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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참수, 미확인” 말 바꾼 이스라엘…정보심리전 데자뷔 [월드뷰]

    “아기 참수, 미확인” 말 바꾼 이스라엘…정보심리전 데자뷔 [월드뷰]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하마스 무장세력이 참수 등 ISIS의 방식의 잔혹행위를 자행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피해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성인인지 어린이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관련 보도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사실처럼 언급한 CNN 앵커 사라 시드너는 이후 “발언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시드너는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 이스라엘 총리실은 우리가 생방송을 하는 동안 하마스의 영유아 참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오늘 이스라엘 정부는 아기 참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발언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했다. 실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Tal Heinrich)는 11일 영국 L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의 군인들로부터 참수된 희생자 중 일부가 어린아이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가 총리 대변인 자격으로 한 언론 인터뷰는 이스라엘이 정부 차원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을 사실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하루 만에 말을 바꿨고,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은 ‘선전전’ 또는 ‘정보 심리전’으로 일단락됐다. 이스라엘 매체 보도…아기 참수 의혹의 시작총리 대변인, 군 대변인 각각 “사실” 확인 하마스의 아기 참수 의혹은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 보도에서부터 시작됐다. 10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 외신 취재진을 불러 하마스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날 현장에 간 i24뉴스 기자는 생방송 및 온라인 기사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군인들은 머리가 잘린 아기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는 해당 기자의 보도는 일파만파 확산했다. 같은 현장에 있었던 로이터 등 다른 외신 기자들은 ‘참수된 아이의 시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거나, 해당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힘을 받진 못했다. 다음날인 11일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영국 L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아기 참수 사실을 현장의 군인들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했다. 이스라엘군(IDF)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는 크파르 아자 외 또다른 키부츠 비에리에서도 하마스의 아기 참수가 자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참수된 아기들이 있다는 매우 충격적인 보고를 받았다. 비에리 키부츠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단체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테러범들이 아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어린이 참수 사진 확인할 줄이야” 바이든까지 혼동“참수는 맞는데 아기인지는 몰라” 말 바꾼 이스라엘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 후 미 언론은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입증할 증거 사진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한다면 대통령이 정말 그 사진을 본 것인지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가짜뉴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다”고 했다. 알 리셰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 대량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와 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의 확인이 있었던 점을 기반으로, CNN을 비롯한 내외신의 보도는 하마스의 아기 참수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런데 다음날인 12일 이스라엘 정부가 돌연 말을 바꿨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의한 아기 참수를 정확히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하마스의 참수 만행을 사실이나, 그 대상이 아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해명이었다. 이스라엘이 말을 바꾸자 같은날 CNN은 사실 정정과 함께, 10일 크파르 아자를 방문한 자사 취재진 역시 현장에서 아기 참수와 관련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하마스의 아기 참수를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온라인 자료를 샅샅이 뒤졌으나, 단 한 건의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기는 물론 여성도 공격하지 않았다는 하마스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의혹 초기부터 “가짜뉴스” 부인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의혹 최초 보도 매체 출신정보심리전 ‘데자뷔’…우크라전 이어 반복 양상 이후 하마스의 아기 참수 보도에 힘을 실은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i24뉴스 앵커 출신임이 드러났다. CNN인터내셔널 프리랜서 PD 출신이기도 한 그는 이번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 총리실에 특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부터 이스라엘의 정보심리전이 아니었을까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정보심리전은 적국에 대한 정보 우위를 달성하고, 의사결정에 혼선을 유발하며, 적국의 사기를 약화시킴과 동시에 전세를 주도하는 전쟁의 중요한 수단이다. 세계는 지난 600일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정보심리전이라는 전쟁의 한 축을 경험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범죄, 전쟁포로 등과 관련한 각종 정보심리전으로 서로를 압박하며 분열을 꾀하는 한편, 국제 여론을 각각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했다. 이같은 정보심리전, 그로 인한 가짜뉴스 유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에서도 반복되는 양상이다. 사태 발발 10일여가 되면서 SNS에서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부각시키려는 또다른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일례로 12일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 괴물에 의해 살해되고 불태워진 아기들의 끔찍한 사진”이라며 3장의 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는데, 이후 인공지능(AI) 가짜 사진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해당 사진들을 블링컨 장관에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는데, 이 중 불에 탄 아기 시신이 찍힌 사진을 두고 AI에 의해 정교하게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미국의 AI기업 옵틱이 제공하는 AI 사진 판별 서비스(aiornot)를 돌려보니 이스라엘 총리실발 불에 탄 아기 시신 사진은 AI 사진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는 특정 강아지 사진을 아기 시신 사진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 서비스라 해당 사진이 실제 시신 사진일 가능성도 함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같은 양측의 정보심리전이 사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이해 당사국의 정보 판단 및 의사 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 [오늘의 눈] 치열한 논쟁은 없었다…지고도 차분한 與 의총

    [오늘의 눈] 치열한 논쟁은 없었다…지고도 차분한 與 의총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를 이유로 지난 15일 국회에서 개최한 긴급 의원총회는 무려 4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김기현 대표의 거취 문제가 거론됐고, 각종 당 혁신방안이 쏟아졌으며, 국민의힘이 이른바 ‘용산출장소’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한다. 이런 전언만 들으면 분명 치열한 격론인데, 여러 의원들은 ‘차분한 분위기’의 의총이었다고 강조했다. 2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기회를 얻어 차례로 차분하게 자신의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품위 있는 토론 문화를 보여줬다기에는 평소 여야 간에 벌어지는 막말과 고성이 떠올랐다. 외려 돌고돌아도 어차피 결론은 ‘김기현 대표 체제’였으니 얼굴 붉히며 뜨거운 자기 반성에 나설 필요는 없었다는 일각의 분석에 눈길이 갔다. 당내 한 인사는 “당정 관계를 당이 주도적으로 몰고 가는, 그런 모습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이야기를 (김 대표가) 해줬으면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선거 참패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강도 높은 쇄신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현실화할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은 사실상 없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회’나 ‘통합형 당직 개편’ 등 쇄신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간 정당의 혁신기구가 실질적 성과 없이 실패만 반복해왔고, ‘통합’을 강조한 당직 개편은 회전문 인사로 귀결되곤 했다. 한 의원은 의총 분위기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놓은 사람은 3~4명에 그쳤다”고 했다. 대통령실과의 건강한 관계를 이끌지 못하는 지도부도 문제지만, 뜨거운 논쟁이 필요했던 의총장에서 침묵했던 많은 수의 의원들도 문제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지도부가 대통령실에 제 목소리를 내기를 바라면서도, 나는 우선 분위기를 지켜보겠다는 방관을 택한 것 같아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국민적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결심이 수사에 그쳐서도 안 되고, 여전히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며 ‘집단 침묵’에 갇혀서도 안 된다.
  • 성남시의회 ‘대장동 등 의혹 조사특위’ 6개월 활동 마무리

    성남시의회 ‘대장동 등 의혹 조사특위’ 6개월 활동 마무리

    경기 성남시의 대장·위례·백현동 등 각종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가동된 성남시의회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6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지난 11일 12차 회의에서 채택한 활동 결과보고서를 오는 23일 제287회 임시회(19~23일) 마지막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특위는 6개월간 12회에 걸쳐 현장 방문, 문서검증,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관계 공무원의 의견진술 ·청취 등을 통해 개발사업의 사업승인 과정, 공모 미실시, 초과이익 미환수, 불합리한 용도상향 추진 등 문제점과 개선방안 29건을 결과보고서로 작성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경우 부적정한 공모지침서 작성 및 부실한 기록물 관리,사업협약서 검토과정에서 초과 이익 환수조항 삭제 등을 조사해 공모지침서 작성 내실화, 공공성 확보 이익분배 설계 등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위례 택지개발사업 관련해서도 부적정한 업무 행태 등을 조사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 이행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위의 조사 대상은 대장·위례·백현동 개발사업,정자동 3-2번지 호텔 개발사업,정자동 가스공사 부지 개발사업,성호시장 도시개발사업이었다. 하지만 결과보고서에 담긴 상당수 내용이 그간 언론 등에서 지적된 사항에서 벗어나지 않아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남시의회 민주당 조정식 대표는 “민주당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업들이 사무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돼 실익 없는 행정력 낭비가 될 수 있으니 애초 특위 구성에 반대했는데 우려한 대로 특위가 성과 없이 활동을 종료했다”고 비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안광림(국민의힘) 시의원은 “수사 중인 사업의 중요자료 제출이 누락되고 현재 업무 담당자의 업무파악 한계로 인한 부정확한 답변 등으로 조사에 어려움도 있었지만,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부적정한 업무수행 행태 등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간사업자 개발이익을 위한 특혜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조사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러다 다 죽어!” 이미 4000명 죽었는데…국경 집결한 이스라엘 탱크들[포착]

    “이러다 다 죽어!” 이미 4000명 죽었는데…국경 집결한 이스라엘 탱크들[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지역으로 이스라엘군 병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전차와 병력이 가자지구 국경 인근으로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 명에게 13일 0시 기준으로 24시간 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하며 대규모 보복 침공을 예고했다.대규모 전차 부대가 등장한 지역은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비에리 키부츠다. 이곳은 하마스가 지난 7일 기습공격을 감행한 날 가장 많은 사망자와 납치 피해자가 발생한 마을이다. 이스라엘군이 언제 가자지구에 진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여러 소식통이 14일 당일 또는 직후에 지상군이 진입할 것이라고 (본보에)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지상전, 언제 개시할까? 예상했던 날짜가 이틀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지상군이 진입하지 않은 것이 ‘날씨’ 때문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언급해 “군사 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보병대 외에도 탱크, 공병대, 특공대가 포함된다”면서 “지상군은 전투기와 전투용 헬리콥터, 공중 드론과 포병의 엄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군사 작전은 당초 지난 주말에 하기로 계획됐으나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며칠 정도’ 지연됐다는 것이 장교들의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현실화 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전을 벌인 1차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점령을 시도하는 전쟁이 된다. 하마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 삼을 듯 하마스가 7일 공습 당시 납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 100여 명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내 3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의 구분은 사실상 쉽지 않다.따라서 주민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돼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민간인이 하마스로 오인돼 사살되는 참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하마스 역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을 무차별 살해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의 당국과, 중동의 맹주이자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하마스가 단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암울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 “윤 대통령 ‘광주-영암 아우토반 건설’ 의지 표명…조기 개통 신호탄”

    “윤 대통령 ‘광주-영암 아우토반 건설’ 의지 표명…조기 개통 신호탄”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조기 개통 광주·전남 범 시·도민 추진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영암 아우토반사업을 챙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16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국체전 참석차 목포를 방문,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과 만찬을 갖고 광주-영암 아우토반 사업에 대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아우토반 조기개통의 신호탄”이라며 “윤 대통령이 지역민의 열망을 헤아려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오는 2025년 국가도로망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어 “전남도 역시 지난 5월 광주-영암 아우토반 건설을 골자로 한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발표한데 이어 6월엔 예비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등 다각적인 추진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전남도의 당초 구상 및 계획이 조기에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지역민의 열정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 의대 정원 확대…광주·전남 혜택 주목

    윤석열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광주·전남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의 경우 전남대의대와 조선대의대 정원이 얼마나 늘어날 지 관심이고 전남도는 수년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국립의대 신설이 관철될 지 여부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큰 폭으로 확대하면 전남대의대와 조선대의대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가 지방 국립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여당이 지방 의대 중심의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전남 의대 유치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국호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을 만나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며 전남 지역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확대하려는 의대 정원 안에 전남 지역 의대 신설이 포함돼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국립의대 신설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양측에서 4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에 의해 어린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토마스 핸드는 7일 새벽, 하마스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급히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지만, 이내 이웃집에 놀러갔던 8살 딸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핸드는 딸의 죽음을 알게 된 뒤 도리어 ‘미소’를 지었다. 어린 딸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두려움에 떨며 온갖 고문과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핸드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딸 에밀리가 숨졌다는 걸 알고는 미소지으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딸이 죽은 것이) 내가 아는 가장 나은 가능성이었다. 아이가 어두운 방에 갇혀 두려움에 떨며 매 순간 고통받을 수 있는 상황에 비하면, 차라리 죽음이 축복”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한 하마스, 왜?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서 민간인, 더 나아가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그도 모자라 참수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11일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는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그 수는 40여 명에 육박했다. 하마스는 또 공습 직후 어린아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납치해갔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민간인이 약 150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까지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배경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깊은 분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라는 만행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나, 이스라엘이 그동안 팔레스타인 국민을 탄압해 온 역사가 상상 이상의 극악한 테러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사상자 더 늘어날 듯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오욕적인 공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및 이슬람 테러 조직의 통치 능력과 군사능력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지상전에 수만 명의 병사를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현실화 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전을 벌인 1차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점령을 시도하는 전쟁이 된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언급해 “군사 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보병대 외에도 탱크, 공병대, 특공대가 포함된다”면서 “지상군은 전투기와 전투용 헬리콥터, 공중 드론과 포병의 엄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사 작전은 당초 지난 주말에 하기로 계획됐으나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며칠 정도’ 지연됐다는 것이 장교들의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 삼을 듯 하마스가 7일 공습 당시 납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 100여 명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내 3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의 구분은 사실상 쉽지 않다.따라서 주민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돼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민간인이 하마스로 오인돼 사살되는 참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하마스 역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을 무차별 살해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농작물재해보험 사각지대 여전 실효성 낮다”

    “농작물재해보험 사각지대 여전 실효성 낮다”

    농작물재해보험이 1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정책보험으로써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농해수위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작물재해보험의 전체 가입률은 50%였다. 품목별로 사과는 89.4%, 배 76.8%, 복숭아 35.7% 등이었다. 그러나 이를 경지면적 대비 가입면적 비율로 분석하면, 전체 가입률은 45.2%로 낮아진다. 주요 품목은 사과는 68%, 배는 71.6%, 복숭아는 27.7%로 낮아졌다 . 특히 단호박(7.7%), 팥(8.6%), 호두(9.6%), 가을배추(20.3%), 살구(20.7%), 쪽파(23.9%), 봄감자(29.4%) 등 품목별 사업지역과 가입자격 등 제한으로 ‘경지면적 대비 대상면적’ 비율이 채 30%도 안되는 품목도 다수 있다. 실제 전체 70개 품목 중 전국에서 가입이 가능한 품목은 44개(62.9%)에 불과했다[표2]. 게다가 사과, 배, 복숭아 등은 농지의 보험가입금액(생산액 또는 생산비)이 200만원 이상, 차, 사료용 벼나 옥수수는 농지 면적 1,000㎡ 이상 등 가입에 제한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현행법은 병충해를 농업재해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지만, 정부는 고시인 농업재해보험의 보험목적물별 보상하는 병충해 및 질병규정을 통해 벼, 고추, 감자, 복숭아 4개 품목, 일부 재해에 대해서만 보상하고 있다. 농협도 약관을 통해 ‘원인의 직·간접을 묻지 않고 병해충으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정하고 있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은 2019년 186.2%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져 2022년 기준 65.2%에 그쳤다. 신정훈 의원은 “재해 안전판인 정책 보험은 손해율을 낮추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만큼 할증률 인하, 수확량 산출 방식 개선 등 농가에서 보험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합참의장 “9·19 합의로 대북 감시 제약”… 통일부 “필요 땐 정지”

    합참의장 “9·19 합의로 대북 감시 제약”… 통일부 “필요 땐 정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2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대북 감시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계기로 최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국민의힘에서 2018년 남북이 합의한 비행금지구역 탓에 우리 군의 대북 감시정찰자산 운용에 제약이 있다며 9·19 합의 효력 정지 추진을 공식화한 것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합참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선 9·19 합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김 합참의장은 “군사합의로 인한 (비무장지대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때문에 감시 범위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대북 감시정찰이 제한되고 북한이 합의 위반을 계속하기 때문에 우리도 효력 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병헌 의원은 “9·19 합의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으니 국민 불안이 없게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헌승 의원도 “북한의 기습 공격을 막으려면 사전 정찰과 즉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9·19 합의로 지상·공중·해상에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합참의장은 “우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으나 비행금지구역 때문에 접경지에서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을) 감시할 순 있지만 그 주기가 길어졌다는 문제가 있다”고 동조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도 “전형적 위장평화 공세”라고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9·19 합의가 남북의 우발 충돌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이기 때문에 효력 정지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동민 의원은 “9·19 합의가 파기되면 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가 촉발한 이스라엘 전쟁에 이어 3개의 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은 호시탐탐 도발할 계기를 노릴 텐데,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의원도 비행금지구역에 대해 “한미 정찰자산이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라며 “합의가 유지됨으로써 얻는 이익이 더 크다. 합의 이후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도발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안보 상황을 평가해 국가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9·19 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효력 정지 검토 조건으로 걸었던 ‘북한의 영토 침범 도발’이 없더라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의 지시 때와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1년 가까이 지나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성북구 석관동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 현장 방문

    김태수 서울시의원, 성북구 석관동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10일 성북구 석관동에 있는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시는 노후, 침수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비용이 부담되어 집수리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지원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또는 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가구가 최종 선정되며, 집수리 지원 항목은 도배·장판·창호부터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며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 방문한 석관동에 있는 ‘희망의 집수리’ 지원가구는 단독주택 지하층으로 환기 및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많이 피어 있었으나, 이번 ‘희망의 집수리’를 통해 도배와 장판을 새로 교체하고 낡은 변기와 싱크대도 교체했다.이날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 주거안심지원반장과 팀장을 비롯해 성북구 석관동장도 동행해 집수리 지원을 통해 쾌적해진 주거환경을 살펴보고 거주민의 의견 등도 청취했다. 김 의원은 대상가구 선정 시 자치구 추천을 통해 받더라도 서울시가 사전에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번 방문가구의 경우 지하층임에도 불구하고 환풍기가 없으므로 반드시 환풍기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가구당 ‘희망의 집수리’ 지원금액이 작년도 12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80만원으로 상향, 하반기에 250만원으로 다시 상향됐으나 최근 자재비 및 노무비 등이 급등해 수리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있으므로 내년에는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원단가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고금리에 ‘리볼빙’ 최대

    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고금리에 ‘리볼빙’ 최대

    서민의 삶이 ‘고금리 악순환’에 빠졌다. 카드빚으로 카드빚을 막는 신용카드 리볼빙이 연내 최고치를 찍었고 저축은행 대출을 못 갚은 차주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정점에 달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전업 8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의 리볼빙 잔액은 올해 최대인 7조 3782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6조 8110억원)보다 5672억원 증가했다. 리볼빙이란 이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 대금 일부를 다음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일종의 돌려막기다. 고객은 카드값의 10~100% 안에서 결제 비중을 정할 수 있다. 만약 결제 금액이 100만원일 때 리볼빙을 신청하고 비율을 10%로 지정하면 이달에는 10만원만 내고 90만원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이월된 액수는 카드사로부터 받은 대출로 이자 수수료가 붙는다. 법정 최고인 20%에 육박할 정도로 수수료율이 높다. 지난 8월 기준 8개 전업카드사 평균 리볼빙 수수료율은 16.37%였다. 중저신용자인 신용점수 700점 이하 고객 평균 수수료율은 18.38%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해야 해서 최근 카드사들은 리볼빙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고객에게는 금리가 높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도 리볼빙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가용자금이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캠코로 넘긴 무담보 채권액 규모는 지난 8월 기준 2786억원에 이른다. 이 채권들은 저축은행이 차주들로부터 사실상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부실채권’이다. 캠코는 금융사가 보유한 취약 가계 부실채권 등을 사들여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를 지원한다.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액은 2020년 430억원, 2021년 670억원으로 완만하게 늘다가 지난해 2018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규모는 벌써 지난해 인수액을 뛰어넘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맞물려 저축은행 주요 고객인 다중채무자, 저신용자의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아레나 … 서울은 착공·경기는 ‘좌초 위기’

    아레나 … 서울은 착공·경기는 ‘좌초 위기’

    서울 동북권 숙원사업인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다음달 도봉구 창동에서 첫 삽을 뜰 예정인 가운데 2년 먼저 경기 고양에서 착공한 CJ라이브시티는 좌초 위기에 놓였다. ㈜씨제이라이브시티는 공정률 17%였던 지난 4월부터 중단된 CJ라이브시티 건설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민관 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조정위원회’(PF조정위)에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PF조정위는 부동산 시장 PF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10년 만에 재등장했다. 조정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정상화 대상 사업으로 지정되면 PF조정위는 3~6개월가량 이해관계 조정을 거쳐 조정계획안을 수립한다. 일산호수공원 근처에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는 2015년 경기도가 고양시의 옛 한류월드 부지 개발을 위해 추진한 ‘K컬처밸리 조성 공모사업’에 CJ그룹이 참여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약 33만㎡에 조성되는 세계 최초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100% 민간투자형 사업이다. 대표 시설인 아레나는 실내 2만석, 야외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이자 세계 최초의 K팝 전문 공연장으로, CJ라이브시티와 세계 1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AEG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이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2016년 상반기 사업협약 체결 이후 사업자 선정 적정성을 둘러싼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 등에 약 50개월이 지체됐다. 이 때문에 협약서상 준공 기한인 2020년 12월에서 10개월 늦은 2021년 10월에야 착공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대용량 전력 수전 유예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중첩되며 결국 민간사업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게 CJ 측 주장이다. 씨제이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시공사(한화 건설부문)와의 공사비 증액을 위한 협상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나 경기도와의 협약서상 준공 기한이 지나 외자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준공 기한 연장 등 사업협약 조정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사업 재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국토부가 전국 대상으로 시장조사한 약 80곳의 민관 합동 PF 사업장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 ‘검은 화요일’ 없었지만… 금융시장 ‘전쟁 리스크’에 살얼음판

    ‘검은 화요일’ 없었지만… 금융시장 ‘전쟁 리스크’에 살얼음판

    증시와 원화, 채권 가격의 ‘트리플 하락’으로 짓눌려 있는 금융시장에 ‘전쟁 리스크’가 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지만 코스닥이 7개월 만에 800선을 내주는 등 국내 증시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시장은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미국 내 정치적 불안정 등의 어두운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대 상승을 이어 갔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9포인트(2.62%) 급락한 795.00에 마감하며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당시인 지난 3월 17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는 9일 4% 올랐다. 이에 우리 금융시장에 ‘검은 화요일’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9일 미 연준 인사들이 국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미 3대 증시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1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2.43% 오른 것을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등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됐지만 전일 106.6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DXY)가 이날 다시 보합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과거 중동 전쟁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흐름에 불확실성이라는 ‘불똥’이 떨어지면서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미 연준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글로벌 증시 흐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속에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경제에 새로운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수십년 만에 발생한 중동의 갈등이 에너지 리스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 내 정치적 갈등마저 얽히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강화와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시장 참여자들이 현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감사원 “文정부, 전기료 6번 동결 탓 한전 재무 위기”

    감사원 “文정부, 전기료 6번 동결 탓 한전 재무 위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기·가스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는데도 문재인 정부에서 요금 조정을 미뤄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의 재무 위기와 국민 부담을 유발했다고 감사원이 밝혔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요금 인상 부담을 차기 정부에 전가한다는 비판을 예상하고도 유보 결정을 했다며 유명무실화한 공공요금 원가연동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전 정부를 겨냥한 ‘정치적 감사’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25곳과 지도·감독 소관인 중앙부처 5곳 등 총 30곳을 감사한 결과다. 이번 감사는 공공기관 혁신 요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대상 기간은 2017~2022년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원가연계형 요금제를 도입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 등으로 같은 해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물가 안정 및 국민 부담을 이유로 인상을 막아 지난해 3월까지 6차례나 요금 조정이 유보됐다. 2021년 12월 경제현안조율회의에서 정부는 전기·가스요금을 이듬해 4월부터 올리기로 했다. 청와대 정책실장과 기재부·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선 “요금 인상 부담을 차기 정부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재부 전망과 달리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부터 꾸준히 올라 7월에 6.3%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12월에 5%가 됐다”며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전기·가스요금까지 올라 국민 부담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전은 사상 최대인 32조 7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전 사장 등이 지난해 4월 영국 출장 때 호텔 스위트룸에 3박을 머물며 78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차관급 공무원의 숙박비 상한액은 1박에 48만원인데 채 전 사장은 1박에 260만원을 집행했다. 부처의 갑질도 여전했다. 산업부의 한 40대 사무관은 감독 대상인 한국지역난방공사 법인카드로 총 897회에 걸쳐 3827만원어치를 사용했다. 공사 파견 직원에게 3년 반에 걸쳐 출퇴근 픽업이나 자녀 도시락 준비, 가족이 먹을 한우 포장 결제 등 업무와 무관한 행위를 강요했다. 해당 직원은 공사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위법·부당행위자 21명에 대한 징계·문책 조치를 해당 기관에 요구하고 범죄 혐의자 18명은 검찰에 고발 및 수사 요청했다.
  • 새만금 공항·철도 전면 재검토 시작… 국토부, 적정성 용역 착수

    새만금 공항·철도 전면 재검토 시작… 국토부, 적정성 용역 착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새만금 공항(조감도), 철도, 도로 등 주요 SOC 사업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면서 전북도의 새만금 예산 복원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지난 5일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검토 연구’ 수행 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새만금 사업 관련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SOC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 사항 및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토부는 아직 착공하지 않은 국제공항, 인입철도, 지역 간 연결도로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번 국토부 용역은 정부 지침에 따라 이미 예견됐던 절차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국토부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을 지시했다. 당시 한 총리는 “새만금 기반시설 건설사업이 확실한 경제적 효과를 올리기 위해선 ‘새만금 빅픽처’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마 했던 새만금 SOC 재검토가 현실화하자 전북도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 예산안에 담긴 새만금 주요 SOC 사업 예산은 1479억원이다. 부처반영액 6626억원에서 78% 삭감됐다. 이에 전북도는 다음달 시작되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새만금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도로와 철도 등 기반 시설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과 별개인 만큼 예산 삭감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적정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인 SOC 예산을 증액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혼란과 갈등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새만금 예산에 집중할 여력이 없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반시설도 이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2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하는데 30~58억원이 또 필요해 예산 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15년 일본 잼버리 부지는 새만금과 같은 매립지지만 대회 개최 전에 공원과 컨벤션장으로 사용계획을 세워 현재도 활용되고 있어 새만금 잼버리 부지와 대조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용역이 시작돼 예산 복원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잼버리 시설은 각종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 혈세 낭비 요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이제 소를 돌볼 시간이다/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이제 소를 돌볼 시간이다/박상숙 산업부장

    추석을 코앞에 두고 우리 동네 마지막 슈퍼가 문을 닫았다. 10년간 골목 한켠을 터줏대감처럼 꿋꿋하게 지켜 왔는데 인근에 대기업 편의점이 하나둘 생기고, 대형 식자재 마트까지 들어서면서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던 모양이다. 가게를 찾은 손님이자 이웃 주민에게 따뜻하게 안부를 묻고, 종종 외상도 기꺼이 해줄 정도로 정감 넘친 사장님의 영업 수완도 급속한 상권 변화와 임대료 상승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슈퍼뿐 아니다. 배달만 전문으로 했던 중국집이 오래 전 떠나간 상가 문 앞에는 여전히 임대 문의 종이가 붙어 있고, 버스 정류장 근처 7층짜리 건물은 2년 가까이 공실이다. 나라경제와 민생이 활력을 잃고 시드는 장면이 일상 곳곳에서 목격된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도 먼 뉴스가 아니었다. 중소 규모의 부동산 개발 건축 회사를 운영하는 지인은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서울 서남권에 오피스텔 120채를 지어 지난 3월 분양을 시작했는데 고작 10%만 계약이 됐다. 집은 안 팔리는데 한 달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는 전보다 네 배나 뛰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은 정리해고였다.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부르겠다는 약속을 걸었지만 지킬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고 했다. 동네 풍경 변화나 지인의 걱정을 통해 와닿은 위기는 최근 쏟아진 살벌한 숫자로 확인된다. 명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고금리·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한국 경제를 덮친 4고(高) 쓰나미에 가슴이 서늘해졌다. 나라 부채가 경제위기를 부를 시한폭탄이라는 경고도 심란하게 만든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가계·기업·정부 모두 외환위기 때 수준으로 빚이 크게 늘었는데,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는 조사한 26개국 중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 2분기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액도 사상 최대를 찍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 실적 회복세도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연일 하향 수정하며 연초부터 읊었던 ‘상저하고’ 기대감을 낮추는 중이다. 1.4%로 전망된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악의 경우 1.1%까지 주저앉을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 있다. 현실화되면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성장률에 밑돌게 되며,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성장률에 역전당하는 초라한 신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소를 돌볼 여물과 구유를 만들어 줄 여의도에서 애써 실낱같은 희망을 찾으려고 하지만 탄식만 나올 뿐이다. 나라가 저성장 수렁으로 빠져드는 판국에 국회는 매일 낯뜨거운 싸움판만 연출하고 있다. 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양당의 힘겨루기는 점입가경이다. 내년 유례없는 경제 혹한기가 예고된 마당인데 여야 할 것 없이 의원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게 훤히 보인다. 6개월 뒤 총선에만 꽂혀 경제 적신호가 아무리 요란하게 울려도 들리지가 않는다. 그러지 않고서야 정부와 여야 모두 민생은 뒷전인 채 강서구청장 보선에 이토록 올인할 수 있을까.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4년 임기 중 절반 이상을 밥그릇을 둘러싼 대치로 허송세월했다.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세금 도둑이라는 오명을 털어낼 마지막 기회로 생각해 이제 제발 일들 좀 하시라. 하루 뒤 열리는 국정감사를 계기로 정쟁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한층 어려워질 나라 살림을 대비해 내년도 예산을 깐깐하게 심의하고, 산적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는가 말이다. 민생을 살릴 골든타임을 허비하면서 민생을 입에 올리는 위선의 정치는 그만 보고 싶다. 야당 대표의 시간도 대통령의 시간도 아닌 정말 ‘민생 타임’이 다급한 지금이다.
  • 새 대법원장 연말에나 윤곽… 대법 “이르면 이번주 대법관 회의”

    새 대법원장 연말에나 윤곽… 대법 “이르면 이번주 대법관 회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부결되며 사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 사태가 현실화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석 사태가 최소 두 달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 대통령실은 새 후보자 찾기에 나섰다. 대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다시 대법관회의를 열어 권한대행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법부 공백으로 인한 재판·행정 업무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 과정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두 달 이후에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사례에서 보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뒤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한 달 반이 걸렸다. 대통령실 자체 검증 기간과 국정감사를 포함한 국회 일정 변수 등을 고려하면 연말쯤에나 새 대법원장의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에 따른 재판 지연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는 전원합의체(전합)의 심리와 선고에 크게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새로운 법리를 제시할 필요성이 있는 중요 사안을 다루는 전합은 새로운 법률 해석 등의 역할을 하며 하급심 재판뿐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권한대행이 재판장을 맡아 심리를 진행할 수 있으나 전합 역할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선고를 내리는 부담이 크고 전례도 거의 없다. 특히 지난달 25일 열린 대법관회의에서도 당장 이달 내 전합 심리를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안철상(66·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지난 6일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는 언제든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향후 대법관회의에서 검토해 나가겠다는 여지를 내비쳤다. 대법원장의 부재는 차기 대법관 임명 제청과 각급 법원장 인사에도 차질을 빚는다. 내년 1월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의 임기가 만료돼 이르면 이달 말부터 후임 인선을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안갯속이다. 매년 2월 법원장을 포함한 법원 정기 인사도 인선 절차에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후보자를 지명하면 청문회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해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국회 국정감사 일정(10일)을 소화한 뒤 다시 대법관회의를 열어 사안의 필요성·긴급성 등에 따라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 대법원장 연말쯤에나 윤곽…대법 “조만간 대법관 회의 개최”

    새 대법원장 연말쯤에나 윤곽…대법 “조만간 대법관 회의 개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부결되며 사법수 수장의 ‘장기 공백’ 사태가 현실화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석 사태가 최소 두 달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 대통령실은 새 후보자 인선에 돌입했고 안철상(66·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조만간 다시 대법관 회의를 또 열겠다고 밝혔지만 사법부 공백으로 인한 재판·행정 업무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새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 과정까지 생각하면 적어도 두 달 이후에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사례에서 보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뒤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한 달 반이 걸렸다. 대통령실 자체 검증 기간과 국정감사를 포함해 국회 일정 변수 등을 고려하면 연말쯤에나 새 대법원장의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에 따른 재판 지연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는 전원합의체(전합)의 심리와 선고에 크게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새로운 법리를 제시할 필요성이 있는 중요사안을 다루는 전합은 새로운 법률 해석 등의 역할을 하며 하급심 재판뿐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권한대행이 재판장을 맡아 심리를 진행할 수 있으나, 전합 역할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선고를 내리는 부담이 크고 전례도 거의 없다. 특히 지난달 25일 열린 대법관 회의에서도 당장 이달 내 전합 심리를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안 권한대행은 지난 6일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는 언제든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향후 대법관 회의에서 검토해 나겠다는 여지를 내비쳤다.대법원장의 부재는 차기 대법관 임명 제청과 각급 법원장 인사에서도 차질을 준다. 내년 1월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의 임기가 만료돼 이르면 이달 말부터 후임 인선을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안갯속이다. 매년 2월 법원장을 포함해 법원 정기 인사도 인선 절차에 혼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후보자를 지명하면 청문회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해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마무리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국회 국정감사 일정을 소화한 뒤 이달 내 다시 대법관 회의를 열고 사안의 필요성·긴급성 등에 따라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주시 첫 추진 ‘3대 공익수당’ 일부 연내 도입 ‘불투명’

    광주시 첫 추진 ‘3대 공익수당’ 일부 연내 도입 ‘불투명’

    민선8기들어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공익가치 3대 수당’이 조금씩 구체화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남았다는 지적이다. 3대 수당 가운데 농민수당은 지난 9월부터 지급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구체화됐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될 예정인 참여수당은 지급대상이 크게 확대된데다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1인당 지급 한도액이 연간 10만원대의 소액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사수당 역시 공론화에 난항을 겪으면서 내년에도 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농업의 공익가치를 인정하고 유지·증진하기 위한 농민공익수당이 지난달 26일까지 지급된데 이어 이달 20일까지 미지급 농가를 대상으로 추가접수를 받는다.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지급되는 농민수당은 신청연도 직전 1년 이상 광주 거주·소재 농업경영체 가운데 전년도 기본직접지불금지원 농가 경영주 또는 가축·곤충농가 경영주 등 6905가구가 받는다. 이들에게는 선불카드 형태로 각 농가 당 연간 60만원 씩 총 41억4300만원이 지급된다. 또다른 공익가치 수당인 가사수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사노동의 대가 지급’이라는 명목아래 가사수당을 도입하기 위해 공론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려했지만 ‘공감대가 부족하고 지급대상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올들어서는 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추진방안과 지원대상, 지급기준 등을 결정하려했지만 이마저도 전문가와 단체간 서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내년까지 추가로 공론화 과정을 이어간 뒤 이르면 내후년부터 가사수당 지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올해 말로 예정했던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도 내년으로 미뤘다.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기 위한 가사수당은 청소와 세탁, 음식준비 등 일반적인 가사노동에 대해 지자체가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시민활동을 지원하고 장려하기 위한 시민참여수당의 경우 광주시는 일단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3억원을 반영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지자체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실제 반영 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공론화 과정에서 지급대상을 몇몇 시민·사회단체로 제한하기 보다는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지급액을 ‘1년간 1인당 10만원 한도’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처음 참여수당 설계 당시에는 공익활동 참여시간에 따라 시간 당 1만1930원씩 최대 5개월 이내로 매월 최고 95만여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됐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가사수당의 경우 내년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복지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며 “당초보다 도입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디. 이 관계자는 이어 “수당을 비롯한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예산 자체가 줄면서 지자체의 재정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소아 응급의료체계 강화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소아 응급의료체계 강화 방안 논의

    ‘소아과 오픈런, 소아 응급실 뺑뺑이’가 전국적으로 이슈화되며 소아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6일 소아 응급의료체계 개선과 지역사회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 대상자는 김도균 교수(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응급진료특별위원장), 이현석 파트장(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보라매병원)으로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이 의료현장에서 밤낮으로 노력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뜻으로 적극 추천했다. 표창 수여식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위기 상황에 있는 소아 응급 진료 문제 현황과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자체 소아응급실 운영, 지역 의료체계와 협업방안 현실화를 위한 서울시의회의 역할, 정부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도균 서울대병원 교수는 “서울시는 전국적으로 소아 응급 관련 의료 인프라가 그나마 유지되는 편임에도 불구 인력난이 심각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인력 지원 및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한 만큼 의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현석 파트장 역시 “공공의료분야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큰 노력을 하는 만큼 의회에서도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소아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나 지원이 적재적소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서 의원은 “정부도 수가 인상, 인프라 유지·확충 및 인력 유인책 마련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는 등 소아의료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고 서울시 역시 야간 소아의료체계 확충을 위해 의료기관 업무협약 체결 등 지원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라며 “의회 또한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조례 및 규칙 개정 검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아응급의료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부족한 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소아응급의료 공백을 메워주고 계신 모든 의료진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평소 투철한 봉사정신과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사람을 선정해 의장 표창을 수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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