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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외교안보 ‘작은 생선 다루듯’ 하라/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외교안보 ‘작은 생선 다루듯’ 하라/오일만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한 대외 환경은 어느 정권 때보다 엄혹하다. 남북 관계는 물론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전체가 요동치는 한복판에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세계질서는 미국의 일극주의가 저물고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지역 맹주들이 고개를 드는 다극주의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대외정책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 핵심은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로 요약된다. 그는 후보 시절 한미동맹 재건을 통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처, 상호존중의 한중 관계 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 성과에만 집착해 한미동맹 관계가 훼손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논란이 됐던 대북 선제타격론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 강력한 외교안보 정책들이 등장한 배경일 것이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선거 전쟁’에서 유권자들의 감성과 표심을 자극하는 구호성 대외정책도 필요하지만 국내 정치의 연장선상에서 대외정책이 이뤄지면 국익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 주권국가로서 당당한 외교를 펼쳐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단선적인 사고는 종합적 판단을 저해한다.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 강화의 기조 속에 쿼드(Quad) 정식 가입을 모색하고 사드의 추가 배치를 약속했다. 쿼드는 미국 인도·태평양 구상의 ‘근본 토대’이고 사드는 미국 글로벌 안보정책인 미사일방어(MD)의 핵심이다. 모두 패권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겨누고 있다. 중국의 반발은 물론 동북아 정세를 요동치게 하는 뇌관이다. 윤 당선인이 냉전의 세계관을 상정하고 특정 국가를 적으로 돌리는 인식은 위험할 수 있다. 한미동맹이 우리가 취해야 할 핵심 축의 생존 전략임은 틀림없지만 동맹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 사안에 따라 국익이 충돌할 가능성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윤 당선인이 강조해 온 ‘자유민주적 가치’가 대외 정책에 투영될 경우 미국의 ‘가치 외교’와 맥이 닿는다. 윤 당선인이 이례적으로 당선 수락 5시간 만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도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이다. 현 정부와 비교해 보다 친미적 성향의 윤 당선인에게 아태 지역에서의 적극적 역할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일 삼각 관계를 통한 군사적 협력 강화나 쿼드 등 반중전선의 확대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가 통치자로서 윤 당선인은 복잡한 국제 정세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갈등을 단칼에 해결할 해법은 없다. 북핵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바이든 정권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핵 딜레마에 빠져들길 원치 않는다.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지만 현재로선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끝날 공산이 크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막기 위해 선제타격 등 군사적 대책과 제재 방식에만 집중하면 남북의 대결적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외정책은 힘이 좌우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잣대로 이뤄지는 게임이다. 국제질서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대응이 중요하다. 선거 과정의 외교안보 공약에서 지지 기반과 이데올로기를 중시했다고 해도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대외 환경의 복잡성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국민 감정에 치우친 정책이 현실화되면 그 후폭풍은 감내하기 어렵다. 당장 인수위가 선거 과정에서 쏟아낸 외교안보 공약 등 대외정책의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治大國若烹小鮮)는 노자의 경구가 있다. 국가의 정책을 바꿀 때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동서고금의 진리가 담겨 있다.
  • [사설] 청와대 사정기능 조정 방향 옳아, 실천이 중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사정 및 정보조사 기능을 과거 정부의 잔재로 규정하고 이를 청산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의 차담회에서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집권 후 대대적인 청와대 개편’을 예고했고, 그 일환으로 민정수석실 폐지를 약속한 바 있어 공약 이행을 재확인한 셈이다. 어제 윤 당선인은 이미 2000년 해체된 경찰청 ‘사직동팀’을 거론했는데 사정기관들을 좌지우지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무서운 ‘역기능’을 강조하려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을 이용해 정적이나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했고, 세평 검증 등을 위장해 국민들의 뒷조사를 자행한 사례도 적지 않다.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가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까지 자행했던 것 아닌가.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이른바 ‘청와대 하명’을 받는 사정기관이 지시의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예 하명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윤 당선인의 방침은 매우 적절하다. 실천으로 이어져야만 한다. 윤 당선인은 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유명무실화된 특별감찰관 제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민정수석실 폐지와 동시에 실행하길 기대한다.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고위공무원 비리를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된 특별감찰관 제도는 그동안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청와대 사정 기능의 폐지로 인한 권력 내부 감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도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
  •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열두어 살 무렵 나무젓가락과 깡통을 하나씩 들고 송충이 잡기에 동원된 적이 있었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깡통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송충이를 잡았다. 선생님은 무엇보다 소나무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둥산에다 나무를 심는 산림녹화사업은 1970년대 초반부터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졌다. 빨리 성장하는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 편백 등이 이때부터 꾸준히 식재됐다. 국가가 주도한 이 조림 사업은 나무 대신 석탄과 석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가던 젊은이들은 상경해서 공장 노동자가 됐고, 이제는 봄날 근교의 산벚나무꽃을 지그시 관망하는 나이가 됐다. 50년이 지나간 것이다. 불땀이 좋아 나무꾼들에게 수난을 당하던 소나무는 울울창창 숲을 이루게 됐다. 숲에서 오래 성장한 소나무는 궁궐이나 사찰을 짓는 목재로 주로 이용됐으나 근래에는 업자들에 의해 도시로 이주했다. 조경업자들은 관공서와 아파트의 조경수로 소나무를 빠뜨리는 법이 없다. 몸값이 불어난 소나무는 21세기에도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생활 밀착형 나무가 됐다. 소나무의 품종 중에 금강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는 금강송이 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울진 소광리 일대를 금강송 군락지로 지정할 무렵 시 한 편을 쓴 적이 있다. “소나무의 정부(政府)가 어디 있을까?/소나무의 궁궐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시작하는 시인데, 군락지 입구에 시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울진, 삼척 산불이 휩쓸고 간 곳은 금강송의 최남단 지역이다. 금강송은 가지를 옆으로 펼치지 않고 수형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아주 잘생긴 나무다. 폭설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을 곧추세워 눈 피해를 덜 입는 똑똑한 나무이기도 하다. 금강송이 자라는 숲을 일찍이 김명인 시인은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로 노래한 적이 있다. ‘너와집 한 채’라는 시다. 앞부분은 이렇다.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이 금강송이 자라는 숲이 이번 산불로 대거 사라졌다.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에 의한 실화다. 그렇다고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헬기와 소방장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린다고 못된 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산불이 지나간 지역의 산림복구사업에는 거의 다 소나무를 심는다. 치산녹화 정책 50년 동안 빼곡하게 소나무를 심어 산을 푸르게 만들었으나 산불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혹시 산불의 크기를 키웠던 것은 아닐까? 숲에 소나무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산불의 행동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나무 한 종을 편애하면 그 주위에 오히려 멸종위기종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건강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 두기도 생각할 때다.
  • “9월 대출만기 연장 끝나면 빚 폭탄… 소상공인 탕감·선별 지원을”[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9월 대출만기 연장 끝나면 빚 폭탄… 소상공인 탕감·선별 지원을”[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코로나19 확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겠다는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집에서 첫 번째로 언급돼 있다. 그만큼 윤 당선인이 공을 들인 핵심 공약이라는 얘기다. 윤 당선인이 14일 첫 공개 일정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만난 것도 관련 공약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공약에는 직접적인 손실보상은 물론 대출 만기 연장, 특례보증을 통한 저리대출 자금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미 늘어난 소상공인 빚의 연착륙 방안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빚이 부실화하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윤 당선인은 공약에서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하고, 50조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해 손실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집에는 별도로 언급돼 있지 않지만,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한) 정부안과 별개로 6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행정자료를 통해 대상을 선별하고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비례해 선(先)보상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아울러 5조원 이상의 특례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기존 대출금에 대한 만기 연장, 세금·공과금·임대료·인건비 등에 대한 적극 세제 지원도 약속했다. 공약에는 임대인·임차인·정부가 임대료를 3분의1씩 나눠 부담하는 임대료 나눔제 프로젝트 추진, 상황 악화 시 긴급구제식 채무재조정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총괄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러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상환 능력이 회복되면 가장 좋겠지만 부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며 “자칫 금융사로 위기가 전이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추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정도에 따른 손실보상은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손실보상이 당장 늘어난 빚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지 않아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실을 보전해 준 이후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 규모를 보면 50조원 규모는 충분히 마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손실보상은 큰 효과가 없다. 공약을 정책으로 다듬는 과정에서 누구에게 얼마나 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은 필요하겠지만 이미 불어난 자영업자의 빚을 줄이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불어난 빚에 대해서는 피해 정도에 비례해 일부를 탕감해 주는 정책이나 부실 상황 진단 후 선별적 지원 등이 언급됐다. 다만 오는 9월 종료되는 대출 만기 연장, 이자 납입 유예 등 금융 지원 조치에 대한 추가 연장은 ‘빚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실제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27조 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 7000억원 늘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은 개인사업자대출뿐 아니라 생계형 가계대출까지 떠안은 경우가 많다. 특히 9월 대출 원금 만기 연장, 이자 납입 유예 조치가 끝나면 빚폭탄이 덮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은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지원을 또다시 연장하는 것은 자칫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영을 하면서 빚을 지게 된 운영자금에 대한 증빙이 가능하면 피해 정도 등에 따라 일부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데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 소상공인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빚폭탄이 도래하기 전 소상공인 부실 상황에 대한 진단이 선행돼야 선별 지원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기업들 제주로 오면 인센티브 쏟아지네

    기업들 제주로 오면 인센티브 쏟아지네

    제주지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잠재 투자기업의 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전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제주의 특색을 살리는 지원제도인 ‘제주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이전기업에 대한 설비투자 보조금 추가 지원과 외국인 투자기업 입지 및 설비 투자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수도권 이전 및 신·증설기업을 대상으로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수도권 외 이전기업의 경우 도외 업종경력 2년 이상이던 요건을 1년으로 완화하고, 문화산업 및 정보통신업의 상시고용 요건을 10명에서 5명으로 현실화했다. 특히 도서지역 이전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인 직원 거주비용과 물류비를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기업에 대한 시설비 지원근거를 마련해 친환경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아울러 투자사업 운영 전까지 사업 준비사무실 임차비 지원대상도 투자협약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국내·외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설명회, 기업 1대1 상담회 등을 통해 인센티브 강화 내용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제주의 청정 환경에 걸맞은 신성장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이후 제주 투자기업은 수도권 기업 이전 및 신·증설 투자기업 17곳과 콜센터 4곳, 연수원 6곳 등 총 27곳이다. 현재까지 3876억원의 투자하고 2702명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 ‘시험만능주의’ 깨는 균형인사실험, 지역인재채용 545명까지 늘린다

    ‘시험만능주의’ 깨는 균형인사실험, 지역인재채용 545명까지 늘린다

    법학과를 다니며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학교 공지를 통해 ‘지역인재추천채용제’가 생긴다는 걸 알게 된 건 2005년 봄이었다. 마침 그 해 2월 졸업을 하면서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던 차에 “지방대 학생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학점을 중요하게 본다는데 자신이 있어서”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법제처 사회문화법령해석과 황정순 사무관은 그렇게 3년간 인턴 기간을 거친 끝에 2009년 3월 지역인재 1기로 정식 공무원이 됐다. 정부가 올해 지역인재추천채용 규모를 더 확대한다. 1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지역인재추천채용 대상자를 7급 165명, 9급 380명 등 545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7급 160명, 9급 316명 등 모두 476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69명이 더 늘어났다. 5년전인 2017년 290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은 선발인원이 늘어난 원인은 역시 정부부처 관리자들의 수요 때문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앙부처 국장·과장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은근한 경쟁이 벌어질 정도”라고 귀띔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학과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지방대와 고교 졸업생들에게 공직 문호를 개방해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05년 6급으로 처음 시작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균형인사 정책을 강조하면서 2018년부터 채용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지방대 내실화가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비수도권 대학만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다. 지역인재 7급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학교추천을 거쳐 선발해 1년간 수습근무 후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하고, 지역인재 9급은 특성화·마이스터고 등 졸업(예정)자를 학교추천을 거쳐 선발해 6개월간 수습근무 후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한다.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정부 최초로 도입된 인턴제 방식의 채용 방식이다. 일반적인 공무원 채용제도와는 매우 이질적인 방식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초기엔 곱지 않은 시선과 선입견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걸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것 역시 지역인재추천채용제 출신 공무원들이다.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과 사무관은 “공직사회에선 초기에 편견이 없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다만 외부에선 선입견이 있다는 걸 느낀다”면서 “역설적으로 그런 편견이 더 업무성과를 거두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인사처 균형인사과에서 지역인재추천채용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박신현 주무관은 “나 자신이 지역인재추천채용제로 공직에 들어왔다. 그런 시선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과 교수님 통해 소개를 받은 뒤 1년 가량 준비해서 선발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학과성적 상위 10%, 학교장 추천 10명 이내, 필기시험과 면접, 수습근무와 근무성적평가까지 거쳐야 하는데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황 사무관은 “지역인재라고 하면 ‘추천’이란 말 때문에 마치 낙하산인양 오해한다거나, ‘누구는 몇년씩 시험공부해야 하는데 불공정한 것 아니냐’며 불만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인재 동기들끼리 ‘우리가 제대로 못하면 지역인재 제도가 없어질수도 있지 않겠느냐. 책임감을 갖자’는 얘길 하며 서로 격려하곤 한다”고 털어놨다. 전 사무관은 “지역인재로 들어온 공무원들은 학과성적이 우수하다. 학과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과 태도가 공무원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를 비롯해 민간경력채용 등 다양한 경력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공직 채용에서 큰 흐름이다. 입직경로를 다양하게 하면 출신 배경이 다양해지면서 공직사회 대표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시험만능주의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업무성과 측면에선 성공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중앙부처 A과장은 “지역인재 출신들이 성실하고 일 잘한다는 걸로 인정을 받는다”면서 “관리자들이 지역인재 출신들을 너무 찾다 보니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날 정도”라고 귀띔했다.
  • 울진 산불 213시간 만에 껐다… 서울 41% 면적 ‘초토화’

    울진 산불 213시간 만에 껐다… 서울 41% 면적 ‘초토화’

    강릉·동해 포함 2만 4940㏊ 불타집 388채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어헬기 1212대·인력 7만명 총동원응봉산 잔불 탓 완전 진화는 아직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동해안 산불이 꺼졌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213시간 43분 만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동해안 산불 전체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2만 4940㏊이다. 지난 8일 주불이 진화된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도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울진 1만 8463㏊, 삼척 2369㏊, 강릉 1900㏊, 동해 2100㏊ 등의 피해가 났다. 서울 면적의 41.2%에 해당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다. 여의도(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를 86개, 축구장(0.714㏊)을 3만 4930개 모아 놓은 넓이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2만 3794㏊를 뛰어넘었다. 또 이번 산불로 총 908개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주택 388채를 비롯해 공장·창고 193곳, 농업시설 227곳, 종교시설 등 90곳에서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해 삼척으로 확산했고, 다음날 다시 남하해 울진읍 등 주거밀집지역과 금강송 군락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산림청은 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많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지원받아 산불 진화에 나섰다. 막바지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쪽 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이 강한 데다가 산세도 험했기 때문이다. 주불 진화를 끝낸 산림 당국은 마침 비가 내림에 따라 잔불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응봉산 일대에 아직 불 기운이 많아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이어진 10일간 누적으로 헬기 1212대와 장비 6180대를 각각 투입했다. 인력은 산불진화대, 공무원, 군인, 소방관, 경찰 등 총 6만 9698명을 동원했다. 한편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담뱃불 등 불씨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발화 시점 전후로 발화 지점 인근을 통과한 차량 4대의 번호·차종·차주 주소지를 파악해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은 합동감식 등을 통해 용의자가 특정되면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 검찰 수사·예산 힘 실리고, 공수처 권한 축소로 힘 빠질 듯

    검찰 수사·예산 힘 실리고, 공수처 권한 축소로 힘 빠질 듯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검찰총장이 예산 편성권 가져검경도 고위공직자 수사 가능편향성 논란 공수처 수술 예고巨野 반대하면 당장 실현 못 해‘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에서는 검찰 권력의 복원 정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선 공약을 보면 검찰의 독립성은 강화하는 반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탄생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은 축소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겪었던 극한 갈등의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특정 수사에 대한 지휘·중단을 명령할 수 있는 수사지휘권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에만 두 번 이뤄졌다. 지난해 3월 윤 당선인이 총장직을 던진 직후에도 한 차례 발동됐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검찰개혁이라고 외치면서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는 검찰개악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청법 제정 이후 2005년에 한 차례 발동됐던 수사지휘권을 문재인 정부가 반복적으로 행사하자 이를 검찰을 뒤흔드는 수단으로 이해한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가진 검찰 예산 편성권을 검찰총장에게 넘겨주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총장이 매년 독자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겠단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의 눈치를 볼 이유를 하나 더 덜어 내는 효과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현 정부에서 정치에 휘둘렸던 검찰이 이제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검찰과 달리 공수처는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정치 편향성, 수사능력 부재 등의 논란에 휩싸였던 공수처를 ‘대수술’하겠다는 의지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현행법상 고위공직자 부패사건은 공수처가 수사를 주도하게 돼 있는데 윤 당선인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수처법 제24조를 ‘독소 조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검경도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손보겠단 공약을 내놨다. 공수처가 같은 수사 대상을 두고 검경과 경쟁할 경우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검경은 조직 규모가 큰 데다가 수사 경험도 훨씬 많이 누적돼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고칠 만큼 고쳐 보고 그래도 안 되면 폐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외부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도 위기감을 감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 공약이 검찰청법·공수처법 등을 손질하는 입법 절차가 필요해 당장 현실화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탓이다.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의 검찰개혁을 추진해 온 민주당의 반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민주적 견제 장치를 마련해 두지 않으면 자칫 ‘검찰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 나온다. 윤 당선인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수사지휘권·예산편성권을 뺏기는 법무부가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인사권 정도만 남게 된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독립성을 강화하더라도 검찰이 먼저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시스템을 갖춰 놓는 것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고 그것이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때 시행해야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재산세는 2020년 수준, 1주택 종부세는 작년과 비슷할 듯

    올해 재산세는 2020년 수준, 1주택 종부세는 작년과 비슷할 듯

    정부가 이달 하순 발표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완화책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대거 반영될 전망이다. 올해 재산세는 2020년 수준에, 1가구·1주택자 종부세는 지난해 수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와 윤 당선인의 첫 번째 경제정책 조정 사례다. ●최종 협의 지연 땐 발표 미뤄질 수도 13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하는 오는 22일에 보유세 부담 완화안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시가격 상승 소식으로 쏟아질 국민의 불만을 재산세·종부세 부담 완화책으로 잠재우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과 협의해 보유세 완화책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과 정부가 마련한 방안에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접목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당정안은 올해 보유세를 산정하는 데 지난해 공시가격을 활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일종의 ‘동결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낮춰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에 맞추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과세표준(세금 부과 기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예를 들어 공시가격 10억원 주택에 대한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60%라면 과세표준 6억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비율을 낮추면 그만큼 세금도 줄어든다. 윤 당선인은 재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법상 한도인 40%까지 낮추고 공시가 현실화율을 조정해 공시가를 2020년 수준으로 환원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1가구 1주택자 종부세에 대해서는 1주택자에 한해 세율(0.6~3.0%)을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수준(0.5~2.0%)으로 낮추고,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지난해 수준인 95%로 동결해 세 부담 증가율을 50% 선에서 묶겠다고 공약했다.재산세 완화책은 2020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이, 종부세 완화책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는 기존 당정안이 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당선인 인수위 출범이 늦어져 정부와의 최종안 협의가 지연되면 보유세 완화책 발표가 미뤄질 수도 있다. 앞으로 정부는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을 줄이고 나면 이 두 세금을 통합하는 등 보유세 전면 개편 방안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공시가격 상승률 작년보다 낮을 듯 한편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전국 평균 19.05%(서울 19.89%)보단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아파트 거래 가격이 하락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에 올해 전국과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는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실거래가 지수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는 1~10월 누적 상승률이 16.28%에 달했지만 11~12월 두 달 연속 하락해 연간 상승률은 한풀 꺾인 14.22%로 집계됐다.
  • 윤석열 공약 반영된 보유세 완화책 나올까… 정부, 재산세·종부세 부담 줄인다

    윤석열 공약 반영된 보유세 완화책 나올까… 정부, 재산세·종부세 부담 줄인다

    정부가 이달 하순 발표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완화책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대거 반영될 전망이다. 올해 재산세는 2020년 수준에, 1가구·1주택자 종부세는 지난해 수준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와 윤 당선인의 첫 번째 경제정책 조정 사례다. 13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하는 오는 22일에 보유세 부담 완화안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시가격 상승 소식으로 쏟아질 국민의 불만을 재산세·종부세 부담 완화책으로 잠재우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과 협의해 보유세 완화책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과 정부가 마련한 방안에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접목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당정안은 올해 보유세를 산정하는 데 지난해 공시가격을 활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일종의 ‘동결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낮춰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에 맞추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과세표준(세금 부과 기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예를 들어 공시가격 10억원 주택에 대한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60%라면 과세표준 6억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비율을 낮추면 그만큼 세금도 줄어든다. 윤 당선인은 재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법상 한도인 40%까지 낮추고 공시가 현실화율을 조정해 공시가를 2020년 수준으로 환원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1가구 1주택자 종부세에 대해서는 1주택자에 한해 세율(0.6~3.0%)을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수준(0.5~2.0%)으로 낮추고,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지난해 수준인 95%로 동결해 세 부담 증가율을 50% 선에서 묶겠다고 공약했다. 재산세 완화책은 2020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이, 종부세 완화책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는 기존 당정안이 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당선인 인수위 출범이 늦어져 정부와의 최종안 협의가 지연되면 보유세 완화책 발표가 미뤄질 수도 있다. 앞으로 정부는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을 줄이고 나면 이 두 세금을 통합하는 등 보유세 전면 개편 방안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전국 평균 19.05%(서울 19.89%)보단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아파트 거래 가격이 하락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에 올해 전국과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는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실거래가 지수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는 1~10월 누적 상승률이 16.28%에 달했지만 11~12월 두 달 연속 하락해 연간 상승률은 한풀 꺾인 14.22%로 집계됐다.
  • ‘尹 정부’, 검찰에 힘 싣는다…공수처는 ‘풍전등화’

    ‘尹 정부’, 검찰에 힘 싣는다…공수처는 ‘풍전등화’

    ‘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에서는 검찰 권력의 복원 정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선 공약을 보면 검찰의 독립성은 강화하는 반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탄생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은 축소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겪었던 극한 갈등의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특정 수사에 대한 지휘·중단을 명령할 수 있는 수사지휘권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에만 두 번 이뤄졌다. 지난해 3월 윤 당선인이 총장직을 던진 직후에도 한 차례 발동됐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검찰개혁이라고 외치면서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는 검찰개악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청법 제정 이후 2005년에 한 차례 발동됐던 수사지휘권을 문재인 정부가 반복적으로 행사하자 이를 검찰을 뒤흔드는 수단으로 이해한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가진 검찰 예산 편성권을 검찰총장에게 넘겨주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총장이 매년 독자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겠단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의 눈치를 볼 이유를 하나 더 덜어 내는 효과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현 정부에서 정치에 휘둘렸던 검찰이 이제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검찰과 달리 공수처는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정치 편향성, 수사능력 부재 등의 논란에 휩싸였던 공수처를 ‘대수술’하겠다는 의지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현행법상 고위공직자 부패사건은 공수처가 수사를 주도하게 돼 있는데 윤 당선인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수처법 제24조를 ‘독소 조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검경도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손보겠단 공약을 내놨다. 공수처가 같은 수사 대상을 두고 검경과 경쟁할 경우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검경은 조직 규모가 큰 데다가 수사 경험도 훨씬 많이 누적돼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고칠 만큼 고쳐 보고 그래도 안 되면 폐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외부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도 위기감을 감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 공약이 검찰청법·공수처법 등을 손질하는 입법 절차가 필요해 당장 현실화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탓이다.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의 검찰개혁을 추진해 온 민주당의 반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법조계에서는 민주적 견제 장치를 마련해 두지 않으면 자칫 ‘검찰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 나온다. 윤 당선인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수사지휘권·예산편성권을 뺏기는 법무부가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인사권 정도만 남게 된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독립성을 강화하더라도 검찰이 먼저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시스템을 갖춰 놓는 것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고 그것이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때 시행해야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담배 피우다 실수로 낸 산불, 처벌받나요?”

    “담배 피우다 실수로 낸 산불, 처벌받나요?”

    형사 처벌은 기본…구상권 청구할 수도 건조한 봄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실수로 낸 산불에 대해서도 처벌받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아홉산에서 지난 2일 처음 불이 난 뒤 8일 만인 10일 완진 결정이 내려졌지만, 하루 만에 또다시 잔불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이런 산불 대부분은 입산객이 담배꽁초를 아무렇게 버리거나, 산 인근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다가 불이 나는 실화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실수로 산불을 낸 사람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법에 따라 지자체가 구상권을 청구하면 금전적으로도 보상해야 한다. 우선 산불이 발생하면 일선 지자체 특별사법경찰관이 조사 감식해 발화 원인 등을 수사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눈 발자국처럼 산불의 방향을 보면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에서 화기 지니고만 있어도 500만원 이하 과태료 조사에 따라 불을 낸 사람이 밝혀지면 고의가 없었더라도 불을 낸 사람에 대해 사법 절차를 밟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라이터 같은 화기, 인화 물질 등을 산에서 사용하지 않은 채 지니고 있기만 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며 “작은 산불도 큰 피해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그만큼 처벌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다 4.42㏊의 산불 피해를 낸 사람에 대해 징역 8월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실수로 불을 냈더라도 불법 요소가 있으면 민법에 따라 지자체는 불을 낸 당사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산림청은 작은 불티에서 시작된 산불이 상당한 피해를 가져오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제2의 ‘살인모기’ 등장하나…생화학무기 두고 미국-러시아 진실 공방

    제2의 ‘살인모기’ 등장하나…생화학무기 두고 미국-러시아 진실 공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이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는 생화학무기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생화학 무기 연구소가 미국의 범죄활동으로 밝혀졌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중국 관영언론이 “우크라이나 생화학 무기 연구의 뒷배에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있다”고 보도하며 러시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부에 미국이 지원하는 어떤 생화학무기 프로그램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치료와 예방, 백신 등에 초점을 맞춘 표준 연구 시설만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다. 미 WP "과거 소련 KGB, 미국이 살인모기 만들었다고 거짓 주장하기도"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11일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은 과거 미국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소련의 당시 주장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는 1980년대 초 미국이 파키스탄에서 연구프로젝트를 지원해 ’살인 모기‘를 개발한 뒤 이를 아프가니스탄에 보냈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당시에는 러시아 국영 뉴스 채널이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에서 수만 마리의 돼지가 원인 모를 질병으로 폐사했으며, 이는 미국이 지원한 생물학 연구소 시설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미국 생물학 무기 개발 주장과 관련해 ”터무니 없다“며 ”러시아가 화학무기 사용을 위한 ’가짜 깃발 작전‘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가짜 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함으로써 공격의 명분을 만드는 군사 작전을 의미한다. 유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주도의) 생화학 무기 개발 정보는 들어본 적 없어" 러시아와 미국의 생화학무기 공방은 유엔에까지 이어졌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열린 안정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주장이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가 개발되고 있다는 정보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미국이 자국과 관련된 생물학 실험실에 대한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뭔가 숨기려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도시가 초토화되고 어린이와 영유아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생화학전(戰)이 현실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사교육비 역대 최고…고교생 월 64만 9000원 쓴다

    사교육비 역대 최고…고교생 월 64만 9000원 쓴다

    지난해 사교육비 전체 규모가 23조 4000억원으로 조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탓에 감소했던 사교육 수요가 백신접종과 대면활동 확대에 따라 늘어났다고 밝혔다. ●23조 4000억원 역대 최대, 초등생 사교육비 ‘껑충’ 교육부는 11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교 3000개 학급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기준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000억원으로, 2020년 19조 4000억원에서 무려 21%나 껑충 뛰었다. 최고를 기록했던 2009년도 21조 6000억원의 기록도 새로 갈아치웠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 역시 6.7시간으로, 전년보다 1.5시간 늘어났다. 교육부는 사교육비가 늘어난 주된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상황변화를 꼽았다. 이난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코로나19 1년차에는 대면활동이 많이 제약을 받았지만, 2년차인 지난해에는 백신접종, 대면활동 완화 등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2만 8000원으로 39.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39만 2000원(14.6% 증가), 고등학생이 41만 9000원(6.0% 증가)이었다. 사교육비 참여율은 75.5%였으며,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만 따졌을 때에는 초등이 40만원(18.5% 증가), 중등 53만 5000원(5.5% 증가), 고교가 64만 9000원(1.0% 증가)이었다. 학년별로는 초등 6학년생이 44만 5000원, 중학 3학년생이 57만 2000원, 고교 1학년이 65만 5000원으로 지출이 가장 많았다.지난해 일반교과·논술 사교육비는 28만 1000원으로 2019년(23만 5000원), 2020년(23만 9000원)보다 각각 19.3%, 17.6%씩 늘었다. 일반교과 사교육의 목적은 학교수업보충(50.5%), 선행학습(23.8%), 진학준비(14.2%), 보육(5.3%), 불안심리 해소(3.8%) 순으로 높았다. 과목별로는 국어와 사회·과학 과목의 증가율이 영어와 수학 과목보다 높았다. 국어는 3만원으로 31.5%, 사회·과학은 1만 6000원으로 26.1% 늘어났으며, 영어는 11만 2000원으로 19.2%, 수학은 10만 5000원으로 17.1% 각각 증가했다. 이 국장은 “전통적으로 영어,수학 과목에서의 사교육비가 항상 높은데, 국어나 사회·과학 사교육을 안 받던 학생들도 진입을 했다”면서 “일반교과 전반에 대해 학습결손, 많이 등교하지 못해서 불안심리가 많이 작용해 사교육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 유형 중에서는 유료 인터넷 및 통신 강좌 등 온라인 사교육비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1만 3000원으로 2019년(7000원)보다 76.1%, 2020년(8000원)보다 65.2% 늘었다. 대면활동 영향이 더 큰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비는 2020년 감소했다가 회복했다. 2019년 8만 3000원에서 2020년 6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8만 3000원으로 올랐다. 초등학생 예체능 사교육비가 11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55.5% 늘었다. 2019년에는 11만 8000원이었다.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최대 5배, 특목고 사교육비 늘어 가구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 3000원으로 200만원 미만 가구(11만 6000원)의 5.1배에 이르렀다. 300만∼400만원 소득 가구 사교육 참여율은 70%, 400만∼500만원 가구는 77.2%로 전년 대비 각각 9.1% 포인트, 8.7% 포인트 늘었다. 안웅환 교육부 교육통계과장은 “이 소득 구간의 경우 초등학생을 둔 가구가 많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상당히 급감을 했다가 반등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규모별로 대도시(서울과 광역시, 42만 6000원) 지역과 그외(세종시와 도, 32만 9000원) 지역 사교육비 격차는 1.3배로 전년과 같았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도 서울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4만 9000원으로, 광역시(47만 1000원), 중소도시(47만 1000원), 읍면지역(36만 7000원)보다 많았다.성적 구간별로 상위 10% 이내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3만 3000원으로, 하위 20% 이내 학생(29만원)과 큰 차이가 났다. 전년 대비로도 각각 6.4%, 5.9%씩 증가해 상위권 학생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상위 10% 이내 학생이 74.6%, 하위 20% 이내 학생은 51.7%였다. 성적 61∼80% 구간 중하위권 학생들의 사교육비(37만 4000원) 증가율이 8.5%로 가장 높았다. 참여율은 31∼60% 구간 중위권 학생이 4.2% 포인트로 가장 가팔랐다. 이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결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하고, 중위권 학생들의 우려가 좀 더 커서 학습 기회를 확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진학희망 고교에 따라 사교육비 차이가 컸다. 자율형 사립고(53만 5000원, 전년 대비 21.7% 증가), 과학고·영재학교(51만 6000원, 25.4%), 외고·국제고(49만 4000원, 23.7%) 순이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증가와 관련해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으로 학사운영을 최대한 정상화하고 등교중지 학생에 대해서는 대체학습을 내실화하겠다고 했다. 방과후학교를 정상화하고 돌봄도 확대한다. 학생 최대 224만명에게 교과학습 보충과 대학생 튜터링도 지원한다. 지난 2년간 기초학력 저하 우려가 심화한 것에 대해서는 기초학력 보장법 시행령을 제정하고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이밖에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도 확대해나간다. 장홍재 학교혁신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토대로 심도 있게 사교육 증가 원인을 분석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방안들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내정된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노조의 요구에 따라 노조 대표단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대표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노조와의 면담에 참여한다고 이날 노조에 알렸다. 앞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2021년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대표이사가 노조 대표자와 직접 면담에 나서줄 것을 요청해 왔다. 경 사장은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다. 이번 노사 대표간 간담회에는 회사 측에선 경 사장과 인사 담당 임원 3명, 노조 측에선 각 노조 위원장과 간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그간 요구해온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두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대표이사와 논의한다는 계획이다.급여체계와 관련해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및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의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다. 휴식권과 관련해서는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 협상을 해 왔지만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협상 결렬을 맞았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미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라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만 거치면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로선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사 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신뢰를 기반으로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간담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산은 짐 싸고, 금융위 짐 푸나… 尹 당선에 희비 엇갈린 금융권 [경제 블로그]

    산은 짐 싸고, 금융위 짐 푸나… 尹 당선에 희비 엇갈린 금융권 [경제 블로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금융업계는 개인적으로 지지했던 후보와는 별개로 기관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조직 개편 정도와 지방 이전 등 조직의 ‘명운’이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KDB산업은행은 윤 당선인이 여러 차례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대선 결과가 나온 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 중 하나이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삶의 터전을 결정하는 하나의 직장이기 때문에 지방 이전 시 삶이 송두리째 변화할 수밖에 없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부산으로 이전하면 나 하나만 옮기면 되는 게 아니라 배우자의 직장, 자녀의 학교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산업은행 전체 인원은 3400명으로 서울 여의도 본점에 절반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산업은행 이전이 가시화되더라도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진보가 아닌 퇴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에서 쌓아 온 경험과 네트워크 등이 일시에 무너져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반면 금융 당국은 내부적으로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세종시 이전 등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윤 당선인은 상대적으로 금융감독 체계를 개편하더라도 부처 간 통폐합 등은 최소화한다는 방향이기 때문에 서울 잔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윤 당선인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 대통령실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기에 청사 내 자리를 잡고 있는 금융위의 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윤 당선인이 ‘은행 본점 이전’ 등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했던 시중은행들은 덤덤한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엄연히 민간기업”이라면서 “삼성한테 지방으로 옮기라고 하면 옮겨야 하는 것인가”라며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을 보였다.
  • 정부 정책 공조 기대에…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 벌써 ‘훈훈’

    정부 정책 공조 기대에…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 벌써 ‘훈훈’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인이 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주택공급 정책도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윤 당선인과 오 시장 모두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주택 수요를 억제하는 대신,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으로 불리는 사업들이 윤 당선인의 주택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의사를 밝힌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가 가장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상한제 완화 등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이 법령을 고치지 않고 하위 규정만 바꾸면 완화할 수 있는 규제라 신속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인 ‘모아주택·타운’ 사업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모아주택 사업은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합쳐서 일정 규모 이상으로 주택 개발을 하는 게 핵심이다. 최소 1500㎡ 이상 면적이면 가능하다. 모아타운 사업은 모아주택을 집단으로 모아 10만㎡ 이내 지역을 묶어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적극 지원해 준다면 서울의 저층·노후 주거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처럼 전국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 사업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개발·재건축 시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서울시가 참여하는 대신 특별분과 위원회가 의결한 사항을 시계획위원회 본회의 결정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해 각종 심의기간을 대폭 줄여 주는 사업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사업 대상인 강북구 미아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과 용산 등은 물론 강북 재개발 사업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결국 서울의 부동산 민심에서 전례 없는 초박빙 대선의 승부가 갈렸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325만 5747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94만 4931표)의 서울 득표 차는 31만 766표였다. 윤 당선인이 전국에서 총 24만 7077표를 더 얻은 점을 감안하면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에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서울은 역대 대선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에 표를 몰아줬다. 민주화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양자 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서울에서 51.42%를 얻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48.18%)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정권교체론’을 앞세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를 얻어 이 후보(45.73%)를 5% 포인트 가까이 눌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윤 당선인은 14곳에서, 이 후보는 11곳에서 앞섰는데 윤 당선인의 우세 지역은 대체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순위, 종합부동산세 부과액 순위가 높은 곳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값 상승에 공시가격까지 현실화되면서 재산세에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 유주택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들도 너무 오른 집값 탓에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고,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허탈함을 투표로 보여 줬다. 자치구별 득표율을 보면 보다 뚜렷해진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인 강남 67.0%, 서초 65.1%, 송파 56.8% 등 강남 3구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강남 3구에서만 윤 당선인이 이 후보보다 29만 4494표를 더 가져갔다. 지난해 국세청의 종부세 고지 현황에 따르면 서울 주택분 고지 세액은 2조 7766억원으로 강남 3구의 종부세액이 그중 52.9%를 차지했다.윤 당선인은 용산구(56.4%), 성동구(53.2%), 강동구(51.7%), 영등포구(51.6%), 중구(51.0%), 동작구(50.5%) 등에서도 과반을 기록했다. 종로구(49.5%), 동대문구(49.2%), 마포구(49.0%), 광진구(48.8%)에서도 우세했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양천, 영등포, 동작, 광진, 강동의 우세가 눈에 띈다. 반면 이 후보는 강북구(52.3%), 금천구(51.6%), 중랑구(50.5%), 관악구(50.3%), 도봉구(49.8%), 성북구(49.3%), 강서구(49.2%), 구로구(49.2%), 노원구(48.9%) 정도에서 앞섰다.   동별로는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서 윤 당선인이 84.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의 집이 있는 서초4동에서도 76.23%를 얻어 서초구 평균(65.1%)을 상회했다.   앞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승리했고, 양자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선 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강남 3구와 강동구, 용산구만을 내줬을 뿐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개 구의 구청장과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후보로선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탄탄한 조직기반으로도 부동산 민심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부동산 민심이 들끓었던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25개 자치구 모두 패배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많이 누그러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8.18%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57.50%)에게 역대급 패배를 당했다.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에 따른 표심 변화도 관심을 끌었다. 노원구는 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낸 노원병 지역구가 있다. 안 대표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을 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19대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각각 60.46%와 52.33%라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 후보가 48.9% 득표로 앞서, 윤 당선인은 단일화에 따른 ‘안철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유주택자는 분노·무주택자는 허탈… 서울 승부처 된 부동산 민심

    결국 서울의 부동산 민심에서 전례없는 초박빙 대선의 승부가 갈렸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325만 5747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294만 4931표)의 서울 득표차는 31만 766표였다. 윤 당선인이 전국에서 총 24만 7077표를 더 얻은 점을 감안하면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에서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서울은 역대 대선에서 승패와 관계 없이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에 표를 몰아줬다. 민주화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양자 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서울에서 51.42%를 얻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48.18%)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정권교체론’을 앞세운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를 얻어 이 후보(45.73%)를 5%포인트 가까이 눌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윤 후보는 14곳에서, 이 후보는 11곳에서 앞섰는데 윤 당선인의 우세 지역은 대체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순위, 종합부동산세 부과액 순위가 높은 곳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값 상승에 공시가격까지 현실화되면서 재산세에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 유주택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들도 너무 오른 집값 탓에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고,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로 대변되는 허탈함을 투표로 보여줬다.자치구별 득표율을 보면 보다 뚜렷해진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인 강남 67.0%, 서초 65.1%, 송파 56.8% 등 강남 3구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강남 3구에서만 윤 당선인이 이 후보보다 29만 4494표를 더 가져갔다. 지난해 국세청의 종부세 고지 현황에 따르면 서울 주택분 고지 세액은 2조 7766억원으로 강남3구의 종부세액이 그중 52.9%를 차지했다.  윤 당선인은 용산구 56.4%, 성동구 53.2%, 강동구 51.7%, 영등포구 51.6%, 중구 51.0%, 동작구 50.5%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종로구 49.5%, 동대문구 49.2%, 마포구 49.0%, 광진구 48.8%에서도 우세했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양천, 영등포, 동작, 광진, 강동의 우세가 눈에 띈다. 반면 이 후보는 강북구 52.3%, 금천구 51.6%, 중랑구 50.5%, 관악구 50.3%, 도봉구 49.8%, 성북구 49.3%, 강서 49.2%, 구로 49.2%, 노원구 48.9% 정도에서 앞섰다.   동별로는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서 윤 당선인이 84.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의 집이 있는 서초4동에서도 76.23%를 얻어 서초구 평균(65.1%)을 상회했다.   앞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승리했고, 양자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선 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강남3구와 강동구, 용산구 만을 내줬을 뿐이다. 현재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구의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대부분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후보로선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탄탄한 조직기반으로도 부동산 민심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부동산 민심이 들끓었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25개 자치구 모두 패배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많이 누그러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8.18%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57.50%)에게 역대급 패배를 당했다.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에 따른 표심 변화도 관심을 끌었다. 노원구는 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낸 노원병 지역구가 있다. 안 대표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가 공을 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19대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각각 60.46%와 52.33%라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 후보가 48.9% 득표로 앞서, 윤 당선인은 단일화에 따른 ‘안철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속보] “미, 세계 최대 러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 제재 검토”

    [속보] “미, 세계 최대 러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 제재 검토”

    ‘러 주수입원’ 농축 우라늄 전세계 35% 차지미국 내 원전 절반 러·러 주변국 우라늄 수입우라늄업체, 러시아산 우라늄 금수조치 촉구러 전력수요 20% 차지…미 원전업계는 반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응해 최근 에너지 제재까지 꺼내든 미국이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업체 로사톰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현재 백악관이 해당 제재가 미칠 영향과 관련해 원자력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2007년 설립된 로사톰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우라늄 생산·수출 등을 담당하는 원자력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로사톰과 그 자회사는 전 세계 원전 연료용 농축 우라늄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러시아 안에서는 전력 수요 20%를 맡고 있다. 전날 미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를 발표했지만 우라늄은 포함되지 않았다. 통신은 최근 미국 우라늄 업계를 대표하는 미국우라늄생산업체(UPA)가 미국 정부에 러시아산 우라늄에 대한 금수조치를 촉구했으며 원전 업계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로비를 벌여왔다고 전했다.제재 현실화되면 값싼 러 우라늄공급 끊겨 미 원전업계는 반대 이 제재가 현실화하면 우라늄 가격이 치솟아 러시아로부터 우라늄을 수입하는 미국 원전 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원자력 업계 애널리스트 크리스 가돔스키는 “러시아산 우라늄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생산분은 미미한 실정이고 러시아는 우라늄을 다른 공급원보다 싸게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미국 내 원전은 발전용 연료의 약 절반을 러시아와 러시아의 영향을 받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미국은 우라늄 16.5%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같은 해 상업용 원자로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은 23%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마리아 코르스니크 미국 원자력협회(NEI) 회장은 만약 이 제재가 현실화하면 미국 원자력 업체들은 프랑스나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농축 우라늄을 수입해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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