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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비전, 이건용·승연례 작가로부터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후원금 1억원 전달 받아

    월드비전, 이건용·승연례 작가로부터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후원금 1억원 전달 받아

    이건용·승연례 작가, 대지진 고통 튀르키예에 1억원 기부“월드비전 통해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아동 위해 사용 예정”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원로미술가 이건용·승연례 작가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아동들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기본적인 식수 및 위생·보건 사업, 식량과 생필품 지원, 임시대피소 지원, 아동보호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건용 작가는 아내 승연례 작가와 함께 2019년부터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식수위생사업 지원, 학교 건축 지원, 긴급식량 지원, 국내 아동들을 위한 난방비 지원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데 앞장서 왔다. 현재까지 월드비전에 5억 2000만원을 기부하며 1억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모임 밥피어스아너클럽에 위촉된 바 있다. 이건용 작가는 한국 실험 미술의 거장이자 국내 1세대 행위 미술가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특히, 80세를 넘은 나이이지만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에는 리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현재는 파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내 승연례 작가 역시 지난해 갤러리조은에서 개인전을 개최, 다음달 8일부터 25일까지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늘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해 주시는 이건용·승연례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진정성과 순수한 마음이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현재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긴급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피해 지역에 이미 연료와 난방용품을 배포해 아동과 주민들이 외부의 추가적인 위협과 영하의 날씨로부터 보호받도록 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튀르키예의 대지진 발원지 가지안테프와 산리우르파 지역, 시리아 북부 아자즈·아프린·이들립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한화 약 317억원(2500만 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화재 등 사고 시 위험…“방재시설 보완 주문”

    김춘곤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화재 등 사고 시 위험…“방재시설 보완 주문”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2023년 첫 번째 회기인 지난 24일 제316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소관 안전총괄실 업무보고를 받으며 남산터널 1·2·3호에 피난연결통로가 없거나 규정에 맞지 않음을 지적하고 전기자동차 통행 증가를 고려한 종합적인 방재시스템 보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7일 강남방향 남산3호터널 내에서 가솔린 승용차 화재가 발생했고, 초기 진화해 30분 만에 통행을 재개한 사고를 언급하며 남산 1호 터널의 1일 교통량은 양방향 63,685대 3호 터널은 31,989대(2022년 6월 서울시 통계)로 터널이 통제되면 극심한 교통 혼란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터널 내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반대쪽 터널로 대피하도록 국토교통부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남산터널은 해당 규정 이전에 건설돼 피난연결통로가 없거나 규정보다 먼 거리에 설치되어 있어서 사고 발생 시 안전한 대피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남산 1·3호 터널은 이용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간접적인 유료 터널이므로 혼잡통행료 수익 중 일부를 터널 방재시설 확충에 사용하여 터널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남산터널의 피난연결통로 부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늘어나는 전기차 통행과 관련하여 전기차는 화재 시 진화가 어렵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으며, 2020년 스위스 연구진의 전기차 화재 실험 결과,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지면으로 방출되는 오염물에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중금속 코발트, 니켈, 망간, 독성불소, 리튬화합물 등 유해 물질들이 방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현장을 떠나야 하고 오염물을 하수도로 처리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점을 참고해 화재 등 사고 대응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노후된 남산터널의 방재 시설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질의에 동감한다고 말하면서 전기차 화재에도 안전한 남산터널이 되도록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남산터널 1호는 첫 번째가 지난 1970년 건설됐고 두 번째가 1994년 1,532m로 건설됐으며 2호는 1970년 1,620m로 건설됐고 3호는 1978년 1,260m로 건설됐다. 피난연결통로는 1, 2호 터널에 없고 3호 터널에는 기준 최대 간격인 300m를 초과해 약 500m 간격으로 설치돼있다.
  • 기업 현장처럼 ‘협업 프로젝트’… 반도체·AI 등 인재 육성 박차

    기업 현장처럼 ‘협업 프로젝트’… 반도체·AI 등 인재 육성 박차

    ‘반도체 한국’ 선봉 반도체학과 신설… 올해 13개 학과 2029년부턴 年 3600명 인재 배출 소재-성남 등 지역별 특성화 강화 실제 공장 비슷한 청정실 실습도 신기술 전문인력도 양성 빅데이터 분석·증강현실 등 각광 대졸자 하이테크 과정 교육 인원 올 1530명→2025년 2330명으로 로봇 분야 ‘1인 1기업 멘토’ 가동이수민(29)씨는 지난해 8월부터 전력용 반도체 시장 세계 2위 기업인 온세미컨덕터코리아(주)에서 일하고 있다. 4년제 공대를 다니다 중퇴한 그는 경기 안성에 있는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반도체전기시스템과에 다시 입학해 반도체를 공부했다. 교내 반도체장비개발프로젝트 팀장을 맡은 경험도 밑거름이 됐다. 이씨는 26일 “단시간에 반도체 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은 데다 기업 현장처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입사 후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석민(29)씨도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에 취업했다. 성남캠퍼스에서 반도체소재응용학과 하이테크 과정을 수료한 이씨는 “하이테크 과정에서 포토 공정을 최적화하는 실험을 진행한 경험 덕에 면접을 준비하거나 실무에 적응하는 데도 수월했다”고 했다. 정부가 반도체와 디지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처럼 곧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실무 중심 교육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반도체 관련 인력 15만명을 양성하기로 하면서 전국의 대학에서 반도체학과가 늘어나는 추세다. 폴리텍대는 5년간 반도체학과를 신설해 2029년부터 연간 3600명에 달하는 반도체 전문 인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개강을 앞두고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둔 청년들의 선택지도 늘었다. 폴리텍대는 올해 대구, 성남캠퍼스에 각각 그린반도체설계과를 신설했다. 화성캠퍼스와 익산캠퍼스에는 반도체표면처리과, 자동화시스템과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7개 캠퍼스 13개 학과에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한다. 올해부터 총정원은 475명에서 615명으로 늘어난다. 2년제 학위 과정은 500명, 대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급 기술교육훈련인 하이테크 과정 등 비학위 과정은 115명이다. 하이테크 과정을 비롯한 국비 직업훈련 과정은 기존 25명의 5.6배인 140명으로 늘어난다. 폴리텍대는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학과설립추진단을 꾸려 폴리텍 반도체 인력 양성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폴리텍대는 내년 800명, 2025년 1500명, 2026년 2220명으로 반도체 인력 배출을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장 인력 수요에 맞춰 교육 수준이나 신설학과를 조정해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기업이나 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단을 꾸렸다. 5년 중기 반도체 인력 양성 확대에 따라 조만간 ‘기술교육 고도화 2.0’도 발표한다.지역별 특성화 교육도 강화된다. 폴리텍대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특화 대학인 반도체융합캠퍼스를 주축으로 소재는 성남캠퍼스, 후공정은 아산캠퍼스, 장비 유지·보수는 청주캠퍼스로 특화해 왔다. 반도체융합캠퍼스는 삼성 반도체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협력지구와도 가까워 산학 간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반도체 생산 공장과 비슷한 환경의 청정실에서 제조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러닝팩토리도 강점으로 꼽힌다. 산업 트렌드가 전통 산업에서 신산업으로 옮겨 가면서 빅데이터 분석이나 바이오생명, 증강현실, 로봇 교육 과정도 인기다. 대졸 청년을 대상으로 반도체 외에 다양한 신산업·신기술 분야를 교육하는 하이테크 과정도 올해 1530명에서 2025년 2330명으로 확대된다. 국내 최초의 로봇 특성화 대학인 경북 영천 로봇캠퍼스에선 로봇 기업 전문가와 재학생을 연결하는 ‘1인 1기업 멘토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의 실무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고 있다. 도심형 캠퍼스인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는 바이오의약시스템과·증강현실시스템과·데이터분석과, 분당융합기술교육원에는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과·생명의료시스템과 등이 있다. 폴리텍대는 반도체, 바이오, 그린에너지, 인공지능(AI)·디지털, 미래모빌리티 등 5대 중점 산업을 선정하고 학과 신설·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31.7%인 신산업 분야 학과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도에는 반도체 10개, 저탄소 10개, 인공지능융합 5개 학과가 신설된다.
  • “월화수목일일일”vs“일 총량, 변함 없다”…‘주4일제’ 열풍, 왜

    “월화수목일일일”vs“일 총량, 변함 없다”…‘주4일제’ 열풍, 왜

    ‘주 4일제(주 30시간대 근무)’가 다시 채용 시장의 큰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근무 제도를 경험해 본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생산성 상승효과까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英서 ‘주4일 근무’ 실험해보니…90%가 “대만족” 영국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주4일 근무 프로젝트에서 60여개 참가 기업과 3000명의 근로자가 모두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CBS뉴스가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포데이위크글로벌이 주도한 이번 실험에서 참가기업의 근로자들은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주4일 근무를 체험했다. 대다수의 기업과 직원들은 주4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았고 앞으로도 주4일 근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의 92%가 앞으로도 주4일 근무제를 계속 시행할 것이며, 90% 이상의 근로자가 주4일 근무제를 계속하기를 ‘강하게’ 원한다고 답했다. 또 15%의 근로자는 아무리 높은 연봉을 받더라도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에는 입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5일에 할 일을 4일에 구겨 넣어” 비판도 다만 주4일제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4일 근무를 경험해 본 독자 수백 명의 사례를 토대로 주4일제에 어떠한 맹점이 있는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문제가 일하는 날이 하루 줄어들 뿐 일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대형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제니퍼 뉴먼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회사의 방침에 따라 일주일에 4일간 근무했다. 당초 회사는 직원들의 일일 근무시간을 늘리지 않은 채 하루 8시간, 주 4일간 일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직원들은 업무의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 1일 덜 일하는 대신 하루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했다. 뉴먼은 “5일간 해야 할 일을 4일에 구겨 넣는 것일 뿐”이라며 주4일제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주4일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보안업체 페더럴 락앤세이프의 마이크 그로브스 최고경영자(CEO)는 “‘긴급 수리’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은 회사가 금요일에 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대신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다른 해결책을 모색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본사를 둔 에릭슨 테크놀로지스와 에릭슨 소프트웨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이 에릭슨은 “일의 가치를 시간으로 따지는 것은 어렵다”며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급여와 복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일한 시간’에서 ‘요구되는 생산성’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단순 복지를 넘어서 능률 향상의 해법으로 ‘주 4일근무’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실제 해당 근무 제도를 경험해 본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생산성 상승효과까지 확인되기 시작하면서다.
  • ‘북 보란 듯’ 부산 핵잠수함 입항 공개한 美...북엔 경고 메시지, 남한엔 ‘핵무장론’ 잠재우기

    ‘북 보란 듯’ 부산 핵잠수함 입항 공개한 美...북엔 경고 메시지, 남한엔 ‘핵무장론’ 잠재우기

    미국의 전략자산인 6000t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761)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을 미 해군이 지난 25일 공개했다. 전략자산 동선을 기밀로 간주하는 미국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입항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한에 ‘핵 사용시 정권 종말’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남한을 향해 ‘맞춤화된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여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독자적 핵무장론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태평양함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가 지난 23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함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내건 모습, 우리 해군과 미 해군 관계자가 악수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스프링필드함은 지난해부터 괌에 비치돼 미 해군 7함대의 작전 분야에서 해상안보 운영 및 국가안보 이익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위치는 원칙적으로 보안 사항이다. 동선 역시 그동안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 해군이 이례적으로 부산 입항을 보란 듯이 알린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이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을 공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이 올해 들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남한을 사정권에 둔 ‘방사포’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재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한미가 강력한 대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핵잠수함들이 한반도 근해에서 상시 수준으로 돌아가며 작전배치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과시하며 북한에 경고를 보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핵잠수함 훈련기지를 처음으로 공동 방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대담한 핵잠수함 공개는 북한이 지난 23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스프링필드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 원잠은 아니지만 사거리 3100㎞에 이르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수십발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든다. 한편으로는 올해 들어 여권에서 다시 불거진 자체 핵무장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해 지난 20일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될수록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킬체인(선제타격 능력) 강화가 부족하면 자체 핵무장도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가 합의한 확장억제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면서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에 준하는 상시 전개를 통해 한미가 북한 도발을 억제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적대적 관행이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한미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서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외무성 대변인,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담화 등 6차례 담화를 쏟아내며 미국에 비난의 초점을 맞춘 상황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향후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의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런 와중에 독자적 핵무장론이 계기마다 흘러나오고 있지만 한미동맹을 와해시키는 독자 핵무장이 가능할지, 현실적으로 득이 될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北 순항미사일발사..통일부 “미사일 발사비용으로 식량 부족 충당해야”

    北 순항미사일발사..통일부 “미사일 발사비용으로 식량 부족 충당해야”

    통일부가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미사일 발사 비용으로 식량 부족을 충당할 수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전략순항미사일 4기를 발사한 사실을 보도한 것을 전하며 “국내외 연구기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비용을 식량 도입에 사용했을 경우 100만t 이상을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북한 전체 연간 식량 부족분을 모두 충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만 계산해도 취약계층 200~300만 명이 약 5개월간 취식 가능할 정도의 식량인 약 10만t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민생 개선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이 식량 생산 감소와 유통 구조 변경으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8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전날 전략 순항미사일 4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북한의 경제난을 지적하며 도발을 중지할 것을 경고한 것이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대북 경고에 나선 통일부의 대응과는 온도 차가 감지됐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찰 감시 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차이가 있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 한미 공조하에 면밀히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풍계리 핵 실험장 주변 방사능 누출 가능성과 관련 함북 길주군 출신 북한이탈주민 800여명을 상대로 방사능 피폭 검사를 할 계획이다.
  • [달콤한 사이언스] 주4일 근무가 생산성 떨어뜨린다고?…알고 보면 그냥 기업들 엄살

    [달콤한 사이언스] 주4일 근무가 생산성 떨어뜨린다고?…알고 보면 그냥 기업들 엄살

    최근 한국에서는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보호해야 할 노동고용부가 앞장서서 지난 몇 년 동안 시행돼 온 주 52시간 근무제를 폐지하고 주 69시간 근무를 추진하고 있다. 늦게까지 일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돌봄 시간도 늘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해 기업들은 반기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추진하고 이야기되고 있는 주 4일 또는 주 4.5일 근무에 대해서는 생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노동자 임금 하락까지 내세우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과연 주 4일 근무를 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게 될까. 신자유주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에서 임금 하락 없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실험을 한 결과 한국 기업가들이 이야기하는 주4일 근무에 대한 우려는 단순한 우려일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샐퍼드대, 노동 관련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 미국 보스턴 칼리지, 아일랜드 더블린대(UCD),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공동 연구팀은 주 4일 근무를 실시하면 노동자들의 스트레스는 줄고 생산성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조사 결과는 지난 2월 21일에 ‘영국 주 4일 시험 근무 결과’(The Results are in: The UK’s Four-Day Week Pilot)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만들어져 의회에 제출됐다. 이번 연구는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 32시간 근무 시행을 촉진하기 위한 ‘주 4일 근무 캠페인’(The 4 Day Week Campaign)이라는 영국 정부 조직의 의뢰에 따른 것이다. 영국 내 61개 기업과 기관은 2022년 6월부터 6개월 동안 임금 변동 없이 전 직원의 근로 시간을 20% 줄이는 주4일 시험 근무에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은 온라인 소매업체, 금융기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같은 IT 기업, 컨설팅, 주택 업체, 마케팅 업체, 헬스케어 업체, 지역 소매점, 심지어 피시칩을 판매하는 일종의 구멍가게까지 다양했다. 이번 조사는 주 4일 근무와 관련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험이다. 직원들 71% 스트레스, 질병발생률 큰 폭 감소퇴사 인원도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확인 연구팀은 주 4일 근무제 실시 전후 기업의 수익 변동과 함께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 발생률 등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직원과 경영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직원들의 71%가 스트레스와 질병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39%는 스트레스를 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가 일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가 줄고, 퇴사 인원은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4일 근무로 수익 감소를 겪은 기업은 없었다. 오히려 수익이 평균 1.4%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 참여한 기업의 92%가 주 4일 근무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답했고, 30%의 기업은 현재 근무 시스템을 주 4일 근무로 영구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주 4일 근무를 통해 아이들이 있는 직원들은 ‘육아비용’이 크게 줄었으며, 미혼 직원들은 자기 계발의 시간,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참여 기업 경영자들은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줄고 새로운 관심사와 전문적인 자격을 얻기 위해 시간을 보내면서 기업들의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답했다. 조사 분석을 이끈 브랜든 버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사회학)는 “많은 사람이 주 4일제 근무로 인해 노동 시간 감소가 가져올 생산성 하락을 우려했지만 이번 연구로 이는 단지 우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업종에서 주 4일 근무가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상만 했던 제도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평균 경력 23년 9개월… ‘60세’ 반도체 특허심사관도 나왔다

    ‘반도체 분야 평균 경력 23년 9개월, 석·박사 학위자 83%, 현직 비율 90%.’ 특허청이 23일 발표한 반도체 특허심사관 최종 합격자 30명의 면면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지식을 특허 심사에 활용한다는 취지로 전문임기제(나급) 특허심사관을 처음 공모했다. 민간 대비 낮은 급여와 정년 보장이 안 되는 임기제 공무원임에도 176명이 지원해 약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의 85%인 150명이 반도체 기업 출신이고, 해외 기업 경력자의 국내 유턴 지원 사례도 4명에 달했다. 특허청은 역량 평가를 위해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해 2개월여 심사한 결과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53.8세, 최연소 합격자는 41세였다. 최고령 60세 심사관도 배출됐다. 전문 지식·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5급 상당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최초 2년 근무 후 최대 10년까지 일할 수 있다. 특허청은 현직자가 90%로 최신 기술 동향에 정통한 베테랑 전문 인력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 합격자는 “엔지니어로서 터득한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가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관 합격자들은 임용 후 신규 심사관 교육 등을 거쳐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세부 기술 분야별 부서에 배치돼 2년간 밀착 지도를 받으며 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류동현 특허청 차장은 “민간의 우수 퇴직 인력을 공공 영역에 활용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반도체 분야 핵심 인력의 해외 이직을 방지하고 특허의 신속·정확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예천곤충硏 ‘K꿀벌’ 선진화 이끈다

    예천곤충硏 ‘K꿀벌’ 선진화 이끈다

    전국적으로 꿀벌 대량 실종 및 폐사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국내 꿀벌 산업 선진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경북도는 23일 “농촌진흥청이 양봉 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고 꿀벌 안정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지로 경북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등 총 24억원을 투입해 예천군 곤충연구소에 꿀벌 증식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사업으로 추진되는 꿀벌 증식장이 기초지자체 단위에 설치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식장은 실험동(432㎡)과 꿀벌사육사(300㎡) 등을 갖추며 인공 수정실을 비롯해 질병실험실, 인공사육실, 밀원식물실험실, 봉군관리실험실 등 우수 꿀벌 품종 증식을 위한 연구기반시설도 마련된다. 농진청과 경북도, 예천곤충연구소는 꿀벌 증식장이 완공되는 대로 벌꿀 다수확 품종인 ‘장원벌’과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이 높은 ‘한라벌’ 등의 증식에 착수하고 양봉 농가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보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원벌은 2014년 농진청과 예천곤충연구소가 공동 연구로 개발한 품종으로 정부 장려품종 1호로 등록된 우수 꿀벌 품종이다. 기존 꿀벌보다 꿀 수집 능력이 30% 이상 뛰어나고, 번식력이 왕성해 벌통 1개당 일벌 수가 45%가량 많다. 앞서 예천군은 1997년, 2009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각각 설립하는 등 국내 꿀벌 산업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예천곤충연구소는 20여년간의 벌 품종 연구, 개발, 보급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이번 꿀벌 증식장 사업을 다른 시도보다 모범적으로 추진해 침체된 국내 양봉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곤 농진청 기술보급과 지도관은 “예천군은 꿀벌 관련 우수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농진청과도 각종 협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어 이번 사업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콜라의 뜻밖의 효능? “남성 생식능력 높여” 中연구

    콜라의 뜻밖의 효능? “남성 생식능력 높여” 中연구

    콜라를 마시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고 고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유럽내분비학 저널에 실렸다. 중국 시베이민주대가 콜라가 남성 생식력을 높이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쥐 수컷 150마리를 다섯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네 그룹(실험군)에는 코카콜라 50%와 물, 코카콜라 100%, 펩시콜라 50%와 물, 펩시콜라 100%를 각각 먹이고, 나머지 한 그룹(대조군)에는 물을 먹였다. 생쥐들은 15일 동안 콜라와 물을 원하는 것만큼 충분히 마실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때와 5일, 7일, 10일, 13일, 15일 생쥐 고환의 질량을 측정했다.그 결과, 콜라를 마신 생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훨씬 높게 측정됐다. 고환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만 마신 생쥐의 대조군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약 23(nmol/L)인 데 비해 코카·펩시콜라 100%를 마신 생쥐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약 30(nmol/L)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카페인 성분을 적당량 섭취하면 신체의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늘려 정자가 더 많이 생산되고 고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콜라를 언급한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다만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비만,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건강 문제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콜라를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평균 경력 23년 9개월…60세 반도체 심사관도 배출

    평균 경력 23년 9개월…60세 반도체 심사관도 배출

    ‘반도체 분야 평균 경력 23년 9개월, 석·박사 학위자 83%, 현직비율 90%’. 특허청이 23일 발표한 반도체 특허심사관 최종 합격자 30명의 면면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 반도체 분야 우수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기술 유출 방지 및 풍부한 현장 경험·지식을 특허심사에 활용한다는 취지로 전문임기제(나급) 특허심사관을 첫 공모했다. 민간 대비 낮은 급여와 정년 보장이 안되는 임기제 공무원임에도 176명이 지원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의 85%인 150명이 반도체 기업 출신이고, 해외 기업 경력자의 국내 유턴 지원자도 4명에 달하는 등 채용 효과가 확인됐다. 특허청은 역량 평가를 위해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해 2개월여 심사한 결과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53.8세, 최연소 합격자는 41세였다. 최고령 60세 심사관도 배출됐다. 전문적 지식·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5급 상당 임기제 공무원으로 최초 2년 후 최대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특허청은 현직자가 90%로 최신기술 동향에 정통한 베테랑 전문인력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 합격자는 “동료들이 해외로 스카우트되는 현실을 보며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엔진니어로 터득한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가치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관 합격자들은 임용 후 신규 심사관 교육 등을 거쳐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세부 기술분야별 부서에 배치돼 2년간 밀착지도를 받으며 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류동현 특허청 차장은 “민간의 우수 퇴직 인력을 공공 영역에 활용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반도체 분야 핵심 인력의 해외 이직을 방지하고 특허의 신속·정확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 국내 ‘꿀벌산업’ 선진화 이끈다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 국내 ‘꿀벌산업’ 선진화 이끈다

    최근 전국적으로 꿀벌 대량 실종 및 폐사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국내 꿀벌산업 선진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경북도는 23일 “농촌진흥청이 양봉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고 꿀벌 안정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지로 경북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등 총 24억원을 투입해 예천군 곤충연구소에 꿀벌 증식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사업으로 추진되는 꿀벌 증식장이 기초 지자체 단위에 설치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증식장은 실험동(432㎡)과 꿀벌사육사(300㎡) 등을 갖추며 인공 수정실을 비롯해 질병실험실, 인공사육실, 밀원식물실험실, 봉군관리실험실 등 우수 꿀벌 품종 증식을 위한 연구기반시설도 마련한다. 농진청과 경북도, 예천군곤충연구소는 꿀벌 증식장이 완공되는 대로 벌꿀 다수확 품종인 ‘장원벌’과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이 높은 ‘한라벌’ 등 꿀벌 증식에 착수하고 양봉농가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보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원벌은 2014년 농진청과 예천곤충연구소가 공동연구로 개발한 꿀벌 품종으로 정부 장려품종 1호로 등록된 우수 꿀벌 품종이다. 기존 꿀벌보다 꿀 수집 능력이 30% 이상 뛰어나고, 번식력이 왕성해 벌통 1개당 일벌 수가 45% 가량 많다. 앞서 예천군은 1997년, 2009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각각 설립하는 등 국내 꿀벌 산업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20여 년간의 벌 품종 연구, 개발, 보급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다”면서 “이번 꿀벌 증식장 사업을 다른 시도보다 모범적으로 추진해 침체된 국내 양봉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곤 농진청 기술보급과 지도관은 “예천군은 벌꿀 관련 우수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농진청과도 각종 협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어 이번 사업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군무와 VR이 뭉쳤다 국립현대무용단 ‘20▲△’

    군무와 VR이 뭉쳤다 국립현대무용단 ‘20▲△’

    안 떨어질 걸 알면서도 멈칫하게 된다. 가상현실(VR)로 보는 눈앞의 풍경이 절벽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머뭇거리다 보니 옆에서 누군가 등장해 춤을 춘다. 몸짓으로 표현하는 느낌이 어딘가 위태로워 보인다. 제주의 자연은 어느새 서울의 원룸이 된다. 방에 들어서니 고독이 급습한다. 기척에 눈을 돌리니 누군가 춤을 추고 있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하지만 눈앞의 생생함과 달리 그는 닿을 수 없는 존재다. 두 장면 모두 ‘20▲△’(이십삼각삼각)에서 관객들이 직접 VR기기를 쓰고 마주할 풍경이다. ‘이십삼각삼각’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기술 융합프로젝트 공연으로 24~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전석 매진을 달성한 인기에 힘입어 참여 관객을 20명에서 50명으로 늘렸는데 올해도 5회차 공연 모두 곧바로 매진됐다.관객들은 어쩌다 무대 한가운데서 VR 기기를 쓰게 되는 걸까. 객석에 앉아 예술가들이 꾸미는 무대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공연 형태를 생각하면 낯선 풍경이다.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이십삼각삼각’의 안무가 송주원(50)은 “거리두기를 하는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몸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관객들과 무대에서 함께하며 신체접촉이 일어나는 공연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십삼각삼각’은 소극장 객석을 전부 치우고 관객들을 무대 가운데로 초대한다. 8명의 무용수와 함께 관객들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작품 속 플레이어가 된다.기존 공연에서는 무척이나 낯선 VR 기기는 2막에 등장한다. 송주원은 “현대무용은 동시대와 함께 가는 춤인데 지금은 기술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시대”라며 첨단기기 활용 이유에 대해 말했다. 관객 스스로 시점과 시야를 선택할 수 있는 VR은 한 방향의 시선을 요구하는 기존의 틀을 깬다는 점에서 공연의 동시대성과 확장성을 보여 준다. VR 기기를 통해 관객들은 기존과는 다른 감각으로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송주원은 영상매체로 무용을 보여 주는 ‘댄스필름’ 감독이기도 하다. 이 분야의 선구자로서 진작부터 기술과 무용을 접목했기에 이런 무대가 가능할 수 있었다. 정이십면체의 평면도가 무대 위에 설치되고 공연 중 연기를 뿌리는 등 여러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저마다의 고독을 품고 살아가는 관객들은 같은 공간 안에서 나와 타인의 경계를 허물게 되고 바로 옆에서 호흡하고 땀 흘리는 누군가를 통해 살아있음을 재확인하게 된다. 송주원은 “자기 주변의 몸들을 다시 만남으로써 어떻게 연결되고 관계를 맺는지, 어떻게 비켜 가고 충돌하는지에 대한 지점들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낯선 체험으로 예민해진 감각, 누군가와 그 시간을 공통으로 경험했다는 유대감을 통해 관객들은 나와 너의 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 130억년 전 은하… 우주 ‘태초의 빛’ 찾을까

    130억년 전 은하… 우주 ‘태초의 빛’ 찾을까

    인류가 우주를 탐사하고 관찰하는 이유는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과 지구 이외의 새로운 거주지 개척 등 두 가지다. 최근 이에 대한 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크리스마스 때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관측 결과와 2020년에 발사돼 이듬해부터 화성 표면을 탐사하고 있는 탐사 로버에 대한 것이다. 호주, 미국, 덴마크, 스페인 4개국 1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NASA의 JWST로 빅뱅 이후 약 5억~7억년이 지나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은하 후보군을 관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2월 23일자에 실렸다.우주는 138억년 전 빅뱅이라고 불리는 대폭발로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 팽창하고 있다. 빅뱅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우주의 모든 공간에 퍼져 있는 태초의 빛, 바로 우주배경복사다. 빅뱅 직후 초기 우주 연구는 JWST 덕분에 더 활발해지고 있다. JWST는 현존하는 광학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크고 적외선 분해능이 뛰어난데, 최초의 별과 은하 형성을 관측해 우주 기원을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발사됐다. 태양 질량의 1000억배에 이르는 거대 은하는 빅뱅 발생 약 10억년 후에 해당하는 적색편이 z=6 부근에서는 확인됐지만,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형성된 거대 은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적색편이는 물체가 관측자로부터 가까워지면 청록색, 멀어지면 적색에 가까운 색으로 관측되는 현상이다. 천체 나이를 측정하는 데 활용하는 방법으로, 우주 팽창으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별이 발산하는 빛이 스펙트럼의 적색 끝 쪽으로 이동한다. 즉 적색으로 보일수록 멀리 떨어진 천체라는 말이다. 연구팀은 JWST로 관측한 결과 z값이 6.5~9.1을 나타내는 은하군을 발견하고 정밀 분석한 결과 빅뱅 이후 7억 5000만년쯤에 형성된 거대 은하를 발견했다. z값이 7.5에서 9.1 사이 적색편이를 보인 6개의 거대 은하 후보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태양 질량의 1000억배에 달하는 항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한편 스페인 우주생물학연구센터와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를 중심으로 칠레, 프랑스, 일본 등 5개국 20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은 현재 화성에 배치된 탐사 장비만으로는 생명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1975년 미국 화성탐사선 바이킹1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한 이후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으려는 시도는 계속됐다. 현재 화성 표면에서는 NASA에서 보낸 큐리오시티, 퍼서비어런스 탐사 로버가 활동 중이다.연구팀은 화성 탐사선들이 활동 중인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와 비슷한 환경인 칠레 아타카마사막의 퇴적층에서 실험했다. 이 퇴적층은 약 1억~1억 6000만년 전에 형성됐다. 연구팀은 화성 탐사선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미생물의 특징을 잡아낼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아르만도 아주아 부스토스 스페인 우주생물학연구센터 박사는 “장비의 한계 또는 화성 지표면의 특성 때문에 현재 화성에서 쓰이는 장비만으로는 생명체가 존재했는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며 “화성 생명체 연구를 위해서는 화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사람도 동물처럼 겨울잠을 잔다고?[과학계는 지금]

    사람도 동물처럼 겨울잠을 잔다고?[과학계는 지금]

    독일 훔볼트대, 베를린 자유대, 샤리테 생리학연구소, 베를린 세인트헤드비흐병원 수면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사람도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겨울에 여름보다 수면시간이 더 길고 더 깊이 자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는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신경과학’ 2월 1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세인트헤드비흐병원 수면클리닉에 온 17~81세 남녀 환자 292명을 대상으로 수면 상태에 대해 1년 넘게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대부분이 겨울에는 여름보다 총수면시간이 평균 1시간 이상 늘어나고 렘수면시간도 30분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진화를 통해 수면 형태에서 계절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로 사람도 겨울잠까지는 아니지만 수면 패턴에 계절성을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핵군축 시대’ 저무나… 군비경쟁·양극화로 국제 안보 ‘시계 제로’

    ‘핵군축 시대’ 저무나… 군비경쟁·양극화로 국제 안보 ‘시계 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미러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50년 이상 지속된 ‘핵군축 시대’가 종언을 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지전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국제 안보는 신냉전 기조의 부상 속 군비경쟁, 핵위협과 미국 등 서방 대 반미 양극화로 ‘시계 제로’ 상황에 놓였다. 2010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이끌던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냉전 종식 이후의 국제 관계를 상징하는 조약으로 평가됐다.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미러 양국이 각각 1550개로 제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대는 800개를 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이다. 기존에 배치된 핵탄두 규모만으로도 세계를 멸망시키기엔 충분하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 러시아가 무엇을 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최근 위험 감소에 대한 ‘P5’(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핵무기 보유 5개국) 회의가 보여 주듯 여전히 러시아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주요 군비통제 조치를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러시아 외무부도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의 연설 이후 “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은 뒤집힐 수 있다. 미국이 정치적 의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 연설 이후 즉각적으로 미국과의 대화 통로를 열어 뒀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외교적 대미 압박의 목적으로 뉴스타트 중단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러 갈등이 사실상 타협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핵군축 시대가 끝나는 수순이라는 평가에도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 러시아(구소련) 간 군축은 1972년 탄도미사일 발사대 수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전략무기제한협정(SALT1)으로 시작해 1991년 핵탄두와 ICBM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스타트)으로 이어졌고, 2010년 4월 뉴스타트 체결로 강화됐다. 현재 미러는 서로 조약 준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간 18번의 사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근 3년간 실시되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마저 중단하겠다고 했다. 뉴스타트가 만료 시점인 2026년 2월까지 갱신되지 않는다면 반세기 넘게 지속된 미러 핵군축 협상은 종료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1990년 이전처럼 미러는 핵실험으로 상호 공세를 벌이고,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제도 무너질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의 제임스 캐머런 ‘오슬로 핵 프로젝트’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는 경고에 주목한다. 그는 “실제로 러시아가 핵실험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으로 가는 사다리에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년간 각국으로 파급된 ‘군비경쟁’ 현상을 더 악화시켜 불안정한 핵군비 경쟁마저 가열시킬 수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비는 1조 9786억 달러(약 2581조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군비 1위는 7666억 달러(1000조원)로 전 세계 군비의 39%를 차지하는 미국이었고, 2위는 중국(2424억 달러)이 차지했다. 러시아(879억 달러)는 군비를 40%나 키워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이 군비 증액 추진은 물론 적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구실이 됐다.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중단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신냉전 구도 역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러시아는 유엔인권위원회(UNHRC)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등 유엔 산하 기구 이사국에서 퇴출당했고, 외교 무대에서 고립무원이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가 대러 제재로 판로를 잃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였고, 북한과 이란도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지원한 정황이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이 러시아가 원하는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핵버튼’ 위협으로 3차 세계대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던 스웨덴과 핀란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선언하며 반러 진영에 합류했다. 또 미국은 군사·경제·외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서방의 힘을 모을 수 있었고, 실제 40개국이 넘는 국방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협의체를 만들었으며, 강력한 대러 제재도 가능했다. 푸틴 대통령이 핵카드를 만질수록 서방의 결속만 강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달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22일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 軍 “北 연내 고체추진 ICBM 개발 가능성”…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軍 “北 연내 고체추진 ICBM 개발 가능성”… 한미일 미사일 방어 훈련

    북한이 올해 안에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군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ICBM을 지금까지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북한은 발사능력은 모두 구비했고 다만 대비 압박을 위해 타임라인을 조정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추가 도발로 북한이 ICBM을 정각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또 “군사정찰위성의 발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북한이 (지난 8일 열병식에서 처음 선보인) 신형 고체추진 ICBM의 연내 개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한미는 이를 ICBM 개발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북한이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한 방사포 발사에 대해 유 의원은 “방사포라기보다 사실상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일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고, 거기(핵탄두 탑재)까지 가기엔 아직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선 7차 핵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고, 그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만일 핵실험을 한다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한미일 3국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가량 독도에서 먼 거리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52·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177·7700t급)이 참가했다. 한미일은 또 이날 일 요코스카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칼 토머스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 자위함대사령관이 참석하는 해상 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3자 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이 지난 18일부터 이틀 사이 ICBM 화성15형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로 연이어 도발하자 한미일이 4개월 만에 미사일 방어훈련에 나서며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다만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훈련 장소를 ‘일본해’로 잘못 알려 비판이 나왔다.
  • 英 주4일제 기업 92% “제도 유지”

    세계 최대 규모의 ‘주4일제’ 실험에 참가한 영국의 기업 92%가 주4일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올라가며 고용 유지와 신규 채용에 큰 도움이 됐고, 노동생산성도 향상돼 영업 이익은 늘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1개 영국 기업과 그 기업 직원 29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반년 동안 한 주에 4일간 평균 34시간을 일하게 하면서 임금은 근무시간 단축 전과 똑같이 지급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92%인 56개 회사가 주4일제를 연장 시행하기로 했고, 18개 기업은 영구적으로 일주일에 4일만 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영국 싱크탱크 오토노미가 뉴질랜드 비영리단체 ‘주4일제 글로벌’의 지원을 받아 마케팅·광고 회사, 전문 컨설턴트 회사, 금융, 정보기술(IT) 기업, 영세 식당 등 61개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주4일제를 시행한 기업 가운데 24곳은 수익이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5%, 23곳은 1.4% 증가했다. 직원들의 이직, 병가, 휴직, 결근 비율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퇴사하는 직원 수도 57%나 줄어들었다. 공채에 지원하는 구직자 숫자도 늘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한 보험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주4일제는 우리 회사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됨과 동시에 직원들의 삶의 질은 높아졌다. 직원 71%는 ‘번아웃(탈진)이 사라졌다’고 답했고, 40%는 ‘불면증 등 수면 장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직원의 90%가 주 4일 근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고, 직원 55%는 업무 능력이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주4일제를 경험한 직원 가운데 15%는 “돈을 훨씬 더 많이 받더라도 주5일제를 하는 회사에서 다시는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실험은 코로나19 이후 무급휴직 제도나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노동자가 반드시 주5일 근무를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주4일제 실험은 최근 몇 년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일본에서 한 달간 주4일제를 시범 운영했고, 유니레버도 2020년 뉴질랜드에서 1년 동안 주4일제를 운용했다.
  • 뇌졸중 9년 만에 “제 손으로 스테이크 썰어 먹었어요”

    뇌졸중 9년 만에 “제 손으로 스테이크 썰어 먹었어요”

    미국 피츠버그에 사는 여성 헤더 렌둘릭은 뇌졸중을 앓아 지난 9년간 팔과 손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데 척수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손을 움직여 스테이크를 마음대로 썰어 먹으며 이렇게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은 단 두 사람에게 척수 임플란트 시술을 해서 이런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류 공급을 막아 뇌세포를 죽어가게 만든다. 목숨이 붙어 있어도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사람들은 움직이고 싶어하는 야망과 의도를 되품게 되지만 뇌로부터 전달되는 신호가 너무 약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헤더가 뇌에 비정상적인 혈류 공급이 된다는 진단을 받아든 것은 20대 초반이었다. 해면상 혈관종(cavernous angioma)이라고 한다. 여러 차례 출혈이 생겨 결국은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니 몸의 왼쪽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발병했다. 그렇게 9년이 훌쩍 흘렀다. 헤더는 다시 걸음마를 배워야 했지만 왼쪽 팔과 손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 “매일을 씨름해야 하는 일이었다.” 신발에 발을 넣는 일 같은 간단한 일조차 버거운 도전이 됐다. 이번 치료를 받기 전에 헤더의 목표는 “스테이크 한 조각이라도 내 손으로 썰어보는 것”이었는데 남편이 그 오랜 시간 그렇게 해줬다.헤더는 목 주위에 전기자극을 보내는 장치를 임플란트해 척수의 여러 군데에 자극이 전달되게 했다. 신경망들은 전기로 연결되는데 헤더가 뇌졸중을 앓은 뒤 뇌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들이 너무 약해 팔과 손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신경을 활성화하지 못했다. 자극을 가해 신경망을 흥분시켜 약한 메시지를 움직임에 방아쇠를 당기게 하게 만든 것이다. 이 장치를 임플란트한 바로 그날 곧바로 효과가 있었다. 헤더는 9년 만에 처음으로 손을 벌렸다 오무렸다 할 수 있었다. 이 대학의 마르코 카포그로소 박사는 “누구도 그렇게 빨리 먹힐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녀는 울기 시작했고, 가족들 역시 울먹이기 시작했고, 우리 모두 울기 시작했다. 아주아주 감격적인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헤더는 “10년 가까이 해보지 못했던 식으로 팔과 손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곧바로 스테이크를 혼자 힘으로 썰어 먹었다. 상세한 내용은 의학잡지 네이처 의학에 게재됐는데 헤더와 다른 자원 참가자에게 시술했던 장비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은 애초에 한달만 하는 것으로 기획돼 있어서 전기자극 장치들은 제거됐다. 따라서 헤더가 봤던 혜택은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미래를 엿볼 수 있으며, 임플란트가 사람들의 삶에 다른 뭔가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한다. 카포그로소 박사의 말이다. “우리 환자들은 회복하지만 완벽하게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아마도 피아노를 연주할 수 없겠지만 팔과 손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많은 독립성과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 연구진은 극심한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이미 승인받은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어 실전에서 빠른 성과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당장은 더 많은 임상 시험을 해서 어떤 이에게 혜택을 누리게 할지, 실험실의 장비를 집에로 옮기는 방법들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뇌졸중협회의 루비나 아흐메드 박사는 “이 연구는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임플란트 시술은 모든 이에게 맞춤이지 않을지 모른다.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이용될 수 있는 비(非) 침투성 자극방법도 테스트 중”이라고 했다.
  • 러 뉴스타트 중단, 저무는 핵군축시대… 우크라전쟁 1년 ‘시계제로’

    러 뉴스타트 중단, 저무는 핵군축시대… 우크라전쟁 1년 ‘시계제로’

    미 블링컨 “러,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 러 외무부 “미국 의지 따라 뒤집을수도” 미러 대화 통로 뒀지만 갈등 해소 힘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미러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50년 이상 지속된 ‘핵 군축 시대’가 종언을 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지전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국제 안보는 신냉전 기조의 부상 속 군비경쟁, 핵위협과 미국 등 서방 대 반미 양극화로 ‘시계 제로’ 상황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이끌던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냉전 종식 이후의 국제 관계를 상징하는 조약으로 평가됐다.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미러 양국이 각각 1550개로 제한하고, ICBM·SLBM 발사대는 800개를 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이다. 기존 배치된 핵탄두 규모 만으로 세계를 멸망시키기엔 충분하지만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셈이다. ●미국 “실제 러시아가 뭘 하는지 지켜볼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 실제 러시아가 무엇을 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최근 위험 감소에 대한 ‘P5’(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핵무기 보유 5개국) 회의가 보여주듯 우리는 여전히 러시아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주요 군비통제 조치를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의 연설 이후 “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은 뒤집힐 수 있다. 미국이 정치적 의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50년 이상 지속된 미러 군축시대 끝날 수도 푸틴 대통령이 연설 이후 즉각적으로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화 통로를 열어 뒀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외교적 대미 압박의 목적으로 뉴스타트 중단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러 갈등이 사실상 타협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핵 군축 시대가 끝나는 수순이라는 평가에도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 러시아(구소련) 간 군축은 1972년 탄도미사일 발사대 수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전략무기제한협정(SALT-1)으로 시작해, 1991년 핵탄두와 ICBM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스타트)으로 이어졌고, 2010년 4월 뉴스타트 체결로 강화됐다. 현재 미러는 서로 조약 준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간 18번의 사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근 3년간 실시되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마저 중단하겠다고 했다. ●“러 핵실험 땐 우크라 전쟁 확전 수순” 뉴스타트가 만료시점인 2026년 2월까지 갱신되지 않는다면 반세기 넘게 지속된 미러 핵군축 협상은 종료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1990년 이전처럼 미러는 핵실험으로 상호 공세를 벌이고,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제도 무너질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의 제임스 캐머런 ‘오슬로 핵 프로젝트’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한 경고에 주목한다. 그는 “실제로 러시아가 핵실험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으로 가는 사다리에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년간 각국으로 파급된 ‘군비경쟁’ 현상을 더 악화시켜 불안정한 핵군비 경쟁마저 가열시킬 수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비는 1조 9786억 달러(약 2581조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군비 1위 미국, 러시아 5위서 3위로 군비 1위는 7666억 달러(약 1000조원)로 전 세계 군비의 39%를 차지하는 미국이었고, 2위는 중국(2424억 달러)이었다. 러시아(879억 달러)는 군비를 40%나 키워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이 군비 증액 추진은 물론 적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구실이 됐다.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중단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신냉전 구도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그간 러시아는 유엔인권위원회(UNHRC)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등 유엔 산하기구 이사국에서 퇴출당했고, 외교무대에서 고립무원이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가 대러 제재로 판로를 잃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였고, 북한과 이란도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지원한 정황이 있다. ●러 뉴스타트 중단, 서방 결속 강화로 이어질수도 다만,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이 러시아가 원하는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핵버튼’ 위협으로 3차 세계대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던 스웨덴과 핀란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선언하며 반러 진영에 가입했다. 또 미국은 군사·경제·외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서방의 힘을 모을 수 있었고, 실제 40개국이 넘는 국방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협의체를 만들었으며, 강력한 대러 제재도 가능했다. 푸틴 대통령이 핵카드를 만질수록 서방의 결속만 강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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