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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조흐레 쿠다에이(32)는 최근 불거진 ‘여장 남자’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9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이란과 요르단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국 선수들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경기는 ‘신의 잔인한 실험’이라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키커와 골키퍼의 숨 막히는 1대 1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이란 손을 들어줬다. 수문장 쿠다에이의 두 차례 선방 덕에 이란은 4대2로 요르단을 꺾고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쿠다에이의 활약은 그러나 뜻밖의 의혹을 낳았다. 두 달 뒤 요르단축구협회는 쿠다에이의 성별이 의심스럽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성별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무래도 쿠다에이가 여장을 한 남자 같으니 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축구협회는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이 과거에도 성별과 도핑 관련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며, 쿠다에이의 선수 자격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동생으로 축구협회장을 맡은 알리 빈 알 후세인(45) 왕자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AFC에 보낸 공문도 공개했다.실제로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 모즈타바 샤리피는 2015년 대표팀 선수 가운데 완전히 성전환하지 않은 ‘남성’ 선수가 포함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등 2년의 안정화 시기를 거쳐야 완전히 성별이 바뀌는데, 이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샤리피 위원장은 당시 이란 매체 YJ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 성전환이 안 된 선수 8명이 있었다. 어떤 선수는 은퇴하는 날에야 자신이 아직 남성이라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협회는 이런 비윤리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란 대표팀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마리암 이란두스트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현지 스포츠 매체 바르제쉬3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감독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요르단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자 둘러댈 ‘구실’을 찾아다닌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런 문제를 피하려고 사전에 모든 선수의 호르몬 검사를 마쳤다. AFC가 요구하면 모든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쿠다에이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16일 CNN 터키는 양국의 첨예한 대립 속에 그간 침묵을 지킨 쿠다에이가 직접 “요르단축구협회를 고소할 것이다. 난 여성이다. 이건 폭력”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쿠다에이는 수년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라고도 전했다.
  • 김경영 서울시의원 “안심소득 시범사업, 본 사업 시 재정적 감당 어려움”

    김경영 서울시의원 “안심소득 시범사업, 본 사업 시 재정적 감당 어려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는 지난 15일 복지정책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정책실패의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재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경영 의원은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총 5년 동안 225억 원의 재원과 행정력이 투입되는데, 현재 시장의 임기는 7개월 남은 상태로 임기 내에 시범사업을 완료할 수 없으며, 현 시점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만한 그 어떤 시급성도 존재 하지 않는” 무책임하게 공약을 추진하려는 행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안심소득은 소득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근로능력이 있음에도 근로를 회피하는 시민들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안심소득의 모태인 부의소득세(NIT)는 이미 미국에서 여러 차례 실험을 실시했고 대부분 노동시간, 근로소득이 감소하는 등 사업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실패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안심소득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 약 100만 가구, 약 10조 원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서울시의 재원마련에 대한 고민을 찾아 볼 수 없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근본적인 목적을 명확히 하고, 사업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무용전용극장이 없는 나라/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무용전용극장이 없는 나라/무용평론가

    파리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으면 에펠탑이 아니라 센강 넘어 샤요궁으로 가야 한다. 높은 언덕에 있어서 에펠탑을 눈높이에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사시사철 사람이 붐비는 이곳에 가면 문화예술인들이 사랑하는 샤요 국립극장이 있다. 1937년 파리 박람회 때 지어졌는데 프랑스 6대 국립극장 중 하나다. 1250석 규모의 대극장과 420석의 소극장 등이 있어 공연예술뿐 아니라 콘서트와 패션쇼, 국가행사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홀로 활용해 왔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연극이었다. 2006년까지 연극학교를 운영했던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러던 이 극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 2007년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크리스틴 알바넬이 파리 시립극장인 테아트르 드 라 빌은 세계적인 현대무용을, 샤요 국립극장은 프랑스 현대무용을 중점적으로 올리겠다는 중대 발표를 한 것이다. 두 군데 모두 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인데, 테아트르 드 라 빌은 이미 최첨단의 아방가르드 작품을 올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샤요 극장을 무용전용극장으로 활용하겠다니. 예상대로 문화계 전체가 크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이듬해 공동 극장장으로 안무가 도미니크 에르비외, 호세 몽탈보를 임명했고, 비록 무용전용극장까지는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무용 공연 비중을 크게 높인 무용 중심 극장으로 거듭났다. 이전에 샤요 극장에서 봤던 무용 공연이라면 모리스 베자르의 ‘삶을 위한 발레’ 정도가 기억나는데, 이후 무용 작품이 크게 늘어나 또 하나의 컨템퍼러리댄스 성지가 됐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포커스 코레’가 열린 곳도 바로 샤요 국립극장이었다. 호세 몽탈보가 국립무용단을 위해 안무한 ‘시간의 나이’를 올려 크게 호평받았는데, 안애순ㆍ안성수ㆍ이인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가들도 초대받았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08년 당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전용극장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아르코예술극장은 동숭동의 명소로 주로 연극과 무용 작품을 올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극장 중 하나다. 그런데 이곳을 대극장은 무용전용극장으로, 소극장은 연극·무용 등 실험무대로 활용하겠다는 안이었다. 무용수로 잠시 활약한 경력은 있지만, 그래도 연극배우 출신인 그가 한 말이라 연극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충격은 반발로 이어졌고 무용계가 쌍수를 들고 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극계 반대를 이기지 못해 이 안은 무산됐다. 결국 끝까지 밀어붙인 프랑스 장관과 달리 유인촌 장관은 전용극장 안을 끝내 묻었다. 이후 무용전용극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고 있다. 아쉬움에 겨운 무용가들의 넋두리 섞인 목소리만 간간이 들려올 뿐 아르코예술극장은 공연예술 전문극장으로 연극과 무용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율하면서 그 명분을 다하고 있다. 연극계의 반발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새로운 국립무용전용극장 건립을 생각할 때다.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매일매일 대통령 후보들이 새로운 공약을 발표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문화예술계 공약은 뒷전에 있다. 예술은 누리는 것이지 당장 먹고사는 데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은 여전하고, 이번에도 ‘문화 대통령’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는 장식품으로 그칠까 걱정이다. 뉴욕에는 조이스극장, 런던에는 더 플레이스가 있다. 모두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무용전용극장이다. 한국의 문화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이나 영화를 비롯해 순수예술 분야인 무용, 음악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지 오래다. 이런 문화 강국 대한민국에 무용전용극장 하나 없다니 이게 웬 말인가. “후보님들, 무용전용극장 공약 한번 내 보시죠.”
  • 러, 위성 요격 미사일 발사에 美·英 “우주안전 위협” 발끈

    러, 위성 요격 미사일 발사에 美·英 “우주안전 위협” 발끈

    서방과 러시아가 ‘위성 요격 미사일’을 둘러싸고 또 한번 각을 세웠다. 유럽연합(EU)·벨라루스 국경 난민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마찰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성 요격 미사일 대립까지 더해지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위성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번에 요격한 위성은 코스모스-1408로 보인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 위성은 1982년 발사된 무게 1t 이상의 첩보 위성으로 수년 전 작동을 멈췄다. 국무부는 이번 위성 파괴로 1500여 조각의 우주 파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런 파편은 공기 저항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 총알보다 8배나 빠른 초속 7㎞ 이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1㎝짜리 파편이라도 우주정거장이나 인공위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인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규탄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위성 미사일 실험은 우주 안보와 안전, 지속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박했다. 유리 슈비트킨 러시아 하원(두마)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 국무부의 환상에는 한계가 없다. 러시아는 우주 군사화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미국 측 주장을 일축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경고를 이어 가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우리는 러시아가 군사 활동에 대해 투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약 9만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통제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경 난민 문제와 관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했다. 두 정상은 EU·벨라루스 국경 난민과 이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상황을 타개할 접점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석촌호수에 공연장 이어 전시장… 송파, 문화예술허브로 거듭난다

    석촌호수에 공연장 이어 전시장… 송파, 문화예술허브로 거듭난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아트갤러리를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문화예술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 서울 송파구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구립 전시전문시설인 ‘석촌호수 아트갤러리’가 첫 삽을 떴다. 석촌호수 서호변에 운영 중인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관객 참여형 공연장 ‘아뜰리에’에 이어 동호변에 아트갤러리까지 들어서게 되면서 송파구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2일 열린 기공식에는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이황수 송파구의회 의장, 유관 기관장, 지역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구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에 맞는 예술 전시공간이 없어 아쉬웠다”며 “석촌호수와 아트갤러리가 조화를 이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은 석촌호수 주변을 물들인 단풍과 지역 예술인인 보컬밴드 ‘프로젝트 GH’, 남녀혼성 뮤지컬 앙상블 ‘뮤지컬라인’ 등의 공연이 어우러져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겼다. 아트갤러리는 박 구청장의 문화예술 분야 최대 역점 사업이다.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53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민뿐 아니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을 석촌호수 산책로와 연결하는 것도 이런 취지다. 지상 1층에는 로비,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2층은 갤러리와 전망데크, 카페로 조성된다. 3층에는 다채로운 전시가 이어질 메인 갤러리를 조성하고 옥상정원은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유명작가나 기성작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전시 기회가 적은 지역과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예술인들에게는 문턱이 낮은 안정된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석촌호수에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시, 공연, 교육이 가능한 ‘문화실험공간 호수’가 개관했다. 지난 6월에는 관객 참여형 공연장인 ‘아뜰리에’가 문을 열었다. 구는 앞으로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의 하나로 롯데월드, 석촌동고분군, 방이맛골 등과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현재 송파의 모든 길은 송파둘레길로 통한다는 목표로 시즌2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추가 검증 필요 당장 사용 못해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추가 검증 필요 당장 사용 못해

    요소수 품귀 사태가 벌어진 이후 국내 요소수 생산량이 처음으로 하루 평균 사용량을 넘어섰다. 정부는 요소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외교 채널을 가동하는 한편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하는 등 요소수 사태 해결을 위한 다각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내 생산량 68만여ℓ… 하루 사용량 넘어서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습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15일 요소수 생산량이 68만 3000ℓ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0만ℓ는 평상시 차량용 요소수 하루 평균 사용량으로 이달 초 요소수 품귀사태 발생 이후 하루 평균 사용량 이상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사용 여부에 대한 1차 실험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기오염기준은 충족시켰지만 환경과 차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해 당장 전환 사용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과학원은 제철소, 화력발전, 선박용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요소수(농도 약 40%)를 차량용 요소수(농도 약 32.5%)에 맞도록 시료를 만들어 배기량 2500㏄급 경유화물차에 주입해 배출가스의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실험했다. 그 결과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은 모두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결과에 대해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을 좀더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 추가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과학원은 성분이 다른 시료 2종과 시험 차종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한 뒤 다음주까지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요소수 거점 주유소 100개→1400개로 늘려 한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요소수 거점 주유소를 현재 100개에서 1400개까지 늘리고 요소수가 남아 있는 주유소를 인터넷에 띄워 국민에게 알리겠다”며 “중국 이외의 나라와도 요소수 공급 교섭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 러 “옛 소련 위성 파괴 성공”… “파편 위협적” 미 주장엔 반박(종합)

    러 “옛 소련 위성 파괴 성공”… “파편 위협적” 미 주장엔 반박(종합)

    러시아가 우주에 있는 자국 위성을 ‘위성 요격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16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다만 우주 파편이 다른 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의 비난에는 반박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우주장치(위성) ‘첼리나-D’를 파괴하는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어떤 미사일을, 언제·어디서 발사했는지 등 상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첼리나-D는 옛 소련의 무선통신 포착용 첩보위성이다. 앞서 미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 등 보도에서 추정된 ‘코스모스-1408’는 첼리나-D 중 한 대로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됐고 수 년 전 작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위성 요격 미사일 발사를 확인하면서도 “미국은 시험 과정에서 생긴 파편이 ISS나 우주장치, 우주 활동 등에 위협이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주 공간에서의 유사한 시험은 미국, 중국, 인도 등도 이미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주 공간에 있는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러시아가 자국 위성 중 하나를 겨냥해 신중하지 못한 요격 시험을 진행했다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인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규탄했다.영국과 프랑스, 나사(NASA)도 비판에 동참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의 미사일 실험은 우주의 안보와 안전, 지속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를 “우주 파괴자”라고 부르며 “우주를 오염시키고 우주비행사와 인공위성을 위험에 빠뜨리는 파편을 만들어낸 데 엄청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미사일 시험으로 파편이 생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들이 비상 안전 조치를 해야 했다‘며 ”러시아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러시아의 위성 요격 시험으로 발생한 잔해물이 두 차례나 ISS에 근접하면서 정거장에 체류하던 우주인들이 ISS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와 미국 우주선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미국이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역공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우주 개발에 관한 보편적 규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우주 공간에서의 군비 경쟁 예방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자는 러시아와 중국의 제안은 수년 동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해 우주사령부를 창설하고 우주 전략을 채택했다”며 “미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우주) 군비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위성 요격 무책임해” 미국 주장에… 러시아 측 “미국의 환상”

    “위성 요격 무책임해” 미국 주장에… 러시아 측 “미국의 환상”

    러시아가 ‘위성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자국 위성을 파괴하고 우주 파편을 발생시켰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 러시아 하원(두마) 국방위원회가 “미국의 환상”이라며 일축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 유리 슈비트킨 부위원장은 “미국 국무부의 환상에는 한계가 없다. 러시아는 우주 군사화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크렘린궁 측 입장도 나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며 ‘러시아 공포증’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국인들의 두려움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5일 러시아가 우주 공간에 있는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러시아가 자국 위성 중 하나를 겨냥해 신중하지 못한 요격 시험을 진행했다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인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규탄했다. 영국과 나사(NASA)도 비판에 동참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의 미사일 실험은 우주의 안보와 안전, 지속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미사일 시험으로 파편이 생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들이 비상 안전 조치를 해야 했다‘며 ”러시아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번에 요격한 위성은 코스모스-1408로 보인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 위성은 1982년 발사된 무게 1톤 이상의 첩보 위성으로 수년 전 작동을 멈췄다. 국무부 등에 따르면 이번 위성 파괴로 1500여 조각의 우주 파편이 발생했다. 공기 저항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 이런 파편은 시속 1만 5700마일(약 2만 5000로㎞)로 이동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도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 산업용 요소수, 차량용으로 일단 합격점…환경·차량 영향 추가 검증 필요

    산업용 요소수, 차량용으로 일단 합격점…환경·차량 영향 추가 검증 필요

     정부가 ‘요소수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전환 여부를 실험한 결과 대기오염기준은 충족시켰지만 환경과 차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당장 전환 사용은 어렵다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 및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16년 이후 제작되거나 수입된 경유차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가 설치돼 차량용 요소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실험을 한 것이다.  과학원은 제철소, 화력발전, 선박용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요소수(농도 약 40%)를 차량용 요소수(농도 약 32.5%)에 맞도록 시료 6개를 만들고 중상 수준의 알데히드 농도를 가진 시료 2개를 차량에 주입해 배출가스가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실험했다. 실험에 사용된 시료는 배기량 2500㏄급 경유 화물차의 15ℓ 요소수 탱크에 주입한 뒤 실제 주행해 배출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은 모두 충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반면 독성물질인 알데히드가 1번 시료는 차량용보다 7.9% 감소됐고 2번 시료는 1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결과에 대해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을 좀 더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 추가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산업용 요소수는 제조 목적에 따라 성분 함량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적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원은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2종과 시험 차종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해 다음 주까지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실험은 단기간에 급박하게 진행된 만큼 환경과 안전에 대해 한계가 있어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라며 “전환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밥상에 오르는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위생, 감염, 편리함 등의 이유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동시에 이것들이 분해돼 잘게 쪼개지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의 공습도 만만찮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리 밥상에 오르는 다양한 농작물도 초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안전하지 않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스텍 공동연구팀은 초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등이 섞인 복합오염 토양에서 자란 식물체에는 초미세플라스틱이 뿌리를 통해 흡수되고 더 잘게 쪼개져 축적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환경과학-나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이하 합성고분자화합물이며 100㎚(나노미터) 이하는 초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한다. 생성 방법에 따라 1차 미세플라스틱,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세안제나 치약 등에 들어간 미세한 스크럽제처럼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2차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과정이나 버려진 뒤 조각나고 파편화된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 앞서 상추, 밀 같은 농작물 내부로 초미세플라스틱이 흡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물 내부로 2차 미세플라스틱이 쉽게 흡수되고 복합오염된 토양 속에 있는 중금속 성분은 일반 중금속 오염 토양보다 15% 가량 더 많이 흡수된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중금속인 카드뮴과 폴리스티렌(PS) 나노입자로 복합오염시킨 토양에서 애기장대라는 식물을 키우는 실험을 했다. 21일 뒤 뿌리와 잎의 횡단면 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내 초미세플라스틱 입자 크기는 평균 30㎚로 땅 속에 처음 집어넣은 50㎚보다 작고 입자가 더 거칠게 변화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식물 대사작용을 통해 초미세플라스틱이 더 잘게 쪼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잘게 쪼개진 초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 유입될 경우 세포 속에 축적될 가능성도 크다. 국내 농작물 재배시 햇빛을 차단해 온도유지, 증발산 감소, 잡초방제 등을 위해 흙 위에 덮는 까맣고 얍은 플라스틱 필름(멀칭필름)이 연간 70만t 가량 쓰이고 있는데 미세화돼 땅 속에 유입되고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독성영향연구센터 윤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오염물질로 복합오염된 토양에서 경작된 농작물이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근거로 국내 유통 농산물의 초미세플라스틱 흡수와 오염도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51조 효과 통합신공항 유치… 명품 항공도시로 비상하는 군위

    51조 효과 통합신공항 유치… 명품 항공도시로 비상하는 군위

    “군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K2군공항+민간항공) 유치와 대구 편입으로 소멸위험에서 벗어나 국제공항을 품은 명품 항공도시로 당당히 도약하게 됐습니다.”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는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멸위험 전국 1위 지자체인 군위가 내년에 대구시에 편입되고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에 건설 중인 신공항이 2028년 개항되면 군위는 돈과 사람이 몰리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이를 위해 군위가 통합신공항 이전 주체인 대구시에 하루빨리 편입되는 것이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은 공동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행정안전부는 군위의 대구 편입 찬성 여론조사 결과 등 이미 표출된 지역 민심을 충분히 고려해 신속한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군수는 “신공항은 건설비, 도로와 철도 등의 교통망 구축, 배후도시 건설 등에 총 30조원 이상이 투입될 초대형 프로젝트로, 파급효과는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구·경북의 최대 이슈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절차가 이행 중에 있다. 현황과 향후 절차는. “먼저 경북도의회의 군위군 대구 편입 찬성의견 의결과 관련해 도의원들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 군위의 대구 편입은 대구 동구에 있는 군공항과 대구공항을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 일대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이 지난해 7월 군위군에 약속한 사항이다. 최근 행안부가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통과, 국회심의, 법률안 공포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내년 2월 법률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데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연내 법률안의 국회 상정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경북도, 대구시와 함께 행안부의 속도감 있는 입법 추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입법예고나 법안심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더 빠른 진행을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 처리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 정치권의 역량 발휘를 강력 건의하고 있다.” -대구 편입 시기를 언제쯤으로 잡고 있나.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 군위군수’ 선출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편입이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가 이번에 입법예고한 법 시행일을 2022년 5월 1일로 못 박아 이 같은 의지를 담았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 관할 군위군의 장을 뽑는 투표를 치르겠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대구시 군위군수 선거야말로 대구 편입의 결정체이자 완성이다.” -대구 편입에 따른 기대 효과는. “우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교통망 등 도시 인프라 확충, 부동산 등 재산 가치 상승 등이 기대된다. 또 의료와 복지, 문화, 교육 등 삶의 질 측면에서도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 대구시민이 누리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군민들은 대구로의 편입이 소멸위기에 직면한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최대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군위군민 84.1%가 대구 편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반영한다.” -대구시·경북도의 사상 최대 규모 국책사업이자 염원인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군위·의성 공동후보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절차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가 민항 및 통합신공항 시설 배치 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각각 진행 중이다. 두 개 기관의 용역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대구시의 기본계획 용역에 국토부의 민항 관련 용역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년 2월쯤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국방부와 대구시 간 ‘기부 대 양여’ 방식과 관련한 합의 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는 대구 통합신공항이 군사공항(기부 대 양여)과 민간공항(국가 재정사업)이 함께 건설되는 특수한 유형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항하게 된다. 이를 위해 중앙 및 지방 정부, 정치권이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다.”-통합신공항 연계사업 밑그림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 “1차로 국토부와 대구시의 용역에 지난해 7월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과정에서 체결된 공동 합의문 내용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강력 건의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2명이 대표로 서명한 공동 합의문에는 ▲민간공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 ▲공항신도시(배후 산단 등) 330만㎡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관통도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5개 항목이 담겨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달 국토연구원에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군 종합발전계획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했으며, 앞서 지난 4월에는 군위군을 포함한 구미시, 의성군, 칠곡군 등 인근 4개 시군 간 하늘길 동맹을 체결하고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광역생활권 협력사업 발굴 용역 추진에 들어갔다.” -군민들에게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한 통합 취·정수장 설치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사업이 준공되면 어떤 변화가 있나. “군위 8개 읍·면 전역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4년부터 군위댐 인근인 삼국유사면 화수리 일원에 통합 취·정수장을 건설하고 있다. 총 3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금까지 하루 95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장을 설치 완료했고, 취수장(하루 생산량 1만 4500t)은 내년 3월 준공 목표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정적인 취수와 양질의 정수로 군위 전역에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진다.” -주민 숙원 사업인 종합운동장은 언제 완공되나. “내년 5월이면 군위에도 종합운동장이 생긴다. 도내 23개 시군 중 22번째다. 군위읍 내량리 일대 부지 12만 8000여㎡에 241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운동장은 주경기장을 비롯해 야구장(1면), 농구장(3면), 휴게공원 등을 갖춘다. 3200석 규모의 관람석도 마련된다. 종합운동장이 준공되면 지금까지 위천 둔치에서 열어 온 대규모 군중 행사장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된다.” -매년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교 위기에 몰렸던 일반고인 효령고를 특성화고인 항공특성화고로 전환한 이유는. “지역사회에서 큰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의 ‘항공분야 특성화고 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25년 개교를 목표로 군위 효령면 마시리 일대 12만㎡ 부지에 320억원이 투입돼 학사, 실험·실습장, 격납고, 기숙사 등을 신축하고 항공기계과, 항공정비과 등 2개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모두 12학급, 학생수 264명 규모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맞아 항공 전문인력 육성의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
  • 양경석 경기도의원 “농업인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필요”

    양경석 경기도의원 “농업인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양경석 의원(더민주·평택1)은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문제와 농촌 현실에 맞지 않는 비대면 영농기술 지원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감귤은 전남 고흥, 사과는 강원도 정선, 포도는 강원도 영월, 인삼은 경기도 이천에서 재배되는 등 농산물의 주산지가 급격히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도의원은 극심해진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여 농업기술원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에 힘써야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9개의 시범사업 시행에 불과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지난 8월 농정해양위원회에서 ‘경기도 기후변화 대비 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관련 기술 개발 및 작물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놓았다”면서 “실적, 연구만을 위한 개발이 아닌 실제 농업인들에게 보급하여 소득 창출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양 도의원은 다양한 작물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통해 농가에 실용적인 영농기술을 보급하는 농업기술원의 역할을 지적하면서 실제 농업인들이 많이 재배하는 농작물에 대한 연구·지원이 굉장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작물 연구도 중요하지만 농업인들이 농업기술원에서 연구한 작물을 재배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소득 창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근본적인 목적이 아닌지 지적하며 “현실에 맞는, 농업인들이 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광주시,울산·강원과 손잡고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 나서

    광주시가 사업비 1조원대 규모의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울산시, 강원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울산시, 강원도 등 3개 지자체가 대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본원에서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KBSI와 3개 지자체가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이고,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 내용별로는 KBSI는 국가적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연구지원 시설 운영 등 3개 권역별 연구인프라를 총괄 지원한다. 광주시는 신소재, 울산시는 에너지, 강원도는 의생명 중심의 지역별 핵심대상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자기장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사업화를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자기장의 세기를 크게 높인 고자기장 연관산업은 초전도 터빈(회전기), ESS, MRI, 고자기장 연구장비 산업 등이 있다. 관련 응용산업은 하이퍼루프, 전기차, 신약·백신·항생제 개발 등 소재 및 전력, 의생명,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존재한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도 불리는 고자기장을 다루는 연구시설은 방사광가속기, 중성자 산란 실험장치와 함께 현대 응집 물리분야에서 3대 핵심 거대 연구시설로 꼽힌다. 광주시가 유치하려는 고자기장 연구소는 아직 국내엔 한 곳도 없다. 해외엔 미국 3곳, 일본 3곳, 프랑스 2곳, 중국 2곳, 네덜란드 1곳, 독일 1곳 등 12곳이 조성돼 다양한 기초 과학 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서 2016년 기획연구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6월 KBS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계부처·국회·연구기관 등과 연구소 유치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광주, 울산, 강원 및 KBSI 공동으로 ‘초광역 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 및 활용에 대한 기획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적 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활용 및 관련 응용분야 개발을 위한 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10년간 1조원 규모의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과학분야와 제조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꼭 필요한 고자기장 연구를 선점해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동물원 설표 3마리, 코로나19로 폐사

    美 동물원 설표 3마리, 코로나19로 폐사

    미국 동물원에 살던 멸종위기종 설표(눈표범) 세 마리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폐사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링컨 어린이 동물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비보를 전했다. 동물원은 “동물원 식구들과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던 라니, 에베레스트, 마칼루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가슴 아픈 일로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동물원은 지난달 13일 설표와 호랑이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호흡기 등 의심증상을 보인 동물들의 비강과 배설물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은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로 치료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코로나19에 걸렸던 수마트라 호랑이 액슬과 쿠마르는 건강을 회복했다고 동물원 측은 덧붙였다. 코로나19는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염이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의 교차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동물원에도 올여름 뉴저지의 수의약품 회사 조에티스가 만든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됐다. 다만 링컨 어린이 동물원의 감염 동물들이 백신을 접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원 동물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덴버 동물원에서 점박이 하이에나 2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이 감염됐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동물원 호랑이들도 감염됐다.링컨 어린이 동물원은 사람과 동물을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막기 위해 미국 동물원 수의사협회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따르면서 모든 예방조치를 다하고 있으며 계속 관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구충제로 암치료 가능하다?…구충제의 암치료 메커니즘 규명

    구충제로 암치료 가능하다?…구충제의 암치료 메커니즘 규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구충제를 복용하고 암을 치료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국내에서도 한 연예인이 암치료를 위해 구충제를 복용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의학자들은 구충제 복용은 암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증식·전이되고 구충제가 암세포막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세포 신호전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피드 래프트’라는 물질이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 더 많이 존재하며 암세포를 증식·전이시키고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구충제가 이 물질을 파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및 중개의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암세포막에 리피드 래프트가 많을수록 무한 자가복제능력과 다양한 형질의 세포로 분화해 암재발과 전이, 항암치료 내성을 유발시키는 암 줄기세포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때문에 난치성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피드 래프트를 활동을 억제하거나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구충제 ‘밀테포신’이 암세포막의 리피드 래프트를 파괴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세포실험과 간에 암이 전이된 생쥐를 이용해 밀테포신을 활용한 리피드 래프트 표적치료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구충제 밀테포신이 암세포 생존신호를 방해하고 암재발 능력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동물실험을 통해 난치성 암 치료에 대한 실험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를 이끈 남정석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생존신호를 조절하는 리피드 래프트의 역할을 새로 밝혀냈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의 가능성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환경에 따른 태도 변화, 후성유전학적 근거는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환경에 따른 태도 변화, 후성유전학적 근거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14세기 영국 신학자 위컴의 윌리엄이 처음 쓴 말이지만 우리에겐 영화 ‘킹스맨’의 대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후천적으로 습득한 예의범절이 타고난 기질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이 반영된 것이다. 20세기 들어 생물학, 특히 유전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후천적인 환경 변화가 유전자의 힘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2005년 미국 워싱턴주립대 마이클 스키너 교수의 연구를 시작으로 DNA, RNA 같은 타고난 유전적 요소들의 기본구조가 변하지 않고도 생활습관, 환경 변화 같은 후천적 요인만으로 단백질의 화학적 변화가 발생해 개체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후손에게 유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 시작했다. 후성유전학(Epigenetics) 연구 결과들이다. 후성유전학을 뒷받침하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최근 또 하나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세포·발달생물학과, 후성유전학연구소,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의대 신경병리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특정 종의 개미는 환경에 따라 개체는 물론 집단의 구조와 기능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저명한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11월 5일자에 실렸다.벌과 함께 사회적 동물을 대표하는 개미에게 각인된 유일한 유전자의 명령은 지위에 따라 다른 사회적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왕개미는 알을 낳아 조직을 유지하고 일개미들은 먹이를 찾고 침입자를 막아 알과 조직을 지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유전적으로 똑같은 암컷인 여왕개미, 일개미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계급이 구분되고, 각자의 지위와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는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몸길이의 6~7.5배나 먼 거리를 뛰고 자신보다 두 배나 큰 먹잇감을 쓰러뜨리는 ‘인도점핑개미’라는 종이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 줄 것으로 보고 주목했다. 이 개미들은 여왕개미가 후계 없이 죽을 경우 조직이 해체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개미 중 알을 낳을 수 있는 ‘생식 일개미’(gamergate) 중 하나가 뇌 크기를 20~25%까지 줄이고 여왕개미를 대신한다. 연구팀이 다양한 실험을 한 결과 인도점핑개미 집단의 여왕개미와 생식 일개미의 체내에는 ‘유약호르몬’과 ‘엑디손’이라는 물질의 분포가 다르고 이것이 ‘Kr-h1’ 단백질에 변화를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람의 성호르몬에 해당하는 엑디손은 곤충 탈피와 성장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유약호르몬 역시 성장과 탈피를 조절하는 물질인데 ‘청소년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것처럼 유충 상태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두 종류의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Kr-h1 단백질이 개미 사회의 계급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호르몬양의 변화로 Kr-h1 단백질을 활성화하면 생식 일개미는 뇌 크기를 줄이고 여왕개미로 행동한다. 반대로 여왕개미에게 이 단백질을 비활성화하면 일개미처럼 행동한다. 단백질 하나로 달라진 역할을 개미 사회가 수용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여왕개미가 사라지는 위기 상황에 맞닥뜨리면 인도점핑개미 중 가장 큰 생식 일개미의 몸속에서 호르몬의 분포가 자연스럽게 변화되면서 Kr-h1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로베르토 보나시오 교수(계산생물학)는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후성유전학 연구들에서 보였던 것처럼 환경 변화가 유기체의 행동과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쉽게 말하면 모든 개체 안에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공존하는데 환경에 따라 어떤 것을 활성화시킬지 결정하는 스위치가 켜지거나 꺼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많은 경우 ‘주변 환경을 바꾸거나 태도를 바꾸면 자기 자신이 바뀌고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부분 책들은 개인의 경험을 나열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셈이다.
  •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최근 개봉하는 영화의 원작이거나 영화가 원작이 된 소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영화 ‘듄’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도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스크린셀러’ 효과를 겨냥한 작품들도 주목된다.민음사는 최근 미국 작가 토머스 새비지(1915~2003)의 1967년 소설 ‘파워 오브 도그’를 펴냈다. 동명의 영화가 다음달 1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본격 공개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잊혔다가 2001년 ‘브로크백 마운틴’의 저자 애니 프루의 해설이 실린 판본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재조명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독신 형제에게 한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뒤 벌어지는 서늘한 복수극을 그렸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문학에선 드물었던 동성애에 대한 억압과 혐오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선 작품으로 평가됐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제인 캠피언 감독이 심리 서스펜스물로 연출해 올해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다음달 개봉을 앞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동명 소설은 다니비앤비에서 출간됐다. 미국 작가 어빙 슐먼(1913~1995)이 쓴 이 소설은 1957년 초연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이를 바탕으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만든 1961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1950년대 뉴욕 웨스트사이드의 두 10대 갱단이 거리 주도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조직 수장의 여동생과 비극적 사랑에 빠진 청년의 모습을 그렸다.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슐먼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비극을 통해 차별 없는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고, 스필버그 감독은 기존 작품들을 재구성해 자신의 첫 뮤지컬 영화를 제작했다.앞서 문학동네는 지난 1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레베카 홀 감독의 영화 ‘패싱’의 원작 소설을 펴냈다.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책은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과 흑인 사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밝은 피부색을 지닌 흑백 혼혈 여성들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 영화 완성 전 선제적으로 책을 내는 사례도 있다. 자유의길은 지난 6월 영화 제작이 결정된 산드로 베로네시(62) 작가의 신간 ‘허밍버드’를 번역 출간했다. 40대 안과 전문의 마르코 카레라가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순수한 믿음과 희망을 전한다. 이탈리아 최고문학상 ‘스트레가상’을 받은 작가의 전작 ‘조용한 혼돈’ 영화 제작에 참여한 난니 모레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영화와 연계된 소설의 스크린셀러 효과는 지난 2월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 ‘듄’(황금가지)에서 입증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듄’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소설의 10월 판매량도 전달보다 706.8%나 증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위드 코로나’로 영화관 규제가 풀리고 넷플릭스가 보편화하면서 출판업계의 편승 심리도 확대됐다”며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 아니면 독자들이 책을 사야 할 이유를 못 느끼기 때문에 스크린셀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아직 국경 못 여는 中, ‘제로 코로나’ 버티기

    아직 국경 못 여는 中, ‘제로 코로나’ 버티기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을 전제로 한 ‘위드 코로나’ 기조가 힘을 얻고 있지만 중국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격리 없는 국경 개방’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국의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을 감안한 조치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위드 코로나’ 진영과 중국을 위시한 ‘제로(0) 코로나’ 진영으로 양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남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글로벌시장 포럼’에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으로 “감염병 치사율 0.1% 이하, 감염재생산지수 1.5 이하”를 제시했다. 중국 보건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중 원사가 경제·사회 정상화를 위한 기준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치사율이 0.1% 이하다. 이는 극소수의 환자가 나와도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해 얻은 결과다. 다른 나라처럼 전국적 대유행을 견뎌낸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도 2.4 안팎이어서 전파력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뜻한다. 최근 중 원사는 다른 행사에서도 “중국이 (격리 없이) 국경을 여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감염병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에 달렸다”며 “전 세계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른 뒤에도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워드 코로나’ 기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베이징의 생각을 반영하듯 홍콩도 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내년 중반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자문위원 람칭초이가 “국경 개방 결정을 (지금부터) 6개월쯤 뒤로 미룬다”며 “홍콩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올라온 뒤에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람 장관도 “중국과의 자유로운 교류가 우선”이라며 “나머지 국가들과의 여행 자유화는 이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홍콩·마카오 등과 ‘격리 없는 이동’을 실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등 다른 나라와의 국경 개방 논의는 더욱 미뤄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 中, 항공모함 표적에 왜 ‘파란색’이라고 썼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中, 항공모함 표적에 왜 ‘파란색’이라고 썼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中사막에서 발견된 거대한 구조물美항공모함 모양…이동용 레일도군사장비 전시회서 ‘청색’ 명명美 해군연구소 “파란색은 미국”탄도미사일 표적 목적으로 만든 듯최근 중국 사막 한가운데에 설치된 항공모함 모형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공위성 전문기업 맥사테크놀로지로부터 입수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항모 갑판 모양의 모형이 발견된 겁니다. 폭 6m의 레일로 이동하는 길이 75m 크기의 항모 모형이었는데, 인근에서는 미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과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모형 2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공교롭게 이 지역은 중국이 ‘항모 킬러’로 부르는 탄도미사일 ‘DF(둥펑)-21D’와 ‘DF-26’의 사격 훈련을 하는 지역입니다. 두 미사일은 사거리가 각각 1700㎞와 4000㎞에 이릅니다.●또다시 발견된 항모…480㎞ 떨어진 지역 이틀 뒤인 9일에는 직선으로 480㎞ 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길이 173m 크기의 항모 표적이 발견됐습니다. 모양은 미 신형 핵항모인 포드급과 비슷했습니다. 앞서 발견된 항모 모형과 달리 돌출된 센서나 갑판 건조물은 거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USNI는 중국이 이 구조물을 특정 ‘색상‘으로 지칭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초 중국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인 중국항천과학공업그룹(CASIC)은 군사장비 전시회에서 사막 표적과 매우 비슷한 항모 모형을 공개했습니다. 전투기 이착륙을 위한 유도선 안쪽과 갑판 외곽에는 사막의 항모와 비슷한 형태로 각종 센서와 전자장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엔 미사일 제조업체가 왜 레일이 달린 항모 모형을 제작했는지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 28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열린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에어쇼)에서도 이 모형이 공개됐습니다. 모형 옆에는 ‘지상 기반 통합 청색 전자 육군 시스템’이라는 난해한 이름이 붙어있었습니다. 분명 항모 색상은 회색이었는데, ’파란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여기서 ‘파란색’은 미국을 의미한다고 USNI는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붉은색, 적대 세력인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는 파란색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미사일 공격을 목적으로 한 미 항모 표적 개발을 이미 예전부터 연구해왔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항모 표적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기술 노출 숨기려” “대놓고 전력 과시” 그럼 왜 중국은 사막에 항모 표적을 만들었을까. 미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사일 기술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이런 표적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바다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이 파편을 수거해 기술을 파악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사막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런 위험은 크게 줄어듭니다. 또 발사체 비행궤적 등 핵심기술에 대한 파악도 어려워집니다. 다만 항모 표적에 실제 미사일을 발사한 흔적은 아직 없습니다. 표적을 만든지 얼마되지 않아 실사격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과 실제 미사일이 아닌 센서로 모의실험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가까운 거리에서 쏜 미사일조차 움직이는 항모를 타격하기 쉽지 않은 만큼, 고정된 표적을 활용한 훈련이 그다지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일부러 미국 정보 위성에 노출되도록 해 미사일 전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았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군사적 위협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이 빠른 속도로 새로운 공격능력을 갖추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갈등과 남중국해 항행, 경제 패권, 안보동맹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커지면서 미중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외교·군사적 대비가 필요합니다.
  • 日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올해도 무산...최악의 한일관계 때문”

    日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올해도 무산...최악의 한일관계 때문”

    한일 관계 악화 등 영향으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에도 개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지난해 3개국 정상회의가 일본 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주된 이유가 돼 불발된 데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게 된다. 요미우리는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장국인 한국이 일본 정부에 이러한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보도했다. 3개국은 해마다 번갈아 의장국을 맡으며 정상회의를 열어왔으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개최가 미뤄져 왔다. 요미우리는 기사에서 “한일 관계는 한국 법원의 일본 정부에 대한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이나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으로 전후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관계 악화 책임을 전적으로 한국 측에 돌렸다. 이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일·중·한(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일한(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열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위안부 문제 등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는 정상회담을 여는 데 신중한 입장이어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요미우리는 또 “중국 해경 선박이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중·일 분쟁지역, 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등 일중(중일) 관계의 긴장이 높아진 것도 일·중·한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부터 3개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돼 왔다. 북한 핵·미사일 실험 대응, 경제·재난방지 협력, 인적 교류 등 협의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이 ‘한국 측이 강제징용 판결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정상회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참석을 사실상 거부,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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