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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는 차고지증명 승인도 안해줘”… 서민 울리는 ‘차고지증명제’ 들끓는 성토

    “전기차는 차고지증명 승인도 안해줘”… 서민 울리는 ‘차고지증명제’ 들끓는 성토

    “친정이 이쪽이라 육아 도움도 받을 겸 몇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되면서 차고지 등록해야 하는 건 온 제주도민이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연동에 주차장이 없는 옛날 다세대 주택이나 많은 집들은 다 어떻게 하고 있는 겁니까? 차고지 증명제의 취지는 불법 주차를 줄이고 도로의 쾌적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민의 안전까지 도모하는 거 아닐까요? OOO공영주차장이 가까워서 2년간 비싼 정기권을 구입해 차고지증명을 해 법을 준수했습니다. 그런데 2년 이상은 더 이상 차고지증명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 법은 누가 만든 겁니까”(8월 28일 현모씨) “현재 제주도에 입도하여 거주한 지 4년 차가 다 되어가는 제주도민입니다. 며칠전 이사를 해 차고지증명을 다시 하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의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입주민분들과 더불어 입주민대표자분께서 차고지증명을 승인을 안해줍니다. 저희가 거주하는곳에 전기차량이 없는것도 아닐뿐더러 거주하는 분께서 개인적으로 개인충전기도 설치하셨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사오는 분들에 한해서 전기차 차량 관련해 차고지증명 승인을 안해주신다는 공지를 저희가 받았으며 차고지증명제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하는 차고지 증명제 자체가 이러한 문제를 낳은거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2주안으로 차고지 증명을 해야하고 하지 못할 경우에는 과태료 대상인데 전기차만 주차할 수 있는 반경 1㎞내에 주차공간을 마련해주거나, 전기차 한해서 차고지증명제를 없애주세요.”(8월 21일 이모씨) # 불법 주차 줄이고 주차환경 개선 의도 상실… 차량 증가 억제 효과도 미미제주도가 교통난과 주차난 두토끼를 잡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가 전면 확대 2년 만에 서민들 울리는 ‘반서민정책’이라는 성토와 함께 존폐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오영훈 도지사를 상대로 차고지 증명제 정책을 꼬집는 질문이 빗발쳤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가 자기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해 주거지역 도로의 기능회복 및 긴급 자동차 접근로 확보,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도는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데 이어 2017년부터는 제주시 동지역 중형차로 확대했다. 2019년엔 도 전역 제1종 저공해자동차(전기차 등)를 포함한 중형자동차 이상으로, 2022년부터는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집 없는 서민들과 청년들에 대한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제도라는 불편과 성토가 들끓고 있다. 김기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도심 지역 같은 경우에 보면 오래된 건물들은 과거의 기준에 따라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불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고지 증명제라는 나중에 추진된 정책 때문에 원도심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집 없는 서민들뿐만 아니라, 원도심의 좁은 골목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나, 차고지 공간이 없는 집에 사는 주민들은 차고지가 없다는 이유로 차를 구입할 수도 없고, 매매 거래를 통한 이전 등록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사를 가고 싶어도 차고지가 없는 곳으로는 이사는 꿈도 못꾸는 상황이 됐다. # 차고지 없어 공영주차장 1년 요금 90만원 내고 이용 ‘세금 폭탄’차고지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근 공영주차장의 1년 단위 정기주차 요금을 별도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그 금액이 만만치 않다. 차고지 증명용 공영주차장의 1년 요금은 동(洞) 지역은 90만원, 읍·면지역은 66만원이다. 이는 중·소형 자동차 소유자가 연간 납부하는 자동차세 금액보다도 갑절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사실상 ‘세금 폭탄’으로 불리는 이유다. 인근에 민간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차고지 증명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공영주차장 기준으로도 1년 90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이렇게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떠 안으면서 임대를 했다 하더라도 지정 주차공간을 내어주는 것 아니기 때문에 주차를 못하고 또 다른 골목길을 찾아 세워야 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상속받은 차량 명의이전도 못해 애타는 경우도 생겨났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제주도에 바란다’는 게시판을 통해 “상속문제 해결을 위해 알아보던 중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아버지께서 소유하셨던 자동차 한대가 저에게 상속이 될 예정인데 차량 등록지가 제주도로 되어 있어 차고지증명을 하지 않으면 명의 이전이 안된다는 것이다. 차고지 증명제 불이행 과태료 부과기준이 20일 이라서 명의 이전후 그전에 판매하면 문제가 없을줄 알았는데만 명의이전 자체가 안되니 당연히 판매도 안 된다. 한가지 방법은 명의이전 당일 중고차로 매매 하라는 것인데 서귀포시청 ‘직접방문’만 가능하다고 했다”며 황당해했다. #육지에 사는데 상속받은 차량 차고지 증명 안되면 명의 이전도 안돼김황국(국민의힘) 의원은 “차고지 증명제와 관련해서 도민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며 “특히 주차장 면수를 확보하지 못한 지역에 사는 분들은 차고지 증명제 때문에 굉장히 재정적인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폐지론까지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도 “차량 증가 억제가 목적인지, 공영주차장 임대수입을 올리는 것이 목적인지 취지가 불분명해졌다”고 꼬집으면서 “원도심지역의 건축물은 최근 지어진 건물보다 오래된 건축물이 더 많다. 제주의 지난 세월이 담겨있는 근대 건축물도 많은 곳인데 차고지증명제로 공동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차고지증명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시행되는 정첵인데, 자동차 보유와 운행을 위해 제주도민들이 비용을 더 지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일부 지적에 대해 수긍했다. 그러면서 “현재 70만 대의 자동차 등록 수는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현재의 차량 대수를) 유지한 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저는 없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차고지 증명제 관련 용역이 끝나는대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차고지 증명제 실태조사와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한 이 연구용역은 현재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으로,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주 자동차 등록수 70만대… “차량증가 억제 목적인지, 공영주차장 임대수익창출인지” 비난화북동에 사는 이모씨는 “오래된 빌라이다 보니 주차구역이 8가구에 주차면 4개뿐이어서 차고지 증명이 더 이상 안된다고 한다. 저희 같이 오래된 빌라나 오래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은 차를 폐차시킬 때까지만 타고 폐차시키면 차 사지 말고 걸어다니라는 말과 똑같다”며 “차고지 증명은 부자들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이 되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라며 되물었다. 지난 5일 12평아파트에 산다는 오모씨는 제주도의회에 바란다는 게시를 통해 “95세대 35년된 아파트인데 24대만 차고지증명을 해 주니 매일 차고지 증명제때문에 시달린다”며 “ 차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차고지증명을 해야만 차를 살 수있으니 답답하다. 어떻게 1년에 백만원 이상을 내고 증명제를 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13일에 제주도의회 게시판에도 김모씨가 “제주도에서만 실행되고 있는 차고지 증명제는 무주택자나 , 차고지 확보가 어려운 도민들은 어찌 하라는 행정인지 모르겠다”며 “취지는 좋으나 실효성이 없는 제도로 결국엔 지주만 배 불리는 행정 , 임대 장소를 알선 받아도 주차를 보장 받지 못하는 행정으로 도민의 삶을 살펴보지도 못하는 대책없는 차고지 증명제 제발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차고지증명제가 처음 시행되던 2007년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자가용 20만 7886대를 포함해 총 22만 8858대였다. 2017년에는 46만9392대(자가용 35만5700대)로 갑절 이상 증가했다. 전면적 확대 시행한 2022년 1월 기준으로는 66만 1977대(자가용 39만7539대)로 나타났다. 5년 새 20만대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709995대(자가용 42만 6914대)에 달하고 있다. 차량의 증가를 억제시키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모든 택시에 CCTV 설치 의무화” 결정 내린 英 ‘이 도시’…업계 반발

    “모든 택시에 CCTV 설치 의무화” 결정 내린 英 ‘이 도시’…업계 반발

    영국의 한 도시가 도시 전역의 모든 택시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피터버러 시의회 허가 위원회 회의의 임원들은 지난 12일 도시 전역의 택시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피터버러 전역의 100명 이상의 택시 사업자와 1800명 이상의 개인택시 기사들은 12~18개월 이내에 이러한 규정에 따라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지난 2022년에 처음 권고됐으며 위원회는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투표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600개 이상의 응답이 접수됐는데 이 중 288명은 해당 업계의 종사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운전사들은 “CCTV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서 “택시에 탑승한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업계의 편에 선 알리 하이더 노동당 의원은 “승객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엄격한 조치’가 이미 택시 업계에서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더에 따르면 이미 피터버러 전역의 택시 기사들은 승객에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 및 의료, 이민 정보 등의 절차를 따르고 있다. 하이더는 “링컨셔, 울버햄프턴 등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택시 기사들은 이러한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며 “결국 많은 피터버러의 택시 기사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 일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운전자들은 언어폭력과 절도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CCTV로는 이러한 문제들을 막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정책은 대다수의 승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승객들은 “택시를 이용했을 때 범죄 등에 노출될까 우려했었는데 정책이 실행될 경우 안심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찰 또한 시의회의 이러한 결정이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포함한 대중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주담대는 이미 110세 시대? 70대에게 40년 만기 주담대

    주담대는 이미 110세 시대? 70대에게 40년 만기 주담대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110세 시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가 70대 이상 고령층에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을 조였던 금융당국이 정작 필요한 규제는 느슨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주금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0대 이상 차주에게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 대출상품이 실행됐다. 이는 금융당국이 40∼50년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적극적인 규제에 나선 지난해 9월 이후 출시·실행된 대출이다. 주금공 그린보금자리론 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상품으로 녹색건축인증 2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연령에 무관하게 최장 40년 만기·우대금리 0.1%포인트(p)를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꼽히면서 주금공은 올해 1월 만 34세 이하(만 39세 이하 신혼부부)에 대해서만 만기 50년 주담대를 실행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했다. 지난 10일 기준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보면 만기 40년 주담대의 경우 채무자가 만 39세(만 49세 이하 신혼부부)이거나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 녹색건축물인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이면 여전히 70대 이상도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달 기준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대출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19건(48억원), 70대 이상이 1건(1억원)이다. 30년 만기의 경우 60대 이상이 16건(36억원), 70대 이상이 5건(11억원)이다. 주금공은 현재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자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 대해 대출 기준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은행권은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거나 만기 40년 초과 주담대에 대해 만 34세 이하 등 연령 제한을 신설했다. 앞서 대출 기준이 강화됐음에도 주금공 그린보금자리론에 이러한 규제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이 60대에 실행되었다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는데, 그 후 새롭게 출시된 상품에서 고령자에게 장기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집행된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다”면서 “필요한 곳에 적정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집행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물론 관리·감독 기관인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의 본래 목적에 맞게 세밀하게 상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버는 돈 없는데 보험료는 64세까지…65세 정년 연장 속도 붙나

    버는 돈 없는데 보험료는 64세까지…65세 정년 연장 속도 붙나

    정부가 현재 59세까지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회에는 이미 관련 법안이 제출됐다. 14일 국민연금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을 내야 하는 ‘의무가입 상한연령’을 현행 59세에서 64세로 올릴 계획이다. 현재 법적 정년은 60세이며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올해 63세에서 2033년 65세로 늘어난다. 현 제도를 유지하면 정년을 채워 퇴직하더라도 3년 이상을 기다려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국민연금 의무가입 기간이 연장되면 64세까지 국민연금을 내고 65세에 연금을 탈 수 있다. 다만 이때 정년을 같은 수준으로 연장하지 않으면 퇴직 후 한 푼도 벌지 못하는 데 보험료를 5년 더 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의무 가입 연령을 올리려면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정년제 자체가 차별이라며 일찌감치 정년을 폐지했다. 의무가입 연령 올리면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도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이 올라 지금보다 5년 더 보험료를 내게 되면 명목소득대체율도 그만큼 오른다. 현재 명목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40년 가입을 전제로 은퇴 전 평균 소득의 몇 %를 연금으로 대체할 수 있느냐를 놓고 계산한다.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5년 늘리면 연금 가입 기간도 45년으로 늘어나니 명목소득대체율이 5% 인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안의 실행 여부는 정년 연장에 달렸다. 65세까지 일하는 정규직 근로자가 많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국회에 제출한 연금개혁 최종 보고서에서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 상향에 대해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나, 한국 노동시장의 특성상 정규직 취업이 거의 불가능한 60세 이상 인구의 실효 가입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저소득 노인이 대거 국민연금 가입자로 편입돼 ‘국민연금 A값’이 하락함으로써 전체 연금액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A값이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을 말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저소득자가 국민연금에 대거 가입하면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이 낮아져 평균 소득 이상인 가입자들이 소득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계 “65세로 정년 올려야” VS 경영계 “획일적 정년 연장 안돼. 정년 이후 ‘재고용’ 형태로”정년 연장 논의는 현재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노사정의 견해차가 커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동계는 지난해부터 법적 정년을 65세까지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금도 국민연금 수급 시기까지 소득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정년 연장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영계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보다 정년 이후 재고용 형태로 ‘계속 고용’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정년 연장의 혜택이 대기업 노동자들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점, 청년층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년 연장과 관련,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려면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숙련도와 일할 수 있는 노동강도를 합쳐 어떤 연령을 정하고, (이 연령까지를) 임금피크로 (정한 뒤) 올라가서 완전히 퇴직할 때까지 조금씩 내려오게 하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더 근무하고 싶어 하는 근로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회에도 정년 연장법이 제출됐다. 22대 국회 들어 서영교·박정·박홍배 의원 등이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근로자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되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박정 의원은 이에 더해 정년을 연장한 사업주에게 자문과 장려금 등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했다. 박홍배 의원은 근로자 정년을 2027년까지 63세, 2032년까지 64세, 2032년 이후 65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 200억 헬기 불태운 러 10대 소년들···“범행 사주받아” 주장

    200억 헬기 불태운 러 10대 소년들···“범행 사주받아” 주장

    러시아 10대 소년 2명이 수백억 원 짜리 헬리콥터를 불태웠다고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 등 현지 언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 야말로네네츠자치구 노야브르스크비행장에 세워져 있던 Mi-8 헬리콥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헬리콥터는 야말로네네츠자치구 석유 및 가스 인프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돼 왔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에 따르면 Mi-8 1대당 가격은 최대 1500만 달러(한화 약 20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현지에 거주하는 13세 소년과 14세 소년 2명은 사건 당일 비행장으로 몰래 잠입한 뒤 헬리콥터에 가연성 액체를 뿌렸다. 이후 소년들은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가연성 액체를 향해 던졌고 이내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수백억 원짜리 헬리콥터의 꼬리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완전히 타버렸고,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해당 헬리콥터를 다시는 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두 소년은 헬리콥터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체포됐다. 현재 이들은 얼굴과 손 등 신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 텔레그램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면 500만 루블(약 7400만 원)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소년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상태인 것으로 보아, 헬리콥터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이 아버지를 조금 더 빨리 집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방법이라 여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소년들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비행장 울타리에 난 구멍을 통해 비행장 내부로 들어왔다”면서 “현재 이들은 무장한 경비원들의 감시 속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공군은 전쟁 및 전투와 관련 없는 사건·사고로 인한 항공기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를 인용해 개전 후 러시아는 최소 144대의 헬리콥터를 잃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파괴된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총 328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조사 당국은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해 소년들의 범행 뒤에 배후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김정은 ‘말하는대로’, 우라늄 시설로 전술핵 역량 과시

    김정은 ‘말하는대로’, 우라늄 시설로 전술핵 역량 과시

    북한이 13일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것은 미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실질적인 핵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둔 사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대로 ‘국방 과업’을 차질 없이 실행했음을 공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우라늄 농축기지를 돌아보며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려 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HEU 제조시설을 오랫동안 은밀히 관리해왔다. 2010년 미국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 핵시설 일부를 보여준 적이 있지만 대외에 직접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것은 우선 고도화된 ‘전술핵’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플루토늄에 비해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약한 우라늄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전략 핵무기보다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소형 전술핵에 주로 쓰인다고 한다. 김정은 ‘9대 과업’ 계획대로 진행된 듯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전술핵을 국방 분야 ‘9대 과업’ 중 하나로 들었다. HEU 시설을 대외에 공개하며 당시 김 위원장이 내놓은 계획이 ‘허언’이 아니었으며 3년간 해당 과업을 계획대로 실행해왔음을 증명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22년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도 했다 이중구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제조시설 공개로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김 위원장의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점을 대외에 보여줬다”면서 “기본적으로 미국의 관심을 촉구하며 핵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북한이 미 대선 전 고강도 도발을 자행할 것이란 전망은 계속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핵실험 시기는 북한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예단하는 것은 제한된다”면서 “미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 ‘후순위’ 변화 있을까?지난 4년 바이든 정부는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뒀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유례 없는 관심을 쏟아지만 실질적 성과를 보지 못한 데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른 신경 쓸 일이 많았던 탓이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빗대 ‘전략적 인내 2.0’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미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큰 관심을 둘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첫 미 대선 TV토론에서는 두 후보의 대북정책이 아니라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 ‘밀월관계’에 대한 공방 정도만 나왔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를 강력히 규탄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사격 황제 진종오의 여의도 조준[주간 여의도 who]

    사격 황제 진종오의 여의도 조준[주간 여의도 who]

    올림픽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 사격 황제 진종오(45) 국민의힘 의원이 사대(射臺)를 떠나 국회에 새 둥지를 튼 지 4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청년최고위원이자 ‘팀한동훈’의 막내인 그는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 중이다. 진 의원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폭로 이후 드러난 체육계의 못난 현실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지난달 12일 진 의원은 제보센터를 마련했다. 진 의원은 당시 “저 진종오는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청년최고위원이자 체육분야 정책점검을 실행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여러분들의 권익 신장과 인권 보호,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위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한다”고 했다. 한 달 동안 70여건의 제보가 쏟아졌고, 종목을 가리지 않았다. 배드민턴과 태권도, 빙상, 수영, 축구 등 13종목 현장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운영하는 병원 직원의 임금을 체불한 신명준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의 부적격 선임 과정, 재(在)캐나다대한체육회 정모 전 회장이 2022년 전국체전 참가자 54명에게 지급될 항공료 등 지원금 중 일부(700만원)를 횡령했다는 의혹,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을 기말고사 직전 육상 대회에 차출해 기말고사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정작 본 종목에서는 출전 정지를 당한 사례 등을 공개했다. 제보센터는 진 의원의 의원실에서 면담과 조사, 주요 기관에 자료 제출 요구 등을 거친다. 일단 제보자를 면담하고 진 의원의 의원실에서 다층 조사를 거친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홍명보 축가 국가대표 감독의 선임 과정 등도 의원실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 홍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문체위 전체회의에서도 진 의원이 공개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진 의원이 운영하는 제보센터는 체육계의 비리 현실을 공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반드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국회가 법적으로 시스템을 손질해야 할 대목을 촘촘하게 따진다. 지난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도 진 의원은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 체육계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이번 기회에 환골탈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올림픽에 5차례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땄다. 양궁 김수녕 선수와 함께 한국 선수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기록과 최다 메달(6개)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의 김우진 선수가 새 기록을 썼다. 진 의원은 올림픽뿐만 아니라 세계선수권(금5·은2·동2)과 아시안게임(금3·은4·동4)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도 황제였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스포츠 행정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에게는 여의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직접 진 의원 영입을 타진하는 등 주요 정당들이 모두 진 의원에게 정계 진출을 제안했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스포츠인 30인 중 한 명이던 진 의원은 결국 국민의힘의 영입 인재로 여의도에 발을 디뎠다. 진 의원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4번으로 초선 배지를 달았다. 그의 12개 금메달에 금배지가 추가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한동훈 대표의 러닝메이트이자 ‘팀한동훈’ 막내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진 의원은 선거인단 51.42%, 여론조사 36.01%로 총 48.34%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8일

    쥐 48년생 : 행운이 찾아온다. 60년생 :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잘 구분하라. 72년생 : 짜증이 많으니 안정이 필요하다. 84년생 : 겸손해야 인정받는다. 96년생 : 최선을 다하면 대길이다. 소 49년생 : 만사가 귀찮고 힘들구나. 61년생 : 새로운 힘이 생기나 이동은 삼가라. 73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온다. 85년생 : 일찍 귀가함이 좋겠다. 97년생 : 매사 순조롭게 해결된다. 호랑이 50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62년생 : 귀인을 만나 큰 도움을 받는다. 74년생 : 주위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라. 86년생 : 귀중한 것을 잃을까 두렵다. 98년생 : 이젠 이득을 본다. 토끼 51년생 : 가까운 관계일수록 예의를 지켜라. 63년생 : 매사 계획대로 실행하라. 75년생 : 경솔하면 행운을 놓친다. 87년생 : 생각 외의 수입이 있겠다. 99년생 : 다투지 말고 피하라. 용 52년생 :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 64년생 : 앞장서지 말아야겠다. 76년생 : 요행을 바라지 마라. 88년생 : 의욕이 충만해지고 행운이 넘친다. 00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뱀 53년생 :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65년생 : 용기 내어 도전하면 재복 있다. 77년생 : 뜻하지 않은 명예가 따르겠다. 89년생 :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라. 01년생 : 과도한 투자는 삼가라. 말 54년생 :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을 가지 마라. 66년생 : 가까운 사람과 금전거래 주의하라. 78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하라. 90년생 : 자신감을 가지면 반드시 성공한다. 02년생 : 대인관계를 신중히 해라. 양 43년생 : 자기 관리에 힘써라. 55년생 :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구나. 67년생 :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하라. 79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주의하라. 91년생 : 뚜렷한 자기주관을 갖고 행동하라. 원숭이 44년생 : 복이 찾아드는구나. 56년생 : 좋은 기회가 온다. 68년생 : 인기를 얻어 인정받겠다. 80년생 : 분위기에 쉽게 동요되지 마라. 92년생 : 가족과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닭 45년생 :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57년생 :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69년생 : 인정에 끌려 손해보기 쉽다. 81년생 : 승승장구하는 운세로다. 93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개 46년생 : 사람 사귀기를 조심하라. 58년생 :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70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 82년생 : 좋은 결실을 맺는 날. 94년생 : 상대방 이해를 먼저 구하라. 돼지 47년생 :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마라. 59년생 : 뜻을 너무 높게 세우면 어려워진다. 71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마라. 83년생 : 냉가슴만 앓는구나. 95년생 :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이스라엘, 가자·서안 공격… 어린이·유엔직원 등 40명 이상 숨져

    이스라엘이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밤새 공습해 유엔 직원 6명을 포함해 최소 40명 이상이 숨졌다.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를 넘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서안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전쟁 범위가 확대되는 데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있는 유엔 알자우니 예비소년학교를 공격해 어린이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아우다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의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인근에서는 한 주택이 공습받아 생후 21개월 아기와 그의 21세 이하 형제·자매 6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리페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란민을 돕던 직원 6명, 보호소 관리자 등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하며 “전쟁이 시작된 이래 구호 시설, 업무, 인력이 노골적, 지속적으로 억압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부상당한 군인을 대피시키던 헬리콥터가 가자 남부에서 추락해 군인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었다. 서안지구에서는 툴카렘 마을과 북부 두 마을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폭발물 실험실, 무기 제조 작업장 등을 겨냥했고, 무장세력 5명을 사살했다는 게 군 측 설명이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 공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요르단과 국경을 맞댄 서안까지 공습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하마스가 이란에서 자금 지원을 받고, 요르단에서 첨단 무기를 밀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하마스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언을 바탕으로 즉각 휴전 합의를 실행할 준비가 됐다”고 알렸다. 바이든 선언은 ‘6주 정전-인구밀집지역 철수-일부 인질 석방’의 3단계 휴전안으로, 하마스는 이 방안을 지지해 왔다.
  • 역대 소수정당의 희망인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조국은 다를까

    역대 소수정당의 희망인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조국은 다를까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국회 운영에서 투명 정당 취급을 받습니다. 690만 지지자들의 의견을 국회 운영에서 대변할 길이 없습니다. 정당 보조금 배분에서도 큰 차별을 받습니다. 동료 의원님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제 교섭단체 기준을 개선합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9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국회의 원내 교섭단체 기준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해줄 것을 거듭 제의했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우군임을 자처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역대 국회 소수 정당의 숙원인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회법은 국회에 20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되고,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20명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뿐이었고, 22대 총선에서도 두 정당만 20석 이상 확보했다. 국회법에서 원내교섭단체 규정이 신설된 것은 제헌국회 시절인 1949년 7월이었다. 당시에도 최소 구성요건은 지금과 같은 20석이었고 이는 5대 국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5대 국회까지 국회는 상임위원회가 아닌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돼 교섭단체가 큰 의미가 없었고, 법안 심사나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도 없었다. 교섭단체가 실질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은 국회가 상임위원회 중심 체제로 전환된 6대 국회(제3공화국)부터였다. 1963년 11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10석으로 줄었다. 하지만 10년 뒤인 1973년 2월 9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요건은 다시 20석으로 늘어났고 이후 계속 20석을 유지해왔다. 당시 유신헌법 체제하에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강화해 새로운 정치 세력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고, 국회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자 하는 정권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비교섭단체는 상임위원장 할당·국회 의사일정 조정·대정부 긴급 현안 질문 등에서 배제된다. 국고보조금 배분에서도 교섭단체에 국고보조금의 50%가 우선 지급되는 등 차등이 있다. 이에따라 소수 정당은 교섭단체 구성에 사활을 걸게 됐다.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 집권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16대 총선에서 17석을 얻는 데 그친 공동정권 파트너 자유민주연합을 돕기 위해 3명의 민주당 의원이 자민련으로 이적하는 ‘의원 꿔주기’를 실행했다. 하지만 당시 강창희 자민련 의원이 반발했고 자민련이 강 의원을 제명하자. 민주당은 장재식 의원을 다시 추가로 이적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채우게 했다. 교섭단체는 한 정당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 다소 이질적인 정당이 손을 잡기도 한다. 2008년 18대 국회에서는 자유선진당(18석)과 창조한국당(2석)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라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고, 20대 국회에서는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2석인 조국혁신당도 다른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의원과 함께 20석을 모으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은 개혁신당(3석), 진보당(3석),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 등에 이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키를 쥐고 있는 개혁신당이 부정적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같이 윤석열 정부의 전횡을 막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조할 수 있지만, 조세나 남북관계 등 사안에 대해 성향이 다른 정당끼리 일일이 공조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2008년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던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대북 정책 등에서 성향이 다른 두 당이 거대양당을 견제하기는커녕 자기들끼리 싸우는 등 혼란을 거듭하다 1년 만에 해체된 전례가 있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다. 지난달 21일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는 “국민의힘 반대가 있지만 교섭단체 문제에 대해 다시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완화) 문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맞다”면서도 “정치 게임의 룰에 가까워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지만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고 이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야권의 지지율을 놓고 양당이 경쟁 관계라는 점을 반영한다. 민주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차기 대통령감 후보에서 24%로 1위를 차지했다. 야권 후보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김동연 경기지사가 1%를 얻었다. 하지만 신중한 성격의 이 대표로서는 나름의 팬덤 지지층을 형성한 조 대표가 언제든지 잠재적 경쟁자로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텃밭’이기도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에 도전해 민주당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서 굳이 조국혁신당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
  • 200억 짜리 러軍 헬기 ‘화르르’, 범인은 10대 소년들…범행 동기 공개[포착]

    200억 짜리 러軍 헬기 ‘화르르’, 범인은 10대 소년들…범행 동기 공개[포착]

    러시아 10대 소년 2명이 수백억 원 짜리 헬리콥터를 불태웠다고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 등 현지 언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러시아 야말로네네츠자치구 노야브르스크비행장에 세워져 있던 Mi-8 헬리콥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헬리콥터는 야말로네네츠자치구 석유 및 가스 인프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돼 왔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에 따르면 Mi-8 1대당 가격은 최대 1500만 달러(한화 약 20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현지에 거주하는 13세 소년과 14세 소년 2명은 사건 당일 비행장으로 몰래 잠입한 뒤 헬리콥터에 가연성 액체를 뿌렸다. 이후 소년들은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가연성 액체를 향해 던졌고 이내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수백억 원짜리 헬리콥터의 꼬리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완전히 타버렸고,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해당 헬리콥터를 다시는 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두 소년은 헬리콥터 화재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체포됐다. 현재 이들은 얼굴과 손 등 신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 텔레그램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면 500만 루블(약 7400만 원)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소년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상태인 것으로 보아, 헬리콥터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이 아버지를 조금 더 빨리 집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방법이라 여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소년들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비행장 울타리에 난 구멍을 통해 비행장 내부로 들어왔다”면서 “현재 이들은 무장한 경비원들의 감시 속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공군은 전쟁 및 전투와 관련 없는 사건·사고로 인한 항공기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를 인용해 개전 후 러시아는 최소 144대의 헬리콥터를 잃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파괴된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총 328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조사 당국은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해 소년들의 범행 뒤에 배후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경기신보, 추석맞이 광주 경안시장 장보기·보증 홍보

    경기신보, 추석맞이 광주 경안시장 장보기·보증 홍보

    추석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애로사항 청취 등 민생현장 소통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와 함께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기신보는 12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경안시장에서 시석중 이사장과 경기도의회 김선영 의원, 경기 광주지역 소상공인단체,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추석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이하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인해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명절마다 장보기 행사를 갖고 있다. 경기신보의 장보기 행사는 물품을 구매는 물론, 현장에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시석중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을 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개입 당장 멈춰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개입 당장 멈춰야”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재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결의안 통과 직후 “결의안이야말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정치적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해당 결의안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선처를 요청했던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육장·교장 등 교육공무원 157명이 집단행동한 것으로 보고 지방공무원법 위반을 주장했다. 또 보궐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성명에 동참한 교육장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9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5차 교육위원회에서 최 의원은 이 결의안에 대해 단체장의 고유권한 침해 문제, 직위해제 징계 여부 판단 우선, 결의안의 정치적 행위 문제 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방의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의견표명을 할 수 있지만 행정안전부 지방의회 운영 가이드북을 보면 단체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대해 금지하고 있다”면서 “직위해제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해당하므로 이 결의안은 단체장의 권한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또, “성명에 동참한 행위가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방적 주장이자 추정”이라면서 “자의적 해석을 담은 추정을 근거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위해제를 요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결의안 발의 자체가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점을 꼬집었다. 최 의원은 “발의 목적을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라고 주장하지만 다툼의 소지가 있고 (선거 전에) 실행 불가능한 사항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 갈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담긴 정치적 행위로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본회의 해당 결의안 표결에서, 최호정 의장은 재석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자 시간을 지체하며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렸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와 야유 속에서 끝내 57명 재석, 56명 찬성, 1명 기권으로 가결돼 의사봉은 두드려졌다. 최 의원은 “어이없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표현했다. 최 의원은 “오는 10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흔들림 없는 서울시 교육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교육감 궐위로 인한 현장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므로 현장의 혼란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친할머니 살해, 중형 받자 누나는 ‘지적장애’ 동생 부둥켜안고 오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친할머니 살해, 중형 받자 누나는 ‘지적장애’ 동생 부둥켜안고 오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지적장애 2급’ 손자가 범행배후에 누나 “용돈 두 배” 부추겨“할머니가 관리하는 돈 쓰고 싶어”설 전날인 지난 2월 9일 오후 7시부터 부산 남구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 할머니와 손주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할머니는 당시 78세, 손자 A씨는 24세로 지적장애 2급(지능지수 35~49로 6~8세 정도)이다. A씨는 어눌한 말투로 “왜 식비 때문에 내 회사 사람들을 괴롭히느냐”, “왜 아버지 유품을 마음대로 처분했었느냐”고 따졌다. 할머니는 화를 내면서 “헛된 돈이 빠져나가니까 그렇지”라고 꾸짖었다. 급기야 A씨는 주먹으로 할머니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그는 키 174㎝에 체중 80㎏에 달했고, 할머니는 키 160㎝에 몸무게 62㎏이었다. 할머니가 공격을 막으려고 손주의 왼쪽 엄지손가락을 깨물자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았다. 이어 화장실 벽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뒤 몸 위에 올라타 한참 동안 눌렀다. 할머니가 움직이지 않자 화장실 밖으로 옮긴 뒤 119에 “할머니가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이때가 오후 11시쯤이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기계적 질식’ 등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할머니의 상처와 화장실의 타일 파손 등을 들어 추궁하자 곧바로 자백했다. A씨의 휴대전화 통화와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분석해보니 그 배후에 친누나 B(28)씨가 있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의 범행을 설계한 것이었다. 남매의 범행 모의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그해 10월“할머니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네. 너는 안 그렇냐” “돌아가시면 좋겠어”, “누나와 살다 혼자 있으니까 허하다고 명절에 네가 찾아가면 의심하지 않잖아” “어”/ 12월“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네 용돈을 5만원에서 두 배로 올려줄 건데. 네 냉장고부터 빨리 바꾸자” “너무 좋다”, “설날이나 추석, 이런 날에 찾아가면 좋겠다” “오케이”. 1심 판결문은 ‘남매는 할머니를 살해한 뒤 B씨가 A씨의 재산을 관리하기로 공모했다’면서 ‘살해 방법으로 곰팡이나 납가루를 미숫가루 등에 타 먹이는 것을 동생에 제안했고, 실제로 둘 다 곰팡이를 직접 배양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남동생이 직접 몸이나 도구로 할머니를 살해하기로 변경했다’고 적었다. B씨는 지난 2월 초 “점프 뛰어 몸통 박치기해야 해. 구급차 오면 울어야지. 그리고 할머니가 평소 어지럼증과 고혈압이 심해 넘어져서 사고로 죽은 것처럼 말하라”고 가르쳤고, 동생은 “응”하고 응수했다. 이같은 공모가 오가고 2월 9일, A씨는 오전 5시 30분쯤 경기 안산시 주거지에서 충남 천안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와 누나 B씨를 만났다. B씨는 오전 8시 29분 부산행 무궁화호 기차표와 함께 설 선물로 굴비와 포도를 건넸다. 이튿날 저녁 부산에서 천안으로 돌아오는 기차표도 예매해줬다. 동생에게 기차 타는 법도 여러 번 일러줬다. A씨가 할머니 집에 도착한 것은 9일 오후 2시 16분. A씨는 할머니의 안부와 근황을 묻고 집 정리를 도우며 시간을 보낸 뒤 밤이 찾아오자 온갖 불만을 터뜨리며 범행을 저질렀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A씨 남매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부모가 이혼하자 2004년 안산으로 옮겨 아버지, 할아버지 등과 함께 살았다. 할머니는 남편이 2011년 사망하기 전까지 새 할머니와 살아 부산에 혼자 남았다. B씨는 충남 모 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 결혼해 천안에서 지냈다. 그해 7월 할머니는 친아들인 A씨 남매의 아버지가 병에 걸리자 안산으로 와 아들과 손자 A씨를 보살폈으나 아들이 숨지자 연말에 부산으로 돌아갔다. A씨는 안산에서 혼자 살았다.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연금을 받으며 고등학교를 나왔고, 2020년 7월부터 발달장애인의 경제활동을 돕는 안산 모 조합에서 일하면서 매달 75만원의 월급을 받아 생활했다. 두 손주 사랑해 앞날 돕던 할머니‘목돈 위해 저축’ ‘주택청약’ ‘주식’남매 ‘간섭, 불편’하다며 불만 증폭할머니는 부산으로 돌아갔지만 장애가 있는 손자 A씨를 꼼꼼히 챙겼다. 부산 간 이후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전화로 반찬 만드는 법, (장애인) 복지혜택 받는 방법을 알려줬다. 또 A씨 명의로 은행 및 증권 계좌를 개설해 저축하며 재산을 관리해줬다. 손자에게 전셋집이라도 마련할 목돈을 만들어 주려고 A씨의 월급에서 용돈 5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꼬박꼬박 저축했다. 자신도 기초생계급여 등을 알뜰히 모아 사건이 발생한 부산의 빌라를 매입했던 경험이 있었다. 손자 A씨의 명의로 주택청약도 들어줬다. 손녀 B씨도 지난해 11월 할머니가 “너의 이름 주식계좌에 1억원 상당 주식이 있다”고 한 말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할머니는 A씨 월급이 적게 들어오면 손자 직장에 전화를 걸어 이유를 물으며 따졌다. A씨의 활동을 돕는 활동관리사가 유료 TV 프로그램을 결제한 것을 알고 “해고하라”고 손자를 야단쳤다. 손자가 이런 지시나 정보를 잘 알아듣지 못하면 손녀 B씨에게 연락해 “내가 얘기한 걸 못 알아들으니 네가 설명해줘라.”, “A에게 필요한 ○○서류 좀 떼라.” 등 귀찮은 일과 심부름을 시켰다. 할머니와 손자가 크게 대립했던 것은 A씨가 다니는 협동조합에서 점심값으로 매달 14만원을 받는 문제였다. 할머니는 손자 직장에 전화해 “내 손자는 집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했다. 조합 대표는 ‘1시간 추가 근무’하면 무료로 주겠다고 양보했다. 이즈음 A씨가 죽음을 시도하자 조합 대표는 그에게 새로운 작업을 소개했다. 이 작업은 점심 제공이 안돼 이걸로 할머니와 A씨는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할머니 때문에 자기 월급을 다 쓰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진다고 생각했다. B씨도 할머니의 말을 동생에게 대신 전하는 역할에다가 할머니와 동생 주변 사람이 갈등할 때 중재하는 일이 반복되자 갈수록 불만이 쌓여갔다. 그는 동생과 대화할 때마다 비속어를 섞어 할머니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인터넷에서 ‘곰팡이급성사망, 납가루’와 함께 ‘지적 2급 살인’을 검색하며 살인청부업자처럼 움직였다. B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할머니에게 장기간 억압과 폭언을 당해 힘든 마음을 격정적인 표현을 드러냈을 뿐 살해를 모의한 것은 아니다”면서 “사건 당일 동생이 천안에서 부산으로 떠날 때도 ‘실제로 할머니를 죽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사리판단이 부족한 동생이 우발적으로 한 짓”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24년을 구형하며 “남매는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해 그 재산을 맘대로 쓰고 싶어했지만 할머니는 유일한 피붙이인 남매를 위해, 특히 지적장애가 있는 A씨를 위해 동사무소를 들락거리며 복지혜택을 공부하는 등 손주들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징역 15년, 누나 ‘행위지배’ 주도동생 ‘패륜범죄 실행’/ 남매 항소누나, 동생 껴안고 “미안해” 오열1심을 맡은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1부(부장 이동기)는 같은달 30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할머니가 남매를 모욕하고 경제적으로 착취했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다. 동생을 말렸다는 자료도 찾을 수 없다. 설령 그게 사실이라도 공모관계에서 이탈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동생 A씨에게도 “지적장애 2급으로 누나가 범행을 계획, 주도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사회적 패륜 범죄를 저지른 것은 A씨다”며 누나와 똑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A씨가 범행 후 누나와 통화내역을 지우고 할머니가 사고를 당한 것처럼 신고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고 했다. 임상심리분석관들은 ‘A씨는 중증 지적장애로 할머니를 두렵고 엄격한 존재로 생각하던 차에 누나와 이를 공유하면서 부정적 인식이 강화돼 지시나 설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판부는 누나 B씨에 대해 “자신에게 생활·정서적으로 많이 의지하는 동생에게 할머니 살해동기를 강화하고 범행계획을 구체화한 뒤 이를 수행하도록 지시하며 행위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동생에게 자신과의 통화내역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범행을 말렸다고 변명하며 동생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인다”면서도 “할머니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과 남편 등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남매는 재판부가 양형의 이유에 관해 설명할 때 손을 서로 잡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누나 B씨는 둘 다 중형이 선고되자 지적장애 동생을 한동안 부둥켜안고 연거푸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오열했다. 둘은 모두 ‘1심 형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성공적 유보통합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능동적 대응 촉구

    최유희 서울시의원, 성공적 유보통합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능동적 대응 촉구

    최유희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본회의에서 유보통합 정책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해 영유아 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가적 정책이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정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유보통합 정책은 영유아 교육과 보육을 일원화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개혁 과제이다. 특히 저출생 문제 해결과 연계되어 있으며,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으로서 의미가 크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유보통합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서울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의 규모 차이가 정책 추진의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2023년 기준으로 어린이집 수는 유치원의 5.76배, 교직원 수는 4.76배, 원아 수는 2.47배에 달한다. 이러한 격차는 정책 통합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서울시의 유보통합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관된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계획과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소극적인 대응이 문제로 지적됐다. 과거 자사고 폐지 등 주요 교육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유보통합 문제에서는 중앙정부의 결정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특히 서울시와 교육청 간 협의체가 한 차례 회의 후 활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부족이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통 부재는 정책의 실행 과정에서 중요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 의원은 발언을 마치며, 유보통합이 단순한 통합을 넘어 미래 교육 혁신을 위한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비전과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서울형 유보통합 모델을 통해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의성군 “TK신공항 입지 변경 어불성설”…플랜B 비판

    의성군 “TK신공항 입지 변경 어불성설”…플랜B 비판

    경북 의성군은 12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군위군 우보면으로의 일방적인 대상지 변경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의성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성군이 무리한 요구를 해 국책사업이 미뤄지고 있으며, 의성군민을 떼나 쓰는 이익집단으로 매도했다”며 “대구·경북 백년대계이기도 한 공항 건설 문제를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시킨 오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와 의성군은 화물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국토부, 작전성과 관련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라며 “공통되고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이견을 좁혀 연내 의성 화물터미널 입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관계기관 중재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3일에는 화물터미널 쟁점 사항인 경제성, 화물 물류 효율성·미래 발전 가능성·항공기 통행 안전성·군 작전성 등이 논의됐다. 오는 19일에는 화물터미널과 관련한 검토 방법과 기준에 관한 기관 간 세부 협의가 예정된 상태였다. 의성군은 또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의성군은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의성군으로 인해 일정 차질을 빚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이어갔다. 아울러 “대구시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을 당초 목표대로 연내 완료해 국책 사업인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에 절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며 “의성군은 군민의 뜻을 담아 국방부·국토부·대구시·경북도·군위군과 상호 협력해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과 공동합의문 이행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입지는 주민 투표 등에 따라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대구 군위군 소보면으로 결정됐다. 경북도가 대구·경북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입지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관계기관 협의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의성군과 함께 회의를 열고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 이들 기관과 함께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와 관련해 경제성, 항공 물류 효율성, 항공기 통행 안전성, 군 작전성 등에 대한 검토와 검증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건의안과 국토부 제시안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니며 군 공항 건설에 매진해야 할 대구시와는 무관하다”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조만간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홍 시장은 대구시청 신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의성군이 화물터미널 설립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고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며 “올해 연말까지 플랜B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rm가 언급한 플랜B는 기존에 결정된 입지 대신 군위군 우보면에 신공항을 짓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하여 토론회를 주도했다. 이날 정책 토론회는 지난 7월 1일 시청 앞 교통사고 이후 서울시 보행환경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진단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코자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주관했다. 첫 발표자인 이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차량의 보도 침범사고사례 및 이에 따른 안전 보강 방안’을 주제로 지난 7월 1일의 서울시청 앞 사고를 분석했고, 초고령운전자 관리, 방호울타리 강화, 일방통행로 존재, 급발진 사고 방지를 위한 기술적 해결 등 서울시 보행 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4가지를 제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경관 및 안전성은 높이고, 친환경적인 해결책으로 완전도로와 건강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대안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설치되어 있는 ‘트래픽 카밍(Traffic Calming) 기술’ 도입을 제시했다. 이어서 송동욱 서울시 재난안전실 보행환경개선과장은 ‘기후변화와 보도상 위험시설물 등을 고려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방안’을 위해 ▲보도와 보도 위 시설물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 ▲보도 위 안전사고 예방하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통한 기술변화 대응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용호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전문가 토론에서 광운대학교 이종혁 교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행 안전 인식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또한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 정책, 물리적 시설 등 3박자가 모두 맞아야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건축공간연구원 오성훈 보행환경연구센터장은 보행자와 차량의 물리적 분리를 강조하며, “도시 설계에서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의 도로 설계를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교차로 및 광장, 다중이용 지역에는 철재 방호시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런던 등 해외 사례를 조사하여 시민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는 시설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준한 수석연구원은 고령 운전자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운전자교육 강화와 보행자 보호를 위한 도로 설계 개선의 중요성과 교통안전 문화 의식에 대한 홍보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교통실 김세교 교통안전팀장은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및 인파밀집지역에 볼라드 설치와 같은 물리적인 안전장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통 약자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걷고 싶은 서울만들기 등 보행안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일방통행 구간도 정비하겠다”고 밝히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서울시의 보행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해, 서울 시민들의 보행 환경이 한층 더 안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안정적인 주택공급 위해 국고 지원 현실화 촉구

    고광민 서울시의원, 안정적인 주택공급 위해 국고 지원 현실화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 제3선거구)은 지난 3일 열린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실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특성에 맞는 주택 수요·공급에 대응하면서 정부 주택공급 확대 기조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대가 절실하고, 주택도시기금 지역별 기여도에 따른 배분 현실화가 시급함을 알리며,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적극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회의에서 고광민 의원은 현재 주택도시기금의 배분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최근 SH공사가 발표한 ‘지방분권형 주택도시기금으로 전환’ 정책 리포트를 언급하며 “서울시민이 25조 원가량을 기금 조성에 기여하고 있지만 정작 서울시가 받는 혜택은 10조 원 수준”으로 “서울시는 기여분의 40% 정도만 활용할 수 있어 지자체 특성 반영한 주택 정책 실행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계속해서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정책이 발표되는데 서울시가 활용 가능한 재원은 한계가 있고 이는 공급목표 달성을 위해서 부족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기조를 발맞추려면 서울시가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재정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건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광민 의원은 지난 2021년 감사원 감사 결과 당시 지적된 바 있는 SH공사와 서울시 간의 매입임대 사업 분담 정산금 미지급 문제를 거론하면서 비용분담 구조와 정산 방식을 명확히 하라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미정산 금액에 대해 양 기관의 의견이 상반된다며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 같은 정책이 계속 발표되면서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정산을 마무리하여 주택공급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고 의원은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사업 예산편성 기준에 맞춰 사업을 추진해야만 해당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 종료 후 고 의원은 질의 요지를 다시 정리하면서 “앞서 언급한 분담금 미지급 조속 해결 요청도 근본적으로 주택공급 사업 자금의 안정화에 초점을 둔 것”이라며 “서울시는 국토부에 국고 배분 현실화에 대해 지속 건의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 대법원, ‘4명 사상 신림역 흉기 난동’ 조선 무기징역 확정

    대법원, ‘4명 사상 신림역 흉기 난동’ 조선 무기징역 확정

    서울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34)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조선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행인인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이동을 위해 택시를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지난 2022년 12월 27일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가리켜 ‘동성애자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이 계속되자 은둔 생활을 하면서 온라인상에 작성한 글 때문에 모욕죄로 고소당했는데, 범행 나흘 전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젊은 남성에 대한 공개적 살인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지난 1월 31일 모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울러 3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극도로 잔인하고 포악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소식을 접한 많은 국민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며 “범행 과정에서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2심 또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백주대낮에 다수의 시민이 지나는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를 조준해 내리찍는 등 범행이 극도로 잔인하고 포악하다”며 “피고인이 피해망상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연령·성행·환경, 피해자들과의 관계, 이 사건 각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살인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명하고 준수사항을 부과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 “셀카 찍기도 가능” 2m ‘초대형 아이폰’ 제작한 유튜버…세계 신기록

    “셀카 찍기도 가능” 2m ‘초대형 아이폰’ 제작한 유튜버…세계 신기록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공개를 앞둔 가운데 영국의 유튜버가 길이가 2m에 달하는 ‘초대형 아이폰’을 제작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영국 IT 유튜버 아룬 마이니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아이폰을 만들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마이니는 12일 기준 구독자 1950만명을 보유한 ‘미스터후즈더보스’(Mrwhosetheboss)를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다. 그는 자신이 애플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 수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초대형 아이폰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제작한 초대형 아이폰은 길이가 2m가 넘는 ‘슈퍼 아이폰’이다. 마이니는 해당 모형을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확대한 버전으로 제작했으며 4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매튜 퍼크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이폰과 부품, 카메라 등이 완전히 일치하진 않지만 화면을 스크롤하고 문자나 이메일을 보내는 등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재현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며 손전등, 충전 포트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충전 포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USB-C 케이블에 딱 맞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실제 스마트폰처럼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초대형 모형이기 때문에 사용된 부품은 다르다. 특히 해당 모형에 사용된 카메라 렌즈는 실제 렌즈는 아니지만, 렌즈 모형 뒤에 실제 카메라를 통째로 배치해 기능을 구현했다. 휴대전화 내부도 사실상 PC 여러 대를 집어넣은 것에 가깝다. 700달러(약 94만원)짜리 인텔 코어 i9 중앙처리장치(CPU)를 24개 탑재했으며, 저장 용량은 4TB(테라바이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마이니는 “어렸을 때 도서관에서 최신 기네스 세계 기록들을 몇 시간씩 읽곤 했다”며 “상을 받는다는 게 비현실적이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것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우리 팀과 매튜가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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