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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 있는 우리학교 / 가톨릭대

    ‘인간 존중’을 표방하고 있는 가톨릭대(총장 崔承龍)는 95년 성심여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21세기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혜화동의 성신캠퍼스와 경기도 부천시의 성심캠퍼스,서울 반포동의 성의캠퍼스 등 3개 캠퍼스에 첨단학과를 증설하고 학생 정원도 크게 늘렸다. ◆취업률=메인 캠퍼스인 성심캠퍼스 졸업생의 지난해 취업률은 74.6%.최근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취업난에 비춰볼 때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대학측은 자부한다.이를 이끌어낸 원동력은 가톨릭대가 자체 개발한 ‘직무능력 인증제’와 ‘클럽제’로 불리는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이 제도는 독특한 취업아이템을 선정해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외부강사를 초청,팀제로 학생들에게 책임교육을 실시하는 것.방학기간 개설되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인증서를 주며 이 인증서는 학교 추천서로 활용된다. ◆등록금·장학금=등록금은 다른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 공부하는 대학의 필수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각종장학금 제도의 확충에 노력,재학생의 30% 이상이 장학금 수혜자다. 신입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중 우수학생장학금(의예과,간호학과는제외)은 특차 합격자중 계열별 수능성적 5% 이내인 학생에게 4년간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학생에게는 기숙사 무료제공과 교환학생 선발시 우선권도 준다. 또 수능 3% 이내 학생에게는 대학원 진학시 2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 주고 최장 1년간의 해외연수경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고시 장학금은 5급이상 국가고시 1차합격자는 1년간 등록금 면제,최종합격자는 졸업때가지 등록금이 면제된다.소년소녀가장은 등록금이면제된다. ◆학교시설=96년 기숙사 ‘성심관’을 1,000여평 규모로 건립했다.기숙사비는 학기당 30만원이며 식사는 학교식당등에서 매식해야 한다. 6,000여평의 가톨릭의과학연구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규모 의학연구소다. 98년 구축을 끝낸 대학종합정보시스템을 이용,첨단멀티미디어 강의실 및 가상대학도 운영중이다. ◆국제화·정보화= 국제교류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미국,일본등 4개국 9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11개 나라의 35개 대학과교환협정을 맺고 교수 및 학생들의 교류,연수,실습 등을 벌이고 있다. 학생 교류는 올해 20명정도가 대상이 됐으며 국제학부 미국·중국전공자는 자비로 해외대학에 연수할 경우 학점이 인정된다.어학연수는 올 여름방학 때 37명이 떠났으며 겨울방학 때는 10여명이 떠날 예정이다. 대학의 국제화 및 정보화에 대비,첨단교육 정보화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캠퍼스 전체를 초고속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동영상교육 및 위성교육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성화= 학생들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도 활짝 열어놓고있다.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컴퓨터와 영어를 필수학점제로 채택하고 있고직업교육과정을 개설했다.지난해에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모집단위 광역화 및 주·야간,학부계열간 복수전공을 허용했다. 대학 및 각 학과의 특성화도 추진중이다.‘인간 존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신학 및 의학,생명과학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정했으며국제학 및 사회복지학 분야를 향후 학교 발전의 시금석으로 삼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가톨릭대,자격취득 100% 간호학과. 전문성과 협동성을 겸비한 ‘나이팅게일’ 양성을 목적으로 55년 설립한 간호학과는 가톨릭대의 특성화 학과.지난 97년 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전국대학 간호학과 평가에서 최우수학과로 뽑힌 바 있으며 학과에 설치돼 있는 ‘호스피스 교육연구소’는 95년 아시아에서는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센터로 인정받았다. 또 가정간호교육연구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정간호교육기관으로 공식 인정을받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1,2학년때 이론교육 및 실험실 실습을 통해 간접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3∼4학년때는 전국 8곳의 부속병원을 비롯해 중등학교 양호실,지역보건소,사회복지관 등에서 직접 환자를 돌보며 임상실습을 익힌다. 이처럼 내실있는 교육으로 간호학과의 면허 취득률은 100%.해외취업의 길도 넓게 열려 있으며 의료보험공단이나 양호교사,전문직 기자등으로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학과의 모토가 ‘실력으로 무장한 사랑의 나이팅게일’인데서 알 수 있듯 가톨릭 정신으로 인격을 갖추고 지식을 채운 ‘백의의 천사’를 길러내는 곳이 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다. 문창동기자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림대

    서울등 수도권에 5개의 대형 부속병원을 거느린 대학,국내 최고의석학 교수진과 연구소를 가진 대학,세미나식 강의 도입으로 학생 눈높이 교육을 도입한 한림대가 사학의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림대는 국내 어느 대학보다 최고의 연구여건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대인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 중턱에 자리한 한림대는 미래를 꿈꾸는 대학이다. 한림대는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원로 교수진이 포진한 대학으로 이름이 높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교수만해도 일본학의 대가인 지명관교수를 비롯해 현승종(법학·전 국무총리),정범모(교육학),유재천(언론),고범서(철학),최영희(사학)교수등 저명 원로교수들이 강단을 지키고 있다.또 한편으로는 젊고 유능한 교수진이 뒤를 받치고 있다.이들 석학들은한림과학원을 비롯해 아시아문화연구소,민족통합연구소,외국어교육원,사회교육원,법학연구소,태동고전연구소,천연의약연구소등 대학내 연구소를 이끌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수대 학생 비율도 1:23으로 전국 사립대 교수확보율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학생 1인당 장학금 및 도서구입비,교육비,실험실습비,교수 1인당 국외 학술논문 게재수,기숙사 수용률,재정·경영부문등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 교육방법도 대학원에서나 있어왔던 자율적이고 다양한 토론방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열린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4년동안 복수전공을 통해 2개 이상의 학위취득이 가능하며 6∼7학기내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 졸업제’와 적성과 학문적 취향에 따라알맞은 학과를 새로 선택하는 ‘전과제도’까지 시행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유명 대학에 한 학기동안 유학해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호주에서 1년동안유학하거나 홈 스테이(Home stay)하면서 연수하는 등 다양한 유학 및 연수로 실질적인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대학및 연구기관과도 학술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과 출판교류를 하는 것을 비롯,캐나다 앨버타대학과 교수 교환 및 공동연구를 실시하는 등 11개국 29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교수·학생교류와 공동 연구활동등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와 어학분야의 중점 교육도 한림대가 지닌 강점이다. 외국인 및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전담교수가 영어회화 교육을 중점 실시하고 있으며 첨단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단과대별로 멀티미디어 PC실을 확보해 언제든이용이 가능토록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전교생에게 테니스,수영,수상스키,윈드서핑,스키,볼링,골프등 ‘1인 1기 체육 의무화’를 추진해 학생들이 평생 한가지 이상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대학이 갖고 있는 기술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산·학협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 컨소시엄센터에서는 생물산업과 정보전자산업의 기술개발을,한림인터넷창업보육센터는 인터넷 관련 분야를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각각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 의과대에서 배출된 의료인들은 재단산하의 서울 한강·강남·강동·춘천·평촌에 두고 있는 5개 종합병원(성심병원)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개 대학원과 5개 단과대에 7,000여명의 재학생을 둔 한림대는 2001학년도에 전국 처음으로 언어청각학부를 신설,60명을 선발한다.언어치료사를 양성하는 언어병리학과와 청능 치료사를 배출하는 청각학등 2개 전공으로 구성된 언어청각학부는 장학금 수혜및 졸업후 취업 전망이 매우 밝아 유망학과로 꼽히는 미래 학과이다.올해 취업률은 58% 수준. 한달선총장은 “18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간직한 지방의 사립대학이지만 내실을 갖춘 명문대학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한림대 기숙사 무선 LAN망 이용. ‘한림대 기숙사에 있는 생명과학부 3년생 A씨는 1주일 병원에 입원,주요 수업을 듣지 못했다가 학교에서 대여해준 무선 노트북으로 교내 무선 LAN망을 통해 뒤늦게 학과에 저장된 수업을 듣을 수 있었다’ 최첨단 통신시설을 활용한 꿈같은 대학생활이 한림대에서 펼쳐질 날도 멀지 않았다.한림대는 국내 처음으로 ‘공간제약이 없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고 나섰다.한림대가 우선 검토하고 있는 분야는 교내 무선 LAN망. 기존의 유선 LAN망을 무선으로 바꾸고 학생들에게 무선 노트북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는언제든지 대여해주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실을 찾지 않아도 기숙사나 집에서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교육이 펼쳐지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韓달선 총장 인터뷰. “품격을 느낄수 있는 대학,학생들이 자부심을 간직하는 대학이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조용한 선비풍의 한달선(韓達鮮·61·사회의학) 한림대 총장은 짧은 역사속에 명문대학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있다. 특히 교수연구 활동과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남다른 투자와 관심을 갖고 있다. 98년에 부임한 한 총장은 “좋은 교수밑에 좋은 학생들이 배출된다는 신념으로 지금도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들이연구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연구년제도’를 도입,철저히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년제도는 6년을 근무하면 1년,3년을 근무하면 6개월씩 교수들이 연구 활동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구나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한 석·박사 연구보조요원들은 전액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외국학생들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학생들은 위한 복지수준도 정상급이다.현재 1,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오는 2002학년도부터는 전체 학생들의 3분의 1가량인 1,84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가 지방에 있다보니 서울등 외지학생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것이 기숙사 시설”이라며 “외지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학교가 할 일이다”는 것이 한 총장의 지론이다. 특화된 대학으로 나가기 위해 생명과학분야의 학과를 더욱 강화하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는 올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서 ‘노화생명과학’으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것만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워낙 한림대가 의과대를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생명과학쪽으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온 터이기도 하다. 춘천 조한종기자. *한림대,초현대식 기숙사 2002년 완공. 한림대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와 다양한 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380만원 수준. 현재 재학생의 61%가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국가고시에 합격한 재학생에게 교내 장학금과 외부 기탁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수혜자 평균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특히 형제·자매가 학교에 함께 다니거나 창업과 관련해 인정받는학생,학내 경시대회 입상자,사회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등에게도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재학생 학부모에게는 ‘한림가족카드’를 발급,가족이 대학부속병원(춘천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강동성심병원,평촌의 한림대학교 병원)을 이용할 경우 학생들과 동일하게 의료비를 할인하는혜택을 주고 있다. 다양한 복지시설도 한림대가 내세우는 자랑거리중 하나다.‘한림학사’라 불리는 기숙사는 현재 건물 6개동에 1,110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자율학습실,PC실 등의 학습시설과 헬스장,테니스장 등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기숙사 비용은 한 학기당 34만원이며끼니마다 1,200원의 백반을 사 먹는다.선발은 외지학생 성적순이다. 학교 주변 원룸은 월 25만원선이며 일반 주택 월세는 월 10만∼15만원 선이다. 현재 신축중인 초현대식 기숙사가 완공되면 2002년도부터 1,840명을 수용하게 돼 많은 외지 학생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 키토산 연구 全동원교수 ‘이화정밀화학’ 설립 등록

    이화여대에 실험실 창업벤처 1호가 탄생했다. 지난 15년간 키토산 연구에 주력해온 이화여대 전동원(全東源·47·의류직물학과) 교수는 고순도 키토산 원재를 생산·공급하는 바이오벤처 ‘이화정밀화학’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그동안 이대 교수들이 벤처기업 고문 등으로 활동한 적은 있으나 벤처로 정식 등록해 실험공간을 확보하기는 처음이다. 고분자 합성화학을 전공한 전 교수가 키토산 개발에 뛰어든 것은 85년 고분자 물질인 키토산의 의학적 고부가가치를 연구하면서 부터.이어 91년부터 3년간 산업자원부의 ‘고순도 생체 임상의학용 키토산프로젝트’에 참가해 생체의학용 고순도 키토산 개발에 성공했고 국내는 물론 일본·프랑스에서 국제특허를 받았다. 앞으로 이화정밀화학에서 생산한 고순도 키토산을 판매업체인 ‘드림바이오’를 통해 면역성을 강화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02)3277-3081. 김미경기자 chaplin7@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양대

    ‘새 밀레니엄 리더는 한양대에서-’ 한양대가 중장기 발전계획 ‘HY-Dream 201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1세기 국가 사회를 진취적으로 이끌 지도자인 ‘i-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i’는 information(정보),internet(인터넷),imagination(상상),idea(창의)를 뜻한다. 김종량(金鍾亮) 총장은 프로젝트에 대해 “이상적인 구호의 나열이아니라 하나 하나씩 착실히 준비해 가고 있는 현실 속의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구체적 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강조하는 전략은 ▲창조적 인재교육 ▲앞서가는 연구 ▲국제교류 활성화 ▲구조조정과 행정·재정개혁 ▲인텔리전트 캠퍼스구축 ▲한양 공동체 구성 등이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교 100주년이되는 2039년에 세계 100대 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복안이다. 한양대의 발전 가능성은 ▲교육부 평가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5년 연속 선정 ▲2000학년 교육개혁평가 교육과정 분야 1위 ▲대학 연구비 총액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에 이어전국 4위 ▲정보통신부 분석 100대 우수 벤처기업의 대표이사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기업인사담당자 선정 업무 능력평가 1위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편의·복지시설 지방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74실에 348명이 묵을수 있는 생활관(기숙사)을 운영하고 있다.각 방에는 LAN 시설과 DID전화가 설치돼 있다.식당,목욕탕,탁구장,독서실,체력단련실도 운영한다.98년 개관한 지상 6층,지하3층의 ‘백남학술정보관’은 한양대의자랑거리다.장서 120만권과 6,058개의 좌석이 있다.국제회의장은 540평 규모로 3개의 세미나실에 외국어동시통역 기능,화상회의 시설,첨단 조명·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 및 장학제도 장학금 수혜율은 26%(99년 기준),장학금 총액은 170억원이다.학교운영비 중 등록금 의존도는 60%.다른 사립대학들이 80∼90%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등록금 수준은 다른사립대학과 비슷하다. 학생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매년 봄이면 노동계의 ‘춘투(春鬪)’처럼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있었다.올해에도 학교측의 등록금 11% 인상안에 학생들은 동결안을 제시하며 학교와 머리를 맞대고의견을 나눠 5% 인상안에 합의했다. ■해외 대학과 교류 중국 베이징대,미국 UCLA,일본 도쿄대 등 세계 7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해 교비 유학제도와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81년부터 매년 졸업생 중 10명 정도를 선발,2년동안 교비유학을 보내고 있다.지금까지 105명이 유학을 다녀왔거나 떠났다.또자매결연대학과 학생 및 학점교류에 관한 상호협정을 맺어 학비는 우리나라에서 내고 외국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받는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국제적 안목과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힘쓰고 있다. ■산학협동 지난 9월에 완공된 산학협동연구시설인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1만677평 규모다.▲산·학·연 협력체제의 활성화 ▲산업체 고유 첨단업무 촉진 ▲기술정보의 유기적교환 ▲신기술 개발 ▲고급 기술인력양성 및 장비와 고급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에 힘쓰고 있다. ■한계점 학교의 발전이 법대,상대,공대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과학에 소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또 학교발전계획 등에 참여를 배제해 투명성과 민주성을 요구하는 학생들의목소리가 높은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닐수록 情이 새록”. “교내에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이 많아 처음에는 삭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00학번’ 새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백민호(白玟鎬·19·인문학부1년)군은 한양대에 대한 첫인상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하지만 백군은이내 “봄이면 개나리, 벚꽃이 활짝 피고 여름이면 신록이 우거지는‘우리 한양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자랑했다. 정겨운 교정보다 그가 더 뽐내는 부분은 지난 1년 동안 선배,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얻은 소중한 사람관계.따라서 학문과 실천의 조화를이루는 학교 분위기야말로 한양대만의 장점이라고 단언했다. 백군은 “올 한해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고,술도 마시고,고민을 나누었다”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대신 소중한 경험도 많이 얻어 후회는없다”고 말했다.그는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설익었지만 당당한‘열아홉살 가치관’을 설파했다. 몇달만 있으면 입학하게될 후배들이 벌써부터 너무 보고 싶다는 백군은 “후배들이 들어오면 선배들로부터 받았던 애정과 관심을 몇배내리갚겠다”면서 ‘01’학번 후배들이 올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박록삼기자. *“고시·취업에 강하다”. 한양대는 최근 몇년새 급격히 부상한 ‘사학명문’이다.그 배경에는학생들이 사법시험 등 고등고시에서 보여준 높은 합격률과 80∼90년대 시대와 함께 아픔을 같이했던 민주화운동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지난 71년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 고시반을 만들었다.현재사법고시반 300여명,행정고시반 100여명,공인회계사반 200여명,기술고시반 8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시반 자격대상자는 ▲각 시험 1차 합격자 ▲고시반 입학시험 합격자 ▲대학입학성적 우수자 등으로 돼 있다.말하자면 고시반 입학이쉽지 않다는 얘기다.하지만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기만 하면 파격적인지원이 따른다. 무료 특강이나 모의고사는 물론,고시반 전원이 숙식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료 기숙사 혜택이 주어진다.또 시험 1차 합격자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같은 지원 덕분에 사시 합격인원은 지난 94년 24명에서 지난해에는 4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취업률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7년 IMF 위기 직후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다시 70%가 넘는 취업률을 회복하며 사회 각계로 진출하고 있다. 또 한양대하면 학생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지난 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의장으로 활약했던 임종석(林鍾晳)씨는 현재 국회의원이 됐다.임씨 뿐 아니라 다른 운동권 출신 졸업생들도 학계,시민단체,정계에서 맹활약 중이다.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운동권이 아니라 건전한 대안세력을 자임하는 나름의 방향을 지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대학에 가서 과격한 학생운동에 빠지지는 않을까’하는 학부모의 우려는 기우(杞憂)에 가깝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학생회의 운영도 민주적이다.매년 3월 전체 학생이 모여 중요 학교행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전체 학생총회,매년 정기적으로 두번,그리고 필요할 때 수시로 소집되는 모든 학과와 학년의 과대표회의 등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지방大' 편견 깬 안산캠퍼스. “지방 캠퍼스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성공모형을제시하겠습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유석구(劉錫九)부총장은 지난 9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안산캠퍼스의 건축공학과가최우수학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의 일치된 노력과 학교의 집중적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85년 설립된 한양대안산캠퍼스 건축공학과가 한양대 서울캠퍼스뿐만 아니라 서울대와도어깨를 견주게 된 것은 학교측의 지방 캠퍼스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초대형구조실험동, 냉난방 효과를 측정하는 온열환경실험실,건물의채광성을 실험하는 인공천공실,200평 규모의 건축디자인관 등을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공학교육으로 끌어올렸다. 본교 김종량(金鍾亮) 총장이 제시한 “자만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분발해 2039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이루자”는 비전에 맞게 건축공학과 교수들은 전국 대학의 건축학과들을 돌면서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이같은 노력으로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지난 5년간평균 취업률이 91%에 이르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KBS 실험·휴먼드라마 ‘동시상영’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6㎜카메라 한대를 손에 넣은 경식.횡재수에 들뜬 것도 잠시,며칠이 지나서야 옆구리에 붙은 메모를 발견한다.이걸로 녹화를 떠서 우리 방송프로덕션으로 돌려주는 이에겐 200만원을주겠다,단 절대로 편집을 말고 주변 그대로를 카메라에 담아줄것.카메라는 이손저손을 떠돌며 세상사 천태만상을 거친 앵글속에 잡아넣는데…. KBS가 11일,18일 오후11시 2TV로 방송할 ‘동시상영’(이교욱 연출,김규태 극본)의 한편인 ‘진실,강물에 빠지다’.덤벼드는 품세부터자못 실험적이다.‘동시상영’에 제작진이 갖다붙인 인디드라마라는타이틀과도 궁합이 맞아보인다. 실제 ‘동시상영’은 KBS가 ‘드라마 실험실’을 표방하며 간판을 올린 작품.일일,미니시리즈 등 틀에박힌 형식에 옭매여 잘려나간 일상사 파편들을 실험적 형식으로 포장해보겠다 한다. 회마다 독립된 30분짜리 에피소드가 두꼭지씩 소개된다.11일 방송분은 ‘진실…’외에 ‘부부는 울지 않았다’.30대 부부가,집안에 감시카메라를 설치,부부관계를 진단하는 클리닉에 상담을 받으며벌어지는 해프닝이다.18일엔 고층건물 엘리베이터 안팎만을 배경으로 잡은‘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블루스를 추었다’,똑같은 아파트에 나란히 입주했지만 사연만은 판이한 두가족 이야기 ‘18평’이 준비된다. ‘동시상영’은 일단 이렇게 2회를 파일롯트로 내보낸뒤 조만간 정규편성된다.안재모,김경식,박혜정,박예진 등은 회마다 캐릭터를 바꿔고정출연한다.짧은 시간에 고농축 상상력을 녹여 더욱 오랜 여운을남기는 한국판 ‘어메이징 스토리’,‘기묘한 이야기’ 등을 표방한다. 하지만 8일 시사회장에서 만난 단편들로는 이는 아직 ‘가야할 먼길’로 비쳤다.일단 지난해 코미디극 격조를 한차원 높였다는 찬사에도불구, 소재고갈로 막내렸던 MBC ‘테마게임’의 아류작 정도로 비칠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작가도 그때 그사람이다.‘부부는…’ 꼭지는연기자만 배우로 물갈이된 테마게임으로 보였다.‘격조높은 웃음’이란 화두로 나름의 통합성을 유지했던 테마게임에 비해 ‘실험성’이란 공통분모만으로는 훨씬 산만해질 위험도 크다. 제작진은 기술부터 내용까지 기존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던 작법을 실험하되 훈훈한 휴먼스토리라는 끈으로 이를 회피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엔데버호 우주연구시대 열었다

    본격적인 우주연구시대가 개막됐다.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6만6,000개의 태양전지로 연결된 거대한 태양전지판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미 우주항공국(NASA)이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ISS 프로젝트에 참가한 15개국의 과학자들은무중력 상태라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과학·공학 및 의학 ·생물학적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안정적 동력을 얻게 됐다. 이는 곧 신소재 및새로운 의약품 등의 개발이 가능해졌음을 뜻한다. 인류는 과학 발전과 우주정복에 있어 한걸음 더 내딛게 됐다.이날 ISS에 연결된 태양전지판은 엔데버호에서 로봇팔에 의해 ISS 설치장소로 옮겨졌으며 조태너와 카를로스 노리에가 등 2명의 우주비행사가 6시간 30분 동안의우주작업을 통해 연결에 성공했다. 15가구가 사용할 만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태양전지판은 ISS의조정을 담당하는 ‘자르야’,러시아의 ‘즈베즈다’, 미국의 ‘유니티’ 등 ISS의 기존 3개 모듈과 내년 1월 발사·연결될 실험실 모듈‘데스티니’ 등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게된다.현재의 태양전지에서 생산되는 10KW의 전력으로는 전체 시설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ISS는 2006년 완공될 계획으로 이번에 설치된 것과 같은 규모의 초대형 태양전지판이 3개 더 연결될 예정이다.모든 태양전지판이 연결되면 ISS는 인류 우주구조물 중 가장 크며 해와 달을 제외하고 인류가 만든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데버호 승무원들은 9일까지 두차례에 걸친 태양전지판 설치 마무리 작업을 끝내고 ISS 승무원들과 하루를 함께 보낸 뒤 11일 지구로귀환한다. 이진아기자 jlee@
  • COEX서 발표회 연 ‘한국의 발명왕’ 김세웅씨

    “지난 30년간 개발해온 발명품들을 한곳에 모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국의 발명왕’으로 통하는 개인발명가 김세웅(金世雄·55)씨가4일 오후 서울 삼성동 COEX 국제회의장에서 발명품 발표회를 열었다. 그동안 480가지 발명품을 개발했지만 공식발표회는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김씨의 발명품은 전기동력없이 페달로 움직이는 보트,페달이 달린 킥보드,지렛대의 원리를 활용한 ‘파워 자전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용품이 대부분.2002년 월드컵에 맞춘 축구하는 인형과 골프·볼링을 즐기는 인형 등 완구 발명품도 선보였다. 김씨가 발명가로서 알려진 것은 지난 85년 자동차를 10㎝ 정도 들어올려 360도 회전시킬 수 있는 자동방향 전환장치를 개발하면서 부터. ‘옆으로 가는 자동차’로 더 유명한 이 장치는 같은해 일본의 동경자동차(주)에 27억원을 받고 기술이전됐다.덕분에 86년부터 13년간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발명왕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씨는 교과서에 나온 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더욱발명에 몰두해 왔다.400여개가 넘는 발명특허를 획득했지만 집과 지하에 있는 작은 실험실이 전 재산이다.그는 “무엇인가 발명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로 새로운 아이디어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현재 140여개 발명 아이템의 상품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경제가 불황일 수록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수출로 연결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에너지를 30% 이상 절약할수 있는 무공해 자동차와 발전기 등을 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497-8851김미경기자 chaplin7@
  • [벤처기업 탐방] (주) 바이오프로젠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밝혀낸 게놈프로젝트 발표 이후 많은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앞다퉈 ‘포스트 게놈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대전대덕바이오커뮤니티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바이오프로젠도 예외는아니다. 지난 5월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과 대학교수 등이 주축이 돼 설립된 바이오프로젠은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포스트 게놈시대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단백질공학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현재 바이오업계의 차세대 연구과제 중 하나인 단백질공학은 생물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종 단백질 중 의학·식품공학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 단백질을 분리,상용화하는 최첨단 기술이다.단백질을 구성하고있는 게놈정보가 밝혀졌으니 이제는 기능성 단백질의 분리 및 재생산 가능성이 관건인 셈이다. 바이오프로젠은 지난 10년간 실험실 연구를 통해 필요한 기능성 단백질을 고순도(高純度) 상태로 분리해 내는 소재개발에 주력했다.생물분리 공정의 생산경비 중 50∼90% 정도가 단백질 분리기술에 소요되고 있지만,정작 분리용 소재는 스웨덴의 한생명공학 기업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프로젠은 최근 생물 신소재로부터 단백질 분리정제용 소재인‘크로마토그래피 담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담체는 각종 단백질 중 원하는 단백질끼리 조합을 이뤄 이를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게 한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담체를 ‘BPGel’로 이름짓고,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뒤 성능 및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시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프로젠의 단백질공학 기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우수한 단백질 분리기술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능성 단백질을 개발,다양한 형태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가장 먼저 상용화에 착수한 사료용 항균활성 단백질 펩타이드는 최근 중견 사료회사인 ‘엠바이오테크놀러지’와 200억 규모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또 면역강화용 효모 및 제조합 어류 성장촉진 호르몬도 연말까지 시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며,기능성 화장품용 단백질과 고혈압 치료용 키랄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철분결핍 예방·치료용 단백질 생산기술은 세계 최초로 특허를 획득,관련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바이오프로젠의 기술력은 20여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부터 나온다.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출신인 정봉현(鄭鳳鉉)대표는 “국내외 바이오업계는 기능성 단백질을 누가 먼저 발견,특허를 내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우리만의 독특한 기술을 개발,세계적인단백질공학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042)860-4442대전 김미경기자 chaplin7@
  • 創投社·벤처업계 “뭉쳐야 산다”

    ‘벤처업계,뭉쳐야 산다’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털)와 투자업체 사이의 네트워크 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다.올들어 계속된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정현준 게이트’가 불러온 벤처업계의 침체분위기를 일신하고,상호 신뢰를 바탕으로‘공존의 길’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다. ■투자업체 지원강화 공공캐피털인 ㈜다산벤처는 최근 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법률·회계·마케팅 등 각 분야의 20개 전문기관을 총망라한 ‘다산네트워크’를 구축했다.이어 자사가 투자한 14개의 창업초기업체와 다산네트워크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은 ‘다산커뮤니티’를 창립,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산커뮤니티는 기업간 정보교환은 물론,초기업체와 지원기관의 상호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네트워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산벤처의 이승흠(李承欽) 팀장은 “그동안 창투사들이 투자만 해놓고 사후관리 및 지원이 미흡했다”면서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한기술투자는 최근 대덕밸리 벤처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해 ‘대덕밸리 벤처인의 밤’ 행사를 갖고,20여개 업체들과 지원기관을 묶는벤처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랩벤처협의회 등 실험실벤처들을 하나로 묶는 ‘무한 랩벤처 21’을 개최,랩벤처 지원방안에대한 토론을 벌였다. 한국기술투자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면서 업계의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21세기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리더스’모임을 갖고,향후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앞으로 정기 모임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문화활동도 함께 최근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는 200여명의 벤처인들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영화 ‘단적비연수’ 시사회가 열렸다.참석자들은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400여 벤처들의 커뮤니티 모임인 ‘KTB n-클럽’의 회원들.올해초 결성된 n-클럽은 KTB가 지원한평양교예단 공연과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있다. KTB네트워크 권오용(權五勇) 상무는 “벤처업체와 캐피털은 윈-윈관계”라면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투자업체를 이해하고,함께 애로사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부담은 줄이자’ 우리기술투자는 60여 투자업체를 대상으로색다른 네트워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자칫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이주도하는 커뮤니티 모임이 ‘행사성’으로 치우치거나 업체 관계자들의 참여를 강요하는 등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기술투자 관계자는 “자체 행사보다는 오는 12월 열리는 ‘월드벤처페스티벌’ 등 벤처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외부 행사에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벤처기업 탐방] (주)싸이제닉

    ‘생명공학 기술의 꿈을 현실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 ㈜싸이제닉(www.scigenic.com)은 보통 바이오벤처들과 달리 실험실이나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을 찾아볼 수 없다.대신 가지런히 놓인 책상과 회의실에서 40여명의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주된 업무는 국내외의 유망 생명공학 기술을 발굴·분석하고,상용화가능성을 조사하는 것.따라서 관련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대학교수나 연구원 등이 이들의 ‘파트너’가 된다. 지난 98년 설립된 싸이제닉은 국내 최초로 생명공학 분야의 ‘기술지주회사’를 표방하고 나섰다.기술지주란 국내외 기술 네크워크를통해 유망한 생명공학 기술을 발굴하고,이에 대한 투자 및 상용화를추진하는 형태다.프로젝트 별로 연구비·인력지원 등 인큐베이팅에들어간 뒤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임상실험을 비롯해 시장조사·마케팅·특허출원 등 기술 상용화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기술지주를 통한 싸이제닉의 주력사업은 치매 및 퇴행성 관절염·골다공증 등 노인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현대인의 질병인 비만 고혈압 당뇨 등도 치료대상이다. 최근 치매치료제를 위한 첫 프로젝트로 한림의대 송동근(宋東根) 교수가 천연자생식물에서 추출한 ‘INM176’상용화에 착수했다.이 물질은 치매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의 뇌에 대한 작용을차단,뇌세포 손상을 막고 재생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림의대 서홍원(徐洪源) 교수가 천연자생식물에서 추출한 ‘GWB78’을 진통제로 상용화하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출자,자회사 1호인‘싸이젠메디텍’을 설립했다.이밖에 관절염 당뇨 뇌졸중 등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15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싸이제닉은 첨단 기술 발굴 및 상용화라는 모토에 걸맞게 박사급 컨설턴트와 리서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이들을 지휘하고 있는 이희설(李熙卨) 대표는 한국듀폰 생명과학사업부장과 외국 제약회사 사장을 지낸 실력파다. 이 대표는 “우수한 생명공학 기술들이 상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것이 안타까워 기술지주회사를 만들었다”면서 “과학자들의 뛰어난기술을 연구비부터 상용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해 식물유전공학 전문 기술지주회사인 ㈜싸이젠하베스트를 별도로 설립했다.이 회사는 전남대 농대 구자옥(具滋玉) 교수팀과 함께 광합성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다수확성 벼를 개발했다.또 서울농대 최양도(崔良燾) 교수와 함께 병충해 및 스트레스 저항성 식물체를 개발하는 ‘JMT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치매치료제 등은 일본·미국과 라이센스 이전을 상담하고 있어 내년부터 매출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미국을 비롯,일본·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국내 기술을 전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3442-6744김미경기자
  • 대학 국고보조금 관리 부실

    교육부가 대학의 국고보조금 사후관리 부실과 전문대학 입학정원 부당조정 등으로 감사원으로부터 무더기 지적을 받았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3월 감사에서 전문대학 입학정원 조정과정에서의 부당한 업무처리 등 모두 17건의 부당한 사례가적발돼 올해 6월 시정조치 통보를 받았다. 고등교육지원국은 지난 96∼98년 전국의 18개 대학에서 56억5,700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목적 이외에 사용한 것을 적발하고도 즉시 보조금 반환 및 다음해 보조금 삭감을 하지 않은 채 기관경고 및 계고 조치만 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이후 교육부는 보조금을 30%(17억여원) 삭감,대학에 지급했다. 교육부는 매년 140여 공·사립대에 실험실습기자재 구입용도의 시설·설비 확충지원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98년에는 850여억원,99년에는 629억여원을 각 대학에 지원했었다. 감사원은 또 평생교육국 전문대학지원과 모 부이사관과 서기관이 2000년도 (전문)대학 입학조정 기본방침에 따라 입학정원이 2,500명 이상인 수도권 전문대는 증원대상에서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이 2,640명인 S전문대에 정원 40명을 부당하게 증원해 준 것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사실을 지적,경고조치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올해 교감자격 연수대상자를 지명하면서 전국 16개 교육청 중 부산·인천·대구·광주·경남 등 5개 교육청에서 승진 후보자 명부에 준하지 않고 임의로 순위 명부를 작성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적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감독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요구받았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은 국고보조사업으로 지난 96년부터 박사학위자중 직장이 없는 자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200여만원의 연수비를지원하면서 취업중인 5명에게 연수비를 지원했는가 하면 연수중에 취업됐거나 연구를 중단한 4명에 대해 지원금 회수 등의 조치를 하지않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대총장 중간평가 한다

    서울대 교수들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이기준(李基俊) 총장에 대한중간평가를 한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崔鍾泰·경영대 교수)는 8일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대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라는 이름으로전체 교수 1,700여명을 대상으로 이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무기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교수협의회는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총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중간평가를 하기로 의결했었다. 설문조사에서는 서울대의 존재 가치,시설현대화,대학의 고시학원화방지,전자도서관 구축,교수 처우개선 등 이총장이 내걸었던 5개 분야의 공약 이행실태 등을 평가하게 된다.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2000년도 ‘자랑스런 서울대인’ 수상자선정,공대 실험실 폭발사고 처리,BK21 프로그램 운영,일본 관련학과설립추진 방식 등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중간평가에서 나오는 교수들의 좋은 의견은 수렴하겠다는 것이 이총장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종교집단 인간복제 이번주 착수

    [런던 연합] 인간이 외계인으로부터 유래됐다고 믿는 종교집단이 운영하는 업체가 금주중 세계 최초의 인간 복제에 착수할 것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월 사망한 생후 10개월된 여아의 유전자를 복제하는 이 작업이 미국 네바다주의 비밀실험실에서 이뤄질 것이며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내년말쯤 복제된 아기가 태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실업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프랑스 태생의 생화학자인 브리지트 봐셀리어(44)로 3명의 자녀를 거느린 이혼녀다. 그녀는 “우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로우선 실험할 것이며 내년 1월까지는 인간세포로 옮아갈 것이다. 최초의 임신은 2월에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 작업의 목적은 영원한 생명을 창조하는 철학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 포항공대, 고분자 결정구조 분석 방사광가속기 시운전

    단백질과 같은 고분자의 결정구조를 단시간에 밝히는 실험이 국내에서도 가능해 진다. 포항공대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白聖基)는 최근 ‘단백질 결정학’빔라인(Beam Line)을 3년만에 완공,올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국내 이용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빔라인이란 다양한 실험과 연구에 사용되는 첨단 방사광을 뽑아내는관이다. 빛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결정의 크기가 큰 단결정은 일반 실험실에서 쓰는 X-선을 이용할 경우 수시간에서 수십시간이 걸리지만,이 빔라인에서 나오는 방사광을이용하면 수초에서 수십초만에 양질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이 분야의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외국에 가서 실험해야 했지만 국내에서도실험이 가능해짐에 따라 신약개발을 비롯한 생명과학분야의 연구가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가속기연구소는 이번에 새로 준공된 빔라인을 포함,현재 총 14기의 빔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7기를 추가로 건설 중이다. 함혜리기자
  • [벤처밸리를 가다] 대덕

    “위기는 없다“ 대덕밸리는 정보통신,생명,화학,환경,기계,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곳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무려 총 70개의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고,석사 이상 연구원이 16,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기술 집산지다.대덕밸리는 대전시의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3·4산업단지,현재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벤처산업단지,특허청 등 정부 기관이 있는 둔산 신도시를 이른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더밸리엔 경쟁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다.6개 연구기관과 6개 대학 등 15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실이 그 산실이다.모두 400여개 업체가 입주해 벤처의꿈을 키우고 있다.97년말 120개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창업보육실은 지난달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127),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82),한국원자력연구소(14),생명공학연구소(24),한국표준과학연구원(13),한국기계연구원(11),한국전력연구원(7) 등에서 운영하고있다.이밖에 소프트웨지원센터(34),충남대(19)등도 있다. 건폐율이 20%에 불과한 대덕연구단지는 숲이 우거져 출근하는 게 산책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반도체 공정 장비를 설계하는 지니텍 이경수(李璟秀) 사장은 “걸어서 10분 안에 천변 녹지가 있고,차로 20분안에 국립공원에 갈 수 있고,90분만 드라이브하면 바다에 닿을 수 있는 대도시가 또 어디 있느냐”고 자랑한다. 대덕밸리의 우수성은 IMF 구제금융하에서 불과 5%의 기업만이 부도를 맞은데서 드러난다.대전시 기업지원과 이택구 과장은 “벤처 위기론의 진원지는 닷컴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 테헤란밸리”라면서 “수익모델 없이 머니게임에만 골몰하니까 벤처 위기론이 터져나오는것”이라고 지적했다.대덕밸리의 중심은 하이테크 제조벤처로 벤처위기론의 무풍지대라는 것이다. 벤처기업을 창업하기에도 대덕밸리는 천국이다.서울 테헤란밸리의평당 35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임대료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의 평당 임대료는 겨우 5,000∼3만원에불과하다.초기 벤처기업들이 기반을 구축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좋은 장소다. 이에 따라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고,투자하기 위해 대덕밸리에는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다.서울이 본사인 열림기술은 최근 대전에 기술사업화센터를 설립했다.센터 김갑성(金甲星) 소장은 “기술수준은 어느정도 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다”면서 “기술을 사업화하는수준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김 소장은 현재 6건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시가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적지 않은 몫을하고있다.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벤처기업을 위해 다산관,장영실관등 벤처타운을 직접 짓기까지 했다.또 시는 대전과학산업단지에 11만6,000여평의 벤처전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민간시설을 벤처집적시설로 지정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는 50%로 감면해주기도 한다.대전시 기업지원과 김성철(金聖哲) 벤처산업담당은 “직접적인 지원은 기업의 자생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세제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덕밸리에도 문제점이 있다.가장 큰 문제점은 마케팅의 열세다.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한손으로 셀 정도인 4개에 불과하다.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吳治泳) 사장은 거의 서울에 살다시피 한다.마케팅 때문이다.오치영사장은 “대전에 비해 서울이 10배의 기회가 있다”면서 “미국 등세계를 상대하기 위해서도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험실 기술을 사업화하는데는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야 하지만 대덕에서는 실험실 기술이 더 큰 소리를 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수도권에 비해 열세인 문화인프라도 문제점에 들어간다.반도체 클린룸의 분자오염제어 기술과 국소청정화 기술 분야에 있어서 국내 유일의 회사인 에이스랩 윤광호(尹光鎬) 부장은 “공연장이나 어린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놀이 공간 등이 많이 부족하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대덕밸리는 첨단 기술력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위기에 처한벤처업계에 새로운 탈출구를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산·학·연의 협력연구로 시너지 효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결국 대덕밸리는벤처업계의 새로운 대안이자 바람직한 모델이며 우리나라 벤처산업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도 대덕밸리에 대해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달 28일 김대중(金大中)과 대전시,과학기술부,중기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대덕밸리’ 선포식을 가졌다.정부가 공식적으로 특정지역을 ‘밸리’로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김영중기자 jeunesse@■ 대덕 24시 지난 25일 밤 11시40분쯤 에이스랩 직원 몇몇이 회사 입구에서 머뭇거리고 있다.오랜만에 밤 12시 전에 퇴근하니까 서로들 어색해서다. 대덕밸리는 낮과 밤이 따로 없다.자기가 맡은 프로젝트를 묵묵히 수행해 나갈 뿐이다.일찍 퇴근하더라도 하던 일을 갖고 퇴근하는 일도비일비재하다.인터넷 화상 채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인터미디어한호인(韓鎬麟) 연구원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집에 가서도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말했다.34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대전소프트지원센터는 각 층마다 수면실과 샤워실이 갖춰져있다.밤샘이 잦기 때문이다. 대덕밸리 벤처인들은 점심을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연구소나 대학 등에 있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어 외부 식당으로 가기에 먼 탓도 있지만 시간이 절약돼서다.인터미디어 장채호(張彩浩) 과장은 “시간도 절약되고 선택의 고민이 없어 편하다”고 웃었다.저녁도 짜장면 등을 배달시켜 먹는 일은 흔하다. 카이 등 6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1차 대덕벤처협동화단지 한 구석에는 농구대가 있다.식사후 시간나는대로 길거리 농구를 즐긴다. 물론 여기에도 공동식당이 있다.대덕대 안에 있는 대전소프트지원센터 현관에는 DDR이 설치돼 있다.야근하기 전 몸 푸는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밤낮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산뜻한공기와 녹지에 둘러싸인 분위기 때문인지 테헤란밸리와 같은 삭막함이 없다.건물도 개성있고 단아한데다 독특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LG연구소 건물은 건축상을 받은 ‘작품’이다. 출근시간대 교통체증도 없다.아무리 멀어도 40여분이면충분하다. 이러다 보니 여유가 배어나오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대덕밸리다. 여유를 바탕으로 ‘두레’가 첨단과 만나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형태인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생겼다(대한매일 10월23일자 14면 참조). 12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공동연구를 통해 경비와 시간을 절감할 계획이다. 대전 김영중기자
  • 서울시교육청 7만곳 조사“교실조명 학생 눈 망치는 주범”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실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의 조명시설이 법적조도(照度)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실과 실험실 2만9,854곳 가운데 62.8%인 1만8,751곳이 법적 조도 기준인 300룩스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학교 교실은 1만9,647곳 가운데 69.2%인 1만3,603곳,고교 교실은2만1,432곳 가운데 39.8%인 8,529곳이 기준에 못 미쳤다. 특히 기준 미달 교실 가운데는 창쪽과 복도쪽의 조도 차이인 ‘균제도’가 시각장애 위험 범위인 3대 1을 넘는 곳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시력 감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지난 97년 9월 대통령령으로 개정,공포된 ‘고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은 교실의 조도를 종전 150룩스에서 300룩스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벤처기업 탐방] (주)크리스탈 지노믹스

    유전자와 단백질의 기능을 연구하는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생명공학 벤처기업들의 최대목표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에 가장 늦게 입주한 ㈜크리스탈지노믹스도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7월 설립됐다.신약설계와 분자생물학·단백질결정학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1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신약개발’이라는 목표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주요 사업은 단백질 3차원 입체구조를 밝히는 구조유전체학과 최첨단 컴퓨터 정보기술을 결합,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약 선도물질을 발굴하는 것.신약 선도물질은 화학적으로 안정시키는 과정을 거쳐 신약후보물질로 변환되며,후보물질들은 3단계에 걸친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으로 탄생하게 된다. 황광연(黃光淵) 책임연구원은 “현재 유망 단백질을 대상으로 100여개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위궤양이나 위장병·암 치료물질 개발에 우선 착수했으며,비만 당뇨 치매 피부질환 등‘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작업은 우선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 선정으로 시작된다.이를 위해 자체 기술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미국 벤처기업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이후 유전자에 기록된 단백질을 얻기 위해 유전자를재조합한 뒤,단백질을 발현시키고 분리하게 된다. 신약설계를 담당한 노성구(盧成求) 이사는 “이같은 과정에서 확보된 단백질구조와 선도물질들은 신약개발에 필수적”이라면서 “제약회사 등에 제공될 경우 암치료 등 신약으로 연결돼 큰 수익을 가져올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최고의 연구진에서 비롯된다.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장 출신으로 신약개발의 모든 단계를 수행했던 조중명(曺重明) 대표를 비롯,연구진 모두 대기업 연구소 출신의 베테랑이다. 조 대표는 “모든 연구원들이 실험실 연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춘다는 열정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기술용역과 신물질 개발 등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2년내에 세계시장을 겨냥한 초우량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042)864-4146김미경기자
  • 인간 뇌세포 배양 성공

    [런던 연합] 영국 과학자들은 처음으로 사람의 뇌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옵서버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디프와 셰필드대학의 연구진들이 실험실에서 뇌세포를배양하는데 성공했으며 피질에서 뉴런(신경단위)을 추출해 이를 간질,파킨슨씨병,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이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뇌세포의 이식은 임상실험에서 이미 성공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는 수술 때마다 유산된 태아 6명 이상으로부터 추출한 뉴런이 있어야 했다.따라서 이번 실험실 뇌세포 배양 성공으로 뉴런 공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카디프대학의 조지 포스터 박사는 “작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뇌세포로 유럽과 미국의 모든 파킨슨씨병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이 기술의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 바이오산업 통합정보망 2002년 구축

    바이오산업은 미개발 분야가 광범위하고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정부가 6일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를 갖고 종합적인 육성전략을 세우기로 한 것도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에너지 저소비형,고부가가치형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성장 엔진’이라는판단에서다. 각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이 아직 선진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초기 연구단계에 있다는 데 공감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분야에 집중 투자,미래 전략산업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회의내용을 요약한다. ◆정책방향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체계를 구축,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정부와 민간투자의 체계적인 분담을 유도한다는 원칙아래 관계부처공동으로 바이오산업의 육성정책과 안전성 확보시책을 균형있게 추진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신설,정책을 조정해 나간다. 산·학·연 교류를 활성화하고 연구개발(R&D) 우선 지원을 통해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민간차원의 추진이 어려운 바이오산업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며,안전성 평가기관의 인력·시설의 확충,펀드조성,실험실 임대사업을 통해 산업화 기반을 조성한다. 바이오제품의 안전성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법·제도를 정비한다. 각계 각층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생명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 ◆기술개발 전략 연구인력간 교류촉진과 공동연구를 활성화시켜 전문인력의 집중·집적화를 유도한다. 보건의료 분야는 보건산업진흥원,동·식물 분야는 농촌진흥청,생물소재 분야는 생명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인력 DB를 구축한다. 핵심분야의 민간연구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우수인력의 국내 프로젝트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연구과제 공모도 추진한다. 2003년까지 전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종합 DB를 구축하는 등 생물자원 활용기반을 정비한다.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을 중심으로 2005년까지 위암·간암의 조기진단기술을 개발,실용화하고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 등 생활습관성 질환의 예방 및 진단방법을 중점 개발한다. 고품질,다산출 동·식물 종을 개발하고 동·식물의 유전정보 및 생체기능을 활용한 신물질·신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산업화 기반조성 바이오산업의 정보인프라를 확충한다. 바이오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2002년까지 구축하고 올해 안에 특허청의 바이오기술 특허정보 검색기반을 확충한다. 건설을 추진 중인 춘천·대전·전주 바이오벤처 지원센터에 앞으로 3년간 50억원을 지원,공동연구시설을 마련한다. 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바이오 제품의 국제규격화를 촉진하는 등 시장기반을 조성한다. 2002년까지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에이즈바이러스 증식 차단 성공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방법이 실험실 연구에서 성공을 거둬 이 질병 치료법 발견에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과학자들이 미국화학협회(ACS)의 생화학잡지 26일자호에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세포들 속에서 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필요한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하는 분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호작용을 막을 수 있다면 바이러스는 확산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약물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자들 중의 하나인 뉴아크 소재 뉴저지의과대학의 비렌드라나트판데이 교수는 “이 중요한 과정을 억제시키면 바이러스의 복제를 차단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질병을 억제하게 된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이런 결과들은 이 치료법이 매력적인 치료법이 될잠재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폴리아미드핵산으로 불리는 일종의 합성 DNA를 바이러스의 유전구조에 연결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Tat’로 불리는 단백질이 바이러스를 세포에서 세포로 확산시키는 과정을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Tat 단백질이 차단되면 바이러스는 스스로 복제할 수 없게 된다는것이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워싱턴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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