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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꽁초 수북·감시 실종… 불씨 꺼지지 않는 북한산

    담배꽁초 수북·감시 실종… 불씨 꺼지지 않는 북한산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방화와 똑같은 행동입니다.”11일 서울 은평구 북한산 등산로 일대를 살펴보던 손윤호 소방시설관리사는 벤치 주변에 널려 있는 담배꽁초를 가리키며 말했다. 주말인 데다 쾌청한 날씨를 보인 이날 북한산 둘레길 8코스 입구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그리고 둘레길 입구를 시작으로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벤치나 각종 시설물 주변에서는 북적이는 등산객만큼이나 많은 담배꽁초를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담배꽁초 주변은 바싹 마른 나뭇잎과 잔가지가 쌓여 있는 곳이었다. 손 관리사는 “물이 들어 있는 페트병이나 유리병이 빛을 모으는 역할을 해 마른 낙엽에 불씨가 옮겨붙는 자연발화가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산불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성냥 등 작은 불씨가 마른 낙엽 더미에 옮겨붙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강원 속초·강릉,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400개 면적인 340㏊가 불에 탔고, 이달에는 서울 수락산, 삼성산 등 수도권 인근 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산불(524건)로 인한 피해 면적은 1289㏊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재난에 가까운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등산객들의 몰지각한 행동과 허술한 관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을 걷는 둘레길 코스에서 흡연을 하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입구에는 라이터 등 화기를 수거하는 보관함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 산불조심이나 금연 시 처벌을 경고하는 문구도 찾기 어려웠다. 기자는 손 관리사와 함께 둘레길 코스 1㎞를 걸었다. 걷는 동안 감시·관리하는 직원이나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한 장비는 찾을 수 없었다. 불과 2주 전까지 소방펌프와 빗자루, 삽 등이 보관돼 있었던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은 철거된 상태였다. 손 관리사는 “산불은 다른 화재보다 속도가 8배나 빠르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며 “당장 작은 불씨가 옮겨붙는 순간 아무런 장비가 없기 때문에 손쓸 방법이 없는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예년에 비해 강한 바람에 작은 불씨도 큰 불로 번지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발생한 산불(524건) 가운데 입산자·담뱃불·성묘객 실화가 원인인 경우가 39.7%(208건)에 이른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입산자 실화나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자연발화 요인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드론을 이용한 산불 조기발견 체제를 강화하고 등산로 입구 폐쇄회로(CC)TV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함께여야 잠드는 ‘고양이 남매’...이 사진 실화임?

    함께여야 잠드는 ‘고양이 남매’...이 사진 실화임?

    #합성아님 #집사도_질투할_남매_사랑 #귀여워 함께 나란히 눕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양이 남매의 귀여운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에 사는 고양이 주인 리에 타무로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애완묘 두 마리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얼핏 봐도 다정해 보이는 이 고양이들은 카넬레-아멜리에 남매로, 얼굴 주위의 털 색깔을 제외하고는 마치 쌍둥이처럼 꼭 닮은 외모가 특징이다. 이 고양이들의 또 다른 특징은 남다른 ‘남매애’에 있다. 주인에 따르면 이들 고양이들은 나무로 된 고양이 전용 침대에 마치 사람처럼 누워 잠을 자는데, 이때 반드시 남매가 함께 누워 있어야 잠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인형처럼 얼굴을 마주보고 앞발로 서로를 껴안은 채 누워있거나, 사람처럼 천장을 향해 나란히 바로 누워 있는 모습들은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영상을 공개한 고양이 주인은 “이 새끼 고양이들을 키운 지 이제 막 한 달 정도 됐다. 가끔은 매우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언제나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과 함께 키우고 있는 또 다른 고양이 ‘소라’는 이들 남매를 보며 함께 잠들고 싶어하지만, 카넬레-아멜리아는 둘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렉시트發 ‘아일랜드 통일론’…100년 만에 현실화되나

    브렉시트發 ‘아일랜드 통일론’…100년 만에 현실화되나

    ●맥기니스의 사망… 재조명된 ‘통일 아일랜드’ 지난 3월 23일 수천명의 아일랜드인들이 촛불을 들고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로 향했다. 전날 밤 66세의 나이로 고향 데리에서 사망한 마틴 맥기니스 전 북아일랜드 공동정부 부수반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세인트 콜롬비아 교회에서 열린 맥기니스 전 부수반의 장례식은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로 생중계됐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한 아일랜드·영국의 정·재계 인사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다. 맥기니스 전 부수반의 장례식이 특별했던 것은 그가 평생 아일랜드의 통일을 위해 싸운 인물이기 때문이다. 북아일랜드는 독립국인 남쪽의 아일랜드공화국과 달리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함께 영연방을 구성하는 4개 지역 가운데 하나다.인구 181만명에 면적은 1만 4130㎢로 우리나라 경상북도보다 작다. 그러나 1922년 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종교 갈등으로 남북으로 갈라진 이후 이곳에서 통일과 독립을 목적으로 수많은 내전이 일어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맥기니스 전 부수반도 10대 후반이었던 1960년대 말부터 무장투쟁 단체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에 들어가 북아일랜드 통일·독립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IRA의 사령관으로 과격한 투쟁을 이끌던 그는 1990년대 들어 총을 내려놓고 IRA 무장해제를 중재하는 협상가로 변신, 30년간 지속돼 온 유혈투쟁을 종식시켰다. 당시 복잡한 북아일랜드 정치세력 간 대타협을 성사시킨 그는 1998년, 평화협정을 이끌어 내면서 영국으로부터 자치정부 지위도 확보했다. 20세기 아일랜드 분쟁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통일을 주창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었던 그가 세상을 떠나자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생 조국의 통일을 꿈꾸던 그는 떠났지만 (그의)통일에 대한 염원은 함께 묻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앞두고 ‘아일랜드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현 상황을 빗댄 표현이었다.●브렉시트로 되살아나는 아일랜드 국경 ‘분단국가’ 아일랜드가 100여년 만에 ‘통일’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통일 논쟁이 본격화된 것은 오는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협상을 앞두고 북아일랜드가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부터다. 대표적인 것이 국경 문제다. 현재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에는 국경 통제와 세관 검사 없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영국이 EU를 떠나게 되면 북아일랜드가 EU 회원국과 유일하게 국경을 맞댄 영국령 지역이 되고, 더이상 양쪽 간 자유로운 이동이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국경 문제는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영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50% 미만이 EU 국가로 수출되는 반면, 북아일랜드의 전체 수출량의 약 60% 이상은 EU 국가로 보내지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아일랜드로 수출된다. 북아일랜드 주민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이후 남북 간 국경 통제가 되살아날 뿐만 아니라 EU와의 협상에 따른 관세까지 물어야 하는 신세에 놓이게 된 것이다. 또 북아일랜드 농업은 EU에서 지급하는 농업 보조 수당에 영국보다 훨씬 더 의존하고 있다. 브렉시트로 EU 시장 접근이 어려워지면 아일랜드와의 교역 비중이 절대적인 북아일랜드 경제는 최악의 경우 붕괴될 수도 있다.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는 모두 양국 간 관세가 부과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FT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가 진행된다면,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30년 전 폭력과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아일랜드 분리 독립 투쟁 시절의 삼엄했던 국경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아이리시타임스는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다른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EU, 특히 아일랜드와의 관계가 경제적으로 상당히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 이후 4개 지역 중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아일랜드 주민 56% “EU 잔류해야” 이러한 경제적 손실은 북아일랜드가 처음부터 브렉시트에 반대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실시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북아일랜드 주민 중 56%는 EU 잔류를 원했다. 그러나 총투표 결과가 북아일랜드 주민들의 의견과는 달리 브렉시트 찬성으로 결정되자 통일에 대한 북아일랜드 주민들의 여론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일 실시된 북아일랜드 조기총선에서 ‘친영파’인 민주연합당(DUP)은 10석이나 잃으며 통일을 주장하는 신페인당에 겨우 1석 차이로 제1당을 유지했다. 미셸 오닐 신페인당 대표는 즉각 “브렉시트는 재앙”이라면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통합을 묻는 주민투표를 최대한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자치정부 수반인 DUP의 알린 포스터 제1장관은 “주민투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지만 선거에서 참패해 힘이 약해졌다. 최근 영국 제2야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지난 8일 치러진 조기총선 공약으로 EU 내 스코틀랜드 지위 보호와 제2의 독립 주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북아일랜드 민심이 또 한 번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일랜드공화국에서도 통일 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통일아일랜드당과 더불어 공화국의 양대 정당 중 하나이자 제1야당인 공화당(피어너 팔)의 마이클 마틴 대표는 최근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과 북아일랜드 헌법의 불확실성 등을 놓고 봤을 때 브렉시트는 아일랜드 통일에 대한 북아일랜드 내부의 견해를 크게 바꿀 수 있으며 ‘통일 아일랜드’의 추진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통일에 대해 낙관하는 발언을 했다. 공화당은 현재 통일 청사진을 제시할 백서를 제작 중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일랜드공화국 주민들의 60%는 브렉시트 이후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오랜 갈등 ‘벽’ 뛰어넘을 수 있을까 물론 100년 만의 통일이 현실화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영국과 북아일랜드가 1998년 맺은 ‘굿프라이데이 협정’에?따르면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주민들이 원할 경우?국민투표를?통해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투표는 영국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치러질 수 있다.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 독립과 더불어 아일랜드 통일을 위한 주민투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유혈투쟁은 사라졌지만, 북아일랜드에서 종교로 인한 정치적 갈등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도 통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북아일랜드에선 여전히 영국과의 연합을 지지하는 개신교도들과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지지하는 가톨릭교도들의 거주 지역이 구분될 만큼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과거 잉글랜드가 팽창해 아일랜드가 복속되자, 개신교인들이 대거 이주해 이 지역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가 우여곡절 끝에 독립을 쟁취했어도 개신교도 수가 많은 북쪽에서 영국 잔류를 원하며 반독립운동이 일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오랜 갈등 탓에 통일에 반대해 온 주민들의 견해가 바뀌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EU 협정에 따라 아일랜드 통일에 대한 급격한 상황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린대 정치학과 아이댄 리건 교수는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조차 않았을 아일랜드 통일에 관한 담론을 다시 재점화시켰다”며 “‘사건’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 복근 실화?” 야노 시호, 비키니 최적화 몸매

    “이 복근 실화?” 야노 시호, 비키니 최적화 몸매

    야노시호가 톱 모델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해 명품 몸매와 우아한 분위기를 뽐내며 감각적인 래쉬가드 패션으로 사랑 받았던 야노시호는 올 여름 새로운 비키니 패션을 제안했다. 야노시호는 이번 화보를 통해 여전히 멋진 보디라인을 자랑하며 화려하고 강렬한 비키니 패션을 선보였다. 플라워 패턴은 여성스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디자인이다. 화보 속 야노시호가 착용한 비키니는 밝은 컬러의 플라워 디자인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스윔라인 비키니로 활동성이 뛰어나며 STL만의 기술력이 담긴 기능성 원단을 사용, 텐션이 우수하고 복원력이 뛰어나다. 또한 뒷 부분의 스트링으로 흘러내림 없이 체형에 맞도록 조절이 가능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 컬러의 비키니는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준다. 화보 속 야노시호가 착용한 비키니는 블랙 컬러의 숄터넥 스타일로 넓은 어깨를 가늘고 얇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디지털 프린트 나염방식으로 장시간 활동시에도 원단의 갈라짐 없이 오래 착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다. 한편 일본 모델 야노시호는 2009년 추성훈과 결혼했으며 딸 추사랑을 두고 있다. 2013년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STL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열’ 비와이 “영화 보고 엄청 큰 영감 받아..콜라보 흔쾌히 수락”

    ‘박열’ 비와이 “영화 보고 엄청 큰 영감 받아..콜라보 흔쾌히 수락”

    래퍼 비와이가 영화 ‘박열’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영화 ‘박열’의 배우 이제훈, 최희서, 권율이 출연했다. 이날 라이브에는 영화 ‘박열’의 뮤직비디오 현장이 공개됐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박열’ 뮤직비디오에는 래퍼 비와이가 깜짝 출연했다. 이준익 감독과 함께 있는 비와이를 본 이제훈과 권율은 팬심을 드러내며 좋아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비와이가 직접 가사를 써온 종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비와이는 “콜래버레이션 제안을 받고 영화를 봤는데 역사물이지만 현재 내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며 “엄청 큰 감흥과 영감을 받아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비와이와 ‘박열’의 초특급 콜래버레이션 음원은 오는 18일 발매 예정이다. 한편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담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상을 가지고 놀았던 남자 이야기…‘아메리칸 메이드’가 1차 예고편

    세상을 가지고 놀았던 남자 이야기…‘아메리칸 메이드’가 1차 예고편

    톰 크루즈 주연의 범죄 액션 스릴러 ‘아메리칸 메이드’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1980년대,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모두를 속인 전설적인 실제 인물 ‘배리 씰’(톰 크루즈)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더그 라이만 감독과 톰 크루즈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통해 같은 시간대를 반복하며 겪는 타임 루프 소재와 압도적인 액션, 시선을 사로잡는 시각효과로 국내 469만 관객을 동원해 할리우드 최고 흥행 콤비임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소설을 영화화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이어 이번 작 ‘아메리칸 메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더그 라이만 감독 특유의 탁월한 연출력과 작품 재해석 능력을 궁금케 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성실한 1급 파일럿과 사기꾼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톰 크루즈의 다채로운 얼굴이 눈길을 끈다. 이어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배리 씰’이 CIA의 제안을 받고 밀수에 가담한 뒤 점점 화려하게 변하는 모습이 경쾌하고 리드미컬하게 그려져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그간 특수요원이나 스파이와 같은 강한 캐릭터를 선보인 톰 크루즈가 이 작품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배리 씰’만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배리 씰’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몬티 쉐퍼’ 역은 ‘어바웃 타임’(2013)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도널 글리슨이 맡았다. 이처럼 톰 크루즈의 새로운 모습과 다채로운 액션, 그리고 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특별함을 더한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클라라 ‘히치하이킹’ 커버 사진 보니 “이 복근 실화임?”

    클라라 ‘히치하이킹’ 커버 사진 보니 “이 복근 실화임?”

    모델 출신 배우 클라라가 한국과 중국 팬들을 위한 디지털 싱글 ‘히치하이킹’(Hitchhiking)을 발표한다. 클라라는 9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히치하이킹’을 공개한다. 중국에서 영화 ‘정성’의 성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라라가 한국 팬들과 중화권 팬들을 위해 작업한 ‘히치하이킹’은 ‘귀요미송’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단디(DanDi)와 ‘귀요미송2’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한 곡이다. ‘히치하이킹’은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함을 보여주는 트랩 힙합곡으로 중독성 강한 훅과 리듬이 인상적이다. 대담하고 솔직한 매력이 돋보이는 클라라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음원과 동시에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DT감독이 연출을 맡아 미국 LA 현지에서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리한나(Rihanna), 시에라(Ciara) 등 다수의 아티스트 안무를 제작한 안무가와 그의 안무팀이 참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분석] 채권단 - 박삼구 상표권 힘겨루기… 금호타이어 덮친 ‘한진해운 악몽’

    [뉴스 분석] 채권단 - 박삼구 상표권 힘겨루기… 금호타이어 덮친 ‘한진해운 악몽’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중국 업체 더블스타에 상표권을 허용하지 않으면 “지원 중단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그룹은 여전히 상표권 허용에 대해 미온적 입장이다. 지난해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한진그룹이 첨예하게 맞선 것과 묘하게 닮았다. 채권단과 기업 총수의 힘겨루기 끝에 애꿎은 기업만 피해를 보는 식이다.금호그룹 관계자는 “9일 채권단에 상표권 허용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 5일 ‘금호’ 상표권 소유권자인 금호산업에 9일까지 상표권 허용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더블스타가 상표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금호그룹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꿔 상표권을 허용한다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상표권을 허용하려면 금호산업 이사회 결의를 통과해야 되는데, 이사회 자체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상표권을 허용하지 않겠다거나 고민할 시간을 더 달라는 내용이 답변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상표권을 허용하지 않으면 더블스타가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호’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면 영업 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는 건 불 보듯 뻔해서다. 채권단으로서는 더 강한 압박 카드로 금호그룹을 몰아세울 수밖에 없다. 당장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금호타이어 대출채권(1조 3000억원)에 대해 만기 연장을 해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을 수 있다. 금호그룹이 상표권을 문제 삼아 ‘몽니’를 부리면 채권단도 금호타이어를 ‘볼모’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금호그룹의 지주사 격인 금호홀딩스에 설정해 놓은 담보권을 행사해 금호홀딩스의 지분(40%)을 회수하게 된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그룹 장악력마저 채권단에 빼앗기는 셈이다. 업계는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박 회장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물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 사퇴 요구와 더불어 우선매수청구권 박탈이 거론된다.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한진해운은 금호타이어와 달리 부실 상태가 심각해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맺었지만 이후 채권단과 한진그룹이 막판까지 이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결국 최악의 사태인 법정관리까지 갔다. 배임 문제가 거론되는 것도 비슷하다. 한진해운의 최대 주주인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것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배임 문제가 우려된다”며 소극적 자세를 취하다 결국 지원하기로 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박 회장도 “상표권 허용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없다”며 배임 문제를 제기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경영 실패에 대해선 총수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 법 위반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표권과 관련해 시간을 더 끌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매각이 불투명해지면 금호타이어의 영업에도 타격을 입는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학부 객원교수는 “금호타이어의 기업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채권단은 법과 규정에 맞게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부 손실 등이 우려된다 해도 예외를 적용하는 순간 국가와 회사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건축가 이창하 1심 징역 5년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으로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건축가 이창하(61)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8일 176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우조선 전무 및 오만법인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저지른 배임 범죄와 이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던 디에스온의 회삿돈 횡령 등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디에스온의 이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대우조선과 오만법인의 신뢰를 배반하고 거액의 손해를 입게 했다”며 “그런 과정으로 축적된 디에스온의 자금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했고, 사업상 편의를 받을 목적으로 남 전 사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런 범행은 거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의 부실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대우조선 전무로 있던 2008년 3월 디에스온 소유 건물에 대우조선의 서울 사무실을 입주시켜 시세보다 비싼 임대료를 내게 해 2013년 2월까지 97억 5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해상호텔 개조 공사를 맡은 디에스온에 총 36억여원의 불필요한 추가 공사대금을 지급하게 하고, 남 전 사장에게 청탁 대가로 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인정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코미 ‘폭탄 증언’ 일파만파] 美 의회 급부상하는 탄핵론…‘사법방해’ 입증 여부가 관건

    [코미 ‘폭탄 증언’ 일파만파] 美 의회 급부상하는 탄핵론…‘사법방해’ 입증 여부가 관건

    탄핵 주체 될 민주 지도부는 신중 “기소 가능성” vs “사법방해 아냐”... 법조 전문가들도 갑론을박 팽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미 의회 민주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보고 있다.우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를 입증할 수 있느냐가 1차 고비이다. 사법방해란 미 연방법에 규정된 범죄행위로 법 집행기관의 사법 절차에 부정하게 영향을 미치거나 방해, 지연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대해 마이클 젤딘 전직 법무부 관리는 8일 CNN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까지 내보내고 코미 전 국장과 독대를 했다는 것은 뭔가 부적절한 부탁을 했다는 증거”라면서 “점점 기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앤드루 매카시 전직 연방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를 끝내라고 명령하지 않았다”면서 “하급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사법방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탄핵의 주체가 될 민주당의 지도부가 신중한 입장이다. 알 그린(텍사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지만, 당 지도부의 생각은 다르다. 상·하원 의석의 과반을 모두 공화당에 빼앗긴 민주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 ‘대통령 탄핵’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계속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공격하면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중간선거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아니라 ‘과반 의석 확보’가 최대 과제”라면서 “내년 중간선거까지는 탄핵보다 집요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탄핵 절차도 3단계로 구성돼 2단계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격하다. 먼저 하원 의원 435명 중 과반(218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현재 공화당이 과반인 241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원의 과반 찬성을 얻더라도 상원 100명 중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따라서 52명의 공화당 의원 중 20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탄핵소추가 결정된다. 상원에서 통과해도 절차적 적법성을 따지기 위해 연방대법원 심리를 거친다. 연방대법관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닐 고서치를 임명하면서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보수 쪽으로 기울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대우조선 비리로 1심서 징역 5년

    ‘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대우조선 비리로 1심서 징역 5년

    1990년대 인기 TV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건축가 이창하씨가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이씨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8일 176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우조선해양 전무 및 오만법인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저지른 배임 범죄와 이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던 디에스온의 회삿돈 횡령 등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디에스온의 실질적인 운영자이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전무, 오만법인의 고문을 맡은 만큼 공사 구분을 성실히 해 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디에스온의 이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오만법인의 신뢰를 배반하고 거액의 손해를 입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과정으로 축적된 디에스온의 자금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했고, 사업상 편의를 받을 목적으로 남상태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범행은 거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일정 부분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대우조선해양 전무로 있던 2008년 3월 디에스온 소유 건물에 대우조선의 서울 사무실을 입주시켜 시세보다 비싼 임대료를 내게 해 2013년 2월까지 97억 5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재판부는 대우조선이 입은 손해 금액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특별법 가중처벌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단순히 형법상 배임으로 인정했다. 이씨는 대우조선의 오만 법인 고문으로 있으면서 해상호텔 개조공사를 맡은 디에스온에 총 36억여원의 불필요한 추가 공사대금을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디에스온의 자금 26억여원을 빼돌려 해외에 거주 중인 형제들의 식당 운영자금 등으로 쓴 혐의 등도 있다. 이씨는 남상태 전 사장에게 사업 편의 청탁 대가로 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역시 일부 유죄가 인정됐다. 그러나 채권의 강제집행을 피하고자 디에스온 자금 28억원을 숨긴 혐의, 디에스온 소유 주택을 가족에게 시세보다 낮게 팔아 11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험용 생쥐 대체할 ‘차세대 실험용 동물’ 찾았다

    실험용 생쥐 대체할 ‘차세대 실험용 동물’ 찾았다

    인간의 신약이나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데 주로 쓰이는 생쥐(mouse)나 쥐(rat) 또는 유전적 형질 및 인간 수명 연구에 흔히 활용되는 과실파리나 기생충 대신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물이 있다.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쥐리머(mouse lemur)다. 영장목 난쟁이리머과의 이 동물은 마다가스카르에만 서식하며 몸집은 생쥐의 절반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로도 알려져 있다. 눈이 크고 꼬리가 긴 것이 특징이고, 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나 털에 붉은빛이나 갈색, 회색 등이 돈다. 고양이와 다람쥐, 쥐 등을 합친 듯한 귀여운 외모 덕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활용되기도 했다. 쥐리머에도 여러 종(種)이 있는데, 비교적 몸집이 큰 리머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스탠포드대학 연구진은 향후 몇 년 안에 동물실험을 위한 실험용 생쥐나 쥐를 쥐리머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동물은 각종 암이나 알츠하이머(치매), 뇌졸중 등과 같은 질병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유는 기존의 실험용 동물에 비해 쥐리머의 생물학적 구조가 인간과 훨씬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든 쥐리머에게서는 치매가 나타나는데, 치매의 증상이나 치매가 발병하는 시기 등이 인간과 매우 닮은 것으로 밝혀졌다. 쥐리머와 관련한 연구를 이끈 마크 크랜스나우 박사는 “지난 30~40년 간 생쥐나 쥐, 과실파리나 기생충 등은 인체 해부 및 임상실험을 대신해 실험실에서 자주 쓰였다. 하지만 쥐리머는 이들을 대체해 영장류의 생물학적 특징과 행동 등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을 포함하는 영장류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을 쥐리머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랜스나우 박사는 2009년부터 폐 질환을 연구할 때 흔히 사용되는 실험용 동물을 대체할 만한 다른 동물을 물색해 왔다. 그는 “쥐리머가 영장류인데다 나이가 들면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치매 증상은 다른 동물 종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관찰되기 때문에, 쥐리머는 실험용 동물로서 더욱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리머과의 다른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데다 윤리적 이유로 동물실험 반대를 주장하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쥐리머를 실험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쥐리머와 관련한 연구 결과는 미국유전학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저널 제네틱스’(journal Genetics) 6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개봉작> 괴짜 천재 피아니스트 이야기 ‘샤인’ 예고편 공개

    <재개봉작> 괴짜 천재 피아니스트 이야기 ‘샤인’ 예고편 공개

    클래식 음악영화의 대표 명작 ‘샤인’이 오는 15일 재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샤인’은 클래식 음악인들에게 가장 난이도 높은 음악으로 알려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직후 정신분열 상태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트 헬프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주인공 데이비드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대해 애정과 집착을 동시에 드러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치지 않고서는 연주할 수 없다고 말리는 스승을 향해 “전 충분히 미쳤어요. 그렇지 않아요?”라고 반문하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후 데이비드의 열정이 광기로 바뀌는 과정을 비롯해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는 천재의 삶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또 헤드폰을 쓰고 날아오르는 듯한 ‘데이비드’의 모습과 함께 흐르는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OST 역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1996년 개봉 당시 제69회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음악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500달러 이상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예술성과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클래식 음악영화 걸작이다.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영화 ‘샤인’은 오랜만에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클래식 음악영화로 다시 한 번 깊은 여운과 감동을 예고한다. 6월 15일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초저출산 탈피, 향후 5년이 골든타임…적정인구 5000만명 반드시 유지”

    “초저출산 탈피, 향후 5년이 골든타임…적정인구 5000만명 반드시 유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앞으로 5년을 초저출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적정인구 5000만명를 지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명무실화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강력한 콘트롤타워로 거듭나게 된다.국정기획자문위는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합동 업무보고를 받고 외부 전문가를 불러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에 100조원을 썼지만 개선 조짐이나 효과가 안 나타나서 답답하다”면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어떤 과제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검토할 과제”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저출산 해소를 일자리, 4차산업혁명과 함께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국정 3대 우선과제로 선정하고 적정인구 5000만명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000명으로 역대 최저였는데 올해는 35만명 수준으로 더 낮아진다는 전망이 나온다”면서 “결혼 적령 및 출산 가능 연령 인구가 급감하는 향후 5년 안에 초저출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총체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정기획위는 자녀양육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고 결혼·출생·양육 친화적인 사회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저출산 공약 이행시 획기적으로 투자하고 범정부를 넘어서 전국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청년 신혼부부의 공공 주거사다리를 강화하고 청년 고용안정 대책을 통해 결혼 지원 정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공공임대주택의 30%, 즉 매년 4만 가구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청년 고용할당제를 신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위상도 강화된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유명무실한 이 위원회를 강력한 컨트롤 타워로 변모시켜서 관계부처와 산하기관과 협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주시 불법전용산지 한시적 양성화

    경기 여주시는 올 6월 3일부터 내년 6월2일까지 1년 동안 한시적으로 불법전용산지를 양성화 한다고 8일 밝혔다. 불법전용산지 양성화는 2016년 1월 21일 기준(이전)으로 3년 이상 계속해 전·답· 과수원의 용도로 이용하고 관리해 온 경우, 실제 이용현황에 맞게 지목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됐으며 시행기간 동안 신고를 통해 이용 목적에 맞게 지목변경이 가능하다. 시는 불법전용산지 양성화 특례법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며 절차는 신고자가 불법전용산지 신고서를 비롯한 필요서류를 제출 후 산지전용의 행위제한, 허가기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경우인지 확인 및 항공사진, 현지조사 등의 방법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임시 특례법으로 불법전용산지를 소유한 사람이 산지로 원상 복구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방지하고 농지로서의 가치가 상승해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여주시청 허가지원과 산지개발팀(031-887-2641~26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좌천’ 윤갑근·김진모 인사 불복에 사표 제출…검찰 ‘인적 쇄신’ 어디까지

    ‘좌천’ 윤갑근·김진모 인사 불복에 사표 제출…검찰 ‘인적 쇄신’ 어디까지

    일명 ‘우병우 라인’으로 통하는 윤갑근(53·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과 김진모(51·20기) 서울남부지검장이 검찰 내에서 ‘좌천 인사’로 인식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그러자 이들은 인사에 ‘불복’하고 곧바로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윤갑근 고검장과 김진모 지검장은 8일 오전 인사 발령 소식을 들은 후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법무부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부적정 처리 등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검사들을 일선 검사장, 대검찰청 부서장 등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했다”고 밝혔다. 윤 고검장은 지난해 일명 ‘우병우 특별수사팀’의 수사팀장을 맡아 가족회사 ‘정강’ 횡령 의혹 등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했지만 우 전 수석을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우 수석 관련 거래와 관련된) 팩트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부동산 거래의 성격은 거의 파악이 됐으며, 자유로운 사적인 거래로 보고 있다. 금품 거래라든가 다른 특별한 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진모 지검장은 2014년 세월호 사건 수사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은 대학·사법시험 동기인 김 지검장을 통해 당시 세월호 수사를 진행한 광주지검의 변찬우 지검장에게 해경 123정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하지 말라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이 사건과 정부 책임의 연결고리인 ‘업과사’ 적용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이날 법무부의 인사 발표로 검찰 고위직 가운데 자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할 인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가 검찰 안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검사장급인 정점식(52·20기)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전현준(52·20기) 대구지검장도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검찰 후속 인사의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저서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를 통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0일 취임식에서는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말로 사실상 검찰 개혁을 예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라이터로 이쑤시개 눈썹 고데기 따라하다 불…재산피해 7500만원

    라이터로 이쑤시개 눈썹 고데기 따라하다 불…재산피해 7500만원

    여중생이 속눈썹 화장 도구로 라이터를 쓰다가 아파트에 불을 내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로 7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8일 경기도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양주시 덕정동 한 아파트 9층 집에서 불이 나 약 25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윗집에 사는 A(62·여)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한밤중 주민 수십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아파트 내부가 그을리고 냉장고·컴퓨터 등이 타 총 7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는 9층에 사는 중학생 B(15)양이 속눈썹 화장을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가 화장대에 있던 화장 솜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B양은 속눈썹을 올리기 위해 달궈진 이쑤시개를 고데기로 이용하는 방법을 따라 하다가 불을 낸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또 B양이 불을 끄려고 향수를 뿌리면서 불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향수에 다량 포함된 알코올 성분 탓에 순식간에 불길이 일었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불을 낸 학생이 만 14세로 ‘형사 미성년자’여서 실화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처벌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비 기본료, 저소득층 중심 폐지… 이통3사 “알뜰폰업계 큰 타격 우려”

    2G·3G폰 선별적 통신비 경감… 미래부 “기업 규제 쉽지 않아” 정부의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공약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모든 휴대전화 가입자에 대한 기본료 폐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 3사는 “저소득층이 주로 가입한 알뜰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민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공약은 원래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의 통신비를 인하하는 취지”라면서 “구체적으로 2G(세대), 3G 사용자와 LTE 이용자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기본료 일괄 폐지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현실적으로 도입 가능한 범위에서 소득 하위계층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얘기다. 기본료를 폐지하면 이동통신 업계의 순이익이 연간 7조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 위원은 “기본료를 1만 1000원씩 일괄 인하하는 것을 가정하고 나온 이야기인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소통을 통해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9일쯤 미래부의 업무보고도 재개하기로 했다. 최 위원은 “통신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용수 미래부 2차관이 새로 임명됐다”면서 “기본료 폐지를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종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미래부는 정식 취임 전인 김 신임 2차관에게 유선으로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통신정책국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회의를 진행하며 입장을 정리했다. 또 이통 3사의 의견을 계속해서 챙겼다. 미래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기업의 영업이익인 통신요금을 규제할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은 만큼 이통 3사에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공약 실천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두 달 전까지 미래부에서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지낸 김 신임 차관도 8일 취임식도 생략한 채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이통 3사는 2G·3G 피처폰, 저소득층 사용자로 통신료 경감 대상을 축소할 경우 정책 수혜가 전체 가입자 5538만 2365명 중 14.7%인 피처폰 가입자 819만 1120명(미래부, 4월 말 기준)에게만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가입자의 70% 이상이 피처폰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 40여곳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황성욱 부회장은 “축소되는 피처폰을 대상으로 기본료 폐지 정책을 펴는 것보다 대세를 이룬 LTE 시장에서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키워 주는 게 가계 통신비 경감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서유기4’ 난이도 최상이라는 이번 시즌 ‘이 막장 실화냐?’

    ‘신서유기4’ 난이도 최상이라는 이번 시즌 ‘이 막장 실화냐?’

    ‘신서유기4’ 티저가 공개돼 화제다.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 측은 “이 막장 실화냐?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한 요괴들 in 베트남”이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신서유기4’에 함께 하게 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의 모습이 담겼다. ‘신서유기4’는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 속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앞선 시즌과는 달리 멤버들은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가 프로그램 속 게임의 난이도에 대해 “최상”이라고 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멤버들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이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는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문재인표 환경정책의 출발선/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서울광장] 문재인표 환경정책의 출발선/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단비가 오기까지 제법 오래 푸른 하늘이 이어졌다. “이것이 숙의(熟議) 민주주의”라며 시민 3000명을 불러 토론회를 갖고는 며칠 만에 고강도 미세먼지 처방을 뚝딱 내놓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머쓱할 하늘이었다. 중국발 서풍을 태평양의 맑은 남동풍이 살짝 밀어냈을 뿐이라는데, 그 많던 미세먼지는 어디로 갔나.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안타깝게도 미세먼지만큼이나 뿌옇다. 한반도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토종(?)과 중국산의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여전히 논쟁 중이다. 전체 미세먼지 중 중국발이 55%를 차지한다는 서울연구원의 분석도 있으나 미완이다. 중국 산둥성의 초미세먼지와 서풍(西風)이 한국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국내 석탄화력발전과 경유 소비량은 초미세먼지 농도와 별 상관이 없다는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팀의 연구(‘환경정책’ 25권 1호, 2017년 3월)도 있다. 국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화력발전과 경유차를 꼽고 있는 정부로서는 이 연구를 지원한 모 국책연구기관에 경을 칠 논문이다. 중국발이 아니더라도 고온다습미풍의 조건에선 공사 현장의 먼지와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다는 박일수 한국외대 황사연구센터 소장의 분석처럼 자생형 미세먼지의 폐해를 강조하는 연구도 적지 않다.  문제는 처방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진단은 모호한데 문재인 정부가 내놓는 처방은 거침이 없다. 서울시의 대책은 어떤가. 2020년까지 6417억원을 투입하고 당장 다음달부터 고농도 미세먼지에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무료 이용, 노후 경유차량 운행 제한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역시 화끈하기 짝이 없다.  환경은 경제 논리로만 풀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경제 논리를 배제한 처방은 모래성일 뿐이다. 원인이 불명확한 환경 재난일수록 사회적 공포감은 증폭되고, 그럴수록 정부는 바른 대책보다 빠른 대책을 좇게 된다. 이벤트성 캠페인의 유혹에도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런 표피적 접근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정책의 생명은 과학적이고 냉정한 접근과 처방에서 싹튼다. 중국이라는 변수를 배제한 지금의 미세먼지 대책은 그래서 결연하되 공허하다. 서울 사대문 밖 노후 경유차량은 어쩌자는 건지, 그런 차량에 매인 생계는 어쩔 것인지,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도 버젓할 중국발 미세먼지의 해악은 어찌할 것인지 대책 어디를 찾아봐도 답이 보이질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사과할 뜻을 밝혔다. 과거 노무현 정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사건이라는 점에서 용기 있는 결단이다. 앞으로 펼쳐질 추가 조사가 이명박 정부로 향할 것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적어도 내년 하반기 시행될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대한 관련 업계의 필사적 저항에 맞설 진지 구축의 성격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도 업체들은 510종의 등록 대상 물질 수가 너무 많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고 아우성이다. 등록 대상을 7000여종으로 늘리고 등록 의무를 어기면 매출의 5%까지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환경부의 새 정부 맞춤형 구상이 올 하반기 현실화된다면 시장의 저항은 집단폐업 등 자해 수준으로 증폭될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2만여종에 이르는 상황에서 화평법의 당위는 자명하다. 가습기살균제 참극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등록 대상은 꼭 늘려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가습기살균제 참극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화평법 저항을 뚫고 나갈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는 배격돼야 한다. 피해자들에 대한 위무와 별개로 수조원을 부담할지도 모를 영세 업체들이 순조롭게 화평법 시행에 동참할 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중국 정부에 내밀 미세먼지 피해보상 청구서를 국내 대책만큼이나 담대하게 준비해야 한다. 당장 남대문 옆 작은 사무실에서 동분서주하는 화평법 이행 지원팀에 달려가 격려하는 세심한 전략도 강구해야 한다. 그게 문재인표 환경정책의 출발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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