 광역 종합장사시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경기 양주시 백석읍 방성1리 주민들이 유치지역에 지급되는 지원금 100억원을 양주시 전체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기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 유치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정지석 이장은 25일 “유치지역에 제공되는 100억원의 지원금을 마을 이익에 한정하지 않고, 양주시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교육·복지·출산·요양·문화 분야에 쓰이도록 하자는데 주민들의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성1리 주민들은 해당 기금을 활용할 별도 재단을 설립해 미래세대 육성과 지역 상생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정 이장은 “종합장사시설 유치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갈등과 불신이 깊게 자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랜 숙의와 마을회의 끝에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통합과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마을의 이익을 넘어 양주시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전국적으로도 지역갈등을 풀어낸 모범사례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주시는 의정부, 남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등 인근 5개 시와 함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백석읍 방성1리는 이미 지난해 1차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일부 정치권과 회천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잠시 보류됐다. 이후 시는 지난 5월 23일부터 50일간 대안부지 공개모집에 나섰지만, 응모한 2곳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방성1리를 최종 부지로 재확정했다. 총 209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비와 도비 245억원을 포함해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설은 장례식장 6실, 화장로 12기, 봉안당 2만기, 자연장지 2만기 외에도 산림욕장, 반려동물 놀이터, 유아숲체험원, 야외 공연장 등을 함께 갖춘 융합형 장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양주시는 “방성1리 주민들의 기부 결의는 그 자체로 지역 공동체의 성숙한 결단이자 상생 모델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가 헛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모네’ 그림속 수련을 만나다…서울식물원 26일부터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 전시

    ‘모네’ 그림속 수련을 만나다…서울식물원 26일부터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 전시

    인상주의 대표 화가 클로드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식물원에서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여름특별전시 ‘식물원은 미술관,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이달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상파 화가 모네가 사랑한 식물을 주제로 실내·야외 전시를 비롯해 투어, 교육,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실내전시는 식물문화센터 1층 입구부터 야외 선큰가든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따라 버드나무, 해바라기, 제라늄, 붓꽃, 수련 등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로 꾸며졌다. 특히 식물문화센터 1층 씨앗도서관 앞 전시공간에는 모네가 살던 프랑스 지베르니(Giverny)의 집 앞뜰과 다이닝룸, 아뜰리에를 연출해 자연·정원·회화가 하나로 연결된 예술적 공간을 구현했다. 야외 주제정원에서는 연못 정원을 배경으로 모네의 대표작품 소개와 함께 그가 사랑한 수련, 수생식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네의 작품 속 식물들을 직접 만나는 ‘특별 기획 투어’, 모네의 작품을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드로잉·컬러링 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접수가 필요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앞으로도 계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과 어우러진 식물원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버스정류장 부스 기능보강시 장애인이동편의시설 침해 되지 않도록” 주문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버스정류장 부스 기능보강시 장애인이동편의시설 침해 되지 않도록” 주문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이 경기도에 ‘점자블록 설치 기준 준수’와 ‘저상버스 확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목),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도청 실·국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재용, 김선영, 서성란, 이오수, 오세풍 의원과 최종신 의정정책담당관이 참석했으며, 경기도 실·국장 등 관련 공무원 다수가 함께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회의는 박재용, 서성란 의원 주재하에 ▲농수산생명과학국(8건), ▲기후환경에너지국(13건), ▲수자원본부(4건), ▲철도항만물류국(22건), ▲균형발전기획실(3건), ▲평화협력국(1건), ▲축산동물복지국(4건), ▲교통국(27건) 순으로 이어졌다. 박재용 의원은 “정책 집행으로 없던 시설이 생기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책적 약자를 배려하는 ‘초격차 행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를들면 버스정류장이 새로 생기거나 보수되었을 때, 점자블록 등 장애인이동편의 시설이 침해되어 방치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 증차나 노선 확대 시, 중소형 마을버스에도 저상버스 도입이 적극적으로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광덕 교통국장은 “면밀히 검토해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박재용 의원은 회의 종료 후 “장시간 동안 82건의 현안 논의를 함께해 주신 의정정책추진단과 의회사무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실히 답변해주신 경기도 8개 부문의 국·과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비유처럼, 경기도 공직자의 1시간이 도민 1,42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여름 밤 으라차차차… ‘열혈 무용샘’과 관악 어린 춤꾼들의 춤판[우리동네 문화발전소]

    한여름 밤 으라차차차… ‘열혈 무용샘’과 관악 어린 춤꾼들의 춤판[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관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관악문화재단의 스튜디오G. 이곳은 학교에선 주어진 정답에 갇혀야 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교육철학을 본떠 오케스트라에서 확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무용단 ‘으라차찬’과 꿈의 극단 ‘우리가 영웅’은 여기에서 자신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키워 나간다. 지난 2일과 4일 저녁에도 여느 날처럼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안은미 무용감독 ‘으라차찬’ 40명 수업 “같이 리듬을 타다가 음악이 멈추면 포즈를 취해 보자.” 현대무용가 안은미 무용감독이 한 명 한 명과 눈높이를 맞추며 움직이자 40명 가까운 아이들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연습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며 쿵쿵거리는 비트를 따라 함께 고개를 까딱이거나 점프를 했다. 거창한 동작은 없었다. 음악이 끝나자 누군가는 온몸으로 큰 동그라미를 그렸고, 힘껏 오른발을 하늘로 올려 차기도 했다. ‘춤 수업’이지만 정해진 동작을 익히기보다 내 몸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춤으로 번개와 같은 힘을 주겠다’는 취지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무용단의 이름 으라차찬처럼 연습에도 활기가 넘쳤다. 어느덧 관악문화재단에서 으라차찬 3기를 맡고 있는 안 감독은 “춤은 틀려도 된다”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스스로 풍요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 웃고 소리를 지르고 몸을 쓰며 어우러지면 아이들의 1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편견과 틀에 갇히지 않으며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다. 이서희(12)양도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같이 하니 익숙해지고 성격도 더 활발해졌다”며 웃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22년 무용 교육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안 감독은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관악을 다시 찾았다. 그는 “할머니가 되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마침 강단이 생겼다”며 “예전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춤을 일찍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이 세운 유일한 교육 원칙은 “과거 무용 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님 세대도 무대에 같이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루리(11)군의 어머니 신지영(36)씨는 “우산을 활용해 날것의 동작을 선보이라는 과제를 받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엄마들에게도 즐겁고 색다른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안은미컴퍼니의 무대 시스템과 노하우가 아낌없이 들어간다. 매년 쑥쑥 크는 아이들에게 사비로 알록달록한 한복을 준비해 주고, 춤 영상을 보고 장영규 작곡가가 곡을 쓴다. 오는 10월 관악강감찬축제, 11월 정기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무용단으로 자리잡는 게 무용단의 목표다. ●‘중고생 극단’ 최현배 선생 뮤지컬 연습 한편 올해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의 꿈의 극단에서는 중고생들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외솔’을 공연하기 위한 노래 연습에 한창이었다. 강예림 연출은 “자아 성찰이나 사회적 성장을 해 가는 청소년 모두가 영웅이라는 뜻을 극단 이름에 담았다”며 “평소 뮤지컬에 흥미가 있던 학생들이 역사 속 영웅의 정신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평소 언어 습관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 이관우(16)군은 “평소 팝송을 즐겨 부르는데 순우리말 가사가 인상적”이라며 “평소 비속어를 줄이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의 아동·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고 다면적으로 성장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 주택 공급 속도전… 정비사업 18.5년→13년으로

    서울, 주택 공급 속도전… 정비사업 18.5년→13년으로

    서울시가 정비사업 전 과정에 처리기한제를 도입하는 등 공급 속도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보조금 지원 절차, 인허가 절차를 개선해 평균 18.5년 이상 걸리는 정비사업 기간을 13년으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중구 신당동 9구역 일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 공급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신속통합기획, 규제철폐 등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확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신속하게 착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절차 혁신과 규제철폐를 통해 구역 지정 단계에서 기존 2.5년을 2년으로, 추진위원회·조합설립 단계에서 3.5년을 1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시행·관리처분인가·이주는 8.5년에서 6년으로 줄인다. 또 정비구역 지정 동의서를 생략하고 조합설립을 앞두고 공공보조금 지급 요건도 개선한다. 감정평가업체를 사전 선정해 사업시행인가 직후 바로 평가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절차 사전·병행제도도 도입한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공정관리 체계도 가동한다. 처리기한제를 구역 지정 단계 이후 공사, 준공까지 확대 도입한다. 6개 단계별로 표준 처리 기한을 설정하고, 42개 세부 공정으로 나눠 지연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각 사업지에는 공정촉진책임관과 갈등관리 책임관을 지정한다. 신당9구역은 규제철폐안 ‘높이 규제지역 공공기여 완화’ 첫 적용지로 선정된다. 남산고도제한으로 사업이 20년 이상 지연된 이곳은 고도지구 완화로 용적률을 기존 161%에서 25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한편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동작구 본동 노들역세권에 973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중구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민간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건축물 높이 제한을 기존 30ꏭ에서 50ꏭ로 상향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거나 시 정책과 연계하는 등의 경우 높이 제한 완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 불안해하던 여가부, 강선우 사퇴엔 “와!” 수장 공백은 “휴…”[세종 B컷]

    “와~!” 지난 23일 오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부서울청사 18층 곳곳에선 나지막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강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자 불안해하던 여가부 직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겁니다. ●강, 청문회 단톡방에 인사 남기고 떠나 24일 여가부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만들어졌던 단체채팅방에 ‘그동안 청문회 준비를 위해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 말씀을 올린다”며 사퇴했습니다. 최문선 여가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도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는데 상황이 바뀌어 당혹스럽고 허탈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빨리 좋은 분이 오시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감 때 눈빛 살벌… 일부 직원 박수도”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한 직원은 “2021년 국정감사 때 정영애 전 장관을 바라보는 (강 후보자의) 눈빛이 살벌했다”며 “사퇴 소식이 들리자 일부는 박수를 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보좌진의 용기와 정 전 장관님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여가부는 한동안 긴장 분위기였습니다. 목요일마다 열리던 정례 브리핑은 지난 16일부터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대변인실은 “민감한 상황에서 후보자 의중을 잘못 전달할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했습니다. ●16개월째 장관 공석, 정책 추진은 숙제 강 후보자는 물러났지만 ‘수장 공백’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여가부는 지난해 2월 잼버리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현숙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16개월째 장관 공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 논의도 미뤄질 전망입니다. 정책 추진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관 부재중 여가부는 교제 폭력 사건 등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루빨리 궤도에 올라서기를 기대하는 건 여가부 직원들만의 바람은 아닙니다.
  • SK하이닉스 ‘HBM 파워’… 2분기 영업이익 9.2조 사상 최대

    SK하이닉스 ‘HBM 파워’… 2분기 영업이익 9.2조 사상 최대

    AI 투자 늘면서 HBM 판매 증가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성장 목표“HBM4도 수요에 맞춰 적기 공급”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발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SK하이닉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 2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2조 2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했고, 순이익은 6조 9962억원으로 69.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1%, 순이익률은 31%나 됐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상승 배경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핵심 동력은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다. SK 하이닉스는 HBM3E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수요의 성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이어 “최종 투자 규모는 주요 고객(엔비디아)과 협의가 완료되는 시점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연내에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LPDDR 모듈 공급을 시작하고, 기존 16Gb에서 24Gb로 확장한 그래픽처리장치(GPU)용 GDDR7도 선보일 계획이다. 6세대 제품인 HBM4도 고객 수요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실적 개선은 재무구조 안정화로도 이어졌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7000억원 늘었고, 순차입금은 4조 1000억원 감소했다. 차입금 비율은 25%, 순차입금 비율은 6%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수요 전망에 대해 “시장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성장세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각국의 AI 주권 강화를 위한 ‘소버린 AI’ 구축도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 증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HBM 시장의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 가능성도 상존한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하반기 중 HBM4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HBM4의 경우 원가 상승을 고려한 가격 정책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며 “수익성 최적화를 위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북부 ‘괴물 폭우’로 비상 걸린 날, 4300만원 외유성 日출장 떠난 의장단

    경기북부 ‘괴물 폭우’로 비상 걸린 날, 4300만원 외유성 日출장 떠난 의장단

    집중호우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17일 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장 9명이 수행원 11명을 대동하고 일본으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명분은 ‘지방자치 연수’였지만 실제 일정 대부분은 관광지 방문이었다. 경기북부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4일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의 지방행정 사례를 살펴보고 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하다카시청과 도쿄도청 등을 방문한 시간은 하루이틀에 불과했고 나머지 일정은 신주쿠, 오다이바, 요코하마 등 주요 관광지 중심이었다. 출장비 약 4300만원은 전액 각 시군 예산에서 집행됐다. 더욱이 출장단이 출국한 17일은 전국이 폭우 피해 우려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시점이었다. 기상청은 이미 수도권에 200㎜ 이상의 폭우를 예보했고, 경기북부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경기도는 일부 지역에 위기경보 ‘심각’ 단계까지 발령한 상태였다. 실제로 출장 사흘째인 20일 새벽 가평에서는 산사태로 일가족이 매몰돼 실종되는 등 사망자와 연락두절이 된 사람이 속출했다. 하지만 출장단 누구도 조기 귀국하지 않았다. 현장 대응을 위해 의회 차원의 대책 회의나 긴급 조치도 없었다. 특히 가평군의회 김경수 의장은 담당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모든 일정을 마치고 비가 그친 21일에야 귀국했다. 그가 수해지역을 찾은 것은 햇빛이 나고 산사태 등으로 막혔던 도로가 다시 개통한 22일이었다. 그마저도 조종면사무소 통합지원본부를 찾아 간식을 전달하고 복구상황을 보고받는 정도였다. 논란이 일자 의장협의회장인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출발 당시엔 비가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 지자체와의 약속이 잡혀 있어 일정을 바꾸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시민들이 산사태로 매몰되고 급류에 휩쓸려 죽어갈 때 시민의 최일선 공복이라는 사람들이 신주쿠 등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라며 “즉각적인 사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