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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노벨화학상은 레고처럼 분자합성하는 방법 만든 화학자 3인의 품에

    올해 노벨화학상은 레고처럼 분자합성하는 방법 만든 화학자 3인의 품에

    2022년 노벨과학상의 대미를 장식한 화학상은 원하는 물질과 생체물질의 결합을 유도할 수 있는 분자반응을 개발한 미국과 덴마크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이번 노벨화학상에서는 21세기 들어 두 번째 노벨상을 수상해 노익장을 과시한 연구자도 탄생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캐롤린 버르토지(56)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수상자들은 ‘클릭화학’과 ‘생체직교화학’이라는 분자합성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샤플리스 박사는 2001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것에 이어 21년 만에 다시 한 번 똑같은 분야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버르토치 교수는 생체 합성 과정에서 다른 생체 분자와는 반응하지 않고 원하는 분자와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반응을 연구하고 여기에 ‘생체직교화학’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붙였다. 생체직교화학은 세포 내 특정 생화학 물질과만 반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DNA는 DNA, RNA는 RNA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버르토치 교수의 연구는 암과 다른 질병에 관한 세포 반응 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샤플리스 박사는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7번째 노벨상 2회 이상 수상자로 기록됐고, 같은 분야에서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3번째 연구자가 됐다. 노벨화학상 분야만 본다면 1958년과 1980년 2회 수상한 프레데릭 생어 박사 이후 두 번째이다. 샤플리스 박사는 현존하는 유기화학자 중 최고 대가로 2001년에는 전이금속인 타이타늄을 이용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치료제로 쓰는 글라이시돌이라는 신물질을 만든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번 수상업적인 클릭화학은 노벨화학상을 받던 해인 2001년 5월 28일 처음 논문을 발표해 세상에 선보였다. 이에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노벨과학상은 흔히 20~30대 젊은 시절 연구했던 성과로 받는 경우가 많지만 클릭화학은 샤플리스 박사가 60대에 만들어 낸 연구성과”라며 “이렇게 노년의 연구 성과로 노벨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과학자에게 연구는 평생의 업이라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분자합성은 몇 종류의 반응들을 이용해 탄소-탄소 결합이 형성되고 여기에 작은 분자들이 연결되면서 이뤄진다. 그렇지만 이를 실험실에서 구현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게 된다. 이에 샤플리스 박사는 실험자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작은 분자들을 간단한 반응으로 블록 쌓듯이 연결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레고블록을 서로 끼워 맞출 때 나는 ‘딸깍’(클릭)이라는 의성어를 이용해 ‘클릭화학’의 개념을 만든 것이다. 멜달 교수는 샤플리스 박사가 제시한 클릭화학을 ‘N=N=N 아자이드’라는 물질을 이용해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이동환 서울대 화학과 교수는 “자연계가 만들어 내 생체조건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클릭화학”이라며 “이번 수상자들은 제약합성을 할 ? 독성이 어디서 작용하는지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임상시험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70만원)를 3분의1씩 나눠 받게된다.
  • [건강을 부탁해] 밤 10시 이후 먹으면 체지방 늘고 공복감 쉽게 느낀다

    [건강을 부탁해] 밤 10시 이후 먹으면 체지방 늘고 공복감 쉽게 느낀다

    저녁 식사를 밤늦게 하면 체내 지방이 잘 쌓일 뿐만 아니라 다음 날 공복감까지 쉽게 느껴 비만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등 연구진은 20~60세 사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남녀 16명을 대상으로, 저녁 식사 시간만 변화를 준 통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2개 그룹으로 나눠 먼저 2~3주간 각자 집에서 하루 세끼 중 마지막인 저녁 식사를 오후 6시와 10시에 하도록 했다. 또 같은 시간 일어나고 잠들게 했다. 특히 마지막 3일은 식단을 완전히 똑같이 맞추고 식사 일정을 엄격히 따르도록 확인했다. 이후 실험실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지난 몇 주간 실천한 식사 일정을 지키면서 피검사는 물론 체온, 열량 소비량 등을 검사받고 공복감이나 식욕을 얼마나 느끼는지를 보고했다. 이때 참가자들의 운동과 서거나 앉는 자세, 수면량, 조명 노출 등 식욕이나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환경 요인을 엄격히 통제했다. 또 지방 축적량을 비교하고자 그룹별 일부 참가자로부터 생체 조직을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저녁 식사를 오후 10시에 늦게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음 날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달거나 짠 음식에 대한 식욕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은 증가하는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수치가 떨어졌다. 또 식사를 늦게 한 이들은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 열량 소모가 더 천천히 진행돼 지방을 더 많이 축적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의 니나 부요비치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 위험에 식사 시간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통제해 평가한 것이다. 저녁 식사 시간을 되도록 빨리 끝내면 비만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10월 4일자에 실렸다.
  • 러 ‘종말의 무기’ 꼼짝 마!…美 ‘19조원’ 핵 항모 첫 전개 [영상]

    러 ‘종말의 무기’ 꼼짝 마!…美 ‘19조원’ 핵 항모 첫 전개 [영상]

    러시아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해군이 한화로 19조 원을 쏟아부어 만든 ‘슈퍼 핵 항공모함’의 전개를 시작했다. 미국 CNN, AFP 통신 등 해외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버지니아주(州) 노포크항에서 항해를 시작한 제럴드 R. 포드호(이하 포드호)의 모습을 공개했다. 차세대 항공모함인 포드호는 니미츠급 항모를 대체하기 위해 약 10년에 걸쳐 제조됐다. 건조 비용에만 133억~137억 달러, 한화로 약 19조 원이 투입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함정’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기도 한다.포드호는 신형 핵발전 플랜트와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 대역 레이더, 무기 엘리베이터 등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선체 길이 약 351m이며, 비행 갑판 길이 약 78m로 알려져 있으며, F-35C 등 전투기를 75대 이상 실을 수 있다. 미 해군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포드호를 대서양으로 파견해 유럽 권역에 배치했다. 버지니아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는 포드호는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 총 9개 국가에서 병력 9000여 명, 선박 20척, 항공기 60대가 투입된 초대형 훈련을 수행한다. 해당 훈련에는 방공·대잠 전투 및 물론 분산해양, 대지뢰, 수륙양용 작전 등이 포함돼 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포드호와 항모전단은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간은 6개월 이내일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견제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美 슈퍼 항모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슈퍼 핵 항모’를 유럽 권역에 배치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및 ‘지구 종말의 무기’로 불리는 핵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잇따른 후다. 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핵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이 핵실험을 위해 북극해로 출항했다는 첩보 보고서를 동맹국들에게 발송했다.‘포세이돈’은 해안 도시 인근 수심 1㎞ 안팎에서도 운용 가능해 500m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 ‘포세이돈’의 파괴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언론 라레푸블리카는 러시아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현재 ‘포세이돈’ 6기가량을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핵잠수함 ‘벨고로드’의 정확한 위치는 탐지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카드를 뽑아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해군의 포드호 전개는 미국과 서방 동맹이 러시아를 향해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한국과 연합해상훈련 직후 떠난 미 핵항모가 한반도로 재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열흘 새 5차례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한껏 높아진 위협 수위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의 IRBM 발사를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 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양국 동맹 대비태세 강화는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이건호는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 간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대잠전 훈련을 펼친 뒤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미일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A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동맹의 대응태세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밤 약 25분 간 전화통화를 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직후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에 대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며 “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도 통화에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이달 중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3국 국방장관 간 소통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북핵차석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 등 향후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플랫폼이 달라지는 것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한미 간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 밤 지대지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 北 미사일 안보리 전날 ‘南北 유엔 충돌’

    北 미사일 안보리 전날 ‘南北 유엔 충돌’

    국제안보·군축 담당 유엔 제1위원회에서남북, 이례적으로 2차례씩 발언하며 공방 韓 “北 모든 도발 중단, 비핵화 회담 복귀를”北 “南 보수정부 한반도 전쟁 위기로 몰아”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해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 개최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남북이 유엔에서 충돌했다. 우리 측이 북한에 대해 ‘모든 도발 중단’을 강력 촉구한 데 대해 IRBM 발사 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던 북측은 한국의 보수정권이 전쟁위기를 고조시킨다고 주장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어제 IRBM을 발사해 올해만 총 39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한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인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하는데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제 7차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가 거의 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즉각 대화로 복귀하고 ‘담대한 구상’에 긍정적으로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태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편집증적 공격성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발언 기회를 신청한 김인철 주유엔 북한대표부 서기관은 “(윤석열 정부는) 어떤 보수 정부도 능가해 한반도 정세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자위권 차원이라고 공세를 폈다. 한국대표부도 재반박 발언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39건은 전부 다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한미 연합훈련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며 “북한이 모든 종류의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회담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발끈한 북한대표부는다시 마지막 순서로 재발언을 신청해 안보리 결의안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북측은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 함께 하는 모든 군사적 행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남한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비보유국인 우크라이나에 핵위협을 가한 것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은 ‘파괴적·직접상승 위성요격’ 실험을 시행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미국이 지난 4월 시작한 공약에 동참했다. 미사일을 발사해 위성 등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이 실험은 막대한 양의 우주 쓰레기를 발생시켜 다른 우주 물체를 위협하기 때문에 최근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 “자라난다 머리머리” 탈모인 새 희망, 캄보디아 야생식물의 정체

    “자라난다 머리머리” 탈모인 새 희망, 캄보디아 야생식물의 정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보다 효과가 좋은 약용식물이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한 연구에서, 캄보디아 야생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의 탈모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연구진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에 탈모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 서식하는 약용식물로 항알레르기, 항산화, 해열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대조군에 미 FDA가 승인한 피나스테리드를 발랐다. 그 결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바른 실험군 쥐의 모발이 대조군 쥐의 모발보다 더 잘 자랐다. 모발의 길이도 길고 굵기도 굵었다.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 환원효소가 합쳐지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모낭이 작아지고 모낭의 생장기도 단축된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모발 생성과 성장을 촉진하는 모유두세포 생존 및 증식에 관련된 단백질 발현은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특허를 출원한 연구진은 현재 기업에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환자는 24만 2960명으로, 2017년 21만 5025명보다 13%(2만7935명) 증가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이들 탈모인에게 새 희망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북중러 위협에… 불붙는 군비 경쟁

    북중러 위협에… 불붙는 군비 경쟁

    러 우크라 핵위협, 中 대만침공 우려에 북한, 日 상공 넘어 괌 사정권 IRBM유엔 안보리도 중러 거부권에 유명무실일본 방위력 강화 주장에 힘 실릴 듯대만, 내년 방위비 13% 증액키로英 “우크라로 국방투자 필요성 깨달아”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위협,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이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7차 핵실험 우려까지 겹치면서 전세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중러’의 결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제 기능을 잃은 상황이다. 미국은 한미일 협력을 중심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고, 한반도 해역에서 돌아간 자국 항공모함을 되돌렸다. 한국 함동참모본부(합참)은 5일 “미 7함대 사령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라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나 일본 요코스카항의 미 7함대 사령부로 돌아갔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르면 6일 한반도 인근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미국은 전날에 이어 대북 규탄을 이어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4일(미국시간) 브리핑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 너머로 발사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또 5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 회의에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회의가 열린다 해도 미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중은 대만문제로 대립중이어서 중러가 대북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확률이 높다. 다만 북한을 규탄하는 국제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회의 개최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북 카드는 한미일 공조다. 미일 양국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약 2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책을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자 국제 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안보 문제를 놓고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외교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 (한일) 정상 간 일치했다”고 말했다. 전날 한미일 외교·안보 수장 간 통화에 이어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 외무성 사무차관 등 3국 외교 차관들도 통화를 했고, 일본 도쿄에서 수주 내 대면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이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한일 국방장관과 소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핵실험장을 준비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를 한반도에 재진입 시킨 미국은 보다 단호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6차 핵실험을 감행하던 2017년 8월, 미국은 소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처음으로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바 있다. 다만, 북중러의 밀착에 글로벌 군비 경쟁은 더욱 확대되고 첨예해질 전망이다. 일본 상공을 지나는 북한의 IRBM 발사에 일본 내에서 방위력 강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후 중국의 무력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4151억 대만달러(약 18조 6670억원)로 전년 대비 12.9% 증액키로 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수년 안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에게 상처받고 힘들 때 ‘이것’이 특효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에게 상처받고 힘들 때 ‘이것’이 특효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전혀 관계를 맺지 않고 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유독 타인과의 만남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전에 비해 최근에는 사람에게 쉽게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이들이 많다. 서점에 가면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나 위로와 관련된 책들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사람에게 상처받고 힘들거나 사회적 두뇌 상태가 저하돼 있을 때 이를 회복하는 과학적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바젤대 심리학부, 바젤 재활병원, 취리히대 심리학연구소, 취리히대병원 신생아과, 연방 열대·공중보건연구소 역학 및 공중보건과, 네덜란드 개방대 심리학부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과 직접 접촉은 전두엽 피질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전두엽은 기억력, 사고력, 계획, 운동, 감정, 문제해결 같은 다양한 고등정신작용에 관여하는 뇌 부위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6일자에 실렸다. 동물, 특히 반려견과 상호작용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사회적, 정서적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치유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가정하고 실험했다. 연구팀은 21명의 성인 남녀를 무작위로 선정해 반려견을 쓰다듬거나 얼굴을 마주대는 등 접촉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적외선 신경영상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측정했다. 연구팀은 개의 몸무게와 체온과 똑같이 맞추고 부드러운 털을 가진 개와 사자모양의 봉제 인형을 만졌을 때 영향도 측정했다.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이 실제 반려견과 상호작용할 때 전두엽, 특히 전전두엽 부위가 더 활발하게 관찰됐다. 특히 단순히 기대고 있거나 손을 대고 있는 것보다는 개를 쓰다듬을 때 뇌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동물과 똑같이 만든 봉제인형과의 접촉에서는 뇌 활동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실제 개인지 인형인지 알려주지 않고 만지게 했을 때도 똑같이 나타났다. 이는 실제 반려견에서는 상호 접촉하는 동안 자연스러운 반응이 유도되면서 친숙함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사회적, 정서적 결손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반려견과 접촉이 전전두엽 활동을 촉진시켜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카린 헤디거 바젤대 심리학부 교수(신경재활의학)는 “사회적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은 뇌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정서적 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접촉이 회복에 도움을 주는데 이번 연구는 특히 반려견과 접촉이 주의집중력을 높이고 더 강한 정서적 각성을 유발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배터리 교환사업 진출하는 LG엔솔은 왜 CIC를 출범시켰을까

    배터리 교환사업 진출하는 LG엔솔은 왜 CIC를 출범시켰을까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교환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에 진출한다. 그런데 기업이 일반적으로 신사업 진출 시 활용하는 인수·합병(M&A)과 같은 방식이 아니어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팩을 충전하지 않고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에이블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관리 서비스를 각각 개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철저한 독립과 자율을 보장한다. 실제 리더의 호칭도 ‘대표’로 불리며 구성원 선발부터 조직 구성, 근무시간 등 운영 전반에 걸쳐서 자유로운 권한이 회사에 주어진다. 진짜 별도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개별 법인이 아닌, 사내 조직이다.이는 한때 유행했던 대기업의 ‘사내벤처’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사내벤처 성공신화’로 주로 거론되는 네이버가 삼성SDS의 사내벤처였다. 다만 차이가 있다. 사내벤처가 비교적 단위가 작고 모기업의 비즈니스를 단순하게 보완하는 데 그친다면, CIC는 아예 재무, 인사 같은 고차원적인 경영 판단까지 직접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00년대 후반 SK를 필두로 국내 기업에서 도입되기 시작했고, 최근 보편화됐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뒤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 ‘에어스컴퍼니’가 국내 대표적인 CIC 사례다. SK이노베이션도 최근 마케팅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하는 ‘플랫폼앤드마케팅’(P&M)과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을 전담하는 ‘리파이너리앤드시너지’(R&S)라는 CIC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글로벌에서 가장 급진적인 CIC 실험을 추진한 곳은 일본의 자동차회사 도요타다. 2016년 기존 4개 사업부를 제품과 기술 중심의 7개 CIC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도요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을 두고 “최고의 순간에 회사를 쪼개어 각 대표에게 전권을 주고 차세대 그룹을 이끌어갈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CIC는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운신의 폭이 넓고 의사결정이 빠르면서도 규모에 비해 막중한 권한을 갖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서 활용 가치가 크다”고 했다.
  • 경기도 “옛 청사 주변 상권 살리기”…시설 대관 등 활용방안 추진

    경기도 “옛 청사 주변 상권 살리기”…시설 대관 등 활용방안 추진

    경기도는 팔달구 옛 청사 부지에 농산물직거래장터 등 행사를 유치하고 시설을 대관하는 등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우선 시흥에 있는 광역환경관리사업소(정원 59명)를 이달 중에 구청사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사회적경제원(정원 44명)도 입주시키는 등 상주 인력을 확보,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1일 농협경기지역본부,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와 함께 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벼룩시장을 잔디광장에서 연다. 다음 달 11~12일에는 농업인의 날 부대행사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벚꽃축제도 내년부터 재개하는 등 각종 행사를 유치해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또 잔디광장, 회의실 등 구청사 주요 시설을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통해 일반 도민에게 대관하고,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된 구청사 구관의 중앙정원을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한 도민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이밖에 구청사 산책로를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설물 보강과 환경정비를 통해 도민들이 찾는 산책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초 경기신용보증재단 방문 시 구청사 주변 상인에게서 “청사 이전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 버티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지난 8월 30일 해당 매장을 방문해 “예산과 제도가 허락하는 한 올해 안으로 상권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청사 우선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변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조만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다양한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실험·체험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에 따라 당초 구청사에 입주하기로 한 소방재난본부와 건설본부 등은 이전 계획이 보류됐으며,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은 계획대로 구청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1967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사용했던 팔달구 구청사는 6만5900㎡ 부지에 연면적 5만4074㎡의 건물 10개 동이 있다.
  • [우주를 보다] 혜성 꼬리처럼…다트 우주선, 소행성 충돌 후 1만㎞ 흔적 생겼다

    [우주를 보다] 혜성 꼬리처럼…다트 우주선, 소행성 충돌 후 1만㎞ 흔적 생겼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다트(DART)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성공적 끝난 가운데 이 여파가 지상의 천체망원경을 통해서도 포착됐다. 최근 미국 국립 광학·적외선 천문학연구실(NOIRLab)은 칠레에 위치한 지름 4.1m의 남방천체물리학연구(SOAR) 망원경이 촬영한 우주선과 소행성 충돌이 남긴 장엄한 흔적을 공개했다. 충돌 이틀 후의 모습을 담은 해당 이미지를 보면 밝게 빛나는 천체 주위로 길게 뻗어나간 긴 흰줄이 보이는데 이는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와 기타 파편이 분출되는 모습이다. 곧 인공적인 충돌 여파가 우주에 생성된 것으로 놀랍게도 이 길이는 무려 1만㎞에 달한다. 마치 태양에 접근하는 혜성이 내부 물질을 태우면서 아름다운 긴 꼬리를 남기는 것 같은 현상이 우주에 펼쳐진 셈이다. 관측에 참여한 미 해군연구소 매튜 나이트 연구원은 "향후 이 꼬리가 훨씬 더 가늘어지고 분산되어 길어질 것"이라면서 "아마 이 꼬리는 태양계 주위를 떠다니는 다른 먼지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다트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당시 다트 우주선은 소행성에 충돌하는 순간 먼지를 일으키며 번쩍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결과에 따르면 충돌 지역의 밝기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밝기도 무려 8시간이나 지속됐다.  이날 운명을 다한 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다트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일단 목표했던 소행성과 충돌하는데는 성공했다. 
  • [고든 정의 TECH+] 단세포 생물을 로봇으로 개조…마이크로봇 등장

    [고든 정의 TECH+] 단세포 생물을 로봇으로 개조…마이크로봇 등장

    눈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마이크로 로봇이나 나노 로봇을 몸속에 넣어서 암세포나 세균을 퇴치하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실제로 관련 연구도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알약 크기의 캡슐 내시경은 이미 의료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물을 전달하는 마이크로 로봇이나 캡슐에 대한 연구도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세포 크기의 마이크로 로봇을 대량 생산해서 세균이나 암세포를 퇴치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설령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세균을 찾아내고 선별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다고 해도 이를 대량 생산하고 안전하게 몸 안에서 회수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부 과학자들은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과학자들은 최근 저널 네이처 메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단세포 생물을 마이크로 로봇으로 개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이 선택한 생물은 뜻밖에도 광합성을 하는 작은 생물인 단세포 조류(algae)입니다.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는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단세포 조류로 두 개의 큰 편모를 이용해서 물속을 헤엄쳐 다닙니다. 연구팀은 클라미도모나스의 표면에 생분해성 폴리머 나노스피어(nanosphere)라는 나노 입자를 붙였습니다. 이 입자 내부에서는 항생제가 들어 있고 껍데기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의 세포막으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호중구의 세포막은 세균과 결합하는 용도이고 실제로 세균을 죽이는 것은 내부에 들어 있는 항생제입니다. 이 나노스피어를 세균에 전달하는 일은 클라미도모나스가 담당합니다.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이 살아 있는 마이크로봇(microbot)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습니다. 우선 연구팀은 실험 동물의 폐에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을 주입해 폐렴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 실험용 쥐의 폐에 마이크로봇을 투입한 결과 일반적인 항생제 용량보다 3000배나 적은 용량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클라미도모나스가 폐 내부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무작위로 세균과 접촉하면 나노스피어가 터지면서 항생제를 목표 세균에 직접 투여하는 것입니다. 주사제 형태이든 먹는 약이든 간에 환자의 몸에 투여한 항생제 중 세균에 실제 도달하는 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항생제는 혈액을 타고 세균이 존재하지 않는 몸 전체를 돌다가 간과 콩팥에서 처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조직과 장기에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봇은 매우 적은 양의 항생제를 목표에 집중 투여해 부작용을 전혀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소량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 실험에서 마이크로봇 투여 실험군은 30일 이상 모두 생존했지만,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3일 이내 모두 죽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특별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클라모도모나스가 체내에서 증식해서 새로운 병을 만드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합성 조류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햇빛이 없는 체내에서는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마이크로봇은 역할을 마치고 난 후에는 굶어 죽거나 면역 세포의 공격을 받아 죽게 되고 나머지 잔해는 흡수되어 사라집니다. 로봇처럼 전자 회로나 배터리, 모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나 화학 물질이 남을 염려도 없습니다.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한 로봇처럼 제조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광합성을 통해 쉽게 키울 수 있어 나노스피어만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으면 제조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포처럼 작은 로봇을 만드는 대신 그냥 살아 있는 세포를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물론 사람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마이크로봇이 앞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뉴 스페이스’는 ‘민간 우주 개발’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뉴 스페이스’는 ‘민간 우주 개발’로

    인간은 늘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달에 토끼가 있다는 낭만적인 상상을 하기도 했고, 지구의 자원이 부족해지는 염려에 대안으로 다른 행성의 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지, 나아가서는 화성 같은 곳에서 인간이 살 수는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 닐 암스트롱이 달 착륙에 성공한 이래 우주 개발은 강대국들과 정부의 몫이었다. 첨단 과학기술력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2022년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킴으로써 세계에서 자력으로 우주로켓을 발사한 11번째 나라가 됐다. 그리고 그 흐름은 이제 민간기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우주항공산업에 진출한 대표적인 민간기업으로는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다. 가장 먼저 설립된 기업은 2000년에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이라고 한다.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딴 뉴 셰퍼드로 유명한데, 오로지 관광 목적으로 개발 중인 발사체다. 2015년 4월 첫 실험에서는 발사체 회수에 실패했지만, 그해 11월 두 번째 실험에서 발사체와 캡슐을 재활용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의 ‘팔콘9’이 착륙한 12월보다 한 달 빠른 성공이었다. 지금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엑스가 더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는 2021년 우주 관광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 관광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 이렇듯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 사업에서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가 열렸다.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을 ‘올드 스페이스’(old space)라고 하고 이에 대비로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 사업을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부른다고 한다. 뉴 스페이스는 국가 소유로 여겨졌던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되고 생산 비용이 절감되는 등 우주항공산업의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국가와 거대 기업이 주도하던 우주항공산업이 민간·중소 기업으로 이전되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새말 모임 위원들도 발 빠르게 ‘뉴 스페이스’를 우리말로 대체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영어 단어로만 보면 아주 단순하다. 새 우주. 우리말로 그렇게 못할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러나 새 우주라는 말로는 어떤 점에서 이전과 다른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논의한 끝에 위원들은 낱말의 본래 의미를 충실히 살린 ‘민간 우주 개발’과 낱말을 직역해 간단하게 부를 수 있는 ‘새 우주’ 두 가지를 후보로 채택했다. 이제 국민들이 선택할 차례다. 수용도 조사에 참여한 국민들은 직역으로 된 낱말보다는 낱말의 본래 의미가 잘 드러난 ‘민간 우주 개발’을 매우 높은 비율(90.9%)로 선택했다. 직역한 말보다는 의역한 말 들었을 때 바로 어떤 내용인지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낱말이 선택된 것 같다. 참고로 ‘뉴 스페이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72.9%가 나왔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사설] 또 미사일 쏜 北, 7차 핵실험 당장 멈춰라

    [사설] 또 미사일 쏜 北, 7차 핵실험 당장 멈춰라

    북한이 어제 오전 자강도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4600㎞를 날아가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 30일 이후 8개월 만으로,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시작으로 지난 열흘 간 모두 다섯 차례 미사일을 쐈다. 이틀에 한 번꼴이다. 올해 전체로 보면 탄도미사일 21차례, 순항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했다. 과거 그 어느 때도 찾아볼 수 없는 빈번한 미사일 도발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발사 빈도의 급증을 넘어 매우 다양한 기종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맞불을 놓는 차원을 넘어 여러 군사무력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국정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 보고를 통해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시점은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개최되는 16일부터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다음달 7일 사이가 될 것으로 봤다. 핵실험과 관련한 북한의 특이 동향을 반영한 전망은 아니라지만 북의 잦은 미사일 도발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도 여겨진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북은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7차 핵실험 이상의 무엇도 할 태세다. 그러나 북은 7차 핵실험이 자신들에게 핵보유국의 지위를 안겨 주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과 제재로 더 큰 고통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매몰될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과의 다각도 대치를 이어 가는 중국도 7차 핵실험 이후 자신들의 든든한 뒷배가 돼 주기 어려운 형편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자칫 고립무원의 처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논의에 나서는 순간부터 국제사회의 경제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 차례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비핵화의 진전 상황에 따라 평화협정 추진에도 나설 뜻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과 미사일만 갖고는 결코 자신들의 체제를 이어 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온전히 인식해야 한다. 대화 테이블에 나서는 것만이 선택 가능한 출구다. 지속가능한 그들의 체제를 보장받는 차원에서라도 김 위원장은 7차 핵실험 행보를 즉각 멈춰야 한다.
  • [사설] 국감 첫날부터 ‘드잡이’, 누굴 위한 국회인가

    [사설] 국감 첫날부터 ‘드잡이’, 누굴 위한 국회인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이 가졌던 바람은 소박하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금리 폭등과 환율 급등이 부른 경제위기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넘어 7차 핵실험을 위협하는 안보위기가 더해진 상황에서 국민의 안위를 최소한이라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달라진 것은 없었다. 국감 첫날인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기간 이른바 ‘비속어’ 논란 영상의 재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대립한 끝에 파행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론하며 출석한 박 장관의 국감장 퇴장과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감은 시작한 지 30분 만에 정회됐다. 북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 관련 논의가 이뤄진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실망스럽기만 했다. 법사위는 문 전 대통령 조사에 반발한 민주당의 피켓 시위와 국민의힘의 맞불 피켓 시위로 한 시간 가까이나 지각 개의했다. 재개된 국감에서도 여야는 어떤 국민도 주목하지 않을 신경전을 이어 가며 소득 없는 신경전 끝에 아까운 시간을 날려 버렸다. 문제는 국민의 걱정이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이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어제와 같은 ‘드잡이 국감’은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태양광 사업,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관련한 논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 ‘정상 국감’을 가로막을 파행 요소는 쌓이고도 넘치는 형국이다. 정치권은 과연 국감에서 누구를 향해 목청을 돋우고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 보기 바란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
  • 美일리노이에 ‘임신 중지 캠핑카’

    美일리노이에 ‘임신 중지 캠핑카’

    미국 일리노이주에 캠핑카 형태의 이동식 임신중지 진료소가 문을 연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가족계획협회는 일리노이주 남부에 첫 번째 이동식 임신중지 진료소를 연다고 밝혔다. 야멜시 로드리게스 가족계획협회 세인트루이스·미주리 남서지부장은 “이에 따라 일리노이로 임신중지를 받으러 오는 다른 주 여성의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대기시간을 줄여 주며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타 물류 장벽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신중지를 규제한 인근 주 여성에게까지 서비스 접근성이 확대된다는 얘기다. 이동식 임신중지 진료소는 11m 길이인 개조 캠핑카에 차려진다. 내부에 2개의 검사실과 실험실 및 대기실을 둔다. 임신 11주 이전의 환자에게 먹는 임신중지약을 제공해 유산을 유도하고 내년 1분기부터는 외과적 수술을 통한 임신중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일리노이에서는 올 초 17세 이하 미성년자가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도 합법적인 임신중지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법을 발효하고 원격 진료를 통해서도 임신중지약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신중지권이 가장 잘 확립된 주로 꼽힌다. 로드리게스 지부장은 “연방 대법원 판결 이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주 경계만 넘으면 있는 일리노이주 페어뷰 하이츠 임신중지 시술소의 환자 대기시간은 나흘에서 2주 반으로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이 임신중지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1973년)을 공식 폐기하며 보수 성향의 주는 임신중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주리·켄터키·테네시 등 미국 남부 및 중서부 여러 주에서는 임신중지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 우주 근원 연구하는 ‘정선 예미랩’ 준공

    강원 정선에 우주 근원을 탐구하는 연구실험시설이 들어섰다. 강원도는 예미랩 준공식이 5일 정선 예미산 현지에서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과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진태 강원지사, 최승준 정선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예미랩은 IBS가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197억원을 들여 예미산 지하 1000m에 조성한 지하실험실과 지상연구실이다. 2020년 8월 지하터널 공사를 마쳤고, 지난달 차세대 대용량 검출기 인프라 구축 공사를 완료했다. 예미랩 면적은 3000㎡로 세계 6위급이다. 지하실험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600m를 내려간 뒤 782m 길이의 지하터널을 지나면 나온다. 지상연구실은 함백중 폐교를 리모델링했다. IBS는 현재 양양양수발전소 지하 700m에서 운영 중인 양양랩의 규모가 작아 예미랩 설립을 추진했다. IBS 지하실험연구단은 내년 1월부터 양양랩 장비를 예미랩으로 이전한 뒤 본격적으로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연구에 돌입한다. 암흑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고, 중성미자는 우주를 이루는 근본입자 가운데 하나로 약력과 중력에만 반응한다. 예미랩은 기상청, 한국지질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경북대, 미국 중성미자연구그룹도 공동으로 활용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하실험연구단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연구 결과를 싣는 등 그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며 “예미랩 구축을 통해 과학기술이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가시거리 100m일 때 안전거리 충분히… 안갯길 운행속도 50% 감속 꼭 지켜야[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가시거리 100m일 때 안전거리 충분히… 안갯길 운행속도 50% 감속 꼭 지켜야[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지난달 28일 오전 세종~평택 자동차 전용도로. 제한속도가 시속 90㎞로 설정된 도로지만 제한속도를 훌쩍 넘어 100㎞ 이상 달리는 과속 차량이 심심찮게 목격됐다. 경기 평택 주변은 상습안개구역이라 시정거리도 100m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많은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광란 질주, 과속운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과속운전은 고속도로, 일반도로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조차 과속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속에 따른 교통사고는 1550건, 사망자 수는 293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이후 5년 연속 해마다 과속운전 사고 건수가 증가했다. 일반 교통사고의 치사율(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은 1.45% 수준이지만 과속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0.28%나 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과속 사고는 광역시도 도로, 지방도,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치사율만 보면 도로 종류에 상관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 사고는 운전자가 충분히 인지하는 가운데 일어나기 때문에 운전자가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짧은 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운전자가 위험을 인지하고도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특징이다. 건강한 성인이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은 0.7초. 여기에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아 차가 멈출 때까지 걸리는 공주시간(空走時間)도 2~3초 된다.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은 1초에 28m 정도를 달린다. 운전자가 위험을 알아채고 브레이크를 밟아 제동이 걸리는 시간이 3초라고 가정하면 90m 정도 주행하고서야 멈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100m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브레이크를 뒤늦게 밟으면 앞차를 들이받거나 차로를 바꾸다가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로 이어진다. 과속으로 달리면 브레이크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제동거리는 자동차의 속력과 비례해 늘어난다. 자동차의 속도가 2배가 되면 공주거리는 2배지만, 제동거리는 약 5배로 늘어난다. 특히 대형 화물차는 화물 중량까지 더해져 브레이크를 밟아 완전히 정차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승용차보다 훨씬 늘어나기 때문에 과속은 절대적으로 금물이다. 특히 도로가 젖었거나 습기가 있다면 제동거리는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눈비가 올 때는 속도를 50% 감속해야 한다. 정상적인 노면 상태에서 일어나는 과속 교통사고 치사율은 20.28%지만 젖었거나 습기를 머금은 도로에서의 과속 사고는 치사율이 30%로 올라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에 따르면 빗길 운전을 할 때의 제동거리는 맑은 날보다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50㎞로 달리는 승용차가 마른 노면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거리가 9.9m에 불과했으나 젖은 도로에서는 18.1m를 지나고서 멈췄다. 폭우·폭설·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라면 차량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50% 감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승우 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처장은 “과속 교통사고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 100% 운전자의 잘못에서 비롯된다”며 “규정 속도를 지키는 것만으로 자신은 물론 상대 차량의 안전운행을 담보하며 이는 대형 사고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TS한국교통안전공단 
  • 정상각도로 4500㎞ 날아간 北 미사일… 이제 7차 핵실험만 남았다

    정상각도로 4500㎞ 날아간 北 미사일… 이제 7차 핵실험만 남았다

    북한이 4일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태평양에 있는 괌 미군기지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는 군사 능력을 과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4500여㎞, 고도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날아가 일본 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다. 평양에서 괌은 3400㎞ 떨어져 있다. 군에서는 이 미사일을 ‘화성12형’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시간은 발사 후 6~7분이고 전체 비행시간은 22~23분 정도로 추정했다.다만 일본에서는 미사일 비행거리는 4600㎞, 최고 고도는 1000㎞로 추정했다. 이는 탄도미사일이 한국군 이지스함과 레이더 탐지 범위를 벗어났고, 일본이 낙하 거리와 더 가까운 곳에서 탐지할 수 있었던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구 곡률을 고려하면 탄착지점에 가까워야 더 정확한 탐지가 가능하다.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비행거리가 약 800㎞, 고도 약 2000㎞, 정점에 이르기 직전 최고 속도는 마하 16 정도였다. 이번 미사일은 지금까지 북한이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가장 먼 거리를 날아갔다. 비행거리 4500㎞는 화성12형의 최대 사거리로 분석되는 만큼 정상 각도로 발사해 최대 사거리와 재진입체 성능을 검증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통상적으로 북한은 가능하면 고각발사를 통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수행해 왔으나 중거리미사일의 정상궤적 발사는 그만큼 의도적으로 위협 수준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정상궤적 발사 시 탄착의 방향과 위치를 고려해서 발사했을 것으로 보이며, 탄착지점의 위치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느끼는 위협 수준과 경보에 대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련의 흐름을 고려할 때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정감사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 발표 후속 조치와 체제 결속 차원에서 국제 정세 상황 판단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또는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감 질의 답변에서 7차 핵실험과 관련,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소형(핵무기)일 수도 있고, (6차 핵실험 때보다) 더 위력이 큰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상상 속 양자컴퓨터 증명… 현실로 만든 개척자 3인

    상상 속 양자컴퓨터 증명… 현실로 만든 개척자 3인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정보과학을 연구해 양자 컴퓨터의 기반을 마련한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출신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75) 프랑스 파리 샤클레이대 겸 에콜 폴리테크니크 교수, 존 클라우저(80·미국) J F 클라우저협회 창립자, 안톤 차일링거(77)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수상자들은 양자역학의 불완전성을 가정하는 ‘벨 부등식’을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을 설계해 양자역학 이론을 재증명하고 양자얽힘을 밝혀냄으로써 양자정보과학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상대성 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은 확률론으로 과학을 설명하는 양자역학을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양자역학에서 아인슈타인이 가장 반대했던 개념은 두 입자가 시공간을 초월해 얽혀 있다는 개념인 ‘양자얽힘’이었다. 아인슈타인은 포돌스키, 로젠과 함께 물리적 실재에 대한 양자역학적 설명은 불완전하다는 내용의 ‘EPR 논문’을 발표했다.●아스페, 클라우저 실험 정확도 높여 이번에 수상한 세 명의 과학자는 이 EPR 논문에서 지적한 양자역학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난해한 양자물리학의 기초에 대한 선구적 개념과 실험을 설계하고,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양자컴퓨터를 현실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많은 물리학자들은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에 이견을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동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역학에서는 양자중첩과 얽힘이라는 독특한 상태가 있는데 이번에 수상한 3명은 광자를 이용해 정보가 교환된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을 노벨위원회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물리학협회(IOP)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피직스 월드’는 120년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 패턴을 분석해 수상자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때 유력한 후보로 양자얽힘 현상을 실험적으로 검증한 이번 수상자 3명을 정확하게 꼽기도 했다. ●클라우저 ‘벨 부등식’ 실험 설계 클라우저는 1969년 광자의 편광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벨 부등식을 실제 실험으로 구현했고, 1972년 측정 결과가 양자역학의 해석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혔다. 1982년 아스페 교수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던 클라우저의 실험을 좀더 정교한 실험으로 설계해 양자역학을 실험적으로 사실상 증명해 냈다.●차일링거, 양자 순간이동 첫 증명 또 차일링거 교수는 빛의 기본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다수의 입자가 얽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양자 컴퓨터를 향한 진전을 이뤘다. 또 절대 깨지지 않는 양자암호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한 입자의 성질이 다른 입자로 옮겨 가는 양자 순간이동 현상을 최초로 실험적으로 증명하기도 했다. 차일링거는 영국 물리학회에서 수여하는 1회 뉴턴 메달을 수상했고, ‘예비 노벨상’으로 알려진 울프상도 2010년에 받았다. 이번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 70만원)를 3분의1씩 나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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