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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값 ‘2·4’ 이후 석 달 만에 반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서울 집값 ‘2·4’ 이후 석 달 만에 반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2·4 주택공급대책 발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던 서울 집값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한 달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 상승률은 0.40%로 전달(0.35%)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지난 2월 0.51%까지 올랐던 서울 주택 상승률은 2·4 대책 발표 이후인 3~4월(0.38%→0.35%) 상승 폭이 줄었으나 이번에 다시 커졌다. 강북권에서는 개발호재가 있는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0.76%)가 상계·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도봉구(0.57%)는 창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공덕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는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가 커졌다. 강남구(0.60%)는 압구정·도곡동 위주로, 서초구(0.59%)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53%)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면서 “경기는 의왕·시흥 등 서울 인접 지역 위주로, 인천은 부평·미추홀구 등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금 부담이 늘면서 집값 역시 오를 것이란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날 국토연구원의 공시가격 현실화와 세 부담 변화로 인한 주택가격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절반인 48.5%가 향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할 것으로 본 비율(9.9%)보다 5배 높았다. ‘변화 없음’은 41.5%였다. 설문조사는 일반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개 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토연은 “수도권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인천(56.1%), 서울(53.1%)의 집값 상승 전망이 경기(49.1%)보다 높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나이 제한 40세/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나이 제한 40세/김상연 논설위원

    대한민국 대통령 나이 제한은 1952년 만들어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출 방식을 직선제로 바꾸면서 선거법에 대통령 피선거권자를 40세 이상으로 못박았다. ‘40세 이상’ 규정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만들어진 1962년 헌법에도 들어가 지금에 이어진다. 이 전 대통령이 왜 대통령 연령 제한을 40세로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혹시 공자가 논어에서 40세를 ‘불혹(不惑)의 나이’로 언급한 것을 참고한 건 아닐까. 하지만 범속한 사람들은 40세가 넘어도 여전히 세상일에 미혹돼 갈팡질팡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기 십상이다. 50세가 보기에 40세는 미숙하고, 60세가 보기에 50세는 미숙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 게 무조건 유리하지도 않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고 리스크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20대나 30대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결국 어떤 나이가 대통령직에 적합한지는 정답이 없다는 얘기다. 프랑스의 영웅으로 유럽의 절반을 제패한 나폴레옹은 16살에 장교로 임관, 25세에 장군이 됐고 35세에 황제에 올랐다. 이런 전통이 면면히 이어진 건지 에마뉘엘 마크롱 현 프랑스 대통령은 39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프랑스는 대통령 피선거권이 18세 이상이다. 미국도 대통령 피선거권이 35세 이상으로 우리보다 낮다. 30대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불붙인 정치권의 세대교체 열풍이 개헌론으로 옮겨붙고 있다. 정의당이 지난 30일 ‘대통령 40세 이상’ 규정을 손보자고 제안하자 31일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과 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이 동의했다. 개헌은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라 현실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대통령 피선거권을 40세 이상으로 묶어 놓는 것은 명분이 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능력만 있다면 20대든 30대든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게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한다. 뽑을 수 있는 권한(선거권)은 18세 이상인데 뽑힐 수 있는 권한(피선거권)은 40세 이상인 점도 비민주적이다. 급속한 정보화로 연령 간 지식 격차가 예전 같지 않은 추세도 변화를 요구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나이 제한 조항은 유권자의 수준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유권자들은 단지 나이가 어리거나 많다고 무조건 찍지 않는다. 국정을 맡을 역량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 나아가 이번 기회에 나이에 집착하는 우리 국민의 ‘도그마’ 같은 것도 폐기 처분했으면 한다. 우리처럼 매사에 나이 따지느라 피곤하게 사는 사람들도 없다.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사회는 나이가 많아도 무시한다. carlos@seoul.co.kr
  • 성비 균형도 ‘B급’ 자질 검증도 ‘B급’ 자치경찰위 ‘삐끗’

    성비 균형도 ‘B급’ 자질 검증도 ‘B급’ 자치경찰위 ‘삐끗’

    부산·대전·강원·경남, 위원 7명 전원 男여성·아동 전문가 없어 정책 공백 우려 전남, 경찰 출신 3명·교수 3명 ‘편중 인사’광주, 1위 후보 대신 선거 도운 4위 추천인천 위원장은 박남춘 시장 행시 동기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위원 선임 등 때문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치경찰을 지휘·감독할 자치경찰위원장이 물의를 빚고 사퇴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자격을 놓고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31일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과 대전, 강원, 경남 자치경찰위는 위원 7명 모두 남성으로 채워지는 등 여성과 아동, 청소년 담당 분야 전문가가 부족해 ‘무늬만 자치경찰제’라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임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경우가 아니면 위원 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부적격 시비가 여기저기서 일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25일 편향성·자질 논란으로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던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후보들을 그대로 임명해 논란을 불렀다.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여성이 1명에 그치고, 경찰 출신 3명, 경찰행정과 교수가 3명 선임되는 등 편중 인사 우려가 현실화됐다.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은 “인원 구성의 편향성, 성별 불균형, 자질 논란 등 추천된 후보들의 자격이 부적절한 만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종기 전남도의원은 “자치경찰위원회는 나눠 먹기가 아니라 총화된 힘을 발휘하라고 만들어 놓은 집단지도체제”라고 말했다. 전남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상황도 비슷하다. 광주시에서는 경찰위원회 위원 2명의 추천권을 가진 시의회가 결격 사유가 없는 1위(변호사)를 배제하고, 2위(경찰 총경 출신)와 4위(교수 출신) 인사를 추천했다. 4순위자가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사제지간인 데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지난달 10일 출범한 경남 자치경찰위원회도 학계 출신 2명, 변호사 2명, 경찰 출신 3명으로 구성됐다. 주민대표 한 명 없는 위원회가 지역민의 불편사항을 알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비아냥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출범해 시범운영중인 인천자치경찰위원회도 지역 시민단체들이 “자치경찰위원장 자리가 퇴직공무원을 위한 인사치레로 전락될 것”이라는 반발에도 이병록 전 행정안전부 자치경찰추진단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시민단체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24회 행정고시 동기로 지방분권의 취지를 살리기 보다는 박시장 인맥 만들어주기로 변질됐다”고 꼬집었다. 충남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할 충남자치경찰위원장은 임명날인 지난달 2일 일선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에 폭언을 하는 등 물의를 빚어 수사를 받는 촌극도 빚어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환경오염 피해자 요양수당 인상·등급기준 개선

    환경오염 피해자에 대한 요양수당이 인상되고 피해등급이 질환에 따라 산정되는 등 지원이 현실화된다. 환경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환경오염피해구제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1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요양생활수당 지급기준액이 중위소득의 89.7%에서 100%로 확대되고 지급기준 피해등급은 10개에서 5개로 축소된다. 현재 1등급이 받는 급여는 월 131만원에서 146만원으로 11.5% 오른다. 급여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4~5등급 피해자는 월급여 대신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 환경오염 피해등급을 결정하는 방법도 피해자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吳시장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 결과 촉각… “사건 처리, 사내 시스템으로 공개해야”

    [단독] 吳시장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 결과 촉각… “사건 처리, 사내 시스템으로 공개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20일 성폭력 사건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선언하면서 성비위 근절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그동안 서울시 내부에서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보나 발령 같은 ‘땜질식 처방’에 머무르는 데다 조직 내 성폭력 대책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단일 사건에 대한 보여 주기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처리 절차가 조직원들에게 분명하게 공표되지 않았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는 31일 “사내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고, 가해자가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 등을 사내 시스템으로 분명히 알리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조직의 리더가 분명한 사과를 하는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사를 밝히는 것 역시 조직원들에게 강력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성차별에서 기인한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조직 내 일상적인 문화 자체가 성적인 농담을 밥 먹듯이 한다든지, 식사할 때 여성이 수저를 놓아야 한다든지 같은 일상적인 환경부터 시작해서 조직 내 성차별적인 업무 환경을 심층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고과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조직 내 성평등 관련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통해 전반적인 성평등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성인지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대표는 “반복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기 어렵다”면서 “조직 내 잠재적인 문제 행위를 발견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교육 내용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직급별로 맞춤형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특별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언급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성폭력과 성희롱의 양태가 다양한데 그것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대처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서울시 공무원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하려면 정말 공정하게 평가를 하면 다 조심할 것”이라면서도 “정말 억울하게 악용될 가능성이 너무 많다”고 우려했다. 최 대표는 “‘무조건 아웃’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신고하거나 참고인이 사건에 대해 진술할 때 중압감을 느낄 수 있기에 징계양정 기준에 맞춰 제대로 처리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준석에 놀란 중진들… ‘계파논란·경험부족’ 집중 견제구

    이준석에 놀란 중진들… ‘계파논란·경험부족’ 집중 견제구

    李 39.8% 羅 17%… 22.8%P로 더 벌어져나경원 “유승민만 경선열차 태울까 우려”주호영 “선거 승리 이끌어본 경험 많아야”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으로 ‘0선’ 당대표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계파정치 논쟁에서 경험부족까지, 중진들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31일 계파 논란을 다시 꺼내 포문을 열었다. 그는 BBS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 격이라고 했다”며 “그의 통합의 그림은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 아닌가란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예전에 바른정당에 있었기 때문에 바른정당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을 대통령 만들겠다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얘기도 아니다”라면서 “새누리당에 있었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올인했던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주호영 의원도 선두 저격에 집중했다. 주 의원은 울산 당원 간담회에서 “짧은 기간 당을 재정비하고 유력 대선주자들을 영입하려면 특정계파가 없고 많은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연설회에서도 “국회 경험도, 큰 선거에서 이겨 본 경험도 없이 자기 선거도 패한 원외 당대표가 대선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원내 경험이 중요하겠지만, 당대표는 당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맞섰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중진들의 맹공이 오히려 당선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전 최고위원은 39.8%, 나 전 의원은 17.0%로 22.8%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전날 처음으로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를 보인 PNR 여론조사 격차(21.2% 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신구 대결이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면서 당 지지도도 상승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27일에는 출범 후 최고치인 37.4%를 기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백신 부진, 최악 경제, 올림픽 강행… 체면 구긴 일본, 늘어가는 탄식

    백신 부진, 최악 경제, 올림픽 강행… 체면 구긴 일본, 늘어가는 탄식

    도쿄올림픽 개막이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형 지구촌 축제의 목전에 으레 있음직한 환희와 희망의 들뜬 기운은 개최국 일본에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대신 치솟은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 무기력증이 그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부터 계속된 ‘아베노마스크’(아베 정권이 배포한 가구당 2장씩의 천 마스크), ‘고투 트래블’(감염 확산에도 정부에서 강행한 관광 장려책) 등 정권과 정부의 위기 난맥상이 개선은커녕 국민들이 기대를 걸었던 백신 접종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도 국민의 80% 이상이 반대하는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스가 요시히데 정권을 바라보며 국민들의 한숨과 탄식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31일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6.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63.0%)의 10분의1 수준이며 미국(49.8%), 캐나다(55.5%), 영국(57.6%)은 물론이고 접종을 10일 정도 늦게 시작했던 한국(10.2%)보다도 낮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조기 달성해 추락하는 지지율을 회복하고 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띄운다는 스가 총리의 당초 계산은 완전히 어그러졌다.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며 지난 1월 백신접종담당상(장관) 자리를 신설, 추진력에 강점이 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을 앉히기도 했지만 결과는 현재까지 ‘대실패’다.●긴급사태는 올림픽 한 달 전까지 연장 이런 가운데 도쿄도를 포함해 오사카부, 홋카이도 등 9개 도도부현(광역단체)에 발령돼 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오는 20일까지 다시 3주 연장됐다. 주요 도시의 식당 내 주류판매 금지 등 통제 상황이 올림픽 개막 1개월을 남긴 시점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전국적으로 하루 3000~5000명대 신규 확진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다. 총체적 난국은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심각한 경제지표로 확인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4.6%로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전기 대비 -1.3%의 역성장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한국·미국(각 1.6%), 중국(0.6%), 대만(3.1%) 등 플러스 성장을 한 나라들은 물론이고 -0.4%에 그친 유럽연합(EU)보다도 나쁜 성적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권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일본 정가 소식통은 이런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올림픽 강행’에 집착하고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해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됐고, 개최를 스스로 포기했을 때 닥칠 수 있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점 등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현재 총리의 태도는 국민과의 교감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신과 냉소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 오바타 세키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지난 3일 ‘절망의 나라 일본’이라는 뉴스위크 일본판 칼럼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앞으로 더 심각해지면 올림픽을 열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 그걸로 족하다. 그런데도 올림픽 취소는 가능성조차 입에 올려서도 안 된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가속화하고 외출·이동 자제 요청에 대한 반발을 키우고 있다.” 그는 “국민들은 긴급사태 발령이든 백신 접종이든 현재 정부가 하는 행위는 모두 올림픽 때문이라고 해석하며 비난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정권이 정책 우선순위를 뒤죽박죽으로 만들며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생겼을 때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매번 ‘책임은 나에게 있다’, ‘사과드린다’고 말하면서도 전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스가 총리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후발 경제국가들에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잠재적 불안감이 일종의 열패감으로 발전하는 양상도 보인다. 일본의 한 중견 언론인은 “지금처럼 일본인으로서 프라이드에 위기감을 느끼고 자괴감에 빠졌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변화 없이 정체된 정치 시스템이 전후 일본의 부흥을 이끌었던 정부 관료사회를 허약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 보이는 최악의 코로나19 부실대응으로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한 대학 교수는 “전후 최악의 비상사태에 정치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신중함을 앞세워 과거 행태를 답습하면서 ‘면피주의’와 ‘무책임’의 분위기가 팽배하고 말았다”며 “가뜩이나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현 상황을 계기로 극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제점들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개선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 부진은 그 대표적인 주제 중 하나다. 스즈키 야스히로 고쿠사이의료복지대 부학장은 지난 26일자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가 화이자 등 외국 제약회사와 백신 공급에 대해 기본합의를 했던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이때만 해도 다른 나라에 뒤처진 게 아니었다. 그러나 백신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용 승인이 늦어지면서 접종 개시가 지연됐다. 정부 승인에 발목 잡힌 사이 전 세계 백신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일본의 수급 불안을 낳았다. 정부의 백신 확보 전망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지자체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를 토대로 “통상의 경우보다 절차를 간소화한 특례 승인을 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섣부른 사용 승인이 국민 불안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화이자는 올해 1월 일본인 약 160명의 시험 데이터를 추가 제출하고서야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영국에서 지난해 12월 8일 시작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일본에서는 70여일이 늦은 올해 2월 17일에야 가능했던 이유다. 의사 출신인 아다치 신야 국민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빠른 이해를 구했다면 조기 승인이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어떻게든 막아 내겠다는 열정이 스가 총리에게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해외에서도 일본에 대한 실망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일 ‘왜 일본은 백신 접종에서 이렇게까지 실패했는가’라는 기사에서 “세계 최고의 물류 능력을 자랑하는 일본이 백신 접종률에서 부자클럽인 OECD 37개 회원국 중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며 “일본은 근본적인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日, 국제적 명성에 심대한 타격 입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정확하게 짚어 냈던 빌 에모트 전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은 겐다이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이미 수백만, 수천만명이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도 백신 승인에 몇 개월을 허비한 일본의 대응은 대실패”라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접종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일본은 국제적 명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등 베스트셀러를 통해 현대 철학계를 이끌고 있는 마르쿠스 가브리엘 독일 본대학 국제철학센터 소장은 “백신에 관한 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뒤처져 있는 일본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것은 높은 자존심 때문인가”라고 비판했다. 외교관 출신의 가와토 아키오 전 와세다대 객원교수는 일본의 관료 독재주의, 설명책임 없는 행정시스템 등을 비판했던 네덜란드 언론인 카렐 반 볼프렌의 저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 일본이라는 시스템’을 인용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 무책임 체제의 일본은 결국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돼 버렸다”고 탄식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최승원 경기도의원,청년기본법 제정에 따른 고양시 청년정책의 방향토론회

    최승원 경기도의원,청년기본법 제정에 따른 고양시 청년정책의 방향토론회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8)이 좌장을 맡은 ‘청년기본법 제정에 따른 고양시 청년정책의 방향’ 토론회가 지난 28일 고양국제꽃박람회 2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회는 청년기본법 제정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논의와 청년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이용우 국회의원, 홍정민 국회의원, 소영환 경기도의회 의원이 참석하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는 김동욱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이 맡아 진행했다. 김동욱 위원은 청년 이행기에 대해 고양시 청년정책의 실질적 운영에 내실화가 필요하다며 청년정책 발전 과제로 청년정책의 개념 정립, 참여 강화, 전달 체계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제안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박윤희 고양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청년의 상황과 고양시 청년정책, 그리고 청소년기에서 청년기로 넘어가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고양시청소년재단의 청년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모경종 경기도 청년비서관은 청년기본법이 제정됐지만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며 먼저 청년정책에 실질적으로 청년의 참여가 잘 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 청년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박현우 고양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은 니트족·은둔형 외톨이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에 있어 복지사각지대 청년들에게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짚고, 경제적인 논리보다는 사람 중심의 청년정책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한정민 전 고양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은 청년 당사자로서 느낀 실질적 문제를 호소했다. 그 대안으로 청년 당사자의 날것이지만 소중한 목소리를 행정적 언어로 해석해 정책 기관에 전달할 수 있는 중간조직이 필요하고,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경기도의회 최승원 의원은 “‘청년기본법’이 2020년 국회에서 제정됐으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로, 청년들에게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은 아직 미비한 상태”라고 밝히며, “청년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참여도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이 자리에 참석한 토론자 분들이 말씀해 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최 의원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제부터라도 청년들과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로 격차 벌리는 ‘0선’ 이준석…‘1등 때리기’ 나선 중진주자들

    날로 격차 벌리는 ‘0선’ 이준석…‘1등 때리기’ 나선 중진주자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심상찮은 돌풍으로 ‘0선’ 당대표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자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한 중진 주자들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계파정치 논쟁부터 경험부족까지 ‘이준석 잡기’에 나선 중진 주자들과 이 전 최고위원의 반격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이 계파 논란을 다시 꺼내 들며 논쟁 포문을 열었다. 그는 BBS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격이라고 했다”며 “그의 통합의 그림은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 아닌가란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 “예전에 바른정당에 있었기 때문에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을 대통령 만들겠다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얘기도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새누리당에 있었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위해 올인했던 사람이다”라고도 반박했다. 주호영 의원도 선두주자 저격에 집중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울산 당원 간담회에서 “짧은 기간 당을 재정비하고 유력 대선주자들을 영입하려면 특정계파가 없고 많은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연설회에서도 “국회 경험도, 큰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도 없이 자기 선거도 패한 원외 당 대표가 대선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원내 협상을 담당하기 때문에 원내 경험이 중요하겠지만, 당대표는 당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주 역할”이라고 맞섰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중진들의 맹공이 오히려 당선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위를 차지한 이 전 최고위원은 39.8%, 나 전 의원은 17.0%로 22.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전날 처음으로 더블스코어 이상 지지율 차이를 보인 PNR 여론조사 격차(21.2%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신구 대결이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면서 당 지지도도 상승했다. 이날 리얼미터 발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출범 후 최고치인 당 지지율 37.4%를 기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日스가 속내 현실화…코로나 음성 증명 시 올림픽 관전 허가

    日스가 속내 현실화…코로나 음성 증명 시 올림픽 관전 허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음을 증명받는 것을 전제로 7월 도쿄올림픽 국내 관중을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림픽 반대 여론이 큰 상황에서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올림픽 개최 특히 관중 확보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실제 일본 정부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중심으로 도쿄올림픽 관중 도입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관중 상한선은 6월 중 최종 결정된다. 일주일 이내의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후 음성 증명서를 제출한 관중에 한해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을 허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관중은 별도 음성 증명서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PCR 검사는 본인 부담으로 일본 정부는 하루 최대 약 40만 건 검사가 가능해 향후 검사 체제를 더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 등의 일반적인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며 경기장 내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경기 후에는 분산시켜 퇴장하는 것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경기 관람 중에는 식사나 음주, 큰소리로 응원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하며 응원하는 것은 금지할 방침이다. 위반 시 입장을 거부하거나 퇴장시키기로 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곧바로 자택이나 머물고 있는 호텔 등 곧바로 귀가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경기장 주변에서 모여 응원하는 것은 자제시킬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해외 관중은 포기했지만 국내 관중은 허가하기로 한 데는 올림픽 흥행을 노리는 스가 총리의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올림픽 준비에 관여하는 한 관료가 “총리관저 간부는 만원이 아니어도 좋으니 어떻게든 관객을 넣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스가 총리가 관중 확보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가 강력한 가운데 일본 내 올림픽 반대 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28~3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올림픽 취소나 재연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림픽을 예정대로 실시하자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전에서 가장 비싼 땅은…올해도 대전역 인근 안경가게 터

    대전에서 가장 비싼 땅, 제일 싼 땅은 어디? 대전시는 31일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발표하고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대전역 인근 중구 은행동 48-17 상업용지로 ㎡당 1495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81만원 상승한 것으로 3.3㎡당 4934만원이다. 줄곧 1위를 해온 ‘이안경원’ 터다. 둔산, 도안 뿐 아니라 세종시 인접 노은 등 신도시가 잇따라 개발됐지만 대전의 최고 노른자위 땅은 여전히 옛 중심지였던 대전역~옛 충남도청 1㎞여 구간 중앙로변 땅인 것이다. 가장 싼 땅은 동구 신하동 산17-2 자연림으로 ㎡당 550원이다. 지난해보다 101원 상승했지만 3.3㎡당 1815원에 불과하다. 시가 이날 발표한 비과세 대상 제외 23만 1884필지(전체 29만 229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34%(전국 평균 9.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성구와 서구가 각각 10.89%, 10.87% 올라 신도시 중심의 지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 원도심인 중구(9.80%), 대덕구(9.56%), 동구(9.05%)는 상승률이 적었으나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로 최근 몇년 가운데 상승률이 최고였다. 대전은 2018년 4.17%, 2019년 4.99%에 이어 지난해 5.99% 오른 상황이다. 시는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재조사 및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7월 28까지 처리결과를 통지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파느니 증여” “더 오를 것”… 세금폭탄에도 ‘거래절벽’만 늘었다

    “파느니 증여” “더 오를 것”… 세금폭탄에도 ‘거래절벽’만 늘었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인상안을 6개월간 유예한 것은 다주택자들에게 인상 전 ‘퇴로’를 만들어 줘 집을 내놓게 하려는 취지였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내놓기보다는 증여를 선택했고, 이는 매물 잠김과 거래절벽으로 이어졌다.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7524건에서 올 1월 5744건으로 줄었다. 2월(3865건)과 3월(3774건), 4월(3610건)에도 감소세를 이어 갔다. 5월 거래는 아직 신고 기간이 남아 있지만, 이날 기준으로 2218건을 기록했다. 매물 자체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8만 3845건으로 한 달 전(8만 8852건)보다 3.9% 감소했다. 특히 용산구(-12.0%), 마포구(-11.2%), 강서구(-11.0%), 동작구(-10.8%), 중구(-10.3%) 등 5개 자치구에서 10%대 감소율을 보였고 관악·성북·강남·송파·중랑·광진을 제외한 19개 자치구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4.9%)와 인천(-7.8%)은 서울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물을 내놓게 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매물이 말라버린 것은 다주택자들이 양도세를 납부하느니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버티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증여는 3039건으로, 3월(3022건)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다였다. 자치구별로는 고가 주택이 많은 서초구(253건)에서 가장 많은 증여가 이뤄졌다. 노원구(235건), 광진구(212건), 강서구(197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7.5% 불어난 15만 2000건의 증여가 있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한국부동산학회장은 “정부 정책은 다주택자들의 심리를 알지 못해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버틸 사람은 끝까지 버틸 테고, 증여를 해도 세율이 70%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내느니 증여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도 1일 확정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개편안을 검토 중이어서 실제 적용되는 세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재산세의 경우 감면 상한선을 기존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특위는 또 종부세와 관련해 현재 공시가격 9억원으로 설정된 1가구 1주택 종부세 부과 기준선을 ‘공시가격 상위 2%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바꿔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전체 주택 가운데 상위 2%에 해당되는 가격대는 공시가격 기준 11억 1000만~11억 2000만원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70%로 잡으면 시가로는 15억 8500만~16억원이 된다. 현재 종부세 부과 기준 시가(12억 9000만원=공시가격 9억원)보다 3억원 정도 올라간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송영길, 민심경청에서 “5000만명 동일 적용 방역, 무리수”

    송영길, 민심경청에서 “5000만명 동일 적용 방역, 무리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30일 문화예술인을 만나 “백신접종이 확대되는 것과 병행해 탄력적으로 공연분야 규제를 완화하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현 정부의 천편일률적인 방역 지침을 비판하고 나선만큼 방역 완화 조치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심경청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문화예술인과 노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공연장 방역지침 완화에 대한 건의가 나오자 공연장을 탄력적으로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 프리(free) 지역’을 좀 만들자고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국민성이 발전한 나라에서 하루 600명 정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데, 이 때문에 전체 방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잉·비효율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접종이 많이 되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음식점의 경우 4인 제한 플러스 알파로 허용해주는 방안, 여기에 공연장도 예외로 인정해주는 방안, 그리고 ‘공연자 코로나 프리 지역 앱’을 깔아서 체온측정 등 주변이 좀 점검된다면 탄력적으로 개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보자”고 덧붙였다. 또한 “전체 5000만 국민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여러 무리수가 있다”며 “그래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안 늘어나는 지역은 4인제한을 철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는 “문화예술인 절대다수는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며 “지원금을 받고 싶다. 복잡한 서류 내라고 하지 마시고, 줄 서서 그냥 현금으로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영화감독 오기환 씨도 “최근 나름 알려진 영화 두 편을 만든 52세 영화감독 동료를 만났는데, 지금까지 대리운전을 했고 작년 수입이 600만원이더라”라며 “창작자 직접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저도 매우 공감한다. 봉준호 감독에 환호하기 전에 수많은 독립영화 감독을 같이 살피겠다”며 “국회에서 손실보상법이 논의 중인데, 문화예술인 지원이 더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8일에는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앞에서 ‘민심경청 프로젝트’ 행사가 열렸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집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선 1만 세대 시범단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동작구 지역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다수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과노동 문제와 처우 개선 요구가 나왔다. 송 대표는 “요양보호사들이 월 200만원도 못 받고 감정노동을 하는 것으로 안다. 내년 예산을 짤 때 이분들의 급여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간호사는 물론 간호조무사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광역 및 시·군 일자리센터 효율적 운영방안 토론회 개최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광역 및 시·군 일자리센터 효율적 운영방안 토론회 개최

    이은주(더불어민주당, 화성1)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광역 및 시군 일자리센터의 효율적 운영방안 토론회’가 2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지방 일자리 성과평가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시군일자리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여기에서 근무하는 직업상담사들의 노동형태와 처우를 개선함으로써 도내 일자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임경수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용기반조성본부장은 현 취업 알선 업무의 현실과 워크넷 광역기능 부재, 직업상담사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센터의 취업실적 내실화, 워크넷과 잡아바 플랫폼 연계, 경기도일자리센터의 광역기능 강화 등 경기도일자리재단 차원의 노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홍춘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장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와 이것이 시사하는 바를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지원 사업에 대한 광역 차원의 고려 사항을 제시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신현구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 평가기획팀장은 현재의 일자리 지원 사업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경기도의 특성과 향후 비전을 살린 지역고용전략 수립과 이에 따른 일자리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전철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 고용서비스팀장은 시군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일자리센터 연계 방안, 직업상담사 처우 개선 방안 등 논의 사항과 경기도의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김영묵 화성시일자리센터 팀장은 시군 취업실적 성과평가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 덧붙여,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바탕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등 직업상담사의 고용안전과 처우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은주 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 지자체 일자리사업 평가 제도 개편과 일자리상담사 처우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경제노동위원회와 경기도 경제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협력방안을 모색해 추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하고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영 경기도의원, 가평 농업 현안 및 발전 위한 정담회 개최

    김인영 경기도의원, 가평 농업 현안 및 발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천2)과 김경호 부위원장(민주당, 가평)은 28일 가평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가평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정담회’에 참석했다. 정담회에는 가평군의회 배영식 의장, 강민숙 운영위원장, 최기호 의원과 농업인단체협의회 김세경 회장을 포함 가평농민단체 7명이 참석해 가평 농업 현안 확인 및 발전방안 모색 등 농정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논의사항은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및 농촌기본소득 △맞춤형 농정 지원사업 △가평농업 지원방향 △2021년 경기도 농업 지원사업 등 농업 주요 업무 추진현황이다. 농민단체는 “농촌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에 따라 농촌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 “가평 농업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논의의 장을 벌여 농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김인영 위원장은 “농민기본소득은 농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목적이 있다”면서 “농민기본소득 같은 정책발굴이 소멸 위기의 농업을 유지·발전하는 데 해결책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부위원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모두 농업국가다. 우리나라는 식량안보를 지키고 농업선진국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평군은 지난 5년간 농가 인구가 4100가구에서 3100가구로 줄어들어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농산물 유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창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 연찬회 방문 격려

    박창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 연찬회 방문 격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창순(더불어민주당, 성남2) 위원장은 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에 참석하여 보육 교직원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참여와 비대면 영상으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대한적십자사 성금기탁식, 보육교직원 표창 수여, 축하공연 등 보육 교직원 화합의 일환으로 열렸다. 일선 현장에서 영유아를 돌보며 경기도 보육 발전에 기여한 보육 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현국 경기도의장, 박창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박창순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생활여건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직원들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고충에 대해서 경기도의회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더욱 세심한 관심을 갖고, 차액보육료 현실화 방안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교직원분들이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송은 이겼지만 간판 내려놓는 학교도 … 기로에 놓인 자사고

    소송은 이겼지만 간판 내려놓는 학교도 … 기로에 놓인 자사고

    서울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서울시교육청 간 행정소송 1심이 자사고의 ‘4전 4승’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자사고 간판을 내려놓는 학교들도 잇따르고 있다. 2025년 일반고 전환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 자사고를 둘러싼 정책 변화 속에 자사고가 지금처럼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경희대와 한대부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경희학원과 한양학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소송에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서 2019년 서울시교육청이 운영성과평가를 통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린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8개교가 모두 1심에서 승소했다. 부산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부산 해운대고도 지난해 12월 승소했으며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안산동산고가 낸 소송의 1심 판결은 다음달 나온다. 한편에서는 자사고 지위를 내려놓고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학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서울 동성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이사회를 열고 동성고를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동성고는 “2025년 일반고 전환과 고교학점제 시행, 고교 무상교육 등의 정책 변화가 자사고를 유지하는 데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 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일반고 전환 배경을 밝혔다. 2020학년도에는 서울 경문고 등 전국적으로 4곳이 일반고로 자진 전환했으며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도 일반고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명문대 코스’로 여겨지며 한때 인기가 치솟았던 자사고의 입학 경쟁률은 매년 하락세다. 서울지역 광역단위 자사고(하나고 제외)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2017년 1.70대1에서 2021년 1.09대1로 하락했다. 2020학년도에는 7곳, 2021학년도에는 절반(10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일반고 전환 정책으로 인한 불안감, 고교 무상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수시모집 위주의 대입지형에서 수능 대비 교육에서 강점을 보여 온 자사고가 특별히 유리하지 않다는 한계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정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학교는 강남 일반고라는 대체제가 있다”면서 “비싼 학비에 비해 대입에서 크게 실익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도 자사고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를 통과하면서 정부의 목표인 ‘국가교육위 연내 출범’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교육위 위원 21명 중 대통령이 지명하는 5명과 여당이 추천하는 4명, 교육부 차관까지 정부와 여당 측 위원이 10명으로, 국가교육위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정책을 재적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는 데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다. 내년 대선 전 국가교육위가 출범하고 ‘고교 서열화 해소’를 포함한 교육 정책을 의결하면 정권이 바뀌더라도 뒤집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을 무위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사립 외고, 국제고와 함께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헌법소원 뿐이다. 행정소송에서는 자사고 운영성과평가의 절차적 하자 여부를 따지지만, 헌법소원에서는 교육의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고려하는 만큼 헌재가 자사고에 유리한 판단을 내리리라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행정소송 결과와는 별개로 학생 모집의 어려움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자사고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선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도 높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일부 자사고는 일반고만 참여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나 연구학교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학교 울타리를 열어 교육 자원을 공유하는 흐름을 거스르며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기에는 재정 상황이 안 좋은 학교들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고 소송에서 ‘4전 전패’한 서울시교육청이 2심과 3심까지 장기간 소송을 이어갈지 여부도 논쟁거리다. 서울시교육청은 네 번의 1심 판결에 대해 모두 항소하기로 했으나, 효율성을 고려해 사건을 병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송이 길어질수록 예산과 행정력이 소모되는 탓에 소송을 취하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교육청이 항소를 하지 않는다면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교육청의 과오가 있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는 탓에 항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사고 재지정평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한 절차인데다, 매 평가마다 평가 일정과 지표 설정 등 전반에 걸쳐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설계하고 있어 각 시도교육청은 2019년 재지정평가 역시 적법한 절차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소송 결과가 어떻게 되든 2025년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건 기정 사실화됐다”면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 예산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해 자발적 전환을 유도하는 데에 행정력을 쏟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선별검사소 내실화·모바일 운전면허… 정부혁신의 선구자들

    선별검사소 내실화·모바일 운전면허… 정부혁신의 선구자들

    ‘공무원들이여, 정부혁신 이렇게 하세요.’ 코로나19 대응과 미래정부 추진 등 정부혁신에 이바지한 강제상(61)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와 문명재(56)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등 41명이 훈장과 표창 등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정부혁신 유공포상 전수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부혁신 유공 포상에서는 지난 4년간 행정개혁 목표로 추진해 온 정부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나 자문을 통해 성과 창출에 기여한 개인 41명과 우수한 혁신 성과를 낸 9개 기관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부혁신 실험에 이바지한 이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상관리팀장과 방역지원팀장 등으로 일하며 선별검사소 운영 내실화와 병상 부족 사태 대응 등에 앞장선 이상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과 지난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전국 119구급대를 선제적으로 동원하는 대응체계 구축에 이바지한 김수진 소방청 소방경 등이 대표적이다. 홍조근정훈장 수상자로는 강 교수와 문 교수,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 3명이 꼽혔다. 강 교수는 지속적인 정부혁신 관련 활동으로 정부정책 개선과 정책방향 설정에 참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 교수는 정부의 질과 삶의 질, 미래정부 혁신사례 등 정부혁신 관련 연구와 자문활동으로 정부혁신 추진에 힘을 보탰다. 조 실장은 제조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정책화한 공로가 있다고 행안부는 소개했다. 포장 대상자는 총 6명으로 정부의 사회적 가치 실현, 사람·현장 중심의 정부혁신 과제 채택 등에 기여한 문병교 전 전남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장 등 2명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교폭력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 인정남 충남교육청 장학사 등 4명은 근정포장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로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로 신분 확인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장영준 경찰청 경감, 정보기술을 접목한 주문 플랫폼을 제안해 고령층의 디지털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한 이규환·권지연씨 등 12명이 선정됐다. 사고 다발 지역의 데이터 분석과 정보 공유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진정희 소방청 소방령 등 20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 밖에 도로교통공단과 국민연금공단이 대통령 표창을,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7개 기관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조원 투입’ 서울대병원이 온다… “시흥, 변방서 중심으로 변신”

    ‘1조원 투입’ 서울대병원이 온다… “시흥, 변방서 중심으로 변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신안산선,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등이 시흥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흥시가 의료와 교통, 레저·문화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병택(46) 경기 시흥시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일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최종 통과를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임 시장은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진료와 연구가 결합된 미래형 병원”이라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K바이오를 이끄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고 수도권 최다득표 당선 등으로 화제가 됐던 임 시장은 “시흥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여의도까지 20분이면 도달하는 신안산선 지하철 착공, 공교육과 마을교육이 하나가 된 창의적 교육, 3시 신도시 건설 등이 시흥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변신하고 있는 시흥시를 주목해 달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임 시장과의 일문일답.-최근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기획재정부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의미는. “지난 4월 30일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서 시흥시에 서울대병원 건립이 확정됐다. 2019년 5월 서울대·서울대병원과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만에 이뤄 낸 소중한 성과다. 무엇보다도 이번 예타 통과로 서울대학교와 병원이 함께 조성돼 교육·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현실화가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땅값까지 합하면 1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기능 및 의료산업화까지 내다본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우선 6만 6000여m²(약 2만평) 부지에 국비 1328억원과 자비 3984억원 등 모두 5312억원을 투자해 일반 600병상과 특화 200병상을 포함해 모두 800병상 규모의 병원이 들어선다. 2023~24년 착공해 2026년 말쯤 개원 예정인 이 병원에는 의사 308명과 간호사 714명·약사 등 총 1624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완공 후 파급 효과는.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히 진료만 하는 분원 개념의 병원이 아니다. 국내 처음으로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병원이다.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 시흥시와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족한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진료 기능뿐만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생산·출시하는 연구 기능까지도 맡는다. 특히 뇌인지바이오 특화센터 설립을 통해 특화된 진료 영역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기관 역할도 할 계획이다. 배곧서울대병원 건립 단계에서 4763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30년(2026~2055년)간 병원 운영을 가정한다면 13만 7846개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시흥시의 지역 경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시흥 최대 곡창지대인 호조벌이 300주년을 맞이했다. 호조벌 볏짚을 활용한 짚풀공예 숙련 기술 전수자가 시흥에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진흥 방안이 필요한데. “선조들이 300년 전 전쟁으로 지친 백성을 구하고 궁핍해진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호조벌을 만들었다. ‘나라를 구한 들판’인 호조벌은 여전히 시흥시민을 먹여살리는 시흥 최대의 곡창지대이자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도심 속 허파다. 또 전통문화 장인이나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짚풀에 대한 전통문화는 새로운 예술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추세다. 시흥시향토민속보존회 회장이며 짚풀공예 숙련기술 전수자인 김이랑씨가 있다. 시흥시가 이분을 호조벌의 가치 및 상징성과 연계해 짚풀공예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또 짚풀공예 전승과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관련 교육과 전시, 공모전,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짚풀공예뿐만 아니라 호조벌 및 농경문화 체험을 위한 시설 지원 등도 검토 중이다. 호조벌 300주년 행사 관련해 시흥문화원에 전권을 주고 예산도 2억 8000만원을 배정했다. 시흥시가 주관하는 첫 전국짚풀공예대회도 추진할 생각이다.”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시흥 혁신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학교와 마을이 울타리 안에서만 교육하던 시스템을 버리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0년간 시흥의 교육환경은 획기적 변화를 거듭했다. 이젠 미래 시흥교육의 든든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흥교육사업 원클릭 시스템을 구축하며 시흥시 교육사업의 행정적 효율성을 높인 점이 큰 성과라고 본다. 마을과 학교도 손을 잡았다. 특히 시흥시가 선도적 모델로 구축한 마을교육자치회는 동별 특성에 따른 교육 현안을 마을과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시흥혁신교육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드러난 돌봄의 부재나 중단된 평생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교육사업에 돌봄과 평생교육사업을 결합해 혁신의 범위를 넓혀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올해 96억원이 넘는 예산을 마련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시흥을 관통하는 제2경인선 및 신구로선이 반영됐다. 의미와 시흥시에 끼칠 영향은. “두 노선은 시흥 북부 생활권을 서울 서부지역과 바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민의 철도 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흥시 교통 인프라 확대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서창지구를 거쳐 서해선 신천역과 은계지구에서 광명 노온사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계획 중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과 연계해 노량진까지 운행한다. 또 신구로선은 서해선 시흥 대야역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목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특히 신구로선이 개통되면 시흥 대야에서 서울 목동까지의 이동 거리가 기존 4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현재 신안산선 공사를 추진 중이며 월곶~판교선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금정분기선의 오이도역 연장 방안과 GTX-D 노선의 신도시 경유 방안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흥광명 3기 신도시 추진 현황은. “지난 2월 신도시로 확정된 이곳은 수도권 여섯 번째 3기 신도시인 시흥광명 공공주택개발지구로 여의도 면적의 4.3배 크기이며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시흥시 2만 6000가구와 광명시 4만 4000가구를 포함해 총 7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남북 철도 신설과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 등으로 편리하며 안전한 서남권 거점 도시로 조성된다.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라 지난 4월 1차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추진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2년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23년 지구계획 승인에 이어 2024년 보상, 2025년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31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노후 통학차량 교체비 지원 현실화 논의

    유상호 경기도의원, 노후 통학차량 교체비 지원 현실화 논의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26일 연천상담소에서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적정규모육성교 노후 통학차량 교체비 지원 예산 현실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연천군 관내 학교소유 차량 9대 중 5대가 교체기준인 내용연수 10년 이상, 운행거리 12만㎞ 이상으로 노후화가 심각해 교체 대상에 속한다”고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연천군은 “도심 대비 긴 버스 노선 운영으로 각급학교에서 중대형버스 운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후 통학차량 교체비 예산 배정액으로 3억 8000만원을 받았으나 실제 소요액은 5억 8500만원으로 2억 500만원이 부족하다. 통학버스 교체비 및 임차차량 임대비 지원 예산을 현실에 맞게 배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상호 도의원은 “연천군은 지역 특수성상 통학거리가 멀어 통학차량이 꼭 필요한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28일 교육감 면담을 통해 통학차량 지원 편성 단가를 현실화 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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