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의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우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은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차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08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호주 선진 소방교육훈련과 도시인프라 정책 비교시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호주 선진 소방교육훈련과 도시인프라 정책 비교시찰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소방관 실화재훈련장 건립, 동부간선 및 경부간선 등 도시고속도로 지하화, 수변혁신도시 개발, 잠수교 보행화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 더불어민주당, 관악1)가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호주의 선진사례 비교시찰에 나선다. 이번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시찰은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 두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멜버른의 빅토리아주 소방관 양성센터를 방문해 지휘역량교육, 화재구조 훈련, 소방차 운전교육 등 소방인력의 교육과 훈련 실태를 시찰함으로써 서울의 실화재훈련장 건립 사업에 참고할 예정이며, 서울의 동부간선 및 경부간선 등 도시고속도로의 지하화를 통한 입체개발에 활용코자 시드니의 각종 도로와 터널을 직접 운용·관리하는 트랜스어반(Transurban)을 방문, 지하고속도로 건설 및 운용 사례에 대해 서로 간에 의견을 나누고 현장을 둘러본다. 또한 차 없는 보행 전용 교량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잠수교 보행화 사업 등과 관련, 멜버른의 보행 전용 교량인 웹브릿지와 시드니 하버브릿지의 자살예방시설 운용 실태 등을 점검하고, 뉴사우스웨일즈(NSW) 주의회와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버른 분관도 방문해 도시 재난 및 방재 등에 관한 의회의 정책과 교민 안전 정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현재 서울시가 소방관 양성 및 각종 도시인프라 건설, 수변혁신도시 개발 등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해외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개선점을 찾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져 호주에서의 선진 비교시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짧은 기간 다소 많은 일정이지만 충실히 임해 서울시민의 안전과 서울시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혼자 죽어가는 노인들…日고독사, 한 해 6만 8000명

    혼자 죽어가는 노인들…日고독사, 한 해 6만 8000명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가족이나 이웃 모르게 홀로 세상을 떠나는 ‘고독사’ 사망자가 올해 한 해에만 6만 8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했다. 이는 한국의 약 20배에 이르는 규모로, ‘노인 대국’ 일본의 심각한 고독사 실태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전날 중의원(하원) 행정감시위원회 결산회의에서 정부가 시행한 고독사 실태 조사 결과의 일부를 공개했다. 일본에서는 그간 지방자치단체나 민간기관에서 고독사와 관련된 조사를 벌인 바 있으나, 정부 차원의 공식 통계가 공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자택에서 홀로 죽은 일본인들은 총 2만 1716명이었다. 비슷한 추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경우, 약 6만 8000명의 일본인들이 고독사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이같은 수치는 경찰 신고와 의사 신고 등을 집계한 것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도 포함됐다. 일본에서 이처럼 고독사가 많아진 배경에는 심화된 고령화 현상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독사 사례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만 약 1만 7034명으로 80% 가량을 차지했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고독사 규모는 늘어났으며, 85세 이상은 4922명이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전날 중의원(하원)에 출석해 “고독사 확률은 확실히 앞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정면에서 확실히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국과 비교하면 일본의 연간 고독사 규모는 약 20배가량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가 2022년 처음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고독사 사례는 총 3378명이었다.
  • 이중섭미술관 수백억대 작품 관리 허술… 소암·기당미술관 작품 일부 훼손도

    이중섭미술관 수백억대 작품 관리 허술… 소암·기당미술관 작품 일부 훼손도

    이중섭미술관 등 서귀포시 공립미술관들이 한 작품당 수천만원~수십억원에 달하는 미술작품의 보관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도 서귀포시 종합감사 결과 3개 미술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서귀포시가 소장품 수집계획 및 미술풀 관리· 운영이 부적정해 시정·주의요구 조치를 받았다.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 기당미술관 등 3개소의 미술관을 운영하며 총 1818점을 수집관리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미술작품을 전시한 뒤 작품 활용기록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3개 미술관에서 총 37차례 작품 전시행사를 개최했으나 이 가운데 12차례만 작품 활용 기록관리하는 것에 그쳤다. 이중섭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한 신소장품전 ‘우리 곧 다시 만나요’ 등 나머지 25차례는 작품 활용 기록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만원 이상 작품에 대한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당미술관의 경우 수장고 출입구에 잠금장치만 되어 있고 수장고 내부에는 잠금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등 수장고를 관계 법령에 어긋나게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관은 소장품의 도난 방지를 위해 2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설치한 수장고를 마련해 소장품의 보전 및 관리를 하도록 되어 있다.감사위원회는 “이중섭미술관의 경우 이중섭 작가의 21억 5000만원 상당의 진본 작품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총 60점 141억 1500만원 상당의 고가 작품을 보관하고 있다”면서 “수장고 출입자 기록관리가 될 수 있도록 지문 등록 방식의 출입장치를 설치하는 등 보안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중섭미술관의 수장고는 수장고 출입때 보안 카드키를 통해 잠금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소암기념관의 소암 현중화 서예작품 ‘전가처처유환성’(1000만원)은 상단부분 일부가 오염된 상태였으며, 기당미술관의 ‘장철야 작가의 한국화 작품 ‘선어’(1500만원) 역시 일부 훼손됐는데도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다. 또한 기당미술관과 소암기념관의 경우 개관 이후 소장품의 효율적·체계적 수집을 위한 작품수집 5개년 게획수립 내용을 담은 서귀포시 미술관 작품수집 및 관리지침 개정 지침이 2018년 2월 마련됐는데도 지난해 11월 감사일까지 단 한차례도 5년 단위 중장기 작품 수집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1년 단위로만 작품 수집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를 통해 “장철야 작가의 ‘선어’ 작품은 대형작품인데 재배접하는 방식으로 복원처리해 깔끔해졌다”면서 “현중화 작품도 서예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염으로 서예가들 사이에서는 훼손으로 거의 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클리닝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입국 기록을 수기로 남기고 카드키로 출입하는데 지문인식기를 안 달았다고 작품 보관이 허술한 건 결코 아니다”라며 “폐쇄회로(CC) TV도 달려있고 이중섭미술관의 경우 감사위원회에서 시급하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하기 위해 몇달후 철거해야 될 상황인데도 지난 3월에 지문인식기를 설치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중섭미술관은 2027년 1월 재개관을 목표로 올해 안으로 건물을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산시의회, 국외 반출 문화유산 보호·환수 지원

    서산시의회, 국외 반출 문화유산 보호·환수 지원

    일본 소유권이 인정된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원래 소유지였던 충남 서산에서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 활동 지원 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서산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재는 이 불상 외에도 4건이 있다. 서산시의회는 오는 16일 제294회 임시회를 앞두고 최동묵(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 등 6명이 ‘서산시 국외 소재 문화유산 보호 및 환수 활동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절도범이 일본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온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은 지난해 10월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고 대법원에서 결론 났다. 이번 조례안 목적은 역사적 자긍심을 담은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 보호와 환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조례안은 서산에서 국외로 반출된 문화유산 보호와 환수 활동 지원을 위해 시장이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시장은 반출 경위 파악과 역사 자료 수집·분석, 가치 판정 등 실태조사와 환수 활동을 펼치는 기관·단체에 보조금 지원도 담는다. 최 의원은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와 보호를 위해 연구·조사 등에 체계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가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는 토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서산 관련 국외 소재 문화유산은 ▲안견 ‘몽유도원도’(일본 덴리대) ▲김지남(1559∼1631년) 시문집 ‘용계유고’(일본 와세다대) ▲임진왜란 때 순절한 고경명(1533∼1592년) 연보 ‘제봉선생연보’(일본 세이카도문고) ▲고경명 삼부자 충절을 기록한 ‘정기록’(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 등이 있다.
  • “100세 시대인데 70세까지 일하시죠”…고령자 고용률 50% 넘는다는데

    “100세 시대인데 70세까지 일하시죠”…고령자 고용률 50% 넘는다는데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고령자 고용 확대 방침을 밝혔다고 일본 주쿄테레비가 13일 보도했다. 고령자 고용에 적극적인 일본은 69세까지 고령자 취업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쿄테레비는 “얼마 전 도요타자동차가 선배 직원의 높은 지식과 기술을 살리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8월부터 모든 직종에 대해 60세 정년과 재취업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고 했다. 원래도 65세까지 재고용 형태로 일할 수 있었는데 인사 제도를 바꿔 재고용 연령을 70세까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69세 취업률은 약 52%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13.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내각부가 2019년에 실시한 ‘고령자 경제생활 실태조사’에서 ‘몇 살까지 일하고 싶은가’에 대해 응답자의 25.6%가 65세 정도까지, 21.7%가 70세 이하, 11.9%가 75세 이하, 4.8%가 80세 이하라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60%가 70세가 돼도 일할 수 있다고 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쿄테레비가 취재한 나고야의 한 제조업체는 직원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다. 이 업체 사장인 후나바시 아키히코는 “예전에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정년을 맞이한 사람이 제2의 선택지로 우리 회사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83세 직원도 일했다고 한다. 후나바시 사장은 “솔직히 인재 확보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밝히며 “건강한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그들이 활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시니어 인력의 고용 문제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일본은 젊은 노동력의 감소와 맞물려 적극적으로 고령층을 고용하고 있다. 지퍼 제조로 유명한 YKK는 2021년 일본 사업 분야에서 정년 제도를 없앴다. 자동차업체인 마쓰다는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렸다. 한 네티즌은 “아직 30대지만 코로나19로 일을 쉬던 시기에 노년을 어떻게 보낼지 연습하는 것 같았다. 나이가 들어서도 뭔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고령층의 고용에 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여론조사 업체가 발표한 ‘2023년 시니어 고용 여건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6.5%가 시니어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건강과 체력에 대한 염려”, “능력과 기술에 대한 염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점 등이 고령층 고용을 기피하는 이유였다고 주쿄테레비는 보도했다.
  • “고양 행주산성 일대에 한옥마을… 한류 관광 세계적 명소 만들 것”

    “고양 행주산성 일대에 한옥마을… 한류 관광 세계적 명소 만들 것”

    경기 고양시가 진주대첩·한산도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을 기리기 위해 행주산성 일대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든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36회 고양행주문화제를 앞두고 1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등 한류 관광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행주산성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육성하는 등 올해부터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가꿔 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행주산성은 과거 서해에서 밀물을 타고 서울로 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전략적 요충지이자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지금도 수도권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쉽다. 개방된 산책로와 야간 개장 등으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촌으로도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보호구역이 대부분인 동시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마을이 노후화되고 교통 또한 불편하다. 2021년 시가 행주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체류 시간이 짧고 단일 목적으로 방문해 장소 간 이동이 적다는 문제점이 도출됐다. 이에 시는 행주산성과 역사공원 주변을 한옥마을로 만들어 한강변 대표 관광지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최적의 장소·범위·방법 등을 찾게 된다. 한옥마을이 들어서면 덕양구 고양동에 있는 벽제관지(사신들의 숙박시설)와 더불어 고양시의 한류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체류형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행주산성은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녹색관광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국도비 6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고양시는 행주산성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로 가꾸기 위해 ‘신(新)행주산성 완전정복’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시설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상관으로만 사용되던 행주산성 정상에 있는 충의정을 교육·회의·전시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바꿨다. 과거 창고로 쓰였던 충훈정은 2층 한옥 누각의 이색적인 체험 교육장으로 새단장했다. 행주산성 안내 체계 개선을 위해 석성 발굴지 안내도와 화차·신기전 모형도 새롭게 만들었다. 올해는 대첩기념관을 리모델링해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국무용·음악, 다례 등을 배우는 ‘풍류 즐기기’, 행주산성 이야기를 듣고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주산성에는 밤 시간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고양시의 대표 야간 축제인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지난해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되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야간 명소로 인정받았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선정하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 경관이나 프로그램을 전국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도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밤을 적극 활용해 MZ세대까지 사로잡는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풍부한 역사 문화적 콘텐츠를 활용해 행주산성만의 독보적인 미디어아트도 연출한다. 행주산성 야간 개장 기간 주변 상가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4년 행주가 예술이야’는 ‘행주산성의 역사, 미래를 여는 빛’을 주제로 9월 27일부터 약 보름간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행주산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 외벽 휘고 타일 엉망 ‘역대급 하자’…시공사 사과

    외벽 휘고 타일 엉망 ‘역대급 하자’…시공사 사과

    외벽이 휘고 내벽의 수평이 안 맞는 등 무려 5만여 건의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의 한 신축아파트 단지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식 사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홍현성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당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이달 말 입주 예정인 800여 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오룡’에 대해 지난달 말 사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물 외벽 골조가 휘고 내부 벽면과 바닥 사이의 수평이 맞지 않는 등 하자가 대거 발견됐다. 아파트의 하자를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무안군은 이날 아파트에 대한 긴급 품질점검을 실시했다. 분야별 전문가 12명과 입주 예정자 대표 10명 등 총 50여명이 참여해 시공 실태 전반을 점검했으며, 결과를 통보받은 무안군은 시공사에 부실시공 부분을 보수하도록 했다.
  • 우리 아이 믿고 맡길 수 있게... 중랑, 어린이집 급식 시설 부모 참관 프로그램

    우리 아이 믿고 맡길 수 있게... 중랑, 어린이집 급식 시설 부모 참관 프로그램

    서울 중랑구가 어린이 시설의 급식 운영관리와 식생활 교육 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21일까지 부모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모 참관 프로그램은 중랑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등록·관리하고 있는 어린이 시설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어린이집 16개소, 학부모 16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이 직접 시설에 방문해 위생·안전·영양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어린이 식생활 교육을 참관함으로써 어린이 시설의 급식 운영관리와 식생활 교육 현황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위생·안전·영양관리 참관, 어린이 영양교육 참관 등으로 구성되며, 어린이 교육은 ‘골고루 먹기-브로콜리가 좋아요’를 주제로 진행된다. 식재료를 관찰하고 탐색하며 식재료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식습관을 지도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린이들의 튼튼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위생부터 안전, 영양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랑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 시설의 영양 및 위생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문을 열었다. 현재는 203개 시설을 대상으로 위생·안전·영양 조리실 순회 방문, 대상별 교육 등 지원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 직장인 ‘담배타임’ 근로시간 논쟁…日은 ‘비흡연자 휴가’ [김유민의 돋보기]

    직장인 ‘담배타임’ 근로시간 논쟁…日은 ‘비흡연자 휴가’ [김유민의 돋보기]

    흡연자들이 근무시간에 담배를 피우는 시간, 일명 ‘담배타임’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흡연자들은 “나는 일하는데 왜 흡연을 핑계로 시도 때도 없이 자리를 비우는가”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반대로 흡연자들은 “잠깐의 휴식 시간일 뿐 오히려 업무 능률이 오르는데 눈치를 주냐”며 반박한다. 최근 한 게임 업체에서는 근무시간 중 흡연을 포함한 휴식 등을 비업무시간으로 분류하는 식으로 통제를 본격화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필수로 근무하는 ‘코어타임’을 도입, 흡연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수십분이 걸릴 경우 이를 ‘비업무시간’으로 처리해 업무 시간에서 제외하는 식이다. 이를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담배 하루에 한 번만 피우는 것도 아니면서 한 번에 15분이면 충분하다” “모든 회사에 도입했으면 좋겠다”라는 찬성 의견과 “앉아서 스마트폰 보며 딴짓하는 거나 사적인 용무 보는 건 어떻게 규제할 건가” “회사가 공장도 아니고 숨이 막힌다” 등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흡연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 2018년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관련 지침을 마련하면서 흡연 시간을 대기 시간으로 봤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을 노동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에 종속된 시간으로 규정했는데, 사용자의 지휘나 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 시간도 근로시간에 포함했다. 노동부는 흡연 시간, 장소, 취업 규칙, 업무수행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근로 시간에 포함되는 건 ‘근무 중 잠깐’ 피우는 담배라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담배·커피타임’이 근로 시간에 포함되려면 시간보다 사용자의 지휘 감독에서 완전히 해방됐느냐 여부가 중요했다.해외에서는 과도한 흡연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보지 않은 사례도 있다. 스페인의 에너지 회사 갈프는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아 노조에 고소를 당했지만, 스페인 고등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가하면 일본 마케팅회사 피알라는 비흡연자에게 보상휴가를 주고 있다. 피알라는 비흡연 직원에게 6일간 보상휴가를 정규 휴가 외에 더 주기로 결정했다. 대표는 비흡연자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실태조사를 통해 흡연 직원들의 흡연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29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흡연장소가 있는 1층까지 가서 담배를 피고 오는 동안 약 15분이 걸렸고, 하루에 한 번씩만 담배를 피워도 주 5일 근무 시 비흡연자보다 75분이나 더 휴식하는 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게 할 수도 있지만 대표는 흡연자들이 쉬는 만큼 비흡연자들도 쉬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대표는 “흡연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담배를 끊도록 강요하기보다 보상책을 통해 자발적으로 담배를 끊게 독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거꾸로 금연정책’은 성공적이었다. 보상휴가제가 시작된 지 약 두 달 만에 4명이 담배를 끊었고, 비흡연 직원 40여명은 이 제도 덕분에 휴가를 보냈다.
  • [책꽂이]

    [책꽂이]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마크 코켈버그 지음, 연아람 옮김, 민음사) 외모를 가꾸고 마음마저 다잡아야 하는 시대다. 온 사회가 자기 계발에 열중하라고 강요한다. 책은 자기 계발 문화를 형성한 근원을 진단하고자 고대 그리스부터 기독교 전통, 루소와 근대 인문주의, 실존주의까지 그 뿌리가 되는 사상을 탐구한다. 현대 들어 돈, 기술과 결합하며 더 독해진 자기 착취 실태를 분석했다. 특히 최근 열풍이 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자기 계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탐구한다. 200쪽. 1만 5000원.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데이비드 M 페냐구즈만 지음, 김지원 옮김, 위즈덤하우스) 반려견이 자다가 움찔하는 모습을 본다면 동물도 꿈을 꾸는지 궁금해진다. 과학철학자인 저자는 유명한 여러 실험 결과로 동물도 꿈을 꿀 수 있다면서, 이를 의식과 상상력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철학적으로 바라보고, 꿈이 가진 ‘도덕적 힘’으로 연결해 동물 윤리를 돌아보자고 제안한다. 논리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저자의 주장을 읽다 보면 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법하다. 296쪽. 1만 9800원.김범준의 물리 장난감(김범준 지음, 이김) 부리를 손가락 위에 올려놓으면 까딱까딱 움직이면서 스스로 중심을 잡는 장난감이 있다. 1906년 미국 존 N 화이트하우스가 특허를 신청한 ‘중심 잡는 새’이다. 이 귀여운 장난감으로 ‘무게중심’에 대한 이론을 배울 수 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저자가 오랜 기간 모아온 21개의 장난감으로 물리학 이론을 소개한다. 신기한 장난감을 구경하는 재미와 함께 어렵게 느껴졌던 물리학 원리를 일상에서 자연스레 익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288쪽. 1만 9800원.비이성적 암호화폐(제크 포크스 지음, 장진영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블룸버그 탐사 전문 기자인 저자가 2021년부터 2년간 암호화폐 세계를 밀착 취재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하고 ‘가상화폐의 제왕’이 된 샘 뱅크먼프리드를 직접 인터뷰하고 그 실태를 폭로하기까지를 생생하게 담았다. 권도형의 루나 사기 범죄, 성형외과 의사가 만든 테더의 수상한 거래 등을 고발한다. 이를 목격한 저자는 암호화폐를 ‘금융의 미래’라 하기엔 위험하며, 모든 게 사기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508쪽. 3만 2000원.
  • 지자체는 지금 ‘악취와의 전쟁’

    지자체는 지금 ‘악취와의 전쟁’

    지자체들이 ‘악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의 악취 관련 집단 민원이 증가하자 광역·기초 자치단체들이 산업단지와 축사시설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9일 환경부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악취관리지역은 현재 12개 시도 54곳에 이른다. 2005년부터 지정하기 시작한 악취관리지역은 지난해 49곳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만 벌써 5곳이 늘었다. 악취관리지역은 배출 업체가 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또는 사용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진안군 마령면 일대 양돈장 2곳과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2곳 등 22만 4235㎡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곳은 지난 40여년 동안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자치도 역시 지난달 9일 철원군 동송읍 양돈 단지 21만㎡와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3곳의 양돈장 8만 3712㎡를 악취관리지역으로 고시했다. 앞서 충남 보령시도 주포면 연리지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악취 실태 조사에 나선 지자체가 많고 주민들의 요구도 잇따라 악취관리지역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1980년대 들어선 서구 염색 산업단지 84만 9000㎡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서구 평리동 주민들은 “산단과 함께 대구시 산하 모든 환경기초시설도 ‘악취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며 시청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구의원들도 1인 시위에 나섰다. 충남 천안시도 천안·아산 경계 지역 악취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삼일자원비축산업단지, 여수화양농공단지 등 3곳을 실태조사한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정밀한 악취 실태 파악을 통해 지역사회의 악취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보다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전주·완주 혁신도시 주민들의 악취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한다. 혁신도시 주변 돈사, 퇴·액비 제조시설과 같은 90여개 악취배출원을 점검해 민원 발생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오염물질 공공수역 유출, 썩지 않은 퇴·액비 살포와 같은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북 익산시는 1·2 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관리해도 민원이 끊이지 않자 ‘24시간 악취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취약 시간대 악취를 유발하는 야간 조업 사업장 44곳을 집중 관리한다. 지방의회도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 조례를 제정, 제도적 지원에 나섰다. 대전시의회는 이금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지난 7일 열린 임시회 복지환경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원안 가결했다.
  • 비계 삼겹살 논란에… 제주도관광협회, 숙박·외식업 가격 실태조사 추진

    비계 삼겹살 논란에… 제주도관광협회, 숙박·외식업 가격 실태조사 추진

    ‘비계 삼겹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제주도관광협회가 숙박·외식업 가격 적정성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등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협회 소속 외식업분과 긴급 대책회의에 이어 관광호텔·여행·외식·관광지·렌트카·전세버스업 등 회원 업종을 대표하는 19개 업종별 분과위원장 간담회를 통해 고비용·불친절한 부정적 관광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의 사태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제주관광과 관련한 부정적인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회원사 자정노력 강화 ▲관광사업체 실태조사 ▲관광업계 모니터링 강화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마케팅 강화 병행으로 관광객과 도민·업계 모두가 행복한 제주관광을 구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도내 숙박업, 외식업 등 업종별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재료비 등을 고려한 가격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해 제주관광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관광업계와 조사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관광객에게는 정확한 사실 전달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켜 고비용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관광객 민원 발생 다중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품격 제주관광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파급력이 높은 민원이 우후죽순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사실확인에 근거한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관광불편신고·접수 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관광객과 도민·업계가 모두가 만족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제주 관광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최근 관광지 주변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곳 중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였다. 음식점들은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대부분 성실히 장사하고 있지만 이번 일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받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제주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노사민정협의회 역할 수행·노동 가치 높이는 일에 최선 다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노사민정협의회 역할 수행·노동 가치 높이는 일에 최선 다해야”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지난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2년간 ‘노사민정협의회’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문제를 지적, 노사민정협의회의 형식적 운영 실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다. 노동자대표, 사용자대표, 공익대표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서울시장이다. 박 의원은 이날 노사관계발전법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사관계 개입 의무가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는데, 노사민정협의회의 위원장인 서울시장이 회의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어떤 ‘문제의식’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위원장을 기관장으로 하는 제도들이 있다. 그중에는 부위원장 중심 체제로 하면서 운용의 묘를 살리는 경우가 있다”며 “현안이 있으면 직접 참여하는 일도 아마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시장님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한 시장님에게 시민과 국민은 ‘노동의 가치는 매우 중요한 가치다’, ‘노동의 가치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며 “노사민정협의회가 노동정책과 노사문제 해결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시장이 직접 위원장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작년에 2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단체협약 비교분석 및 과제제시’ 용역을 발주한 데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용역으로 인해 일부 투출기관의 노조들이 강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이 용역이 결과적으로 투출기관 전체를 특정 기준에 따라 관리·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하며 “노조 입장에서는 기관 특성을 무시한 채 다른 기관과 무차별적인 비교를 강요받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투출기관 간의 근무환경이나 근로조건 등에 격차가 있다면 가급적 서로 맞추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용역 보고를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아무리 선의가 있어도 그 대상자들이 오해한다면 슬픈 일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님의 약속”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노동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노동자와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 ‘속 빈 K방산’ 핵심소재 79% 해외 수입 의존

    ‘속 빈 K방산’ 핵심소재 79% 해외 수입 의존

    K방산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첨단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방산의 위상을 지키려면 소재 분야의 자립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8일 ‘국방 핵심 소재 자립화 실태 분석 및 공급망 강화방안’ 보고서에서 2022년 기준 국방 핵심 소재 10종의 총 조달금액 8473억원 중 78.9%(6684억원)를 수입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마그네슘합금과 내열합금의 수입의존도는 100%였다. 타이타늄합금과 니켈·코발트 등은 99.8%, 알루미늄 합금은 94.9%였다. 비금속 소재인 세라믹과 복합소재도 각각 51.3%와 47.4%를 수입에 의존했다. 핵심 소재 10종을 어느 국가에서 조달하는지 조사한 결과에선 타이타늄합금과 내열합금은 각각 95%와 90%를 미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믹은 일본(60%) 의존도가 높았다. 복합소재(26.7%)와 세라믹(13.3%)은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잦은 공급망 리스크를 일으키는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국방 핵심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해 국내 방산기업 및 소재전문 기업 대부분은 별도 대응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응 방안은 ‘국방 핵심 소재 공급 기업 다변화’(10.5%), ‘자체 비축 물량 확대’(7.9%), ‘기술혁신을 통한 대체·저감’(5.3%) 순이었다. ‘수입국 다변화와 해외조달원의 국내 전환’은 2.6%에 그쳤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방산 부품과 같은 수준으로 방산 소재 개념을 재정립하고 국방 핵심 소재 개발과 생산 확대, 인증체계 마련 등 전주기 차원의 소재 자립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으며 국내 방산업체, 소재전문기업, 국방 소재 분야 전문가 등이 응답했다.
  • [문화마당] 한 해에 책 한 권은

    [문화마당] 한 해에 책 한 권은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에 한 번씩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10년 넘도록 매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성인 독서율의 추이를 보자면 책동네 사람들은 심란한 표정을 숨기기 어렵다. 한 해에 한 권 이상 읽은 성인 비율은 2013년 72.2%였는데, 2017년 62.3%를 거쳐 2021년 과반 이하인 47.5%로, 지난해엔 43%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그나마 이 수치는 종이책과 전자책, 듣는 책을 모두 합한 통계다. 이 중 종이책만 떼어 보자면 우리나라 성인 중 1년에 종이책을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는다. 성인 독서율이 90%에 육박하던 1990년대 문맹이 아니라면 누구든 1년에 책 한 권 정도는 읽었다. 전철이나 버스, 공원이나 대기실, 어디든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사람들은 가방 속 책을 꺼내 접어 놓은 페이지를 맵시 있게 펼쳐 들었다. 자기를 닮은 제목과 표지의 책을 든 사람들의 풍경은 정겹고 즐거웠다. 그러다 흘낏 눈이 간 앞자리에 나와 같은 책을 읽는 사람을 마주하면 묘한 연대감을 느끼기도 했다. 새침한 사람들은 포장지로 깔끔하게 책을 싸서 자기가 읽는 책의 표지를 가리기도 했고, 멋쟁이들은 그마저 패션 아이템처럼 포인트 있게 꾸몄다. 공공장소에서 책 읽는 사람을 보기가 어려운 시절이다. 책을 쥐었던 손은 스마트폰을 쥐었다. 책이 가진 효용과 정서가 아무리 대단하다 한들 이동 간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집약해 놓은 스마트폰으로부터 예전의 지위를 되찾아 오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책상 위나 거실 테이블, 침대 머리맡, 화장실 구석에 아무렇게나 책을 올려놓은 집을 보기도 어렵게 됐다. 여러 권의 책을 이곳저곳에 늘어놓고, 아무 때라도 짬이 나면 팔을 뻗어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던 독서광들의 시대는 영화롭던 과거가 됐다. 스마트폰 하나면 안이고 밖이고, 앉아서건 누워서건 내가 원하는 영상을 끊임없이 볼 수 있는 지금이다. 단지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2023년 독서실태조사에서 성인들의 ‘읽기와 관련한 경험’ 항목을 보면 가장 많은 것은 ‘인터넷 검색 정보’(77%)나 ‘문자 정보 읽기’(76.5%)로 나타났다. 단편적 정보를 얻기 위한 검색, 누군가가 보낸 홍보를 수용하는 읽기가 독자의 생각에 얼마만큼의 넓이와 깊이를 제공했을지, 독자의 마음에 어떤 감동과 영감을 주었을지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읽는다’는 것은 독자가 글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 이를 통해 깊이 있는 사고 경험에 이르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검색 정보나 문자 정보를 읽는 것은 빠르고 편리하게 정보를 취득하는 방편이 되지만, 그러한 효율성으로 잃는 것도 많다. 이해할 필요도 집중할 필요도 없이 요약된 정보들은 독자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그 과정에서 독자의 집중력이나 이해력, 비판적 사고가 작동하고 훈련될 가능성은 작다. 그러니 우리의 뇌와 생각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책 읽기는 꼭 필요한 활동이다. 삐걱대는 몸 건강을 위해 마음먹고 시간을 쪼개 운동하듯 독서를 위해 마음을 먹어 보자. 까짓것, 한 해에 한 권을 못 읽을까. 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55.6%, 검정고시·대학 진학 준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55.6%, 검정고시·대학 진학 준비

    학업+취업 복합형 30%, 아무것도 준비 안 함 9%, 취업형 5.5%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검정고시나 대학 진학 등 학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8일 ‘2024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정책포럼’에서 발표한 ‘2023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진로 및 직업 실태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검정고시, 대학 진학 등 학업을 준비하는 학업형이 55.6%로 가장 많았고, 학업과 취업을 함께 준비하는 복합형 29.9%,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무업형이 9.0%, 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형이 5.5%로 조사됐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보면, 학업형은 학습 상담과 학습지원이 49.6%, 진학 정보제공이 38%였고, 일자리 및 자립 지원형은 자격증 취득 지원이 54.3%, 직장 체험이 38.9%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 서비스 가운데는 건강한 식생활 및 급식 지원 62%, 건강검진이 37.1%를 차지했다. 활동 및 경제적 지원 서비스 중에서는 문화 예술 체험 및 여가 활동이 42.1%, 경제적 지원이 41.6%로 조사됐다. 기초 교육 서비스 중에서는 경제 및 금융교육(57.2%)과 권리교육(34.7%) 지원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고영미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포럼을 통해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및 자립 지원 방향을 논의할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수원시, 청소년 3000여명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실태조사

    수원시, 청소년 3000여명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실태조사

    경기 수원시가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마약류 사용 관련 실태조사와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을 한다.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청소년 마약류 사용 원인은 ‘호기심’과 ‘주변인의 권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원시는 3월~7월 10개 학교, 3000여 명의 학생을 찾아가 청소년 마약류 실태조사와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을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인이 자문한 실태조사 설문지는 전체 16문항으로 구성됐다. ▲청소년의 마약 사용 경험 확인 ▲마약류에 대한 구입 경로·인식 ▲마약에 의한 자해·자살 관련성 조사 등 내용을 담고 있다. 3월부터 지금까지 남수원중학교 등 3개 학교를 찾아가 1100여명을 조사했고, 7월까지 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급증하는 마약류 관련 문제에 대해 정책 과제를 추진하고, 미래 정책 아젠다 수립을 위해 수원시는 지난 4월 ‘수원시 마약류 관련 대책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민관전문가 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소년 마약류 중독에 대한 통계 자료가 부족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실태조사가 청소년 마약류 중독 예방과 치료에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시내버스·마을버스 중복 운행구간 정류소 4개 이상 설치 가능”

    김혜지 서울시의원 “시내버스·마을버스 중복 운행구간 정류소 4개 이상 설치 가능”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1)이 지난 2월 발의한 ‘서울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의 재정지원 및 한정면허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3일 제323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조례안은 일반 노선버스의 운행구간에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경우 중복 운행구간에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정류소는 각각 4개소 이내로 설치하게 되어 있어 시민들이 필요로 하거나 수요가 많은 곳에 노선을 조정·변경에 제한이 발생하고 있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강동구의 인구는 46만여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7번째로 인구가 많지만 자치구 버스의 경유 노선 수(서울, 경기, 마을, 공항버스 포함)는 50개 노선으로 서울시 전체에서 가장 적고 가장 많은 서초구(259개)의 20%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마을버스 운행노선은 3개로 인구수가 비슷한 관악구(10개), 은평구(10개), 성북구(18개)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주거밀집지역과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를 도와주는 마을버스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의 마을버스는 평균 운행거리가 20.7km로 길어질 수밖에 없으나 현행 조례에서 시내버스와 중복 정류소는 각각 4개소 이내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불필요한 추가 노선이 발생하고 승객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는 실정이어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 김 의원은 일반 노선버스와 마을버스 정류소 중복 개수를 마을버스 총 정류소 개수에 비례해 설치하도록 조정했고, 같은 위원회 성흠제 의원은 개별 노선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시장이 인정하는 경우 중복운행 구간에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정류소는 4개소를 초과하여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이번 제323회 임시회 교통위원회에 상정되어 심의됐다. 두 조례의 목적이 같아 심의과정에서 2건의 개정 조례안은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내용을 통합․보완해 ‘다만, 시장이 지역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중복운행구간에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정류소는 각각 4개소를 초과해 설치할 수 있으며, 중복운행구간의 정류소 설치에 관한 세부사항은 시장이 따로 정한다’라는 위원회 대안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어 가결됐다.김 의원은 “중복 정류소가 4개 이하인 노선은 서울시 245개 마을버스 노선 중 72개로 30%가 채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중복 정류소를 5개 이상으로 운행 중인 마을버스가 차별적으로 혜택을 보는 현실태는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조례안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마을버스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거쳐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으로 가는 노선이 조정되어 해당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강동구민들이 부족함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8월 개통 예정인 별내선과 연계한 버스 노선 선실과 아리수로 버스정류장 신설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으로 곧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 지난해 노인 우울증 치료비 2640명 지원···전년 대비 14배↑

    경기도, 지난해 노인 우울증 치료비 2640명 지원···전년 대비 14배↑

    소득 기준 따지지 않고 1인당 연 최대 36만 원 지원경기도는 지난해 2640명 노인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191명 대비 14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은 경기도 거주자로 65세 이상 F32~39(우울에피소드 등)로 진단받은 노인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최대 연 36만 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원한다. 또 치료비를 지원받은 뒤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 관리하고 있다. 노년층의 경우 신체 능력과 사회적 관계 저하로 우울 증상을 많이 느끼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는 2023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을 연 최대 2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늘렸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3.5%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 연령대 중 노인 자살률(2022년 경기도 8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64.5명)이 가장 높다. 이명수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노인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이나 인격 변화가 치매의 전구 증상일 수 있다”며 “불면, 불안, 무력감 등 증세가 보일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 정신, 인지치료를 받고, 신체 활동 저하를 막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마감 후] 극히 이례적인 조직

    [마감 후] 극히 이례적인 조직

    “이런 기관은 24년 만에 처음 봅니다.” “극히 이례적인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달 30일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등 인력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던 감사원 관계자들의 강경한 어조가 낯설었다.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 대상인지를 두고 벌어진 두 기관의 갈등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볼 수 없는 반응이었다. 선관위 전현직 인사의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선관위를 들여다본 감사원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들이 더 놀라워한 것은 자녀 특혜 채용을 지시한 고위직 인사뿐 아니라 실무자들도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녀 등을 선관위로 경력 채용하는 것이 소수의 부당한 지시나 일탈이 아니라 조직의 관행으로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혜 채용뿐 아니라 2013년부터 10년간 중앙·지방선관위에서 실시한 291차례의 모든 경력 채용에서 비리나 규정 위반이 있었다는 것은 기관의 안일함과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 준다. 전현직 자녀 등에 대한 특혜 채용은 이미 서로 가깝게 알고 지내는 관계에서 주로 이뤄졌다. 일부 직원들이 ‘세자’로 불렀다는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아들의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직원은 그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의금을 받기도 했다. 무척 신뢰하는 사이였다는 걸 알 수 있다. 경북선관위 인사담당자는 자신의 첫 상사였던 전 경북선관위 국장(4급)의 자녀가 응시 자격과 증빙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는데도 서류전형에서 합격시켰다. 상하급자, 선후배, 같은 동호회 등 친밀한 관계가 부정과 비리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희석시켰다. 감사원 관계자들이 “가족회사”라고 비판한 데엔 선관위의 조직 운영 문제도 컸다. 다른 부처 공직자들은 물론 모든 직장인에게 그야말로 ‘꿈의 직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근태 관리는 허술했고 조직 운영은 방만했다. 한 시선관위 사무국장은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하나로 반복해서 병가를 ‘셀프 결재’하거나 무단결근하며 사무과장일 때부터 국장 때까지 8년간 70여 차례, 170일이 넘는 기간 무단으로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직원은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연수휴직’을 받아 다닌 법학전문대학원을 휴직이 끝난 뒤엔 근무 시간에도 갔다. 상급자들이 용인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4·5급 자리에도 3급을 앉혀 고위직인 3급 자리를 현원의 40% 더 운용하고 1급인 시도상임위 상임위원은 법정 임기 6년을 2~3년으로 쪼개 나눠 맡기도 했다. 정원 운영 내부 감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외부 감사에는 저항했다. 감사원의 감사 권한이 없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내고, 이미 착수한 감사에도 선별적으로 자료를 내거나 조직적으로 감사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났다. 독립성을 갖고 철저하게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도록 부여된 헌법기관의 권한을 자신들을 위해 안팎의 통제와 감시를 의식하지 않고 무소불위로 활용해 극히 이례적인 조직이 돼 버린 셈이다. ‘소쿠리 투표’ 논란으로 이미 신뢰를 크게 잃은 선관위에 어느 때보다 높은 자정과 변화가 요구돼 왔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본연의 존재 이유인 국민의 소중한 투표와 그로 인해 선출된 민의마저 빛을 바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새겨야 할 때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