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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음하는 20~30대… 절반 이상 ‘폭탄주’

    여성 음주량 WHO 기준치의 2배 우리나라 20~30대 절반 이상은 폭탄주를 마시고 다른 연령대에 비해 폭음하는 비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저위험 음주 기준을 넘길 정도로 음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25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음주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1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음주를 1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91.4%로 지난해(90.6%)와 비슷했다. 주류는 주로 맥주(94.0%), 소주(79.8%), 탁주(38.6%)를 마셨다.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50㎖) 6.1잔, 맥주(200㎖) 4.8잔, 위스키(30㎖) 4.5잔, 과실주(100㎖) 3.1잔, 탁주(200㎖) 2.9잔이었다. ‘고위험 음주 경험률’은 57.3%로 지난해(58.3%)보다 조금 낮아졌다. 고위험 음주는 과음, 만취, 폭음 등 건강에 해가 되는 음주 수준으로 소주 기준으로 남자 8.8잔, 여자 5.9잔 이상 마실 때 해당한다. 고위험 음주 경험률은 30대(66.3%), 20대(63.5%)가 비교적 높았고 다음은 40대(59.4%), 50대(52.6%), 60대(48.5%)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30대 경험률만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3.9% 포인트 상승했다. 폭탄주 음주율은 학생 위주인 20대(55.7%)가 가장 높았다. 30대도 54.5%였다. 40~60대는 45.6~46.5%로 비교적 낮았다. 폭탄주 종류는 93.7%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소맥’이었다.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져서’(23.1%),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21.9%), ‘회식·행사에서 함께 마시기 때문에’(19.3%),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15.3%), ‘빨리 취해서’(7.7%)라는 응답이 많았다. 여성 음주량은 위험 수준이었다. 여성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4.7잔, 맥주 4.1잔, 과실주 2.9잔, 탁주 2.1잔으로 WHO 저위험 기준인 2.9잔, 2.8잔, 1.8잔, 2.1잔을 모두 넘었다. 반면 남성 음주량은 WHO 기준보다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정위 ‘합병 가이드라인’ 변경]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하도급업체가 직접 고발

    원청업체의 하도급업체 기술 탈취에 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하도급업체가 직접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기업 갑질 대책이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공정위는 21일 ‘하도급 거래 공정화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 협의’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힘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해 공정위뿐만 아니라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도 대기업의 갑질 조사 권한을 주기로 했다. 당정 협의에 참석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원청기업의) 기술 탈취와 관련해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제조·용역 분야 전속거래 실태를 2년마다 주기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확산을 위해 1·2차 협력사 간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정도를 대기업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의 가점 요소로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매년 10개 내외 업종을 선정해 표준하도급계약서를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신규 제정, 보급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대처하고자 직권조사 등 법 집행을 강화하고 반복해서 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 대한 신고사건은 분쟁조정을 의뢰하지 않고 공정위 직접 처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종합해 다음주 중 하도급 거래 공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중소 하도급을 상대로 한 기술 가로채기 실태가 여전히 심각한데 을의 입장인 하도급은 갑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면서 “처벌도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소송을 하더라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돼서 버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하도급 거래에서 불공정 거래가 근절되지 않는 근본 원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힘의 불균형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힘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거래 조건 협상부터 계약 이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힘을 보강하는 제도를 보완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모델을 확산하는 한편 불공정행위에 직권조사 등 법 집행의 선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출퇴근 체증 극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시급”

    김동승 서울시의원 “출퇴근 체증 극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시급”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중랑3, 국민의당)은 20일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서울시 각종 정책의 개선방안 및 조속한 추진 등을 촉구했다. 먼저, 김 의원은 저출산에 대비 2018년 예산안과 관련하여 실효성 있게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서울시의 구체적인 사업 설계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17년 4월 ‘저출산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시정 전반의 저출산 대응 과제를 발굴하고자 6개 분과(주거분과, 일자리분과, 임신‧출산분과, 자녀양육분과, 일가족양립분과, 외국인다문화분과)를 구성‧운영 중이다. 또한 김 의원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주말과 출퇴근 시 극심히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 사업을 서울시에서 조속히 이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승인 통계인 ‘서울시 차량 통행속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52㎞으로 이 속도가 일일 통행량 전체를 바탕으로 산출한 속도인 점을 고려할 때, 주말 또는 출퇴근시간 등 차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통행속도는 이보다 훨씬 느린 상황이다. 이어서, 2030 서울플랜의 한축인 권역별 도시환경개선과 뉴타운 해제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에 입각한 가로망정비와 주차문제 해결, 문화 복지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올해 초 묵2동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사업대상지로 선정이 된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도시재생사업이 잘 정립 될 수 있도록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사회 경제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신내 제3택지 지역의 생산 활성화 차원에서 4차 산업과 연계한 R&D와 도시형생산시설 인프라 구축을 촉구하였다. 또한, 신내역 6호선 봉화산역의 신내역 경유 구리시장역과의 연장과 관련하여 예산편성과 집행으로 제반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였으며 경전철 면목선은 BTO~RS,혹은 BTO~A방식에 의거하여 위험 분담형과 손익 공유형에 입각한 사업자 선정 및 조기착공을 요구하였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103만여㎡ 면적의 봉화산 근린공원의 3분지2인 사유지의 장기방치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승 의원은 교육청에서 신내 2택지지구 학교 부지에 대한 예술계 고등학교를 조기 유치하여 도시경관을 보호하여야 한다고 말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30배가 국유림으로

    올해 여의도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산림이 국유림으로 추가됐다. 산림청은 21일 산림 8457㏊를 국유림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예산으로 6460㏊의 공·사유림을 샀고, 비 예산 제도를 활용해 1325㏊를 교환, 다른 국가기관에서 쓰지 않는 임야 672㏊를 취득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기본 계획’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25.6%인 국유림 비율을 2030년까지 독일·일본 등 산림 선진국 수준(32.0%)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 기반이 취약한 영세 산주의 임야를 매입, 집약 경영함으로써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에 나서고 있다. 국유림은 산림 실태조사와 경영계획 수립, 사업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국유림의 산림 자원량(163㎥/㏊)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유림에 조성한 국립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시설 이용자수가 올해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의 숲’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산림청은 내년에도 예산 사업을 통해 공·사유림 6647㏊를 사는 등 국유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산림보호구역을 우선 사들여 공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리가 부실한 공·사유림을 사들여 경영·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외국인 근로자 절반 月 200만원대 벌어

    “한국에서 더 많이 받는다” 77%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절반이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상주 이민자는 127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취업자는 83만 3000명이었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37만 5000명(46.9%)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200만원이 30만 9000명(38.7%), 300만원 이상이 8만 3000명(10.4%), 100만원 미만 3만 2000명(4.0%) 순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전후 보수를 비교하면 76.4%가 한국에 온 뒤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고 대답했다. 입국 후 보수가 2배 이상에서 3배 미만 늘었다는 취업자가 26.0%로 가장 많았다. 3배 이상~5배 미만이 20.7%였고 5배 이상 많다는 외국인도 14.9%에 이르렀다. 외국인 취업자의 45.7%(38만 2000명)는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 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 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수준으로 따져 봤을 때 외국인의 51.0%가 실무지식과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 반복적인 일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친족분리 요건 강화… 총수 일가 사익편취 정조준

    5년내 적발땐 분리 취소 가능 공정위, 공익법인 전수조사도 대기업집단에서 계열 분리된 친족 기업이라 하더라도 3년간 상호 거래 내역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제도가 바뀐다. 재벌기업이 설립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시작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들의 반칙 행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드는 모양새다. 친족분리와 공익법인 모두 재벌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 수단 아니냐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계열분리제도를 개선해 친족분리 규율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1997년 도입된 계열분리제도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회사를 동일인(총수)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제도다. 개정안은 친족기업이 계열에서 떨어져 나오는 요건에 부당지원행위 등으로 조치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친족분리 직전 3년과 직후 3년간 거래에서 부당지원행위 등으로 5년 이내에 공정위로부터 조치를 받게 되면 친족분리를 취소당할 수도 있도록 했다. 공정위가 친족기업 계열분리 요건을 강화한 것은 일부 기업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용도로 계열분리를 악용한다는 의혹 때문이다. 실제로 공정위가 최근 3년간 친족분리된 27개 회사 중 사익편취 규제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8개사의 거래 내용을 분석했더니 원 대기업집단의 주력회사와 상품·용역 거래를 적지 않게 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공정위가 2015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삼성 등 4대 그룹으로부터 분리된 48개 친족회사들의 모그룹 거래 의존도가 50% 이상인 회사가 23개(47.9%)에 달했다. 공정위는 내년 2월 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대기업집단 지정(5월 1일) 이전에 시행령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친족분리 요건 강화와 함께 공정위가 내놓은 조치는 공익법인 운영실태 전수조사다. 공정위는 이날 57개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특수 관계인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신고가 누락된 비영리법인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 향후 대기업집단 지정 때 계열 편입과 내부 지분율 산정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지난달 2일 5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대기업집단 공익재단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익법인에 대한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수립과 시행에 앞서 실태조사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0세 정년’ 정착… 내년 주요 기업 실태조사

    ‘60세 정년’ 정착… 내년 주요 기업 실태조사

    정부가 내년부터 주요 기업 대상으로 60세 정년제 시행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장년층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20일 제5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장년 고용 5개년 계획이 담긴 제3차 고령자 이용촉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장년층이 주된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60세 정년 실효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업종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60세 정년제 시행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정년연령과 실제 퇴직연령, 퇴직 사유 등이 조사 내용이다. 60세 정년 의무화는 2016년 대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모든 기업으로 확산했지만, 아직은 장년 10명 중 6명은 50세 전후에 퇴직하는 상황이다. 고용부는 희망퇴직을 둘러싼 분쟁을 막고자 관련 매뉴얼도 제작·보급한다. 아울러 고령자 친화적 시설이나 장비의 설치·개선·교체·구매 비용을 연 1%의 낮은 금리로 5년간 총 500억원 규모로 빌려준다. 예를 들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작업대나 충격흡수 바닥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한다. 아울러 연금 수급연령과 정년과의 격차를 줄이고자 임금피크제 지원제도를 60세 의무화에 맞춰 요건을 보완하기로 했다. 만약 기업이 60세를 초과한 근로자의 고용을 연장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이 정년 퇴직자를 계속 고용하거나 재고용한 경우에도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한다. 한편, 이날 두 번째 안건으로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제3차 직업능력개발 기본계획’도 심의·의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미리 대비한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가칭)을 구축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를 원하는 청년층을 위해 고급 신기술 훈련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우리 시대 장년들이 일하는 보람을 놓치지 않기를, 장년이 일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를 맞아 직업능력개발체제는 새로운 사회 안전망으로서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독박육아·남녀 임금격차 줄이고 스토킹 처벌 강화

    독박육아·남녀 임금격차 줄이고 스토킹 처벌 강화

    민간기업도 여성임원 비율 공개 온라인 성범죄도 보호 근거 마련 20일 발표된 정부의 2차 양성평등정책은 국민공모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정책에 바탕을 뒀다. 1차 기본계획(2015~2017)이 여성의 능력 개발과 육성에 집중해 국민의 체감도가 낮았다면, 이번엔 ‘평등’과 ‘지속가능’한 민주사회에 초점을 맞췄다. ‘가사·육아에의 남성 참여’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가장 많은 국민이 선택했다. 실제 국가성평등지수에서 ‘성평등한 사회참여’ 영역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정부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2006년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기업체 대상으로 도입됐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지방공기업으로 확대하고, 여성 대표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에만 해당됐던 여성 임원 비율 공개 및 양성평등 경영지원을 민간기업에도 적용하도록 했다.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편으로 ‘성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해 현황 제출을 의무화하고, ‘성평등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해 개별 기업과 근로자가 임금 차별 실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생활 균형 사회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용 가정의 만족도가 높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전국 137개 시군구로 확대하고, 초등생 자녀를 위한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한부모 대상 아동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비양육자의 양육비 지급 이행을 위한 소득·재산 조회 절차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 온라인 성범죄, 스토킹 등 다양한 유형의 여성폭력 방지를 위해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해 이들 범죄에 대한 처벌 및 피해자 보호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성인지적 관점의 ‘여성건강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국민건강증진계획에 성별 지표를 적용한다. 최근 문제가 된 생리대 유해물질 모니터링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영향조사는 환경부가 시행할 예정이다. 그 외 온라인 이용자·사업자에게 ‘성평등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교원에 대한 양성평등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령별 맞춤형 양성평등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양성평등 의식과 문화를 확산하는 안도 담겼다.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국가성평등지수는 지난해 72.7점으로 전년도보다 2.5점 상승해 2010년 지수 측정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다만 성평등 수준이 낮은 의사결정과 안전 분야 등은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평등한 사회참여 영역’이 64.2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의사결정 분야는 26.5점에 불과했다.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은 77.7점,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은 82.7점을 기록했다.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날 기본계획 발표에 앞서 최근 일부 보수·기독교단체에서 제기한 양성평등·성평등 용어 논란에 대해 “여가부는 부처 이름에 ‘젠더 이퀄리티’(성평등)가 담겨 있는 만큼 성평등을 고취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최근 발생하는 용어 논란은 정책을 발전시키기보다 소모적 논쟁만 야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낳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007년부터 근로자 33명 사망…근로감독 착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007년부터 근로자 33명 사망…근로감독 착수

    최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근로감독에 들어갔다.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은 20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근로감독 대상은 지난 13일 사망 사고가 난 A열연공장을 비롯해 철근공장, C지구 열연공장, B지구 전체다. 이번 근로감독에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20명 안팎이 투입된다. 천안지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A열연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해 근로감독에 나서게 됐다”면서 “특별 근로감독에 준하는 인원을 투입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2시 35분쯤 현대제철 당진공장 A지구 열연공장에서 근로자 주모(27)씨가 설비 정기보수를 하던 중 갑자기 설비가 작동하면서 주씨가 설비에 끼여 숨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알려진 것만 33명의 근로자가 각종 사고로 사망했다. 노동청은 현재 A지구 열연공장, B지구 열연공장, C지구 열연공장 및 철근공장 등 4곳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 “노동 당국이 현대제철 자본의 불법에 눈을 감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은 사고 발생 하루 뒤인 14일에야 A열연공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하고, 중대재해 발생 6일이 지난 18일에서야 노조의 요구로 추가 작업중지 명령을 했다”며 “2차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안전·보건 조치를 해야 한다는 정부 기준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 당국은 작업중지 명령을 하고서도 작업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실태 점검과 개선조치, 안전작업 계획 수립 등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그러면서도 빠르게 사측을 위해 작업중지를 해제하기 위한 방안만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잇단 사망사고는 그동안 노동부 감독이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동자 사망사고의 책임은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사업주뿐 아니라 사업주 뒤를 봐주는 데 급급한 노동 당국에도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연구委 제3회 연구발표회-전체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정책연구委 제3회 연구발표회-전체회의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 제14기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신언근)에서는 지난 19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세 번째 정책연구발표회와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발표회에서 김창원(도봉3.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버스중앙차로 운영성과 및 문제점 개선방안」을, 박마루(비례. 자유한국당) 의원은「자살예방 전달체계 확대 및 위기 대응 강화 방안」을, 이순자(은평1.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복지시설 개보수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에 대하여 각각 발표하였으며, 서울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하여 발표 내용에 대한 서울시 정책 반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정책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창원 의원은 현재 서울의 차량을 줄이는 방법은 불가능하므로 출퇴근 시간 외 허용된 시간대(심야)에만 버스전용차선에 택시 주행(정차 금지)을 허락하는 방안을 시정부에 제안하였으며, 박마루 의원은 자살예방을 위하여 중간거점형 위기관리센터 구축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자살예방을 위한 기능 및 인력 확대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요청했다. 이순자 의원은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자치구와 긴밀히 업무를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복지시설 개보수 지원을 위한 효과적인 기능개선 체계구축 및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발표회에는신언근(위원장. 관악4. 더불어민주당), 이순자(부위원장. 은평1. 더불어민주당), 강성언(강북4. 더불어민주당), 김상훈(마포1. 더불어민주당), 김인호(동대문3. 더불어민주당), 김창원(도봉3. 더불어민주당), 문종철(광진2. 더불어민주당), 문형주(서대문3. 국민의당), 박기열(동작3. 더불어민주당), 박마루(비례. 자유한국당), 박호근(강동4. 더불어민주당), 신건택(비례. 자유한국당), 우창윤(비례. 더불어민주당), 유청(노원6. 국민의당), 최조웅(송파6. 더불어민주당), 최호정(서초3. 자유한국당), 황규복(구로3.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식품부 “무허가 축사 60% 적법화 전환”?축산단체 “3년 유예해달라”

    축산단체들이 내년 3월에 끝나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전환 기간을 3년 더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이미 절반 이상의 농가가 적법화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계획을 수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27개 축산단체, 전국 139개 축협 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2015년 3월 24일 시행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3월 24일까지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를 미뤄주기로 했다. 이때까지 적법화 허가를 받지 못한 농가는 사육 중지 및 축사 폐쇄 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시위에 참여한 축산단체들은 법률규제가 과도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며 유예기간을 앞으로 3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무허가 축사로 인한 환경오염을 더는 방치할 수 없고 적법화 전환에 참여한 대다수 농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유예기간 연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축분뇨법이 적용되는 1단계 대상농가 1만 8000호 가운데 24.5%인 4555호가 적법화를 마쳤고 36%인 6710호 농가가 적법화 진행 중으로 모두 60.5%의 농가가 적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총 대상 농가 4만 5000호 중에서 적법화를 완료한 농가는 8066호(17.8%)이며 진행 중인 농가가 1만 3688호(30.2%)로 절반에 가까운 48%가 법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가축방역시설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건축면적에서 제외하고 이행강제금을 50% 추가로 경감하는 등 농가 입장을 반영해 관련법령을 개정했다”면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해 농가 상황에 맞춘 적법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농식품부 “무허가 축사 60% 적법화 전환

    축산단체들이 내년 3월에 끝나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전환 기간을 3년 더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이미 절반 이상의 농가가 적법화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계획을 수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27개 축산단체, 전국 139개 축협 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2015년 3월 24일 시행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3월 24일까지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를 미뤄주기로 했다. 이때까지 적법화 허가를 받지 못한 농가는 사육 중지 및 축사 폐쇄 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시위에 참여한 축산단체들은 법률규제가 과도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며 유예기간을 앞으로 3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무허가 축사로 인한 환경오염을 더는 방치할 수 없고 적법화 전환에 참여한 대다수 농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유예기간 연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축분뇨법이 적용되는 1단계 대상농가 1만 8000호 가운데 24.5%인 4555호가 적법화를 마쳤고 36%인 6710호 농가가 적법화 진행 중으로 모두 60.5%의 농가가 적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총 대상 농가 4만 5000호 중에서 적법화를 완료한 농가는 8066호(17.8%)이며 진행 중인 농가가 1만 3688호(30.2%)로 절반에 가까운 48%가 법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가축방역시설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건축면적에서 제외하고 이행강제금을 50% 추가로 경감하는 등 농가 입장을 반영해 관련법령을 개정했다”면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해 농가 상황에 맞춘 적법화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부선 “폭행+명예훼손으로 전과 5범”

    김부선 “폭행+명예훼손으로 전과 5범”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비리 투쟁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20일 오전 방송된 ‘기분 좋은 날’에서는 관리비 비리 척결을 위해 싸웠던 난방열사 김부선에게 MC들의 다양한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그 중 가장 뜨거운 주제는 단연, 어떻게 하면 비리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에 김부선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비리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며 이어 “하지만 개개인이 비리와 싸우는 것은 힘들다!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오랫동안 투쟁을 이어온 김부선은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관리비 비리를 알리려다 폭행과 명예훼손으로 전과 5범이 된 김부선은 잦은 법원 출두와 스트레스로 금전 문제는 물론 건강도 나빠졌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출연한 아파트 비리 척결운동 본부 송주열 대표는 우리가 받는 관리비 고지서에 꼭 짚고 넘어가야할 요소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정 부분 관리비가 많이 나오면 횡령이나 비리를 의심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신의 돈이 새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의 실태!’라는 주제로 방송인 김부선, 윤영미, 아파트 비리 척결운동 본부 송주열 대표, 변호사 노영희, 경제전문기자 성선화가 출연해 관리비 비리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했다. 한편 MBC ‘기분 좋은 날’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난방열사’ 김부선, 아파트 관리비 투쟁...“건강까지 나빠졌다” 눈물

    ‘난방열사’ 김부선, 아파트 관리비 투쟁...“건강까지 나빠졌다” 눈물

    ‘난방 열사’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비리 투쟁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20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배우 김부선(57)이 출연해 아파트 관리비 비리 척결을 위해 싸웠던 시간들을 털어놨다. 김부선은 이날 방송에서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비리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개개인이 비리와 싸우는 것은 힘들다”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랜시간 외로운 투쟁을 벌여온 김부선은 이야기를 하던 도중 결국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부선은 이날 관리비 비리를 들추려다 폭행과 명예훼손으로 전과 5범이 됐다고 밝혔다. 또 잦은 법원 출두와 스트레스로 금전적 손실과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부선이 출연한 ‘기분좋은 날’은 ‘당신의 돈이 새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 실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부선, 윤영미, 아파트 비리 척결운동본부 송주열 대표, 변호사 노영희, 경제전문가 성선화 등이 출연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재형 서울시의원 핵 피폭 대응방안 토론회 개최

    송재형 서울시의원 핵 피폭 대응방안 토론회 개최

    19일 서울시의원회관에서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자유한국당, 강동2)이 주관하는 토론회가 핵 피폭 등의 위협에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서울시 대응방안 검토를 내용으로 개최됐다. ‘핵 피폭 등의 위협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토론회 현장에는 일반 시민과 관련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토론회는 용인대학교 군사학과 김응수 교수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김 교수는 “핵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핵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지식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핵 피폭 대비 서울시 비상대책계획 발전 방향을 주제로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피해를 예시로 들며 핵무기의 위력과 진화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현재 북한 핵무기 개발 실태 및 예상 운용전략과 예상 피해와 함께 미국과 러시아, 스위스의 피폭 대비체제를 비교하며 서울시 핵 피폭 대비 비상대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련 공무원으로 토론에 참석한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본부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재난대응 체계를 설명하며 “핵 피폭, 지진, 대규모 동시다발 복합재난 발생 시 다수기관 통합대응을 하나의 시스템 체계화함은 물론 혼란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 발생 초기 대응체계의 정상화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김기운 비상기획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으로 인한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현시점에 우리시의 현 실태 분석과 선구적인 대비태세를 강구하는 토론회 개최가 참으로 시기적절하다”고 하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계전문가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오윤경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최근 핵 피폭에 대한 대응 훈련 등 자체 대비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상황임에 반해 한국은 상대적으로 이런 논의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만의 공조를 떠나 피해 지자체 인접 지역의 지자체간의 협력관계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은석 교수는 ‘핵 폭발시 의학적 대응’을 주제로 핵폭발과 낙진으로 인한 우리의 피해를 최소하하는 대비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좌장을 맡은 송 부위원장은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의 발표에 감사를 표하고 “오늘 토론회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서울시가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명확하게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방향과 발전방향을 수립하여 우리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올바른 행동요령을 인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 이라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호근 서울시의원, 방과후학교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주제발표

    박호근 서울시의원, 방과후학교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주제발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16일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에서 열린 「2017년 한국 방과후학교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방과후학교 개선과제’ 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햇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방과후학교’ 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한국방과후학교학회 추계 학술대회는 한국방과후학교학회, 성균관대 교육정책연구원, 한양대 교육복지정책중점연구소의 공동주최로 진행되었으며, 학회 회원과 일선 현장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곽덕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명예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교육패러다임 변화’ 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서울시의원이자 한국체육대학교 교육학 교수인 박호근 의원이 주제발표자로 초청되어 발표를 맡았다. 박호근 의원은 서울시의 방과후학교 운영 실태와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방과후학교 전체 참여율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점, △ 최근 3년간 매년 1,000~2,000여 개씩 감소하고 있는 개설강좌수, △ 학교급별 강사 현황의 경우 초등학교는 외부 강사비율이 높은 반면, 중·고등학교는 현직교원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점, △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2016년도의 일부영역을 제외하고는 해가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 등 서울시 방과후학교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박호근 의원은 △ 현직교원들이 방과후부장직을 3D 업종으로 여기는 인식, △ 학교개방에 대한 사회의 압력으로 인해 현직교장들이 과도한 법적 책임의 부담, △ 학교밖 방과후수업시 학교안전공제회 보험이 미적용, △ 방과후학교 위탁기관에 대한 소득공제 미인정 등의 방과후학교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과후학교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함께 방과후학교 교장제를 도입하여 학교장들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청년 실업률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중·고등학교에 외부 강사를 대폭 확대 채용할 것을 주장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방과후학교 분야는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 도입된 정책인 만큼 국가와 국민이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다”라며 “방과후학교가 학교 교육의 테두리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자문위원회 꾸려 감정노동자 눈물 닦는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종합계획’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는 260만명이다. 감정노동 종사자란 ‘고객 응대 등 업무 수행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노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1등 자치구’인 서울 구로구가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 보호 강화에 나섰다. 구로구는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위원회 위촉식을 지난 18일 구청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던 구로구가 감정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간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조례는 ▲감정노동 종사자 보호 계획 수립 ▲감정노동 종사자 가이드라인 공포 ▲감정노동 종사자 보호조치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위원회는 공무원, 구의원, 변호사, 인권·노동전문가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앞으로 위원회는 근로환경 개선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작성, 모범 매뉴얼 등에 대한 자문과 심의 역할을 맡는다. 내년부터 연 2회 정기 회의를 개최한다. 앞으로 구로구는 권리보호위원회 설치와 조례 제정에 따라 감정노동 종사자 실태조사, 권리보호 교육, 감정노동 현장 홍보와 캠페인, 권리보호 센터 설치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감정노동 종사자가 ‘가짜웃음’에 내몰리지 않도록 종사자들의 마음 상처를 어루만지고 소통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감정노동 종사자의 인권과 노동가치가 존중받는 구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마곡 개발·의료 특구… 강서 공약 94% 이행 이끈 ‘주민배심원’

    마곡 개발·의료 특구… 강서 공약 94% 이행 이끈 ‘주민배심원’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마곡 첨단도시 건설은 해당 지역 외 주민들에게 박탈감과 소외감을 줄 수 있습니다.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마곡지구 개발로 해당 지역 유동인구가 증가해 교통 정체가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통체계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서구청 지하상황실에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지역 주민 40명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은 이날 열린 ‘민선 6기 공약사업 평가’ 본회의에서 구청 관계자들에게 사업 진행 상황과 내용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배심원단은 안전·교육·복지·문화·미래·녹색도시 6대 분야 70개 사업을 4시간 넘게 집중 평가했다. 이들은 본회의에 앞서 지난달 10·24일 두 차례 회의 후 2주간 사업부서 담당자들과 심층면접을 하고,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 사항도 두루 살폈다.강서구의 ‘주민배심원제’가 공약사업 실천을 통해 구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는 주민배심원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등급(SA듭급)을 받았다. 주민배심원제는 2015년 5월 도입됐다. 구청장 공약 사항의 적정성과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주민 눈높이에서 공약사업을 효율적·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나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했던 민선 5기 ‘공약이행평가단’을 개선, 보완한 것으로, 주민들이 학습과 토론을 통해 공약사업을 직접 심의·평가하고 권고안까지 이끌어 낸다.배심원단 권고안은 공약사업에 반영된다. 지난해 배심원단은 20개 공약사업에 대한 분임별 평가·토의 후 권고안을 마련, 구에 제출했다. 구는 배심단원 권고안을 수용해 올해 장애인 취업박람회 개최, 겸재정선미술관 주변 환경 개선 등을 했다. 배심원단은 올해도 다양한 제안을 쏟아 냈다. 한 배심원은 “내년 6월 개원 예정인 서울식물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식물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배심원은 “도서관 확충 사업은 학부모로서 대단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직장인을 위한 전문 도서를 좀더 많이 구비하고 어학이나 전문자격증 관련 단계별 프로그램도 운영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주민배심원단 선발과 운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한다. 자율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배심원단은 지역 내 만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무작위로 추출한 후 전화면접을 거쳐 선정된다. 주민배심원제는 주민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배심원으로 활동한 이병우씨는 “구에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 놀랐고, 구정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며 “우리 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어 구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명숙씨는 “구정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구 발전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배심원제의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있다. 일부 배심원은 “배심원단 회의가 평일 저녁에 개최돼 참여하는 게 쉽지 않다”며 “지역별 거점을 정해 ‘찾아가는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배심원제 외에 상·하반기 공약이행 실태평가, 구정사업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서도 공약사업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챙긴다. 사업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해 공약 신뢰도를 높이고,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공약사업 이행률도 제고하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약이행 최우수등급을 징검다리 식으로 여러 번 받은 사례는 있지만 6년 연속 받은 건 강서구가 처음”이라며 “강서구는 공약을 이행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매년 실시하는 평가에서 공약이행 최우수 자치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선 6기 공약사업은 안전·교육·복지·문화·미래·녹색도시 6대 분야 70개 사업이다. 안전도시는 공공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운영, 행정정보 공개 확대 및 민원 절차 간소화 등 11개 사업이다. 교육도시는 평생학습 강화, 구립 및 작은 도서관 지속 확충 등 9개 사업, 복지도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자원봉사 및 기부문화 활성화 등 14개 사업, 문화도시는 허준축제를 건강문화축제로 정착, 문화예술단체 지원 활성화 등 8개 사업, 미래도시는 일자리 창출, 마곡 첨단도시 건설 본격 추진, 강서구 발전 동력 확보를 위한 고도제한 완화, 의료특구(강서미라클메디특구) 지정 등 16개 사업, 녹색도시는 서울식물원 조성, 힐링체험농원 조성 등 10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17대 국회의원과 민선 2·5기 구청장을 지내며 쌓은 경험과 경륜도 집약돼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70개 공약사업 중 2개는 주민배심원단 사전 동의를 거쳐 폐기됐고, 방화동 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과 준공업지역 용도지역 변경 및 지구단위 계획 수립 등 2개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조금 지연되고 있다”며 “지연 사업들은 서울시 정책 결정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66개 공약사업은 지난달 기준 44개 사업이 완료됐고, 22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94%의 이행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외주사 근로 개선 반영

    내년부터 방송사가 외주제작 종사자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거나 별도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지키지 않으면 재허가를 받지 못한다. 또한 외주제작비를 합리적으로 지급하는지도 방송사 재허가 심사 때 반영된다. 방송 분야를 포함한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의 부당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콘텐츠 공정상생 센터도 만들어진다.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이 보고됐다.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부처가 함께 마련했다. 우선 방통위는 외주제작 인력의 상해·여행자 보험 가입 확인 여부를 방송평가 항목에 신설하는 등 방송사들이 외주 인력의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재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제재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방송업계 자율로 인권선언문을 제정토록 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재허가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부족한 제작비로 인한 살인적 촬영 일정, 과도한 근무시간 등 외주제작 시장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부는 외주제작사를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해 최저임금·임금체불·장시간 근로 등을 집중 점검한다. 5개 부처 합동 실태 조사도 매년 실시된다. 또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가 적용되지 않는 방송업 등 특례업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해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한다. 방통위는 방송사별 자체 제작 단가 제출을 재허가 조건으로 부과해 자체 프로그램과 외주 프로그램 제작비 간 격차를 최소화하도록 유도, 외주 제작비 현실화에 디딤돌을 놓을 방침이다. 또 저작권 등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도록 외주 제작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사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작시간 계획표, 저작권 귀속, 제작비 산정 및 지급 방식 등을 포함한 규약을 작성토록 하고 외주제작사와 계약 시 이를 지키게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방송사의 외주제작사에 대한 불합리한 협찬 배분, 저작권 양도 강요, 계약서 작성 거부 등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는 방안도 방송법 개정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계약서 미작성, 구두 계약 및 인권침해 문제 등을 신고할 수 있는 콘텐츠 공정상생 센터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설치된다. 문체부 등은 방송 작가 집필 표준 계약서를 제정하고, 현실에 맞게 표준 하도급계약서를 개정하는 한편 방송진흥기금 융자 금리 인하 인센티브를 통해 표준계약서 사용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환자실 적자 운영… 정부 지원은 6년째 동결

    중환자실 적자 운영… 정부 지원은 6년째 동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열악한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 실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을 1년 운영할 경우 최대 20억원 이상 적자를 내지만 미숙아를 치료하기 위해 대부분 이런 적자 구조를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를 위한 전국 단위 모자보건 의료 전달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3개월간 5개 병원의 경영 수지를 분석한 결과 4곳이 심각한 적자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환자(극소미숙아)를 많이 진료할수록 신생아 중환자실 적자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수 5명, 임상강사 3명, 전공의 8명, 간호사 65명을 둔 A병원은 3개월 동안 5억 11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손실률은 21.6%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53개 병상을 두고 하루 평균 53명의 환자를 돌보면서 시설이나 장비, 인력에 오로지 돈을 쏟아붓는 형편이다. 연구를 맡은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더 많이 진료하면 할수록 적자폭이 더 커지는 구조적 모순이 있다”며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병원보다 규모가 다소 작은 B병원(-3억 3800만원), C병원(-6416만원), D병원(-2754만원)도 적자를 보기는 마찬가지였다. 교수 2명, 전공의 4명, 간호사 35명으로 규모가 가장 작은 E병원만 유일하게 3508만원의 흑자를 냈다. 그런데도 정부 지원은 해마다 제자리걸음이다.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시설·장비비 지원액은 2011년 75억원으로 오른 뒤 6년간 동결됐다. 운영비도 2013년부터 3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홍정(아주대병원 교수) 대한소아외과학회 회장은 “단순히 병상 숫자로 지원금을 책정하다 보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지원금이 줄어 제대로 시설을 늘릴 여력이 없다”며 “신생아 중환자실 적자 구조에 대한 조사부터 새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시설·장비비를 2008년부터 570억원, 운영비는 2010년부터 165억원을 지원했지만 대형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을 기피하다 보니 올해 기준으로 149개 병상이 부족한 실정이다.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현안보고에서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 연내에 긴급 실태조사를 하고, 사망 원인이 규명되면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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