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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도 휴진 유예…“환자 불편 고려”

    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도 휴진 유예…“환자 불편 고려”

    서울대병원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도 무기한 휴진을 사실상 접기로 한 가운데 ‘빅5’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한 발 물러섰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25일 무기한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21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정부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휴진 투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응답한 교수의 70%는 휴진보다는 진료 축소 형식으로 전환해 환자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비대위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격론을 거쳐 무기한 휴진의 시작은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교수들 사이에선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으로 정책에 항의를 표시했으나 오히려 휴진에 대한 관심만 커지고 환자들의 두려움만 키우는 ‘역효과’가 심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비대위는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의대생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못한 채 한 학기를 보냈고 이제 복귀해서 수업을 받는다고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의학교육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동을 멈추길 바라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했다.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총회에서 휴진 시작 시점을 일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0일부터 5일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502명) 중 절반 이상이 ‘휴진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함을 고려해 휴진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상황 변동 시(전공의, 학생 또는 의대 교수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할 경우, 잘못된 의대증원 정책과 의료정책이 여전히 수정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빅5’ 병원 중 3곳(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이 휴진을 중단 또는 유예하면서 다른 대학병원들의 연쇄 휴진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앞서 세브란스 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27일과 다음 달 4일 각각 전면 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오는 9월에 있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넉 달 넘게 지지부진한 전공의 복귀 문제를 풀기 위해 팔을 걷었다.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들의 사직서는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병원에 주문하는 한편 갈팡질팡하는 전공의들에겐 ‘7대 요구안’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복귀를 촉구했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전공의 단체에서 제시한 요구 사항은 이미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전공의 여러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수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나이에, 극우에, 최악 지지율에 발목… G7 ‘6인의 루저들’

    나이에, 극우에, 최악 지지율에 발목… G7 ‘6인의 루저들’

    바이든, 말실수·사법 리스크 변수마크롱·수낵, 소속당 참패 유력시 기시다, 비자금 의혹에 민심 떠나伊 멜로니 제외 자국서 입지 불안외신들 ‘레임덕’ ‘죽은 자들’ 조롱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며 국제질서를 이끌던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자국 정치에서 악재를 맞닥뜨리며 위기에 빠졌다. 떨어지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져 ‘슈퍼 선거의 해’ 하반기를 대비하고 있지만 오히려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 중 내년 캐나다 회의에선 한두 명만 다시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을 종합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로 이뤄진 G7 정상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뺀 나머지는 정치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오는 11월 5일 대선을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일은 한참 남았지만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CNN TV 토론이 눈앞에 둔 위기다. 토론장에 들고 갈 수 있는 게 펜과 메모장, 물 한 병이 전부라 기억력과 지구력 싸움을 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이상행동 등을 81세라는 나이와 연결 지은 ‘고령 리스크’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뒷돈’ 유죄 평결을 계기로 총공세를 펼 기회를 잡았는데도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지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게 약점이 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 지지율에서 격차가 좁혀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어 역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다음달 4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패배가 확실시된다. 그가 속한 보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20% 포인트 넘게 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최측근이 선거 결과를 두고 도박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동정표까지도 날려 먹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수낵 내각과의 외교 사안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하자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조차 ‘도박’, ‘정치적 불장난’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이번 선거도 참패가 유력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 5월까지로 3년 가까이 남았다. 총선 결과에 따라 야당 총리와 권력을 나누는 ‘동거정부’를 꾸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참패해 자리가 위태롭다. 사민당은 유럽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에 뒤져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독일 헌법상 조기총선 절차가 복잡해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가을 열리는 총선에서 AfD에 정권을 내주지 않으려면 지지율을 반전시킬 대안이 필요하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SPD가 숄츠를 대체할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 조사(21~23일, 유권자 1023명 대상)에서 내각 지지율은 23%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 조사(22~23일, 유권자 1057명 대상)에선 역대 최저치인 17%를 찍었다. 최근 일본 국회를 통과한 자민당 주도 정치자금규정법이 ‘일본 사회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아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그의 교체가 예상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물가·주택난을 해결하지 못해 지지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는 “G7 정상 가운데 지지율 40%를 안정적으로 넘기는 이는 극우 성향 멜로니 총리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난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는 ‘루저들의 모임’(악시오스), ‘레임덕 정상회의’(더타임스), ‘죽은 자들의 행렬’(가디언)이라는 등 조롱이 이어졌다.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G7 지도자들의 입지 약화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견제 등 지금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향후 지구촌을 이끌 G7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NBC방송은 짚었다.
  • 시장서 쓴 카드 소득공제율 40→80%로 상향

    시장서 쓴 카드 소득공제율 40→80%로 상향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오르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요구했던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일부 업종 외에 전부 허용하도록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도 지난해보다 1조원 증액한 5조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등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업종은 도소매업, 용역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이 중 담배 중개업, 주류 소매업, 주점업, 부동산업,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제한 업종 개수를 40개에서 28개로 줄일 계획”이라며 “유흥·사행성과 무관한 코인노래방, 동물병원, 골프연습장 등이 이번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재추진한다. 앞서 당정은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21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다만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 도입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의 범주가 전통시장보다 훨씬 넓은 데다 소득공제율 확대에 따른 정책 효과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도 요금 체계 형평성과 한국전력공사의 부채 문제 등을 고려해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선언… 막오른 ‘또대명’ 전대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선언… 막오른 ‘또대명’ 전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8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24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연임 도전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전당대회가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확고한 당내 입지를 굳힌 ‘2기 이재명 체제’에서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대선주자 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일극체제에 따른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대표 사퇴를 확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대표 연임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 대표의 이날 사퇴로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이 대표의 이번 결정은 4개의 재판을 받는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데 당대표 지위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대항마가 없는 이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최고위원까지 친명(친이재명) 일색으로 꾸려지는 분위기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더 강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권 장악이 완성됐기에 ‘이재명 2기 체제’에서는 이 대표가 안심하고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민생 이슈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 가는 대권 후보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애초 지난 21일 사퇴를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장고 끝에 미뤘다. 지난 21일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와 지난 23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3명의 당권 도전 선언 등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해 수사 검사 탄핵 소추 등 각종 강경책을 내놓는 데 집중하면서 중도층 확장은 미진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제 전당대회 출마자 가운데 대표에게 싫은 소리 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선언…막오른 ‘또대명’ 전대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선언…막오른 ‘또대명’ 전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8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24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연임 도전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전당대회가 본격 막을 올리게 됐다.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확고한 당내 입지를 굳힌 ‘2기 이재명 체제’에서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대선주자 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일극체제에 따른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대표 사퇴를 확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 대표 연임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 대표 이날 사퇴로 당대표 권한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의 이번 결정은 4개의 재판을 받는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데 당 대표 지위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대항마가 없는 이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최고위원까지 친명(친이재명) 일색으로 꾸려지는 분위기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더 강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권 장악이 완성됐기에 ‘이재명 2기 체제’에서는 이 대표가 안심하고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민생 이슈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가는 대권 후보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애초 지난 21일 사퇴를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장고 끝에 이날로 미뤘다. 지난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와 지난 23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 3명의 당권 도전 선언 등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해 수사 검사 탄핵 소추 등 각종 강경책을 내놓는데 집중하면서 강경 지지층의 호응도는 강화됐지만, 중도층 확장은 미진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제 전당대회 출마자 가운데 대표에게 싫은 소리 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 ‘고령 리스크’ 바이든, 극우에 밀리는 마크롱…‘슈퍼선거의 해’ 궁지 몰린 G7 수장들

    ‘고령 리스크’ 바이든, 극우에 밀리는 마크롱…‘슈퍼선거의 해’ 궁지 몰린 G7 수장들

    ‘슈퍼 선거의 해’ 절반을 지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견제하며 국제질서를 이끄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국내 정치 악재를 맞닥뜨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하나같이 선거 참패나 지지율 하락으로 정치적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최악의 경우 ‘내년 G7 정상회의에 살아 돌아올 지도자가 1~2명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을 종합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로 이뤄진 G7 정상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뺀 나머지는 정치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11월 5일 대선을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일은 한참 남았지만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CNN TV토론이 눈앞에 둔 위기다. 토론장에 들고 갈 수 있는 게 펜과 메모장, 물 한 병이 전부라 기억력과 지구력 싸움을 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이상행동 등을 81세라는 나이와 연결지은 ‘고령 리스크’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뒷돈’ 유죄 평결을 계기로 총공세를 펼 기회를 잡았는데도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지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게 약점이 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 지지율에서 격차가 좁혀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고 있어 역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패배가 확실시된다. 그가 속한 보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20% 포인트 넘게 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최측근이 선거 결과를 두고 도박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동정표까지도 날려 먹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수낵 내각과의 외교 사안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하자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조차 ‘도박’, ‘정치적 불장난’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이번 선거도 참패가 유력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는 2027년 5월까지로 3년 가까이 남았다. 총선 결과에 따라 야당 총리와 권력을 나누는 ‘동거정부’를 꾸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참패해 자리가 위태롭다. 사민당은 유럽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에 뒤져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독일 헌법상 조기총선 절차가 복잡해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가을 열리는 총선에서 AfD에 정권을 내주지 않으려면 지지율을 반전시킬 대안이 필요하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SPD가 숄츠를 대체할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 조사(21~23일, 유권자 1023명 대상)에서 내각 지지율은 23%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 조사(22~23일, 유권자 1057명 대상)에선 역대 최저치인 17%를 찍었다. 최근 일본 국회를 통과한 자민당 주도 정치자금규정법이 ‘일본 사회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아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그의 교체가 예상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물가·주택난을 해결하지 못해 지지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는 “G7 정상 가운데 지지율 40%를 안정적으로 넘기는 이는 극우 성향 멜로니 총리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난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는 ‘루저들의 모임’(악시오스), ‘레임덕 정상회의’(더타임스), ‘죽은 자들의 행렬’(가디언) 등 조롱이 이어졌다.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G7 지도자들의 입지 약화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견제 등 지금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향후 지구촌을 이끌 G7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NBC방송은 짚었다.
  • 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확대

    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확대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오르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요구했던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일부 업종 외에 전부 허용하도록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도 지난해보다 1조원 증액한 5조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등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업종은 도소매업, 용역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이 중 담배 중개업, 주류 소매업, 주점업, 부동산업,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제한 업종 개수를 40개에서 28개로 줄일 계획”이라며 “유흥·사행성과 무관한 코인노래방, 동물병원, 골프연습장 등이 이번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재추진한다. 앞서 당정은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21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다만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 도입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사업장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은 소상공인의 범주가 전통시장보다 훨씬 넓은 데다 소득공제율 확대에 따른 정책 효과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도 요금 체계 형평성과 한국전력공사의 부채 문제 등을 고려해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공공성과 주민자치” 철학연구회-한국주민자치학회 2024년 공동학술대회 성료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공공성과 주민자치” 철학연구회-한국주민자치학회 2024년 공동학술대회 성료

    주민자치에 있어 중요한 개념인 ‘공공성’을 중심으로 공론장, 타자와 공동체, 유가적 공적세계 등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철학연구회(회장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와 한국주민자치학회(회장 전상직 중앙대 특임교수)는 지난 20일 ‘공공성과 주민자치-공공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그레이트 하모니 홀에서 개최했다. 박정하 철학연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철학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 변화에 기여해야 하는데 오늘 이 자리가 공공성에 근거한 주민자치 실천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 소통 및 공론의 장으로 기능해야” 전상직 학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소통장, 공론장과 관련한 주민자치가 되려면 주민들끼리 소통이 되어야 한다. 읍면동장을 주민이 직선하면 소통장, 공론장은 저절로 만들어질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권력 조직이 아니다. 주민들이 자치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는, 주민들이 행위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주민자치회다. 그러나 기존 정책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주민자치에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이 가치를 예산지원이나 명예 등으로 동기부여 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필요, 아픔,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인 ‘감수성’과 제품, 서비스를 생각해내는 ‘상상력’ 그리고 도출한 대안의 적합성을 위한 검증능력인 ‘탐색시행’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공공성, 주민자치에 위기이자 기회” 첫 번째 주제발표는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에 비춰 본 공공성’으로 한승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 발제를, 이관춘 연세대 객원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한승완 위원은 “공공성은 일회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활세계적 자원으로부터 끊임없이 재구성될 수 있는 것이다. 공론장의 주체인 공중으로 결집한 사적 개인들은 ‘국가시민’이자 ‘사회시민’이며 ‘사적 자율성’과 ‘공적 자율성’은 상호 전제의 관계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공적 자율성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국가가 그들에게 최소한의 사적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춘 교수는 “하버마스에 의하면 반쪽짜리 공론장, 타자와의 교섭을 피하는 반공공적 경향이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공공성으로서의 주민자치는 위기이자 기회다. 기회로 보는 것은, 과거의 비관론이 ‘신사회운동’의 등장과 활력으로 출구를 찾은 것처럼 주민자치 실질화가 신사회운동과 같은 새로운 활력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데리다와 아감벤 철학에서 공공성과 타자, 그리고 도래하는 공동체’로 강선형 서강대 강사가 발제를, 김성민 건국대 명예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강선형 강사는 “도래할 민주주의는 끝없는 정치적 비판을 요구한다. 현재의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수사학에 불과하다. 도래할 민주주의는 어떤 조건적인 환대로도 환원될 수 없는 환대를 함축한다. 따라서 도래할 민주주의는 국가 주권을 넘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민 교수는 “민주주의를 도래 중인 것으로 이해하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나의 약속의 형태로 사유한다는 것이다. 도래할 민주주의는 어떤 조건적인 환대로도 환원될 수 없는 환대를 함축하며, 이 무조건적인 환대와 관계를 유지함으로써만 모든 현실화된 민주주의 역시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산의 근대성 평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세 번째 주제발표는 ‘『경세유표』를 통해 본 다산의 유가적 공적 세계의 기획’으로 김선희 이화여대 교수가 발제를, 배수호 성균관대 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김선희 교수는 “다산에게 서구가 선취한 역사적 결과로서의 근대 또는 자유로운 인간에 의한 합리적 운용과 진보라는 이념으로서의 근대는 그가 기대하던 미래가 아니고 긴장하며 의식하던 목표도 아니었다. 따라서 다산의 제안을 ‘근대성’에 기반해 평가하는 방식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수호 교수는 “다산은 과연 민권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을까? 일각에서는 다산을 고루한 엘리트주의자로서 민(民)을 수동적, 시혜적 존재로 보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다른 일각에서는 민을 ‘공정성을 판별할 수 있는 도덕적 주체’, ‘정책과정에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정치적 주체’로 파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자치, 우리 삶에 큰 영향 미치는 공공성 담론의 주제” 장은주 영산대학교 교수는 종합토론에서 “주민자치는 그 자체로 공적인 일일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성의 인큐베이터다. 시민들은 자치의 생활 속에서 공동선을 숙고하고 그 공동선을 위해 자신의 사익을 포기하거나 조율할 수 있는 실천적 기회와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공공성이 제대로 공유되고 일상화된 사회만이 시민 모두의 나라인 민주공화국을 제대로 가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평 대구대 명예교수는 종합토론에서 “공공성은 ’다중의 사람의 삶과 복리가 영향을 받게 되는 사회적 상황‘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 주민자치 상황에 대한 공공성 논의를 하자면, 주민자치야 말로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성 담론의 주제다. 주민자치가 내포하는 풀뿌리민주주의 가치지향과 실천, 헌법정신의 계승과 구현, 주민자치의 공공성을 제한하려는 정치 및 행정적 관행에 대한 도전 등은 향후 우리가 공공성의 맥락에서 주민자치 담론과 운동을 정당화하고 활성화하는 확고한 근거가 될 것이다. 공공성과 주민자치라는 주제에 보다 직접적이고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철학적 성찰과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 노성환 경북도의원 “스마트팜 청년창업농 유출 현실화…대책마련 시급”

    노성환 경북도의원 “스마트팜 청년창업농 유출 현실화…대책마련 시급”

    경상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제34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상북도 청년창업농 스마트팜 지원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 수료생 166명 중 96명은 경북에 정착하지 않고 타 시도로 유출됐다”라며 “타 도의 공격적인 청년창업농 유입 정책에 지금처럼 경북도가 손을 놓고 있다면, 우리 도의 곳간을 털어 타도의 인재만 육성해 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의 경우 2022년부터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을 신설해 타 시도 출신의 혁신밸리 수료생을 비롯한 가족단위 농가를 유입하기 위한 사업을 시행 중이며, 충남도 같은 해부터 전북과 유사한 ‘청년자립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총사업비 225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실제로 올해 충남도의 사업에 상주 혁신밸리 출신 교육생이 4명이나 선정되었을 정도로 유출은 현실화되고 있다. 노 의원은 “타도의 수준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도의 청년농을 지키고, 타 시도의 우수한 인재까지 유입할 수 있는 경북도만의 지원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자본이 부족한 청년창업농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지원 및 농어촌진흥기금 이차보전 등 세심한 정책지원을 경북도에 요구했다.
  • 쓸 곳 많은데, 세금은 덜 걷고… ‘도깨비방망이’ 없인 곳간 더 축낸다

    쓸 곳 많은데, 세금은 덜 걷고… ‘도깨비방망이’ 없인 곳간 더 축낸다

    정부는 최근 진일보한 저출산 대책과 함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도 추진한다. 하나같이 재정지출을 확대하거나 세금을 덜 걷는 정책들이다. 그런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세수 부족은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나랏빚(국가채무)과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는 불어나고 있다. 대규모 세수 결손이 2년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예산 기준 적자 규모는 91조 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9%(전망치)다. 적자 규모를 GDP의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재정준칙상 정부 목표는 공염불이 됐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2022년 5.4%에서 지난해 3.7%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4월 기준 나랏빚은 1128조 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주민등록인구 기준 국민 1인당 짊어져야 할 빚이 2200만원에 달했다. 1~4월 국세는 지난해보다 8조 4000억원 덜 걷혔다. 그중에서도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 경영 실적 악화로 12조 8000억원 구멍이 났다. 재정 상황이 이런데도 ‘돈 쓰는’ 정책투성이다. 최근 발표한 저출산 대책 중 ▲육아휴직 급여 월 최대 150만→최대 250만원 ▲아빠 출산휴가 10→20일 ▲결혼 특별세액공제·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은 상당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지난해 넓은 의미의 저출산 예산 규모는 47조원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10%의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만큼 저출산 예산이 삭감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는 저출산 정책 재원 마련 방안으로 10조원 규모의 ‘돈주머니’(특별회계)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회계도 일반회계와 마찬가지로 세원은 국민 세금이다. 재원 마련을 위한 ‘도깨비방망이’라고 보긴 어렵다. 정부가 오는 7월 말에 발표하는 세법개정안도 대부분 ‘감세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거론된 상속세제 개편이 현실화하면 세수가 30% 안팎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부세수는 2021년 7조 3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해는 4조 1000억원까지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감세정책’은 세수난을 악화시킬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걷는 건 안 걷고 추가적인 감세 조치까지 하니 역대급 적자가 난 것이다. 국가채무비율을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예·적금을 모두 갖다 쓰고 있는 꼴”이라며 “구조적으로 과세 기반이 취약해져 감세 기조를 멈춰도 계속 적자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지출 구조조정과 함께 대통령의 공약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당장 적자가 커지더라도 세수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인세를 강화하거나 횡재세를 도입하는 방안 혹은 상생과 공존을 위한 사회가치연대기금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반면 감세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지출과 감세정책이 민간 역동성을 키우는 데 시차가 존재한다. 그 과도기에 재정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감세정책이 민간투자 활성화로 연결될 때까지 견디려면 내년 예산 지출 증가율을 최소 증가폭인 2.8%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출 구조조정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러 군사동맹에 美서 ‘韓 핵무장론’ 재점화

    북러 군사동맹에 美서 ‘韓 핵무장론’ 재점화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새 조약을 체결하면서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북핵 위기에 따라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이 언급되는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북러 간 군사협력 복원으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 실무를 담당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화상 토론회에서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으며 어쩌면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가 확실히 한국을 그런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도 최근 본회의에서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 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중러의 밀착 행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핵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내에서도 ‘자체 핵무장’을 포함해 북핵 대응 선택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러북 정상회담 결과 평가 및 대한반도 파급 영향’란 이름의 ‘전략보고’에서 “전술핵 재배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 또는 잠재적 핵능력 구비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 전략적 공론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이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시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대놓고 무시하는 방식으로 북한 핵무장을 우회적으로 용인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북한의 핵보유국 기정사실화 추세가 강화될 우려가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우후죽순 제기되는 ‘핵무장론’으로 실제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국제적 비확산 질서가 흔들릴 경우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러 조약으로 아직 어떤 위협의 실체도 확인되지 않았고 안보 지형 역시 구조적으로 바뀐 것은 아닌 만큼 자체 무장론을 제기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이런 주장들이 오히려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3년 만에 ‘2%대 주담대’… ‘영끌’ 가계빚, 새달 DSR 규제 힘 못쓰나

    3년 만에 ‘2%대 주담대’… ‘영끌’ 가계빚, 새달 DSR 규제 힘 못쓰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년 전 수준인 2%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전환에 앞서 시장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대출에 불을 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낮아진 시장금리가 오는 7월 시행하는 2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금융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2.940~5.445%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연 3.480~5.868%)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은 0.423% 포인트, 하단은 무려 0.540% 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동결한 가운데 시장금리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주담대 혼합형 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한 달여 만에 3.895%에서 3.454%로 0.441% 포인트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 하단은 21일 기준 2.94%까지 떨어졌다. 해당 상품 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24일부터는 KB국민은행의 5년 혼합형·주기형 상품도 2.99%로 낮아진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져 상환 부담 줄어드는 것은 차주에게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주택 거래 가격 반등과 맞물려 3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는 0.02%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 636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조 4054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달은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대출 증가폭이 4월(4조 4346억원) 전체 규모에 육박하는 등 증가 속도도 더 가팔라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주요 은행에 가계대출 증가 범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 안쪽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평균 2.2%로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2.5%)의 88%를 이미 달성했다. 하반기 금리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부터 2단계 DSR 규제가 시행되면 ‘스트레스 금리’(하한 1.5%) 반영 범위가 기존 25%에서 50%로 늘어나 전체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약 0.75% 포인트가 가산되지만 이미 낮아진 시중금리를 고려하면 사실상 규제 효과가 유명무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동시에 금리인하 압박을 받는 한국은행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최근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 보고서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면서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더위 먹은 물가도 ‘들썩’…히트플레이션 강타하나[뉴스 분석]

    더위 먹은 물가도 ‘들썩’…히트플레이션 강타하나[뉴스 분석]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불어닥친 때 이른 폭염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5월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되면서 주요 작물 생산이 차질을 빚고 냉방 수요 급증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기후위기로 촉발된 폭염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올해 5월 지구 대륙과 해양 표면의 기온 상승률은 1.18도로 현대 기상관측 이후 175년 만에 가장 따뜻한 5월이었다고 밝혔다. NOAA는 지난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였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다시 해당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61%에 달한다고 전망했다.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 예년보다 이른 ‘열돔’(뜨거운 공기를 대지에 가두는 현상)으로 화씨 100도(섭씨 37.8도)를 넘는 폭염이 발생하면서 농작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올해 3월 부셸(27.2㎏)당 5.2달러에서 5월 말에는 7달러까지 급등했다. 미 농무부는 폭염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 옥수수 생산량이 482만t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미 CNBC는 서아프리카 가뭄으로 초콜릿 재료인 카카오 올해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인 58t으로 급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초 4275달러(10t당)에 머물던 카카오 가격이 6월에는 1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일본과 인도·이집트에서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 급증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늘면서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2월 100만 BTU(열량 단위)당 1.5달러 수준에 머무르던 LNG 가격은 최근 3.12달러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극심한 더위로 인한 미국의 수출 차질, 가뭄으로 인한 남미의 수력발전 중단으로 유럽과 아시아 LNG 가격이 6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히트플레이션은 단기적인 물가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IK)는 4월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폭염으로 식품 물가가 연간 3.2% 포인트 올라 전체 물가를 최대 1.2% 포인트까지 상승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에서 ‘금 사과’를 예로 들어 폭염 등 일시적인 기온(1도) 상승 때 국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0.4~0.5% 포인트 오르고 그 영향은 6개월 동안 지속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자체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촉발된 폭염이 국제 원자재 가격을 올리면서 중장기적으로 물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도 세계 차원에서 이뤄지는 기후리스크에 공동 대응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심코 ‘담배꽁초’ 던졌다 SUV 태워 경찰 조사받은 고교생

    무심코 ‘담배꽁초’ 던졌다 SUV 태워 경찰 조사받은 고교생

    하수구 담배꽁초 던졌다가 낙엽에 불주차장에 있던 SUV 차량에 옮겨붙어차주 “오피스텔에 불길 번졌을수도” 길을 걷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차량에 불이 붙어 경찰 조사까지 받은 고교생이 화제다. 그는 차량 훼손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고교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건물 근처 하수구에 불이 붙은 담배꽁초를 버려 인근 건물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셀토스 차량이 불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이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인근 낙엽 등에 불이 붙었고 불길이 차량에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꺼졌지만, 차량은 범퍼가 녹는 등 훼손돼 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차주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용의자를 A군으로 특정하고, 이달 A군과 부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등 조사했다. B씨는 화재가 난 이튿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올리고 “행인 3명이 걸어가던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불이 난 것 같다. 인근 원룸과 오피스텔까지 불길이 번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제 차 블랙박스에는 충격 감지가 되지 않아 당장 범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해 화제가 됐다. 경찰은 “타 지역에 거주 중인 A군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놀러 왔다가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날카롭고 내실있게’ 금천구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날카롭고 내실있게’ 금천구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서울 금천구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도병두)가 19일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마지막으로 11일부터 19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2024년 행정사무감사는 구 본청을 비롯한 동주민센터,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 소관 업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구의원들이 요구한 감사 자료는 용역사업 추진사항, 공공시설 관리현황, 취약계층 지원내역 등 32건의 전 부서 요구자료 등을 포함한 총 624건이다. 특히, 14일과 17일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의 내실을 다졌다.위원들은 금천체육공원 전망대 및 오미원 조성 현장 등 17곳의 사업 현장을 찾아 당면한 문제에 대한 논의와 각 사업추진의 적정성과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 후, 위원들은 “공사현장 안전관리와 시설 이용에 구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에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강평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문백초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시설 설치 지원 ▲집행부의 책임감 있는 행정 추진 ▲집행부의 성실한 감사자료 제출 ▲세밀한 세입추계 및 예산의 지속적인 관리 필요 ▲동 주민센터 건물관리 매뉴얼 준수 및 수방자재 관리 철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시의적절한 사업추진 ▲공공기관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정책 추진 ▲주민참여예산제의 운영 내실화 등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끝으로 도병두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집행부 관계 공무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구민 입장에서 조속히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해 동일 내용이 반복해서 지적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주말극장가]‘인사이드 아웃 2’ 2주째 1위, 이번 주 300만 돌파

    [주말극장가]‘인사이드 아웃 2’ 2주째 1위, 이번 주 300만 돌파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이번 주말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전날 14만여명을 불러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매출액 점유율은 71.1%에 이른다. 12일 개봉한 뒤 줄곧 1위를 달리는 영화는 누적 관객 수 263만 6000여명을 기록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3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 픽사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2015) 후속편이다. 열세 살이 된 라일리가 사춘기를 맞아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라일리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다. 개봉 이후 인기와 평가 등을 감안할 때 전편 흥행을 넘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유명 배우들을 앞세운 한국영화들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날 김성한 감독이 연출한 ‘하이재킹’이 맞선다. 1971년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여객기 납치범이 월북을 요구하며 기내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린 실화의 긴박함을 잘 살려냈다고 평가받는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은 ‘인사이드 아웃 2’가 57.9%로 1위, ‘하이재킹’이 14.6%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이제훈·구교환 주연 ‘탈주’는 6.3%로 3위, 이달 26일 개봉 예정인 이성민·이희준 주연 ‘핸섬가이즈’는 4.6%로 4위를 달리고 있다.
  • 뜨거운 전우애·화끈한 액션에 빠져 볼까[OTT 언박싱]

    뜨거운 전우애·화끈한 액션에 빠져 볼까[OTT 언박싱]

    나라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의 보훈이 더해진 호국보훈은 군인이라는 직업을 향한 최고의 찬사라 할 수 있다. 군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호국의 정신을, 국민은 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보훈을 잊지 않을 때 국가의 안보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이라는 아픔을 겪은 만큼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했다. 최근 국제사회는 이전과 다른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었고,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격렬해지고 있다. 더해서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국과 대만 지역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제3세계를 중심으로 벌어져 무감각해졌던 전쟁과 분쟁의 공포가 확산하면서 군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오늘은 이런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두 편의 밀리터리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개할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버레이터’①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국 선더버즈 부대의 실화를 다뤘다. 선더버즈 부대는 외인부대였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본토에서 차별의 대상이었던 멕시칸 출신, 아메리카 원주민, 카우보이 출신 등이 한 부대를 이뤘다. 무려 500일에 달하는 시간 동안 이들은 전장을 누비며 깊은 전우애를 쌓아 간다. 서사를 이끄는 중심인물 스파크스는 차별 없이 대원들을 대하며 외인부대의 신화를 써 나간다. 대양을 건너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으면서 미국 사회에서는 아웃사이더였던 이들이 유럽에서는 영웅이 되는 신화를 만들어 간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전장에서 한 번 아웃을 당했던 그가 다시 돌아오는 지점이다. 대원들에 의해 목숨을 건진 그는 아내의 곁으로 돌아갈 기회를 거부하고 다시 전우들 곁으로 돌아온다.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해지는 영웅처럼 전장을 누비는 군인들의 모습이 감정을 격화시킨다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스펙터클한 규모는 밀리터리의 장르적인 매력을 보여 준다. 이탈리아 안치오에서 펼쳐지는 방어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담아낸 노르망디 상륙작전, 독일군이 만들어 낸 잔혹한 참상이 담긴 수용소 장면까지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강렬함을 남기는 4부작 미니시리즈다.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씰팀’②은 소수 인원을 활용한 현대전의 특수작전에 흥미가 있는 이들이라면 두 손을 높여 찬양할 밀리터리 시리즈라 할 수 있다. 미합중국 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데브그루의 활약을 담은 이 작품은 에피소드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가슴을 뛰게 만드는 멋을 보여 준다. ‘탑건’이 미 공군의 입대 지원율을 높였다면 이 작품은 미 해군의 입대 지원율을 높이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극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브그루 산하 브라보팀의 매력으로는 동료를 믿고 원팀으로 움직이는 환상의 팀워크를 뽑을 수 있다.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작전을 수행해 내며 쾌감을 자아낸다. 해양 조사선 납치 사건, 생화학 무기를 만드는 폐쇄된 병원 침투 등 에피소드마다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액션을 선보인다는 점 역시 브라보팀의 활약을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이다. 여기에 팀 리더 제이슨이 특수부대원으로서 겪는 감정적인 소용돌이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탠다.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죄책감, 1년에 300일을 작전에 참여하며 멀어진 부인과의 관계, 시즌이 거듭될수록 육체적·정신적으로 점점 무너지는 모습 등 조국을 위한 헌신이 주는 명예와 그 이면의 아픔을 동시에 조명한다. 현대의 전쟁과 군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매력적인 작품을 보는 걸 추천한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이러다 서든데스”… 쇄신 나선 SK, 219개 계열사 대폭 손본다

    “이러다 서든데스”… 쇄신 나선 SK, 219개 계열사 대폭 손본다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추진하는 등 고강도 그룹 구조조정(리밸런싱)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SK는 재계 1위인 삼성(계열사 63개)보다 약 3.5배 많은 219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업 비효율화 문제 해결을 당면 과제로 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SK E&S와의 합병설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장중 최고 20%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는 합병 소식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7% 급등한 12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90조원, 자산 총액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탄생한다. 그룹 측은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나아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로 만성 적자를 겪고 있는 SK온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의 합병설과 매각설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계열사 SK온을 윤활유 제조 기업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SK E&S와 SK온을 합병하는 방안 등이 거론돼 왔다. 시장이 SK의 고강도 쇄신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내부에서조차 투자 비효율과 계열사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방만한 투자를 지적하고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그룹이 219개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왔다. 그룹은 당장 오는 2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그룹 경영 전략 회의를 열고 그간 논의해 온 그룹사 사업 재편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이름도 다 알지 못하고, 관리도 안 되는 회사가 이렇게 많은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그룹은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그간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된 투자 기능을 SK㈜로 모두 이관해 중복 투자 기능 일원화 및 효율화에 나섰다. 이미 인적 쇄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사장)는 최근 성과 미비를 이유로 그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해 3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후임으로 SK스퀘어 대표로 선임된 이후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지만 3개월 만에 경질된 것이다. 설립 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는 SK온에서는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가 보직 해임됐다. 해외 투자 지분도 매각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재계 2위 유통기업 마산그룹에 투자했던 지분 9.0% 전량을 처분하는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고, 매각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8년 투입했던 금액은 4억 5000만 달러(약 5300억원)로, 올해 말까지 원금과 이자분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과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2019년 빈그룹 지분 6.1%를 10억 달러(1조 1800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그룹 본사 사옥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미술관을 퇴거해 달라고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부장 이재은) 재판부는 21일 오전 이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고 퇴거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측은 아트센터 나비 측이 2019년 9월 임대차 계약 종료에도 사옥 4층 미술관 공간을 불법 점유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KDI “부동산 PF사업 97%는 빚… 자기자본 비율 30%로 높여야”

    KDI “부동산 PF사업 97%는 빚… 자기자본 비율 30%로 높여야”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3% 수준인 부동산 PF의 자기자본 비율을 장기적으로 30~40%까지 높이는 ‘자본확충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갈라파고스적 부동산 PF, 근본적 구조개선 필요’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 부동산 PF의 기형적으로 낮은 자기자본비율에 주목했다. 황순주 연구위원은 “시행사들은 일반적으로 총사업비의 3%만 투입하고 97%는 빚을 내서 사업을 한다”면서 “주요 선진국은 자기자본 비율이 모두 30% 이상”이라고 했다. 시행사가 총사업비 4000억원짜리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자기자본 100억원만 있으면 되고, 개발 완료 땐 최대 수백억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KDI가 2021~2023년 추진된 총 100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300여개의 재무구조를 분석해 보니 총사업비는 평균 3749억원이었지만 시행사는 자기자본 118억원(3.2%)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빌린 돈으로 충당했다. 반면 미국(33%)이나 일본(30%), 호주(40%) 등은 자기자본비율이 30~40%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저자본·고보증 구조가 사업성 평가를 부실화시키고 ‘묻지마 투자’를 일으켜 시행사의 영세화를 초래한다”고 짚었다. KDI는 자본확충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제3자 보증은 폐지하기 위해서다. 황 연구위원은 “자본확충 규제가 도입되면 주택 공급은 일부 위축될 수 있지만, 주택 공급의 안정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접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를 직접적인 시행 주체로 키워야 한다고도 했다. 이미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받고 있고 주식의 30% 이상을 일반 청약에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개발이익을 국민이 나눠 가진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 고민정 “총선 폭망 주역 한동훈, 나오면 땡큐”

    고민정 “총선 폭망 주역 한동훈, 나오면 땡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대표 출마가 유력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제가 한 전 위원장을 너무나 아끼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나오지 말라고 할 것이고 야당 의원 입장에선 나오라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위원장이 나오는 게 땡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전날 한 전 위원장의 최측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의 출마는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기간 선거 캠프로 쓰일 여의도 대산빌딩 사무실 임대 계약도 완료한 상태다. 고 최고위원은 “뭔가 다른 국면을 보여줄 수 있어야 국민들한테 반향이 있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총선 폭망의 주역이었고 그래서 당내에서의 리더십도 어느 정도 깨져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내 당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것이 중도까지 확산되느냐, 오히려 확장되지 못하는 발목을 그들이 잡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다시금 당대표가 된다면 결국 그 물에서만 노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 최고위원은 상임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전혀 안 먹힌다”고 단언했다. 그는 법사위·운영위·과방위를 언급하며 “법사위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채상병 특검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찬성한다. 과방위도 언론 장악을 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거고 운영위는 대통령의 지금 정말 무지막지하게 밀고 있는 걸 제어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이재명 방탄하고 어떻게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느냐”면서 “연결고리 없이 그냥 무조건 방탄이라는 말만 국민의힘에서는 되풀이하고 있는데 그게 국민들한테 먹히는 프레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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