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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세상 이면엔… 구글과 애플의 ‘개싸움’이

    스마트 세상 이면엔… 구글과 애플의 ‘개싸움’이

    도그파이트/프레드 보겔스타인 지음/김고명 옮김/와이즈베리/332쪽/1만 5000원 책 제목이 ‘도그파이트’(Dogfight)다. 액면 그대로 옮겨 ‘개싸움’이라고 해도 맞을 듯하다. 아이폰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은 “고함, 절규, 모략, 낙심, 염려, 공포로 점철되어” 있었으니까. 속내를 들여다보면 미래의 산업과 생활방식을 점령하기 위한 ‘맹렬한 격전’이다. 1997년부터 기술과 미디어에 대한 글을 쓴 프레드 보겔스타인은 2006년부터 모바일 혁명을 집중적으로 조망했고, 2011년부터 2년을 자료 수집과 집필에 투자해 애플과 구글의 전쟁 내막과 혁명을 ‘도그파이트’에 그려냈다. 보겔스타인이 바라보는 한국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권 소송은 더 큰 대결을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주춤하는 애플이 안드로이드로 무장한 ‘궁극의 맞수’ 구글을 상대하기에 앞서 벌이는 대리전이라는 의미다. 삼성을 통로로 안드로이드를 에둘러 겨냥하면서 그들의 행보를 늦추고, 이후 구글과 치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술과 전략을 연구한다. 한 해 2억 달러의 소송비용을 들이는 게 전면전이 아니라고? 현금 보유액만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라면 앞으로 업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비용으로 충분히 쓸 만하지 않은가.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전쟁은 1980년대 PC전, 1990년대 인터넷 브라우저전에 이은 21세기 최대 비즈니스 싸움이다. 여기에는 인류의 소통 방식, 소비, 일자리 등 인류 생활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는 엄청난 패권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판돈이 걸려 있다. 책은 2000년대 중반 애플과 구글의 ‘영적인 동반자’ 시기부터 애플의 아이폰 혁신, 구글의 반격과 애플의 반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마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2007년 1월, 애플이 삶의 유형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힐 만한 ‘아이폰 시연’으로 거슬러 올라가 책이 시작된다. 2년 동안 진행한 역작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발표됐고 경탄이 쏟아졌다. 한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면서 사진을 검색하고 두 손가락으로는 확대와 축소를 하는 동작은 미래 생활상의 현실화였다. 컴퓨터만큼 강력한 인터넷 브라우저가 손 안에 들어갔다. 이전까지 100번의 리허설에서 모두 문제가 있었던 아이폰이 실제 상황에서는 모든 것을 순조롭게 받아들였고, 애플은 세상을 갖게 됐다. 이 혁명적인 스마트폰의 중계를 보던 당시 구글 안드로이드 팀의 앤디 루빈은 이렇게 말했다. “젠장, 이제 ‘그’ 휴대전화는 못 내놓게 생겼군.” ‘그 휴대전화’는 아이폰과 비슷한 기능의 ‘수너’였다. 실패에서 혁명을 끌어내는 사풍을 가진 구글은 순발력 있게 다른 방향으로 선회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이다. 애플이 자사 제품들에서만 구동되는 운영체제 iOS를 적용하는 약점을 이용하고,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무료로 배포하면서 저변을 확대하는 틈새를 노렸다. 구글은 아이폰을 지원하려고 개발했던 모바일 기술을 자사가 활용하기로 했고, 안드로이드와 접목해 진화한 운영체제를 내놨다. 이 발표를 본 잡스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동영상 봤어? 그 빌어먹을 게 죄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걸 도용한 거잖아.” 이전까지만 해도 구글의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잡스를 멘토로 여겼고, 잡스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의 적으로 두고 유지했던 동맹관계가 이때 깨지면서 원수 사이로 돌변했다. 아이폰에는 데드스폿(일정 부분을 잡으면 수신이 되지 않는 문제), 불안한 통신망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쏟아진 반면 안드로이드는 강력한 호환성을 무기로 승승장구했다. 2010년 4월 매력적인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시판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구글도 유튜브가 콘텐츠 유통의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반전의 기회를 갖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전쟁을 무림 강호의 대결처럼 짚어온 이 책을 덮을 때쯤, 혁명적인 산물의 출현을 기대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애플과 구글에는 혁신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남아 있고,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라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고”(애플 CEO 팀 쿡의 말) 있으므로.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UN 김정훈 최정원 사이 정말 안좋다” 브라이언 폭로 내용 들어보니 ‘충격’

    “UN 김정훈 최정원 사이 정말 안좋다” 브라이언 폭로 내용 들어보니 ‘충격’

    “UN 김정훈 최정원 사이 정말 안좋다” 브라이언 폭로 내용 들어보니 ‘충격’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이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남성 듀오 UN 김정훈과 최정원의 불화를 폭로했다. Mnet ‘음담패설’은 19일 5년만에 재결합한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이 출연해 ‘데뷔 15년차 플라이투더스카이, 둘 중 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브라이언은 재결합할 가능성이 있는 2000년대 그룹으로 UN이 언급되자 “그 분들은 절대 안 나올 것 같다. 둘이 사이가 정말 안 좋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MC 김태우 역시 “이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며 둘의 불화를 기정사실화 했다. 브라이언은 “두 분은 방송국 올 때 다른 차를 타고 왔다. 차 역시 주차장 반대편에 주차했다”며 “대기실 지나가다 다른 멤버를 물어보면 모른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런데 왜 하필 그룹 이름이 UN이냐. UN은 국가연합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D FIT 안면조소술 전문 ‘에이치성형외과’, 반응형 웹 홈페이지 도입

    3D FIT 안면조소술 전문 ‘에이치성형외과’, 반응형 웹 홈페이지 도입

    H 성형외과가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였다고 밝혔다. 바로 반응형 웹 홈페이지이다. 기존 성형외과들의 홈페이지에서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해상도에서 최적화된 페이지를 구현하기 어려워 웹용, 모바일용 홈페이지를 각기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H성형외과는 이러한 불편사항을 최신 트렌드인 반응형 웹으로 해결했다. 디바이스의 종류와 상관없이 최적화된 페이지를 제공하며, 이는 간편한 스마트형 기기들로 접속하는 유저들이 늘어난 만큼 최대한 편의성을 고려해 쉽고 편리하고 유니크한 홈페이지를 만든 계기이기도 하다. 홈페이지를 제작한 블루스트림 김정환 대표는 “최근 작업물인 H성형외과, 클리닉H, 살롱드H의 홈페이지의 경우 플리킹을 이용한 페이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 및 작업하였고, 페이지 로드도 보다 빠르게 느끼도록 AJAX로 로딩을 구현하습니다. 상하 스크롤도 보다 아름답게 보이도록 마우스 휠에 반응하여 부드럽게 이동이되며, 특히 기존 홈페이지에선 구현이 안 됐던 좌우 횡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는 마이크로사이트에서나 볼수 있는 최고급 기술이기도 한데, 유니크한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고급기술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브라우저 사이즈의 크기에 따른 반응형 웹에 모션을 가미하여 부드럽게 전환되도록 완성도를 매우 끌어올린 작품입니다”라고 전했다. 블루스트림은 Front End 및 UI / UX 전문 개발업체이며, 2012년 Front End 전문개발자인 김정환 대표를 중심으로 고급 스크립트 및 퍼블리시 기술중심으로 만들어진 업체이다. 그리고, 별도로 웹짱브랜드에서 홈페이지 제작 Framework를 만들어 타사에 비해 가격대비 고퀄리티의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스트림에서 가능한 작업 분야는 웹과 연관된 사용자 화면 전반인데, PC 웹 그 중에서도 화려한 올플래시와 같은 사이트 성격에 강한, 모바일 웹, 하이브리드 웹, 대쉬보드, 키오스크 등 이다. 가능한 기술은 HTML5, CSS, CSS3, 고급 JAVASCRIPT(Jquery 와 같은 라이브러리 다수), FLASH, PHONE GAP 등이다. 블루스트림의 김정환 대표는 “홈페이지의 모든 결과물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야 하고, 모든 스크린에 대응이 되며, 역동적이고, 편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 3D FIT, 역사부터 기법까지 3D FIT 안면조소술은 단순한 성형수술이 아니라 첨단 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신기술이다. 홈페이지에는 H성형외과 백정환 원장의 3D FIT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역사부터 시작해 3D FIT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실제 환자의 CT나 X-ray 사진이 함께 올라와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에 따르면 3D FIT은 백 원장이 성형외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느낀 미안함으로부터 시작됐다. 상술로 뒤덮여있는 현실을 꼬집고, 얼굴뿐만이 아닌 마음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심정을 현실화했다. 백 원장의 인간적인 토로는 3D FIT 카테고리로 가면서 첨단 기술로 넘어간다. 환자의 안면골 CT자료를 3D 모델링한 후, 이것을 3D 프린터로 찍어내고 이 안면골 모형에 꼭 맞는 보형물을 제작해 삽입한다는 3D FIT의 정의를 쉽게 알 수 있다. 몸에 들어가는 보형물에 대한 불안을 덜기 위해, 보형물 소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뤘다. 크게 4가지로 나뉘는 3D FIT 보형물의 종류에 따른 설명과 함께, 어떤 수술에 어떤 보형물이 최적인지도 나와 있다. 백정환 원장은 환자를 돕기 위해 기술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강의 영상을 첨부해 걱정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가기를 시도했다. ▲ 상처입은 환자에 대한 배려 ‘영상 상담’ 환자를 위한 배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상 상담진행이다. 3D FIT은 불의의 사고나 잘못된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재건 수술 예정자들이 많이 찾는 수술인 만큼, 직접 병원에 내원해 상담하기를 꺼리는 이들도 많다. 또 병원이 서울인 만큼 지방에 거주하여 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영상 상담에 착안하게 됐다. 에이치성형외과 홈페이지는 환자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 동영상으로 이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주는 영상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은 에이치성형외과의 재건지원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에이치성형외과 백정환 원장은 재건지원프로그램에 대해 “화려한 성형수술의 모습 뒤에 있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3D FIT 안면조소술이 마법 같은 해법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과 사연을 바탕으로 복원 가능성 및 재건지원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진행된다. 에이치성형외과 홈페이지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직접 만나지 않고도 수술의 성격과 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의 소재까지 의사의 육성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상처받은 환자를 위해 영상 상담과 재건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점은 강력한 신뢰감으로 작용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文 낙마 확신하는 野 “김기춘, 부실 인사검증 책임져야”

    文 낙마 확신하는 野 “김기춘, 부실 인사검증 책임져야”

    여당에서도 문창국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야당은 문 후보자의 ‘낙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 부실 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모양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줄줄이 제기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송광용 청와대 신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검증 책임도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한마디로 부상병 집합소”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창극 우산에 가려진 가운데 제자의 논문을 사실상 가로채고 제자의 연구비마저 가로챈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 또 제자 논문을 베끼고 중복 게재한 교육문화수석, 두 분 행태가 마치 형제와 같이 똑같다”면서 “차떼기로 1000만원 벌금(형)을 받은 국정원장 후보자, 맥주병으로 기자 머리를 내리친 전력이 있는 민정수석, 음주운전으로 경찰과 실랑이를 벌여서 ‘카메라 출동’에 보도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렇게 ‘부상병’만 모아서 인사를 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박지원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청문회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문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도록 포기 수순을 밟고 있지 않는가”라면서 “지금 총체적으로 문제다. 왜 박근혜 정부는 인수위 때부터 지금까지 1년 6개월간을 이렇게 인사 참극만 일으키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총리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검증의 총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로도 화살을 돌렸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자격 없는 후보자를 놓고 지난 일주일 동안 벌인 논란으로 쓸데없이 치른 국가적 비용이 얼마인가”라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책임진 비서실장은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전날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 것을 언급하며 “역사의 피해자가 노구를 이끌고 나오게 하는 박근혜 정권은 잔인하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일본 총리감 문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고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朴心도 떠났다… ‘文 자진사퇴’ 원하는 靑, 인준절차 보이콧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에 대한 재가를 귀국 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여론을 수용한 사실상의 자진 사퇴 압박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이 박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한 지 10여일이 지난 뒤에 재가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 자체가 전례없는 일로 여겨진다. 때문에 이날 박 대통령의 ‘결재 보류’는 곧 문 후보자에게 스스로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내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강행하려 했다면 순방을 떠나기 전에 이미 재가를 하지 않았겠느냐는 이유에서다. 결국 박 대통령이 직접 총리 지명을 철회하기는 정치적 부담이 커 시간을 두고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문 후보자 사퇴 시 쏟아질 야권의 거센 공세에 대비할 방안을 마련하고, 후임 총리까지 물색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문 후보자에게 해명의 시간을 주기 위한 박 대통령의 마지막 배려라는 얘기도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함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까지 국회 제출이 미뤄진 것도 문 후보자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 요청안만 국회에 제출됐다면, 문 후보자는 더욱 궁지로 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이날 문 후보자가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차분히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총리 인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여권 내 ‘문창극 불가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청문 절차가 진행되면 ‘문창극 버리기’ 쪽으로 분위기가 쏠린 여권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새누리당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절차를 두고 의견이 다소 갈렸지만 문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청와대로부터 후임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문 후보자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문 후보자가 결국 낙마한다면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귀국하는 21일 전에 자진 사퇴 형식으로 상황이 정리돼야 부담을 덜 수 있다. 만약 문 후보자가 끝까지 ‘버티기’를 고수한다면 결국 박 대통령이 스스로 지명을 철회하거나, 청문 절차를 진행해 국회 표결을 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쪽도 박 대통령에게는 자진 사퇴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청와대는 문 후보자 낙마 시 제기될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희석시킬 방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엘론 머스크 “끔찍한 ‘터미네이터’ 현실화 가능성”

    엘론 머스크 “끔찍한 ‘터미네이터’ 현실화 가능성”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진 엘론 머스크(42) 회장이 영화 ‘터미네이터’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있다. 머스크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발달로 터미네이터 영화같은 끔찍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억만장자인 머스크 회장은 공상과학을 현실화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인터넷 전자 결제 시스템 업체 ‘페이팔’을 창업해 큰 돈을 벌었다. 특히 머스크 회장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CEO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머스크 회장이 이같은 언급을 한 이유는 올해들어 세계 IT 공룡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 지난 1월 구글은 영국 신생 AI 회사 ‘딥마인드’를 4억 달러(약 4072억원)에 사들였으며 머스크 회장 역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미국 AI 회사 ‘비카리우스’에 4천만 달러(약 407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에대해 머스크 회장은 “단순히 돈 벌려고 투자한 것이 아닌 신기술에 계속 시선을 두기 위한 것” 이라면서 “비카리우스의 최종 목적은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인데 터미네이터같은 재앙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인류의 화성정착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머스크 회장은 “10-12년 내에 인류가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화성에 깃발을 꽂는 것이 아닌 거주가능한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혁신은 소비자의 삶 가치 있게 만들어야”

    “혁신은 소비자의 삶 가치 있게 만들어야”

    “혁신은 소비자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 때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이영희(50)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칸 광고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클로드 드뷔시 홀에서 “혁신이 혁신으로만 끝나면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부사장은 제일기획이 기획한 세미나의 연사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700여명의 광고인과 마케터 앞에 섰다. 이 부사장은 입양된 쌍둥이 자매가 재회하게 된 실화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와 입는 기기에 접목시킨 ‘또 다른 나’ 캠페인을 소개하며 단순한 인지 점유를 넘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점유하는 일상 밀착형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칸 세미나는 전 세계 기업 경영자와 마케팅 담당자들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다. 칸 광고제에서 시상식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제일기획은 2008년 이후 7년 연속 칸에서 세미나를 열어 왔다. 칸 광고제 조직위원회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미나를 주최할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 구글, 페이스북, 코카콜라, P&G,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제일기획이 선정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 가계부채·엔저현상 위험 여전…침체 땐 기준금리 인하 등 실시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가 더 침체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세계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이 늘면서 한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17일 2012년 이후 2년 만에 이런 내용의 ‘OECD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지난해부터 회복세로 전환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 개선이 기업투자 회복, 고용·임금 개선으로 이어져 민간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 4%, 내년 4.2%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달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와 내년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만에 0.2% 포인트씩 높였고 이번에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경제 성장에 따라 내년에 3%까지 오르고, 경상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5%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한국 경제의 대내적 위험 요인으로 높은 가계부채와 취약한 부동산 시장 여건을 꼽았고, 대외적으로는 엔저 현상과 신흥국 불안 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이런 위험 요소가 현실화되면 정부가 통화정책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고, 단기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지출 확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내수·수출 균형경제 달성에 기여하고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 다른 나라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OECD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소득 불평등이 더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자격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싼 전기요금을 최소한 생산원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표정관리 들어간 野… “자진사퇴는 시간문제”

    야당은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시간문제라는 판단 아래 표정 관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여당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돌연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자중지란’ 상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가 있는 동안 사퇴할 것”이라고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의 사퇴 압박과 동시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이 무산되자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눈치도 없는 문 후보자는 내일 오전까지 거취를 결정해 달라”며 “청와대도 더이상 오락가락하지 말고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지 말기 바란다. 이는 전 국민의 요청”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청문회 대비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되 청문회까지 버틸 경우 현재까지 제기된 논란을 철저히 검증해 낙마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나아가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 부실과 국정운영의 난맥상까지 철저히 파헤치겠다는 계산이다.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을 공격할 호재라는 판단도 작용한 듯하다. 김재윤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반드시 문 후보자를 낙마시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보여 드리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국회가 가장 좋은 투쟁 장소인데, 인사청문회를 왜 안 하느냐”고 오히려 청문회를 바란다는 취지로 여유를 보였다.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비와 동시에 압박을 위한 여론전도 병행했다. 당 소속 의원 23명은 이날 서울시내 광화문, 독립문, 국회 앞 등에서 문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식민사관에 찌든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반해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할 뿐 아니라 국제적 망신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태”라고 성토했다. 이날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문 후보자가 오후 3시에 사퇴 기자회견을 한다’는 설이 확산되면서 문 후보자가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취재진 수십 명이 몰려드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라크군 지휘하는 이란… 중동 장악 야심

    이라크군 지휘하는 이란… 중동 장악 야심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이라크 사태에 점점 깊게 개입하고 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손에 이라크가 넘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란의 이라크 지원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벨트’를 구축해 중동의 지배자가 되려는 야심이 어른거린다. 이란의 개입이 중동을 종파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복수의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이란 정예부대 ‘쿠드스’(Quds)의 카셈 술라이마니 사령관이 바그다드에서 이라크군을 돕고 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이란군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술라이마니는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의 전투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ISIL 격퇴 전략을 짜는 등 사실상 이라크군을 지휘하고 있다. 서방의 협공 속에서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시아파 정권을 지켰던 쿠드스가 이라크 시아파 정권의 수호자로 나선 것이다. AP에 따르면 술라이마니의 이라크군 지휘는 미국에 사전 통보됐다. 이란의 지원 덕택에 그동안 이라크에서 ‘시아파 독재’를 해온 누리 알말리키 총리도 강경 노선을 고수할 수 있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알말리키 총리가 수니파와 쿠르드족을 포용하는 범종파적 정부를 꾸리라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한 채 시아파 민병대를 모집하는 등 종파분쟁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적극적 개입’은 미국의 ‘소극적 개입’ 때문에 가능해졌다. 미국은 이라크전 종전 선언과 철군으로 다시 지상군을 투입하기 어려운 처지이지만, 이란은 ISIL과 전쟁을 직접 수행해 전리품으로 이라크를 완전한 ‘시아파 국가’로 만들고 싶어한다. 더욱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35년 동안 ‘숙적’이었던 미국과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ISIL 격퇴’라는 공동의 목표가 생겼다. AP는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미국의 목표는 이라크 내 이란 영향력 차단이었다”면서 “ISIL 봉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던 우호 관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1980년대 수니파였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지원해 이란과 8년 동안 전쟁을 치르게 할 정도도 이란 억제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러나 이란의 ‘시아파 벨트’ 구축은 중동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 국가들을 자극할 게 뻔하다. 당장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를 억압하는 종파정책을 편 것이 사태의 원인”이라면서 “이라크 사태에 외국의 개입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서부와 180㎞에 걸쳐 맞닿아 있는 요르단도 국경 방어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미국과 이란이 ISIL의 봉기를 진압한 뒤에는 다시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사태 진압 후 종파를 아우르는 친미정권을 세워 세계 제2의 산유국을 계속 자국의 통제하에 두려 하겠지만 이란은 이라크를 영원한 시아파 국가로 남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NY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종파와 국가의 이익을 위한 합종연횡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짜여지고,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이 격해져 제3차 걸프전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롯데와 바벨탑/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롯데와 바벨탑/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롯데가 지난주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서울시에 냈다. 업계에 떠돌던 7월 임시 개장설이 현실화한 것이며, 공이 서울시로 넘어간 것을 의미한다. 저층부란 현재 공정률 60%인 사무동 월드타워를 제외한 백화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등 알토란 3개 동이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늦어도 이달 중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은 본래 강북에 가까운 섬이었으나 1971년 강남 쪽 삼개나루(삼전도)의 물길을 막아 만든 땅이다. 병자호란 때 세운 삼전도비와 서울 유일의 호수 석촌호수가 이곳이 물길이었다는 증거로 남아 있다. 이 호수변에 단군이래 가장 높고, 제일 큰 건물이 들어선다고 하자 잠실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공사 도중 석촌호수 수위가 급격하게 줄면서 지반침하와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는 식의 악의적인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안전은 세월호 사건 이후 가장 뜨거운 화두다. 근거 없는 괴담은 뿌리 뽑아야겠지만 안전은 시험대상이 아니다. 제2롯데월드는 세계에서 6번째 높은 555m짜리 123층 건물이며, 유동인구는 2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어떤 유형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최악이다. 게다가 롯데는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이후 4차례의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기둥 11개에 균열이 생겨 안전점검을 받았고, 수백건의 문제점이 적발됐다고 한다. 제2롯데월드의 임시사용 승인을 안전에 관한 행정적 문제가 아니라 고도의 정치 게임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롯데의 집념, 엄밀하게 말하면 신격호 회장의 야심은 서울시 차원을 뛰어넘었다는 얘기다. 임시사용 허가를 내주도록 2000여개 입주업체를 사전에 선정했고, 1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키로 해 서울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영삼-김대중-이명박 등 세 명의 대통령을 거치면서 서울공항의 활주로까지 옮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추진력으로 최종 건축허가를 받아낸 롯데 입장에서 임시개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박 시장 진영을 상대로 한 ‘30년 전쟁’의 화룡점정이라는 것이다. 임시사용은 롯데의 단골수법이기도 하다. 롯데는 1988년 잠실 롯데월드 호텔 동을 먼저 짓고 나서 백화점은 두 달, 쇼핑몰은 석 달, 테마파크는 일 년이 지나고 나서 개관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을지로 롯데호텔과 백화점 신축도 꼼수의 연속이었다. 강북억제책으로 백화점 허가를 내기 어렵자 호텔편의시설용 쇼핑센터로 허가를 낸 것이다. 우리가 아는 롯데백화점의 법인명은 지금도 (주)롯데쇼핑이다. 신 회장은 “서울에 세계 최대의 제2롯데월드를 짓는 것이 여생의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기개장으로 번 푼 돈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예정대로 2016년 말까지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지은 뒤 문을 여는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하늘을 향한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의 결정체 바벨탑은 오래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joo@seoul.co.kr
  • 미래 GT-R 맛보여주나?…닛산 ‘그란 투리스모’ 공개

    미래 GT-R 맛보여주나?…닛산 ‘그란 투리스모’ 공개

    닛산이 게임에 등장하는 가상 모델을 현실화한 콘셉트카를 공식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닛산이 콘셉트카 ‘2020 비전 그란 투리스모’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는 유명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에 등장하는 모델인 것과 동시에 닛산의 미래 슈퍼카 모델을 암시하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더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 몇 주간 이 콘셉트카에 관한 티저 영상 등 이미지를 공개해왔다. 하지만 이 모델은 오는 7월 출시하는 소니의 프레이스테이션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6’에 맞춰 실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소니는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모델의 제조사에 ‘그란 투리스모 6’에 등장하는 모델을 실제 콘셉트카로 제조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베엠베(BMW), 폭스바겐, 미쓰비시 등의 자동차업체가 콘셉트카를 제조해 공개했다. 하지만 닛산은 이번 콘셉트카가 단지 게임속 모델을 현실화한 것이 아니라 닛산의 미래 슈퍼카의 모습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는 닛산의 전설적인 슈퍼카 라인 GT-R을 의미하는 것. 실제로 공개된 콘셉트카의 사선 헤드라이트나 루프라인 등의 여러 디자인적 요소는 GT-R을 연상시킨다. 또 2도어를 갖춘 2+2시트는 현재 GT-R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닛산은 이 콘셉트카의 엔진에 대한 언급은 아직 하지 않았다. 닛산은 이 콘셉트카의 세부 사항은 오는 7월 발매하는 ‘그란 투리스모 6’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닛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집’에 대한 꿈과 정책의 전환/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집’에 대한 꿈과 정책의 전환/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집에 대하여 사람들은 나름대로 꿈이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다 그리는 것만은 아니다. 노란색을 칠한 도회풍의 현대적인 집, 소나무 향이 그윽한 한옥, 흰 벽면에 스페인 기와를 얹은 스페인풍 집, 흙으로 지은 편안한 집 등 나름대로의 꿈이 있다. 최근에는 건강과 환경, 그리고 후손까지 생각한 생태건축 붐이 일면서 흙집을 짓는 사람도 빠르게 늘고 있다. 흙집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옥이었으나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졌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도 세계 인구의 30%, 약 18억의 인구가 흙집에 살고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지역의 기후 풍토에 맞게 발전돼 지역의 풍토 건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근래 집에 대한 선호가 요동을 치고 있다.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는 높으나, 실제로는 60% 정도의 국민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서울 시민의 60% 정도가 전원과 시골생활을 원하지만 실제 이동은 거의 미미하다. 집에 대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괴리가 있고, 그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며 사는 셈이다. 이 간극을 줄여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것을 잘하면 국민의 행복지수가 향상될 것이다. 최근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유동인구가 늘어나 농림축산식품부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귀농, 귀촌 인구가 2만 7000여 가구에 달한다. 그 형태도 IMF 외환위기 때의 생계형 귀농에서 은퇴형으로 바뀌다가, 최근에는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재능 기부형 귀촌’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금이 도시와 농촌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한 적기다. 국민들의 자연친화적 삶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국토의 균형 발전,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서 말이다. 주거지와 농경지가 공생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도시가 무분별하게 고층아파트 단지 일색의 난개발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이걸 국민들의 아파트 선호로만 책임을 돌리고 해석할 수는 없다. 거기에 연관된 자본의 탐욕과 정책의 추진체계, 그리고 부패구조를 빼놓고서는 아파트 단지 일색이 된 신도시 현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 사회가 이제 여기서 해결책을 찾을 방향은 두 가지다. 첫째는 도시민의 시골 생활과 농촌인의 도시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도시민이 시골에 집터나 주말농장을 마련하는 걸 투기로 보는 분위기를 바꾸어, 오히려 정책과 조세제도 그리고 사회분위기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자연친화적 삶을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생태적 생활과 집에 대한 꿈을 그릴 수 있도록 하여 행복도 증진시키고, 사회,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는 게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농촌의 발전 문제인데 새로운 발상을 적극 현실화해 줘야 한다. 지난 20년간 농어촌 지역은 정치적으로 과잉대표됐었다는 지적이 있을 만큼 여러 지원이 제공돼 왔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가장 확실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안은 자생적 삶터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히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전국에서 귀감되는 농촌 마을을 바라볼 때, 그들의 공통점은 귀촌, 귀농 리더와 농촌마을 리더가 결합하여 발전을 꿈꾸었다는 점이다. 은퇴나 귀촌으로 시골생활을 택한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유턴하지 않도록, 그리고 그들이 수준 높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귀촌, 귀농인들과 농촌마을 주민들이 상생하는 정책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줘야 한다. 그들이 농작물 특화마을을 만들 건, 미술관 마을을 만들건, 산림 치유 마을을 만들건 반짝이는 좋은 사례들을 공모하고 발굴해서 지원해 줘야 한다. 이게 농림축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탄생돼야 한다. 경제발전과 주택난 해결이라는 미명하에 오로지 자본의 이윤과 욕심만을 챙기면서 ‘토건국가’적 발상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자연과 호흡하고 이웃이 가족이 돼 정을 나눌 수 있는 호혜적 삶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세심히 점검할 때다. 국민을 외국으로 떠나보내지 않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 야탑고 박효준 뉴욕 양키스 계약 임박…계약금 12억+‘특급대우’는?

    야탑고 박효준 뉴욕 양키스 계약 임박…계약금 12억+‘특급대우’는?

    야탑고 박효준 뉴욕 양키스 계약 임박…계약금 12억+‘특급대우’는? 야구 ‘고교 최대어’인 야탑고 유격수 박효준이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효준이 뉴욕 양키스와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올해 초 부터 줄곧 나왔었다. 16일 한 매체는 박효준이 ‘특급 대우’를 받고 양키스 행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로부터 통역 담당과 2인 1실의 호텔급 기숙사 제공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기로 했다. 계약금도 기존에 알려진 100만 달러(약 10억원)에서 약간 오른 120만 달러(12억원)선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준과 뉴욕 양키스 계약은 거의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지만 다음달 2일 이후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박효준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효준의 아버지 박동훈씨는 언론을 통해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박효준은 올 시즌 10경기 출장 14안타 3홈런 18타점 13득점 타율 0.467 장타율 0.967 출루율 0.614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F영화 현실화?…기억 지우는 실험 성공 (美연구)

    SF영화 현실화?…기억 지우는 실험 성공 (美연구)

    기억을 제거하는 기술은 오랫동안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이었지만, 미국의 과학자들이 특정 기억을 지우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으며, 강박 장애의 치료나 무서운 전장의 기억을 가진 군인 혹은 사고를 경험한 사람의 트라우마를 제거하는 것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바로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출연한 영화 ‘맨 인 블랙’에 등장하는 기억 소멸 장치 ‘뉴럴라이저’가 현실화가 된다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 연​​구팀은 광학 레이저​​로 뇌의 신경을 자극해 특정 기억을 지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뇌의 시냅스 결합에 의한 기억의 형성, 유지, 회상에 관한 이론을 구축하고 시냅스 결합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실험을 통해 기억을 없애거나 생각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의 로베르토 말리노 신경과학과 교수는 “신경의 자극에 의​​해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거나 약화해 기억을 없애거나 다시 상기시키는 것을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쥐를 사용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빛에 민감한 쥐의 일부 신경을 자극하는 특정 주파수의 광학 레이저​​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쥐에 레이저를 쬐는 것과 함께 다리에 전류를 흐르게 해 레이저에 의한 신경 자극과 다리 통증을 연관시켰고 레이저로 특정 신경이 자극됨으로써 두려움을 가질 때까지 학습시켰다. 그다음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발에는 전류를 가하지 않고 낮은 주파수의 광학 레이저를 수차례 쬐도록 하는 것으로, 먼저 형성된 ‘두려움’을 쥐의 기억에서 제거했다. 즉 학습으로 기억을 덧씌워 기존 두려움을 준 주파수의 레이저를 쏘아도 더는 두려움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쥐에 높은 전압 충격을 주는 것으로 두려움의 기억을 되살려냈다. 충격을 준 후에 쥐에 처음 주파수의 레이저를 주면 발밑에 전류를 흘리지 않아도 다시 ‘두려움’을 보이게 됐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사데흐 나바비 박사는 “신경을 자극해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거나 약화함으로써 우리는 동물에 두려움을 주고 그다음 그 두려움을 제거하고 다시 두려움을 연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리노 교수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해로운 생성물은 우리가 행한 실험과 유사한 방법으로 시냅스 연결을 약화ㅘ고, 기억을 감퇴시키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토머스 인셀 소장은 “이 연구가 가져온 기억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지식이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 등이 안고 있는 힘겨운 트라우마를 제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억 삭제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면역 억제제를 쥐에 투여한 결과 고통스러운 경험과 기억을 잊게 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진=영화 ‘맨 인 블랙’ 스틸컷(위), 쥐 실험 장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정 국사교과서 추진 땐 전북 독자 편찬”

    진보 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정부에서 국사 교과서의 국정 정환을 추진하면 전북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12일 “정부가 국정 국사 교과서 계획을 발표한다면 연구팀을 꾸려 전북 독자적으로 참고서 수준의 고교 역사 교과서 편찬에 들어가겠다”면서 “다른 시·도에서 당선된 진보 교육감들과 연대하지 않고 전북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전환에 반대해 온 입장을 밝힌 것과 궤를 함께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가 주도의 역사 교육은 심각한 폐해를 가져오는 만큼 국정교과서로의 전환이 현실화된다면 전북교육청은 올바른 역사 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 교육감을 포함한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은 ‘뉴라이트 계열이 편찬하는 친일 교과서 반대’를 공동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역시 초동대응” 산불 늘었지만 피해 줄었다

    “역시 초동대응” 산불 늘었지만 피해 줄었다

    재난 대응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점이 산불 진화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산불 발생 후 30분을 골든타임으로 정하고 이 시간 안에 진화 헬기를 투입한다는 목표로 헬기를 전진 배치한 결과 산불 피해 면적이 크게 감소됐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131일간 진행된 봄철 산불조심 기간에 428건의 산불이 일어나 119㏊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년 동기(251건, 543㏊)와 비교해 건수는 70.5%(177건) 늘었지만 피해 면적은 오히려 78.1%(424㏊)나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산불 피해 면적(740㏊)과 비교하면 16%에 불과하다. 또 산불 1건당 피해 면적도 지난해 2.16㏊에서 올해 0.28㏊로 급감했다. 특히 이상고온과 봄 가뭄 등 기상 상황이 열악하고 지방선거 등 제반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피해 면적 100㏊ 이상의 대형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봄철 산불은 4월(145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피해는 상대적으로 3월(48.5㏊)에 집중됐지만 비교적 1월부터 6월까지 균등하게 산불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현행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인 법률상 산불대응 기간이 조정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153건)와 논·밭두렁 소각(151건)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노인들에 의해 발생했고 올해 12명이 사망하는 사고로도 이어졌다. 현재 산림청의 산불 관리 대책은 ‘강하고 빠른 진화’다. 진화 도구를 현대화해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해 최적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완점도 대두됐다.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는 초대형(3대)을 포함해 총 45대로 본부와 10개 지역 항공관리소에 분산 배치됐다. 골든타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다. 그러나 도서 지역을 포함해 국토의 15%는 여전히 30분 안에 도착할 수 없는 ‘음영 지역’이다. 헬기 투입이 안 되는 야간과 사격장 산불에도 현재로선 속수무책이다. 특히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군 사격장은 지상 인력 투입조차 어려워 산불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올해에만 35건, 464㏊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조사 역량도 강화돼야 한다. 원인 불명의 산불인 입산자 실화가 봄철 산불의 36%를 차지하고 있지만 검거율은 5%에 불과하다. 김현수 산림청 국장은 “국민의 참여와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 및 청명·한식 등의 위험 시기에 맞춘 대응책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산불 원인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예방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국책연구소가 세월호 사고로 인해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동향’에서 “민간 소비 관련 지표는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비료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 중 현재경기판단지수는 4월 91에서 지난달 76으로 급락했고, 향후경기판단지수도 101에서 94로 하락했다.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4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4월보다 0.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 줄어 2013년 3월(-1.0%)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도 100.4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다. 다만 KDI는 민간소비 외에 여타 지표들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공업 생산의 미약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수출도 4~5월 평균으로 3.9%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특히 투자 관련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공기업·가계의 과중한 부채, 세월호 사고로 인한 내수의 일시적 위축 등이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천 아프리카박물관 매각 진행 “운영 골치 아파”

    포천 아프리카박물관 매각 진행 “운영 골치 아파”

    포천 아프리카박물관 매각 진행 “운영 골치 아파” 올해 초 이주예술인 착취 논란을 일으킨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박물관 이사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논란 때문에) 골치도 아프고 신경도 못 쓸 것 같아서 팔려 한다”며 매각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불과 4년 전 홍 의원이 박물관을 인수할 당시 매입가가 80억원인데다 비난 여론의 ‘포화를 맞았던’ 곳이 새 주인을 쉬이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8일 이 박물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41 소재 박물관은 2010년 8월 4일 홍 의원이 80억 5500만원에 샀다. 그로부터 약 2주 뒤인 8월 20일 홍 의원은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54억원(채권최고액)을 대출받았다. 2006년 박물관이 문을 연 지 4년 만에 인수한 홍 의원이 다시 4년이 지나 새 주인을 찾는 것이다. 박물관 시설 건평은 1269㎡, 대지면적은 3만3천50㎡이다. 그러나 박물관 부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건물을 증축하거나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박물관 내 간이 시설 등이 불법건축물로 신고돼 원상복구된 일도 있다. 이렇듯 제약이 많은 곳을 거액을 들여 홍 의원이 인수했을 때부터 사실 논란은 예고됐다. 박물관 매입 비용이 어디에서 났느냐는 문제 제기부터 매입 목적이 박물관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제한구역이 풀릴 때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게다가 지난 2월 아프리카에서 온 예술단과 조각가들에게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빚자 홍 의원은 박물관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까지 직접 방문해 박물관과 근로자간 임금 지급, 기숙사 문제 등과 관련한 합의서 체결을 중재하고 사태를 수습했다. 논란 끝에 예술단도 완전히 해체됐다. 이후 부르키나파소 공연예술단은 밀린 임금을 지급받고 귀국했다. 지난달 말까지 남아 있던 짐바브웨 출신 조각가들도 계약이 만료돼 박물관을 떠났다. 김철기 박물관장은 “조각가들까지 계약이 끝나면서 예술단은 완전히 해체됐다”며 “박물관에 공연단이 꼭 필요한 사항은 아니기에 앞으로도 예술단 운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월에 (노동착취 논란) 일도 있었고 이사장이 정치인으로서 운영에 부담을 느껴 새 주인을 찾고 있으나 중간에 지방선거 기간도 있고 아직 적합한 매각 상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박물관 매입에는 서너 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유명 외식사업가와 박물관 임대사업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까지 얘기가 오간 사람은 없다고 홍 의원 측은 설명했다. 홍 의원은 “현재까지 서너 명이 매입 의사를 타진해왔으나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것은 아니다”면서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구조상황]15일만에 시신 수습…홀로 생존 7살 아이 아버지

    [세월호 구조상황]15일만에 시신 수습…홀로 생존 7살 아이 아버지

    ‘세월호 구조상황’ 세월호 구조상황이 보름 만에 전해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5일 “오전 6시 39분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인근 약 40.7km 떨어진 전남 신안군 매물도 부근 해상에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우려했던 시신 유실이 현실화된 것이다. 시신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은 일반인 탑승객 조모(44)씨로 확인됐다. 조씨는 가족과 함께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홀로 구조된 7살 조모군의 아버지인것으로 최종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조씨의 아내와 11살 큰 아들은 세월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책본부는 사고 이후 세월호 침몰 해역 주변 8km, 15km, 60~80km 지점까지 안강망, 닻자망 등 그물을 설치하고 어선과 함정으로 시신 유실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실종자가 약 40km 지역에서 발견됨에 따라 대책본부의 대책이 과연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의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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