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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연구비 첫 전면감사

    서울대가 개교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이 넘는 연구비 전체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받게 됐다. 이번 감사에서는 이례적으로 교수 개개인의 연구비 사용내역과 민간에서 위탁한 연구비까지 세밀한 현황 파악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다음달 자체 연구감사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는 등 자정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0일 “이미 지난주부터 감사원에 연구비 수주 및 사용 내역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감사원은 지난 황우석 교수 특별감사 때와 마찬가지로 교수 개개인의 연구비 사용 내역까지 모두 조사해 유용 부분을 찾아내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대는 일부 교수의 비리사실이 터지면서 부분적인 감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전면 감사를 받는 것은 개교 60년 이래 처음이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의 ‘국가 R&D 사업 감사 지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공대 교수 연구비 유용과 황 교수 사태 등의 소용돌이를 겪은 서울대에 대해서는 다른 기관에 비해 한층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을 기준으로 서울대의 전체 연구비 규모는 27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국가 R&D사업 연구비가 9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기업 등 민간에서 위탁한 연구사업비다. 지난해 연구비 규모는 2900억원으로 추산된다. 통상 감사원에서는 국가 사업에 대한 연구비만 감사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민간 위탁 연구비 현황까지 파악하기로 했다. 민간 연구비의 경우 유용 사실이 밝혀져도 감사원이 직접 수사를 의뢰할 수 없지만, 서울대의 연구비 규모 전체를 엄격히 파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서울대 이공계열의 한 교수는 “민간 연구사업 중 이미 학교에 신고한 경유과제뿐 아니라 비경유과제까지 이번에 모두 밝히라고 독려하는 분위기”라면서 “감사원에서 개개인의 연구비 내역까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제2, 제3의 황 교수가 나오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3월 말까지 현장 실태조사를 끝마친 뒤 5월쯤 결과 및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이번 ‘감사 회오리’를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다음달에는 연구처를 중심으로 ‘연구감사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이미 관련 규정을 모두 정비했다. 연구감사위원회는 서울대의 자체적인 연구비 감사 기관으로 연구비 유용 제보 등을 받는 신문고 역할을 하는 동시에 연구비 사용 내역 조사, 징계위 회부 등의 권한을 지니게 된다.5월 중에는 연구진실성위원회(OSI)도 발족할 전망이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연구자의 윤리를 심의하는 기관으로 황 교수 사태가 불거지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연구처 관계자는 “서울대는 1999년 BK21사업 1단계를 수행하면서 연구비 관리를 체계화하기 시작해 이제 막 정착되는 단계”라면서 “연구비 유용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오히려 내부의 자정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터넷 장기매매 급속 확산

    “장기 조건부 기증 원합니다.AB형이고 여 30살입니다. 연락….”(D포털사이트 카페) “23세 B형입니다. 신장 2300에 조건부기증 원합니다 xxx. 검사비 내주시는 분 환영. 브로커도 환영.”(Y포털사이트 지식검색창) 불법 장기매매가 사이버 공간에서 급속 확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지난 2일 인터넷상의 불법장기매매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인 D,N사의 카페 16곳에 불법 장기매매 광고 글 223건이 올라 있다. 포털사이트 Y사와 D·N사의 경우 카페보다 더 오픈된 공간인 지식검색창에서도 24건의 글이 버젓이 올라 있다. 이는 박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때 밝힌 ‘카페 1곳에 장기매매 알선 글 253건’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울 마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수사에 착수, 지난해 12월 장기이식카페를 개설하고 중국 원정이식수술까지 알선한 브로커를 검거한 뒤에도 이런 불법매매가 더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장기매매 성공 사례와 브로커로 인한 피해 사례 등도 인터넷을 떠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신장 이식수술비용:1100만∼1300만원(충칭), 장기매입비용인 도너비용 포함가격임’(N사 카페)’ 등 거래 가격도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행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은 장기를 사고 팔고, 이를 교사·알선·방조한 자는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장기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해 발생하는 이런 사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장기기증자 추모공원 건립과 캠페인 강화 ▲이식환자 가족에 장기이식 우선 순위 부여 등 다양하고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사이트는 ‘장기 매매’ 등의 단어로 카페를 개설하지 못하게 금지토록 지정을 하는 등 자정노력을 하고 사이버 수사대, 국립의료원 등 관련기관이 공조해 지속적으로 사이버 순찰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하루에도 1만여개의 홈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없어지는데다 거래 자체가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인력으로는 일일이 감시하기가 쉽지 않다.”며 “불법 매매에 대한 각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돼지고기 ‘이력추적제’ 내년 시범실시

    내년부터 돼지 고기에 대해서도 사육에서 유통·소비까지의 정보를 기록해 관리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 대응하는 ‘이력추적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정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농림부는 돼지고기에 대한 이력추적제 시범사업을 내년에 도입하기 위해 올해 안에 연구용역을 마치기로 했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쇠고기 이력추적제는 2008년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축산물 판매 때 도축장 이름도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가축분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퇴비에 대한 유기질 비료 공정 규격을 만들고 분뇨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 농가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시범사업도 내년 중 시행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또 애견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혈통증명서 발급체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올해 실시하고 가축 유전자원을 보존, 이용하기 위한 동물유전지원센터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특산품이 지역 경제 ‘효자’

    특산품이 지역 경제 ‘효자’

    도자기, 유자, 대나무, 녹차 등 전남지역 특산품이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17일 연간 수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향토자원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전통 고유기술과 지역특산물, 관광문화상품 등의 향토자원이 488개 품목에 달하며, 이들 자원이 창출하는 연간 매출액은 571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관련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1만 2326명으로 집계됐다. 도가 향토자원으로 선정한 품목 가운데 1위는 목포 도자기와 강진 청자(연간 매출액 468억원),2위는 고흥 유자(227억원),3위는 담양의 대나무와 죽제품(181억원)순이었다. 이어 담양 한과, 보성 녹차, 광양 매실, 여수 돌산갓, 함평 복분자술, 나주 황토제품 43억원, 완도 다시마 등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목포 인동주·나주셋골나이·광양장도(粧刀) 등 ‘전통고유기술’이 49개였고, 해남겨울배추·함평 아이스홍시·담양 죽초액 등 ‘지역특산물’이 136개로 각각 조사됐다. 또 완도 장보고축제·보성 율포해수녹차탕·곡성 섬진강참게요리 등 ‘관광문화상품’이 239개로 가장 많았고 강진 남도답사일번지·장성 홍길동·구례 섬진이 등 ‘지역특성과 결합된 캐릭터’ 등이 64개로 집계됐다. 이밖에 지적재산권을 취득한 향토자원은 609개, 농림부 등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한 품목도 43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적재산권 중에는 목포 혈압강하소금 등 특허권이 70개, 순천 낙안읍성 등 저작권 1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등 실용신안권 6개, 지역특산물 등 상표권이 479개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다양한 향토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며 “각 시·군별로 1개 중점자원을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車부품등 20개 부문 납품단가 공표”

    중소기업청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통한 양극화 완화를 새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잡고 불공정 하도급 실태 감시를 강화한다. 김성진 중기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도급 실태조사를 2·3차 수급기업으로 확대, 현재 1000개 기업에서 1500개로 늘리고 자동차부품 등 20개 부문에 대해 주요 원자재·품목의 납품단가 변동을 조사하고 공표할 계획”이라면서 “모기업 대비 협력업체군의 경영지표, 임금수준 격차 등 통계자료도 공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대기업들이 이익을 조금만 양보해도 중소기업들의 품질향상이나 인력고용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청은 또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세부원가 자료를 요구하는 관행을 금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영업기밀 탈취 금지 및 제재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 납품단가 인하 방침에 대해 “현대차 등 대기업들도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겠지만 (부담을)중소기업에 전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정부가 기업 영업에 관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합법적 역량을 동원,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기 외국인근로자 자녀 특별학급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14일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외국인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별학급 2개반을 전국 처음으로 시흥과 안산지역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현재 안산·시흥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특별학급을 설치할 학교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번주내로 학교 선정이 마무리되면 특별학급 담당 교사를 발령한 뒤 다음달초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미 특별학급에 배치돼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해당 지역 외국인근로자 자녀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무리했다. 특별학급에는 6∼15세의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이 15명씩 편성돼 학년 구분없이 수업을 받게 되며 일반 초등학교와 같은 정규교과 수업외에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 교육청은 특별학급 학생 가운데 학습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의 경우 일반 학급에 배정,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도록 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안산·시흥지역 외국인 근로자 자녀 특별학급의 운영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화성, 남양주 등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에 특별학급을 확대 설치해나갈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의 교육과 복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별도의 특별학급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이 특별학급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워드 신드롬’ 다시보기] “혼혈관심 금세 사라질라”

    경기도 안산 W초등학교 5학년 기운(가명)이는 별명이 ‘아프리카’다. 방글라데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정모(36)씨 사이에 태어난 그는 ‘코시안’(코리안+아시안)이다. 기운이는 3년 전 서울에서 학교에 다닐 때 우울증을 앓았다. 아이들이 집단으로 따돌려 언제나 혼자였다.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수도없이 부탁했지만 소용 없었다. 정씨는 “하인스 워드라는 사람 때문에 쏟아지는 혼혈에 대한 관심은 금세 사라질 열풍밖에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냄비근성탓” 냉소적인 국내 혼혈인 한국계 혼혈 하인스 워드가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되면서 국내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문·방송이 워드와 그의 어머니 김영희씨의 ‘영웅담’을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국내 혼혈인들은 이런 분위기에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냄비근성’에서 비롯된 것쯤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혼혈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냉대가 너무나 오랜 기간 강하게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자프로농구 드래프트 5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돼 코트를 누비고 있는 장예은(19)양도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장양은 주한 미군이었던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장영심(51)씨 사이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장양이 네 살일 때 훌쩍 미국으로 떠났다. 어머니 장씨는 식당주방과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장양을 눈물로 키웠다. 하지만 장양을 괴롭힌 건 가난만이 아니었다. # 오히려 좌절·열등감 줄 우려 차별을 받기는 코시안이나 흑인이 아니어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백인인 지은(가명·15)이는 중학교 3학년이 된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바로 진학할 수 없다. 이전 학교에서 아이들이 하도 ‘양키’라고 놀리고 괴롭혀 종교계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로 전학 왔지만 이곳은 정부에서 학력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 고등학교에 가려면 중졸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 한 혼혈인 지원단체 관계자는 “백인 혼혈이 우대받는 것은 미국 시민권이 있고 경제력을 갖춘 일부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러시아계 백인혼혈 아이들은 어머니가 성매매 여성이거나 돈에 팔려온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받는다.”고 덧붙였다. 혼혈인과 관련 단체들은 이번 워드 열풍이 오히려 국내 혼혈인들의 피해의식을 심화시킬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혼혈인협회 박근식 회장은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지금 잠깐 쏠리는 관심은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친 뒤 학계와 유관기관은 물론 당사자의 의견까지 모두 모아 제도적 지원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혼혈인 수는 민간지원단체인 펄벅재단이 미국계 5000명, 코시안 3만명 등 3만 5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을 뿐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수치는 없다. # 혼혈인 숫자부터 파악하라 국제가족한국총연합 배기철 대표는 “워드의 성공은 혼혈인들이 희망으로 삼을 박수쳐 주고 싶은 일이지만 이 땅을 지켜온 혼혈인들이 오히려 좌절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될까 두렵다. 워드의 어머니도 훌륭하지만 미국보다 훨씬 못한 국내에서 차별과 싸워온 혼혈인과 가족들도 역시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中企에 산업용지 저가로 공급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9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대전용 산업단지를 건설, 기업에 장기·저가로 산업용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업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장기·저가 임대전용 산업단지를 조성, 혁신형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이전하는 대기업 등에 임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대기간은 50년, 임대료는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보는 이달 중 수요조사를 마치고 1·4분기에 세부시행방안을 확정,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달 중 중소기업 투자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를 실시,2·4분기에 결과를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미세먼지 人體위험도 추가조사 필요

    미세먼지 人體위험도 추가조사 필요

    공기 중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파괴력이 거듭 확인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는 국제적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천식이나 호흡기·심폐질환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보고돼 왔다. 성균관대 정규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사람들이 날마다 들이마시는)실내·외 공기에 유전독성물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실험으로 이 물질이 유전체의 변이나 손상을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공기 중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파괴력이 거듭 확인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는 국제적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천식이나 호흡기·심폐질환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보고돼 왔다. 성균관대 정규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사람들이 날마다 들이마시는)실내·외 공기에 유전독성물질이 들어있으며, 세포실험으로 이 물질이 유전체의 변이나 손상을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가 수도권대기질 개선에 소매를 걷어붙이고는 있지만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이 보다 더 시급하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 미국 환경기준의 13배 연구팀은 우선 서울의 한 대규모 주거단지를 연구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를 세분화시켜 ▲교통혼잡지역의 실외공기 ▲인근 주거지역의 실외공기 ▲아파트 실내공기 등 세 장소의 미세먼지(PM2.5) 시료를 채취했다.PM2.5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의 먼지로,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분의1에 불과해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오염물질이다. 조사대상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대기오염의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점별로 2∼8일 동안 하루 9∼10시간씩 PM2.5 농도를 잰 결과, 교통혼잡지역이 주거지역 실외공기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세 배가량 높은 ㎥당 19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 아파트 실내공기는 103㎍으로 측정됐다.(그래프 참조) 그동안 알려져왔던 수도권 여타 지역의 농도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2∼2004년 서울 정동·전농동·방이동과 인천 용현동, 경기 양평·강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서 측정한 PM2.5 농도도 77∼160㎍으로 나온 바 있다. 연구대상지를 포함한 이런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가히 ‘사람잡는 수준’임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미국 대기환경기준(연간 15㎍/㎥)보다 4∼13배나 높다. 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수행하면서 최근 외국의 실태조사 결과도 수집했는데, 홍콩의 PM2.5 농도는 40∼74㎍, 미국 캘리포니아·뉴저지·텍사스 주는 20㎍ 수준에 불과했다. ●“소핵 과다형성 등 유전독성 확인”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는 교통혼잡지역이 가장 높았지만, 세 장소의 미세먼지가 유전독성을 일으키는 정도는 서로 엇비슷했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위해 세 장소의 미세먼지 시료를 같은 수준의 농도로 맞춰 폐세포 배양액에 주입, 유전체 변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DNA 절단’ 현상은 주거지역의 실외공기 시료가 다른 두 시료보다 조금 더 많게 관찰됐는데, 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이 조사장소별로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세먼지의 유전독성은 ‘염색체 손상’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염색체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가 분열할 때 형성되는 소핵(Micro-nucleus)의 개수를 관찰한 결과 시험농도별로 세포 1000개당 25∼59개의 소핵이 과다 형성됐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이런 소핵형성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최고 5.9배 높았고, 시험농도가 높을수록 소핵 형성도 많아져 염색체 이상에 대한 양성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의 이같은 유전독성은 결국 발암 가능성을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국립독성연구원 관계자는 “소핵형성은 유전독성 지표의 하나인데, 염색체의 구조 이상 등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소핵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DNA나 염색체의 손상은 발암과정의 중간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력한 대책수립·추진력 요구된다” 그렇다면 세포 수준이 아니라 인체에 대한 영향은 어떻게 나타날까. 연구팀의 오승민 박사는 “다양한 복구시스템이 가동되는 인체에 세포실험 결과를 곧바로 적용하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세포실험에 사용된 미세먼지 추출물의 농도가 실제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대등한 비교가 어렵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결과는, 당장은 그 위험을 계량해서 평가할 순 없지만 평생 공기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최소한 ‘유전독성물질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런 유전독성물질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류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의 불완전 연소과정 등에서 발생하는데,“대기에서 검출되는 PAH 가운데 90∼95%는 3㎛ 이하 크기의 입자에 흡착돼 있다.”(영남대 건설환경공학부 백성옥 교수)고 한다. 사람들이 호흡을 하면, 미세먼지와 함께 PAH가 몸속으로 곧장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동안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학계와 시민단체들이 누누이 강조해 왔다. 정부도 지난해 수도권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을 내놓는 등 대기질 개선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대책의 내용과 추진속도를 보면 구호만 요란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한 학계 인사는 “사람에게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의 실태와 위험성에 비춰보면 훨씬 더 강력한 대책수립과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PM2.5에 대해선 대기환경기준조차 설정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 실내·외 공기에 떠도는 PM2.5의 위험성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 목적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간혹 조사하더라도 결과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PM2.5보다 입자가 훨씬 큰 PM10은 환경기준(연평균 70㎍)이 있지만 국민건강을 지키는 가이드라인으로는 턱없이 느슨하다는 지적도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03년 경유승용차 허용문제를 논의하던 민관공동의 ‘경유차 환경위원회’가 당시 “경유차 허용에 따른 미세먼지 대책이 시급하므로 환경기준을 50㎍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 개정안은 여태 나오지 않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장애시설 수용자78% “강제입소”

    장애인 10명 중 4명은 수용시설에서 폭력이나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10명중 8명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주위의 강요로 수용시설에 들어갔다. 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종교활동을 게을리 한다며 때리는 사례도 적잖은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장애인 생활시설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설에 수용된 장애인 중 38.2%가 ‘폭력이나 폭언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9.8%는 ‘다른 사람이 당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했다. 폭력의 형태(중복응답)는 신체폭력(37.8%), 폭언(20.1%), 굶김(14%), 감금(12.2%) 순이었다. 성폭행·성희롱·언어적 성폭력 등 성폭력 경험도 9.1%이나 됐다. 폭력 가해자는 시설 직원 29.1%, 시설장(長) 25.5%, 장애인 중 실장·방장 20.9%, 실장 등이 아닌 다른 장애인 23.6%였다. 폭력 이외 자기결정권에 대한 침해도 심각해 입소를 본인이 결정한 사람은 22.1%에 불과했고 나머지 77.9%는 ‘본인의 의지에 반해’ 또는 ‘사실상 가족 등 주변의 강요에 의해’ 입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기결정권 침해는 입소 뒤에도 이어져 본인이 기초생활 수급권자임을 알고 있고 스스로 수급권 통장을 관리하는 경우는 7.7%, 개인재산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는 14.2%에 불과해 재산행사권 침해도 우려된다고 인권위는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동남아서 독립운동’ 재조명 본격화

    안창호와 여운형 등 유명 독립운동가들이 동남아에서 벌인 독립운동이 현지실사를 통해 최초로 구체화돼 본격적인 재조명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연구원 10여명을 보내 발굴조사한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동남아지역’이란 보고서를 펴내 2일 공개했다. 이들 연구원은 3개팀(1팀=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태국 2팀=필리핀, 인도네시아 3팀=인도, 미얀마)으로 나눈 뒤 현지실사 활동을 벌였다.●여운형과 축구팀 몽양 여운형은 1927년 축구팀을 이끌고 필리핀 마닐라로 간다. 필리핀을 찾은 것은 화교 축구팀과의 경기 때문. 몽양은 환영만찬 연설에서 “아시아 민족은 해방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후 ‘남방민족연방’을 조직한다. 필리핀 일본영사관은 만찬연설을 트집잡아 현지 경찰에 신고, 체포됐다가 3일만에 풀려났다.●신채호와 위채 단재 신채호는 중국에서 ‘위조 외국환’을 만든 뒤 1928년 타이완으로 잠입한다. 중국에서 일부 유통시킨 뒤 남은 위채를 타이완에서 유통시키기 위해서였다. 독립자금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타이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경찰에 붙잡힌다. 그가 만든 위채는 6만 4000원(쌀 6400가마 상당) 정도로 추정된다. 같은 해 5월 체포된 단재는 중국 여순감옥으로 압송돼 옥고를 치르다 1936년 순국한다.●안창호와 이민사업 도산 안창호는 1929년 1월 중국에서 활동하던 동포들의 이민을 타진하려고 필리핀으로 간다. 도산은 이곳에서 ‘대한인국민회 필리핀지부’를 만든 뒤 3·1절 기념식도 치른다.독립기념관 김도형 연구원은 “그동안 문헌에서 단편적으로 나오던 사실들이 처음 현지실사를 통해 구체화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남아서 독립운동’ 재조명 본격화

    안창호와 여운형 등 유명 독립운동가들이 동남아에서 벌인 독립운동이 현지실사를 통해 최초로 구체화돼 본격적인 재조명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연구원 10여명을 보내 발굴조사한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동남아지역’이란 보고서를 펴내 2일 공개했다. 이들 연구원은 3개팀(1팀=타이완,홍콩,싱가포르,태국 2팀=필리핀,인도네시아 3팀=인도,미얀마)으로 나눈 뒤 각각 현지실사 활동을 벌였다. ●홍명희와 고무농장 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는 1915년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큰 고무농장을 구입한다.하지만 수익을 못 내고 이듬해 매각한다.이어 홍콩 등지를 돌며 독립자금 마련에 나섰으나 역시 성과가 없자 1917년 말 중국 상해로 귀국한다.상해 임시정부가 조직되기 전 일이다. ●여운형과 축구팀 몽양 여운형은 1927년 축구팀을 이끌고 필리핀 마닐라로 간다.필리핀을 찾은 것은 화교 축구팀과의 경기 때문.몽양은 ‘혁명가’로 동남아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닐라 시민들이 환영 만찬을 열어줬다. 그는 만찬 연설에서 “아시아 민족은 해방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직후 ‘남방민족연방’을 조직한다.필리핀 일본영사관은 만찬연설을 트집잡아 ‘여운형은 공산주의자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체포됐다가 3일만에 풀려났다. ●신채호와 위채 단재 신채호는 중국에서 ‘위조 외국환’을 만든 뒤 1928년 타이완으로 잠입한다.중국에서 일부 유통시킨 뒤 남은 위채를 타이완에서 유통시키기 위해서였다.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로 반제국주의 운동에 전념하던 때로 독립자금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타이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경찰에 붙잡힌다.그가 만든 위채는 6만 4000원(쌀 6400가마 상당) 정도로 추정된다.같은 해 5월 체포된 단재는 중국 여순감옥으로 압송돼 옥고를 치르다 1936년 순국한다. ●안창호와 이민사업 도산 안창호는 1929년 1월 중국에서 활동하던 동포들의 이민을 타진하려고 필리핀으로 간다.미국식민지여서 중국보다는 독립운동이 수월했기 때문.하지만 필리핀이 전제조건으로 ‘일본여권’을 요구해 실패했다.도산은 이곳에서 ‘대한인국민회 필리핀지부’를 만든 뒤 3·1절 기념식도 치른다. 독립기념관 김도형 연구원은 “그동안 문헌에서 단편적으로 나오던 사실들이 처음 현지실사를 통해 구체화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니트족 80만’ 증가속도 日추월

    ‘니트족 80만’ 증가속도 日추월

    청년실업이 심화되면서 아무 하는 일 없이 직장을 잡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비구직 니트(NEET·Not in Education,Employment or Training·청년무업자)족’이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0년 전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니트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일본 등에 비해서도 매우 가파른 증가세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 차원의 대책은 물론 심층 연구도 거의 없었다. 한국노동연구원 남재량 연구위원은 1일 ‘청년 니트의 실태와 결정요인 및 탈출요인 연구’를 통해 2004년 기준 국내 15∼34세 니트족 규모를 121만 4000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15∼34세 전체 인구 1450만명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 니트족은 ▲직장일은 물론 가사·육아도 하지 않으면서 ▲입시·취업 교육도 받지 않고 ▲배우자가 없는 사람을 뜻한다. 전체 니트족 가운데 직장을 잡기 위해 애쓰는 ‘구직 니트족’은 40만 7000명에 불과한 반면 직장을 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비구직 니트족’은 80만 6000명으로 구직 니트족의 두배다. 구직 니트족은 경기상황이 나아지면 쉽게 취업으로 연결되지만 비구직 니트족은 일할 의사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어서 각국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비구직 니트족은 95년 전체 15∼34세 인구의 1.6%에서 2000년 3.5%,2001년 4.1%,2003년 5.1%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구직 니트족이 전체 니트족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5년에는 52.7%에 불과했지만 2004년에는 66.4%로 증가했다. 비구직 니트족 중 전혀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도 2000년 88.5%에서 2004년 91.4%로 늘었다. 국내 비구직 니트족 증가세는 일본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비구직 니트족이 71만 6000명에서 84만 7000명으로 18.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국내에서는 같은 기간 31만 8000명에서 59만 5000명으로 무려 87.1%나 늘었다. 남 연구위원은 “니트족 문제는 더 이상 영국·일본·미국 등 선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하루 속히 구체적이고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청년 실업자들이 비구직 니트족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2일 제7회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에너지요금 줄줄이 뜀박질

    새해들어 전기,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큰 폭으로 오른 국제유가를 반영한 것이어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월1일부터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지역난방요금이 14.86%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은 32평 아파트 기준으로 매월 평균 6만원선인 난방요금이 6만 9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난방요금이 오르는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안산도시개발,GS파워, 인천공항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 주택공사 등 6개 사업자가 열을 공급하는 113만가구다. 이는 전체 주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등으로 LNG, 벙커C유 등 연료비가 평균 25.5%나 올라 난방요금 조정이 불가피했다.”면서 “14.86%는 지난해 2월 5%, 지난해 8월 1.14%보다는 높지만 98년 16.6%,2000년 16.06% 인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상반기 44.8달러에서 하반기 54.2달러로 21% 올랐다. 올들어서도 60달러대를 돌파함에 따라 오는 8월 또 한차례 요금인상이 예정돼 있다. 산자부는 이번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역난방 방식이 가스·등유 보일러 등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 국민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의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하고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당 3만 5000원의 난방요금을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수입부과금이 ℓ당 14원에서 16원으로 2원(14.3%) 올랐다.LNG에 대한 수입부과금도 내년부터 ㎏당 3.3원 인상된다.LNG는 또 1월1일부터 특별소비세가 종전의 ㎏당 40원에서 60원으로 인상되면서 도매요금이 ㎥당 14.8원(3%) 올랐다. 이에앞서 전기요금도 올해 초부터 평균 1.9% 인상됐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연탄 역시 산자부가 연탄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1장당 204원인 정부보조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다. 보조금이 없어지면 평균 300원인 연탄값은 500원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클릭 이슈] 연탄보조금 딜레마

    [클릭 이슈] 연탄보조금 딜레마

    요즘 서울시내에는 ‘연탄 삼겹살’,‘연탄 불고기’ 등 연탄 컨셉트를 간판으로 내건 고깃집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식당 주인들은 “복사열이 나오는 연탄으로 구워야지 가스불로 구우면 고기가 제 맛이 안 난다.”며 ‘연탄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님들도 “이 맛이 바로 ‘추억의 맛’”이라며 만족하는 분위기다.‘연탄갈비’,‘연탄 생선구이’는 원조격인 서울 마포, 동대문을 벗어나 압구정동, 신사동 등 강남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고깃집은 ‘연탄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이들이 영세 자영업자라면 모를까 서민층의 연료비 지원이라는 측면에는 맞지 않다. 정부가 늘어나는 연탄 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보조금을 줄이기로 한 배경에는 이처럼 ‘연탄=서민’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또 현 추세대로 연탄 소비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날 경우 2004년 806만t에서 지난해 694만t으로 줄어든 정부의 석탄 비축량이 금방 바닥날 가능성도 크다. ●작년 연탄소비 45%나 폭증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탄 소비가 지난해에 201만t으로 전년보다 45%나 급증했다. 1996년(196만t) 이후 최고치다. 연탄 소비는 1986년 2425만t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 2002년 117만 5000t,2003년 119만 1000t,2004년 138만 5000t 등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연탄 소비가 늘면서 정부의 보조금 부담도 늘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을 고려해 석탄을 캐서 연탄을 제조하는 데 지난해에 2400억원의 예산(탄가안정대책비)을 투입했고 올해도 2556억원의 예산을 책정, 이미 506억원을 집행했다. 연탄 1장당 정부보조금은 석탄 채굴과정에 167원, 수송보조에 25원, 연탄공장에 204원 등 396원에 달한다. 연탄공장에서는 장당 184원에 도매상으로 넘기는데 정부보조금 없이는 이 같은 가격이 불가능하다. 정부보조금이 없다면 현재 장당 300원선인 연탄 소매가는 700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 석탄보조금은 놔두고 연탄 보조금만 없애도 500원으로 오른다.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저소득층의 연탄 사용실태를 추정한 결과 기초생활수급자 75만가구 가운데 5%인 4만가구, 차상위계층 100여만가구 중 6%인 6만가구 등 10만가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연탄 사용량은 연간 30만∼50만t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소매상들이 사라지면서 저소득층 가구가 소량으로 연탄을 구하기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실제 연탄 사용이 많은 곳은 농촌의 비닐하우스, 양계장, 목욕탕·음식점 등 상업시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고깃집 사장님은 제값 내고 연탄 써야 정부는 이달부터 5월까지 연탄의 판매 경로를 포함한 소비 실태를 센서스 형식을 통해 계층별, 용도별, 소비지별 등으로 세밀하게 조사키로 했다. 연탄 소비 급증이 저소득층의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다른 상업적 원인 등에 의한 것이라면 보조금의 실효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산자부는 연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탄값을 단계적으로 차별화하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연탄 쿠폰’ 지급 등 직접 지원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경우 면세유나 LPG 보조금처럼 쿠폰이 다른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데다 현재 연탄을 사용하지 않는 저소득층이 너도나도 연탄보일러로 변경하는 ‘가수요’를 불러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농촌의 비닐하우스나 영세 자영업자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도 과제로 남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권혁수 연구위원은 “연탄 보조금 제도 개선은 저소득층 지원이라는 정책 취지를 살리자는 측면도 있지만 국내 무연탄 생산구조가 비정상적인 연탄 소비 급증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쿠폰제가 문제가 있다면 현실화된 가격으로 연탄을 사용한 뒤 ‘사후정산’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농민이나 영세 자영업자라 할지라도 연탄 보조금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정책 취지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인사]

    ■ 산림청 ◇과장전보 △정보통계담당관 朴學淳△국제협력과장 柳光守△경영지원과장 金判錫△산림휴양정책과장 李揆泰△소나무재선충병방제과장 吳基杓△산림환경보호과장 金成崙 ◇과장 승진△국립산림과학원 서무과장 兪炳涉△춘천국유림관리소장 金容寬△평창국유림관리소장 柳周烈△영주국유림관리소장 李賢馥■ 한국방송광고공사 ◇승진 (국장) △대전지사장 李住崗(부장)△광고인프라부장 徐賢聖△지상파DMB영업팀장 鄭然圭◇전보 (국장)△기획조정실장 高春鎬△부산지사장 洪永杓△영업1국장 직무대리 吳宗煥△광고교육원장 柳煌稷△숭실대 교육파견 申明鉉(부장)△교육개발부장 朴炳煥△서울대 교육파견 趙炳瑞■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장급△비서실장 李昇燦△인사부 노사조정역 白德鉉△자금회계부장 李廷勳△총무〃 吳源宰△법규송무〃 金泳鍾△신용지원3〃 金承洙△신용관리〃 洪仁鍾△한마음금융관리〃 朴章鎬△일반채권〃 徐湧錫△조세정리1〃 金哲洙△조세정리2〃 申興植△부산지사장 姜修炫△광주전남〃 金陽澤△대전충남〃 李商弼△인천〃 朴在源△경남〃 孫晋光△충북〃 辛明泰△국유실태조사추진1실장 權奇廷△국유실태조사추진2〃 李德浩△국유재산관리1부장 李哲勳△국유재산관리1부 부부장 金鍾漢△국유재산관리2부장 金基申■ 인천국제공항공사 ◇승진 (1급)△사회공헌팀 邊熙英△정보화기획팀 孫世昌△공사총괄팀 崔元澤△랜드사이드토목팀 이승우△기술조정팀 金泰成△기계설비팀 金昌基△항행시설팀 崔吉錫△항공등화시설팀 申馨澈(2급)△상업시설마케팅팀 金範昊△고객지원팀 林南洙△경영관리팀 林炳起△게이트운영팀 金必然△계류장관제팀 金東立△에어포트씨티팀 李圭鎭△건설시험소 石俊烈△건설계획팀 裵榮旼△기술감사팀 安一亨△공항건축팀 全鎣郁△품질환경팀 趙完衍△수하물시설팀 成大塤△기계운영팀 金康受△자산관리팀 朱堅△계기착륙팀 南宮△운항정보팀 李守壹△통신시설팀 洪性珏△레이더팀 林康鉉△노무후생팀 尹萬壽△전력운영팀 任廷珪△전력계통팀 沈潤泰△항공등화팀 李秀鴻■ 산업은행 ◇1급 승진 △국제금융실 팀장 김계동△여신감리실 〃 전영찬△재무관리본부 〃 김갑중△기업금융2실 〃 박장섭△종합기획부 〃 석호철△검사부 〃 최종호△지역금융추진실 〃 최흥섭△프로젝트파이낸스실 〃 공세일△인력개발부 〃 서상철△기업금융3실 〃신선근△구로지점장 김승욱△일산〃 김태경△성서〃 김형태△제주〃 변창훈△상하이〃 이강우△여수〃 이영호△마포〃 이용환△금정〃 허대영△대구〃 이동춘△도곡〃 최동현△PEF실장 조현익△e-biz〃 노일대△M&A〃 한대우△검사부 검사역 주영관△지역여신심의실 SCO 최병윤△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최봉식△업무지원부장 송재용△신탁〃 윤태화◇부·실장△경영혁신단장 김상로△산은기술평가원장 이귀재△연금사업실장 황원춘◇지점장△방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동환△분당정자〃 개설준비위원장 이춘근△원주〃 개설준비위원장 최종호■ 농협CA투신운용 △마케팅본부 상무 金殷洙△주식운용본부장 金永駿
  • 인권위 “공공기관 인권교육 의무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및 학교 등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인권교육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인권위는 24일 2006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또 정부기관 평가시 평가지표로서 ‘인권교육 실시’ 및 ‘인권개선사항’을 포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인권교육을 전담할 인권교육원(가칭)을 세우고, 인권교육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인권위가 발표한 업무계획에 따르면 인권위는 조만간 경찰대와 간호사관학교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성·신체조건·결혼여부를 묻는 등의 차별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선다.또 공무원 및 공기업 채용에 있어 나이 및 학력제한에 관한 직권조사도 실시한다. 한편 지자체 소속 사회복지사, 학교급식, 인신매매 피해자 구제에 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며, 하반기에는 시위문화 개선과 군 복무 부적격자에 관한 실태조사에도 나설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가 급등락… 메신저 이용 작전?

    폭락하던 주식시장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하다.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7포인트(2.27%) 오른 1326.8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571.87까지 폭락하는 등 심한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16.85포인트(2.80%) 오른 618.18로 끝났다. 증권가에선 코스닥이 언제든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계령이 울린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우회상장 등 코스닥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한동안 주식투자를 멀리 하던 회사원 김모(40)씨는 지난해 12월 친구 말을 듣고 코스닥 A주식을 1000만원어치 샀다. 주가가 뛰면서 순식간에 570만원을 벌었다는 생각이 들자 올들어 B주식 1000만원어치를 더 샀다.지난 17일 이후 급락장을 맞으면서 원금 850만원을 날렸다.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한 ‘개미(소액투자자)’가 인터넷 주식 사이트에 올린 내용이다. 아무 이유없이 주가가 뛰다 곤두박질치는 종목이 최근 코스닥시장에 수두룩하다.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지난해 10월 658건,11월 731건,12월 856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작전세력은 금융계·대기업 임직원, 기관투자자, 기자 등 ‘보조집단’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유망종목이라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식으로 주가를 띄운다고 한다. 주가조작은 거의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진다.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조작 징후를 포착하고 경고한 코스닥의 ‘예방조치 요구’ 건수는 지난해 총 282건.1분기에 비해 4분기에 45%나 늘었다.25% 감소한 유가증권시장과 대조를 이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메신저를 통해 거짓 정보를 급속히 확산시킬 수 있고, 인터넷으로 초단위 매매가 가능한 제2증시는 한국밖에 없다.”며 “옥석을 가려내는 정책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이야기] (35) 보육시설

    [서울 이야기] (35) 보육시설

    서울이야기는 34회 ‘도시마케팅’을 끝으로 문화분야 이야기를 마무리했다.35회부터는 보육시설을 시작으로 서울의 보건복지분야를 다룬다. 산후 휴직기간이 끝나는 3월부터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K(29세)씨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아이 맡길 곳을 찾는 것이다. 이제 갓 돌을 넘긴 아이를 돌봐줄 곳을 찾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어려운 일이다. 먼저 집으로 와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것을 고려해보았지만 월급의 절반 이상을 비용으로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홀가분하게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을 바라보자니 몸이 불편하셔서 아이를 돌봐달라고 부탁드릴 수 없는 친정부모님과 지방에 계신 시부모님이 원망스럽기조차 하다. 바라 보고 있자면 한없이 소중해서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는 내 아이. 도대체 이 아이를 어디에, 누구의 손에 맡길 수 있을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K씨는 1년의 산후휴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회사측의 매우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보육시설을 찾느라 이리저리 다니는 동안 K씨는 직장 내에 혹은 직장과 가까운 곳에 회사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아이와 함께 출·퇴근하고 혹시라도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언제라도 아이에게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아이를 두고 있다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접으면서 K씨는 먼저 집근처의 놀이방과 어린이집을 수소문해보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로부터 괜찮다고 소문이 나 있는 어린이집과 놀이방을 몇군데 방문해보았지만 딱히 마음 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을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어린이집 실태 ‘00 어린이집’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육시설은 설립주체에 따라 국공립보육시설, 법인 및 민간보육시설, 직장보육시설, 가정보육시설과 부모협동보육시설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집은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 아이들을 돌보지만 오후 9시 반 이후까지 운영되는 어린이집(시간연장형 시설)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운영되는 어린이집(휴일보육시설)이 있다. 또한 0세부터 36개월 미만의 영아만을 보육하는 영아전담보육시설과 장애아동을 보육하는 장애아전담보육시설, 그리고 3명 이상의 장애아를 비장애아동과 통합하여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아통합 보육시설 등 부모와 아동의 필요와 여건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보육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2005년 6월 현재 서울시에는 총 5,323개의 보육시설이 있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 개인어린이집이 2364개로 가장 많아서 서울시 전체 보육시설의 44%가량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많은 것은 가정보육시설(놀이방)로 총 2079개이며, 국공립시설은 전체 시설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544개이다. 전체 보육시설을 숫자상으로 보았을 때 적은 숫자는 아니다. 실제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운영되는 시설(특히, 민간시설의 경우)이 다수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많은 부모들이 입을 모아서 아이 맡길 곳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일까. ●내 아이를 맡길 만한 곳이 없다? 아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아이를 어디엔가 맡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서인지 신문이나 TV에서 ‘어린이집’에 관련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K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했다. 일부 어린이집의 비위생적이고 불량한 급식, 안전사고, 영유아 학대 등 일련의 사건들이 떠오르면서 불안과 의심에 가득찬 시선으로 시설들을 돌아보는 K씨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정말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만한 시설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K씨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구립어린이집이다. 젖먹이 아이들을 돌보는 영아반이 있고 시간연장형 보육시설로 지정된 곳이어서 퇴근시간이 늦은 K씨에겐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지금은 정원이 다 채워져 있다는 말에 아이의 이름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으며 돌아와야만 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민간시설보다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이 민간어린이집에 비해 보육료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정부에서 관리·감독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보육의 질이 더 나으리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국공립시설의 숫자는 시설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때문에 부모의 입장에서 다음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만족할 만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시설을 찾는 것이다. 서울시에는 다양한 규모의 다양한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민간보육시설이 있다. 때문에 한마디로 민간보육시설을 특징지어 말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민간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조사대상 민간시설의 45%가 보육환경으로 적합하지 않은 상가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2005). 더욱이 조사대상 시설 중 60%가 임대시설이었고,40%가량이 시설설치, 운영과 관련하여 부채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민간보육시설에서 질적으로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에 따라 보육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모가 참여하는 보육서비스 평가를 실시하여 전체적인 보육의 질을 높이고 우수 보육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보급하고 있다.2004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서울시 보육시설 서비스 평가는 2006년을 마지막으로 서울시에 소재한 전체 보육시설 5000여개에 대한 서비스 평가가 완료된다. 특히 서울시 평가는 건강관리와 안전에 대한 집중적인 질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육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보육교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육교사 처우수당을 지급하고 우수보육교사를 선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보육시설에 대해 환경개선비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집 선택은? 보육시설은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고, 사랑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곳, 아동이 재미있게 학습하는 곳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보육시설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중앙보육센터는 좋은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요령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첫째 정보를 수집한다. 좋은 보육시설을 찾는 것은 숙제를 하는 것과 같다. 가능하다면, 보육시설을 선택하기 전에 여러달에 기본적인 정보를 얻도록 한다. 우선 보육정보센터에서 집에서 가까운 보육시설의 명단을 알아본 후 그 중에서 동료나 주위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도 요긴한 방법이다. 둘째, 추천을 받은 보육시설이나 집주변의 보육시설 중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최소한 3곳 이상의 보육시설에 연락을 취해서 방문 일정을 잡는다. 셋째, 전화로 연락을 취한 보육시설을 직접 방문하도록 한다. 보육시설을 방문해 따뜻하게 맞아주는지, 아이와 부모에게 보육시설에 대한 짧은 소개를 하는지, 보육료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하는지를 눈여겨보도록 한다. 원장님과 면담 시에는 아이들의 생활지도는 어떻게 하는지,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식단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차량은 운행하는지 등을 물어보도록 한다. 넷째, 참고할 만한 사람을 알아본다. 아이의 선생님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각 시설의 보육교사에게 그 곳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의 연락처를 최소한 두 군데 이상 부탁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섯째, 수집한 정보를 다시 한번 검토하고 질문이 생기면 다시 연락을 해서 알아본 후 결정한다. 만약 보육시설에 오고자 하는 아이들이 많으면 입소대기자 명단에 아이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둔다. ●보육료, 얼마나 내나 어렵게 어린이집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매달 시설에 내야 하는 보육료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서울시의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연령별, 시설유형별로 산정돼 있다.3세 이상 아동의 경우 국고보조시설 15만 3000원, 민간보육시설 19만 8000원, 가정보육시설은 22만 5000원으로 상한선이 정해져 있으며 보육시설의 시설장은 수납한도액 범위 내에서 부모와의 협의하에 수납액을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신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부모가 기대하는 양질의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수준의 보육료 산정방식과 보육료 자율화에 대한 논의 등 보육료를 둘러싼 논쟁이 최근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차등보육료 지원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보육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보육료 지원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60% 이하인 가정의 아동에 대해 부모의 소득에 따라 연령별 정부지원단가를 기준으로 100%,80%,60%,30%로 차등 지원하고 부모는 그 차액을 납부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소득 이하인 가정에서 두 자녀 이상을 보육시설에 보내는 경우 보육료의 일정부분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즉, 연령별로 각각 20%에 해당하는 보육료를 지원받고 나머지 차액만을 시설에 납부한다. 또한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 80%수준 이하인 가정의 만 5세아가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정부지원단가인 15만 3000원을 100% 지원받는다. 장애아의 경우는 부모의 소득이나 장애의 정도와 관계없이 정부지원단가를 100%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서울시에서는 서울시민의 셋째 이후 자녀(2002년 3월1일 이후 출생자)의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보육, 누구와 이야기할 수 있을까 보육에 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서핑하던 K씨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hildren.seoul.go.kr/)를 발견했다. 원하는 지역 내에서 원하는 유형의 보육시설을 찾아주는 맞춤형 보육시설 검색서비스인 인포맵(Info-Map)서비스를 발견하고 가까운 곳의 영아전담시설을 찾아 먼저 살펴보고 몇 개 시설의 전화번호를 메모해두었다. 서울시보육정보센터는 서울시의 보육시설을 지원하고 부모들의 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교육과 상담, 보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보육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녹색장난감도서관은 아동발달에 적합한 장난감 및 교재교구를 각 가정에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또한 놀이프로그램과 함께 실시하는 부모모임과 부모상담을 통해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족상담을 통한 부모역할을 지원하고 있다. 많은 젊은 부모들이 아이를 양육하면서 정확한 정보, 전문적인 정보의 부재로 불안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보육정보센터의 부모상담은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2005년 현재 서울시에는 서울시보육정보센터와 관악구보육정보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성동구보육정보센터가 문을 열었다. 온라인을 통한 정보제공뿐 아니라 지역사회차원의 육아지원으로 그 기능을 확대해가는 보육정보센터는 부모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설치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야 할 것이다.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퓰요하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들은 영유아의 교육이나 학습에 대한 관심은 지나친 반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연령별 교사 대 아동 비율은 얼마인지, 아동 1인당 어느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지, 어린이집에서 부모와 아동의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부모의 참여와 관심은 보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2004년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은 개별 보육시설 내에 부모와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성부가 발표한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어린이집 중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는 경우는 16.4%에 불과하다.‘향후 설치하겠다.’는 의사 또한 3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믿을 수 있는 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순간 부모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부터 부모에게는 시설의 보육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역할과 책임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키우는 것은 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부모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두자. 김선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부연구위원
  • 장애공무원 근무지배정 불만 중앙인사위 실태조사

    장애를 가진 공무원들은 전반적인 인사운영과 업무환경에 만족하고 있지만 근무지와 보직 배정에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장애인 공무원 1721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공무원 균형인사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장애 공무원들이 가장 아쉬움을 느끼는 항목으로 근무지 배정을 꼽았다. 전체의 62.3%인 1026명이 근무지 배정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근무지 배정에 만족하는 경우는 37.7%인 622명에 불과했다. 희망보직에 대해 사전 개인의사 반영여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그렇다.’ 등 긍정적인 답변을 한 장애 공무원은 전체의 33.5%인 560명에 그쳤다. 또한 ‘직무배치 때 장애가 주요 고려사항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75.8%가 부정적으로 응답, 현장에서는 보직과 직무를 부여할 때 장애정도와 본인의견을 좀 더 반영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절반 이상인 898명(54.3%)의 응답자들이 장애인 공무원 의무고용범위내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할당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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