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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희소금속 재고관리 소홀’ 감사원 주의 통보

    ‘조달청 희소금속 재고관리 소홀’ 감사원 주의 통보

    조달청과 한국광해공업공단이 희소금속 비축목표량을 산정할 때 오류를 범해 재고가 과도 혹은 과소 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정부 비축물자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런 사실이 적발돼 주의를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달청은 납, 니켈 캐소드의 목표재고량을 책정할 때 10자리 기준으로 정의된 ‘관세청 수입품목 코드’(HSK코드) 세부규격 기준이 아닌 6자리 중분류 기준으로 산정하면서 불필요한 규격의 수입량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달청이 산정한 납 재고량은 감사원이 재산정한 납 목표재고량(21t)의 414배인 8691t이며, 비축량은 509배인 1만 2389t에 이르렀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또 납은 판매원가가 구매원가보다 낮다는 이유로 기존 재고를 방출(판매)하는 대신 새로 구매해 방출하면서 계속 넘치게 비축됐다. 니켈 브리켓은 니켈 캐소드보다 수입 수요가 많은데도 적게 비축돼 수급 위기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광업공단은 희소금속 10종의 비축사업계획을 세울 때 최근 3년(2019∼2021년) 평균 수입량 자료가 아닌 2010~2012년 수입수요량 자료를 갱신하지 않고 사용함으로써 산업수요가 증가한 텅스텐(분말) 등을 과소 비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이 텅스텐분(粉), 안티모니괴(塊) 등 희소금속의 최근 3개 연도 평균 수입량을 다시 파악해 지난해 목표재고량을 재산정한 결과, 텅스텐분의 적정 목표재고량은 178t인데 40t으로 과소 산정됐다. 안티모니괴의 적정 목표재고량은 615t인데 1520t으로 과다 산정해 비축됐다. 아울러 조달청은 2019년 6월 수립된 ‘금속자원 비축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희소금속 9종의 비축 기능을 광업공단으로 이관하기 전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탄산리튬, 탄산스트론튬 구매 추진을 임의로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격 급등, 수입량 감소에 따른 탄산스트론튬 수급 비상 징후에도 비축량이 매우 적어 방출하지 못하는 등 지금의 재고량 부족 문제를 야기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 [공직자의 창] 부모가 된다는 것과 부모급여의 의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공직자의 창] 부모가 된다는 것과 부모급여의 의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아이를 낳고 돌보며 부모가 돼 가는 시간은 소중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본 경험은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이다. 또한 생애 초기는 급격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는 때로 이 시기 부모와 함께한 경험은 아이에게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학계에서는 영아기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은 영유아기 양질의 돌봄을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생 이후 만 5세까지 인적자본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시기 집중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이 잘 준비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보육실태조사에선 만 0세 부모의 98%, 만 1세 부모의 71%가 가정양육을 희망했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직접 키우는 시간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소득 감소로 육아휴직 사용이 어렵고 육아휴직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 2020년 월평균 육아휴직 급여는 102만 5000원으로 육아휴직 사용자의 월평균 소득 348만원의 29.5% 수준이었고, 2020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4%에 그쳤다. 올해부터 부모급여가 도입된다.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 초기에 드는 부모의 시간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월 만 0세 아동에게 70만원, 만 1세 아동에게는 매월 35만원을 지원한다. 2024년에는 0세는 월 100만원, 1세는 월 50만원을 지원받는다. 만 0세 아동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데 보육료가 부모급여 지원 금액보다 적은 경우 추가로 현금을 지원받아 70만원까지 지급받는다. 부모급여가 도입되면 아이와 보내는 시간만큼 줄어드는 월 소득이 상당 부분 보전되고 소득대체율이 높아진다. 부모급여가 육아휴직 저해 요인 중 하나인 낮은 소득수준을 보완해 아빠의 휴직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급여 도입이 부모에게만 양육책임을 부담하는 정책이 돼선 안 된다. 가족지원 정책은 현금 지원이 전부는 아니다. 영아기에 아이를 집중적으로 돌보는 시기에도 양육책임을 부모, 특히 여성의 책임으로만 전가하지 않도록 정부는 보육·양육 지원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일본은 어린이집 공간 및 인력을 활용해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나 조부모에게 단시간 돌봄뿐 아니라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도 긴급할 때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부모프로그램도 활성화해 꾸준히 양육을 지원할 것이다. 정부는 부모와 함께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생각으로 보육, 양육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와의 첫 만남 과정에서 부모급여 도입이 아동의 건강한 출발을 지원하고, 부모가 돼 가는 첫발을 내딛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
  • 구로, ‘서울시 재난관리평가’ 우수 기관 선정

    구로, ‘서울시 재난관리평가’ 우수 기관 선정

    서울 구로구는 ‘2022년 서울시 재난관리분야’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전체 3개 분야 중 재난관리평가와 통합지원본부 2개 분야에서 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재난관리평가 분야에서는 신속한 초동 대응, 재해구호 인프라 확보, 재난·안전관리 담당자 전문 교육, 재난 대비 실태 점검 등 각 부문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는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하고 다양한 모의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력을 키웠다. 또 구는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일지 관리와 분석, 타 자치구와의 공유 등을 통해 미흡한 사항은 개선하고 우수한 사례는 벤치마킹하며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역량을 강화한 점도 인정받았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말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공연에 대한 종합 안전대책을 세우고 통행 안전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행사 주변 노점상과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안전관리 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인파 안전사고에도 지속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재난에 대한 완벽한 대비야말로 안전한 도시의 필수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생이 e커머스 지원… 소상공인 매출 120% 상승

    부산시가 네이버, 부경대와 함께 대학생이 지역 소상공인의 전자상거래 진출을 돕는 사업을 추진해 매출이 배 이상 상승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소상공인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고 안착하도록 대학생이 돕는 프로젝트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지만,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매출 실적이 있는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11.1%에 불과하다. 이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관련 실무 인재도 양성하기 위해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부경대 휴먼ICT융합전공의 정규 교과목인 콘텐츠마케팅을 통해 상권을 분석하고, 디지털 교육 등을 받은 학생들이 9개 소상공인 업체와 짝을 이뤄 검색광고·라이브판매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텐트 판매업체 이도공감은 학생들과 함께 세 번의 라이브 판매를 하면서 2000만원 이상을 판매하는 등 이전보다 127%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여성 의류 판매업체인 아뮤즈마켓도 검색광고 수익률 629%를 기록했다.
  • 일당 35만원 불러도 없다… 건설 인건비 4.97% ‘쑥’

    일당 35만원 불러도 없다… 건설 인건비 4.97% ‘쑥’

    “하루 35만원 준다고 해도 타일공 구하기 쉽지 않아요.”, “미장, 방수공들은 아무리 돈 많이 준대도 현장 작업 여건이 좋지 않으면 그냥 가 버려요.” 2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2000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임금을 조사해 발표한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 원가 산출 등에 적용되는 건설업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7% 오른 하루 25만 501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반기 대비 2.49% 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해당 노임 단가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 인력이 점차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신규 진입 인력은 없다는 점이 인건비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직종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공사 직종이 직전 반기 대비 3.14% 올랐다. 일반 공사 직종에는 철근공, 콘크리트공, 포장공, 미장공 등이 포함된다. 뒤를 이어 광케이블 포설이나 기지국 유지보수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광전자 직종은 직전 반기 대비 2.33%, 문화재 직종은 1.01%씩 평균임금이 상승했다. 반면 원자력 직종은 2.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상승과 자금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인력난은 공사비 상승 요인 중 하나다.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이 같은 어려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CBSI가 54.3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철근공, 콘크리트공 등 힘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은 국내 인력을 찾기 어려워진 지 오래인 데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도 어렵고 교육하고 나면 다른 곳으로 가 버리는 일도 많아 현장마다 인력난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아베노믹스는 수정될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노믹스는 수정될 수 있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12월 일본 통장에서 자동이체된 12월 전기요금 청구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려 2만 5208엔, 한국 돈으로 약 24만원이 빠져나갔다. 일본에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많은 요금을 낸 건 처음이었다. 믿기지 않는 현실에 과거 전기요금 이력을 찾아봤다. 2021년 12월 전기요금이 8895엔(약 8만 5000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3배나 올랐다. 한국과 같은 바닥난방이 없는 일본에서 공기를 데울 수 있는 수단은 온풍기뿐이다. 출근 전 1시간, 출근 후 3시간 정도만 사용했을 뿐인데 이 정도의 요금이 나왔다는 게 놀라웠다. 일본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한다든지 하는 상황을 듣고 일본의 물가대책에 대한 기사만 쓰기 바빴는데 남 얘기가 아니었다. 각종 물가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도쿄에 사는 나였다. 일본의 전기요금 실태를 심각한 물가 상승의 예로 설명했지만 비단 전기요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각종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일본’은 옛말이 됐다. 일본 신용정보회사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2년 가격이 오른 식품 수는 2만개가 넘었다. 특히 일본에서 식용유 평균 가격은 2년 사이 약 1.8배 올랐다. 밀가루도 21% 상승했다. 이 말은 곧 외식 가격도 올랐다는 이야기다. 2023년 7000개가 넘는 식품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안정적으로 2% 물가 인상을 달성할 때까지 초저금리를 골자로 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의 지난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6% 오르며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나 같은 외국인 노동자도 물가 상승의 압박이 심각함을 느끼는데 오랫동안 임금도 오르지 않고 물가만 급상승한 일본 국민에게는 충격적인 상황이다. 일본은행이 지난 12월 20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장기금리의 상한을 높이는 사실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이러한 물가 상승이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판단해서다. 이후 아시아 주요 증시가 며칠간 하락하고 엔화 가치가 급상승하는 등 시장은 대규모 금융완화의 출구전략 검토가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새해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은 4월 8일까지 임기인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후임이 누구일지에 쏠리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를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의 지난 10년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은 자명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구로다 총재 교체 후 일본의 2% 물가 상승 목표치 개정을 검토하겠다며 아베노믹스 탈출을 시사했다. 구로다 총재의 후임자가 그처럼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지하는 사람일지 혹은 그 반대일지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확실한 건 일본의 깜짝 장기금리 인상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처럼 일본의 변화가 한국에도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구로다 총재 이후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노인 단독가구 월소득 202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받는다

    노인 단독가구 월소득 202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받는다

    이달부터 월소득 인정액이 202만원 이하인 노인 단독가구, 323만 2000원 이하인 부부가구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올라 지난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도 올해 월소득인정액이 202만원을 넘지 않으면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고 1일 밝혔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65세 이상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 수준이 되도록 설정한 기준금액으로, 노인의 소득·재산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다. 노인가구의 근로·연금 소득과 일반재산·금융재산·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 수급자로 선정된다. 지난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가 180만원, 부부가구는 288만원이었다. 올해 선정기준액은 지난해보다 단독가구는 22만원(12.2%), 부부가구는 35만 2000원(12.2%) 올랐다. 올해 선정기준액이 높아진 요인에 대해 복지부는 “65세에 신규 진입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적 수준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된 점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막 65세가 된 노인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1957년생) 130만원이었고, 올해(1958년생)는 145만원이다. 복지부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5%를 반영해 근로소득 공제액도 108만원으로 상향했다. 일하는 노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초연금은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소득인정액이 202만원 이하인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 포용·조정자 없는 ‘갈등의 일상화’… 대한민국號 발전 동력 위협

    포용·조정자 없는 ‘갈등의 일상화’… 대한민국號 발전 동력 위협

    국민들, 빈부·노사 등 갈등 심각 인식 극단적 분열 탓 형사사법체계도 흔들 ‘수도권 쏠림’ 심화… 균형 발전 시급 허술한 사회 안전망·저출산 위기까지 대한민국 사회의 각종 갈등이 사회적 병폐로 지적된 지는 이미 오래다. 그럼에도 정치권을 비롯해 그 누구도 소통과 포용을 통한 조정자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사회 분열은 대한민국의 ‘뉴 노멀’이 됐다. 여기에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허술한 사회안전망까지 더해지며 대한민국 호(號)의 발전 동력을 끊어버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일 한국행정연구원의 ‘2021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전 분야에 걸쳐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 갈등 정도를 묻는 질문에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81.2%나 됐다. 또 보혁 갈등은 78.9%, 노사 갈등 71.0%, 경향(京鄕) 갈등은 61.1%였다. 특히 이러한 응답률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갈등의 일상화는 우리 사회의 합리적 논의를 가로막고 혐오를 키운다는 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은 “극단론자들이 비이성적이고 진영에 경도된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러면 이성적인 논의가 어려워지고 전문가의 식견이 통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극단적 분열 양상은 형사사법체계까지 흔들고 있다.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상징되는 사법의 정치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저출생도 심각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갈등으로 반쪽이 된 사회에서 인구 감소는 경쟁력 저하뿐 아니라 사회 시스템 자체에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미래의 생산을 책임질 세대가 축소되면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도 커졌다.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재정적 위험은 국민연금 외에 사실 건강보험이 더 크고, 기초연금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복지제도는 상당 수준 갖춰졌지만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여전히 빈틈이 드러난다. 또 노동 분야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 구조, ‘을과 을’ 사이의 대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사회 구조가 마약범죄를 확산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경제는 어려워지고 사회관계가 줄며 특히 젊은 세대는 모든 어려움을 직면하고 극복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며 “그런 과정에서 마약을 하나의 보조적 탈출구로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균형 발전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역 간 격차를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회적 부의 양극화, 보수와 진보 간의 격차 등 모든 분야에서 간극이 벌어지고 있고, 그중에서 지역 간 격차 확대가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지방은 부의 양극화와 지역 격차라는 ‘이중 압력’에 고사 직전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수도권에 주로 몰려 있는 4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지방 이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가장 임금을 많이 주고 부가가치가 높은 4차 산업 관련 기업은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러한 구조의 개선 없이 지방소멸과 국가균형 발전을 이야기하는 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지방소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산업의 지방 이전을 위한 정책 의지와 실천을 보여 줄 때”라고 말했다.  
  • 문체부, 이승기 사태 재발 막는다…“상대적 약자 보호 중요”

    문체부, 이승기 사태 재발 막는다…“상대적 약자 보호 중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활동 수익 미정산 관련 분쟁을 벌이는 가수 이승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엔터테인먼크업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1일 “K-컬처가 세계적인 갈채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 내 투명성 강화와 상대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가 더욱 중요하다”며 “업계 내에 만연한 편법과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파악하고 개선해 대중문화예술산업 전반의 공정성 강화를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소속사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로 인한 정산 문제 등 부조리한 관행이 케이 콘텐츠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문체부는 논란이 된 업체의 정산 지연 등이 예술인권리보장법 제13조에 의한 불공정 행위에 해당할 경우 관련 절차를 거쳐 시정 권고·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한 보수 지급 지연과 불공정계약, 부당이익 취득 등이 확인될 경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14조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관련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올해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해 불공정 계약 체결 강요나 부당한 이익 취득 등의 사례를 파악하고 관련 제도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들이 소속 대중문화예술인에게 회계 내역뿐만 아니라 정산자료를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고지하도록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을 개정한다. 특히 현재 소속사가 정산과 동시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도록 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를 대중문화예술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정산 이전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양 교육 중 권리침해 시 대응 방안에 관한 교육 내용을 확충하고 관련 법률 자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육에서는 회계 운영 투명성 제고 등 직업윤리와 관련된 교육내용을 보강해 대중문화예술산업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구성원들의 인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 소속사와 법적분쟁 중인 이승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2022 KBS 연기대상’에 참석했다. 이날 베스트커플상과 대상을 수상한 이승기는 소감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콘텐트, 영화, 가요, 예능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주축에는 여기 계신 동료 선후배분들이 계신다”며 “내년, 내후년, 10년, 20년 후에 앉아있을 후배 분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이런 일은 물려주면 안된다고 오늘 또 다짐한다”고 밝혔다.
  • 올해 노인 단독가구 월소득 202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올해 노인 단독가구 월소득 202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이달부터 월소득 인정액이 202만원 이하인 노인 단독가구, 323만 2000원 이하인 부부가구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올라 지난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도 올해 소득인정액이 202만원을 넘지 않으면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고 1일 밝혔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65세 이상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 수준이 되도록 설정한 기준금액으로, 노인의 소득·재산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다. 노인가구의 근로·연금 소득과 일반재산·금융재산·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 수급자로 선정된다. 지난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가 180만원, 부부가구는 288만원이었다. 올해 선정기준액은 지난해보다 단독가구는 22만원(12.2%), 부부가구는 35만 2000원(12.2%) 올랐다. 올해 선정기준액이 높아진 요인에 대해 복지부는 “65세에 신규 진입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적 수준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된 점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막 65세가 된 노인의 월 평균 소득은 지난해(1957년생) 130만원이었고, 올해(1958년생)는 145만원이다. 복지부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5%를 반영해 근로소득 공제액도 108만원으로 상향했다. 일하는 노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초연금은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소득인정액이 202만원 이하인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만 65세가 되는 어르신은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일이 1958년 4월인 어르신은 3월 1일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4월분부터 기초연금 급여를 받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연금이 도입된 2014년 435만명이던 수급자는 올해 665만명으로 증가하고, 예산은 같은 기간 6조 9000억원에서 22조 5000원으로 3.3배가 된다.
  • 김인제 서울시의원 “차수판 설치 지원, 반복되는 침수 비극을 막는다”

    김인제 서울시의원 “차수판 설치 지원, 반복되는 침수 비극을 막는다”

    태풍, 장마, 홍수 등의 풍수해로 인한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지원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지난 22일 제315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해 풍수해의 피해로부터 시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이 목적이며, 주요 내용은 시장의 책무,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계획의 수립 및 시행, 실태조사, 비용 지원, 홍보 방안, 자치구 및 자연재해 전문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의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반지하주택,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침수 취약 공간에 차수판, 물막이판 등 설치비 지원으로 침수방지시설의 보급이 확대되어 풍수해로부터 서울 시민의 안전으로 도모하고 침수 피해를 예방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의원은 “반지하 주택,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에 대한 실태조사과 함께 차수판 설치 지원 등으로 더 이상 인명사고, 재산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향후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 예측되는 만큼, 자연재해 예방 및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시의회 차원의 제도 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일대 수방대책 예산 260억 원 확보로 재발방지에 심혈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일대 수방대책 예산 260억 원 확보로 재발방지에 심혈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강남역 일대 수해 방지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예산 260억 원과 강남 대심도 빗물터널 공사비 140억 원이 2023년도 사업비로 통과됨에 따라 내년 초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본 공사에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8일 강남, 서초 등 서울 남부 지역에서 300mm가 넘는 폭우로 인명피해와 큰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그동안 수해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번 강남역 일대 수해 재발방지 대책으로 예산이 반영된 주요사업 내용은 ▲서운로 1구간(서이초R~서일중), 2구간(서일중~KCC) 하수암거(저지수로)신설 ▲논현초 부근 하수암거(저지수로) 신설 ▲교대역 인근 고지수로 신설 ▲강남대로 162길 주변 9개소 하수관로 개량 ▲학동로 26길 외 3개소 하수관로 개량 ▲학동로 47길 32 주변 4개소 하수관로 개량 ▲역삼초교 주변 하수암거 설치 ▲반포, 사평빗물펌프장 노후 펌프교체 ▲반포천 하상준설 ▲강남역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사업 등이 있다.특히, 김 의원은 지난 9월 19일 제3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강남역 일대 침수피해 책임소재 규명과 향후 침수 재발대책을 주문했고, 지난 11월 9일 행정사무감사 일환으로 강남역 일대를 방문해 강남역 수방대책의 핵심인 서운로 수로공사 예정지 및 빗물펌프장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했으며, 서울시가 발표한 강남 대심도 터널 배수공사에 가용예산과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 완공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주문한 대책 대부분을 수용해준 덕분에 강남역 일대 수해방지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강남지역 주민들과 강남역 일대를 이용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루빨리 침수피해라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스토킹피해자보호법’ 제정을 환영한다”

    이병도 서울시의원 “‘스토킹피해자보호법’ 제정을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지난 28일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17일 ‘스토킹 범죄 예방을 위한 피해자 보호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해 스토킹처벌과 별도의 피해자보호법 제정 필요성을 역설했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강화, 직장 등에서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 국선변호인 의무 지원, 피해자의 의사를 최우선하도록 하여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으로 생각을 전환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피해자보호법)은 반복적인 스토킹범죄가 아니더라도 스토킹으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피해자지원시설을 설치해 신고접수, 피해상담, 임시거소 제공 등 지원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스토킹실태조사를 3년마다 실시해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며 모든 지원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이 의원이 강조한 사건처리 중심이 아닌 피해자보호 중심으로 전환, 직장 내 피해신고자 불이익 처분 금지, 보호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정법률안에 반영되어 시민안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건의가 반영된 법률안이 통과되어, 다소 늦었지만 피해자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다행”이라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시의원의 역할을 항상 고민하고, 스토킹처럼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서는 국회, 정부 등 관련기관과 더불어 시민을 우선한 의정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9월 신당동 스토킹 살인사건 추모공간 방문 이후 스토킹처벌법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피해자보호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으며, 스토킹범죄 외에도 신종폭력에서 사회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서울특별시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 개정 등 시민안전 입법에 힘써왔다. 한편, 지난 28일 국회를 통과한 이번 스토킹피해자보호법은 정부의 공포 후 시행준비기간을 거쳐 23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씨줄날줄] 공공데이터 활용의 힘/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공데이터 활용의 힘/박록삼 논설위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의 결식아동이 전국적으로 30만명이 훌쩍 넘는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이들에게 급식카드를 지원한다. 하지만 급식 지원 식당이 많지 않을뿐더러 어디인지 정확히 알기도 쉽지 않다. 아이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김밥,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인 이유다. 영양불균형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은 공공데이터의 적극적 활용으로 극복할 수 있다. 지역별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 급식 지원 가게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식아동을 돕고 싶은 가게 주인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이 플랫폼은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뿐 아니다. 침수 데이터 및 인구 데이터, 지리 데이터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침수 지역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도 제안됐다. 또한 지역별 빈집 실태 데이터를 갖고 공동 소유 세컨하우스 플랫폼을 만드는가 하면 수어(手語)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인에게 절실한 수어통역 서비스 플랫폼도 만들어졌다. 공공데이터 활용의 힘이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또는 공공데이터포털을 이용하면 7만건 이상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자료가 방대한 데다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지만 아직도 민간과 공유하지 못한 데이터가 많다. 정부는 29일 제5기 데이터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표방한 만큼 여전히 비공개가 많은 공공데이터를 재검토해 법률이 제한하는 자료를 제외한 모든 것을 공개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개방하는 방식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각 정부 부처나 기관들이 갖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모두에게 열리고 데이터끼리 결합될 때 가장 큰 힘이 된다.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간절한 요구와 필요가 모아져야 더욱 큰 공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임은 물론 디지털산업의 혁신으로, 국가와 지역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더 속도를 내야 한다.
  • [사설] 中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실체 철저히 가려야

    [사설] 中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실체 철저히 가려야

    중국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의심받는 서울 잠실의 한 중식당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상적인 영업장소”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음식점은 스페인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한국 등 최소 53개국에서 102곳의 중국 비밀경찰서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뒤로 당국이 실태 조사에 착수하면서 가장 유력한 거점으로 지목된 곳이다. 랴오닝성 출신 만주족으로 2000년대부터 한국에서 음식점, 여행사 등을 운영한 이 식당 대표 왕모씨는 재한 중국인단체 회장과 문화콘텐츠업체 대표, 중국 국무원 화교판공실이 해외 설립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 해외중국서비스센터(OCSC) 주임을 맡고 있다. OCSC는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비밀경찰서와 밀접하게 연결된 곳으로 파악한 기관이다. 매년 수억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기간 내내 영업을 계속해 오던 이 식당은 비밀경찰서 논란이 제기되자 임시휴무에 들어가는 등 미심쩍은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왕씨는 구체적인 해명 없이 “31일에 입장권 3만원을 받는 설명회를 열겠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 내 해외 경찰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순 없다. 이미 네덜란드와 아일랜드는 자국에 설치된 중국 비밀경찰서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고, 일본 정부는 도쿄 등에 2개의 비밀경찰서가 개설된 것을 확인했다. 중국은 비밀경찰서를 통해 자국민을 감시하고 탄압하며 심지어 반체제 인사 강제송환을 벌이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에서도 비밀경찰서를 설치해 운영한 게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주권 침해다. 당국은 이 식당의 정체를 철저히 가려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 SK엠앤서비스, 고용부와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SK엠앤서비스, 고용부와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SK엠앤서비스(대표이사 박정민)는 29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사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정부의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들이 SK엠앤서비스의 라이프 컨시어지 플랫폼인 베네피아에 입점하면 3700여 고객사 110만명의 고객들은 복지 포인트를 이용해 손쉽게 가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K엠앤서비스와 고용노동부는 내년 2월말까지 희망기업의 입점을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엠앤서비스는 정부 인증 가사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SK그룹 관계사를 포함한 베네피아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가사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소속 임직원들에게 건강검진 우대서비스, 온라인 쇼핑, 여행∙레저 등의 복지서비스도 제공하여 가사근로자의 복지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 시행 이후, 인증기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발 벗고 나선 고용노동부와 민간기업인 SK엠앤서비스가 의기투합한 결과다. 가사근로자법은 그동안 직업소개 형태로 운영되면서 노동법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가사서비스 시장을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사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향상을 도모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양질의 가사서비스 시장 활성화는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맞벌이 가구가 일·양육·가사 병행에 따른 부담을 줄여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함께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대신 사무실로 속속 복귀하고, 또한 개인의 시간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대행하는 가사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근로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지난해 7월 조사한 ‘청소대행서비스 실태조사’만 봐도 소비자가 청소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청소를 직접 하는 것보다 깨끗하게 할 수 있어서’가 58.8%(294명)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청소대행서비스와 관련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총 3025건) 중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44.1%(97건)에 달했다. 소비자가 가사서비스에 불만이 있어도 이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구조도 문제다. 가사근로자를 단순히 소개만 하는 중개업체에 책임을 묻기가 애매하고, 당사자인 가사근로자와 원만하게 해결하기는 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사근로자법 시행 전에는 가사근로자가 4대보험과 최저임금, 퇴직금, 연차 및 유급휴가 등 정당한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보장 받지도 못했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도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네피아 고객은 정부 인증기관으로부터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투명한 이용요금과 손해배상 수단 구비 등 제도적 보호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준 협약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협약이 인증기관에는 가사서비스 시장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협약기업에는 새로운 복지 시장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민 SK엠앤서비스 대표이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가사서비스는 베네피아 고객이 여유시간을 확보하고 워라밸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노원구,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문제 조기 개입 나선다

    노원구,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문제 조기 개입 나선다

    서울 노원구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도우미로 나선다. 노원구는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예방하고자 추진하는 ‘디지털 디톡스’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내년 1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육 대상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청소년이다. 전문 강사가 학교와 청소년 기관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교육에 앞서 신청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해 게임 중독과 스마트폰 과몰입 정도, 사용 시간 및 행태 등을 파악하고 중독 위험군을 선별할 예정이다. 위험군으로 분류된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의 동의를 거쳐 단기 개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가 대상 학생의 디지털 사용 행태를 알아보고, 디지털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활동 방안을 제시한다. 구에 따르면 올해 총 1682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9.2%가 중독 위험군으로 판명됐다. 부모님의 동의를 받은 학생 39명은 단기 개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구는 내년에도 지역 내 3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법을 교육하고,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상담을 해나갈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조기 개입과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2023년 새해를 맞아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 새 출발 하길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방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수능 이후 고3 학생들 교육프로그램 마련 시급”

    유정인 서울시의원 “수능 이후 고3 학생들 교육프로그램 마련 시급”

    서울특별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 송파 5)은 지난 28일 대학수학능력실험(수능)이 끝난 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은 전환기 청소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수능이 끝난 이후의 학교생활은 학생에게도 교사에게도 난감한 시간이다.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은 자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학생의 경우 수능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에서 해방돼 일탈 행위하기도 한다. 교사들 또한 학생들이 지도·통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수업보다는 자유시간, 영화보기, 박물관견학 등의 시간때우기식의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하며, 간혹 남은 진도를 나가는 교사들도 있지만 평가에 익숙한 학생들은 수업에 제대로 임하지 않는다. 유 의원은 이러한 실태를 일종의 사회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수능 이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전환기 청소년이라고 하는데, 전환기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은 영화보기, 박물관견학 등 시간때우기식의 프로그램에 그쳐 사실상 고3 교실은 황폐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라며, “학교에서는 나름 다양한 대책을 구상한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수능 이후 고3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부재 문제는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데 교육청은 이를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하지 않고 일선학교에 맡기고 근본적인 대책은 중앙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한다”라며, “이는 교육청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이런 식의 대처로는 문제를 전혀 해결할 수 없다”라며 교육청의 행태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이제 교육청은 지금처럼 비정기적, 간헐적인 사업이나 1회성 사업추진으로 대응하지 말고 지속가능한 정식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한다”라며, “이와 동시에 교육청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더 이상의 교육부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라며 교육청에 조속히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사설] 눈먼 돈 전락한 보조금, 공익성·투명성 철저히 따져야

    [사설] 눈먼 돈 전락한 보조금, 공익성·투명성 철저히 따져야

    윤석열 정부가 비영리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유용 및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매년 지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정부 관리가 허술해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통령실이 어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6~2022년 시민단체, 협회, 재단, 복지시설 등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은 총 31조 4000억원이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 5년간 지원금이 급증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3조 5600억원에서 해마다 평균 4000억원씩 늘어 2021년엔 5조원을 넘었다. 올해는 5조 4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원 단체도 4334곳이 더 늘었다. 윤 대통령은 그제 국무회의에서 “그간 회계 사용처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혈세를 쓰는 것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실제 지난 5년간 적발된 문제 사례는 153건이며, 환수금액은 34억원에 불과하다. 정부 보조금은 공익활동과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시민단체에 지급하는 돈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일부 시민단체가 친정권 활동을 벌이며 받은 보조금을 사적인 용도로 쓰거나 불투명하게 처리하는 등 이른바 ‘이권 카르텔’이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정의기억연대의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의원이 국고보조금과 수억원대의 후원금을 횡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서울시와 여성가족부로부터 청년·시민 학습 지원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 등 정치 활동을 벌인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최근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이 말소됐다. 세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는 파렴치한 행태는 이제 끝내야 한다. 정부 보조금이 공익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였는지, 회계는 투명한지 철저히 따지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 동아리 지원금으로 尹퇴진 집회, 유령직원 인건비… “제2 정의연 많아”

    동아리 지원금으로 尹퇴진 집회, 유령직원 인건비… “제2 정의연 많아”

    대통령실은 28일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히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논란과 같은 제2, 제3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사업 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활동에 보조금을 사용하거나 이른바 ‘유령 직원’을 만들어 인건비를 부정수급하는 행위 등이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경기 안산시가 공동으로 6년간 110억원을 지원한 세월호 피해지원 사업 보조금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학습과 희생자가 아닌 민간단체 가족들의 펜션 여행 등에 사용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데, 대통령실은 이외에도 한 세월호 관련 재단이 예산으로 건강보조 식품을 구입하거나 업무추진비를 주말·심야에 사용한 사례를 적발해 1400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업계획으로 세웠던 피해자 활동 평가 워크숍을 개최하지도 않았다.국고를 정치행사에 사용하다 적발된 단체들도 있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 가운데 지원금으로 반정부 집회를 주도한 5개 단체는 ‘목적 외 사용’으로 등록 말소 조치됐다. 경기 지역 한 청소년 단체도 정치적 집회를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 사업비 반납이 추진 중이다. 한 독립운동가 기념단체는 현충원 탐방 및 역사해설사 프로그램을 위한 사업으로 보조금을 받은 후, 정치인을 초빙해 사업계획과 무관한 ‘친일파 파묘 퍼포먼스’를 하다가 지원금을 전액 회수당했다. 이 단체는 현충원 탐방 등에 2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 집회’를 예로 들며 “여가부와 서울시 공동예산이 들어간 학생 동아리 지원 사업에 촛불 중고생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집회에 어떻게 정부지원금이 나간 것인지 궁금증에서 출발해 점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인력을 허위로 만들어 보조금을 받거나 증빙서류 없이 인건비를 지출한 사례도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청소년 모바일 상담사업을 하는 한 사단법인은 상담 인력을 부풀려 인건비를 과다수급하고 허위 용역비를 지급하다가 적발됐는데, 이 단체에 지원된 48억원 가운데 8억 9000억원이 환수 조치됐다. 강원의 한 청소년 악단은 음악회 보조금을 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이중수령했다가 지원액 4600만원 가운데 4300만원이 환수됐다. 대통령실은 2016년 이후 전 부처에서 적발한 문제사업은 총 153건으로 환수금액은 34억원으로 집계했는데, 국고보조금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부정사용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자체나 시도교육청,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지원한 민간보조금 사업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은 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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