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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공기업보다 센 성과연봉제 시중은행장들 공동 추진하기로

    노조 반발 산별교섭으로 넘을 듯 “대졸 초임 삭감… 신규 채용 증원” 시중은행장들이 금융공기업보다 좀더 강력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졸 초임 은행원들의 연봉도 낮추기로 했다.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은행연합회는 4일 하영구 회장과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사용자협의회가 열린 것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하 회장은 “저금리·저성장으로 금융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호봉제 중심의 연공형 임금체계 탓에 경쟁력은 악화되고 있다”며 “성과연봉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은행장들이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금융노조와 은행권 실무자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논의할 계획이다. 하 회장은 “금융공기업보다 민간 금융사에 성과연봉제가 더 절박하고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위가 금융공기업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이드라인) 이상이어야 한다는 게 금융권 CEO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금융공기업 기준에 따르면 최하위 직급(5급)과 기능직을 제외한 전 직원이 연봉제 실시 대상이 된다. 같은 팀장급(3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연봉 차이가 난다. 은행장들은 신입 직원 초임 삭감에도 의견을 모았다. 하 회장은 “은행권 초임이 5000만원 수준인데 국내 어느 산업보다 높고, 금융산업 내에서도 다른 업권에 비해 은행권의 절대 수치가 높다”며 “초임을 현실화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반발은 산별교섭으로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금융노조는 일찌감치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2010년 2월 설립된 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기관(금융공기업 9곳 포함)이 회원사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새영화> 마이클 베이, 벵가지 테러 사건 다룬 ‘13시간’ 메인 예고편

    <새영화> 마이클 베이, 벵가지 테러 사건 다룬 ‘13시간’ 메인 예고편

    마이클 베이 감독 신작 ‘13시간’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13시간’은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을 습격한 무장 괴한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한 민간 특수 용병들의 13시간 구출작전을 그린 액션 실화다. 이 작품은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록’, ‘진주만’, ‘아마겟돈’을 비롯해 ‘트랜스포머’ 시리즈까지 최고의 흥행작들을 만들어낸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3시간’은 실존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서 발생한 미 영사관 테러로 크리스토프 스티븐 대사를 비롯한 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당시 국가의 도움 없이, 사람들을 구하려고 나선 6명의 민간 특수 용병들이 구출작전을 펼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액션 명장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긴박감 넘치는 영상과 사실성이 돋보이는 액션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13시간’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테러 사건은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때 발생했다. 당시 미국 정부의 미숙한 대처 탓에 4명이 희생한 이 사건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 실패 사례이자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가도를 발목 잡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3월 3일 개봉.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SF 재난 블록버스터 ‘제5침공’ 예고편 ☞ 염전의 집단살인 ‘섬. 사라진 사람들’ 메인 예고편
  • 지방공항 4곳 中직항로 신설

    정부가 3~4월 중 청주, 김해, 양양, 무안 등 4개 공항에 중국 직항로를 개설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치에 공세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주요 식당들의 무슬림 친화도를 수시로 평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내 국제관광 담당 부서를 확대하는 등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대응 정책도 적극 펴 나간다. 문체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관광분야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 관광객 800만명(지난해 약 600만명) 유치를 위해 청주~닝보(저장성), 양양~선양, 무안~하얼빈, 김해~우시(장쑤성) 등 4개 항로를 새로 연다. 중국 내륙 관광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뒷받침할 조치다. 이들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는 모객 광고를 돕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호텔 등 주요 식당들의 할랄 음식 취급 실태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무슬림에 대한 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최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 한국문화원이나 한국관광공사 지사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 올해 관광분야 주요 업무 방향으로 ▲복합 지역대표 관광콘텐츠 육성 ▲봄 가을 ‘여행주간’ 내실화 ▲중국 및 일본 관광객 유치 위한 지역별 전략 마케팅 ▲관광산업체 경쟁력 강화 지원 ▲외래 관광객 불편 해소 등을 제시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軍도… 與 대표도… 기정사실화되는 사드 배치

    軍도… 與 대표도… 기정사실화되는 사드 배치

    ■국방부 “한국군 개발 추진 LSAM과 중첩 운용하면 안보 도움” 국방부가 연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배치를 기정사실화하는 쪽으로 한 걸음씩 입장을 옮기고 있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사드 배치 결정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평가와 함께 배치 시기가 내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이 개발돼도 사드 배치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LSAM과 사드는 체계가 다르고 사거리도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체계로 본다”면서 “우리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중첩해서 운용할 수 있다면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의 일환으로 2020년대 초를 목표로 사드와 유사한 고고도 요격미사일 LSAM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드의 요격 고도가 40~150㎞인 반면 LSAM은 50~60㎞로 추정된다. 문 대변인의 발언은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사드가 맞히지 못하면 LSAM으로, LSAM으로도 놓치면 2018년 도입 예정인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로 최종 요격하는 중첩 방어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국방부는 사드 배치 논란이 일던 지난해 5월에는 우리 군이 LSAM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KAMD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드 도입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사드 배치에 대해 언급을 금기시하던 기존 입장에서 완전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방부는 내부적으로 사드의 군사적 필요성, 배치 비용, 배치 지역 등 막바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현재 미국 본토와 태평양의 괌 등 모두 4곳에 사드 포대를 배치했다. 미국은 내년까지 해외 미군 기지에 2개 포대를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가운데 일부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에 배치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김무성 “사드, 전향적 입장 가질 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사드 배치가 기정사실화되는 국면을 방증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 실험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정권임을 일깨워 준 사건으로, 핵미사일 방어 차원에서 사드 공론화는 당연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는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고 북핵은 우리의 생사가 걸려 있는 치명적인 사안”이라면서 “국제적 이해관계는 부차적 문제다. 누구의 눈치를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사드의 중요성을 깎아내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소극적인 태도로 북핵에 대응해선 안 된다”며 “안보 준비 태세는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뤄져야 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사드에 대해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입장을 가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분양 위축에 ‘중도금 무이자 단지’ 속속 등장

    분양 위축에 ‘중도금 무이자 단지’ 속속 등장

    무이자만큼 분양가 상승 가능성건설 불황 때 시행정책 염두 둬야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져 있다. 가격도 비슷해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84㎡ 최저가는 12억 4600만원, 같은 평형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12억 7700만원이었다. 청약 결과는 달랐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일반 분양 110가구에는 1순위자 6191명이 몰려 평균 56.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3851만원이던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완판 실적은 근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의 계기가 됐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가 완판된 것과 다르게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1.13대1이었고, 분양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 물량이 남았다. 두 단지의 분양 실적 차이를 가른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큰 차이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있었다고 분석된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경우 지난해 서울 서초구 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됐다.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지 않은 단지와 비교하면, 약 2500만원 정도의 가격 격차가 생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발표하며,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집단대출 금리가 2.86%로 전달(2.77%)보다 0.09%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전 석 달(8~10월) 동안 각각 -0.18% 포인트, -0.03% 포인트, -0.07% 포인트씩 전달보다 하락하던 금리가 오름세로 전환한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아파트 집단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검사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31일 “최근 금융권에서 집단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며, 대출이자가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3%대 금리도 관측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중도금 대출이 주로 일시상환 방식에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자들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을 직격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집단대출 금리 전망에 불확실성이 더해질수록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받는 아파트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계산해 보면 수백만~수천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난해 운정신도시 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전용면적 70㎡대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했다. 이 아파트의 72㎡(20층 이상) 분양가는 3억 2500만원, 중도금은 60%(3220만원)를 6차례에 나눠서 내는 조건이다. 첫 중도금을 납부해야 하는 2016년 5월부터 입주시기인 2018년 7월까지 약 27개월 동안 연금리 3.00%로 대출을 받는다고 계산하면,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따라 약 8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주택 분양 경기가 올해 초 급격하게 위축되며 자취를 감췄던 중도금 무이자 혜택 아파트들이 재등장하고 있다. 소형 평수까지 일괄적으로 무이자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교통, 주변 상업지구 조성 여부 등과 함게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또 주변에 입지 조건이 비슷한 단지와 분양가를 비교해야 하는데, 중도금 무이자로 인한 계약자의 이익분을 웃돌 만큼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분양권을 매매하는 경우가 아닌 실거주 가구일 경우에 혜택이 고스란히 실현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란 게 건설 경기가 호황일 때보다 불황일 때 시행되는 정책이란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전용 64~101㎡, 총 1443세대 전체 가구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6개동으로 주변에 지하철 1호선 지제역, 평택역이 있다. 내년에 평택~수서 간 KTX 평택지제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20분 걸린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Ab3블록에 분양 중인 ‘김포 한강 아이파크’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걸었다. 전용 75~84㎡, 총 1230가구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동으로 한강신도시 안에 조성 중인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분양 중인 ‘송산 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는 송산신도시 안에서 최초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다. 전용 84㎡, 총 731가구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으로 2017년 완공 예정인 송산교를 통해 안산시와 연결된다. GS건설도 29일 모델하우스를 연 ‘천안시티자이’ 69~84㎡, 총 1646가구 중 일반분양에 해당하는 1624가구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들어선다. 미분양이 나면 계약조건을 중도금 무이자로 바꿔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를 내기도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장난감들의 변신…통통한 바비, 휠체어 탄 레고, 性역할 파괴

    장난감들의 변신…통통한 바비, 휠체어 탄 레고, 性역할 파괴

    전 세계 아동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장난감 브랜드 ‘바비’와 ‘레고’에 어린이들의 사회적 선입견을 막아주기 위한 새로운 제품들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장난감 제작사 마텔과 레고그룹이 각각 ‘현실적인 바비인형’ 3종과 ‘휠체어 레고’ 제품을 새로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우선 마텔은 ‘프로젝트 돈’(Project Dawn)이라는 프로그램 하에 2년에 걸쳐 기존 바비인형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인형을 개발해왔다. 오레곤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 오로라 셔먼에 따르면 바비 인형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다. 그 중 첫째는 이들의 신체 비율이 인간으로서는 실존할 수 없을 만큼 비현실적이라는 점이었으며, 둘째는 이들의 형태가 지나치게 획일적인 탓에 모든 여성은 한 가지의 몸매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오해를 아이들 사이에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 출시되는 바비 인형은 총 3가지로 뱃살이 조금 튀어나온 ‘굴곡 있는 바비’(curvy Barbie), 원래 바비보다 신장이 짧은 ‘작은 바비’(petite Barbie), 그리고 ‘키 큰 바비’(tall Barbie) 등으로 이전에 비해 현실화되고 다양화됐다. 한편 레고그룹의 경우 최근 독일 뉘른베르크 시에서 열린 완구박람회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레고 사람 모형을 출전시키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 레고 모형은 블록완구 전문 블로그인 프로모브릭스(Promobricks)에 처음 사진을 통해 소개된 뒤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 레고는 오는 6월에 출시되는 ‘레고 시티’ 제품의 구성물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 역시 그 동안 사회적·문화적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종종 받아온 바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토이라이크미’(#ToyLikeMe) 캠페인은 이러한 지적을 제기한 대표적 움직임으로, 레고에 장애인 모델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유도해 내기도 했다. 토이라이크미 운동의 주창자 레베카 앳킨슨은 지난해 가디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레고그룹은 전 세계 1억 5000만 명의 장애 아동들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문화적 인식 변화에 관련된 문제”라며 “레고와 같이 긍정적 영향을 광범위하게 파급시킬 힘을 지닌 브랜드는 (다양성을 권장하는) 행동에 나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난감업계에서 어린이들의 사회적 선입견 형성을 방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10월 미국 쇼핑몰 타겟(Target)은 아동용 할로윈 의상을 소개하는 자사 광고에 장애아동 모델들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킴으로써 이들을 일반아동들과 완전히 동등하게 대우했다는 찬사를 받았던 바 있다. 또한 스페인의 완구기업 토이 플래닛은 지난 2014년부터 남아용 장난감과 여아용 장난감의 경계를 허무는 광고를 만들어왔다. 이들의 광고에는 전동공구 모형을 가지고 노는 여자 아동이나 아기인형을 안고 있는 남자 아동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그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각종 사회적 차별문제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어른들의 태도를 무분별하게 완구에도 적용시키려는 ‘어른 중심적’ 사고에 해당한다는 비판 또한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새 바비인형 출시에 대해 “인형의 모습을 바꿀 것이 아니라, 자존감과 자기존중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새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새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한 한국 남자가 초췌한 모습으로 노트르담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며 프랑스 파리를 2년째 떠돌고 있다. 행복을 만끽하던 파리 신혼 여행 중 나이 어린 아내를 잃어버렸다. 어느 날 오후 한 카페에서 잠시 담배를 사러 간 사이 아내가 사라진 것. 아내가 납치돼 인신매매된 것으로 여기는 남자는 파리 사창가를 뒤진다. 어려서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매춘부는 그에게 묻는다. “아내를 다시 찾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28일 개봉한 ‘파리의 한국남자’는 독립 영화계에서 분투하는 전수일 감독의 열 번째 작품이다. 전 감독은 인간의 삶과 갈등을 깊게 들여다보는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국제영화제의 단골 손님이다. 영화는 전 감독이 파리 유학 시절 지인에게 들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 감독은 “우연한 사건에 의해 운명이 바뀌게 된 주인공이 그 운명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따라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파리는 낭만의 도시로 묘사되는 일이 많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흥미롭다. 어두컴컴한 다리 밑, 국제 창녀 거리, 차이나타운, 숲 속 사창가, 노숙자 쉼터, 포르노 영화관 등 이면이 비쳐진다.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끊임없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카메라가 불편할 수도 있다. 일부 노출 장면이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가는 장면도 끼어든다. 아내가 스스로 떠났는지, 납치됐는지조차 애매모호하다.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전 감독은 “답을 써놓고 반전을 넣어 의문을 해결하는 관습적인 영화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배우 조재현이 ‘내 안에 우는 바람’(1997), ‘콘돌은 날아간다’(2013)에 이어 전 감독과 세 번째 협업을 하며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독립영화계에서 자유로운 소재와 자본으로 자기 색깔의 영화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상업영화에도 자극이 되는데 독립 영화는 만들기도, 관객과 만나기도 더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 번째 독립영화를 찍은 전 감독이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전 감독의 지인이자 프랑스 영화계 인사들이 우정 출연했다고 하니 한 번 눈여겨볼 일. 영화이론가 자크 오몽 교수가 노숙자 쉼터의 군복 노인을, 영화평론가 벵상 말로자가 매춘부의 고객 등을 연기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86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염전의 집단살인 ‘섬. 사라진 사람들’ 메인 예고편

    염전의 집단살인 ‘섬. 사라진 사람들’ 메인 예고편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염전노예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염전노예사건’은 2014년 2월경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염전노예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영화는 사건을 제보받은 2명의 기자가 염전을 생활터전으로 잡은 섬마을에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사건을 밝히려는 취재기자 혜리(박효주)와 촬영기자 지훈(이현욱)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그곳에서 만난 염전노예 중 지적장애를 가진 상호(배성우)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염전의 풍광과 웅장한 음악이 긴장감을 높이며 시작된다. 한 제보자의 목소리를 통해 염전노예에 대한 제보를 받은 취재기자 혜리는, 후배 카메라 기자 석훈과 함께 섬마을을 찾는다. 혜리는 무언가를 감춘 듯 미심쩍은 태도의 마을 사람들과 노예처럼 일만 하는 인부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하지만, 이들은 염전주 허성구(최일화)와 그의 아들 지훈(류준열)의 강력한 경계 탓에 취재에 난항을 겪는다. ‘감춰진 사람들’이란 카피처럼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혜리에게 후배 석훈은 “우리 힘으로 감당 안 돼”라고 말하며 만류한다. 그럼에도 혜리는 “우리가 그 사람들 편에 서야 한다”며 고집을 꺾지 않는다. 이후 혜리가 증거를 찾았을 무렵, 섬에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사건 관계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섬마을 사람들 모두가 용의자인 상황,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실제 염전노예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명 ‘섬 노예사건’이 방송되면서 전국적으로 공분을 샀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염전노예 피해자들은 직접 나서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전히 진행형이다. ‘섬. 사라진 사람들’ 연출을 맡은 이지승 감독은 “사건피해자들이 근본대책을 세워줄 수 없는 사회적인 법 시스템과 부조리 탓에 계속 방치되는 상황을 보면서, 누군가는 작은 목소리라도 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작품을 시작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지승 감독은 아동 성폭행 문제를 다룬 전작 ‘공정사회’에 이어 ‘섬. 사라진 사람들’까지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에 이 감독은 “전작 ‘공정사회’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후반부는 허구이듯 ‘섬. 사라진 사람들’ 역시 사실과 허구가 버무려진 영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사건을 극단적이거나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방법보다 영화적으로 우회해서 조명해보고자 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은 아직도 피해자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한 사안을 ‘영화적인 해법’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콘텐츠판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기가 지옥이다” 위안부 실화 ‘귀향’ 메인 예고편

    ”여기가 지옥이다” 위안부 실화 ‘귀향’ 메인 예고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휴먼 드라마 ‘귀향’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으로 시작된다. 천진난만한 열네 살 정민(강하나)의 모습과 교차되는 할머니들의 언술은 시각, 청각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다. 이들이 겪은 고통의 공간이 생생하게 그려진 후, “여기가 지옥이다”라고 말하는 소녀의 목소리는 슬픔과 분노를 자아낸다. 세월이 흐른 뒤, 꽃처럼 맑은 소녀가 가슴에 끔찍한 전쟁의 상흔을 안고 있는 노인이 된 채 오열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또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배경 음악 ‘가시리’ 역시 이 모습이 실제 우리 역사의 한 풍경이며,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진짜 이야기임을 가슴 절절히 느끼게 한다. 영화 ‘파울볼’과 ‘두레 소리’ 등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14년 동안 시나리오를 다듬으며 공들인 영화 ‘귀향’은 7만 5000명이 넘는 국내외 시민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조정래 감독은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거절과 역경이 있었지만, 타향에서 돌아가신 20만 명의 피해자들에 대해, 영령으로나마 고향에 모셔온다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영화제작에 힘을 보태주셨다”며 제작 소감을 밝혔다. 또 출연한 손숙, 정인기, 오지혜 등 배우와 스탭 모두 재능 기부로 참여해 완성된 작품이기에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2월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와우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4~7등급 신용자도 ‘年10~15% 중금리’ 대출 받는다

    4~7등급 신용자도 ‘年10~15% 중금리’ 대출 받는다

    올 하반기부터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사람도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10~15%대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서 돈 빌리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사채를 이용할 정도는 아닌 ‘애매한’ 등급의 고객이 그간 카드론 등을 통해 20%대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았던 만큼 이런 ‘금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금융 당국이 공급 규모까지 정하는 것은 사실상 ‘할당’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1차 금융발전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투입한다. 은행 상품은 2000만원 한도에서 연 10% 안팎, 저축은행 상품은 1000만원 한도로 연 15% 안팎의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금리 대출이란 통상 중신용자(4~7등급)를 대상으로 하는 연 10% 전후(7∼15%) 금리의 개인신용대출을 말한다. 하지만 기존 은행권 중금리 상품은 한도가 500만~1000만원에 불과하고 고신용자가 대부분이라 ‘무늬만 중금리’라는 비판이 일었다. 나이스신용정보에 따르면 고신용자(1~3등급) 대출은 2012년 말 106조원에서 지난해 말 147조원으로 늘었지만, 중신용자(4~7등급) 대출은 변함 없이 85조원으로 양극화가 나타났다.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이 예고되면서 상품들이 속속 출시됐지만 지난해 말 기준 총 대출잔액은 688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시장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먼저 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중금리 신용대출을 할 때 서울보증보험에 보험료를 납부하고, 서울보증은 금융사가 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보험금을 주는 구조다. 은행더러 ‘안심하고’ 돈을 빌려주라는 뜻이다. 또 금융위는 은행에 찾아온 고객이 같은 금융지주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신용등급이 덜 떨어지도록(1.7등급 하락→1.1등급 하락) 신용등급 산정 체계도 바꾼다. 금융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은행의 서민금융평가에 이런 ‘연계대출’ 실적도 반영한다. 보증보험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예컨대 채무자가 1000만원을 빌려 간 뒤 못 갚았다고 치자. 서울보증이 금융사에 보험금 1000만원을 줘야 하는데 그간 거둬들인 보험료 수익이 500만원밖에 안 되면 나머지 500만원 중 일정 금액을 금융사가 같이 부담하고 구상권을 통해 채무자에게 돈을 받아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출 부실화 우려가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의 개인 대출 담당자는 “신용평가 체계가 세분화돼 있지 않아 연체율 증가와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면서 “정부가 이런 식으로 시장에 자꾸 할당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금리 대출자 신용평가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사가 연체 리스크를 고려해 금리를 높게 받는 것”이라면서 “이 정보가 축적돼 정확한 신용평가 체계가 마련되면 보증기관 없이도 상품 개발이 가능해지고 금리도 더 낮출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리들병원, 청도에 중국 진출 거점 확보

    우리들병원, 청도에 중국 진출 거점 확보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과 (주)우리들홀딩스는 중국 청도의 하이츠병원(青島市海慈医院)과 의료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사진)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도 하이츠병원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종합병원이다.  협약식에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과 (주)우리들홀딩스 김정희 대표, 청도시 위생국 양시씨양 국장과 청도 하이츠병원 리우홍 병원장, 정부 정책펀드 운용사인 (유)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매니지먼트 신용규 대표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들병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질환 치료기술에 대해 중국 측에서 관심을 갖고 이를 이용한 환자 치료를 요청해 온데 따른 것으로, 정부의 의료기관 해외진출에 따른 정책 자금 지원으로 협약 체결이 이뤄지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들병원과 (주)우리들홀딩스는 최소침습 수술 전문의를 중국 현지에 파견하는 것은 물론 우리들병원이 중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또 간호 분야 및 행정 등 병원 운영에 따른 전반적인 시스템 제공 등을 통해 청도 하이츠병원에 체계적인 의료교육과 함께 병원 경영의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청도 하이츠병원은 올해 안에 병원 내에 ‘중한 최소침습 척추센터’를 설립해 공동으로 진료활동을 하기로 했으며, 일련의 협약사항 준수를 위해 청도시 위생국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우리들병원이 향후 중국 청도 및 산동성 일원의 지역에 진출할 경우 하이츠병원이 지원과 협력을 하게 된다. 청도시 하이츠병원은 1400 병상에 1940명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근무하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중국 의료를 대표하는 하이츠의료그룹 소속이다.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을 전파해 중국 국민들도 통증 없이 서고, 걷고, 뛰면서 고통없는 생활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들어 중국에서도 최소침습 치료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현지 의료기관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와 똑같은 수준의 치료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회 회장은 이어 “현대 의료는 질병의 치료에 멈추기보다 이를 적극적으로 산업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MOU를 시작으로 우리들병원이 중국 의료시장은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올 여신 5조 줄여 75조… 필요하면 즉각 확대”

    “올 여신 5조 줄여 75조… 필요하면 즉각 확대”

    수출입은행이 올해 여신(대출+보증) 규모를 7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원 줄인다. 수은이 여신공급 규모를 줄이는 것은 창립 40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 경기 상황이 좋지 않고 건설과 조선 산업 경기 부진으로 해외 수주 역시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여신공급 규모를 지난해 80조원보다 5조원 적은 75조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신흥국 부채 위기 등 올 한 해 우리나라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저유가와 우리 기업의 수주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여신 규모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여신 규모를 즉각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은행 부실화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최근 수은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2014년 10.5%→2015년 10.11%)과 고정이하여신 비율 상승(2.02%→2.17%)으로 지난해 정부로부터 1조 1300억원(현금 1300억원, 현물 1조원)을 출자받았다. 현재 산업은행과도 50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논의 중이다. 이 행장은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은 부실이 우려돼서가 아니라 정책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정책금융기관의 태생적 역할을 고려하면 부실여신 규모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산업은행 회장 이동설과 관련해서는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라면서도 “산업은행도 수출입은행과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수도권 핫플레이스 삼송지구에 ‘삼송역 현대 썬앤빌 더 트리니티’ 분양

    수도권 핫플레이스 삼송지구에 ‘삼송역 현대 썬앤빌 더 트리니티’ 분양

    서울 은평구와 인접한 삼송지구는 최근 주목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강남을 비롯한 서울 도심으로의 진출입이 좋다. 근 시일 내에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망 체계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개통된 원흥~강매간 도로를 이용하면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근처에는 통일로를 비롯한 강변북로가 있고 고양 백석~신사(화정~은평구 신사동) 간 도로도 곧 개통될 예정이다. 삼송역이 개통되면 광화문을 20분 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GTX가 개통 돼 신분당선이 연장(예정)되면 삼송역으로 이어지는 더블초역세권으로, 강남 접근성(강남 20분대 이용)이 크게 개선 될 전망이다. 수요자의 눈길을 끄는 삼송지구의 호재는 이뿐만 아니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기반으로 대규모 브랜드 주거 및 상업시설 등 대기업의 잇따른 개발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36만㎡ 면적에 쇼핑몰, 이마트, 영화관, 명품관 등을 갖춘 신세계복합쇼핑몰이 2017년 개관을 준비 중이며 바로 앞에 농협 하나로클럽, 이케아 2호점(2017년 예정), 롯데몰 은평점(2016년 개점 예정) 등의 개발호재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10미터 거리의 초역세권에 현대 BS&C가 ‘현대 썬앤빌 더 트리니티’ 오피스텔 638실로 구성된다. 삼송지구 거주자의 핵심교통 역할을 할 3호선 삼송역 6번 출구 바로 앞자리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상업지구8블록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29층 고층의 지하6층~지상 29층 1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8층~지상29층 오피스텔 638실과 지하1층~지상2층 초역세권 상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1~2인 거주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수요 높은 중소형 원룸과 투룸 구성도 수요를 잡는 요소다. 전 호실은 ▶전용 24.65㎡ A타입 352세대, ▶전용 48.08㎡ B타입 264세대, ▶전용 47.30㎡ C타입 22세대의 중소형 원룸과 투 룸으로 선보여진다. 주변에 북한산이 있어 우수한 전망을 자랑하며 창릉천, 서오릉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지목된다. 단지 자체는 29층 랜드마크로 삼송역 일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오피스텔로 떠오르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 634-6번지에 마련돼 있다. 문의 : 1877-883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원샷법, 부실 징후 기업 사업재편 때 세제 등 특례

    원샷법, 부실 징후 기업 사업재편 때 세제 등 특례

    여야 원내지도부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합의 처리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꽉 막혔던 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샷법은 기업이 부실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상법·공정거래법상 절차 간소화 ▲고용안정 지원 ▲세제·금융 지원 등의 특례를 한시적으로 5년간 부여하자는 취지의 법안이다. 기업의 부실이 발생한 이후에는 구조조정에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등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부·여당은 이 법이 통과되면 철강·석유화학·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 등을 비롯해 내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야당은 법안이 대기업의 편법 경영권 승계나 지배 구조 강화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대기업을 제외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야당이 대기업도 포함하도록 하는 정부·여당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국회 본회의 처리 합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대신 대기업의 악용 방지를 위해 ▲과잉공급 분야 기업에만 제한적 적용 ▲민관합동 심의위원회를 통한 특혜 시비 최소화, 공정성 확보 ▲경영권 승계, 지배구조 강화 등을 위한 사업 재편 승인 거부 ▲승인 이후 경영권 승계 등이 드러날 경우 사후 승인 취소, 과태료 중과 등 4중 방지 장치를 뒀다. 북한인권법은 발의된 지 무려 11년 만에 입법화된다. 북한 인권 실태 조사와 인도적 지원활동, 정책개발을 위한 북한인권재단 설립과 북한인권 자문위원회를 통일부 산하에 두는 것이 핵심이다. 외교부에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북한인권대사를 둔다. 대북 지원 ‘퍼주기’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때는 반드시 국제적 인도 기준에 따라 전달·분배·감시를 해야 한다. 이 법안은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던 문구 조율에 여야가 합의하면서 본회의 처리가 가능해졌다. 여당이 주장한 “북한인권 증진 노력과 함께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위한 방향으로도 노력해야 한다”는 문구와 야당이 제안한 “북한인권 증진 노력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문구를 최종 조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남은 쟁점 법안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하면 의료 민영화가 우려돼 의료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민주는 보건·의료를 삭제하고 별도 소위에서 관련 내용을 전담하되 의료법·약사법·건강보험법 등을 이 분야에 우선 적용할 것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보건·의료를 삭제하면 입법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면서도 야당의 제안에 대해 좀더 검토해 보자는 입장이다. 테러방지법의 경우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부여하자”는 새누리당에 더민주는 반대하고 있다. 다만 테러대응센터를 국무총리실에 두는 데는 여야가 합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톰 미첼 지음, 박여진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1970년대 우루과이 해변에서 기름에 뒤덮여 죽어가던 펭귄을 구조한 후 함께 살게 된 영국 청년과 펭귄의 우정에 관한 감동적 실화다. 352쪽. 1만 5000원.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창비 펴냄) 소설가인 저자는 전통적 성역할에 고착된 사고 방식을 반박하며 페미니즘을 통해 더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96쪽. 9800원.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최삼규 지음, 이상 펴냄)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 ‘DMZ는 살아있다’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 최삼규 MBC PD가 쓴 야생견문록이다. 그가 관찰한 동물의 왕국은 정교하게 설계된 조화와 공존의 세계였다. 320쪽. 1만 6000원. 워크 피트니스(윤영철·장제욱 지음, 이지북 펴냄) 삼성, 현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 200개사 직장인들의 일 관리 핵심 노하우를 마치 피트니스를 하듯 스스로 진단하며 단련할 수 있게 구성했다. 248쪽. 1만 3800원.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여행 1·2호선(유광종 지음, 책밭 펴냄) 한자로 이뤄진 역명의 유래를 풀고 그 한자가 어떤 의미인지와 그 안에 담긴 이야깃거리를 풀어 나간 한자교육서다. 1호선 380쪽, 2호선 296쪽, 각 1만 3000원.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설흔 지음, 창비 펴냄) 조선의 대표 실학자 연암 박지원도 ‘히키코모리’였다? 정적을 피해 세 차례나 세상을 등졌던 연암의 고백이 가족과 친구에게 상처받고 고2 때부터 집 안에 틀어박힌 미노를 치유한다. 224쪽, 1만 1000원.
  • “누리예산 몇 개월치라도 편성 땐 3000억 풀겠다”

    “누리예산 몇 개월치라도 편성 땐 3000억 풀겠다”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예산 미편성으로 보육대란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경기 등) 교육청이 몇 개월치만이라도 예산을 편성한다면 정부의 목적예비비 3000억원을 우선해 풀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청이 어린이집 예산 12개월치를 모두 편성해야 목적예비비를 주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이에 더해 경기도가 누리과정에 준예산을 집행키로 하고, 서울시의회도 유치원 예산 편성을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함에 따라 보육 현장의 혼란이 진정될지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22일 서울 용산구 일민유치원에서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경기 등) 어린이집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교육청이 몇 개월치만이라도 예산을 편성하면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목적예비비 3000억원을 내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교육청은 당초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하고 어린이집 예산은 “국고 지원”을 주장하며 편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도 의회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형평성 문제를 내세워 교육청이 요구한 유치원 예산까지 삭감했다. 이 부총리의 타협안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3000억원을 내려보내면 서울시교육청의 몫으로 495억원이 오는데, 이 예산으로는 어린이집 예산을 1개월 반 정도밖에 편성할 수 없다”며 “교육부가 조건 없이 3000억원을 먼저 풀어 급한 불을 끄고, 나머지 부분을 어떻게 할지 의논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유치원 예산 긴급 편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유치원 교사의 월급 지급 중단 등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한 것이다. 김문수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유치원만이라도 1~2개월치를 우선 편성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방점… ‘5자 회담’ 中 설득이 관건

    정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방점… ‘5자 회담’ 中 설득이 관건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안보부처 연두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사실상 ‘6자 회담 무용론’을 제기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법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정부 당국에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과 비슷한 외교적 수단을 이어갈 경우 5차, 6차 핵실험이 재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6자 회담 당사국 정상 가운데 6자 회담 무용론을 제기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어서 국제사회의 북핵 접근법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이 고조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신년 대국민담화에서도 “이번 북핵 실험은 북핵 문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번 북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6자회담 무용론과 함께 ‘북한을 뺀 5자 회담’을 예로 들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도 그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6자 회담은 2003년 출범 이후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채널로 주목받았지만 지난 8년간 회담이 재개되지 않았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도 꾸준히 무용론이 제기되던 상황에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운운하며 4차 핵실험까지 강행하자 무용론이 기정사실화된 것이다. 하지만 5자 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북한을 대화에서 제외하는 듯한 모양새를 중·러가 거부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6자 회담 개최국으로서의 위상을 놓치기 싫어하는 데다 북한이 빠지면 한·미·일 3국에 포위·압박당하는 형세가 되기 때문에 달가울 리가 없다. 당장 이날 중국 측이 박 대통령의 5자 회담 발언에 대해 ‘6자 회담 조속 재개’를 표명한 것은 이런 속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중국 측을 설득하기가 만만찮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에 정부는 박 대통령이 언급한 5자 회담을 포함해 창의적 대안을 최대한 도출하기 위해 외교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총체적 접근 ▲능동적 동북아 외교로 한반도 평화 공고화 ▲전방위적 평화통일 지역 외교 전개 ▲통일 지원을 위한 국제 인프라 강화 등 추진 과제를 내세웠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후 언론브리핑에서 “5자 회담은 여러 차원에서 거론됐고 갑작스럽게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지금 상황이 5자 회담을 가동하기 좋은 시점이 아니냐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가 이날 북핵 대응 차원에서 중·러의 역할을 재강조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또 외교부가 강조한 ‘3각 협력체제’ 중에서도 한·미·중 협의체가 활성화된다면 우리 정부는 미·중 양대국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며 5자 또는 6 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정부는 5자 회담이라는 대안을 말하면서도 6자 회담 틀을 완전 부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중국 측과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외교부는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최상의 한·중 관계’를 언급했지만 올해는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한다”고만 표현해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북핵 국면에서 중국이 우리 기대만큼 역할을 해주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무보고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윤 장관은 “이번에는 북핵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위안부 내용이 직접 들어가진 않았다”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파괴적 혁신 수용해야 위기 넘는다/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열린세상] 파괴적 혁신 수용해야 위기 넘는다/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제조업의 위기가 수치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일부 대기업의 실적 부진 등 마이너스 성장을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조업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표면적으로 중국 등 경쟁국의 급성장이 배경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격경쟁력을 극복할 만할 기술경쟁력 확보 및 혁신 활동의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의 위기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빠르게 현실화되는지는 노키아의 몰락 그리고 가까이는 일본 전자업체의 쇠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으로의 진화에 실패해 공중분해됐고, 기술 우위에 집착했던 일본 전자업계는 분리매각, 인원감축 등 아직도 지난한 구조조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위기에 대한 대응은 제조업의 혁신과 서비스업의 선진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ICT와의 융합을 통한 전통적 생산양식으로부터의 탈피를 지향하고 있는데, 결국 위기를 극복하려면 인터넷·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ICT와의 결합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인터넷·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혁신은 이미 뿌리 깊게 진행되고 있으며 성공의 열매도 달콤하다. 2010년대 모바일 인터넷 시대 이후 2020년대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예견에도 이젠 더이상 이견이 없다. 공유경제, 지능정보사회 등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용어들이 이미 일상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일개’ 음원 서비스 업체에 불과하다고 생각됐던 ‘멜론’의 매각 대금이 1조 8700억원에 이른다는 사실, 거꾸로 ‘카카오’라는 거대 재벌기업도 아닌 일개 인터넷 기업이 단 한 건의 인수·합병(M&A)에 그 많은 대금을 지불할 여력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M&A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들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혁신은 본질적으로 파괴적이다. 전통적 관점에서의 혁신이 특정 산업 내부에 종사하는 플레이어들 간 경쟁에서 비롯된 반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혁신은 대개 산업 외부로부터 기존 플레이어들의 약점을 파고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우버, 카카오 택시, 직구, 직방이 그렇다. 핀테크가 그렇고 스마트 헬스가 그렇다. 그런데 이러한 파괴적 혁신은 필연적으로 기존 플레이어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결국 적법하지 못한 서비스로 분류됐고, 스마트 헬스는 아직 첫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핀테크가 뒤늦게나마 그 모양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개혁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구조 및 시스템이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는 공감대로부터 탄력을 받는다. 제조업의 위기도 같은 관점에서 재조명돼야 한다. 단지 생산 시스템의 개선 차원이 아닌 산업구조 전반에 커다란 혁신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최근의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창업 열기와 벤처 붐은 혁신을 향한 긍정적인 시장의 움직임이다. 파괴적 혁신을 배척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다시 한번 강조될 시점이고 그 중심에는 규제개혁이 있다. 혁신 기업들에 법·제도는 시장진입 규제로 작용하는데 안타깝게도 규제는 특성상 보수적이다. 혁신이 가져오는 성과보다 기존 질서의 파괴가 유발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고 기존 플레이어들의 보호에 더 높은 가중치가 주어지는 규제는 혁신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려면 개혁이 필요하고, 규제개혁은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는 수준을 넘어 파괴적 혁신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혁신가들이 시장에 참여해 기존 플레이어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제조업의 위기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이 탈출구다. 이때 규제개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해외이전 앞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세탁기 생산라인 1개 한달전에 폐쇄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라인 해외 이전 결정에 앞서 지난해 세탁기 생산라인 1개를 이미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세탁기 생산라인 2개를 가동했다가 지난해 연말 이 가운데 1개 라인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가동을 멈춘 세탁기 생산라인은 이미 광주사업장에서 철거돼 해외 이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기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은 생산라인 이전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광주사업장의 세탁기 생산량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광주사업장은 2개였던 세탁기 생산라인을 한 개로 통합 운영하고 대신 근무형태를 주간 2개 조에서 주·야간 연속근무로 가동해 인력·생산량 감축 없이 현 상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탁기 부품 협력업체들은 남아 있는 생산라인 1개도 결국 이전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최근 냉장고 생산라인 이전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자 다른 제품의 생산라인 추가 이전은 없다고만 밝혔으며 이번 세탁기 생산라인 이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광주사업장과 비슷한 규모의 가전 생산기지를 조성하면서 광주사업장의 주요 가전 생산품목을 줄줄이 이전해 가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거리로 나온 유치원 선생님들

    거리로 나온 유치원 선생님들

    누리과정(어린이집·유치원) 예산 미편성으로 보육 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21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 회원들이 경기 수원의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있다. 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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