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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체납자 재산은닉 꼼수 천태만상’ …경기도 광역체납팀에 덜미

    ‘상습체납자 재산은닉 꼼수 천태만상’ …경기도 광역체납팀에 덜미

    지난해 4월 경기도 광역체납팀 조사관들이 가평군 남이섬 앞 한 전원주택을 찾아갔다. 상습체납자인 이 집 주인 A씨의 숨겨놓은 재산을 찾기위해서였다. 조사관들이 집을 수색했지만, 안마의자, TV, 골프채 등 외에 별다른 압류물건이 없어 철수하려고 나오다가 집 앞에 주차된 수입차 한 대를 발견했다. 운전대 옆에 A씨의 아내 명함이 보여 차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 부부는 차 열쇠가 없다며 거부했다. 1시간가량 버티다 결국 차 문을 열었고 수색에 나선 광역체납팀 조사관들은 트렁크 안에서 연두색 보자기를 발견했다. 보자기 안에서 금반지, 금팔찌 등 수억 원 상당의 귀금속이 쏟아져 나왔다. A씨가 가택수색을 예상하고 아내 차 트렁크에 숨겨 놓은 것이다. 광역체납팀은 이들의 보석을 압류했고 공매를 통해 9년간 밀려있던 체납액 2800만원을 징수했다. 6일 경기도 광역체납팀이 지난해 체납액 징수실적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한 징수사례를 보면 밀린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체납자들의 ‘꼼수’가 여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납자의 은행 대여금고 강제 개봉을 통해 징수한 사례도 있었다. 대여금고는 화폐, 유가증권, 귀금속 등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빌려 쓰는 고객 전용 소형금고다. 도 광역체납팀은 5년간 1300만원을 체납한 B씨가 서울 강남 모 은행 VIP실에 설치된 대여금고를 가진 것을 포착해 지난해 1월 은행의 협조를 얻어 대여금고를 강제 개봉했다. 금고 안에 있던 억대의 현금과 귀금속 가운데 일본 화폐 1만엔 지폐 100장과 수천만 원 상당의 보석을 압류했다.위장 근저당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C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12건에 대한 지방세 1100만원을 체납했다. 밀린 세금을 내지 않던 C씨는 지인에게 2015년 서울 종로구 토지 구매자금 2억1000만원을 빌려주고 해당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렇게 제삼자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한 뒤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것은 고액 체납자들이 종종 이용하는 재산은닉 수법이다. 일반적인 부동산의 경우 징수기관에서 압류 후에 공매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제삼자의 부동산은 이런 압류 처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근저당권은 압류가 가능해 C씨 명의의 부동산에 대한 경·공매가 진행될 때 체납자인 B씨에게 배분되는 배당금 중 체납세금을 우선 징수할 수 있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공정한 세상에 역행하는 꼼수 상습체납자에 대해 더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가택수색, 동산 압류와 공매 등을 통해 강력한 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올해부터 지역농협이나 새마을금고의 출자금, 각종 금융 재테크 자산도 추가로 압류 대상에 포함하는 등 지방세징수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세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경기도 광역체납팀은 지난해 조직 증원과 시·군과 협업을 강화해 고액 체납자 1만213명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가택수색, 금융재산 압류 등을 실시해 4천308명으로부터 1천14억원을 징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순천시청 직원중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은 비권위적 리더십

    순천시청 직원중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은 비권위적 리더십

    ‘순천시청 2000여명 공직자중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은 누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가 2002년 출범이래 처음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을 선정해 눈길을 끈다. 순천시지부는 신구세대들의 문화적 충돌을 방지하고, 상대방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매년 추진할 방침이다. 6일 순천시지부에 따르면 활기차고 서로 존중되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 2월 한달동안 갑질인식 및 실태,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조합원 1000여명중 564명이 참여했다. 순천시청 공직자들은 좋은 리더의 조건으로 갑질에 무관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비권위적 간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4급에는 임종필 안전도시국장·채승연 생태환경센터소장, 5급은 이기정 국가정원운영과장·문미정 덕연동장·김왕성 세정과장 등 총 5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업무 해결과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경청과 서로를 존중하는 배려심, 에너지가 충만한 부드러운 품성을 가졌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았다. 또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기획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희 순천시지부장은 “90년대생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예전의 직장 형태가 꼰대 갑질로 비쳐질 우려가 있어 실태조사를 하게됐다”며 “직원 상하간 차이점을 이해하고 개선해나가는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 공공도서관 사서 권익보호 조례 ‘반쪽’ 논란

    서울시가 최근 도서관 사서 등의 권익보호를 위해 입법예고한 조례안의 적용 범위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면서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설립·운영하는 도서관에만 조례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대다수 위탁운영 공공도서관 종사자는 보호받지 못하는 ‘반쪽 짜리’ 조례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서울시공공도서관직원연대 준비모임 ‘도서관을 바꾸는 토끼들’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달 19일 입법예고한 ‘서울특별시 사서 등의 권익보호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안’의 적용 범위가 ‘서울시가 설립·운영하는 도서관에 종사하는 사서 등’이라고 명시됐다. 이에 따르면 해당 조례안은 사실상 서울도서관 한곳에만 적용되게 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지역 공공도서관 위탁 및 고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내 공공도서관은 시립 1개, 구립 145개, 교육청 22개 등 모두 168개로 집계됐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위탁률은 약 78.4%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1위다. 앞서 시는 박원순 시장의 지시로 지난해 11월 서울 공공도서관 사서 등의 권익개선 종합대책 수립에 나섰다. 우선 조례를 제정해 노동자를 위한 도서관 운영규정 권고안을 만들고, ‘도서관 사서 임금 표준안’을 마련해 사서 고용과 운영 개선안이 포함된 공공도서관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례안 준비 과정에서 자치행정법상 교육청 및 자치구의 권한 침해 우려가 있어 적용범위를 서울시가 설립·운영하는 도서관으로 축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도서관을 바꾸는 토끼들 관계자는 “현재 안대로 적용 범위를 정하면 실태조사로 밝혀낸 열악한 노동조건을 해결하자는 취지를 전혀 담아 내지 못한다”면서 “적용 범위를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모든 공공도서관에 종사하는 사서 등’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예쁜 척, 착한 척 안 하는 여자…로맨스 없어도 ‘공감 백배’

    예쁜 척, 착한 척 안 하는 여자…로맨스 없어도 ‘공감 백배’

    “나약하고 순정 바치는 캐릭터들 답답”‘순정만화·이성애 연애’ 소재에서 탈피액션 학원물 여자 주인공에 환호·몰입외모·경제 문제 고민하는 인물엔 공감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 주목국내 상업 만화시장 변화의 흐름 감지 최모(27)씨는 최근 가상의 한 여자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웹툰에 푹 빠졌다. 문제아만 모아 놓은 ‘막장’ 학교에서 교복 입은 학생들은 툭하면 쌈박질을 한다. 교실에서, 급식실에서 학생들은 거친 말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한다. 한주먹 하는 주인공은 이 학교에 전학을 오자마자 복도에서 상급생한테 코피가 터지도록 맞는다. 상급생들만 사용하는 화장실 칸을 사용했다는 이유였다. 웹툰 ‘이대로 멈출 순 없다’의 한 장면이다. 거친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들이 등장하는 학원물 만화는 흔했다. 주인공은 하나같이 남자였다. 폭력은 남자다운 모습으로 강조됐고 멋있는 것으로 미화됐다. 여자 캐릭터는 없거나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폭력의 대상 또는 보호를 받는 대상으로만 그려졌다. 최씨는 “제가 본 웹툰은 여자 학생들끼리 치고받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줄 뿐 그 누구도 미화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학원물 만화는 남성들의 세계로만 여겨졌는데, 여성인 나도 이런 세계에 몰입할 수 있고 여성들에게도 이런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웹툰이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자가 주인공인 만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순정만화, 이성애 중심의 연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나약하기만 한 여자 주인공은 ‘지긋지긋’ 박모(31)씨는 “순정만화에서 여자 주인공은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됐다. 또 잘생긴 남자들에게 순정을 바치는 인물로 그려졌다”면서 “그런 캐릭터가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박씨는 웹툰 ‘퀴퀴한 일기’를 즐겨 본다. 작중 화자를 통해 작가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박씨는 이 웹툰에서 인상적인 대사가 무엇이었는지 묻자 ‘더 나쁜 년이 되도록 하여라. 네가 애매한 나쁜 년이라 마음이 무거운 것이야’라는 대사를 꼽았다. “살면서 하기 싫은 일인데 해야 하고, 남들 앞에서 착한 사람인 척 해야 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 역할이 저를 힘들게 해요. 어렸을 때 ‘여자는 얌전하고 조신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예’라고 답하는 상황에서 ‘아니요’라고 하면 이상한 아이라는 시선을 받았어요. 지금도 여자들이 자기주장을 하면 ‘드세다’, ‘기가 세다’고 부정적으로 말하잖아요. 남자들한테는 ‘자신감 있어 보인다’고 하고…. 웹툰 속 대사처럼 차라리 ‘나쁜 년’이 돼서 거절도 할 줄 알고, 제 솔직한 감정을 말하면 덜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씨의 말이다. 한솔(30)씨는 웹툰 ‘집이 없어’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 ‘김마리’ 편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 김마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할머니한테 “이제 엄마가 없으니까 마리가 엄마 대신이야. 아빠랑 오빠 밥, 마리가 잘 차려 주고 잘 챙겨 줘야지”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마리가 학교에 다녀온 후 항상 어질러진 집을 청소하고 아빠와 오빠를 위해 저녁상을 차리는 장면이 이어진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김마리는 아빠에게 기숙사 사용을 허락해 줄 것을 호소하지만, 아빠는 “장조림 맛있네. 역시 마리가 이런 데에 확실히 재능이 있어”라고 말한다. 한솔씨는 “‘네가 기숙사를 가면 오빠 밥은 누가 차리고 빨래는 누가 하느냐’는 아빠의 말에 마리가 ‘어차피 거기는 내 기숙사가 아니었다’며 체념한다. 그런데 마리의 고모는 마리에게 ‘넌 네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이 제 마음을 울렸다”고 전했다.●자신의 삶 앞세운 캐릭터가 사랑받는다 청년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앞세운 여자 캐릭터가 나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웹툰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성공회대 석사 학위 논문 ‘청년 여성의 일상 문화정치-비혼 여성의 일상 웹툰 소비와 수용을 중심으로’의 저자 김솔희씨는 지난해 8~9월 20·30대 여성 43명(40대 여성 1명 포함)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항목 중 하나가 즐겨 보는 웹툰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이며 왜 그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43명 중 38명(88%)이 각 웹툰의 여자 주인공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안 예쁘고 안 섹시하고 안 상냥하고 안 귀여운 여자라서”, “주인공으로서 주체성을 가지고 극을 이끌어 가는 힘이 충분해서”, “당당한 감정 세포들이 좋아서”, “재능은 있지만 외모와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위축된 여성에게 공감이 돼서” 등이 그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였다. 논문을 쓴 김씨는 “최근 웹툰에는 좌절하고 방황하고 실패하는 여성이 등장한다. 예쁘고 착하게만 그려졌던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격의 인물이 등장하는 데 청년 여성들이 쾌감을 느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서적 학대나 폭력, 차별을 경험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웹툰도 나오고 있다. 박씨는 “아직도 우리 사회는 가정폭력을 그 집안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국가가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일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쉬쉬하고 감출 게 아니라는 점, 피해자가 위축되거나 자책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면에서 이런 문제가 웹툰 소재로 다뤄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만화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을 선택할 때 남성들은 ‘인기순’, ‘가격’(유료인지 무료인지) 등을 고려하는 반면 여성들은 ‘소재·줄거리’를 상대적으로 더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수보다 그 작품이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고 등장시키는지가 여성 독자들에겐 중요하다. 한솔씨는 “기본적으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면 남성 캐릭터가 등장할 때와 비교해 공감의 폭과 깊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하더라도 성적 대상화가 되거나 여성 신체 일부를 부각하는 장면이 다수 나오는 작품은 싫다. 결국 작가가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그리고 어떤 여성 서사를 보여 주는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로맨스가 없는 여성의 이야기에 주목하지 않는 상업 만화 시장에 균열을 내는 시도도 주목받는다. 청년 여성 작가 12명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팀 ‘총명기’는 최근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 나아가서는 앞으로 살아갈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여명기’를 펴냈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목표 후원액을 300만원으로 설정했는데 최종적으로 1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총명기’ 팀은 “오랫동안 슈퍼 히어로라고 하면 쫄쫄이를 입은 백인 남성의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게 됐고, 영웅의 전형이라고 하면 역시나 백인 남성이 떠올랐던 것처럼 미디어에 누가 대표되는가, 어떤 얼굴이 나와서 무슨 말을 하는가는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라며 “얼마나 많은 소수자와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대표되는가도 사실 같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의 목소리가 결코 의미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겪는 부당함이나 고통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도요. 그래서 보다 많은, 더욱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가 어떤 형식의 미디어로든 더 많이 나오길 원합니다. 희극과 비극을 가리지 않고 정의롭고 친절하고 사악하고 나약하고 그 외 모든 인간의 원형을 담은 여자의 이야기들요.”(‘총명기’ 팀)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이낙연 “1주택자 종부세 완화” 변화 시사 김종인, 충청권 방문… 文 경제 실정 비판 통합당 “파렴치한 조국 받드는 게 민주당” 與 “근거없는 이야기… 대응할 필요 없어”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여야는 코로나19 대응과 ‘조국 프레임’ 등을 놓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접전지와 세종을 집중 공략하며 ‘국난 극복·유능한 정부’를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충청벨트를 공략하며 ‘정권 심판’과 ‘조국 심판’을 외쳤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 무악동 차량유세에서 “국난 극복, 국민 고통의 완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내세워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이 위원장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도보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지난 2일 언급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종부세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를 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도권 후보 지원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앞장섰다. 그는 이수진 후보가 뛰는 서울 동작을 유세에서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20대 국회를 가장 싸움을 많이 하고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끌었다”며 “싸움꾼을 몰아내고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자”고 야당 심판론을 꺼냈다. 이에 맞서 통합당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나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여야 모두 동작을을 꼭 사수해야 할 핵심 지역구로 여기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갑의 홍성국 후보 캠프를 깜짝 방문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조언했다. 통합당은 ‘무능한 여권’의 경제 실정,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유능한 야당의 대안 제시’ 구도 만들기에 집중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세종·충청 등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떼 독립 안보부서로 만들고 국가방역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의 실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 “3년간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정부와 여당이 갑자기 유능해질 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선거 핵심 전략인 ‘조국 심판론’도 이어 갔다. 김 위원장은 “금태섭 의원을 떨어뜨리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든다는 게 민주당의 실태”라고 지적했다. 임호영(경기 안양동안갑)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우리가 똑똑히 봐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국 프레임에 선을 그었다. 이낙연 위원장은 통합당이 “여권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살릴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누가 살리기를 한다는 것인가”라며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여야는 ‘n번방’ 성착취 범죄 근절 관련 정책도 앞다퉈 내놨다.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당도 김웅(서울 송파갑) 전 검사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사형을 제외한 사회에서 영구격리 검토, 피해자 구호를 위한 반인륜범죄·성착취범죄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폐기물 봉투에 스키 고글”...영국 의료진의 열악한 환경

    “폐기물 봉투에 스키 고글”...영국 의료진의 열악한 환경

    개인보호장비가 없어 의료용 폐기물 봉투와 스키용 고글을 쓰고 일하는 영국 의료진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장비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중부 지방의 한 중환자실 의사의 발언을 인용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로 가득찬 영국 병원들이 의료 장비 부족으로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중환자실은 꽉 찬 상태에다가 기초 항생제, 인공호흡기는 이미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의료진들은 의료 폐기물 봉투를 뒤집어쓰고 스키 고글까지 쓰면서 13시간씩 중증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이 적절한 보호장구를 갖추지 못한 채 20㎝ 거리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검진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한 의사는 BBC 인터뷰에서 “병원 내 의료진들이 상황을 매우 두려워하며 사비로 개인 보호 물품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당장 그게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쓰레기봉투를 머리에 쓰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말한 그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호흡기 보호용 마스크에는 사용기한 딱지가 3개 붙어있다. 2009년 딱지 위에 2013년, 그 위에는 2021년 딱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월드오미터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런던 시간으로 5일 오전 3시50분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1903명으로 이들 가운데 4313명이 숨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인 “조국을 살릴거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김종인 “조국을 살릴거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민주당 후보들, 청와대 허수아비” 주장“군사정권 때보다 더 무력한 여당” 맹비난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물으면서 ‘조국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 중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작년에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여권이) 이 사람을 살리려고 멀쩡한 검찰총장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정부 여당이 그와 같이 (조국 살리기로) 선거를 끌고 가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후보 하나하나를 보라. 이 사람들, 단순한 거수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에 용기 있는 국회의원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태섭이라는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트려 놓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들겠다고 하는 게 지금 민주당의 실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래서 과연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간들 정상적인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겠냐”며 “군사정권 시대에도 여당이 지금의 여당처럼 무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면 이게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추종하는 집단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향한 비난 목소리를 높인다며 “나를 비난하기 전에 지난 3년간 뭘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왜 80세가 다 된 사람이 편안하게 집에서 시간 보내지 않고 이 자리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나.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는 바이러스에 방어 대책에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수도권 방역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경제 정책의 무능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말단 경제주체들이 굉장히 어려움 겪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가 금년도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라고 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실업은 20% 느는데 정부재정을 통한 노인 일자리로 40%를 창출했다고 선전하는 데 급급한 게 바로 이 정부”라며 “(코로나 사태) 77일 동안 이 정부의 형태를 보면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 이 말 이외엔 구체적으로 뭐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지역 애완용품점 등 9개 업종, 골목상권내 ‘과당경쟁’

    경기지역 애완용품점 등 9개 업종, 골목상권내 ‘과당경쟁’

    경기지역 소상공인 업종 중에서 편의점, 미용실, 애완용품점 등 9개 업종이 대표적인 골목상권 과당 경쟁 업종이어서 점포밀도를 낮추기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소상공인 영업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당경쟁 실태를 분석한 ‘골목상권 과당경쟁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2015년 기준 도내 198개 소상공인 밀접 업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업종 상위 40% 이내로, 과당경쟁 정도가 가장 높은 29개 업종을 ‘A 유형’으로 분류했다. A 유형은 수익이 낮으면서 진입이 활발한 ‘저수익·고진입’ 업종이다. 그 중에서도 절대적인 점포 밀도(인구 대비 소상공인 점포 수 순위가 상위 40% 이내)가 높은 업종으로 애완용 동물 및 관련 용품 소매업, 화장품 소매업, 유아용 의류 소매업, 체인화 편의점, 기관 구내식당업, 기타 미용업 등 9개 업종이 꼽혔다. 소상공인 간 과당경쟁 문제가 특히 심각한 업종이라는 평가다. 이와 달리 가구 소매업, 육류 소매업, 부동산 중개업, 제과점업, 중식 음식점업, 자동차 전문 수리업 등 32개 업종은 하위 40%로 소상공인 간 과당경쟁 문제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D 유형’(고수익·저진입)으로 평가됐다. 이번 분석에서는 양적 지표(점포 밀도: 인구 대비 소상공인 점포 수의 증감률)와 질적 지표(경영성과: 소상공인 사업체 중 영업이익이 3인 가구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비율)를 모두 활용해 과당경쟁 유형을 4가지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이런 분석을 토대로 골목상권 점포 밀도의 양적 완화와 수익성의 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점포 밀도 완화 추진 과제는 ▲기업 부문 고용 확대 ▲사회안전망 강화 ▲준비된 창업 환경 ▲원활한 퇴출 환경 ▲상권 단위 자율 조정 ▲상가공급 규제 강화 등이다. 수익성 개선 추진 과제는 ▲소비시장 변화 적응 ▲소비시장 총량 확대 ▲골목업종 시장보호 ▲골목상권 매력 제공 등이다. 연구를 수행한 신기동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과당경쟁 문제가 특히 심각한 업종을 대상으로 별도의 심층 조사 분석과 맞춤형 정책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 내 전문기관과 소상공인 조직체에 전문성과 현장성이 요구되는 사업을 위탁하는 등 산·학 간 동반관계 구축 및 발전 모델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2017년 기준 경기도 소상공인 사업체는 66만6000여개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79만3000여개)의 83.9%를,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143만4000여명으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 종사자(415만8000여명)의 34.5%를 각각 차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병무청, ‘조주빈 협조’ 사회복무요원 논란에…“개인정보 취급업무 실태조사”

    병무청, ‘조주빈 협조’ 사회복무요원 논란에…“개인정보 취급업무 실태조사”

    최근 성착취 불법 촬영물 피해여성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조회해 ‘박사’ 조주빈(24)에게 넘긴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 업무 실태를 전면 조사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3일 “금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사회복무요원이 복무기관의 정보화시스템에 접속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업무 부여는 금지된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사회복무요원은 개인정보를 단독으로 취급하는 것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부 복무기관의 업무담당자가 업무적 편의를 위해 정보화시스템 접속·사용권한을 사회복무요원과 공유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병무청은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서울의 한 자치구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하면서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미 소집해제된 상태로, 현재는 주민센터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 병무청은 오는 6일부터 전 복무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업무 부여 금지 등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개인정보보호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함께 관계법령 및 지침 위반 여부 등을 합동으로 조사해 그 결과 확인된 문제점 분석을 토대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업무 금지 지침에 대해 다시 한번 준수 지침을 강조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식별해 낼 것”이라며 “개선점이 도출되면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대호 의원, 코로나19 경기도 체육공동체 고충 및 정책제안 접수

    황대호 의원, 코로나19 경기도 체육공동체 고충 및 정책제안 접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4)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내 학생선수와 지도자, 시군체육회, 민간체육시설 등 체육공동체 및 체육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체육생태계 회복을 위한 고충 및 정책 제안을 오는 14일까지 공개 제보를 통해 접수 받는다고 3일 밝혔다. 황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도내 9000명 가량의 학생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 진로진학에 고민을 하고 있고,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은 멀리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체육회 및 민간 체육산업 종사자들이 근무하거나 운영 중인 체육시설들이 폐쇄돼 생계에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체육계에 대한 대책 및 코로나19 종식 이후 도내 체육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항공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어려움이 부각돼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유독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부족하다”며 “체육계는 미뤄진 대회 일정과 훈련 장소의 부족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도자들이 훈련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며, 많은 체육시설들이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해 관련 종사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지만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대응은 미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번 제보 접수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생선수와 도내 체육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접수 받은 의견들을 토대로 도내 체육생태계 회복에 필요한 정책들을 관계부서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충 및 정책 제보는 황 의원의 개인 이메일(jakaldaeho@hanmail.net)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구, 지역축제 안전관리 계획 수립

    서울 마포구는 ‘2020년 마포구 지역축제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대규모·고위험 지역축제는 물론 옥외행사까지도 안전관리계획에 포함해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이번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내 축제 및 옥외행사의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내실 있는 심의와 현장점검으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해 안전한 ‘마포’를 만들고 인명피해를 ‘제로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많은 축제와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나, 불가피하게 개최해야 하는 행사의 경우 행사 주체가 청소·소독 및 방역 등을 실시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안전관리계획 심의 대상이 확대돼 민간이 주최하는 최대 관람객 3000명 이상인 지역축제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순간 최대 관람객 5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옥외행사가 심의 대상에 새로이 포함된다.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부서(동) 및 민간 주최자는 행사 개최 30일 전까지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해 마포구청 도시안전과로 제출하여야 한다. 구는 불, 폭죽 등을 사용하는 고위험 지역축제의 경우에는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서 및 소방서, 한전 등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안전관리계획 이행 실태를 점검해 안전사고의 발생 요인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감원 막아라” 시진핑 강조에도 줄해고… 1800만명 ‘실업 쇼크’

    “감원 막아라” 시진핑 강조에도 줄해고… 1800만명 ‘실업 쇼크’

    중국 엘리베이터 광고업체인 신차오(新潮)미디어그룹은 지난 1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업무를 개시하기 전날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500명을 해고했다. 장지쉐(張繼學) CE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신차오그룹의 해고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특히 일자리 문제를 주시해야 하며 대규모 감원 사태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직후 이뤄져 중국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베이징 최대 KTV(노래방)인 ‘가라오케의 왕’(K歌之王)은 지난 2월 회사의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2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근로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유명 음식 체인점인 시베이(西貝)는 비슷한 시기에 현금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직원 2만여명을 집으로 보내고 무기한 대기 조치하기도 했다. ●2월 도시 실업률 6.2%… 2013년이후 가장 높아 중국에 실업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실직자 수가 거의 1800만명에 이르는 등 실업자 양산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 중국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31일 ‘중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출이 지난 1∼2월 17.2% 줄어든 데 이어 앞으로 1∼2분기 30%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를 기록하고 올해 거의 18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네덜란드 ING은행은 2월 80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가 집계한 1~2월 실업자 500만명보다 훨씬 많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도시 실업률은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 5.2%, 1월 실업률 5.3%보다는 1% 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도시 취업자 수가 4억 4247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467만명이 실직한 셈이다. 중국 정부가 실업률을 대외에 공식 발표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2월 도시 신규 일자리도 108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만개)보다 6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올해 1~2월 60억 위안(약 1조원)이 넘는 실업보험 급여를 지급했다. 하지만 ANZ은행과 ING은행은 올해 중국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2018년(4.9%)의 두 배 수준인 8~1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리스 팡 ING은행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00만명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졸업자가 노동시장에 나오는 올해에 도시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응해 ‘6가지 안정(6穩)’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앞에 놓인 목표가 바로 ‘원주예’(穩就業·고용안정)다. 하지만 고용실태는 숫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이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실업률 통계는 고용주 조사로 이뤄진다”며 “공장 폐쇄가 이뤄진 농민공들의 고용 현황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3억명에 이르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들이 실업률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공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직장을 잃기 쉬운 취약 계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적지 않은 농민공들이 고향에 머무르면서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4월이나 돼야 대부분 농민공들이 원래 일자리가 있던 도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중국 정부가 노동력의 대부분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수조 위안의 자금을 내놓고 감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진 많은 중소기업은 고용 유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www.zhaopin.com)이 노동자 71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완전히 생산을 재개했다는 응답은 40.2%에 불과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25.1%에 이른다.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1이 감원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28.2%는 빈자리를 채우지 않겠다고 응답해 고용 절벽을 실감케 했다. 고학력 계층의 구직난도 심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대졸자는 87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다. 이런 까닭에 중국 교육부가 올해 9월 입학할 대학원 신입생 모집 정원을 18만 9000명,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학생 정원을 32만 2000명 늘린 것은 실업률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23%, 편입생은 160% 늘어난 수치다. 2010년 이후 정원 증가율이 2~5%였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중국 지도부가 실업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중순 회의에서 “고용 시장이 안정되는 한 경제성장률이 조금 높고 낮은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중국은 고용 안정을 중시한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연례 경제공작회의에서 “모든 구성원이 실직하는 가정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1~2월 소비판매 증가율 -20.5% 사상 최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0년간 4~5%를 유지했다. 이런 실업률이 지난 2월 6% 이상으로 높아진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충격은 기업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크다”며 “거기다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이 사상 최대치인 874만명으로 취업 시장에도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기업의 조업 재개 추세도 좋은 만큼 2분기와 하반기 경제 회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정책이 계속 이어지는 데다 취업 우선 정책도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취업 상황도 호전되고 실업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업률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활력도 크게 위축돼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기업(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조업 재개율은 95%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기업이 조업을 재개했다는 것일 뿐 이것이 공장의 정상 가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생산 활동을 회복하고 직원들이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인 만큼 전망이 좋지 않은 편이다. 경제성장률과 관련이 높은 산업생산 증가율도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급감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다른 지표들 역시 줄줄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사상 최저인 -20.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를 훨씬 밑돌았다.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급락해 시장 전망치였던 -2%에 미치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앞서 중국 경제성장률을 코로나 사태 이전인 11월 발표한 5.7%에서 4.9%로 대폭 낮췄다. 중국의 4%대 성장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듬해인 1990년 3.9%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아베 “가구당 천마스크 2개”… 日 국민 비판 봇물

    아베 “가구당 천마스크 2개”… 日 국민 비판 봇물

    전문가 “부직포보다 비위생적” 회의론 도쿄 신규 확진자수 97명 또 ‘하루 최다’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모든 가구에 천으로 된 마스크를 2개씩 나눠 주기로 한 데 대해 현실성과 실효성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제대로 된 바이러스 차단 전용 마스크 대신에 효과가 의문시되는 일반 천마스크를, 그것도 가구당 고작 2개씩만 준다는 데 대한 반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도쿄도에서는 2일에도 하루 기준 최다인 97명의 신규 확진환자가 나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세탁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마스크를 전국 5000만 모든 가구에 2개씩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 이후 우체국에 등록된 주소를 기준으로 감염자가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니까 천마스크 2개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마스크를 주는 것보다는 휴직·실직에 대한 보상이 우선이다’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률적으로 가구당 2개를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5인 가구의 가장인 남성 회사원(42·도쿄도)은 “가족 인원수대로 다 챙겨 달라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1인 가구에도 2개, 5인 가구에도 2개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4명인데 왜 2개로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린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별도로 마스크가 배포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가구에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체국을 활용해 각 가정에 개별 배송하는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우체국망을 이용해 집집마다 마스크를 7개씩 배달했으나 고령자 생활시설 건물 1개 동 전체에 7개만 전달되는 등 배송 오류 신고가 약 250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노숙자 등 일정한 거처가 없는 사람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천마스크의 기능에 대한 회의론도 나왔다. 야하라 데쓰카즈 규슈대 교수(생명과학)는 “정부는 천마스크 배포에 더해 개인들에게 직접 만들어서 쓰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적절하지 않다”며 “(부직포 마스크와 달리) 올과 올 사이가 넓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적을 뿐 아니라 관리가 잘못되면 세균 번식 등으로 오히려 비위생적”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연일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국적으로 123명이 나타나 처음으로 하루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28일 200명, 31일 242명, 이달 1일 266명 등 연일 하루 최다 기록이 바뀌고 있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기존의 일일 최다인 78명(지난달 31일)을 20명 가까이 웃도는 97명의 확진환자가 새로 나왔다.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 수는 684명으로 불어났다. 그럼에도 코로나19 검사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감염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올바른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검사의 확충이 중요하지만, 일본의 검사 건수는 하루 2000건을 밑돌면서 100만명당 검사 건수에서 독일의 17분의1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n번방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경찰, 신변보호 나선다

    n번방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경찰, 신변보호 나선다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 중인 대학생들에 대해 경찰이 신변 보호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최초 취재해 경찰에 공익 제보한 ‘추적단 불꽃’ 대학생 기자 2명의 신변 보호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쏠리면서 공익신고자 신상 유포나 협박 등의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텔레그램 성 착취 ‘n번방’ 사건의 실태를 강원경찰에 최초 제보한 ‘추적단 불꽃’ 대학생들이 현재까지 공익신고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이들의 신변 보호 요청 의사를 확인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 보호 조처를 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손목시계 형태의 전자기기로, 버튼을 누르면 즉시 112 신고가 되고 자동 위치추적을 통해 신변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순찰차가 신속히 출동한다. 또 신변 보호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수시로 대상자의 안전을 체크하고 있다. 경찰은 공익신고자의 신상을 유포하거나 협박 등 위해를 가하는 가해자를 추적, 검거해 엄벌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6년 만에 감소”

    “서울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6년 만에 감소”

    평균 41세에 시드머니 마련…65세에 증여노후생활비 원천 예·적금과 보험 35.3%부동산 27.3%, 금융자산 19.3%개인연금 10.3% 퇴직금과 퇴직연금 4.9% 우리나라 부자들은 대체로 부자가 되기 위한 시드머니(종자돈)를 평균 41세에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 후에도 현재 사는 거주지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생활비 원천은 예·적금과 보험이었다.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일 낸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은퇴 이후 월평균 844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 고객 3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역을 분석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평균 160억 원, 연 소득은 평균 4억7700만 원에 달했다. 이 조사는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됐다. 부자들이 은퇴 후 가장 선호하는 거주지는 바로 현재 사는 곳으로 조사됐다. 62.7%의 부자들이 선택했는데 현재 사는 곳과 가까운 곳(17.9%)을 포함할 경우 은퇴 후에도 현재 사는 곳에서 크게 벗어날 생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서울 근교(10.6%), 해외(3.9%), 농촌, 산촌, 어촌 등(1.6%), 제주도(1.6%) 등 외국이나 외곽 지역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선택 이유로 부자들은 현재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응답한 비중이 67.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여유로운 생활 13.2%,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 12.4%로 답해 부자들은 현재 사는 곳에서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거나 각종 편의시설 향유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부자들은 귀농 및 귀촌이나 해외 거주보다는 안전한 노후자금으로 현재 생활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생활비 원천은 예·적금과 보험이 35.3%, 부동산 27.3%, 금융자산 19.3%, 개인연금 10.3%, 퇴직금과 퇴직연금 4.9% 등 순이다.또 은퇴 이후 월평균 844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2018)에 따른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 219만 원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부자들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연금 규모는 월 370만 원으로, 은퇴 생활 자금에 비해 474만 원이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소는 “부자들은 예상 노후생활비와 예상 수령 연금의 차액을 보전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예·적금 및 보험 외에 금융자산, 부동산을 적절히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6년 만에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들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0.9%로 직전 조사에 비해 2.2%포인트 감소했다. 2013년(44%) 이후 매년 꾸준히 높아지다 지난해 처음 꺾인 것이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응답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감소한 반면, 지방 거주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와 정반대 흐름이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세 둔화와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도, 절세를 위한 증여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보유 부동산 형태의 경우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이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 부자들의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향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다수다. 하지만 최근 4년간 설문 조사 중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기가 침체 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34.7%로 지난해 대비 10.6%포인트 감소한 반면 회복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27.9%로 12.5%포인트 증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도련님’ 대신 이름 불러도 돼”…국립국어원 호칭 안내서 발간

    “‘도련님’ 대신 이름 불러도 돼”…국립국어원 호칭 안내서 발간

    국립국어원은 2017년 진행한 실태 조사와 정책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한 언어 안내서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를 펴냈다고 2일 밝혔다. 안내서는 특정한 호칭이나 지칭어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상대를 배려하고 자유롭게 소통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특히 남녀 차별적인 호칭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결혼한 여성이 남편 형제자매에게 사용하는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대신 각자 판단에 따라 다양하게 부르자고 제안했다. 안내서는 “남편 동생이 나이가 어리면 나에게도 동생이 되므로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로 높여 부르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자녀 이름에 삼촌이나 고모를 붙여 부르는 것이 가능하며, 친밀도나 집안 분위기에 따라 이름을 직접 부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 동생이 나보다 나이가 많다면 ‘동생님’으로 부를 수 있다”며 남자라면 ‘처남님’이나 ‘처제님’이라는 호칭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느리와 사위 간에 서열과 나이가 뒤바뀐 경우에는 ‘동서님’이라는 호칭을 두루 써서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내서는 친가와 외가 구분도 없앨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親)과 ‘외’(外)라는 단어 대신 지역명을 붙여 ‘효자동 할머니’, ‘광주 할아버지’라고 부르자는 것. 여성이 본인 부모 집을 지칭하는 말인 ‘친정’에 대해서도 “지금은 결혼한 남자도 처가와 가깝게 지내기 때문에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쓸 수 있는 말인 ‘본가’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남성은 대화 상대가 배우자 부모보다 서열이 높지 않거나 나이가 많지 않다면 ‘장인’, ‘장모’라는 호칭 대신 ‘장인어른’, ‘장모님’,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안내서에는 이외에도 부모와 자녀, 부부, 형제자매, 삼촌과 조카, 사돈, 직장 내 관계에 대한 언어 예절이 담겼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는 정답이나 규범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면서 “전통적인 호칭‧지칭어에 얽매어 굳이 치르지 않아도 될 갈등과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항 지열발전소 유발 지진… 산업부, 안전조치도 안 했다”

    정부가 포항 지열발전소와 관련된 유발지진 발생에도 대응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지진은 결과적으로 관련 기관들의 관리 부실이 빚은 ‘인재’(人災)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1일 발표한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 5.4 규모의 포항 지진에 앞서 전조격으로 4월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발지진 여부 확인과 지진위험도 분석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더욱이 지진 위험도 조사하지 않은 채 관련 사업 연장을 승인하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특히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컨소시엄은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한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산업부 등에 보고해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했어야 하는 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감사원은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과제 기획이나 부지 선정 당시 지진 위험성 조사를 불충분하게 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감사는 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부 언론 및 전문가들이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국민감사청구(2018년 11월) 및 공익감사청구(2019년 3월)가 청구되면서 이뤄졌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포항 지열발전소 유발 지진 산업부, 안전조치도 안 했다” 감사원 “위험 조사 않고 사업 연장 승인”

    정부가 포항 지열발전소와 관련된 유발지진 발생에도 대응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지진은 결과적으로 관련 기관들의 관리 부실이 빚은 ‘인재’(人災)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1일 발표한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 5.4 규모의 포항 지진에 앞서 전조격으로 4월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발지진 여부 확인과 지진위험도 분석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더욱이 지진 위험도 조사하지 않은 채 관련 사업 연장을 승인하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특히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컨소시엄은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한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산업부 등에 보고해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했어야 하는 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감사원은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과제 기획이나 부지 선정 당시 지진 위험성 조사를 불충분하게 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감사는 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부 언론 및 전문가들이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국민감사청구(2018년 11월) 및 공익감사청구(2019년 3월)가 청구되면서 이뤄졌다.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코로나19로 뮤급휴직·해고” 방송 비정규직 30% 불이익 호소

    “코로나19로 뮤급휴직·해고” 방송 비정규직 30% 불이익 호소

    방송 제작 차질…임금 등 직격타40% “계약서 없이 구두계약”“장시간 노동 등 여전히 열악”코로나19로 정상적인 방송 제작이 어려운 가운데, 비정규직 방송 스태프들이 무급휴직과 보호장비 미지급 등 불이익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CJB 청주방송 故이재학 PD 대책위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비정규직(프리랜서) 방송계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 PD 사망 이후 방송계 비정규직의 노동 환경과 권리 보장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비정규직 821명을 상대로 지난 3월 11~19일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는 지상파·지역 민방·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일하는 작가, 연출자, 스크립터, 촬영 스태프 등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계 비정규직 30.3%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이익을 당한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무급휴직 또는 휴가를 받은 비율이 34.9%로 가장 많았고 임금 삭감이 17.2%, 계약파기 등 해고가 13.3% 였다. 비정규직들은 방송 회차에 따라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편성이 취소된 경우 아예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무급 휴직에 들어가게 된 결과로 해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로 재택 근무가 권장되는 상황에서 보호장비 미지급과 재택근무 거부를 겪었다는 응답도 22.9% 였다. 정부가 고용 유지를 위해 회사나 노동자에게 제공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모르는 비율도 81.24%(667명)에 달했다. 고용 불안정도 여전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계약 형태는 위탁·개인 도급 등 프리랜서 계약이 40.7%로 가장 많았고, 계약서 없이 구두 계약으로 일하는 경우가 40.2%로 뒤를 이었다. 임금 노동자로 근로계약서를 쓴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이유는 “방송 제작현장의 관행”이라는 응답이 59.2%였다. 임금 체불을 겪은 비율도 52.4%를 차지했다. 사망한 이PD 처럼 ‘라꾸라꾸 생활’을 하는 비정규직도 많았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묻는 질문에 58.9%가 5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 68시간 이상은 31.7%, 주 100시간 이상 일한다는 응답도 6.1%였다. 밤샘 노동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로는 ▲장시간·밤샘 노동을 당연시하는 업계 분위기(53.1%) ▲빠듯한 제작 일정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량(51.9%)이 꼽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사 확진’ 도봉 학원가 600곳 전수 점검

    ‘강사 확진’ 도봉 학원가 600곳 전수 점검

    서울 도봉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600여곳의 학원과 교습소를 전수 점검한다. 도봉구 한 학원의 50대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0명이 넘는 수강생 접촉자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시와 교육청에서 점검한 40곳을 제외한 도봉구 전체 학원 및 교습소 60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도봉구에는 320여곳의 학원과 320여곳의 교습소가 등록돼 있다. 1일까지 이틀간 이들을 전수조사하기 위해 구청 직원이 2인 1조로 이뤄진 40개 점검반을 편성해 활동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동북 4구 행정협의회 결정에 따라 4월에 2주 이상 휴원하는 학원에 대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원가의 자발적 휴원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학원과 교습소를 운영할 경우 학원 출입자 전체에 대해 체온을 1일 2회 점검해 대장을 작성하고,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한편 최근 2주 사이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의 출입은 원천 봉쇄하도록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 종사자 및 수강생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수강생 간 간격은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최소 하루 2회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도 실시한다. 구는 현장 점검 시 손소독제 640여개와 마스크 2만 6500개를 나눠주고 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의 휴업을 권고한 바 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강사가 나온 학원의 접촉자 129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발생 누적 확진환자 수는 473명으로,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35명, 해외접촉으로 감염된 확진환자가 142명이었다. 이날 중구에서는 의사 감염 사례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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