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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태웅 성폭행 무고 혐의’ 여성, 1심에 불복해 ‘항소’

    ‘엄태웅 성폭행 무고 혐의’ 여성, 1심에 불복해 ‘항소’

    배우 엄태웅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여성이 항소했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고인 권모(36·여)씨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항소장을 냈다.마시지업소 종업원이던 권씨는 무고, 공동공갈, 성매매,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8일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형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권씨와 함께 공동공갈,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업주 신모(36)씨도 추징금액과 관련, 선고 당일 항소했다.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해 확정판결은 상급심 판단에 맡겨졌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엄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지난해 7월 엄씨를 고소했다. 고소 당시 권씨는 또 다른 선불금 사기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된 직후였다. 검찰은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엄씨가 성폭행한 것이 아니라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결론 내고 지난해 11월 엄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하고, 권씨는 무고 등 혐의로 기소했다. 권씨 측은 법정에서 무고와 공동공갈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당했다고 맞섰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묵시적 승낙이나 합의로 자연스럽게 성관계했음에도 강간죄로 고소해 무고하였음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권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태웅 성폭행 고소녀, 알고보니 딸 가진 부모 ‘결국 실형’

    엄태웅 성폭행 고소녀, 알고보니 딸 가진 부모 ‘결국 실형’

    배우 엄태웅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딸아이를 둔 아이 엄마다. 이 여성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한 피해자는 “피해액이 1000만원이 넘는다. 사우나를 간다고 도망가 집으로 찾아 갔더니 엄마, 딸, 남동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분당에 스포츠 마사지 하는 곳에 있다는 소식은 들었다. 직접 전화를 했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더니 지금 그럴 형편이 아니라고 했다. 생각을 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지만 연락이 없었다. 신빙성이 없는 사람이다”고 증언했다. 한편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지난 달 무고, 공동공갈, 성매매,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 모(36)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권씨는 우연한 기회에 유명 연예인과 3차례 성매매한 것을 이용해 당시 사기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협박해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신씨에게 모든 범죄 혐의를 전가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許하라”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許하라”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또 한 청년이 전과자가 될 판이다. 지난 26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은 양심을 이유로 입영 거부한 청년에게 실형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청년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한 것은 병역법 제88조 제1항에서 처벌 예외사유로 정한 정당한 사유”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라고는 할 수 없고 양심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다는 사정만으로 병역의무 이행을 거부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병역의 의무는 국민의 기본적인 의무로서 대체복무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행법하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대한민국에서 ‘군대’만큼 첨예하고 민감한 사안도 없다. 군대에 가야 하는 당사자도 그렇지만,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부모를 비롯한 온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는 벌써 오래전부터 사회적 이슈였다. 특히 기독교가 이단으로 규정한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 개입된 일이라 해법은 난망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법은 2007년 출간된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평화의 얼굴’(교양인)을 통해 벌써부터 존재했다. 사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는 남북 대치 상황의 문제도 아니고 보수 기독교가 이단을 처단하는 차원의 문제와도 거리가 멀다. 오히려 “평화의 실천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돋보이는 대목은 법학자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어떻게, 어디까지 규정할 것인가를 설명한 대목인데, 저자는 “국가권력이 필요에 따라 제약할 수 있다는 논리는 보편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병역거부는 한 인간이 양심의 명령에 따라 내리는 거짓 없는 고민의 결론”이자 “실존적 결단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고 사회로부터 거부와 모욕을 당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처럼 큰 양심의 실천이 또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장삼이사들은 끝끝내 이렇게 반문한다. “그럼 군 복무한 우리는 비양심적이란 말입니까?”, “병역거부는 이단들이나 하는 짓 아닙니까?” 저자는 이 같은 질문이 “악의에 찬 의도로 고안된 일종의 함정”이라고 주장하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어야 하는 법적 의미를 소상하게 밝힌다. 나아가 보다 숭고한 인권 차원에서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저자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한국 사회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자유와 국가권력이 충돌하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라고 규정한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한사코 ‘이단’ 문제로 치환하는 보수적 기독교를 향해 “기독교는 그 역사만큼이나 오랜 병역거부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랑 실천을 제일 덕목으로 삼는 기독교인들의 넓은 아량을 요청한다. 참고로 김두식 교수는 여러 저서와 인터뷰에서 밝혔듯 보수적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단지 양심에 따라 병역거부를 한다는 이유로 한 인간을 죄인으로 만들고, 수년 동안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 오히려 양심적이지 못하다. 저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이자 “우리가 지키려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까지 말한다. 엠네스티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모두 1만 8700여명이 수감되었다. 이는 단순한 숫자 혹은 통계가 아니라 그간 우리 사회가 부지불식간에 짓밟은 한 청년의 양심과 꿈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무고 여성 징역 2년 6개월 실형

    배우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28일 무고, 공동공갈, 성매매,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오 판사는 판결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성관계하면서 제안이나 동의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피고인이 주장하나 남녀 사이 성관계는 극히 내밀하고 묵시적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점, 녹음 증거에 폭행이나 협박 없이 대화나 웃음도 간간이 들린 점, 피고인을 지명 예약했으나 거부하지 않은 점 등을 보면 묵시적 합의로 성관계하고 무고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오 판사는 다만, 다른 세 차례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증명 부족으로, 카메라 촬영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 능력 부족으로 무죄 취지로 각각 판단했다. 오 판사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유명연예인을 상대로 성관계한 것을 빌미로 사기사건 재판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성관계 증거를 수집하고 돈을 요구한 뒤 무고했다”며 “유명연예인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주고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가 일하던 마사지업소 업주로 성매매 알선과 공동공갈,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된 B(36)씨는 범행을 인정한 점을 들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1600만원을 추징했다. B씨에게는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과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엄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지난해 7월 엄씨를 고소했다. 고소 당시 A씨는 선불금 사기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된 상태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재판 5번만에…정옥근 前총장 징역 4년 확정

    방산업체에서 7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옥근(65)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7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법정 구속된 정 전 총장의 재상고심에서 유죄를 인정해 원심의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정 전 총장은 2015년 2월 구속 기소된 뒤 1·2심 실형 판결, 대법원 파기환송 및 석방, 파기환송심 법정 구속 끝에 재판을 마치게 됐다. 정 전 총장은 재임 시절인 2008년 9월 STX 계열사에서 유도탄 고속함 등 수주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장남(39)의 요트 회사를 통해 7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뇌물 액수를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반 뇌물죄를 적용해 징역 4년으로 감형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요트 회사의 후원금을 정 전 총장 부자가 직접 받은 것과 동일하게 평가한 것은 잘못’이라며 사건을 재심리하라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후 직접 뇌물이 아닌 제3자 뇌물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해 재판을 진행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청탁 대상인 직무 내용이 구체적일 필요가 없고 묵시적 의사표시라도 무방하며, 실제로 부정한 처사를 하지 않아도 ‘부정한 청탁’이 성립할 수 있다는 법리를 재확인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억대 보조금 챙기려 키우던 사슴 결핵 감염시켜 ‘살처분’ 실형

    결핵으로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농장에서 사슴을 데려와 자신이 키우던 사슴에 일부러 결핵을 퍼뜨려 억대 ‘살처분 보상금’을 챙긴 농장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 김도요 판사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5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2월쯤 사육하던 엘크(소목 사슴과)에 일부러 결핵균을 퍼뜨려 지자체로부터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3억 1000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경기도 화성시에서 엘크를 사육하던 김씨는 2011년 8월 사슴유통업을 하는 A씨 농장에서 엘크 9두를 자신의 농장으로 들여왔다. A씨 농장은 제1종 가축전염병인 결핵에 걸려 살처분돼 그해 11월까지 이동제한 명령 제한이 내려진 상태였다. 결국 한달 뒤 김씨 농장에 있던 엘크 중 일부가 결핵에 걸려 37두는 도살 처분되고 15두는 검진 중 폐사했다. 김씨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농장에 있던 사슴을 사육하면 결핵이 쉽게 전염되고, 일부 사슴에서 결핵균이 검출될 경우 같은 농장에 있는 다른 사슴까지 살처분된다는 사실을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양육하는 사슴에 일부러 결핵균을 퍼뜨려 도살되게 하는 등 돈을 위해 생명을 경시했다”며 “보조금으로 받은 액수도 적지 않아 공공의 이익이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살 아이 찜통버스에 방치…유치원 버스기사 실형 확정

    지난해 7월 광주에서 유치원생을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버스 기사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6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금고 6개월을 받은 임모(52)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치원 주임교사 이모(35)씨도 원심의 금고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금고형은 징역형처럼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동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광주 모 유치원에서 일하는 이들은 낮 최고기온이 35.3도에 달했던 지난해 7월 29일 25인승 통학버스에 A(당시 3세)군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방치했다. 임씨는 버스가 유치원에 도착한 뒤 차량 내부를 자세히 살피지 않고 A군을 남겨 둔 채 버스 문을 닫았다. A군의 등원을 확인했어야 할 이씨도 원생 명단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A군이 출석했다고 출석부에 적고 일과를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한낮 폭염 속 버스 안 온도는 42도까지 올라갔다. A군은 결국 열사병에 걸리고 무산소성 뇌 손상을 입었으며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아동의 수송과 보호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중대 과실로 이어졌다”며 이들에게 금고형을 선고했다. 2심과 대법원도 1심이 정당하다고 봤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욕조에 빠져 죽은 아들…노닥거리며 맥주 마시던 부모

    엄마 아빠가 친구들과 잡담하고 떠드는 사이 혼자 욕실에 버려진 아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들을 욕조에 익사하게 둔 한 커플에게 중과실치사혐의로 총 8년 6개월의 실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법원에 따르면, 사건은 2015년 9월 26일 오후 5시 30분 쯤 발생했다. 영국 우스터셔주 텐버리웰스 출신의 부부 웨인 데일(44)과 리사 패세이(28)는 집 2층 욕실 목욕용 좌석에 13개월된 아들 키안 데일을 앉혀놓고, 1층에서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음악을 듣던 중이었다. 13분 쯤 지난 뒤 욕실로 돌아온 부부는 욕조물에 아들이 잠긴 것을 발견하고, 즉시 건져내 비명을 지르며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아빠는 급하게 긴급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설명을 들으며 아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패세이의 이웃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와 1분간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얼마 안 있어 경찰이 도착해 사건을 넘겨받았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 라이언 데비스는 “아이의 엄마가 울면서 절규했고 아주 괴롭고 슬픈 상태로 보였다. 아빠 역시 ‘어서, 아들아!’라고 말하며 아이를 살려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아이의 아빠를 진정시키려 시도했으나,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라서 다만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아이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눈은 흐릿했고, 눈꺼풀은 반쯤 열린 상태에다 움직임없이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오후 6시 58분 쯤 버밍엄의 어린이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8시 17분 병원에서 사망했다. 에밀리 렌햄 검사는 “두 피고인은 아들 키안이 물로 가득찬 욕조 안에 방치되어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부모가 아래층에서 사교활동을 하는 동안 아들이 거의 15분 동안 혼자 있었다. 이는 고립된 사건이 아니었고 아이의 죽음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을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있었으나, 키안의 부모는 본분을 다하지 못했고, 부주의한 행위로 인해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패세이는 “어린 키안을 잠시 혼자 욕조에 두는 일은 일상적이었고, 단지 몇 분 동안이었다”며 “어떤 동정도 원하지 않는다. 윗층에 가지 않은 내가 어리석었다. 이는 나와 웨인의 책임, 우리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공판 이후, 국립아동학대예방기구 (NSPCC) 대변인은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부모들은 아이를 홀로 남겨두는 것에 대한 폐해를 인식해야 한다. 기안의 죽음은 이를 상기시켰다. 물 아래로 쉽게 미끄러질 수 있는 아이들은 2~3인치의 물에도 익사할 수 있다. 부모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예상가능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범죄자 택시면허 규제 완화…일괄 20년→ 형량 2배로 제한

    중범죄자라도 형량에 따라 택시운전면허 취득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일괄적으로 20년간 금지에서 법정형의 두 배 기간에 택시면허 취득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택시운전자격 취득 제한 기간을 범죄별로 구분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는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아동 성범죄, 약취·유인, 도주차량 운전, 상습절도, 마약 등의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일률적으로 형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날부터 20년간 택시운전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마약 운반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일률적으로 택시면허를 20년간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형량이 낮은 범죄에 대해서는 택시면허 취득 금지기간을 새로 정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대마 취급 허가증을 빌려주는 범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기 때문에 택시면허 취득은 4년으로 제한했다. 상습 절도범은 최고 형량이 징역 9년이라 18년 동안 택시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새로운 기준은 시행일 이후 택시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부터 적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결혼 약속한 신랑 알고 보니 ‘남장 여자’

    결혼 약속한 신랑 알고 보니 ‘남장 여자’

    결혼을 미끼로 여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남장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에 사는 50대 초반의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음악방송 채팅방에서 말이 잘 통하는 B(47)씨를 알게 됐다.짝이 없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약속을 잡고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A씨가 보기에 B씨는 배가 조금 나온 체형에 구레나룻을 기르고 남성용 점퍼와 바지를 입은 전형적인 40대 후반 남성이었다. 마음이 맞은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다. 3개월쯤 지나자 B씨는 A씨에게 결혼을 약속하면서 “자동차 담보 대출 사업을 하려는 데 자본금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A씨는 B씨가 “결혼하면 함께 살 집까지 마련했다”고 말하자,이를 믿고 자신의 전세금에다 따로 대출까지 받아 3000만원가량을 B씨에게 줬다. 그런데 돈을 챙긴 B씨는 연락을 피하더니 휴대전화번호까지 바꿔버렸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검거됐다. 그런데 검거된 B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졌다. 알고 보니, B씨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던 것이다. B씨의 평소 목소리 톤이나 말투, 행동이 남자처럼 느껴져 A씨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B씨는 A씨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 3명에게도 결혼을 빙자해 7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실형을 선고받고 2년 정도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누가 봐도 40대 후반의 아저씨로 보여서, 우리도 처음엔 남자로 생각할 정도였다”며 “B씨 스스로 자신을 남자로 믿는 성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19일 B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대선 직후 재판 시작… 10월쯤 1심 선고

    1·2심 모두 실형 선고받을 땐 최대 18개월 구속돼 재판 진행 대법원 판결은 내년 10월 예상 한국당 ‘1호 당원’ 朴 당원권 정지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뇌물죄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가운데 가장 형량이 높은 데다가 뇌물죄 적용 여부에 따라 기업 총수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17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총 368억원의 뇌물을 직접 받거나 제3자가 받도록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삼성그룹 지원액 298억원(약속액 포함 433억원)에다가 롯데그룹이 건넨 7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SK가 지원을 검토했던 89억원까지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에 요구했던 뇌물액을 총망라할 경우 액수는 592억원으로 불어난다. 이 중 롯데와 SK에 요구했던 159억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때는 없었던 혐의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던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다 돌려받은 70억원도 뇌물로 결론지었다. 순수한 체육 발전의 의도가 아닌 면세점 추가 선정 등 기업 현안 해결을 위한 대가성 짙은 ‘돈거래’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반면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의 경우 K스포츠재단에 89억원을 내도록 요청받았지만 롯데와 달리 실제로 이를 지급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감안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SK는 일방적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받은 것만 확인이 돼서 기소하지 않았다”며 “(필수 의사결정기구인) SK사회공헌위원회에 아예 상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경영 현안에 도움을 주겠다며 SK에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죄를 포함해 모두 18개다. 이 중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 2800만원,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지급했던 70억원은 모두 직권남용·강요죄와 뇌물죄가 동시에 적용됐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과 롯데가 직권남용의 피해자인 동시에 뇌물제공 피고인이 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과 검찰은 법원에서 2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의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가 공소 유지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채명성 변호사 외에 법원 출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는 5월 초쯤 공판준비기일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후 5월 중·후반에 본재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1심 피고인에 대한 구속 만기가 기소 시점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인 만큼 늦어도 10월 16일 이전에는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으면 법원은 최대 1년 6개월 뒤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10월쯤 대법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잡한 사건이기 때문에 구속 만기 이후까지 재판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날 함께 불구속 기소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건은 무작위 전산 배당에 의해 형사합의 33부(부장 이영훈)에 배당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1호 당원’인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서 당규에 따라 당원권 정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당적이 완전히 말소된 것은 아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제자 인건비 착복 도저히 못 끊는 관행인가

    한 국립대의 교수 6명이 산학협력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4억 8000만원의 연구비를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짐작했던 것처럼 착복한 연구비는 대부분 소속 학과 학생들에게 나눠 줘야 할 인건비였다. 학생들로부터 아예 통장을 넘겨받거나, 연구비를 일단 지급했다가 돌려받는 수법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제자들을 상대로 저질렀다는 점에서 파렴치하기 이를 데 없는 범죄행위다. 그럼에도 대학 사회에서는 별다른 죄의식도 없이 당연시되고 있는 듯하다. 인천대 사례도 각각의 교수가 별개의 연구 과제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이라고 한다. 교수들의 제자 인건비 착복이 얼마나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실제로 교수가 제자 인건비를 착복했다는 뉴스는 이제 놀랍기보다는 식상할 지경이다. 이러다가 우리 사회 전체가 도덕 불감증에 걸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적발된 교수들은 대부분 “다른 교수들도 마찬가지인데 나만 걸려들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국가연구 용역을 수행하면서 인건비를 제대로 주지 않아 실형을 선고받은 또 다른 국립대 교수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현금을 줘 받았을 뿐”이라고 변명했다고 한다. 시장 상인들을 공포로 몰아넣고는 “자발적으로 돈을 걷어 준 것”이라는 조폭과 다르지 않다. 교수 사회도 이제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주도해 외부에서 연구용역을 따왔으니 관련 비용은 내 맘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부터 떨쳐야 한다. 무엇보다 제자들에게 마치 “이런 게 사회생활”이라는 듯 범죄행위부터 가르치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의 도리도 아니다. ‘대학원에 들어가 제일 먼저 배우는 게 가짜 영수증 끊는 법’이라는 불행한 우스개는 사라져야 한다. 최근 줄지어 적발된 연구비 착복 교수는 대부분 국립대 소속이다. 국가가 발주하는 연구용역을 국립대 교수가 수행할 경우 나름대로 감시는 이루어진다. 하지만 민간 기관과 사립대학의 연구용역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이제 국·공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제자들의 인건비를 빼돌린 교수를 반드시 퇴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자리가 아닌가. 교육부는 각 대학이 이런 학칙을 만들어 시행하는지 철저히 지도하고 감독하라. 부정과 비리가 판치도록 방치하는 대학은 제재하는 것이 마땅하다.
  • ‘대학 사물함 2억 뭉칫돈’ 최유정 변호사 연관성 수사…교수인 남편 CCTV 찍혀(종합)

    ‘대학 사물함 2억 뭉칫돈’ 최유정 변호사 연관성 수사…교수인 남편 CCTV 찍혀(종합)

    지난달 성균관대학교 학생 사물함에서 2억원가량의 뭉칫돈이 발견된 사건이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유정(47) 변호사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 변호사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사물함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한 교수를 추적한 결과, 최 변호사의 남편인 사실이 드러났다. 4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8시쯤 경기 수원시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원권 9000만원,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10만달러 등 총 2억원가량의 현금이 발견됐다. 사물함을 관리하는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이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어 일정 기간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돈을 발견하고, 학교에 알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돈이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해왔지만 사물함을 비추는 CCTV가 없어 수사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최근 건물 복도를 비추는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중 돈이 발견되기 한 달여 전 수상한 인물이 이곳을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뭉칫돈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CCTV에 잡힌 인물은 이 대학교의 A교수로, 경찰은 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복도 사물함 근처에 교수가 지나간 배경에 대해 조사 중이다. 특히 A교수가 부당 수임료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최유정 변호사의 남편으로 확인되면서, 뭉칫돈이 최 변호사의 범죄 수익금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당사자들과 뭉칫돈과의 연관성이 밝혀진 게 전혀 없어서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원,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아낸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45억원을 선고받았다. 만약 사물함에 있던 2억원이 범죄와 연관된 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돈은 사건 피해자에게 돌아가거나, 절차에 따라 압수돼 국고로 귀속된다. 단순 유실물로 결론나면 습득자인 학교와 학생회가 절반씩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소 2개월 만에 강도, 성범죄 징역 12년

    교도소에서 나온 지 2개월 만에 강도와 성범죄 등을 저지른 30대가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도, 강도상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5년간 공개,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임모(36)씨는 강도죄로 1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지난해 7월 출소했다. 강도미수와 강도상해 전과가 있던 그는 출소 후에도 범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임씨는 지난해 9월 16일 오후 11시 5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A(23·여)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조용히 하고 돈을 내놓아라”고 요구하다가 A씨의 반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손을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임씨는 다음날 새벽 전주 시내 한 가정집에 침입, 70대 노파를 흉기로 위협해 성범죄를 저지른 뒤 현금 2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전주 시내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경보기가 울리는 바람에 달아나기도 했다. 재판부는 “특정강력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피고인이 출소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복구를 위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왕따 피해 딸 보복 위해 조폭 동원한 아버지 실형

    왕따 피해 딸 보복 위해 조폭 동원한 아버지 실형

    법원이 중학생 딸의 ‘왕따’ 피해를 보복하려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학교로 찾아가 수업을 방해하고 학생들을 위협한 40대 아버지에게 실형을 선고됐다.울산지법은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A씨에게 징역 1년을, B씨 등 조폭 6명에게 징역 8개월∼1년 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중학생 딸이 남자친구에게 보낸 신체 사진이 학교 친구들에게 유포되면서 왕따를 당하자, 지인인 조폭 B씨 등에게 “보복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와 B씨 등 조폭 6명은 학교를 찾아가 교장을 만나 딸을 왕따시킨 학생 10명가량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으나, 교장이 거절하자 직접 교실로 찾아갔다. 수업 중인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 큰소리치고, 말리는 교사도 위협했다. 또 겁에 질린 학생들이 나오자 무릎을 꿇게 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며 때릴 듯이 위협했다. 재판부는 “딸이 왕따를 당해 격분했다고 하더라도 조폭을 동원해 여학생들을 위협하고 교사를 능욕했다”며 “피해 학생들은 1년이 지나서도 당시 일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리는 등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법원, 종교적 이유로 병역 거부한 20대에 실형 선고

    울산지법은 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A씨는 지난해 현역 입영하라는 지방병무청의 통지서를 받고도 따르지 않았다. 병역법 제88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을 거부하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재판에서 “진지한 종교적 양심에 따라 입영을 거부한 것은 정당한 사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양심의 실현’은 헌법적 가치와 법질서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줘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병역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국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존엄과 가치도 보장될 수 없다”며 “양심의 자유가 국가의 안정보장이라는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라고는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양심의 자유와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헌법적 이익의 조화를 위해 대체복무제 등의 방법이 있다고 해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해당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법원이 월권해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檢, 17일 이전 기소 검토… 새달 9일 대선 후 본격 재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경우 본격적인 재판은 5·9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3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아직까지 (구속 후 첫 조사를 언제 할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 구속 기간이 2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9일 전에 기소될 수 있다.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전에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차원이다. 이 시기에 기소한다면 재판은 대선 이후에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법원은 사건을 접수한 지 2주 정도 지나 증거 심리 계획 등을 정하는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이 수차례 진행된 뒤에야 본격적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중 한 재판부가 맡는다. 이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박 전 대통령과 연루된 인물들이 여러 재판부로 나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은 기존 국정농단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추가 배당될 수도 있다. 다만 기존 사건들의 심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사건을 병합해 재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재판정은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재판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이 유력하다. 방청석 150석짜리 법정으로 법원에서 가장 규모가 커 주요 사건이 대부분 이곳에서 열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등도 이곳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는 10월 중순쯤으로 전망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이 받은 증거서류가 12만쪽에 달하는 데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재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해 법원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중도에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구속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두 전 대통령이 1심 선고를 받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1995년 12월 군형법상 반란수괴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 대해 1심 재판부는 33회 공판을 열어 이듬해 8월 26일 ‘전두환 사형과 추징금 2259억원’, ‘노태우 징역 22년 6개월과 추징금 2838억원’을 선고했다. 2심에선 각각 무기징역, 징역 12년을 받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모래시계 검사→4선 의원→도지사→우파 스트롱맨

    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모래시계 검사→4선 의원→도지사→우파 스트롱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모래시계 검사에서 우파의 스트롱맨을 추구하게 됐다. 한국당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대선후보로 홍 지사를 선출했다. 전당대회에서 홍 지사는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에서 1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61.9%, 국민 여론조사에서 46.7%를 각각 얻어 합계 54.2%의 과반 득표를 얻으면서 김진태 의원(19.3%), 이인제 전 최고위원(14.9%), 김관용 경상북도지사(11.8%) 등 경쟁자를 따돌렸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한 것은 지난 28일 유승민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에 이어 한국당이 두 번째다. 홍 후보는 어린시절 가난과 싸웠다. 홍 후보는 부친은 학교에 다니지 않은 무학(無學), 모친은 글자도 모르는 문맹(文盲)이었다고 말했다. 7살 때 가세가 기울자 홍 후보 가족은 고향인 경남 창녕을 떠나 대구로 이사했다. 손수레에 세간을 싣고 이틀 동안 걸었다. 월세가 싼 곳으로 옮겨 다니느라 초등학생 때 5차례 전학했다. 도시락을 싸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를 달랜 때가 많았다. 장마에 낙동강이 범람, 강 옆에 일구던 땅콩밭과 집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고리 사채로 머리채가 잡혀 끌려다니던 어머니”를 봤다고 기억하는 장소는 지난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구 서문시장이다. 직물공장에 취직한 작은누나의 월세방에 얹혀 지낸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밤 10시 전 무조건 소등하라는 집주인의 눈을 피해 이불 속에서 공부했다. 그는 의사가 되려 했지만, 돈이 덜 드는 육군사관학교 시험에 합격했다. 부친이 누명을 쓴 사건을 목격하고 검사로 진로를 바꿨다. 빚을 내 마련한 등록금을 들고 무작정 상경했다. 홍 후보는 전북 부안에서 방위 복무를 마치고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울산 조선소 바닷가에서 일당 800원을 받고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부친이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하고 암으로 별세한 뒤였다. 검사가 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건을 199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았다. 슬롯머신 사건이다. 당시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의원을 비롯해 고검장 등 검찰 간부들과 경찰청장, 병무청장까지 줄줄이 구속됐다. 조직폭력배도 등장한 이 사건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제작됐다. 드라마 속 강우석 검사의 모델이 바로 홍 후보였다. 검찰 조직이 뿌리째 흔들렸다. 조직의 ‘이단아’ 취급을 받던 그는 버티지 못하고 사직했다. 변호사로 개업한 홍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연락을 받았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개혁공천’ 사례로 초선 의원이 됐다. 그는 “광주지검 강력부 때 잡아넣었던 깡패들이 출소해서 검사 그만둔 나와 가족을 슬렁슬렁 겁주더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가족 보호를 위해 정치판에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홍 후보는 제18대 총선까지 서울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됐다.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 그는 계파가 없었다. 스스로 “친이(친이명박)도 친박(친박근혜)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계파 정치를 혐오한 측면도 있었지만, 계파에서도 그를 부담스러워했다. 계파가 없으니 혼자였고, 정치적 입지가 튼튼하지 못했다. ‘디도스 사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론에 휩싸여 5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 자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몫이 됐다. 2009년 펴낸 자서전 제목은 ‘변방’이다. 늘 ‘변방의 검사’였고, ‘변방의 정치인’이었다는 의미다. 길들이기 쉬운 성격이 아닌 탓이다. 그러다 보니 견제를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때만 해도 “홍준표는 끝났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였다. 그는 “검사 시절 남을 처벌하며 저지른 업보”라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지난달 2심에서 무죄로 반전됐다. 법률심인 3심에서 무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작다. 자신의 무죄 판결과 박근혜 정권의 몰락이 시기적으로 공교롭게 일치한다고 홍 후보는 여긴다. 홍 후보에 붙는 수식어는 ‘막말’이다. 실제로 그의 표현은 거침없다. 정치인은 말로 먹고사는 직업이라 말을 많이 한다. 거친 말이 그의 입에서 쏟아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한 최근 사례를 비롯해 예전에도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하거나 야당 도의원을 ‘쓰레기’로 비유해 구설에 휘말렸다. 자신은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할 뿐이라고 항변한다. 막말보다 그를 어렵게 만들 요인은 이번 대선의 구도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 시기다. 자신은 성완종 리스트의 위기를 벗어났지만, 후보로 나선 당은 대선 참패의 위기에 놓여 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자들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어야 하는 자신에게도 가장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좌우의 대결 구도로 보면서 ‘우파 스트롱맨’을 자처했다.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국정을 장악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얼마나 ‘강력한 동남풍’이 불어줄지 주목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배우 정우성에 투자사기…방송작가, 1심에서 징역 5년

    배우 정우성에 투자사기…방송작가, 1심에서 징역 5년

    배우 정우성씨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50억원 이상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유명 방송작가 박모(47·여)씨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30일 박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혐의를 모두 자백하고 있고 이를 인정할 보강증거도 충분하다”면서 “박씨는 자신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데도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며 존재하지도 않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작가로서의 인맥과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154억에 이르는 금액을 여러해에 걸쳐 편취했다”며 “범행 방법과 피해액수를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씨가 투자받은 돈을 대부분 사업자금에 사용했다는 점을 양형 결정에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사업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대부분의 돈이 사업자금이나 기존 사업자금 융통을 위한 채무변제에 쓰였고 개인적으로 착복한 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갚지 못한 피해 금액은 65억원으로 지속해서 피해 금액을 갚아나가고 있다”며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고 말했다. 박씨는 배우 정우성씨 지인에게서 사모펀드 투자금 명목으로 70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황신혜 의류’ 사업자금으로 51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또 기소됐다. 이외에도 박씨는 회사 운영자금 등 명목으로 빌린 8000여만원을 갚지 못한 혐의(사기)와 강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1억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작가다. 그러나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KDI·여의도연구소장 거친 4選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KDI·여의도연구소장 거친 4選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이른바 ‘따뜻한 보수’로의 혁신을 강조해 왔다.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당의 노선과 정책의 지향점을 기득권이 아닌 고통받는 국민에게 둬야 한다”며 참신한 충격을 준 뒤로 일관되게 보수의 개혁을 주장해 왔다. 정치 입문 전후의 삶에 이처럼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이 계속됐다.유 후보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경제전문가 4선 국회의원이다. 온순하고 평탄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유 후보의 삶에는 유독 반항하고 쓴소리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1월 별세한 유수호 전 의원은 판사 시절이던 1971년 대선 부정투표를 주도한 여당 인사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같은 해 10월 27일 반정부 시위를 이끈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을 석방시켰다. 결국 박정희 정권에 ‘찍혀’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유 후보는 “의협심을 가져라. 절대 비굴하지 말라”고 강조하던 선친의 가르침을 새겨 왔다고 한다. 유 후보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일병 시절 당시 사령관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 과외를 거부한 일화도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 연구위원 시절엔 김대중 정권의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맡으면서도 각종 논문과 칼럼을 통해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98년 11월 방한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앞에서도 쓴소리를 쏟아내 징계를 받았고 거듭된 제재로 연구원을 떠났다. 경제학자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겪으며 충격을 받은 유 후보는 “모든 해답은 정치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마침 KDI를 떠난 유 후보를 2002년 2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여의도연구소장으로 발탁했다. 2005년 10월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고부턴 더욱더 민생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양극화 해소를 통한 따뜻한 공동체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28일 수락연설에서 “평생을 경제전문가, 안보전문가로서 배우고 경험하고 고민한 것을 나라를 위해 쓰고 싶어서 출마했다”면서 “국민과 이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는 대통령이 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견발표에서도 “국가를 누구보다 튼튼히 지키고 민생은 고통받는 국민의 편을 지키는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그동안 부지런히 정책을 발표했다.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위한 ▲육아휴직 3년법 ▲아동수당 도입 ▲칼퇴근법 등이 대표 공약이다. 또 중부담·중복지를 기조로 한 ‘따뜻한 공동체’, ‘경제정의가 살아 있는 공정한 시장경제’,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 등의 슬로건을 내걸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상을 밝혔고 기존 보수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정책들을 앞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히는 결정적 계기가 된 2015년 4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유 후보는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 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라고 말했다. 이 말을 이날 수락연설에서 한 번 더 반복하며 유 후보의 도전이 다시 첫발을 떼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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