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명품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봉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20억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698
  • ‘北 발사체 발사’ 4일 만에 정부, 대북 식량지원 공식 추진…통일장관 첫 방북

    ‘北 발사체 발사’ 4일 만에 정부, 대북 식량지원 공식 추진…통일장관 첫 방북

    정부가 8일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췄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체를 발사한 지 불과 4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조치”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방북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들렀다. 이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이 한미 정상의 공감대를 발판으로 탄력을 붙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치 않고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정부가 협력을 하면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 추진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원 검토 기류를 본격화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정상 차원’에서 미국의 지지도 얻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대북 식량지원의 방식과 시기,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은 이제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여서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직접 지원이냐 기구를 통한 지원이냐의 문제를 포함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 정부의 지원 방식은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가 많이 거론되지만 당국 차원의 직접 식량 제공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2017년 9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유니세프와 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의결했지만, 미국의 대북 압박 기조 속에서 실제 집행은 하지 못했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는 남북간 직접 협상을 거치지 않고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사업에 정부가 공여금을 내는 방식이다.최근까지 정부가 추진했던 방안인데다 국제사회에 약속하고 내부 의결까지 했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명분’도 있다는 평가다. WFP와 FAO가 이번 실태보고서에 담은 ‘인도적 개입’ 요청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 2017년 교추협 결정의 이월 시한이 끝났기 때문에 지원 규모나 용처 등은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800만 달러 공여라는 말은 일단 없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제기구 공여는 간접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과감한 대북 ‘드라이브’ 차원에서 정부가 과거와 비슷한 직접 식량지원을 검토할 수 있지 않으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정부는 2000년과 2002∼2005년, 2007년에 연간 30만∼50만t의 쌀 차관을 북한에 제공했다. 북핵위기가 고조된 2006년에는 쌀 차관은 없이 수해 지원 명목으로 쌀 10만t을 무상지원했다. 직접 지원을 위해서는 남북간에 규모 등을 협의해야 하는데 남북관계가 정체된 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틀 계기가 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 대북 직접 식량지원은 국내 곡물 수급 과포화와 보관비용 등의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북한이 WFP·FAO 보고서 발표 직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나서며 대남·대미 강경 태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남측의 직접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측 정부로서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악화한 국내 대북여론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한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이 굉장히 좋은 카드이지만 그냥 썼다가 북한이 거부하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사일 쏘니까 쌀주고 참 버릇 잘 가르친다”, “북한은 한국에 주는 게 1도 없는데 짝사랑만 하는 문재인(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때도 쌀퍼주고 소떼 보내주고 했는데 돌아온건 연평해전 때 함포사격이었다”며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처음으로 북한 지역 내 있는 남북공동연락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김 장관의 취임 후 첫 방북으로, 통일부는 지난달 말쯤 북측에 김 장관의 방북 계획을 통보했고 최근 북측으로부터 동의 통지를 받았다. 김 장관의 방문은 기본적으로 취임 후 소속 기관의 업무 상황을 점검할 목적이었으나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 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됐다. 김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둘러 본 뒤 연락사무소 운영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근무자들과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 1시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 이날 연락사무소에서는 북측에서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연락대표 등이 김 장관을 영접했으며, 오후에도 임시소장대리가 그를 환송했다. 김 장관은 이날 귀환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얘기를 했다”면서 “북측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적극 공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김 장관의 방북에는 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시설을 담당하는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이 동행했다. 남북의 상시 소통창구인 연락사무소 기능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북측은 최근 사무소에 소장대리와 ‘임시 소장대리’를 번갈아 상주시키고 있고 정례 협의채널인 소장회의도 10주 연속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이 연락사무소를 비롯한 남북관계에 대한 남측의 재개 의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복군 ‘이자해 전기’ 초고본 문화재 된다

    광복군 ‘이자해 전기’ 초고본 문화재 된다

    1930~40년대 내몽골 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며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자해(1894~1967)가 남긴 전기 ‘이자해자전 초고본’과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병조(1877~1948)가 쓴 책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항일독립유산인 ‘이자해자전 초고본’과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을 비롯해 교육시설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이자해가 저술한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옛 만주 서간도 지역에서 일어난 대한독립단의 조직과 변화, 내몽골 지역에 거주한 다수의 한인들이 일제 패망 후 한인회를 조직해 활동한 기록 등을 서술했다.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은 3·1운동의 배경과 각 지방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 국내외 독립운동의 양상, 일제의 탄압 실태 등을 정리한 책이다. 두 자료는 각각 한국 독립운동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을 수록하고 있으며, 3·1운동 연구의 기본 문헌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은 1963년 전북 이리 이리농림학교의 제2본관으로 건립됐다. 전체적으로 붉은 벽돌 건물로, 출입구 상부의 계단실과 현관부를 화강암으로 쌓은 점이 특징이다. 한편 1910년 경술국치 직후 순절한 독립운동가 매천 황현(1855∼1910)이 남긴 ‘매천야록’ 등 문집과 유물 6건은 모두 문화재가 됐다.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1860~1935)이 지은 가사를 모은 ‘윤희순 의병가사집’과 1956년 건립된 ‘서울 한양대학교 구 본관’도 각각 문화재로 등록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9세 미만 부모 빚 대물림 막자” 조례 제정 나선 부산 중구

    “19세 미만 부모 빚 대물림 막자” 조례 제정 나선 부산 중구

    김시형 구의원 전국 첫 발의… 제정 전망부산의 한 위탁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A(16)군에게 2년 전 한 신용정보회사로부터 숨진 엄마 빚 5000만원을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 A군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심지어 떠돌이 생활을 한 엄마가 사망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졸지에 신용불량자가 될 형편이었다. A군을 돌보던 시설 원장은 이런 딱한 사실을 알고는 김시형(더불어민주당) 부산 중구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의원의 노력으로 A군은 법률구조공단 도움을 받아 법원으로부터 한정상속승인을 받아 엄마 빚을 갚아야 하는 어려움에서 벗어났다. 연락조차 안 되는 누나도 혜택을 보게 됐다. 이처럼 아동·청소년들이 사망한 부모의 빚 상속자가 돼 갚아야 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아동·청소년들의 부모 빚 대물림을 방지하고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전국 처음으로 부산시 중구에서 제정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조례는 부산 중구에 사는 19세 미만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조례가 제정되면 사망한 부모의 채무로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가정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법률 지원이 가능하다. 한정승인은 상속 재산 한도 내에서 채무를 책임지겠다는 의사표시로 법원이 내린다. 김 의원은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 제정으로 아동, 청소년들이 부모가 남긴 빚으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빚을 갚아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태 조사와 함께 대책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뛰어난 환경신기술 관리 손놓은 환경부

    가산점제 유명무실… 현장서 활용 외면 기존 기술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고 차별성 등을 인정받은 환경 신기술이 정작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7일 “국회의 요구로 환경 신기술 인증 및 활용 활성화 실태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환경 신기술이 환경시설 사업에 잘 활용되지 않고 있고 환경부는 환경 신기술 보급을 위한 평가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1999년 공공시설의 신기술 적용 촉진을 위한 업무처리 규정을 마련했다. 이 규정은 매년 공공시설에 대해 환경시설 설치 및 관리사업의 시행실적을 조사하고 환경시설을 대상으로 환경 신기술 보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활용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감사 결과 환경부는 환경 신기술 보급 현황 등에 대한 종합 분석·평가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아 환경 신기술 채택 실적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 지자체와 한국환경공단의 하수·폐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에서 환경 신기술 사용 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자체는 2015∼2017년 127건의 사업 중 11건에만 환경 신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환경공단은 2014년 이후 25건의 사업 중 3건의 사업에만 환경 신기술을 적용했는데도 환경부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이에 감사원은 환경부 장관에게 환경 신기술 보급 상황 등에 대한 종합 분석·평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환경시설 설치 사업 입찰 때 환경 신기술 활용 계획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의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기간에 2016년 이후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해 입찰자가 환경 신기술을 활용하겠다고 해 낙찰된 공사 7건을 분석한 결과 4건의 공사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환경부 장관에게 환경 신기술 적용 계획으로 입찰 가점을 받은 낙찰자가 시공 단계에서 임의로 해당 기술을 제외하는 일이 없게 사후관리 절차를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트럼프 “대북 식량지원 시의적절”

    트럼프 “대북 식량지원 시의적절”

    文 정부 입장 설명에 트럼프 공감한 듯 트럼프 가까운 시일내 방한 긴밀 협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 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이 북한의 무력시위에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프로세스를 추구한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음을 안팎에 공표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하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를 두고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을 나오면서 일각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및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 파기 논란이 일었지만, 현 단계에선 탄도미사일이란 확증이 없으며 ‘도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이 전달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 부분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13시간이 흐른 뒤 트위터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낸 바 있다. 양 정상은 특히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식량을 비롯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명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으로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및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인도적 지원을 위해 (제재 해제가) 허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오는 9~10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 때 대북 식량지원 의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맞물려 방한하는 안을 미국 측과 협의해 왔다. 두 정상의 통화는 21번째이며 지난 2·28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이어 68일 만이다. 또한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두 정상 간 7차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한편, 지금껏 한미 정상통화 때마다 통화 시점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던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통화 사실을 사전 보도하도록 공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통화하자 한미 정상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렸고, 보수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고 대변인은 “통화는 21번째이며, 정상회담도 이전 정부에서는 취임 2년 기준 (평균) 3차례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7번 열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거듭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文에 “한국, 대북식량 지원 매우 시의적절”

    트럼프, 文에 “한국, 대북식량 지원 매우 시의적절”

    文·트럼프, 북한 단거리 발사체 정보 공유양 정상 “北대화궤도 이탈 않도록 조기협상 재개”文 “트럼프 트위터 메시지, 북한을 긍정적 견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 지원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정상이 북한의 무력시위에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프로세스를 추구한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음을 안팎에 공표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하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북한의 발사체를 두고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을 나오면서 일각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및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 파기 논란이 일었지만, 현 단계에선 탄도미사일이란 확증이 없으며 ‘도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이 전달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 부분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13시간이 흐른 뒤 트위터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낸 바 있다.양 정상은 특히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식량을 비롯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명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으로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및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인도적 지원을 위해 (제재 해제가) 허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유엔 보고서를 언급하며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우리는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9~10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 때 대북 식량지원 의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맞물려 방한하는 안을 미국 측과 협의해 왔다. 두 정상의 통화는 21번째이며 지난 2·28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이어 68일 만이다. 또한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두 정상 간 7차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한편, 지금껏 한미 정상통화 때마다 통화 시점까지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던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통화 사실을 사전 보도하도록 공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통화하자 한미 정상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렸고, 보수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한국이 ‘패싱’ 당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고 대변인은 “통화는 21번째이며, 정상회담도 이전 정부에서는 취임 2년 기준 (평균) 3차례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7번 열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거듭 강조했다.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한미정상 35분간 통화 “북한 대화궤도 이탈 않고 협상재개 협의”

    [속보] 한미정상 35분간 통화 “북한 대화궤도 이탈 않고 협상재개 협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10시부터 35분간 통화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10시부터 10시 35분까지 이러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26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한 식량 실태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 양 정상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다.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식품 알레르기 대체식단 시범운영

    부산시 교육청이 ‘급식식품 알레르기 대체식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식품 알레르기 유병 학생에게 대체식품을 제공하는 ‘학교 급식 식품 알레르기 대체식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보림초,양성초,신진초,정원초,모전초 등 5개 초등학교다. 이들 학교는 식품 알레르기 유발 1∼3순위 식품과 비슷한 영양소 식품으로 대체식단을 만들어 해당 학생에게 주 1차례 이상 제공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범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식품알레르기 대체식단 지원단’을 구성해 대체식단과 교수학습 과정안, 영양상담 매뉴얼 등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산시교육청은 일선학교에서 학생들의 식품알레르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식품알레르기 표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알레르기 표시제’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표시한 식단표를 학교 홈페이지와 식당, 교실 등에 게재해 알레르기 유병학생이 음식을 가려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이 2차례에 걸쳐 지역 모든 초·중·고·특수학생을 대상으로 식품 알레르기 유병 실태를 분석한 결과 식품 알레르기 유병 학생은 4.14%(1만2917명)로 나타났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식품은 복숭아 10.54%,조개류와 땅콩 8.26%,새우 7.89%,게 6.68%,우유 6.55%,호두 6.16%,토마토 4.41% 등이었다. 주요 증상은 피부·점막 증상(가려움,붉어짐,두드러기 등) 63.72%,소화기계 증상 15.30%,호흡기 증상 14.47%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 증상이 있는 학생(1.93%)도 있었다. 변용권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그동안 식품 알레르기 유병 학생에게 해당 식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지도해 왔으나 앞으로는 대체식단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상공인 77% 매출 감소… 3명 중 1명 “휴폐업도 생각했다”

    소상공인 77% 매출 감소… 3명 중 1명 “휴폐업도 생각했다”

    소상공인의 33.6%, 즉 3곳 중 1곳꼴로 최근 1년 사이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숙박·음식점업(38.9%)에 종사하거나 지난해 매출이 5000만원 미만(44.0%) 혹은 5000만~1억원(42.7%) 미만으로 영세한 소상공인일수록 휴폐업을 고려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응답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 소상공인을 250곳씩을 포함시켰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250곳, 숙박·음식점업 175곳, 기타 개인 서비스업 75곳을 포함시켰다. 응답자의 77.4%는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5000만원 미만(81.3%)이거나 5000만~1억원 미만(82.7%)인 사업장 중에서 매출 감소를 체감한 곳이 많았다. 지난해 매출 5000만원 미만 소상공인들 중 올해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이들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37.0%에 달했다.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체감 경영수지 역시 비관적으로 집계됐다. 올해 체감 경영수지에 대해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로 응답자의 80.0%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역으로 ‘좋아졌다’는 답은 2.2%에 불과했다. 경영수지 악화 원인을 두고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83.5%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을 꼽았다. 응답자의 6.4%만 2분기 이후 서서히 경영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59.6%는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봤고, 이렇게 응답한 이들 중 53.4%는 2022년 이후 장기적으로도 경영 상황 호전이 불가능하다고 점쳤다. 이 같은 인식 때문에 최근 1년 새 휴폐업을 고려한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33.6%에 달했지만 출구전략 역시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휴폐업을 단행하지 못한 이유를 복수응답 방식으로 묻자 ‘매수자 없음’이 63.1%로,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이 58.9%로, ‘권리금 회수 어려움’이 41.1%로 제시됐다. 소상공인에게 ‘워라밸’(일·생활 균형)은 먼 일로 나타났다. 1주일에 6일 이상 영업하는 소상공인이 78.4%였고, 하루 평균 영업시간이 11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40.4%에 달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으로는 ‘자금지원 확대 및 세금부담 완화’란 답이 51.8%,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이란 응답이 25.2%를 차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학폭·차별에 노출된 다문화 학생들

    학폭·차별에 노출된 다문화 학생들

    다문화가족 자녀 10명 중 1명(8.2%)꼴로 학교에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자녀 9.2%는 학교나 직장에서 차별을 받았고, 이 가운데 10명 중 6명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차별을 경험했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이전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학교의 또래 관계에선 배타적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10명 중 1명 학폭 경험… 친구들 차별 64% 여성가족부가 전국 다문화가족 1만 7550가구를 조사해 2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 1년간 다문화가족의 자녀가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9.2%로, 2015년(6.9%)보다 2.3% 포인트 늘었다. 이들은 주로 친구(64.0%)나 고용주·직장동료(28.1%)로부터 차별을 받았다. 또 같은 기간 학교 폭력을 경험한 자녀는 8.2%로, 2015년(5.0%)에 견줘 3.2% 포인트 증가했다. 폭력을 당하고도 30.4%는 ‘참았다’, 18.2%는 ‘그냥 넘어갔다’고 답했는데, 두 답변 모두 2015년보다 각각 7.9%, 4.6% 포인트씩 늘었다. ●이민·귀화자 사회적 관계망 협소 외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전체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는 30.9%로,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2015년(40.7%)보다는 감소했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없다고 답변한 결혼이민자 등의 비율(29.9%)도 2015년보다 4.2% 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여가·취미 생활을 같이 할 사람이 없다’(40.7%), ‘몸이 아플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38.5%) 등 개인적인 문제로 도움을 받거나 의논할 사람이 한국에 없다는 응답이 2015년보다 늘어 사회적 관계망은 더 협소해졌다. 이 조사는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이뤄지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로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서 최우수

    서울 구로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2월부터 전국의 226개 시·군·구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선거 공약 철학과 비전, 연차별 이행 로드맵, 재정 계획과 같은 구체적인 실행 매뉴얼 작성 및 공개 실태를 진단한 결과다. 평가 항목은 종합구성(45점), 개별구성(20점), 민주성과 투명성(20점), 웹 소통(15점),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다. 각 분야의 점수를 합산해 모두 5개 등급으로 나눠 결과를 발표했다. 구로구는 각 항목에서 고른 평가를 받아 종합 점수 80점 이상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구로구는 2010년 지방선거부문 선거공약 분야 우수상을 시작으로 올해로 10년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수상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9월에 진행된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이 선거 공약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만든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주민과 더욱 소통하며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0대도 온전한 노동자… 권리 배우는 노동교육 제도화 급선무”

    “10대도 온전한 노동자… 권리 배우는 노동교육 제도화 급선무”

    전문가 3인 ‘청소년 노동’ 진단과 대안 서울신문은 ‘10대 노동 리포트: 나는 티슈 노동자입니다’ 시리즈를 통해 뽑아 쓰고 버리면 그뿐인 만만한 존재로 전락한 10대의 노동 현실을 고발했다.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그 누구도 노동의 가치를 알려주지 않았고, 10대가 바라본 세상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노동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 민망하지 않은 일이 되려면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10대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노동인권교육을 제도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대담에는 이원희 노무사, 송태수 한국기술교육대 고용노동연수원 교수, 송하민 청소년유니온 위원장이 참석했다. -10대의 노동 현실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 송하민 10대가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어렵다. 그러다 보니 정말 힘들거나 최저임금 이하로 임금을 주는 등 열악한 조건의 일자리에서 일하게 된다. 택배 상하차, 웨딩홀 뷔페 등은 일용직 개념이다. 말 그대로 한번 쓰면 끝인 일자리다 보니 휴식시간 미보장, 오후 10시 이후 근무, 수습기간 임금 공제 등 법을 어기는 건 다반사다. 이원희 10대가 일하는 것을 ‘노동’이라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특히 웨딩홀 뷔페 아르바이트에서 수수료 3.3%를 떼는 것은 용역 계약의 일종이고, 배달대행도 10대를 자영업자 신분으로 만드는 것이다.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법의 사각지대로 청소년을 내몰고 있다. -일터에서의 노동권 침해는 10대만의 일은 아니다. 유독 10대라서 정도가 더 심하다고 봐야 하나. 또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송태수 노동시장은 기본적으로 경제논리에 맞춰 돌아간다. 10대라 할지라도 노동력이 필요해 고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너희는 어리기 때문에 이 정도의 돈만 받아도 된다”는 식으로 말한다. 덩달아 가장 기본적인 근로계약서를 써서 나눠 주는 것조차 지키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노동력을 쓰면서 단지 10대라는 이유만으로 불합리하게 대한다. 하지만 일자리 경험이 처음인 10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원희 학생,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면이 분명히 있다. 고용주들은 알바자리를 구하러 간 10대들에게 “얼마나 오래 할 거야”, “잠깐 하고 그만두려면서 무슨 근로계약서야”라고 한다. 또 어리니까 일이 미숙할 것이고, 제대로 일하는 게 아니라 배우는 과정이라는 시각으로 10대의 노동을 바라본다. 그렇다 보니 권리는 지켜지지 않는다. 송하민 그런 면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단순히 10대만의 문제라기보단 10대가 주로 종사하는 직종이 단순노무직, 서비스직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저숙련, 고강도, 장시간, 저임금으로 점철된 일자리에 10대들이 주로 투입되는 것이다. -10대의 노동은 ‘용돈벌이나 하려고 하는 일’이라는 취급을 당한다. 송하민 ‘용돈벌이’라는 규정은 불쾌하다. 그리고 동의하지 않는다. “청소년은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 “부모 덕에 생계가 보장되고 용돈도 받는데 왜 일을 하냐”는 이야기를 실제로 많이 듣는다. 하지만 모든 청소년이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10대도 많다. 송태수 고등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서울교육청 실태조사에서도 10명 중 2명 정도가 알바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어떤 이유에서든 노동력을 제공하는 ‘경제 주체’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그들에게 경제 주체에 합당한 대우를 해 주고 있는 것인지 되짚어 봐야 한다. -10대는 일에 임하는 자세가 불량하다는 불만도 있다. 송태수 유독 10대만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불량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설사 그렇다 해도 원인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10대들이 주로 하는 단순노무나 서비스직에 대해 여전히 낮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그냥 쓰고 버려도 되는 일자리로 인식한다. 게다가 사장으로부터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10대들이 일 자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가치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책임감이 떨어지게 된다. 부속품 정도로 여겨지는 노동을 경험하면서 노동의 가치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송하민 사업주는 10대 노동자를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는가. 이 문제를 먼저 짚어야 한다. 현장실습만 봐도 실습생을 받은 업체에서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조차도 몰라서 커피를 타게 한다. 그게 아니라면 사업장 안에서 위험해서 누구에게도 잘 맡기지 않는 업무를 맡긴다. 제대로 된 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10대가 일을 게을리한다는 것은 오래된 편견이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송하민 실습을 하던 현장에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해도 학교로 돌아오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학교로 돌아오면 깜지(흰 종이에 글씨를 빽빽이 써넣어 흰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글을 쓰는 체벌)를 쓰게 하거나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택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 권리와 의무에 대한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이원희 과거에는 취업률 기준으로 특성화고를 평가해 문제가 발생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제도 폐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 보호 규정을 강화하면 업체들이 실습생을 뽑지 않는 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노동의 가치를 알고,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현장실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도를 유지하려면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기술을 배워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한다는 현장실습의 근본적인 취지를 살려야 한다. -2007년 노사정위원회(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노동교육의 제도화를 권고한 바 있다. 10대 노동 현실을 바꾸고 인식을 개선하는 대안으로 노동교육이 거론된 지 이미 10년이 넘었는데. 송태수 ‘학교에서 파업을 가르친다.’ 이런 프레임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노동인권 교육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노동이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모양새다. 이런 인식은 학교에서 노동교육이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노동교육은 이념적으로 채색된 교육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 마치 투쟁의 전사를 양성하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이원희 노동교육에 색깔을 씌우는 시도도 안고 가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노사 관계나 노동자, 노동조합을 갈등으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노동이나 파업이 무엇인지 또 왜 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필요하다. 진로교육만 봐도 적성 이야기는 많지만, 정작 내가 가서 일해야 할 곳에서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인식 개선과 함께 10대들이 겪는 부조리를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송하민 학교에서의 노동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청소년들이 일하는 이유가 생계유지를 위해서인 경우도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노동시장에 10대가 왜 진출해야 하는지부터 짚어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학생 신분 혹은 10대가 밑바닥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사회안전망 구축도 필요하다. 또 이미 노동시장에 진출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거나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호소할 수 있는 센터가 좀더 늘어나야 한다. 처음 노동시장에 진출한 10대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권순선 서울시의원 “SH공사, 늑장행정에 ‘개인재산권’은 나몰라”

    권순선 서울시의원 “SH공사, 늑장행정에 ‘개인재산권’은 나몰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은 지난달 30일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안일한 행정처리 실태로 인해 주민의 개인재산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 255개 필지에 달하는 은평 한옥마을은 지난 2012년 최초 분양됐지만 최초 분양일로부터 7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든 토지가 아직도 SH공사 소유로 돼 있다. 토지를 분양 받아 잔금까지 다 치른 주민들이 건물을 짓고 5년 넘게 살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이전등기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권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의 땅으로 되어 있어 한옥을 지을 때 은행대출을 받을 수도 없었고 사업 준공이 된 이후에는 또 다른 문제가 발견되어 주민들은 또 다시 기다려야 한다”며 “SH공사가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행정편의 중심의 업무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LH가 추진한 강남‧서초지구의 경우 준공 이후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지적 정리, 소유권보존등기와 이전등기를 모두 마친 반면 사업여건이 비슷한 세곡2지구는 준공된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소유권보존등기 조차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20년 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분양한 단독주택지 9개 지구, 500여 필지 중 준공 후 이전등기까지 제대로 이뤄진 사례는 단 한 곳밖에 없으며 준공이 됐더라도 소유권보존등기일까지 평균 2~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SH공사가 개발하고 공급하는 서울시 대부분의 단독주택들이 줄줄이 소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5분 자유발언 마지막에 권 의원은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대한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며 “SH공사의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장이 SH공사 문제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서울시가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천하고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SH공사가 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영상]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담비 사냥모습 포착

    전북 전주에서 산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멸종위기 2급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 전주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담비의 사냥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냥을 나온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가 까치둥지를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어미 까치가 담비를 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담비는 까치 새끼(혹은 알)를 잡아먹고 유유히 내려온다. 영상을 촬영한 임낙연(38)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부모님의 복숭아 농장에 갔다가 우연히 담비를 발견하고 촬영했다”며 “담비 두 마리가 10여 미터 높이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사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무인카메라나 시민 제보로 담비의 사냥 모습이 포착된 사례가 있었으나, 나무를 타고 새 둥지를 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자료는 있으나 전주 일대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최태영 박사는 “잡식성인 담비는 고라니, 어린 멧돼지, 청설모, 들쥐 등 포유류와 조류, 꿀이 있는 말벌집, 다래, 버찌, 머루, 감 등 열매를 주요 먹이원으로 한다”며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지난 겨울 근처 도로에서 담비 로드킬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볼 때, 천잠산 일대가 담비 은신처나 번식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주시에 담비 서식실태 공동조사를 통해 보호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친환경 무상급식인데 학생들이 굶고 있다”

    조상호 서울시의원 “친환경 무상급식인데 학생들이 굶고 있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서울시의회 제 28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 관내 학교 급식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면서 학생 입맛에 최적화된 학교급식 식단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의무교육대상인 초등학교 및 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에게도 무상급식이 제공되는 등 지원 대상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올해 기준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편성된 예산만 해도 약 3,5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학교 급식 품질 개선을 위해 배정된 예산은 총 2,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현재 교육청은 질 높은 식재료를 사용하여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제보에 의하면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 급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급식을 먹기 꺼려하거나 심지어 맛이 없다고 굶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며 “교육청은 이런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세부적인 실태까지 파악하고 있지 않지만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는 매년 90%이상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학교급식은 상대적으로 저염식·저당류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학생들의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조 의원은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는 서울 관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학교별로 분류되어 실시되어야 한다”며 “단순‘90%이상 만족’이란 수치로는 학교 간 급식 질의 차이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급식이 맛이 없다는 이유로 매점에 가서 사식으로 끼니를 충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라고 한다. 이것이 학생들이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고 학원에만 의존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질 좋은 식재료를 모든 학교에 똑같이 제공했다고 해서 교육청의 급식관리 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급식의 최종 결과물인 음식의 질까지 확보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시설이나 식재료 품질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잡는 식단 개발을 위해 좀 더 세밀한 행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1인 가구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정책 추진”

    이병도 서울시의원 “1인 가구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정책 추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지난달 30일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1인 가구 복지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시 연령별·성별·지역별 특성 등을 반영하도록 하고, △1인 가구 실태조사에 1인 가구의 연령, 성별, 지역 및 생활수준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여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1인 가구별 특성에 맞는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이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의 비율은 1990년 9.1%에 불과했지만 급속히 증가하여 2016년 기준 30.1%를 차지하며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머지않아 1인 가구가 서울시의 주된 가구형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 지원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이 의원은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 가 제정되어 1인 가구에 대한 정책과 지원 사업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지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별·성별·지역별로 생활실태 및 정책욕구 등이 다르게 나타나 1인 가구 특성별 맞춤형 지원방안이 요구되고 있어 실태조사에 기초한 증거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8년 여성가족재단에서 발행한 『서울거주 1인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고용불안정과 주거불안정의 청년 1인 가구, 빈곤과 사회적 고립의 중장년 1인 가구, 일자리와 건강유지의 고령 1인 가구 등 각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은 서로 상이하며 여성 1인 가구는 남성 1인 가구에 비해 경제 상태와 주거안전 등에서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세대별 특성뿐만 아니라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된 정책방안이 요구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면서 “획일적인 정책이나 서비스로는 1인 가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2016년 기준 서울시 1인 가구가 113만여 명에 달하고 있는 만큼 이들 서비스 대상자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기획하고 정책화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개정 조례를 근거로 연령, 성별, 지역 및 생활수준 등을 반영한 실태조사를 통해 각 계층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보다 실효성 있고 효율적인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을 설계하여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시, 정부 재난관리평가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

    용인시, 정부 재난관리평가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

    경기 용인시가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함께 3억5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용인시는 2일 행정안전부 및 경기도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2019 재난관리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도 정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재정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2년간 연속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기관은 중앙부처나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통틀어 용인시가 유일하다.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2005년부터 중앙부처와 광역·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년 재난안전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28개 중앙부처, 243개 지방자치단체, 55개 공공기관 등 326개 기관이 평가를 받았다. 용인시는 그동안 호우나 폭염, 태풍, 폭설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재난방지시설이나 재해취약지역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재난을 예방하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다양한 재난에 노출되기 쉬운 도농복합의 100만 대도시라는 점을 중시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전파와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재난상황팀’을 신설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등 재난안전관리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시는 지난해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과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여름철 재난대책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바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위상을 굳혔지만 시민안전을 지키는 데는 예방만큼 중요한 게 없는 만큼 앞으로도 사전대비를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의 새 시도 ‘양성평등 전담 부서’… 전문인력이 성패 가른다

    정부의 새 시도 ‘양성평등 전담 부서’… 전문인력이 성패 가른다

    성차별 등 지속적 개선 체계 구축 기대 현장 실태 조사·제도 모니터링 등 역할 “내부 승진용 자리라고 생각하면 안 돼 성평등 정책 전문가가 부서 장 맡아야”이르면 이달부터 정부 주요 부처에 양성평등 전담 부서가 신설된다. 양성평등 관점에서 정부 정책과 제도가 특정 성(性)에 편향적이거나 시대착오적이지 않은지를 감독할 전담 실무기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각 영역의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대검찰청, 경찰청, 국방부 등 8개 기관에 양성평등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직제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각 부처가 양성평등부서를 제대로 운영한다면 정책과 제도 전반에 깊게 뿌리내린 성차별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시도가 정책과 연관된 사회 각 분야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성평등부서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예를 들어 교육부의 양성평등부서는 ‘스쿨 미투’(학내 성폭력 고발)로 불거진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현장 점검과 예방 교육을 한다. 소관 분야의 성희롱·성폭력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하고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양성평등과 성희롱·성폭력 관련 대내외 협의와 총괄 조정 업무도 맡는다. 아울러 정책 분야에서는 부서 내 양성평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부처가 생산하는 정책과 제도에 성차별적 요소가 없는지 모니터링하며 제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부처의 모든 정책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양성평등부서는 정책 총괄 기능을 하는 기획조정실 산하에 개설된다. 여가부는 8개 부처의 양성평등부서를 모아 상설협의체를 꾸릴 계획이다. ●여가부 “미투 때 임기응변… 전문가 필요해” 여가부 고위 관계자는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해 잘 아는 공무원이 없다 보니 각 부처 소관 분야에서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발생하고 여기저기에서 미투가 터졌을 때 그야말로 임기응변하는 모습만 보였다”며 “범부처 차원에서 전문 인력이 이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성평등부서의 성패는 얼마나 전문성 있는 인력이 부서의 장을 맡느냐에 달렸다. 성평등 정책 전문가가 아닌 내부 공무원이 부서장을 맡는다면 부서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올해 초 먼저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한 경찰청은 공개모집을 통해 외부 전문가를 담당관으로 임명했다. 이 담당관은 경찰 분야의 정책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적용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만들고 모든 지방청에도 성평등 추진 체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경찰청의 경우 성평등정책담당과의 검토 대상이 아닌 보고서도 청장이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과에 반드시 성평등정책담당과의 검토를 받아오라고 지시한다”며 “청장 의지가 확고하다 보니 중요 정책에 성평등 정책이 반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순히 부서 하나를 신설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장차관이 양성평등 부서장 임명부터 운영 과정까지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얘기다. ●복지부·문화부·법무부·고용부 등 공개 공모 서울신문이 조사한 결과 공개 공모로 양성평등 부서장을 뽑기로 한 부처는 복지부, 문화부, 법무부, 고용부 등이다. 교육부는 내부 공무원을 임명할지, 공개모집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직제안 국무회의 의결에 앞서 먼저 양성평등담당관을 신설한 대검찰청은 부서장에 검사를 임명했고, 국방부도 대령이 과장을 맡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 부서장 임기 종료 후 새 과장 모집 방식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부처가 처음부터 공개모집으로 방향을 정했던 것은 아니다. 복지부는 지난해에 이미 대외 공모 방식으로 부서장을 뽑겠다고 밝혔으나 다른 부처들은 마지막까지 부서장 임명 방식을 놓고 내부 승진과 외부 인사를 저울질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성평등 전담 부서는 공무원들이 내부 승진하라고 만든 자리가 아닌데, 큰 부처는 과장을 달지 못한 서기관들이 수두룩하다 보니 이런 자리가 생기면 외부에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직제 협의를 할 때 행정안전부가 이 자리를 인사 적체 해소용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는 지적까지 했다”고 말했다. 업무 특성상 내부 인사는 조직 감시와 정책 관리자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1~2년 주기로 담당자가 바뀌기 때문에 전문성을 쌓기도 어렵다. 만약 양성평등 전담 부서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폐지론이 고개를 들 수도 있다. 김대중 정부 때도 6개 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을 설치했지만 무용론이 불거져 폐지됐다. ●복지부 “전문가 와야 부처 내 문제·개선 가능” 가장 먼저 부서장 공개모집 의사를 밝힌 복지부는 “양성평등 전문가가 와야 부처 내의 양성평등 문제와 개선할 점을 잘 볼 수 있고, 그것이 양성평등 전담 부서를 만든 취지에도 맞는다”면서 “공모를 하면 부서장을 선발할 때까지 두 달여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감수하더라도 외부 전문가를 모시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성평등 전담 부서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애초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신설을 약속했지만, 대통령 직속 위원회보다 각 부처에 전담 부서를 둬 실정에 맞게 현장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인미만 업체, 단시간, 여성, 10대 임금 등 노동기본권 상담률 높다”

    민주노총이 1만여건의 노동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소규모 사업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록 노동기본권 침해가 크다는 사실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단시간, 10대, 여성 노동자일수록 임금 관련 상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이 방대한 상담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3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각지의 78개 상담소 등에서 이뤄진 노동 상담 1만 159건(중복 포함)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피해를 호소하며 상담을 받은 노동자들은 72%가 100인 미만의 사업장에 근무하고, 47.7%가 비정규직이었으며, 51%가 근속연수 2년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성수 서울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는 “작은 사업장, 비정규 노동자, 고용 불안에 직면한 노동자의 절박한 현실이 상담으로도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담 내용으로는 임금 상담이 36.4%로 가장 높았다. 기본적인 노동 조건이자 임금과 연결될 수 있는 노동 시간 상담(9.7%)까지 더하면 절반 수준인 46.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임금체불액이 1조 6472억원(고용노동부 기준)인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 해고·징계·인사 이동 관련 상담은 13.9%였다. 임금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단시간 노동자(70.2%) 및 5인 미만 사업장(54.1%), 10대(62.2%), 여성(41.6%) 노동자일수록 상담 비율이 더 높았다. 공 노무사는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단시간 노동자일수록 여성 비율이 높아진다”며 “10대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단시간 노동자로 일하는 비율이 높아 이들 항목이 서로 연관돼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관련은 여성(1.3%), 10대(0%), 기간제(2%), 단시간(0%), 5인 미만 사업장(0.3%) 등 열악한 노동 조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일수록 상담 비율이 낮았다. 한편, 이날 5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방송작가 노동 실태 결과도 발표됐다. 93.4%(542명)는 프리랜서로 고용돼 있지만 72.4%(420명)가 방송사에 출퇴근하는 상근 체제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미지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장은 “방송작가들은 구두계약으로 일하면서 4대 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국당, 광화문광장 대신 전국순회투쟁…내일 의원 10여명 삭발식

    한국당, 광화문광장 대신 전국순회투쟁…내일 의원 10여명 삭발식

    자유한국당이 2일부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 한국당 의원 10여명은 패스트트랙 지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삭발식’을 하기로 했다. 1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은 첫번째 일정으로 2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한국당이 현장으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권역별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2일에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하고, 3일에는 호남선을 따라 광주역, 전주역, 용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하는 일정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민생파탄 실태를 보고드리고 절실한 현장의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삭발식은 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진행되며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은 김태흠 의원을 비롯해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갑윤, 김기선, 박덕흠, 윤영석, 이장우, 이만희, 최교일, 성일종 의원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대출 의원은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먼저 삭발했다.한국당은 또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선거제·공수처·민생 삼위일체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삼위일체 콘서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콘서트 방식으로 국민과 함께 공청회를 하는 방안, 한국당이 자체 방송을 통해 설명하는 방안, 타운홀 미팅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당은 또 ‘자유친’(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자유친 영상백서 연대’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오는 4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규탄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광화문광장에 ‘천막투쟁본부’를 만들고 ‘패스트트랙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다만 광화문광장에 각종 행사가 많은 노동절(5월 1일) 이후 세부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서울시가 이날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을 조례 위반으로 불허하겠다고 밝혀 광화문광장 천막농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