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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 단거리탄도미사일...한미 연합훈련에 북한 잇단 도발

    이번에 단거리탄도미사일...한미 연합훈련에 북한 잇단 도발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에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대한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에 훼방을 놓기 위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오전 7시 41분과 51분에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으로 추정되는 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북동쪽으로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장연군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의한 뒤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시 앞바다에서 SLC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만 놓고 보면 지난 9일 이후 닷새 만이다. 한미 연합연습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각도(30∼45도) 최대 사거리 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ICBM 도발과 함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엘렌 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을 망치려 대규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기간 다양한 종류의 무기 시험을 통해 억지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전날 발사한 SLCM에 대해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 전체와 미군 오키나와 기지가 사정권에 들게 된다”며 “북한의 이번 SLCM 발사 시험은 추적하기 어렵고, 발사 초기 단계 공격에서 격추되지 않으며, 동맹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침투할 수 있는 2차 타격 무기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영상에서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이 들었던 검은색 서류가방을 두고 일각에서 핵보유국 정상들 주변에서 종종 포착되는 ‘핵가방’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통상 외부 출장에 들고가는 핵가방을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열린 회의 장소에 등장시킬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서류 가방을 든 사진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들여다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총참모장이 국내외에서 핵버튼의 최종결정자인 김 위원장을 항상 수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핵가방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北, 동해로 SRBM 2발 발사…한국 전역 타격권

    北, 동해로 SRBM 2발 발사…한국 전역 타격권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41분쯤부터 7시 51분쯤까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 장연은 지금까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던 곳으로 파악된다. 미사일은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 분석 중이다.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장연에서 620㎞ 거리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제주도와 독도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연합연습을 정상적으로 시행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추적 감시할 것”이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발사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지난 12일 함남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지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쯤 남포 근처에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을 쏜 뒤 닷새 만이다. 이로써 올해 5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기록했다. 북한은 전날 시작해 23일까지 진행되는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 잇따른 도발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지난 11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FS 연습을 ‘전쟁 준비’로 규정하고 다양한 방식의 무력시위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FS 연습이 시작 단계인 만큼 앞으로 북한은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30∼45도) 최대 사거리 발사, 7차 핵실험 등 도발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여자 재소자 30% 석방한다”…콜롬비아, 파격적 정책실험 [여기는 남미]

    “여자 재소자 30% 석방한다”…콜롬비아, 파격적 정책실험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정부가 또 다른 정책실험에 나선다. 콜롬비아 정부가 여자 재소자 30%를 석방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12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네스토르 오수나 법무장관은 라디오인터뷰에서 “형량이 가벼운 경우, 즉 징역 8년 이하를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 재소자 가운데 양육할 자녀가 있으면 모두 가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1만 7000명에 달하는 여자 재소자 중 이런 요건을 갖춘 사람은 약 5000명에 달한다”면서 “전체의 1/3 가까운 여자 재소자들이 한꺼번에 풀려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련 법령은 이미 제정됐다. 세계여성의 날이었던 지난 8일 페트로 대통령은 여자 재소자 가석방에 관한 법에 서명했다. 가석방되는 여자 재소자들은 무보수 사회봉사를 수행해야 한다. 법무부는 풀려난다고 형사적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며 무보수 사회봉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콜롬비아 정부가 제도를 만든 동기를 놓고는 논란이 거세다. 페트로의 발언은 법령에 서명한 날부터 파문을 일으켰다. 페트로 대통령은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는 엄마들이 계속 수감생활을 한다면 아이들은 정을 모르고 자라게 되고 그 가운데 적지 않은 아이들은 미래의 범죄자가 된다”고 말했다. 엄마가 없는 어린이들 또는 고아들은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였다. 사회 일각에선 즉각 페트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보고타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는 여성인 마리아는 “엄마가 없으면 범죄자로 자란다는 대통령의 인식은 정말 놀라운 것”이라며 “고아들을 모두 미래의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즉각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정책에서도 전면적인 선회를 예고해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미국과 손잡고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정책은 실패했다”면서 백악관에도 마약정책의 기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 1월 코카재배지 단속과 폐기 제로(0)를 기록하는 등 코카재배를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했다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콜롬비아는 코카를 원료로 만드는 코카인 생산 세계 1위 국가다. 현지 언론은 “페트로 대통령의 연이은 실험적 정책이 거센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벚꽃과 전시회 컬래버…송파 ‘토끼의 정원展’

    벚꽃과 전시회 컬래버…송파 ‘토끼의 정원展’

    서울 송파구가 송파나루공원에 자리한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벚꽃 시즌 특별기획전시 ‘토끼의 정원전(展)’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유일의 자연형 호수 벚꽃 길의 풍경을 만끽하며 문화예술도 즐길 수 있다. 오는 5월 7일까지 무료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23년 계묘년의 해를 맞아 ‘토끼’를 주인공으로 담아냈다. ‘달나라에서 토끼가 땅으로 내려와 벚꽃 길을 따라 봄의 정원을 뛰어논다’는 한 편의 동화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전시에 참여한 청년 예술가는 ▲김명 ▲성다솜 ▲이예진 ▲전유리 총 4명이다. 입체조형, 페이퍼아트 콜라주, 색연필화, 동양화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59점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정원의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호수 벚꽃축제 기간인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는 전시실 3층 라운지에서 벚꽃 시즌 참여 프로그램과 토끼의 정원 포토존을 운영한다. 전시장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연계 체험 활동 ‘내 손으로 만드는 토끼의 정원’도 마련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기고 풍요로운 삶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서울대 “교수님, 학생들 지도 잘했나요” 승진 평가서 따진다

    [단독]서울대 “교수님, 학생들 지도 잘했나요” 승진 평가서 따진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올해부터 교수의 재임용이나 승진, 정년 보장을 심사할 때 학생 지도를 충실히 했는지, 얼마나 다양한 강의를 맡았는지를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학생에게 양질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려면 교수 평가도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경영대는 최근 교원 심사 평정표(만점 105점)를 개정하면서 교육 활동(40점) 영역을 교과 과정(26점), 학생 지도(10점), 기타 교육 공헌활동(4점)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 평가 기준도 세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대학과 달리 서울대는 연구 활동이 재임용이나 승진을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과 연구 활동 배점이 각 40점으로 동일하고, 교내외 봉사(10점)나 기관장 평가(10점)도 반영하지만 연구가 아닌 영역에선 만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연구만 집중해도 총 105점(5점 이내 가산점) 중 재임용(70~75점), 승진·정년보장(80점)에 필요한 점수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대형 강의에 대한 평가 문항(4점)을 따로 만들면서 경영대에선 평가 기간 중 60명 이상이 듣는 수업을 세 차례 이상 열지 않은 교수는 교과 과정에서 만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외국어 강의(4점)도 7학점 이상 개설해야 만점이 가능하다. 1과목만 여러 번 강의한 교수보다 4과목 이상 다른 과목을 맡은 교수가 2점을 더 받는 구조다. 강의 평가(6점)도 더 꼼꼼하게 보기로 했다. 학교 전체 평균 점수보다 높은 학기가 3회 이상이어야 3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수강 인원이 많고 어려울수록 강의 평가가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정성 평가(3점)도 따로 뒀다. 학생 지도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석·박사 학생뿐 아니라 회당 0.5점인 동아리나 학생 소모임 등도 지도해야 한다. 봉사 활동이나 산업시찰 인솔 등은 회당 1점이다. 계절학기나 교양 강의도 독려하기 위해 기타 교육 공헌 활동 항목도 신설됐다. 경영대의 실험이 서울대 전반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10월 교원 인사 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단과대마다 세부 항목을 다르게 정할 수 있게 했다. 경영대가 선제적으로 교원 평가를 강화한 데 대해 일각에선 “교수 사회도 공정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무 부담이 무거운 젊은 교수에게 객관적 보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 교무부학장은 “10년 전이라면 어려운 시도였겠지만 학생이 있기에 교수와 대학이 존재한다는 데 교수진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 타투 스티커처럼 피부에 세포 이식한다… 포스텍 세계 최초로 개발

    타투 스티커처럼 피부에 세포 이식한다… 포스텍 세계 최초로 개발

    살아있는 세포를 아주 얇은 반창고에서 배양한 후 상처 부위에 붙여 세포를 재생하는 기술을 포스텍(포항공대)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타투 스티커로 문신을 피부에 옮기는 방식과 비슷하다.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정성준 교수 연구팀은 부산대 의대 김재호 교수 연구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과 협업해 세포를 스티커처럼 피부에 붙이는 새로운 세포 시트 전달 방식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세포 반창고는 마이크로미터(㎛)두께로 아주 얇고 모양도 자유자재로 자를 수 있어 피부와 관련된 상처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상처를 재생하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 이 세포 반창고를 써 본 결과 빠른 상처 재생 효과과 확인됐다. 또 여러 겹으로 세포층을 쌓을 수 있어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활용해 여러 세포가 결합한 인공 조직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문신 스티커 같은 세포 시트 전달 기술; 계면 세포 이동 성질 활용 (Transfer-Tattoo-Like Cell-Sheet Delivery Induced by Interfacial Cell Migration)’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큰 상처나 화상을 입었을 때,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해 세포 현탁액을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치료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주입된 세포가 상처 조직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세포 시트 기술이 시도됐지만, 세포가 상처로 옮겨가지 않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외부 자극으로 세포가 옮겨가게 만들 수는 있지만, 이런 방식은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적용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세포 반창고에서 배양된 세포들은 다른 세포와 만나면 스스로 반창고에서 분리돼 다른 세포와 쉽게 결합한다. 정성준 교수는 “반창고 필름 위에 붙어있는 세포를 상처 부위에 붙이면, 30분에서 1시간 후에 옮겨간다”며 “세포를 반창고에서 분리시키려고 인위적인 자극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반창고에 사용된 페럴린 필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용으로 승인을 받은 물질이라서, 피부는 물론 몸 속 장기에도 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단독]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년 보장 심사할 때 “강의 다양성·동아리 지도 보겠다”

    [단독]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년 보장 심사할 때 “강의 다양성·동아리 지도 보겠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올해부터 교수의 재임용이나 승진, 정년 보장을 심사할 때 학생 지도를 충실히 했는지, 얼마나 다양한 강의를 맡았는지를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학생에게 양질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려면 교수 평가도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경영대는 최근 교원 심사 평정표(만점 105점)를 개정하면서 교육 활동(40점) 영역을 교과 과정(26점), 학생 지도(10점), 기타 교육 공헌활동(4점) 항목으로 나누고 항목별 평가 기준도 세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대학과 달리 서울대는 연구 활동이 재임용이나 승진을 좌우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과 연구 활동 배점이 각 40점으로 동일하고, 교내외 봉사(10점)나 기관장 평가(10점)도 반영하지만 연구가 아닌 영역에선 만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연구만 집중해도 총 105점(5점 이내 가산점) 중 재임용(70~75점), 승진·정년보장(80점)에 필요한 점수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대형 강의에 대한 평가 문항(4점)을 따로 만들면서 경영대에선 평가 기간 중 60명 이상이 듣는 수업을 세 차례 이상 열지 않은 교수는 교과 과정에서 만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외국어 강의(4점)도 7학점 이상 개설해야 만점이 가능하다. 1과목만 여러 번 강의한 교수보다 4과목 이상 다른 과목을 맡은 교수가 2점을 더 받는 구조다. 강의 평가(6점)도 더 꼼꼼하게 보기로 했다. 학교 전체 평균 점수보다 높은 학기가 3회 이상이어야 3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수강 인원이 많고 어려울수록 강의 평가가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정성 평가(3점)도 따로 뒀다. 학생 지도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석·박사 학생뿐 아니라 회당 0.5점인 동아리나 학생 소모임 등도 지도해야 한다. 봉사 활동이나 산업시찰 인솔 등은 회당 1점이다. 계절학기나 교양 강의도 독려하기 위해 기타 교육 공헌 활동 항목도 신설됐다. 경영대의 실험이 서울대 전반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10월 교원 인사 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단과대마다 세부 항목을 다르게 정할 수 있게 했다. 경영대가 선제적으로 교원 평가를 강화한 데 대해 일각에선 “교수 사회도 공정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무 부담이 무거운 젊은 교수에게 객관적 보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 교무부학장은 “10년 전이라면 어려운 시도였겠지만 학생이 있기에 교수와 대학이 존재한다는 데 교수진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사업이나 행사는 고유한 기능을 하는 단체에서 추진해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사업이나 행사는 고유한 기능을 하는 단체에서 추진해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10일 제338회 임시회 기간에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를 열어 문화관광체육국, 환경산림자원국,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2023년도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박규탁 의원(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북도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의 조례를 심사했다. 이날 예산안 심사를 통해 행사성 예산과 애초 예산 심사에서 삭감되었다가 재편성된 사업, 추경예산 편성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대규모 사업예산 등 6개 사업에 3억6000만원을 감액해 의결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본 예산을 심사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경에 편성된 사업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풀(pool)예산으로 편성된 사업들은 구체적 내용 없이 사업명만 표기되어 있어 예산심사가 어렵다며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미세먼지 흡착필터 부착사업 등 신규 사업은 내용이 좋으므로 사업 시행 후 실효성에 대한 검증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맑은누리파크 주민편익시설을 잘 운영해 운영비를 수익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의원(구미)는 상생화합문화한마당 행사와 관련 서울시보다 더 큰 땅을 내어주면서 경북에서 축제까지 해줄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며, 행사는 소관 부서인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서 군위·대구 통합 후 인근 공항이전지역인 의성에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역설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실험실뿐만 아니라 사무실의 근무조건도 좋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인테리어 공사 시 좁은 사무실과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같이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3 세계모자페스티벌 행사와 관련 스포츠모자 등은 한복과 안 맞다고 지적했으며 독도한복패션쇼 등 한복 관련 업무 추진은 한국한복진흥원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도민예술단 운영을 통해 후학 양성 기회를 마련해야 하며 현장실습을 통해 그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최근 보도된 영일만4산단 발암물질 발생 축소 의혹 기사와 관련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인이 필요하며 향후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문화·관광 관련 예산이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며, 영주시에서도 관광개발단이라는 부서를 별도로 만들어 지역관광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에서도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 도청 로비에 설치된 ‘미래창고’에 대해 도청은 행정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시공간 설치·교체에 매번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것들이 과도하면 보여주기식의 행정으로 변질된다며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사업이나 행사는 고유한 기능을 하는 단체에서 맡아 추진해야 하며 지역인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몰제 강화와 유사사업 배제를 통한 사업관리와 문화·관광 특화지역 집중을 통해 경북의 먹거리를 찾아 나가야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구로공단과 개성공단

    [최보기의 책보기] 구로공단과 개성공단

    개성의 옛 지명은 송악, 송도다. 신라가 한반도 북쪽 고구려와 서쪽 백제를 정복해 최초로 통일 왕국을 세웠지만 지도부의 국가 영역 인식은 동남부 경주에 머물렀다. 송악을 근거지로 세력을 키운 왕건이 고려를 세우면서 비로소 남북을 아우르는 한반도 전체로 국가 영역이 확장됐다. 5백년 왕국의 수도였던 황해도 개성, 기독교를 위시한 신문물이 중국을 통해 가장 먼저 도달하는 곳이었다. 1945년 일제로부터 광복을 맞았지만 미·소 냉전체제로 인해 남북한으로 분단 됐을 때 개성은 남한에 속한 도시였다가 6·25 동란을 거치면서 북한의 도시가 됐다. 우리 근/현대 역사에 개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한 배경이자 분단의 아픔이 특별히 깊게 서린 땅이 된 이유다. 6.25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신생국이자 후진국이었던 대한민국에 경제부흥의 싹을 틔운 곳은 ‘구로공단’이었다. 서울의 남쪽 황무지에 제조업 공장이 하나둘 들어서자 가난했던 농어촌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들었다. 세계적인 기술자와 과학자를 꿈꾸는 청년과 소설가를 꿈꾸는 청년이 그 안에 섞여 있었다. 그들은 속칭 ‘벌집’에서 새벽이면 공장에 출근해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미싱을 돌려 청바지를 만들었고, 밤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야간학교를 갔다. 그들은 몸이 부서져라 꿈을 향해 달렸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으키는 주춧돌이 됐다. 『내 마음의 은행나무』를 펴낸 저자 윤석구 씨는 권한이 대단한 지위에 있거나 국가정책에 영향력이 큰 파워 리더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은행에서 33년 근무한 금융맨 출신의 평범한 서민이다. 다만 그에게는 ‘개성공단’에 최초로 은행 지점을 개설해 운영하는 임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가진 남다름이 있다. 저자는 그때의 ‘개성공단 이야기’를 정치·경제·외교를 다루는 전문가적 시선이 아닌 서민의 눈으로 『내 마음의 은행나무』 1/3을 할애해 정리했다. “2013년 4월,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철수시켰다. 이후 일부 재가동됐지만 2016년 초에 핵실험 등으로 완전히 폐쇄됐다. ‘아프리카의 희망봉’이라고 했던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에도 커다란 자물통이 채워졌다. 김책공대 출신들이 많이 투입되어 만든 우수한 전기전자제품과 북한 노동자들의 노련한 손놀림으로 만든 양질의 봉제 제품은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국내 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렸다. ‘Made in korea’(메이드 인 코리아) 속에 ‘Gaesong’(개성)이 표기돼 있었다.” 아프리카 강의 지배자 악어와 하마는 서로 싸우지 않고 적당히 영역을 분배한다. 그것이 둘의 공멸을 막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지구적 세력을 다투는 강대국은 서로 싸우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미국은 참전 대신 지원만 한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직접 총을 들고 싸워야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질서 재편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둘은 직접 전쟁으로 맞붙지는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만과 한반도를 유력한 대리전 지역으로 꼽고 있다. 아주 옛날 고인이 되신 어느 원로 학자가 간곡하게 말했다. “강대국이 아무리 우리에게 자기들 대신 전쟁을 시키려고 해도 우리끼리 손을 꼭 맞잡고 친하게 지내면 그렇게 될 수가 없다. 남북평화체제만이 살길이다”. ‘개성공단’은 우리에게 바로 그런 곳이다. 아프리카의 희망봉!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항암제도 안 통하는 난치성 암 잡는 법 찾았다

    항암제도 안 통하는 난치성 암 잡는 법 찾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암은 이전처럼 ‘불치의 병’에서는 벗어났다. 그렇지만 여전히 암의 정복은 과학계에 남겨준 숙제이다. 외과수술, 방사선치료,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이 등장해 암 치료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암은 치료 물질에 내성을 보인다. 항암제가 듣지 않는 경우 암의 재발과 전이는 훨씬 더 쉬워지게 된다.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 골칫거리 암을 잡을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 연세대 의대 외과학 교실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할 수 없던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를 밝혀내고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선도물질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의학’에 실렸다. 정상적인 줄기세포는 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촉진한다. 그렇지만 여러 이유로 줄기세포에 문제가 생길 경우는 암을 유발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전체 암의 1~2%는 암 줄기세포를 가진 악성 암이다. 항암제도 효과가 없고 다른 세포로 분화하면서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항암제를 투여하면 종양의 미세환경이 악화돼 사멸한다. 암세포의 먹잇감을 항암제가 차단해 굶어 죽도록 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특정 암에서는 암세포를 만드는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돼 항암제 저항성을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암이 되는 것이다.연구팀은 항암제 투여 중 재발 또는 전이된 환자에서 채취한 암세포를 분석한 결과 암 줄기세포를 가진 항암제 저항성 암세포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항암제 저항성을 높이는 PCMA라는 단백질을 억제하기 위한 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하는 항암제와 이번에 개발한 물질을 동시에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표준 항암제라는 옥살리플라틴, 소라페닙에 저항성을 보여 재발, 전이된 환자의 암세포를 생쥐에게 이식한 다음 각 항암제를 종양에 단독 투여했을 때와 표준 항암제와 이번에 개발한 물질을 동시 투여하면서 종양 크기를 비교했다. 옥살리플라틴과 소라페닙 단독 투여했을 때는 오히려 종양 크기가 더 커지면서 항암제 저항성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표준 항암제와 이번 개발 물질을 함께 투여할 경우 종양 크기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항암제 저항성 암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성 암의 특징을 보이는 다른 여러 난치성 암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극단 양극화에 ‘입법부 기능’마저 참담한 21대… 최대 패자는 유권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극단 양극화에 ‘입법부 기능’마저 참담한 21대… 최대 패자는 유권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급 불균형 구도로 출범한 21대 국회는 예전과 어떻게 달랐을까. 필자는 21대 국회 개원 이후 이루어진 4392회의 표결 기록을 분석해 보았다. 현재 의원직을 유지 중인 296명 국회의원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불균형 구도가 초래한 결과는 참담했다. 한마디로 지금 국회는 극단적 양극화로 입법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선 표결 기록을 기반으로 각 국회의원들의 표결 성향(ideal points)을 추정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미국 정치학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베이지언 문항 반응 모델을 활용해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이는 의원끼리 유사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했다.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음수(-), 보수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양수(+)가 부여되도록 점수화했다. 미국에서도 여러 언론 기관들이 유사한 분석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개별 의원들의 표결 성향 점수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필자도 지난 2010년 이후 주기적으로 분석 결과를 언론사들과 함께 발표해 온 바 있다. 이번 분석에서 평균적으로 정의당 의원들은 2.195,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들은 1.292, 국민의힘 의원들은 0.172 정도의 표결 성향을 보였다. 우선 류호정(-2.385·1위), 배진교(-2.326·2위), 강은미(-2.256·3위), 이은주(-2.221·4위), 심상정(2.209·5위), 장혜영(-1.774·8위) 등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이 현재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296명의 분석 대상 중 가장 ‘진보’ 성향의 의원들로 분류되어 민주당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협조 후 ‘위성 정당’으로 ‘뒤통수’를 맞아 ‘정체성 위기’를 초래하며 지지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정의당이 21대 국회에서는 자기 색깔을 분명히 냄으로써 전통 지지층 재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전·현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에서는 강민정(-1.992·6위), 민형배(-1.792·7위), 양이원영(-1.726·9위), 윤영덕(-1.631·10위), 김의겸(-1.603·11위), 윤미향(-1.587·12위), 권인숙(-1.567·13위), 윤건영(-1.564·14위), 장철민(-1.556·15위), 서동용(-1.545·16위) 의원 등이 가장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김웅(0.557·296위), 박대출(0.531·295위), 정경희(0.504·294위), 김영선(0.424·293위), 조수진(0.417·292위), 박성중(0.339·291위), 유상범(0.327·290위), 한무경(0.301·289위), 최재형(0.286·288위), 윤두현(0.286·287위) 의원 등이 가장 ‘보수’적인 표결 성향을 보인 것으로 분류됐다. 이들 여야 의원 20명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비례대표(8명)이거나 영호남(6명)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라는 점이다. 지역구 공천을 받아야 하는 비례대표들과 당선이 확실한 지역이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지도부의 눈도장을 받으려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서울 지역의 여야 의원들도 지역구가 구로을, 서초을, 송파갑 등 여야의 텃밭인 경우였다.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결과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이념 성향 차이가 무려 1.12에 달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지난 2021년 국회에서 전자투표가 도입된 17대 국회 중반부터 20대 국회 전반기까지의 표결 기록을 분석한 바 있었다. 당시 17대에서 20대까지 거대 정당 간 표결 성향 차이가 0.550점→0.787점→0.889점→0.890점으로 벌어지며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21대 국회에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이런 경향성이 마지막 남은 1년간 지속된다면 21대 국회는 ‘양극화 정치의 끝판왕’이라는 오점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필자 연구팀은 최근 1987년 이후 21대 국회 초반인 2021년까지 6만 7000여건의 법안에 대한 정당 공동발의 네트워크도 분석한 바 있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정치 상황에 따라 정당 공동발의 비율이 등락을 거듭했으나 평균 약 49.4%(진보 정당)와 36.0%(보수 정당)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당 공동발의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줄었고 21대 국회 첫 1년에 해당하는 2021년에는 전체 공동발의 중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과의 공동발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5.5%(민주당)와 9.5%(국민의힘)에 불과했다. 반면 자기 정당 소속 의원들과의 공동발의 비율은 94.5%(민주당), 83.9%(국민의힘)에 달했다. 민주화 직후보다 국회의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이다. ‘민주주의의 퇴화’라 부를 만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두 정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불과 0.7% 포인트,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두 정당 후보들의 득표율 차이가 8.4% 포인트 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어떤 기준으로 봐도 지난 3년간 21대 국회의 의정활동이 유권자 지형의 대표성을 보였다고 하긴 불가능하다. 두 거대 정당 간 의석수 차가 워낙 커 표결 자체가 거의 의미가 없다 보니 표결 참여율도 엄청나게 낮았다. 실제로 지난 3년간 4392회의 표결에서 의원들의 평균 표결 참여율을 계산해 보면 재보궐 당선자와 비례대표직 승계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약 34.6% 정도에 불과했다. 국회의원들은 표결이 있을 때 10번 중 3.5회 정도만 참여한 것이다. 전용기, 정필모, 기동민, 김수흥, 김민기, 김영호, 한병도, 서동용, 윤영덕, 김철민, 허종식(이상 민주당) 등 그나마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의원들조차도 45%를 넘지 못했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의 이탈표가 필요 없다 보니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동의라도 얻을 만한 법안을 발의할 동기가 전혀 없고 국민의힘은 어차피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져도 법안 통과를 막을 길이 없다 보니 아예 표결 참여 자체를 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21대 국회는 ‘역대급 불균형 구도’라는 정치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이 정치 실험의 결과는 정치 양극화의 극단화로 귀결되는 듯하다. 두 거대 정당이 거의 동일한 의석수를 지니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20대 국회와 비교해도 양극화가 눈에 띄게 심화됐다. 국회는 21대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각종 신뢰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독차지해 오고 있다.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일방 통행’을 통해 과연 무엇을 얻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정권 재창출에도 실패하지 않았나. 국회의 여야 극단 대립은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치킨 게임’으로 보인다. 물론 가장 큰 패자는 유권자다. 이런 국회는 대체 누가 감사해야 하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한미 오늘부터 최장 연합훈련… 北 “전쟁억제” 맞불

    한미 오늘부터 최장 연합훈련… 北 “전쟁억제” 맞불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는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대북 확장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이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활용을 위한 조치를 논의하는 등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 한미 연합연습은 실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역대 가장 긴 11일 동안 중단 없이 진행한다. 특히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대거 포함함으로써 2018년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했던 전구(戰區)급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2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이번 연습에서 한미 연합군이 개전 초 북한의 전면 도발을 막아 내고 반격에 성공한 뒤 점령한 북한 지역의 치안 유지와 행정력 복원,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등을 포괄하는 ‘북한 안정화 작전’ 등 시나리오를 적용해 방어보다 공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연합연습과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 수준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미는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워리어실드)으로 명명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북한의 반발도 표면화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5차 확대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며 “현 정세에 대처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실천적 조치 결정’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연합연습에 맞대응하는 조치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6개월 만에 한 번씩 열리는 당 중앙군사위가 한 달 만에 재차 열리면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둔 국면에 대해 북한의 엄중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4월로 예고한 정찰위성을 발사하거나 지난달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ICBM을 정상각도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열렸던 제8차 당대회에서 강조했던 전략 무기를 개발하거나 시험발사에 나서면서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도 하고 핵미사일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력적 활용’을 강조한 것을 주목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연쇄적 군사작전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살상력의 규모가 큰 무기의 발사를 승인하거나 1회적인 대응이 아닌 연쇄적, 다발적 군사행동 작전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군사적 긴장 높아져...김정은 “전쟁억제력 조치 결정”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군사적 긴장 높아져...김정은 “전쟁억제력 조치 결정”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대북 확장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13일부터 23일까지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이에 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활용을 위한 조치를 논의하는 등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상호 양보 없는 ‘강대강’ 긴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미 연합연습은 실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역대 가장 긴 11일 동안 중단 없이 진행한다. 특히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대거 포함함으로써 2018년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했던 전구(戰區)급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이번 연습에서 한미 연합군이 개전 초 북한의 전면 도발을 막아내고 반격에 성공한 뒤 점령한 북한 지역의 치안 유지와 행정력 복원,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등을 포괄하는 ‘북한 안정화 작전’ 등 시나리오를 적용해 방어보다 공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연합연습과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 수준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미는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워리어실드)으로 명명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북한의 반발도 표면화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5차 확대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며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 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세에 대처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실천적 조치 결정’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연합연습에 맞대응하는 조치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6개월 만에 한번씩 열리는 당 중앙군사위가 한달 만에 재차 열리면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둔 국면에 대해 북한의 엄중한 인식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4월로 예고한 정찰위성을 발사하거나 지난달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ICBM을 정상각도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열렸던 제8차 당대회에서 강조했던 전략 무기를 개발하거나 시험발사에 나서면서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도 하고 핵미사일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력적 활용’을 강조한 것을 주목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연쇄적 군사작전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를 열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살상력의 규모가 큰 무기의 발사를 승인하거나 1회적인 대응이 아닌 연쇄적, 다발적 군사행동 작전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6월에도 당 중앙군사위를 열고 작전계획 변경을 논의한 뒤 9월부터 12월까지 한미, 한미일 연합연습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와 시위성 편대 비행, 북방한계선 침범, 포병 사격, 무인기 침범 등 연쇄도발을 이어간 바 있다.
  • 코로나19 변이 감염된 쥐 발견…인간 전파 가능성 우려도

    코로나19 변이 감염된 쥐 발견…인간 전파 가능성 우려도

    미국 뉴욕주에서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쥐가 발견돼 새 변종에 의한 인간 전파 가능성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대 부설 인플루엔자·신생전염병센터 국장인 헨리 완 박사 연구팀은 최근 뉴욕의 쥐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연구팀이 브루클린 지역 공원과 하수 부근에서 쥐 79마리르 잡은 후 유전체 염기서열 결정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3마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또 실험용 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알파, 델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쥐들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 사이에 퍼져 인간에 위험을 가할 수 있는 새로운 변종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에 약 800만 마리의 쥐가 있다”며 “인간과의 상호 작용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디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그동안 동물과 인간 사이의 코로나19 전염은 드물고 대부분 전염 사례는 인간이 동물에 전파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과학저널인 ‘엠바이오’(mBio)에 게재됐다.
  • 경남도립미술관 조각가 심문섭 작품 200여점 조명...올해 1차 기획전시

    경남도립미술관 조각가 심문섭 작품 200여점 조명...올해 1차 기획전시

    경남도립미술관은 경남 통영 출신 조각가 심문섭의 60년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시 ‘심문섭: 시간의 항해’를 오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미술관 1·2층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경남도립미술관은 올해 1차 전시인 이번 전시회는 심문섭이 60여년 전 뱃길을 따라 시작했던 오랜 예술항해 가운데 고향 경남에서 처음으로 닻을 내리는 대형 회고전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의 초기 실험 작품부터 각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드로잉, 2004년부터 현재까지 몰입 중인 회화 연작에 이르기까지 200여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작품 중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미발표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심 작가는 조각, 설치, 사진, 사진드로잉,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아우르며 장르의 범주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도 작업에 있어서는 일관되고 뚜렷한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태어나고 자란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환경은 작가의 자연관에 큰 영향을 미쳐 몸속 깊이 각인돼 현재까지도 작업의 원청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시제목 ‘시간의 항해’는 작가의 작품에 공통으로 내재된 시간성과 장소성, 진행형의 복합적인 작업 형식을 뜻하는 동시에 바다를 중심으로 한곳에 정박하지 않고 부단히 새로운 의미의 흐름을 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작가의 작업 태도를 함축한 것이다. 전시는 심문섭 작가의 조각과 회화 대표품, 회화 연작 등을 선보이는 ‘장(場)을 열다’, ‘자연의 감각’, ‘반(反)조각의 확장’ 등 3개 섹션과 작가연보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물과 자료, 드로잉 작품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공간을 포함해 모두 4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모든 전시장에서 조각과 어우러진 회화 연작을 감상할 수 있다. 박현희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조각의 경향을 주도했던 심문섭 작가의 예술 행적이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며 반영·전개됐는지를 살펴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채림, 얼굴에 실험하다 ‘피부 대참사’

    채림, 얼굴에 실험하다 ‘피부 대참사’

    화장품 CEO가 된 배우 채림이 제품을 실험하다 피부에 대참사가 일어났다. 채림은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저런 제품 실험하다 부피에 대참사가…벗어도 되는 마스크를 못 벗음”이라고 토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채림의 셀카가 담겼다. 화장품 실험을 위해 얼굴에 여러 제품을 발랐다는 채림은 피부가 뒤집어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황이다. 화장품 CEO의 남다른 고충이 느껴진다. 한편, 채림은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양육 중이다.
  • 서울문화재단, 365일 공연·전시 활발… 서울, 글로벌 문화 도시로

    서울문화재단, 365일 공연·전시 활발… 서울, 글로벌 문화 도시로

    서울문화재단이 예술과 문화도시 ‘서울’로의 변신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준비해 화제다. 광화문광장과 노들섬, 장충체육관 등 서울 곳곳을 무대로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민의 곁을 찾는다. 서울의 사계절 특성에 맞게 각각 차별화된 ▲봄 ‘서울서커스예술축제’(열린송현 녹지광장 및 광화문광장) ▲여름 ‘서울비보이페스티벌’(노들섬) ▲가을 ‘서울거리예술축제’(서울광장 등), ‘한강노들섬×오페라’, ‘한강노들섬×발레’, ‘서울생활예술축제’(장충체육관) ▲겨울 ‘서울융합예술축제’(문화역서울284)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노들섬의 변신이다. 문화재단은 ‘그레이트선셋 한강프로젝트’를 통해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브레겐츠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 한강을 무대로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였던 한강노들섬×오페라에 한강노들섬×발레가 더해진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발레 ‘백조의 호수’가 노들섬에서 한강 석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석양과 문화의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다. 또 대학로극장 쿼드는 예술적 실험무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객과 함께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다원예술 공연인 ‘다페르튜토 쿼드’는 오는 28일 개막된다. 무용 ‘Z Z Z’와 연극 ‘신파의 세기’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극과 무용 등 장르별 레퍼토리를 쿼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쿼드 초이스’ 시리즈는 오는 5월부터 서울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단은 서울 시정과도 발맞춰 19세 청년(2004년생·서울 거주·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기초 공연예술분야(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 등)의 공연관람이 가능한 20만원 문화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다음달 말부터 지원신청을 받는다.
  • “자긍심 갖고 일하라” 새달 첫 직원 조례… 서울시의회의 실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다음달 서울시의회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례를 갖는다. 시의회 개원 이래 시의회가 독자적인 직원 조례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장은 9일 “그간 실추돼 온 지방의회의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은 ‘일 잘하는 의회’의 면모와 위상을 갖춰 가는 것”이라며 “시의회를 ‘일 잘하는 의회’의 대표 모델로 만들어 가려면 완전한 인사 독립을 위한 제도적 기초를 마련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의회를 지탱하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조례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인사권 독립 이후 ‘일 잘하는 의회’를 구축하기 위해 인사제도 개편을 진행 중이다. 사무처 5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올 1월에는 지방의회 최초로 과 단위 인사담당관을 신설했다. 인사담당관은 기존 ‘인사팀’에 더해 직원의 교육훈련과 복리후생을 전담할 ‘인력개발팀’과 공직기강의 확립 및 의회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공직윤리확립팀’이 합쳐진 형태다. 김 의장은 “현재 구상 중인 첫 번째 서울시의회 조례는 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차원을 넘어 시의회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조례에서는 우수 부서와 직원에게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서울시의회 첫 조례인 만큼 초빙된 전문 강사 대신 김 의장이 직접 강단에 설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日 수컷 쥐 난자 생성 성공… 새 불임 치료 방법 열리나

    日 수컷 쥐 난자 생성 성공… 새 불임 치료 방법 열리나

    일본 연구팀이 두 마리의 수컷 쥐로부터 난자를 생성해 어미 없는 쥐를 탄생시켰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일본 규슈대 하야시 가쓰히코 교수가 수컷 세포에서 처음으로 포유류의 건강한 난모세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야시 교수는 이날 런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에서 열린 제3차 인간 게놈 편집에 관한 국제 정상회의에서 아비만 둘인 새끼 쥐 연구를 발표하며 새로운 불임 치료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대로라면 동성 커플도 생물학적 아이를 가질 수 있다. 연구팀은 수컷 피부 세포로부터 분화가 가능한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만든 다음 Y 염색체는 삭제하고 X 염색체를 복제해 XX 염색체를 가진 세포를 배양했다. 하야시 교수는 어미 없이 태어난 일곱 마리의 새끼 쥐는 건강하게 평균 수명을 누렸으며 생식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안에 남성 피부 세포에서 생존 가능한 인간 난자를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인간 난자를 사용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이 있다. 인간 세포로 성숙한 난자를 생산하려면 훨씬 긴 배양 기간이 필요해 세포가 유전적으로 변화할 위험이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로스앤젤레스대학(UCLA)의 어맨더 클라크 교수는 “과학자들이 아직 여성 세포에서 인간 난자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연구를 인간 세포로 진행하는 것은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대전, 나노반도체 성지로 만들 것”…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올인

    “대전, 나노반도체 성지로 만들 것”…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올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나노반도체 연구개발(R&D) 기술을 가진 곳은 대전입니다. 대전이 국가 반도체 산업기술을 육성하는 기술허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7일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부품업체에서 반도체 기업 및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지면서 대전을 ‘반도체산업 1번지’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때마침 윤석열 정부가 국가 전략 3대 첨단 산업으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와 함께 반도체를 꼽고 특화단지 공모에 나서자 반도체 육성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대전시는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유치 신청서를 내면서 후보지 528만㎡를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공모 결과는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고 7~8년 걸리는 행정절차가 2년 이상 크게 단축된다”면서 “정부 지원과 세제 혜택 등으로 사업에 힘이 붙는다”고 말했다. 시는 반도체 관련 인재 확보와 기술 경쟁력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고 설명한다. 대전에는 국내 과학영재들이 모여 있는 KAIST가 있다. 한 실장은 “용인, 평택 등 수도권에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 및 공장에서 일하는 인재들이 대다수 서울 유명 대학과 KAIST 출신들”이라면서 “좋은 인재들이 몰려 있는 서울을 제외하면 반도체 인재풀이 가장 풍부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한 실장은 “충남대 등 14개 지역대학에도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어 인재를 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게다가 대덕특구(옛 대덕연구단지)는 대전을 ‘과학도시’로 끌어올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가 과학기술을 이끄는 정부 출연연구원뿐 아니라 민간업체 연구원도 부지기수다. 특히 나노종합기술원은 ‘팹센터’(반도체 실험실)를 갖춰 반도체 개발과 함께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라인 구축 및 공정과 함께 공동연구 등 반도체 특화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사업을 기획한 KAIST IT융합연구소 장호종 교수는 “지능형 반도체(PIM) 설계연구센터를 보유한 것도 대전의 강점”이라며 “디지털 트윈(기계,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으로 모의시험으로 문제점 해결)을 통해 세계 최초로 산업단지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우리나라 반도체 개발의 출발점이다. ETRI에서 1989년 세계 최초의 4M D램에 이어 16M, 64M D램을 개발해 반도체 강국의 디딤돌을 놓았다. ‘대한민국 반도체의 고향’인 셈이다. 남시덕 대전시 전략산업반도체과장은 “산·학·연·관 협력체계와 연구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유일한 도시로 반도체 개발 역사가 30년이 넘는다”며 “반도체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력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고 했다. 남 과장은 “대전은 또 전국을 잇는 교통망과 물이 풍부한 대청댐 등이 있어 반도체 생산에 부족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행보도 발 빠르다. 우선 KAIST와 반도체산업 육성·인재 양성 등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덕특구 24개 정부·민간출연연구소, 14개 지역대학과 반도체 인재 양성·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나노종합기술원, ETRI 등 9개 정부출연연구원과 국가연구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협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KAIST, ETRI, 한화인텔리전스 등 대전 지역 산학연관을 망라한 ‘대전 반도체산업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고 반도체기업협의체도 만들었다. 대전은 447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입주해 있다. 지난달에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까지 만들었다. 이 시장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지역 반도체기업의 구심점이 될 반도체 중견기업들이 대전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세계적 반도체 기업을 찾아다니면서 반도체산업 육성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ASML사에 이어 세계 최고 나노반도체 연구기관인 벨기에 IMEC를 방문했다. ASML사는 세밀 반도체 생산의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만드는 초우량 반도체 장비기업이다. 이 시장은 ASML사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대전의 연구기관·소재부품 기업과 협력해 상호 발전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전은 국가경제발전을 이끄는 과학수도이자 기술심화 시대의 선도 도시”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반도체 기업 870곳, 매출액 4조 9000억원, 인력 2만명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시장은 “대전은 세계지식재산기구의 과학기술 집약도 순위에서 전 세계 3위에 오른 도시”라며 “대전의 과학기술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이끌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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