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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드론에 우크라 국기 걸린 솔레다르 진지…러, 아직 점령 못한듯

    [포착] 드론에 우크라 국기 걸린 솔레다르 진지…러, 아직 점령 못한듯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함락했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 요충지인 솔레다르를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지역 당국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 영상에 “솔레다르는 우크라이나 당국과 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현재 도시 안팎에서 전투가 계속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와그너 부대를 포함한 러시아군이 다양한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어 상황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솔레다르는 도네츠크주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소금광산 마을로, 러시아군에 장악되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포위 위험에 처해 바흐무트 접근로를 내줄 수 있다. 러시아군은 수개월째 계속된 바흐무트 공략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 며칠간 솔레다르에 공세를 집중했다. 러시아 측은 반복해서 솔레다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우크라이나도 매번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키릴렌코 지사는 솔레다르 전선이 지속적인 포격을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전황을 안정시키고 손실을 줄이며 우리 병사들의 생명을 보전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쟁 전 인구가 1만 명에 이르던 솔레다르에는 현재 550여 명의 주민이 남아 있다고 키릴렌코 지사는 덧붙였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술항공 정찰단인 SARG ‘마댜르 버즈’도 러시아군이 솔레다르의 자국군 일부 진지를 장악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15일 이 정찰 기관은 전날 오전 11시 13분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도 공유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군 한 진지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여전히 걸려 있는 모습이다.마댜르 버즈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당시 30여 명의 러시아군 돌격대 3개조가 솔레다르 남서쪽에서 아군 진지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포병 정찰대에 걸려 포격을 당하고 마댜르 버즈에게도 공격을 당했다.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10명이 전사하고 9~10명이 다쳤다. 한편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부대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10일 소금광산으로 보이는 어두운 동굴 안에서 자신의 용병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솔레다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금 광산은 마을 교외 지역에 있어 해당 정보만으로는 솔레다르가 완전히 함락됐다고 볼 수 없었다. 러시아 국방부도 솔레다르를 장악했다는 발표를 미뤄왔고, 지난 13일에서야 최정 점령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솔레다르 자체가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도네츠크 지역을 점령하려는 러시아로서는 정치적인 중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한끼에 2600만원…법카 ‘펑펑’ 쓴 브라질 전 대통령 논란

    한끼에 2600만원…법카 ‘펑펑’ 쓴 브라질 전 대통령 논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임기 중 업무용 카드인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2019년 초부터 4년간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법인 카드로 2760만 헤알(약 67억원)을 썼다. 그는 전임자들과 달리 재임 중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지난해 8월에는 사용내역을 100년간 비공개로 한다는 명령까지 내렸다. 그러나 지난 1일 취임한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 같은 비공개 조치를 해제하면서 보우소나루의 재임 시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드러났다. 보우소나루는 “(개인 비용을 법인카드로) 단 한 푼도 청구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임 기간 호텔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4년간 쓴 돈만 1370만 헤알(약 33억원)인데, 한 호텔 지출 비용만 146만 헤알(약 3억원)이다.식사비는 총 1020만 헤알(약 25억원)로, 한 번에 8600헤알(약 240만원) 상당의 아이스크림이나 5만 5000헤알(약 1300만원) 상당의 빵을 구매했다. 그가 한 제과점에서 쓴 비용만 총 36만 2000헤알(약 8800만원)에 달한다.한 번에 가장 많은 돈이 결제된 곳은 한 식당이었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26일 브라질 북부 로라이마주의 보아비스타 시의 한 작은 식당에서 한 번에 10만 9266헤알(약 2600만원)을 썼다. 이 식당의 주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락 659인분과 샌드위치 등 간식 세트 2964개 등 총 3634인분의 식사와 음료를 주문받아 인근 군부대에 배달했으며 항목별 내역이 포함된 견적서도 발행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매체는 식당의 규모로 보아 과연 그 정도의 대량 주문이 실제로 가능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는 그 전달에도 두 차례에 걸쳐 이 식당에서 2만 8000헤알(약 680만원), 1만 4000헤알(약 340만원)을 결제했다. 보우소나루의 지지자들은 그가 쓴 법인카드 청구액이 현 대통령인 룰라가 첫 임기인 2003~2006년에 쓴 것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룰라 지지자들은 룰라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대부분이 해외 출장 숙박비라고 반박했다. 보우소나루는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패해 재선에 실패한 뒤, 룰라의 취임식 직전에 브라질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주로 가 체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일 브라질리아에서 대선 불복 폭동 등 불법 행위를 선동한 혐의로 연방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세 번째 시민추모제에서 유가족·시민들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 ‘꼬리자르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는 ‘49재’였던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14일 세 번째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참석했다. 시민들은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특수본 수사 결과는 기존에 우려했던 것과 같이 윗선에 대해 수사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셀프수사’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꼬리자르기식 수사, 목표를 정한 적당한 수준의 수사로 마무리됐기에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조인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특수본은 행정안전부, 서울시청, 경찰청 등 기관에 구체적인 주의 의무 위반이 없다고 판단해 ‘꼬리 자르기식’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책임이 있는 기관들에 구체적인 의무가 없고, ‘예측이 실패했을 뿐이니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면 된다’는 것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고 이재현씨의 아버지는 “전 일주일 동안 밝은 모습으로 밥도 잘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게임도 재미있게 해서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나 하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그것이 친구한테 갈 결심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고 이상은씨의 이모는 “막중한 자리에서 사명을 다하지 않은 자들, 사죄했어야 하는 자들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을 지도록 여기 모인 유가족들과 함께 노력할게”라고 했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흰색 비옷을 입고 참석한 유가족들은 다른 유가족들의 증언이 이어질 때마다 눈물을 훔쳤다. 이날 추모제가 이뤄지는 장소 바로 뒤편에서 보수 단체 회원들이 확성기를 이용해 맞불 집회를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 성남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폐회

    성남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폐회

    성남시의회가 폐회사를 이상으로 제278회 임시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성남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폐회사 전문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신상진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먼저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예산안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하고 2023년도 예산안을 오늘에서야 의결하게 되어 의회를 대표해 시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의원님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이뤄지지 못했지만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협치와 절충을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뤄 주신데 대하여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시민의 복리증진과 민생 우선의 정신으로 결단을 해주신 신상진 시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의결된 예산은 우리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재원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맞춤 복지 실현 및 4차산업 육성과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조성이라는 목적에 맞게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신속한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성남시의회 의장으로서 이번 준예산 사태를 계기로 느낀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지방의회가 명분과 가치를 찾기보다는 상대방이 악이기 때문에 나는 선하다는 중앙정치 현상을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대방의 실패가 곧 나의 성공이 되는 우리 정치의 민낯을 아무런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가치 기준에 대한 일관성보다는 진영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더 중시되는 사회는 더 이상 발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절대 선 상대는 절대 악으로 간주하는 내로남불 문화를 내로남로(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 문화로 바꿔야 합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로 바꿔야 합니다. 특히 민생과 직결되는 소임을 주권자로부터 위임받은 지방의회가 과학이 아닌 진영 논리에 매몰돼서는 안됩니다. 발전적 상생이 아닌 오직 이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승리만이 목표인 사회에서는 민주주의가 더 이상 숨쉴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것이 성남의 미래 발전과 시민 행복으로 직결되는지를 진영과 이념을 벗어나 냉철히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만이 살고 말 성남이 아니고 우리 미래세대가 영원히 살아가야 할 성남시이기 때문입니다. 집행부에도 당부드립니다. 어떤 정책을 기획하고 발표하기에 앞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소요예산 및 그 효과를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회적 협상 과정도 거쳐야 합니다. 시민 한분 한분이 사회협력의 일원이자 주권자이기 때문입니다.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2023년 시작과 함께 단행한 의회의 조직개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의장으로 당선되고 나서 제일 먼저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데 업무의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입법 활동 등 현장 의정활동을 강화하고자 전문위원, 상임위 담당자, 정책지원관을 상임위원회 소속으로 배치하여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오니 상임위원장들께서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하였으나 코로나 19가 발생된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중 기술, 경제 패권 전쟁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위기까지 겹쳐 어느 해보다 우울하고 추운 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명절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남시의회도 앞장 서야겠습니다. 또한, 우리 의회를 비롯한 집행부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생각해서 에너지 절약과 물자 절약 등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입니다. 토끼는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지며 장수를 의미하기도 하고 부부애와 화목한 가정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와 경제 위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한 해가 돼야겠습니다. 끝으로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고 뜻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고 늘 애정과 성원으로 격려해 주시는 성남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北 무인기, 대통령실 이전 탓”…국방부 “이미 대응 체계 이전” 반박

    “北 무인기, 대통령실 이전 탓”…국방부 “이미 대응 체계 이전”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무인기 서울 상공 침범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이미 대응 체계를 이전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13일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임시 비행금지 구역 발효에 연명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군은 지난해 12월 29일 비행금지구역을 영구공역으로 유효화했다”며 민주당의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의 기자회견 내용을 직접 반박했다.국방부는 이어 “기존 P73B(이전 비행제한구역)는 폐지했지만, 보다 넓은 비행제한구역(R75)이 있어 우리 군의 방공작전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 “군은 핵심 시설 보호를 위해 필요한 무인기 대응체계를 이전해서 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진상규명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 실패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단은 “집무실 이전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북한 무인기 등 공중 위협 우려를 들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정부는 의견을 무시하고 비행금지구역을 대폭 축소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기존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3.7㎞인 A구역과 4.6㎞의 B구역 등 총 8.3㎞ 반경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지만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축소됐다는 지적이다.
  • 한화생명 대표 “보험업 변할 것…발상 전환해야”

    한화생명 대표 “보험업 변할 것…발상 전환해야”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신입직원과의 소통 자리에서 “발상의 전환과 파괴적 혁신의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1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전날 여 대표는 경기 용인 한화생명 연수원(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신입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토크 콘서트에서 90여분간 격의 없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 대표는 직원들에게 “기술 진보와 환경 변화는 보험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업무 형태와 방식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금융업계는 다른 산업 대비 혁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철저히 준비하면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 가능성에 주목하는 ‘회피의 프레임’보다는 ‘성취의 프레임’을 작동해달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입직원들처럼 1985년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그는 “꿈이 CEO인 사람은 사고방식과 실행속도가 다르다. 회사의 모든 일이 궁금하고 무엇하나 소홀히 하는 것이 없다”면서 “어떤 조직에 있더라도 CEO가 되는 꿈을 꾸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고, 여러 직원들이 여 대표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중엔 여 대표의 ‘재테크 노하우’나 ‘아침 루틴’, ‘MBTI(성격유형검사)’를 묻는 직원들도 있었다. 여 대표는 2019년 3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2021년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3월 말 두 번째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말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이 결정되면서 오는 3월 주주총회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여 대표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한화생명의 누적당기순이익은 8062억 7600만원으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도 했는데, 이것으로 총 3개의 GA사를 품게 된 한화생명은 향후 초우량 GA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지옥의 교도소’ 만든 무기수, 사형 구형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지옥의 교도소’ 만든 무기수, 사형 구형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살인을 저질러 복역하던 중 교도소 동료를 또 살해한 무기수가 항소심에서 사형을 구형 받았다.검찰은 13일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 심리로 열린 이모(27)씨의 살인, 특수폭행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함께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감방 동료 A(20)씨와 B(20)씨에게 각각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무기수 이씨는 1심에서 사형이 구형됐으나 무기징역을 또다시 선고 받았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평소 폭력 행사가 잦았던 무기수에게 재차 무기징역을 선고해서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재발 방지와 교정 질서 회복을 위해 이씨에게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 명은 목을 조르고 한 명은 망을 보는 등 역할을 확실히 분담해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며 “이씨가 치명상을 가할 때마다 망을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A, B씨는 살인 행위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 무기수인 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A·B씨와 함께 감방 동료인 박모(당시 42세)씨를 마구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결심공판에 참석한 박씨의 동생은 “이 시간에도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형의 마지막 모습, 우리 가족은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는 본인이 잘못 키워 죽음에 이른 것 같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누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동생은 “사죄해야 할 피고들은 형량을 줄이려고 혈안이 돼 사과 한마디 없이 재판을 받고 있다”며 “형이 지옥 같은 방에 갇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짊어진 고통을 생각해 극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다시는 교도소에서 잘못을 안 저지르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하는 점 등으로 미뤄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사형 선고만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A, B 측 변호인은 “심리적 복종 관계에 있던 무기수 이씨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했고, 이씨의 범행을 못 말린 것을 자책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이씨는 최후 변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들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희망 없는 현실에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요즘 성경책을 구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 박씨가 얼마나 지옥 같은 시간 보냈을지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1심 결심 공판 때는 “무기수라 총대를 메겠다고는 했지만, 살인은 (A, B씨와 함께 한) 공동 범행이었다”고 단독 범행을 부인했었다. 이씨는 박씨가 2021년 10월 출소 세 달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했다. 또 협심증을 앓던 박씨에게 20여일 간 약을 못 먹게 막았고,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A·B씨는 이씨의 범행을 도운 것 외에도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는 짓을 일삼았다. A씨는 사건이 터져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편지를 보내 “이씨에게 모든 죄를 떠넘기자”고 공모하고, 자신들의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권투 챔피언 출신의 같은 방 재소자가 출소한 뒤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박씨가 폭행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상황에도 때렸고, 교도관에게 발각될까봐 치료보다 방치를 선택하는 짓을 저지른 공동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는 지난해 7월 “이유 없이 또 생명을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려고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어치)이 들어있는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또 살인을 저질렀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 대법 “빗썸, 전산장애 피해자들에 2억5000만 배상”

    대법 “빗썸, 전산장애 피해자들에 2억5000만 배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2017년 전산 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총 2억 5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는 투자자 132명이 빗썸 운영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운영사가 투자자들에게 총 2억 5138만 8000원(최저 8000원∼최대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을 전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정식 심리 없이 원심 판단을 확정하는 절차를 말한다. 빗썸은 2017년 11월 12일 평소 10만 건 안팎이던 시간당 주문량이 20만건 이상으로 치솟아 거래 장애 발생 비율이 50%를 넘어서자 회원들에게 전산 장애가 생겼다고 공지했다. 이후 서버 점검과 유입 트래픽 제어 등 조치를 거쳐 약 1시간 30분 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투자자들은 “거래가 중단된 시간 동안 비트코인캐시(BCH)와 이더리움 클래식(ETC)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해 시세 차이만큼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회사 측이 전산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 통념상 합리적으로 기대 가능한 정도의 조치를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운영사 측의 손을 들었다. 반면 2심은 “원고들은 가상화폐가 급격히 하락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음에도 전산 장애로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매도 주문을 할 수 없었다는 초조감과 상실감을 겪게 됐다”고 1심 판단을 뒤집었다. 빗썸 측은 당시 거래량이 짧은 시간에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을 뿐, 평소 주의의무는 충실히 수행했다고 주장했으나 2심 재판부는 “기술적 시도가 실패했을 때 발생하는 부담이나 비용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인 피고가 책임져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아빠를 살해한 중학생은 시신을 훼손했고, 엄마는 전에도 농약 등으로 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3일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3년생 아들 A(15)군과 A군의 어머니 B(42)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들 모자는 남편이자 아빠인 C(50)씨를 공모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B씨는 2020년 9월 C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머리 부위가 찢어지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사실이 있다”며 “이후로도 돈 문제로 다투다 남편 C씨가 소파에 누워 잠든 사이 주사기에 소주를 넣어 주입하고 오른쪽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B씨는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과 분노감으로 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준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B씨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못할 것이라고 결심하고 농약을 타서 죽이거나 약물을 먹인 뒤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C씨를 살해할 마음으로 주사기와 약물 등을 구입했다”라며 “한번은 제초제를 넣어 먹였으나 소량이어서 실패한 뒤 평소 아빠를 미워하는 아들 A군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르기로 공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A군이 엄마에게 부동액으로 아빠를 살해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모자는 주사기에 부동액을 넣어 잠든 C씨의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C씨가 잠에서 깨 제압하려 하자 A군이 흉기를 가져와 휘두르고, B씨는 프라이팬으로 머리 부위를 내리쳐 살해했다. 검찰은 또 A군은 아빠 시신의 일부를 훼손했고, B씨는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충남의 친정에 갔다 돌아와 119에 신고하기 전까지 차량에 사체를 유기했다고 강조했다.이날 A군과 B씨 측 변호인은 이같은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동의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엄마 B씨와 함께 아버지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언어장애(3등급)가 있는 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고 공모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범행 당시 PC방에 있어 아빠 살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경찰 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가 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된 뒤 경찰이 보강수사에 들어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이 이뤄지면서 A군이 어머니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모자 모두 구속됐다. C씨의 여동생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빠(C씨)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2022년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 앞으로 증여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빠 명의 보험이 9개였고, 이 중 3개가 신규 가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보험살해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0일 오후 2시 C씨 모친 등을 증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 ‘린동원’ 린드블럼, 은퇴... “야구 승패 이상의 의미 가르쳐줘”

    ‘린동원’ 린드블럼, 은퇴... “야구 승패 이상의 의미 가르쳐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린동원’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다가 두산 베어스로 자리를 옮겨 2019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우완 투수 조시 린드블럼(36)이 은퇴를 선언했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 친구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에게 ‘잘 마무리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했다. 난 지난 7개월 동안 매일 아침 스스로 이 질문을 던졌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잘 마무리하는 것은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면서 “야구는 지난 30년간 승패 이상의 의미 있는 것을 가르쳐 줬고 이 편지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고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팬과 가족, 동료, 지원 스텝, 미디어 관계자 등에게 두루 감사 인사를 건냈다. 린드블럼은 201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뒤 4시즌 동안 110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무대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린드블럼은 2015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세 시즌 동안 28승 27패 평균자책점 4.25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 팬들은 그에게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하지만 2018년 두산 베어스로 린드블럼은 이적했다. 그리고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9년은 린드블럼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그는 두산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다승과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KBO리그 정규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한국 무대를 평정한 린드블럼은 밀워키와 3년간 912만 5000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빅리그 재도전은 사실상 실패했다. 복귀 후 첫해인 2020년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로 저조했고, 다음해인 2021년 5월에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05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나 빅리그 출전 기회는 더 이상 없었다. 그리고 2022시즌을 끝으로 밀워키와 계약이 종료된 린드블럼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은퇴하게 됐다.
  • MLS 미네소타, 황의조 영입 제안

    MLS 미네소타, 황의조 영입 제안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황의조(31)가 미국프로축구(MLS)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MLS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황의조의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노팅엄 포리스트에 공식적으로 그의 영입을 제안했다”며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은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2022~2023시즌을 임대로 보냈다. 황의조는 그리스 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를 원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정규리그 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경기 등 공식전 총 12경기에서 도움 1개를 올린 게 전부다. 그는 리그에선 지난해 10월 PAOK와 8라운드를 끝으로 9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달 12일에는 아트로미토스와 2022-2023 그리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2-2 무)에서 약 두 달 만에 1군 경기를 치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설 자리를 잃으면서 그가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하거나,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거란 것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주요 리그에서 새 소속팀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의 클럽에 등록할 수 있고, 이 기간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이미 올 시즌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다른 구단에선 출전이 불가능하다. 예외가 적용되려면 추춘제(가을부터 이듬해 봄)로 운영하는 유럽 리그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FIFA는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 즉 추춘제 리그에서 뛰다가 춘추제 리그를 치르는 팀으로 이적하는 상황에는 세 번째 구단에서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뒀다. 미국, 한국, 일본 프로 리그에선 춘추제를 시행 중이다. 로마노는 “FC서울(한국), 비셀 고베(일본)와 함께 LAFC, 포틀랜드 팀버스, 시카고 파이어(이상 미국),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도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은 황의조 측과 아무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계자는 이날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도 없고, 황의조 측에서 연락이 온 것도 없다. 현재로선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 [김균미 칼럼] 정치 양극화가 부른 폭동/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정치 양극화가 부른 폭동/논설고문

    새해 벽두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지난해 10월 치러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정부청사에 난입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노란색 축구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흔들며 사무실 집기를 부수고 서류를 뒤지며 핸드폰으로 셀피를 찍는 모습은 2년 전 미국 워싱턴의 의사당 난입사건을 빼쏘았다. ‘브라질판 1·6 의회 난입사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은 극우 성향에 2019년 취임 직후부터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며 트럼프 따라하기에 열을 올렸다. 트럼프처럼 비판적인 기성 언론을 ‘가짜뉴스’ 양산자로 낙인찍고, 허위 사실과 음모론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심각성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초기에 무시했던 것도 비슷하다. 현직 대통령이면서 판세가 불리해지자 선거제도, 특히 전자투개표시스템의 조작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지적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키운 것도 닮았다. 트럼프와 보우소나루는 “대선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에 공식적으로 승복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나 텔레그램,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성 지지층에 불복 메시지를 전파했다. 통합이 아닌 분열의 정치를 펴고 있다. 후임자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다른 점도 있다.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미 상원에서 대선 결과를 최종 의결하는 절차를 막아 보려 지지층을 부추겼지만 실패했다. 백악관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수시간 뒤에야 시위대 해산을 요구했다. 반면 브라질은 모든 법적 절차를 거쳐 지난 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했다. 보우소나루는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며 사태를 지켜봤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민주주의 상징인 의회를 ‘공격’하는 장면은 충격적이다. 폭동 그 자체도 문제지만 미국 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점령될 때 선거 불복과 지지층 동원이라는 트럼프식 분열 전략을 따라하는 국가 지도자들이 늘어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 더 걱정된다. 브라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 트럼프의 선거 참모 등 측근들은 일찌감치 브라질을 비롯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정치 자문을 해 오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의회 난입사태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지우고 이에 따른 불이익을 안팎으로 확실하게 보여 주지 않으면 분열과 선거 불복 전략의 확산을 막기 힘들 수 있다. 미국과 브라질 사태의 근저에는 분열과 불신이 깔려 있다. 의사당으로 몰려간 상당수는 정말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이념과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두 쪽으로 갈라진 사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부정확한 정보 그리고 이를 방치하고 선거 승리에만 혈안이 된 정치가 분열과 갈등을 악화시키다 못해 폭동까지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상황이 미국과 브라질뿐이겠나. 지난해 11월 미국의 싱크탱크 퓨리서치센터가 1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정치적 갈등 수준은 1위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 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것보다 더 분명하게 두 쪽으로 갈라진 한국을 보여 주는 수치도 없다. 주말마다 보수와 진보단체들의 도심 집회가 열리고, 여야 할 것 없이 강성 당원과 열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거대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적 처리를 놓고 또 한번 진영 간 충돌은 불을 보듯 훤하다. 브라질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말로만 한가하게 걱정할 때가 아니다.
  • [열린세상] 항우연 사태를 바라보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항우연 사태를 바라보며/김세연 전 국회의원

    작년 12월 불거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조직개편 후폭풍이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2단 발사체 나로호의 2009년 1차, 2010년 2차 발사 실패 이후 항우연 원장 임기와 무관하게 발사체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별도 운영관리지침에 의해 항우연 외부에 개방형 조직으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이 구성됐다. 이후 항우연 내부로 편입됐지만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의 인사권은 여전히 항우연 원장이 아닌 과기부 장관에 속해 있었다. 이번 사태는 그간 개발 여건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발사체개발조직의 체계를 항우연의 다른 조직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재편하려는 시도와 이에 대한 반발로 불거졌다. 필자는 2008년부터 2013년 3월까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며 비교적 근거리에서 항우연의 활동을 지켜보며 지원한 바 있다. 기재부의 관성적 예산 삭감 조치로 어렵게 증액해 놓은 발사체 예산이 뭉텅이로 잘려 나갈 때마다 예결특위에서 다시 일부라도 회복시키는 노력을 매년 반복해야 했다. 발사체 개발 사업은 대표적인 거대과학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먼저 예산을 보자. 나로호(KSLV-I) 사업이 10년 6개월간 약 5000억원, 누리호(KSLV-II) 사업이 13년 3개월간 약 2조원, 누리호 후속 차세대 발사체(KSLV-III) 사업이 9년간 약 2조원이 각각 소요된다. 참고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예산이 정점을 찍었던 1966년 당시 물가 기준 56억 달러, 연방 예산의 4.4%를 배정받았던 적도 있다. 올해 대한민국 정부 예산 639조원 중 4.4%는 28조원으로, 사상 최대로 반영됐다는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총액이 30조원임을 감안하면 당시 NASA가 받은 우주개발 예산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수 있다. 다음 인력 규모를 비교해 보자. 공개범위가 제한적이지만 각국 우주기관의 인력은 대략 다음과 같이 파악된다. 미국 NASA 1만 7481명(엔지니어 1만 1345명 중 항공우주 4529명), 프랑스 CNES 2349명(엔지니어 1970명, 그중 발사체 전담기관 에브리 우주센터 187명, 기아나 발사센터 263명), 일본 JAXA 1588명(엔지니어 약 1100명), 인도 ISRO 1만 6786명(엔지니어 약 1만 2600명). 러시아와 중국은 상세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의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3월 현재 9500명 이상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항우연의 현실은 어떤가. 지난해 11월 현재 총원 1045명 중 항공 및 위성 분야를 제외한 발사체개발사업본부 소속은 250여명이었다. 이렇게 따져 보면 250여명의 엔지니어들에게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30년간 4조 5000억원으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라고 맡겨 놓은 것이다. 경쟁국들의 상황과 비교할 때 이런 조건은 사실상 맨주먹으로 만들어 내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 지난 20년만 돌이켜 봐도 나로호부터 누리호까지 매년 깎이는 예산을 아껴 쓰며 2조 5000억원으로 번듯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일당백’은 이럴 때 쓰는 말 아니겠는가. 우주로 날아오르는 발사체를 보며 국민적 환호를 받는 건 한순간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발사체 개발은 연구원들에게는 수십 년간 사실상 ‘열정 페이’를 강요받으며 이들의 애국심을 갈아 넣어 이루어 낸 것이다.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안전하고 발사에 큰 장애물이 되는 바람이 적은 천혜의 조건을 갖춘 발사장 입지로 선택된 전남 고흥의 외나로도. 가족과의 안락한 생활을 뒤로하고 그곳에서의 격리된 삶을 택하여 각자의 소중한 인생 수십 년을 온전하게 발사체 개발에만 바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온다. 이번 사태가 감정 대립이나 주도권 대결로 비치는 것은 너무나 부당하고 억울할 일이다.
  • ‘멋’을 품은 도시란 무엇인가

    ‘멋’을 품은 도시란 무엇인가

    19세기 초 한양 도성 밖을 그린 ‘경기감영도’. 1899년 네덜란드 태생 미국 화가 휘버르트 보스가 그린 ‘서울 풍경’. 1915년 도화서 출신 화가 안중식의 ‘백악춘효’. 이 세 작품 모두 비슷한 각도에서 조선의 상징인 경복궁을 바라보고 있다. 그림 속 풍경은 다른 듯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지고 있는 조선의 모습과 변해 가는 서울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성모 마리아에게 바친 천상의 도시라는 중세 이탈리아 시에나를 시작으로 근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청나라 때 쑤저우와 베이징을 지나 에도 시대의 일본 교토, 조선 한양을 넘어 20세기 초 미국 뉴욕에서 이야기를 마친다. 여느 도시 관련 책들처럼 단순히 15개 도시의 역사를 길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그린 지도와 풍속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 이야기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도시의 조감도, 설계도, 지도를 통해 건축, 도시계획, 지리를 이야기하고 풍속화를 통해 당시 사회제도, 경제, 신앙, 음식, 의상 등 문화까지 엿볼 수 있다. 저자의 표현대로 그림은 동서양 도시문명을 비교론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만화경’임이 분명하다. 저자는 오랫동안 도시와 건축을 연구한 학자의 입장에서 과거 조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던 도시인 서울, 베이징과 쑤저우, 이란 이스파한이 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곳이라고 비판했다. 어디서 유래됐는지 알 수 없는 것들로 덧칠되고 뒤범벅돼 망가졌다는 것이다. 인구가 집중되면서 도시는 어쩔 수 없이 확대된다. 그렇지만 계획 없이 무분별한 확대는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정체성도 잃고 지구 생태계도 파괴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매력을 풍기는 사람에게 ‘멋지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도시만의 풍성함과 삶의 질감이 뚜렷한 도시, 고유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도시만 ‘멋진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지적을 곱씹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태원 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이태원 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유가족 및 생존자, 지역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은 발언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오열했고, 정부에 대한 질타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진술에 나선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2차 가해 중단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진술인으로 나선 생존자 김초롱씨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사 후 첫 브리핑에서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과 국무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 저에게 2차 가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군중밀집 관리 실패”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생존자도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유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모임을 만들어 주지 않은 것 또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아들을 잃은 김호경씨는 “아들은 키가 엄마보다 커진 뒤 자기가 엄마를 지켜 준다고 했다”며 “지금 그곳에서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할 거 같아 ‘엄마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연신 울먹였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특위 위원장도 눈물을 훔쳤다. 정부와 여당, 지방자치단체의 진상규명 작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는 여당 위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딸을 잃은 최선미씨는 “신원 조회에 12시간이 걸린 것, 아이들이 나체로 인계된 것에 대해 알고 싶다 했는데 무엇인가 해 줄 것처럼 하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간절히 질문한 것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여야가 각각 강력하게 출석을 요구했던 이 장관과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 불참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 일정을 마치고 그간의 활동 내용을 토대로 다음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거친다.
  • 이태원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이태원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유가족 및 생존자, 지역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참사 현장에 있던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진술이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를 끝으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작성에 돌입해 다음주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진술에 나선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2차 가해 중단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진술인으로 나선 생존자 김초롱씨는 이 장관이 참사 후 첫 브리핑에서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과 국무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 저에게 2차 가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군중밀집 관리 실패”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생존자 역시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유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모임을 만들어 주지 않은 것 또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 지방자치단체의 진상규명 작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딸을 잃은 최선미씨는 “신원 조회에 12시간이 걸린 것, 아이들이 나체로 인계된 것에 대해 알고 싶다 했는데 무엇인가 해 줄 것처럼 하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간절히 질문한 것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여야가 각각 강력하게 출석을 요구했던 이 장관과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유가족 및 생존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대질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었던 신현영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출석 요구도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부와 피해자 측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 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 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견 수렴 결과를 일본에 전달하고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앞서 지난해 4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에서 정부가 피해자 측 의견 수렴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공개 토론회에서도 양측의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일본 측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일본의 재원 기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만 했다.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일부 피해자 지원단체 인사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친일파”,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패널 토의가 끝난 뒤 시민단체 대표를 자처한 한 남성은 마이크를 잡고 “소시오패스들이 모인 토론회 같아 깜짝 놀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토론에는 일본 전문가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박홍규 고려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최우균 변호사, 길윤형 한겨레신문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구상권을 포기한다면 일본 기업 기부를 용인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피고 기업의 기부가 포함된 안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이태원 생존자 “군중밀집 관리 실패로 참사…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정부 2차 가해”

    이태원 생존자 “군중밀집 관리 실패로 참사…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정부 2차 가해”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유가족 및 생존자, 지역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참사 현장에 있던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진술이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를 끝으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작성에 돌입해 다음주 채택할 예정이다.이날 진술에 나선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2차 가해 중단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진술인으로 나선 생존자 김초롱씨는 이 장관이 참사 후 첫 브리핑에서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과 국무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 저에게 2차 가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군중밀집 관리 실패”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생존자 역시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유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모임을 만들어주지 않은 것 또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 지방자치단체의 진상규명 작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딸을 잃은 최선미씨는 “신원 조회에 12시간이 걸린 것, 아이들이 나체로 인계된 것을 알고 싶다 했는데 무엇인가 해줄 것처럼 하더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간절히 질문한 것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여야가 각각 강력하게 출석을 요구했던 이 장관과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유가족 및 생존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대질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었던 신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출석 요구도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 일정을 마치고 그간의 활동 내용을 토대로 다음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거친다. 특위는 활동 기간 동안 두 차례 씩의 현장 조사·기관 보고·청문회·공청회를 가졌다.
  • 이재준 수원시장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수원”

    이재준 수원시장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수원”

    경기 수원시가 올해 보다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을 약속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12일에서 새해 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수원은 ‘시민이 만드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시정 참여를 이끌고 시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원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려 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원시는 민선 8기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중심으로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운영 ▲혁신통합민원실 ▲수원특례형 통합돌봄추진 ▲손바닥 정원 사업 ▲수원기업새빛 펀드 조성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한 시민 공감’위해 직접 민주주의 나아가는 수원 수원시는 올해 4월부터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누구나 시장은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언제든지 시정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때때로 진행하는 시민 투표에서 중요한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 시장은 “시정에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일이 있으면 시민 투표를 해 결과를 정책 방향 설정에 반영하겠다”며 “집단지성으로 추진한다면 직접민주주의가 수원에서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시민들에 불편사항을 보다 잘 듣고 해결하기 위한 ‘혁신통합민원실’을 운영한다. 혁신통합민원실은 시민들과 일선에서 만나는 민원실에 다양한 부서를 경험한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이는 담당 부서가 불분명한 민원, 사안이 복잡한 민원 등으로 ‘부서 간 떠넘기기’로 어려움을 겪던 민원인들에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활력 넘치는 빛나는 시민 도시 이 시장은 올해 주요 공약 사업인 손바닥 정원과 기업 활성화 정책으로 수원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간다. 손바닥 정원은 도시 곳곳에 마련되는 공동체 정원이자 도시 분위기를 바꾸는 사업이다. 작은 정원에서부터 집 베란다, 하천변, 공원도 손바닥 정원이 될 수 있다. 정원 조성 위치도 공동체가 정하고, 심을 식물도, 관리도 공동체가 담당한다. 시는 올해 400개, 2026년까지 1000개를 조성하고 ‘손바닥 정원’ 사업을 전국적인 관광지인 행궁동을 만들었던 ‘생태교통수원 2013’ 정책과 같이 수원시 대표 정책이자 전국으로 뻗어가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경제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으로 올해 하반기 1000억원 규모 ‘수원기업새빛 펀드’도 조성한다. 펀드는 4차 산업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 정부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자본 300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 15년 이상 걸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최소 5년 최대 10년으로 단축하는 정책도 펼친다. 특히 주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정비예정구역 주민제안방식’을 도입한다. “수원시 역사의 진보를 위해 힘차게 걸어가겠다.” 이 시장은 13일 출범 1년을 맞이하는 수원특례시 권한 확보도 다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4월부터 환경개선 부담금 부과·징수 등 7개 특례사무 권한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며 “특례시라는 이름에 합당한 권한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올해 기업이 활성화되는 경제특례시,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돌봄으로 소외되는 자 없는 돌봄특례시,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수원특례시가 되길 기원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수원을 ‘좋은 민주주의’를 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디벗 사업 예산 삭감, 교육부가 제시한 ‘개별 맞춤형 교육’ 정책 무산될 위기 놓여”

    전병주 서울시의원 “디벗 사업 예산 삭감, 교육부가 제시한 ‘개별 맞춤형 교육’ 정책 무산될 위기 놓여”

    서울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을 검토한 결과, 1인 1디바이스 체계를 갖추겠다는 교육부의 입장을 확인했다. 아래는 교육부의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주요내용이다.이주호 부총리는 “학생 개별 역량이나 지식의 수준을 AI가 파악해서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교과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단순히 교과서 기반으로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는게 아니고 교사들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서 사회적인 멘토 역할, 프로젝트 학습까지도 할 수 있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추가적으로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2025년까지 1인 1디바이스 체제를 구축하겠다”라면서 “대부분 교육청에서 관련 공약을 해놓은 상태인데 교육감 뿐 아니라 기술 전문가들과도 연계해 비용 부담 적게, 빠른 시간안에 1인 1디바이스가 가능하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12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삭감 근거도 없이 감액한 2023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5688억원 중 약 923억원의 디벗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교육부 주요업무 정책(개별 맞춤형 교육의 기반인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 도입 추진)인 “1인 1디바이스 체계”를 뒷받침할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인해 대통령실과 저출산고령사회 나경원 부위원장 간 마찰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사태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윤 정부의 교육부와 국민의힘 교육위원 간 엇박자기조로 인해 결국 피해보는 것은 서울학생들과 학부모들이다”고 맹비난했다. 이미 타시도교육청은 디벗사업과 관련해 디지털기기를 구입했거나 예정에 있지만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맏형으로 불리는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의힘 교육위원회의 오판으로 인해 서울학생들에게 디지털기기를 빼앗은 셈이다.  또한,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로 인해 전자칠판 예산 1590억원이 전액삭감돼 교육부가 원하는 디지털전환에 실패한 서울교육으로 창피함을 사게 됐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교육부가 제시한 ‘단 한명도 놓치지 않는 개별 맞춤형 교육’ 정책을 뒷받침 해야하는 서울시교육청이 국민의힘 교육위원회의 만행으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라면서 “무차별하게 삭감된 5688억원의 여파는 고스란히 80만 서울학생들에게 전달될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2023년 서울교육현장의 초유의 관심사는 서울시교육청 1차 추경이다”라면서 “국민의힘 교육위원회가 오로지 80만 서울학생들을 생각한다면 2022년의 과오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바로 1차 추경에서 예산을 복원하는 길이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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