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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겁먹지 않아”… 펠로시 대만 방문 강행…12시간만 머물며 中 자극은 최소화할 듯

    美 “겁먹지 않아”… 펠로시 대만 방문 강행…12시간만 머물며 中 자극은 최소화할 듯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최고위급으로 2일 밤늦게 대만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간 긴장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성사돼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고 달랬지만,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제되지 않은 분노를 쏟아 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 하반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둘 다 물러설 수 없는 대치 국면을 연출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미 의회 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드물지 않다. 우리는 (중국의) 수사나 잠재적 행동에 겁을 먹어선 안 된다”며 “펠로시 의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의 반발에 대비가 돼 있느냐’고 묻자 “(중국군이) 대만 해협 내에서 대만 밖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이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규모로 항공기가 진입하는 작전 등을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자유롭고 안전하며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중국의 위협에 굴복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그는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밝혀 베이징에 대한 자극을 최대한 피했다. 펠로시 의장이 이날 밤 10시 30분에 도착해 3일 오전 10시에 출국하는 등 12시간도 안 되는 일정을 잡은 것도 같은 취지로 읽힌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 국방부가 펠로시 의장의 비행 일정을 미리 중국에 전달하고 ‘대만에 대한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중국 정부에 강조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격노를 숨기지 않았다.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가능성까지 열어 둔 시 주석의 카리스마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의 입장과 태도는 명확하다”며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이뤄지면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상황의 심각함을 강조하려는 듯 평소보다 급이 높은 화 대변인을 내세웠다. 중국은 1995년 6월 7일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하자 다음달 21~26일 중국 북서부 신장미사일기지에서 대만 북부 동중국해 공해상으로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항공모함 2대를 파견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오전부터 대만해협 중간선을 근접 비행하고 있다. 중국 군함들도 중간선 가까이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현실화되면 ‘곧바로 중간선을 넘어 대만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그럼에도 대만은 미 권력서열 3위인 펠로시의 방문을 ‘미국의 대만 방어 공약’ 강화로 여겨 환영하고 있다.
  • 속전속결 與 비대위 전환…이준석 “계속되는 ‘절대반지’ 탐욕”

    속전속결 與 비대위 전환…이준석 “계속되는 ‘절대반지’ 탐욕”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작업이 이준석 대표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이 압도적 지지를 얻은 데 이어 2일엔 최고위원회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5일 상임전국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전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통령실도 비대위 전환을 지지했다. 권 원내대표와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어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29일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한 배 최고위원과 같은 달 31일 사퇴를 선언한 윤 최고위원이 아직 사퇴서를 내지 않아 재적 최고위원 7명 중 4명 참석으로 정족수를 맞췄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하는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현재를 비상 상황으로 볼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해 전국위를 열어 당헌 개정을 의결하고, 비대위원장 내정자 발표 후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의결,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 임명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앞서 비대위 전환에 반대한 전국위 의장 서병수 의원도 이날 최고위 의결을 수용해 전국위 소집 검토에 착수했다. 서 의원은 이날 권 원내대표가 주재한 중진 의원 오찬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빠른 시간 안에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서 의원은 KBS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지나도 이제 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대표의 권한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제명이 되는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아마 이 대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지지 그룹에서 가처분 소송 등을 할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전환이 대세가 되면서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했다. 5선의 정진석·주호영·정우택 의원 등 중진 그룹과 원외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 제안이 들어오면 기꺼이 당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윤상현 의원은 “가능하면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셔 와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려진 후보가 있느냐’고 묻자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수렴해서 하겠다. 의원들에게 그룹별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비대위 전환이 현실화되자 이준석계의 반발도 한층 거세졌다.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을 겨냥해 페이스북에 “7월 29일에 육성으로 (사퇴를)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 2일에 표결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undead·죽지 않는 종족)가 나온다.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준석계는 비대위 전환을 막기 위해 법적인 대응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 “당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겪으며 지나가고 있는데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민생도 그렇고 여러 해결할 일이 많은데, 그런 일들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내년 부부공동 1주택자, 시가 22억 넘어야 종부세… 상위 1%만 낸다

    내년 부부공동 1주택자, 시가 22억 넘어야 종부세… 상위 1%만 낸다

    공동 명의로 집 한 채를 가진 부부는 내년에 시가 약 22억원까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보유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여겨졌던 종부세가 윤석열 정부에선 주택 가액 상위 1%만 내는 부자 세금화된다는 의미다. 단,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현실화된다. 1일 정부의 2022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상향된다. 주택분 일반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기 때문이다.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집값 기준은 올해 시가 16억원에서 내년 22억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12억원은 전체 주택 가운데 상위 2.6%, 18억원은 상위 1%에 해당한다.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부부 공동 명의 기준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주택 보유자만 종부세를 내게 된다는 의미다. 단독 명의의 1주택자 종부세액은 올해 큰 폭으로 줄었다가 내년엔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르더라도 2021년에 부과된 세액보다는 줄어든다. 정부는 단독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공시가 11억원(시가 14억 6000만원)에서 12억원(16억원)으로 1억원 올리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는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1주택자를 대상으로 3억원의 특별공제를 추가 적용하며 공제액 기준을 11억원에서 14억원(18억 6000만원)으로 높였다. 즉,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은 올해 공시가 14억원, 내년 12억원이 된다. 여기에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올해 60%에서 내년에 80%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커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1주택자 종부세율이 과세표준에 따라 0.6~3.0%에서 0.5~2.7%로 낮아지기 때문에 납부세액은 문재인 정부 때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시가 18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해 지난해 123만원의 종부세를 낸 사람은 올해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에는 50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한다.
  • 부부 공동 명의하면 종부세 줄어든다… 내년 22억원까지 비과세

    부부 공동 명의하면 종부세 줄어든다… 내년 22억원까지 비과세

    공동 명의로 집 한 채를 가진 부부는 내년에 시가 약 22억원까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보유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여겨졌던 종부세가 윤석열 정부에선 주택 가액 상위 1%만 내는 부자 세금화된다는 의미다. 단,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현실화된다. 1일 정부의 2022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상향된다. 주택분 일반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기 때문이다. 부부 공동 명의 1주택자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집값 기준은 올해 시가 16억원에서 내년 22억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12억원은 전체 주택 가운데 상위 2.6%, 18억원은 상위 1%에 해당한다.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부부 공동 명의 기준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주택 보유자만 종부세를 내게 된다는 의미다. 단독 명의의 1주택자 종부세액은 올해 큰 폭으로 줄었다가 내년엔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르더라도 2021년에 부과된 세액보다는 줄어든다. 정부는 단독 1주택자의 내년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공시가 11억원(시가 14억 6000만원)에서 12억원(16억원)으로 1억원 올리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는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1주택자를 대상으로 3억원의 특별공제를 추가 적용하며 공제액 기준을 11억원에서 14억원(18억 6000만원)으로 높였다. 즉,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은 올해 공시가 14억원, 내년 12억원이 된다. 여기에 종부세액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올해 60%에서 내년에 80%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커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1주택자 종부세율이 과세표준에 따라 0.6~3.0%에서 0.5~2.7%로 낮아지기 때문에 납부세액은 문재인 정부 때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시가 18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해 지난해 123만원의 종부세를 낸 사람은 올해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에는 50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한다.
  • [여기는 남미] 온 가족이 17년간 감금생활...가해자는 ○○였다

    [여기는 남미] 온 가족이 17년간 감금생활...가해자는 ○○였다

    가장에 의해 장장 17년 동안 감금생활을 한 가족이 구출됐다.  브라질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외부 출입이 완전히 금지된 채 방에 갇혀 살던 여자와 아들 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여자의 남편이자 두 아들의 친부였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과라티바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한 주택에서 방에 갇혀 지내던 여자와 두 아들을 구출했다. 구출된 여자는 집을 나오면서 "17년 만에 해를 본다"며 현기증을 호소했다.  구출된 아들은 각각 22살과 17살이었다. 하지만 아들들은 지독한 영양실조에 걸린 듯 마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처럼 몸집이 작았다.  한 이웃은 "구출된 아들들이 나오는데 10살짜리 어린아이들 같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인도 영양실조에 걸려 비쩍 마른 건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주민은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여자는 40대라고 하는데 마치 8살 여자아이처럼 작았다"며 "너무 불쌍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3모자는 주택의 한 방에 갇혀 출입이 금지된 채 생활했다. 경찰은 "시멘트가 그대로 노출된 방은 위생상태도 매우 불결했다"며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정신적으로도 가장에게 완전히 지배된 상태였다. 구출된 가족에게 경찰은 식사를 제공했지만 여자는 끝내 먹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남편의 허락이 없으면 먹을 수 없다며 부인이 끝내 식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범행의 동기가 납득하기 힘들다"며 "심리학자들이 수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아이들과 함께 여러 번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에게 붙잡혀 실패했다. 남편은 도망치려는 부인에게 "마지막까지 나와 함께해야 해. 살아서는 여기에서 나갈 수 없어"라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조사에 끝나는 대로 남편을 감금, 타인의 자유 구속,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1972년 중남미에서 개봉한 영화' '순결성의 성'에서 그려진 실화사건과 쌍둥이처럼 닮았다"며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1950년대 남미에서 발생한 실화를 다뤘다. 가족의 순결성을 지키겠다면서 남편이 가족을 감금한 사건이다. 공교롭게도 영화에서도 피해자는 부인과 아들 두 명 등 3명이었다.
  • ‘실종설’ 판빙빙, 한국서 정우성·이정재·강하늘과 포착 실화?

    ‘실종설’ 판빙빙, 한국서 정우성·이정재·강하늘과 포착 실화?

    중국 배우 판빙빙(40·范氷氷)이 한국에서의 근황을 공개하며 특급 인맥을 자랑했다. 판빙빙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들과 기념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사이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판빙빙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박찬욱 감독, 강하늘과도 다정한 인증샷을 남기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판빙빙은 최근 강하늘 주연의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특별출연하며 한국 드라마에 첫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판빙빙은 지난 2018년 탈세 논란 후 자취를 감춰 실종설에 휩싸인 바 있다. 자숙을 하던 그는 영화 ‘355’를 통해 복귀했으며 차기작으로 영화 ‘킹스 도터’를 선택했다. 인어를 통해 영생과 권력을 유지하려는 왕의 욕망을 저지하는 소녀 마리-조세프의 용기와 활약을 그린 판타지 작품이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청년·서민 내집마련 적극 지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청년·서민의 내 집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민 주거 안정을 실현하겠다”며 “곧 발표할 주택공급 혁신방안에 이런 내용을 담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국토교통 분야 중점 업무를 보고했다. 원 장관은 또 도시계획체계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용도지역(주거·산업·상업 등)에 따라 경직적으로 적용받는 규제를 유연하도록 도시계획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하반기 국토계획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관련 법률이 개정돼 도시혁신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지역에 따른 규제를 받지 않고 사업자가 직접 제안한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다. 또 복합용도계획구역에서는 특정 용도지역이라도 주거·상업·공업 기능이 융복합 된 도시공간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고밀주거계획구역은 주거 수요가 많은 지역에 용적률을 현행보다 상향 조정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런 제도는 최근 서울시가 제안한 용산철도정비창 부지나 세운상가 개발, 1기 신도시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그는 “국토부는 주거와 교통정책을 다루는 민생부처이자 SOC(사회간접자본) 등 국가 경제 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경제부처”라면서 “민생안정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추진,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 등을 추진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비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를 현실화하고 해외건설 수주 규모를 확대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충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라트비아 가스 끊은 러… ‘에너지 대란’ 유럽, 아시아와 LNG 쟁탈전

    라트비아 가스 끊은 러… ‘에너지 대란’ 유럽, 아시아와 LNG 쟁탈전

    러, 발트해 최전선 가스까지 차단獨 요금 인상·루마니아 공장 중단“작년 美 수출 LNG 70% 유럽행”“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유럽이 칼날 위에 서 있다.”(미 뉴욕타임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의 암운이 한층 짙어졌다. 러시아가 ‘발트해 최전선’ 라트비아까지 천연가스 공급을 끊은 가운데 유럽에서는 치솟는 에너지 비용을 가정과 기업이 떠안으며 경제 성장이 멈추는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유럽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재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빨아들이면서 아시아마저 연쇄적으로 에너지 공급난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라트비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라트비아 에너지 회사 라트비자스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결제 대금을 유로화로 지급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발트 3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은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강경론을 앞장서 이끌고 있으며, 라트비아 의회는 내년 1월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난 14일 가결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 유럽을 향해 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루블화 지급 요구를 거절한 폴란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대한 가스관을 잠갔고, 지난 27일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기존 용량의 20% 수준으로 줄이며 에너지 무기화를 본격화했다. 이에 EU는 겨울을 앞둔 오는 11월 이전까지 가스 비축분을 저장용량의 80%까지 채우는 것을 목표로 현재 67%가량을 비축한 상태다. 유럽이 미국 등으로부터 LNG 수입을 늘려 급한 불은 껐으나 곳곳에 시한폭탄이 남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에너지 위기는 이미 유럽 경제를 갉아먹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지난 29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 대비 0%에 그칠 것이라는 잠정 추정치를 내놓았다. 독일은 오는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소비자가 시장 가격 상승분을 부담하도록 가정과 기업의 에너지 요금을 한시적으로 인상한다. 철강과 비료, 유리 등 에너지 집약 산업도 휘청거리고 있다. 루마니아 인사이더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알루미늄 생산 기업 알로(ALRO)는 지난 25일 높은 에너지 비용을 이유로 툴체아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의 가동을 이달부터 17개월간 중단하고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에너지 안보마저 위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유럽이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과 LNG 수입 경쟁을 벌이는 동안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미국이 수출한 LNG의 70% 이상이 유럽으로 향했다. 영국 에너지그룹 셸의 벤 판뵈르던 최고경영자(CEO)는 NYT에 “유럽이 아시아 시장에서 LNG를 빼앗고 있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라고 말했다.
  • 당기는 입학, 불붙은 반발… “15개월 차이 괜찮다고?”

    당기는 입학, 불붙은 반발… “15개월 차이 괜찮다고?”

    학제개편 추진에 학부모들 ‘멘붕’“연초로 출산시기 맞췄더니 손해”맞벌이 돌봄공백 등 부작용 우려 유치원 교사 등 대량 실직 가능성  시민단체는 ‘취학 저지’ 집단 행동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행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는 내용의 학제개편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에선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다 빨리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이려면 취학 연령을 낮추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하면 새롭게 바뀐 제도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 학부모 부담도 커질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교육부가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정부 업무계획에 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대통령 공약에도 없던 학제개편 이슈가 갑자기 부처 업무보고 때 등장하면서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4년에 걸쳐 만 5세 아동을 일정 비율로 나눠 입학시키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지만 해당 기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부모는 검증되지 않은 교육 정책의 시험 대상이 된 것 같다며 불만이 큰 상황이다. 교육부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는 2018년 1~12월생과 2019년 1~3개월생이 함께 입학해 같은 해 학교를 다니는 아이끼리도 최대 15개월 차이가 난다. 특히 또래 아이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출산 시기를 일부러 연초로 맞춰 계획 임신을 한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교육부 방침에 이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쌍둥이 자녀를 낳은 황모(37)씨는 31일 “부모 사이에서는 출산 시기를 연초로 계획하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황씨는 “실제로 초등학교 2학년인 3월생 큰 조카는 반에서 키가 2번째로 크고 적극적인 성격인 반면 12월생인 둘째 조카는 유치원에서 체격이 세 번째로 작아 스스로 위축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들었다”며 “개월 수에 따라 발달 차이가 엄청나게 큰데 한 학년에 1월생과 12월생이 또래 집단으로 묶인다면 그 안에서도 체격이나 적응력 등이 차이 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은혜(31)씨는 “어린 아이일수록 발달 상황이 너무나도 다른데 1년 넘게 차이 나는 언니·오빠와 한 반에서 학습하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고씨의 딸은 2021년 9월생으로 2028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만 교육부 업무보고 내용대로 제도가 바뀌면 1년 빠른 2027년 3월에 2020년 7~12월생과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된다. 고씨는 “만 5·6세 아이에게 맞는 교육과정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생월별로 나눠 입학시키는 건 무리”라고 했다. 초등학교에 1년 일찍 ‘조기입학’하는 제도가 있지만 활용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교육 관련 단체는 취학 연령을 앞당기면 맞벌이 가정 등 돌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체계가 유치원에 비해 미흡하다”면서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를 준비 없이 급하게 초등학교에 떠넘기 듯하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인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돌볼 수 있는 원생이 줄게 돼 실직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초등학교 교사도 기초 학습뿐 아니라 생활지도가 필수인 저학년 학생이 더 어리고 많아져 업무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걱정이 앞선다. 공교육 내실화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7월생 아들을 둔 추효정(32)씨는 “저출생 기조에 맞춰 학교에서 학급당 학생수도 줄이며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면서 “출생월별로 입학 시기를 다르게 한다는 정책만 발표하고 교사 충원, 돌봄교실 확충 등은 뒷전에 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만 5세 초등 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 연대’를 결성하고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 ‘김태희♥’ 비, 41세에 이 가슴 실화? 폭포수 맞는 모습 심쿵

    ‘김태희♥’ 비, 41세에 이 가슴 실화? 폭포수 맞는 모습 심쿵

    배우 이시언이 지인들과 다녀온 계곡 여행 현장을 공개한 가운데 배우 김태희 남편이자 가수 비의 근황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비는 41세의 나이에도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31일 이시언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최고의 휴가 첫 장거리 라이딩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을 비롯해 노홍철, 정지훈(비), 김재욱과 계곡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과 사진 속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남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노홍철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물줄기를 맞고 있다. 그 모습을 비, 이시언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특히 비와 이시언은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남다른 방역의식도 엿보게 했다. 1982년생인 비는 올해 41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가슴 근육과 팔 라인을 드러냈다. 한편 비는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시언은 지난해 12월 공개연애 끝, 배우 서지승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다.
  • S&P, 우크라 신용등급 강등 “디폴트 사실상 확실”

    S&P, 우크라 신용등급 강등 “디폴트 사실상 확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29일(현지시간) 강등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기국채 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CCC+와 CC는 모두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투자부적격 등급이지만 CC에는 그 위험이 매우 크다는 평가가 담겨있다. S&P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해외 채권 상환과 이자 지급을 24개월간 연기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디폴트가 사실상 확실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이 앞으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S&P는 “우크라이나가 채무구조조정 계획을 이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곧 디폴트에 버금간다는 우리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지난 20일 유로본드 상환과 이자 지급을 다음달 1일부터 24개월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총생산(GDP) 연동 보증금 지급도 연기할 계획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 6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채무 상환을 유예하기로 한 상태다.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악재에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산출한 예상치(0.1%)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2분기 GDP가 –0.9%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도 비교된다. 유로존의 성장세는 코로나19 방역 해제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악재를 극복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경제는 0%로 주춤했지만, 전 세계 관광객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한 프랑스 경기가 2분기 들어 0.5% 성장세로 전환했다. 이탈리아(1%)와 스페인(1.1%)은 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량을 이미 20%까지 줄이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사용량 제한을 위한 배급제 없이는 올겨울을 버티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 배급제가 현실화되면 필수 산업 분야로 지정되지 않는 기업들은 에너지 접근이 제한돼 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UBS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으로 유럽에서 에너지 배급제가 실시될 경우 유로존 경기가 3·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도 심각한 경제 수축을 겪을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 1만4000쌍 ‘무료 결혼식’…유퀴즈 출연한 ‘신신예식장’ 대표의 안타까운 근황

    1만4000쌍 ‘무료 결혼식’…유퀴즈 출연한 ‘신신예식장’ 대표의 안타까운 근황

    경남 마산에서 54년간 예식장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1만4000쌍의 부부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 준 백낙삼 대표가 투병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작진이 ‘신신예식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신예식장은 형편이 어려운 부부에게 무료로 예식장과 신부 드레스, 액세서리, 신랑 예복, 메이크업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백낙삼 대표는 1967년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 부부들이 최소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돈이 없어서 결혼식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기본적인 사진값만 받고 커플들에게 예식을 올려준다고 밝혀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올해 1월 방송에서도 백 대표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식장 청소, 주차까지 예식장 관련해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을 공개됐다. 아내 역시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그런 남편을 도왔다.하지만 이제 신신예식장에서 백 대표의 모습은 보기 어렵다. 백 대표는 3개월 전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이다. 현재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다. 아내 최필순씨는 “남편이 쓰러졌을 때 너무 놀랐고 충격을 받아서 밤에 잠도 안 온다”며 “밥을 먹어도 밥맛이 없다”고 했다. 최씨는 “남편이 하던 일을 내가 해보니까 너무 고되다. 그런 일을 내가 같이 돕지도 못하고, 혼자 맡겨놨으니까 내가 너무했구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이후 예식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평소 중년 부부들이 예식을 많이 했지만 젊은 부부들도 늘었고, 백 대표는 밤낮없이 일했다. 최씨는 “그렇게 일을 많이 하더니 너무 피곤했나 보다”면서 “옥상에 올라가더니 안 오더라. 문을 열고 나가니까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예식장은 백 대표의 아들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아들 백남운씨는 “아버지가 연세가 드니까 ‘이제 내가 안 하면 누가 하나’ 하셔서 ‘제가 이어서 할까요’라는 대화를 했었다”며 “그 시점이 빨리 와서 그게 아주 아쉽다”고 말했다. 최씨는 예식장을 많이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남편이 병원에 누워계셔서 주례를 못 봐 드린다고 해도 손님들이 ‘사진이라도 찍겠습니다’하고 많이 와주시니까 고맙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들 백씨는 “아버지가 연세에도 불구하고 투병 생활을 잘 이어가고 계시니까 꼭 건강한 모습 되찾을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여야 ‘탈원전’ 공방 “원전 기술력 후퇴” vs “탄소중립 불가능”

    여야 ‘탈원전’ 공방 “원전 기술력 후퇴” vs “탄소중립 불가능”

    여야 국회의원들이 ‘탈원전’ 정책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힘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기술력이 후퇴했다”고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원전으로 가면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주도로 개발을 시작해 2357억원을 들인 (한국형 원전) APR1400은 바카라 원전과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성능인데 지금 캐비넷에 들어가 있다”며 “엄청난 투자를 해놓고 사장시키는 게 얼마나 큰 죄악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원전 수출을 강화해야 하는데 단순히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정도로는 안 된다”면서 “APR1400, 초고온 가스, SMR(소형모듈원전)에 이르는 최고 기술을 현실화하고 실용화해 전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철규 의원도 “원전 건설에 최소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 정책이 한 번 잘못되면 그 정부에서는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이후 다른 정부가 들어올 때 문제가 생긴다”면서 “중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할 때는 정치적 영향을 떨쳐버리고, 국민들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전력) 공급 총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원전을 재가동하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두고 RE100(2050년까지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 달성이나 온실가스 감축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RE100 달성이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도 재생에너지에 박차를 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영순 의원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사용 후 핵연료를 어디에 보관하는가”라고 물으며 “고리 원전이나 한빛 원전 모두 2031년이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포화상태인데 보관할 방법을 마련했나. 대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가 적은 것에 대해서는 여야가 입을 모았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상은 급격한데 내릴 때는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며 “유통 과정 마진으로 국민 세금이 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도 “정유사들만 엄청난 이익을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산업부에서 불공정·담합 조사도 하고, 정유사들과 점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떨어지고, 유류세 내린 것도 효과를 발휘해 하루 이틀 내 1800원대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용실 원장은 상간녀” 사진+비방 허위전단…유포자는 ‘옆 가게주인’

    “미용실 원장은 상간녀” 사진+비방 허위전단…유포자는 ‘옆 가게주인’

    서울 영등포구의 한 미용실 원장에 관한 근거 없는 비방을 담은 전단지를 유포한 일당 중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포범의 정체는 같은 상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1월 일명 ‘상간녀 전단’으로 피해를 호소한 미용실 원장 원모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원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을 상간녀로 지칭하는 비방 전단이 유포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전단에는 원씨의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 SNS 등 개인정보와 함께 “더러운 상간녀” “유부남만 전문적으로 꼬시는 천재” “불륜을 했으면 이런 개망신은 당해야지” 등 비방이 함께 적혀있었다. 이같은 전단은 원씨가 운영하는 미용실 입구와 인근 길거리, 원씨 자녀들이 재학 중인 학교 벽에도 붙었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유포범의 정체는 원씨와 같은 상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인물이었다. 원씨가 확보한 CCTV 영상 속에서 이 상점 주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보라며 내용을 설명하고, 전단지를 벽에 붙이기도 한다. 이 상점 주인은 지난 4월 서울남부지검에서 명예훼손 등 혐의로 15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유포범은 범행 이유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끝내 대답을 거부했다. 그는 “할 말 없다. 다 끝난 일을 왜 또 왔느냐”고만 말했다. 계속된 제작진의 물음에 “가시라고요”라고 소리쳤다. 그간 원씨의 가족들은 해당 미용실 자리를 넘보다가 권리금 등이 부담된 일당이 일을 꾸민 것으로 추측해왔다. 원씨를 그냥 내보내면 권리금 부담이 커지니 제 발로 떠나게 하기 위해 비방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실제로 원씨는 전단 부착 시점 전후로 부동산으로부터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는지 묻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또다른 전단 유포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CCTV에는 검은색 둥근 챙모자를 눌러쓴 여성과 검은색 야구모자를 쓴 여성이 흰 장갑을 끼고 전단을 붙이는 모습이 포착돼 단일범의 소행은 아니라는 정황이 확보된 상황이다.
  • 시진핑, 바이든과 5번째 통화… “대만문제 불장난 땐 타 죽어” 경고

    시진핑, 바이든과 5번째 통화… “대만문제 불장난 땐 타 죽어”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거센 표현으로 경고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강도 높은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대만 독립과 분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세력에게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다. 또 “미국 측은 응당 언행을 일치시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양국 관계의 주요 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두 정상은 2시간 17분간 계속된 다섯 번째 통화에서 대만 문제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관세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대화했지만 당시에도 대만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놓고 입장 차만 확인했었다. 특히 이번 회담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해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성사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의 일방적 해결, 힘을 통한 조정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현재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대만 방문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동행할 의원들을 찾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뤼샹 미중관계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결정을 바꾸지 않으면 이번 전화 통화에서 얻어낸 두 나라 간 합의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워싱턴 현지에서는 미중 간 이견이 많음에도 대화 채널이 지속되는 것 자체가 충돌 방지를 위해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펠로시가 기름 부은 ‘대만 긴장’… 바이든·시진핑 통화 핵심 의제

    펠로시가 기름 부은 ‘대만 긴장’… 바이든·시진핑 통화 핵심 의제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섯 번째 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중관세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다양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정상은 핵심 이슈인 대만 문제를 놓고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일정을 묻는 질문에 “향후 며칠 내에, 매우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더 구체적으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시 주석과 열흘 안에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25일에도 ‘이번 주 내 통화’를 기대했다.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들은 회담 날짜를 28일로 못박기도 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수 없다”고 했다. 아직 양국 간에 최종 조율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대화했다. 이번 회담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해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성사됐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콕 집어서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의 일방적 해결, 힘을 통한 조정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베이징의 무력 시위를 중단하라는 경고다. 중국도 워싱턴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회담이 대만 문제로 발목이 잡혀 양국 간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펠로시 의장은 다음달 대만 방문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동행할 의원들을 찾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뤼샹 미중관계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결정을 바꾸지 않으면 이번 전화통화에서 얻어낸 두 나라 간 합의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교육부, 文정부표 정책 ‘고교학점제’ TF 꾸려 손질 착수

    교육부, 文정부표 정책 ‘고교학점제’ TF 꾸려 손질 착수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 ‘교육공약 1호’로 불리는 고교학점제 손질에 나선다. 일단 큰 틀은 그대로 두고 세부적 문제들을 고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연다. TF는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이 단장을 맡고,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 교장과 교사, 교수와 입학사정관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스스로 시간표를 짜 수업을 듣고 일정 학점 이상을 얻으면 졸업할 수 있는 제도이다. 2025년 모든 고교에 전면 적용된다. 고교학점제는 당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자격고시화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리는 것을 전제로 도입됐다. 그렇지만 ‘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가 수능 확대로 기조를 바꾸면서 차질이 생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의 업무 부담, 학점제 운영 여건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TF가 연말까지 보완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구체적으로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안착 ▲진로·학업설계 지도 내실화 ▲책임지도 및 미이수제 운영 방안 ▲운영 여건 구축 ▲학교현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첫 회의에서는 과목 성취율이 40% 이하일 때 발생하는 미이수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 中 끝없는 권력 투쟁·암투…그래도 대세는 시진핑[이철의 차이나 핀홀]

    中 끝없는 권력 투쟁·암투…그래도 대세는 시진핑[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 5월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전국 각지 지방정부 공무원들을 화상회의에 초대해 다양한 현안을 지도했다. 무려 10만명이나 참석했는데, 이를 두고 중화권에서는 ‘리커창의 10만 회의’로 불렀다. 왜 이렇게 많은 공무들이 회의에 접속했는지 중국 전문가들이 궁금해했다. ‘1인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의를 열어도 이 정도까지 모이진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임기 막판 리 총리의 권력이 급상승해 차기 주석과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1월 예정)에서 그가 새 판을 짤 수도 있겠다는 섣부른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리 총리가 10만 회의에서 내놓은 발언들을 조금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리커창 대망론’은 사실이 아님을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다. 당시 리 총리는 자신이 추진하는 두 가지 사안만 강조했을 뿐, 사람들이 진짜로 듣고 싶어하던 한 가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말한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어려움에 처한 중국 경제를 신속히 회복시켜야 한다’와 ‘중앙정부 예산이 고갈됐으니 지방정부는 각자도생하라’는 것이다. 2년 넘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견디며 무료 백신 접종과 핵산 검사, 봉쇄 주민 식료품 제공 등에 예산을 쏟아부은 지방정부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누적된 재정 부채로 허리가 휘는 가운데 주요 수입원이던 (아파트 단지 개발 등) 토지사용권 판매가 중앙정부의 ‘부동산 때리기’로 급감했고, 감염병 봉쇄 여파로 경기까지 위축돼 세수마저 줄어 들었다. 올해 상반기에 베이징의 지시로 빚을 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까지 단행한 터라 더는 버틸 여력이 없는데, ‘구원투수’로 믿었던 리 총리가 꺼낸 일성은 ‘중앙의 지원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실 10만명의 공무원이 그에게 듣고 싶었던 것은 시 주석의 지시로 시행 중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칭링’으로 부르는 제로 코로나는 전 주민에 수시로 핵산 검사를 실시해 한 사람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바이러스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감염자가 적으면 그가 사는 아파트 단지 출입 통제 정도로 그치지만 환자가 속출하면 올해 4~5월 상하이처럼 도시 전체가 폐쇄되기도 한다. 그간 지방정부들은 천문학적 관리비용과 검사원 인건비, 봉쇄 주민들에 대한 숙식 제공, 감염자 치료비 등을 지원해왔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런데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동시에 기업 활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다. 그럼에도 리 총리는 “중앙은 돈이 없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 획기적인 기조 전환을 기대했던 지방정부로서는 그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다. 너는 시키는 대로만 해)식 발언에 화가 치밀었을 것이다.리 총리의 10만 회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방역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시 주석 그룹과 ‘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리 총리 그룹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합의가 ‘시 주석이 국정 운영 방식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는 걸 뜻하진 않는다. 그가 제로 코로나 고수를 과오로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만에 하나 정책 실패로 판단했다고 쳐도 이걸 공식적으로 확인해줄리 없다. 그러니 리 총리가 지방 정부에 보내는 진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당신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 주석이 집권하는 한 제로 코로나는 폐기되지 않는다. 그러니 현실을 받아들이고 감염병 재유행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각자 알아서 경기 진작에 나서라.’ 필자는 중국의 공무원들이 시진핑과 리커창간 ‘합의 내지 묵계’의 행간을 이해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인지 10만 회의 이후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 등 주요도시들은 곧바로 조업 재개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북방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기업 활동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시 주석 진영이 우세한 도시에서 리 총리의 ‘경제 우선’ 기조에 반발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6월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입국자 검역을 완화하는 방역 지침 개정안을 내놨다고 소개하면서도 “베이징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추구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핵심 정책의 주도권을 시 주석이 쥐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리 총리가 20차 당대회에서 새 주석이 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최근 중국 고위층을 둘러싼 보도들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얼마전 중국에서는 이른바 ‘1000억 위안 광산 사건’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 산시성에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진 광산이 있는데, 한 권력자가 이를 사유화했다는 소문이 나 수사에 나선 결과였다. 베이징에서는 해당 권력자가 국가 서열 6위 자오러지 상무위원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그는 고위 공직자들을 수사, 체포하는 공산당 기율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해당 소문이 맞다면  ‘호랑이 사냥(부정부패 척결)의 최고 책임자가 알고보니 초대형 부정부패의 몸통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이 사건은 담당 판사가 자오 상무위원의 혐의를 입증할 관련 자료를 도난당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로 점철된 끝에 관련 기업인 한 명과 해당 판사만 유죄 판결을 받고 용두사미로 마무리됐다. 소문 속 권력자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필자는 이를 자오 상무위원 측과 시 주석 측이 물밑 거래로 뭔가를 합의한 결과물로 본다. 자오 상무위원이 처벌을 피하는 대신 그간 시 주석의 숙원이던 ‘자파(自派)의 사정기관 입성’을 승인한 것이다. 최근 시 주석의 심복인 왕샤오홍이 공안부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런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해가 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리창 상하이 당서기가 도시 봉쇄를 ‘공성전’에 빗대 시 주석을 찬양하자 차이치 베이징 당서기도 이에 질세라 “시 주석은 큰 전략과 장기 비전을 가졌으며 ‘영수’(領袖·우두머리)의 풍모를 갖췄다”고 칭송했다. 이런 표현들은 마오쩌둥 시절 문화대혁명 때나 나오던 것이다. 당 간부들의 낯뜨거운 충성 경쟁은 이미 차기 권력도 시 주석 쪽으로 기울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여러 권력 투쟁과 암투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시진핑’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당대회까지 남은 기간동안 관전 포인트는 시 주석이 3연임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각 계파가 최고지도부에서 어느 정도 지분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 ‘고교학점제’ 손본다…TF 출범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 ‘고교학점제’ 손본다…TF 출범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 ‘교육공약 1호’로 불리는 고교학점제를 손질한다. 큰 틀은 그대로 두되, 문제점을 고치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TF는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이 단장을 맡고,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 교장과 교사를 비롯해 교육 분야 교수와 입학사정관 등 교육전문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모두 12명으로 구성했다. 지난 정부가 추진한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생처럼 고교에서 스스로 시간표를 구성해 수업을 들은 뒤 일정 학점 이상을 얻으면 졸업하는 제도다. 전국 마이스터고에 이어 올해 특성화고에 도입했다. 일반계고에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고교학점제 제도를 부분 도입한 뒤 2025년에는 모든 고교에 전면 적용한다. 현재 일반계고의 84%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고교학점제는 애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자격고사화 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리는 것을 전제로 도입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이후로 문재인 정부가 수능 확대로 기조를 바꾸면서 부작용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취지에 대한 높은 공감대에도, 교원의 업무 부담, 학점제 운영 여건 등에 대해 일부 우려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TF가 연말까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F는 2025년 고교학점제 본격적 도입에 앞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보완책을 마련한다.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안착 ▲진로·학업설계 지도 내실화 ▲책임지도 및 미이수제 운영 방안 ▲고교학점제 운영 여건 구축 ▲원활한 학점제 운영을 위한 학교현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첫 회의에서는 미이수제와 관련해 학계와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학점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의 졸업 요건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점제 도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현장의 어려움이 최소화하도록 준비해가면서 점검·보완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관객은 빨강 드레스코드, 배우 “킹키하자” 서로 위로[공연 리뷰]

    관객은 빨강 드레스코드, 배우 “킹키하자” 서로 위로[공연 리뷰]

    여기 아버지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두 사람이 있다. 가업인 구두 공장을 억지로 물려받아야 하는 찰리와 ‘남자답기’를 강요받는 롤라다. 찰리는 공장을 떠나는 것으로 회피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그를 다시 아버지의 공간으로 불러들인다. 롤라는 아버지의 욕망이 투영된 권투 선수 글러브와 본인이 원하는 빨간 하이힐 사이에서 고민한다.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지만 “강하게 싸워라, 별난 짓 말아라, 어울려 살아라”라는 아버지의 명령은 그를 계속 따라다닌다. 그런 그들에게 빨간 80㎝ 길이의 ‘킹키부츠’는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하나의 주체로 일어서는 도구가 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줄줄이 도산할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05년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죽은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드래그 퀸(여장남자) 롤라에게 힌트를 얻어 그들을 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드는 이야기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은 2013년 3월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어워즈 6관왕, 올리비에어워즈 3관왕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었다. ‘대한민국이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12월 초연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신디 로퍼가 만든 매력적인 음악이 이 작품의 백미다. 1980년대 마돈나와 쌍벽을 이루던 그는 킹키부츠를 통해 처음 뮤지컬 작곡에 도전해 디스코, 팝, 발라드 등을 풀어내며 여성 최초로 토니어워즈 작곡상을 받았다. 또한 높은 하이힐을 신고 선보이는 엔젤들의 애크러배틱 댄스와 공장 컨베이어벨트 위 댄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다섯 번째 시즌인 만큼 작품과 관객 사이의 유대가 상당하다. 코로나19가 만연했던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공연됐다. 무엇보다 공연장에서 킹키부츠의 대표 색인 빨강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관객을 보는 것도 이 작품의 또 다른 재미다. 빨간 신발, 옷 혹은 빨간 손톱, 브로치, 가방, 우산, 머리핀으로 관객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표한다. 출연 배우들이 외치는 신조어 ‘킹키하라’, ‘킹키하자’, ‘킹키하세요’는 기분이 우울할 때 ‘술 마실래’, ‘놀러 갈래’라고 제안하는 것처럼 기분 전환을 위해 사용된다. 이토록 배우와 관객이 온 맘을 다해 서로를 응원하는 공연이 또 있을까.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 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 함께.” 오는 10월 2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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