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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전 아이 2명 강간한 86세 男, ‘고령’ 이유로 실형 면했다

    60년전 아이 2명 강간한 86세 男, ‘고령’ 이유로 실형 면했다

    60여 년 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 한 80대 남성이 구금형을 면했다. 나이가 많고 질병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카운티 카반에 사는 존 조 키에르낸(86)은 60여 년 전인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자신이 일하던 농장 인근에 살던 4~5세 남매를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 그는 남매의 부모가 일하러 간 사이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고,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으로 어린 남매의 입을 막았다. 60대가 된 남매는 오랜 시간 상처를 안고 살다가, 지난해가 되어서야 키에르낸을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 남매 중 한 명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는 것이 두려워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다”면서 “아내에게 과거의 사건을 털어놓는 것이 무서웠지만, 이제는 당시 일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뒤늦게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은 이유를 밝혔다. 1963~1973년 3명의 아이들을 성추행 한 혐의로 2005년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과가 있던 그는 60여 년 전에 벌인 자신의 또 다른 범죄에 대해 일부 부인했다. 키에르낸은 “아이들에게 손을 댄 것은 인정하지만 추행과 성폭행은 아니었다”면서 “당시 머리로는 (아이들에게 손을 대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멈춰야 할지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더블린 법원은 그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심장질환과 폐색성 폐질환 및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데다 고령이기 때문에 구금형이 적합하지 않으며, 법원의 기능은 가해자에 대한 복수가 아닌, 사회를 보호하고 피해자와 사회 복귀에 관심을 두는 것이라는게 그 이유였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험 유출 학부모,행정실장 실형 선고

    고3 내신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행정실장과 학부모에게 각각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류종명 판사는 26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광주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 A(58)씨와 학부모 B(52·여)씨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류 판사는 “피고인들은 학생·학부모·교직원·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불신을 초래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과 7월 2일 광주 모 고교 3학년 1학기 이과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를 통째로 빼돌려 교육행정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년을 2년여 앞둔 A씨는 올해 4월 학부모 운영위원회 회식자리 등에서 B씨에게 부탁을 받고 학교 등사실에서 시험지를 빼냈다. B씨는 빼돌린 시험문제를 재정리해 아들에게 기출문제인 것처럼 건네 아들이 미리 풀어보고 시험에 응시하도록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홍대 누드모델 몰카사건 항소심…피고인 “선처 부탁”

    홍대 누드모델 몰카사건 항소심…피고인 “선처 부탁”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를 찍어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모(25)씨 측이 선처를 호소했다.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부장 이내주)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안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의 태도를 지적하려고 시작된 일이라 다른 사건과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 남자친구를 고소하는 등 성 관련 피해자가 됐을 때 법적으로 사건이 잘 해결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워마드에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감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 받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진이 유포된 5월 이후 5개월간 구치소에서 생활하며 반성하고 있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음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날 저는 화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피해자에게 큰 고통과 피해를 드렸다”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앞으로 달라질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배려를 실천하며 남에게 조금이라도 봉사하는 삶을 살며 죄를 갚아 나가고 싶다. 부디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 5월 1일 남성 모델의 나체를 찍어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월 13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이수를 명령받았다. 이에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지난 17일 양형이 가볍다고, 안씨 측은 18일 양형이 무겁다고 각각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누구보다 누드 모델의 직업윤리를 잘 알고, 워마드라는 커뮤니티 특성상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알았는데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범행의 죄질과 피해 정도를 검토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추가 이수명령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도 자신의 의사에 반해 신체 중요부위가 촬영되거나 촬영된 사진이 유포돼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씨는 피해자의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 측에 반성문을 전달하며 수차례 합의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안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15일 내려진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근황, 블로거→유튜버→회사 취직 “골프도 즐겨”

    ‘도도맘’ 김미나 근황, 블로거→유튜버→회사 취직 “골프도 즐겨”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 관련 사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아 법정구속 되면서 도도맘 김미나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졌다. 강용석 변호사는 24일 열린 사문서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에 이 사건의 시작인 스캔들의 주인공 도도맘 김미나에 다시 눈길이 쏠렸다. 김미나는 ‘행복한 도도맘’이라는 이름으로 럭셔리한 일상을 공개해온 파워블로거.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미스 현대자동차 출신인 김미나는 10년 전 결혼해 두 아이를 두고 있었으나 강용석과의 스캔들로 파경을 맞았다. 이후 김미나는 ‘도도맘’ 블로그 게시물을 삭제하고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미나는 유튜브에서 ‘고무줄 줄넘기’, ‘액체 괴물 만들기’, ‘맷돌 콩국수 만들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나 지난해 이후 유튜버 활동도 중단했다. 김미나의 근황이 전해진 것은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를 통해서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김미나는 서울 강남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인의 소개로 취직한 건설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미팅 참석 및 계약 연계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또한 골프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가하면 주말에는 전 남편이 양육 중인 자녀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용석과 김미나는 2014년 홍콩 밀월여행 사진 논란으로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비즈니스 관계라며 부인했지만, 두 사람 다 가정이 있던 터라 대중의 비판을 면치 못했다. 불륜설이 불거진 뒤 김미나 남편 A씨가 강용석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취하시키기 위해 강용석은 김미나와 함께 사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미나는 2015년 4월 A씨의 인감도장을 몰래 갖고 나와 인감증명 위임장을 작성하고 인감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미나씨는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된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용석 구속, 도도맘 전남편 심경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강용석 구속, 도도맘 전남편 심경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도도맘’ 김미나씨의 전 남편 A(44)씨가 24일 강용석(49) 변호사의 선고공판 직후 취재진을 만나 “가정과 관련된 여러 얘기가 보도돼 많은 분들이 불쾌했을 것. 죄송했다”라고 말했다고 SBS funE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강용석의 유죄 판결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지난 4년간 일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서 만감이 교차한다. 판결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상하지 못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A씨는 “1심 판결이 나온 만큼 나도 일상으로 돌아가서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을 통해 열심히 봉사하고 일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많은 분들에게 우리 가정과 관련된 여러 얘기가 보도가 돼 불쾌하게 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죄송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24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 김미나씨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뒤 김씨 남편 A씨가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취하시키기 위해 김미나씨와 함께 사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미나씨는 2015년 4월 A씨의 인감도장을 몰래 갖고 나와 인감증명 위임장을 작성하고 인감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미나씨는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 박 판사는 강용석 변호사의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박 판사는 “변호사로서 자신의 지위와 기본적 의무를 망각하고 불륜 관계에 있던 김씨와 함께 문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했다. 김씨 남편은 불륜으로 당한 고통에 더해 추가로 고통을 입었을 것”이라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실형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도도맘 불륜 취하訴 위조’ 강용석 징역 1년 법정구속

    ‘도도맘 불륜 취하訴 위조’ 강용석 징역 1년 법정구속

    자신과 불륜설이 돌았던 유명 블로거의 남편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용석(49) 변호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24일 강 변호사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판결했다. 강 변호사는 즉각 항소했다. ‘도도맘’으로 알려진 김모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해 4월 김씨와 공모해 김씨 남편 명의의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임의로 도장을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미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된 상태다. 강 변호사가 구속 수감되며 그가 맡고 있는 사건 및 법률 대리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고소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변호사법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집행 후 5년간 변호사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집행유예면 집유 기간 종료 뒤 2년까지 변호사 활동이 금지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용석 구속…김부선·김세의·윤서인 ‘옥중변호’ 받나

    강용석 구속…김부선·김세의·윤서인 ‘옥중변호’ 받나

    불륜설 상대 여성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강용석(49) 변호사가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강 변호사가 구치소에 갇힌 신세가 되면서 그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배우 김부선씨, 김세의 전 MBC 기자, 만화가 윤서인씨의 재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24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 변호사와 불륜설에 휩싸인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해 4월 이 소송을 취하시키려고 김씨와 공모한 뒤 김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박 판사는 “변호사라는 지위와 기본 의무를 망각하고 중요한 사문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런 행위로 아내의 불륜에 이어 추가적 고통을 얻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강 변호사의 구속으로 그가 맡은 사건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다만 구속됐다고 해서 변호사 자격이 즉시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변호사법 5조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한 기간, 형 집행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5년까지는 변호사 등록이 취소된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면 유예기간과 유예가 끝난 시점으로부터 2년까지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 강 변호사는 이날 곧바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따라서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법적으로는 변호사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구속상태라 사건 의뢰인과의 접견이 제한돼 ‘옥중 변호’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강 변호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했고, 서울동부지법에는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이런 강 변호사에 대해 김부선씨는 “강 변호사는 제가 겪은 법률가 중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며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강 변호사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세의 전 기자와 윤서인씨의 변호도 맡은 상태다. 지난달 11일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종 선고공판이 열린다. 그러나 구속된 강 변호사는 참석할 수 없다. 법조계에서는 강 변호사가 적극적인 법률 조력이 어려워진 만큼 사임계를 내고 맡은 사건에서 물러난 뒤 다른 동료 변호사를 추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용석 구속, 도도맘 김미나 소송 서류 위조 “불륜에 추가 고통”

    강용석 구속, 도도맘 김미나 소송 서류 위조 “불륜에 추가 고통”

    ‘도도맘’ 김미나 씨 관련 소송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24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 김미나 씨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뒤 김씨 남편 조모씨가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취하시키기 위해 김미나 씨와 함께 사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미나 씨는 2015년 4월 조씨의 인감도장을 몰래 갖고 나와 인감증명 위임장을 작성하고 인감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미나 씨는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날 재판에서 박 판사는 강용석 변호사의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박 판사는 “김씨 남편은 강 변호사와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소송대리인까지 선임한 상태였다”며 “소 취하서를 작성하기 이틀 전 강 변호사와의 합의도 결렬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 취하서는 소송을 종국 시키는 매우 중요한 문서인데, 작성 권한을 위임한다는 게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을 법률 전문가로서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작성을 도와줬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당시 김씨와의 불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방송 출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계속돼 방송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일단 무리해서라도 소 취하가 이뤄지게 할 다소 급박한 사정이 있었다”며 당시 강 변호사의 상황도 고려했다. 박 판사는 “변호사로서 자신의 지위와 기본적 의무를 망각하고 불륜 관계에 있던 김씨와 함께 문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 남편은 불륜으로 당한 고통에 더해 추가로 고통을 입었을 것”이라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실형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향후 항소 과정 등을 거쳐 실형을 확정받으면 5년간 변호사 영업도 하지 못하게 된다. 현행 변호사법상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변호사는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로부터 5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강용석 변호사는 배우 김부선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 사건을 변호하고 있는 상황. 이날 법정 구속됨에 따라 향후 김부선에 대한 변론은 사실상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불륜소송 취하 문서 위조’ 강용석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불륜소송 취하 문서 위조’ 강용석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설이 퍼진 뒤 김미나씨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변호사에게 24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결심공판에서 강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면서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4월 강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할 목적으로 김씨와 공모해 김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변호사는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강 변호사는 “김씨가 남편으로부터 소 취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강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가 남편으로부터 소송을 취하할 권한을 위임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소송 취하서를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불과 이틀 전에 김씨 남편과의 합의가 결렬됐는데 김씨가 취하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사실을 법률 전문가인 피고인도 알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 남편이나 법률 대리인에게 전화하는 등 의사를 확인할 간단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당시 피고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던 터라, 무리해서라도 일단 소를 취하하도록 하고 합의금 등은 이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급박한 사정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사라는 지위와 기본 의무를 망각하고 중요한 사문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런 행위로 아내의 불륜에 이어 추가적 고통을 얻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형이 확정돼 집행되면 변호사법(5조)이 정한 결격 사유에 해당해 변호사 등록이 취소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종헌 영장 담당 임민성 부장판사는 누구

    임종헌 영장 담당 임민성 부장판사는 누구

    재판개입 의혹과 판사사찰 등 이른바 ‘사법농단’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구속 여부를 판단할 인물은 서울중앙지법 임민성(47·사법연수원 28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 재판을 담당하다가 지난 4일부터 영장전담 업무를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영장전담 재판부를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늘렸고, 사법농단 수사로 인한 업무부담의 이유로 이달 초 1곳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에는 박범석(45·26기)·이언학(51·27기)·허경호(44·27기)·명재권(51·27기)·임민성 부장판사 총 5명의 법관이 영장 심리를 맡고 있다.  임 부장판사가 영장 전담 담당이 된 이후 사법농단 의혹 수사 관련 영장을 심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부장판사는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를 거치지 않고 재판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재판거래 의혹 사건 중 하나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 관련 행정소송의 일부를 맡은 경험이 있다. 2013년 10월 전교조고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효력정지 신청(가처분)도 제기했는데, 이 신청이 1심에서 일부 인용됐다. 고용노동부가 항고하자 이 사건을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민중기 현 서울중앙지법원장)가 맡았고, 당시 임 부장판사는 행정7부 배석판사였다. 당시 재판부는 고용노동부의 항고를 기각했다.  인천지법 행정1부 재판장 시절에는 부대 부조리를 폭로하는 글을 인트라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여군 상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용접공의 아내가 유족급여를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출근버스와 같이 회사가 직접 교통수단을 근로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면 출근 중 교통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강제징집을 피해온 시리아인들을 난민 인정 심사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한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결정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난미인정심사에 회부하지 않은 결정은 재량을 일탈하거나 남용하다고 판단했다.  대전지법 형사단독 재판부 시절에는 정량보다 3% 적게 주유되도록 조작된 프로그램을 사용한 주유소 직원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여자친구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에게도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고객센터에 1000여 차례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하고 업무를 방해한 50대 남성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취업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1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50대 구청 공무원에게도 징역 1년 3월을 선고했다.  전직 고위 법관인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임 부장판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구속 영장을 기각할 경우 ‘방탄 판사단’으로 불리는 법원 비판 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발부할 경우에는 임 전 차장뿐만 아니라 양승태 대법원장 등 윗선에 대한 구속이 가능하다는 것으로도 해석돼 조직에 부담을 안길 수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의원에 건넨 30만~400만원 봉투 35개…한결같이 ‘한유총’ 서명

    의원에 건넨 30만~400만원 봉투 35개…한결같이 ‘한유총’ 서명

    한유총 이사장 작성수정한 법률안교육위 3선 위원장 발의…유은혜 등 의원 34명 서명한유총, 국회 논의과정서 돈 전달신 前 의원 실형…이사장은 선거 출마 정치인과 유치원. 언뜻 별 관련 없는 사이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일부 설립자와 원장이 사립유치원을 돈벌이 수단 정도로 여기는 현실에서 정치인이 유치원과 유착해 표 또는 돈을 얻는 일은 적지 않다. 사립유치원 단체는 이념을 따져 지갑을 열지 않는다. 자신의 이권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보수·진보, 여야 가릴 것 없이 접근한다. 서울신문은 23일 정치인과 유치원 단체의 대표적 유착 사건인 ‘신학용(당시 민주당) 전 의원 입법 로비’ 판결문을 분석해 유치원의 치밀한 로비 실상을 재구성했다. 2013년 9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던 신학용(당시 3선) 의원이 자서전 격인 ‘신학용: 상식의 정치’를 내놓은 것이다. 흔한 행사 같던 이 기념회에서 35장의 수상쩍은 찬조금 봉투가 주최 측에 전달됐다. 30만~400만원씩 모두 3060만원이 나눠 담긴 봉투에는 각기 다른 찬조자 이름이 쓰여 있었지만 사실상 한 주머니에서 나온 돈임을 알려주는 힌트도 있었다. 이름 옆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라는 단체명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사립유치원에 유리한 법을 통과시켜 달라는 ‘입법 로비’였다. 한유총의 집요한 공작은 이미 1년 전 시작됐다. 석씨는 2012년 10월쯤 직접 만든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신 의원에게 보냈다.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상속·양도를 쉽게 하거나 사립유치원 실정에 맞는 재무·회계 규칙을 만드는 내용이었다. 사립유치원 운영자들의 숙원이기도 했다. 신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와 교육과학기술부에 “개정안을 검토해 달라”고 의뢰했지만, 두 부처 모두 부정적 의견을 냈다. 하지만 신 의원은 석씨가 조금 수정해 가져온 개정안을 2013년 4월 대표발의한다. 당시 법안 발의에는 여야 의원 34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은혜(당시 민주당 의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우여(당시 새누리당 의원)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도 포함됐다. 법안이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오르자 ‘쩐(錢)의 전쟁’이 시작됐다. 석씨는 노골적이었다. 2013년 6~7월쯤 법안 통과를 부탁하는 취지로 신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네려다가 거절당했다. 신 의원은 “도와줄 때가 있을 것”이라는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했다.석씨의 로비 시도는 한 번의 거절에 멈추지 않았다. 그는 신 의원의 보좌관을 통해 “9월 출판기념회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연합회 지역 지회장, 감사 등에게 약 3000만원의 찬조금 조성을 지시했다. 개인적으로도 수백 만원을 준비했다. 한유총 측은 출판기념회 당일 의원회관에서 아예 정기이사회를 개최했고 서울, 경기는 물론 부산, 대구 등에서 올라온 임원들이 한꺼번에 기념회장에 가 신 의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신 의원은 앞서 보좌관으로부터 “한유총이 3000만원 이상 후원하겠다고 한다”는 보고를 들었지만, “어, 그래? 근데 그거 문제 되지 않겠지?”라고 되묻고는 그대로 받았다. 성공한 로비로 보였던 한유총의 작업은 2014년 검찰 수사로 꼬리가 밟혔다. 해당 법안도 자진 철회됐다. 신 의원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석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화성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명규 녹취록’ “정신병원 갈 정도”···‘조재범 옥중 편지’ “심석희 못하면 각오해”

    ‘전명규 녹취록’ “정신병원 갈 정도”···‘조재범 옥중 편지’ “심석희 못하면 각오해”

    전명규 “그런 사실 없다···나로 인해 상처받았던 부분에 송구”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에게 성적 압박을 가하면서 폭행한 적도 있고, 심석희의 기자회견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명규 전 부회장의 육성이 담긴 녹취파일과 조재범 전 코치의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손혜원 의원이 공개한 조 전 코치의 편지 내용 일부다. “전명규 교수님이 한국체대가 무조건 (다른 학교보다) 더 잘 나가야한다면서 시합 때마다 저를 매우 압박하였다. 한국체대 빙상장 교수 연구실에 불러서 분이 풀리실 때까지 몇 시간이고 세워 놓고 ‘개××야, 저 ××야, 이 ××야. 이번에 심석희 1등 못하면 각오해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또는 승부를 조작해서라도 1등 시켜라’는 등, 아니면 ‘너는 대표팀에서 짐 싸서 나가 개××야, 대표팀에 있을 자격이 없다. 너 같은 놈은 도움이 안돼’ 라고 압박하시고 욕을 하셨다” 조재범 전 코치는 또 “체벌 문제만큼은 제가 너무나도 잘못했다”며 “윗사람의 압박에 직업도 잃고 설 자리가 없어질까봐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돌이켰다. 조 전 코치는 전 교수가 자신을 폭행한 적도 있다고 편지에 적었다.이와함께 손혜원 의원이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전명규 교수의 음성이 들어 있었다. “쟤 머리 더 아파야 해. 얘는 지금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힘들어져야 ‘나 이거 못하겠어, 석희야’라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압박은 가야 된다는 거야.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라는 전명규 교수의 목소리가 들어있었다. 또다른 녹취에서 전 교수는 “그전에 (심석희가)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었어. 맞자마자…. 그 다음날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었어”라며 “내가 그거 막은 거야. 새벽 1시까지 얘기를 하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전명규 전 부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뒤 “더이상 연맹의 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던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1월 심석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하는 등 2011년부터 4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에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삿갓 동상 일본식 갓에 불만, 여주 목아박물관에 불지른 70대 실형

    김삿갓 동상 일본식 갓에 불만, 여주 목아박물관에 불지른 70대 실형

    김삿갓 동상의 갓이 일본식이라며 교체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데 불만을 품고 박물관에 불을 낸 7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공익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김모(73)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피고인 김 씨는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여주의 목아박물관 내 목조건물 ‘사후재판소’에 불을 내 이 건물과 내부에 전시된 단군상 등 목조 작품 40여 점 등을 태운 혐의로 기소됐다. 김 씨는 박물관의 초대관장이 제작해 강원 영월군에 설치한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으로 유명한 김병연(김삿갓)의 동상에 조선 갓이 아닌 일본 갓이 씌워져 있다며 동상의 갓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박물관 운영자가 적지 않은 재산상 피해를 보았고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 복구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아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고령이고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993년 6월 개관한 목아박물관은 사립 불교 박물관이다. 대방광불화엄경 등 보물 3점과 2800여 점의 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이 중 사후재판소는 저승에 가면 죄를 심판하는 곳을 연출해 놓은 공간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음주운전 사망사고 현행범 체포···‘리벤지 포르노’ 법정최고형 구형

    음주운전 사망사고 현행범 체포···‘리벤지 포르노’ 법정최고형 구형

    박상기 법무장관 ‘靑SNS방송’서 “낮은 형량 선고시 적극 항소”정부가 음주운전을 상습적으로 하다가 적발되거나 사망 등 피해가 큰 교통사고를 낸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다. 또 ‘리벤지 포르노’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1일 오전 청와대 SNS 방송에 출연해 “경찰 단속 기준으로 재범률이 45%나 되는 만큼 습관적인 음주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엄정대처 방침을 밝혔다. 박 장관은 상습 음주운전 사범과 사망·중상해 교통사고를 야기한 음주운전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양형 기준 내에서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선고 형량이 구형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적극 항소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했다. 박 장관은 3년간 3번 적발된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하고 기간과 상관없이 3차례 이상 음주운전을 하면 벌금형 아닌 징역형을 구형하는 ‘음주운전 삼진 아웃제’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음주운전으로 사망·중상사고를 내 실형을 선고받으면 가석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경찰과 협력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사망사고 등 사안이 중대한 경우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하도록 했다. 음주운전 사범의 차량을 압수해 재범을 방지하고,동승자 등이 음주운전을 부추기거나 유발한 경우 공범으로 적극 수사하라고도 지시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윤창호(22)씨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국민청원의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넘자 답변자로 나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피해자 윤씨의 친구들은 음주운전 처벌 수치를 낮추고 사망사고를 내면 살인죄를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윤창호법’ 제정을 제안했다. 국회에는 이미 음주운전 처벌 강화 법안이 17건 발의돼 있다.박 장관은 “엄벌 필요성과 해외 선진국의 입법례 등을 종합 검토해 국회 논의 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 장관은 ‘불법 영상 촬영물 유포(리벤지 포르노)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에도 “검찰에 법정최고형 구형을 지시했고 엄정한 법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불법영상물 촬영·유포 범죄는 2013년 2천300여 건에서 지난해 5천400여 건으로 4년 사이 배 이상 늘었다.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남의 신체를 본인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유포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촬영 당시는 아니더라도 사후에 본인 의사와 달리 유포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그러나 2013년 이후 5년간 법정최고형인 징역 5년이 선고된 사례는 5명에 불과하다.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의 67%는 집행유예로 풀려났고,실형을 사는 비율은 7.2% 정도다. 박 장관은 “부인과 이혼한 후 과거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남성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을 선고하는 등 법원의 선고도 변화가 있다”며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이 선고될 경우 적극적으로 항소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법에 규정된 처벌 자체가 약하다는 지적에 “불법 촬영물 유포 시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사이트 운영자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해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범죄수익처벌법 등 관련 법안들이 발의돼 있다”며 “이러한 법안들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목 조르고 주민센터 직원 폭행한 4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목 조르고 주민센터 직원 폭행한 40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의 목을 조르고 주민센터 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임윤한 판사는 특수폭행·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새벽 2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 B(25)씨에게 맥주를 가져오라고 시킨 뒤 서비스로 초콜릿 등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맥주 4캔이 든 비닐봉지를 B씨 얼굴을 향해 던지고, B씨 목도 졸라 폭행했다. 또 지난 6월 14일 주민센터에서 술에 취해 사회복지공무원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기초생계급여를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가 주민센터 직원이 112에 신고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폭력이나 업무방해로 수십차례 처벌을 받았고, 수차례 징역형을 살고도 출소 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죄질이 좋지 않고 아무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아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범행을 시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통해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양형 참작 사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은밀한 환호가 ‘온라인 바바리맨’ 만든다

    은밀한 환호가 ‘온라인 바바리맨’ 만든다

    악화된 性노출증… 공연음란 영역 확대 처벌 수위 낮아 갈수록 범행 대범해져 ‘여대 알몸남’ 영장 기각… 여성계 반발‘바바리맨’(노출증 환자)의 위험한 진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바바리맨의 음란 행위가 온라인 ‘몰래카메라’ 범죄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알몸남’ 사건도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종 범죄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의 만연한 성 규범 일탈이 노출증 환자인 바바리맨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온라인의 자정 없이는 신종 범죄가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거나 음란 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인원은 2015년 1700명에서 지난해 2597명으로 2년 사이 52.8% 증가했다. 현장에서 도망쳐 경찰에 검거되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지난해 전체 공연음란 발생 건수는 2989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건꼴이다. 형법상 공연음란죄는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음란한 행위를 한 범죄로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해진다. 상습범이나 유명 인사가 아니라면 대체로 실형보다는 벌금형이 부과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 6일 동덕여대의 강의실과 여성 화장실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뒤 이를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박모(27)씨도 이날 구속은 피했다. 서울북부지법은 “피의 사실이 인정되고 증거 인멸,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박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박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 온 여대생들과 여성계의 저항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처벌 수위가 낮다 보니 바바리맨들도 더 대범해지고 있다. 이번 박씨의 범행도 여학생들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한 뒤 줄행랑을 치는 전통적인 바바리맨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서울 종암경찰서 서용하 수사과장은 “온라인(음란물 유포)과 오프라인(주거 침입) 범죄가 결합된 이런 범죄는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교수는 “노출증 환자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음란물을 자체 제작한 영상에 환호하는 인터넷상의 일부 집단도 범죄를 유발하는 요인”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문제의식부터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종교적 병역거부’ 백종건 변호사, 대한변협서 재등록 또 거부

    ‘종교적 병역거부’ 백종건 변호사, 대한변협서 재등록 또 거부

    종교적 신념으로 병역을 거부하고 실형을 선고받아 변호사 등록이 취소된 백종건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에 재등록을 신청했지만 또 거부됐다. 백 변호사는 지난 6월 말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뒤 재등록을 신청했다. 대한변협은 16일 등록심사위원회를 열고 9명의 위원 가운데 5대 4의 의견으로 백 변호사의 등록신청을 다시 한 번 거부했다. 백 변호사는 2016년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1년 2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출소했다. 실형을 선고받아 변호사 등록이 취소된 백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대한변협 등록심사위원회에 등록신청을 냈다가 이미 한 차례 거부됐다. 헌재 결정 이후 백 변호사는 재등록을 신청했고,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이찬희)도 적격 의견을 냈다. 그러나 대한변협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뒤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변호사 결격사유에 해당함을 규정하고 있는 실정 법인 변호사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결정”이라면서 “백 변호사에 대한 등록거부 결정과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의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50억 땅부자’ 80대 노인 재산 빼내려 가짜 혼인신고한 50대 여성 실형

    ‘50억 땅부자’ 80대 노인 재산 빼내려 가짜 혼인신고한 50대 여성 실형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허위로 혼인신고를 하고 위조한 출금전표로 예금을 인출한 6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엄기표 판사는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이비시터 송모(57·여)씨에게 지난 12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15년 8월 한 결혼정보업체의 소개로 권모(88)씨를 만나게 된 송씨는 권씨가 경기도 일대와 경북 안동 지역에 합계 50억 8628만원 상당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권씨는 2006년 이전에 발병한 혈관성 치매로 인해 예금 인출이나 금전 대여, 증여행위 등 재산 관리나 처분에 대한 이해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판단력 장애로 올바른 의사결정 능력이 없었다. 권씨를 만난 지 사흘 뒤 송씨는 서울 서초구의 권씨 집에서 인터넷으로 혼인신고서 용지를 출력해 혼인당사자에 권씨와 자신의 이름은 물론 두 사람의 부모는 물론 증인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모두 채워넣었다. 권씨와 자신, 증인의 이름 옆엔 각각의 도장을 찍었고 자신의 아버지(86)의 이름 옆엔 송씨가 직접 지장을 찍기도 했다. 송씨는 이렇게 위조한 혼인신고서를 서울 강남구청에 제출했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하도록 한 혐의(공전자기록등 불실기재 및 불실기재공전자기록등 행사)도 받았다. 송씨는 2016년 2월에는 은행을 찾아가 권씨 명의의 계좌에서 1000만원을 찾는다는 출금전표를 작성한 뒤 권씨의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5일간 세 차례에 걸쳐 1억 3100만원을 인출했다. 엄 판사는 “혼인신고 및 은행 출금전표 작성 당시 권씨에게 혼인 의사나 출금 의사를 표시할 만한 의사능력이 있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송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자발찌 절단 뒤 첫 해외 도주 50대, 태국 파타야서 검거돼

    전자발찌 절단 뒤 첫 해외 도주 50대, 태국 파타야서 검거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도주했던 성범죄자가 6개월여만에 태국에서 붙잡혔다. 16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출국했던 A(51)씨가 지난 13일 오후 파타야에서 관광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월 25일 한국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지방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지 반년 넘게 만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산 뒤 2014년 출소한 A씨는 7년간 위치추적 장치 착용 명령을 받고 그간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당국의 보호관찰 하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25일 A씨의 전자발찌 위치 신호 송수신이 중단됐다. 보호관찰소는 경찰에 추적을 의뢰했고, A씨가 지방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위치 신호가 끊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오사카를 거쳐 태국에 입국한 뒤 숨어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인터폴을 통해 A씨를 적색 수배했다. 또 태국 입국 사실을 확인해 현지 경찰에 체포 협조도 구했다. 태국 경찰은 A씨가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가 있으면 태국법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되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으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 경찰에 체포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A씨 소재에 관한 첩보도 입수해 현지 경찰에 제공했다”면서 “양국 수사기관 공조로 해외로 달아난 성범죄자를 송환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검거경위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험지 유출’ 증거 확보…쌍둥이 자매도 입건

    ‘시험지 유출’ 증거 확보…쌍둥이 자매도 입건

    경찰 “휴대전화 디지털 분석으로 확인” ‘혐의 부인’ 아버지 실형·파면 가능성도 두 딸은 업무방해죄 적용·벌금형 전망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제 유출 증거를 확보하고 고2 쌍둥이 자매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쌍둥이의 아버지인 이 학교 전 교무부장 A씨가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A씨가 시험문제를 두 딸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나 두 딸도 피의자로 입건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증거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압수했던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에 대한) 디지털 분석에서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A씨와 쌍둥이 두 딸을 재조사했다. 두 딸은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당시 자매 중 1명이 조사실에서 점심을 먹다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경찰은 첫 번째 조사 이틀 뒤인 8일 두 딸에게도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형사 입건했다. A씨가 두 딸에게 문제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번 사건은 A씨와 쌍둥이 자매가 형사 처분을 받는 쪽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6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세 부녀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쌍둥이 자매도 형사상 미성년자 기준인 ‘만 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단을 받는다면 처벌이 불가피하다. 다만 업무방해죄는 기본적으로 실형 선고 사례가 드물어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내려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쌍둥이 자매 처벌 수위도 문제 유출에 적극 가담했는지, 아니면 유출된 문제인지 모른 채 아버지가 전달해 준 문제를 수동적으로 익혔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A씨의 경우 문제 유출이 한 번이 아니라거나 증거를 인멸했다는 등의 행위가 드러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된다면 실형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A씨는 사법 절차 진행 결과에 따라 학교 측으로부터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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