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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만기 외화채권 35조… 시장 위축에 DB생명도 콜옵션 연기

    내년 만기 외화채권 35조… 시장 위축에 DB생명도 콜옵션 연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 규모가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이 외화유동성 조달 시장으로까지 번지며 ‘흥국생명 콜옵션(중도상환) 미행사’와 같은 유사 사례가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한국계 외화채권 규모는 약 249억 220만 달러(약 35조 3000억원)로 올해 204억 3929만 달러보다 21.8% 증가한다. 2015∼2019년 외화채권 발행 규모는 100억 달러대에 머물렀지만 2020년 253억 9000만 달러, 지난해 361억 1000만 달러, 올해 281억 500만 달러 등 200억∼3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한 상태다. 전날 흥국생명이 오는 9일 예정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신종자본증권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질 만기가 5년에서 10년으로 짧은 데다 금융사가 조기상환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혀 왔는데, 이런 신뢰가 깨진 것이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위축됐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외화채권 시장 전반의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전문위원은 “흥국생명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국내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이 나빠져 앞으로 차환 발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흥국생명의 콜옵션 포기 소식에 생명보험 업계 2위인 한화생명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가격은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내년 4월 10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일을 앞두고 우려가 나오자 한화생명은 “예정대로 콜옵션을 행사해 내년 4월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미국의 긴축정책 강화로 원달러 환율까지 올라 외화채권을 상환하거나 발행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실제 발행 비용에 해당하는 외화채권 신용 스프레드는 연초 145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달 말 기준 192bp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외화채권 신용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외화채권의 시장 매력도는 떨어진다. 외화채권은 아니지만 DB생명도 콜옵션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들썩였다. DB생명은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을 사전에 투자자들과 협의해 내년 5월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DB생명과 투자자 간 쌍방의 사전협의를 통해 조기상환권 행사 기일 자체를 연기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흥국생명처럼 콜옵션을 미이행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올해 말까지 생명보험사들의 유동성 평가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 시 유동성 지표의 평가등급을 2등급이라도 1등급으로 간주하는 등 1등급씩 상향 적용한다.
  • MBN, 업무정지 취소소송 패소… 내년 3월 방송 중단 현실화되나

    MBN, 업무정지 취소소송 패소… 내년 3월 방송 중단 현실화되나

    MBN이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따라서 법원 결정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업무정지 처분이 재개되면 내년 3월쯤부터 MBN은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3일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비위행위가 매우 위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사기업과 달리 공공성이 있고 높은 책임이 요구되는 사업을 하면서도 비위를 저질러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업무정지 처분 근거가 된 사유 중 대부분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MBN이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로 개국할 당시 직원 명의를 이용해 차명으로 대출을 받고 법인 주식을 구매하는 등 자본금을 편법 충당했다는 이유로 2020년 11월 25일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다만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유예기간을 두었다.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부회장 등은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MBN은 방통위 처분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유예 기간을 3개월가량 남기고 지난해 2월 ‘1심 판결 후 30일간 방통위 처분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취지로 냈던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지금껏 방송을 이어 왔다. 하지만 이날 1심 판결로 30일 뒤부터는 방통위의 업무정지 처분이 되살아난다. 여기에 남은 유예 기간 3개월이 지나는 내년 3월쯤부터 MBN은 6개월간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 다만 MBN이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다면 고법에 재차 효력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항소심 재판부가 효력정지를 다시 결정한다면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방송을 계속할 수 있다. 판결 직후 MBN 노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이 입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당한 판단”이라며 “경영진에게는 솜방망이 처벌로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하고 아무 죄 없는 직원들에겐 이렇게 가혹한 처분을 내린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 6년 전 이미 만들었는데… 안전교육에 군중밀집 넣겠다는 정부

    6년 전 이미 만들었는데… 안전교육에 군중밀집 넣겠다는 정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정부가 학교 안전교육에 군중 밀집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관련 내용이 안전교육 표준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현장에서는 기존 교육을 내실화할 구체적인 방법과 참사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범정부 다중밀집 인파사고 예방 태스크포스(TF) 첫 회의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체험형·학습형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콘텐츠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재 개편 중인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다중 밀집 상황에 대한 교육 내용을 넣고 학생용 활동 자료 중심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은 학교가 안전교육에 활용하는 지침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2016년 개발된 자료집을 보면 7개 영역 중 생활안전 영역에 밀집 상황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과정의 ‘공연장 안전수칙’, 중학교의 ‘다중밀집시설 이용 안전수칙’에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출입문으로 몰리는 무질서로 인한 출입문 안전사고와 압사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2005년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사고 등을 예시로 제시하고 대응 방법도 소개한다.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초등학교 5·6학년 과정부터 들어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내 안전 교육은 분명히 강화됐지만 실질적으로 교사들이 다 맡기 어렵다”며 “교육을 더 한다면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상임활동가는 “입시 위주 학교 환경에서 안전 교육 중요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가르치는 것도 안전 교육인데 이런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고 해도 피할 수 있는 참사가 아니었다”며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일”이라고 했다.
  • 美·英 ‘자이언트 스텝’… 한미 금리차 1%P로

    美·英 ‘자이언트 스텝’… 한미 금리차 1%P로

    미국이 고강도의 긴축 기조를 이어 가며 ‘기준금리 4% 시대’를 열었다. 기준금리 수준은 예상보다 높게, 긴축 기간은 길게 이어 갈 것을 시사하며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피벗’(pivot·입장 선회)의 기대감마저 무너뜨렸다. 이에 한국도 긴축의 고삐를 죌 수밖에 없게 됐다.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의 복합 위기가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7·9월에 이어 연속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이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4.00%로 뛰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3.0%)와의 금리 역전 격차는 1.00% 포인트로 2019년 7월 이후 최대 격차가 됐다.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을 웃돈 미국의 지난 9월 물가상승률(8.2%)을 감안할 때 이미 예상됐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는 건 시기상조”라면서 시장에 확산됐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향후 통화정책 긴축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로 돌아서자 시장에서는 오는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사상 첫 ‘2연속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로 끌어올리더라도 연준이 12월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다시 1.00% 포인트로 벌어진다.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한은도 최종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인 3.50~3.75%에서 3.7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과 소비·투자 위축을 초래한다. 무역 적자가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소비가 지탱하며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0.3%에 그쳤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마저 악화되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 ‘킹달러’가 부추기는 수입물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준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2.25%에서 3.0%로 인상하며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1%에 달하는 등 물가가 고공행진하자 이번까지 8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 “이태원 참사, 안전교육으로 막을수 있나” 교육계, 정부 대책 비판

    “이태원 참사, 안전교육으로 막을수 있나” 교육계, 정부 대책 비판

     세월호 이후 학교 안전 교육에 압사 등 밀집 사고 내용 이미 포함 CPR도 초등학교부터 들어있어“구체적 방안·재발 방지 교육 필요”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정부가 학교 안전교육에 군중 밀집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관련 내용이 안전교육 표준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현장에서는 기존 교육을 내실화할 구체적인 방법과 참사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범정부 다중밀집 인파사고 예방 태스크포스(TF) 첫 회의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체험형·학습형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콘텐츠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현재 개편 중인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다중 밀집 상황에 대한 교육 내용을 넣고 학생용 활동 자료 중심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유아는 내년 유치원 교육과정·방과후 과정 운영 계획에, 초중등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다중 밀집 상황 사고 예방과 대처를 넣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은 학교가 안전교육에 활용하는 지침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2016년 개발된 자료집을 보면 7개 영역 중 생활안전 영역에 밀집 상황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과정의 ‘공연장 안전수칙’, 중학교의 ‘다중밀집시설 이용 안전수칙’에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출입문으로 몰리는 무질서로 인한 출입문 안전사고와 압사 사고가 대부분”이라며 2005년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사고 등을 예시로 제시하고 대응 방법도 소개한다.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초등학교 5·6학년 과정부터 들어 있다. 교육부는 이태원 같은 실외 밀집 상황에 대한 자문을 받아 추가할 계획이지만 현재도 관련 내용은 있는 셈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내 안전 교육은 분명히 강화됐지만 실질적으로 교사들이 다 맡기 어렵다”며 “교육을 더 한다면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상임활동가는 “입시 위주 학교 환경에서 안전 교육 중요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가르치는 것도 안전 교육인데 이런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고 해도 피할 수 있는 참사가 아니었다”며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주는 일”이라고 했다.
  • 미 4번째 ‘자이언트 스텝’... 금리·물가·환율 3고(高) 한국 경제 덮친다

    미 4번째 ‘자이언트 스텝’... 금리·물가·환율 3고(高) 한국 경제 덮친다

    미국이 고강도의 긴축 기조를 이어 가며 ‘기준금리 4% 시대’를 열었다. 기준금리 수준은 예상보다 높게, 긴축 기간은 길게 이어 갈 것을 시사하며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피벗’(pivot·입장 선회)의 기대감마저 무너뜨렸다. 이에 한국도 긴축의 고삐를 죌 수밖에 없게 됐다.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의 복합 위기가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 기준금리 4% 시대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7·9월에 이어 연속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이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4.00%로 뛰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3.0%)와의 금리 역전 격차는 1.00% 포인트로 2019년 7월 이후 최대 격차가 됐다. 이날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을 웃돈 미국의 지난 9월 물가상승률(8.2%)을 감안할 때 이미 예상됐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는 건 시기상조”라면서 시장에 확산됐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날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향후 통화정책 긴축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로 돌아서자 시장에서는 오는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사상 첫 ‘2연속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로 끌어올리더라도 연준이 12월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다시 1.00% 포인트로 벌어진다.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한은도 최종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인 3.50~3.75%에서 3.7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경기 둔화 압박 높아져... ‘마이너스 성장’ 우려 미국의 고강도 긴축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과 소비·투자 위축을 초래한다. 무역 적자가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소비가 지탱하며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0.3%에 그쳤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마저 악화되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 ‘킹달러’가 부추기는 수입물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고물가·고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경기의 하강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금리 인상은 가계의 부채 부담을 높여 내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고성군 ‘납북귀환어부 등 진실규명 홍보 및 찾아가는 진실규명 접수창구’ 운영

    강원 고성군이 납북귀환어부 등 진실규명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는 진실규명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고성군은 다음달 9일 접수마감을 앞두고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 신청 접수를 확대하기 위해 군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고성지역내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신청 확대를 위해 매달 화·목요일 찾아가는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신청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방안 세워 피해자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고성군 총무행정관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미처 신청하지 못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관련 전문가 회의 및 피해자 간담회, 진실화해위원회 현지조사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들 잘 키우기’ 고민하는 광진

    ‘아이들 잘 키우기’ 고민하는 광진

    서울 광진구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2022 광진혁신교육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광진혁신교육 원탁토론회’는 교육 당사자들의 관심사와 수요를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강연흥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14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김 구청장은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고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사전 참여 신청을 한 청소년 67명과 학부모 27명, 교원 11명과 지역주민 17명은 10명씩 원탁에 앉아 모둠별 전문 도우미(퍼실리테이터)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혁신교육사업을 소개하고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미래교육, 포스트 코로나, 생태전환, 독서·학업·진로진학, 청소년 자치활동 등 관심 주제별 토론이 진행됐다. 아울러 e스포츠 종목의 다양화, 기후환경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사업 필요성, 진로가 같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체험학습 실시 등과 관련한 발표도 이뤄졌다. 구는 이번 원탁토론회에서 취합된 의견을 향후 광진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발전과 내실화를 다지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토론에서 발굴된 의제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교육지원경비를 임기 내 2배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핵 위협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힘/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핵 위협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힘/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국가는 반드시 스스로 토벌된 뒤에야 남이 그 국가를 토벌한다.”(맹자 ‘이루장구’). 북한은 핵무력으로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우리 군대를 완전히 제압한 후에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에는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으며 전술핵 운용부대 전투훈련을 통해 좌표까지 찍어 가며 우리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 북한이 국지 도발에 더 대담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의도적인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어제 속초 앞바다에까지 미사일을 쏘는 등 현실화되고 있다. 냉전 초기 미소 경쟁에서 국력이나 이데올로기 영향 면에서 훨씬 열세였던 소련이 흐루쇼프 시대에 들어와 미국과 유럽을 향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스푸트니크를 흔들어 댔다. 인류 공멸의 핵재난을 위협하면서 평화 공존을 주장했던 것이다. 핵재난과 평화 공존의 결정적 키를 소련이 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였다. 서방세계는 소련의 핵공갈에 겁먹고 자신감을 상실해 갔다. 1955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소회담과 전승 4국 정상회담에서는 한목소리로 핵재난을 경고하며 동서 평화 공존을 복창했다. 소련의 외교적 승리였다. 이때부터 서방세계는 소련의 정치적 위신과 외교적 영향력을 인정해야 했으며 소련은 제3세계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소련의 핵공갈 심리전은 적중했고, 미국은 그 후 30년 동안 실상은 형편없던 소련을 양극체제의 대등한 파트너로 대우했다. 북한도 핵재난을 흔들며 군사적으로 위협할 것이며, 정치·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북한의 핵카드는 무력하다. 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공격을 제압하기 위한 강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한미동맹이 튼튼하면 핵전쟁을 시작하지 못한다. 우리 군대가 압도적인 역량으로 억제력을 건설하고 있는 것은 정당하다. 우리의 국력은 북한의 60배다. 핵균형의 핵심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며 이는 한미일 협력으로 실효성이 보장된다. 그런데 최근 한미일 군사협력을 사리에 맞지 않게 왜곡하고 비난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한미동맹을 흔들고 우리의 안보를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다. 북한은 꾸준히 핵위협을 통해 우리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려 할 것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 국민의 단결과 의지의 강인함이 있어야 한다. 핵무기가 남북한의 성공과 실패를 뒤바꿀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북핵에 겁먹고 흔들리면 우리는 계속 협박당하고 양보에 내몰리게 된다. 지금 우리 국민이 북한의 핵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정치권의 대처는 실망스럽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여야 합의의 규탄결의안 하나 없다. 국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보이지 않고 엉뚱한 문제로 정쟁하기 바쁘다. 사사건건 분열과 투쟁을 선동하고 증오와 앙심을 퍼뜨린다. 이러한 행위는 나라를 스스로 토벌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다. 우리는 북한 비핵화 의지에 있어서도 강인함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의 민생을 해치고 남북합의와 안보리 결의, 국제조약을 위반한 불법행위다. 그런데 지금 미국 일부에서 핵군축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핵군축은 북한에 핵보유 정당화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며 비핵화를 압박할 지렛대를 잃게 한다. 지금 상황에서 전술핵 배치, 자체 핵무장 주장도 결과적으로 마찬가지다. 우리는 북한이 핵보유의 정치·군사적 효용이 없음을 알고 비핵화로 나오도록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돼야 북한 주민들의 민생이 해결되고 남북한 간 평화와 협력이 가능하다. 비핵화를 계속 추구해야 통일의 문 또한 열릴 것이다.
  •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장애통합보육 사례발표회’ 통해 장애통합보육 지원 강화 강조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장애통합보육 사례발표회’ 통해 장애통합보육 지원 강화 강조

    강석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서울지부, 회장 김현숙)가 주최하는 “서울시 장애아통합 어린이집 사례발표회”에 참석해 장애아보육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2022년 서울시 장애아통합보육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2022년 출범한 서울시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가 개최한 첫 번째 사례발표회로 장애통합보육에 대한 보육현장의 뜨거운 욕구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례발표회는 기조강연과 장애아통합보육에 대한 원장과 교사, 이용아동 당사자(졸업생), 부모의 입장에서 각각 사례발표가 이어졌고, 특히 장애통합어린이집을 졸업하고 교직원으로 후배들을 가르치게 된 박윤아 졸업생(만 21세)의 성장이야기를 통해 참석자들은 크게 감동받았고, 일부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강석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먼저 사회복지현장에서 장애통합어린이집을 관리해 본 경험을 밝히고 장애통합보육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장애통합어린이집 이용아동과 부모님, 그리고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서울시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의 출범과 사례발표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강위원장은 “비장애아동에 비해 보육 기회가 취약한 장애아동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같은 보육환경에서 함께 생활하고, 서로 배려하고 다름을 이해하는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전인성적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례발표회를 통해 서울시 장애아통합보육의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 위원장은 “2023년 개소예정인 서울아이 발달센터를 포함해 앞으로 우리 서울특별시의회는 보육 약자인 장애아들에게 필요한 보육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장애통합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장애아보육 내실화를 위해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축사를 마무리했다.
  • 초호황 석유기업에 ‘고물가 화살’… 바이든, 중간선거용 ‘횡재세 카드’

    초호황 석유기업에 ‘고물가 화살’… 바이든, 중간선거용 ‘횡재세 카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석유기업 등 화석에너지주의 호황에 힘입어 거의 반세기 만에 최대치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덕에 돈방석에 앉은 석유 기업들에 ‘횡재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3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14% 급등해 앞서 8~9월간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1976년 이후 46년 만의 최대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 전체로는 상승세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8.0%, 4.0%씩 올랐다. 10월 랠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기업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석유 기업들은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유가 덕에 떼돈을 벌었다. 지난 2분기 동안 엑손모빌을 비롯해 셰브론, 셸 등 주요 기업들이 올린 수익은 1000억 달러(약 141조 7000억원)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배를 넘겼다. 특히 엑손모빌은 3분기 영업이익에서도 197억 달러(28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을 거머쥐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가스 회사들을 겨냥해 “이들의 천문학적인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횡재”라고 재차 깎아내리며 시중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쇼잉’으로 평가된다. 지지율 정체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미국민들의 민감도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전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상황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중소기업의 3분의1 이상이 10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석유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API) 회장은 “유가는 석유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고 세계 원자재 시장이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의 엄포와 달리 미 의회의 의석 구조상 공화당의 협조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실제 횡재세의 현실화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도 빼놓을 수 없다.
  • 10월 다우지수 46년 만에 최고치 상승 이끈 정유사…바이든, ‘횡재세’ 부과 경고

    10월 다우지수 46년 만에 최고치 상승 이끈 정유사…바이든, ‘횡재세’ 부과 경고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석유기업 등 화석 에너지주의 호황에 힘입어 46년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는 8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덕에 돈방석에 앉은 석유 기업들에 ‘횡재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14% 급등해 앞서 8~9월간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승폭으로는 1976년 이후 46년 만의 최대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 전체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8.0%, 4.0%씩 올랐다. 10월 랠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석유 기업은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유가 덕에 떼돈을 벌었다. 지난 2분기 동안 엑손 모빌을 비롯해 셰브론, 셸 등 주요 기업들이 올린 수익은 1000억 달러(141조 70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배를 넘겼다. 엑손 모빌은 3분기 영업수익도 197억 달러(약 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가스 회사들을 겨냥해 “이들의 천문학적인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횡재(windfall)”라고 재차 비판하며 시중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쇼잉으로 평가된다. 지지율 정체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미국민들의 민감도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전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상황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중소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10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석유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API) 회장은 “유가는 석유회사가 정하는게 아니고 세계 원자재 시장이 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백악관의 엄포와 달리 미 의회의 의석 구조상 공화당의 협조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실제 횡재세의 현실화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 중국서 떼돈 벌고 몰래 미국 이민?…中 영화 대부 펑샤오강 감독 논란

    중국서 떼돈 벌고 몰래 미국 이민?…中 영화 대부 펑샤오강 감독 논란

    중국 영화계의 대부인 펑샤오강(冯小刚) 감독이 자신에게 제기된 미국 이민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중국희곡학원 출신으로 장이머우, 지앙원 등의 감독과 함께 3대 영화 명장으로 불린 펑샤오강 감독 일가가 최근 미국으로 이민, 고가의 미국 저택에서 지인들을 초청해 행사를 주최했다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극목신문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펑 감독 일가가 미국으로 이주했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폭로된 이후 상당수 누리꾼들이 웨이보에서 그들을 ‘변절자’로 지칭하는 등 비판했으나 펑 감독이 직접 나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SNS를 통해 펑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무려 1100만 달러 고가의 저택을 매입했으며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 초대 행사를 벌이고 집 앞에서 지인들을 배웅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그의 미국 주택 인근에서 펑 감독 일가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한 중국인은 “펑 감독이 이미 미국에 두 채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 곳의 부동산은 지난 2014년 500만 달러에 매입했고, 또 한 채는 2018년 경 600만 달러에 구매했다”면서 “두 채의 부동산 시가가 현재 2배 이상 뛰었다”고 했다. 이 목격자는 “펑 감독의 아내이자 유명 여배우인 쉬판은 자신의 저택 앞에서 지인들을 배웅했다”면서 “저택 앞에는 거대한 분수대가 설치돼 있었고 고가의 차량도 있었다”고 구체적인 증언을 했다. 이 같은 소문이 번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그의 이민을 기정사실화하며 “중국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돈을 벌면서, 결국 미국으로 이민한 것은 매우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다시는 귀국할 생각을 하지 말라. 돈은 중국에서, 소비는 미국에서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펑 감독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펑 감독은 “딸의 유학을 위해 함께 왔으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다시 귀국할 것”이라면서 “모든 소문은 루머가 와전된 것이며 딸이 미국으로 출국한 탓에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함께 방문했을 뿐 이민설은 사실이 아니다. 이왕에 미국에 온 김에 한동안 영화 제작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곧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이징 출신의 펑 감독은 자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보란 듯 표출했다. 그는 “나와 아내 쉬판 모두 베이징을 이토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고향을 떠난 후부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베이징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중 ‘대만해협’ 대립… 韓, 국제법 따르고 ‘전략적 모호성’ 견지해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미중 ‘대만해협’ 대립… 韓, 국제법 따르고 ‘전략적 모호성’ 견지해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유럽에서 장기간 전개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가설적으로만 거론되던 무력 사용에 의한 중국의 대만 점령 문제가 다양한 시각에서 기존과 차원을 달리해서 논의되고 있으며, 빈번해진 북한의 무력시위·도발과 맞물려 한반도의 안보 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8월 초 중국의 군사적 위협 등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업무 보고를 통해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만 문제는 이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미중 간 대만을 둘러싼 이러한 대결 양상은 크게 두 가지 점에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하나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대만해협의 국제법상 지위이며, 또 다른 하나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시 예견되는 미국의 개입에 따른 주한미군과 한국의 역할 문제다. 일반적으로 해협(海峽)은 두 개의 커다란 수역을 연결하는 좁은 자연적 수로를 지칭한다. 대만해협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자연적 수로로서, 중국과 대만뿐 아니라 한국, 일본의 인도양과 대서양으로의 주요 항로로 사용되고 있다. 해협의 평균 폭은 180㎞이며 일일 화물선 600~800척과 항공기 900~1200대가 통과하는 곳이다. 이 해협은 말라카해협과 함께 해상교통로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질 경우 중국과 국제사회 모두를 위협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중국에 대만해협은 군사전략적 활용성과 대미(對美) 견제를 위한 대양 진출의 거점으로 그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다.●대만해협은 자연 수로… 전략적 요충지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의 대립은 이 해협의 법적 지위에 대한 상이한 정의에서부터 첨예하게 드러난다. 즉 미국의 자유항행 주장과 중국의 연안국 주도의 통제형 통과통항(通過通航) 주장의 대립이다. 미국은 해군의 ‘해군작전법에 관한 지휘관 지침’에 따라 해양공간을 크게 국가주권하에 있는 수역(내수, 영해, 군도수역)과 국제수역(접속수역, 배타적 경제수역(EEZ), 공해(公海))로 구분하고 대만해협은 국제수역으로 모든 국가는 공해에서와 마찬가지로 항행의 자유, 상공비행의 자유를 가진다고 해석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런 미국의 입장이 대만 문제를 조정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의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간주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난 6월 13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해협을 국제수역이라고 규정하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중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과 중국 국내법에 따라 대만해협 수역은 양안(兩岸)의 해안으로부터 해협 중심선을 향해 확대되며 차례대로 내수, 영해, 접속수역, EEZ가 된다고 전제한 후, 중국은 대만해협에 대해 주권,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행사하며 동시에 관련 해역에서 기타 국가의 합법적 권리를 존중한다고 강조한다. 사실상 미국의 대만해협 진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한편 대만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대만해협은 국제수역이며 대만 영해 범위 이외의 수역에서는 모두 국제법의 공해자유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밝혀 미국과 유사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대만해협 내수화(內水化) 조치의 일환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미국이 주장하는 공해 또는 국제수역 등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미국에서 제기하는 중국의 내수화 시도 주장은 국제법적인 해석 및 적용이라기보다는 중국의 대만해협 상황 통제라는 국가 행태에 대한 대응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마찬가지로 대만해협에 대한 중국의 주장도 미국의 자유항행 주장에 대한 대응적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협약의 각 해역에 대한 기능적 구분 방법을 통해 대만해협에 대한 연안국의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대만 문제로 무력 분쟁이 발생한 경우 대만해협에 대한 제3국의 항행의 자유는 국제법상 평시 또는 전시를 불문하고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전시 국제법상 영해로만 구성된 해협에서 해협연안국이 해협을 폐쇄해 비분쟁국인 제3국 선박의 항행을 금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해석상 분쟁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대만해협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한일 사이의 대한해협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한해협은 외국 선박이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통과통항이 가능한 국제해협에 해당한다. 대만해협의 국제법적 지위의 해석 및 적용에 대한 추후 국제사회의 관행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한국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중국의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항행 방해 행위에 대해 비난하고 대만해협의 통항 자유를 대외적으로 주장해야 할 시점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대한해협도 국제해협… 관행 매우 중요 이와 관련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시 예견되는 미국의 개입에 따른 주한미군과 한국의 역할 문제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소위 대만 문제를 둘러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현실화 문제이다. 주한미군의 기본 목적은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급변하면 주한미군의 역할도 달라질 수 있다. 즉 한반도 이외의 동북아시아 지역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이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및 번영의 핵심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도 대만 문제가 처음으로 명시됐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시 기본적인 대응의 방향성은 설정됐지만, 주한미군이나 한국의 역할에 대한 총론과 각론은 아직 보도된 바 없다. 주한미군이나 한국의 역할에 대한 총론과 각론의 설정에 있어 우리의 입장 정리는 필요하다. 다음의 두 가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 대만해협에서 사태가 발생하면 한국군이 대만해협에서 미군과 함께 군사행동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한국군의 대비 계획과 관련해서 주한미군이 대만해협 사태에 차출된 경우에 대비한 한국군의 대응 방안을 검토할 필요는 있다. 둘째, 미국, 호주,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이 남중국해 등에서 전개하고 있는 항행의 자유(FON) 작전은 해당 국가들의 기존 국제해양법에 대한 해석 및 적용에 대한 입장에 근거한 것이지, 반드시 군사적인 측면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유사시 이미 무력이 동원된 전시상황에서 평시작전에 해당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이 적용된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그 국제법적인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전시 한국군 대응 총론·각론 검토를 결론적으로 대만해협의 국제법상 지위를 둘러싼 미중 간의 대립은 이 해협이 연안국의 권리와 연안국 법령의 준수가 적용되는 수역임을 강조하는 중국과 자유항행 제도가 유지되는 수역임을 강조하는 미국의 기본입장 차이에 있다. 항행제도와 국제해협제도는 현 해양질서의 안정을 유지하는 근간이기에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타국의 항행권을 부정하는 행위들의 국제법적 근거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대만해협에 대한 통제가 실지(失地)인 대만 영토 회복이라는 ‘하나의 중국’ 정책과 연계돼 해협 전체에서 모든 활동을 통제 가능한 수위로 전환하고자 하겠지만, 그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한국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시험할 필요는 없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서도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그 필요성을 존중하는 것과 우리 스스로 분쟁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과 다른 국가 간 외교관계의 근간이자 동아시아 역내 안보체제의 근간이기도 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견지하면 된다. 대만해협 사태에 있어서 현상 유지를 강조하는 외교안보상의 자제와 전략적 모호성이 요구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사랑과 야망’ 최종수 前 MBC PD 별세

    ‘사랑과 야망’ 최종수 前 MBC PD 별세

    ‘사랑과 야망’, ‘그대 그리고 나’ 등 1980∼90년대 MBC를 ‘드라마 왕국’으로 건설하는 데 주축이 됐던 최종수 전 PD가 별세했다. 76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MBC에 입사했다. 첫 연출작은 최불암 주연의 수사 실화극 ‘수사반장’(1980)이다. 그 뒤 ‘황진이’(1982), ‘첫사랑’(1985), ‘사랑과 야망’(1987), 특집극 ‘명태’(1993), 주말 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1997) 등 화제작들을 연이어 내놨다. 특히 ‘그대 그리고 나’는 최종회 시청률이 66.9%를 기록했고, ‘사랑과 야망’은 2006년 SBS가 같은 제목의 드라마로 리메이크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소나기’(1987)로 한국방송대상 TV연출상, ‘명태’로 한국방송PD연합회 올해의 프로듀서상, ‘그대 그리고 나’로 한국방송대상 TV작품상 등을 받았다. 고인은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0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부인 정향희씨와의 사이에 1남(성필) 2녀(하린·해나), 사위 최한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 한림대성심병원,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 천주교추모공원이다.
  • 생산·소비·투자 동시 내리막길… 경기 회복도 적신호

    생산·소비·투자 동시 내리막길… 경기 회복도 적신호

    지난 9월 산업활동의 3요소인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내리막길을 걸으며 경기 회복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전망마저 제기됐다. 통계청은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 9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가 117.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0.2%, 8월 -0.1%에 이은 석 달 연속 감소세다. 1차 금속 -15.7%, 반도체 -4.5%, 자동차 -3.5% 등 제조업 생산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포스코의 철강 생산이 중단된 것이 제조업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반도체도 중국 봉쇄 조치 여파 등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2.1% 증가했으나 도소매업이 -2.1%로 부진했고, 사회복지업도 -1.0%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8(2015년=100)로 전월 대비 1.8% 줄었다. 소비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8월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꺾이고 말았다. 통계청은 “9월 이른 추석을 앞두고 8월에 명절 선물과 음식료품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의약품 구매가 줄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환절기 의류 구매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어 심의관은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중국의 봉쇄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국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 ‘생산·소비·투자’ 한꺼번에 감소… 경기 회복 ‘적신호’

    ‘생산·소비·투자’ 한꺼번에 감소… 경기 회복 ‘적신호’

    지난 9월 산업활동의 3요소인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내리막길을 걸으며 경기 회복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물가 상황 속 경제 불황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은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 9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가 117.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0.2%, 8월 -0.1%에 이은 석 달 연속 감소세다. 1차 금속 -15.7%, 반도체 -4.5%, 자동차 -3.5% 등 제조업 생산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포스코의 철강 생산이 중단된 것이 제조업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반도체도 중국 봉쇄 조치 여파와 정보기술(IT) 등 전방 산업 부진 여파로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2.1% 증가했으나 도소매업이 -2.1%로 부진했고, 사회복지업도 -1.0%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8(2015년=100)로 전월 대비 1.8% 줄었다. 소비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8월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꺾이고 말았다. 통계청은 “9월 이른 추석을 앞두고 8월에 명절 선물과 음식료품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의약품 구매가 줄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환절기 의류 구매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어 심의관은 “생산과 지출이 모두 감소하며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중국의 봉쇄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국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사랑과 야망‘ 등 연출 MBC 드라마 왕국 이끈 최종수 PD 별세

    ‘사랑과 야망‘ 등 연출 MBC 드라마 왕국 이끈 최종수 PD 별세

    ‘사랑과 야망’, ‘그대 그리고 나’ 등 1980∼90년대 MBC를 ‘드라마 왕국’으로 건설하는 데 주축이었던 최종수 PD가 별세했다. 76세. 31일 유족에 따르면 최 PD는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다 전날 오후 7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MBC에 입사, 첫 작품으로 최불암 주연의 수사실화극 ‘수사반장’(1980)을 연출했다. 그 뒤 ‘황진이’(1982), ‘첫사랑’(1985), ‘사랑과 야망’(1987), MBC베스트셀러극장 ‘겨울행’(1986), ‘소나기’(1986), 특집극 ‘명태’(1993), 주말연속극 ‘그대 그리고 나’(1997) 등 화제작들을 연이어 내놓았다. 고인의 작품에 출연한 이미숙, 황신혜, 최민수, 하희라, 최불암, 최진실, 차인표 등 배우들은 스타 반열에 올랐다.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사랑과 야망’은 2006년 SBS가 같은 제목의 드라마로 리메이크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대 그리고 나’ 최종회 시청률이 66.9%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김종학 PD가 연출한 ‘여명의 눈동자’(1992)도 고인이 기획한 작품이다. 늘 열정적이었던 고인은 건강을 이유로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사랑과 야망’을 연출할 때였는데 과로로 쓰러져 중간에 연출가가 교체됐다. ‘제4공화국’(1995) 촬영 중에는 교통사고로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고인은 2001년 MBC프로덕션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듬해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만났다. 2010년에는 허영만 만화 원작의 SBS 미니시리즈 ‘식객’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MBC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2010)로, 촬영 중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연출가가 교체됐다. 고인은 드라마 ‘소나기’로 한국방송대상 TV연출상, ‘명태’로 한국방송PD연합회 올해의 프로듀서상, ‘그대 그리고 나’로 한국방송대상 TV작품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정향희씨와 사이에 1남(최성필) 2녀(최하린·최해나), 사위 최한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다음달 2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서울대교구 용인 천주교추모공원. 031-382-5004
  • [사설] 7% 넘어선 대출금리의 그늘 서둘러 돌아봐야

    [사설] 7% 넘어선 대출금리의 그늘 서둘러 돌아봐야

    금리 급등으로 이달 중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최고금리가 약 13년 만에 7%를 넘어섰다. 연말에 미국에서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내 가계대출의 최고금리는 8%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8%대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14년 만의 일로, 고위험군 가계대출자들에 대한 상환유예 등 가계대출 부실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28일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등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최고금리는 주택담보, 신용, 전세 등 대출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연 7%를 넘었다. 2009년 이후 약 13년 만의 일이다. 문제는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의 통화긴축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꾸준이 인상해 왔다. 앞으로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 높이면 최소 0.25% 포인트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가계대출 최고금리는 8%를 웃돌 게 분명해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가구 중 매월 이자를 물고 있는 가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포인트 증가한 35.7%에 이른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23만원이다.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산과 소득이 모두 줄어든 빈곤층의 대출 상환 부담은 상대적으로 다른 계층보다 클 수밖에 없다. 가계부채 문제는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 부동산시장 안정 등이 모두 뒷받침돼야 풀 수 있으나 지금처럼 저성장 국면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해법이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정책금융상품 공급을 늘리고 질병이나 실업 등으로 대출상환이 어려운 경우 원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해 주는 프로그램 확대 등 단기 대책이라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
  • ‘1등 경쟁’ 신한·KB금융 계열사 수장들, 자리 지킬까 떠날까

    ‘1등 경쟁’ 신한·KB금융 계열사 수장들, 자리 지킬까 떠날까

    리딩금융 경쟁으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의 계열사 수장들이 올해 말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불안 요소가 산재한 상황에서 누가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 계열사(지주사 제외) 19곳 20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친다. 신한금융에서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등이, KB금융에서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등이 대상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지난해 말 각각 6개, 4개 자회사의 대표를 교체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늘어난 4조 3154억원을, KB금융은 6.8% 증가한 4조 27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보험·캐피털·자산운용·신탁·투자 등 양사 공통 업권 수장이 함께 임기를 마쳐 비은행 부문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증권의 경우 우크라 전쟁과 미국발 긴축 등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54.4% 증가한 38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3분기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443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3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9% 급감했다. KB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1년 사이 52.2% 줄었다. 경쟁사 대비 감소율이 적다. 증권업계 첫 여성 CEO라는 수식어를 가진 박정림 대표는 리스크 관리통으로 꼽힌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대출 부실화 및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며 캐피털사의 사정은 악화될 전망이다. 누적 기준 올 들어 3분기까지 신한캐피탈과 K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35.2%, 18.3%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감소세가 뚜렷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캐피탈이 직전 분기 대비 17.1% 줄어든 788억원, KB캐피탈이 14.5% 줄어든 640억원을 기록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인수를 추진했던 푸르덴셜생명은 제 몫을 못 했다는 평가다. 3분기 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0.3% 줄었다. KB생명은 3분기 1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환주 KB생명 대표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인데,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내년 초 합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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