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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위험 신호에도 전력 차단은 3% 그쳤다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이 고압전선 절단으로 인한 화재였는데도 한국전력공사의 전선 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강원 산불 같은 인재(人災)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감사원이 9일 공개한 전력공급시설 안전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전은 전선에 새 또는 나뭇가지 접촉 등으로 불꽃이 발생하는 등 고장에 대비해 불필요한 정전을 예방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재폐로 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산불위험지수(산림청 발표)가 81 이상이면 재폐로 운전을 정지해야 하는데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의 전국 지역본부가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간 산불위험지수가 81 이상이었던 3만 7657건 중 재폐로를 중단시킨 사례는 1143건(3%)에 불과했다. 전선 절단 등 고장이 난 상황에서 재폐로를 작동하면 화재 또는 감전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전력설비 고장으로 대형 산불을 경험한 미국, 호주 등의 전력회사는 날씨가 특히 건조한 시기에 재폐로 작동을 중지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기도, 사라지는 조선왕실 ‘태실’ 문화재 보호 나서

    경기도, 사라지는 조선왕실 ‘태실’ 문화재 보호 나서

    경기도는 문화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조선왕실 태실(태봉) 문화재에 대해 적극적인 보호·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태실은 왕실에서 왕자·공주·옹주가 태어나면 길지를 선정해 태(胎)를 봉안한 곳으로, 학계에서는 세계적으로 드문 ‘태문화’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다수가 파괴되거나 훼손됐으며,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도 여러 곳이 사라졌다.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 당시 경기도에서는 25곳이 확인됐다. 이는 경북(37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도는 이들 2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소재지 시군 지자체와 함께 보존실태를 조사한 결과 13곳은 잔존이 확인됐으나 12곳은 멸실됐거나 위치가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했다. 잔존한 태실 가운데 시군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곳은 가평 중종대왕 태실, 화성 정숙옹주 태실, 포천 만세교리 태봉, 포천 익종 태봉 등 4곳이다. 태실비를 비롯한 유물이 보존된 곳은 가평 영창대군 태실, 김포 조강리 태실, 안산 고잔동 태실, 연천 회억옹주 태실, 포천 무봉리 태실, 안성 영조 옹주 태실 등 6곳이다. 태실비가 일부 유실되는 등 보존상태가 부실한 곳은 3곳으로 확인됐다. 고양 세종 장녀 정소공주 태실 등 7곳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으며, 광주 성종왕녀 태실 등 5곳은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도는 잔존이 확인된 태실은 도 문화재 지정 또는 승격을 통해 보호하고, 위치를 찾지 못한 태실은 추가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도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41곳 중 31곳을 보유한 왕실문화의 보고(寶庫)”라며 “학계와 중앙부처에만 의지하던 틀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직접 보존계획을 수립해 지역의 문화자원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애인 노동자 27%, 월급 100만원도 못 받는다

    장애인 노동자 27%, 월급 100만원도 못 받는다

    사회보험 가입률도 60% 미만으로 저조임금을 받는 장애인 노동자 10명 중 3명은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 임시노동자 10명 중 6명은 이렇게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9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최근 3개월 평균 월급은 197만원으로, 전체 임금노동자 월평균 임금 264만원의 74.6% 수준이다. 2018년(71.6%)보다는 격차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간극이 크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장애인 노동자는 전체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27.2%로 조사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노동자 7.8%, 임시노동자 58.7%, 일용노동자 38.5%로 나타났다. 사회적 노후 안전망인 사회보험 가입률도 낮았다. 국민연금이나 특수직역연금에는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55.6%가 가입했고, 고용보험에는 59.7%가 가입했다. ‘2018년 국민연금 생생통계 팩트북’에 따르면 비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상용·정규직 노동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99.5%이고, 임시·일용 비정규직은 42.8%다. 이와 비교해 장애인 노동자는 고용 형태를 떠나 전체 임시·일용 비정규직 수준의 국민연금 가입률을 보였다. 2명 중 1명은 노후 대비를 못 하고 있는 셈이다. 장애인 임금노동자의 60%가 비정규직일 정도로 비정규직 비율이 큰 탓이다. 적은 임금에 사회보험 가입률마저 낮으면 노후에 극심한 빈곤을 맞을 수 있다. 중증장애인의 비정규직 비율은 71.6%로 경증장애인(57.1%)보다 높았으며, 장애 유형별로는 정신적 장애인(77.7%)과 신체외부장애인(68.3%)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족사찰 보고 받은 김관진, 크게 칭찬 후 격려금 건넸다”

    “유족사찰 보고 받은 김관진, 크게 칭찬 후 격려금 건넸다”

    기무사, 통장사본·TV 시청내역까지 사찰 6개월간 TF 운영… 사찰문건 627건 생산 靑·국방부에 대면보고 35회 등 지속 보고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세월호 유족의 불법 사찰을 공모하고 실행에 옮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71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및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혐의를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특조위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4년 4월 28일부터 같은 해 10월 12일까지 약 6개월 동안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세월호 사찰 관련 문건 627건을 생산했다. 당시 기무사령관은 고 이재수 전 사령관이었다. 기무사는 민간인 사찰이 위법하고 직무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예하부대인 610부대(전남 진도 담당)와 310부대(경기 안산 담당) 부대원들에게 세월호 유족들의 사소한 동향까지 샅샅이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기무사는 세월호 유족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을 요구했다. 일례로 2014년 6월 26일 610부대에 ‘진도 실내체육관에 남은 유가족 현황, TV 시청 내용, 음주 실태, 신경질을 내는 사례 등’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610부대는 같은 날 ‘유족 중 일부가 야간에 음주했다’는 내용의 사찰 동향을 보고했다. 310부대는 사령부 지시에 따라 2014년 5월 20일 ‘(세월호 유족들이 실종자) 생일날 미역국을 요구했다’, ‘화장장 및 장지까지 리무진 조치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또 다른 예하부대인 212부대는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의 생년월일과 학적, 거주지, 인터넷 활동 내역, 통장 사본, 주민등록증 사진 등을 사찰한 결과를 사령부에 보고하기도 했다. 특조위는 기무사의 불법 사찰 정보가 청와대·국방부에 지속적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실장과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전 청와대 경호실장, 김관진 전 장관, 한민구 전 국방장관 등 5명이 2014년 4월 18일~같은 해 9월 3일 대면 보고 35회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기무사가 불법 사찰로 수집한 정보를 보고받고 언론 대응에 활용했다는 것이 특조위의 설명이다. 특조위가 공개한 문건(기무사가 2014년 5월 10일 청와대에 보고)에는 “보고 직후 ‘비서실장(김기춘)께서 아주 만족해하신 듯함’”이라고 적혀 있고, 다른 문건(기무사가 2014년 5월 23일 국방부에 보고)에는 “장관님(김관진 전 장관) ‘기무사 보고서가 아주 잘되었다’며 크게 칭찬 후 격려금 하사”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박병우 특조위 진상규명국장은 “청와대와 국방부가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공모를 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국장은 대면 보고 자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화천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첫 발견…동쪽 확산 예의주시

    화천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첫 발견…동쪽 확산 예의주시

    강원도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첫 확인됐다. ASF 바이러스의 동쪽 확산 가능성에 방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8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6일 강원 화천읍 풍산리 군부대 전술도로 주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발견지점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군부대 안으로 지뢰가 많은 산악지대라 외부인 접근이 어려운 곳이다. 지난해 10월 16일 감염 폐사체가 확인된 철원 원남면 죽대리와 직선거리로 12.6㎞ 떨어졌고, 북한강과 광역 울타리로 양구지역과 차단돼 있다. 지난해 10월 12일 강원 철원에서 첫 감염 폐사체가 발견된 후 동쪽으로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철원을 벗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식품부는 감염 멧돼지 발생지점 10㎞ 이내에 위치한 양돈농가 1곳(430두 사육)에 대해 이동제한하고, 가축방역관의 임상 및 정밀검사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등 9개 시·군 양돈 농장에 대해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와 멧돼지 기피제 설치, 방역실태 등 점검하고 있다. 경기 연천에서는 5일부터 4일 연속 폐사체가 발견됐다. 연천 폐사체는 7일 중면 중사리 민통선 내에서 울타리 설치작업을 확인하던 국립생물자원관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연천군과 화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한 뒤 매몰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66구로 늘었다. DMZ 내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52마리, 민통선 이남 14마리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26마리, 파주 22마리, 강원 철원 17마리, 화천 1마리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천에서 첫 발생했으나 야생동물 행동권으로 보면 철원 원남과 동일한 권역”이라며 “지뢰지대가 많은 군 작전지역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폐사체 발견이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재청, 안양시 문화재안내판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

    문화재청, 안양시 문화재안내판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

    문화재청이 안양시의 문화재안내판 정비를 우수사례로 꼽았다. 경기도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도 지정 문화재 안내판을 개선, 정비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새로 정비한 지정문화재는 석수동 마애종을 비롯해 삼막사 마애삼존불, 삼층석탑, 사적비, 남녀근석 등 5곳이다. 시는 도 지정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지식전달과 이해에 중점을 뒀다. 실태조사를 통해 훼손상태가 심각하고 오탈자와 어려운 용어가 많은 안내판을 추렸다. 대학교수, 시민자문단, 국어문화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간결하면서도 쉬운 문장체로 수정했다. 영문으로 표기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배려했다. 안내판 디자인도 시대적 감각에 맞게 세련된 모습으로 바꿨다. 특히, 도유형문화재 제125호인 삼막사 사적비는 그림을 곁들여 안내판을 특색있게 정비했다. 문화재청은 비석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활용한 점과 비석에 새겨진 글에 대한 친절한 해설 등을 높이 평가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유일하게 안내판 개선 우수사례로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의 대표 관광명소인 ‘안양8경’에 대한 안내판과 이정표도 지난해 새로이 설치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융당국 ‘사업자 대출로 LTV 악용’ 점검 나선다

    금융당국 ‘사업자 대출로 LTV 악용’ 점검 나선다

    상호금융권 통한 규제 회피도 대책 마련금융위 “투자은행 부동산 SPC 대출 금지”정부가 서울을 비롯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담보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실제로는 주택 구입 자금으로 쓰는 불법 행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등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40% 이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자 대출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로 확인되자 금융당국이 금융사 점검을 강화하고 규제의 미비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참고자료를 내고 “대출 규제에 공백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제를 보완해 나가는 한편 금융기관의 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면서 규제 우회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LTV 규제를 회피한 사업자 대출이 지방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 집중됐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가자 정부 차원의 대책도 마련된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데 담당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시중은행에 비해 감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 규제가 막히자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서 사업자 대출을 받아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를 사는 데 악용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새마을금고 관리 업무는 행안부가 계속 맡되 대출에 대한 관리·감독은 전문성이 있는 금융위나 금감원이 직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들이 사업자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하는 행위를 잡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금융사 투자은행(IB)의 부동산 특수목적회사(SPC) 대출도 금지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IB 도입 취지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인데 명목상 중소기업인 SPC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에 제공된 자금이 상당하다”며 “실태 조사와 함께 IB 대출 대상 중소기업 범위에서 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지역 대형유통 납품업체 35% “갑질 피해 경험”

    경기지역 대형유통 납품업체 35% “갑질 피해 경험”

    대규모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경기지역 납품업체의 3곳 중 1곳꼴로 불공정 거래 경험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대규모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383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34.5%가 불공정 거래나 부당한 요구를 받은 경우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납품업체가 경험한 불공정 행위(복수 응답) 가운데 재고 부담 전가와 부당 반품(18.3%)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부당한 거래 강요(16.7%), 불공정 계약 체결(13.6%), 부당한 상품 대금 결제(10.7%) 등의 순이었다. 불공정 거래를 한 유통업종은 대형마트(46.7%), 온라인 쇼핑몰(28.2%), 아웃렛(11.5%), 백화점(9.1%), TV홈쇼핑(4.4%) 순이었다. 불공정 거래를 경험한 납품업체 가운데 36.3%는 대응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주장을 관철하거나 신고·상담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양보하거나 유통업체의 정책이나 지침을 수용한 사례가 많았다. 불공정 행위에 대응한 이후에는 70.8%의 납품업체가 거래 중단(43.8%)이나 거래 축소(33.3%) 등의 불이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불공정 행위를 당했을 때 거래를 중단하거나 신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 30.3%, 45.1%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불공정을 이미 경험한 업체들의 신고 의향(37.9%)이 이를 경험하지 않은 업체들의 거래 중단 의사(30.3%)와 신고 의향(49.1%)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불공정 행위에 대응해 불이익을 경험하고는 이후 대응 의지가 약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우선해서 개선할 사항으로는 불공정 행위 모니터링(37.3%), 신고인 비밀 강화(32.6%), 유통법·표준계약서 교육 확대(30.5%) 등을 들었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 법률 상담,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유통 분야 공정거래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22일~11월 15일 자동차부품업체 390개사를 대상으로 한 표본 실태조사 결과, 계약단계에서 불공정거래 경험률이 6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은 “대규모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상생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납품업체의 권리 보호를 위한 관련 법·제도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를 통한 법률 상담,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람이 무섭다” 박신혜, 코끼리 밀렵 실태에 ‘폭풍 눈물’

    “사람이 무섭다” 박신혜, 코끼리 밀렵 실태에 ‘폭풍 눈물’

    6일 첫 방송한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 아프리카 밀렵꾼에 희생당하는 코끼리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조명하며 일일 비드라마 프로그램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휴머니멀’ 1부는 일일 비드라마 프로그램 중 무려 20%의 점유율로 일일 비드라마 부분 화제성 1위에 올랐다. ‘휴머니멀 1부-코끼리 죽이기’ 편에서는 배우 박신혜가 아프리카 코끼리의 40%가 살고 있는 보츠나와를 찾았다. 이곳의 밀렵꾼들은 값비싼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 도륙을 자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코끼리의 상아를 보다 깊숙이 베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으로 통째로 잘라간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 수는 최근 7년 만에 30%가 감소했지만, 보츠와나 정부는 오히려 2019년 9월부터 코끼리 사냥을 허가했다. 제작진과 동행한 ‘국경 없는 코끼리회’의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밀렵꾼은 총소리가 멀리 퍼질까봐 일부러 총을 더 쓰지 않는다. 척추를 잘라 코끼리를 마비시키기도 한다. 작업이 끝나면 사체를 덤불로 덮어 헬기로도 발견하지도 못하게 한다”며 “최악의 경우 총에 맞은 코끼리가 죽으면, 코끼리의 피부를 잘라 벗겨내고 사체 안에 독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코끼리들에게 이들의 이동 경로와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있다. 박신혜는 그와 함께 코끼리에게 직접 위치추적기를 달아주며 직접 마주한 인간의 잔혹성에 큰 충격을 표했다. 박신혜는 “얼마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지 알고 나니까 더 충격이 크다. 사람이 무섭고, 어제 코끼리를 웃으면서 봤던 것조차 미안하다”며 줄곧 눈물을 흘렸다. 코끼리는 가족과의 유대감이 강하고 동물 중 가장 기억력이 좋다. 이 때문에 눈앞에서 목격한 가족의 죽음은 코끼리에게 큰 충격으로 각인된다. 부모 잃은 고아 코끼리들을 돌보는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어미 잃은 아기 코끼리들을 돌보는 것은 매우 힘들다. 하루 24시간 지켜봐야 한다. 조금이라도 곁을 떠나면 죽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한 “코끼리들을 보살피는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행동 의지를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박신혜는 자신이 위치추적기를 달아준 코끼리에게 ‘툴루펠로’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보츠와나어로 ‘희망’을 뜻하는 툴루펠로의 위치추적기 신호에 박신혜는 안도했다. 하지만 아기 코끼리들이 자라 밀렵의 대상이 되기 전 이곳의 잔혹한 실태가 개선될 수 있을지, 인간에게 과연 그럴 의지가 있을지 의문을 던졌다. 오는 목요일(9일) 방송되는 ‘휴머니멀 2부-트로피 헌터’에서는 배우 유해진과 함께 동물을 사냥하고 박제하는 것이 오히려 동물을 지키는 것이라 주장하는 트로피 헌터를 만나본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 “주택 공급 부족 아냐… 朴시장 임기 전보다 늘어” 반박

    서울시 “주택 공급 부족 아냐… 朴시장 임기 전보다 늘어” 반박

    서울시가 ‘주택 공급 부족론’에 대해 반격하고 나섰다. 주택 공급은 충분하지만, 투기적 투자 수요에 의해 부동산시장이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보유세를 높이기 위해 ‘부동산 가격공시 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 권한이 없는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시장 현황과 보유세·공시가격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주택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게 아니다”라며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뉴타운 등 정비구역 394곳이 해제되면서 공급이 줄었다는 시각은 오해”라고 말했다. 시는 박 시장 취임 이후인 2014년부터 6년간 연평균 7만 7521호가 공급됐으며, 2008년부터 6년간 공급량(연평균 6만 527호)과 비교하면 이전보다 주택 공급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6년간 공급 전망치도 연평균 8만 2000호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중 외지인 비율이 20%를 넘어섰고, 다주택자도 15%를 넘는 등 이로 인한 주택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시는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보유세와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산한 한국의 보유세율은 0.15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435%보다 낮다. 지난해 기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시세의 68.1% 수준이었다. 앞서 박 시장은 신년사에서 ‘부동산 국민 공유제’를 실천하겠다며 부동산공유기금, 부동산 가격공시 지원센터 등 구상을 밝혔다. 시는 먼저 부동산 가격공시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문제는 법적, 제도적으로 서울시에 권한이나 역할이 없다는 점이다. 실질적 권한은 국토교통부와 자치구에 있다. 시는 센터에서 실태조사와 분석을 주도적으로 하고, 실제 공시지가 산정 때 국토부와 자치구 논의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소득 높고, 학력 높을수록 가짜뉴스 노출 위험 높아

    소득 높고, 학력 높을수록 가짜뉴스 노출 위험 높아

    소득이 높고 학력이 높을수록 가짜뉴스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다? 고려대 염정윤, 정세훈 교수가 한국언론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가짜뉴스 노출과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고소득, 고학력 그룹이 저소득, 저학력 그룹에 비해 가짜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음을 밝혀 화제다. 국내 대표 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가 지식누림 코너에서 추천한 이 논문은 어떤 그룹이 가짜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지, 가짜뉴스의 전파에는 어떤 요인이 작용하는지, 가짜뉴스의 노출과 전파요인을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다. 논문에 따르면, 남성일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정치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외향적이며 개방적인 사람일수록 가짜뉴스에 대한 취약도가 높다. 게다가 가짜뉴스가 관계형성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확산된다는 것을 밝힌 대목도 흥미롭다. 논문은 가짜뉴스 전파요인을 분석하며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하거나 사람들과 더 깊이 대화할 수 있는 화제를 위해서, 남들에게 정보를 빨리 수집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에서 밝혔다.또한 지식누림에서 소개된 논문 중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과 팩트체크 효과 연구’는 법적 수단 보다 팩트체크의 방법으로 가짜뉴스를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는 언론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논문으로 보인다. 논문에 따르면, 아무리 내 신념과 동일한 가짜뉴스라도 팩트체크의 방법으로 충분히 설득될 수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증명해 내고 있다. 특히 논문은 결론에서 팩트체크의 화자가 우호적이냐 비우호적이냐에 관계없이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기만 하면 설득될 수 있다는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가짜뉴스의 확산 매커니즘을 연구한 “유튜브 상의 허위정보 소비 실태 및 확산 메커니즘 생태계 연구” “트위터는 어떻게 가짜뉴스를 유통시키는가?”도 주목할 만하다. 이 논문을 비롯, 디비피아는 논문읽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지식누림 코너에서 가짜뉴스의 원인과 영향, 해법과 한계를 연구한 우수논문 10편을 1월 6일부터 2월 29일까지 원문전문을 공개한다. 논문들은 ▲가짜뉴스의 개념과 확산요인 ▲소셜미디어에서의 가짜뉴스 유통 실태 ▲각국의 가짜뉴스 방지법과 한계 ▲IT기술과 저널리즘 차원의 가짜뉴스 해결방법 등을 다루고 있으며, 디비피아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논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디비피아 관계자는 “가짜뉴스를 연구한 우수논문을 추천받는 과정에서 일반 통념, 상식과 다른 연구결과를 확인하고 놀랐다“며 “지식누림 추천논문이 사회이슈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민간교류 활성화 겨냥해 교류협력실·접경협력과 신설

    통일부가 남북 민간교류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을 ‘실’로 격상하고 ‘접경협력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이런 골자의 조직 개편안을 사실상 확정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입법 예고할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회문화교류, 경제협력 등 남북 민간교류 협력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교류협력실’의 탄생이다. 교류협력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 1급(고위공무원단 가급) 고위공무원이 담당하는 ‘실’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류협력실’이 만들어지면 통일부는 기존 ‘2실’(통일정책실과 기획조정실) 체제에서 ‘3실’ 체제가 된다. ‘교류협력실’에 신설될 ‘접경협력과’는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실태조사’, ‘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 유치‘, ‘DMZ 지뢰 협력제거’ 등 이른바 ‘DMZ 평화경제’ 업무를 지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하도록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평화경제’ 추진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통일부의 이번 조직개편은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지난해 4월 취임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정책 기조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김 장관은 최근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남북 경색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DMZ 남북공동실태조사’, ‘철도·도로 연결 사업 후속 조치’,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제시했다. 현재 남북관계가 소강 국면에 있지만,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도 지난 3일 신년 합동 인사회 자리에서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남북관계에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한 것도 남북 민간교류 확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통일부,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평화프로세스 밑바탕”

    통일부,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평화프로세스 밑바탕”

    통일부가 이달 내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하는 방안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남북 교류협력 다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 개편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교류협력국을 교류협력실로 승급하고 남북회담본부의 상근회담 대표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두고 관계부처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안은 조만간 입법예고 될 예정이다.남북 회담 본부 상근회담 대표에는 고위공무원단 가급과 나급 각각 1명씩 2명이 있는데 이를 한명으로 줄이고 통일부 본부의 가급 1명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통일부 고공단 전체 정원은 유지된다. 신설되는 교류협력실에는 기존 교류협력기획과와 남북경협과, 사회문화교류과, 개발지원협력과 신경제지도 TF 등 뿐만 아니라 심의관 직급을 추가 신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남북 경제협력과 DMZ 남북 공동 실태 조사 등 교류협력 분야의 다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의의가 있다. 또다른 통일부 관계자는 “2018년 남북 관계가 급 진전 되었던 시기 교류협력의 수요와 기회가 갑자기 늘어났지만 경직된 조직 규모로 이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평가에 따라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올해 목표로 “남북간 연결고리를 다층화하기 위해 지자체,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남북관계 소강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면서도 “접경지역과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분야 등에서 끊임없이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통일부는 통일정책실과 기획조정실에 더해 3실 체제가 된다. 통일부가 3실체제로 개편된 것은 1998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론’에 시달리다 본부 조직이 대폭 축소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이뤄지는 조직 개편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독거노인 지켜주는 착한 센서등 설치한 진천군

    독거노인 지켜주는 착한 센서등 설치한 진천군

    충북 진천군은 홀로사는 어르신을 지켜주는 스마트 LED 센서등 설치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2달동안 독거 어르신 39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건강 등이 좋지 않아 관리가 시급한 220명을 선정했다. 이어 1억원을 투입홰 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안방 또는 거실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LED 센서등을 설치했다. 이 등은 동작감지센서가 내장돼 8시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군청 및 노인복지관 담당자에게 문자가 전송된다. 문자를 수신한 담당자는 전화를 걸어 어르신이 받지 않으면 가정방문에 나선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급 상황시 신속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센서등은 재난상황을 전파하는 스피커 역할도 한다. 폭설이나 폭염시 군이 관제시스템에 재난상황을 입력하면 센서등을 통해 음성으로 상황이 전달된다. 전기요금은 4분의 1로 줄어든다. 샌서등 가격은 1개당 40만원이다. 월 사용료 3000원도 군이 지원한다. 군은 센서등이 설치된 220가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확대 보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과 전기요금 절감 등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노동신문 “기대할 것도, 주저할 것도 없다” 메아리 “중동, 美의 무덤 될 것”

    노동신문 “기대할 것도, 주저할 것도 없다” 메아리 “중동, 美의 무덤 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대체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제재에 대응할 자력갱생 기조를 선포한 가운데 북한이 연일 대미 강경노선을 밝히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주체적 힘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현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 제목의 논설에서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이상 우리에게는 기대를 가질 것도, 주저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도 못 내게 무적의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만일 우리가 제재 해제를 기다리며 자강력을 키우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과 자주권, 안전은 엄중히 침해당하게 될 것”이라며 선제 대응도 주문했다. 경제 부문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주민들이 보는 대표적 매체인 노동신문에 부진한 경제 상황이 연일 실린다는 점은 북한 당국의 절박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신문은 “자력갱생, 자급자족하자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는 우리의 사업은 지난날의 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담하게 혁신하지 못하고 침체하여 있는 것이 국가관리사업과 경제사업 등의 현실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역사적 교훈은 내부가 째이지(짜이지) 못하면 나라가 쇠약해져 자연히 남에게 굽신거리고 종당에는 먹히게 된다는 것”이라며 “모든 일꾼(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만이 사회주의 승리의 날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이날 ‘정면돌파전의 열쇠’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도 경제 혁신을 호소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렵다.준엄한 시련은 중중첩첩으로 우리의 전진을 막아나서고 있다”며 과학기술로 난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지난 5일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궐기대회에서는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가자!’,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인재중시’, ‘과학중시’ 등의 구호가 눈에 띄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 유엔헌장을 위반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규탄’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3일 새벽 미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시에 있는 한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였다”면서 지난 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화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이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제3국의 입을 빌어 민감한 소식을 전한 셈으로, 북한은 조만간 외무성 등을 통해 미국을 직접 비난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 선전매체들도 중동지역의 정세를 빠르게 전했다. ‘메아리’는 이날 ‘미국의 제82공수사단 중동지역에 대한 파병검토’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중동지역에 약 3000여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군사전문가들 중동지역은 미국의 무덤이 될 것으로 전망’ 제목의 기사에서는 “최근 세계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이 중동 지역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고 분석 평가하고 있다”며 “친미 국가들도 내부의 정치, 경제적 위기를 핑계로 미군의 파병 요청에 소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미국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모가 감옥 가더라도 자녀들 인권보호하라”

    “부모가 감옥 가더라도 자녀들 인권보호하라”

    법을 어겨 수사기관에 체포되거나 형을 살게 된 범죄자 자녀의 인권과 권리를 보호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관계기관이 모두 받아들였다. 인권위는 지난해 5월 경찰청·대법원·법무부에 제시한 수용자 자녀 인권보호 방안 마련 권고를 해당 기관들이 수용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인권위는 “수용자 자녀는 부모의 체포와 수감으로 정서적 트라우마는 물론 가족관계 해체, 경제적 빈곤 등 위기 상황에 놓인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자체 훈령 범죄수사규칙에 ‘피의자 체포·구속 시 현장에 있는 자녀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최대한 아동이 부모의 체포 장면을 보지 못하게 하고, 체포 후에도 피의자에게 보호가 필요한 자녀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 교육기관에 배포했다. 대법원도 피고인이 수감되면 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어지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법원조사관을 충원·확대 배치해 양형 조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수용자 자녀가 아동 친화적 환경에서 부모를 접견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전국 교정시설에 가족 접견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인권위가 2017년 실시한 ‘수용자 자녀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교도소 수용자의 미성년 자녀는 연간 약 5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11.7%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며, 6.3%는 부모의 체포 장면을 직접 목격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용자 중 자녀와 접견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70.9%에 달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찰, 아파트 직원들 극단적 선택에 관리비 횡령 의혹 수사

    경찰, 아파트 직원들 극단적 선택에 관리비 횡령 의혹 수사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소장과 경리직원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아파트의 관리비를 누군가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일 노원구 A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횡령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 대상은 지난해 11월 그만둔 전직 관리사무소 경리직원과 아파트 동대표 4명, 지난달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한 관리사무소장과 경리직원 등을 포함해 7명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아파트 노후시설 공사를 위해 적립한 장기수선충당금 7억여 원이 최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사망한 피고소인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공소권이 없어 수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원구청은 서울시와 함께 이달 6일부터 닷새간 해당 아파트의 관리 운영 실태를 감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직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나흘 뒤 60대 아파트 관리소장도 숨진 채 발견됐다. 연이은 사망 사건이 최근 아파트 관리비가 사라진 일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주민들은 비대위를 꾸려 진상조사에 나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라돈침대와 폐암 사이 인과관계 인정 어려워” 檢, 대진침대 불기소 처분

    “라돈침대와 폐암 사이 인과관계 인정 어려워” 檢, 대진침대 불기소 처분

    檢, “폐암은 라돈 흡입만으로 생기는 특이성 질환 아냐”대진침대 대표·납품업체 대표 등 모두 불기소 처분 검찰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됐던 대진침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라돈이 폐암 유발물질인 것은 맞지만 라돈 방출 침대 사용만으로 폐암이 발생했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 이동수)는 3일 상해·업무상과실치상·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대진 침대 대표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침대 매트리스를 납품한 업체 입직원들에 대해서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은 라돈이 폐암 유발물질인 점은 인정하면서도 라돈 방출 침대와 폐암 발생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폐암은 라돈 흡입만으로 생기는 특이성 질환이 아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비특이성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의 폐질환은 살균제 흡입에 따른 독성반응으로 나오는 특이성 질환에 해당했었다. 검찰은 라돈침대 피해자들이 호소한 다른 질병인 갑상선암과 피부질환 등에 대해서는 라돈과의 연관성 자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론 냈다. 사기, 거짓 광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피의자들은 물론 가족까지 해당 침대를 장기간 사용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유해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또 검찰은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관리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등의 이유로 직무유기 혐의를 받던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해서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매년 업체들에 대해 실태조사와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무를 의도적으로 방임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라돈 침대 논란’은 2018년 5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작됐다.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차 조사결과에서 해당 매트리스에서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최고 9.3배 초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분말을 도포한 매트리스로 침대들을 제작하고 판매해 사용자들에게 폐암과 갑상선암, 피부질환 등 질명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라돈침대 피해자 180명은 대진침대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대표이사 주소지를 고려해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광양시, 공모·시상 ‘1068억원’ 확보로 역대 최대 결실

    광양시가 2019년 중앙부처,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각종 공모·시상사업에서 어느 해 보다 많은 152개 사업 1068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730억원 대비 68% 증가한 338억원을 더 확보한 성과다. 시는 정부·상급기관의 공모를 통한 선정 증가 추세에 맞춰 발 빠르게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사업을 발굴해왔다. 수시 추진상황 보고회 등 의존재원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한 값진 결실이다. 주요 공모사업은 △광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160억원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70억원 △생활형 복합시설 건립 86억원 △광양시 가족센터 건립 75억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60억원 등이다. 총 113개 사업이 선정돼 1044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시상사업은 △재해예방사업 추진실태 점검 10억원 △재난관리평가 최우수상 3억 6000만원 △저출산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1억원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1억원 등이다. 총 39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24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방기태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2019년 공모 시상사업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국비 총액 6583억원을 확보한 결실의 일환이다”며 “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 도약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광양시만의 차별화되고 내실 있는 대응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한발 앞선 응모를 통한 의존재원 확보로 시민만족,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설 명절 앞두고 제수용 선물용 성수식품 위생·수입관리 강화

    설 명절 앞두고 제수용 선물용 성수식품 위생·수입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식품 위생관리 실태를 오는 8~14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제수용·선물용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업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설 성수식품 판매업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점 등 모두 3500여곳이다. 식약처는 “무등록, 무신고 제조·판매,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설 명절에 많이 소비되는 한과와 사과, 굴비,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수용·선물용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수입통관 단계에서 정밀검사를 강화한다. 수입검사를 강화하는 대상은 고사리와 밤 등 농산물 7개 품목, 포도주·건어포 등 5개 가공식품, 프로바이오틱스, 프로폴리스 등 건강기능식품 4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목격하면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110)로 신고하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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