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우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진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평안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86
  • 원조교제 영장기각률 50% 넘어 고민에 빠진 검찰

    원조교제 피의자에 대한 영장 기각률이 50%를 웃돌아 검찰이 고민에 빠졌다. 20일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李俊甫)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원조교제 피의자들에 대해 청구된 61건의 구속영장 가운데 50.8%인 31건이 법원에 의해 기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형사사범 기각률 13.7%(5,993건 중 823건 기각)에 비해 3.7배 높은 것이다. 검찰은 올 초 원조교제를 척결하기 위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하는 수사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원조교제에 대한 영장 기각률이 높자 원조교제 사범을 적발하고도발부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아예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경찰에도 불구속수사 지휘를 내린다. 검찰 관계자는 “기각사유를 보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거나 초범이고 일정한 직업이 있다는 등의 이유가 대부분”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원이 일관된 기준 없이 비슷한 사안에 대해서 영장발부와 기각이라는 엇갈린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법 김동국(金東國) 영장전담 판사는 “사안별로 피의자의나이와 직업,결혼여부,원조교제 경위,주변상황 등을 종합 판단해 구속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특히 도주우려 부분의 경우 실형선고 가능성이 큰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린다 김 사건’ 항소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는 12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돼법정구속된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씨(47·한국명 김귀옥)에 대해항소했다. 검찰은 서울지법에 제출한 항소장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따른 자격정지형이 부과되지 않아 양형부당 등을이유로 항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린다 김씨도 지난 8일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앞으로 2심에서백두사업 로비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천존회 교주 징역10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金二洙 부장판사)는 11일 신도들의 맞보증을 통해 대출받은 돈 등 수백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5년이구형된 천존회 교주 모행룡(牟幸龍·66) 피고인 등 천존회 관련자 30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모피고인과 부인 박귀달 피고인(52)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죄를 적용,징역 10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천존회 종무원장 이낙우 피고인(47)에 대해서도 같은 죄를 적용,징역 6년을 선고하는 등 중앙위원급 간부들에 대해 징역 3∼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줄리아니 뉴욕시장 자서전 준비

    [뉴욕 연합] ‘법과 질서’의 대명사로 여겨져 온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선친과 친척들의 범죄 경력을 폭로하는 전기에 대항하기 위해 자서전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줄리아니 시장은 지난 6일 밤 WCBS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 중 “내가 한 일과 이유를 해명하기 위한 기회를 갖고자 자서전을 쓰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립선암 발병과 부인과의 이혼 등으로 힐러리 클린턴과 벌이던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전에서 중도하차 했지만 뉴욕주 주지사 등 다른 선거직 진출에 대한 정치적 야심까지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리지 보이스’의 사건담당 기자 웨인 배렛이 줄리아니 시장의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염두에 두고 쓴 전기에서 폭로된 줄리아니 선친과 친척들의 범죄경력은 그의 선거운동 중도 포기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뉴욕시의 범죄소탕을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워 온 줄리아니 입장에서도 아버지가 권총강도로 실형을 살고 다른 친척들도 마피아와 관련된 범죄자였다는 폭로는 당황스런 것이 되고 있다. 그는 배렛의 전기출간을 앞두고 일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역사상 어떤 연방검사보다도 많은 마피아 조직원을 기소해 감옥으로 보낸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마피아로부터 3∼4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았으며 그것으로도 해명이 안된다면 그 어떤 것도 해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린다 김 법정구속, 1심 징역1년 선고

    백두사업 로비스트 린다 김(47·여·한국명 김귀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정영진(鄭永珍)판사는 7일 백두사업과 관련,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주고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구형받은 린다 김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린다김은 선고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빼낸 군사기밀은 해외에 누출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쁜 반면 유출한 군사기밀이 국방부가 일반에 공개키로 한 것이었다는 피고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이 전 백두사업 총괄팀장 권기대(權起大)씨에게 뇌물을 주고 백두사업 전 주미사업실장인이화수(李華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군사기밀을 제공받은 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미국 영주권자인 피고의 국내 거주지가 확실하지 않고 기소된이후에도 언론을 통해 자신을 변론하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법정구속한다”고 덧붙였다. 김 피고인은 지난 95∼97년 당시 김모공군중령 등으로부터 항공전자장비구매사업 등 2급 군사기밀을 불법취득하고 권기대씨에게 1,000만원,백두사업전 주미사업실장 이화수씨에게 미화 840달러와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기고] 린다 김과 로버트 김

    린다 김과 로버트 김은 같은 김씨 성의 한국계 미국 교포다.전자는 무기 중개상을 하는 48세의 여인으로 한때 이 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을 돈과 몸으로사로잡아 떼돈을 벌었다.후자는 군사 기밀 유출 및 간첩죄로 96년 9월 형을선고받아 현재 미국의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60세의 남자이다.그는 미해군정보국 컴퓨터분석관으로 재직 중 조국을 위해 북한 관련 정보를 당시주미대사관 해군무관에게 몰래 넘겨주었던 것이다. 두 남녀는 한국에서 출생,성장해 고등교육까지 받은 뒤 미국에 이민 후 어려운 삶의 길을 개척했는데 전자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로,후자는 군 기관의공직자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대조적이고 불공평하다는 점이다.린다 김은 비록 7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긴했지만 그동안 호화판 삶을 영위했다.1년 뒤 다시 로비스트로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짙다.반면 로버트 김은 미국의 유색 인종에 대한 횡포와 편견그리고 한국군의 대미 종속적 정보체제의 산물로 희생양이 된 채 우리 동포와 정부 당국의외면 속에 힘겹게 옥살이를 하고 있다.언제 미국 감옥에서나올지조차 모를 정도이며,가정도 거의 난파선처럼 고통을 겪고 있다.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넘겨준 정보가 동해안 잠수함 피침 당시 북한군의 동향에 관한 것으로서 이미 캐나다와 호주에 제공된 정보임에도 한국에만 공식적으로 전파되지 않았으며,군사 기밀로서는 적시성이 없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미국의 군사기밀보호법에 의하면 누출시에 입게 될 피해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게 된다.단순한 피해(Damage),심각한 피해(Serious Damage),예외적으로 중대한 피해(Exceptionally Grave Damage)여하에 따라 3급,2급,1급 비밀로 구분이 된다. 미국 검찰 당국은 로버트 김의 기소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그가 몇급 비밀을 유출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간첩죄를 추가적용하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간첩죄는 적과 내통하여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겨주었을 때 성립하는데,로버트 김은 한국의 해군무관 백 대령에게 아무 대가 없이 순수한 민족적 정서에서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백대령이 미국의 적이 아닌 바에야 간첩죄를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백 대령이간첩행위를 했다면 체포되어야 마땅하나 그는 무사했다. 아무튼 로버트 김은 기밀 유출 및 국방 정보 획득 음모의 간첩죄로 실형 선고를 받고 4년을 복역한 상태이다.미국은 우리의 진정한 혈맹으로서 한국전쟁와 월남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고,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 군대를 주둔하여 북한의 침공을 억제해주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의 안보와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북한 관련 정보를 다른 우방에는 나눠주면서, 한국만빼놓았다면 분명히 한·미간의 군사 정보 공조체제가 파행적 종속성을 면치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군은 자주적 전투 정보 생산 없이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어렵다. 정보 능력 없이는 전쟁의 계획 및 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약 그 당시미국의 북한 잠수함 관련 정보를 적시에 우리에게 주었다면 군사력의 낭비없이 적을 쉽게 요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군사 정보의 자주화는 위협 평가의열쇠이며,자주 국방의 선결요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를 미행 끝에 간첩 혐의로 전격 체포함으로써 그와그의 가족은 참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가 미국 시민이어서 외교적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을 뿐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사면 요청을 한 적이 없다.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버트 김의 사면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李 善 浩 군사평론가
  • 린다 김 구속 배경·전망

    법원이 7일 로비스트 린다 김에게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한 것은 재미교포무기중개 로비스트라는 신분이나 로비행태를 고려할 때 ‘범죄의 질이 극히불량하고 도주·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먼저 미국 영주권자로 외국 무기판매 업체와 주로 거래하는 피고인의 특성상 군사기밀의 해외누출 소지가 많은 만큼 군사기밀을 빼낸 행위는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또 린다 김이 ▲백두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전 백두사업 총괄책임자 권기대(權起大)씨를 무마시키기 위해 금품을제공한 점 ▲백두사업 전 주미사업실장인 이화수(李華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관련 군사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 온 점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기 옹호에만 급급하고 국내에 뚜렷한 주거가 없는 점 등도 린다 김을 법정구속한 중요한 사유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김씨와 이씨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이씨가 처음에군 검찰에서 자백했다가 나중에 다시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통화내용 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결코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었다”면서 “검찰 공소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유무죄를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증거로서 양형에아주 중요하게 참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린다 김의 법정구속에 대해 “법원이 죄질이나 조사과정을 검찰과달리 본 것같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김씨가 기소중지 상태에서 자진귀국해 조사에 응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한 것”이라며 “더 수사할 내용도 계획도 없어 추가기소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정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린다 김이 그동안 계속 부인해온 문민정부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불법로비 의혹에 대해 의외의 ‘폭탄선언’을 할 수도 있어 경우에 따라 린다 김 사건은 일파만파(一波萬波)로 번질가능성도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3,000원’법정구속

    서울지법 북부지원 형사1부(金基洙 부장판사)는 27일 구의원 후보 사무실에 찾아가 3,000원을 요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 김모씨(42·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2월의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해 6월 대법원 판결에서 노원구 의회 월계2동구의원 김모씨(64)가 피고인 김씨에게 5만원을 건넨 것으로 인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면서 “의원직 상실의 원인을 제공한 김씨가 지난해 11월 실시된 같은 지역구 구의원 재선거 입후보자 김모씨(38)의 선거사무실에 찾아가 다시 택시비 조로 3,000원을 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엄하게 처벌하는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집중취재/ 남북화해시대- 국가보안법 어떻게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의 개정·폐기에 대해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폐지론자들은 현행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6·15 공동선언문’을 통해 합의한 통일,이산가족과 장기수 문제,경제협력 원칙 등을 이행하는데 국보법이 장애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吳昌翼·34) 사무국장은 “국보법이 반국가단체의수괴로 규정한 김정일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태극기와 인공기가 어우러진 모습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상황에서 냉전시대의 산물을 유지하는 것은무의미하다”면서 “유엔인권위원회와 미국 등이 악법으로 규정한 국보법은남북 화해·협력 국면이라는 시대 상황에 맞춰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국보법이 국가안보를 위한 마지막 보루임을 강조하며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는 것은 그들의 전략·전술에 휘말리는 것”이라면서“일부 독소조항을 보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전면 개폐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보법 개정은 시대적 추세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원위원장 임영화(林榮和) 변호사는 “대결구도의 이념적 체제를 전제로 한 국보법의 찬양고무죄,불고지죄 등 독소 조항부터 단계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보법의 폐지는 최종적인상호 신뢰 완결에 필수적인 만큼 남북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결국 폐지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국보법 무엇이 문제인가. 인권단체들은 98년 12월1일 ‘국가보안법 장례식’을 대대적으로 거행했다. 당시 내세운 슬로건은 ‘국보법 50년이면 충분하다’였다.인권단체들은 당시“법제정 50주년을 맞은 국보법이 이제 더 이상 인권침해의 도구로 악용돼서는 안된다”며 개·폐를 강력히 주장했다. 인권단체들은 국보법 조항의 표현 양식이 추상적이고 애매하기때문에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되고 법집행기관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오·남용을 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인권침해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들이 꼽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은 7조(찬양·고무)와 10조(불고지).특히 반국가단체를 찬양·동조하는 행위를 처벌토록 한 7조는 98년 12월 유엔인권위로부터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항으로 지적받았다. 인권침해 논란도 7조에 집중됐다.반국가단체를 찬양·고무·동조하는 행위(1항)나 그런 혐의가 있는 표현물을 만들거나 배포하거나 갖고 있는 행위(5항) 등을 처벌토록 하고 있지만 이들 조항으로 기소된 공안사범의 실형선고율(10%)은 일반 형사범(30%)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무리한 법적용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간첩임을 알면서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은 자를 처벌하도록 한 10조도 문제다.친족일 때에는 경감하도록 하고 있지만 단지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처벌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2조에 규정된 ‘반국가단체’의 개념에 대해 반론이 많다.‘정부를 참칭(僭稱)하거나 국가의변란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외의 결사 또는 단체’는북한을 ‘교류와 협력의 대상’으로 본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모순되고 법적 통일성도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권단체들은 역시 법적 통일성이 없는 8조(회합·통신),국보법위반사범의 구속기간을 일반 형사사범보다 연장할 수 있도록 한 19조(구속기간의 연장),보안사범 수사를 독려하는 21조(포상금 지급)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개정작업 어디까지.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은 8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됐다.‘통일운동’을 주도해온 재야·학생운동권은 국보법 철폐를 이슈로 삼았다. 하지만 북한의 ‘변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보법 철폐 주장은 ‘외로운 메아리’일 뿐이었다. 그러다가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야당 시절부터 국보법의 대체 입법을 주장해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것이다. 해외의 ‘지원’도 잇따랐다.유엔인권위는 98년 12월 ‘국보법 7조(찬양·고무 등)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우리 정부에 권고했다. 정부 차원의 국보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당시 미국을 순방 중이던 김대통령은 “현행법에 독소조항이 있는 만큼 대폭 개정하거나 독소조항이 없는 다른 법으로 대체하는 준비 작업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언급으로 힘을 얻은 여당은 곧바로 국보법 개·폐 논의에 들어가 당론을 확정했다. 반국가단체의 개념(2조)에서 ‘정부 참칭’문구를 삭제하고 7조를 개정하는한편 10조(불고지죄)는 폐지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개정안에 소극적이어서 15대 국회에서는 처리되지 못했다. 박홍환기자. *시민단체들 시각.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국보법 철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국자유총연맹 배성문(輩成文·42)교육부장은 “아직 자유로이 왕래가 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국군과 인민군이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상황에서 국보법을 철폐해서는 안된다”고 ‘상황논리’를 폈다. 하지만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국보법의 논리대로라면 김대중대통령은 반국가단체의 수괴와 회담을 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는 모순에 빠진다는 지적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의 단체들은 ‘남북 공동선언과 모순 관계에 있는 국보법을 철폐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이석태(李錫兌·47) 변호사는 “국가보안법이 남북 화해와 협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최소한 북한을 반국가단체의 지위가 아닌 별개의 특수한 존재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국보법은 독재체제에서 민주 인사를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권력의 도구로 쓰여왔다”면서 “고무·찬양,잠입·탈출 등의 규정은 모호하고 추상적이어서 법이론적으로도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車承烈·31) 부장은 “북한을 국보법에서는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지만 남북교류협력법에서는 공존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해도 대통령이 하면 남북교류와 평화통일을위한 통치행위가 되고 대학생이 하면 이적행위가 되는 것은 모순”이라고꼬집었다.그는 “국보법은 객관적인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자의 신분에 따라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셈”이라면서 “합리적이지 못한 전근대적인 법률”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順·45) 상임고문은 “국보법은 남북관계가 진전될수록 점점 사문화될 것”이라면서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미국 도피 朴炳一변호사 부동산소유권 청구訴 패소

    명의신탁 각서 등을 위조해 자신이 판 부동산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실형이 확정됐으나 미국으로 달아난 박병일(朴炳一·65)변호사가 이 사건과 관련된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벌였던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趙武濟대법관)는 12일 강원도 설악산에 있던 박씨의모텔을 인수한 강모씨(62)가 박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등 청구재심 소송에서 1차 재판결과를 뒤집고 원고 승소 취지의 판결을 내린 뒤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제의 명의신탁 각서는 강씨 의사와 상관없이 위조된 점이 인정되고 박씨측이 각서 작성시점이라고 주장하는 시기에는 이미 매매대금의 대부분이 지급된 상태였던 만큼 이 사건 부동산은 강씨 소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 지방세 밀리면 큰코 다친다

    전국적으로 고질적인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행정기관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체납자에게 벌금형이 아닌 실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은 12일 지방세 680여만원을 체납해 전주시 완산구로부터 고발당한김모(62·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피고인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지방세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방세를 고의로 체납해 온 김씨에게는 벌금형이 실효성이 없는데다 지방세 체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이같이판결한다”고 밝혔다. 현행 지방세법 및 조세범처벌법은 ‘정당한 사유없이 1회계년도에 3차례 이상 세금을 체납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체납액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세법 위반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대부분 벌금형이 부과됐었다. 건물임대업을 하는 김씨는 지난해 1월 고발당할 당시 주민세 등 675만원의지방세를 체납한 상태였으며 지금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총 3,000여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완산구는 지난해 8월부터 1년에 3차례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악성 체납자에 대해 경찰에 형사고발하고 있다. 완산구 관계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체납 지방세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거액사기’ 朴炳一 변호사 실형확정 전날 美도피

    실형이 확실시되던 변호사 신분의 피고인이 선고 직전 해외로 도피,재판에계류중인 불구속 피고인의 출입국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 국회의원 박병일(朴炳一·66) 변호사가 선고전날인 29일 미국으로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무부는 대법원의 선고가 있은뒤 박 변호사에 대한 형 집행촉탁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다가 출입국관리국을 통해 박 변호사의 출국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도 박 변호사에 대한 형집행불능을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알려졌다. 박 변호사의 둘째 아들도 “아버지께서 어디론가 떠나니 찾지 말라며 집을나간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변호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선고 이전에는 출국 금지조치 등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평소 중요 피의자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온 검찰이 실형이 유력한 박변호사의 출입국을 통제하지 않은 것은 법조인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박 변호사는 사법시험(2회) 합격후 검사를 거쳐 7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1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4·13 총선에서도 자민련후보로 서울 노원을구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84년 강원도 설악산 근처에 있는 자신의 건물을 강모씨(62)에게 파는 과정에서 강씨의 잔금지급이 늦어지자 명의신탁과 환매특약각서를 위조,강씨로 부터 받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가로챘다.박 변호사는 또 재판과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엄모씨에게 거짓 진술을 교사한 혐의도 추가돼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박 변호사는 강씨에 의해 두 차례나 검찰에 사기혐의로 피소됐다가 불기소처분을 받았으나 97년 대검이 강씨의 재항고를 받아들여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불구속 기소됐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간단한 구속사건 재판 빨라진다

    앞으로 실형 선고율이 낮은 경미한 구속사건은 늦어도 한달안에 1심 재판이 끝나게 된다. 대법원은 30일 구속사건의 공판기일과 판결선고기일을 되도록 빨리 지정할수 있도록 ‘구속사건의 신속한 기일 지정에 관한 예규’를 만들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간이공판 절차에 따라 통상적으로 5∼6주만에 1심 재판이 끝나던 구속사건의 재판절차가 2주 정도 빨라지게 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는 지체없이 2주안에 첫 공판기일을 지정하고 첫 기일에서 피고인이 자백해 간이공판 절차에 회부되면 변론종결일로부터 1주 이내에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 그러나 첫 기일에서 피고인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다툼이 있을 때에는‘충실한 심리’를 위해 종전과 마찬가지로 기일이 속행되거나 연기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판결에서 석방될 피고인이 재판 일정 때문에 불필요하게 장기간 구금돼 있었다”면서 “개선안이 피고인의 인권신장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용산구청장·청송군수 직위 상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李林洙대법관)는 25일 지난 98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민에게 44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서울 용산구청장 성장현(成章鉉)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98년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부인이 이사로 있는 어린이집에 9,300만원을 지원하고 사조직을 통해 면책 7명에게 100만씩을 나눠줘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경북 청송군수 안의종(安義鍾)피고인에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구청장직과 군수직을 상실하게 됐다.이로써 98년 6·4 지방선거와 관련,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기초단체장 22명 가운데 단체장직상실형이 선고된 피고인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16대 총선사범 첫 실형선고

    16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사범에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朴性哲부장판사)는 21일 출마예상자에게 접근,홍보기사를 게재해 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뉴스비전’편집장조대형(趙大衡·46·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피고인에 대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조 피고인이 작성한 홍보기사가 실린 잡지를 지역 유권자에게배포한 당시 자민련 부산 남구을지구당 위원장인 김명호(金明浩·52)피고인과 사무국장 정모(58),조직부장 황모(46)피고인에게 각각 벌금 300만∼100만원씩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金燦默 괴산군수 자격상실

    법원이 선거사범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98년 지방선거를앞두고 경로당 등에 음식물을 돌렸던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 단체장직 상실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李容勳 대법관)는 21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충북 괴산군수 김환묵(金煥默)피고인(62)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피고인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군수직을 상실했다.재선거는 오는 6월9일 치러진다. 김 피고인은 6·4 지방선거를 앞둔 98년 1월25일 경로당 등에 98만7,000여원어치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16대 국회 初選 대해부](1)민주화운동 그룹

    16대 국회에 진출하는 초선 의원은 모두 111명이다.민주화운동 그룹을 비롯,법조·행정·언론·기업·군 출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탈 보스정치·탈 계보화와 국회개혁을 다짐하고 있다.이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포부를 들어본다. 16대 국회의 새 인물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은 70·80년대의 민주화운동 그룹이다.숫자는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소속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새로운 정치를 다짐하는 등 정치권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주화운동 그룹은 크게 재야 출신과 학생운동 출신으로 나눌 수 있다. 재야운동가 출신으로는 민주당의 이창복(李昌馥·강원 원주)·심재권(沈載權·서울 강동을)·이호웅(李浩雄·인천 남동을)·배기선(裵基善·부천 원미을)·이재정(李在禎·전국구)·한명숙(韓明淑·전국구) 당선자가 꼽힌다. ‘마지막 재야’로 불리는 이창복 당선자는 한 시대를 관통하며 재야 세력의 구심체 역할을 했다.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민주개혁국민연합 등 재야단체에서 공동의장 또는 상임대표라는 직책을 맡은명실상부한 재야운동권의 중심 인물이다.그는 “당과 정치권의 쇄신을 위해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심재권 당선자는 70년대 민주화운동의 최선봉에 섰다.수배와 구속,도피,망명생활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서울대 상대 재학중이던 71년 내란음모예비죄,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그는 “정의가강물처럼 흐르는 사회,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조국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으며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의 모습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정·한명숙 당선자 역시 항상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다.이 당선자는 “참여민주주의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생운동 출신으로는 민주당의 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 당선자,한나라당의 김부겸(金富謙·경기 군포)·심재철(沈在哲·경기 안양 동안)·김영춘(金榮春·서울 광진갑)·이성헌(李性憲·서울 서대문갑) 당선자 등이 포진하고 있다. 맏형격인김부겸 당선자는 유신 반대와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시위로 제적·구속·복학을 반복했다.민추협 부대변인을 거쳐 15대 때 민주당 후보로 과천·의왕에 출마했으나 쓴잔을 마셨다.김 당선자는 “무조건 당론에 따르는 거수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심재철 당선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출신으로 80년 ‘서울의 봄’때 김 당선자와 함께 학생운동을 이끌었다.그는 “옳은 것은 옳고,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대 총학생장 출신인 김영춘 당선자와 연대총학생장 출신인 송영길 당선자는 84년 연고전이 끝난 뒤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는 등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김 당선자는 “인사청문회 도입,특별감사제 도입 등 제도 보완에 힘쓰겠다”고 밝혔고,송 당선자는 “1인 보스정치를 극복하고,상식이 통하는 정치 풍토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16대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임종석 당선자는 89년 전대협의장 출신으로민주화운동을 통일운동으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했다.그는 “민주화운동은 이제 시민운동으로 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참여정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시민단체들의 정치 참여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4·13총선 D-5/ 이런 전과자도

    7일 전과기록이 공개된 189명의 총선 출마자 중에는 민주화운동 등 이른바시국사범과는 관계없는 일반사범이 85명(45%)이나 됐다.특히 일부 후보는 존속상해,과실치사,혼인빙자간음,간통,절도,뺑소니,사기,횡령,공갈,뇌물수수,위증,무고 등 지역 유권자들도 듣기 민망한 전과경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었다. 전남 해남·진도에 출마한 무소속 이석재(李錫在)후보는 폭력,공무집행방해,상해 등 5건의 전과를 기록했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양연수(梁連洙)후보도 집시법,국가보안법 위반 등 5차례의 전과를 보유해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일반사범으로는 경기 이천의 민국당 이한정(李漢正)후보가 사업가 시절 연루된 사기 2건,공갈 1건 등의 전과가 있었고,성남 수정에서 출마한 공화당김기평(金基平)후보도 선거법 위반 2건,사기 1건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중구의 자민련 최팔용(崔八龍)후보는 동네 가게에서 다른 사람의 우산을 들고 나가다 절도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월세 문제로 집주인과 다투다 상해를 입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전력이 공개됐다.금천의 민국당 구재춘(具載春)후보는 옛 신민당 지구당위원장 시절 대의원대회때 폭력을 휘두른 사례와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 등으로 2건의전과를 보유했다. ‘DJ 저격수’로 알려진 서울 강서을의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후보는 80년 DJ 내란음모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력이 있지만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전과여서 전과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예레포츠지 회장을 역임한 민국당 김휴열(金休烈·서울 관악갑)후보는 혼인빙자간음,사기,횡령으로 2년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 서대문갑의 자민련 이의달(李義達)후보는 한의사 시절 업무상 과실치상과 약사법 위반으로각각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전북 군산의 한나라당 양재길(梁在吉)후보는 존속상해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4·13총선 D-12/ ‘빨간줄’의 파괴력은

    총선 출마자들의 전과기록 공개는 병역·납세기록 공개와 마찬가지로 ‘메가톤급’ 파괴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역·납세의혹과 달리 전과기록은 해당자에게 해명의 여지가 별로 없어 더욱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전과기록 가운데 국보법이나 집시법 위반 등은 그나마 해명이 가능한 부분에 속한다.해당자들은 민주화투쟁과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플러스’요인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민주당이 선관위공개에 앞서 1일 해당자를 자체 발표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가운데 국보법은 ‘색깔론’ 시비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폭력,강·절도,강간 등 이른바 ‘파렴치범’으로 처벌받은 전력은국민정서상 ‘용서받지 못할 자’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다.해당자들은 ‘한때의 실수’라는 말로 읍소하는 것 외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기록공개전 자발적으로 후보를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여야 정당도 파렴치 행위가 드러난 후보에게 후보사퇴,출당 등 강경조치를취하는 것을 검토중이다.그대로 둘경우 당 전체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단호한 제재를 천명했다.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은 “파렴치범은 이미 공천을 했더라도 그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이 납득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민국당도 자체검증을 거쳐 문제가 있다는 판단되는 후보에게는 탈당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횡령,사기 등의 전과기록자도 ‘파렴치범’에 준하는 타격이 예상된다. 선관위측은 전과기록 공개가 후보자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검찰쪽에서도 2중 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공개일이 늦어질 수록 그 파괴력이 커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박준석기자 pjs@
  • “無稅·無兵 문제후보 사퇴”

    민주당과 민국당은 31일 병역·납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파렴치 성격의 전과가 있는 소속 후보는 사퇴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여야 합의하의 철저한 검증과 공동조사를 각각 제안했다.한나라당과 자민련도 수용의 뜻을 밝혀 후보검증문제가 4·13총선의 최대쟁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10여명의 ‘386’ 출신을 포함한 소속 후보들 가운데 민주화투쟁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까지 범죄자로 취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민주화운동유공자보상법 대상 후보자들의 전과사실을 취합해 1일 발표하기로 했다. 김한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우리 당 후보들 중 병역·납세·전과기록 공개를 통해 국민의 지탄을 받을 만한 문제가 드러나면 가차없이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병역비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은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해당 후보를 사퇴시키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또 후보들의 증여세와 종합토지세 납부실적,가족재산상황 등을 취합,자진 공개키로 하고 다른 당 후보들도동참하도록 제의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선대위 대변인은 “선거운동에 지장이없는 범위 내에서 빠른 시간 안에 종토세,증여세와 직계존비속의 납세실적을 파악,언론과 유권자들에게 공개토록 하자”고 수용의사를 피력했다.이대변인은 그러나 전과기록 공개와 관련해서는 “선거풍토를 바로 잡는다는 법 취지에 부합하면서도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인소명자료와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천한 386세대의 병역·전과 문제를 집중제기한다는 방침이다. 민국당은 이날 재산신고액이 104억원인데도 세금을 단 한푼도 내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는 서울 강북을의 이병석(李炳碩·여)후보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고 이후보가 불응하면 제명키로 했다. 한종태 오일만기자 jth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