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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자주포 맛본 노르웨이 이번엔 천무?…우크라 언론 “성능·빠른 납기가 비결” [핫이슈]

    K9 자주포 맛본 노르웨이 이번엔 천무?…우크라 언론 “성능·빠른 납기가 비결” [핫이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노르웨이에 수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언론이 이를 주목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노르웨이 다연장 로켓 도입 사업에서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대신 천무가 유력 후보가 된 이유를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노르웨이 유력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을 인용해 노르웨이 정부가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체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노르웨이 국방부는 아직 계약 상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또한 노르웨이 의회는 195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장거리 포병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만약 이번 수주가 확정될 경우 노르웨이는 K9 자주포에 이어 또 다른 한국산 무기 ‘맛’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천무는 노르웨이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면서 “최대 500㎞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경쟁사들이 제공할 수 없었던 빠른 납품 기한이 강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특히 한국 방산 산업의 생산 능력과 유연성 덕분에 하이마스를 상대로 거둔 또 다른 승리”라면서 “에스토니아는 두 시스템 모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에스토니아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약 4400억 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2022년 에스토니아는 6대의 하이마스 도입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4월 정식 인도식을 가졌다. 이후 에스토니아는 추가로 6대를 더 도입하기로 했으나 전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해 납기가 지연되면서 천무로 눈을 돌리게 됐다. 이번에 노르웨이 역시 애초 하이마스를 우선 검토 대상으로 삼았으나 무기 인도 시기와 수출 승인 절차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전 세계에서 천무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마스는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이다. 이에 비해 천무는 기존 다연장로켓 체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차륜형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로 8륜 차륜형 플랫폼 위에 모듈식 발사대를 탑재한 구조를 갖췄다. 하나의 발사체계에서 유도 로켓과 전술급 미사일 등 다양한 탄종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GPS·관성항법 기반의 정밀 유도 체계와 디지털 사격 통제 시스템을 결합해 신속한 표적 획득과 동시 타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바이브컴퍼니, NIA 초거대 AI 실증 사업 전 과제 ‘우수’ 평가… 공공 AX 역량 확인

    바이브컴퍼니, NIA 초거대 AI 실증 사업 전 과제 ‘우수’ 평가… 공공 AX 역량 확인

    AI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대표 김경서)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초거대 AI 기반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에서 수행한 전 과제가 ‘우수’ 평가를 받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번 사업에서 부산광역시, 국민연금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서울소방, 국토안전관리원 등 6개 주요 기관과 협력하여 각 기관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실증을 수행했다. 대민 서비스 지원부터 내부 업무 효율화까지 기관별 실무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구현한 결과, 참여한 6개 과제 모두에서 ‘우수’ 평가를 이끌어냈다. 실증에 적용된 AI 에이전트는 기관 내부 데이터를 분석·분류해 현장 업무에 활용 가능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실증을 통해 복잡한 행정 절차와 데이터 환경에서도 AI가 민원 응대 및 내부 행정 지원 등 실무 전반에 활용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바이브컴퍼니 관계자는 “6개 기관과의 실증을 통해 초거대 AI 도입을 검토 중인 기관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 사례를 확보했다”며 “기관별로 상이한 업무 환경과 요구사항을 반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에서도 AI 기술이 업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0년 설립된 바이브컴퍼니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AI·데이터 융합 사업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데이터 융합 사업을 잇달아 진행하며, 공공·민간 분야 전반에서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사업 수행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 12·3 계엄 관련 한덕수·이상민, 명예도민증 취소한다

    12·3 계엄 관련 한덕수·이상민, 명예도민증 취소한다

    제주도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명예도민증을 취소한다. 제주도는 12·3 계엄과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명예도민증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민은 제주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의 긍지를 높인 인사에게 100만 제주도민을 대표해 수여하는 명예다. 도는 두 전직 고위공직자가 12·3 계엄 사태로 내란특검에 의해 기소된 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명예도민 수여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해 4월 14일, 명예도민증 취소 사유를 명확히 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 조례에는 ▲4·3 역사왜곡 행위를 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제주도의 명예를 실추한 경우, 도정조정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동의를 거쳐 명예도민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취소 대상에는 지난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오는 2월 선고를 앞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포함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명예도민은 100만 제주도민의 민의를 담아 선정하는 자리”라며 “내란특검에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것은 명예도민의 의미를 훼손하는 사안인 만큼, 도민을 대신해 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명예도민 취지에 반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 경북도, 공공산후조리원·신생아집중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저출생 대응

    경북도, 공공산후조리원·신생아집중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저출생 대응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 공공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김천 공공산후조리원(14실)을 증축해 내년에 26실 규모로 확충하고 올해 하반기 예천 공공산후조리원(12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의성 공공산후조리원(10실), 안동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14실)을 내년 하반기에 개소할 계획이다. 2022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보다 크게 낮은 비용에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민간 산후조리원은 2주 이용료가 280만∼350만원 수준이나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원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차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과 협약을 맺고 2024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응급 분만과 신생아 집중 치료가 가능한 시설이다. 이전에는 도내에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없어 수많은 고위험 신생아가 대구·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만 했으나 센터 개소 이후 모두 412명의 신생아가 집중 치료를 받았다. 또 182건의 응급분만을 포함해 모두 821건의 분만이 시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공공산후조리원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울진·상주·김천에 이어 추가로 개원할 예정인 예천·안동·의성 공공산후조리원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임신·출산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 출산 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TK 행정통합 반발 북부권 달래기…경북도, 3조1000억 ‘바이오·관광·에너지’ 승부수

    TK 행정통합 반발 북부권 달래기…경북도, 3조1000억 ‘바이오·관광·에너지’ 승부수

    경북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크게 반발하는 북부권 민심 챙기기에 적극 나서면서 반전 계기를 마련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북부권에 ▲바이오 ▲관광 ▲에너지 3대 성장엔진 중심으로 신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10여년간 15대 과제에 3조 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핵심 골자다. 우선 안동과 도청 신도시, 예천의 기존 바이오산업은 첨단재생의료 분야로 확장한다. 또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과 도청 신도시 일원에 2000억원을 투입해 재생의료 연구시설과 제조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울러 안동의료원 이전, 의대 설립 등으로 북부권을 바이오·의료산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곤충, 천연물 기반 바이오산업에도 집중 투자해 2000개 이상의 일자리,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복안이다. 민간 주도 스마트팜도 도입할 예정이다. 투자자와 함께 지주가 주주가 돼 배당수익을 나누는 5∼30㏊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계하고 있다. 북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안동문화관광단지 메리어트-UHC 호텔 건립(300실), 문경 일성콘도 되살리기 프로젝트(200실), 상주 경천대 웰니스 복합호텔 건립(150∼200실) 등을 검토 중이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등 정책금융 4400억원 가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안동호에 2032년 준공을 목표로 100㎿ 규모의 수상 태양광(1600억원) 단지 건립을 추진한다. 이는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와 함께 북부권 포함 7개 시군에 영농형 태양광 생태계 구축(8400억원),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에 풍력과 태양광을 혼합한 신재생 e숲(6000억원)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발전 소외’라는 북부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이 같은 당근책 제시에도 정작 지역 반응은 회의적이다. 안동의 한 정치권 인사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예산 확보 방안없이 급조한 잡탕 대책으로 더욱 혼란만 가중시킬 것” 이라며 “북부권 주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없이는 행정통합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지난 28일 오후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을 상정해 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출석의원 59명 중 찬성 46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나타났다. 찬성률 77.9%를 기록했다.
  • 포항공대 연구팀, AI로 반도체 설계 자동화 길 열어…“현장 적용 목표”

    포항공대 연구팀, AI로 반도체 설계 자동화 길 열어…“현장 적용 목표”

    포항공과대학(POSTECH)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도체 설계 자동화의 길을 열었다. 포항공대는 29일 전자전기공학과 김병섭 교수팀이 사람의 감각과 경험에 의존해 오던 반도체 설계 난제를 AI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반도체 회로 및 시스템 분야 국제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Circuits and Systems(TCAS-I)’에 최근 게재됐다. 반도체는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장착되는 핵심 기술이지만 설계는 사람의 손과 경험이 필요해 자동화가 쉽지 않다. 때문에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는 설계자의 감각과 노하우에 의존하는 분야로 남아있다. 또한 설계 데이터는 기업 핵심 자산이라 외부 공개가 제한돼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념에 주목했다. 해당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로 먼저 학습한 뒤 소량의 추가 학습만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AI 모델이다. 학습을 위해 반도체 배치도를 조각으로 나눈 뒤 일부를 가리고, 퍼즐을 맞추는 방식으로 설계 규칙을 익히는 ‘자기지도학습’ 방식을 적용해 대규모 사전학습을 시행했다. 이후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구조와 패턴을 익힌 AI가 회로 연결과 구조 형성에 필요한 설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 데이터 학습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AI가 만든 배치도 중 96.6%가 설계 규칙과 회로 검증을 모두 통과했고, 기존 방식에 비해 1/8 수준의 데이터로도 동일한 성능을 달성했다. 상용화할 경우 설계 인력과 개발 기간을 줄여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산업 현장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김병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데이터 부족으로 막혀 있던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자동화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장한 성과”라고 했다.
  • 수명 2배·화재 걱정 끝… 한양대·성균관대,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개발

    수명 2배·화재 걱정 끝… 한양대·성균관대,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리튬 금속 전지의 고질적 문제인 화재 위험과 짧은 수명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을 내놨다고 29일 밝혔다. 한양대 임희대 교수와 성균관대 김병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리튬 금속의 부식을 막고 전지 열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부식 방지형 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금속 전지는 기존 리튬 이온 전지보다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리튬이 나뭇가지 모양으로 자라나는 ‘덴드라이트(dendrite)’ 현상이 문제였다. 이 결정체가 배터리 분리막을 뚫으면 내부 단락이 생겨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의 독성 강한 화합물 대신 방향족 탄화수소를 조합한 새로운 전해질 설계법을 도입했다. 이 전해질은 리튬 표면에 튼튼한 보호막을 형성해 결정체 성장을 억제하고 금속 부식을 차단한다. 실험 결과, 새 전해질을 적용한 배터리는 기존보다 수명이 2배 이상 길어졌다. 특히 전해질의 가격은 낮추면서 에너지 효율은 높여 상업적 가치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임희대 교수는 “리튬 금속 전지의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원천 기술”이라며 “전기차는 물론 드론, 항공우주 등 배터리 산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1월호에 게재됐다.
  • “늘어나도 골치”…태국, 사상 첫 야생 코끼리 피임

    “늘어나도 골치”…태국, 사상 첫 야생 코끼리 피임

    태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야생 암컷 코끼리에게 피임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코끼리 개체 수 관리를 위한 조치다. 지난 28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전국(DNP)은 25일 동부 뜨랏주에서 암컷 야생 코끼리 3마리에게 피임 백신을 접종했다. 이번 조치는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를 대상으로 한 첫 피임 프로그램이다. 보전국은 클롱깨우 폭포 국립공원 일대에서 수의사들이 백신 접종을 진행했으며, 해당 코끼리들은 총 12마리로 구성된 무리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동부 산림 지역의 야생 코끼리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숲이 충분한 먹이와 물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실제로 태국 동부의 야생 코끼리 수는 2015년 334마리에서 2025년에는 799마리로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 다툼과 먹이 부족 등 생태계 혼란을 느낀 코끼리들이 농경지와 주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인명 피해와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2012년 이후 코끼리와 관련된 사고로 140명 이상이 숨지고 17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은 6개 주 100곳이 넘는 행정구역에 달한다. 당국이 이번에 사용한 백신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암컷 코끼리의 면역 반응을 유도해 번식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이다. 접종 효과는 최대 7년 동안 지속되며, 재접종하지 않을 경우 번식 능력은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밝혔다. 수키 분쌍 야생동물보전국 국장은 “개체 수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먹이 부족과 사고, 감전, 인간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며 “피임은 코끼리 복지를 해치지 않는 인도적인 관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백수 된 황재균, ‘한강뷰 럭셔리 하우스’에서 배달 음식 일상

    백수 된 황재균, ‘한강뷰 럭셔리 하우스’에서 배달 음식 일상

    20년 야구인생을 뒤로하고 은퇴한 전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가 제2의 인생을 공개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유니폼을 벗은 그가 ‘백수’로서 맞이하는 낯설고도 여유로운 일상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황재균의 취향이 집약된 싱글 하우스다. 탁 트인 한강 조망과 함께 현역 시절 안방처럼 드나들던 야구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거실 뷰가 인상적이다. 집 안 내부에는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피규어, 레고, 만화책 등 ‘취미 부자’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수집품들이 가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했던 황재균은 현역 시절 6주 만에 13kg을 감량할 만큼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해 왔다. 하지만 은퇴 선언 2주 차를 맞이해 모든 규율을 내려놓았다. 알람 없는 늦잠을 즐기고 창밖 야구장을 보며 멍을 때리는 것은 물론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특히 건강을 위해 멀리했던 감자튀김과 일반 콜라를 먹으며 “속세의 맛”이라 감탄하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황재균은 은퇴 후 야구용품을 정리하는 ‘비우는 삶’을 실천한다. 그는 시합 내내 손때가 묻은 정든 야구 배트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단돈 5만 원에 매물로 올리는가 하면 거래가 성사되지 않자 쿨하게 무료 나눔을 결정하며 홀가분한 심경을 드러낸다. 물건을 비워내며 마주한 은퇴 당시의 솔직한 속내와 만감이 교차하는 레전드 선수의 고백이 본 방송에서 가감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야구 선수의 꿈을 함께 키워온 22년 지기 매니저 박신웅과의 특별한 우정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매니저는 과거 15년 전 집안 사정이 어려웠을 때를 회상하며 황재균의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 황재균의 월급은 150만 원에 불과했지만 친구를 위해 기꺼이 월세를 대신 내주는 의리를 보였다고 전했다. 화려한 은퇴식 뒤에 숨겨진 인간 황재균의 이야기는 ‘전지적 참견 시점’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관세 인상’ 카운트다운…트럼프 이어 미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 [핫이슈]

    ‘관세 인상’ 카운트다운…트럼프 이어 미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국회 승인 지연을 문제 삼아 한국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뒤 미국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승인(ratify)하기 전까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승인이 완료될 때까지 한국은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것이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이 법안 통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인터뷰에서 진행자와 베선트 장관은 ‘비준’으로 해석될 수 있는 ‘ratify’라는 단어를 썼지만, 전체 맥락상 이는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실무 준비 시작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 폭탄 발언 이후인 지난 27일 재진으로부터 ‘한국 관세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확한 관세 인상 발효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후 행정명령 등 추가 조치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한국과의 대화를 통해 관세 인상을 철회할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됐으나, 현재 상황은 해석과 다소 다르게 흘러간다. 대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대한 관세 재부과안을 연방 관보에 올리기 위한 실무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연방 관보는 미국 정부의 공식 공지 게시판 성격으로, 대통령의 행정명령부터 관세와 규제 변경, 정부 정책 초안 등이 연방관보에 실려야만 공식 문서로 인정된다. 연방 관보에 싣는 것만으로 곧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으로 효력이 생기기 위한 필수 단계이기 때문에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도 이 같은 기류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관보 등재 기류와 베선트 재무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한국이 대미 투자 이행을 조속히 실행하지 않으면 언제든 관세 인상을 실행할 수 있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상무부가 아닌 재무부가 움직인 이유그동안 한·미 관세 협상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주도해왔으나, 베선트 재무장관이 나서서 해당 사안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측 파트너인 재정경제부와의 갈등을 암시한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환율 문제를 언급하며 “올 상반기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고, 이는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2일 “구 부총리의 발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연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추가 보도를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미 관세 협상에서의 주도권을 다시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원화 가치가 과도한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베선트 장관이 이례적으로 공개 언급을 통해 한국을 지원하려고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구 부총리의 인터뷰에 미 재무부 역시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 외교부 장관 “국회 비준 지연이 원인 아냐”현재 우리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특사단 자격으로 캐나다에 머물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워싱턴으로 급파돼 러트닉 상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번 주 후반부 한국 측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 배경이 국회 비준 동의가 없어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국회 비준 동의 문제에 대해 이미 지난해 외통위에서 소상히 보고드린 바 있다”며 “(국회 비준 동의 때문이라면) 한국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았는데, 한국 정부와 원만히 문제 처리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메시지를 냈을 리가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보다는 미국 측의 의사결정 구조나 여러 가지 다른 것들이 큰 원인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구조를 감안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농협 겨눴나… 李대통령, 지자체 금고 이자율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지방자치단체 금고 예치금 이자율이 지역마다 편차가 큰 점을 콕 집어 비판했다. 지자체별로 금융기관을 금고로 선정해 지방재정을 예치하는데, 이자율이 높을수록 지자체와 지역 주민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지자체 금고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점포 수’에 높은 배점을 주는 관행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지방 점포망이 많은 NH농협은행의 독주를 고착시켜 지자체가 받을 수 있는 이자 수익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지자체 금고 이자율이 제각각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다 주민들의 혈세”라고 밝혔다. 이어 “1조원의 1%만 해도 100억원”이라며 “해당 도시의 민주주의 정도와 이자율을 비교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안전부가 전날 12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기준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금고 이자율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평균 금리는 2.61%였다. 인천은 4.57%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3.45%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경상북도는 2.15%로 최하위였다. 금융권과 지자체 안팎에서는 이 같은 격차의 핵심 원인으로 금고 지정 평가 기준을 지목한다. 다수 지자체가 금고를 선정할 때 주민 접근성과 출납 편의성을 이유로 ‘지역 내 점포 수’에 높은 가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기준이 전국 단위 점포망을 갖춘 농협은행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농협은행은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0곳의 1금고를 맡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사실상 “농협을 이길 곳이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 결과 농협이 굳이 이자를 더 줘가며 경쟁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은행 700여 곳이 비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반면, 주요 시중은행들 점포는 200곳 안팎에 그친다. 심지어 전남과 전북에서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경남과 경북에서는 경남은행과 iM뱅크 등이 지역 연고 은행임에도 농협에 밀려 2금고에 머물러 있다. 농협은행은 “금고 선정은 금리 외에도 금융기관의 안정성, 지역 주민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고 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지방 금고를 대거 차지하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체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앞서 부처 업무보고에서 “농협은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고, 이후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 등을 특별감사 중이다.
  • ‘80만 닉스’ 위상… 역대 최대실적 찍었다

    ‘80만 닉스’ 위상… 역대 최대실적 찍었다

    HBM3E 시장 점유율 60% 이상차세대 전장 HBM4도 독주 시사 美에 ‘AI 컴퍼니’ 설립 청사진도자사주 12조 2400억원 소각 결정직원 성과급만 1억 4000만원 추산증시 84만 1000원… 연일 최고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주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전사 영업이익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또 지난해 4분기 대만 TSMC의 분기 영업이익률도 웃돌며 수익성에서도 새 이정표를 썼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97조 1467억원, 영업이익은 47조 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8%, 영업이익은 101.2%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연간 영업이익 잠정치(43조 5300억원)를 약 3조 7000억원 정도 상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9%로 가장 높았던 2018년(52%)과 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TSMC의 지난해 영업이익률(50.8%)와 2%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만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58%로 TSMC(54%)를 현격하게 앞섰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선제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사로서 HBM3E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2조 8267억원, 영업이익 19조 169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8%에 달하는 분기 영업이익률은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eSSD) 등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안착하며 범용 D램 가격 상승 효과를 배가시킨 결과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플랫폼 ‘루빈(Rubin)’에 탑재될 HBM4 물량의 약 3분의 2(약 70%)를 SK하이닉스에 우선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예정대로 내달부터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19조원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시설인 ‘P&T 7’을 신설하고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주도권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을 개편해 ‘AI Company(가칭)’를 설립하고 100억 달러를 출자해, 단순 메모리 제조를 넘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전격 단행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1530만주(약 12조 2400억원 규모)를 전부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1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을 실시해 2025 회계연도 총 배당금을 2조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확보된 수익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높여 주가 ‘100만닉스’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SK하이닉스는 다음달 5일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약 4조 7000억원)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 구성원 수인 3만 3000명으로 단순 계산할 때 1인당 PS는 1억 4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5.13% 급등한 84만 1000원으로 마감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29일 한 시간 간격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콘퍼런스콜은 향후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서부트럭터미널 등 주거·물류 균형 개발… 도시 경쟁력 강화

    서부트럭터미널 등 주거·물류 균형 개발… 도시 경쟁력 강화

    신정동 990가구 25층 랜드마크금호역세권 장기전세 등 590가구먹골역 인근 21층 규모 복합시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과 성동구 금호동, 중랑구 묵동 일대에 총 1732가구 규모의 역세권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1차 건축위원회에서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를 비롯해 총 3건의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원시설 용지는 공동주택 990가구를 포함한 지상 25층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역세권에는 장기전세주택 167가구를 포함한 주택 590가구, 묵동에는 공공임대 오피스텔 152실이 공급된다. 1979년 조성된 서부트럭터미널은 지하 5층·지상 25층, 최고 높이 77.4m 규모로 재편된다. 지원시설 용지에 공동주택 990가구(임대주택 98가구 포함)와 업무시설 1만6000㎡가 함께 들어서며,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수십 년간 서울의 생활 물류를 담당해 왔으나 물류 환경 변화와 시설 노후화로 기능 재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동구 금호역세권에는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 167가구와 분양주택 423가구 등 총 590가구가 공급된다. 단지에는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복지센터, 생활편의 시설을 함께 조성해 주거와 돌봄, 편의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다. 중랑구 묵동 먹골역 인근에는 지하 5층·지상 21층 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곳에 공공임대 오피스텔 152실과 생활편의 시설 약 1300㎡가 조성된다. 역세권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살려 주거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다. 묵동은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부트럭터미널 물류·지원시설 고도화, 금호역 역세권 공공주택 확대, 묵동의 생활밀착형 복합시설 조성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맞춤형 개발이 이뤄진다”며 “물류·주거·생활 기능을 균형 있게 결합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 설 선물 찜, 바로 e 곳

    설 선물 찜, 바로 e 곳

    이마트가 2026년 설 명절을 맞아 신선함·가치·편의를 모두 갖춘 설 선물세트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산지 직송 기반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부터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PB 선물세트까지, 달라진 명절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상품 구성을 통해 올 설 선물 준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설 명절에 이마트 앱 기반 산지 직송 서비스인 ‘오더투홈(Order to Home)’을 통해 설 선물세트 48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검증·선별한 상품을 산지에서 바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명절 직전 인파와 이동의 불편 없이 신선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 대비 두 배로 확대된 총 48종의 ‘오더투홈’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2월 20일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오더투홈’은 2025년 4월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월 평균 48%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추석 명절 기간에는 매출이 평월 대비 97% 이상 증가하며 명절 선물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신선도에 민감한 40~50대 주부 고객층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집에서 주문해 산지에서 곧바로 받아보는 구조가 신선 원물 위주의 명절 선물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오더투홈’ 48종… 최대 30% 할인이번 설 ‘오더투홈’ 대표 상품으로는 경기 양평 최영창 농가의 미송화 버섯세트(1kg)를 비롯해 경남 김해 산지에서 공수한 ‘산지 암소 한우 1호(1kg)’, 충북 음성 지역 직송 ‘한우 금바구니 세트(1kg) 등이 있다. 여기에 7년근 산양삼세트(5뿌리), 완도에서 바로 배송되는 ‘황제전복세트(1.8kg)’ 등 프리미엄 원물 선물도 폭넓게 준비했다. 이마트는 매장에서도 ‘오더투홈’ 외 약 40여 종의 산지 직송 선물세트를 운영해, 주문 후 명절 일정에 맞춰 집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PB ‘자연주의’ 33종, 2+1 프로모션이마트는 신선 직송 선물세트와 함께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체브랜드(PB) ‘자연주의’ 선물세트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자연주의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하고, 행사카드 결제 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35% 할인 및 2+1 프로모션을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자연주의는 최근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대표 가치소비 브랜드로, 2025년 설과 추석에는 가공세트 매출이 각각 72.4%, 41.7% 증가하며 높은 고객 선호도를 입증한 바 있다. 이마트는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 자연주의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총 33종으로 운영하며, 전체 물량 역시 20% 이상 확대했다. 저탄소 인증 과일 세트, 무착색·무방부제 원칙을 적용한 가공 상품,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제로 플라스틱’ 세트 등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매번 완판행진을 이어가는 ‘인기 선물세트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세트’에는 고객 반응을 반영해 올해 2+1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실속형 선물세트 구성도 강화했다. 제주 및 국내산 원물 중심의 과일·건강 세트, 유기농·무농약 원칙을 적용한 상품 등을 4~5만 원대 가격으로 구성해 합리적인 선택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의미와 실속을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산지 직송 선물세트, 고객신뢰 UP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수확 직후 출고되는 ‘오더투홈’ 상품의 신선도에 이마트 바이어의 품질 보증이 더해지며 산지 직송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신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추석 신선 선물세트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 설에는 한우, 버섯, 산양삼, 전복 등 핵심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산지 직송의 신선함, 가치소비를 담은 PB의 합리성, 그리고 모바일 기반의 편리함까지. 이마트는 변화하는 명절 소비 트렌드에 맞춘 입체적인 선물세트 전략으로 올해 설 명절 준비의 부담을 줄인다. 올 설날 선물세트 준비는 이마트에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 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단식 후 회복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했다. 장 대표는 이르면 29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 안팎의 우려에도 두 사람 모두 이른바 ‘자기 정치’에 승부수를 건 만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복귀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명절 물가를 점검했다. 지난 15일 단식 돌입, 22일 단식 중단 이후 첫 당무다. 장 대표는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 주어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 의결을 미루고 한 전 대표의 재심 신청 기간 열흘을 보장했다. 한 전 대표가 재심을 거부한 만큼 제명을 확정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장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 6·3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서두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가 잡힐지는 미지수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강행 후 수습에 실패하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장동혁 비토론’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관람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를 1979년 YS가 박정희 유신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때문에 국회의원에서 제명된 사건에 빗대고 있다. 이날 관람에는 친한계 김형동, 박정훈, 정성국, 안상훈, 진종오 의원이 함께 했다. 한 전 대표는 영화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하고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당내 소장파 ‘대안과 미래’가 한 전 대표 측에 강성 지지자들의 집회 자제를 촉구했으나 이들은 29일과 31일에도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당내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누구의 잘잘못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며, 누구의 편을 드는 것도 전혀 아니다”며 “특정인을 찍어내듯 제명하고, 뺄셈의 정치를 강행하는 것은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라”라고 요구했다. 반면 이철우 경북지사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탄핵에 찬성해 현 정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정권을 뺏기도록 한 사람은 처벌과 강한 조치가 있어야 당이 똘똘 뭉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싸움하다가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신속한 제명에 힘을 실었다.
  • 반찬 리필 돈 받으면 정 없다?… 채솟값 급등에 식당들도 억울

    반찬 리필 돈 받으면 정 없다?… 채솟값 급등에 식당들도 억울

    “손님 발길 끊길까봐 걱정” 고충“배달점은 이미 유료화” 찬성도 인천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유모(41)씨는 매일 아침 밑반찬 준비에 정성을 쏟는다. 젓갈부터 양파장아찌, 깻잎무침까지 모두 직접 만들지만, 손님들의 요구는 끝이 없다. “공짜 아니냐”며 몇 번이고 리필을 요구하는 손님들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유씨는 28일 “채소 가격이 치솟으면서 재료비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추가 반찬 비용을 500원이라도 받아야 하나 아내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추가 반찬 유료화’를 둘러싼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 침체 장기화로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추와 깻잎 등 밑반찬용 채소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하지만 밑반찬을 서비스로 여기는 인식이 강해, 추가 요금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3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추가 반찬 유료화 반대’는 61.3%, ‘찬성’은 38.7%로 집계됐다. 반대 측 A씨는 “추가 반찬까지 돈을 받으면 손님 발길이 끊길 것”이라 우려했고, B씨는 “이런 가게가 많아지면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찬성 측 의견도 만만치 않다. C씨는 “배달 전문점에서는 이미 추가 반찬 유료화가 일반적”이라고 했고, D씨는 “채솟값이 계속 오르는데, 공짜로 주다 보면 몇 번이고 더 달라는 손님이 생긴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실제 채소 가격은 자영업자 부담을 높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상추(100g) 가격은 1417원으로 전년 대비 41.0% 급등했다. 같은 기간 청양고추와 깻잎 가격도 각각 11.4%, 7.3% 상승했다. 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는 562만명으로 전년 대비 3만 8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며, 2024년에도 3만 2000명이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이번 논쟁만으로도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면서 “해외처럼 추가 반찬에 비용을 낼 수 있다는 인식 변화와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농협 겨눴나… 李, 지자체 금고 이자율 비판

    농협 겨눴나… 李, 지자체 금고 이자율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지방자치단체 금고 예치금 이자율이 지역마다 편차가 큰 점을 콕 집어 비판했다. 지자체별로 금융기관을 금고로 선정해 지방재정을 예치하는데, 이자율이 높을수록 지자체와 지역 주민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지자체 금고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점포 수’에 높은 배점을 주는 관행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지방 점포망이 많은 NH농협은행의 독주를 고착시켜 지자체가 받을 수 있는 이자 수익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지자체 금고 이자율이 제각각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다 주민들의 혈세”라고 밝혔다. 이어 “1조원의 1%만 해도 100억원”이라며 “해당 도시의 민주주의 정도와 이자율을 비교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안전부가 전날 12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기준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금고 이자율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평균 금리는 2.61%였다. 인천은 4.57%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3.45%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경상북도는 2.15%로 최하위였다. 금융권과 지자체 안팎에서는 이 같은 격차의 핵심 원인으로 금고 지정 평가 기준을 지목한다. 다수 지자체가 금고를 선정할 때 주민 접근성과 출납 편의성을 이유로 ‘지역 내 점포 수’에 높은 가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기준이 전국 단위 점포망을 갖춘 농협은행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농협은행은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0곳의 1금고를 맡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사실상 “농협을 이길 곳이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 결과 농협이 굳이 이자를 더 줘가며 경쟁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은행 700여 곳이 비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반면, 주요 시중은행들 점포는 200곳 안팎에 그친다. 심지어 전남과 전북에서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경남과 경북에서는 경남은행과 iM뱅크 등이 지역 연고 은행임에도 농협에 밀려 2금고에 머물러 있다. 농협은행은 “금고 선정은 금리 외에도 금융기관의 안정성, 지역 주민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고 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지방 금고를 대거 차지하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체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앞서 부처 업무보고에서 “농협은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고, 이후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 등을 특별감사 중이다.
  • 오세훈, 장동혁·한동훈에 “오늘이라도 만나 얘기해야”

    오세훈, 장동혁·한동훈에 “오늘이라도 만나 얘기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우리 당을 생각하면 탄핵 이후 지금까지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한다. 더 우려되는 것은 이대로 가면 앞으로도 국민의힘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냉정한 민심의 목소리”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당원 게시판 사태’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논의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 “특정인을 찍어내듯 제명하고, 뺄셈의 정치를 강행하는 것은 모두가 패배하는 길임을 우리는 이미 불과 얼마 전에 경험한 바 있다”고 했다. 또 “당을 이끌었던, 또 이끌고 계시는 두 분이 오늘이라도 만나 승리와 미래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터놓고 얘기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통합의 길을 찾는 큰 정치,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용기를 내어 결단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그들이 온다…“중국인 25만 명, 설 연휴 한국 방문 예상” [핫이슈]

    그들이 온다…“중국인 25만 명, 설 연휴 한국 방문 예상” [핫이슈]

    한국의 음력 설에 해당하는 중국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최대 25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분석기관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28일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5~23일 중국인 관광객 23만~25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 대비 52%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가 인기 여행지로 꼽혔으며,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연휴 기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급증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내린 일본 여행 자제령의 영향이다. 더불어 한국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동안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 1순위였던 일본 여행객은 전년 대비 60%까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중국 여행사들은 일본 단체관광 모집을 중단했고 항공사는 기존 구매 항공권을 무료로 환불해주는 등 정부 방침에 적극 발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춘절 동안 한국과 중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1330편 이상인 반면, 중일 간 항공편은 48% 줄어든 800편에 불과하다. 수브라마니아 바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 대표는 “원화 약세로 (한국에서) 쇼핑과 외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엔화도 약세지만 지정학적 문제로 사정이 복잡해졌다”며 “여기에 더해 한국 문화의 영향과 여행사들이 일본행 상품을 한국으로 대폭 변경한 점까지 반영돼 대체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일주일 연휴 동안 한국 여행에서 쓰는 돈은 약 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 원)로 일본에서 쓰는 금액보다 10~30% 더 많다”고 덧붙였다. 중국 무비자 여행객 반대 목소리 여전국내에서는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허용 기간 재검토 및 단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국회 전자 청원에 올라온 해당 내용에는 12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반면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는 반사이익을 누릴 기대에 가득 차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와 중·일 갈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유입이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정학적 변화가 아시아의 5000억 달러 규모 관광 지도를 얼마나 빠르게 재편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모든 한국인이 중국 관광객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현지 언론과 SNS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범죄와 연결 짓는 목소리가 있으며, 무비자 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에는 6만 명이 서명했다”며 혐중 현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 “버스 옆자리 중국인 남성이 내 속옷 안으로 손을 쑥”…외국인 혐오 번지는 일본

    “버스 옆자리 중국인 남성이 내 속옷 안으로 손을 쑥”…외국인 혐오 번지는 일본

    일본의 한 야간 고속버스 안에서 옆자리 여성을 성추행한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마네현립대 연구생인 양모(38)씨는 지난해 10월 도쿄행 야간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24세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자고 있던 피해 여성은 남성이 좌석 사이를 가르는 커튼 너머에서 불쑥 손을 뻗은 뒤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버스에서 내린 뒤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용의자 양씨는 음란죄로 체포됐다. 하지만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로 한 기억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 내 反외국인 정서 확산일본 내 이민자 수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산업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최근 이민자 유입이 점점 늘고 있다. 일본의 재류 외국인(일부 영주·특별영주 등 제외)은 2024년 12월 말 기준 376만 8977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며, 국적별로는 중국이 87만 3286명으로 가장 많다. 유학생·취업자·주재원 등으로 외국인의 일본 체류 형태도 다변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접촉면도 넓어졌으며, 그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에 없던 반(反)외국인 정서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정치권까지 혐오 정서 동조앞서 지난해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당시 자민당 총재 후보가 외국인 관련 정책을 설명하면서 “나라현의 사슴을 발로 걷어차는 말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며 관광객을 겨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어서 논란을 불렀다. 이후 기미 오노다 경제안보담당상은 “일부 외국인 거주자들의 각종 제도 남용, 범죄, 일탈 행위가 일본 국민에게 불안감과 불공정하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며 자국 내 외국인 혐오 정서를 건드렸다. 이에 호응하기라도 하듯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민자 추방 전담 부처를 신설했다는 허위 사실이 확산했다. 일왕이 ‘전국적 추방 계획’을 승인했다는 허위 주장이 퍼지기도 했다. 기타큐슈시 초등학교가 무슬림을 위한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시청으로 항의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한 사례도 있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추진한 ‘아프리카 홈타운 사업’은 특별 비자 발급 등이 포함돼 있다는 거짓 주장이 퍼지며 결국 취소됐다. 실제 외국인 관련 범죄 증가세일본 경찰 통계에 따르면, 입건 또는 송치된 외국인(일부 영주·특별영주 등 제외) 관련 범죄는 2024년 2만 1794건으로 전년 대비 20.5% 늘었고, 검거 인원도 1만 2170명으로 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은 검거 사건 2866건(13.2%), 검거 인원 2011명(16.5%)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국적 인구가 일본 내 재류 외국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특정 국적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국적 사건이 주목받을수록 혐오·낙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계가 ‘검거’ 기준이라는 점과 함께 범죄 유형·단속 강도·체류 형태(관광, 유학, 취업 등)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음을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따라 악화한 중일 관계도 고려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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