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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대북한 경제규제 현황/1950년부터 통상·인적교류 철저 차단

    ◎재무·상무부의 무역규제법 적용/「1백불이하 개인용」외엔 금수령 【워싱턴 연합】 미국과 북한간의 경제관계가 고위급회담 합의사항 발표를 계기로 상당한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지난 50년부터 적대국에 대한 교역금지법등을 근거로 대북 인적 및 통상교류를 강력 규제해 오고 있으며 따라서 미·북간의 경협은 이같은 장애의 제거가 선결 요건으로 남아있다. 미국의 대북 경제규제 상황을 알아본다. ▷규제근거◁ 상무부와 재무부가 공동으로 통제하고 있다.상무부의 경우 수출통제국(BED)이,재무부에서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주무 부서다. 지난 50년 제정된 「적대국 (무역)조항」(TEA)을 근거로 「해외자산통제규정」(FACR)과 「대외경제비상대비규정」(IEEPA) 등 하부 실행 법규를 운영한다. ▷규제 분야◁ ▲수출입=신문·잡지·필름 및 음반 등 정보 부분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엄격히 통제된다.미·북한간 직교역은 물론 제3국을 통한 우회무역도 안된다.수입의 경우 1백달러 이상은 불허하며 이것도 상업용이 아닌 엄격한 개인 용도라야만 한다. ▲선물=미국 시민은 북한 거주자에 대해 4백달러어치 이상을 줄 수 없다.그것도 직계 가족이어야만 한다.금은 어떤 경우에도 안된다. ▲금융=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이해 관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미금융기관은 이를 즉각 동결시킬 수 있다. ▲여행=미국인의 북한 방문은 원칙적으로 자유다.그러나 교통 및 통신비를 제외하고 숙박·식비 등 여행과 직결된 경비로만 현지 지출을 엄격히 제한해 하루 2백달러 이상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여하한 경우에도 북한 소유 교통편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북한행을 주선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미여행사도 이를 준수토록 하고 있다. ▷예외 사항◁ 수출입의 경우 「인도주의」 목적일 경우 케이스별 심사를 통해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대북한 송금도 특별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그간 이뤄진 미국의 대북한 수출은 대부분 이같은 명분으로 이뤄졌다. ▷대북한 거래자격 부여◁ 미정부는 특별한 심사를 통해 개인·단체 또는 기업이 청원하는 거래를 허용할 수 있다. ▷처벌◁ 미정부 규제를 어길 경우 최고 10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개인은 25만달러,기업의 경우 1백만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 윤락을 뿌리 뽑자면/성민선(굄돌)

    윤락행위등 방지법의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어 있다.새 법은 적발된 윤락여성과 그 상대자에게는 그동안 명목에 불과하던 3만원의 벌금이나 구류에서 징역 1년이하의 실형을 받을 수 있게했고,포주들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을 크게 강화했다.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내년부터 제대로 시행된다면,모르긴해도 감옥에 가거나 파산할 각오를 하지 않는 한,성을 노리개로 하는 퇴폐향락사업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앞으로 얼마나 강력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냐에 달려있다.특히 단속경찰의 부패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되겠다.지금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지난날 포주들은 지역사회의 유지,경찰은 왕포주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왔다고 들린다.포주들은 파출소에는 추석과 신년 두차례 떡값을,경찰관에게는 여름휴가비 식사대 야식비등을 수시로 바쳐왔다고 한다.또한 경찰관이나 가족의 경조사때는 청구서나 다름없는 청첩장이나 부고장이 날아오고 그러면 저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참석했다고 한다.이 모든비용은 물론 데리고 있는 아가씨들이 숫자에 따라 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개정법안에서는 윤락여성에 대한 법원판결시 보호선도처분을 선고하여 1년이내의 기간동안 직업보도시설에 입소하도록 했다.이는 윤락여성들이 선도해야 할 요보호여성이라고 하는 복지차원의 접근이다.대개 불우한 가정출신인 이들은 본의든 아니든 일찍이 집도 학교도 뛰쳐나갔다가 악의 거미줄에 걸려 헤어나지 못한 채 심신이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사회적 피해자들이다.달리 갈 곳이 없는 그들을 그동안 직업보도시설에 보냈었으나,법적근거가 없는 인권침해라는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서울시는 있던 직업보도시설도 얼마전 폐쇄한 바 있다.정부가 진정 이들을 선도할 목적이라면,차제에 종전과 다를 바 없는 폐쇄적인 직업보도시설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중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들로 부터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사회재적응 훈련센터같은 것을 설치함이 어떻겠는가.
  • 검찰의 재벌수사/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관련 재벌 그룹회장이 누군지 말해줄 수 없다』 지난 6일 전상공부장관 안병화씨가 한전사장 재직당시 원전공사등과 관련,두 재벌그룹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김태정대검중수부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어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5일밤 극비리에 검찰청사로 소환,조사했던 사실이 6일 밤늦게부터 정치권등을 통해 흘러나온 뒤에도 그의 태도는 마찬가지 였다.한마디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대답이었다.그는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미리 얘기할 수 없으니 발표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그는 더나아가 『수사기밀을 지키는게 큰 정의』라며 『명단이 틀릴 경우 모든 책임은 당신(언론)들에게 있다』는 경고까지 곁들였다. 검찰이 재벌기업의 비리를 수사 할때 수사진행 상황을 얼버무리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재벌이 수사선상에 오를 때마다 내세웠던 논리를 강조했다.『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재벌들의 소환및 사법처리는 경제에 미치는파장등을 고려해 극히 신중해야 한다』는 「재벌옹호론」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논리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 수백만원,수십만원의 뇌물을 주고 받다 구속돼 실형을 사는 이웃을 종종 목격해온 보통사람들에게는 검찰의 이같은 논리가 먹혀들 리 없다. 재벌총수라면 으레 「국민들이 알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심야 또는 제3의 장소에서 극비리에 조사하는 검찰이 그래서 더욱 멀게 느껴 진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재벌이라고 해서 수사의 「성역」이 돼서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그들 역시 잘못이 있으면 그 진상이 소상히 밝혀져야 하며 또 재벌의 중요성을 고려해 덮어주거나 용서해야할 사안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상식에 기초를 둔 검찰상」을 기대하고 있다. 법조계인사들 조차도 이번 사건을 두고 『수뢰사건의 경우 뇌물을 준 사람이 혐의사실을 시인해도 받은 사람은 부인하기 마련인데 뇌물을 준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시인하는데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태도는 이해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권력에 약하고 재벌에겐 유독 관대한 검찰의 이미지를 벗을 날은 아직도 요원한 느낌이다.
  • 「용공교재」 강좌 폐강/경상대/2학기부터

    ◎집필교수 9명은 자체징계/“한국사회의 이해” 공저자 밝혀져 경상대(총장 빈영호)는 3일 이적성을 띤 대학 교양교재에 대한 검찰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수사와 관련,문제가 된 교양과목의 강좌를 2학기부터 폐강키로 했다. 교육부와 경상대학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의 학생에 대한 한국사 교양선택과목인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강좌를 오는 2학기부터 폐강,다른 과목으로 대체하고 이 교재를 공동저술한 장상환조교수(43·경제학)등 9명에 대해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이와관련,빈총장은 이날 교육부에 전화를 걸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문제가 된 해당과목의 폐강조치와 교수들의 징계문제를 다룰 교무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곧 소집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교육부의 관계자는 『이 대학이 국립대이고 교수들의 신분 역시 국가공무원이기 때문에 검찰의 사법처리와 별도로 자체징계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73조2항)은 국립대 교수가 수사당국에 의해 기소되면 학교측이 반드시 직위해제 조치를 하도록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상대는 검찰의 수사결과 기소되는 교수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하는 한편 나머지 교수에 대해서는 정직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등의 경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문제의 대학교재 채택과정에서 거치게 돼있는 「교양과목위원회」의 결정과정과 총·학장등 고위관계자들의 책임소홀 등을 가려 잘못이 드러나면 총장을 포함,관련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교재를 저술한 교수들은 모두 30∼40대로 경제학·사회학·법학·한국사를 전공한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저자 가운데 장교수는 지난 79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사건과 관련,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등 대부분의 관련 교수들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문제의 책 공동저술 교수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상환 ▲정진상(36·사회학) ▲최태용(39·사회학) ▲이창호(40·법학) ▲송기호(38·경제학) ▲백좌흠(41·법학) ▲김준형(41·한국사) ▲김의동(38·국제경제학) ▲이혜숙(37·사회학)
  • 해외한인 상대 범죄 재판권 한국에 있다/서울형사지법

    외국인이 외국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피해자가 한국인이라면 국내 법원에 재판권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성기창 부장판사)는 28일 미국 시민권을 갖고 미국에서 회사를 차린 뒤 미화 10만달러(8천만원 상당)를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태봉피고인(51)에게 횡령죄를 적용,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미국인이고 범행장소도 미국이므로 처벌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한국인이고 피고인의 행위가 행위지인 미국에서도 범죄를 구성하는 사안이므로 국내 법원에 재판권이 있다』고 밝혔다.
  • 「범민련조문단」 5명 오늘영장/검찰,보안법적용

    ◎“「고려연방제」 추종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남측본부의 방북 조문단파견기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7일 방북을 기도한 범민련남측본부 강재우의장(74·일명 강희남)과 안희만간사(29)등 2명과 사전공모한 이 단체 부의장 전창일(73)·이종린(71·서울시연합의장직 겸임)·강순정씨(64·서울시연합부의장직 겸임)등 5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제6조),찬양·고무(제7조),회합·통신(제8조)등 혐의를 적용해 18일 상오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일성조문등과 관련,구속영장이 신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이날 『범민련남측본부는 91년11월16일 서울고법의 판시결과 반한·친북성향의 인물들이「민간주도 통일논의」를 한다는 미명하에 남한정부를 반통일세력으로 일방 매도하고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노선을 추종하는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라면서 『강의장등 5명은 김일성사망을 계기로 방북 조문을 강행하여 대다수 국민감정을 우롱하고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북한의 대남 이간 전략전술에 동조하는등불순책동을 자행함으로써 국법질서차원에서 의법조치한다』고 밝혔다. ◎강희남은 누구인가/범민련 남측준비위장이자 목사/전태일씨사건 계기 민중운동 투신 강씨는 90년부터 3년동안 범민련남측본부 준비위원장을 맡아 이른바 범민족대회를 해마다 추진해온 인물이다. 강씨는 범민족대회에 해외및 북측인사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90년부터 판문점에서 북측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적이 있으며 91년11월 범민련은 「반한·친북성향의 인사들이 민간주도의 통일논의를 한다는 미명하에 남한정부를 반통일세력으로 매도하고 북한의 통일노선을 추종했다」는 이유로 이적단체로 규정받기도 했다.전북 김제 난산교회 목사인 강씨는 70년11월 서울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씨 분신사건을 계기로 민중운동에 뛰어 들어 유신정권과 5공화국에서 수차례 구속돼 3년여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특히 5공말기인 87년5월에는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중 40일동안 단식투쟁을 벌이다 6·29선언으로 석방됐다.
  • 신용정보업 내년 4월 첫선/「이용·보호 법률안」 정기국회 상정

    ◎개인·기업 신용상태수집·관리/타목적 사용땐 3년이하 징역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상태에 관한 정보를 수집·조사하고 관리·이용하는 신용정보업이 적극 육성된다.그러나 신용정보를 신용거래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3년의 실형에 처하는 등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비밀 보장이 강화된다.이를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현행 신용조사업법은 폐지된다. 재무부는 11일 신용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촉진시켜 신용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통과되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행 신용조사업법은 개인의 신용 및 사생활에 관한 각종 정보를 조사해 의뢰자에게 파는 신용조사업체(흥신소)의 난립과 무분별한 업태를 규제하기 위해 지난 83년에 만든 법이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은 개인 및 기업에 관한 신용정보를 은행연합회와 같이 한 곳에 모아 신용정보 공동전산망을구축하고 신용정보업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법이 제정되면 신용정보업의 소관부서가 경찰청에서 재무부로 바뀐다.따라서 신용정보업자는 다른 사람의 신용정보를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아 조사 결과를 그 의뢰인에게만 제공하는 신용조사업 이외에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용정보를 확보,불특정 다수에게 제공하는 신용조회업,채권자를 대신해 빚을 받아주는 채권추심업을 할 수 있다.신용정보업자의 공신력을 유지하도록 자본금 규모는 1백억원 이상으로 정했다.신용조사업만 하는 경우에는 자본금이 5천만원 이상이다.
  • 수사관감금·폭행 영생교간부 실형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는 6일 영생교 교주 조희성씨(63)를 연행하러 온 수사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영생교 청년회장 김정웅피고인(49)에게 폭행죄등을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 집유석방 도굴범/항소심 법정구속

    서울형사지법 항소6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2일 백제후기 횡혈식 석실 고분인 전남 함평군의 신덕고분을 도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석방된 추창군피고인(48·서울 도봉구 미아7동)과 김재중피고인(55)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추피고인 등이 도굴한 신덕고분은 백제후기 고분중 유일하게 내부구조가 밝혀진 고분』이라며 『피고인들의 도굴로 백제후기 고분의 내부및 매장유물들이 상당부분 훼손된 점등을 고려할때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죄질에 비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판단,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추피고인등은 91년 3월25일 전문 문화재 도굴범 2명과 함께 전남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야산에서 당시 미발굴 상태였던 백제후기의 횡혈식 석실고분인 선덕고분을 파헤쳐 국보급 문화재에 해당하는 유공3경장경대호(구멍이 3개 뚫린 도자기)3점을 비롯,도자기와 철제갑옷등 65점의 유물을 도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오염원은 성서공단 자동차부품사/낙동강 폐유유출 수사

    ◎공단옆은 복개천… 배출적발 어려워/밀폐보관 어기면 1년이하 징역형 지난달 30일 발생한 낙동강 폐유유출사고로 달성정수장과 칠서정수장의 취수가 중단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환경청과 검찰의 수사결과 폐유를 방출한 곳은 대구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T공업사로 압축되고 있다. 1천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성서공단은 낙동강 오염사고가 발생할때마다 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으로 의심받는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난 3월에도 폐유가 하천으로 방류됐었다. 이곳이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목되는 이유는 성서공단 이웃의 개천이 복개천이기 때문이다.즉 복개가 안돼 있는 하천에 폐유등을 내보내면 누가 버렸는지 쉽게 알 수 있지만 성서공단은 복개가 돼 있어 업자들이 비가 올때 오염물질을 몰래 버려도 적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처는 이번에 사고가 나자 성서공단의 복개천과 연결된 맨홀을 조사,기름이 흘러든 곳을 추적하고 입주업체들의 원료사용량 작업일지등을 대조,폐유방출업체를 찾아냈다. 수질환경보전법 폐기물관리법등 관계법령에 따르면 폐기물보관기준위반·처리기준위반·공공수역투기행위등으로 나누어 처벌을 받게 된다. 폐기물관리법은 폐유등이 빗물등에 흘러넘치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며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지정된 업자에게 위탁처리하는등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또 무허가 업자에게 처리하게 했을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수질환경보전법에는 공공수역에 폐기물을 버리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현재 T공업사는 폐유가 담긴 드럼통의 문을 열어 놓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흘러넘쳐 하천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전문가들은 29일 밤 대구지역의 강수량이 20㎜안팎인 점을 들어 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고 대신 우기에 무단방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법규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주로 벌금형에 처해지나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을 경우에는 실형이 선고되기기도 한다.
  • 「표적시비」 매듭… 도덕성 치명상/박철언피고 유죄확정 의미

    ◎“알선수재죄 적용 무리없어” 결론/“판결은 정치적일수 없다” 분명히 표적수사시비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의 슬롯머신비리사건은 1년 가까이 계속된 법정공방 끝에 28일 대법원이 유죄확정판결을 내림으로써 박피고인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판결로 박피고인이 이미 제출한 보석신청도 자동기각돼 대법원판결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박피고인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마감됐다. 지난해 7월 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이후 6공비리척결의 표본이라는 상징성과 새정부의 사정수사의 마지막 대상이라는 점때문에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박피고인은 특히 이같은 재판외적인 의미를 십분 활용,법정안팎에서 자신의 무죄를 거듭 주장해왔었다. 따라서 이번에 대법원이 유죄확정판결을 통해 하급심의 법률적용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함으로써 박피고인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특히 법률문제와 관련,그동안 관심의 초점은 구체적인 물증없이 박피고인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혐의와 정치보복주장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여부였다. 결국 대법원은 정덕진씨형제와 홍성애씨가 검찰및 원심법정에서 진술한 피고인의 혐의내용이 일관되게 일치해 이 사건의 범죄사실을 인정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대법원은 그러나 정치보복설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6억원과 징역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이 각각 선고된 이번 사건은 검찰과 변호인측 모두 형량과 유죄인정사실에 불복,항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실형을 선고한 법원이 두차례 모두 검찰의 손을 들어 주었지만 「시체 없는 살인사건」임을 주장하는 변호인측의 무죄주장과 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한 형량으로는 부족하다는 검찰의 주장이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하게 맞선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재판부인 1·2심의 판단을 상고기각사유로 그대로 인정했다. 특히 2심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도 대법관·고법부장판사·검사장출신의 쟁쟁한 변호인단 10여명이 동원돼 벌인 표적수사설·정치재판설등 집요한 변론에 대해 『사건은 정치적 일 수 있으나 법원의 판결은 결코 정치적판결이 아니다』는 사법부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 대전엑스포 납품비리/전조직위간부 셋 실형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는 28일 대전엑스포 행사와 관련한 납품·공사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 엑스포 전시본부장 이정재피고인(58)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및 추징금 2천4백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전 대전엑스포 구매과장 하한용(56)과 계약과장 김용성(45) 물자관리부장 정이진피고인(61)등에게는 각각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3천1백만∼3천3백만원씩을 선고했다.
  • 더위먹은 검찰·법원/검찰,간통피의자 잘못 기소

    ◎수입업자에 억울한 1년선고 검찰이 형사소송법상 고소가 성립될 수 없는 간통피의자를 구속기소하고 이 사건을 담당한 1·2심 재판부도 검찰의 하자를 간과한 채 유죄를 선고한 사실이 대법원에서 밝혀졌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11일 김모씨(69·농업·인천시 중구 운남동)에 대한 간통사건 상고심에서 『형사소송법상 간통고소는 혼인이 해소되거나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에 할 수 있는데도 1심과 2심 재판부가 이혼소송이 각하된 간통사건에 대해 공소제기를 한 검찰의 잘못을 간과한 채 재판을 했다』면서 김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직권으로 이 사건의 공소를 기각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소당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하더라도 소송 과정에서 소장이 각하된 경우 처음부터 이혼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상공부의 고시내역에 따라 수입자동승인품목을 정상적으로 수입한 업자가 세관및 검찰에 의해 불법수입 혐의로 검거·기소된 뒤 1심재판부에서까지도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항소심 재판결과 밝혀졌다.서울형사지법 항소6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11일 관세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H플라스틱 대표 민병수피고인(65)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수입한 폴리에스테르 제품은 당초 관계기관의 수입추천이 필요한 품목이었지만 88년12월 상공부가 수입자동승인 품목으로 변경고시,수입 당시인 91년에는 이미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었는데도 1심 재판부가 이를 모른채 유죄로 인정한 잘못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유전자은행 97년 본격 가동/세부사항 확정

    ◎실형 선고 강력범만 입력… 대검서 관리 유전자(DNA)분석을 통해 범죄자를 가려내는 유전자은행제도가 96년 시험가동을 거쳐 97년부터 본격가동된다. 유전자은행 설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정대검중앙수사부장)는 10일 하오 대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추진일정및 운영체계,입력대상자범위등 유전자은행제도 실시에 따른 세부사항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입력대상자의 경우 살인·강도·강간·방화·조직폭력등 주요 강력범죄자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자로 한정키로 했다.대검 자료에 따르면 92년의 경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강력범수는 1만6백24명으로 전체 실형 선고 인원의 31%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매년 8천∼1만1천명 안팎의 강력범의 유전자가 채취돼 보관될 전망이다. 운영체계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유전자감식등 관련 업무를 연계화하기로 했다.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대검찰청을 비롯,서울대 의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맡게 되며 대전·충청지역은 대덕유전공학연구소,광주·전라지역은 전남대 또는광주과학기술원이 유력하다.부산·경상지역은 포항공대가,강원지역은 한림대 의대가 맡아 지역내 수용기관에서 보내준 혈액을 감식하고 결과를 대검에 통보하게 된다. 그러나 입력된 자료및 전산망은 대검이 직접 관리·통제해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기로 했다.
  • 질병검사기록 안내주면 의사 처벌/「의료 행정처분」 입법예고

    ◎환자의 권리 크게 강화/금품 받으면 2개월간 자격정지/금고이상 실형 선고땐 면허취소/군수·구청장에 병원 행정처분 권한 다음달 8일부터 의사가 질병검사기록를 넘겨달라는 환자의 요구를 두 차례이상 받고도 이를 거절하면 1개월간 의사면허가 정지되는등 환자들의 권리가 크게 강화된다. 보사부는 6일 그동안 「고시」로 운영해오던 의료관계 행정처분기준을 법규의 효력을 가진 보사부령으로 격상하면서 환자의 권리를 대폭 신장시키는 내용의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 처분규칙에 따르면 의사가 X선필름등 검사기록사본을 달라는 환자의 요구를 거부했을 때는 1차 경고후 2차 거부때는 1개월간의 자격정지처분을 내려 이 기간 환자진료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환자는 의료기관을 옮길 때마다 별도로 각종 기초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처분규칙은 또 의사가 치료나 전공의선발등 직무와 관련,어떠한 경우라도 부당하게 금품을 받으면 2개월동안 면허자격을 정지하고 이로 인해 금고이상의 실형을선고받을 경우 3심확정전이라도 청문절차를 거쳐 곧바로 면허를 취소토록 했다. 또 그동안 고시에서는 간호조무사와 의료유사업자·의료기관등에 대한 행정처분권이 관할시장및 도지사에 있던 것을 시장·군수·구청장등 기초단체장에게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일선시장·군수·구청장도 관내 의료기관의 위법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게 돼 행정관청의 병·의원에 대한 감독권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의사가 금고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 종전 고시에서는 7∼12개월의 자격정지처분을 내리던 것을 면허취소로 바꿔 처벌을 무겁게 하고 무자격자에게 의료행위를 시킨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기간을 현행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 반면 의사나 의료기사등 의료전문직 종사자가 매년 실시하는 보수교육을 받지 않을 때 종전에는 곧바로 1개월의 자격정지처분을 내렸으나 앞으로는 1차 경고후 자격정지처분을 하도록 완화했다.
  • “「제3교섭단체」 나올까” 정가 촉각/국민­신정 합당선언 그후

    ◎성사땐 정치구도 변화… 민주 「대표성」 약화/17∼18석 확보 가능성… 양대당의 대응 변수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가 30일 통합을 공식 선언하면서 통합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신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다면 지난 대선이후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유지돼온 정치구도가 3당구도로 재편돼 특히 야권의 세력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진다.그동안 민주당이 독점해온 야권의 대표성을 상당부분 신당이 잠식하게 돼 정치권에 파장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통합신당의 의석수는 아직까지 13석(국민당 12·신정당 1)이므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7명의 의원을 더 영입해야 한다.대법원 판결에 달린 문제이지만 박철언의원이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는 일까지를 가상한다면 최소한 8석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이다. 국민당은 그동안에도 원내교섭단체를 이룬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당발전특위를 구성,무소속의원들을 상대로 영입교섭을 꾸준히 벌여왔다.그 결과 임춘원·박규식·서훈·정주일의원등 4∼5명은 이미 합류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국민당의 정기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하순까지는 17∼18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2∼3석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하는 점이다.이와 관련,김진영·정태영·양순직·장경우의원등이 영입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한때 가장 입당에 적극적이었던 양순직의원은 박찬종대표와의 위상 때문에 신당합류에 회의적으로 돌아섰고 새한국당의 장경우의원도 이종찬대표와의 정치적 의리등을 고려,원내총무직을 보장받기 전에는 합류가 어렵다는 쪽이어서 이들의 영입작업은 좀더 두고볼 일에 속한다.특히 유일야당의 지위를 위협받게 된 민주당과 민정·공화계 일부의원들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민자당의 「방해작전」 가능성도 예상돼 당장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던 야권대통합은 이번 국민·신정당의 소통합에 따라 사실상 실현될 가능성이줄어들었다.반민자·비민주 정서를 갖고 있는 대구·경북지역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지역기반을 구축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총선에 임한다는 장기전략을 세우고 있는 통합신당의 야심이 범야권 유일야당을 추구하는 이대표의 생각과 동떨어져 있는데다 9인9색의 당내사정도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
  • 이민가장 병역기피/회사대표 실형선고

    서울형사지법 변진장판사는 27일 해외이민을 가장,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의종씨(27·동성산운 대표·서울 서초구 잠원동)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병역법을 악용,고의로 병역을 회피한 점이 인정되는데도 이를 부인하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아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형확정뒤 도주 변호사/3년만에 검거

    서울지검 공판부(김근대 부장검사)는 21일 지난 91년 사기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뒤 달아나 그동안 형미집행자로 수배중이던 윤지선변호사(76)를 경기 부천시 남구 범박동 모신앙촌에서 검거,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윤변호사는 91년 5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자 그대로 도주,경기도 일대 수도원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박철언씨 탈장수술/영동세브란스 입원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국민당 박철언의원(53)은 16일 지병인 탈장증세를 수술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 형집행권 미측 수용여부 주목/마클이병 형확정이후

    ◎행정협정 의거 한국교도소 수용/미 거절땐 외교문제 비화 가능성 잔혹한 살해수법과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조항으로 반미감정까지 불러 일으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던 윤금이씨 살해사건의 범인 마클이병에 대한 징역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사법처리가 마무리됐다. 마클이병의 유죄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미군이 한국검찰에 의해 구속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신병인도를 거부해 왔던 미군측의 신병인도여부가 주목된다. 법무부는 마클피고인의 대법원유죄확정판결을 앞두고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미군당국에 정식으로 구금을 위한 신병인도를 요청키로 방침을 세우고 현재 미국측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한미양측의 협의로 우리측 법원이 이미 마클피고인에 대해 재판권을 행사해 왔고 형이 확정된 미군·군무원 또는 그 가족들의 경우 신병을 요청할 수 있는 SOFA협정의 형사재판규정을 근거로 원칙대로 형집행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당국이 신병을 인도할 경우 경기도 평택소재의 미군구치소에 수감된 마클이병을 외국인 범죄자 수용시설을 갖춘 천안소년교도소에 수감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미군 법무실관계자가 『기소돼 실형이 선고되면 한국교도소에 이감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신병인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클이병의 아버지 케네스 마클2세가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신병인도를 거절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담당 판사가 『사법적 관할권이 없다』고 기각한 사실도 신병인도에 고무적인 조짐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한미군측이 마클일병의 신병인도를 거부한 근거는 91년 제정된 한미행정협정 제22조 5항 「다」호규정이었다.이 규정에는 「미군측은 한국정부가 미군에 대한 구금인도요청을 할 경우 호의적 고려를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우리 법원이 구속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미군측이 「호의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더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돼있어 한국측의 불평등문제가 쟁점으로 제기돼온 상태다. 따라서 일단 우리 정부와 미군측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사전교감을 가진 뒤에야 구속수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미군측이 거절할 경우에는 자칫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소지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검찰은 이 사건의 재판권은 행사하되 피의자의 구금인도요청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윤씨살해사건공동대책위원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등의 반발을 사왔다. 이들 단체는 『민족적 자존의 차원에서 미군의 한국인에 대한 범죄행위는 한국측이 수사권과 재판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며 미국은 한국민의 법감정을 묵살,강대국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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