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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진영 서울시의원 “중소기업 현황조사 시차없는 맞춤형으로 개선”

    맹진영 서울시의원 “중소기업 현황조사 시차없는 맞춤형으로 개선”

    서울시의 중소기업지원 정책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관내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정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맹진영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2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일 상임위원회에서 통과했고 13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맹진영 의원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시가 매년 수립하고 있는 중소기업육성계획이 최신 현황과 다소 시차가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를 이용하여 형식적으로 수립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년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중소기업 일반 현황과 건설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 분야별로 표본을 추출하여 모수 추정방식으로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나 조사의 특성상 1년을 초과하여 그 결과가 나오게 되어 즉각적이고 상세한 현황 파악에는 한계가 보였다. 맹진영 의원은 이를 보완하고자 이번 개정안에서는 서울시에서 중소기업육성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매년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현황 및 실태조사를 하여 지역적 산업적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수립이 되도록 했다. 맹진영 의원은 “서울시의 중소기업지원계획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중소기업들의 목마른 곳을 채워주는 맞춤형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시의회에서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여 중소기업이 행복한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외국인-다문화 가족 지원 위한 현황조사 강화”

    김혜련 서울시의원 “외국인-다문화 가족 지원 위한 현황조사 강화”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 제2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80회 임시회 개회 중인 지난 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김혜련 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이 개정조례안은 서울시 인구의 4.1%를 차지하는 40만명 이상의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내실있는 지원 정책의 시행을 위하여 현황조사 결과를 매년 수립하는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김혜련 의원은 “서울시는 5년 마다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서울거주 외국인주민의 실태와 특징, 시민의 다문화수용도 등을 계획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계획을 수립 전에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통계, 집중 거주지 실태조사 등의 현황조사 결과를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개정조례안의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개정조례안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현황조사 결과를 토대로 외국인주민의 욕구와 정책 수요를 시행계획에 반영하여,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지원 방안과 제도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련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조례안은 13일 개최예정인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서울시로 이송된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평 모녀 사건’ 없도록 위기가구 범위 확대

    보건복지부는 9일 충북 증평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위기가구 범위를 저소득 가구뿐만 아니라 가구주 사망, 소득 상실 등으로 생활여건이 급격히 악화돼 긴급 복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가구주의 사망이나 일정 기간 이상의 실업, 휴업 등으로 주소득원을 상실한 경우 해당 가구의 금융 부채, 연체 정보 등을 조사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위기가구 기준인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연체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완화하고 연체 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주택과 달리 사각지대로 드러난 아파트의 관리비 체납 신고도 위기가구 발굴 정보에 연계할 계획이다. 발굴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생활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로 연결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2022년까지 1만 2000명 증원하고 간호직 공무원도 3500명 늘릴 계획이다. 한편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은 129콜센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긴급복지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 중위소득(소득 순서대로 줄세웠을 때 정가운데 위치한 소득) 75% 이하의 가구다. 올해 생계 긴급복지 지원액은 4인 가구 기준 월 117만원이다. 주거비는 최장 12개월, 생계비는 6개월, 사회복지시설 이용 지원비는 6개월까지 지원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건은 복지부, 관계기관에서 실태를 미리 파악했더라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었던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전달 체계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도… 뒷짐 진 지자체

    서울·인천·대전·울산 수거 차질 지방선거 때 ‘과오’될까 의식한 듯 “교부세 축소 등 강제 방안 필요” ‘재활용 쓰레기 대란’ 늦장 대처로 환경부가 뭇매를 맞는 사이 ‘손발’ 역할을 해야 할 지방자치단체들이 허둥대거나 무관심해 사태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전국 17개 광역 시·도 환경국장 간담회를 열어 수도권에서 촉발된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질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9일 파악됐다. 급기야 환경부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지자체에 페널티를 부과해 교부세를 축소하는 방안을 교부세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경기도가 아파트별 재계약을 유도하고 해결이 안 되면 자체 예산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을 밝혔을 뿐 서울과 인천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서울에서는 중랑·양천·성북·서대문·마포·동대문·노원·관악·강동·강북구 등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가장 심각하다. 8개 구 가운데 연수·중·남·서구는 속수무책이다. 수거 거부 아파트에 폐비닐 등이 쌓이고 있지만 지자체는 종량제봉투 배출 안내만 하며 ‘무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거 거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전에서는 오는 16일부터 제한 수거가 예고됐고 울산에서는 페트병, 충남 서산에서는 모든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질이 빚어졌다. 쓰레기 수거 대란이 2주를 넘기면서 지자체에 대한 불신도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6일 재활용품 종량제 배출 차단 및 비닐·스티로폼 등 분리배출 실태조사를 요청했지만 부산을 제외하고 실적을 제출한 지자체는 없었다. 수거 거부가 현실화된 지난달 30일 상황반을 가동, 지자체에 분리배출실태 일일상황 보고를 내렸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지난 5일에는 수도권 지자체에 수거 거부 공동주택에 대한 조치계획 등을 요청했지만 단 한 곳도 대책을 내지 않았다. 지자체의 미온적 대처는 다가온 지방선거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칫 단체장의 ‘과오’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전국적인 상황이기에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환경부 책임론이 비등하고, 불편할 뿐 긴급하지 않다는 안이함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생활쓰레기 수거 체계에 대한 보완의 목소리가 높다. 지자체 고유 업무지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였다. 관심이 없었던 지자체는 문제가 불거져도 지원은커녕 ‘경험 부족’으로 아파트와 재활용 업체 간 중재마저 주도하지 못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남의 일처럼 정책 및 제도 탓과 지원만 요구하고 미수거 실태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현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려면 교부세 축소 등 강제 방안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촌이 늙어간다] 수산업 기반 확보 위해 독점적 연안 관리권… 이권 둘러싼 내부 갈등도

    [어촌이 늙어간다] 수산업 기반 확보 위해 독점적 연안 관리권… 이권 둘러싼 내부 갈등도

    어촌계라는 명칭은 1962년 수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되면서 통일돼 전국적으로 쓰이고 있다. 두레, 향악 등 전통 민간협동체인 ‘계’(契)를 배경으로 생겨난 이 어민공동체는 조선시대 이전엔 ‘어촌부락’, 조선시대는 ‘어망계·어선계’, 일제 강점기에는 ‘어업계’로 불렸다. 시대에 따라 이름만 달랐지 역사는 무척 유구한 셈이다.어촌계는 전국 연안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지만 정부는 이들에게 연안에 대한 배타적 이용권을 부여했다. 환경이 거칠어 개인이 못하는 작업이 많고, 어민 소득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점도 고려됐다.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9일 “초기에 개인에게도 연안에서 어장 등을 만들 수 있도록 했으나 관리가 안 되는 등 무질서해지고 자본에 잠식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어촌계에 우선적으로 갯벌 등 이용권을 준 것은 연안을 제대로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여 국가 수산업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어촌계에 독점적 연안 관리권을 주다 보니 이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터진다. 최근 경남 거제시 산달도 어촌계는 굴 양식권을 특정 어민에게 넘겨 위법 시비가 불거졌다. 태종완 해양수산부 주무관은 “계원이 고령화되면서 일부 어촌계에서 마을 어장을 임대하기도 하는데 법상 어업권은 임대할 수 없어 불법”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수익금 분배나 회계 처리 문제로 어촌계 내부 갈등이 터져 진정 등 민원이 자주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개발을 앞둔 어촌에서는 어업보상을 놓고 갈등이 발생하고 어촌계 신규 가입도 힘들다. 오래전 충남 당진 등 공단개발지역에서는 폐선 수준의 배를 구입해 등록한 뒤 보상금을 받아 챙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수협에서 어촌계를 지도감독하고 있지만 어촌계원이 조합원이어서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 감사를 해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사기 일쑤다. 정부는 수협 비조합원도 어촌계원이 될 수 있게 법 개정을 추진하지만 수협은 거부 반응을 보인다. 이국일 수협중앙회 대리는 “그렇게 되면 조합원 탈퇴가 줄을 이어 수협의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수협은 어촌계의 수산물 위탁 판매·판로 확장을 돕고 어촌계원에 대한 대출 등 농협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어촌계장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조항을 수협법 개정안에 넣었다. 태 주무관은 “어촌계장의 책임감이 커져 어촌계 회계도 투명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어촌계장의 활동비는 마을 이장과 달리 계원들이 돈을 모아 매달 20만~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나를 노리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저감 방법은?

    나를 노리는 ‘침묵의 살인자’ 라돈...저감 방법은?

    국내 전체 폐암 사망자 12.6%의 발병 원인이 실내 라돈(Radon)으로 밝혀지면서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의 라돈 실태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낸 보고서에서 “주택 실내 라돈 농도 조사치와 연도별 폐암 사망률을 연관 분석해도 라돈 농도가 높은 곳이 폐암 사망률이 높다”며 이같이 전했다. 라돈은 암석·토양·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며 특히 주택가에서 많이 발생한다. 라돈은 주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며 땅에 인접한 단독 주택에서 라돈 검출율이 높은 반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 라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 등에 걸릴 수 있으며 수년 동안 노출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에서 100배까지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흡연에 이은 2대 폐암발병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이지만 무색·무취해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 수 없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쉽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라돈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아이들이 일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도 많이 발생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돈 수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난방 등의 이유로 환기를 자주 시키지 못할 경우 라돈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봄철에 접어들었음에도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 등으로 환기를 시키지 못해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라돈 수치를 줄이는 공기 청정 식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돈을 줄이는 식물로는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율마,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관음죽, 아레카 야자, 행운목, 마지나타, 벤자민 등이 꼽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사진 주차장 주차 땐 기어 ‘P’·고임목 사용

    마트·백화점 시설 기준도 개선 앞으로 경사진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는 운전자는 기어를 ‘주차’(P)로 유지하고 고임목을 사용해야 한다. 경사진 주차장의 관리자도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과 공동으로 이러한 내용의 ‘주차장 교통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차장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이른바 ‘하준이법’ 청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경사진 주차장에서의 고임목 설치, 도로 가장자리로 조향장치 돌려 놓기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은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주차 제동장치 사용 등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상업시설 주차장의 안전시설 설치 기준도 강화된다. 국토부는 주차장 출입구에 반사경이나 ‘일단정지’ 등 주의표지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 시설) 운영업체 실태조사를 통해 반사경, 경보장치, 안내표지판, 과속방지턱, 경보장치 등 안전시설 설치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속도로 졸음쉼터 진출입로의 기준을 휴게소 수준으로 확대하고 휴게소 주차장에도 보행 통로를 설치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신속히 완료해 가급적 연내에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총신대 사태 물꼬 트나

    교육부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우 총신대 총장의 파면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총신대 사태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최근 총신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김 총장이 교비를 부당하게 쓰고 학내 분규에 따른 임시휴업도 절차에 어긋나게 결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김 총장 파면 등 관련자 중징계와 부당 사용된 교비 2억 8000여만원을 회수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총장 징계·선임 절차를 지키지 않고 용역업체 직원의 학내 진입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이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이사회 임원 18명의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김 총장 등 10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지난해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 달라고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학교 정관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교직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김 총장은 기소 사실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이사장도 징계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 이사회는 오히려 김 총장이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하자 사표를 수리한 직후 정관 개정 뒤 별도 선임 절차 없이 김 총장을 재선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어촌이 늙어간다] 노인만 남은 바다… 힘없는 80대 어민 조업 포기 수두룩

    [어촌이 늙어간다] 노인만 남은 바다… 힘없는 80대 어민 조업 포기 수두룩

    지난 4일 오후 1시쯤 찾은 충남 서산시 팔봉면 호리 1구 마을 앞 갯벌은 썰렁했다. 마을 안 인적도 뜸했다. 해변과 접한 곳에는 갯마을과 어울리지 않게 세련된 외양의 펜션이 줄지어 서 있었다.이 마을 어촌계장 황기연(63)씨는 “요즘은 (고기)잡이가 없는 때다. 5월부터 바지락 작업이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1970~80년대 큰 풍선(돛단배)을 타고 인천 앞바다까지 올라가서 어른 키만 한 (식용)상어를 잡던 동네 형님들이 이제는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것마저 힘겨워한다. 20㎞ 넘게 떨어진 서산읍내까지 지게에 상어를 지고가 팔던 사람들이었는데…”라고 털어놨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동화가 어려워 몸을 쓰는 일이 많은 어업은 어민들 사이에서 농사보다 힘든 ‘3D 업종’으로 불린다. 파도치고 바람이 부는 바다 위에서 고기를 잡는 일은 노인한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발목이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일하는 것 역시 보통 고된 노동이 아니다. 이 마을 어촌계원은 85명인데 60대 안팎의 계원이 주류다. 황씨는 “어장에서 바지락을 캐 오면 무게를 재는 계근자 4명이 필요한데 서로 안 하려고 해 사정사정한다”고 전했다. 계근자는 계원들이 바지락을 캐 20㎏짜리 그물 망태기에 담아 오면 배에서 내리고, 저울에 올려 무게를 달고, 트럭에 실어야 해 힘이 좋아야 한다. 한 계원이 3~4망태기를 캐 오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황씨는 “계근자는 하루 1시간 30분 일하고 3만원을 받지만 워낙 힘든 일이라 대부분 꺼린다”고 했다. 이 마을은 5월부터 11월까지 바지락, 겨울에 감태와 굴을 따고 틈틈이 낙지 등을 잡는다. 마을 선창에서 만난 70대 귀어 부부는 “45살 먹은 사위가 마을에 땅까지 사놨다가 지난 겨울 이틀간 감태를 따본 뒤 ‘도저히 못하겠다’며 귀어를 포기하고 땅도 도로 내놓았다”고 털어놨다. 황씨는 “새벽 3시부터 저녁 7~8시까지 종일 서서 작업을 하면 하루 13톳(톳당 100장)을 만드는데 너무 힘이 들어 나도 한 달만에 포기했다”며 “감태는 지난해 톳당 3만 5000원에 팔릴 정도로 수입이 좋지만 못하는 계원이 절반”이라고 전했다. 이 마을은 결국 지난해 4월 귀어 외지인 6명을 신규 어촌계원으로 처음 받아들였다. 이를 위해 1000만원이 넘는 어촌계 가입비를 300만원으로 낮추고 거주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했다. 대신 어로작업을 전혀 못하는 고령의 기존 계원 7명을 제명했다. 황씨는 “너무 늙어 바다에 못 나가는 계원이 꽤 있다”면서 “신입 계원도 50대가 많지만 계근자로 나서는 것은 물론 어장의 해양쓰레기와 폐그물을 치우고, 모래를 뿌리고, 갯벌을 갈아주는 등 노인이 하기 어려운 어장관리에 발 벗고 나서줘 활기가 좀 돈다”고 했다. 인근 서산시 지곡면 도성어촌계는 더 심각하다. 정래만(70) 어촌계장은 “5년 전에 어촌계원이 118명이었는데 8명이 죽고 지난해 어업을 못하는 계원 10여명을 제명했다”며 “앞으로 5년 있으면 어촌계원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제명된 계원은 85~86세다. 정씨는 “우리 마을은 65세 어민을 ‘애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늙어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힘이 달려 갯벌로 굴, 바지락, 모시조개, 낙지를 잡으러 가는 날이 한 해에 몇 일 안된다”고 쓸쓸하게 웃었다. 이어 “근처 왕산어촌계는 어촌계장 본인이 80세”라고 심각한 고령화 실태를 전했다. 이 어촌계는 지난해 진입장벽을 과감히 허물었지만 신규 가입이 한 명도 없다. 정씨는 “수입이 적고 힘든데 젊은이들이 왜 어촌에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요즘 이 일대 어촌계장들은 틈만 나면 모여 어민들이 나이가 많아 어로작업을 못하는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 정씨는 “의견이 모이면 조만간 해양수산부를 찾아가 어촌이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전국의 어촌계원은 13만 3000명인데, 그중 연간 한 달 넘게 어업을 한 만 15세 이상 어민(어업종사가구원)은 8만 8214명에 불과하다. 결국 4만 4786명의 어촌계원이 사실상 어업을 포기하고 있는 셈이다. 어업종사가구원 숫자마저 10년 전인 2007년 12만 2916명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국일 수협중앙회 대리는 “어민 고령화는 국내 수산업 기반을 약화시키고 어촌의 사회변화 적응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외국산이 우리 식탁 수산물의 절반 이상을 채운 데는 어민의 고령화가 한몫했고,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동티모르, 베트남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외국인 어업 노동자를 공식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0t 미만 어선, 양식장, 염전에 투입할 젊은 외국 노동자 1만여명을 조달했다. 일본, 동중국해 등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20t 이상 어선 인력 수입은 2016년 8314명에서 지난해 8400명 이상으로 좀더 늘렸다. 2015년부터 계절근로자 200명도 수입하고 있는 상태다. 이슬 해양수산부 주무관은 “어촌 인력이 크게 달려 매년 고용노동부에 외국 어업 노동자 도입을 늘려 달라는 요청이 어민들로부터 쇄도한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직원 한 명이 350억 ‘유령주식’ 매도… 도덕적 해이가 화 키웠다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직원 한 명이 350억 ‘유령주식’ 매도… 도덕적 해이가 화 키웠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의 112조원 ‘유령주식’ 거래 사태와 관련해 삼성증권의 한 직원이 350억원이 넘는 100만주가량을 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가 사태의 심각성을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모든 증권사들의 주식 유통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증권사가 임의로 주식을 찍어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유령주식이 실제로 어떻게 거래됐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증권으로부터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 중 16명이 501만 2000주를 급하게 매도했다. 1인당 평균 31만 3000주가량 매도한 셈이다. 당일 삼성증권 창구에선 571만주가 매도됐다. 16명의 직원이 시장에서 정상 거래된 물량만큼 내다 팔면서 주가 급락 사태를 빚었다. 이날 삼성증권의 발행주식(8930만주)과 발행한도(1억 2000만주)의 20배가 넘는 28억주가 입고됐지만 최소한의 경고 장치 없이 거래 시스템이 정상 작동됐다. 특히 직원 중에는 입고된 주식을 100만주가량 처분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장중 최저가(3만 5150원)에 팔았어도 35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삼성증권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다. 당국은 이미 매매가 체결된 주식에 대한 차질 없는 결제를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결제 불이행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삼성증권뿐 아니라 금감원 및 유관기관이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해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미 매도된 501만주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매수하거나 기관으로부터 빌리는 방식으로 지급 준비를 마친 상태다.아울러 금융위는 다른 증권사의 증권계좌 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해 유사한 사고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삼성증권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어떻게 주식배당 처리를 하고 장내에서 매매 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었는지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위는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9일부터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식 배당, 매도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6일에 이어 이날도 사과문을 발표한 삼성증권 측은 피해자 구제와 함께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 철저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배당 착오를 일으킨 직원과 주식 매도에 나선 16명은 9일부터 대기 발령 조치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부 사규와 법령에 따라 징계하기 위한 절차”라고 전했다. 구성훈 대표는 사과문에서 “(문제 발생 시) 조기 정상화에 앞장서야 할 일부 직원이 주식을 매도해 급등락을 가져온 것은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잘못된 일”이라며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직원들의 배당주식 매도가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논란은 공매도 폐지로까지 옮겨붙은 상황이다. 실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삼성증권 사태 이후 공매도 금지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날까지 11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동참한 상태다. 동참 인원이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증권금융,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차입 공매도’(Covered short sale)는 허용된다. 반면 주식을 빌리기도 전에 매도부터하는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ale)는 금지돼 있다. 삼성증권 직원들의 경우 실제 발행되지 않은 주식을 두고 매도주문을 한 셈이어서 외형적으로는 무차입 공매도의 모양을 갖췄다. 투자자 한모(46)씨는 “외국인·기관의 합법적인 공매도에도 개미들의 피해를 받는 상황에서 개념조차 생소한 무차입 공매도까지 등장해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무차입 공매도를 막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당장 점검해야 한다”면서 “보유 혹은 차입에 의해 매도 주문을 낸 주식이 실제 확보돼 있는지 확인하는 기본 과정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령주식’ 배당·일부 매매사실 집중 점검 …금융위 긴급회의

    ‘유령주식’ 배당·일부 매매사실 집중 점검 …금융위 긴급회의

    금융위원회는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와 관련해 ‘유령주식’을 어떻게 배당 처리하고 일부 물량은 장내에서 매매 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었는 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삼성증권 배당 착오와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발행되지 않은 주식 물량이 입고가 가능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 283만주에 대한 배당을 주당 현금 1000원 대신 주당 1000주를 입고했다. 무려 28억 3000만주나 되는 주식이 우리사주 직원의 계좌에 잘못 들어간 것이다. 시세 차익을 노린 삼성증권 현직 직원 16명이 501만 2000주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하면서 지난 6일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12%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금융위원회는 삼성증권이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어떻게 우리사주의 개인 계좌로 주식 배당을 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일부 물량이 장내에서 매매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대량매도 계좌에 대해서는 주식선물 등 연계거래 등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식에 대해선 수탁기관인 삼성증권이 철저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삼성증권의 사고처리 경과 등을 지켜본 뒤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삼성증권 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의 증권계좌 관리실태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문제점이 발견된 경우 신속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휴...4살짜리 아이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에휴...4살짜리 아이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에휴...4살짜리 아이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복지 사각지대 진짜 아직도 변한게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혼한지 삼년차 아이둘을 키우고 양육비 한푼 못받고 한부모 가정헤택도 거지같은 이유로 안되고 있네요. 없는 서민들에게는 가혹한 원리원칙 있는 자들이 뇌물을 주거나 향응을 제공함 무사 통과이고 참 아직도 멀었네요” “좀더 스마트하게 실태조사하자...공공요금이 몇개월간 거의 제로면 잠재적 극빈층 리스트에 전산적으로 자동으로 올려 차근차근 검증하는 식으로 ....it강국이라면서 이런것도 못하니... 국민들의 호주머니 터는 일엔 it강국이고...” “아기가 이불을 덮고 있었다.. 아기 먼저 보내고 엄마가 덮어준건지.. 그곳에선 세가족 알콩달콩 잘 지내시길” 남편 사망 이후 빚 독촉 등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여성이 네살짜리 딸과 함께 숨진 지 두달여 만에 발견됐다는 소식에 8일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들이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을 개정한 맞춤형 급여 제도를 2015년 7월 시행했으나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18분쯤 충북 증평군 모 아파트 4층 A(41·여)씨의 집 안방에서 A씨와 그 딸(4)이 침대에 누워 숨져 있었다. 아파트 침대 위에 있던 딸은 이불을 덮고 있었고 A씨는 그 곁에 누워 있었다. A씨 모녀의 사망은 4개월 전부터 관리비 연체가 계속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의해 확인됐다. 이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도무지 연락이 안 됐다”며 “장기간 (아파트 관리비를) 연체한 것이 이상해 아파트를 찾아갔으나 문이 안 열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고려해봤을 때 모녀가 적어도 두 달 전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도 수도사용량이 지난해 12월부터 0으로 표시돼 있었다. 경찰조사결과, A씨의 비극은 지난해 9월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심마니 생활을 하던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A씨는 남편과 함께 갚아나가던 수천만 원의 채무를 혼자 떠안으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만∼6만원 하는 월세는 물론이고 수도비와 전기요금까지 수개월치가 미납된 상태였다. A씨가 사는 아파트 우편함에는 카드 연체료와 수도요금·전기료 체납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남긴 유서에도 “혼자 살기가 너무 힘들다. 딸을 먼저 데려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남편을 떠나보내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A씨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A씨 모녀 사망 사건은 이번 2014년에 있었던 송파 세 모녀 사건과 비슷하다. 당시 서울 송파구의 지하에서 살던 60대 노모와 두 딸이 생활고 끝에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이라며 현금 70만원을 넣은 봉투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세모녀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구축한 사회보장체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을 개정한 맞춤형 급여 제도를 2015년 7월 시행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드러나듯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사례는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씨가 우리 군에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복지 취약 계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민단체 빈곤사회연대는 지난 2월 23일 ‘송파 세 모녀 4주기 추모제’를 복지행정의 맹점을 비판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이 까다로워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송파 세 모녀의 죽음으로부터 4년이 지나고 정권도 바뀌었지만, 복지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 등록금으로 목사 인삼 선물 구입하다니...”

    “학생 등록금으로 목사 인삼 선물 구입하다니...”

    교육부가 김영우 총신대 총장을 파면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총신대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김 총장이 교비를 부당하게 쓰고 학내분규에 따른 임시휴업도 절차에 어긋나게 결정했다며 이사회에 김 총장을 파면하도록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적발된 사안에 대한 관련자는 중징계하고 부당하게 쓴 교비 2억 8000여만원도 회수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또 총장 징계·선임 절차를 지키지 않고 용역업체 직원의 학내 진입을 도운 혐의에 대해 이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이사회 임원 18명의 취임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김 총장은 배임증재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기소 됐지만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이사장도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 반대로 이사회는 김 총장이 임기만료 직전인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하자 사표를 수리한 직후 별도의 선임절차 없이 김 총장을 재선임했다. 총장 연임과 입시비리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종합관을 점거하자 김 총장은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했고, 이사회 임원 일부는 이들을 종합관으로 데려가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김 총장이 교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지난달 독단적으로 임시휴업을 두 차례 실시한 것도 부당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와 별도로 김 총장은 대학원 일반전형 최종합격자 가운데 총장실 점거를 한 지원자를 떨어뜨리도록 하고, 이 지원자가 이후 반성문 등을 내자 조건부 추가 합격시켰다. 교육부는 총신대가 계약학과 전임교원을 특별채용하면서 기초심사 등의 채용절차 없이 3명을 부당하게 임용하고, 다른 교원 임용 과정에서는 인사규정을 어기고 학위요건을 정한 점도 적발했다. 김 총장은 법인 회계에서 써야 할 소송비용 2300만원 정도를 학생 등록금 등으로 조성한 교비 회계에서 빼 썼고, 학사업무와 관련 없는 목사 또는 장로 선물용 인삼 대금 4500만원도 교비 회계에서 지출했다. 교육부는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해 김 총장과 관련 교직원을 비롯한 10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처분은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앞으로 2∼3개월 안에 확정된다. 앞서 김 총장은 2016년 9월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달라고 청탁하면서 2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김 총장은 이사회가 ‘형사사건에 기소되면 교직원이 될 수 없다’는 학교 정관을 개정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학생들이 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월 29일부터 학교 종합관을 점거하자 학교 측은 용역직원을 동원해 종합관에 진입하려다 학생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me, 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손관승 지음, 노란잠수함 펴냄) 독일 전문 저술가인 저자가 과거 어두운 회색빛 이미지를 벗고 ‘유럽의 핫스팟’으로 거듭난 베를린의 매력을 ‘공간재생’, ‘라이프스타일’, ‘섹시함’, ‘스토리텔링’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한다. 384쪽. 1만 6800원. 황소채찍효과(김수욱 지음, 박영사 펴냄) 고객의 수요가 상부단계로 전달될수록 왜곡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황소채찍효과’를 키워드 삼아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알아야 할 공급망관리(SCM) 관련 14가지 이슈를 소개한다. 416쪽. 2만원. 2035 황제의 길(유상철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25년간 중국 전문기자로 일한 저자가 최근 장기 집권의 길을 마련하며 ‘황제’에 등극한 시진핑이 2035년까지 펼칠 국정 로드맵을 예측, 분석했다. 284쪽. 1만 6000원.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나의 칼이 되어 줘(다비드 그로스만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이스라엘 대표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의 초기 대표작이다.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는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입장에서 역사적 비극이 초래한 집단적 트라우마를, ‘나의 칼이 되어 줘’는 편지글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일깨우는 남녀 이야기를 그린다. 각 748쪽·478쪽. 각 1만 5800원·1만 4800원. 길-대한제국 진혼곡(홍찬선 지음, 넥센미디어 펴냄) 대한제국 창건 120주년이던 지난해 1년여간 전국에 있는 대한제국 관련 역사 유적을 답사한 저자가 고통의 역사를 시 80여편에 담았다. 445쪽. 2만 3000원. 딥뉴스(안형준 지음, 새움 펴냄)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에 잠입 취재와 특종 보도로 맞서는 한 시사고발프로그램 기자들의 활약상을 그린 소설. MBC와 YTN에서 20년간 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이뤄진 언론 장악 실태를 작품에 녹여냈다. 200쪽. 1만 3000원.
  • 페이스북 정보 유출 韓 피해자 8만여명

    페이스북은 최근 전 세계적 파문으로 번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한국 내 피해자가 최대 8만 6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원인이 된 ‘디스 이즈 유어 디지털 라이프’라는 심리 상태 분석 앱을 설치한 한국 이용자 184명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를 근거로 계산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최대 8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제공 사건을 계기로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 사업자의 개인정보 수집 관련 적정성에 관한 실태점검을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이용자 정보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집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활용품 수거 재개”… 주말 분수령

    “재활용품 수거 재개”… 주말 분수령

    국내최대 단체 “정상화·사태 해결 동참” 고형연료 제작 규제 완화 등도 요구 지자체 “비용 지원 예비비 사용” 건의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예비비’ 사용을 6일 환경부에 건의했다. 전국 1만 3000여개 재활용 및 고물상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도 재활용품 수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쓰레기 대란’에 대노, 대책을 질타한 후 정상화를 위한 중앙·지방정부, 관련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주말 어느 정도의 쓰레기가 처리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온실센터에서 전국 17개 광역 시·도 환경국장 간담회를 열어 수도권에서 촉발된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질에 대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이번 쓰레기 대란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환경부는 폐기물 정책 주무부처이고 지자체는 재활용 쓰레기를 현장에서 수거, 처리하는 손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국의 폐플라스틱·폐지 금수 조치라는 ‘예고된 재앙’에 손을 놓고 있다 국민 불편 및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거세다. 안 차관은 “이번 주말 동안 정리될 수 있도록 긴급 대책을 시행해 달라”면서도 “현장에서 수거 거부 공동주택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활용품 수거 처리는 지자체 업무지만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계약을 통해 자체 처리하면서 사각지대가 됐다. 재활용품의 지자체 처리율은 전국 평균 30%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지자체가 아파트별 재계약을 유도하고 해결이 안 될 경우 자체 예산을 확보해 직접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은 상황이 심각하지만 선별장 등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고 자체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수거비용 지원을 위한 예비비 사용과 폐기물처리부담금 완화 등 건의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은 이날 재활용품 수거 재개를 선언했다. 총연맹은 “정부의 폐자원에너지화 정책 후퇴와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수익이 감소하고 판로가 막히면서 수거·선별·재활용 체계에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국민 생활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해결돼야 하지만 지자체의 직접 수거 등에 한계가 있어 사태 해결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비닐로 만든 고형연료(SRF)의 제작 및 사용 과정의 과도한 규제 완화, 생산자 책임분담금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지원금 현실화 및 품목 확대 등을 요구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폐비닐수거중단 대응방안 논의

    최영수 서울시의회 환경위원장, 폐비닐수거중단 대응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위원장(직무대리, 더불어민주당, 동작1) 4월 5일(목) 제280회 임시회 제1차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소관부서로부터 업무보고 및 안건을 심사했다. 먼저 기후환경본부로부터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 대응방안’에 대한 현안업무보고를 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으로부터 최근 발생한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사태에 대한 배경과 그간의 추진사항,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위원들은 폐비닐류 수거 중단 문제가 일단 봉합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재발될 우려가 있으므로 수집·운반업체, 선별업체에 대한 면밀한 실태파악을 통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과 당장은 1회용 비닐봉투 사용억제 및 분리배출 시민홍보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폐비닐류는 연소 발열량이 높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면 소각을 통해 발전을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감창 의원외 11인이 발의한 「미세먼지 근본해결을 위한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이 건의안은 중앙정부 및 국회차원에서 특별법 제정을 포함, 미세먼지 유발요인 별 예산책정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미세먼지 관련 특별대책팀(TF)을 마련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인데 위원들은 건의안에 대한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원안가결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하는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소건설 사업에 대한 출자 시행 동의안에 대한 심의에서 위원들은 서울에너지공사 출범이후 시행하는 사업이니 만큼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원안 가결했다. 최영수 환경수자원위원장(직무대리)은 “일련의 고농도 미세먼지발생,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중단 사태 등에 대해 보다 신속한 대응과 근본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시민에너지 펀드형태로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사업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 위원장(직무대리)는“제9대 서울시의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모두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규제완화 대상 아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포장재가 한가득 쌓인다. 감자 한 알도 따로 비닐에 담고, 고기나 생선류는 몇 겹으로 비닐 포장을 하니 장바구니가 무슨 소용인가. 택배 상자에선 비닐 충전재와 스티로폼, 종이 박스까지 재활용 쓰레기가 줄줄이 나온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다 포장에 헛웃음을 짓는 일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일회용컵 소비 실태도 심각하다. 커피 매장 안에서조차 머그잔을 이용하는 손님을 찾기 어렵다. 이렇게 흥청망청 사용되는 비닐봉지의 양이 연간 1인당 420개(2015년 기준)다. 핀란드의 100배다.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7년 기준 64.12㎏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일회용컵 사용량은 연간 260억개로 하루 평균 7000만개를 소비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소규모 포장이 늘고, 택배 업체 간 경쟁이 과다 포장을 부추기면서 재활용 쓰레기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의 수입 금지 조처로 불거진 이번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우리 모두 알면서도 외면해 온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했다. 생산과 소비, 배출 등 모든 과정에서 재활용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렵고, 선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오히려 외국의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쓴다고 한다. 종류별로 재활용품 배출 요령을 지키지 않고, 아무렇게나 버리는 무관심에도 경종을 울렸다. 무엇보다 일회용품 과다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프랑스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컵,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일회용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들은 최근 강력한 재활용품 감량 대책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정부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내놨으나 정권 교체 이후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시민들의 인식 전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2003년 도입됐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2008년 폐지됐고, 2013년에는 테이크아웃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도 사라졌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폐기물 부담금 제도도 중소기업 부담을 줄여 준다는 이유로 2010년 부담금 면제와 경감 범위를 크게 완화했다. 과도한 포장재 사용과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민과 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규제가 능사는 아니지만 정부는 선진국 수준에 버금가는 강력한 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가 기업이 재활용에 들어가는 비용 중 일부를 부담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증액하는 방안과 택배 과대 포장을 규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참에 명확히 기준을 정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생활에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의식 변화도 절실하다.
  • 김기식 “금융권 성차별 채용 실태 조사”

    김기식 “금융권 성차별 채용 실태 조사”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만나 최근 금감원 검사 등으로 밝혀진 은행권의 남녀 성차별 채용에 대한 후속 조치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청했다.김 원장은 이에 대해 “제2금융권에서 (남녀 성차별 채용 등) 관련 제보가 들어와 조사를 벌이는 중이고, 앞으로 금융권 전반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정 장관과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여성 차별 채용비리는 입직 단계에서부터 유리천장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여성계는 경악하고 있다”면서 “금융권의 정규직 채용 때 여성 비율은 20%에 불과하지만 비정규직은 90%나 되는 만큼 금감원이 실태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지도·감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원장은 “(성차별 채용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사항이지만 금감원으로서는 개별 사안이 아니면 이 자체로 징계할 수 있는 감독 규정이 미비하다”며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와 처벌도 과태료 500만원 수준으로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금융사 대상으로) 경영진단평가를 할 때 고용 항목에서 젠더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이 “금융권 채용 단계별로 성비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 원장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감원의 하나은행 특별검사에선 임원 면접에서 합격권 내 여성 2명을 탈락시키고 합격권 밖 남성 2명을 특혜 합격시킨 정황이 나왔다. 남녀 차등 채용을 계획적으로 추진한 부분도 발각됐다. 4대 시중은행의 2016년 대리·행원급 신규 채용에서 여성 합격자 비중은 ▲우리 38.8% ▲국민 37.4% ▲신한 31.4% ▲하나 18.2% 등이었다. 이날 만남은 정 장관이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참여연대에서 각각 공동대표(정 장관), 사무처장(김 원장) 등을 지내며 한솥밥을 먹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택배 과대포장 연내 규제한다

    제과점 비닐 빵봉투도 유료화 택배 등 과대 포장으로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도 정부가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5일 올해 안으로 택배 포장재 재질이나 양 등을 권고하는 지침을 만들어 업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 등 과대 포장을 검사하는 기관에 관련 실태조사 용역을 맡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택배 산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량은 23억 1900만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3.3% 늘었다. 매출액도 5조 2146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성장했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를 따져 보면 44.8회다. 포장 폐기물은 하루 평균 2만t 정도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제품은 포장 공간에 대한 규제가 있지만 택배 포장은 그렇지 않다. 물건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파손될 것을 우려해 충전재 등 포장을 많이 집어넣어도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다. 환경부는 실태조사 용역 결과를 보고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재활용 쓰레기 대란 사태의 주범인 비닐 사용량을 근본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안도 찾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마트나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돈 주고 사야 하지만 이를 확대해 제과점에서 빵을 살 때도 비닐봉투 가격을 따로 내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형마트 등 청과물 코너에 있는 비닐봉투 사용량도 줄이도록 대형마트 등과 협약을 맺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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