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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측정하던 경찰 매달고 도주한 제주도청 공무원 구속송치…도, 직위해제 조치

    음주측정하던 경찰 매달고 도주한 제주도청 공무원 구속송치…도, 직위해제 조치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제주도청 50대 공무원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50대 남성 A씨를 2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지난달 27일 오전 2시 15분쯤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약 3㎞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호 대기하던 A씨에게 다가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음주측정을 하던 경찰관이 달리는 차량 창문에 매달렸다가 떨어지면서 전치 4주 가량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 가량을 달아나 제주시 종합운동장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숨어 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A씨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도는 “사건을 통보받은 즉시 해당 공직자를 직위해제 조치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분하도록 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공무원의 품위를 훼손하고, 도민사회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공직자의 범죄나 일탈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등에 대한 특별 감찰을 시행하고, 근무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 시설 열악·전문인력 부재… 제주도 작은도서관 1일 평균 이용자 12명 그쳐

    시설 열악·전문인력 부재… 제주도 작은도서관 1일 평균 이용자 12명 그쳐

    제주지역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2명으로 연간 36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이 열악하고 전문인력도 부족하며 장서 구입에도 특색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정책연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제주특별자치도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운영 실태 조사를 조사한 결과 공간·시설현황은 평균193.3㎡(58.47325평)의 건물면적과 평균 33개의 열람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서는 설립기준 권수인 1000권을 훨씬 상회하는 평균 7151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는 1일 평균 12명으로 연간 3,652.72명으로 나타났다. 작은도서관은 생활SOC기반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관점에서 2004년부터 중앙정부 주도의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이 본격화됐으며 2012년에 작은 도서관 진흥법이 만들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회운동이 확산됐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 도서관 운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7768개의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졌으며, 제주지역에서도 새마을 작은 도서관 등을 합쳐 168개의 작은 도서관이 생겨났다. 이중 제주특별자치도에 등록되어 있는 공공 영역의 공립(7개)․사립(40개) 작은 도서관은 47개이며, 2022년 기준 제주시 33개소, 서귀포시 14개소이다. 읍면동을 나눠보면 동지역에 31개가 분포되어 있고, 읍면지역은 작은 도서관은 16개소로 상대적으로 동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다.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 작은 도서관에 대한 첫 연구로 제주특별자치도 작은 도서관의 운영실태 조사와 활성화 방안을 위해 이루어졌다. 운영실태 분석결과, 몇 가지 시사점이 도출됐다. 먼저 제주도 작은 도서관들의 설립 목적에 맞게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컨설팅이 필요하며,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브랜드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력이 필요함이 드러났다. 또한 운영비 지원의 경우 생활SOC사업, 위탁운영, 민간보조금, 공모지원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행정 주체들에 의해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업 등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예산 및 재정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운영비 지원 확대를 위해서 다양화 필요성이 드러났다. 공간 및 시설의 개선 지원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작은 도서관의 공간 및 시설의 경우 낙후된 경우가 많지만,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비용 마련이 어려운 편으로 공모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설 개선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지역 작은 도서관들의 경우 소장 장서는 많은 편이지만, 해당 도서관의 성격에 맞는 장서 구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며, 도서관 특성에 맞는 장서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작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좋은 자료(고문헌, 고문서, 민구, 민속 자료 등)들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작은 도서관 인력 중에는 사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의 부재로 도서관 본연 기능보다 문화프로그램 등에 기우는 측면도 나타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작은 도서관들은 도서 대출 및 반납보다 돌봄 위주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경우들도 나타나고 있다”며 “도서관의 본연 기능보다는 인근 초중고 학생들의 방과 후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 지역 문화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존재함에 따라 생활문화센터 및 문화의 집 등과의 역할 구분 등 도서관 정체성의 문제가 대두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재 제주도 작은 도서관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 및 시설 개선 문제, 장서 구성 및 인력 구성의 전문화 문제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예산 확보 및 재정 구조의 안정화 문제,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 문제 등 많은 부분에서 전문 컨설팅과 정책의 필요성이 드러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 내 작은 도서관 정책팀을 설치하고, 컨설팅 프로그램(혹은 전문 컨설턴트) 등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관악구, 혼자 사는 구민 삶 돌본다… 주거·안전·건강 등에 126억원 투입

    관악구, 혼자 사는 구민 삶 돌본다… 주거·안전·건강 등에 126억원 투입

    서울 관악구는 1인 가구를 위한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총 126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관악구의 1인 가구 비율은 2021년 59.9%, 2022년 61.3%, 2023년 62.1%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구는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인 가구 실태 조사 후 종합 지원 계획을 세웠다. ‘1인 가구와 동행하는 행복한 관악’을 목표로 ▲주거·일자리 ▲안전 ▲건강·돌봄 ▲사회적 관계망 형성 총 4가지 분야·46개 세부 사업을 진행한다. 주거·일자리 분야에서는 주거 안심 매니저가 집을 둘러보거나 계약할 때 동행하는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1인 가구 전담 상담사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범죄에 취약한 1인 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신림역 순대타운과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 안심 골목길 2곳을 추가 조성하고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폐쇄회로(CC)TV 등 안심 장비 4종을 지원한다.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자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무료 건강 검진을 진행하고, 중장년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이 큰 400명에게 밀키트 등을 주 2회 보내며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또 고립 위험 가구가 쿠킹 클래스 등에 함께 참여해 고독감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과의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구는 1인 가구 지원 사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민간 단체와 협력해 ‘관악형 1인 가구 지원 공모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도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1인 가구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위탁가정 실태·한계 분석 인상적… 美대선 등 심층·전문 보도 늘려야

    위탁가정 실태·한계 분석 인상적… 美대선 등 심층·전문 보도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30일 제170차 회의를 열고 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신년 기획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가 실태와 제도적 한계, 대안 등 다층적인 분석으로 가정 위탁 제도를 알린 기사라고 호평하면서도 활성화 대책과 해외 사례 소개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출생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를 진단한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도 적절한 전문가 인터뷰와 통계, 그래프가 전달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선 경선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더욱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1일자 1면, 새해 첫 기사로 내세운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 시리즈가 인상 깊었다. 작년 말 회의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저출생 등을 다루면서 위탁 가정 기획 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서울신문이 선점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아동학대와 인구 문제에 대해 고민한 뒤 위탁 가정을 조명했는데 제도를 널리 알린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위탁 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실태와 한계를 분석하고 시도별 지원금, 현행법, 활성화 방안, 해외 사례 등을 정리했다. 연구 자료로도 소장 가치가 높다. 앞으로도 이런 이슈에 주목하고 완성도를 높이면 독자들이 두고두고 찾아보는 기사가 될 것이다. 이재현 4회에 걸쳐 위탁 가정의 실제 사례, 제도의 허점, 대책 등 풍부하게 논점을 다뤘다. 기사별로 그래픽을 활용해서 시각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아쉬움도 있었다. 8일자 ‘위탁 부모 헌신 넘어 양육 현실로’부터는 보조금 지원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지원금을 늘리면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논리처럼 뜬금없는 측면이 있었다. 위탁 가정이 정상 가족 범주 바깥에 존재하는 사회복지 제도에 초점을 맞췄으면 활성화 대책 논의가 다양해졌을 것이다. 해외 사례도 미흡했다. 독일 청소년청은 추가 지원금, 의료 혜택, 노후 보험, 휴직 제도, 상담 지원 등 친부모와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한다. 우수 사례와 비교해야 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최승필 인구 기획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29일자 5면 ‘인구 블랙홀 수도권 기업 6% 늘 때, 경남은 28% 사라졌다’에서 인구 유인 요소인 기업, 병원, 백화점을 기준으로 지역별 분포 현황 그래프를 만들었다. 그래픽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장과 경남 연구원장의 발언도 내용에 알맞았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지난 4일자 8면 ‘첫째 출산 영향 1위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는 국토연구원 보고서를 참고했다. 하나의 보고서만 보면 해법이 편향된다. 한국은행은 교육, 양육 경쟁이 인구 증가를 막는다고 했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자료에 접근해야 한다. 허진재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인구 기획 보도를 이어 가고 있는데 이달엔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 각각 거주하는 30, 40대 청년들을 비교한 기사가 신선했다. 수도권 집중의 문제점을 더 깊게 이해했다. 지난 2일자부터 실린 정치 기획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 리포트’도 흥미로웠다. 지역주의로 인해 여야에서 영남, 호남에 각각 공천받는 정치인은 당선될 확률이 높다. 언론은 당내 경선이 올바르게 치러지는지 감시해야 한다. 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 반응을 보였으니까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보도 효과를 분석해야 한다. 다음 차례 총선에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윤광일 지난 16일자 ‘당신도 유령당원입니까’에서 전문가 인터뷰로 내용을 뒷받침한 부분이 돋보였다. 당원 관련 현황을 그래픽으로 보여 줬으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아이템도 발굴해야 한다. 총선을 치르면서 유령당원과 경선 문제가 또 불거질 텐데 논조를 유지하는 연속 기획이 필요하다. 여야의 저출산 정책을 담은 19일자 ‘아빠 한 달 출산휴가 vs 2자녀 24평 임대’도 눈에 띄었다. 정치가 시민들에게 비판받으며 외면당하는 상황에서 언론이 심층 취재로 공약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 호평해외 사례 더 다양하면 좋았을 듯‘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통계·그래프로 전달효과 극대화유령당원과 경선 문제 흥미로워총선 치르면서 연속 기획했으면김영석 언론이 인구 문제를 다룰 때 해결책이 뚜렷하지 않아 심각성만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세대를 대규모로 인터뷰해야 한다. 청년들이 왜 결혼을 고려하지 않는지 광범위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한두 명 사례로는 설득되지 않는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픽의 질도 많이 향상됐으나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 과하면 역효과가 크다. 언론사의 품격을 좌우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허진재 지난 22일자 9면 ‘우회전 일시 정지 1년’은 교차로에서 위반 여부를 직접 지켜보고 교통사고 현황 경찰청 자료를 그래프로 나타냈다.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적어진 시점에 주제를 상기시키는 기사였다. 3일자 9면 ‘MZ 짠테크 6일간 23만원 아꼈다’에선 기자가 짠돌이 재테크에 도전해 6일간 23만원을 절약했다. 먹는 양도 줄여 체중까지 줄었다고 했다. 굳이 체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연말 회식으로 식비를 아꼈다는 부분도 억지스러웠다. 이재현 저는 ‘MZ 짠테크’ 기사가 젊은층의 새로운 유행을 생생하게 보여 줬다고 생각했다. 무지출 챌린지로 돈을 아꼈다고 해서 놀랐다. 실제 사례가 소셜미디어(SNS)에도 많이 업로드돼 있는데 기사로 쓰지 않으면 지면에 트렌드를 반영하기 어렵다. 체험 기사 연재가 청년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QR 코드를 연계해서 영상도 제공하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핵심 정확히 전달한 공수처 기사 ‘우회전 일시 정지 1년’ 시의적절‘MZ 짠테크’ 체험형 기사 생동감열풍 원인 진단도 담아냈더라면트럼프가 왜 지지율 높은지 궁금‘레드넥’ 인터뷰 등으로 분석 필요김재희 저도 재밌게 읽었다. 생동감 있었고 새로운 추세를 알 수 있었다. 다만 개인 체험을 넘어 짠테크 열풍이 부는 원인을 분석하는 사회적 가치 판단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지난 19일자 1면 ‘이혼 전문 변호사는 비주류?’는 명확한 근거 없이 특정 직군을 비하하는 느낌이었다. 형사, 민사 등록 변호사 수에 비해 이혼 전문 변호사가 급증했다는 수치가 제시되어야 한다. 최승필 사안마다 쟁점별로 정리해서 정보 전달력이 좋았다. 지난 17일자 8면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은 핵심을 정확히 파악했다. 독자가 문제를 곧바로 인식할 수 있다. 16일자 4면 ‘당비 많이 내는 유럽,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은 유럽 정당의 당원 가입 조건을 3가지로 잘 짚었다. 다만 요점이 빗나가면 현상과 다른 논리를 펼 수 있기 때문에 쟁점을 추릴 땐 신중해야 한다. 윤광일 독자들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뽑히는지 궁금하다. 저학력·저소득 백인 노동자인 ‘레드넥’을 인터뷰하면 타 언론과 차별성이 생긴다. 지난 17일자 1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을 크게 실었다. 미국 언론에서 북한이 실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내용을 취합했으면 현실감이 더 컸을 것이다. 미국의 시각이 빠진 게 아쉽다. 김영석 독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선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담아야 한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보도가 필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도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를 분석한 기사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이 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말한 지난 8일자 8면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인터뷰가 좋았다. 추가 취재로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 다른 언론과 비슷하지 않은, 고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 김동연, 상습 교통체증·침수 용인 ‘고기교’ 현장 점검

    김동연, 상습 교통체증·침수 용인 ‘고기교’ 현장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교통체증 개선과 수해예방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교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동연 지사는 31일 고기교에서 인근 교통체증 실태를 살펴보고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분석’ 용역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수해 예방을 위한 동막천 정비와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고기교 확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가 고기교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 고기교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8월에는 침수 피해 파악을 위해 방문한 바 있다. 고기교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과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을 잇는 길이 25m·폭 8m 다리로 용인시가 1986년 최초 건설했다. 교량 상하단이 성남시와 용인시 행정구역에 각각 포함돼 있어 고기교를 재가설하거나 확장하려면 두 시의 합의가 필요하다. 용인시는 고기교 인근 상습적인 차량 정체, 하천 범람으로 인한 고충 민원 등으로 고기교 확장을 추진했던 반면 성남시는 유입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하는 등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이에 경기도의 중재로 2022년 9월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경기도-용인시-성남시 간 상생업무 협약’이 체결돼 고기교 주변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경기도는 동막천 정비 실시설계(’22.12.), 고기교 주변 교통영향분석(’23.06.)에 착수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주민 피해와 교통량 분산 대책을 수립 중이다.
  • “사기치는 가게입니다”…韓관광객 ‘분노 리뷰’ 쏟아진 日식당 최후

    “사기치는 가게입니다”…韓관광객 ‘분노 리뷰’ 쏟아진 日식당 최후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유명 음식점 계열 매장인 척하며 한국 관광객들을 유인해 ‘바가지’를 씌운 음식점 사장과 호객꾼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지구에서 유명 닭꼬치 체인점 ‘토리키조쿠’ 계열사인 것처럼 속여 관광객을 끌어들인 뒤 바가지를 씌운 50대 사장과 호객꾼 10여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길거리에서 “토리키조쿠”를 외치며 유명 음식점 종업원 행세를 했다. 이 음식점에 가려는 관광객이 보이면 가게에 전화하는 척을 한 뒤 “그곳은 만석이라 계열사 점포로 안내하겠다”며 다른 가게로 데리고 갔다. 관광객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이들은 각종 명목으로 끌어와 바가지를 씌웠다. 1인당 1000엔(약 9000원)의 자릿세를 받거나 주말에는 주말요금, 12월에는 연말요금을 추가로 받는 식이다. 바가지 피해를 당한 한 여성은 현지 언론에 “15분 앉아 있었는데 2만엔(약 18만원)을 냈다”라며 “계산서를 보니 주문한 적 없는 ‘프리미엄 음료 무제한 7960엔’과 ‘전채 2000엔’ ‘주말요금 2000엔’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가게는 이미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바가지를 씌우는 가게’로 소문났다. 해당 가게 구글맵 후기에는 “바가지 씌우는 가게이니 가지 말라”는 후기가 가득하다. 이곳을 방문한 한 한국인 관광객은 “절대 가지마세요. 사기치는 가게”라면서 “숙주무침 주면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8000원 받는다. 메뉴보다 더 비싸다. 거기에 자릿세 10000원씩 받는다. 진짜 정신이 빙글빙글 돈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한국인은 “자릿세 인당 1000엔씩, 양배추 절임 한 주먹씩 준 거 인당 1000엔씩 받았다”며 “경찰한테 바가지 씌웠다고 도와달라고해도 그 가게 방침이라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한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리뷰 쓴다”고 했다. 가장 최근인 한달 전 글에는 “여기 직원들은 부끄러워해야한다. 도쿄 여행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기분을 망쳤다”면서 “제발 다른 일본인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았으면. 여행객들의 여행을 망치지 말아달라”는 당부가 담겼다. 현지 경찰은 한국 관광객의 불만과 신고가 이어져 논란이 커지자 이들을 영업 방해 행위로 체포했다. 경찰은 배후에 야쿠자 등 폭력 조직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가게 경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제주, 유기동물 4년 만에 42.68% 줄었다

    제주, 유기동물 4년 만에 42.68% 줄었다

    지난해 제주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 4년 만에 42.6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12월 기준 반려동물 등록, 유기․유실동물,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실태 조사 결과 반려동물 등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유기동물 발생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8110마리로 현재까지 6만 1139마리가 등록됐으며,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총 9만 5304마리(추산)의 64.1%에 해당한다. 도는 도내 동물병원 70개소(제주시 55, 서귀포시 15)를 반려동물 등록기관으로 지정해 반려인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반려동물 등록 수수료 면제기간을 2024년 12월까지 연장해 기존 및 신규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고 있다. 연도별 동물등록 마릿수를 보면 2020년 3만 9625마리에서 2021년 4만 8164마리, 2022년 5만 3029마리, 2023년 6만 1139마리(전년 대비 15.2% 증가)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4452마리로 2019년 7767마리 대비 42.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유기동물 발생현황을 보면 2019년 7767마리,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64마리, 2022년 4977마리, 2023년 4452마리다. 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읍면지역 실외사육견(마당개) 중성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동지역까지 확대해 유기동물 발생을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48마리를 마당개 중성화 지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재섭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의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면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함께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제주를 위해 동물 보호․복지문화를 조성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연관산업 성장 기반 마련 박람회 개최 및 비짓제주(www.visitjeju.net/kr/ 추천-반려동물동반여행) ‘혼저옵서개’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동반입장 가능 업체를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동반입장 가능 카페·식당·숙소 등 업소는 2022년 200개소에서 2023년 309개소로 늘어났다.
  • ‘제주의 생명수’ 지하수· ‘제주의 허파’ 숨골의 실태조사 박차

    ‘제주의 생명수’ 지하수· ‘제주의 허파’ 숨골의 실태조사 박차

    제주도가 비가 내렸을 때 바다로 흘러 내려가 용천수로 솟아나는 양은 얼마나 되고, 반면 육지에 남아 있는 지하수 함량이 얼마나 되는 지 정확한 조사에 착수한다. 제주의 지하수는 바로 도민의 생명수여서 이번 실태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사업비 31억 8000만원을 투자해 2024년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운영과 지하수 관련 14개 조사·연구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2024~2027년 중장기과제로 ▲제주형 물수지 분석 모형개발 ▲용천수 순환체계 연구 ▲수리지질 특성 해석 연구 ▲개인하수처리시설에 의한 오염영향 평가 및 관리방안 ▲숨골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또 단기과제로 ▲인공함양시설 효율적 관리방안 마련 ▲지하수 지역별 목표수질관리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285개소에 달하는 숨골의 경우 오염원이 어떻게 되며 주위환경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실태를 조사한다. 지난해 제주특별법 및 지하수관리조례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올해 지역별 목표수질관리 계획을 수립해 지하수 오염원 관리기준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별 수질 등급 및 기준 설정, 지역별 수질관리 목표제 도입 등으로 수질개선 및 오염 사전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하수 관측망 운영 ▲지능형 지하수 관측망 관리시스템 알고리즘 개발 등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 조사·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의 물 역사문화 보전 및 계승을 위해 물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제주 고유의 물 문화 발굴을 통해 도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주의 물 가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지하수에 대한 다양한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안정적으로 이용하려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하수연구센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전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51) 전 감독과 장정석(51)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내역·시기 등 일련의 과정,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부정한 청탁의 대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광고 계약 체결·유지 명목으로 각각 약 1억원,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구속영장에는 2022년 7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김 전 감독이 업체 회장을 만나 수표로 6000만원을 받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8월 구단 유니폼에 해당 업체의 견장 광고가 붙었고, 홈경기장 펜스에 설치된 ‘홈런존’에 해당 업체명이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간 것으로 검찰 판단하고 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배임수재 미수도 적용됐다.KIA 구단은 29일 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KIA는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 전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KIA는 지난 25일 제보로 김 전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7일 김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 28일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 계약을 해지한 직후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과오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과 코치진 인선 프로세스 개선,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구단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갑용 KIA 수석코치도 29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캔버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울먹이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게 먼저다. 다들 너무 동요하지 말고 항상 하던 대로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재학) 단장님께서 책임감을 느껴달라고 주문했다. 캠프를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당당한 부촌’ 성동… “소외이웃 없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힘쓸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당한 부촌’ 성동… “소외이웃 없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힘쓸 것”[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성동구가 이른바 ‘부자 동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구의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넘었다. 값이 1.0 이상이면 고자산가가 많다는 것을 뜻하는데 2022년 기준 처음으로 부촌으로 등극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서도 자치구 가운데 구의 전년 대비 성장률(10.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파른 성장 속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게 지자체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정 구청장이 구의 비전으로 내건 ‘스마트 포용도시’와도 맞닿아 있다. 스마트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한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다. 다음은 지난 15일 가진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민선 8기 임기가 1년 6개월이 지났다. 3선 구청장으로서 민선 6·7기 때와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다. “구청장 업무는 축적의 효과가 없는 것 같다(웃음). 축적의 효과가 발휘되면 업무 시간이 줄어들 텐데 말이다. 구청장 일은 오히려 더 바빠지더라. 기본적으로 듣는 일이고, 현장을 살피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운 일도 늘어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심이 깊었을 텐데. “주민이 믿고 선택해 주셨기에 임기 마지막까지 제 직분에 충실하고, 주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게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임기 동안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 -구가 부촌으로 등극했다는 기사를 봤다. “부자가 많아졌지만 중산층 이하의 삶은 여전히 힘들다. 깊게 들여다보면 부유층만 성장했다는 것이다. 산이 높아지니 골이 깊어진다. 상대적 박탈감도 생긴다. 빈부격차, 양극화가 심한 도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양극화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자를 억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저소득층을 부양해야 한다.”-어떤 방법이 있는가. “보수정당은 낙수효과를 들고나온다. 진보정당은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의지는 분명한데 재원이 문제다. 부자들과 고위층에 대해 세금을 과하게 부과하는 것으로 낙인찍혔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징벌적 세금 징수로 재원을 만들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장 엔진을 찾는 모델을 성동구에서 구현하려고 한다. 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다. 성수동의 도시재생을 통해 성장하니 다양한 복지 정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구현하고 싶다. 고령화 시대 ‘지역사회 지속 거주’(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실현하는 배려 정책이다. 40대, 50대에게 ‘어디서 여생을 보내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병원 시설이 잘 돼 있는 곳에서 살겠다’는 응답이 많다. 그런데 60대에게 물어보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이 힘들어졌을 때 이전하는 것, 낯선 곳에 대해 힘들어한다는 의미다. 더욱 다양해지는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는 성동만의 돌봄 정책에 매진할 계획이다. 어르신 모두 존중과 보호를 받으며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어르신 지역 돌봄 체계도 구축할 것이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중 돌봄이 필요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 약 1000가구에 낙상 방지용품을 지원한다.” -반지하 주거환경개선 정책 추진 상황은. “먼저 반지하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실태를 파악하고 거주가 부적합한 반지하 주택을 가려내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총 2164가구에 총 7종의 침수·화재 방지 및 공기 질 개선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또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43가구)을 대상으로 12월부터 차례대로 노후 화장실 수리, 목욕 시설 및 낙상방지 시설 설치 등 화장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전국 최초로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주거용 목적의 모든 거처를 위험 거처로 명명하고 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한 ‘서울시 성동구 위험 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은가. “어느새 성동구청장으로서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성동의 미래 지도를 그리며 100가지 약속을 드렸던 첫 기억이 생생하다. 그 약속의 끝에는 언제나 구민이 있다. 지난 9년 6개월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민 여러분에게 늘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고자 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누구든 구청의 문을 두드리면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해 나가겠다.” -그동안은 인터뷰를 마치며 항상 차기 행보에 대해 물었다. “(총선 출마에 대한) 고민이 끝났으니 잘 마무리하겠다.”
  • 최중증 발달장애인 보호자 4명 중 1명 “죽고 싶었다”

    경기지역 최중증 발달장애인 보호자(가족) 4명 중 1명은 ‘죽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1414명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실태조사’를 한 결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26%(366명)가 ‘지난 1년 동안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실제로 31명(8.7%)은 자살을 시도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정신적 건강은 ‘심한 수준의 우울감’이 41%(580명)로 가장 높았고, ‘보통 수준의 우울감’도 32.7%(462명)를 차지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 능력은 ‘타인 도움받아 가능’ 55%, ‘불가능’ 26%, ‘스스로 가능’ 19% 등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 정도는 ‘일부 필요’ 25%, ‘대부분 필요’ 31%, ‘전적으로 필요’ 27% 등 응답자의 83.2%가 돌봄 정책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3.6%가 공적 돌봄서비스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변했으며, 가장 필요한 시간대는 평일 오후(정오~오후 6시)가 가장 많았고, 주말 및 공휴일 오후, 평일 저녁(6~10시), 평일 오전(6~12시) 순이었다. ‘차별을 받고 있다’는 비율은 73.9%였는데 그 이유로는 ‘발달장애인이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30.6%)가 가장 높았다.
  • ‘후원사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구치소 나서

    ‘후원사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구치소 나서

    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50) 전 감독과 장정석(50)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시기 등 일련의 후원 과정 및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기관에 확보된 증거자료가 충분하고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2022년 8월 KIA 타이거즈와 후원 계약을 맺은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약 1억원,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지난 2022년 7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김 전 감독이 해당 업체 회장을 만나 수표로 6000만원을 수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감독의 광고 제안을 받은 해당 업체가 광고 계약의 체결·유지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 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이 해당 업체와 논의한 내용을 장 전 단장에게 보고했고, 같은 해 8월 구단 유니폼에 해당 업체의 견장 광고가 붙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또한 영장에는 지난해 4월부터 홈경기장 좌·우측 펜스에 설치된 ‘홈런존’에 해당 업체명이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장 전 단장은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배임수재 미수)도 받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녹취록 등을 확보한 뒤 지난해 4월 장 전 단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KIA 구단은 지난해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한 데 이어 검찰 조사 사실이 알려진 지난 29일 김 전 감독과의 계약도 해지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선수 시절 2루수로 활약한 KIA 타이거즈의 ‘원 클럽맨’이다. 2002년 아시안게임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 [속보] ‘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속보] ‘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구단 후원업체 선정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했다고 밝혔다. 유 부장판사는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 본건 후원 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 시기 등 일련의 후원 과정 및 피의자의 관여 행위 등을 관련자들의 진술에 비춰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 관련 자료가 상당 부분 확보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 및 물의 야기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피의자의 심문 태도, 피의자의 경력 등에 의할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부동산PF 쏠림 야기한 ‘증권사 성과급 지급 관행’…금감원 “지배구조법 위반”

    부동산PF 쏠림 야기한 ‘증권사 성과급 지급 관행’…금감원 “지배구조법 위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를 야기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일부 증권사의 성과보수 체계가 지배구조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섰다.30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17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성과보수 지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증권사들이 부동산 PF 관련 성과보수 지급 과정에서 회사의 지배구조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증권사 혹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증권사는 임원·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에 대해 3년 이상 성과급을 이연해 지급해야 한다. 성과급의 40% 이상을 이연해야 함은 물론, 첫해 지급액은 기간별 균등 배분액을 초과해선 안 된다. 단기 실적에 매몰되지 않기 위한 법규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A증권사의 경우 임직원별 성과보수가 1억원에서 2억 5000만원인 경우 그해 1억원을 지급하고, 잔액은 1~3년간 이연 지급(연도별 5000만원)한다는 내부 지급기준을 운영했다. 이는 법상 최소 이연 기간과 비율을 위반한 것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95억원의 성과급이 이렇듯 잘못된 기준으로 지급됐다. 일부 증권사는 이연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부동산 PF 임직원에게 성과보수를 이연 지급하지 않고 전액 일시 지급하기도 했다. B증권사는 지급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상당수 직원에게 성과보수 13억원을 전액 일시 지급했고, C증권사의 경우 계약직 부동산 PF 담당 직원에 대해 성과보수 20억원을 전액 일시 지급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단기 업적주의에 따른 과도한 리스크 추구를 차단하고 장기성과에 기반한 성과보수체계가 확립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유관기관과도 협의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산단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 무더기 적발

    여수산단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 무더기 적발

    기준치를 초과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배출 시설을 무허가로 운영해 불법을 저지른 여수국가산업단지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여수시는 지난해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 물질 배출 사업장 454곳을 대상으로 대기와 폐수, 악취 배출시설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배출 허용기준 초과와 대기 배출시설 무허가 운영, 비정상 가동 등 76건을 불법 사항을 적발해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대기배출시설을 무허가로 운영한 1개 업체는 사용 중지 처분을 했고 변경 신고 미이행과 운영일지 미작성, 배출·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등 53건은 경고, 배출허용기준 초과 22건은 개선명령을 내렸다. 또 변경신고 미이행과 운영일지 미작성 등 45건과 시설 고장 훼손 방치 6건 등 51건에 대해서는 4681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했다. 대기와 폐수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초과 오염물질 5건에 대해서는 초과 농도 등에 따라 초과 배출 부담금 4100만원이 부과됐다. 특히 자가측정 미실시와 무허가 배출시설 운영, 비산먼지 발생 억제 조치 미이행, 공공수역 오염행위, 악취 개선명령 미이행 등 9건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매년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지도 단속을 벌이는데 해마다 100여 건씩 적발되고 있다”며 “법령 위반 정도가 심각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직접 조사해 검찰에 송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영숙 경북도의원, ‘경북도 은둔형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남영숙 경북도의원, ‘경북도 은둔형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남영숙 의원(국민의힘·상주1)이 제344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은둔형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는 최근 정상적인 생활이 곤란한 은둔형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에 경북 도내 은둔형 청소년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은둔형 청소년 발생을 예방,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에는 은둔형 청소년 지원정책의 목표와 예방 방안 등 지원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을 담았고, 은둔형 청소년 현황 등의 파악으로 내실있는 지원계획 수립을 위해 실태조사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으며, 은둔형 청소년 상담교육,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 예방·지원사업과 가족 및 보호자를 포함한 지원대상을 명시했고,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남 의원은 “은둔을 시작하는 시기가 10대 청소년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이들이 성인 연령대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은둔형 청소년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은둔형 청소년과 그 가족에 대한 지원대책이 수립되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30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전남도, 공유재산 감사로 숨은 재산 8천억 발굴

    전남도, 공유재산 감사로 숨은 재산 8천억 발굴

    전라남도가 도와 22개 시군의 ‘공유재산 관리 및 활용실태’와 관련한 제3차 특정감사를 추진해 8208억 원의 숨은 재산을 찾아냈다. 전남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총괄 및 제도와 숨은 재산 발굴, 유휴재산 활용, 주민불편 해소 등 4개 분야에 대해 전남도와 산하 시군의 공유재산 관리와 활용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를 추진했다. 감사 결과 ‘총괄 및 제도’ 분야의 경우 공유재산관리시스템과 부동산 종합공부 시스템을 대조해 11만 1696건의 자산 불일치 사례를 찾아냈다. 이에 따라 시군에 공유재산 관리 전담 조직을 구성핟록 하고 도에 총액 인건비 외 증원방안을 중앙부처에 건의, 담당 공무원의 직무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숨은재산 발굴’ 분야는 총 54조 3860억 원 상당의 전남도와 22개 시군 공유재산 전반의 관리실태를 점검, 회계 결산에 누락된 자산 3만 1164건8208억 9153만 원 상당을 찾아냈고, 국·공유지를 무단점유 중인 골프장·리조트업체 등에 3억 8343만 원의 변상금을 부과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특허청에 22개 시군 명의로 등록, 관리 중인 지식재산권 2773건을 전수조사해 1939건의 부적정 사례를 확인하고 실태조사 후 누락 자산을 등록하도록 했다. 유휴재산 활용 분야는 자치단체가 국유지 사용이 개발수요 등으로 필요한 경우 국유지 매입 대신 국·공유지 교환제도를 활용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불편 해소 분야는 1973년 지정된 개발제한구역(268.11㎢)과 상수원보호구역(183.8㎢)의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보호구역 내 불법행위 단속이 적절했는지를 확인하며, 드론 등을 활용한 효율적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로 공유재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통해 지방재정 효율화를 꾀하게 됐다”며 “그동안 소극적 관리 중심에서 적극적 활용 중심으로 공유재산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 ‘러 피겨여왕’ 발리예바 도핑 판정…베이징올림픽 金 박탈

    ‘러 피겨여왕’ 발리예바 도핑 판정…베이징올림픽 金 박탈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금지 약물 사용이 인정돼 4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러시아 대표팀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무효 처리됐다. 스위스 로잔의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핑 방지 규정 위반 여부를 심리한 결과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약물 검사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12월까지다. CAS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사실로 인정했다. 협심증 치료제로 쓰이는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자주 악용돼 2014년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재판부는 약물 사용 당시 발리예바가 15세로 어렸다는 점만으로는 관대한 처분을 내릴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CAS는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 직후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금메달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단체전 우승에 도움을 준 만큼 해당 금메달은 무효화된다”면서 “그 이후로 발리예바가 달성한 모든 경쟁 대회의 결과도 무효로 한다”고 판시했다. 발리예바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기록 경신 행진을 벌여 세계적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21년 12월 러시아 전국 피겨스케이트 선수권 대회에서 받은 약물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에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논란 중에 참가해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잇따라 점프 실수를 저질러 메달을 따지 못했다. CAS의 결정에 러시아는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우리는 러시아 선수의 이익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며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피겨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는 “이번 결정에 정의는 없었다. 발리예바처럼 정직하고 훌륭하고 재능 있는 선수가 어린 나이에 가혹하고 정의롭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안타깝다”며 “우리나라를 향한 증오가 그녀에게 퍼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러시아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8)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실토했었다. 소트니코바는 IOC가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투여 실태를 조사한 2016년 도핑 의혹을 받았고, 같은 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조사에서 소변 샘플이 훼손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 “맞선 보고 6일 만에 결혼합니다”…2024년 맞나요?

    “맞선 보고 6일 만에 결혼합니다”…2024년 맞나요?

    “생활비 아끼고 남편만 믿어라”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한 업체가 이 같은 ‘신부 교육’ 지침을 내려 논란이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에서 작성한 외국인 신부 교육 지침 글이 공유되며, 국제결혼을 두고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 직원이 최근 작성한 ‘교육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다룬 7가지 항목의 주제가 소개됐다. 이 주제에는 기본적인 법적 절차 안내 외에 ‘거짓말을 하지 마라’, ‘생활비를 아껴 써라’,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마라’,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을 멀리 하라’, ‘한국에 가면 남편만 믿고 남편이 최고’ 등 성차별적이고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 등이 다수 포함됐다.해당 업체는 공지 글을 통해 베트남 여성의 ‘장단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점으로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이 많다’, ‘의외로 피부 하얀 여성이 많다’는 등 외모를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단점으로는 ‘기가 세고 순종적인 여성이 드물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뒤통수를 친다’, ‘결혼하면 남편이 쥐어잡혀 산다’라고 주장했다. “난 39살, 우즈벡 아내 19살”…4000만원을 들여 결혼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라는 통계가 나올 만큼 국제 결혼을 택하는 이들의 비중이 늘었지만, 일각에서는 ‘매매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자신보다 20살 어린 18살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했다는 38살 남성의 사연도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1985년생 39세인 그는 2005년생인 19세인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다. A씨는 “국제결혼을 위해 총 4000만원 정도 들었다”며 “중매업체에 2500만원 냈다.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 5000달러인 650만원 주는 대신 그 이후에 처가 도움은 안 주는 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2022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국제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선에서 결혼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5.7일에 불과하다. 한국인 배우자는 중개 수수료로 평균 1372만원을 지불했지만, 외국인 배우자가 낸 수수료는 69만원에 그쳤다. 또 한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40~50대(81.9%)가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 배우자는 20대(79.5%)가 가장 많았다.“결혼 엿새 만에 아내 가출”…국제결혼 피해 잇따라 그런가하면 외국인 배우자의 가출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B씨의 아내는 결혼 엿새 만에 자취를 감췄다.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B씨의 아내는 여전히 국내에 체류 중이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결혼중개업체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B씨는 “집사람이 집을 나갔다고 (결혼중개업체에) 그랬더니 며칠 기다려보라고 하더라”면서 “바람 쐬러 나갈 수도 있다고 하더니 그 뒤로 (업체 측과도)연락이 두절됐다”고 토로했다. B씨처럼 결혼 직후 외국 여성의 가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구제책은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국제결혼은 1만 2000건으로 집계되는데, 이중 10%는 여성들이 집을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결혼 지원 ‘조례’ 속속 폐지”…다문화 가정 지원해야 이렇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제결혼 지원 조례도 속속 폐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상남도 창원시는 ‘창원시 농촌거주 미혼남성 국제결혼 지원 조례’의 폐지를 입법예고 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결혼 지원 조례 폐지에 나선 지자체만 10여 곳이다. 충북 음성군, 금산군, 경북 울진군은 2021년 12월에, 경기 양평군은 2022년 1월, 전남 화순군은 2월, 충남 부여군은 4월, 경기 남양주시와 충북 증평군은 9월, 경상남도는 12월에 관련 조례를 폐지했다. 다만 남아있는 33개의 국제결혼 지원 조례 중 21개의 조례명에는 여전히 ‘농촌총각’, ‘농어촌 미혼남성’이라는 성차별적인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박복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가족부가 시행한 국제결혼지원사업 특정성별영향평가에서 “국제결혼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을 ‘사올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시키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다”며 “국제결혼을 지원하기보다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청주지검 청주간첩단 사건 중형 구형

    청주지검 청주간첩단 사건 중형 구형

    검찰이 북측 지령을 받고 간첩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청주간첩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승주)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충북동지회 활동가 A(60)씨 등 2명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50)씨에게는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북한 지령에 따라 비밀 지하조직을 결성하고 탐지 활동을 했다”며 “명백한 증거에도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북한 대남혁명전략과 동일한 사상학습을 실시하고 북측 지령에 따라 청주공항 스텔스기 도입 반대투쟁 1인 시위를 전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7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하위 조직원 영입을 위해 특정정당 충북도당 간부의 신원자료와 사상동향을 탐지하고 2020년 5월에는 충북지역 농민운동 실태 및 전망 자료를 북측에 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60여차례 걸쳐 북한 지령문 수신, 대북 보고문 발송, ‘주체의 한국사회변혁운동론’ 등 이적표현물 1395건 소지 혐의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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