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패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개소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객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194
  • 외신 “메달 못 따서 군대가야 하는 한국 선수의 눈물”…진실 알고 보니 [파리올림픽]

    외신 “메달 못 따서 군대가야 하는 한국 선수의 눈물”…진실 알고 보니 [파리올림픽]

    한국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22‧나이키 골프)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8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은 2022년 만 20세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도 1승을 추가, 한국 골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세계 12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메달에 대한 기대도 컸다. 3라운드까지 3위 선수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 역전극을 쓰려고 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김주형은 18번 홀 그린 플레이를 마친 뒤부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주르륵 흐르는 눈물이 아닌 ‘오열’에 가까운 울음이었다. 공동 취재구역인 믹스트존에서까지 김주형의 눈가는 촉촉했다. 김주형의 눈물은 클럽하우스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메달을 놓친 뒤 병역 면제에 실패한 한국 선수가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라는 제목에서 김주형의 클럽하우스 내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데일리메일은 “그는 올림픽 메달을 놓쳤을 뿐만 아니라 고국인 한국에서 병역 면제를 받는데도 실패했다”면서 “대한민국 법에 따르면 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남성은 18~21개월의 군 복무를 완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징집을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거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골프 소식을 전하는 한 커뮤니티(NUCLR GOLF)도 엑스(옛 트위터)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연신 눈물을 훔치는 김주형의 영상을 공개하며 “스코어링 트레일러에서도 매우 감정적인 톰 킴(김주형).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상대에 올랐어야 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들의 이 같은 보도는 마치 김주형이 메달을 따지 못해 군대에 가야하는 현실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김주형이 직접 설명한 눈물의 의미 그러나 김주형은 앞서 자신의 눈물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주형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남자 골프가 올림픽 메달을 딴 적이 없었는데,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 이번에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면서 “대회를 마치니 그동안 준비하면서 느꼈던 압박감에 눈물이 났다. 셰플러가 내게 ‘수고했다’고 위로했는데 그 말에 눈물이 더 났다”고 말했다.이어 “아마추어 시절부터 외국에서 오래 지내서 나라를 대표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아서 정말 좋았다. 비록 입상은 못해도 최대한 태극기를 리더보드 상단에 올리고 싶었다”며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경기 후 왜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애써 웃었다. 김주형의 첫 올림픽은 끝났지만 그가 한국 골프의 유망주이자 간판스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2002년생 김주형이 앞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한다면, 2년 후에 열릴 나고야 아시안게임, 4년 후에 열릴 LA올림픽에도 별 이변없이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은 “앞으로 더 성장해서 남자 골프도 양궁처럼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는 종목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해리스의 길과 유권자의 선택

    [특파원 칼럼] 해리스의 길과 유권자의 선택

    “투표는 총알보다 빠르고 강하다”고 한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언은 역사를 통째로 바꿀 수 있는 민주 선거의 힘을 압축적으로 대변한다. 올해 미국 대선을 지켜보노라면 불과 보름 새 경우의 수로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이 총알보다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대선 후보 암살 시도와 초유의 현직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최초의 흑인 아시아계 여성 대선 후보 급부상까지. 그리고 대선까지 100일이 남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맞대결에서 대체로 ‘백인 남성’과 ‘흑인 아시안 여성’이라는 최초의 ‘주류 대 비주류’ 구도에 주목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갑자기 흑인이 됐다”며 정체성 시비를 걸며 진흙탕 싸움으로 만든 것도 이런 구도를 깨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해리스 캠프는 ‘최초’라는 단어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캠프가 특유의 진영 갈라치기 공격으로 달려들 것을 예상했으리라는 짐작도 든다. 그럼에도 해리스가 유리 천장도 깨고 캠페인 구호처럼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고’ 미국 역사를 새로 쓰려면, 대결 구도보다도 자신의 정치적 역량, 정책 콘텐츠를 유권자들에게 입증해 보여야 한다. 실제로 그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이어 4년 임기의 상원의원을 지낸 게 전국 단위 정치무대 경력의 전부다. 부통령으로서의 존재감이나 정책 성과도 미미했다. ‘네버 트럼프’를 외치는 유권자들의 환호 속에 허니문 효과를 누리고는 있지만,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정치 비전, 선명한 정책을 통해 새 리더의 적합성을 확인하고픈 유권자들 갈증을 해소시키는 게 급선무일 듯하다. 벌써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를 계승한 그를 향해 ‘국경 차르’, ‘게으른 카멀라’라며 남부 국경·이민 정책 실패와 높은 인플레이션, 급랭하는 경제의 책임을 묻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1년 3월 그에게 불법 이주 억제를 위해 과테말라 등 중앙아메리카 이민 특사 역할을 맡겼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미 언론들은 2020년 대선 당시 진보 진영 표를 얻고자 ‘좌클릭 정책’을 내세웠다가 집권 이후 중도로 방향을 튼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를 지적하기도 한다. 해리스 부통령도 장관·의원으로서 프래킹(셰일 암석에서 화석연료를 추출하는 공법) 반대,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 전 국민 메디케어, 연방정부 운영 총기 환수 프로그램 등을 주장했는데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중도보수로 공화당 원로였던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이자 칼럼니스트인 메건 매케인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지금 추동력을 얻고 언론의 사랑을 받는다 해도 (트럼프의) 인신공격에 기대지 말고 정책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꼬집었다. 그가 공화당보다 먼저 자신과 민주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정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도의 정치적 혼란과 문화 전쟁으로 점철된 이번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새 역사를 쓸지 궁금하다.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함께 해냈다, 한국 유도… 24년 만에 최다 메달 함박웃음

    함께 해냈다, 한국 유도… 24년 만에 최다 메달 함박웃음

    한국 유도가 사상 첫 혼성 단체전 메달을 따내는 등 24년 만에 가장 많은 5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며 희망을 메쳤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끝에 독일을 4-3으로 꺾었다. 체격의 열세를 딛고 따낸 동메달이라 감동과 기쁨이 더 컸다. 2021년 도쿄 대회 때 도입된 혼성 단체전 시상대에 처음 오른 한국 유도는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번 여정을 마무리했다. 혼성 단체전은 남자 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57㎏급·70㎏급·70㎏ 이상급 등 6체급을 겨뤄 4번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 이번 대회에 남자 73㎏급과 여자 70㎏급에 출전하지 못한 한국은 일부가 자기보다 위 체급에서 싸워야 했다.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 73㎏급,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70㎏급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남자 81㎏급 동메달리스트 이준환(용인대)도 한주엽(하이원) 대신 90㎏급에 나섰다. 전날 남자 100㎏ 이상급에서 한국 유도 최초의 최중량급 은메달을 따낸 김민종(양평군청)은 다친 무릎을 끌고 90㎏ 이상급 경기에 출전했다. 이준환이 첫 경기를 졌으나 전날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을 목에 걸며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안긴 김하윤과 김민종,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잇따라 이겨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안바울, 김지수가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달아 패해 골든스코어(연장) 경기를 치러야 했다. 추첨 결과 남자 73㎏급이 연장 경기로 채택됐다. 불과 몇 분 전 자신보다 약 6㎏ 무거운 이고어 반트크와 9분38초의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던 안바울이 이번에는 5분25초 만에 반칙승을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안바울은 이날 활약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썼다. 단체전이라 개인전에 출전한 11명 전원이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잇지는 못했으나 2000년 시드니 대회(은메달 2개·동메달 3개)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전 메달리스트 모두 20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가 더 기대된다. 김민종을 제외하고 세 명은 첫 올림픽이었다. 황희태 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일본보다 체력이 좋고 유럽보다 기술이 앞서는 한국 유도의 특색을 되살린 대회”라며 “메달을 딴 젊은 선수들이 대들보가 돼 4년 뒤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두산에너빌리티 “사업 재편으로 원전에 1조 투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 재편으로 원전에 1조 투자”

    “배당보다 더 많은 투자 수익률 창출”소액주주 60.5% 반대 땐 합병 무산밥캣 “주식교환 후 하나의 회사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심화하자 3사 대표이사들이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개미 달래기에 나섰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4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확보하는 1조원을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성장동력에 투자할 경우 변동성이 큰 배당수익보다 훨씬 높은 투자 수익률로 더 많은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주식수는 25% 감소하는 반면 기업가치는 10%만 감소하기 때문에 재상장 시점의 주당 가치는 두 비율의 차이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이 분리되면 배당이 줄고,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개편에 반대하고 있다. 3사는 다음달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상법상 분할 및 합병 승인은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이다. 그런데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 측이 지분 31.7%를 가지고 있고, 국민연금이 6.8%, 소액주주가 60.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면 이번 사업구조 개편의 첫 단계인 두산밥캣 분할에 실패할 수 있다. 두산밥캣 주주들도 설립 이후 지난 9년 동안 적자만 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밥캣 주주가 교환하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실질적·경제적으로 결합한 통합법인의 주식”이라며 “주식교환 완료 뒤 신속히 합병해 하나의 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밥캣과의 통합으로 로보틱스는 상장 시점에 제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해지면서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어깨 탈골’ 여서정의 투혼… “어떻게든 뛰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어깨 탈골’ 여서정의 투혼… “어떻게든 뛰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여서정(22·제천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착지 실수를 하며 올림픽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선 직전 훈련 도중 입은 어깨 탈구 부상의 영향이다. 여서정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결선에서 불안한 착지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받아 7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8일 열린 예선의 14.183점(4위)보다 점수가 낮았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이 도전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연속 메달은 무위로 끝났다. 여서정은 경기 직후 “결선 세 시간 전에 연습하다가 어깨가 탈골됐다. 긴장된 상태로 대회를 치렀다”며 “예선 결과가 좋아 기권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어떻게든 뛰어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북한 안창옥(21)은 공중에서 몸을 두 바퀴 돌리는 동작으로 1, 2차 평균 14.216점을 받았다. 그는 자리로 돌아오면서 발렌티나 조지에바(불가리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여서정도 축하하고자 일어났지만 안창옥은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다. 여서정은 “내 (인사)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안창옥의 실력이 뛰어났다. 연습 때 조금 실수가 있었는데 시합에선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우승자는 ‘돌아온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였다. 바일스는 1차 시기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몸을 기역으로 만들어 세 바퀴 도는 동작을 선보였다. 2차 시기에선 몸을 옆으로 틀었다. 바일스는 평균 15.300점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 여자 체조 단체전·개인종합에 이어 3관왕이 됐다. 은메달은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966점)가 차지했다. 3위를 지켰던 안창옥은 마지막 주자 제이드 케리(미국·14.466점)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한편 안마 남자 결선에 출전한 허웅(25·제천시청)은 회전 기술 도중 떨어져 7위(14.300점)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예선 탈락…‘우생순’ 신화는 언제쯤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 여자핸드볼 예선 탈락…‘우생순’ 신화는 언제쯤

    파리 올림픽에 한국 유일의 단체 구기 종목으로 출전한 여자 핸드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춥고 힘들다는 여자 핸드볼이 ‘한데볼’에서는 겨우 모면했지만 ‘우생순’ 신화가 언제 다시 재연될지 기다려진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한 우리나라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1승4패)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단체 구기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는 덴마크를 상대로 2차 연장에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아쉬운 은메달을 따내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당시만 하더라도 ‘춥고 힘든 곳에서 하는 종목’이라는 의미의 ‘한데볼’이라는 자조 섞인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서 유럽의 핸드볼 강국 덴마크를 상대로 명승부를 벌인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에 국내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때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제작됐고, ‘우생순’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 4위 등 국제 경쟁력을 이어갔으나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의 전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올림픽 성적도 내리막을 탔다. 2008년 이후 SK가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아 운동 여건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면서 한데볼 오명은 모면했다. SK는 남녀 실업팀을 하나씩 창단,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1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성적이 내려갔다. 우리의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유럽 국가들도 흡수했기 때문이다.특히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로는 남녀 대표팀 모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이 일본에 10골 차로 완패했고, 남자 대표팀은 4강에 들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유럽 강팀들과 한 조에 묶이는 불운 탓에 ‘1승도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에 독일을 잡았고, 다른 유럽 강호들과도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일본을 고려하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12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는 보장도 없다. 남자 대표팀은 중동에 밀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최근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우빛나(서울시청)는 “유럽이 진짜 강하다는 것을 실감한 대회”라며 “더 열심히, 조금 더 오래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고 다음에는 지금보다 강해진 무서운 한국 핸드볼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 안타까운 어깨 탈구…여서정 체조 도마 7위, 북한 안창옥과는 ‘냉랭’

    안타까운 어깨 탈구…여서정 체조 도마 7위, 북한 안창옥과는 ‘냉랭’

    3년 전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제천시청)이 불의의 어깨 탈구로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살아있는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가 정상에 우뚝 섰고 냉랭하게 여서정을 외면한 북한 안창옥은 4위를 차지했다. 여서정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으로 7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이번 대회 예선에서 4위(14.183점)로 결선행 티켓을 따내 기대감을 높였으나 경기 당일 어깨를 다치면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8명의 선수 중 7번째로 연기했다. 부상 여파로 굳은 표정을 지으며 등장한 여서정은 불안한 착지로 1차 시기에서 14.166점을 얻었다. 두 번째 시기에 절치부심 힘차게 도약했지만 양손을 땅에 짚어 12.666점에 그쳤다. 전체 7위(평균 13.416점)였다.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여서정을 성공시키면서 14.733으로 동메달을 딴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이었다.여서정은 경기를 마친 뒤 풀이 죽은 목소리로 울먹였다. 그는 “경기 세 시간 전에 연습하다가 어깨가 탈골됐다. 긴장된 상태로 시합을 치렀다”며 “예선 결과가 좋아서 기권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어떻게든 뛰어서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이날 두 번째로 경기에 나선 안창옥은 공중에서 몸을 두 바퀴 돌리는 동작으로 1, 2차 평균 14.216점을 받았다. 그는 자리로 돌아오면서 경쟁자 발렌티나 조지에바(불가리아)와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여서정도 축하하기 위해 일어났는데 안창옥이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다. 3위를 지켰던 안창옥은 마지막 주자 제이드 케리(14.466점·미국)에게 자리를 빼앗기면서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여서정은 안창옥이 외면한 이유에 대해 “제 인사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머쓱해했다. 이어 “안창옥의 실력이 뛰어났다. 연습 때 조금 실수가 있었는데 시합에선 잘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우승자는 이변 없이 바일스였다. 미국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네 번째로 출전한 바일스는 1차 시기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몸을 기역으로 만들어 세 바퀴 도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어 2차 시기에선 몸을 옆으로 틀었다. 그가 착지까지 안정적으로 마친 후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바일스가 평균 15.300점으로 금메달, 레베카 안드라드(14.966점·브라질)도 안정적인 기량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올림픽 단체전, 개인 종합, 도마, 마루운동 등 4개 종목을 휩쓴 바일스는 이번 대회 단체전, 개인 종합, 도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7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평균대, 마루운동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는 정신적인 압박이 심하다며 기권한 바 있다.
  • 김원호-정나은, 한국 배드민턴에 16년 만의 은메달 안겨…서승재-채유정 입상 실패

    김원호-정나은, 한국 배드민턴에 16년 만의 은메달 안겨…서승재-채유정 입상 실패

    한국 배드민턴이 16년 만에 올림픽 은메달을 품었다.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의 깜짝 활약 덕분이었다. 세계랭킹 8위인 김원호-정나은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에 0-2(8-21 11-21)로 졌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베이징 대회(금, 은, 동 각 1개) 이후 처음 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세 대회에서는 모두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명승부 끝에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을 제압한 김원호-정나은은 ‘세계 최강’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2008 베이징 대회(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다시 혼합복식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에 이어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서승재-채유정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합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없이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서승재는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하다. 아내가 응원을 많이 해줬는데 원하는 결과를 못 이뤄서 미안하다”며 “집중하고 절실히 뛰는 선수가 메달을 가져갔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쏟았다. 올림픽이 끝났다고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니까 힘내겠다”고 전했다.
  •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지원’ 승인한 법원… 향후 절차는[로:맨스]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지원’ 승인한 법원… 향후 절차는[로:맨스]

    법원이 2일 티몬과 위메프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함에 따라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를 포함한 채권자들과 두 기업이 자율적으로 변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최장 3개월 간 협의할 수 있는데 채권자들이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돼 결과 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RS 프로그램이 실패하면 법원은 두 기업의 회생절차를 개시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법원의 ARS 프로그램 승인 결정에 따라 조만간 채권자 협의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티몬·위메프의 채권자는 대부분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거래 업체로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기에 구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기업과 채권자가 자율 협의절차를 거쳐 원만히 협의하면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회생절차 개시 신청은 취소된다. ARS 프로그램을 거치고도 자율협약이 도출되지 않으면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이 정한 관리인이 관리 및 처분권을 갖게 되고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회생계획안이 채권자의 동의를 거쳐 법원에서 인가되면 기업은 일부 빚을 탕감받고 나머지는 정해진 기간에 상환하면 된다. 법원이 사업을 청산하는 것보다 계속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다. 반면 기업이 회생 가망이 없거나 회생절차가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하고, 두 기업은 파산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더라도 이후 마련된 회생계획안이 채권자의 동의와 법원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두 기업은 역시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이 회생을 최종 인가하면 판매자들은 일부 대금을 상환받을 수 있지만, 두 기업이 파산한다면 대금을 돌려받기 더욱 어려워진다.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전대규 변호사는 “회사가 영업이익을 올려 일부 채무를 변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야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할 것”이라며 “지금 티메프가 영업을 할 수 있는 신뢰관계를 여전히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부장 김호춘·양민호)는 2일 류광진 티몬,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에 대한 심문을 마치고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회상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은 일단 다음 달 2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보류 기간은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 법원,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지원 승인… 기업-채권자 협의 진행

    법원,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지원 승인… 기업-채권자 협의 진행

    법원이 2일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야기한 티몬과 위메프(티메프)가 채권자와 협의해 자율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두 기업과 채권자는 최장 3개월간 변제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부장 김호춘·양민호)는 이날 두 회사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를 위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은 다음 달 2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보류 기간은 1개월 단위로 최장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두 회사와 채권자는 서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변제 방안 등을 법원의 지원 아래 협의할 기회를 갖게 된다. 만약 ARS 프로그램을 통해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면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법원은 ARS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티메프 사건의 채권자인 소상공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을 포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오는 13일 개최한다.
  • 김종인 “김건희, 대선 전 전화해 ‘남편 도와달라’··· 尹, 대통령 후보 되니 마음 바뀐 듯”

    김종인 “김건희, 대선 전 전화해 ‘남편 도와달라’··· 尹, 대통령 후보 되니 마음 바뀐 듯”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대선 당시를 회고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선 전 “남편을 도와달라”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다음날 내가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그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연락이 와서 ‘드릴 말씀이 있으니 꼭 뵙고 싶다’고 했다”며 “그런데 약속 하루 전날 제3자를 통해 약속을 취소했다. 아마 나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들었던 모양이라 그러려니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석 달쯤 지나 김 전 위원장은 김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전화해 자기 남편을 도와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얼마 뒤에 아크로비스타 지하의 식당에서 만났는데 그때 윤 전 총장 부부가 함께 나왔다”면서 “김 여사는 20분쯤 앉아 있다가 먼저 일어섰고 단둘이 얘기하는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앞으로 도와주시면 잘 따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래서 도와주기 시작했는데 윤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가 되니까 마음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22년 1월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사임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이 22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선 “대개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로 보낸 것 때문이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때문이네 하지만 나는 경제정책 실패가 근본적 요인이었다고 본다.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민들이 먹고살기가 굉장히 힘들다”면서 “재정적자를 너무 죄악시하면 안 된다. 꼭 필요한 곳엔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상 권한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야당과 최소한도의 협치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며 “맨날 똑같은 사람들만 불러다가 얘기 듣지 말고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좀 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후계자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했다.
  • TK신공항 ‘의성 화물터미널’ 끝없는 논란… 이번엔 입지 갈등[이슈&이슈]

    TK신공항 ‘의성 화물터미널’ 끝없는 논란… 이번엔 입지 갈등[이슈&이슈]

    5년 전 공동합의문서 시작된 싸움경북·의성 “항공물류단지에 배치”대구·군위 “공항터미널, 화물 포함”양측, 의성·군위 복수 설치에 합의 국토부 ‘적극 검토’→‘불가’로 선회의성측 반발에 다시 ‘복수 설치’로군 “비안면 최적” 국토부 “봉양면”위치 놓고 이견… 신공항 차질 우려 오는 2029년 조기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의성 화물터미널’ 설치 문제를 놓고 경북 도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의성군은 “화물터미널을 배치하지 않으면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추진은 어렵다”며 초강수로 맞서고 있다. 이는 TK신공항 건설 주체인 국토교통부가 신공항 이전지인 군위와 의성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설치하겠다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 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20년 8월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양 시도의회 의장이 TK신공항 이전지 군위·의성 선정과 관련, 신공항과 의성군 지원을 연계하는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이 공동합의문에는 의성을 항공물류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같은 해 7월 양 시도는 ‘군위군 인센티브안’으로 대구 편입과 함께 민간공항 터미널 설치를 약속했다. 역시 공동합의문 체결을 통해서다. 이로써 경북도·의성군은 ‘항공물류단지’에 화물터미널 배치를 당연시했고 이와 달리 대구시·군위군은 ‘민간공항 터미널’은 마땅히 여객·화물터미널을 아우른다고 해석했다. 결국 이를 둘러싼 양측의 거듭된 공방으로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국토부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양측의 싸움에 기름을 끼얹었다. 지난해 8월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배치한다는 내용의 대구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일방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에 의성군은 의성 지역에 화물터미널 배치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2개월 뒤 이철우 경북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군위에 여객기 화물터미널을 설치하고 의성에는 화물기 전용 터미널을 건립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특히 이 안은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도 ‘적극 검토’를 약속한 사안이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무렵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로써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국토부가 갑자기 ‘지방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이 필요 없다’는 식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사업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배경에는 신공항에 화물 물동량이 많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깔렸다. 지난해 8월 국토부의 ‘TK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를 보면 개항 첫해인 2030년 화물 수요가 15만t, 30년 뒤에도 21만t 수준으로 인천국제공항 한 해 물동량의 5%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경북도민과 의성군민들은 격하게 반발했다. 의성군민 800여명은 지난 4월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복수 화물터미널을 (국토부 TK신공항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던 원 전 장관의 약속과 달리 국토부가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고 TK신공항 공동 유치 당시 체결한 공동 합의문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집회 참석자들은 ▲화물터미널 없는 소음만 오는 공항 반대 ▲국토부 TK신공항건설추진단장 교체 ▲TK신공항 무산 시 국토부 책임 등을 강조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토부는 공동합의문에 담긴 항공물류·항공정비단지를 위한 시설 배치를 제대로 이행하고 의성 화물터미널 배치도 기본계획에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집회 과정에서 관계자가 무대에서 갑자기 자해를 시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경북도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과 기업인, 주민 대표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도 지난 5월 의성에 화물터미널 건립을 강력히 요청했다. 추진위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국토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대구경북공항 건설사업은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경제 거점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합의 사항은 대구경북공항 건설 사업의 토대이자 반드시 지켜져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반발이 잇따르자 국토부는 올해 들어 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의성 복수 설치로 입장을 급선회했다. 올해 말까지 수립할 ‘TK신공항(민간공항) 건설 기본계획’에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 반영을 위해 전문가 검토 기구를 가동하는 등 준비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공항 의성 화물터미널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부와 의성군이 터미널 입지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면서다. 의성군은 활주로 서북쪽(비안면 일대)에 터미널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터미널의 접근성과 장래 확장성, 공항물류단지와의 연계성,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라는 게 의성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국토부는 경제성 등을 앞세워 남동쪽(봉양면)을 고수해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실패할 경우 공항 건설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정대 의성군 신공항 이전지원위원장은 “국토부는 더이상 의성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의성의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화물터미널 입지를 둘러싼 정부와 지방의 이견이 빠른 시일 내에 좁혀지지 않으면 현재 국토부가 진행 중인 민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 중지 등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신공항 건설이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시스템을 갖추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재생·혁신’ 어떻게 성공했을까… 소문난 도시들의 비밀 엿보기

    ‘재생·혁신’ 어떻게 성공했을까… 소문난 도시들의 비밀 엿보기

    인구 감소로 국내 도시 소멸 위기뉴욕·리버풀 등 브랜드 사업 분석그곳만의 문화예술 활성화 제안 미국 뉴욕시 맨해튼 허드슨강 54번 선착장에 있는 리틀아일랜드는 콘크리트 말뚝 기둥 위에 튤립 모양 구조물이 화분처럼 놓인 1만㎡ 규모 인공섬이다. 기둥 위로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조성했고, 강변 쪽에선 탁 트인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700석 규모 원형극장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이곳은 서울시가 노들섬의 발전 모델로 삼은 곳이기도 하다. 1910년 준공한 선착장은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미국의 관문이었다. 그러나 미 경제가 악화하면서 배의 출입이 뜸해지고 큰 화재가 발생한 이후 부랑자들이 거주하는 우범 지역으로 전락했다. 2012년 비영리단체 허드슨 리버파크 크러스트 주도하에 세계적 건축가인 영국의 토머스 헤더윅이 창의적으로 설계해 명소가 됐다. 인구 소멸에 따라 우리나라 도시들의 소멸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저마다 재생과 혁신을 외치며 새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발표하지만 실패하고 세금만 축내는 사례가 허다하다. ‘1913송정역시장’, ‘위례스토리박스’ 등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저자가 혁신에 성공한 도시들을 연구한 뒤 직접 고안한 ‘도시 혁신 다이아몬드 프레임워크’로 4개 도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프레임워크는 ‘자원과 재원’, ‘조직화’, ‘법률과 제도 지원’, ‘문화예술 활동’이다.저자는 도시가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사람들을 부르려면 그 도시만의 문화예술 활동이 만들어지고 활발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틀아일랜드가 선착장이라는 장소의 정체성을 살려 창의적인 건축물을 올리며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북돋웠다면 영국 리버풀은 이곳에서 결성한 그룹 ‘비틀스’라는, 사람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으로 성공한 도시다.리버풀은 스토리텔링이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비틀스 주간 축제를 연다. 비틀스를 모방하는 카피 밴드 공연 등을 적극 지원하기도 한다. 그래서 비틀스를 좋아하는 팬들로 사시사철 붐빈다. 저자는 이를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자원’인 비틀스 외에 리버풀 비전과 비틀스 학과 출범 등 ‘조직화’, 워터프런트 도심부 재생 사업과 같은 ‘법률과 제도 지원’이 뒷받침된 성과로 풀이한다.특히 리버풀의 도시 활성화 계획은 1980년부터 시작해 2035년까지 모두 4단계에 거쳐 장기적으로 진행된다. 지자체장이 새로 부임하면 전임자의 성과물을 쓸어버리고 단기간 성공을 노린 행보를 보이는 우리의 일부 지자체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이 밖에 커뮤니티 문화와 음악 축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로 주목받는 미국 오스틴, 파괴된 환경과 전통을 살리며 예술의 섬으로 거듭난 일본 나오시마를 4가지 기준으로 분석했다. 누구보다 전국 지자체장들이 우선 꼼꼼히 읽어 봐야 할 듯싶다.
  • 죽음 앞 애도할 시간도 없는 곳…‘응급실 의료진’의 생생한 기록

    죽음 앞 애도할 시간도 없는 곳…‘응급실 의료진’의 생생한 기록

    치료 넘어 환자 이야기 더 들어야죽음에 의사들 회피적 태도 ‘자성’ 병원 응급실은 생사가 교차하는 긴박한 전쟁터다.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사투가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극도의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응급실 의사의 삶은 어떨까. 미국 뉴햄프셔주 콩코드 병원의 응급실 의사가 쓴 이 책은 그 치열한 현장에서 직접 겪은 일들과 그로 인한 깨달음을 담고 있다. 생사가 달린 엄중한 상황에서 응급실 의사는 누구보다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환자나 환자의 가족 입장에서는 의사의 그런 태도가 사무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저자는 “응급실 의사가 감정을 차단한 채 일을 처리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자면 그 강력한 본능적 감정은 무심한 평온으로 대체되지 않는다”며 “그런 감정은 겉모습에 가려질 뿐”이라고 말한다. 죽음에 대해 잘 안다고 해서 죽음에 익숙해지는 건 아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물을 때면 “익숙해지는 거죠”라고 답하지만, 실상은 어떤 죽음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응급실 인력은 부족하고, 대기실은 붐비며,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은 넘쳐난다. 이런 의료 환경에서 의사들은 잠시도 속도를 늦출 수 없기에 환자의 죽음에 대해 의미 있게 상호작용하거나 합당한 애도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저자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죽음에 관한 의사들의 회피적인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책의 큰 틀은 복통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30분간 맥박이 뛰지 않는 43세 여성이 응급실에 실려 온 시점부터 심폐소생술에 실패하고 사망 진단을 내리기까지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다. “올바른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속도를 늦추고 환자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 줘야 한다”는 저자의 성찰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 한국 女레슬링,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선다…이한빛, 北 출전권 반납에 극적 파리行

    한국 女레슬링,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선다…이한빛, 北 출전권 반납에 극적 파리行

    한국 여자 레슬링이 12년 만에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여자 자유형 62㎏급 간판 이한빛(30·완주군청)이 뒤늦게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파리로 향한다. 세계레슬링연맹(UWW)은 2일 파리올림픽 레슬링 아시아쿼터 대회 여자 자유형 62㎏급 결승에 올랐던 선수 중 북한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해 차순위였던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전날 “UWW가 이한빛의 출전 희망 의사를 물었고, 출전하겠다고 회신했다”고 알렸다.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몽골의 푸레우도르징 어르헝에게 0-4로 패해 아깝게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해당 대회 각 체급엔 2장씩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었고, 결승에 진출한 어르헝과 북한의 문현경이 이를 획득했다. 하지만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해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돌아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이한빛의 대체 출전이 푸레우도르징의 도핑 적발 때문이라고 추정, 잘못 발표해 물의를 빚었다가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 푸레우도르징은 올림픽에 정상 출전한다. 이한빛은 해당 체급에서 한국 일인자 자리를 놓치지 않은 간판선수다. 다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한빛은 5일 여자 자유형 대표팀 유배희 감독과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여자 자유형 62㎏급 경기는 9~10일 열린다. 이한빛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파리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고는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다”면서 “그토록 바랐던 무대를 밟게 된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여자 레슬링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 것은 아테네 대회 이나래, 2008년 베이징 대회 김형주, 2012년 런던 대회 김형주와 엄지은이 전부다. 이한빛이 12년 만에 맥을 잇게 된 셈이다. 이로써 파리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은 143명에서 다시 144명이 됐다. 애초 144명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테니스 권순우가 부상 낙마하며 1명이 줄었다. 체조에서도 김한솔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으나 허웅이 대체 투입됐다.
  •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 잔혹사 반복되나...‘호남=민주당 심장부’ 옛말?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 잔혹사 반복되나...‘호남=민주당 심장부’ 옛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18 전국당원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유일한 호남 지역 국회의원인 민형배(광주 광산을)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호남=민주당 심장부’라는 공식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세 차례의 전당대회에서도 호남 ‘선출직 최고위원’은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1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경선을 마무리한 10개 지역까지의 누적 득표율에서 민 후보는 1만 997표(5.99%)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민 후보의 득표율은 최고위원 커트라인인 5위 이언주 후보 2만 2300표(12.15%)와 비교해 6% 포인트 차이가 난다. 오는 18일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확정된다. 일각에선 현재 민주당내 호남의 위치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 후보가 유일한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비수도권 후보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최근 계속해서 호남 지역 정치인이 중앙으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호남의 대표성을 말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사라진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민 후보는 권리당원의 33%를 차지하는 3~4일 전북·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충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여기(충북) 끝나고 나면 호남가니까 거기서는 반전해봐야겠다. (표의) 반만 주십시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1대 국회 이후 전북 한병도 의원을 포함해 전남 서삼석·광주 송갑석 전 의원 등이 ‘선출직 호남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에서도 초선인 이성윤(전북 전주을)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탈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광주, 전남, 전북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새 지도부를 세운 혁신당은 본격적으로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 준비에 돌입하며 호남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 지역의 20~40대 초반 유권자들은 다 비(非)민주당이다. 혁신당이 그것을 먹은 거지 민주당의 파이를 뺏어간 것이 아니다”라며 “지도부에 다 수도권 출신이 있다 보니 호남·영남·충청권 정서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 광주 대학병원, 전공의 모집 실패

    광주 대학병원, 전공의 모집 실패

    의대 정원 확대로 의료계와 정부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주 대학병원들이 전공의 모집에 실패했다. 1일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지만 단 1명만 지원했다. 전남대병원은 전공의 231명이 제출한 사직서를 보류하고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 상반기 미충원 전공의 정원 28명을 모집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조선대병원도 전공의 96명의 사직 처리를 미루고 임용을 포기한 인턴 36명과 레지던트 4명 등 40명을 모집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지원자가 1명(조선대병원·레지던트)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이들 수련병원들은 이날까지 전공의를 모집하고 필기·실기 시험을 치른 뒤 9월부터 수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원자가 1명에 그치면서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실상 신규 인력 충원에 실패하게 됐다. 사직 처리와 전공의 충원이 되지 않으면서 대학병원에 남은 인력들의 업무 과중은 물론 지역 내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반발은 예상됐던 일이었다”며 “사직서 수리와 무관하게 어느 수련병원으로도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의정 갈등은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유도할 대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더 단단해진 수영 황금세대 “더 훈련” 더 앙다물었다

    더 단단해진 수영 황금세대 “더 훈련” 더 앙다물었다

    “이번 시합이 4년 뒤 올림픽 발판”눈물 속 서로 안아 주며 결의 다져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했던 과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시합이 메이저 대회,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겁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3)이 소감을 밝히는 사이 이호준(23)은 고개를 돌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말을 끝낸 김우민은 가만히 다가가 이호준을 안아 줬다. 한국 경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입상에 실패했으나 최초의 올림픽 결선 진출을 희망으로 더 높은 성적을 다짐했다.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31일(한국시간) 열린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6),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21) 순으로 출전한 대표팀은 7분07초26으로 6위를 했다. 영국(6분59초43)과 미국(7분00초78), 호주(7분01초98)가 각각 금, 은, 동을 가져갔다. ‘황금세대’를 구축하며 입상을 기대했던 한국은 경영 단체전 사상 처음 올림픽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계영 대표팀은 1번 주자 양재훈이 1분49초84로 가장 늦게 200m 구간을 통과하면서 초반에 최하위로 밀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양재훈은 “보여 준 게 없어 아쉽고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3번 김우민이 1분44초98, 마지막 황선우가 1분45초99를 기록하며 일본, 독일, 이스라엘을 제쳤다. 한국 수영 선수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자유형 400m)을 따낸 김우민은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유형 800m, 1500m 출전권을 내려놨다. 그는 “올림픽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성적”이라면서도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아시아 신기록을 깨는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강조했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았던 황선우는 “속으로 울고 있다. 저도 제 성적이 당황스럽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이날 그의 구간 기록은 지난 2월 도하세계선수권대회(1분43초76)보다 2초 넘게 느렸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도 전체 16위에 그치며 턱걸이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개인 종목을 포기하고 계영에 승부수를 걸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틀 전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긴장을 많이 한 것도, 연습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제가 걸어왔던 수영의 길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자 계영 대표팀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젊은 선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7분01초94)를 차지했다. 이 역시 최초였다. 그러나 그 중심에 있었던 황선우가 주 종목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꿈의 무대’를 마치기 직전이다. 그는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부족한 결과가 나와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마음을 재정비해 4년 뒤 올림픽까지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판 스페이스X 발굴해 한강·반도체 잇는 기적 이루겠다”[황비웅의 열린 시선]

    “한국판 스페이스X 발굴해 한강·반도체 잇는 기적 이루겠다”[황비웅의 열린 시선]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향한 첫발초대 청장 부담 동시에 책임감 커세계 최대 학술대회 국내 첫 개최나사·유럽우주국 등 3000명 참가우주항공청 출범 알린 좋은 기회 ‘세 번째 기적’ 향한 국가적 도전20년 후 세계 5대 강국 진입 목표시장점유율 10% 되면 경제적 성과반도체·AI 접목 독자기술 개발해야민간 수준 보수로 인재 확보도 총력 우주항공 발전 위한 과제국가 R&D, 제도적 한계 너무 많아벤처기업이 뛰어드는 생태계 필요2032년 달 착륙선 등 탐사 역량 육성하반기엔 ‘우주탐사 로드맵’ 보고 현재 미국의 우주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주도권이 넘어간 지 오래다. 지난 5월 27일 우리 우주항공청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동참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나라가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우주기업을 배출하기 위해선 우주항공청의 역할이 절실하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역할 분담을 재정립해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3일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경남 사천으로 내려갔다. 사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우주항공청 건물을 멀리서 보니 우주로 비상하는 듯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자원해서 사천까지 내려온 대부분의 직원은 퇴근 개념이 없을 정도로 일에 열정이 넘친다”고 귀띔했다. 윤 청장은 아직 페인트 냄새가 가시지 않은 건물에서 인터뷰 직전까지도 항공 분야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창문 너머 사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청장실에서 윤 청장과의 심도 있는 인터뷰가 진행됐다.-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27일 출범했다. 초대 우주항공청장을 맡으신 소감은. “(활짝 웃으며)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항공의 첫 정부 조직이라서 솔직히 말하면 큰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학계에서 30년간 우주 발사체, 로켓 엔진에 관해 연구해 오면서 우주항공청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마침 정부 조직이 생겨서 정말 잘된 것 같다. 책임감 있게 우주항공청장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침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 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코스파의 한국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사(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적인 우주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가했다. -코스파의 첫 학술총회가 처음 한국에서 개최됐는데. “1958년 시작된 학술총회로 전체 참가 인원이 약 3000명 가까이 되는 아주 큰 국제 행사다. 우주항공청이 5월에 개청했는데, 마침 이 행사가 7월에 열려서 매우 좋은 기회였다. 미국 나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양자 회담을 했고, 앞으로도 우주항공 선진국들과 긴밀한 국제 협력을 해 나가야 하는데 우주항공청의 출범을 알린다는 큰 의미가 있었다.”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시절 액체연료 발사체 연구에 매진하셨다고 들었다. 민간기업 주도의 산업화가 가장 가시화한 분야가 발사체인데, 스페이스X 같은 민간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진지한 표정으로) 스페이스X 역시 나사에 있던 로켓 기술자들이 백업해 준 부분이 분명히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나와야 하고, 그런 기업을 발굴해서 잘 키워 내는 것이 우주항공청의 역할이다. 스페이스X 같은 민간기업이 나와서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주로 나갈 수 있는 저렴한 발사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독자적인 우주 개발의 대전제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7대 우주강국이라고 하지만,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세계 5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삼았는데. “5대 우주강국 진입 목표는 20년 후다. 그 정도로 쉽지 않은 계획이다. 선언적인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첫 번째 기적이 한강의 기적이고, 두 번째 기적이 반도체의 기적이라면, 세 번째 기적은 우주항공 분야가 될 것이다. 뉴스페이스 시대가 되면서 미국에서도 민간기업들이 우주항공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10년, 20년 후에는 우주경제로 발전할 것이고, 우리가 전체 공급량의 10%만 차지해도 약 420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우주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세계시장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주항공 분야 점유율을 장기적으로(2045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1년 7300억원이었던 우주 분야 정부 예산을 2027년까지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45년까지 국가 투자 100조원이 목표다.-우리 우주기업의 세계시장 매출 10%가 가능할까. “국내 우주기업의 1% 매출이라는 것도 상당 부분은 항공 분야 매출이라서 세계시장 10% 매출 목표는 도전적이고 쉽지 않은 계획이다. 매년 증가율이 18% 정도 나와야 한다. 그렇지만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제조업, 바이오 등 다른 국내 산업이 상당한 수준이므로 이 기술을 우주에 접목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타 산업 기술과 우주 기술이 접목되면 우주경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최근 몇 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소속 인력이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주항공청 인력 확보에는 영향이 없을까. “우주항공청의 총인원은 293명인데, 현재 1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숫자를 다 채울 예정이다. 공채 경쟁률이 상당히 높고, 현재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은 지원자로 우주항공 분야의 꿈을 가진 분들이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임기제 공무원에게 민간 수준 이상의 보수를 보장하는 것과 함께 파견·전보 허용, 외국 국적자 등에 대한 취업제한 완화 등 각종 특례조항을 두고 있다.” 윤 청장은 지난 6월 4일 우주수송 분야를 시작으로 인공위성, 우주과학 탐사, 인터뷰에 앞서 진행한 항공기업 간담회까지 부문별 기업간담회를 모두 완료했다. 민간기업과의 역할 분담을 위한 첫발을 뗀 것이다. -우주항공업계 애로 사항들은 어떤 것이었나. 지원 방안은. “(고민하며 뜸을 들이다가) 그동안 민간기업이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한계, 불편함, 규제 등이 많았던 것 같다. 국가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민간 벤처기업들에 더 많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의 스페이스X는 나사로부터 단계별로 지원받아 발사체 기술을 키워 낼 수 있는 시대적 흐름을 잘 탔다. 미국에서 이공계 대학 톱 클래스 학생들은 다 벤처기업을 한다. 우리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벤처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우주 탐사 분야로 넘어가 보자. 미국 주도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나사는 2026년 우주비행사들의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한 43개국이 협정에 서명했다. 워낙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국제 협력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기여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역할을 키우고 미국과도 신뢰를 쌓도록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2년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고 했다. 실현할 수 있는 목표인가. “계획상으로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올해부터 10년간 53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달 착륙선 발사를 통해 독자적 우주 탐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 위성 개발은 아직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당한 것 같은데. “첨단 위성 개발에서 최선도국(미국)과의 격차는 약 10년 정도다. 최근 예타를 통과한 저궤도 통신위성과 함께 세계 수준의 해상도인 15㎝급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등을 통해 첨단 위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2008년 이소연 박사 이후 우주인 명맥이 끊겼다. 우주인 양성도 염두에 두고 있나. “이소연 박사 이후 우주인 양성 계획은 없었는데 앞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우주인 양성 기회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 -심우주 탐사 역량 확보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화성·심우주 탐사는 주요 선진국들에도 도전적인 과제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우주 탐사 로드맵’을 완성해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탐사 임무뿐 아니라 국제 협력 참여, 단독 임무 등 우주 탐사의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 발전을 위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예전에는 우주항공의 성과가 국민의 꿈과 희망이었다면 앞으로는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경제적 이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규모의 성과가 나올 것이다. 우주기술 발전을 통해 국민에게 윤택한 삶을 선사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인류에도 공헌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윤영빈 청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2013년 서울대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 센터장을 시작으로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과 달 탐사 개발사업 추진위원 등을 역임했다. 황비웅 논설위원
  • 2초 남기고 짜릿한 업어치기… 유도 한주엽 8강행

    2초 남기고 짜릿한 업어치기… 유도 한주엽 8강행

    한국 유도 한주엽(25·하이원)이 2024 파리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간 2초를 남긴 상황에서 짜릿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며 승리를 얻어냈다. 한주엽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 16강전에서 존 제인(미국)에게 업어치기 절반승을 따냈다. 한주엽은 세계랭킹 24위, 제인은 32위다. 한주엽은 경기 시작 1분 20초에 기습 메치기에 시도해 상대를 공중에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지는 못했다. 상대는 뒤로 누우면서 한주엽을 넘기려는 시도를 계속했고 결국 위장공격으로 먼저 지도를 받았다. 경기는 탐색전으로 흘렀고 두 선수에게 2분 22초에 나란히 지도가 주어졌다. 그리고 한주엽은 경기 종료까지 2초가 남은 시점에서 짜릿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다. 한주엽은 자신의 목깃을 잡은 상대 오른손을 끌어당기며 그대로 바닥에 메쳤다. 한주엽은 앞선 32강전에선 세계 82위 카르멜 코네(부르키나파소)에게 어깨로조르기 한판승을 거뒀다. 코네가 메치기에 실패하고 중심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고 등 뒤로 돌아가 도복 깃을 이용해 코네의 목을 졸랐다. 한주엽은 잠시 뒤 라샤 베카우리(조지아)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유도는 전날까지 은메달 1개(여자 57㎏급 허미미), 동메달 1개(남자 81㎏급 이준환)를 획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