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화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결집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천정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쌀 생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포도씨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59
  • 소아과·시골의사 없어질판에…인구위기특위는 넉달 째 ‘허송세월’

    소아과·시골의사 없어질판에…인구위기특위는 넉달 째 ‘허송세월’

    고령화·저출산·지방소멸 해법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11월 여야 합의로 출범한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인구특위)가 넉 달간의 공회전 끝에 오는 31일 ‘지각 출발’한다. 인구 감소 여파로 공중보건의사의 씨가 마르고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들이 단체로 ‘폐과’ 선언을 하는 최악의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정작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할 입법부의 절박감은 ‘실종’됐다는 평가다.29일 국회에 따르면 인구특위는 당초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법무부, 국방부 등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해당 부처 장관들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 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차관을 대신 보내겠다고 하면서다. 장관 전원 불참으로 회의가 불발되면서 넉 달이나 늦어진 인구특위의 실질적 출발은 이틀 더 미뤄지게 됐다. 위원장인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여야 18명으로 구성된 인구특위의 활동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특위는 지난 20년간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실제 효과를 낸 국내외 입법 사례와 정책을 찾아 법을 만들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은 계속 따라붙는다. 거대 야당의 강행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정치 실종’ 국면 속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이다. 특위에는 실질적 법안을 심사·의결할 수 있는 입법권도 없는 데다 구성에 합의한 지 넉 달이 지나고도 첫 회의도 열지 못한 데 대한 비난도 쏟아진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도 위기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전날 만 0~1세 아동 가구에 부모 급여를 최대 100만원 지급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등 정작 청년의 출산 의지를 끌어올릴 구체적 방안은 빠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육아휴직 급여 100% 보장, 남성 85%에 육아휴직 지원 등 31일 발표될 일본의 저출산 대책보다 못하다는 평도 있다. 일본 정부 대책은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를 포함해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 어린이집 이용 요건 완화, 학자금대출 상환 유예 등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잡혀 있다. 일본은 지난해 출생아 수 80만명 선이 처음으로 깨지며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국보다는 상황이 좀 낫지만 저출산 속도가 빨라지는 데 위기감을 갖고 일찌감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에 도전할 것”이라며 저출산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출산율 반등을 위한 ‘마지막 시기’라는 경각심에서다.
  • 안재홍 “일주일 만에 10kg 증량…‘이것’ 먹었다”

    안재홍 “일주일 만에 10kg 증량…‘이것’ 먹었다”

    배우 안재홍이 영화 ‘리바운드’를 위해 기울인 노력으로 10kg 증량을 꼽았다.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개봉을 앞둔 안재홍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안재홍)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극 중 안재홍은 실존인물인 강양현 코치 역을 맡아 높은 싱크로율로 열연을 펼쳤다. 안재홍은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10kg를 찌웠다. 너무 행복했다”며 “살찌고 싶은데 안 찌는 사람들 식단 짜줄 정도로 쉬웠다. 누군가가 ‘증량해보는 거 어떨까’ 했을 때 증량은 더 기분 좋다. 피자와 갈릭딥핑소스로 해냈다. 증량은 가속도가 힘들다. 멈추는 게 힘들었다. 일주일에 10kg를 찌웠다. 행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아직 다 안 빠진 상황인데 공복 유산소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찌우긴 쉬운데 빼는 건 역시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재홍의 싱크로율에 장항준 감독과 강양현 코치도 감탄했다고. 안재홍은 “감독님이 해맑게 웃으셨다. ‘오?’ 하면서 입꼬리가 올라가셨다. 감독님 특유의 말투로 ‘오 좋은데?’ 말씀해주셨다. 실제 강코치님은 증량하기 전에 만났다. 다시 찌워서 만나니 그 형도 놀라시더라”며 “형과 손도 비슷하다. 키도 똑같다. 나도 하체가 두꺼운 편인데 그 형도 그렇다”고 연결고리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안재홍은 ‘리바운드’의 차별점으로 “지금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우리 세대의 우리들이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리바운드’를 통해서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자는 말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안, 도시계획위 문턱 넘을까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안, 도시계획위 문턱 넘을까

    광주신세계(조감도) 신축·이전 사업이 기로에 섰다. 광주신세계가 지난 1월 도시계획위원회의 요구 사항에 대한 보완 대책을 최근 광주시에 제출함에 따라 30일 두 번째로 심의가 진행되는데, 이번에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광주신세계 신축·이전 사업의 장기 공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8일 광주신세계가 수정·보완해 제출한 지구단위변경계획 입안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도시계획위원회를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1월 19일 열린 도시계획위에서 교통 해소 대책 미흡 등을 이유로 ‘재자문’ 결론을 내렸다. 당시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내용을 도시계획위 정식 심의 대상으로 당장 입안하지 않되 보완책을 마련한 뒤 다시 자문받도록 한 것이다. 신세계는 이에 따라 최근 지구단위계획 제안을 수정해 제출했다. 신세계는 수정안에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공기여 형식으로 건설하는 480m 길이 지하차도의 방향을 당초 동서 방향인 무진대로에서 남북 방향인 죽봉대로로 변경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고시된 광주시 도로건설·관리계획에 남북 방향 지하차도가 교통 개선 대책으로 제시됐던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심의에서 신세계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제안이 받아들여져 도시계획위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더라도 ‘시 소유 도로 편입’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인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입점이 현실화한 것도 교통난 해소 대책 마련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신세계 확장이나 현대백화점 복합쇼핑몰 설치에 대해서는 행정절차가 따로 가겠지만 교통 대책 등에 있어서는 두 업체를 함께 감안할 것”며 “30일 열리는 도시계획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 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들의 손목에는 군용 전화선인 삐삐선이 감겨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발굴된 유골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좌익 부역 혐의자로 추정됐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골은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집단 학살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골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골의 머리 위와 배 부분에는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 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도 발굴됐다. 발굴을 맡은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희생자들은 신발을 신고 있고 단추 가운데 대학 글자가 있는 등 고학력, 간부급으로 추정된다. 얼마나 쏴 댔는지 유골은 40여명 정도인데 탄피는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 1951년 1·4후퇴 시기에는 도민증을 발급해 준다며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구금한 후 한 집에 남자아이 1명만 남기고 수일간 수백명을 학살하고 유기한 지역이기도 하다. 2018년 아산시는 자체 유해 발굴을 진행해 208구를 수습하기도 했다. 이번 발굴은 아산시와 아산유족회가 지난해 5월 이곳에서 시굴을 해 성인의 허벅지 뼈 등 유골 일부와 탄피 등을 발굴하고 진실화해위에 유해 발굴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유족회는 이곳에서 성인 남성 유골만 발견된 점을 들어 추가 발굴을 통해 노인과 여성, 청소년, 어린이 등이 묻힌 장소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억호 유족회장은 “희생자 발굴을 마무리한 뒤 정부가 공권력에 의한 국민 학살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또 불타오르는 황영웅…‘실화탐사대’ 게시판에 팬들 항의

    또 불타오르는 황영웅…‘실화탐사대’ 게시판에 팬들 항의

    학교폭력 등 과거 행적 논란으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을 둘러싸고 MBC 시청자게시판이 불타고 있다. MBC ‘실화탐사대’가 황영웅 논란을 다룬 편을 30일 방송하기로 하고 예고편을 내보내자 황영웅 팬들이 항의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실화탐사대 시청자게시판에는 지난 26일 이후 1600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평소 20개 안팎의 글이 올라온 것과 비교해 뜨거운 반응이다. 지난 2일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황영웅씨 학폭·폭행 등 논란 제보를 기다린다’며 예고한 이후 관련 방송을 해달라는 의견과 하지 말라는 의견이 엇갈렸던 게시판은 26일 황영웅 편 예고편이 공개되자 방송 반대를 요구하는 황영웅 팬들의 요구가 빗발쳤다.황영웅 편 방송을 반대하는 이들은 “황영웅을 두 번 죽이는 거냐” “흙수저 죽이기다” “후회하고 반성한다는데 청년의 꿈을 왜 짓밟느냐”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일부 시청자는 “진행자 과거는 떳떳한가요”라며 MC 신동엽의 과거 전력을 언급하는가 하면 제보자의 얼굴을 공개하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다른 시청자들은 “자기 자녀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해봐라. (황영웅에게)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그 기회를 당신들이 줘야 한다고 해서 줘야 되나. 피해자가 용서를 못하겠다는데”라며 황영웅 지지자들을 향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앞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황영웅 논란이 불거지자 그의 과거에 대한 취재를 해왔다. 예고편에서 제작진은 ‘피해자를 울리는 황영웅의 노래’라는 자막과 함께 “TV에 나와서 저런다? 진짜 우릴 생각 안 한 거죠”라는 제보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황영웅 논란을 최초로 폭로했던 유튜버 이진호는 실화탐사대 방송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정제된 내용을 전달했는지 시청자들이 보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이 다뤄질 것이다. 공중파 방송에서 훨씬 더 꼼꼼하게 취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지만 과거 상해 전과와 학교폭력 및 데이트폭력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결국 최종 결승전 직전 하차했다. 당시 그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제작진을 불러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해당 방송분은 타 참가자들이 가사를 틀린 경우 자막으로 틀린 부분을 부각했으나 황영웅이나 황영웅이 포함된 조의 팀원이 가사를 틀린 경우에는 가사가 틀렸다는 표시가 없는 등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진실화해위, “73년전 집단학살 추정”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공개 “희생자 20~40대 남, 방공호에 빽빽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온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는 20~40대 남성으로 일부는 손목에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는 등 집단학살 상황으로 추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진행됐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에서 최소 40구의 유해가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다.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부역 혐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해는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방공호에서 집단학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해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당한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발굴 현장에서는 머리 위에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고, 손목뼈에는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 등도 발굴됐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1~2회에 걸쳐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그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2009년 5월 1기 진실화해위는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을 1950년 9월에서 11월 사이 온양경찰서 소속 경찰과 치안대가 지역주민을 인민군 점령 당시 부역 혐의로 몰아 성재산 방공호·수철리 금광굴·염치리·대동리 일대에서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참고인 진술에 따라 희생자를 800여명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8년 아산시가 자체 진행한 유해발굴 결과 208구의 유해를 수습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 수습 작업 후 발굴 현장 인근 염치읍 백암리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 강북 1주택자 대부분 종부세 안 낸다

    서울 강북 1주택자 대부분 종부세 안 낸다

    서울 강남권에서 부부 공동명의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올해 대부분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북권에선 단독명의 1주택자 대부분 종부세를 면제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종부세 공제금액이 상향되고,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폭인 18.6% 하락하면서 집값 상승으로 중산층까지 확대된 종부세가 본래 취지대로 소수의 부자가 내는 세금으로 되돌아간다. 27일 정부와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를 기준으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종부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종부세 기본공제 금액이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오르면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기본공제액도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6억원 올랐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공시가 현실화율 75.3%를 적용하면 공시가 18억원은 시가로 24억원에 달한다. 84㎡ 공시가가 18억원 이하여서 올해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 주요 아파트에는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17억 9700만원),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17억 7400만원),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17억 1400만원) 등이 있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84㎡ 아파트를 단독명의로 보유한 1주택자들이 대부분 종부세에서 탈출한다.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기본공제액이 공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된 결과다. 공시가 현실화율 75.3%를 적용하면 공시가 12억원은 시가로 16억원 안팎이다. 현재 강북에서 84㎡의 공시가가 12억원이 넘는 곳은 한강대우(14억 1700만원), 한가람(15억 1100만원), 경희궁자이2단지(12억 6100만원) 등 3곳뿐이다. 세종이나 부산, 경기 성남 분당, 인천 연수구 송도 등에 있는 84㎡ 아파트 중에서도 공시가 12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찾기가 어렵다.
  •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지난달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공식 중단한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여,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단 의도로 보인다.러시아 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가 현실화하면 냉전 후 약 30년 만의 첫 국외 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은,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동시에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푸틴 “미국도 하는데…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미국은 수십년 동안 자신들의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의 영토에 배치해왔다. (중략)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25일 국영TV 로씨야24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핵 배치를 요청했다”며 양국 간 전술핵무기 배치 합의 사실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다른 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등 투발수단, 즉 핵무기 운반체계를 이미 벨라루스에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공군 소속 항공기 10대가 전술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4월 3일부터 관련 훈련을 시작하고, 7월 1일까지 벨라루스에 전술핵탄도 저장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고 완공 이후에는 언제든지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다만 핵통제권은 러시아가 행사한다. 푸틴 대통령은 “핵확산금지협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며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미국처럼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비핵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수십 년간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다”며 나토식 핵공유를 거론했다.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 ‘나토식 핵공유’ 거론…반대 명분 사라진 미국나토식 핵공유는 미국이 유럽을 보호하기 위한 ‘핵우산’이다. 미국의 전술핵을 나토 회원국에 배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은 독일·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등 5개 나토 회원국 공군기지에 150~200기의 전술핵폭탄을 배치해 두고 있다. 평시에는 미국과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으로 구성된 ‘핵계획그룹’(NPG)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유사시에는 미국이 통제권을 보유한다. 반면 러시아는 1996년 이후 자국 영토에만 핵무기를 보관·배치해왔다.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 신생 독립 4개국에 핵무기가 배치됐으나 각국은 잇따라 러시아로 핵탄두를 옮기는 데 합의했고, 옛 소련 3개국에 배치됐던 핵무기는 1996년 러시아로 이전 완료됐다. 빈 군축·비확산센터(VCDNP)의 니콜라이 소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밖에 핵무기를 두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왔다”며 “이것은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입장에선 전술핵 국외 배치만으로도 위협 수위를 높인 셈이고,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발표 직후 “러시아의 발표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나토 동맹의 집단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술핵 전진배치, 배경에는 열화우라늄탄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킨잘·사르마트·치르콘·포세이돈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선보이며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에는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러시아는 30년간 고수한 핵무기 ‘국내 배치’ 원칙을 깼다. 그 배경에는 영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열화우라늄탄 지원이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챌린저2 전차(14대)에서 사용할 포탄 중에는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탄은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뛰어나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핵폐기물로 제조되는 터라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열화우라늄탄을 사실상 핵무기로 간주했다.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열화우라늄탄에 대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를 선언하면서는 “러시아도 (열화우라늄탄에) 대응할 것이 있다”며 “과장하지 않고 그런 포탄 수십만 발이 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위협했다. 이밖에도 유럽연합(EU)이 향후 1년간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미군이 21일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에 첫 영구 주둔지를 설치한 것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 러 핵전력 현황…세계 최대 규모미국 핵과학자협회(B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러시아는 미국보다 549개 많은 5977개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350개, 프랑스 290개, 영국 225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 핵탄두 중 1588개는 전략 배치됐고 2889개는 비축돼있다. 나머지 1500개는 오래돼 회수됐지만 여전히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배치된 탄두 중 812개는 육상탄도미사일, 576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00개는 중폭격기 기지에 배치됐다. 미국은 총 1644개 핵탄두를 전략 배치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발언’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기 사용 ‘최종 결정권자’기 때문이다. 러시아 핵독트린에 따르면 대통령은 핵사용의 최종 결정권자로 만약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핵 코드를 보유한 일반 참모 사령부와 예비 사령부로 직접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체게트’(Cheget)라 불리는 핵가방도 가지고 다닌다. 체게트는 옛 소련시절부터 군 통수권자가 모든 일정에 가지고 다녔으며 내부에는 핵탄두가 탑재된 미사일을 원격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체게티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 3차 대전 발발? 푸틴 ‘핵버튼’ 누를 가능성은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있는 핵무기로도 이미 광범위한 거리의 표적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탄두 위치를 조금 이동시킨다고 해서 핵위협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추적해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핵전쟁 위험이 적은 ‘정보 작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ISW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핵 확전 공포를 이용하려고 한다”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를 깨트리기 위해 실제 사용할 의도가 없이 반복적으로 핵무기 위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텐센 미국과학자연맹 핵정보프로젝트 책임자는 “러시아는 국내에 핵 관련 무기와 부대가 많아 벨라루스 배치에 따른 군사적 효용은 없다”며 “나토를 위협하려는 푸틴의 게임 공작”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핵전력 전문가인 파벨 포드비그 유엔군축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핵 저장소가 매우 복잡한 만큼 7월 1일까지 벨라루스가 핵탄두를 옮겨 받을 준비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벨라루스에 핵무기가 배치돼도 핵 위협 수준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무기가 저장고 안에 있는 한 위협은 즉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극심한 손실을 보고 푸틴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 핵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전술핵 전진배치가 당장 3차대전으로 번질 거란 관측은 확대 해석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서 주변국 방향으로 떨어질 경우, 상징적 대응 차원에서 확전이 될 수는 있으나 전술핵이 전략핵 만큼의 파괴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전술핵과 전략핵 차이는? 파괴력이 작으면 전술핵,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으면 전략핵이라고 한다. 통상 전술핵은 제한된 지역의 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10kt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일컫는다. 전략핵은 도시나 산업시설 등 전쟁수행 능력 자체를 파괴하는 수백kt(킬로톤)~Mt(메가톤) 위력의 핵무기를 말한다. 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으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위력이 15kt 정도였다. 전술핵은 전투기, 단거리 미사일, 야포, 지뢰 등에 장착할 수 있고 핵배낭으로 병사가 운반할 수도 있다. 전략핵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주로 ICBM이나 SLBM 같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다. 다만 전술핵과 전략핵을 가르는 명확한 과학적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좁은 지역에 인구가 밀집한 상황에서는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술핵 전진배치 선언, 파장은? ① 신냉전 구도 속 세계 핵균형 붕괴 ‘트리거’ 우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세계 핵균형을 더욱 위태롭게 할 전망이다.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21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속중성자원자로(고속중성자로) 협력 계약을 맺었다. 고속중성자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작년 12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중국의 첫 고속증식로인 CFR-600에 고농축 우라늄 25t을 운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계약은 사실상 러시아의 대중 핵연료 공급이고, 그만큼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AS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 다음으로 많은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현재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은 400개를 넘어섰고,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2035년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핵연료 동맹’ 강화와 연이은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최악의 경우 핵균형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②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독자 핵무장 등 한반도 후폭풍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26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북한은 이르면 연내 소형화한 핵탄두 성능 검증을 위한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핵 위협을 제지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최근 신냉전 고착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북중러 한미일 대결 구도 심화 속에 러시아의 전술핵 전진 배치로 인한 핵균형 붕괴까지 가시화하면, 미군 전술핵 재배치 혹은 독자 핵무장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부정적이지만, 중러 핵위협이 심화할수록 미국 입장도 전향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이 영국·호주와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계하는 상황이다. ● 우크란 “벨라루스 ‘핵 인질’ 삼은 것”…국제사회 비난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을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프랑스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처를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은 일어나선 안 되고, 어떤 핵전쟁도 승리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에 대해선 “열화우라늄탄은 방사성 위험이 없고, 러시아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나토식 핵공유’를 두고도 반박이 나왔다. 같은날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가 나토의 핵공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나토는 국제적인 약속을 전적으로 존중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를 중단하고 있다.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룬게스쿠 대변인은 나토식 핵공유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설명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부자 세금’으로 돌아가는 종부세… 강남 아파트도 공동명의 1주택자는 ‘稅 탈출’

    ‘부자 세금’으로 돌아가는 종부세… 강남 아파트도 공동명의 1주택자는 ‘稅 탈출’

    서울 강남권에서 부부 공동명의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올해 웬만하면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북권에선 단독명의 1주택자 대부분 종부세를 면제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종부세 공제금액이 상향되고,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 폭인 18.6% 하락하면서 집값 상승으로 중산층까지 확대된 종부세가 본래 취지대로 소수의 부자가 내는 세금으로 돌아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부와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를 기준으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종부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종부세 기본공제 금액이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오르면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기본공제액도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6억원 올랐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공시가 현실화율 75.3%를 적용하면 공시가 18억원은 시가로 24억원에 달한다. 강남권에서 84㎡의 공시가가 18억원을 넘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6억 8300만원)·래미안퍼스티지(21억 8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20억 5000만원)·개포우성1차(18억 8700만원), 도곡동 도곡렉슬(18억 6500만원) 등 일부 초고가 아파트에 불과했다.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17억 9700만원),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17억 7400만원),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17억 1400만원) 등의 84㎡는 공시가 18억원 이하여서 이들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한 채를 보유했을 땐 종부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84㎡ 아파트를 단독명의로 보유한 1주택자들이 대부분 종부세에서 탈출한다.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기본공제액이 공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1억원 상향된 결과다. 공시가 현실화율 75.3%를 적용하면 공시가 12억원은 시가로 16억원 안팎이다. 일부 개별 아파트의 공시가격 대비 시세에 따라 시가 18억원 안팎도 종부세 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다. 서울 강북권의 주요 아파트로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우·한가람,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노원구 중계동 중계5단지주공,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파크빌,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등이 있다. 이들 아파트 가운데 84㎡의 공시가가 12억원이 넘는 곳은 한강대우(14억 1700만원), 한가람(15억 1100만원), 경희궁자이2단지(12억 6100만원) 등 3곳뿐이다. 세종이나 부산, 경기 성남 분당, 인천 연수구 송도 등에 있는 84㎡ 아파트 중에서도 공시가 12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찾기가 어렵다. 이제 아파트 1주택자 대부분 종부세를 내지 않고, 서울 강남에서도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십중팔구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 군포시·LH, 노후 산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업무협약

    군포시·LH, 노후 산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업무협약

    경기 군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6일 오후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노후 주거환경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하은호 군포시장, 이한준 LH 사장, 군포시청, 국토부, LH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에 따라 군포시와 LH는 ▲산본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원도심 균형발전 등 도시 정비 방안 마련 ▲대야미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등 LH 사업지구에서의 현안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공동모색 ▲정비사업 시행에 따른 이주대책 수립과 교통 등 기반시설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LH는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장관이 참석해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아파트 다시지어 돈 벌겠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먼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먼저다. 그렇게 나온 의견들을 현실화 해나가는 가운데 정부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법이 발의된 만큼 주민들이 기대하는 조속한 법률 통과가 가능하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 시장은 “산본신도시 등 도시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와 LH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군포시가 진정한 명품도시·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LH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군포 주택 60%를 LH가 지었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본총괄기획가인 김용석 한국교통대 교수는 산본신도시 정비계획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시설 노후화로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경제활동기반 취약으로 도시 쇠퇴가 진행 중인 산본은 자족기능이 부족하고 노후건축물로 안전문제, 주차부족과 보행환경이 취약하다”며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하려해도 안전진단 문제, 기존 높은 용적률 및 수직 증축 한계로 사업성이 없는게 문제이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착수된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특별법에서 주어질 규제 완화 부분을 적극 도입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다. 이어진 주민 간담회에서는 “지하화가 우선되야 한다” “부실없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기존도시를 배려해달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주민들은 “당정역~서울역 지하화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면서도 국토부 장관도 거론한 바 있다”라며 “남북을 가로막는 환승센터를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 나서 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원 장관은 약 2시간 동안 산본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주몽·충무·퇴계·율곡·다산·한라·가야아파트와 기존도시 노후아파트단지를 걸어 다니며 노후 실태를 점검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군포시 만의 특이사항을 들었다. 일행은 도보 점검을 마치고 금정역으로 이동했다. 금정역은 정비가 시급하나 노후역사를 리모델링하는 철도공사와 GTX 환승센터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지하화를 요구하는 군포시민들의 요구 등이 혼재되어 국토부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사안이라 꼭 보셔야 한다는 하 시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원 장관은 “코레일과 민간컨소시엄 그리고 군포시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또 “금정역은 1호선과 4호선 역사가 분리돼 있고, GTX까지 오게되면 환승을 하는 승객과 출입구로 통행하는 사람들이 서로 엉키게 돼 안전이 우려된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SVB, CS 이어 이번엔 도이체방크? 퍼지는 은행 공포, 국내 은행주도 된서리

    SVB, CS 이어 이번엔 도이체방크? 퍼지는 은행 공포, 국내 은행주도 된서리

    미국과 유럽의 ‘은행 리스크’가 이번에는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로 번지고 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가 급등하자 시장은 CS의 채권이 ‘휴지조각’이 된 악몽을 떠올리며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 리스크에 된서리를 맞은 국내 은행주도 재차 3%대 폭락했다. 부도 위험 지표 급등에 주가 15% 가까이 폭락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장중 한때 15% 가까이 폭락했다. 도이체방크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최근까지 30% 가까이 폭락했으며 이날도 3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5년물 은행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날 220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은 데 따른 여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도이체방크의 CDS 상승에 시장에서는 CS의 신종자본증권(AT1)이 전액 상각 처리된 공포가 재차 확산됐다. UBS로의 합병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160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AT1이 상각 처리되며, 세계적인 금융사가 발행하는 ‘코코본드’(조건부 전환 사채)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도이체방크의 신종자본증권(AT1)이 ‘휴지조각’이 될 것을 우려한 매도가 쏟아지며 도이체방크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 2750억달러에 이르는 유럽 AT1 시장에도 파장이 불가피하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등 주요 은행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 리스크 여파 전체 금융시장으로 번질 수 있어” 시장의 경고 UBS의 CS 인수로 ‘은행 리스크’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시장에서는 은행 리스크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각국 정부는 주요 은행의 주가가 폭락할 때마다 은행 시스템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하지만 파장이 금융시장과 경제 부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3일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권 안팎에 대한 장기적이고 심각한 영향 없이 현재의 혼란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은행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퍼져 대출을 축소하고, 중소형 은행과 연결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이 은행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된서리 맞은 국내 금융주 3%대 하락 미국와 유럽의 주요 은행 주가가 폭락하며 국내 금융주 역시 덩달아 약세에 놓였다. 24일 KB금융이 3.88% 내려앉은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3.81%), 신한지주(-3.36%) 등 은행주들이 많게는 3%대 폭락했다. 국내 금융주는 SVB의 파산 직후 3~4%대 하락과 소폭의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국내 은행은 미국과 유럽의 ‘은행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은 각종 금융규제로 인해 유동성 및 건전성 상황이 양호하다”면서 “예대업무 위주의 영업구조로 채권 등 유가증권 비중이 낮아 이에 연계된 금리 리스크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금융여건이 급변할 경우 취약 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승리와 방콕데이트♥…여배우 입열었다

    승리와 방콕데이트♥…여배우 입열었다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원이 가수 승리와의 열애설과 관련해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혜원은 24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기사로 인해 저를 진심으로 애정해 주신 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놀라셨을 분들과 실망하셨을 분들이 계실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라면서 최근 불거진 승리와의 열애설을 간접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기에는 근거 없는 추측과 수위 높은 악성 댓글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운 상황입니다”라며 “그나마 저를 더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근거 없이 사실화된 댓글,악성 댓글의 자료를 모두 수집하였으며 어떠한 선처 없이 고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감사드리며 악성 댓글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승리와 유혜원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함께 있었다는 보도로 다시 한번 열애설이 불거졌다. 승리는 지난 2월 9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 수원시 경로행사 지원 단가 현실화 한다…1인 1만원서 2만원으로 인상 유력

    수원시 경로행사 지원 단가 현실화 한다…1인 1만원서 2만원으로 인상 유력

    “갈비탕 한 그릇도 1만 2000원인데, 단돈 1만원으로 식사대접 어떻게 하나요.” 경기 수원시는 어르신 1명당 1만원인 경로행사 지원 단가를 2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시는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나 노인의 날(10월 2일) 즈음에 각 동의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동 경로잔치를 올해 4년 만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4개 구청은 올해 만 70세 이상 어르신 9만 1203명이 경로잔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사업비로 9억 1203만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외식 비용 상승으로 1인당 1만원을 기준으로 경로잔치를 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동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 24일에는 주민자치협의회 임원진이 최승래 복지여성국장을 만나 “경로잔치 단가를 2만원으로 증액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원시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갈비탕 1인분(보통)의 3월 평균 가격은 1만 2810원으로 지난달보다 6.86% 상승했다. 시는 단가 현실화 요구에 따라 시의회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회도 단가 인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단가 인상 폭은 최대 1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 내용에 따라 단가를 현실화하려면 최대 9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단가가 인상되면 이르면 5월 열릴 경로잔치부터 어르신들에게 한결 풍성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현재 지원 단가 1만원으로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행사를 주관하는 주민자치협의회가 단가 현실화를 요구함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인상 범위를 협의한 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영화 초반 독일 유학 중인 튀르키예 출신 의대생 아슬리(카난 키르)와 파일럿을 꿈꾸는 레바논 출신 치의대생 사이드(로저 아자르)가 바닷물 속에서 무동을 태우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며 이런 결말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 그들에게도 이렇게 달콤한 밀어를 주고받던 연인,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영화 중반부터 비로소 들기 시작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독일 영화 ‘나의 연인에게’(원제 Copilot)는 바닷가 청춘들의 애정으로 출발한다. 때는 1990년대 중반. 불안정한 유학 생활 도중 아슬리는 사랑 하나만을 믿고 레바논 부잣집 아이라는 사이드와 결혼한다. 그런데 사이드가 차츰 이상하게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내심 불안해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진실을 믿으며 인내하고 기다린다. 사이드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자신이 떠난 것조차 친구들과 심지어 시댁 식구들에게도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모든 세력이 염탐하고 감시하며 타협해 ‘중동의 빈’ 격이었던 베이르트의 시댁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사이드의 어머니를 비롯한 온 식구들로부터 경찰 심문처럼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난데없이 사이드가 독일 집에 돌아와 용서를 빌고, 그를 사랑한 아슬리는 끝내 받아들이고 만다. 사이드는 어느날 미국 플로리다주로 가서 어릴 적 꿈이었던 파일럿 훈련을 받겠다고 다시 떠난다. 유전자 연구 일에 성가를 인정받던 아슬리가 플로리다를 찾았을 때 사이드는 힙합 문화에 젖은 채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나 아슬리를 안심케 만든다. 둘이 사랑을 싹틔울 때 사이드는 아슬리를 뒤에서 부둥켜 안고 부조종사로 임명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는데 정말로 훈련기에 아슬리를 태우고 그녀에게 조종간을 맡긴 채 함께 하늘을 난다. 꿈같은 미국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독일로 돌아와 수술을 받고 깨어난 아슬리, 사위가 조용해 수상쩍어 병원 복도로 걸어나오니 세계인이 깜짝 놀랐던 2001년 9월의 그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지 5년이 흘러 있었다.‘24주’와 ‘투 머더즈’를 연출한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 작품이다. 단편 ‘성자와 창녀’가 80여개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아 주목받았던 베라치드 감독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동성 커플을 다룬 첫 장편 ‘투 머더즈’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특별상 ‘다이알로그 엔 퍼스펙티브’를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인 ‘24주’는 낙태 문제를 다뤄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독일예술영화 조합상, 제67회 독일영화상 베스트필름 은상을 받을 정도로 사회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을 스크린에 펼치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서 사이드의 유품을 거부한 채 그가 남긴 편지 한 장만 들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읽는 장면이 마지막 장면인데 상당히 아름답고 묵직하다. 아, 그들에게도 저런 러브 스토리 하나쯤은 있었겠구나, 그런데 우리는 왜 그 점을 미처 생각해보지도 않았을까, 그런 사람들은 그런 아름다운 사랑 얘기 하나쯤 간직하고 그런 무서운 일을 벌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여러 갈래로 뻗어갔다. 짐작할 수 있듯 실화다. 그 충격적인 사건을 실행한 인물 중 한 명인 지아드 자라의 전기를 바탕으로 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객기를 납치해 백악관과 미국 의회 의사당에 충돌하려 했다가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바람에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광산에 추락했던 일을 그린 영화 ‘플라이트93’에 등장하는 조종사가 바로 자라다.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의 목소리로 들려 오는 마지막 편지에서 사이드는 말한다. “내 신념을 믿는다. 이렇게 하면 세상이 바뀔 것이고, 더욱 많은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지난 22년 동안 그의 신념이 틀렸음은 철저히 입증됐다고 보지만 그가 아슬리에게 약속한 사랑만은 한 치도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 응원하고 싶다.
  • 아이야, 전쟁은 이토록 참혹한 아픔이란다 [어린이 책]

    아이야, 전쟁은 이토록 참혹한 아픔이란다 [어린이 책]

    불타는 집들을 뒤로하고 허겁지겁 나선 사람들. 총탄에 맞아 피 흘리며 쓰러지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포탄에 가족과 생이별을 한다. 인파 속에서 소달구지에 치여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 추운 곳에서 죽 한 그릇을 달라고 애걸하는 모습이 그저 애처롭다. 28장의 스케치가 담아낸 한국전쟁 당시 피란길의 참혹한 모습이다. 그나마 인민군을 피해 겨우 국군과 만났을 때를 그린 그림이 안도감을 준다. 책은 윤대경 화백이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당시 네 살이었던 윤 화백은 아버지 윤중식 화백과 함께 피란길에 올랐다. 평양, 개성, 서울, 부산을 지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공습을 피해 도망치다 어머니, 누나와 헤어졌다. 먹을 게 없었던 젖먹이 동생은 굶어 죽었다. 윤대경 화백은 이제 할아버지가 돼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끔찍함과 피란민들이 겪었던 아픔을 아버지가 남긴 28장의 스케치를 보여 주며 알려준다.아버지는 참혹함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뭉뚝한 느낌으로 그려 냈다. 여기에 아들의 이야기가 얹히면서 머릿속에 좀더 세밀하게 살아난다. 저자는 오로지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휴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아버지의 유품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글을 썼다고 밝혔다. 후일 아버지에게서 들은 얘기가 대부분이지만, 그때 생각만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한국전쟁은 아직도 수많은 이산가족에게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새겨져 있다. 아버지의 스케치와 아들의 이야기는 전쟁을 잊지 말자는 다짐이다. 어린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게, 그러면서도 전쟁의 참상을 똑바로 알려줄 수 있을 듯하다. 할아버지가 된 저자는 초등학생 손자의 손을 꼭 잡는다. 한 손은 전쟁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평화, 다른 한 손은 암울한 세상을 떨치고 미래를 활짝 펴 가는 희망의 손이다.
  • 110억·62억·14억… 증권사 오너 일가, 두둑한 배당 잔치

    110억·62억·14억… 증권사 오너 일가, 두둑한 배당 잔치

    메리츠증권·지주 포함 110억대신 순익 급감에도 배당 늘어이어룡 파이낸셜회장 15억 받아‘유동성 취약’ 중소형사도 가세당국 자제 당부 무색해 ‘눈총’ 국내 증권사 오너들이 올해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배당으로 챙겼다. 금융당국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배당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실적이 반 토막 나며 사정이 악화된 중소형 증권사마저 오너가(家) 배당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지분 1.04%(642만 4646주)를 보유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증권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금으로 8억 6733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메리츠증권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 최대 주주(75.81%)로서도 배당금 101억 5501만원을 받는다. 대신 오너 일가인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도 24일 열리는 대신증권 주총에서 각각 15억 2604만원과 62억 1020만원을 받기로 했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6% 급감했으나, 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되레 15%에서 61%로 크게 늘면서 두둑한 현금을 챙긴 것이다. 앞서 원국희 신영증권 오너 일가가 지난해 초에 챙긴 현금 배당은 100억원이 넘는다.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원국희 전 회장과 아들인 원종석 대표이사 회장은 각각 68억 6476만원과 50억 5882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0% 급감한 상태라 올해도 거액의 배당을 받을 경우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유동성 위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증권사들도 오너가 배당 잔치에 가세했다. 부국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익 45% 감소에도 배당성향은 18.61%에서 31.91%로 대폭 늘려 이 회사 김중건 회장에게 22억 851만원을 안겨 준다. 유화증권도 비슷하다. 지난해 당기순익이 56.3% 급감했으나 윤경립 대표이사와 부인 안지원씨는 각각 14억 4445만원과 1억 8345만원을 배당으로 받는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1.9% 급감한 다올투자증권은 이병철 회장이 본인 앞으로 나온 현금 배당 22억 6766만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전년(9조 896억원) 대비 50.3%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장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증권사 수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권사들은 고수익을 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PF 유동화증권 보증을 확대해 온 터라 부동산 PF가 부실화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신용융자 금리를 높게 받아 이자 장사로 조 단위의 이익을 챙긴 것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증권사 배당 등 주주환원책은 원칙적으로 개별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단기 금융시장 경색 국면에서 외부(산업은행 등)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은 일부 증권사가 배당 등으로 유동성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고 사려 깊은 자세가 필요하다”며 배당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 광주교육 대전환 “선생님과 함께 미래인재 키운다”

    광주교육 대전환 “선생님과 함께 미래인재 키운다”

    광주시교육청이 23일 ‘다양성을 품은 수업’을 통한 초·중등 수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양성을 품은 수업’이란 학생의 삶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수업 방법으로 배움의 깊이를 더하고, 학생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는 수업을 의미한다. 특히 교실수업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배움의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수업성장 인증제, 수업 공감톡톡, 너나들이 수업동행, 학습 도움닫기 등의 시책을 통해 학교 현장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둔다. 교사들의 연구문화를 활성화하고 개인 또는 공동연구로 교과 전문성도 높인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교과 아카데미, 수업나눔 동아리,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치유(힐링) 수업마실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수업 나눔 내실화를 위해 수석교사 운영, 수업 실천사례 연구대회, 수업나눔 축제 등을 운영한다. 교사들이 수업연구와 수업나눔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김종근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자발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실천으로 다양한 수업을 연구하고 성장하는 선생님을 응원한다”며 “선생님들이 연구한 여러가지 수업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소 출생·최대 사망… 대한민국, 역대급으로 쪼그라들었다

    최소 출생·최대 사망… 대한민국, 역대급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동월 기준 역대 최소,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인구 감소 시계가 점점 더 빨라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 3179명으로 1년 전보다 6.0%(1486명) 줄었다. 월간 인구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 최저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2015년 12월 이후 86개월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3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3만 2703명으로 1년 전보다 9.6%(2856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와 정반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1만 6609명으로 지난해 1월 21만 2849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인구는 9524명 자연 감소했다. 감소폭 역시 1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크다. 인구수는 2019년 11월부터 39개월째 꺾이지 않고 줄곧 내리막길만 걷고 있다. 저출산 여파로 태어나는 사람은 급격하게 줄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하는 사람은 급증하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 7926건으로 1년 전보다 21.5%(3173건)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뤘던 결혼을 다시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혼인을 전제로 하는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1.4%(103건)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가구 자산의 90%를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혼 시 재산 분할에서 불리하다는 판단 아래 이혼 절차를 미루는 부부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 2월 인구 이동은 1994년 2월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6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감소세가 지속된 건 2021년 1월 이후 26개월째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서울 3467명, 경기 4738명, 인천 2569명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7개 시도만 순유입됐고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 공동주택 공시가 최대 낙폭… 반포 84㎡, 보유세 295만원 덜 낸다

    공동주택 공시가 최대 낙폭… 반포 84㎡, 보유세 295만원 덜 낸다

    올해 전국 아파트와 다세대·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8.61% 내렸다. 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과 공시가격 현실화율 인하가 맞물리며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이 과세 기준이 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전년 대비 18.61% 하락한 전국 공동주택 1486만 가구의 올해 공시가격을 22일 공개했다. 2005년 공동주택 공시가 조사·산정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으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진 건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 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평균 71.5%에서 2020년 수준인 69.0%로 낮췄기 때문이다.역대급 공시가격 하락에 종부세 세제 개편 효과가 더해져 올해 보유세 부담은 2020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유세 부담이 2020년보다 낮아지고 일부에서는 2019년 수준까지 떨어지는 단지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이 올해 예상 보유세를 시뮬레이션 분석한 결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9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26억 7600만원에서 올해 21억 8000만원으로 낮아졌다. 보유세는 올해 774만 3480원으로 지난해(1069만 7112원)보다 27.61%(295만 3632원) 줄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7㎡는 보유세가 지난해 1014만 7842원에서 올해 711만 1236원으로 29.92%(303만 6606원) 내려갔다. 서울 지역 중저가 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14.7㎡의 보유세는 지난해 352만 6164원에서 올해 229만 6260원으로 34.88%(122만 9904원) 감소했다.정부는 “2020년보다 집값이 높아도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처럼 올해 공시가격이 예상외로 크게 떨어지고, 보유세 부담도 정부가 애초 목표로 한 2020년보다 많이 내려가게 되면서 올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1위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2억 4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168억 9000만원이었는데, 6억 5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 보유세 낮아져도 집값 반등은 ‘글쎄’

    보유세 낮아져도 집값 반등은 ‘글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유세 경감으로 인한 주택 거래량 회복이나 집값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8.61% 떨어졌다. 실수요자들에게 보유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부동산 거래량이 평년만큼 늘거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집값 상승기에 비해 주택 구입 환경이 악화된 데다 세금 부담이 낮아진 만큼 기존에 매도 의사가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처분하지 않고 관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실수요자의 주택 보유 관련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거주 주택을 교체하려는 1주택자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 정도는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역시 “고금리와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집값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은 작으며 기존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줄여 급매 압박을 줄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주택자의 기준에서 바라보면 애써서 매물을 내놓을 필요가 없어졌고 매수자 입장에서도 고금리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급매물이 아닌 차상위 매물을 추격 매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다주택자들이 물건 다이어트를 하려 하겠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상품이 많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그 매물을 소화할 수 있는 수요자도 한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너무 단기간 급급하게 손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히 지난해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