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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최방현, ‘타키온1’에 이어 ‘타키온2’ 출간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최방현, ‘타키온1’에 이어 ‘타키온2’ 출간

    엠넷으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최방현 씨가 ‘타키온1’에 이어 최근 ‘타키온2’를 집필했다. 대중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의견과 세계관을 담은 음악을 좋아하는 저자 최방현은 끊임없는 창의적 재능과 에너지로 독창성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는 그는 이 책에서 충분히 현실화가 가능한 다분히 과학적인 소재를 활용해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주제를 등장인물들의 내적, 외적 갈등으로 다루었다. 책 터키온은 길지 않은 호흡의 문장과 현대적 문체로 써내려간 독특한 구성의 소설, 그리고 수필이 함께 담겨있는 책이다. ‘타키온 1’은 현재의 문명을 룩손으로 보고, 이보다 앞선 문명을 타키온으로 비유한 은유적 표현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문명들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인물이다. 주인공은 자신을 ‘수소 구조물’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이를 수소, 태양의 근원, 즉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기도 하고, 그저 별거 아닌 기체이기도 한 이것을 인간은 대단하기도 동시에 하찮기도 한 존재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주인공의 독백에 담아 표현했다고 한다. 그 외 이 책에는 저자의 수필, 사진, 이미지를 담았다. ‘타키온 1’이 문명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인물을 그렸다면, ‘타키온 2’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의 뇌파를 송수신하는 장치로 인한 인물들 간의 내ㆍ외적 갈등을 그렸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존엄성을 뒤로하더라도 사람들의 안전을 추구할 것인가 하는 양측의 갈등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책에는 단편 소설 외에도 저자의 사유와 직접 촬영한 사진을 수록했다. 타키온 1에서는 “모든 사람은 대단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강조, 기술문명이 고도로 발달할수록 지성과 윤리의식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다, 혼자가 아니지만 혼자”라는 것을 강조, 내 마음대로 자유로운 혼자이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전하고 있다. 타키온 2는 “국가적 이기주의가 필요한가? 이기주의와 인본, 혹은 인도주의 프레임을 개인이 아닌 국가 범주에 걸어두고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과 가족의 소중함, 올바른 이해의 중요성, 나아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에 대해 왜곡된 점은 없는지 침착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브렉시트 ‘운명의 일주일’ 불확실성 최고조

    영국 브렉시트 ‘운명의 일주일’ 불확실성 최고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의 운명이 이번 주에 결정된다. 지난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오는 12일부터 3단계 표결을 통해 브렉시트의 향방을 가른다. 첫 투표는 12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최종 표결이다. 하원이 지난 1월 15일 테레사 메이 정부와 EU가 합의한 ‘EU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230표 차로 부결시킨 데 따른 두 번째 브렉시트 수정안 투표다. 하지만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2차 승인투표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지난 1월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이 압도적 표차로 부결되자 합의안에서 가장 논란이 된 ‘안전장치‘를 수정하기 위해 EU와 재협상을 추진해왔다. 안전장치는 EU 회원국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엄격한 통행·통관, 즉 ‘하드보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 CNBC는 영국과 EU가 최대 쟁점인 아일랜드 국경 문제 안전장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 수정안이 재차 부결될 경우 그 다음 날인 13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투표를 한다.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 경제에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런던 탈출 선언’도 노 딜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 역시 부결될 공산이 크다. 의원들은 앞서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결의안을 내놓을 당시 수정안 가결을 통해 노 딜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보수당 내 EU 회의론자들은 노 딜 만이 영국이 EU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이라며 이를 지지하고 있지만, 메이 내각 관료의 상당수는 메이 총리가 노 딜을 선언할 경우 사임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CNBC는 영국 의원들 대부분이 노 딜 브렉시트를 반대하고 있으나 투표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마저도 부결되면 영국 하원은 14일 ‘브렉시트 연기 방안’을 표결하게 된다. 메이 총리는 지난달 26일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는 단 한 차례만 가능하며 기간도 6월 말을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연장은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연장이 최대 7월 초까지만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브렉시트 연기에는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CNBC는 EU 회원국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확실한 전망이 없는 한 브렉시트 연기를 받아들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영국을 압박했다. 따라서 영국 하원은 이번 주 최대 3차례 표결을 통해 메이 총리의 합의안대로 브렉시트를 진행할지 아니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날지 혹은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할지 결정하게 되는 셈이다. 영국은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제50조에 따라 오는 29일 자동으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그러나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방안’이 통과할 경우 EU 정상들은 브렉시트 시행을 오는 29일 이후로 연기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CNBC는 이달 21~22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채림 측 “가오쯔치와 이혼설 사실 무근” [공식입장]

    채림 측 “가오쯔치와 이혼설 사실 무근” [공식입장]

    채림 측이 이혼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1일 채림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중국 시나연예는 채림이 SNS 웨이보 계정의 글 대부분을 삭제하고 팔로우를 모두 끊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 관계자가 지난해 말 채림과 가오쯔치가 이미 이혼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이 빠르게 부인하면서 루머가 일축됐다. 한편, 중국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함께 호흡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2014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7년 12월 아들을 얻었다. 다음은 채림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후너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보도된 소속 배우 채림의 기사와 관련해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무근 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 판단되었으나, 국내로까지 기정 사실화 되어 보도가 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공식 입장을 전합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 곧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일경제인 회의 연기

    한일 재계 인사들이 모여 교류하는 연례행사인 ‘한일경제인 회의’가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지난해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일한경제협회와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한일경제협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13~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1회 한일경제인 회의가 9월 이후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협회는 공지문을 통해 “최근 한일 관계가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양국 교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양국 협회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회의의 내실화 및 성과 제고를 위해 회의 개최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난 50년간 지속해 온 양국 경제계의 우호 증진과 경제 교류의 끈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경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출범한 민관합동회의다. 1969년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매년 이어져 왔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밝히지 않아 50년 만에 처음으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던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도 연기된 상태다. 회의를 주최하는 한일경제협회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부회장으로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항시 택시요금 23일부터 12.5% 인상

    경북 포항시는 오는 23일부터 택시요금을 12.5%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본요금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주행요금은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인상됐다. 시간 요금은 33초당 100원으로 지금과 동일하다. 또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는 20% 심야할증, 포항지역을 벗어날 경우 50% 시계 외 할증 요금이 붙는다. 포항시 관계자는 “택시요금이 오르는 것은 2013년 2월 이후 6년 만으로, 택시업계 경영상황과 근로자 처우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을 현실화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올해 첫 순방길…아세안 3개국 방문

    文대통령, 오늘 올해 첫 순방길…아세안 3개국 방문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6박 7일 방문‘포스트 하노이’ 정국서 한반도 평화체제 지지도문재인 대통령이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 방문을 위해 10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순방 일정은 16일까지다. 올 들어 첫 해외 순방으로, 신남방정책을 내실화하고 ‘포스트 하노이’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해 다음 날인 11일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방문에 이은 6년 만이다. 양자 차원에서의 방문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하고,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격려 방문한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해 올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 주최 만찬을 끝으로 브루나이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12일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고,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은 13일 압둘라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한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ICT(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시티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4일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 동포간담회를 연다. 15일에는 독립기념탑 헌화를 한 뒤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농업·인프라 건설·산업·금융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 직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이어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하며, 포럼에서 기조연설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그날 저녁 국왕 주최 국빈만찬으로 일정을 끝낸다.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상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역내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순방 의미를 밝혔다. 아울러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후 첫 순방이라는 점과 관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적극 지지해왔던 3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진선미 장관 “성평등은 민주주의 핵심 과제”

    진선미 장관 “성평등은 민주주의 핵심 과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은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기념 메시지를 전했다.3월 8일로 지정된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을 위해 궐기한 날을 기념해 1975년 UN이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해 전 세계가 함께 행사를 하고 있는 날이다. 진 장관은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을 향해 내딛은 발걸음이 모든 여성들의 여정으로 이어졌다“며 ”우리나라 또한 공감과 연대의 힘으로 성평등 사회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며 사회변화를 이끌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해 미투 운동을 비롯해 불법촬영 근절, 낙태죄 폐지 등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평가했다. 진 장관은 성평등이 정책을 바탕으로 문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평등을 일상으로 구현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내실화하는 동시에 인식과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진 장관은 평등과 자유를 바라는 우리 사회의 모든 이들의 손을 잡고 여성가족부도 함께 걸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포토 다큐] ‘공중전화’ 17년째 70원…모습은 변해도 한결같이

    [포토 다큐] ‘공중전화’ 17년째 70원…모습은 변해도 한결같이

    지난해 규모 7의 강진이 일본 홋카이도 전역에 대정전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서비스는 먹통이 됐고 급히 소식을 전해야 했던 사람들이 주변 공중전화에 몰려 오랜만에 공중전화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추억으로만 기억되는 공중전화가 우리나라에도 아직 곳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급할 땐 누구나 이용해야… 없앨 수는 없어 2018년 9월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6500만명을 넘었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전화는 없애는 추세다. 그런데 공중전화는 왜 없어지지 않는 것일까?KT링커스 공중전화사업본부 사업운영팀 손기정 팀장은 “공중전화는 전기통신사업법 제4조 3항,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제2조 2항 1호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가 지정한 보편적 서비스로서 비상시 누구나 사용 가능한 통신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 수는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31년간 공중전화 관리 일을 해온 KT링커스 이원철씨는 “20년 전만 해도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꽉 찬 동전통을 매일 공중전화에서 수거해야만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1999년 15만대가 설치되었던 공중전화는 현재 전국에 5만여대만 남아 있다. 그리고 공중전화에서 얻는 수익보다 유지하는데 비용이 더 드는 적자구조다. 현재 이 비용은 통신3사가 나눠서 지불하고 있다. 2002년 70원으로 인상된 후 17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통화요금 현실화가 필요한 부분이다.●1000곳에 미세먼지 측정… 새옷 갈아입기도 인기가 시들해진 공중전화는 변신을 시도했다. 위기에 처했을 때 공중전화 박스로 들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안심부스가 서울과 전국에 13개 설치되어 있다. 안심부스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사이렌이 울려 범죄자로부터 신변을 보호할 수 있다. 전기차충전소로 변신한 공중전화부스도 있다. 미세먼지 측정을 위한 공기질측정기가 1천개의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되어 있다. 공중전화기와 현금지급기 그리고 자동심장충격기(AED)까지 설치된 멀티부스도 있다.빨간색 전화박스 하면 떠오르는 나라인 영국에서도 자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인 공중전화부스 철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쏟아낸 아이디어로 공중전화부스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충전소로, 어항으로, 서점으로, 카페 등으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공중전화부스가 일반인에게 판매까지 되고 있다. 잊힐 추억이 새로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tro)라는 신조어가 있다. 과거의 것을 새롭게 즐기는 방식을 말한다. 누구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소인 공중전화가 현대의 기술과 접목되어 다시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공중전화를 통해 반가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상시국회 열고 쪽지예산 금지 추진… 의원들 ‘셀프 방울’ 달까

    상시국회 열고 쪽지예산 금지 추진… 의원들 ‘셀프 방울’ 달까

    법 개정 통해 매달 1일 임시국회 의무화 여야 합의 운영 관례상 현실화는 의문 이해충돌방지, 의원 아닌 외부인사 심의 지역구 예산 나눠먹는 ‘小소위’ 폐지도여야 대립으로 파행을 밥 먹듯 하는 국회 문화를 바꾸고자 매달 의무적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국회의장 직속 심의기구를 신설해 이해충돌 여부를 판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 직속 2기 국회혁신자문위원회가 마련한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자문위 권고안이 실현되려면 국회법 등을 고쳐야 하는데 국회의원이 스스로를 개혁하는 법 개정에 적극 나설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자문위는 매달 1일(예산안 의결이 있는 12월에만 10일) 임시국회를 열어 상시국회화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연간 국회 운영 기본 일정을 작성하되 2, 4, 6, 8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만 해도 여야 대립으로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등 일상화된 국회 파행 때문에 상시국회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임의규정에 불과한 국회법을 개정한다 해도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한 국회 운영 관례에서는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관계자는 “강행규정은 아니지만 법 개정을 통해 상시국회 체제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라며 “계속 임시회를 개회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 등 여야 의원 사이에 공공연한 국회의원 이해충돌 현상에 대해 자문위는 심의기구 외에도 상임위 위원 선임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척·회피 제도를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또 부정청탁금지법 입법 과정에서 삭제됐던 공직자 대상 이해충돌 방지 관련 내용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의 온상이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비공개를 엄격히 제한하고 예결위 간사 간 협상으로 진행되는 이른바 ‘소(小)소위’도 열지 말 것을 제안했다. 그간 소소위는 속기록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예산 심사, 지역구 예산 나눠 먹기가 은밀히 이뤄지곤 했다. 자문위는 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민주화운동 모독 망언 등과 관련,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윤리특위가 일정 시한이 지난 징계안을 자동 심의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2기 자문위 결과 발표 이후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가는 3기 자문위는 이 같은 자문결과의 이행을 점검하는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월호 인터뷰 논란’ 홍가혜, 방송 출연 “거짓말쟁이 아냐”

    ‘세월호 인터뷰 논란’ 홍가혜, 방송 출연 “거짓말쟁이 아냐”

    ‘세월호 인터뷰 논란’ 홍가혜씨가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다. 8일 KBS 1TV ‘거리의 만찬’에서는 대한민국 언론을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진다. 1인 미디어·인터넷 뉴스 등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지만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 매체는 여전히 방송 뉴스다. ‘거리의 만찬’ 세 MC는 뉴스가 얼마나 신중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보기 위해 KBS 보도국을 찾았다. 오랜만의 KBS 방문에 들뜬 박미선은 선거 활동을 방불케 하는 인사 세례를 했다는 후문. 세 MC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뉴스 스튜디오까지 입성했다. 심지어 이지혜는 기자들이 뉴스 영상 리포트를 녹음하는 더빙 룸에서 기자 뺨치는 발음으로 트럼프 성대모사를 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뉴스 제작 과정을 알려주기 위해 KBS 이경진 기자가 세 MC를 찾아왔는데. 그녀가 들려주는 보도국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허위 보도로 인한 피해는 일반인에게 주홍 글씨와 같다. 이들에 대한 기사는 검증 없이 전파되고, 기정사실화되어 여론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잘못된 보도는 한 사람의 인생을 곤두박질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이 거대한 언론을 상대로 진실을 위해 싸우는 일은 쉽지 않다. 이를 경험했던 두 사람이 ‘거리의 만찬’을 찾아왔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과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 촉구를 위한 인터뷰에 응했던 홍가혜 씨. 인터뷰 당일 그녀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 수만 663건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진실에 대해 사실 검증 시도를 하는 자는 없었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허언증 환자, 희대의 사기꾼이 되고 해경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순식간에 구속까지 된 홍가혜 씨.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거짓말쟁이라는 그녀의 허물은 여전히 벗겨지지 않았다. 그녀에 대한 허위 보도량에 비해 진실 보도는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삼성 공장 산재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무려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싸워온 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와 반올림. 그들이 맞선 상대는 삼성만이 아니었다. 협상 때마다 삼성 편에 서서 반올림을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억지 주장을 펼치는 단체‘로 매도했던 언론. 두 사람 모두 허위 보도 피해자들이었다. 홍가혜 씨는 자신을 허위 보도한 언론사 23곳에 승소했다. 특히 한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1심 6천만 원 판결로, 일반인의 언론사 상대 최고 손해배상이라는 결과를 품에 안았다. 황상기 씨가 대표로 있는 반올림 또한 언론사 4군데를 상대로 승소했다. 하지만 언론이 낙인찍은 상처는 낫지 않았다. 故 유미 씨의 죽음 이후 황상기 씨의 아내는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가족들은 고통스러운 세월의 연속이었다. 가혜 씨는 본인도 자신을 믿지 못할 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려 자살 시도까지 할 정도였다는데. 그녀는 그간의 이야기를 하며 울분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야기를 듣던 박미선은 홍가혜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고개를 숙였다. 김지윤은 “언론은 권력으로부터의 워치독(감시견)의 역할 제대로 해야 해”라며 현재 언론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제 자식만큼은 상처받지 않게 하고 싶었다는 가혜 씨, 그리고 딸과의 약속 때문에 지쳐도 포기할 수 없었다는 상기 씨. 이들이 ‘거리의 만찬’에서 다시 쓰는 그들의 기사는 무엇일까. 사람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되어주는 언론. 그 창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언론인들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것일까. 또 언론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때야 하는 것일까. 박미선은 기사를 보도할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며 보도에 대한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그 말에 이지혜는 “보도로 인한 피해는 깨진 유리 같아, 무서워”라며 섬세한 감성을 드러냈다. 또한 기사를 접하는 우리의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경사노위, 저소득 구직자에 月50만원 지원 합의

    중위 소득 50% 이하에 6개월간 해당 노사정이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저소득층 구직자의 생계보장과 취업지원을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의 큰 틀에 합의했다. 합의안이 제도화되면 중위소득 50% 이하 구직자는 6개월간 50만원 안팎의 구직촉진수당을 받게 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사회안전망 개선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형 실업부조 운영 원칙을 포함한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한국형 실업부조는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취업 프로그램 참여를 조건으로 생계 보장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노사정은 우선 한국형 실업부조를 중위소득 50% 이하를 대상으로 도입해 운영 성과를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급기간은 6개월이 원칙이며 다른 지원 제도를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기로 했다. 또 지원금액은 최저 생계를 보장하는 수준의 정액급여로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생계급여 선정 기준 및 보장 수준이 월 51만 2102원(1인 가구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금액은 이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실업부조 수급자에게는 구직 기간 실효성 있는 고용서비스와 필요시 직업훈련 기회까지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해 중위소득 60% 이하(50만명 추산)를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회안전망 개선위에는 정부도 참여하는 만큼 이번 합의안이 정부 방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장지연 위원장은 정부안보다 지원대상이 줄어든 데 대해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출발해 확대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실업부조의 구체적인 대상자 수나 투입 예산 등은 국회 입법화 과정 등에서 정해진다. 이 밖에도 합의문에는 실업급여 수급액 현실화, 근로시간·장소에서 소득 기준으로 고용보험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소득 기준으로 고용보험 제도가 개편되면 고용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소득을 얻는 특수고용직이나 초단시간 노동자 등이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北동창리 활동 재개 vs 볼턴 제재 압박…강대강 치닫는 북미, 의도된 기싸움?

    美상원은 세컨더리보이콧 법안 재발의 “판 깨지 않으면서 협상력 키우려는 전략”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전반적으로는 협상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강경파가 목소리를 키우면서 한편에서는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강경파가 의도적으로 북미 간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모습도 보여 한국의 중재역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놓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단을 넘어’는 5일(현지시간) 2차 정상회담 결렬 직후인 지난 2일 촬영된 상업 위성 사진에서 동창리 발사장의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활동이 중단돼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활동 재개는 고의적이고 목적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북한 매체도 2차 회담 결렬 책임을 두고 미국을 비난하는 수위를 점차 높이는 모습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부동산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과도한 요구로 시작하여 조금씩 양보하는 ‘비즈니스 딜’의 수법을 적용해보려고 볼턴과 같은 강경파를 내세워 조미(북미) 협상의 일시 중단과 미국 측에 유리한 재협상 지침의 기정사실화를 노렸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북한이 그것(비핵화)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국 상원에는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법안이 다시 발의됐다. 이 법안은 2017년 11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이후 진전되지 못한 채 의회 회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반면 한국 정부 소식통은 “동창리 발사장 재건이 하노이 회담 이후에 이뤄지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미국 내 강경파가 상황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의견이 아니다”라고 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모두 판을 깨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기에 서로 비난과 압박을 주고받는 것은 협상력을 제고하려는 차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압박할 때는 볼턴, 협상할 때는 폼페이오를 내세우며 유연하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민건강국 2019년 첫 업무보고 마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시민건강국,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보고 및 소관 안건처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시민건강국이 2019년 예산을 계획성 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밝히며 공공보건의료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기본적인 건강과 쾌적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였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방향을 확인하고 문제점과 그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장애인과 관련하여 정신장애인복지서비스의 취약성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처우개선 문제(이정인 의원), 보건의료와 복지가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은 현재의 시민건강국 사업계획(이병도 의원), 시립병원의 체계적인 인력관리 부재(김용연 의원), 서울형 유급병가제도 중복수급 등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안 모색(김소양 의원), 치과주치의 사업 참여율 제고 방안(김화숙 의원), 금연지원 사업의 내실화 방안(봉양순 의원),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역할 강화(이영실 의원) 등 지적과 대안제시가 이어졌다. 이날 안건은 총 6건이 심의되었으며 심의결과 이 중 대안 1건을 포함하여 3건이 의결되었다. 최근 강북삼성병원, 은평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진 피해와 관련하여 시장이 안전조치를 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립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의결되고 일부 조례안은 심의가 보류되는 등 내실 있는 안건처리를 하였다. 이날 심의한 조례안은 3월 8일 본회의를 거쳐 의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도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연구 중 지역간 의료자원 격차에 대한 연구 등은 높은 성과라고 이야기 하며 이러한 연구성과가 시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연구성과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였다. 끝으로 김혜련 위원장은 “위원님들께서 지적하셨거나 권고하신 사항들이 업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강조하며, 금년도 수립하여 의회에 보고한 집행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교육균형발전 지원 조례’ 제정안 통과

    서울시교육청이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3선거구)은 6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균형발전 지원 조례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은 △교육균형발전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와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지역 간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예산의 확보와 지원, △교육균형발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권 의원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공교육의 내실화와 교육균형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금회 조례 제정을 통해 교육감이 시장 또는 구청장과 함께 교육균형발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이 날 교육감의 무분별한 민간위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시교육감 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오는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정, 저소득 구직자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 합의

    노사정, 저소득 구직자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 합의

    경사노위, 중위소득 50% 이하에 6개월간 50만원 안팎 지급법제화 단계 거쳐 내년 이후부터 시행될 듯노·사·정이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저소득층 구직자의 생계보장과 취업지원을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의 큰 틀에 합의했다. 합의안이 제도화되면 중위소득 50% 이하의 구직자는 6개월간 50만원 안팎의 구직촉진수당을 받게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안전망 개선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형 실업부조 운영 원칙을 포함한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한국형 실업부조는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취업 프로그램 참여를 조건으로 생계 보장을 위한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노·사·정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도입해 운영 성과를 평가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급기간은 6개월을 원칙으로 하되 다른 지원 제도를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을 정한다. 또 지원금액은 최저 생계를 보장하는 수준의 정액급여로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생계급여 선정 기준 및 보장 수준이 월 51만 2102원(1인가구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금액은 이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실업부조 수급자에게는 구직 기간 실효성 있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해 중위소득 60% 이하(50만명 추산)를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안전망 개선위에는 정부도 참여하는 만큼, 이번 합의안이 정부 방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장지연 위원장은 정부안보다 지원대상이 줄어든 데 대해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출발해 확대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실업부조의 구체적인 대상자 수나 투입 예산 등은 국회 입법화 과정 등에서 추계한다. 이 밖에도 합의문에는 실업급여 수급액 현실화, 근로시간·장소에서 소득 기준으로 고용보험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소득 기준으로 고용보험 제도가 개편되면 고용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소득을 얻는 특수고용직이나 초단시간 노동자 등이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자의 임금을 지원하는 모성보호 급여사업에 일반회계 지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모성보호 급여사업에 고용보험기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해 기금 재정이 부실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선진국 대비 30배에 이르는 고용서비스 기관의 직원 1인당 상담 구직자수(2014년 기준 605.5명)를 선진국 수준(독일 44.8명, 영국 22.3명, 일본 90.4명)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도 고용보험을 통해 기본적인 생계를 해결하면서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한 노사정의 의지를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하수’의 재발견… 대체 수자원으로 뜬다

    ‘하수’의 재발견… 대체 수자원으로 뜬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하수’의 가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수도는 하천 수질 개선과 용수 확보 등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그동안 수질(환경부)과 수량(국토교통부)의 소관부처가 다르고 ‘수원-상수도-하수도-하천’으로 이어지는 물순환 체계의 연계성 부족으로 통합 관리가 어려웠다. 그러나 수질 오염과 기후변화로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으로 물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하수도의 역할이 재조명받고 있다. 물관리 일원화로 수량·수질이 연계되고, 정부가 대규모 댐 건설을 포기하면서 대체 수자원 확보가 시급해졌다. 2017년 환경부 하수도통계에 따르면 하수 재이용량은 총방류량(70억㎥)의 15.9%(11억 1000만㎥)에 그쳤다. 더욱이 하루 처리용량이 500㎥ 이상인 전국 660개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599곳이 하수를 재이용하지만 대부분 시설 내 용수(51%)와 하천유지용수(39%)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호주와 싱가포르를 비롯해 물 부족 국가에서는 재이용하는 하수를 실효성이 높은 대체 수자원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공은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루 128만㎥를 처리할 수 있는 50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4개 지자체에선 15만 9000㎥ 규모의 시설 7곳이 건설되고 있다. 하수도는 지자체 업무이고 민간에 개방된 분야이기도 하다. 경북 청송 상하수도센터는 국내 유일하게 상하수도를 한 번에 단일기관이 관리한다. 경북 포항은 하루 시설용량이 10만㎥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 재이용시설로, 포스코 등에 산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충남 아산 재이용시설은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삼성디스플레이에 반도체 제조용 산업용수로 공급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PK·TK ‘신공항 동상이몽’… 내년 총선까지 갈등 이어질 듯

    PK·TK ‘신공항 동상이몽’… 내년 총선까지 갈등 이어질 듯

    10여년 간 이어진 영남권 최대 갈등 요인 文대통령 김해 공항 확장안 재검토 시사 부산시장 “가덕도 염원의 성취 길 보여” 대구시장·경북지사 “이미 김해로 결정” 부울경 검증단 이달 확장안 검증 발표 국토부·총리실 결과 보고 입장 밝힐 듯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기존 김해 공항 확장안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고 총리실의 검증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후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개 광역자치단체 간 해묵은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PK) 주민들은 김해 공항 확장에 반대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시곗바늘을 13년 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 통합공항의 동시 추진설도 나온다. 이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총리실은 일단 부울경 동남권신공항 검증단의 김해 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증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논의가 시작돼 이명박·박근혜 정부까지 10여년간 영남권의 최대 갈등 요인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2011년 3월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 역시 가덕도와 밀양 두 곳 중 입지를 고민하다가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2016년 6월 김해 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결정으로 PK·TK 간 10여년 동안 벌어졌던 공항 유치 갈등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오거돈 부산시장이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문 대통령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동남권 신공항 불씨’가 살아났다. 정치적 이해관계로 김해 공항 확장안 재검토가 나온 만큼 내년 총선까지 양측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부산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김해 신공항에 대한 부산·울산·경남의) 검증 결과를 놓고 5개 광역자치단체의 뜻이 하나로 모인다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고, 만약 생각이 다르다면 부득이 총리실에서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염원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가덕도 추진 부울경 범시민운동본부’는 오는 26일까지 김해 신공항 반대 및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소음 고통, 충돌 위험 등이 있는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동남권의 미래를 열어갈 관문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김해 공항 확장과 대구·경북공항 통합 이전으로 이미 결정돼 추진되는 사안으로, 재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군(軍)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대구 도심의 K2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통합공항 이전 후보지를 경북 군위와 의성 등 2곳으로 압축했으나 군 당국과 이전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후보지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시민단체 ‘대구·경북 하늘길살리기 운동본부’는 “가덕도 신공항이 추진되면 대구·경북통합 공항 추진에 차질이 생기고, 공항 규모와 역할이 당초 예상과 달리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항공 수요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잘것없는 지방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부울경 검증단과 접촉해 의견 조율에 나서면서도 정부 입장을 뒤짚을 수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일 “정부가 영남권 5개 지자체장 합의를 거쳐 이미 확정해 추진 중인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반기에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하고 2026년까지 공항 건설을 마친다는 신공항 건설 일정표는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총리실도 조심스럽다. 총리실 관계자는 “부울경 검증단이 김해 공항 확장과 관련해 안전, 소음, 관문 공항으로서의 확장성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검증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검증단이 이달 중순 검증 결과를 발표한 뒤, 총리실에 검증을 공식 요청하면 그때 총리실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신공항 입지 선정을 조사하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랑스 용역팀에 맡겼던 점을 감안하면 과연 총리실이 내놓은 검증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더구나 김해 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증에서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이것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공항 희망지역 신청부터 입지별 타당성 조사, 최종 후보지 선정까지 모든 절차를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운송원가 현실화’ 요구 파업중인 진주 삼성교통 노조, 시청 진입시도하다 공무원과 충돌

    ‘운송원가 현실화’ 요구 파업중인 진주 삼성교통 노조, 시청 진입시도하다 공무원과 충돌

    경남 진주시 지역 시내버스 업체 삼성교통 노조가 운송원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5일 삼성교통 노조와 시 공무원 간에 충돌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교통 노조는 전면 파업 44일째인 이날 오후 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한 뒤 시청 점거를 시도하다 시 공무원들과 충돌했다. 노조원과 공무원들이 시청 출입문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대치하는 과정에서 청사 대형 유리창 2개가 깨지고 철제문 일부가 부서졌다. 시에 따르면 노조와 시 공무원들이 40여분간 대치하며 심하게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시 공무원 3명이 얼굴과 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노조원 김모(51)·문모(48) 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남해고속도로 진주IC 인근 45m 높이 이동통신 중계기 철탑에 올라가 ‘최저임금 보장되는 운송원가 현실화’, ‘삼성교통 죽이기 중단하고 진주시는 약속을 지켜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중계기 철탑에 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성장 철탑 밑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삼성교통 노조 지도부는 지난 4일 오후 시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시내버스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자 자주 관리기업인 삼성교통은 지난 1월 21일부터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삼성교통은 진주지역 4개 시내버스 업체 가운데 지역 버스 노선 40%를 운행하는 최대 업체다. 시는 파업에 맞서 이 회사가 운행하던 버스 노선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세버스 100대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시는 이날 노조원들의 청사 점거 시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주도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와 시는 시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민소통위원회의 2차례 중재안 제시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의원 총회를 열고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 조속한 해결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40년 된 예비군 소총·80년 전 탄띠 이번엔 바뀔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40년 된 예비군 소총·80년 전 탄띠 이번엔 바뀔까

    구형 장비 교체 여론 왜 나왔는지 살펴봤더니총탄 방어가 불가능한 구형 헬멧 40년 된 소총2차 세계대전 때 디자인된 탄띠 지금도 사용정부, 예산 확보해 예비군 정예화 추진해야열악한 예비군 훈련비가 개선될 조짐이 보입니다. 육군은 최근 동원예비군 훈련비를 2022년까지 9만 1000원,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3만 1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왜 한국 예비군 훈련비는 세계 최하위인가’라는 기사로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동원훈련비는 지난해 1만 6000원에서 올해 3만 2000원으로 올랐지만 ‘2박 3일’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더합니다. 식비 6000원, 교통비 7000원을 합쳐 하루 1만 3000원입니다. 처음 만난 4명이 어쩔 수 없이 불법 택시합승을 하도록 유도할 정도로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죠. 정부는 대대급 훈련장 187곳을 2024년까지 연대급 첨단훈련장 40곳으로 통합할 예정인데 개편이 완료되면 예비군 입·퇴소 거리가 평균 2~5배나 늘어나 비용 부담은 더 커집니다. 청년들은 이 보도를 보고 “예비군 훈련비를 현실화하라”는 원성을 쏟아냈습니다. ●2024~2033년 동원훈련비 21만원까지 인상 지난해 국방부가 한국전략문제연구소에 의뢰해 동원훈련과 지역예비군훈련 참가자, 민방위대원, 현역병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비군 일당 적정 금액은 보통인부 노임단가 수준인 ‘10만원’(31.7%)과 최저임금 수준인 ‘6만원’(31.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육군은 2024~2033년 동원훈련비는 21만원으로,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6만원으로 꾸준히 올리는 방안을 협의한다고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말 그대로 ‘안’일 뿐이지만, 그래도 군이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를 갖고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하루 예비군훈련비는 각각 31만원, 17만원입니다. 예비군법에는 ‘실비 변상’이라는 애매한 규정만 있을 뿐 훈련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문구조차 없으니 내친 김에 이 문제도 정부와 군이 바로잡아줬으면 합니다.아울러 육군은 앞으로 예비군 훈련비 현실화와 별개로 동원예비군 장비와 물자도 상비사단 수준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0년이 지난 방탄헬멧과 군장, 배낭이 대부분인 예비군 개인 장구류를 앞으로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실태 취재를 해오던 중 마침 군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와 이일우 사무국장이 최근 육군본부 의뢰로 내놓은 ‘미래 예비전력 역할과 적정규모 편성’이라는 보고서를 찾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기초해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예비전력 예산을 보니 2005년 764억원에서 2007년 966억원, 2008년 1355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2014년 1469억원으로 최대로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예산이 갑자기 1275억원으로 13.2%나 삭감됩니다. 2016년에는 다시 3.4% 감액된 1231억원이 됐습니다. 2017년 1371억원으로 11.3% 인상했지만 작년은 1325억원으로 3.3%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 증대에 따른 대응전력 구축과 장병 처우 개선 요구가 빗발쳐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예비전력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5년부터 14년 동안 예비전력 예산은 국방예산에서 해마다 0.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년 국방예산 우선 순위에서 가장 뒷자리였고, 장비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국민들도 답답했나 봅니다. 지난해 5월 국방부가 진행한 국방예산 대토론회에서 국민들이 꼽은 개선 과제 6개 과제 중 2개(예비군 훈련비 인상, 예비군 장비 지원)가 예비군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예비전력 예산, 해마다 국방비 0.5%에도 못 미쳐 그나마 신형 장비를 지급받는 동원예비군의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일론 압착 소재를 사용한 지역예비군 ‘방탄헬멧’의 방탄성은 미군이 1980~1990년대에 사용하던 PASGT(지상군 방탄 장비) 성능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가까운 거리에서 폭발한 포탄이나 수류판의 파편을 겨우 막아내는 수준으로 소총탄에 대한 방호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수백m 거리에서 발사된 소총탄에 이 헬멧 착용자가 피격돼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총탄 방어가 불가능한 구형 방탄헬멧은 있으나 마나한 장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역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탄띠’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M67 피스톨 벨트’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탄입대’에는 M16용 30발 탄창이 3개까지 들어가지만, 실제 탄창을 채워 넣으면 포복이 어렵고 기동이 불편해 미군에서는 이미 1990년대에 퇴출된 디자인입니다. 지역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총기는 1974년부터 1985년까지 국내에서 면허생산된 M16A1 모델로, 무려 100만정이 보급돼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총기는 생산한 지 45년, 가장 상태가 좋은 총기도 34년이나 된 제품입니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장 오래된 총기는 45년 “성능 제대로 발휘 되겠나” 연구팀은 “총기는 기본적으로 금속이기 때문에 장기 보관할 때는 밀봉처리하거나 주기적으로 꺼내 정비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역예비군 부대는 항상 병력이 부족하고 제한된 인원이 많은 총기를 모두 정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시 총기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30~40년이 훌쩍 넘어가는 노후 총기와 80년 된 탄띠를 사용하면서 ‘예비군 정예화’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연구팀은 “현재 지역예비군 대원에게 지급되는 개인화기와 군장의 수준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예비군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낙후돼 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무장 민병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예비군 중대의 비효율적 편성도 문제입니다. 인구가 많은 경기 광명시와 군포시, 구리시의 예비군 중대 담당 면적은 2.1~4.1㎢ 정도이지만 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군은 98.9㎢에 이릅니다. 공군기지가 있는 충남 서산시는 49.2㎢, 한빛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군은 47.2㎢입니다. 연구팀은 “현재 예비군 중대 편성은 전략적 요충지 소재 여부와 관계없이 읍·면·동 단위로 일괄 편성돼 있다”며 “주요 전략시설을 관할하는 예비군 중대 병력은 인구밀집지역 예비군 중대에 비해 적어지는 불균형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예비군 중대 편성기준을 현행 읍·면·동 단위에서 인구 30만명 기준, 시·군·구 단위로 변경해 군 구조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야 할 것이고, 예산이 부족하다면 국회에 당위성을 설득해야 합니다. 국방부 조사결과처럼 예비군 지원을 늘리라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선관위, 유튜브 정치자금 기준 이현령비현령 아닌가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수익 활동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법 운영 기준이 논란이다. 선관위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지난달 20일 각 정당과 유튜브 방송 중인 정치인에게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관련 기준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TV홍카콜라’를 운영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자발적 모금을 못 한다. 반면 ‘알릴레오’ 채널을 운영 중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모금이 무방하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회를 둘 수 있는 국회의원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이 국회의원 1명에게 후원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500만원까지다. 그런데 후원회가 아닌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을 통한 기부금 모금 행위는 ‘쪼개기 후원’ 등 불법 후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합리성이 결여됐다. 형식으로 따지면 알릴레오는 방송 주체가 노무현재단으로 유 이사장은 사회만 보는 형식이라 홍카콜라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저임금 논란 등 쟁점이 되는 국정 현안을 범여권 시각에서 다뤄 유 이사장의 정치적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게다가 유 이사장은 본인이 부인하지만,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다. 만약 유 이사장이 은퇴를 번복한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도 생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정치가 일상화된 현실과도 동떨어진다. 후원회를 둘 수 없는 정치 신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알리고 이 과정에서 자발적 모금이 이뤄진다면 허용할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모금의 조건을 현실화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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