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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귀국거부 벌목공 처형/국제사면위 96 인권 보고서

    ◎151개국선 고문 등 인권침해 여전 국제사면위(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96년 한해동안 한국에서 450여명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으며 이중 최소한 150여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사면위가 이날 발표한 연례인권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및 노동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들은 정치인·교사·학생·종교단체회원·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에 걸쳐 이같은 숫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보안법 7조,즉 반국가단체 고무·찬양죄로 구속됐는데 이은진씨(꽃다지 대표)와 출판인 원용호씨,사회주의 21세기그룹,소설가 김하기씨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10년째 인권상황에 대한 보고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북한방문자 및 간접적 정보수집으로 인권상황이 알려지고 있다.앰네스티가 입수한 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외화획득을 위해 시베리아로 파견된 북한벌목공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대사태 의경치사 10명 항소심서 5년∼집유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17일 지난해 「연세대 사태」때의 김종희 의경 치사사건 관련 피고인 10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서총련 투쟁국장 김창학 피고인(24)의 항소를 기각하는 등 7명에게 징역 5년∼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종성 피고인 등 가담정도가 낮은 3명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3년에 집행유예 3년∼5년씩을 선고했다.
  • 성수대교 건설 현장소장 법정구속/붕괴사건 항소심

    ◎책임자 2명 함께… 금고∼1년6월형 선고/1심서 무죄·집유 처분… “부실땐 엄벌” 의지 천명 지난 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1심에서 무죄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시공업체 현장소장 등 3명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부실공사의 책임을 철저하게 따져 엄벌하겠다는 법원의 경고로 풀이된다. 서울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한정덕 부장판사)는 11일 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성수대교 시공 당시의 동아건설 현장소장 신동현 피고인(58)과 금고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동아건설 부평공장 생산부장 박효수 피고인(62)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등을 적용,각각 금고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1심에서 금고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당시 서울시 동부건설사업소장 여용원 피고인(46)에게도 금고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심에서 금고 또는 징역 3년∼10월에 집행유예 5년∼1년을 선고받은 당시 서울시 공사감독관 김석기 피고인(62) 등 서울시 공무원과 시공업체 간부 등 13명에게는 1심 판결처럼 금고 또는 징역 3년∼10월에 집행유예 5년∼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설계·제작을 맡은 시공업체와 보수·유지를 담당한 관계 공무원들 모두에게 공동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시공업무 전반을 감독하고 현장에서 구체적인 공사지시를 내린 현장소장과 공장 생산부장은 엄격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94년 10월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모두 32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시공업체 관계자와 서울시 감독공무원·동부건설사업소 공무원 등 17명이 기소됐었다.1심 재판부는 그러나 현장소장에 대해 자재의 정확성을 재검사·확인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고 나머지 16명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었다.
  • 시위처벌 용두사미 안되게(사설)

    한총련이 살인사건까지 저지르자 정부는 화염병 시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대검도 10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폭력시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당연한 처사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무슨 일이 터지고 나서야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폭력시위를 뿌리뽑을 근본적인 대책을 확실히 수립하고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일관된 법집행으로 철저히 응징할 것을 관계당국에 촉구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검찰 등 유관기관은 물론 대학당국과 뜻있는 시민들이 모두 참여해야할 것이다. 사실 우리는 국가적인 위기라 할 수 있는 큰 일을 수없이 경험했으면서 그 때만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듯이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같다.화염병 시위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만해도 그렇다.이 법안은 이미 지난해 연세대사태직후 정부와 신한국당이 국회에 낸 안에서 몇 조항을 더 보완한 것으로 벌써 처리됐어야 했다. 그러나 현재 정치권의 행태로 봐언제 처리될지 모를 일이다.주동학생들을 전원검거해 법정 최고형을 살리겠다는 검찰의 방침도 제대로 시행된 경우가 드물다.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어주기 때문이다.지난해 연세대사태때도 검찰이 기소한 446명 가운데 10%정도인 53명만 실형을 선고받았을 뿐이다.대학도 시위학생들을 제적 등 중징계에 회부했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복학처리하는 나약한 행태를 되풀이하고 심지어 총학생회 간부들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도 모두 학점을 주는 비굴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래선 안된다.한총련은 수사가 진행될수록 그 이적성과 폭력성에다 파렴치한 면모까지 낱낱이 벗겨지고 있지 않은가.영원히 추방되어야할 탕아다.한총련은 물론 모든 폭력시위자들에 대한 처벌은 단호해야 하며 또 용두사미가 되어선 안되겠다.
  • “폭력난동 주동자 끝까지 색출”/한총련­치안장관회의 표정

    ◎주동자 실형선고 정부차원 모색/운동권·일반학생 분리 방안 강구 이석씨 폭행치사사건으로 극한에 이른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뿌리뽑기 위해 고건 국무총리가 5일 긴급 소집한 치안관계장관회의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총리는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한총련」의 극력폭력 시위로 무고한 시민과 진압경찰이 희생되고 열차가 강제정차되는 한편 수도 서울의 교통과 시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고총리는 그러면서 『비상한 의지와 각오로 공권력을 총동원,이적 폭력 난동의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철저히 색출,엄정조치하고 매년 반복되는 폭력시위의 악순환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강운태 내무부장관이 「한총련 시위상황과 대책」,최상엽 법무부장관이 「한총련 사법처리 현황과 향후 계획」,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최근 학원상황」을 차례로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배자들을 조속히 검거하는 것이 「한총련」의 불법·이적행위의 확산을 막는 지름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조속히 검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폭력시위 가담자들이 재판에 넘겨진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는 비율이 적지않아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불법·폭력성이 심각한 주동자에게는 실형이 선고되어 반성할 시간을 갖고,학교와 격리하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한총련」의 불법시위가 다가오는 「6월항쟁 10주년 기념행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의 친북성향과 일반학생이 동조하는 정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좌경 운동권과 일반학생을 분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정태수씨 징역15년 선고/한보사건 1심공판

    ◎홍인길씨 7년·권노갑씨 5년 한보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과 아들 정보근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과 전직 은행장들도 징역 7∼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2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이 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정태수피고인 부자에게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사기·횡령)를 적용,이같이 선고했다.〈관련기사 4·19면〉 정태수 피고인은 회사돈 1천9백11억원을 횡령하고 정치인과 전직 은행장 등에게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았었다.회사돈 1천7백28억원을 횡령한 정보근 피고인에 대한 구형량은 징역 6년이다. 재판부는 정태수 피고인으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6월을 구형받은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 피고인(부산 서)에게는 특경가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7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했다.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권피고인이 뇌물로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데 대해 『권피고인은 직무행위와 전체적·포괄적으로 대가관계에 있는 금원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경우 특별한 청탁의 유무를 고려할 필요는 없으며 또 그 직무행위가 어떤 권한의 행사와 관련된 것인지 특정돼야 할 필요도 없다』고 밝혀 뇌물죄의 범위를 폭넓게 해석했다. 재판부의 이같은 견해는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 불구속 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정피고인으로부터 1억∼2억원을 받은 전 내무부장관 김우석 피고인에게 징역 4년,신한국당 의원 황병태(경북 예천·문경)·정재철 피고인(전국구)에게 각각 징역 3년,7억∼4억원을 받은 전 제일은행장 이철수·신광식 피고인과 전 조흥은행장 우찬목 피고인에게는 징역 5∼4년과 추징금 7억∼4억원을 선고했다. 1백51억원을 횡령해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은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 재판부 피고인행위 질타/공판 이모저모

    ◎“배신행위” “국민 대재앙 초래”/초췌한 정태수씨 다리절며 입정/김우석 피고인 눈물흘리며 퇴정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 손지열 부장판사는 2일 열린 한보 특혜대출 비리사건 선고공판에서 「국민적 대재앙」,「일벌백계」,「임명권자에 대한 배신행위」,「국민적 분노」 등의 표현을 써가며 피고인들의 행위를 질타했다. ○…재판은 상오 10시 손부장판사와 배석 박이규·유용현 판사의 입정으로 시작돼 피고인별 선고량 낭독에 이르기까지 40여분동안 진행. 맨 처음 법정에 들어선 홍피고인은 재판부를 향해 깍듯이 목례를 하고 피고인석에 앉았으며 황병태·정재철·권노갑 피고인 순으로 입정. 9번째로 들어온 정태수 피고인은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다리를 절었으며 수염까지 깍지않아 초췌한 모습. 이어 들어온 정보근 피고인은 정태수피고인 바로 옆에 앉았으나 교도관이 다음에 들어온 김종국 피고인과 자리를 바꿔앉도록 지시. ○…손재판장은 판결문을 읽기에 앞서 이번 사건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 손재판장은 『2개월여 동안 공판을 진행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원인을 생각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우리 사회가 한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언급. 손재판장은 『피고인들도 국민적 각성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개인적인 수치와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고 부연해 눈길. ○…정태수 피고인을 비롯한 11명의 피고인들은 손재판장이 자신과 관련된 양형 이유 및 판결을 낭독할 때 간간이 고개를 들어 재판부를 응시하는 등 긴장된 표정. 특히 김우석 피고인은 징역 4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은뒤 퇴정하기에 앞서 잠시 눈물을 훔쳐내기도. ○…대검 중수부의 김상희 수사기획관과 박상길·안종택 중수1·2과장 등 은 이날 재판 결과에 대해 『공소사실이 거의 받아들여졌다』며 만족. 반면 허정훈·정태유·이석형 변호사 등은 즉각 항소할 뜻을 피력. 특히 권노갑 피고인의 변론을 맡은 이변호사는 『뇌물로 규정한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면서 『항소할 것』이라고 강조. 홍인길·김우석 피고인의 변호인인 김경회변호사는 실형 선고를 예상한 듯 재판정에 나오지 않았으나 하오에는 접견을 위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등 항소심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 ○…검찰은 재판부가 권피고인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자 33명의 정치인 가운데 기소된 8명의 공소유지도 한결 쉬울 것으로 예상.일각에서는 『기소하지 않은 나머지 정치인들도 뇌물죄를 적용해 추가기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 예술과 외설(외언내언)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무엇부터가 외설인가 하는 논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긴 터널과도 같다.예술과 외설의 한계는 그 시대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을 뿐이다. 92년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가 법률심판에 올랐을때 「문학작품의 외설시비에 관한 공청회」에서 한 작가는 재판부를 향해 『우리민족이 소설 하나도 감당해 낼만한 정신적 문화적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가.20세기말 내 나라에서 이런 반문화적 폭력이 보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스럽다』고 개탄했다.그러나 당시 대법원은 「예술의 자유보다 「사회의 보호」에 더 가치를 둔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부터 법원의 외설시비에 말려든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작가 장정일의 징역 10월 실형선고는 문단에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작가는 소설에서 추구한 「포르노형식은 소설의 핵심주제와 무관하다」고 했으나 법원은 「예술의 음란성 여부는 문학인의 기준이 아닌,일반인의 눈이 잣대가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외설과 예술은 상충되는 문제가 아니라 양립될 수 있다.그러나문제는 일부에 예술성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가 음란하면 음란물로 평가받는 일이다. 음란의 기준은 사회통념에 따른다고 돼있으나 사회통념은 늘 변하고 있으므로 당대의 잣대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근시안적 발상일 수가 있다. 어떤 작가에게도 작품의도와 창작 표현의 자유가 가장 중요할수밖에 없으며 문학은 언제나 일반적 통념을 깨고 우리가 믿고있는 가치가 과연 정당한지 유효한지를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질문하고 파고들 수 있다. 그러나 창작표현의 자유는 얼마든지 보장되고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TV 영화 등 포르노가 판을 치는 사회분위기에서 왜 하필 문학에서조차 독자에게 혐오감을 줄수 있는 「포르노 수법」을 선택했는가? 보다 보편적인 표현방법이 아닌 것이 문제가 된것 같다. 이번 결정에서 「법은 사회의 관습과 사상의 결정」이라는 말과 「법은 의복과 같아서 그들이 봉사해야할 사람의 몸에 꼭 맞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존 로크의 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예술에서의 표현의 자유는 정도나 한계를 정하지 않을때 무한히 발전해 나간다.
  • 한보 구형­해설 및 선고공판 전망

    ◎모두 5년이상 중형… 정경유착 엄벌/횡령 등 8개죄목 정태수 고령감안 20년/권노갑 의원 형량 낮아 형평성 고려 흔적/선고때 감형돼도 집유 힘들듯 한보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19일 마무리됨에 따라 재판부의 판단만 남게 됐다. 이번 공판은 권노갑 피고인을 뺀 나머지 피고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검찰이 재판의 주도권을 쥐고 특별한 쟁점없이 매듭됐다는 평이다.당초 피고인들의 「폭탄 선언」등 돌출변수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 11명 전원에게 징역 5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국가 경제를 뒤흔들고 부패한 기업인을 비호해 온 책임을 엄하게 물었다.특히 이번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한보그룹 정태수 피고인에게는 『명색만 재벌 기업인일뿐 인맥과 친분을 악용해 공직사회를 부패시키고 국가기강을 문란케 했다』는 준엄한 논고와 함께 징역 20년을 구형,단호한 처벌의지를 보였다. 특경가법의 횡령 등 8개의 죄목으로 기소된 정피고인은 아들까지 처벌되고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정피고인은 수서 사건 확정 판결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아 누범인데다 이번 사건까지 경합돼 법률적으로 25년의 유기징역 최고형까지 가능하다.하지만 73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형을 구형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분석이다. 홍인길피고인 역시 검찰의 준엄한 추궁을 받았다.공직자의 직분을 망각하고 부정한 기업인을 감쌌다는 이유로 징역 7년6월의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았다.특경가법 알선수재죄의 법정형은 징역 5년 이하이지만 외환·산업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청탁을 한 것이 경합돼 높은 형량이 나왔다.김우석 피고인과 이철수·우찬목·신광식 피고인은 징역 6∼8년씩의 법정형 하한선에 못미치는 구형이 나왔다.징역 10년 이상,무기징역이 법정형이지만 수사과정에서 순순히 범죄사실을 자백한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이들과 법정형이 같은 권노갑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이다.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끝까지 혐의사실을 부인한 권피고인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할만한 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혐의사실이 비슷한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편파 수사라는 야당측의 비난 공세를 피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선고공판에서도 이들 피고인들은 전원 중형으로 다스려질 전망이다.일부 피고인들이 집행유예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지만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정감사를 전후해 돈을 챙긴 권노갑 피고인은 검찰측 공소사실을 재판부가 모두 인정하면 법적으로 집행유예가 불가능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재판부가 작량감경을 하더라도 징역 5년이 돼 집행유예 선고요건(징역 3년이하)을 웃돌기 때문이다.
  • 조세포탈로 실형선고 가능성/재판 어떻게 될까

    ◎혐의 유죄판결땐 72억원정도 환수/첫공판은 7월 초순쯤 열리게 될듯 김현철씨에게 내려질 형량과 추징가능한 돈은 얼마나 되며 언제쯤 최종 확정판결이 나올까.현철씨에게는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됐다. 알선수재죄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돼 있다.또 사기나 부정한 방법으로 포탈한 세액이 연간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유기징역,5억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부터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다. 현철씨는 95년 한해에만 8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따라서 현철씨는 두 죄목 가운데 법정형이 5년 이상의 징역형인 조세포탈죄를 적용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된 32억3천만원과 포탈한 세금 13억 5천만원은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모두 몰수할 수 있다.조세포탈사범에게는 포탈액의 2∼5배까지 벌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어 이론상으로는 1백여억원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다.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포탈 세액의 2배정도 벌금형을 부과하는 점에 비추어 72억7천만원 정도가 환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철씨의 법정 구속시간 최장 연장 시한인 6월5일 이전에 기소한다는 계획이다.빠르면 1차 구속시한인 오는 26일 이전에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첫 공판은 수사기록 이송 등에 1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7월 초순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 1심 재판은 기소일을 오는 26일로 잡을 경우,1심 구속 기간 만료일(6개월)인 11월 25일 이전에는 끝날 전망이다.6월5일 기소하면 12월4일 이전에 끝난다.그러나 12월18일이 대통령 선거일임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에는 1심 선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현철씨가 항소할 경우 항소심과 상고심 만료기간이 각각 4개월이어서 대법원 확정판결은 새정부 출범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법정구속 전낙원씨 구속집행 정지 결정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재진 부장판사)는 4일 탈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법정구속된 「카지노 대부」 파라다이스개발(주) 회장 전낙원 피고인(70)에 대해 6일부터 8월5일까지 3개월간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려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도록 했다.
  • 이원조씨 등 5명 수감

    대검찰청은 28일 12·12 및 5·18 사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은 주영복·이희성·신윤희·박종규·이원조 피고인 등 5명을 구치소에 수감했다. 주피고인은 서울구치소,박피고인은 성동구치소,이희성·신윤희 피고인은 수원구치소,이원조 피고인은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들은 이에 앞서 상오 9시30분부터 10시20분 사이에 주소지를 관할하는 검찰청에 출두했다.
  • 12·12 5·18 불구속 피고인/이원조씨 등 5명 내일 수감

    대검찰청은 26일 12·12 및 5·18 사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이희성·주영복·신윤희·박종규·이원조씨 등 불구속 피고인 5명에 대해 28일 상오 10시에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 검찰청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소환에 응하면 관할 구치소장에게 집행 지휘서를 발부해 구치소에 수감하고,불응하면 형집행장을 발부,강제 구인할 방침이다.
  • 5·18 법정기념일 지정/관계장관회의서 결정… 올부터 기념행사

    ◎전·노 대통령 포함 실형선고자 상훈 박탈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시작됐던 5월18일을 법정기념일로 공식지정,올해부터 정부주관으로 기념 행사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상오 열린 국무회의 직후 고건총리 주재로 강운태 내무 김동진 국방 김한규 총무처장관과 송종의 법제처장 박상범 보훈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민주화의 역사적 발전에 기여한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그 정신을 길이 기리면서 계승하자는 뜻에서 5·18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했다고 강운태내무부장관을 통해 공식발표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금명간 내무부로부터 5·18 법정기념일 제정에 관한 안건을 접수받는 대로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한 뒤 올해 첫행사의 방법과 규모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12·12 및 5·18사건 등의 상고심에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의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이들 두전직대통령을 포함,확정판결을 받은 관련자들이 국가로부터 받은 훈·포장 등 상훈을 박탈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5·18묘역을 국립묘지로 승격하는 문제도 5·18희생자들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 결국 영어의 몸 된 「비자금 원조」/실형확정 이원조씨

    ◎정치자금 사건 터질때마다 단골 연루/매번 사법처리 모면해 「불사조」 별명 「불사조」 이원조 전 의원이 끝내 나락으로 떨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1·2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법정구속을 피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결국 영어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검찰은 대법원이 징역 2년6월의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조만간 이씨를 소환한 뒤 교도소에 신병을 인계하는 형집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형집행장을 발부해 강제로 구인,수감하게 된다. 12·12 및 5·18사건과 관련,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6월∼7년씩을 선고받은 주영복·이희성·박종규·신윤희 피고인 등 4명도 같은 형량의 확정판결이 나옴에 따라 이씨와 함께 조만간 교도소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5명의 피고인이 졸지에 수형인이 되는 처지를 당했지만,이원조 전 의원의 실형 확정 및 수감은 남다른 의미를 띠고 있다. 그는 6공과 문민정부 초기,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추적을 받았지만 번번이 사법처리를 모면했다.89년 5공 비리수사때 석유개발기금 등을 유용,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사 귀가했다. 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때는 안영모 당시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으나 일본으로 도피,사법처리의 위기를 넘겼었다.그 배경에 권력의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이 파다했었으며,이 때문에 그의 이름 앞에는 익히 알려진 「금융계의 황제」라는 별칭말고도 「불사조」라는 닉네임이 따라 붙기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날 원심 형량을 확정함에 따라 「삼 세번」에 걸친 검찰 수사끝에 결국 수의를 입게 됐다.사면 등의 상황 변동이 없는 한 오는 99년 10월까지는 꼼짝없이 교도소 신세를 져야할 형편이다.
  • 내란 종료시점은 81년1월24일/대법 12·12 5·18 상고심

    ◎전씨 무기·노씨 징역17년 확정/15명 상고 기각… 박준병씨 무죄·유학성씨 공소기각 □최종형량 ·황영시 8년 ·정호용 7년 ·이희성 7년 ·주영복 7년 ·허화평 8년 ·허삼수 6년 ·이학봉 8년 ·유학성 공소기각 ·차규헌 3년6월 ·최세창 5년 ·장세동 3년6월 ·박준병 무죄 ·신윤희 3년6월 ·박종규 3년6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의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윤관 대법원장·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17일 12·12 및 5·18사건과 전·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전·노 피고인 등 15명 및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원심 형량을 확정했다.지난 3일 사망한 유학성피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 전·노 피고인에게는 원심대로 군사반란 및 내란,뇌물수수죄 등을 그대로 적용했다.재임중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2천2백5억원과 2천6백28억원의 뇌물도 추징금으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내란의 종료시점을 87년 6·29 선언까지로 본 2심의 판단은 부적절하고 비상 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로 봄이 마땅하다고 밝혔다.이 판결은 종료시점을 87년6월로 규정할 경우 발생할 엄청난 국가적인 혼란을 우려해 내린 판단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내란 행위는 80년 5월17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 시점부터 시작돼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 종료됐다』면서 『피고인들은 내란죄의 공소 시효(15년)가 만료되기 전인 96년 1월23일에 기소됐으므로 2심의 판결 결과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1·2심에서 반란중요임무 종사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박준병 피고인은 무죄를 확정받았다. 황영시·허화평·이학봉 피고인은 반란중요임무종사죄 등을 적용해 징역 8년씩,정호용·이희성·주영 복피고인은 징역 7년씩이 확정됐다. 허삼수 피고인은 징역6년,최세창 피고인은 징역 5년,거규헌·장세동·신윤희·박종규 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6월의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불구속 재판을 받아온 이희성·주영복·박종규·신윤희 피고인은 이날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형 집행 절차에 따라 교도소에 수감되게 됐다. 재판부는 12·12당시 정승화 총장의 연행,5·18과 관련한 비상계엄확대와 국회의사당 봉쇄 등에 대해 1·2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반란 및 내란과정으로 규정했다. 특히 전피고인 등 5명에게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적용한 것에 대해 『5·18 당시 교전이 불가피한 사정을 알면서도 광주 재진입을 강행했으므로 내란목적 살인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전·노씨 모든예우 중지/5·18관련 상훈도 치탈

    정부는 17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12·12와 5·18사건 상고심에서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류」에 따른 모든 예우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들이 5·18진압과 관련되어 받은 상훈을 모두 치탈한다고 말했다.
  • 장정끝낸 「역사 바로 세우기」(사설)

    12·12와 5·18사건이 정권 찬탈로 이어진 반란 및 내란이었음을 확인하는 사법부의 준엄한 최종 역사 판단이 내려졌다.「성공한 쿠데타」를 추후 특별법을 제정,단죄해 역사를 고쳐쓰는 헌정사상 초유의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이 1년반의 장정끝에 일단락된 것이다. 대법원은 17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비롯,군 출신 5공 창출의 핵심 주역 14명에 대한 상고심 공판에서 2심 형량 그대로의 실형을 선고했다.아울러 병합심리됐던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에서도 전·노씨를 비롯하여 연루된 전직공직자 및 기업인들의 뇌물죄 부분을 2심 판결 그대로 유죄로 확정했다. 사법부의 최종 심판으로 12·12와 5·17이 이론의 여지없이 각각 반란과 내란으로 규정됐으며 5·18민주항쟁은 역사에서 제자리를 찾게 됐다.현대사의 굴절을 바로잡았음은 물론 이 땅에 무력에 의한 헌법질서 문란행위가 다시는 있을수 없다는 민주 통치에의 국민적 신념을 보다 굳건히 해주었다.또한 2심이 내란 종료시점을 「87년 6·29선언」으로 본것을 1심의 「81년 1월 계엄해제」로 바로잡아 공소시효와 관련한 사법적 논쟁의 소지를 없앤 것은 현명한 판단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사적 심판의 시점에 온 나라가 한보비리사건의 회오리에 휘말려 신음하고 있음을 통탄치 않을수 없다.이 심판은 정권 찬탈에 대한 단죄이자 권력에 의한 부정축재,정경유착에 대한 처벌이기도 하다.그러나 검은 돈을 정권의 정통성 결여 보완 도구로 이용한데서 비롯된 금권정치의 그릇된 잔재가 과거청산작업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채 고질로 남아있다 한보비리로 다시 터진 것이다. 이번 오늘 판결의 교훈은 앞으로 한보비리를 깨끗하게 매듭짓는 엄정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다시는 같은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살아있는 교훈으로 자리매김될때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의 의미가 더욱 빛날 것이다.
  • 조종석씨 의원직 상실/대법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실형 확정

    자민련의 조종석 의원(충남 예산)이 15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법원의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11일 4·11 총선 당시 조후보의 연설회장에 참석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의원의 선거사무장 박근호 피고인(53)과 회계책임자 조성록 피고인(46)의 상고를 기각,각각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의원은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가 기부행위를 한 죄로 집행유예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 무효가 되도록 규정한 선거법 제265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 백범암살 안두희 살해/박기서씨 징역5년

    인천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변종춘 부장판사)는 2일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를 살해한 박기서 피고인(4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안씨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 재판부도 동감하는 부분이 적지 않지만 개인의 보복은 용납될 수 없어 실형을 선고한다』면서 『박피고인이 성실하게 살아왔고 범행동기에 참작할 부분이 많아 최소한의 법정형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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