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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고위공직자 부동산재산 실태발표 기자회견

    [서울포토]고위공직자 부동산재산 실태발표 기자회견

    29일 서울 대학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총리실 고위공직자 부동산재산 실태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0.10.2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내달 2일 ‘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포럼’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내달 2일 ‘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포럼’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다음달 2일 오후 2시, 장소는 경기도청 신관 4층 회의실이다. 포럼에는 도의원 및 관계 공무원, 대학 및 비정규직 관련 단체, 도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용인시 소재 루터대학교 청소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사례를 중심으로 개선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정규직 전환 움직임을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경기도는 ‘대학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정규직화를 위한 인사·노무 분야 컨설팅은 물론, 원만한 노사협의, 노동자 및 대학관계자 대상 노동교육 등 다양한 지원으로 대학 스스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있으다. 루터대는 올 9월부터 사업에 참여해 다음달 1일자로 청소노동자 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됐다. 포럼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현삼(더불어민주당·안산7)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손일권 노동정책과장의 사업설명에 이어 시화노동정책연구소 남우근 연구위원의 기조발제, 루터대학교 이병창 총무처장의 사례발표가 차례로 있을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정원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충 대학노조 경기본부 부본부장, 박재철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장, 김규식 노동국장이 참여한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2019년 대학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76개 대학의 비정규직 규모는 62.5%에 달하는 등 간접고용 비중이 매우 높다”며 “루터대 사례를 계기로 더 많은 대학에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지기 바라며, 대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휴게여건 및 생활임금 보장 등 처우개선과 권익보호 방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애형 경기도의원, 의약품 안전사용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방안 토론

    이애형 경기도의원, 의약품 안전사용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방안 토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애형 위원(국민의힘·비례)이 좌장을 맡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서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방안 토론회’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경기도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으며, 경기도 소통협치국 서남권 국장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의왕1),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정윤경 위원장(민주당·군포1), 기획재정위원회 이제영 위원(국민의힘, 성남7),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등이 참석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주제발표는 조양연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이 맡아 진행했다. 조양연 부회장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위해서는 방문형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와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 거버넌스 구축과 정책적·재정적 지원, 전문 교육 체계 구축, 법·제도 정비, 대국민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전재은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사업지원팀장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회약료서비스 협력체계 방안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체계의 유기적인 조직화가 필요하며, 이에 서비스 제공체계 구축을 통한 돌봄 종사자들에 대한 시스템 가동과 전문적인 교육시스템 마련, 사회약료서비스 종사자들에 대한 직무교육 커리큘럼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송은주 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사회연계협력팀장은 현재 노인인구는 증가하지만 이를 돌보는 인력이 부족하고, 복지정책 자체는 선별적 복지로 진행되는 현실에 효과적인 돌봄과 부양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버드내 노인복지관장은 노인복지관에서 다약제 복용자에 대한 약물관리 협업모델 제안과 관련해 주제발표자가 제시한 복지관 사업을 좀 더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복지현장과 약사회 그리고 도의회가 한국 노인의 질병 실태와 노인질환자에 대한 여러 협업모델에 대해 고민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원재 경기일보 문화부장은 사회복지 분야 중 사회약료 서비스만 강조하면 약사들의 역할확대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에 의료 종사자들 간의 기능과 역할이 분명하게 나눠져야 하며, 고령화 사회의 양극화에 따른 사회취약계층의 보건복지 서비스망을 촘촘하게 구축 되도록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부위원장(민주·당비례)은 노인들의 보건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요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야 하며, 경기도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실질적인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애형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제 약물복용자에 대한 돌봄과 사회약료서비스를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토론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의회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속 장애인 인권 사각 살피는 송파

    코로나 속 장애인 인권 사각 살피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오는 12월 중순까지 장애인 인권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지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3곳 이용자 및 종사자 358명이 조사 대상이다. 지난달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에서 조사한 장애인거주시설은 제외된다. 구에 따르면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3~5인이 1조로 활동한다. 현장에서 이용자들과 1대1 심층 개별면담해 언어폭력이나 폭행 등 인권침해 여부와 건강, 안전, 종교, 사생활 등의 권리 보장 여부를 살피고 시설환경 점검 등을 실시한다. 종사자를 대상으로는 애로사항을 듣고 근무환경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월 법조인, 간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원 14명을 새롭게 위촉해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조사 결과 경미한 개선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인권침해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서울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심층조사를 의뢰한다. 이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 및 시설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로 장애인 인권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인권실태조사단을 발족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9일 ‘서울시 송파구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 보장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매년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인권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권 사각지대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만큼, 전문적이고 내실 있는 인권실태조사를 통해 소외되는 이 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송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리 집주인은 중국인” 서울 부동산 쓸어 담는 중국인들[이슈픽]

    “우리 집주인은 중국인” 서울 부동산 쓸어 담는 중국인들[이슈픽]

    대치동 아파트 사려다 퇴짜 맞은 마카오인강남구청 “실거주 목적 아니다” 불허서울 부동산 매입 외국인, 60%가 중국인중국인들, 용산 선호...임대도 인기 중국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 국적자가 최근 강남구 대치동 대형 아파트를 매수하려다 관할구청 토지거래허가 심사에서 ‘불허’ 결정을 받았다. 실거주 목적이 아니란 이유로 알려졌다. 6월 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이달 23일까지 총 234건의 부동산 매매거래 허가신청서가 접수됐고 이 중 3건이 최종 불허 결정됐다고 28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강남구청 따르면 마카오 국적자 A씨가 대치동 소재 한 대형 아파트를 법인 명의로 매수 신청한 것이다. 강남구청은 A씨가 과거 국내에 거주한 이력이 없는 점을 확인하고,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 사려는 이유 등을 추가 검증한 끝에 결국 거래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한 이력이 거의 없는 외국인이 법인 명의로 고가 대형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점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고 봤다”며 “토지거래허가제 요건에 위반돼 매매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동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하려던 한 법인도 최종 불허 결정됐다. 건물 일부가 아닌 전체를 임대하려 했기 때문이다. 1.2종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건축물 일부를 임대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지만 일정 공간은 매수자가 직접 이용해야 거래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한국 고급아파트에 대한 중국인들 관심 증가 앞서 30대 중국인 유학생이 서울 소재 고가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에 아파트 8채를 대거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 가운데 7채는 전·월세로 임대 놓고, 임대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앞서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고급아파트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2015년 32.5%에서 작년 8월 기준 61.2%로 거의 두 배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취득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외국인 2만3219명이 국내 아파트 2만3167채를 구매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인(1만3573건)과 미국인(4282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아파트를 2채 이상 구매한 외국인 수는 1036명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산 아파트에 대해 실거주 여부를 조사해보니 32.7%는 소유자가 한 번도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기 열풍이 겹쳐 집값 폭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앞서 캐나다와 호주 등지에서도 중국인들이 주요 도시 부동산 사재기에 나서면서 집값이 급등한 바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실거주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실태를 파악할 통계가 미비하다는 것이다.“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취득세 또는 양도세 중과” 법안 검토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1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관련 쟁점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실태 파악을 위한 구체적인 조사와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국내 주택을 매수하고 6개월 이내에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취득세를 물리거나 양도세를 중과하는 내용이다. 다만 국제 관계가 얽혀 있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다방면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한편 현장에서는 대출 규제로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가 있는 만큼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본지 탐사기획부 ‘법에 가려진 사람들’ 노근리평화상 언론상 신문부문 수상

    본지 탐사기획부 ‘법에 가려진 사람들’ 노근리평화상 언론상 신문부문 수상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안동환·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고 조용철 기자)가 27일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근리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전 대법관)는 이날 제13회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언론상 신문부문에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혹한 사법 정의의 실태를 다룬 탐사취재 ‘법(法)에 가려진 사람들’을 보도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선정됐다. 방송부문은 ‘다큐 숨’을 제작한 MBC 강원영동 김인성 기자가 수상한다. 인권상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문학상은 장편소설 ‘떠도는 땅’을 쓴 김숨 작가가 받는다. ‘법에 가려진 사람들’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맞닥뜨린 가혹한 법의 현실과 가난이 또 다른 형벌로 작동하는 구조와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탐사보도로도 수상해 2년 연속 노근리평화상을 받게 됐다. 한국전쟁 당시 다수의 피난민이 학살된 노근리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된 노근리평화상은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주관해 국내외 인권 신장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충북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월급쟁이 처음으로 줄어… 비정규직·정규직 임금 152만원差 ‘최대’

    월급쟁이 처음으로 줄어… 비정규직·정규직 임금 152만원差 ‘최대’

    ‘코로나 충격파’에 근로자 수 동반 감소비정규직 0.7%↓…정규직보다 감소폭 커월급도 1만 8000원 줄어든 171만 1000원사회보험 가입률 낮은 시간제 등만 늘어“고용의 질 나빠져… 무급 휴직자 등 증가”코로나19 충격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월급쟁이 수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비정규직은 월급마저 줄어 정규직과의 격차가 또다시 최대로 벌어졌다. 27일 통계청의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44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만 3000명(0.6%) 줄었다. 정규직(1302만명)이 5만 8000명, 비정규직(742만 6000명)이 5만 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매년 한 차례 발표하는 이 통계는 지난 8월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임금근로자만 따로 떼어 내 작성하는 것으로, 특히 비정규직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한다.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임금근로자(8월 기준) 숫자가 줄어든 건 처음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감소 숫자는 비슷하지만, 폭으로 보면 비정규직이 훨씬 크다. 정규직이 0.4% 줄었고 비정규직은 0.7% 감소했다. 코로나19 한파가 비정규직에 한층 가혹했던 것이다. 전체 근로자에서 비정규직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36.3%로 집계됐다.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171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8000원(1.0%) 쪼그라들었다. 비정규직 임금이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09년(-9만 4000원)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임시직 등에서 무급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했다. 반면 정규직은 6만 9000원(2.2%) 늘어난 323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는 152만 3000원으로 벌어졌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146만 3000원)보다 한층 커졌다. 비정규직을 근로형태별로 세분화하면 한시적 근로자가 17만 7000명 줄었다. 한시적 근로자 중에서도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는 13만 3000명 늘어난 반면 비기간제는 31만명이나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정부 재정일자리 사업으로 기간제는 늘었지만 비기간제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 시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말하는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9만 7000명, 2만 8000명 늘었다.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제와 비전형 근로자가 늘었다는 건 비정규직 고용의 질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정규직 국민연금 가입률도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37.8%로 파악됐다. 비정규직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8만 9000명)와 20대(-7만 9000명) 감소 폭이 특히 컸다. 반면 60대(19만 5000명)는 유일하게 늘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통학로 넓히고 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은 부산

    통학로 넓히고 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은 부산

    부산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2424건의 크고 작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 29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가운데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도 같은 기간 2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숨졌다. 올해도 8월 현재 스쿨존에서 35건의 교통사고가 났으며 어린이 1명이 숨졌다. 이처럼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27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 강화, 안전한 통학로 조성, 통학버스 안전의무 강화,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어린이 중심 교통문화 정착 등 5개 분야 15개 과제를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도로 건너다 발생 교통사고가 56.3% 어린이 교통사고는 스쿨존뿐만 아니라 놀이터, 학원 등 어린이가 다니는 모든 곳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부족한 데다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없어 심각한 상황이다.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교통안전 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들이다. 이는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 수치로도 확인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500건 정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를 지켜야 할 스쿨존에서도 연평균 50건 정도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교통사고의 10%를 차지했다.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는 물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안전속도를 무시하고 과속하는 등 법규 위반도 다반사이다. 운전자들의 안이한 운전의식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해운대구 반산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하던 승합차에 부딪힌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6세 아동이 숨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2015년 540건이던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난해에는 486건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같은 기간 6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창식 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뿐 아니라 어린이 교통시설 개선 등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부분 건널목과 하교 시간, 미취학·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분석한 어린이 교통사고 실태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2424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중 도로를 건너다 발생한 사고가 1364건(56.3%)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2~6시(1289건, 53.1%)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는 미취학·저학년인 6~9세 어린이가 절반이 넘는 51.6%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소홀 등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848건(34.9%), 안전운전 불이행 798건(34.9%)으로 대부분 운전자 과실로 분석됐다. 이시복 영산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건널목 등에서 뛰지 않도록 교육하고 운전자들은 항상 어린이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예방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민식이법’으로 스쿨존에 무인 단속 장비 및 신호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부산의 경우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부산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은 902곳이다. 하지만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77곳에 불과하다. 단속 장비가 없는 곳에서는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위반을 해도 단속할 수 없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이 유명무실하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불법 주정차 단속·통학버스 안전 의무 강화 시는 우선 어린이 사고가 잦은 곳과 초등학교 주변부터 무인 교통단속 장비 및 신호기를 설치한다. 올해 안으로 폐쇄회로(CC)TV 101대와 신호기 206개를 설치하고 내년에 312대, 2022년에 312대 등 443억원을 투입해 총 72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도 속도를 낸다. 올해 42곳, 내년부터 2022년까지 80곳 등 122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개선한다. 스쿨존에 보행로를 확보하고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포장 등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로환경 및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등하교 시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일방통행을 추진하는 등 통행체계도 개편한다. 보행교통섬을 설치하고 보도 건널목 등은 어린이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포장한다. 과속을 아예 할 수 없도록 차도 폭을 좁히고 곡선화하는 등 도로 구조도 개선한다.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기에다 내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만드는 등 종합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인데도 차량 제한속도인 시속 30㎞를 넘는 연산초 앞 도로 등 어린이 보호구역 38곳의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 902곳 중 시속 40㎞ 이상인 도로는 38개에 달한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보호구역 범위를 조정하고 도로체계 개편,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속도를 시속 30㎞로 점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남문초와 센텀초, 광남초 등 3곳은 올해 안으로 30㎞로 낮춘다. 도로 폭이 좁아 등하굣길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학교 주변 통학로의 폭을 넓히고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보도가 협소하거나 미설치된 학교의 통행로를 개선한다. 지자체가 소유한 해당 부지와 교육청 소유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통행로를 확보한다. 시는 지난달 폭 0.9m, 길이 100m로 통행로가 좁아 민원이 끊이지 않은 연제초의 보도 폭을 확충했다. 교육청 소유인 연제초 안 부지 177㎡와 인근 연제구청 소유인 거학초 부지 357㎥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보도 폭을 1.5~2m 확장해 안전 통학로를 만들었다. 내년 2월에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현재 폭 1m인 대천초의 통행로 폭을 2m로 넓히는 등 지속적으로 통학로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한다.●보호구역 노상 주차장 19곳 연내 폐지하기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버스 안전의무도 강화한다. 통학버스 신고 대상을 현재 6종(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체육학원, 특수학교)에서 18종(유아교육진흥원, 대안학교, 교습소,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도서관, 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관,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관)으로 대폭 늘린다. 교통안전지도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등하교하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사업도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1045명을 교통지도 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보행 안전지도에 나선다. 이 밖에 남는 교실에다 교통 안전체험관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가정 단위 교통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상 주차장 19곳, 269면도 올해 안으로 폐지하고 경사진 주차장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줄이기로 했다. 박진욱 부산시 교통국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담인력 부족… 과기부·공정위 ‘기록관리’ 낙제점

    전담인력 부족… 과기부·공정위 ‘기록관리’ 낙제점

    강원·경기교육청 등 146곳 최하위 등급국토부·인천시교육청 등 128곳 최우수하위기관 관심 저조… 서비스 지표 낮아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소방청이 지난해 기록관리를 가장 못한 중앙행정기관으로 꼽혔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7일 중앙행정기관과 교육청, 정부 산하 공공기관 등 6개 유형 46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0년도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시설·장비 등 기록관리 업무 기반, 기록물 이관 등 업무추진, 서비스 및 업무개선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가∼마’ 순서로 5개 등급을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하위 ‘마’ 등급은 총 146개(31.2%)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 52개 가운데 ‘마’ 등급을 받은 곳은 과기정통부·공정위·소방청 등 3곳이다. 국가기록원은 “업무기반이나 대국민서비스 등 전반적인 지표가 낮았으며 특히 과기정통부와 공정위는 기록관리 전담인력 부분이 미흡했다”면서 “중앙행정기관은 전반적으로 기록관리가 잘 이뤄지는 편인데 하위 기관들의 경우 기록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수준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시도 교육청 중에서는 강원·경기·제주 등 3곳, 정부산하 공공기관에서는 국토연구원·대한적십자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6곳이 ‘마’ 등급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우수인 ‘가’ 등급으로 평가된 기관은 128개(27.4%)였다. ‘나’ 등급은 82개(17.5%)였고, ‘다’ 등급은 74개(15.8%), ‘라’ 등급은 38개(8.1%)였로 나타났다. ‘가’ 등급 기관 중 국토교통부는 기록관 전시실 개편, 민간기록물 수집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인천시교육청은 비전자 기록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요 비전자문서를 디지털화한 점에서 점수를 얻었다. 정부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해외지사 기록물 평가와 이관 등을 책임 있게 시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결과 대상 기관별로 기록관리 수준차가 확연했다.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교육청은 ‘가’, ‘나’ 등급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특별지방행정기관, 교육지원청, 국공립대학은 ‘마’와 ‘라’ 등급 비중이 컸다. 평균점수를 기관 유형별로 봐도 시도 교육청 89.3점, 중앙행정기관 85.6점, 정부산하공공기관 75.6점, 특별지방행정기관 66.9점, 국공립대 65.7점, 교육지원청 64.8점 순이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우수기관에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주고 미흡 기관에는 실태점검과 컨설팅 등을 진행해 기록관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민등록열람 제한 신청’ 깐깐… 가정폭력범은 또 찾아간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거주지를 옮겨도 현행법상 주민등록열람제한 신청이 까다로워 가해자로부터 분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에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민등록표 열람이나 등·초본 교부 제한을 신청하려면 가정폭력 상담사실 확인서, 보호시설 입소확인서와 함께 의료기관 진단서, 경찰서가 발급한 피해사실 소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이처럼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가정폭력 상담은 늘고 있지만 피해자의 주민등록 열람제한 신청 건수는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여성가족부, 경찰청,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18만~20만건으로 증가했고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인원도 해마다 4만~6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주민등록열람 제한 신청 건수는 매년 3000여건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주민등록열람 제한 신청이 적은 것은 가정폭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시행규칙 때문”이라며 “피해자는 가해자의 경제적, 심리적, 물리적 통제로 인해 의료기관 진단서나 경찰서의 신고기록을 소명자료로 확보하기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여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 신고율은 2.6% 정도에 그쳤다. 피해 당사자들은 피신한 주소지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법원에 접근금지를 신청하는 사례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현행 시행규칙은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조차 할 수 없는 피해자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추가 소명자료 없이 상담사실확인서를 근거로 주민등록열람 제한을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포토] 택배센터 방문한 이낙연 대표

    [포토] 택배센터 방문한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한진택배 마포택배센터를 방문해 택배 분류작업 현장을 시찰하며 택배노동자 근로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코로나 이후 끼니 거른 적 있는 아동 50%→64%로 늘었다

    코로나 이후 끼니 거른 적 있는 아동 50%→64%로 늘었다

    세 아이를 혼자 키우는 A(39)씨는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뿐이다. 미용실에서 하루 11시간씩 주6일 일하느라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다. 아이들은 보호자 없이 집에서 종일 스마트폰 게임만 할 때가 많다. 학교 문이 닫히고 급식이 멈추면서 끼니 역시 아이들 스스로 챙겨 먹어야 한다. 엄마가 올 때까지 아이들은 끼니를 거르는 일이 잦아졌다. 코로나19 이후 결식아동의 숫자가 늘어나는 등 아동의 권리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굿네이버스는 코로나19 상황 속 아동권리 실태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만 4~18세 아동과 보호자 총 6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보호자가 아동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해 결식과 빈곤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끼니를 거른 적 있다고 답한 아동의 비율은 2018년 49.9%에서 2020년 64.1%로 늘었다. 아동 3명 중 2명은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의 끼니를 챙겨 주던 학교 급식이 코로나19로 멈춘 데다 일부 가계는 소득까지 줄면서 부모가 제대로 아동을 돌보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로나 이후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가정은 전체의 36.1%에 달했다. 혼자 4살 딸을 키우는 B(39)씨는 올해 초 취업성공 패키지를 신청해 어렵게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정작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교육을 포기해야 했다. 아이들의 행복감도 줄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7.9점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6.2점으로 떨어졌다. 초등학생 C(11)양은 혼자 집에서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면서 보호자와 갈등이 생겼다. 장희선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은 “가정의 경제 위기는 교육, 놀이, 정서 등 아동의 생활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함께 특히 저소득 취약 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성·청소년정책 통합운영한 부천여성청소년재단식 공공시설 전국에 확산됐으면”

    “여성·청소년정책 통합운영한 부천여성청소년재단식 공공시설 전국에 확산됐으면”

    “지역특색을 찾아 여성과 청소년에 관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부천여성청소년재단같은 공공시설이 전국에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초지방정부 중 전국 최초 여성·청소년분야 통합재단인 경기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의 박성숙 대표이사는 2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설립 5주년을 맞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정부·광역도시와 달리 기초정부차원에서 여성정책이 필요하다는 당시 사회적 배경에서 2016년 정식 출범했다. 출범 전까지 부천시 청소년 시설과 여성시설은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했다. 기초지방정부 중 부천문화재단이 가장 먼저 설립됐는데, 문화재단에서 여성·청소년시설을 운영하다 여성·청소년 관련한 서비스들이 많이 늘어났다. ●여성과 청소년분야 통합 기초 중 부천시 최초… 화성시 등 벤치마킹 문화재단이 비대해지고 문화정책과 다른 여성·청소년영역이 들어오다 보니 이질적이라 독립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렇게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여성과 청소년 분야를 분리해 전문적으로 운영하라는 뜻에서 시작됐다. 5년이 지난 현재 화성시가 벤치마킹하러 오는 등 전국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박 대표는 “여성·청소년 시설을 민간에 위탁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지를 갖고 일관성 있게 정책을 만들어 지역내 시설과 주민들과 협력해 나가면 여성·청소년정책이 훨씬 더 실효성 있는 생활속의 여성·청소년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업무는 크게 정책개발과 연대사업이다. 청소년 분야는 다양한 영역과 연대해서 청소년들이 뭐가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지역 자원을 함께 모아서 공동협력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여성정책에서는 부천의 워킹맘 실태조사나 여성정책·성인지 관점으로 본 가정폭력실태 조사 등 연도별로 4개분야에 대해 지역의견을 들어 연구하고 있다. ●다음달 창립 5돌 기념 부천여성·청소년 정책박람회·온라인 포럼 개최 다음달 6일 창립 5돌을 기념해 재단은 ‘부천여성·청소년 정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포럼과 간담회, 동네별 여성청소년 사회적 자본 지도를 준비하고 있다. 재단의 지난 5년간 성과도 다양하다. 먼저 워킹맘실태 조사를 실시한 뒤 ‘워킹맘가사지원서비스’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또 성인지관점적용청소년사업매뉴얼을 만들어 부천내 모든 청소년시설 프로그램에 ‘성인지적용관점매뉴얼’을 쓰도록 하는 지도자교육도 실시 중이다. 젠더폭력을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대응하는 쌈닭프로젝트가 지금은 ‘여성마을연구소’로 이름을 바꿔 마을의 안전과 돌봄에 관심을 갖고 계속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돌봄서비스 근로환경실태를 조사한 후 복사골문화센터 옛 연수원자리에 여성돌봄노동자들을 위한 일쉼지원센터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정책실’ 운영… 쌈닭프로젝트·성인지적용관점매뉴얼 교육 등 성과 다양 5년째 재단을 이끌어온 박 대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여성정책실’을 운영하는 곳은 우리 부천시를 제외하면 전무하다”면서, “우리재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자치단체로서 중요하고 시설별 실태에 맞는 정책을 사업으로 만들어 재단구성원들이 여러 단체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정책기능은 정부나 경기도 정책에서 나오는 의제에 맞추어 지역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사업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사업으로 전환시켜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쌈닭프로젝트’로 지역에서 실제 발생하는 가정폭력 상황의 대응을 주민들이 우리에게 제안해서 가정폭력 실태조사로 이어지고 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여성과 청소년 사업은 실제로 지역에서 작동할 수 있게 단체나 활동가를 만나서 지역연대사업으로 진행된다.   일쉼사업의 주된 대상은 부천에서 다수의 여성들이 종사하고 있는 판매서비스나 돌봄노동·감정노동자들이다. 이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 후 일·생활지원사업으로 연계했다.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 부천상공회의소와 일생활균형지원협약을 맺어 비정규직 근로자나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일생활균형을 지원하는 교육과 돌봄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향후 희망사항에 대해 박 대표는 “기초자치단체에 전문재단이 만들어져 활동가들이나 지역구성원들을 훈련해 전문성을 키워주는 게 좋겠다”며, “공공성·전문성·지역성으로 부천지역을 바라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지역에도 기관 위탁운영보다는 공공재단식 운영시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北 찬양·미화 버젓이” “어린이 책, 정치 이용”

    “北 찬양·미화 버젓이” “어린이 책, 정치 이용”

    북한 출판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한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전시회”라 지적하고, 여러 언론이 이를 그대로 받아쓰면서부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의원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료를 내고, 출판계가 “어린이 책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을 소재로 색깔론을 덧칠하는 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배현진 “대한민국 한복판서… 말도 안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전시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지난 9~18일 진행한 ‘BOOK(北) 읽는 풍경 전시회’로, 출판 및 독서 문화를 통해 북한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배 의원은 전시장 입구에 적힌 문구를 들어 “북한의 출판 활동 모습이 남한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 소개한다”면서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에게 “북한의 조선노동당 지도하에 진행하는 출판과 남한의 출판 문화가 같은가”라고 물었다. 전시 자료 가운데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선전문구 앞에서 찍은 어린이들의 사진을 게시한 것을 두고는 “무비판적으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문구를 우리 아이들이 받아들이도록 했다”고 주장했다.배 의원은 특히 전시한 책 가운데 ‘남북 통일 팩트체크 큐앤에이(Q&A) 30선’(박영사)을 지목해 “북한의 체제를 미화하고 어린이 독자들에게 남한과의 동일시를 유도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또 책에 ‘김정은 위원장이 당당해 보이려고 살을 찌웠다’는 부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고충을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남한과 북한은 모두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있어 비슷한 점이 있다. 선거방식 또한 간접선거로 미국과 비슷하다’는 데는 “우리나라 문화를 담당하는 문체부에서 북한을 찬양하고 우리 자유민주주의와 북한을 동일시하는 내용에 전혀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찬양 전시회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버젓이 전시되는 실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밖에 책 속 남자아이가 “(우리 아버지가) 회사 가까운 쪽으로 이사 가시길 바라시지만 돈이 부족하다”라며 남한에서의 힘든 삶을 말하고 “그걸 생각하면 평양이 꿀이구나”하는 부분도 문제로 거론했다. ●문체부 “북한 체제 오히려 강도높게 비판” 문체부 측은 23일 자료를 내고 배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선 “북한의 출판 활동 모습이 남한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 소개한다”는 지적에는 “전시를 소개하는 부분과 섹션2 소개문을 조합해 자의적으로 만든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에 관해서는 “북한의 모든 유치원에는 이 문구가 다 써 있다”면서 “아이들이 오히려 북한 체제를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이 ‘문제의 책’으로 지목한 박영사의 책에 관해서는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대학교수들이 공동 집필해 북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라며 배 의원이 생략한 자료를 덧붙여 반박했다. 우선 배 의원이 제기한 ‘김정은 위원장이 당당해 보이려고 살을 찌웠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비슷해 보이려고’, ‘개인적인 스트레스 때문에’라는 두 가지 이유가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독재자니까 혹시 누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고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이 전쟁한다 압박하고, 경제 제재를 걸어오고 하니까 긴장이 더 되니 스트레스가 엄청 쌓여서 그걸 먹고 마시는 걸로 풀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 위원장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북한 체제를 오히려 강도 높게 비난하는 셈이다. ‘남한과 북한은 모두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있으며, 선거방식 또한 간접선거로 미국과 비슷하다’는 내용 역시 생략한 부분을 자세히 수록했다. 북한의 대의원 선거에 관해 ‘선거구마다 대의원 후보가 이미 정해져 있고, 공개된 장소에서 관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를 한다’는 설명과 함께 ‘대의원들은 자율성이 없고, 그러다 보니 2017년에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한 민주주의 발전 수준에서 북한은 167위, 그러니까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평양이 꿀이구나’라는 부분에서는 ‘그렇게 모든 걸 국가가 정해놓고 그 테두리 안에서만 살라는 건 너무하다. 좀 힘들고 복잡하더라도 개인의 자유에 최대한 맡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부분이 빠져 있었다.●출판계 “검열관 행태 배 의원 사과해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24일 ‘어린이책으로 정치를 하지 말라’는 성명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출협 측은 “그 옛날 출판 탄압의 시대에 검열관들이나 하는 행태를 현직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버젓이 보여준 것”이라며 “의원 개인의 ‘이념 편향적’ 독서법을 통해 문체부의 출판 정책을 ‘사상 검증’의 방편으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이 과거처럼 예술 작품에 이념 딱지를 붙여 종북으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최근 사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대표 이진영씨가 있다. 이 대표는 2009년부터 반국가단체 등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하기 위해 ‘노동자의 책’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이적 표현물로 분류되는 사회과학·노동 관련 서적 70권을 반포, 22권을 판매, 37권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폭력혁명을 통한 자본주의 체제의 전복이 이씨의 진정한 목적”이라며 그에게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을 구형했지만, 2017년 서울남부지법은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민중화가 신학철의 ‘모내기’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 화백은 1987년 제2회 통일미술전에 이 작품을 출품했다. 그러나 1989년 서울시경 대공과가 신 화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과 검찰은 이 그림을 한반도 지형으로 보고, 그림 위쪽의 사람들은 춤추며 음식을 먹고, 아래쪽 사람은 힘들게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작품이 북한을 찬양했다는 것이다. 신 화백은 구속 3개월 뒤 보석으로 풀려났고, 1·2심 재판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그러나 10년 뒤인 1999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0개월, 선고유예 2년 형을 확정하고 그림을 몰수당했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책에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적 내용도 담겨 있는데, 그런 부분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색깔론 공세에 유리한 부분만을 발췌해 전시회에 출품된 다수의 도서를 문제 삼고 문체부의 관리감독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할 우리 어린이들에게 남북의 화해를 가르치지 않고 적대의식을 부추겨야 한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 배 의원에게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전시회 주관 기관인 출판문화도시입주기업협의회와 박영사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옵티머스 자금 5000억, 68곳에 쪼개어 투자

    옵티머스 자금 5000억, 68곳에 쪼개어 투자

    사기성 운용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불거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자금 5000억여원이 모두 68곳에 쪼개어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투자 실태 등이 담긴 실사보고서가 다음달 나올 예정인데 회수 가능한 투자 자산 규모의 확정과 로비 의혹의 단서 등이 포함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달 옵티머스 펀드 실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디지털 포렌식(데이터 저장매체 등에 남은 정보를 복원·분석하는 작업) 등을 통해 펀드 자금의 최종 투자처로 68곳을 특정했다. 검사 과정 등을 통해 옵티머스 자금은 600여곳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일회계법인은 자금들이 이체되고 합쳐진 최종 투자처를 압축해 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중간검사 발표를 통해 펀드 자금(5235억원·당시 평가액 기준)의 대부분인 4765억원이 씨피엔에스(2052억), 아트리파라다이스(2031억원), 라피크(402억원), 대부디케이에이엠씨(279억원) 등 4곳에 1차 투자됐다고 밝혔다. 이 4개 업체에 들어간 돈은 부동산 개발 사업, 부실기업 주식, 자금 대여 등의 명목으로 60여곳의 2차 투자처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사 결과 투자 내역과 최종 투자처가 특정되면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쏟아지는 여러 의혹의 실마리가 발견될지도 관심사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의 질의에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하겠다. 11월 중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회수 가능한 채권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사는 투자 내역 중 회수 가능한 자산을 확인하고 손실률을 확정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예상 손실액이 확정돼야 금융당국에 분쟁조정 등 피해 구제 절차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펀드 회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 기능… ‘개인정보 과다 수집’ 조사 착수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 기능… ‘개인정보 과다 수집’ 조사 착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안면인식 기능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이번 주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5일 시중에 유통되는 안면인식 카메라의 세부기능과 개인정보 과다 수집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열화상 카메라 85종 가운데 15종이 안면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성동구청에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얼굴인식 체온 카메라를 청사 등 출입구에 설치했다. 이에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시민단체에서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얼굴인식 기술을 갖춘 카메라가 구체적인 신원을 식별하고 다른 개인정보와 연결해 특정인을 추적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른바 ‘빅 브러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원회 관계자는 “성동구청 건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있는지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당사자 동의 없이 당초 목적을 벗어나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최근 2주간(11~24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8.7명으로 2단계였던 직전 2주(9월 27일~10월 10일)의 59.4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로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되자 31일까지 주말 심야 시간(22시~03시)에 이태원·홍대 등 주요 지역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단 한 번이라도 위반하는 해당 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 매주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지역을 시군구 단위로 선정해 방역 조치의 수위를 높이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중앙부처가 담당했던 감염병 역학조사, 재난안전 대응, 지역균형뉴딜 등의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저소득층 청소년·장애인 32%, 스포츠강좌이용권 끝까지 이용 못 했다

    저소득층 유·청소년 및 장애인의 체육 활동 지원 프로그램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강좌이용권 이용자의 31.9%가 지원기간 8개월 전부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저소득층 유·청소년 또는 장애인에게 체육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월 7만원, 2017년부터는 월 8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6개월간 지원해줬지만, 지난해는 7개월, 올해는 8개월까지 지원을 확대해왔다. 이러한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사용 실적이 저조함에도 사업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실태 조사를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지원 기간 만료 후에도 계속 체육 활동을 하는지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어 사업의 효율성 자체도 확인하기 어려웠다. 유 의원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스포츠와 건강, 의료를 연계해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활용할 수도 있다”라며 “또한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과 도서지역에 대한 단기프로그램의 질과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北 “황사에 코로나가…” BBC “경보 발령에 평양 거리 텅 비어”

    北 “황사에 코로나가…” BBC “경보 발령에 평양 거리 텅 비어”

    북한이 중국에서 들어 오는 황사에 유해물질과 비루스, 병원성 미생물이 포함됐을 우려가 있다며 22일 주민들에게 집에만 머물러달라는 황사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수도 평양의 거리가 사실상 텅 비었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물론 황사에 코로나가 묻어 전파될 수 있는지는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지난 1월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교역을 중단한 뒤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북한만 황사와 코로나19를 연결짓는 유일한 나라는 아니란 점이다. BBC의 팩트 체크를 담당하는 디스인포메이션 팀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당국도 바이러스가 먼지 속에 묻혀 올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황사에 대처한 방역조치를 철저히’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전파되는 현 실태와 공기 등에 의해서도 악성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는 자료에 비춰볼 때, 황사 현상을 각성있게 대하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하나의 자연현상이라 할지라도 최대의 경각성을 가지고 황사현상이 지속되는 동안에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 태세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방역 규정과 행동질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급 비상방역기관과 방역 부문 일군(간부)들은 경내에 악성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을 명백히 인식하고 방역학적 대책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공세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영남 기상수문국(기상청) 부대장도 전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황사나 미세먼지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비롯한 유해물질들과 공기 중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병원성 미생물들도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황사 예보를 전해온 바 있지만, 이처럼 연이틀 신문과 TV, 라디오 등을 동원해 황사 대응을 주문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들과 국제기구 파견자들은 일제히 경보를 전달받았으며 모든 외국인들은 집에 머무르고 창문을 꼭 닫으라는 당부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독도의날 특집] 읽씹을 당해도 계속 메일을 보내야만 하는 20대들의 이유

    [독도의날 특집] 읽씹을 당해도 계속 메일을 보내야만 하는 20대들의 이유

    “차라리 안된다는 답장이라도 줬으면 좋겠어요” 300통의 시정서한 메일을 보내도 많이 와봐야 1~2통의 답변을 받는다는 그들. 붓 대신 컴퓨터로 전 세계에 한국을 바로 알리며 ‘21세기 독립운동가’로 불리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의 청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신문이 반크 인턴 김현종(25)씨, 이다빈(22)씨, 박은서(20)씨를 만나보았다.반크는 어떤 단체인가요? 김현종 - 반크는 1999년에 설립된 민간외교단체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오류가 발견되었을 때 시정을 요구하는 메일을 발송하기도 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 역사, 인물 등 다양한 분야들을 바로 알리려는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이다빈 - 세계에 직지를 홍보하고, 직지에 대한 오류를 시정하는 활동을 주로 했고 스페인 사이트를 새로 구축하는 일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반크 회원들은 주로 한국 정보에 대한 오류 시정 활동을 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독도나 동해 관련 활동이나 한국의 유산을 알리는 등 다양하게 한국 알리미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해외 사이트나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곳에 시정 요구 메일을 보내면 답장이 오나요? 박은서 - 사실 300통이나 되는 시정 요구 메일을 보내더라도 “변경해주겠다”, “참고하겠다”, 하다못해 “못하겠다”라는 답변이 오는 경우는 거의 많이 와봤자 1~2통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위키피디아 측에서는 제가 너무 많은 양의 메일을 보내는 바람에 저를 정치적 의도를 지닌 ‘사보타주(Sabotage)’로 판단하여 계정을 블록(Block) 시키기도 했습니다. 독도나 동해 표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현실태는 어떤가요? 박은서 - 저는 독도와 동해 관련된 오류를 주로 시정했는데, 지도에 표시되는 독도와 동해 부분은 예전보다는 많이 시정되었지만 식물과 인물 등 독도 관련 단어들의 올바른 표기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무조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보다 독도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현종 - 우리가 외국인들에게 독도를 소개한다면 “무조건 우리 땅이다”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독도에 관해서 스토리텔링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독도가 언제부터 우리 땅이었으며, 일제강점기 때 가장 먼저 빼앗긴 영토가 바로 독도다”라는 식으로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 존재하는 한국에 대한 오류들은 무엇이 있나요? 이다빈 - 한국 음식의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전’ 같은 경우 해외에서는 단어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팬케이크(Pancake)’라는 외국어를 빌려와서 사용하고 있고 김밥의 경우에는 ‘코리안 스시’라고 지칭하며 일본 음식인 ‘스시’의 한 종류로 오해하게끔 단어를 사용하고 있어 시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현종 - 외신에서는 우리나라의 씨름을 ‘코리안 스모’라고 표기하기도 하고, “윤봉길은 조선족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오류에 대한 시정 요청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변경되는 속도는 현저하게 느린 편입니다. 한국을 전 세계에 바로 알리는 반크 활동을 오랫동안 해오셨는데,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박은서 - 어렸을 때부터 한국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깊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해오다가 반크를 알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주변 친구들은 “역시 네가 그런 일을 할 줄 알았다”며 저의 반크 활동을 응원도 해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김현종 - 중학교 3학년 때 반크 활동을 처음 할 때는 주위 사람들이 “그게 뭐냐”, “반크 활동 아직도 하고 있냐”라는 식으로 큰 관심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정 성과나 다양한 반크 활동에 대해서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구들도 점점 저에게 감사해하며 따뜻하게 응원해주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 임승범 기자 seungbeom@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임승범 기자 sungho@seoul.co.kr
  • 신정현 의원,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본격화

    신정현 의원,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본격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고양3, 더민주) 의원은 23일(금) 공동주택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원 등 공동주택 단지 내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동주택이 경비원 등 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인권개선 등 상생협력에 노력하여 모범·상생관리단지로 선정된 경우 또는 노동자의 1년 미만 기간제 근로계약을 1년 이상 또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으로 전환하는 경우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또 경비원 등 공동주택 관련 노동자의 인권·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입주자,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가 공동주택 단지 내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인권존중에 힘쓰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 의원은 2018년 8월부터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및 청소노동자 근무시설과 휴게시설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을 해왔다. 또한 2020년 2월부터 경비업과 청소업 등 고령자가 몰리는 직종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과 토론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신 의원은 지난 도정질의를 통해 이재명 지사에게 GH 공공임대주택에 우선적용을 요구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신 의원은 “공동주택 관련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입주자들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로 인한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며, 현행 1~6개월의 단기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해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대표발의 한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추진 중인 조례들이 성공적으로 안착되어 경기도가 공동주택 관련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처우개선에 앞장서 늘 우리 곁에서 함께하는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원 등 공동주택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공동주택 내 경비업 및 청소업 등에 집중되는 고령 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꾸준히 파악하여 노동인권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화 테이블’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한편 신 의원은 공동주택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고령자 경비원 등 비정규직의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고용 안정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고령자 비정규직의 소득 보장으로 안정된 노후 생활 영위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하는 내용의 ‘경기도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보호 및 고용 안정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이어 고령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우선고용직종에 고령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하고 고령자의 취업알선 및 직업능력개발훈련 업무를 담당하는 고령자 인력풀을 운영하는 내용의 ‘경기도 고령자 고용안정 및 인권보호 조례안’을 준비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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