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태조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우수사례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장실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합동조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무차별적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68
  • 최고 5억… 수능·모평 출제교사 24명, 학원에 문제 팔았다

    최고 5억… 수능·모평 출제교사 24명, 학원에 문제 팔았다

    교육부, 4명 고소·22명 수사 의뢰“5~6차례 관여… 대부분 억대 수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모의평가(모평)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대형 입시업체나 유명 ‘일타강사’에게 문제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고 5억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열고 적발된 교사 24명에 대해 고소하거나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1~14일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영리행위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해 현직 교사 322명의 자진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이 명단을 2017학년도 수능·모평부터 올해 6월 모평까지 출제 참여자 명단과 비교해 교사 24명이 수능·모평 문제를 출제하거나 검토한 것으로 파악했다. 교육부는 24명 가운데 4명을 수능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학원가에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등을 판매한 뒤 그 이력을 숨기고 수능과 모평 출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수능과 모평 출제에 모두 참여했고, 1명은 모평에만 참여했다. 수능과 모평 출제위원은 최근 3년간 판매된 상업용 수험서 집필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서약서를 작성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제공한 사실을 숨기고 허위로 서약서를 작성한 뒤 출제에 참여해 출제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많게는 수능과 모평 출제에 대여섯 차례 관여한 사례도 있다”며 “사교육 업체로부터 5억원 가까이 받은 교사도 있고, 억대 금액을 수수한 경우도 다수”라고 말했다. 교사 22명(고소 2명 중복 포함)에 대해서는 수능이나 모평 출제 참여 후 학원가에 킬러 문항 등을 판매했다고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수능과 모평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위원들에게 참여 사실과 문제 출제 과정에 관한 비밀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들이 서약을 어긴 만큼 청탁금지법과 출연기관법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사들에게 문제를 구매한 사교육 업체 21곳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다. 이 업체 중에는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대형 입시업체와 유명 일타강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만드는 사교육 업체가 병역특례 업체로 지정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병무청은 이 업체에서 당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배정된 요원이 국어영역 모의고사 지문을 작성한 것을 확인했다. 병무청은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에 대해 전문연구요원 배정을 제한하고 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 해당 요원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고 관련 수사도 의뢰했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에 판매된 문항이 시험에 출제됐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힐 사안이라고 했다. 수능이나 모평 문제가 사교육 업체로 유출됐거나 사교육 업체의 문항과 유사한 문항이 출제된 사실이 확인되면 수능의 신뢰성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팔았던 수능 출제진이 더 많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수능 공정성 확보 노력에 있어 반성할 부분이 있다. 과거에 이런 과정을 미리 못 챙긴 부분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교육부는 문제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출제 과정에서 문항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특정인이 내려는 문제가 똑같이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러 차례 문제를 만들고 폐기하고 검토하면서 변화가 생긴다”며 “접수된 (유출 의심) 사례도 상당수는 EBS에서 연계된 사례였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수능 출제진을 구성할 때 사교육 업체와 거래한 출제진을 제외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문항 판매자의 수능·모평 출제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삼성전자, 12년째 ‘동반성장’ 최고 등급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등 41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 중견기업은 낮은 등급을 받아 중견기업의 동반 성장 노력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위는 18일 제76차 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는 41개사, 우수는 62개사, 양호는 73개사, 보통은 23개사, 미흡은 9개사, 공표 유예는 6개사였다.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전자,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선정됐다. 롯데케미칼, 삼성SDI, 한화(건설 부문),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처음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 기업에는 두산산업차량, 신세계백화점, NS쇼핑, 한국인삼공사, 한섬, 현대백화점, 호반건설, CJ온스타일, HD현대중공업, KCC, LS일렉트릭, LX하우시스 등이 포함됐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2년), SK텔레콤(11년), 기아(10년) 등이 있다. 지난해 최우수 명예기업은 28개사로 전년도 25개사에 비해 3개사 증가했다. 최우수, 우수 등급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가점 등 정부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번에는 등급별로 대·중견기업을 구분해 발표했는데 대기업은 최우수·우수 등급에서, 중견기업은 양호·보통·미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38개사인 반면 중견기업은 농심, 대상, 파리크라상 등 3개사에 불과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최우수 중견기업이 전년보다 1개 늘었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수준”이라며 “중견기업의 상생 촉진 노력을 더욱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실상 ‘분만 제로’…대형 산부인과, 견디지 못하고 ‘폐업’

    사실상 ‘분만 제로’…대형 산부인과, 견디지 못하고 ‘폐업’

    광주 대형 산부인과병원이 출산율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한다. 출산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 운암동 소재 문화여성병원은 “지속적인 분만 감소로 인해 2023년 9월 30일자로 폐업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병원은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통증의학과·진단영상의학과·산후조리원 등을 갖춘 지역 대표 산부인과 중 하나였다. 병원 관계자는 “분만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병원을 계속 운영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만 수가가 매우 낮아 운영을 하면 할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라며 “24시간 3교대로 인력이 투입되는 데 인건비조차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런 식으로 낮은 분만 수가가 적용되면 결국 광주에도 1~2개만 남고 나머지 산부인과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출산율 30년 전의 절반 이하로 ‘뚝’”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30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고, 이후에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는 국가승인통계와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 행정통계 등 각종 사회보장 통계를 종합한 사회보장통계집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한 세대 전인 1991년(1.71명)보다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광주 지역 합계 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당 0.844명에 불과하다. 2015년 1.2명에서 매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문화여성병원 폐업을 아쉬워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병원에서 딸을 출산을 했다는 한 시민은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회복하는 전 과정을 문화여성병원에서 하면서 큰 고마움을 느꼈다”라며 “출산을 앞둔 친구도 이 병원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병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급히 다른 병원을 수소문 중이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 본회의 통과

    김재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이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전부개정안은 집단급식소의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를 위한 것으로 급식종사자들의 건강한 작업환경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학교 등의 급식종사자에게 폐암·폐결절 등 호흡기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재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교육청 등이 실시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약 20%가 폐질환, 60여명은 폐암 의심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그 원인은 조리 중에 발생하는 연기, 미세먼지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급식조리실의 공기질과 환기설비가 더욱 중요해지고 급식종사자의 요구도 더 많아지고 있다. 김 원은 급식종사자의 건강한 작업환경을 위해 ‘서울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며, 조례의 제명을 ‘서울시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로 변경했다.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집단급식소의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를 위한 사업자의 책무와 시장의 지원 규정을 신설함과 동시에 실내공기질 관리 시행계획의 수립과 실내공기질 실태조사 등의 규정을 신설했다. 김 의원은 “조례의 전부개정을 통해 급식종사자의 산업재해를 예방, 건강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급식종사자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질 좋은 급식이 학생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교육청, 한달 간 학교폭력 실태 표본조사…스토킹·강요 등도 포함

    경기교육청, 한달 간 학교폭력 실태 표본조사…스토킹·강요 등도 포함

    경기도교육청이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학교폭력 실태를 표본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4∼5월 전수 조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번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가운데 4%를 표본 추출해 진행된다. 단순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조사 대상 학급을 선정했다. 조사 내용은 올 1학기부터 현재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 등이다. 신체·언어·사이버 폭력, 성폭력, 강요, 금품갈취, 스토킹, 집단 따돌림 등이 해당한다. 각 가정에서 PC나 모바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http://survey.eduro.go.kr)에 접속해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인증번호 확인 후 참여하면 된다.
  • 혼자서도 행복하게… 영등포, 촘촘한 1인가구 복지망 구축

    혼자서도 행복하게… 영등포, 촘촘한 1인가구 복지망 구축

    서울 영등포구는 서울시에서 1인가구 비중이 다섯 번째로 높다. 지난달 기준 9만 5305가구로 전체 19만 531가구의 절반 정도다. 1인가구는 학교나 직장 등으로 자발적으로 혼자 거주하는 청년층, 배우자와의 이혼 등으로 혼자 생활하는 중장년층, 비자발적으로 1인가구가 된 노년층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17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최호권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1인가구 특별전담팀을 신설하고, 이후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 2월 ‘영등포구 1인가구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청년층·중장년층·노년층의 연령별 분류를 씨줄로, 건강·안전·경제·주거 등의 분야별 분류를 날줄로 엮어 1인가구의 관점을 포용하는 맞춤형 정책을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청년층 1인가구는 과도한 주거비 부담과 주거환경 협소 등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구는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및 부동산 교육을 실시해 최근 증가하는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관련 교육과 전월세 계약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반기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연금과 금융상품, 투자전략, 정부 지원제도 등 ‘재무관리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장년층 1인가구의 경우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한 건강 악화, 가족관계 단절로 인한 우울감, 은둔과 같은 사회적 고립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건강한 밥상을 위한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인 ‘중장년 1인가구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노년층 1인가구의 경우 가족, 친구 등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노년층 1인 남성가구는 여성에 비해 식사 및 가사관리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노년기 건강문제와도 직결된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께 음식을 배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통합 돌봄 복지망을 구축하는 ‘함께 걸음 봉사단’이 지난 6월 출범해 생활 맞춤형 밀착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지난달 기존 영등포구가족센터 내에 있었던 1인가구지원센터를 구청사로 확대 이전하고, 1인가구의 소통 공간을 함께 조성했다. 최 구청장은 “여성, 대학생, 직장인, 중장년, 어르신 등 다양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이들이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면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안심 돌봄 정책으로 1인 가구가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어쩌다 애물단지 무덤이 되었나 “동티날까 봐(부정 탈까 봐) 맘대로 파지도 못허구…이걸 워치기 헌대유.” 충북 옥천군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74)씨는 밭에 방치된 무연분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씨의 부모님은 30여년 전 약 2100㎡(약 630평)의 임야를 사들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김씨가 이 밭을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농사를 지으려다 보니 무덤이 나왔다. 언제부터 있던 것인지, 누구의 묘인지 수소문을 해 봤지만 알 길이 없었다. 하필 묘가 밭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밭일을 할 때마다 걸리적거렸다. 묘가 있으니 땅을 개발할 수도, 팔 수도 없다. 김씨는 “군청에 가서 묘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해도 연고자를 찾을 수 없다는 말만 한다”며 “남의 묘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도 찝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약 220만기. 2021년 기준 전국에 분포한 무연고 묘의 추정치다. 죽은 사람이 태어난 사람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본격화되면서 죽는 사람의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반대로 묘를 관리할 후손은 급격히 줄고 있다. 2010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묘지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의 총분묘 수는 1434만 9897기로 추산됐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21년까지 신규 매장 건수를 더하고 개장 건수를 뺀 결과 총분묘 수는 1408만 6943기로 계산됐다. 여기에 시범사업 당시 추산된 15.6% 무연분묘율을 적용하면 현재 전국의 무연고 묘는 219만 7563기로 추정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버려지고 홀로 남겨진 묘들은 산 사람들의 골칫거리가 됐다. 서울신문은 누군가의 자손이자 조상인 묘가 어떻게 무연고 묘가 되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장기간 버려진 묘지들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옥천군 김씨 밭에 있던 버려진 묘 주인을 알고 있다는 이모(88)씨를 만났다.“그거 황종구(가명)네 할아버지 묘야. 아무도 안 가서 묵은 지(버려진 지) 꽤 됐어.” 이씨는 30여년 전 친구 황씨의 부탁을 똑똑히 기억했다. 어려서부터 소꿉친구였던 황씨가 환갑쯤에 갑자기 고향을 떠난다며 묘 관리를 대신해 달라고 했다. 이씨는 간절한 부탁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원도로 간다고 나더러 할아버지 묘만 벌초해 달라는 거야. 아버지 묘는 자기가 직접 한다고. 친구 사이의 부탁이니 돈은 안 받았지.” 황씨는 마을을 떠나고 나서도 드문드문 고향을 찾았다. 하지만 3년 정도가 흐르자 그의 발길이 갑자기 멈췄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라. 연락도 끊기고 나도 몸이 아프다 보니까 10년 전부터는 벌초를 그만뒀어.”황씨의 또 다른 친구 유기현(94)씨는 보다 자세한 가족사를 알고 있었다. 황씨 가족은 남의 땅에서 농사를 짓고 품삯을 받아 생활했다. 황씨 가족은 유독 명이 짧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황씨가 어렸을 때 사망했고 아버지도 황씨가 청소년이 되던 무렵 세상을 떠났다. 얼마 뒤 어머니도 죽자 그는 부모님을 합장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부모님을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은 뒷산에 따로 묻었다. 자기 땅이 없어서였다. “없이 살던 집에 산이 있나, 땅이 있나…동네 뒷산에 그냥 막 묻어 버린 거야. 그때는 이 사람 저 사람 할 것 없이 막 갖다 묻었다고.” 소식이 끊긴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그가 죽었다는 부고장이 마을에 도착했다. 타지에서 그가 죽자 묘를 돌볼 사람도 함께 사라졌다. “종구가 늦장가를 가는 바람에 자식들이 어렸어. 내가 애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12~13살쯤이야. 하도 어렸을 때 떠났고, 여기를 한 번도 데려오지 않았으니 기억이 날 리가 있나. 그러니 지금껏 안 찾아오지.”황씨 일가는 빠르게 잊혔다. 다른 마을 사람들도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갔다. 정착해 살던 사람들도 하나둘 세상을 등졌다. 그후 아무도 황씨 일가가 묻힌 묘지를 찾지 않았다. “나도 20년 전 나무하러 다닐 때나 오다가다 봤지. 지금은 힘들어서 가지도 못해. 가더라도 알아보지도 못할 거야.” 다시 이씨와 함께 황씨 부모님의 묘가 있는 뒷산을 찾았다. 이씨는 수풀이 우거진 곳을 한참을 바라보며 서성였다. 사람 키를 넘는 나무와 수북한 잡초를 보며 생각에 빠진 듯했다. “첩첩산골이라서 이런 게 아냐. 이제 후손들한테 묘를 알려 줘도 관리를 자주 하지는 않잖아. 그러다가 이렇게 풀이 자라 버리면 어디에 묘가 있었는지 잊어버린다고. 그럼 결국 묵은 묘(버려진 묘)가 되는 거여. 참 안됐지….”후손들은 점차 조상 묘를 찾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묘지 안장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38.8%가 조부모까지 장지를 관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3.4%는 부모까지라고 답했으며, 증조부모까지 관리하겠다는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아예 관리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11.1%였다. 현재 전국에 방치된 무연고 묘지 수는 정확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에 봉착한 농촌으로 갈수록 문제는 심각해진다. 실태조사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농촌 지역인 옥천군 안남면은 인구 대비 1인당 분묘 수가 3.57기에 달한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묘가 더 많은 ‘묘지 천국’이다. 죽어서 방치되는 묘가 늘어나는 건 농촌만의 일은 아니다. 도심 주변에 위치한 공동묘지도 묘소가 증조부대 이후로 넘어가면서 잊히고 방치된다. 후손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도 무연고 묘가 된다. 주민들은 서둘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남면 주민 양남귀(70)씨는 “동네 무덤의 절반 이상은 후손들이 찾지 않는 묘”라며 “산마다 주인 모를 무덤이 넘쳐 나지만 자칫 남의 묘를 잘못 팠다가는 문제가 생길까 봐 그대로 방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기초수급 38% 고령층… 노인 빈곤 부담 커진다[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기초수급 38% 고령층… 노인 빈곤 부담 커진다[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5년 전보다 8.7% 포인트 올랐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양 부담 증가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에서 2021년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일반수급자는 226만 8852명으로, 이 중 85만 2396명(37.6%)이 65세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노인 인구(2021년 885만명)의 약 10%가 극빈곤층이다.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데 노인 빈곤에 대해선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중이 2017년 14.2%에서 2021년 17.2%로 오르는 동안 노인 수급자 비율은 28.9%에서 37.6%로 급상승하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1년 37.6%로 집계됐다. 2018년까지 줄곧 40%대를 이어 오다 2020년 처음으로 38.9%로 떨어졌고, 다시 1.3% 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다. 노인 기초연금 수급률은 지난해 기준 66.9%로 1년 전(67.0%)보다 떨어졌으며, 여성(71.9%)이 남성(60.6%)보다 높았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동시 수급자 비율은 2017년 36.2%에서 2021년 44.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사회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4.8%로 2017년보다 4.7% 포인트 올랐지만 OECD 평균인 21.1%보다는 6.3% 포인트 낮았다. 공공사회지출 구성비를 보면 35.3%가 보건 분야였고 노령 23.4%, 가족 분야가 10.7%였다. 노인 인구를 부양할 젊은 세대는 지난 30년간 저출산으로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991년(1.71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1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해 2000년 225만 가구에서 2021년 총 717만 가구로 약 3배 늘었다. 15~29세 청년고용률은 2021년 44.2%에서 2022년 46.6%로 2.4% 포인트 증가했지만 25~34세 대졸자 평균 고용률은 76%로 OECD 평균 85%보다 낮았다. 사회보장통계집은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국가 승인통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와 행정통계 등 각종 사회보장 통계를 종합해 담은 것으로, 2013년 이후 10번째 발간됐다.
  • [단독]무연고 묘는 어떻게 동네 애물단지가 됐나…버려진 묘주인 추적기[2023 파묘 리포트①]

    [단독]무연고 묘는 어떻게 동네 애물단지가 됐나…버려진 묘주인 추적기[2023 파묘 리포트①]

    어쩌다 애물단지 무덤이 되었나 “동티날까 봐(부정 탈까 봐) 맘대로 파지도 못허구…이걸 워치기 헌대유.” 충북 옥천군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74)씨는 밭에 방치된 무연분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씨의 부모님은 30여년 전 약 2100㎡(약 630평)의 임야를 사들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김씨가 이 밭을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농사를 지으려다 보니 무덤이 나왔다. 언제부터 있던 것인지, 누구의 묘인지 수소문을 해 봤지만 알 길이 없었다. 하필 묘가 밭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밭일을 할 때마다 걸리적거렸다. 묘가 있으니 땅을 개발할 수도, 팔 수도 없다. 김씨는 “군청에 가서 묘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해도 연고자를 찾을 수 없다는 말만 한다”며 “남의 묘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도 찝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약 220만기. 2021년 기준 전국에 분포한 무연고 묘의 추정치다. 죽은 사람이 태어난 사람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본격화되면서 죽는 사람의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반대로 묘를 관리할 후손은 급격히 줄고 있다. 2010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묘지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의 총분묘 수는 1434만 9897기로 추산됐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21년까지 신규 매장 건수를 더하고 개장 건수를 뺀 결과 총분묘 수는 1408만 6943기로 계산됐다. 여기에 시범사업 당시 추산된 15.6% 무연분묘율을 적용하면 현재 전국의 무연고 묘는 219만 7563기로 추정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버려지고 홀로 남겨진 묘들은 산 사람들의 골칫거리가 됐다. 서울신문은 누군가의 자손이자 조상인 묘가 어떻게 무연고 묘가 되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장기간 버려진 묘지들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옥천군 김씨 밭에 있던 버려진 묘 주인을 알고 있다는 이모(88)씨를 만났다.“그거 황종구(가명)네 할아버지 묘야. 아무도 안 가서 묵은 지(버려진 지) 꽤 됐어.” 이씨는 30여년 전 친구 황씨의 부탁을 똑똑히 기억했다. 어려서부터 소꿉친구였던 황씨가 환갑쯤에 갑자기 고향을 떠난다며 묘 관리를 대신해 달라고 했다. 이씨는 간절한 부탁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원도로 간다고 나더러 할아버지 묘만 벌초해 달라는 거야. 아버지 묘는 자기가 직접 한다고. 친구 사이의 부탁이니 돈은 안 받았지.” 황씨는 마을을 떠나고 나서도 드문드문 고향을 찾았다. 하지만 3년 정도가 흐르자 그의 발길이 갑자기 멈췄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라. 연락도 끊기고 나도 몸이 아프다 보니까 10년 전부터는 벌초를 그만뒀어.”황씨의 또 다른 친구 유기현(94)씨는 보다 자세한 가족사를 알고 있었다. 황씨 가족은 남의 땅에서 농사를 짓고 품삯을 받아 생활했다. 황씨 가족은 유독 명이 짧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황씨가 어렸을 때 사망했고 아버지도 황씨가 청소년이 되던 무렵 세상을 떠났다. 얼마 뒤 어머니도 죽자 그는 부모님을 합장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부모님을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은 뒷산에 따로 묻었다. 자기 땅이 없어서였다. “없이 살던 집에 산이 있나, 땅이 있나…동네 뒷산에 그냥 막 묻어 버린 거야. 그때는 이 사람 저 사람 할 것 없이 막 갖다 묻었다고.” 소식이 끊긴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그가 죽었다는 부고장이 마을에 도착했다. 타지에서 그가 죽자 묘를 돌볼 사람도 함께 사라졌다. “종구가 늦장가를 가는 바람에 자식들이 어렸어. 내가 애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12~13살쯤이야. 하도 어렸을 때 떠났고, 여기를 한 번도 데려오지 않았으니 기억이 날 리가 있나. 그러니 지금껏 안 찾아오지.”황씨 일가는 빠르게 잊혔다. 다른 마을 사람들도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갔다. 정착해 살던 사람들도 하나둘 세상을 등졌다. 그후 아무도 황씨 일가가 묻힌 묘지를 찾지 않았다. “나도 20년 전 나무하러 다닐 때나 오다가다 봤지. 지금은 힘들어서 가지도 못해. 가더라도 알아보지도 못할 거야.” 다시 이씨와 함께 황씨 부모님의 묘가 있는 뒷산을 찾았다. 이씨는 수풀이 우거진 곳을 한참을 바라보며 서성였다. 사람 키를 넘는 나무와 수북한 잡초를 보며 생각에 빠진 듯했다. “첩첩산골이라서 이런 게 아냐. 이제 후손들한테 묘를 알려 줘도 관리를 자주 하지는 않잖아. 그러다가 이렇게 풀이 자라 버리면 어디에 묘가 있었는지 잊어버린다고. 그럼 결국 묵은 묘(버려진 묘)가 되는 거여. 참 안됐지….”후손들은 점차 조상 묘를 찾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묘지 안장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38.8%가 조부모까지 장지를 관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3.4%는 부모까지라고 답했으며, 증조부모까지 관리하겠다는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아예 관리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11.1%였다. 현재 전국에 방치된 무연고 묘지 수는 정확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에 봉착한 농촌으로 갈수록 문제는 심각해진다. 실태조사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농촌 지역인 옥천군 안남면은 인구 대비 1인당 분묘 수가 3.57기에 달한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묘가 더 많은 ‘묘지 천국’이다. 죽어서 방치되는 묘가 늘어나는 건 농촌만의 일은 아니다. 도심 주변에 위치한 공동묘지도 묘소가 증조부대 이후로 넘어가면서 잊히고 방치된다. 후손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도 무연고 묘가 된다. ​주민들은 서둘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남면 주민 양남귀(70)씨는 “동네 무덤의 절반 이상은 후손들이 찾지 않는 묘”라며 “산마다 주인 모를 무덤이 넘쳐 나지만 자칫 남의 묘를 잘못 팠다가는 문제가 생길까 봐 그대로 방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폐회…124건 안건 처리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폐회…124건 안건 처리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5일 제3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19일간의 의사일정을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폭염 및 수해 피해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일반재정과 교육재정 간의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등 총 124건의 민생·혁신 안건이 처리됐다. 서울시의회는 올여름 폭염 및 수해 등에 따른 피해를 지원하고 예방하고자 ‘호우 피해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우선 처리했다. 호우 피해로 인한 사망자와 그 유가족의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을 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매년 폭염 피해가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피해 예방 및 경감에 필요한 폭염 대응 종합대책 수립, 실태조사, 폭염취약지역 예방활동 등의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사항을 규정했다. 지난 8월 분당 서현역의 무차별 칼부림 사건을 비롯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비해 지하철 역사에 안전장비를 비치하도록 하는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통과했다. 도시철도운영자가 평소 역무시설에 흉기난동 등 긴급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장비(안전방패, U자형 안전막대 등)를 구비·비치해 유사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재정과 교육재정의 칸막이를 허물고 합리적 재정 이전을 가능케 하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역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광역의회가 지역 사정을 반영해 교육과 일반재정 간 재원 이전 비율 등을 정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소중한 세금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방교육재정에서 지방일반재정으로 재원이 이전되거나,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일반재정에서 교육재정으로 전출이 시행되는 등 지방재정 전체를 칸막이식에서 탈피해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방시대’ 개막의 대전제인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채택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지방의회의 조직권과 예산권 독립의 근거가 마련될 때 비로소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21년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이뤄지는 등 과거보다 진일보한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뒷받침해 줄 조직권과 예산권이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어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 수행에 한계를 겪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이 재의요구한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등 3건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의결됐다. 3건의 안건은 지난 제31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2023.7.5)에서 각각 의결돼 교육청으로 이송됐으나 7월 26일 서울시교육감이 재의요구 한 바 있다. 지방자치법 제32조 제6항에 따라 재의결한 조례를 교육청으로 이송하면 교육감은 지체 없이 공포해 야 하고, 교육감이 5일 이내에 공포하지 않으면 지방의회 의장이 조례를 공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혐오범죄, 교권침해 피해 등 사회 전반에서 인권 향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회 인권 권익향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신장을 위해 서울시와 시 교육청의 규정과 제도를 정비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혐오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청소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자살로 꼽힌다. 교사들은 교권 침해를 경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경쟁적 입시환경과 학교 폭력으로 고통당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권과 권익향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정 계층의 인권과 권익에 초점을 맞추던 전통적인 접근 방식은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 사회 전반에 걸친 인권과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현기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높았던 다수의 시민 안전․민생 안건을 선제적으로 처리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 요구에 응답하는 의회상’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정책의 최종결정권자’로서 시민 민생·안전·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문제 해법 및 장기적 전략을 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원형 서울시의원,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원형 서울시의원,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원형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발의한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조례안’이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대안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조례안’)으로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의 발생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과 같은 도시의 폭염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도시열섬 현상으로 인해 피해가 가중되어 발생한다. 국토연구원의 ‘지자체 폭염대책 현황과 시사점’(2022년)에 따르면,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 2018년 기준 이전 5년간(2013년~2017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 증가율은 특·광역시(269%)가 도 지역(205%)보다 높았다. 특히 서울이 평균 84명에서 2018년 616명(633% 증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음에도 폭염에 대비한 별도의 피해 예방 조례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 차원의 체계적 폭염 대응을 위해 지난 8월 3일 이 의원은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위원회 대안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으로 상정되어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서울시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도록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매년 수립·시행하고,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및 폭염저감시설의 설치와 운영 및 피해 복구 지원의 근거가 마련되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폭염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시장이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제3조) 시민은 폭염특보가 발령한 경우에 폭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고, 폭염 피해 예방 시책에 최대한 협조하도록 함(제4조) 매년 서울시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 · 시행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제5조)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취약지역에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도·점검 활동을 강화하도록 함(제7조) 폭염취약계층에게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을 명시함(제9조) 폭염저감시설의 설치를 노력 의무와 시 및 자치구에서 설치한 폭염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함(제11조)이 주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전세계적 기후위기와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기후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이미 2018년에 법률이 개정되어 폭염이 재난에 포함됐으나 서울시에 별도 조례가 마련되지 않아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무더위쉼터와 같은 폭염저감시설 설치와 폭염취약계층 지원이 잘 이뤄지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학폭 ‘사이버 진화’

    학폭 ‘사이버 진화’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동급생의 옷을 벗기고 추행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으로 유포하고, SNS 계정을 도용해 다른 친구와 이간질을 유도하는 등 학교폭력의 형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학폭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이 발표한 전국 학폭·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학생 7242명 중 학폭 피해를 경험한 이들은 6.8%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응답자는 7.7%, 중학생은 6.4%, 고등학생은 4.9%였다. 특히 피해 학생의 98.0%는 사이버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을 겪은 학생들은 2020년까지만 해도 25.2%에 불과했다. 재단은 “최근 학폭은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유형이 혼재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사이버폭력은 가해자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시간·장소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가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 한 명이 당하는 폭력의 유형은 2020년 1.6개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3.8개로 늘었다. 신체폭력, 언어폭력, 금품 갈취, 사이버폭력 등 다양한 유형의 신체적, 심리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피해 학생의 38.8%는 ‘자살이나 자해 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77.9%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최선희 재단 상담본부장은 “담임 교사의 학폭 초기 대응을 도울 학교 내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필요시 전문가를 배치하는 ‘팀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차주식 경북도의원, 경북도내 각급 학교 내 불법촬영 근절 대책 마련

    차주식 경북도의원, 경북도내 각급 학교 내 불법촬영 근절 대책 마련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경산)이 대표발의한 ‘경북도교육청 화장실 등 불법촬영 예방 조례안’이 제341회 임시회에서 통과되어 도내 각급학교와 교육청 소속 행정기관에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상시점검체계를 구축,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불법촬영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교육감의 책무 ▲불법촬영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상시점검체계 구축을 포함한 추진계획 수립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화장실 등 설치기준 마련 ▲불법촬영기기의 설치가 의심되는 화장실 등 발견 시 신고체계 마련 ▲실태조사 및 교육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 본예산에서 상시점검체계 구축을 위하여 관련 예산 3억원을 편성하고 169개 학교의 신청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 의원은 “상시점검체계를 필요로 하는 학교가 보다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라며 “종전에는 6개월에 한번 단발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사전 예방의 효과도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학교 등 교육시설에 불법촬영 상시점검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불법촬영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 추행하는 모습 SNS 업로드, 계정 도용해 이간질…악랄해진 학교폭력

    추행하는 모습 SNS 업로드, 계정 도용해 이간질…악랄해진 학교폭력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동급생의 옷을 벗기고 추행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으로 유포하고, SNS 계정을 도용해 다른 친구와 이간질을 유도하는 등 학교폭력이 악랄하게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폭행이나 괴롭힘이 아닌 온라인 괴롭힘을 바탕으로 신체 폭력이나 금품갈취 등이 결합하는 복합적인 폭력이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12일 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이 발표한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학생 7242명 중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이들은 6.8%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응답자는 7.7%, 중학생은 6.4%, 고등학생은 4.9%였다. 특히 피해 학생의 98.0%는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2020년까지만 해도 25.2%에 불과했지만, 2021년 79.0%로 급증했다. 재단은 “최근 학교폭력은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유형이 혼재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사이버폭력은 가해자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시간·장소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가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피해 학생 한 명이 당하는 폭력의 유형은 2020년 1.6개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8개로 늘었다. 신체 폭력, 언어폭력, 금품갈취, 사이버폭력 등 다양한 유형의 신체적, 심리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혹한 학교폭력으로 ‘자살이나 자해 충동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8.8%로 1년 전보다 12.2%포인트 증가했다. 피해 학생 10명 중 8명(77.9%)은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또 피해 학생의 34.5%는 여전히 ‘피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선희 재단 상담본부장은 “담임 교사의 학교폭력 초기 대응을 도울 학교 안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필요시 전문가 배치하는 등 ‘팀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학교폭력 책임교사 현황을 파악하고 교원 양성 과정에서 학폭 전문 교육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박선하 경북도의회원, 4차 산업혁명 시대…장애인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박선하 경북도의회원, 4차 산업혁명 시대…장애인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박선하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장애인의 드론 교육훈련 지원 사업과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북도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단순노무직 비율이 높은 장애인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이를 통해 도내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2022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북의 장애인 취업자들은 단순노무직 39.3%,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노동직 13.8%에 각각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취업자의 단순노무직 비율 14.6%,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노동자 비율 10.7%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경우 단순 노무 종사자의 대체율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비장애인 일자리보다 장애인의 일자리가 더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영농 및 병해충 방재활동, 산불화재 예방활동 등에 필요한 장애인 드론 장비 활용 교육훈련 지원 ▲ 드론 활용 전문인력 양성과 직무 역량 강화 훈련 지원 ▲드론 활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사업의 위탁과 예산지원 ▲관련 기관과 법인·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경제 환경변화에서 장애인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장애인 일자리 확충을 위한 노력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례안이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고용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6월 박 의원은 드론 활용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적합한지, 활용에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드론 학원에 등록해 국가 무인멀티콥터(드론) 1종 시험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본 조례안은 지난달 30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12일 경북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씨름 진흥 조례 제정으로 씨름 발전 기틀 마련

    김원태 서울시의원, 씨름 진흥 조례 제정으로 씨름 발전 기틀 마련

    대한민국의 전통 체육활동인 씨름의 극심한 쇠퇴기를 극복, 부흥에 이바지하기 위한 서울시 조례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원태 위원장(국민의힘·송파6)이 씨름의 부흥을 위해 대표 발의한 ‘서울시 씨름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하 씨름 진흥 조례안)이 지난 8일 제320회 임시회 제5차 본 회의에서 가결됐다. 회의에서 가결된 씨름 진흥 조례안은 급격한 속도로 쇠퇴하고 있는 씨름의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해 발의됐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에 다시 한번 씨름의 제2의 전성기를 실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1970~1990년대에는 김성률, 이만기, 강호동 등 수많은 천하장사가 나왔고 프로씨름단이 15개가 됐을 정도로 민속 씨름의 인기가 높았으나, 2008년 이후부터는 프로씨름단 운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요즘 서울에서 제대로 된 씨름 시설을 볼 수 없는 현실에 정책적 방안을 조례로써 규정해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씨름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이 발의한 씨름 진흥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씨름 진흥을 위한 시책 마련 ▲씨름 진흥 기본계획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자발적 씨름 활동 지원 ▲씨름 교육의 기회 확대 ▲씨름의 날 행사 추진 ▲씨름 시설 조성·운영 등이다. 이번 본 회의에서의 조례안 원안 가결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급속한 쇠퇴기를 맞이하고 있는 현실을 변화시키고, 다시 한번 씨름을 대중과 체육계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이자 스포츠인 씨름을 후대에 계승해 나가려면 침체기에 들어선 씨름의 현실을 직시해 모두가 합심해 씨름 발전에 대한 의지와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시 생활악취 저감·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시 생활악취 저감·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도봉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장 대안으로 지난 8일 열린 제320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과 사업자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생활악취에 대한 실태조사 및 재정 지원과 관련한 근거가 마련된다. 이번 대안 처리는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장이 제출한 ‘서울시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함께 상임위원회(환경수자원위원회)에 넘겨져 이 두 개의 안을 각각 심사하지 않고 통합해 위원회 단일안으로 대안 처리한 사안이다. 본 전부개정조례안은 입법체계에 맞춰 조항을 정비, 사업자의 책무와 생활악취 발생 저감 지원계획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규정을 신설하며, 위원회 구성 및 운영 관련 조항 등을 수정 보완했다. 특히 사업자의 생활악취 저감 시책 참여 및 협력 등에 관한 책무를 신설해 사업자의 악취 저감 노력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으며, 보조금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신설해 생활악취 검사 및 저감 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생활악취는 시민들의 삶과 건강뿐만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본 전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생활악취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공공과 사업자의 협력관계 확립에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 도시의 삶과 질,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1인 가구 지원 조례개정안’ 본회의 통과

    이소라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1인 가구 지원 조례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6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1인 가구 현황 파악을 위해 서울시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실태조사에 ‘주거형태·소득수준·경제활동 참가율’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서울시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일 정도로1인 가구 인구는 지속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서울시 지원 사업의 확대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1인 가구 실태조사에 있어 사회경제학적 요소를 반영할 수 있도록 조사항목을 구체화하고 이에 따른 결과의 실효성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개정안 본회의 통과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기사에 따르면 여러 사회경제적 배경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청년 1인 가구들이 늘고 있다”라며 “서울시가 다양한 생활 방식에 대한 조사와 발굴을 통해 이들에 대한 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충남도의회·천안시의회, 영상 삭제 지원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나서

    충남도의회·천안시의회, 영상 삭제 지원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나서

    “디지털성범죄 심각”…예방·보호 조례지자체, 의료·영상삭제 등 지원 가능 충남도의회와 천안시의회 등 광역·기초 지방의회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지방자치단체가 영상삭제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법적 정비에 나섰다. 가상공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피해자를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과 지원 등에 대해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11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신순옥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로 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 이번 조례안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계획 수립과 교육, 피해자 지원사업 등에 대해 근거 규정을 마련해 지자체와 교육 당국의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주요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 계획 수립 및 시행 △실태조사 △피해자 보호·지원사업 △2차 피해 방지 △비밀 준수 의무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상담 및 치료, 법률지원, 의료지원, 영상삭제 지원,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경찰·의료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도 명문화했다. 천안시의회도 7일부터 시작된 제262회 임시회에서 권오중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천안시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신상옥 도의원은 “메타버스까지 번진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10대인 아동·청소년이라는 점에서 모든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 행정기관과 관계기관의 전방위적 협력이 필요함을 조례안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권오중 시의원은 “이번 조례가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관한 시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당사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사라 억눌렀던 우울·스트레스… 정부, 정신건강 전담 TF 만든다

    교사라 억눌렀던 우울·스트레스… 정부, 정신건강 전담 TF 만든다

    서울 서이초에서 초등교사가 사망한 이후 최근까지 교사들의 비극적 소식이 이어지면서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장기간 우울감과 무력감을 호소했다. 지난 7일 숨진 20년 경력의 초등교사도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유족들의 이야기나 유서를 보면 몇 년씩 고생하다 죽음을 택했다는 표현이 있다”며 “많은 선생님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거나 죽음을 생각할 정도의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녹색병원이 전국 유·초·중·고 교사 3505명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마음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24.9%가 경도 우울, 38.3%는 심한 우울 증상을 보였다. 일반 성인의 심한 우울 증상 유병률이 8~10%인 데 비하면 매우 높다. 하지만 마음건강이 위태로운 교사들이 지속적인 상담이나 심리 지원을 받기는 쉽지 않다. 시도교육청 전담 인력이라든가 상담 횟수도 부족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교사라는 직책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숨기고 계신 분들이 많아 힘들어도 상담이나 진료를 받기 어려운 취약한 직업군”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실태조사와 업무부담 경감을 포함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은 “사회적 분위기상 아이들은 적어지고 관심은 많아지면서 교사들의 책임감과 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스트레스는 가중되는 데 비해 행정적인 부담이나 교사로서의 책임과 부담을 줄여주는 환경은 부족하다.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교사들의 정신건강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전담팀은 올 2학기부터 희망하는 모든 교원에게 정신건강을 진단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 대상 ‘특별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