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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성 방통위원장 “문재인 정부 개각 위해 대통령께 사의 표명”

    이효성 방통위원장 “문재인 정부 개각 위해 대통령께 사의 표명”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이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도 법정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은 채 사의를 표명했다. 이효성 위원장은 22일 경기 과천 방통위 기자실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는 2기를 맞아 대폭 개편을 진행하려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1기인 저는 정부의 새로운 성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 초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법정 임기는 3년으로 내년 8월까지다. 앞서 최종구 위원장도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2017년 7월에 임명된 문재인 정부 초기 금융위원장이다. 두 위원장이 똑같이 사의 표명 배경으로 ‘개각’을 언급하면서 올해 초부터 제기됐던 ‘중폭 이상 개각’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위원장은 재임 기간 중 아쉬웠던 일로 방송·통신 정책기구의 일원화를 실현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정책은 모두 규제 업무인 만큼 한국의 방송·통신정책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모든 규제업무를 방통위가 맡는 것이 맞다”면서 “방송·통신을 두 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에서 관장하는 어불성설의 일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 수립 △공영방송 국민추천이사제 도입 △지상파·종편PP 재허가 심사 시 과락기준 상향 등은 재임 기간에 이룬 성과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풍요로운 삶을 위한 박물관·미술관의 길/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월요 정책마당] 풍요로운 삶을 위한 박물관·미술관의 길/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지난달 많은 이들의 사랑 속에 막 내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은 박물관과 현대미술가가 협업한 전시로, ‘대고려전’에 이어 올해 상반기 예술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전시회로 꼽힌다. 앞서 5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으로 공동워크숍을 진행해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처럼 박물관과 미술관은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듯 닮은 박물관과 미술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라는 공통 기반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박물관과 미술관은 ‘뮤지엄’(Museum)이라는 개념으로 포괄해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발전정책을 수립한 적이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문화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박물관·미술관’을 비전으로 공공성 강화, 전문성 심화,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3가지 목표를 담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미술관은 2013년 911개에서 지난해 1124개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양적인 증가도 증가지만, 우리가 진정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내실 있고 알찬’ 박물관·미술관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중장기계획 발표를 계기로 문체부는 박물관·미술관 질적 제고를 위해 건립에 관한 사전평가와 운영에 관한 사후평가를 내실화한다. 또 공립과 사립, 대학 박물관·미술관이 각기 고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색 있는 전시 및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 박물관 위주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공·사립 미술관에서도 활용하도록 개편하고, 보존처리기술 지원도 확대한다.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박물관·미술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 취득을 촉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개선도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으로 거듭나고자 실감콘텐츠 개발과 체험관 조성, 인공지능 활용 전시안내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전국적인 박물관·미술관 주간행사와 협력 회의체 등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 상호 협력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도 시행 중이다. 이번 중장기계획에는 박물관·미술관 1개관당 인구를 2019년 4만 5000명에서 2023년 3만 900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가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더욱 촘촘히 만들어 내 삶의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현장 일부에서는 시설건립 위주 정책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간 박물관과 미술관의 자연스러운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 주도 추가 건립 의지라기보다는 이번 진흥시책으로 박물관·미술관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향유기반 구축에 힘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중장기계획은 박물관·미술관 진흥 정책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내실화 방안 등도 더욱 심화할 예정이다. 2018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한 사람은 100명당 16.5명이다. 주민자치센터(30.4명), 공연장(25.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지만, 우리 생활 속 문화시설로 자리잡았다고 보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 이번 중장기계획과 입장료 소득공제 시행 등을 계기로 우리 주변 박물관·미술관이 더욱 내실 있고 유익한 공간이 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문화시설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 북미 실무협상 3주째 조용… ‘동맹’ 글자 뺀 한미훈련 검토

    北 “연합훈련 현실화 땐 협상 영향” 전문가 “北이 美에 가이드 환기한 것” 靑 “연습, 공격 아닌 동맹 강화 목적” ‘ARF 회의’ 앞두고 물밑접촉 전망도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안에 실무협상을 열겠다고 했지만 21일까지도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와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초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물밑 접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하진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무 접촉을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8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동맹 19-2´에 대한 접근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맹 19-2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합위기관리연습으로 다음달 초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대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로 폐지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하는 훈련이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도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미국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연합훈련의 명칭에서 ‘동맹’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1일 “(북한의 요구는) 실무협상에 임하기 전에 미국 측 태도와 자세 등에 대한 가이드를 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를 앞두고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말까지 실무 협상에 진척이 있다면 ARF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고위급 회동을 할 수 있다. 반면 ARF를 계기로 실무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건 없는 추경 처리 vs 정경두 해임안 표결… 7월 국회도 먹구름

    조건 없는 추경 처리 vs 정경두 해임안 표결… 7월 국회도 먹구름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자유한국당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더는 조건을 달지 말라는 최후통첩을 하면서 추경안의 역대 최장 표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북한 삼척항 목선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부가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이날로 계류 88일째를 맞았다. 여야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91일,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107일이 걸렸던 역대 최장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 내년도 본예산 심사까지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이나 국정조사를 위해 이틀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면서 “오늘부터 저는 정쟁이라는 아주 나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 한다”고 했다. 한국당도 강경 입장을 되풀이하며 6월 임시국회 빈손 종료는 민주당의 ‘정경두 지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결국 또 들고 나온 것이 ‘추경 탓’, ‘야당 탓’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일본 통상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 3000억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정 장관 해임안 표결을 반대하는 데 대해서는 “외교·안보 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위기 앞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 원내대표가 더이상 야당과 협의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식의 선언을 했다”며 “여당의 행태가 이렇게까지 가는 것이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고 했다. 같은 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방장관 해임안이나 국정조사를 거부하면서 본회의까지 무산시킨 것은 ‘자리’가 ‘민생’보다 먼저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집권 야당’이 돼서는 곤란하다. 민주당의 전향적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에서 7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 의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나 전망은 밝지 않다. 바른미래당은 회동에서 정 장관 해임건의안 보고와 표결,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중재안을 다시 한번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장 배분 합의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진실 공방을 이어 갔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소위원장을 한국당 몫으로 확정할 때까지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인선을 늦출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일 WTO서 한일전… 정부, 고위급 파견

    韓 산업부·日 경제산업성 국장급 출동 “보복 부당성” “안보 이유” 설전 예고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이 국제 사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여론전을 펼친다.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그 현장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WTO는 23~24일 일반이사회를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정식 논의한다.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WTO 일반이사회는 164개 회원국 대표가 모여 중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분쟁 해결을 위한 장은 아니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 측 수출 규제의 부당함을 널리 알려 회원국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등 국제 여론전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한일 양국은 이례적으로 본국 대표를 파견해 발언하도록 할 계획이다. WTO 회의는 주제네바 대사가 발언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해당 내용에 보다 익숙한 전문가를 동원해 국제 사회를 상대로 설득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에서는 산업부, 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 국장급 인사가 출동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WTO 회의에서 일본을 상대로 수출 규제 강화의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규제 철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반면 일본 측은 ‘대(對)한국 수출 규제는 금수조치가 아니고, 안보상 이유로 수출 관리의 운영을 재검토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 일본 측 규제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널리 알릴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과 철회를 요구하는 이메일 의견서를 제출한다. 일본은 지난 1일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는 동시에 우호국을 상대로 수출 통관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했다. 법령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마감 시한은 오는 24일까지다. 이후 일본 정부는 각의를 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빼기로 결정하면 개정안은 공포 21일 후부터 시행된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에 백색 국가 제외가 현실화된다는 뜻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일본 각의에서의 백색 국가 제외 결정이) 7월 말~8월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산업부는 24일 이전에 고위(국장)급 양자협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일본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12일 실무자(과장)급 양자협의에서도 양국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힘받는 ‘자위대 개헌’…아베, 한국에 추가 경제보복 현실화되나

    힘받는 ‘자위대 개헌’…아베, 한국에 추가 경제보복 현실화되나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공명당의 연립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는 승리를 거두면서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아베 신조(65) 총리는 한층 더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의 숙원인 헌법 개정을 가열차게 밀어붙이는 한편 한국에 대한 강경 대응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오는 8월 24일 자신의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재임 2798일) 전 총리를, 11월 20일에는 가쓰라 다로(2886일) 전 총리를 차례로 제치고 역대 최장수 총리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자민당 당헌상 4연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021년 9월 3연임의 임기를 마치면 반드시 물러나야 하는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자칫 ‘레임덕’이 올까 걱정해 왔다. 특히 2016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거둔 압도적인 승리의 재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와 같은 돼지띠 해인 2007년 참의원 선거에 참패한 악몽이 있는 그로서는 이번 선거에 정치생명을 걸 만큼 공을 들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 당초 우려를 불식시키고 승리를 품에 안음으로써 자신의 가장 큰 목표인 개헌을 한층 강력하게 추진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개헌 방향은 현행 헌법 제9조의 ‘국제평화를 희구하고 무력행사는 영구히 포기한다’(1항), ‘육·해·공군 및 기타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교전권은 인정되지 않는다’(2항)는 규정에 제9조의2라는 별도 조목을 신설,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만드는 것이다. 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자민·공명 연립여당과 개헌에 찬성하는 일본유신의회를 합한 이른바 ‘개헌세력’이 개헌안 발의 기준인 전체 의석의 3분의2선을 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많으면 개헌선인 85석(전체 124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바람과 달리 국민들의 개헌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NHK가 지난달 21~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9%만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명목상 개헌세력이라고는 하지만 공명당이 워낙 헌법 개정에 소극적인 것도 문제다. 이런 가운데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로 한국과 극한대립 국면을 조장하고 있는 그가 한일 관계 설정에 어떠한 태도를 취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자신의 강공 드라이브가 어느 정도 먹혔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기조를 그대로 이어 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 낼 때까지 압박 수위를 높여 간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현 국면을 아베 총리의 총리관저 및 경제산업성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이번 승리를 등에 업고 한층 더 실권을 휘두르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외무성 등 실무조직의 의견은 무시되고 한국에 대한 추가 제재 등 강공모드의 공격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8월 한미가상연습 명칭에서 ‘동맹’ 뺀다....북한 반발 고려한 듯

    8월 한미가상연습 명칭에서 ‘동맹’ 뺀다....북한 반발 고려한 듯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초 시행할 연합 가상군사연습의 명칭에서 ‘동맹’을 넣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의 한미 연합연습을 다음달 초부터 3주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 달 한미 연합 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 최근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한미연합 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습의 명칭은 ‘전작권 검증 연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애초 ‘19-2 동맹’이라는 이름을 붙이려 했으나 최근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난한 것 등을 고려해 ‘동맹’이란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기자 문답을 통해 ‘동맹 19-2’가 현실화한다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한 점 등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군 내부적으로도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지 않은 가운데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인 데도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고, 순전히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연습인데 ‘동맹’이란 명칭을 사용해 오해를 살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하반기에 시행하는 한미연합연습은 한국군의 전작권 전환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매년 8월 시행됐던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한미 양국의 합의로 종료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한미 간에 공조해 잘할 것이다. (한미 연합연습을) 준비 중”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한미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프리덤가디언 연습을 폐지했다. 프리덤가디언과 함께 시행된 을지연습은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과 통합해 지난 5월 처음 실시됐다. 앞서 한미는 키리졸브(KR) 연습을 폐지하고, 3월 4~12일 ‘19-1 동맹(alliance)’ 이란 새로운 이름의 연합연습을 시행했다. 기존 KR 연습은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나눠 진행됐으나, 올해 처음 시행된 19-1 동맹 연습은 2부 반격 연습이 생략됐다. 이에 따라 연습 기간도 기존 2주에서 1주로 줄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본류 영장 모두 불발…檢 “기각 이해 어려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본류 영장 모두 불발…檢 “기각 이해 어려워”

    법원 “다툼 여지 있다” 김태한 대표 등 영장 기각삼성바이오 수사 본류 ‘분식회계’ 신병확보 불발검찰 “증거인멸로 임직원 8명 구속…이해 어려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수사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혐의를 적용한 첫 영장이 불발된 데 대해 검찰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재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새벽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주요 범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수집돼 있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 전무, 재경팀장 심모 상무에 대한 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됐다. 검찰은 즉시 입장을 내 법원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수사팀 관계자는 “혐의의 중대성, 객관적 자료 등에 의한 입증의 정도, 임직원 8명이 구속될 정도로 이미 현실화된 증거인멸, 회계법인 등 관련자들과의 허위진술 공모 등에 비추어 구속영장 기각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추가 수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거인멸로 삼성 임직원 다수가 구속된 상태인데다 회계법인도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정황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영장을 기각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번 구속영장은 삼성바이오 수사의 ‘본류’인 분식회계 혐의를 적용한 첫 신병확보 시도였던 만큼 향후 검찰 수사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금껏 증거인멸 혐의로만 삼성 관계자들을 구속해왔고, 분식회계와 연관성이 있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 신병확보를 시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윗선’으로 올라가려던 검찰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김 대표 등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 처리 기준 변경을 통해 고의적으로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 5000억원 늘리는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아가 이들이 허위 재무제표로 부풀린 회사 가치를 근거로 삼성바이오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시킨 뒤 ‘성공 대가’ 명목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횡령)도 영장청구서에 기재됐다. 검찰은 김 대표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래전략실에 상장 대가를 챙겨달라는 취지로 보고한 정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특히 검찰은 이미 지난 5월 김 대표에 대해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2018년 5월 5일자 회의 소집 및 참석 경위, 회의진행 경과, 그 후 이뤄진 증거인멸 내지 은닉행위 진행과정, 피의자 직책 등에 비춰보면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성립여부에 다툴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증거인멸 논의가 이뤄진 소위 ‘어린이날 회동’에 참석은 했으나 책임 정도가 적다는 의미다. 검찰은 증거인멸교사 정황도 보강해 이번 영장청구서에도 포함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브렉시트 연기냐, 노딜이냐…23일 ‘영국의 트럼프’ 운명에 달렸다

    브렉시트 연기냐, 노딜이냐…23일 ‘영국의 트럼프’ 운명에 달렸다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투표 결과가 오는 23일 발표되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의 차기 총리 선출이 확실시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렉시트 강경파’인 존슨 전 장관은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오는 10월 31일 무조건 EU를 떠나야 한다는 입장이라 영국 내 ‘노딜(아무런 합의 없는) 브렉시트’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커졌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보수당의 최종 당대표 선출을 위한 우편 투표 결과가 나흘 뒤면 발표된다. 최종 당대표로 선출된 후보는 지난달 초 브렉시트 난국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테리사 메이 총리의 뒤를 이어 곧바로 다음날부터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가디언과 BBC 등 현지 현지 언론들은 존슨 전 장관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일간 더타임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으로 이달 초 보수당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그의 지지율은 74%로 압도적이었다.존슨 전 장관은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단 노선을 유지해왔다. 그가 총리가 되면 EU와의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아 경제적으로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여전하다. 주간지 더선은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과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등 10명이 넘는 각료들이 다음 주 그의 당선을 대비해 사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노딜 브렉시트를 강력히 반대하는 인사로 18일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에 앞서 의회를 정회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자 기권표를 던졌다. 존슨 전 장관은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막지 못하도록 10월 정회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하원의 표결로 이를 예방하는 차원의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영국 보수당 원로 의원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개입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차기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거부권을 묵살할 경우 의회가 여왕에게 직접 국가원수 자격으로 다음 EU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것을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EU 규정상 모든 회원국은 유럽이사회에 국가원수나 행정부 수반이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지만 전례는 없다. 이와 관련 영국 왕실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같이 급진적 방안까지 검토되는 이유는 존슨 전 장관에 대한 당내 불신이 그만큼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이 제시하는 이유가 타당하면 브렉시트를 추가로 더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영국의 친구들이 (브렉시트) 연기를 위한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 열린 자세로 그들의 말을 들을 것”이라면서 “합의 없이 이뤄지는 브렉시트는 양측에 엄청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우리는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6일 유럽의회에서 인준투표를 통과하기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미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북미 정상 약속한 ‘3주내 실무협상’ 힘들듯

    북미 정상 약속한 ‘3주내 실무협상’ 힘들듯

    北 ‘한미연합훈련 비난’ vs 美 “시간이 본질 아니다”다음달 초 ARF 열려야 북미 실무협상 시작 관측도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이 합의한 ‘2~3주내 북미 실무협상 개최’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1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이후 실무진의 접촉이 활발했지만, 그후 3주째인 오는 21일까지 실무회담이 열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에서 2~3주내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직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전 주베트남 북한 대사가 실무협상 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측에서 별다른 답이 없다는 게 외교가의 전언이다. 외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오는 8월 열릴 한미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비난하며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과도하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금 늦더라도 다음주에 북미 간 실무회담이 열린다면, 다음달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내실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ARF를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에서 핵동결론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은 조금 더 미 내부의 동향을 살펴보고 싶을 것”이라며 “다만 ARF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외교전을 적극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전자 “일본산 자재 90일치 이상 확보를”… 협력사에 요청

    삼성전자 “일본산 자재 90일치 이상 확보를”… 협력사에 요청

    ‘스마트폰·TV도 위기 올라’ 비상계획 가동 “늦어도 새달 15일까지 전 품목 비축해달라 재고 관련 모든 비용은 삼성이 부담” 공문삼성전자가 국내 협력사들에 일본산 소재·부품 전 품목에 대해 90일치 이상의 재고를 비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삼성전자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본격 가동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협력사들에 공문을 보내 ‘일본에서 수입돼 삼성전자에 공급되는 전 자재에 대해 90일치 이상의 안전 재고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고 확보 시한을 ‘가능하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15일 이전까지’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재고 관련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협력사에 표명했다. 또한 향후 해당 물량이 소진되지 않아 재고로 남으면 삼성전자에서 모두 부담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이 같은 조치는 일본 정부가 이달 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3개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데 이어 조만간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백색국가 제외가 현실화되면 1112개 전략 물자에 대해 추가적으로 수출 규제를 받게 돼 가전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번에 보낸 공문에는 ‘한국이 백색 국가에서 제외되면 일본 업체의 한국에 대한 수출 품목 개별 허가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컨틴전시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박 6일간의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이튿날인 지난 13일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사장단과 ‘주말 긴급 회의’를 진행하면서 ‘컨틴전시 플랜’을 주문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뿐 아니라 스마트폰·TV 등 다른 부문으로 위기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마련을 요청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가전 제품과 모바일 기기에는 일본 기업들이 공급하는 부품이 상당수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회 ‘초당적 방미단’ 日 부당성 알린다

    文의장 친서·日 규탄결의안 전달하기로 최재성 “日, 경제 전범국으로 기록될 것” 국회 차원의 여야 방미단이 오는 24일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초당적 의원 외교활동에 나선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18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미단이 구성됐다”며 “여야 의원 8명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24일부터 28일까지 미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미단 단장은 전 국회의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맡았고 민주당 이수혁·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유기준,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이 함께한다. 방미단은 미국 체류 기간 문 의장의 친서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준비 중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를 미측 인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이번 방미단은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의회를 비롯한 미 조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부당한 무역 제재는 조속히 중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회 지도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미단은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에도 참석한다. 방미단은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공조 협력 유지 필요성,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일본발 경제 대전이 현실화한다면 일본은 다시 국제 무역질서를 무너뜨린 경제 전범국으로 기록되는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위 명칭을 전날 ‘보복’에서 ‘침략’으로 변경한 특위는 이번 사안을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 아닌 일본의 경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저희의 상황 인식이 그렇게 심각하다는 취지”라며 “수출의 약 20%를 점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도발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초당적 방미단’ 꾸린 국회, 日 보복 부당성 알린다

    ‘초당적 방미단’ 꾸린 국회, 日 보복 부당성 알린다

    국회 차원의 여야 방미단이 오는 24일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는 초당적 의원 외교활동에 나선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18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미단이 구성됐다”며 “여야 의원 8명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24일부터 28일까지 미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미단 단장은 전 국회의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맡았고 민주당 이수혁·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유기준,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이 함께한다. 방미단은 미국 체류 기간 문 의장의 친서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준비 중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를 미측 인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한 대변인은 “이번 방미단은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의회를 비롯한 미 조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부당한 무역 제재는 조속히 중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회 지도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미단은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에도 참석한다. 방미단은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공조 협력 유지 필요성,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일본발 경제 대전이 현실화한다면 일본은 다시 국제 무역질서를 무너뜨린 경제 전범국으로 기록되는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위 명칭을 전날 ‘보복’에서 ‘침략’으로 변경한 특위는 이번 사안을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 아닌 일본의 경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저희의 상황 인식이 그렇게 심각하다는 취지”라며 “수출의 약 20%를 점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도발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반발에도 한미 “연합훈련 새달 예정대로”

    ‘19-2 동맹’ 한국군 주도로 2주간 실시 북한이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인 ‘19-2 동맹’ 연습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한미는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훈련 계획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계획이 변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도 16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훈련을 유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과 미군은 올가을 이 연합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훈련은 군사적 준비태세 유지와 (북한 비핵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해 조정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 문답 형식으로 입장을 내고 “미국이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려 한다”며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달 5일부터 진행되는 19-2 동맹 연습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검증 단계인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와 연계해 한국군 주도로 2주가량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확한 훈련 계획이 정해지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의 서울과기대 테크노큐브동에서 교육부 선정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을 테마로 한 ‘대학중점연구소’ 개소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서울시, 한국연구재단, 13개 중소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대학 석·박사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학중점연구소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9년간 3단계로 나눠 스마트빌딩, 전기차 자율주행, 고신뢰도 ESS와 스마트에너지타운 지능형 플랫폼 그리고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을 개발하게 된다. 먼저 1단계로 올해부터 서울과기대 프론티어관과 미래관을 스마트빌딩으로 전환한다.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과 IoT(Internet of Things)센서가 설치되면 빈 강의실이나 실험실, 연구실의 조명, 에어컨, 냉온수기 등을 원격으로 감시·차단해 최대 30%까지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개발된 모델과 절감된 비용을 통해 교내 50여개 건물과 대외로 확대할 수 있어 참여기업의 후속 사업 지원과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 친환경화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학생들에게는 전기차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서, 문서, 우편물 등의 배달·회수에 사용되는 소규모 모빌리티 카트도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자체 개발한다. 이 장치가 상용화되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아파트단지나 지역 공원은 물론 공공기관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폭염 등과 같은 기후 위기 대응형 고신뢰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최적 운영모델을 개발한다. 최근 전력저장장치의 불안정으로 발생한 사회적 이슈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리튬 이온, 인산철, 장수명 배터리 등과 고정밀 최적 충전 알고리즘을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PCS(Power Conversion System·전력변환장치)에 적용해 검증함으로써 대학중점연구소 과제 수행목적과 부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전기차 빅뱅에 대비해 안정적인 고효율 충전시스템과 로봇을 개발하고 스마트에너지타운 연구의 시각화와 내실화를 위해 전용 플랫폼과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한다. 각 구성장치의 상태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참여 중소기업 제품의 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SCI급 논문발표와 특허 등록으로 학문적 수준을 높여 글로벌 에너지 특성화 선도대학으로 성장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중점연구의 성공을 위해 연구진, 예산, 연구공간 등을 대폭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의 연구, 참여기업의 성장, 대학생의 취업 등 학·연·산 협력의 표본이 되는 글로벌 스마트에너지타운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대학의 친환경 스마트에너지타운 개발 도전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해당 연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중점연구소장 이영일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이 개발되면 에너지사용의 효율성 향상과 전력계통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교수, 중소기업, 전임연구원과 대학생 등이 협력해 세계적인 스마트에너지연구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스마트에너지타운 플랫폼 개발은 지난 6월 착수해 서울과기대 내 테크노큐브동의 5층과 10층에 주 된 연구 시설과 인력을 이달말까지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13개 참여 중소기업 중 2개 기업은 기업연구소 입주를 준비 중이며 플랫폼 개발과 전기차 충전로봇 개발을 오는 9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사설] 개각 8월로 늦춰선 안 된다

    문재인 정부 3년차 정기국회가 다가오면서 개각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에 나갈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온 데다 최근에는 군의 각종 기강해이 사태로 외교·안보라인 교체설이 불거지며 7월 말 개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9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개각과 관련해 “날짜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여권 주변에선 이달 중에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여성가족,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정보통신,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7~9명 안팎의 장관급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내에서는 후임자 인선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이달 안에 개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개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꼽힌다. 우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검증 문제다. 검증이 다 이뤄져야 인사 발표가 가능한데, 이달 말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 안에 다 마치기는 어렵다는 게 청와대 인사들의 얘기다. 둘째, 인물난이다. 적당한 후임자를 찾아내는 일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공방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어 자칫 장관 후보자가 됐다가 본인은 물론 집안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셋째,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참모진들에 대한 정리와 비서진 개편이 다음달이 돼야 끝난다는 이유다. 청와대 수석은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비서관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 김영배 민정, 김우영 자치발전, 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이 출마 예상자다. 청와대가 검증 과정과 인물난 탓에 개각을 늦추는 것은 너무 한가한 소리다. 지금 일본의 경제 보복, 미중 무역전쟁, 북한 목선의 황당한 ‘대기 귀순’ 이후 군심(軍心) 이반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따라서 개각을 이달 내에 단행해 정부의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청와대가 인물난을 손꼽지만 코드에 국한된 인사들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 총리에게 “회전문 인사를 하지 말라. 세상이 깜짝 놀랄 대탕평 인사를 꼭 건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청와대와 여당은 깊이 새겨듣길 바란다. 이념과 정파를 넘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발탁하려고 시도하고 노력해야만 현재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려고 당청이 노력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 위기를 잘 넘어야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
  • 집에서 만드는 ‘캡슐 수제맥주 제조기’ 세계 첫 출시… 에일 등 5가지 맛 일품

    집에서 만드는 ‘캡슐 수제맥주 제조기’ 세계 첫 출시… 에일 등 5가지 맛 일품

    맥주가 콸콸 나오는 정수기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LG전자 직원 중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주당’이 있었던 것 같다. 4년 전쯤 LG전자 사내 공모전에서도 비슷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회사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16일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인 ‘LG 홈브루’를 세상에 내놨다. 세계 최초라고 한다. ●5ℓ 물 넣으면 준비 끝… 2~3주 발효·숙성 맥주의 주원료인 ‘맥즙팩’과 세 가지 캡슐(이스트·홉오일·플레이버), 그리고 5ℓ의 물을 기기에 넣으면 준비가 끝난다. 위트 맥주를 만드는 데에는 약 9일이 걸린다. 가장 오래 걸리는 필스너는 3주가 필요하다.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효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완성된 필스너 맥주를 정수기에서 물을 따르듯 잔에 받아 마셔 봤다. 씁쓸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고유의 맛이 일품이었다. ‘LG 홈브루’가 제공하는 다섯 가지 종류의 맥주는 모두 특별한 맛보다는 전형적인 맛을 내는 데 집중했다. 맥주 스타일 가이드인 ‘BJCP’에서 정의한 대로 인디아 페일 에일·스타우트·위트·필스너·페일 에일의 풍미를 냈다고 한다. 기기 안에 4~6도로 보관돼 있어 언제든 차가운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한 달 정도는 기기에 넣어 두고 마셔도 된다. 다섯 가지 맥주 종류 모두 도수는 5도. ●399만원… 렌털하면 月 1만 9900원부터 아쉬운 점은 현행법상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기 전에 맥주를 시음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주류 제조 면허를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정말 (맥주가) 맛있는데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제품을 공개한 것도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해외 공관이기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한번 사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가격(399만원)을 듣고는 조용히 기기에 얹고 있던 손을 거뒀다. LG전자는 ‘맥덕’(맥주 마니아)을 겨냥했다고 하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에 쉽게 지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만 7237㎞ 현장방문… ‘최고의 힐링타운’ 노원 만들 것”

    “2만 7237㎞ 현장방문… ‘최고의 힐링타운’ 노원 만들 것”

    “노원구를 246개 섹터로 나눠 구석구석 직접 다닌 게 가장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34회를 왕복한 거리인 2만 7237㎞를 현장방문했다”면서도 “아직도 대다수 복지시설은 가 보지 못했는데 임기 내에 구 행정력이 관할하는 모든 시설은 다 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246개 경로당 등 현장방문을 통해 총 577건의 간담회와 면담을 가졌다. 접수한 민원 1218건 가운데 902건(74.0%)을 해결했다. 오 구청장은 “제 결정이 동네 주민들의 삶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니 책임감이 더 생겼다”면서 “노원구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힐링타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다. 노원은 크고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가 보지 못한 종합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관, 초중고교(98곳), 유치원(68곳), 어린이집(420곳)도 다 방문할 계획이다. 노원구라는 지도를 246개 섹터를 나눠 꼼꼼하게 훑었는데, 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굉장히 유익했다. 훨씬 더 실감나게 동네를 구석구석 알게 됐고 해야 할 일도 더 많아졌다.” -구청장이 되고 보니 그전에 생각했던 것과 어떤 점이 다른가. “서울시의원 시절에는 비판과 견제는 하지만 책임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구청장이 되고 보니 설익은 정책을 내놓을 수는 없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반대 민원들을 접하면서 굉장히 신중해졌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준비를 충실히 해서 추진하자는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구상했던 공약들은 거의 다 진행되고 있지만, 그중 1~2개는 빨리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취임 당시 구상했던 구정 목표는 어느 정도 성취를 거뒀나. “크게 보면 힐링타운 조성, 아이 휴(休) 센터 설치, 북서울미술관 전시 내실화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구민들이 주말 저녁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중계동 불암산, 공릉동 화랑대역 철도공원(경춘선), 월계동 영축산 무장애숲길, 수락산 동막골 휴양림 등 4곳을 선정해 힐링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중에 속도가 가장 빠른 불암산 힐링타운에는 지난해 9월 사시사철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을 개장했다. 철쭉동산은 올해 말까지 완공되고 장애인 엘리베이터 전망대 공사도 시작했다. 두 번째로 지역 내 맞벌이가정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아이 휴 센터’를 만들었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지역 내에 5000여명 정도 된다. 하지만 기존 학교 돌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3000명을 제외한 2000명이 방치돼 왔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 초등학교가 1000명을 맡고, 구청이 1000명을 맡기로 했다. 지금까지 구에서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찾아내 전세를 얻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 9일까지 10호점을 개장했고 2022년까지 40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내실화하려고 한다. 지난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유명작가들의 근현대명화전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빈센트 반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유럽의 명화전’을 꼭 해 보고 싶다.” -취임 이후 1년을 돌아볼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를 못 찾고 있는 게 가장 아쉽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이 붙어 있는데 차량기지 이전은 확정된 반면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가 확정이 안 됐다. 경기도 인접 구와 논의 중이고 서울시 주도로 입지 타당성 용역도 하고 있다. 이 부지를 종합개발하기 위해서는 면허시험장 대체부지가 빨리 확정돼야 한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추진하려는 종합개발은 어떤 것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병원을 유치해 세계 최대의 종합병원을 건립하자고 구에 제안했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조금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 큰 병원들을 유치해 중동 국가 등의 의료관광객 수요를 견인하자는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수 있고, 도시 활력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꼽는다면.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100세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어드린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 5명과 할아버지 1명이 나오셨고 246개 경로당 회장들도 다 초청했다. 서울시에서는 최초였는데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향후 중점을 둘 구정 계획은.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엄청나다. 노원문화재단이 새로 출범한 만큼 앞으로 노원의 문화 활성화에 많이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에 착공하는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8분 내에 통과할 수 있는 광역 급행철도(GTX-C 노선)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돼 노원구가 서울 변방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한미군사연습 하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경고

    北 “한미군사연습 하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경고

    美 합의위반 앞세워 협상력 강화 의도북한이 16일 오는 8월 열릴 한미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비난하며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판문점 조미수뇌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남한)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은 판문점 조미수뇌상봉이 있은 때로부터 한 달도 못 돼 최고위급에서 직접 중지하기로 공약한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6·12 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에 대한 위반이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하여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6·30 판문점 회동 이후 대미 비난을 자제했으나,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을 앞두고 대미 압박 메시지를 내고 미국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텃밭 챙기는 황교안… 수도권 위기론 띄운 김용태

    “黃 체제 인적혁신 없인 총선 승리 어려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두 달여 만에 대구를 다시 방문하며 내년 총선을 위한 텃밭 챙기기에 나선 날 한국당의 수도권 3선인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황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16일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라는 주제로 대구 북구의 한 기업을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인의 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것이 통상외교인데 현 정부 들어서는 통상외교가 거의 들리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후 기업인과 오찬을 함께한 뒤 오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경제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이번 방문을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구·경북(TK) 등 영남에서 지지세 확장에 나선 우리공화당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황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텃밭인 TK에서 보수 분열이 현실화되면 내년 총선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황 대표가 의욕적으로 대구 방문에 나선 시간, 서울의 김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인적 혁신이 없으면 내년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선택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이대로 가면 선거에 이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게 가장 문제다. 대단한 착각이다. 밖에 나가서 이런 인식을 전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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