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형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회장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점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술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94
  • 이재용 항소심 28일 첫 재판…치열한 법리공방 예상

    이재용 항소심 28일 첫 재판…치열한 법리공방 예상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첫 재판 절차가 이달 28일 열린다.13일 법원과 특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쟁점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들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1심 선고 결과를 두고 특검팀과 삼성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본격 재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쟁점 파악과 일정 논의 등을 위해 준비기일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과 이 부회장 측은 최근 재판부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며 항소심 채비를 마쳤다. 이 부회장의 변호는 1심을 맡았던 법무법인 태평양이 그대로 맡는다. 다만 1심에서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송우철(55·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 대신 법원장 출신인 이인재(63·9기) 변호사가 대표로 나선다. 또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한국언론법학회장 등을 지낸 한위수(60·12기) 현 태평양 대표변호사,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장상균(52·19기) 변호사 등이 가세했다. 이 부회장 측은 항소이유서에서 1심 재판부가 뇌물수수 성립의 전제로 인정한 ‘포괄적 현안’으로서의 승계 작업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그에 따른 ‘부정한 청탁’도 당연히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뇌물수수 범행을 공모했다는 점을 입증할 근거도 부족하고, 설사 두 살마이 공모했더라도 이 부회장은 그런 사정을 인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1심 재판부가 미르·K재단 출연금 등 일부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것은 사실과 법리를 오인한 것이며, 형량도 구형량(징역 12년)보다 적다며 양형부당을 항소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2심에서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간의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 성립, 공무원이 아닌 최씨가 받은 금전 지원의 뇌물 인정 여부, 미르·K재단 출연금의 성격과 대가성 등을 두고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정식 심리는 공판준비기일을 한두 차례 거친 뒤 내달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완견에게 ‘히틀러 찬양’ 가르친 개 주인 재판

    애완견에게 ‘히틀러 찬양’ 가르친 개 주인 재판

    애완견에게 나치를 찬양하는 거수경례를 가르친 남자를 둘러싼 재판이 주요 언론의 관심 속에 열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더타임스 등 영미권 언론들은 스코틀랜드 에어드리 법원에서 열린 재판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한 남자의 분별없는 행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종을 울리는 사례다. 지역사회는 물론 유럽인들의 큰 분노를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편의 영상이 발단이 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노스래넉셔 코트브리지에 사는 마크 미찬(29)과 그의 여자친구 애견인 퍼그종 붓다다. 미찬은 애견 붓다에게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 장면을 보여주며 그를 찬양하는 행동을 가르쳤다. 나치의 구호인 ‘지크 하일’(Sieg Heil·승리를 위해)이라는 말을 들으면 앞발을 들어 나치식 거수경례를 흉내내거나 ‘유대인에게 가스를’(Gas the Jews)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아서 팔짝팔짝 뛰게 하는 행동을 훈련시킨 것.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돼 조회수 수백 만건을 기록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현지 검찰은 미찬을 증오범죄(hate crime)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지난 11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 참고인으로 출석한 스코틀랜드 유대인 커뮤니티 이사 에브라임 브로프스키(66)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과거 히틀러의 유대인 대학살로 나 역시 가족을 잃었다"면서 "미찬은 지독하게 역겨운 행동을 했으며 이를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은 웃음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미찬의 행동은 명백히 반유대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찬은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기 바빴다. 미찬은 "평소 여자친구가 애견 붓다가 매우 귀엽다고 자랑해왔다"면서 "나치를 찬양하는 행동을 해도 여자친구가 귀엽다고 생각할 지 알고 싶었으며 단지 짜증나게 할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미찬의 행동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에게 1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간제 교사 성추행한 사립고교 재단 직원, 실형 아닌 집행유예 선고

    기간제 교사 성추행한 사립고교 재단 직원, 실형 아닌 집행유예 선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간제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 사립고교 재단 관계자에게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강의를 수강하도록 명령했다. 대구의 한 사립고교 재단 관계자인 A씨는 2015년 8월 중순쯤 경북 지역의 한 식당에서 기간제 교사인 여성 B씨와 저녁을 먹은 뒤 식당 앞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기간제 교사로 취칙한 지 2주 만에 이런 범죄를 당했다. 장 판사는 “사회 초년생인 피해자를 상대로 직장 내 우월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가 무겁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합의서 쓰고 ‘맞짱’ 후 사망… 법원 “처벌 불가피 실형 선고”

    ‘서로 행사한 폭력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쓰고 속칭 ‘맞짱’을 뜨다 60대 남성을 숨지게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합의서가 양형 참작 사유에 반영됐을 뿐 처벌을 피하지는 못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 시내의 한 사우나에서 숙식해 온 A씨는 지난 3월 초 사우나 종업원과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를 본 손님 B(61)씨는 A씨가 열 살 이상 나이 많은 종업원을 함부로 대하자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이에 감정싸움을 하던 두 사람은 ‘서로 행사한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쓴 뒤 사우나 앞 골목길에서 싸움을 벌였다. 이 싸움에서 B씨는 턱을 가격당한 뒤 바닥에 넘어지며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곧바로 사우나로 들어갔고, 겨우 몸을 일으킨 B씨는 집으로 가는 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급성 뇌출혈로 숨졌다. 재판부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생명을 빼앗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순간적으로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하고, 합의서를 작성한 것은 유리한 정상 참작 사유”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섹션TV’ 길,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아닌 실형 구형 받은 이유 “삼진아웃제”

    ‘섹션TV’ 길,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아닌 실형 구형 받은 이유 “삼진아웃제”

    ‘섹션TV’에서 가수 길의 음주운전 실형 구형 소식이 다뤄졌다.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최근 첫 공판에 참석한 길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월 새벽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길은 지난 6일 첫 공판에 참석, 징역 8개월 구형을 받았다. 길이 벌금형이 아닌 실형을 구형 받은 이유는 삼진아웃제 때문이다. 한 변호사는 “초범이나 재범까지는 보통 벌금을 낸다.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할 경우에는 대부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선고되는 게 통례다. 길에게 삼진아웃 제도가 적용된 것으로, 벌금형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길의 음주운전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린 딸에게 담배, 술 권한 10대 부부(영상)

    어린 딸에게 담배, 술 권한 10대 부부(영상)

    10대 부모가 자신의 아이에게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게 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무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어린 여자 아이가 몸을 스스로 가누지못해 넘어질뻔하거나 곧 의식을 잃을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아르헨티나 북부 포르모사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각각 17세와 18세에 불과한 부모들이 비틀거리는 아이를 붙잡아가며 술병이나 담배를 아이의 입에 가져다 대는 장면이 담겨 있다. 10대 부모가 올린 영상은 인터넷에 빠르게 퍼졌고, 아이의 부모는 결국 집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들은 장난으로 영상을 만들었고, 실제로 아이에게 술이나 담배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부부가 아이에게 대마초도 피우게 할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단 직원과 아동 청소년 담당 부서는 이번 사건에 개입해 아이를 부모에게서 격리시켰다. 현재 아이는 할머니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아직 미성년자라 소년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며, 아빠의 법적 실형 가능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그들은 최악이다. 부모될 자격이 없다"라거나 "누구나 아이를 가질 수는 있지만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진정한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혐오감을 표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할아버지한테 35억원 땅 상속” 거짓말로 사기 결혼한 30대 남성

    “할아버지한테 35억원 땅 상속” 거짓말로 사기 결혼한 30대 남성

    피해 여성들한테서 2억 6000여만원 뜯어내 한 30대 남성이 자신을 항공사 부기장이자 부잣집 아들로 속여 여성들에게 돈을 뜯고 심지어 결혼식까지 올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신분을 속이고 피해 여성 A, B씨를 만나 A씨로부터 1억 9000만원, B씨로부터 7000만원 등 총 2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한 결혼정보 사이트에 직업을 ‘항공사 부기장’이라고 적고 피해자들에게는 “할아버지로부터 35억원 상당의 땅을 증여받았고, 아버지는 철강회사를 경영하며 어머니는 치과를 운영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실 무직이었던 이씨는 2014년 5월 결혼정보 사이트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아 이듬해 4월 A씨와 결혼했다. 신혼여행까지 다녀온 이씨는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고급 호텔에 투숙하면서 A씨와 그 가족의 신용카드로 숙박비 30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이후 A씨로부터 카드 사용을 추궁받자 이씨는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담보 대출을 받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이렇게 이씨는 갖은 핑계를 대고 A씨로부터 8400만원을 빌렸다. 또 A씨와 함께 살면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A씨 카드로 77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12월 같은 결혼정보 사이트에서 소개받은 B씨에게 청혼해 환심을 산 뒤 올 3월까지 7000만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다. 이 판사는 “결혼을 빙자해 철저히 속여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서 “피해 보상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아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레이븐 패럴림픽 위원장 가장 존경받는 스포츠기구 수장으로 퇴임

    크레이븐 패럴림픽 위원장 가장 존경받는 스포츠기구 수장으로 퇴임

    필립 크레이븐(67·영국) 경이 2001년 국제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를 이끌게 됐을 때 대회 위상은 미미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다음으로 지구촌 전체에 티켓 파워를 행사하는 국제대회로 입지를 굳혔고 존재감이 없었던 IPC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포츠기구가 됐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견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은 참가국이 38개국이나 늘었으며 같은 기간 TV 중계 시청자 수는 3억명에서 41억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많은 이들의 헌신과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겠지만 16년 동안 위원장으로 조직을 이끈 크레이븐 경의 탁월한 지도력을 들지 않을 수 없다고 BBC는 강조했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이어진 IPC 정기총회 집행위원장 선거 결과 162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앤드루 파슨스(40) 브라질 장애인체육회장을 내년부터 4년 임기의 새 수장으로 뽑았다. 하이디 장(중국)은 47표에 그쳤다.다섯 차례나 패럴림픽에 출전해 휠체어농구 선수로 뛰었던 크레이븐 경이 숱한 도전을 이겨내며 “장애인 선수도 뛰어난 성취를 이뤄낼 수 있고 세계를 고무시킬 수 있다”고 끊임없이 독려한 결과다. 패럴림픽 운동의 총아와도 같은 존재였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러시아의 패럴림픽 선수들이 국가적인 도핑 음모에 연루되고 장애 등급 분류를 둘러싸고 잡음이 이는 등 패럴림픽 앞에는 늘 숱한 어려움이 따라붙었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처음 IPC 본부에 위원장으로 출근했더니 스폰서가 한 군데도 없다더군요”라고 말했다. 16년이 흐른 지금, 비자와 토요타, 삼성, 영국석유(BP), 알리안츠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다. 그는 200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상해 중계권 일부와 마케팅 수입을 일정 부분 양도받기로 했다. 아울러 광고 계약을 계속 맺어 IPC의 수입은 2011년 500만 파운드에서 지난해 1800만 파운드로 급증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한 개최지에서 패럴림픽이 열렸지만 규모와 질적 성장에서 답보 상태였다. 그러다 크레이븐 위원장이 전기를 만든 것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다. 올림픽에 쓰인 시설과 교통수단, 프로모션 등을 패럴림픽이 인수해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비영리 기구의 숙명 때문에 지난해 6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크레이븐은 “리우올림픽 개막을 8주 남겨놓고 하비에르 곤잘레스 최고경영자(CEO)가 전화를 걸어와 돈이 한푼도 없다고 하더군요”라며 “정말 대회를 못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파슨스 부회장이 “어디선가 돈을 찾아내고” 곤잘레스 CEO가 수정된 예산안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위기를 모면했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재임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을 안겼다고 강조했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관중 수는 120만명에 불과했는데 사실 많은 이들이 무료 관중이었으며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는 85만명에 그쳤다. 그런데 베이징 대회 180만명, 런던 대회 280만명, 리우 대회 220만명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가 남긴 값진 유산을 높이 평가한다. 그레이 톰프슨 남작부인은 크레이븐 경이 “패럴림픽 운동의 역사가 전환하는 위대한 시기를 관장했다”고 말했다. IPC 부위원장을 지냈던 미구엘 사가라는 “스포츠를 상품으로 바라보는 산업이 아니라 생생한 스포츠를 소유한 강력한 스포츠 기구로 각별한 지위를 갖게 만들었다”고 높이 샀다. 곤잘레스 CEO는 “IPC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닦은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IOC와의 관계를 잘 닦아 미래의 IPC가 더 나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재임 16년을 돌아보며 크레이븐 위원장은 패럴림픽 운동에 대한 자신의 열정은 “선수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존중을 얻게 하겠다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활약할 무대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이제는 스스로 그것들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퇴임의 변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바라건대 이 일에 내가 한 몫을 계속 담당하고 나중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내 (위원장) 시절을 돌아봤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일베 이미지 사용한 MBC…“사과드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베 이미지 사용한 MBC…“사과드린다”

    MBC TV ‘뉴스투데이’ 속 코너인 ‘연예투데이’ 측이 최근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출처인 것으로 보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연예투데이’ 측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노 전 대통령의 실루엣을 사용한 데 대해 시청자와 관련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이 영상 편집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란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그 과정에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예투데이’ 측은 또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예투데이’는 전날 그룹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 논란 이슈를 보도하며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삽입된 이미지를 사용해 비판받았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삽입된 부분은 방탄소년단을 협박해 실형을 받은 남성을 가리키는 것이어서 더 논란이 됐다. 실제로 MBC는 지난 2014년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같은 이미지를 사용한 적이 있다. 차승원 아들 소식을 전하면서 친부의 사진을 노 대통령 실루엣으로 대체했다. MBC는 지난 2013년 ‘기분 좋은 날’에서 노 대통령과 밥 로스를 합성한 ‘일베’ 이미지를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뇌물’ 박채윤, 대법원에 상고…“징역 1년 불복”

    ‘안종범 뇌물’ 박채윤, 대법원에 상고…“징역 1년 불복”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2심에서 모두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가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는다.8일 법원에 따르면 박씨는 상고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6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박씨는 1심부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해왔다. 상고심에서도 마찬가지 주장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씨가 모든 혐의에 유죄가 인정된 점 등을 고려해 상고하지 않았다. 앞서 1심에서도 구형량 징역 1년 6개월에 근접한 징역 1년이 선고되자 항소하지 않았다. 박씨는 안 전 수석 부부에게 4900만 원에 달하는 금품과 미용 시술을,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구속기소 됐다. 특검이 기소한 ‘국정 농단’ 관련 사범 가운데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된 것은 박씨가 세 번째다. 앞서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풀려난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7월 18일 상고했다. 청문회 위증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공소 기각 판결이 나온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 대해서는 이달 1일 특검팀이 상고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연루 허남식 전 시장 2심 첫 재판…치열한 법리 공방 예고

    부산 엘시티 비리 연루 허남식 전 시장 2심 첫 재판…치열한 법리 공방 예고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허남식(68)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7일 열렸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주호) 심리로 열린 이날 항소심 첫 재판에서 허 전 부산시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 앞으로 치열한 법정다툼이 예상된다.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은 “허 전 시장이 고교 동기이자 비선 참모인 이모(67·구속기소)씨가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2010년 선거 때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허 전 시장은 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당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두 번의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허 전 시장이 지역 언론인들을 더 잘 알고 있었다”며 “이씨를 통해 접대할 필요도 없고, 접대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공동정범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장판사는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에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압도적으로 리드하는 상황이어서 무리하게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돼 있는데 당시 여론조사 내용 등 보강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이씨 변호인에게는 “허 피고인과 언론인 접대 비용 조달방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이 신청한 선거캠프 관계자 6명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후에 열린다. 허 전 시장은 고교 동기인 이씨를 통해 엘시티 이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2의 소라넷 ‘AVSNOOP’ 운영자 징역 1년 6개월 선고

    제2의 소라넷 ‘AVSNOOP’ 운영자 징역 1년 6개월 선고

    1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음란물 사이트인 ‘AVSNOOP.club’ 운영자에게 법원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안모(33)씨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3억 40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안씨는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 사이트 AVSNOOP을 운영하면서 회원 121만여명을 모집해 아동·청소년 음란물 및 성인 음란물 46만여건을 올리도록 하고, 사이트 이용요금과 광고비를 받는 등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VSNOOP이란 AV(Adult Video·성인 비디오)와 SNOOP(염탐꾼)의 합성어로, 회원 상호 간 음란물과 성경험담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라는 뜻이다. 이 사이트에는 음란물, 유흥업소 정보, 성인용품 몰, 성인방송 등 카테고리별로 수많은 음란물이 게재돼 있다. 안씨는 처음에는 사이트를 무료로 운영하다가, 회원이 늘자 2014년 12월 유료로 전환했다. 그는 회원들이 상품권이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결제를 하면 등급(총 9개 등급)을 높여주고, 더 많은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결제하지 않더라도 음란물을 올리면 포인트 적립 수치에 따라 등급을 상향시켰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음란물을 올렸고, 그 결과 안씨의 사이트에는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포함해 모두 46만여건의 음란물이 게시됐다. 사이트 방문자는 점점 늘어 나중에는 일 방문자만 12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 판사는 “피고인은 3년여 동안 아동음란물을 비롯한 수많은 음란물이 유포되도록 해 여성과 아동을 성적으로 왜곡, 사회에 미친 해악이 크고 범행으로 얻은 경제적 이익도 상당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마약·음주운전’ 차주혁, 첫 항소심…“양형 부당하다”

    ‘마약·음주운전’ 차주혁, 첫 항소심…“양형 부당하다”

    마약,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된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26·본명 박주혁)의 첫 항소심이 열렸다.7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차주혁은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재판부는 차주혁의 혐의를 확인하며 검찰과 차주혁 양측에게 항소 이유를 물었다. 이에 차주혁 담당 변호인과 검사 모두 “양형 부당 사유로 항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서 확인되지 않은 절차를 처리해 2심의 변론을 종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기일을 오는 21일로 예고했다. 앞서 차주혁은 지난 8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역시 항소했다. 차주혁은 마약 투약과 매매에 이어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시민 3명을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 10일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2심 재판서 대표 변호인 교체

    이재용 부회장, 2심 재판서 대표 변호인 교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을 앞두고 이 부회장의 변론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변호인단을 이끌 대표 변호인을 교체한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은 1심에서 대표 격으로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송우철(55·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 대신 법원장 출신인 이인재(63·9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다만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변호인단 구성은 1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관계자는 “사건 기록이 방대한 데다 당장 항소이유서 제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현재까지는 1심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변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심 변호인단을 이끌 이 변호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82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인천지법원장, 서울동부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0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끝으로 법원을 떠났다. 퇴임 후 태평양에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 한편 1심 변호인단을 이끈 송 변호사가 항소심 재판부와 사적인 연고가 있는 점도 새 변호인을 선임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변호사는 2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의 정형식(57·17기)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소년단 불법 마케팅 폭로하겠다” 협박범 징역 1년 실형

    “방탄소년단 불법 마케팅 폭로하겠다” 협박범 징역 1년 실형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를 상대로 “불법 마케팅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협력업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모(35)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씨는 올해 1월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불법 마케팅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언론사에 유포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내 8차례에 걸쳐 5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한때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에 동원된 사람으로, 자신의 회사가 어려워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은 자신의 거래처에 대해 알게 된 비밀을 악용해 저지른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다만 피해자가 편법으로 마케팅해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측은 “범인의 공갈과 협박에서 언급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인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행사나 업무 파트너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 징역 8개월 실형 ‘두 번째 인줄 알았더니..세 번째 음주운전’

    길, 징역 8개월 실형 ‘두 번째 인줄 알았더니..세 번째 음주운전’

    검찰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열린 길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이 가운데 길의 이번 음주운전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인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당초 길의 음주운전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 13년 전에도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이력이 밝혀진 것이다. 길은 지난 6월28일 새벽 지인들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후 오전 3시께 취한 상태로 자신의 BMW 차를 운전해 중구 회현119안전센터 앞까지 약 2㎞를 이동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길은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문을 열어놓고 잠들었고, 오전 5시쯤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길은 사건이 알려진 후 잘못을 인정 하면서도 어설픈 구실을 덧붙여 대중의 분노를 키웠다. 길은 SNS에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면서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1cm건 100km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라고 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주운전’ 길, 징역 8개월 실형 구형 “벌 달게 받겠다”

    ‘음주운전’ 길, 징역 8개월 실형 구형 “벌 달게 받겠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씨에게 검찰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열린 길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자세한 구형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 길씨는 “제가 저지른 너무나 큰 죄이기 때문에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길씨는 지난 6월 28일 오전 3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BMW 차를 운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근처부터 중구 회현119안전센터 앞 도로까지 약 2㎞를 이동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길씨는 당시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문을 열어놓고 잠들었고,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2%였다. 길씨는 2014년 4월에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선고 공판은 이달 29일 오후 2시 10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광수, 1년 전 “너무 억울하고 한스럽다…아프고 울화병 시달려”

    마광수, 1년 전 “너무 억울하고 한스럽다…아프고 울화병 시달려”

    소설가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5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1분쯤 마 전 교수가 자신의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산을 자신의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다. 다만 이 유서를 숨지기 직전 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목을 맨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 전 교수는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로 외설 논란을 겪었다. 그해 10월 29일 강의 도중 음란문서제조·반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그해 발간된 책 ‘즐거운 사라’ 개정판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게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유였다.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학생들의 복직 운동에 힘입어 힘들게 강단에 다시 섰다. 하지만 우울증 때문에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다. 마 전 교수는 ‘즐거운 사라’ 외설 논란으로 해직을 당해 명예교수가 되지 못했다. 마 전 교수는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하다’, ‘몹시 아프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난해 6월 정년퇴임을 할 때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회는 없다. 내 소신이니까”라면서도 “너무 두들겨 맞은 게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성 문화를 밝게 만들자고 시작한 건데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미친놈이라며 욕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마 전 교수는 어떤 풍파가 가장 힘들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즐거운 사라’ 사건을 꼽았다. 그는 “당시 그보다 더 야한 작품도 많았다.어떻게 그게 구속감이 될 수 있느냐”라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처럼 성을 밝히는 나라가 어딨느냐”면서 “이 이중성을 없애자고 주장한 것뿐인데 나만 완전히 ‘동네북’이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 전 교수는 당시 위장병에도 시달린다고 했다. 그는 이를 ‘울화병’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제는 몸을 좀 추슬러야 할 것 같다. 너무 허탈해서 몸이 아프다. 최근에 책을 많이 냈는데 잘 팔리지도 않는다”고 힘없이 말했다. 마 전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교수생활은 그리 평탄치가 못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는 책을 냈을 때는(1989) 교수들의 품위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고,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을 냈을 때는(1992) 소설이 야하다는 이유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긴급체포까지 당하면서 감옥소로 가게 되는 바람에 해직되기도 했다. 그리고 국문학과 동료교수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해(2000) 심한 우울증을 앓을 때는 3년6개월 동안이나 휴직을 하게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형 선고를 받은 전과자라서 정년퇴직 후에도 연금을 못 받는다. 남들보다 조금 먼저 교수가 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셈이다. 인생이라는 긴 코스의 마라톤 경기를 하는 도중에 장애물을 너무나 많이 만났다. 지금 생각해 볼 때 꽤나 거친 스포츠 경기를 즐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 팔자소관이려니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년법 개정을”…‘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글 서명 2만명 넘어

    “소년법 개정을”…‘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글 서명 2만명 넘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며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된 이후로 이 청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년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청원인은 “최근에 일어난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사건을 보더라도 더 이상 우리는 청소년을 어리다는 이유로 보호해서는 안 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이 미성년자인걸 악용하여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성인보다 더 잔인무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괴롭힘 등의 피해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고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간다”면서 “반면 가해자들은 청소년이란 이유로 또는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처벌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고작 ‘전학’, ‘정학’ 정도로 매우 경미한 처분을 받고, 빨간줄은 커녕 사회에 나와서 과거의 행동들을 술안주로 삼아 단지 추억거리로 얘기하며 성인이 돼 과거를 세탁하며 떳떳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청원인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이 사건은 2004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경남 밀양 지역 남고생 40여명이 울산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으로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 남고생들 중 실형을 선고받은 가해자는 없었다. 현행 소년법은 중범죄를 저질로도 징역 15년을 최고 형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정 강력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도 징역 20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다.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 김모양은 직접 초등학생을 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소년법에 따라 김양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청원인은 “자신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형량을 적게 받을 것임을 알고, 이를 악용하여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면서 “청소년의 사고 발달은 이전과 달리 더욱 향상된 만큼 이전의 사고 발달 정도를 고려하여 제정된 소년법은 폐지되거나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2만 267명의 시민들이 이 청원에 참여할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에게 “성인이었다면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까지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은 현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야 된다. 야간에 무기 등을 휴대하고 사용해서 2명 이상이 행한 상해 피해”라고 지적했다. 현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2명 이상이 공동하여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 등에게 형법에서 정한 형의 2분의1까지 가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 의원은 또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서 소년법의 특칙을 적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미 특정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법의 형량 완화·형량 상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이번 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A(14)양과 B(14)양 외에도 C(14)양과 D(13)양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폭행을 한 뒤 자수한 A, B양과 함께 범행 현장에 있었던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C, D양도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뒤 정확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머리에 오줌 붓고 면도기로 “음모 깎아라”…추악한 중대장 실형

    머리에 오줌 붓고 면도기로 “음모 깎아라”…추악한 중대장 실형

    육군 지휘관이 부하 병사들을 상대로 비인간적인 성추행을 가해 군사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일반법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4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 중대장 최모씨와 소대장 A, 병사 B·C씨 등 4명이 일과를 마치고 초소 샤워장에 함께 들어갔다. 최씨는 샤워 도중 갑자기 병사 C씨의 오른쪽 허벅지 부분에 소변을 봤다. 한손에 자신의 소변을 담아 C씨의 머리에 붓기도 했다. 계속해서 C씨에 대한 성적 가혹행위를 이어갔다. 소대장 A씨와 병사 B씨에게 C씨의 양팔을 붙잡으라고 지시, C씨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한 뒤 면도기로 음모를 자르려고 했다. C씨는 자신이 직접 자르겠다고 사정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지만, 면도기를 건네받아 스스로 음모를 모두 깎아야 했다. 최씨는 손바닥에 치약을 묻혀 C씨의 성기 주변에 바르기도 했다. 최씨는 같은 달 말까지 4차례에 걸쳐 C씨 등 병사 4명에게 ‘아무 이유 없이’ 이와 비슷한 범행을 한 혐의(군인 등 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졌고 군사법원은 최근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중대장 최씨가 주도한 이 같은 군대 내 성 비위는 병사 B씨가 전역한 뒤 일반법원에 넘겨져 재판받는 과정에서야 드러났다. 최씨의 범행을 도운 B씨는 최씨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김정민) 심리로 지난달 3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선고유예란 유죄 판단은 내리되 2년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범죄 사실을 없던 일로 해주는 법원의 선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제추행 범행에 가담한 피고인의 행동은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이러한 위계질서를 악용한 군대 내 성폭력 범죄는 군 전력을 저해하고 국민의 군대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이 사건 범행은 중대장 최씨가 주도했고 병사에 불과했던 피고인은 중대장의 지시를 차마 거역하지 못하고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보이고 본인 또한 중대장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당하기도 한 점,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B씨와 함께 최씨의 범행에 가담한 소대장 A씨도 같은 이유로 군사법원에서 선고유예를 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