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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위조 이상락의원 1년6월刑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오천석부장판사)는 28일 선거법 위반 및 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이상락(성남중원)의원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공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의원의 처남 조모(38)피고인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17대 총선이후 현역 의원이 1심에서 선거법위반죄가 적용돼 실형을 선고받기는 처음으로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기타 죄목의 경우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피고인이 고생하며 사회운동을 했다고 해서 거짓(고졸허위학력,허위 졸업증명서 사용)을 내세워 시·도의원 의정활동을 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결코 동정받을 일이 아니며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의원직 사퇴를 기대했지만 의정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매우 실망했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학력을 속인 것은 파렴치한 행위이지만 공소사실에 대한 다툼이 있고 국회 회기중이라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초등학교 졸업인 이 의원은 지난 3월 총선 예비후보 등록서류 및 홍보물에 J고교 졸업으로 허위 기재하고 4월 지역케이블TV 후보토론회와 인터넷신문 기자에게 위조된 고교졸업증명서를 제시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됐었다. 조씨는 허위 졸업증명서를 위조,이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쉬어가기˙˙˙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가 지난 1995년 5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5년간 실형을 산 복서 솔란 파운세비를 아테네올림픽 대표로 선발해 논란.여성·아동보호단체인 ‘여성보호(Women’s Refuge)’는 “충격적이며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혹평했고,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도 “파운세비가 먼저 과거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그러나 뉴질랜드올림픽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파운세비는 출소 뒤에도 7차례 이상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 與 ‘재보선 가능지역’ 발표 논란

    “검찰 발표인지,당 발표인지 모르겠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8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의원직 상실까지 우려되는 ‘위험지구 8곳’이 발표되자 황급히 중단시키면서 혼자말처럼 이렇게 중얼거렸다. 남궁석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서 “4·15총선 이후 손에 잡히는 위험지구가 8개”라며 관련 보고서를 읽어내려갔다.보고서에는 열린우리당 법률구조단이 재·보선이 불가피하다고 파악한 대상으로 강성종(의정부을·기부행위),김기석(부천원미갑·사전선거운동),김맹곤(김해갑·기부행위),복기왕(아산·기부행위),오시덕(공주연기·기부행위) 오제세(청주흥덕갑·사전선거운동) 유필우(인천남갑·배우자 기부행위) 이상락(성남중원·허위학력) 등 이름과 선거구,혐의 등이 적시돼 있었다. 깜짝 놀란 신 의장은 발표를 중단시킨 뒤 “이걸 뭐하러 냈나.”며 “배포된 자료를 회수하고,자료 작성자는 나중에 나에게 오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일자 우리당은 ‘총선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선이 가능한 지역’이란 제목의 별도 해명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9명(이덕모 박창달 최구식 권경석 권오을 김석준 정문헌 김광원 홍문표),자민련 1명(류근찬),무소속 1명(신국환) 등 11곳을 재·보선 가능지역으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로 열린우리당은 ‘위험지구 8곳’으로 분류한 의원들을 진짜 위험에 빠뜨린 셈이 됐다.벌금형으로 의원직 유지에 문제가 없는 유필우 의원을 제외한 강성종·오시덕 의원은 구속된 상태로,나머지 5명 의원은 불구속 기소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해당 의원들은 발끈했다.최구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본인의 당선무효 사안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에 의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권경석 의원도 각각 50만원,3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당선무효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형량 늘리고 싶어?” 여의도 ‘항소괴담’

    “억울하다고 항소했다간 형량만 더 늘어난다.” 17대 총선기간중 선거법을 어긴 당선자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검찰 구형을 무색케 할 정도로 강도높게 나오자 여의도 정가에서는 ‘항소괴담’이 나돌고 있다.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섣불리 항소했다가는 ‘괘씸죄’로 형량만 늘어난다는 흉흉한 소문이다. 때문에 10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열린우리당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이나,지난 2002년 대선과정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2심에서 250만원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의원은 의원직 상실을 피하기 위해 각각 항소와 상고를 하겠지만,찜찜해하고 있다. 법조계 출신인 한 재선의원은 “최근 선거사범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범죄 사실을 부인하거나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 피고인에게 높은 형량을 선고하고 있다.”면서 “1심 판결에 불복해 섣불리 항소했다가는 자칫 재판부로부터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괘씸죄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그런 소문이 나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총선기간 중 선거법·정당법·정치관계법 등을 위반한 선거사범에 대해 법원은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판결을 내리고 있다.법원은 최근 한나라당 최구식(경남 진주갑) 의원의 부인 강모(42)씨에 대해 징역 3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검찰은 강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었다.앞서 자민련 유근찬(충남 보령·서천) 의원도 검찰이 구형한 벌금 100만원보다 강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이처럼 법원이 선고한 형량이 검찰의 구형량보다 많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재판부는 강씨에 대한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법으로 금지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법원의 고강도 판결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열린우리당 유필우(인천 남갑) 의원의 부인과 한나라당 곽성문(대구 중·남) 의원의 부인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1심 판결을 수용하더라도 남편의 금배지와는 무관하다.재판과정에서 이들은 법 위반 사실을 시인하고,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17대 의원은 16명이다.부인 등 가족이나 선거사무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경우까지 합하면 ‘금배지’를 위협받고 있는 의원은 60명을 웃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안희정씨 2년6월刑·추징 13억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8일 불법대선자금 9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통령 최측근 안희정 피고인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2억 1000만원을 선고했다.검찰이 압수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00장은 몰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썬앤문그룹에서 1억원,삼성에서 채권 15억원,‘성명불상자’에게서 21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9∼2000년 오아시스워터를 운영하며 투자받은 돈도 정치단체인 ‘참여사회’운영비로 사용했기에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성명불상자에게서 받은 돈과 삼성에서 받은 채권이 중복 계산됐다는 안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나 재판부는 용인땅 가장매매 혐의와 관련,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판단처럼 무죄를 선고했다.통상적인 부동산 거래와는 달리 다소 이례적인 부분이 있지만,당사자간 ‘호의적 관계’를 고려할 때 유죄로 결정하긴 어렵다는 것이다.반도건설에서 받은 2억원도 알선수재죄가 무죄로 인정됐다. 머리를 짧게 자른 안 피고인은 붉은색 수의를 입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판결을 들었다.실형을 받은 뒤 안 피고인은 뒤돌아 목례를 한 뒤 수감자대기실로 들어갔다. 강금원 회장과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 등 5명이 방청석에서 지켜봤다.이날 재판을 받기 위해 나온 이광재 의원도 선고를 지켜봤다. 유 의원은 “착잡하다.이상수 전 의원도 그렇고.”라고 말했지만,검찰의 7년 구형에 비해 선고형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서인지 표정은 밝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장이 빼앗아간 ‘회생의 꿈’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맡겨졌다가 기사회생한 의류업체 S사 대표가 공금횡령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이원일 부장판사)는 6일 S사가 자신 소유의 회사에 거액의 지급보증을 서도록 해 손실을 입히고 공금을 횡령해 기소된 강모(39) 피고인에 대해 횡령과 배임죄를 적용,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S사의 신용을 이용해 회사채와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자금을 모집한 뒤 127억여원을 인출해 자신이 1인 주주인 회사의 공사대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강씨가 자신 소유회사의 채무에 대해 S사가 지급보증을 서도록 해 70억원의 손실을 입히는 등 대표이사로서 임무를 위반하고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결국 S사는 거액의 손실과 채무 부담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돼 회생이 좌절됐으며,주가하락으로 수많은 소액주주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유명 캐주얼과 여성 의류 브랜드를 가졌던 S사는 1995년말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02년 초 채권단으로부터 490여억원의 부채를 탕감받고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으며,강씨는 2002년 중순부터 9개월간 대표를 맡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항소심 선고 연기

    서울동부지법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재판을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다른 300여명의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도 잇따라 중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성기문)는 3일 종교상의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추모씨 등 3명의 요구를 수용,항소심 선고를 헌재의 위헌심판 제청사건 결정 이후로 선고기일을 무기한 연기했다.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 대한 최근의 엇갈린 판결을 고려했기 때문이다.성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첫 무죄선고가 내려진 데다 헌재의 결정도 임박,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같은 법원 형사4단독 이보현 판사도 병역법을 위반,불구속기소된 서모씨 사건을 헌재 결정 이후로 선고기일을 미뤘다. 전국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이유로 재판을 받는 300여명의 피고인들도 대부분 해당 재판부에 재판연기 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재판부가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지난 2002년 1월2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1단독 박시환 부장판사가 자신의 신앙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구속됐던 이모씨 사건에 대해 위헌심판을 제청하면서부터 높아졌다.병역을 거부했다고 해서 대체 복무의 기회도 주지 않고 무조건 처벌하는 현행 병역법 규정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 위헌심판을 제청한 취지다. 위헌심판 제청 사건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헌재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사건 이후 헌재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건인 것은 맞지만 언제쯤 결론이 날지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 유지혜기자 chungsik@seoul.co.kr˝
  • 또 엇갈린 판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또 엇갈렸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 남준희 판사는 2일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 입영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21) 피고인에 대해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남 판사는 판결문에서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피고인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역병과의 형평성,헌법에서 규정한 국방의 의무를 고려할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정종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남 분당경찰서가 ‘여호와의 증인’신자 임모(20)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혐의로 재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정 부장판사는 “중형선고가 예상되지만 같은 종교단체 소속 피의자들의 행동 양태에 비춰 도망할 우려가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해외학자 176명 송두율교수 석방탄원

    미국 등 해외에서 학문활동 중인 176명의 학자가 2일 국가보안법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 박사인 박원호씨 등은 “송 교수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은 학문과 연구의 자유,나아가 한국의 학술발전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헌법에 보장된 학문과 사상의 자유가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기본원리인 데도 재판부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는 것이다.A4 13장의 탄원서에서 이들은 1심 판결문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재판부가 국가보안법의 법조문에조차 충실하지 못했고,학술 연구에 대한 단죄를 시도,학문 검열의 길을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서명인 모두가 송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학문의 자유 핵심이 다른 의견에 대한 관용이기에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선 고려대 김연철 교수가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와 노동당 후보위원의 선출 과정 등에 대해 진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최도술씨 징역2년·16억추징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27일 기업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2억여원을 받아,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6억 1446만원을 선고했다.3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도 몰수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부산상고 동문에게서 1억 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 등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이 기소한 일부 공소사실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결론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통령 최측근인 피고인이 대통령선거 전에 5억 4000여만원을 받은데 이어 이후에도 17억여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공식적인 선거자금이 남았는데도 선거에서 남은 채무를 갚는다며 꾸준히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아 죄질이 나쁘다.”면서 “정치자금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했고,차명계좌에 보관하는 등 돈 세탁까지 시도했다.”고 실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인정,최 피고인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막연한 선처를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청탁이 없는 한 그 기대감만으로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 피고인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에게서 대선 전후에 CD 11억원 등 불법 정치자금 22억원을 받고,이 가운데 5억원은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은주기자˝
  • ‘비자금’ 한화간부 5명 집유

    대전지법 형사4부(부장 손왕석)는 13일 대덕테크노밸리 공사 과정에서 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한화건설 박모(51) 상무와 한화국토개발 김모(53) 대표에 대해 배임죄를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한화건설 현장소장 이모(46)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하도급업체 관리부장 홍모(42)씨에 대해서는 벌금 1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자금 조성은 사회전반에 걸쳐 투명화,건전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는 관행”이라며 “하지만 상사나 원청업체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 등 제반 사정을 참작할 때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 서정우 징역 4년·김영일은 3년6월 선고

    지난 대선 때 불법대선자금 70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에게 징역 3년 6월에 추징금 11억 516만여원,서정우 변호사에게 징역 4년에 몰수 3억원,추징금 15억원이 선고됐다.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에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잇따라 실형이 선고된 것이다.그러나 당으로 전달된 대선자금은 추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와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13일 “피고인들이 최돈웅·이재현 등과 역할을 나눠 거액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면서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줘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 피고인이 대우건설에 15억원을 받아 14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돈을 전달한 장모씨의 진술이 일관성이 있고 구체적”이라며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자금은 추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지난달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모금한 ‘세풍사건’에서 정당에 전달된 자금은 추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하지만 정치자금법이 개정됨에 따라 앞으론 정당에 유입된 자금도 추징할 수 있다. 잇따른 실형선고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한 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법원 안팎에서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세상에 이런일이]苦이 잠들까

    |왕거누이(뉴질랜드) AFP 연합|암 투병 중인 자신의 어머니에게 모르핀을 과다 투여해 안락사시키려다 체포된 뉴질랜드의 안락사 법제화 운동가 레슬리 마틴(41·여)에 대해 15개월 징역형이 지난달 30일 선고됐다.존 와일드 왕거누이 고등법원 판사는 안락사에 대한 마틴의 진지함은 인정되지만 아직 대다수는 타인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앗아가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마틴에게 대해 실형을 선고했다. 와일드 판사는 마틴의 혐의에 대해 최고 14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진지함 등을 고려해 형량을 15개월로 결정했다면서, 원하면 가택구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그녀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간호사 출신인 마틴은 자신의 저서 ‘개처럼 죽기(To Die Like a Dog)’를 읽고 범의(犯意)를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기소됐으며 지난달 말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 여택수 前청와대행정관 1년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29일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 3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이 선고된 것은 이례적이다.돈은 모두 민주당·열린우리당에 전달된 것으로 인정,추징되지 않았다.재판부는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박태영 전남지사 사전영장 검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사 및 납품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송해은)는 27일 건보공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박태영(63) 전남도지사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 지사가 1심에서 무더기 실형 선고를 받은 건보공단 전·현직 간부들의 인사 및 납품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간부들이 챙긴 뇌물 대부분이 당시 이사장이었던 박 지사의 활동비 등 개인 비용으로 유용된 사실을 확인,구속 기소된 간부들과 대질 조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박 지사를 일단 이날 귀가시킨 뒤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소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박 지사의 혐의를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가 구속기소된 간부들의 비리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박 지사의 측근들로 구성된 공단 간부들은 승진대상자 명단을 뽑아 공단 인사를 ‘매관매직’하고 하청 업체로부터 납품대금의 1%를 리베이트로 챙기는 등 수억원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전·현직 간부 8명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 1심에서 징역 2∼4년 및 4억 89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집시법 갈등에 ‘민노당 변수’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둘러싸고 경찰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든든한 ‘원군’을 확보했다.이번 17대 총선에서 원내 진출에 성공한 민주노동당이다.경찰이 집시법에 소음 기준을 새로 넣어 집회나 시위에 사실상 규제를 두겠다고 하자,시민·사회단체들은 이참에 아예 집시법의 몇가지 조항을 없애겠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뜻을 같이 하는 민주노동당이 이런 움직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시법 자체를 고쳐야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정 기준 이상의 소음을 내는 집회나 시위의 주최자에 대해서는 6개월 이하의 실형에 처할 수 있게 한 경찰의 집시법 개정안에 대해 이미 ‘불복종선언’을 했다. 민중연대,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인권운동사랑방 등 8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개악집시법 대응연석회의’(jipsi.jinbo.net)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경찰의 소음규제에 단순히 반대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시민단체 차원의 집시법 재개정안을 따로 만들어 17대 국회에 반영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고,이번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한 열린우리당도 이와 관련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단체들의 기대가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당장 다음달 1일부터는 ‘집시법 재개정 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하면서 현행 집시법의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주요 도로에서 행진을 금지하고,학교나 외국대사관 근처에서는 집회를 제한하는 조항이나 한달에서 이틀전 미리 집회신고를 하도록 한 조항 등을 없애겠다는 게 목표다. 외국의 사례를 담은 ‘집시법 매뉴얼’도 발간하고 ‘집시법 감시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민중연대 관계자는 “연석회의에 민주노동당도 참석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우리쪽이 주장하는 집시법 개정조항을 17대 국회가 열리면 꼭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왜 반대하나? 시민·사회단체측은 경찰이 개정을 추진하는 집시법이 적용되면 앞으로 시내에서는 사실상 집회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반발한다.소음규제 조항이 신설되면 소규모 침묵 피켓시위 외에 대학로,종묘공원,종로 등 이른바 ‘집회메카’에서의 통상적인 집회는 이제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이런 조항을 어기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사처벌까지 받게 되고,소음기준을 넘기면 기업이나 국가기관,상인들이 집회 주최측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까지 하게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아직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입법예고된 집시법 시행령에 따르면 소음기준은 낮에는 80㏈,밤에는 70㏈로,학교와 주택가에서는 낮에는 65㏈,밤에는 60㏈로 돼 있다.보통 일상적인 대화가 60㏈,집에서 음악을 듣는 정도가 85㏈이라면 기준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헌법에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순간 어느 정도의 소음발생은 사회가 용인한 것”이라면서 “고의적이고 지속적인 소음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집회에까지 소음기준을 두고 규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도 지방의 특성을 반영해 집회관련은 법령이 아니라 지자체의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한다.그러나 경찰은 “일본의 경우 위반시 6월 이하의 징역이나 5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며 법제화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시민단체,‘동상이몽’ 시민단체의 이런 반발을 감안해 경찰청도 이례적으로 지난달 26일 연석회의측에 공문을 보내 “4월 1일부터 20일 사이에 서울시내에서 집회 소음을 공동으로 측정해 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연석회의측은 내부토론을 거쳐 이같은 제안을 거절했다.이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이라크 파병 철회 집회에서는 경찰과 시민단체측이 따로따로 소음을 쟀다. 피해가 예상되는 건물외벽 등에서 실시된 양측의 측정결과는 유사했지만 결과에 대한 해석은 큰 차이를 보였다. 관할구청과 공동으로 집회소음 측정에 나선 경찰은 “마로니에 공원 주변에 피해지점이 될 수 있는 문예진흥원 전시실,편의점 등의 건물외벽에서 집회소음을 측정한 결과 주간 집회소음 허용치인 80㏈ 이하에 해당하는 75∼78㏈이 측정됐다.”면서 “이는 개정안이 마련돼도 마음껏 집회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곳에서 열리는 집회에서도 집회소음을 계속 측정,시행령에서 제시한 80㏈ 기준이 적절하다는 근거를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진재단 부설 노동환경연구소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소음측정에 나선 연석회의측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던 이날 집회현장 근처에서는 80∼100㏈의 측정치가 나왔고,현장에서 상당히 떨어진 주변건물 외벽에서는 72∼75㏈이 측정됐다.”고 반박했다. 연석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민중연대 정영섭 기획부장은 “집시법 시행령에는 측정장소를 ‘피해가 예상되는 건물’로 애매하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측정장소에 따라 결과도 천차만별일 것”이라면서 “다음달 1일 대학로에서 열리는 노동절 집회를 비롯,앞으로도 대규모 집회때 계속 소음측정에 나서 소음규제가 불필요하다는 근거를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단체와 경찰이 소음규제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의 소음기준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후보 인터넷비방 첫 실형

    4·15총선을 앞두고 법원이 인터넷에서 후보자를 비방한 네티즌에게 실형을 선고했다.17대 총선과 관련한 첫 판결이다.선거법 개정으로 인터넷 선거운동이 개방된 만큼 법률 위반 사건은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13일 언론사 인터넷 독자마당에서 열린우리당 김모 의원을 비방한 혐의로 김모(45)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터넷 게시판의 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읽혀 그 파급력이 매우 크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기에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반성하지 않고,범행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재범의 우려가 높다.”며 이례적인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7일과 21일 언론사 독자마당에 “조병옥 박사를 친일 앞잡이로 매도한 김 의원은 간첩이다.사형을 선고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또 성폭력 사건을 무죄로 판결한 판사와 경찰을 비방하는 글도 세차례 올렸다.김씨는 지난 2월20일 선거법과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선거법은 선거 180일 전에 신문·통신·방송 등에서 후보자에게 불리한 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이다.또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올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한다. 인터넷 선거바람이 거세질수록 법원의 ‘후폭풍’도 커진다.이번 총선과 관련,인터넷에 글을 올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네티즌이 서울중앙지법에만 벌써 7명이다.4명은 구속된 상태.전국에선 16명이 구속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박지원씨 2년6월刑 추가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는 12일 SK·금호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일부만 유죄로 인정,징역 2년6월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금호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부분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2002년 12월 SK에서 7000만원을 받았다고 자백하고 있고 SK 손길승 회장의 진술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2002년 5월 금호에서 30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지만,돈을 건넨 박정구 회장이 사망한데다 비자금 1억원을 조성해 전달했다는 김모씨 증언만으로는 입증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먼저 금품을 요구하거나 관련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점을 양형에 참작한다.”면서도 “국정 최고 책임자를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청렴해야 할 의무를 망각,사회적 피해가 크다.”고 실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현대비자금 150억원 수수와 관련한 박 전 실장의 항소심 속행 공판은 사건 병합 등 이유로 오는 26일로 미뤄졌다. 정은주기자˝
  • [총선 D-14] 병역현황

    병역대상자인 총선출마자 619명 가운데 17.7%인 110명이 군복무를 하지 아니한 것으로 나타났다.16대 병역미필율(21.9%)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16대 때에는 등록후보 1040명 가운데 여성(33명)을 제외한 병역대상자 1007명 중 21.9%인 221명이 병역 미필자였다. 군복무를 하지 않은 110명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집이 면제된 경우도 있었으나 복무이탈자,기피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적이다. 미필자 가운데 민노당 조승수 후보 등 14명은 전과도 1∼2건씩 있었으며 대부분 집시법·국가보안법위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소집이 면제된 경우였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한나라당 25명,민주노동당 14명,민주당 11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만18세 이상으로 징집대상인 후보자 아들 333명 가운데 55%인 182명은 군복무를 마쳤으나 아예 군대를 가지 않은 병역미필자 비율도 10.0%(33명)나 됐다.한나라당이 12명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열린우리당 8명,자민련 6명,민주당 3명 등의 순이었다. 직계비속 병역미필비율은 16대 후보자 자녀의 병역미필비율(19.1%)의 절반수준이나 등록 첫날임을 감안하면 16대와 비슷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당시에는 832명 가운데 159명이 미필자였다. 한편 일반인들의 면제사유가 대부분 저학력이나 생계곤란 등인 것과 비교하면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이날 접수한 후보들의 면제사유에는 질병 등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으로 잠정파악돼 16대 총선에서 불거진 ‘유권(有權)·유전(有錢) 면제’ 논란이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패정치인 잇단 실형 ‘철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황찬현)는 26일 2000년 9월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을 국정감사 증언에서 빼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대비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주선 전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현대건설 김윤규 사장에게서 같은 부탁을 받은 민주당 이훈평 의원도 이날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돈을 받지는 않았지만,현대건설에 하도급 공사를 청탁한 혐의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부패범죄로 법정에 선 국회의원 등 고위직에게 법원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하고 있다.보석도 까다로워 수감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풀려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오히려 검찰에서 자백했다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박광태 광주시장은 첫 공판에서 법정구속되기도 했다.그동안 법원은 대체로 고위층에 대해 관대했다.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2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했지만 1·2심에서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 등이 일례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등 6개 지방법원과 서울·부산고법에 ‘부패범죄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4·15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은 집행유예로 풀려나길 바라지만,법원은 유죄로 판단하면 원칙적으로 실형을 선고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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