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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톡 노이로제 안녕”…한 달도 안돼 단톡방서 200만명 탈옥

    “단톡 노이로제 안녕”…한 달도 안돼 단톡방서 200만명 탈옥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3주만에 200만채팅방 퇴장해도 다른 사람 몰라 인기여전히 ‘원치 않는 초대’ 이뤄져 불만도전문가 “사생활·동선 노출되는 연결사회” 대학원생 임성현(26·가명)씨는 지난달 담당 교수가 창업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로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을 1년여만에 조용히 나갔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200명 정도가 모여 있는 단톡방에선 정보 공유뿐 아니라 사적 대화가 수시로 이뤄졌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단톡방에 초대해준 교수 눈치 때문에 나가지 못하다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도입되자마자 탈출한 것이다. 임씨는 6일 “이 기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되기만을 기다렸다”면서 “단톡방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데 너무 늦게 도입했다는 원망도 든다”고 토로했다. 시시때때로 울려대는 단톡방 ‘공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톡방을 나가면 그만 아니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원치 않게 초대된 단톡방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도입됐는데, 출시 한 달도 안 돼 200만명가량이 활성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지난달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실험실’에 추가됐다. 실험실은 카카오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새로운 기능을 미리 써보게 해고, 사용자 반응을 서비스 개선에 참고하기 위해 마련한 기능이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추가된 뒤 실험실을 활성화한 이용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2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카카오톡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 수인 4800만명의 4%가 넘는 인원이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한 사용자가 단톡방에서 퇴장하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되지 않는다. 실험실을 활성화한 200만명이 전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했는지, 이들 중 몇 명이 실제 단톡방에서 조용히 퇴장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실험실에 추가된 기능은 조용히 나가기가 유일하다”며 “이후 실험실을 활성화했다면 이 기능을 위해서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업무 또는 사적인 연락을 위해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단톡방은 편리성, 효율성 등의 장점도 있지만 24시간 내내 연결돼 있다 보니 그곳에서 이뤄지는 대화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임씨는 “단톡방에 사람이 많으니까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단톡방에 있다 보면 대화에 강제로 참여하는 느낌이다”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중재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데 그 자체도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직장인인 이주현(26·가명)씨는 “사내에서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 때마다 단톡방이 생기는데 프로젝트가 끝나도 낮은 연차여서 눈치가 보여 먼저 나가지 못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생긴 단톡방만 50개는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기업에 다니는 이모(28)씨는 “2주 전에 단톡방에서 조용히 나갔는데 단톡방 참여 인원이 열댓명밖에 안 돼 금방 들켰다”면서 “결국 바로 다음날 다시 초대됐다”고 말했다. 단톡방 초대를 원하지 않는데도 일방적으로 초대되는 것부터 없애달라는 의견도 있다.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단톡방에 참여하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주 깊숙하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사생활이나 동선이 노출되면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 권리는 직장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 “3주간 200만명” 뜨거운 반응…카톡 채팅방 조용히 나갔다

    “3주간 200만명” 뜨거운 반응…카톡 채팅방 조용히 나갔다

    카카오톡(카톡)의 단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출시 이후 단기간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카톡 실험실에 탑재된 지난달 10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실험실을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카오는 실험실의 경우 기능 활성화가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아 구체적인 숫자는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어 단체 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해당 기능 출시 후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단체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 탑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연간 130조원 농작물 피해 입히는 골칫거리 해충, 뿌리혹선충 잡는 묘약 등장 [와우! 과학]

    연간 130조원 농작물 피해 입히는 골칫거리 해충, 뿌리혹선충 잡는 묘약 등장 [와우! 과학]

    우리가 알고있는 해충 모습은 곡식과 작물을 갉아먹는 메뚜기 떼나 진딧물, 아니면 나방의 애벌레 같은 곤충이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뿌리혹선충은 식물 뿌리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곤충 같은 절지동물이 아니라 선형동물에 속한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흙 속에는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선충들이 있다. 이들 역시 곤충처럼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지만, 일부 선충은 작물에 기생해 뿌리혹선충병을 만든다는 것이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뿌리혹선충에 의한 피해는 농업 생산량의 5%, 연간 1000억 달러(약 1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뿌리혹선충에 의한 피해는 전세계 농업생산량 5% 달해  물론 곤충에 대해서 살충제를 사용하듯이 선충에 대해서도 살선충제를 사용해서 대응할 순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살선충제가 다른 동물에도 유해하다는 것이 문제다. 토양에 살고 있는 만큼 땅을 적실 만큼 충분한 양을 사용하면 비용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선충만 죽일 수 있는 선택적 화학 물질을 개발했다. 셀렉티빈 (selectivin)은 선충에만 존재하는 사이토크롬 p450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는 이미다조티아졸 (imidazothiazole)계 살선충제로 다른 동물의 체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아 안전하다.  다른 토양생물에 영향없이 뿌리혹선충만 퇴치하는 물질 개발   다만 이론적으로 훌륭해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지 않으면 효과를 장담할 순 없다. 연구팀은 토마토 재배 온실에서 고구마 뿌리혹선충 (Meloidogyne incognita)에 셀렉티빈의 효과와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고구마 뿌리혹선충은 이름과 달리 고구마는 물론 온갖 식물의 뿌리에 붙어 기생하는 선충으로 토마토 농가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연구 결과 셀렉티빈은 의도한 대로 기존의 살선충제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살충 효과를 지니면서 다른 토양 생물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한 번의 실험으로 모든 것을 증명할 순 없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성공한다면 식량 생산량은 높이고 환경에 대한 피해는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살선충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년간 월 260만원 ‘기본소득’”…잉글랜드 ‘파격’ 실험

    “2년간 월 260만원 ‘기본소득’”…잉글랜드 ‘파격’ 실험

    잉글랜드에서 월 1600파운드(약 260만원)의 기본소득을 2년간 지급하는 실험이 추진된다. ‘기본소득’이란 국가가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조건 없이, 즉 노동 없이 지급하는 소득을 말한다. 재산의 많고 적음이나 근로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무조건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무조건성·보편성·개별성을 특징으로 한다. 5일(한국시간) 싱크탱크 오토노미는 잉글랜드 북동부와 북런던 두 지역에서 각각 15명씩 모두 30명을 뽑아 기본소득의 장단점을 살펴보는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는 장애인, 나머지는 지원자 중 무작위로 뽑힌다. 복지재단 빅 로컬과 노섬브리아 대학이 이번 실험을 지원한다. 해당 지역에선 지난 2년간 이번 실험과 관련해서 홍보, 상담 등이 이뤄졌다. 실험 비용은 기본소득 지급액 115만파운드와 평가, 행정 등에 들어가는 부대 비용 50만파운드로 예상된다. 오토노미의 윌 스트론지 연구국장은 “기후변화, 산업 전환 등을 고려하면 우리 사회에는 수년 내 어떤 형태의 기본소득이 필요할 것이다”며 “국가적으로 실행할 때 기반이 잘 마련돼있도록 지금 증거를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웨일스 정부는 지난해부터 18세가 되면서 복지혜택에서 벗어난 500명에게 생활임금 수준인 세전 월 1600파운드를 주는 실험을 하고 있다.
  • 日방위상 면전에서…“오염수 안전하면 일본에 두지”

    日방위상 면전에서…“오염수 안전하면 일본에 두지”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 장관이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5일(한국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피지 장관의 발언은 ‘해양의 안보 질서’ 관련한 섹션이 진행되는 도중에 나왔다. 이 자리에는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도 함께 있었다. 당시 토론회의 한 참가자가 하마다 방위상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하마다 방위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인하고,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에게도 평가받으면서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이해받는 가운데 방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은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왜 일본에 두지 않냐”며 “만약 바다로 방류하면 어느 시점에서 (오염수가) 남쪽으로 흘러온다.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방침인 가운데, 피지는 줄곧 우려를 표해왔다. 피지는 태평양 섬나라 10개국 이상이 만든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이다. 이들은 핵물리학·해양학·생물학 등 각 분야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자문단을 구성해 1년 동안 검증한 끝에,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이 불확실하다며 ‘방류 연기’를 촉구한 상태다. PIF의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개최된 한·태도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지역의 우선순위인 이(일본 오염수)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한·태도국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업, 관광업이 주요 산업인 태도국들은 해양 오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서도 강경한 입장이다.앞서 마셜제도와 폴리네시아가 미국, 프랑스의 수소탄 핵실험 뒤 주민들이 높은 비율로 암에 걸리는 등 피해를 본 지역이라 핵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다. 푸나 사무총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태도국의 입장은 지난 1월 회의 결과와 같다”고 했다. 푸나 사무총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 중인 것과 관련해 “마셜제도 인사가 IAEA 모니터링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면서도 “PIF가 IAEA 모니터링에 대해 모두 동의하거나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국민은 안전한가/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국민은 안전한가/김미경 정치부장

    “선배님, 문자 받으셨어요? 이 근처 대피소가 어디 있나요? 북한 상황이 아주 심각한 건가요?” 지난달 31일 평소대로 오전 6시 기상한 필자는 얼마 뒤 북한이 최근 예고했던 ‘우주발사체’를 쐈다는 뉴스 속보를 접하고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10분쯤 뒤 서울시 ‘위급재난문자’가 도착하면서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으니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상황을 파악하던 중 동네 사는 후배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해 왔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달랬으나 마음은 후배와 다를 바 없이 불안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더한 도발을 해도 오지 않았던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는 얼마 뒤 행정안전부의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문자로 혼란 속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행안부의 엇갈린 상황 판단과 서로 간 확인 통화 실패는 ‘진실게임’과 ‘네 탓 공방’으로 번졌다. 결국 서해로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확인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는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 위기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확인시켜 줬다. 특히 발송 속도도, 내용도 부실한 위급재난문자뿐 아니라 대피소 안내 앱도 먹통이 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겪은 ‘패닉’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국민을 지키고 안심시켜야 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위기대응체계의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며 막을 내렸다.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도발이 더 큰 위기를 부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제라도 관계당국 간 협업 강화는 물론 대피 매뉴얼 등 위기대응 및 관리 시스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와 경계경보 오발령에 가슴을 쓸어내린 뒤 지난 몇 주간 신경을 써온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다시 눈을 돌렸다. 한일 정상회담 후 지난달 21~26일 일본을 방문했던 대한민국 정부 시찰단이 같은 날인 31일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열어 결과를 설명했기 때문이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위원장은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오염수 처리시설이 설계도면대로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것이 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1일(현지시간) 중간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의 오염수 샘플 수집 및 핵종 분석 방법이 적절하다”며 “제3의 연구기관 분석 결과에서도 (삼중수소 외) 추가적인 방사성 핵종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1일 브리핑에서 “(IAEA 중간보고서는) 1차 시료 분석 자료이고 2~3차 시료 분석이 남아 있어 (오염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6월 말 IAEA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최종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과 서로 다른 주장, 그리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공방이 동시에 벌어지면서 국민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측이 공개하는 오염수 방류 관련 방사성물질 및 정화시설 등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라서 국내외 전문가들도 실체를 다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IAEA의 최종보고서는 누가 검증해야 하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12년 만에 이뤄지는 오염수 방류는 ‘누구도 가 보지 못한 길’이다. 그만큼 일본이 방류를 예고한 오는 7월 전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한일 관계 정상화’와 별개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다. ‘삼면이 바다인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국민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부터 안전을 담보해 줄 정부를 간절히 원한다. 북한의 심각한 위협과 일본 오염수에 대한 우려 해소는 여야, 좌우로 나뉠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도 강조하는 ‘민생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 日 ‘나무로 만든 위성’ 발사 계획…“제작비·우주 쓰레기 감소 효과” [여기는 일본]

    日 ‘나무로 만든 위성’ 발사 계획…“제작비·우주 쓰레기 감소 효과” [여기는 일본]

    지구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의 목재 위성이 빠르면 내년 중에 우주로 쏘아질 전망이다.  3일 중국 IT 전문지 IT즈자는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목재를 위성 겉면을 포장하는 외피로 사용하는 실험을 한 결과 우주에서의 목재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기존의 고가의 금속을 대체한 목재 위성 제작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명 ‘리그노샛’(LignoSat)으로 불리는 이 목조 위성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부터 무라타 코지 교토대 농학연구고 교수와 스미토모 임업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실제로 목련을 포함한 나무 3종의 샘플을 우주 환경에 노출했고, 그 결과 혹독한 우주 환경에서도 목재가 꾸준한 내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연구팀이 가장 주목하는 목재는 단연 목련 나무다. 탄성과 강도, 무게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목련 나무가 기존의 금속 재료보다 우주 응요 분야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또, 금속 재료의 경우 사용 기한이 지난 위성이 대기권에 재진입해 연소할 때 우주 쓰레기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큰 반면 목재로 만든 위성 외피는 친환경 소재라는 점에서 우주 쓰레기 문제를 악화시킬 걱정이 없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지구 대기권으로 재돌입할 때 완전 연소되거나 작은 파견이 지구에 떨어질 경우에도 곧 분해된다는 목재 특유의 장점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또, 목재는 기존의 합금과 비교해 제작이 쉽고 제작 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엔 외기권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지구 주변에 버려진 위성이 무려 8261기에 달할 정도로 사용 후 남은 위성으로 인한 우주 쓰레기 문제가 매년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21년 4월 일부 불과 2년 사이에 불어난 우주 쓰레기는 약 11.84%에 달한다.  이 때문에 우주 연구 전문가들은 그동안 대기권 재진입 때 나무처럼 타기 쉬운 소재로 만든 위성에 주목, 우주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아왔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운영하는 일본 실험 모듈인 키보(KIBO) 실험실 외부에서 약 290일 동안 목련, 산벚나무, 솜털자작나무 등 다양한 목재 샘플 노출 실험을 진행, 올해 1월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는 점에서 안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리그노샛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은 우주 외부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켰던 목재 내부 테스트 등을 거친 결과,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사능에 노출돼 있었던 것은 확인된 반면 변형이나 뒤틀림, 외피 손상 등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리그노샛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리그노샛의 완성품은 빠르면 내년 중에 우주로 쏘아 올려질 계획이다.  내년에 발사될 최초의 목재 위성 ‘리그노샛’ 1호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 가량의 초소형 위성(큐브샛)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인공지능(AI) 적용 드론(무인기)이 가상훈련에서 인간 조종자를 ‘임무 수행 방해물’로 판단해 살해했다는 사례를 소개한 미 공군 대령이 “잘못 말했다”며 발표 내용을 철회했다. 관련 보도로 전 세계적 파장이 일자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닌, 가설에 근거한 ‘사고실험’이었다고 정정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가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성명을 내고 최근 개최한 국제회의 때 ‘악당 AI 드론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를 발표한 터커 해밀턴 대령이 관련 내용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의 AI 시험·운영 책임자인 해밀턴 대령은 해당 시험이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니라 가설에 근거해 진행된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으로 군 외부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왕립항공학회 성명에 따르면 해밀턴 대령은 “우리는 (실제로) 실험한 적이 없으며 있을 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공군이 실제든 시뮬레이션으로든 어떠한 무기화된 AI도 시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설에 의한 것이지만 해당 사례는 AI로 구동되는 역량이 제기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도전을 보여주며 이는 공군이 AI의 윤리적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논란이 된 내용은 지난달 23∼24일 이 학회가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발표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에 ‘적 방공체계 무력화’ 임무를 부여하고 인간 조종자가 공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는 것이 점수 쌓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AI가 ‘공격 금지’ 명령을 내리는 조종자를 방해 요소로 판단해 제거했다는 것이 요지였다. 해밀턴 대령은 ‘조종사를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자 AI 시스템은 조종자가 ‘공격 금지’ 명령을 드론에 내리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파괴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하면서 “AI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윤리 문제를 빼놓고 AI를 논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었다. 영국왕립학회 블로그에 공개된 이 사례는 가상훈련이어서 실제 인명피해가 난 것은 아니지만 AI가 인간의 명령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공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고, 전세계 여러 언론에 보도됐다. 미 공군도 이 가상훈련과 관련한 질의에 “공군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 시벨리우스의 뒤를 잇던 여성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 [메멘토 모리]

    시벨리우스의 뒤를 잇던 여성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 [메멘토 모리]

    현대 클래식 음악의 가장 혁신적인 인물로 여겨지던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가 2일(현지시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튜브에 ‘Kaija Saariaho’를 검색하면 경청할 만한 그의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유족은 고인이 2021년 뇌암 중에도 공격적인 유형의 암 진단을 받고도 비밀로 한 채 작곡 작업에 열중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포함해 여러 음악을 만들었는데 국제적으로 유명해지게 만든 것은 오페라 ‘L‘Amour de loin(먼곳으로부터의 사랑, Love from Afar)’을 발표하면서였다. 오페라를 연출한 피터 셀라스는 고인의 음악에 “비밀스러운 아름다움”이 간직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최근 작품 ‘이노센스’로 영국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헬싱키 국제학교를 무대로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아홉 언어로 노래가 불린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허쉬(Hush)’란 제목의 트럼펫 협주곡인데 지난 3월 완성해 그의 고향인 헬싱키에서 초연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고인은 BBC 인터뷰를 통해 자연이 자신의 창작에 어떻게 영감을 안겼는지 돌아봤다. “나는 아주 고독한 아이였다. 여름마다 커다란 숲에 에워싸인 엄마의 고향 마을에서 지냈다. 그 소리들을 사랑했다.” 바람 소리, 눈 발자국 소리, 파도 소리 같은 것에 매혹됐고 그곳 교회들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를, 나중에 오르간을 배웠다고 했다. 셀라스는 고인 음악이 소진되지 않는 생명력을 지녔다며 “세상 어떤 음악도 닮은 구석이 없다. 모든 연주가 신선하며 대단하다”고 평가했다.고인의 음악사 비중은 상당했다. BBC 뮤직이 역대 50명의 위대한 작곡자를 설문조사로 선정한 적이 있는데 그는 17위를 차지했다. 브람스와 하이든 사이였으니 얼마나 고인을 중요시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1970년대 헬싱키에 있는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 작곡가 마그누스 린베리와 함께 음악 수업을 받았다. 세 사람 모두 핀란드가 국가적으로 구축한 음악학교 네트워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들은 코르밧 아우키(Korvat auki, 귀가 열린다) 재단을 만들어 그 지원에 보답했다. 핀란드의 유일한 여성 작곡자로 자신이 위치지워진 데 식상함을 느껴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했다가 나중에 프랑스 파리로 갔다. 1982년 파리에서 저유명한 아방가르드 이르캠(Ircam) 연구소에서 컴퓨터 음악을 접목하는 실험에 나섰다. 핀란드에서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작곡가의 롤모델이 됐다. 연초에 BBC 뮤직 매터스 인터뷰를 통해서 고인은 여전히 핀란드인임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나는 정말로 핀란드로부터 빠져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직설적이며 진지하려고 했다. 공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언쟁을 즐기지 않는다. 그런 일은 프랑스 사람들이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파리에서 그는 장밥티스트 바리에르를 만나 결혼하고 함께 곡을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헬싱키를 방문했는데 “예전보다 훨씬 오래 남편으로부터 떨어져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차례나 고인이 코로나19 확진됐는데 예방 조치가 충분히 취해지지 않은 공적 이벤트에서 감염됐다. 우리 사이에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대단한 음악적 순간들을 많이 함께 한” 카이야 사리아호의 죽음을 알게 돼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역시 그녀의 시대 가장 의미있는 작곡가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청중들에게 무한한 영향을 미쳤다며 안타까워했다.
  • 창작·소통 지원 공간으로 변신… 확 달라진 예술가의집

    창작·소통 지원 공간으로 변신… 확 달라진 예술가의집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예술가의집’을 이름에 걸맞게 예술가들을 위한 시설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2일 전했다. 예술가의집은 예술위 청사로 사용하던 것을 2010년 12월 예술가들의 창작과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그러나 10년 이상 시간이 지나며 기존 시설이 노후화되고 코로나19로 활용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정병국 위원장 취임 이후 예술가의집 신규 공간 운영계획이 수립됐고 1층에 청년예술가의 작업실이, 2층에 예술가를 위한 응접실이 들어섰다. 1층에 마련된 ‘아르코영아티스트랩’은 예술위의 대표적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인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에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이다. 개인 창작작업 및 영상장비가 갖춰진 공동작업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2층은 카페처럼 꾸며 예술가와 일반인을 위한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팝업스토어도 열리고 예술위의 문화예술 후원브랜드인 예술나무를 통해 청년예술가들이 추진하는 예술 기반 전방위 실험활동을 후원할 수 있다. 또한 5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정 위원장이 직접 예술가들을 만나는 ‘아르코 익스프레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 위원장이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하며 예술가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참여를 희망하는 누구나 예술위 누리집(www.ark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2층 라운지는 청년 예술인들이 창업도, 협업도 할 수 있는 모임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면서 “저하고 만나고 싶은 분은 예술가의집으로 오시면 된다. 예술인들을 위해 저희가 다시 리모델링 해서 공간을 만들어드린 것이니 마음껏 활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농협, ‘식품R&D통합오피스’ 개소… “우리 농·축산물 식품 개발 집중 추진”

    농협, ‘식품R&D통합오피스’ 개소… “우리 농·축산물 식품 개발 집중 추진”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고품질 농식품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는 센터가 문을 열었다. 농협경제지주는 경기 수원시 농협 식품R&D연구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식품R&D통합오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식품R&D통합오피스는 농협경제지주 식품R&D연구소와 농협홍삼, 농협식품, 농협목우촌의 자체 연구개발·상품기획 파트를 통합해 설립한 복합 오피스 공간이다. 기존 식품R&D연구소 2개층(총 451평)을 전면 리모델링해 ▲공동연구공간 ▲소비자연구공간 ▲일반사무공간 등 사무행정시설을 구축했으며, 식품부문 연구 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공동실험·시장조사·콘셉트 모니터링·정보공유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농협은 식품R&D통합오피스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가공밥·스낵 등 우리쌀 가공식품 ▲밀키트·샐러드 등 가정간편식(HMR) ▲농·축산물 혼합제품 ▲복합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고령친화식품 등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고품질 농식품 개발을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지역농협 제품 개발 의뢰를 받아 ▲콘셉트 수립 ▲개발 지원 ▲시장테스트 등 우수제품 육성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공사업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식품R&D통합오피스를 통해 식품부문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농협 농식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소통과 교류를 기반으로 한 통합 오피스 프로세스를 구축해 식품R&D통합오피스가 명실상부한 농식품 연구개발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몰래 하는 사내 연애 스릴 있기는 한데…[달콤한 사이언스]

    몰래 하는 사내 연애 스릴 있기는 한데…[달콤한 사이언스]

    요즘 미혼 남녀들은 예전처럼 소개팅이나 맞선 같은 인위적으로 만나는 것보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선호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직종의 동료나 같은 조직에 있는 사람과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터넷에서도 사내 연애를 들키지 않고 잘하는 방법을 묻거나 사내 연애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는 질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같은 공간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는 이런 사내 연애가 당사자들이나 주변 동료, 조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중국 난창 기술대, 파키스탄 라호르대 경영대학원, 바흐리아대 경영학과, 파이살라바드대 국제경영학부 공동 연구팀은 사내 연애나 직장에서 동료간 썸 타는 관계는 동료들과 관계는 물론 직장 문화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6월 1일자에 실렸다. 사내 연애는 성과나 직무 만족도 같은 직원의 업무 관련 태도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왔다. 또 사내 연애가 공개될 경우 주변 동료들에게 배척받거나 조직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에 실험심리학자, 경영학자, 통계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파키스탄 내 2개의 대도시에 있는 30개 병원, 35개 학교 및 연구소, 20개 은행에 근무하는 이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사내 연애 경험과 동료의 사내 연애를 봤을 때 느낌, 조직 문화에 대한 영향, 업무 효율, 지식전파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해 8주 간격으로 3번의 질문지를 보냈다. 그 결과 설문 대상자의 64%인 343명이 응답을 보내왔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통계 분석한 결과 사내 연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더 강했으며 사내 연애 당사자들도 주변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업무 효율도 이전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내 연애를 하는 동료들을 따돌리거나 연애를 방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동료 간 업무 관련 지식 전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준 퀴우 중국 난창 기술대 박사는 “직장 내 연애는 개인들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 넓게는 직장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라며 “조직은 직원들이 직장에서 허용되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적절한 인사 정책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장거리 우주여행을 위한 ‘동면’ 기술 개발됐다 [사이언스 브런치]

    장거리 우주여행을 위한 ‘동면’ 기술 개발됐다 [사이언스 브런치]

    찬 바람이 불고 추워지면 곰이나 다람쥐, 뱀 등 ‘동면’에 들어가는 동물들이 많다. 동면(冬眠)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겨우내 잠을 자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동면은 잠과는 분명히 다르다. 잠을 잘 때와 동면을 할 때, 그리고 깨어있을 때의 활력 징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는 동면의 비밀을 풀어내고 이를 활용해 질병 치료 등에 응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생명공학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면역학·병리학과, 영상의학과, 정신의학과, 시애틀 워싱턴대 통증의학과, 신경생물학 및 중독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초음파를 이용해 동물을 겨울잠 자는 상태와 비슷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진대사’ 5월 26일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잠을 잘 때나 깨어있을 때 심박수, 호흡수, 체온 등 활력징후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동면에 빠진 동물들은 깨어 있을 때와 활력징후는 물론 뇌파는 전혀 다른 양태를 보인다. 연구팀은 동면에 드는 포유류들의 경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신진대사를 늦추고 체온을 낮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런 상태는 중추 신경계에 의해 제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초음파를 이용해 특정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동면과 비슷한 상태를 유도하려고 시도했다.연구팀은 암컷과 수컷 생쥐 12마리의 머리에 초음파를 블루투스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치를 씌운 다음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했다. 이런 상태에서 연구팀은 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상하부 전전두엽 부위에 10초간 초음파를 보냈다. 그 결과 뇌에 초음파를 받은 수컷과 암컷 쥐 모두 체온이 평균 3~3.5도가량 떨어지고 심박수가 감소하면서 산소 소비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10초간 초음파 조사를 하면 2시간 정도 동면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의 체온이 다시 정상을 되찾으면 초음파를 반복적으로 조사하는 장치를 만들어 장착시키고 실험한 결과 최대 24시간 동안 동물들의 신체에 손상이나 불편감 없이 동면 상태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홍 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기술로 뇌의 신경 세포를 자극해 일시적으로 체온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면 응급 상황이나 급성 중증 질환 환자 치료는 물론 미래에 장거리 우주여행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北, 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조만간 2차 발사 가능성”

    “北, 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조만간 2차 발사 가능성”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조만간 두 번째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일(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달 30일 ‘천리마-1’호 발사는 서해위성발사장 내 새로운 발사대에서 이뤄졌다”면서 “기존 서해위성발사대에서 관측되는 집중된 움직임의 이유는 설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상업위성 사진을 토대로 “발사를 앞둔 며칠간 기존 발사대 주변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면서 “많은 차량이 발사대 주변에서 관측됐고 크레인들 역시 배치돼 있었으며 레일이 장착된 이송 구조물이 발사 타워와 나란히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과거 발사가 임박한 징후였다”면서 “기존 발사대 주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또 다른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선박에 대한 항행 경고는 오는 11일 새벽까지 유효하지만, 이 경고가 유효하려면 동일한 유형의 발사가 시도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3개의 파편 낙하 구역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NK뉴스는 북한이 새로운 항행 경고를 내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만약 약간 다른 발사가 계획돼 있다면 북한은 새로운 항행 경고를 내릴 수 있다”면서 “조선중앙통신은 2단 엔진 문제로 발사가 실패했으며 추가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서해 발사장을 이용한 엔진 실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적들이 우리가 정찰위성을 포함한 우수한 정찰 정보 수단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는 것을 재삼 확인했으며 따라서 정찰 수단 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하겠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지만 어청도 서방 200여㎞ 해역에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자인했다.
  • [김균미 칼럼] 새벽 경계경보가 남긴 교훈/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새벽 경계경보가 남긴 교훈/논설고문

    햇볕이 따스한 월요일 아침, 친구 손을 잡고 재잘거리며 학교로 걸어가던 어린이 수십 명이 갑작스런 폭발음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인근 대피소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아침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공습과 대피의 무한 반복. 이제는 초등학생에게조차 일상이 된 우크라이나의 슬픈 현실이다. 지난달 31일 새벽 6시 40분쯤 서울 일대에 울린 사이렌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라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겠다고 예고했지만 그동안 한 번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에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된 적이 없어 무슨 일이 터졌나 걱정됐다. 일전에 집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어 확인하려는데 두 번째 사이렌이 울렸다. 경계경보가 발령됐고, 실제 상황이며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거의 동시에 위급재난 문자가 휴대전화로 경보음과 함께 들어왔다. TV를 켜고 속보를 확인하면서 뭘 준비해 어디로 대피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경계경보 ‘오발령’과 경보 해제 문자를 받고는 헛웃음이 나왔다. 30분 남짓한 동안 무엇 하나 결정하지 못했다. 북한 관련 안보 위기뿐 아니라 다른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도 전혀 돼 있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중고등학교 때 교실 복도와 운동장에서 대피 훈련을 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민방위훈련을 경험한 세대다.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 이후 제대로 훈련에 참가한 기억이 거의 없다. 훈련도 형식에 그쳐 실제 상황에서 작동할까 걱정했던 생각이 난다. 2017년 북한이 제6차 핵실험에 성공하면서 긴장이 한창 고조될 때 주위에 비상식량과 생존배낭을 준비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1차·2차 가족 상봉 장소를 미리 정해 뒀다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북한의 공습 상황에 대비한 민방위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중단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재난 대비 훈련도 전무했다. 지난달에야 6년 만에 공공기관과 학교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됐다. 그 전까지 훈련 매뉴얼을 접해 보지 못한 공무원도 적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는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책임 공방이나 벌일 만큼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그나마 안보불감증, 안전불감증에 젖어 있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교육과 훈련, 민방위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는 계기가 된 것은 다행이다. 북한의 공격 등 안보 위기 말고도 재난 상황은 다양하다. 지진과 화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붕괴, 정전 등 셀 수 없다. 평소에 이런 재난과 위기에 대비해 훈련을 해 둬야 실제 상황에서 덜 당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총격 사건이 빈발하는 미국 학교들에서는 총기 사건에 대비한 훈련과 함께 지진과 허리케인, 토네이도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훈련도 자주 실시한다.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 대비 훈련을 어릴 때부터 실시해 대피 요령이 몸에 배어 있다. 우리도 어릴 때부터 발생 가능성이 큰 위기와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담당 공무원들도 사명감을 갖고 실전처럼 훈련을 반복하고, 매뉴얼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대다수 어른 시민, 우리는 준비돼 있나. 훈련은 하지 않더라도 비상상황 대처법은 숙지해 둬야 한다. 별도 교육보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처럼 아파트나 주민센터 알림판에 비상시 대피 방법을 게시해 오가며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정도 노력도 하지 않으며 정부 탓, 남 탓만 하는 건 책임 방기다.
  •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 4번째 LSAM 발사 성공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 4번째 LSAM 발사 성공

    유사시 북한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미리 요격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네 번째 시험발사도 성공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충남 태안에 있는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실시한 실험에서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해 목표 고도에서 표적탄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군이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LSAM은 이날까지 네 차례 시험발사에서 한 번을 빼고 모두 임무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5년 양산에 착수해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않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 원안위 “IAEA 최종 결과 보자”… 오염수 안전성 판단 또 미뤘다

    원안위 “IAEA 최종 결과 보자”… 오염수 안전성 판단 또 미뤘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도쿄전력의 오염수 샘플 측정 역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일 추가 검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IAEA가 전날 중간 보고서에 이어 이달 말 최종 보고서에서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7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이날 서울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IAEA가 1차 시료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한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와 관련해 백브리핑을 열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IAEA의 이번 중간 보고서는) 1차 시료를 분석한 자료이고, 아직 2~3차 시료 분석이 남아 있어 (오염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6월 말 IAEA의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IAEA는 전날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와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각 실험실 7곳의 시료 분석 결과를 비교한 확증 모니터링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IAEA는 해당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시료를 채취하는 절차와 방법이 적절하며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는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실험실의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측정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도쿄전력과 각 나라의 방사능 분석값이 웬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오염수의 시료를 채취한 뒤 28개의 주요 방사성 핵종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인 1차 시료는 지난해 3월 IAEA의 입회 아래 도쿄전력이 방류 직전의 오염수를 저장하는 K4 탱크 중 B탱크군에서 14일간 시료를 균질화한 뒤 채취했다. 다만 원안위는 이번 보고서만으로 ALPS의 성능을 검증하긴 어렵다고 봤다. 임 처장은 “이번 보고서는 ALPS를 거치고 난 시료에서 핵종이 얼마나 검출됐는지 본 것”이라며 “ALPS의 성능은 현지 시찰단이 가져온 자료를 가지고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보고서가 기존 IAEA가 발표했던 1~5차 보고서의 내용과 별 차이가 없다며 반발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일본 정부가 계획한 대로 기계적인 검사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에 그치는 내용으로,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IAEA의 6차 보고서에 대해 “IAEA의 검토 아래 실시된 분석기관 간 비교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IAEA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계속하는 동시에 ALPS 처리수(오염수)의 취급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원자력기구 “후쿠시마 오염수 측정 정확”…원안위는 “평가하긴 시기상조”

    국제원자력기구 “후쿠시마 오염수 측정 정확”…원안위는 “평가하긴 시기상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도쿄전력의 오염수 샘플 측정 역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일 추가 검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IAEA가 전날 중간 보고서에 이어 이달 말 최종 보고서에서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7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이날 서울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IAEA가 1차 시료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한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와 관련해 백브리핑을 열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IAEA의 이번 중간 보고서는) 1차 시료를 분석한 자료이고, 아직 2~3차 시료 분석이 남아있어 (오염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6월 말 IAEA의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IAEA는 전날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와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각 실험실 7곳의 시료 분석 결과를 비교한 확증 모니터링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해당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시료를 채취하는 절차와 방법이 적절하며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는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실험실의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측정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의미있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도쿄전력과 각 나라의 방사능 분석 값이 웬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이번 보고서에는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오염수의 시료를 채취한 뒤 28개의 주요 방사성 핵종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인 1차 시료는 지난해 3월 IAEA의 입회 아래 도쿄전력이 방류 직전의 오염수를 저장하는 K4 탱크 중 B탱크군에서 14일간 시료를 균질화한 뒤 채취했다. 다만 원안위는 이번 보고서만으로 ALPS의 성능을 검증하긴 어렵다고 봤다. 임 처장은 “이번 보고서는 ALPS를 거치고 난 시료에서 핵종이 얼마나 검출됐는지 본 것”이라며 “ALPS의 성능은 현지 시찰단이 가져온 자료를 가지고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보고서가 기존 IAEA가 발표했던 1~5차 보고서의 내용과 별 차이가 없다며 반발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일본 정부가 계획한 대로 기계적인 검사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에 그치는 내용으로,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주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IAEA의 6차 보고서에 대해 “IAEA의 검토 아래 실시된 분석기관 간 비교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IAEA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계속하는 동시에 ALPS 처리수(오염수)의 취급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 미사일 요격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요격시험 성공

    북한 미사일 요격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요격시험 성공

    유사시 북한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미리 요격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의 네 번째 시험발사도 성공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실시한 실험에서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해 목표 고도에서 표적탄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군이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LSAM은 이날까지 네 차례 시험발사에서 한 번을 빼고 모두 임무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5년 양산에 착수해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LSAM이 요격하지 못하는 미사일은 고도 40㎞ 안팎에서 패트리엇과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한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 않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 생명공학 접목된 ‘맞춤형 아파트’ 온다…현대건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

    생명공학 접목된 ‘맞춤형 아파트’ 온다…현대건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

    현대건설이 글로벌 생명공학·유전자 검사 분야 선도기업과 손잡고 입주민의 개별 식단·운동 관리를 비롯해 의료서비스까지 연동 가능한 미래형 아파트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생명공학 분야 세계 1위 기업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대한민국 대표 유전자 분석·검사 서비스 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유전자 분석 기반의 미래 건강주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산타뉴 코시카 써모 피셔사 산타뉴 코시카 글로벌 유전과학사업부 부사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 수명 연장을 목표로 하는 신개념 주거문화를 제시할 예정이다. 입주민의 개별 건강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모델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웰니스·메디컬 3개 분야의 설루션을 발굴해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건설이 짓는 아파트에서는 개별 식단·운동 관리, 수면 및 뷰티 서비스는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한 긴급 대응 등의 의료 서비스까지 국내외 헬스케어 선도기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써모 피셔는 유전자 분석 장비 및 설루션을 비롯해 실험·분석기기, 바이오 제약, 진단 설루션 등을 제공하는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다. 특히 실험·분석 및 진단기기 부문에서는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전자 분야 전 과정에 설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질병의 조기 예측 및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국내 유전체 분석 점유율 1위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국내 최다 항목인 73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월 국내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DTC’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 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 유전자 검사 기관)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등 유전체 데이터 활용 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윤 사장은 “시대에 따라 주거에 대한 개념과 소비자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현대건설은 주택의 정의를 ‘사는 곳’에서 ‘편안한 생활공간’을 넘어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곳’으로 진화시켜 왔다”며 “물리적인 변화를 거듭해 온 주거 공간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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